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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미디어로"…다온아이앤씨, 천안흥타령춤축제 기간 '스카이 스크린' 첫선

다온아이앤씨가 천안흥타령춤축제 개막식에서 드론을 활용해 공중에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띄우는 신규 공중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였다. 다온아이앤씨(대표이사 양찬열)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식에서 드론 기반 공중 디스플레이 '스카이 스크린(SKY SCREEN)'을 처음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지난 1일 개막했다. 스카이 스크린은 드론을 활용해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공중에 전개하고 영상, 이미지, 문자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표출하는 플랫폼이다. 다수의 드론 군집으로 형상을 만드는 기존 드론라이트쇼와 달리, 공중에 실제 디지털 화면을 구현해 영상과 브랜드 메시지, 행사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번 축제 개막식에서는 스카이 스크린이 드론라이트쇼의 핵심 연출로 활용됐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공중에 전개된 화면을 통해 카운트다운을 진행했으며, 종료 직후 1천500대 규모의 불꽃 융합 드론쇼로 연결해 차별화된 공연 구성을 선보였다. 다온아이앤씨는 스카이 스크린을 공연 연출 외에도 지역축제, 기업행사, 스포츠 이벤트, 제품 론칭, 브랜드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상에 고정된 기존 옥외광고와 달리 원하는 시공간에 공중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공연과 광고·홍보를 결합한 새로운 공중 미디어로 평가받는다. 또한 행사별 특성에 맞춰 기업 로고, 브랜드 영상, 행사 메시지, 공연 연계 콘텐츠 등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드론라이트쇼와 연계한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양찬열 다온아이앤씨 대표는 “드론라이트쇼가 밤하늘에 이미지를 구현하는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었다면, 스카이 스크린은 한 단계 더 나아가 하늘을 하나의 디지털 미디어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며 “이번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시작으로 공연·축제·광고·브랜드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드론 기반 미디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온아이앤씨는 AI(인공지능) 기반 자율·군집비행 기술과 부품 국산화를 바탕으로 국방·공공·민수 분야 드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체부터 비행제어 모듈, 국산 AI 반도체 기반 온디바이스 AI 모듈, 군집운용 및 통합관제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개발 역량을 갖췄으며, 축적된 군집운용 경험을 토대로 AI 군집드론의 적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6.10.02 11:10정진성 기자

구글, 이병헌·김고은 참여 '구글 AI 프로' 캠페인 진행

구글이 업무 생산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구글 AI 프로' 캠페인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캠페인과 함께 국내 이용자만을 위한 40%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연간 구독자는 기존 29만원에서 할인된 17만 4000원(월 환산 1만 4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글 AI 프로는 심층 사고와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요금제다. 5TB 대용량 스토리지와 함께 전문 리포트를 생성하는 '딥 리서치', 지메일·문서·스프레드시트·캘린더 등과 연동되는 '구글 앱 연동 제미나이', 개발자 도구 '안티그래비티', 영상 제작 도구 '제미나이 옴니'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배우 이병헌·김고은, 경제 전문가 슈카, 출판편집자 김민경, 크리에이터 미미미누 등 5인이 참여한 6편의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딥 리서치'를 활용한 심층 분석 및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 업무 자동화 사례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AI 프로는 복잡하고 방대한 정보 탐색부터 일상 속 반복적인 워크스페이스 업무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이용자의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가장 강력한 개인 AI 파트너”라며 “구글 AI 프로 40% 연간 구독권 특별 할인 혜택과 해당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전문적인 AI 혁신을 직접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2 10:56백봉삼 기자

[AI는 지금] 앤트로픽, '메가 IPO' 초읽기…연내 상장 가시화

앤트로픽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잠재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 중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IPO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기업가치와 재무 부담, AI 안전성 논란 등이 상장 과정의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오는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잠재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앤트로픽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내달 9일이 포함된 주간부터 IPO 공식 마케팅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추수감사절인 11월 26일 이전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일정이 된다. 구체적인 상장 시점과 IPO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논의 과정에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의 상장 일정은 당초 9~10월께로 거론됐지만 11월로 늦춰졌다. 앞서 비공개로 IPO 서류를 제출한 뒤 시장에서는 10월 상장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3분기 실적을 추가로 확인한 뒤 투자자들을 만나는 방향으로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1조 8000억~2조 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앤트로픽 역시 스페이스X의 IPO 규모에 맞먹거나 이를 넘어서는 수준의 상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드는 오픈AI의 챗GPT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기업 고객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은행과 헤지펀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등과 클로드를 업무에 통합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실적만 놓고 보면 기업가치에 비해 적자 규모가 상당하다. 블룸버그가 지난 8월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해 약 4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3억 8600만달러에서 크게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약 420억 달러로 전년 약 83억 달러보다 5배가량 확대됐다. 영업손실도 80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순손실 가운데 340억 달러 이상은 부채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IPO 시장 여건도 앤트로픽의 상장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스페이스X와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상장을 제외하면 신규 상장 종목 100여 개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약 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P500과 나스닥100은 각각 12%, 20% 상승했다. 오우라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상장 일정을 미루는 등 IPO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AI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AI 에이전트와 관련한 고강도 해킹 사례가 잇따르면서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주요 AI 개발사들은 AI 기술의 안전성과 통제 문제에 대한 검증 요구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 관련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IPO 일정이 계속 변경될 수 있다"면서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10.02 10:54이나연 기자

