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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통제할 수 없는 AI는 출시하지 말아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주요 AI 기업을 중심으로 제기된 AI 개발 속도 조절론에 대해 "개발 자체를 늦추기보다 기업들이 통제할 수 없는 AI 시스템을 출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에즈라 클라인 쇼'에서 "AI 연구소들이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시스템을 개발했다면 제품을 시장에 내놓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안전 문제를 모델의 정렬, 격리, 평가와 검증 등의 기술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업들이 제품의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다면 출시를 미루고, 개발 과정에서 충분한 테스트와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젠슨 황 CEO는 외부 안전 감사와 제3자 평가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AI 개발 속도 자체를 제한하는 광범위한 규제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앤트로픽을 시작으로 일부 AI 기업들이 제기한 '속도 조절론'과 차이가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AI 모델의 역량 발전 속도가 안전장치 마련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개발 속도를 늦추고 독립적인 평가기관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UN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AI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인간의 통제 역량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국제 공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젠슨 황 CEO는 "최고경영자와 이사회가 출시 여부를 결정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으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사들에 이어 AI 생태계의 핵심 축인 엔비디아까지 입장을 내놓으면서,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확보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논쟁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026.09.24 09:07권봉석 기자

추석 연휴 백화점·쇼핑몰·마트 문 여나…즐길거리도 '풍성'

추석 연휴를 맞아 유통 업계가 나들이 수요 잡기에 나섰다. 백화점과 아울렛 상당수가 추석 당일 문을 닫고, 일부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는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연휴 기간 정상 영업하는 주요 점포들은 체험 행사와 팝업스토어를 앞세워 고객을 끌어모은다. 추석 당일 백화점 휴점…마트·복합몰은 점포별 달라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추석 당일 휴점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29개 점포가 추석 전날인 24일과 당일인 25일 휴점한다. 센텀시티점은 당일과 다음 날인 25~26일 문을 닫는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광주신세계, 김해점, 대구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마산점, 센텀시티점, 사우스시티, 의정부점, 천안아산점, 타임스퀘어점 등 11개점이 24~25일 휴점한다. 본점은 25~26일, 하남점은 25일 하루만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은 24~25일 무역센터점·천호점·미아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울산점·충청점·더현대 서울·더현대 대구 등 11개점이 휴점한다. 압구정본점과 신촌점은 25~26일 이틀간 쉰다. 대형마트는 추석 당일 일부 점포가 휴점하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한다. 이마트는 추석 당일 87개 점포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단축 영업한다. 서울 양재점과 청계천점 등 45개 점포는 휴점한다. 롯데마트는 전체 112개 점포 중 30여개 점포가 추석 당일 쉰다. 문을 여는 점포는 오전 11시~오후 10시로 단축 운영한다. 홈플러스는 현재 영업 중인 대형마트 67개점 가운데 52개점을 추석 당일인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추석 당일 문을 닫는 점포는 구미점·병점점·보령점·서귀포점·안동점·오산점·오창점·원주점·의정부점·인하점·청주성안점·청주점·파주문산점·평촌점·화성향남점 등 15개점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의무휴업일에 해당하는 37개점이 쉬고 30개점이 영업한다. 아울렛도 추석 당일 일부 점포가 영업을 쉰다. 롯데아울렛 21개점과 