'날개 4개' 신종 공룡 화석 분석했더니…비행 진화 놀라운 비밀

중국에서 날개가 4개 달린 공룡 화석이 발견됐다.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 공룡은 바람 등을 활용한 활공과 4개의 날개를 이용한 비행을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가 초기 공룡이나 조류의 비행 진화 비밀을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 테라모 고생물박물관·파충류학센터(OPHIS)와 중국 허베이 지질대학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중국 랴오닝성 지우포탕층에서 발견된 신종 미크로랍토르류 공룡 화석을 분석했다. 지우포탕층은 약 1억~1억 4500만 년 전인 전기 백악기 지층이다. 이 신종 깃털 공룡의 학명은 노렐랍토르 바르스볼디(Norellraptor barsboldi)다. 몸길이는 약 57㎝로 까마귀 정도의 크기이다. 화석의 조직학적 분석 결과 사망 당시 나이는 최소 3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앞다리뿐 아니라 뒷다리에도 깃털이 달린 네 개의 날개 구조를 갖고 있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척추고생물학자 스콧 하트먼은 이 공룡이 몸집이 작은 일반적인 포식자에게서 볼 수 있는 날카롭게 휘어진 이빨과 발톱을 가지고 있었다며 초기 포유류와 도마뱀, 양서류, 어린 공룡 등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비행 관련 형질의 '독립적 진화' 가능성 미크로랍토르류는 현대 조류의 직접적인 조상은 아니지만 조류와 가까운 친척 관계에 있는 소형 육식 공룡 집단이다. 화석 연구를 통해 미크로랍토르류와 초기 조류 계통 모두 깃털을 비롯해 비행과 관련된 여러 특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이런 비행 관련 형질이 두 집단의 공통 조상에서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계통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한 것인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져 왔다. 연구진은 미크로랍토르류의 진화 과정에서 나타난 194가지 해부학적 변화 가운데 약 30%가 조류 계통에서도 나타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기에는 깃털뿐 아니라 갈비뼈의 뼈 돌출부가 융합돼 몸통을 단단하게 만드는 특징, 뒷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튼튼한 앞다리 뼈, 상완골보다 긴 척골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다른 화석과 비교·분석한 결과, 이런 공통적인 특징이 진화한 순서는 두 계통에서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크로랍토르류에서는 손가락뼈가 상대적으로 짧아지는 변화가 먼저 나타난 뒤 손목과 손의 뼈가 융합되고 가슴뼈가 길어지는 변화가 이어졌다. 반면 조류 계통에서는 손가락뼈가 짧아지는 변화보다 손목과 손의 융합, 가슴뼈의 변화가 먼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미크로랍토르류와 조류의 비행 관련 특징이 동일한 진화 과정을 거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두 동물이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면서 독립적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중국과학원 척추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의 고생물학자 루이 페이는 "미크로랍토르류가 진정한 조류의 초기 진화 단계에서 나타난 특징과 수렴적인 특성을 획득했지만, 그 과정은 서로 다른 진화 경로를 거쳤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비조류 공룡과 조류에서 날갯짓 비행이 독립적으로 진화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활공과 날갯짓 비행했을 가능성 미크로랍토르류는 네 개의 날개를 이용해 활공과 날갯짓 비행을 혼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트먼은 미크로랍토르류가 나무에서 뛰어내려 활공했을 뿐 아니라 경사면을 달려 내려가 이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뒷다리의 날개는 비행 중 몸의 균형을 잡거나 속도를 줄이고 급격한 방향 전환을 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미크로랍토르류와 조류가 비행에 필요한 여러 특징을 공유하면서도 이를 획득한 진화 순서는 달랐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공룡과 조류의 비행 능력이 하나의 동일한 진화 경로를 통해 나타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계통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10.02 10:5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코웨이,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출시…렌탈 서비스 시작

코웨이가 보행약자의 일상 활동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출시하고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걷는 힘을 보조하는 착용형 로봇이다.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1.6kg의 초경량 설계로 자유로운 활동성과 간편한 착용성을 갖췄다. 또한 국내 웨어러블 로봇 최초로 IP65 등급의 방진·방수 인증도 획득했다. 제품은 상황별로 활용할 수 있는 7가지 맞춤형 모드를 지원한다.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는 에어 모드를 비롯해 하체 근력 강화를 돕는 아쿠아 모드, 경사로 이동을 돕는 등산 모드, 슬로조깅 모드 등으로 구성됐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따르면 평균 연령 78.6세 성인 9명이 해장 제품을 4주간 착용 후 운동한 결과 보행 속도가 평균 14.8% 향상됐다. 코웨이는 전용 앱과 연동해 실시간 보행 분석,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스마트 보행 리포트 등 디지털 케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웨어러블 로봇은 렌탈 전용 상품으로 출시되며 부담을 낮춘 단기 대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시니어는 물론 보행에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사용자가 편안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사용성을 극대화했다"며 "걷는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보행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0:51진운용 기자

[AI인재강국] 연구는 사람을 따라 움직인다... 프랑스가 AI 학교를 세운 이유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 [편집자주] 지난 6월 말, 포항의 한 연구실에서 나흘을 보냈다. 자기지도 시각 학습에 관한 세미나를 하고, 대학원생 서른여 명을 한 사람씩 만나 각자의 연구에 대해 피드백을 나눴다. 이 연구실을 이끄는 조민수 포항공대 교수는 10여 년 전 파리에서 필자와 함께 연구하던 젊은 박사후연구원이었다. 파리 고등사범학교(ENS)의 연구팀에서 4년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간 그가, 이제 자신의 학생들을 필자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그 방에서 분명해진 사실이 하나 있다. 연구는 논문으로만 이동하지 않는다. 연구는 사람을 따라 움직인다. 이런 왕래는 우연이 아니라 오래된 순환이다. 젊은 연구자가 국경을 넘어와 한 연구실에서 훈련받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 다음 세대를 기른다. 필자의 연구실도 오랫동안 그 순환의 한 정거장이었고, 포항의 그 연구실은 순환이 낳은 결과다. 어제의 박사후연구원이 오늘의 교수가 되고, 그 교수의 학생들이 다음 왕래를 준비한다. 국제 협력의 실체는 협정문이 아니라 이 순환이다. 프랑스는 이 순환을 개인 연구실의 우연에 맡기지 않기로 했다. 2018년 발표된 국가 AI 전략에 따라 프랑스는 네 곳의 학제간 AI 연구소(3IA)를 선정했고, 그중 하나가 필자가 공동 설립한 파리 AI 연구소 PR[AI]RIE(PaRis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InstitutE)다. 2019년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국립컴퓨터과학연구소(Inria), 파스퇴르연구소, PSL대학, 파리시테대가 함께 파리에 설립한 이 연구소는 2024년부터 프랑스의 국가 투자 프로그램 'France 2030'이 지원하는 9개 AI 클러스터의 하나로 확장돼 5년간 7500만 유로를 지원받으며 연구와 교육, 혁신을 하나의 삼각형으로 묶고 있다. 125명이 넘는 연구자가 코어 AI 방법론 연구와 생물학, 의료, 물리 등 학제간 응용 연구를 이중나선처럼 함께 수행하고, 80곳의 산업 파트너가 그 곁에 있다. 그리고 이 체계의 한복판에 PSL대학의 파리 AI 스쿨이 있다. 학부부터 박사, 평생교육까지 하나의 여정으로 잇는 학교다. 연구소가 굳이 학교를 품은 이유는 단순하다. AI 역량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고, 사람은 길러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필자 자신의 연구도 같은 질문 위에 있다. 필자는 오랫동안 컴퓨터비전, 즉 기계에게 보는 법을 가르치는 연구를 해왔다. 전통적인 시각 인식 기술은 어지러운 사진 속에서 사람과 사물을 제법 잘 찾아내지만, 그 능력은 사람이 손으로 붙인 방대한 양의 주석에 기대어 있다. 내일의 시각 시스템은 훨씬 약한 감독만으로,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수십억 장의 이미지로부터 스스로 배워야 한다. 새로운 사용자와 새로운 환경에 계속 적응해야 하는 기술이라면 더욱 그렇다. 포항의 학생들과 나눈 대화도 결국 이 질문, 기계는 어떻게 더 적은 가르침으로 더 많이 배울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었다. 한국과의 인연은 이제 개인의 왕래를 넘어섰다. 필자는 국가 AI 연구거점이 세계 각국 대학의 연구자들과 이어가는 국제공동연구망의 일원으로,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한국의 동료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서울에서 열린 거점의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5에 참석해 김기응 센터장과 협력의 방향을 논의했고, 올해 다시 서울을 찾아 같은 심포지엄의 멀티모달 AI 세션에 패널로 앉았다. 포항에서 보낸 나흘 역시 거점이 운영하는 해외 석학 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이 왕래가 기관 차원의 협력으로 자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다. 필자와 PRAIRIE는 거점을 비롯한 한국의 연구 기관들과 학생 교환, 인턴십, 공동연구를 포함한 협력을 여러 갈래로 깊게 만들어가고 있다. 문서는 협력의 시작이 아니라 이미 오가고 있는 사람들의 왕래를 제도로 받아 적는 일에 가깝다. 한국의 연구 공동체에 대해 말할 자격이 필자에게 조금은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연구실을 거쳐간 한국 연구자들을 통해, 그리고 포항에서 만난 학생들을 통해 지켜본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은 훈련이 잘 돼 있고, 질문이 구체적이며, 무엇보다 세계 무대를 향한 의지가 분명하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길이다. 그 시절에는 그 길이 개인의 용기와 우연한 인연에 달려 있었다. 이제는 두 나라의 AI 연구거점이 그 길을 넓히고 있다. 파리의 연구실에서 시작된 인연이 포항의 강의실로 돌아왔다. 지금 프랑스와 한국의 두 기관이 함께 여는 길로 다음 세대의 연구자들이 오갈 것이다. 그 왕래가 계속되는 한, 두 나라의 AI 연구는 서로에게 더 좋은 질문을 던지는 이웃으로 남을 것이다.

2026.10.02 10:48장 퐁스 컬럼니스트

K-원전 팀코리아, 국산 노형 APR1400 미국 진출 시동

K-원전 팀코리아가 국산 노형 APR 1400의 미국 건설 추진 방안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일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 체결 후속조치로 '원전수출기획위원회'를 개최해 프레임워크에서 정한 원전 협력 방향성을 미국내 원전 건설사업으로 구체화하고 사업별 한국 기업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전수출기획위원회는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이 위원장을 맡고 한국전력·한수원·한전기술·한전원자력연료·한전KPS·한전KDN·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시공사·기자재사·원전수출산업협회 관계자·민간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APR1400 2기 건설과 관련해 기본설계와 인허가, 설계·조달·건설(EPC) 계약, 시운전 등의 역무, 사업 목표일정 및 목표 공기 달성조건 등 단계별·분야별 추진 방안, 예상되는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APR1400의 미국내 건설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팀코리아(한전·한수원 등) 주축의 대응체계 구성 방안도 논의했다. 사업의 구체적인 조건이 제시되는 대로 원전 공기업, 수출금융기관, 시공사, 기자재사 등이 협의체를 조기에 구성해 제안서 작성, 이행계획 수립, 입찰서 준비, 인허가 대응 등을 적기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위는 또 미국 노형(AP1000 6기) 공급망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다음 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경주에서 열리는 '2026 국제 원자력수출 및 안전 콘펙스(NES 2026)'에 미국 원전 업계 바이어를 초청해 구매상담회, 한-미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등 미국 발주사와 국내 기업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한-미 원자력 파트너십의 별도 세션도 마련해 공급망 협력 강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창희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은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를 통해 미국의 원전 확충을 지원하면서도 우리 원전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한국의 우수한 원전역량과 탄탄한 공급망을 토대로 미국내 원전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K-원전이 글로벌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2 10:47주문정 기자

일론 머스크, 美 국방부 미래전 설계 나선다…1년 만에 정부 복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국방부 미래전 설계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충돌한 지 약 1년 만의 정부 공식 업무 복귀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가디언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국 국방부 미래전 연구 프로젝트 '프로젝트 메리디언' 공동 책임자로 참여한다. 팔머 럭키 안두릴 창업자와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도 공동 책임자를 맡는다. 머스크가 정부 역할을 맡는 것은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마친 이후 처음이다. 그는 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지출 삭감을 추진했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을 공개 비판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 공개 설전까지 벌였던 두 사람은 이후 관계를 회복했다. 머스크는 최근 다시 백악관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다른 기술기업 경영진과 함께 백악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안전 회의에도 참석했다. 프로젝트 메리디언은 미래 전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미군에 필요한 무기와 기술을 찾기 위해 120일간 진행된다. 미국 국방부 최고기술책임자(CTO) 에밀 마이클이 총괄하며 산업계와 학계·정책 분야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미래 전장을 분석해 미군이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무기와 기술을 제안한다.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는 내년 1월 말까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머스크와 럭키는 미래전에 대한 구상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머스크는 드론과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럭키는 21세기 후반에는 지하 전투가 벌어지고 잠수함이 물속을 이동하듯 지하를 이동하는 차량이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두릴이 이 같은 지하 이동 시스템의 작동 가능한 시제품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두 사람이 세운 기업은 모두 미국 국방부와 사업 관계를 맺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18년부터 미국 우주 프로그램의 주요 계약업체로 활동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안두릴도 무인항공기와 수중 드론 등 자율 무기체계를 개발하며 미국 연방정부의 방산 계약을 수주해왔다. 미국 국방부와 계약 관계에 있는 기업의 경영진이 미래 무기와 기술을 검토하는 자리에 참여하면서 이해충돌 우려도 제기됐다. 가디언은 스페이스X와 안두릴이 미국 연방정부의 국방 계약으로 수익을 얻는 상황에서 두 창업자에게 미래전 구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졌다고 지적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프로젝트 출범 당시 "미국은 세계 최고의 혁신가와 고위 지도자·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이 미국의 전쟁 수행 능력에서 가장 큰 격차와 기회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0:46김동원 기자

'국새 키캡 키링' 백화점서 만난다…갤러리아, 국경절 관광객 공략

갤러리아백화점이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 패션과 전통 공예, 먹거리를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한다. 온라인에서 조기 품절된 '국새 키캡 키링'을 오프라인에서 선보이고 구매 혜택과 VIP 서비스도 확대한다. 갤러리아는 이달 7일까지 서울 명품관에서 '럭셔리 홀 인 서울(Luxury Hall in Seoul)'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여는 외국인 고객 대상 행사다. 대표 콘텐츠는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굿즈 브랜드 뮷즈(MU:DS)의 '국새 키캡 키링 세트'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다. 황금 신라 키캡과 진묘수 키캡 키링, 유물완상 북마크 등 신제품도 이곳에서 처음 공개한다.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도 참여한다. '준태킴 아티셔널'은 팝업에서 새 컬렉션을 소개하고, '송지오'는 올해 가을·겨울 상품과 디즈니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 역사 속 인물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 브랜드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와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글로우'도 팝업을 운영한다.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홈웨어·침구 브랜드 '빈컬렉션', 도예 테이블웨어 브랜드 '가미크래프트', 홈웨어 브랜드 '폴앤안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우영미와 시스템옴므, 로우로우 등은 할인이나 사은품 혜택을 제공한다. 식품관 고메이494에서는 떡 브랜드 '편', 누룽지쿠키 등을 판매하는 '구수서울', 곰탕 브랜드 '산체', 국내산 멥쌀을 자연 발효해 만든 '야심잔기지떡'을 선보인다. 직영 와인 매장 비노494는 일부 품목을 제외한 한국 전통주를 10% 할인한다. 자체 브랜드(PB) 김과 참기름·들기름도 할인 판매한다. 외국인 전용 글로벌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면 5% 할인 쿠폰과 음료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당일 합산 구매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구매금액에 따라 7% 상당의 갤러리아상품권을 증정한다. 알리페이플러스로 30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10만원 즉시 할인과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고액 구매 고객에게는 별도 사은품을 마련했다. 당일 300만원 이상 구매하면 조선왕실 와인마개를, 글로벌 VIP 고객이 5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가미크래프트 도자기를 증정한다. 글로벌 멤버십 상위 등급 고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개인 맞춤형 쇼핑 공간인 PSR(Personal Shopper Room)을 이용할 수 있다. 중국·대만 여행사 VIP 고객에게는 글로벌 라운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중국 국경절을 맞아 외국인 고객들이 명품관에서 한국적인 콘텐츠와 특별한 쇼핑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0:44김민아 기자

CJ제일제당 '퀴진케이', 열 번째 팝업 '빌롱' 운영

CJ제일제당이 한식 셰프 육성 프로그램 '퀴진케이(Cuisine. K)'의 열 번째 팝업 레스토랑 '빌롱(Belong)'을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퀴진케이 알럼나이 1기인 신용우 셰프가 오는 7일부터 약 6개월간 서울 강남구 '퀴진케이 프로젝트'에서 계절 한식 다이닝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신 셰프는 2023년 퀴진케이의 세 번째 팝업 레스토랑 '빌롱'을 운영한 뒤 덴마크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요드니에(Jordnær)'와 영국 미쉐린 3스타 '렁클룸(L'Enclume)' 등에서 근무했다. 이번 빌롱에서는 전갱이와 버섯, 아귀, 오리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10코스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운영 기간 계절 변화에 따라 식재료와 메뉴 구성을 바꿀 예정이다. 차를 음식과 함께 제공하는 티 페어링도 운영한다. 서울 한남동 차 전문점 '산수화 티하우스'와 협업해 코스에 맞는 차를 구성했다.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와도 협업했다. 오덴세 세라믹 연구개발(R&D) 연구소 소속 김은채 작가와 빌롱의 대표 메뉴 2종을 위한 전용 식기를 공동 개발했다. 공예 작가 김성미 씨는 오브제 디렉터로 참여해 직물과 오브제 등을 공간에 배치했다. 팝업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며 캐치테이블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퀴진케이는 CJ제일제당이 한식 셰프 발굴과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팝업 참여팀에는 메뉴 개발 컨설팅과 운영 공간,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팝업에서 발생한 수익은 운영팀에 지급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퀴진케이는 한식 셰프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한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0:44류승현 기자

"AI 예산만 늘려선 강국 못 된다…공공SW 조달 구조 바꿔야"

정부의 인공지능(AI) 투자를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선 단발성 구축과 실증 중심 공공SW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에 운영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되고 반복 구매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숙경 KAIST 교수는 2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2026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 포럼'에서 "우리가 프론티어 모델을 가진다고 AI 3대 강국이 되진 않는다"며 "기존 생태계와 기업, 산업 없이는 그 위에 AI가 올라갈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부가 AI 분야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기존 SW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투자 효과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AI 역시 실제 산업과 서비스에 적용되는 과정에선 SW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만큼 인프라와 모델뿐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SW 생태계에 대한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늘어나고 있는 AI 개념검증(PoC)과 연구개발(R&D) 사업이 실제 구매와 운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기술 검증이나 구축 단계에서 사업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 기업이 운영 과정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품을 개선한 뒤 재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공공SW 발주 구조도 문제로 지목했다.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되고 중소 SW 기업의 참여 기회가 줄어드는 만큼 대규모 사업을 기능별·단계별로 나누는 방식으로 조달 구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공공SW 시장이 발주기관의 위험 회피와 상세 제안요청서(RFP), 공급기업의 수주 중심 사업과 낮은 마진, 제품화 투자 부족이 맞물리는 '공동진화 함정'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기존 단발성 일괄발주에서 '진화형 모듈 조달'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러 기관의 공통 수요를 모으되 한 기업에 사업 전체를 맡기지 않고 복수 공급자가 경쟁하도록 하고 업무를 작은 단위로 나눠 PoC와 파일럿을 거쳐 실제 운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성과와 운영 경험을 다음 구매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단발성 대형 발주가 아니라 서로가 학습·경쟁하면서 반복 구매될 수 있는 유기적인 조달 생태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AI처럼 결과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사업에 대해선 기존 확정가격 중심의 계약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의 불확실성에 따라 계약과 가격, 보상 방식을 달리하고 성과가 입증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SW 기업의 사업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고객마다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프로젝트 중심 기업에서 벗어나 도메인 지식과 데이터, 운영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는 제품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AI 기술이 평준화될수록 도메인과 데이터, 연결성, 운영 경험, 신뢰, 반복성 등 제품 자체에 축적되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AI 강국의 조건은 좋은 기술을 빨리 따라가는 능력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결국 고객의 고통점을 해결하는 기업과 제품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AI 중심의 정책·사업 재편이 기존 SW 기업의 공공시장 참여 기회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AI와 SW를 별개 산업으로 나누기보다 AI를 SW의 한 분야로 보고 관련 정책과 제도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권오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은 "AI와 SW를 어떻게 구분해서 바라볼 것인지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사업도 변화에 맞춰 재편해 나가면서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잘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2 10:44한정호 기자

국정자원 화재 1년…정부, 1만5천개 시스템 안정성 강화한다

정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 강화에 속도를 낸다. 전국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의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1만 5000여개 국가 정보시스템의 중요도를 전면 재분류한 데 이어, 재해복구(DR) 체계와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확대해 대규모 재난에도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윤호중 장관이 지난 1일 정보시스템과 운영시설 안정성 강화, DR 시스템 구축 등 'AI정부 인프라·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의 주요 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올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정부 인프라·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의 이행에 속도를 내고 국가 정보시스템 전면 혁신에 범정부 역량을 모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배터리 안전 강화…1459개 시설 전수조사 행안부는 지난해 9월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자원 통합기준'을 개정하고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의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리튬전지 배터리실 구축 시 전산장비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분리 대상을 구체화하고 배터리실 내 실제 운영과 관계없는 전력선 포설을 금지했다. 배터리 상태 관제와 내구연한 준수 기준도 마련했다. 정부는 올해 1~3월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국가 전체 정보시스템 운영시설 1459개를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리튬전지가 기준에 따라 분리되지 않은 시설 56개를 확인하고 지난 5월 개선을 권고했다. 행안부는 해당 시설의 조치가 끝날 때까지 이행 상황을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공간 확보나 건축물 구조 문제로 직접 시설을 개선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민간 클라우드 이전도 지원할 방침이다. 1만 5000여개 시스템 등급 전면 재분류…DR 의무화 정보시스템 자체의 안정성 관리 체계도 개편했다. 행안부는 지난 4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를 제정하고 국가 정보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화재 당시 국민의 생명·안전·재산과 관련된 중요 시스템의 등급이 낮게 분류됐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보시스템 등급제를 국민 영향도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국가 전체 정보시스템 1만 5000여개의 등급을 A1~A4로 전면 재분류했다. 새로운 등급에 따라 DR 체계 구축과 복구훈련, 데이터 백업·소산도 의무화했다. 최고 등급인 A1 시스템은 주 시스템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보조 시스템을 떨어진 다른 데이터센터에 구축하는 이중운영 방식을 적용한다. 재난 발생 시 목표 복구시간은 A1이 1시간 이내, A2는 3~12시간, A3는 1~5일, A4는 3주 이내다. 각 기관은 정보시스템 장애관리계획을 3년 단위로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행안부는 안정성 기준 준수 여부를 매년 점검하고 A1~A3 주요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초동 대응과 장애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범정부 장애상황관리 체계도 운영한다. 중요 시스템 13개 DR 우선 구축…대전센터 2030년 폐쇄 DR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국정자원 대전센터에서 운영되는 A1·A2 시스템 97개를 대상으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 가운데 안전디딤돌과 디브레인, 우편정보, 주민등록, 119구급스마트, 장기조직혈액관리 등 중요성이 높은 13개 시스템은 이달 구축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대전센터 A1~A3 시스템 121개는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를 공주센터에 실시간으로 복제하는 체계를 우선 구축한다. 이후 서버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202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대구센터의 A1~A3 시스템도 2027년까지 데이터 복제 체계를 우선 마련한 뒤 서버 운영 환경을 구축한다. 정부는 화재와 시설 노후화 등을 고려해 국정자원 대전센터를 2030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현재 KT와 네이버, NHN클라우드 등 민간 기업과 대체센터 마련과 기존 시스템 재배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체센터는 신축과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시스템은 안정성과 보안성, 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다른 국정자원 센터나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 우선 50개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내년부터 대상 시스템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국정자원과의 정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부로 국정자원의 책임운영기관 지정을 해제했다. 대전센터의 리튬전지 분리 조치는 지난 1월 완료했으며 광주·대구센터는 기존부터 배터리실이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최근 발표한 AI 민주정부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공공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며 "지난 1년간의 후속조치를 바탕으로 다시는 국정자원 화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양 측면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2 10:44한정호 기자

링크드인 6년 이끈 라이언 로슬랜스키, 연말 마이크로소프트 떠난다

링크드인을 6년간 이끈 라이언 로슬랜스키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이 올해 말 회사를 떠난다. 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라이언 로슬랜스키의 퇴사 계획을 알렸다. 라이언 로슬랜스키 부사장은 12월까지 사티아 나델라 CEO의 자문을 담당하며 그가 맡았던 오피스와 팀즈 조직은 찰스 라마나가 이끄는 코파일럿·에이전트·플랫폼 조직으로 옮겨지며 샤페로 링크드인 CEO는 사티아 나델라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라이언 로슬랜스키 부사장은 야후와 글램 미디어에서 관리직을 거친 뒤 링크드인이 비상장 기업이던 2009년 제품 책임자로 합류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링크드인을 270억 달러에 인수한 2016년 이후에도 제품 조직을 이끌었고 2020년에는 제프 와이너의 뒤를 이어 링크드인 CEO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링크드인 회원 수는 7억 명에서 13억 명으로 늘었다. 202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생산성 소프트웨어(SW) 그룹까지 맡으며 역할을 넓혔다. 라이언 로슬랜스키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오피스 부문이 AI 분야에서 이룬 진전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는 한편 회사를 결심한 배경도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주요 기술기업과 마찬가지로 생성형 AI 부상에 대응해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그가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 상주하며 업무에 집중하기를 바랐지만 그는 가족과의 삶을 우선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업무의 다음 단계를 제대로 이끌려면 레드먼드에 상주하며 매일 일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내 삶과 가족의 삶은 베이 지역에 있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라이언은 조직을 탄탄한 상태로 남겨두고 떠난다"며 최근 발표된 통합 코파일럿 앱 개발에 라이언 로슬랜스키가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파일럿을 통해 모든 모델과 기기 형태, 업무를 아우르는 새로운 업무 운영체제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라이언의 팀은 제품·엔지니어링·디자인 기반을 통합하는 핵심 작업을 수행해 다음 단계를 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2026.10.02 10:44남혁우 기자

[AI 고속도로] "中서 못 구하니 해외로"…텐센트, 오라클서 AI칩 10만개 확보

중국 텐센트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 오라클로부터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했다.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성능 칩을 해외 데이터센터에서 빌려 쓰는 방식으로 AI 모델 개발과 에이전트 서비스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텐센트는 올해 오라클과 동남아시아 여러 데이터센터의 AI 컴퓨팅 자원을 5년간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텐센트가 해외에서 체결한 컴퓨팅 자원 임대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을 통해 텐센트가 사용할 수 있는 첨단 AI 칩은 약 1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계약 규모는 약 70억 달러로 추산되며 계약금 가운데 약 30%를 선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선지급은 텐센트의 현금흐름에도 영향을 줬다. 텐센트는 올해 2분기 138억 위안 규모의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했다.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10여년 만이다. AI 인프라 투자 규모도 빠르게 늘었다. 텐센트의 2분기 자본적지출은 53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76% 증가했다. AI 인프라 구축과 컴퓨팅 자원 선지급에 자금이 집중됐다. 텐센트가 해외 컴퓨팅 자원 확보에 나선 것은 중국 내 첨단 AI 반도체 공급 부족과 미국의 수출 규제가 겹친 영향이 크다. 미국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이 제3국을 거쳐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해 왔다. 반면 해외 데이터센터에서 컴퓨팅 자원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은 현행 미국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에 중국 기술 기업들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컴퓨팅 자원 확보를 늘리고 있다. 특히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는 이미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텐센트까지 대규모 계약에 뛰어들면서 데이터센터 임대 가격과 계약 기간, 선지급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가 확보한 컴퓨팅 자원은 자체 AI 모델 '훈위안' 개발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장에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훈위안 모델 성능을 높이며 알리바바 '큐원' 등 중국 선두권 모델과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텐센트는 14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위챗을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위챗 안에서 자연어 명령만으로 음식 주문이나 서비스 예약 등을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샤오웨이'를 확대하고 있다. 위챗에는 수백만 개의 미니프로그램이 연결돼 있어 AI가 이들 서비스를 직접 호출할 수 있게 되면 이용자의 명령을 실제 거래와 서비스 실행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에이전트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텐센트는 기업용 AI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업무 에이전트 '워크버디'를 앞세워 생산성·기업용 에이전트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AI 모델 자체 성능 경쟁에서 위챗과 기업용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경쟁으로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I 인재 채용과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데이터와 인프라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고 AI 연구개발을 담당할 핵심 인력 확보도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로 첨단 AI 칩을 직접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중국 빅테크들이 해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통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동남아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경쟁도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02 10:44장유미 기자

메타마스크, 스테이킹 인프라서 보안 사고…이더리움 보상 탈취

가상자산 월렛(지갑) 서비스 메타마스크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인프라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검증자가 블록 생상 대가로 받은 이더리움 0.36개가 해커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로 이전됐다. 1일(현지시간) 메타마스크는 “외부 파트너, 보안 자문사와 협력해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용자 메타마스크 월렛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메타마스크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인프라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보유한 이더리움을 네트워크 운영과 보안에 활용하도록 예치하고 대가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메타마스크가 운영하는 일부 검증자의 블록 생성 보상인 이더리움 0.36개가 정상 수취 주소가 아닌 다른 주소로 전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마스크는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에 기록하는 검증자를 운영해 왔다. 리도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메타마스크가 운영하는 검증자 종료 절차를 시작했다며, 사고 원인을 '인프라 침해'로 설명했다. 반면 메타마스크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인프라 침해 방식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더리움 보안 연구자 카덴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블록 생성 보상을 받은 메타마스크 운영 검증자 19개 중 18개의 보상이 예상치 못한 주소로 전송됐다”고 분석했다. 메타마스크가 운영하는 검증자들이 다시 스테이킹에 참여하기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리도는 종료 검증자의 스테이킹 자산이 검증자 종료, 출금, 재진입 과정을 거쳐 복구까지 최대 45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타마스크는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객, 파트너사와 협력해 영향을 받은 검증자를 선제적으로 종료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수 검증자는 이미 종료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는 7일 마지막 검증자까지 역할을 종료할 전망이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예방 조치로 종료하는 검증자는 약 1만 7000개, 스테이킹된 자산은 이더리움 약 52만 3000개로 추정된다. 다만 메타마스크 측은 해당 수치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2026.10.02 10:41홍하나 기자

파파존스, '2026 코리아 피자게임' 개최…도곡점·지역장 팀 1위

한국파파존스가 전국 매장 직원들의 피자 제조 역량을 겨루는 '2026 코리아 피자게임'을 개최했다. 파파존스는 지난달 30일 창원상남점에서 코리아 피자게임 본선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총 1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페퍼로니와 이탈리안 소시지를 활용해 총 6판의 피자를 만드는 방식으로 경연을 진행했다. 심사는 피자 제조 속도와 도우의 크기·형태, 토핑 배치의 균일성, 굽기 상태,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파파존스 본사 관계자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경연 결과 도곡점과 지역장으로 구성된 팀이 1위를 차지해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상도점이 2위로 150만원, 동탄 1·3호점이 3위로 50만원을 받았다. 총상금은 500만원이다. 파파존스는 전국 매장의 제품 품질 기준을 공유하고 직원들의 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년 코리아 피자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전국 매장 직원들이 피자 제조 기량을 겨루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제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0:40류승현 기자

K-컬처 현안 줄줄이 검증...문체위 국감 5대 핵심 쟁점은

문화·콘텐츠·관광 산업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오는 7일 막을 올린다. 2일 국회 등에 따르면 문체위는 올해 국감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을 비롯해 티빙·리디북스·CJ CGV·트립닷컴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K-컬처 정책부터 플랫폼과 창작자 간 상생, 저작권 정산, 영화·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거래 관행 등을 검증할 전망이다. 감사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시작으로 8일 국가유산청 등 8개 기관,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15개 기관, 14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체육 분야 기관 감사를 거쳐 23일 문체부와 국가유산청 및 소관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첫날부터 굵직한 현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문체위가 의결한 일반증인·참고인 명단에는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을 비롯해 배기식 리디북스 대표, 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의 출석은 이번 국감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최근 핵심 사업인 글로벌 K-컬처 축제 '패노메논'의 상표권을 JYP엔터테인먼트가 우선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특혜 여부를 둘러싼 지적이 제기됐다. 대중문화교류위와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신속한 권리 확보를 위한 임시 조치였으며 JYP가 보유한 지분을 행사 전담 법인에 양도할 예정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여기에 박 위원장이 무보수 비상근직임을 밝혀온 것과 관련해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와 업무추진비, 해외출장 여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지적도 제기돼, 국감에서는 패노메논 상표권과 대중문화교류위 사업 운영, 예산·경비 집행의 적절성 등을 둘러싼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콘텐츠 유통 플랫폼과 창작자 간 상생 및 저작권 정산 문제도 주요 쟁점이다. 배기식 리디북스 대표가 작가 대상 거래 관행과 수수료 문제로 증인석에 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과 편곡자 조정치 등은 편곡자 사용료 미분배 문제와 관련해 출석해 플랫폼 수익 배분과 창작자 권리 보호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와 OTT 산업을 둘러싼 현안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7일에는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가 영화 투자·배급·상영 수직계열화 구조와 극장산업 위기 대응, 영화산업 상생 방안 및 영화관 암표 대응책 등을 이유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 논의는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소관기관 감사로 이어진다. 최승현 한국 넷플릭스 부사장이 정당보상 민간협의체와 관련해 출석하고, CJ CGV 관계자들을 상대로 영화발전기금과 영화산업 현안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승민 한국음악실연자협회 전무이사와 최종철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상임이사도 증인으로 출석해 저작권 미분배금·미분배보상금 분배 문제를 점검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글로벌 OTA의 거래 관행이 쟁점이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이 글로벌 OTA 불공정 행태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숙박 관련 피해구제 사례 중 계약 불이행 비중은 국내 플랫폼에서도 높게 나타나, 외래객 3000만명 유치를 앞두고 국내외 OTA의 거래 관행과 숙박 서비스 개선 문제가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국가유산청 감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온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세운4구역 건물 높이를 최고 145m로 높이는 재정비계획을 추진해왔고,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 종묘의 경관과 역사문화환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요구하며 맞서왔다. 오 시장 측은 세운4구역이 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양측의 입장차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국감에는 조남준 전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과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최재헌 건국대 세계유산학과 교수가 각각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과 세운4구역·종묘 문제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오세훈표 도심 재개발과 세계유산 보존을 둘러싼 공방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게임업계는 이번 증인·참고인 명단에서 빠졌다. 문체위는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지만 지난달 29일 의결된 일반증인·참고인 명단에는 게임업계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 인사 출석 여부와 별개로 의원들의 정책 질의를 통해 게임산업 현안이 다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올해 문체위 국감은 정부가 K-컬처 산업의 외연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성장 과정에서 불거진 산업 내 이해관계와 제도적 공백을 함께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랫폼과 창작자 간 수익 배분부터 저작권 정산, 극장과 OTT의 상생, 글로벌 플랫폼과 국내 사업자 간 거래 관계까지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둘러싼 논의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10.02 10:40이선민 기자

클룩, 'K-투어 패스' 손잡고 방한 외국인 지방 관광 활성화 돕는다

전 세계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한국관광공사의 'K-투어 패스' 온라인 여행사(OTA)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방한 관광객의 지역 여행 확대를 지원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K-투어 패스는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교통수단과 지역 관광 혜택을 하나로 묶은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다.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코레일 패스' 2~5일권 또는 부산행 철도·버스 구간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패스 구매 시 공항철도 직통열차 1회 무료 이용과 부산 내 35개 유료 관광지 중 1곳 무료 입장, 50여 개 가맹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클룩은 여기에 공항철도 50% 할인 쿠폰과 철도·고속버스 40%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해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비 부담을 더욱 낮췄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실제 이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클룩은 글로벌 고객 기반과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갖춘 만큼, K-투어 패스를 통해 더 많은 해외 여행객이 부산을 비롯한 지역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다양한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0:39백봉삼 기자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91번째 신규 캐릭터 '세레스' 선보여

넵튠(대표 강율빈)의 자회사 님블뉴런(각자대표 김승후, 정욱)은 자체 개발한 PC MOBA-배틀로얄 장르 '이터널 리턴'에 91번째 신규 캐릭터 '세레스'를 추가했다고 2일 밝혔다. '세레스'는 이터널 리턴 세계관에서 실험을 위한 도구이자 전투원으로 훈련 받은 메이드 캐릭터다. 해당 캐릭터는 '세레스'는 양손검 무기 타입으로 사용하는 캐릭터로 탱커와 지원가 역할군을 담당할 수 있다. 주요 스킬로는 ▲ 지정한 방향으로 돌진하며 보호막을 얻는 '쇄도/관철' ▲ 대검을 크게 휘둘러 스킬 피해를 입히는 '파쇄의 진' ▲ 지정한 아군의 피해를 대신 받는 '경호' ▲ 자신과 아군에게 보호막을 제공하는 '빛에게 바치는 맹세' 등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님블뉴런은 세레스 출시 외에도 세레스 캐릭터 이모티콘 4종, 신규 스킨 '테니스부 프리야'를 추가했으며 키오스크 우선 구매 재료 안내, 유저 차단 기능, NP 구매 스탬프 시스템 및 특성, 무기 스킬, 실험체 밸런스 조정 등 다양한 게임 개선 업데이트도 실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게임 업데이트 외에 세레스 캐릭터 이모티콘 및 아이콘 획득이 가능한 이벤트와 마스터즈 시즌12 페이즈3 이스포츠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026.10.02 10:34이도원 기자

한국선 잘 팔리는 테슬라…세계 판매는 7% 감소 전망

테슬라가 한국에서는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성장 둔화 우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력 차종인 모델Y가 국산차까지 제치며 흥행하는 것과 달리, 미국과 중국에서는 수요 약화와 경쟁 심화로 할인 판매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테슬라 3분기 세계 차량 인도량은 약 46만 3761대다. 전년 동기보다 약 7% 줄어든 수준이다. 테슬라는 2일 판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의 흐름은 다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테슬라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7만 6776대로 전년 동기보다 122.3% 증가했다. 8월에는 1만 400대를 기록해 2월부터 7개월 연속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지켰다.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8월 국내에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 가운데 테슬라의 비중은 34.9%였다. 같은 달 테슬라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보다 30.4% 늘었다. 국내 흥행은 모델Y가 이끌고 있다. 모델Y는 8월 9638대가 등록돼 기아 쏘렌토 6397대와 현대차 그랜저 5931대를 앞섰다. 올해 5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 전체 차종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1~8월 누적 판매는 6만 1702대로, 선두인 쏘렌토와의 격차를 6274대로 좁혔다. 그러나 한국의 판매 호조가 세계 시장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약해졌고,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에 분기 말 할인을 적용하며 판매 방어에 나섰다. 3분기 인도량 감소 전망에는 지난해의 높은 실적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9월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구매가 몰리면서 테슬라 분기 인도량이 역대 최대인 약 50만대에 달했기 때문이다. 연간으로는 소폭 회복이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테슬라 인도량을 177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2년 연속 감소세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주력 차종 노후화와 주요 시장의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유럽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내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는 8월 전년 동월보다 52.7%, 올해 1~8월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65.9% 증가했다. 지난해 머스크에 대한 반감으로 판매가 급감한 뒤 회복하는 흐름이다. 한국과 유럽의 판매 증가가 미국과 중국의 부진을 얼마나 상쇄할지가 관건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동차 사업을 넘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봇으로 이동하고 있다. 테슬라가 올해 미래 제품군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250억 달러 이상이다. 다만 로보택시 서비스는 확장 속도가 더디고 옵티머스 로봇 사업은 아직 출시 전이어서 수익성에 뚜렷하게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2026.10.02 10:3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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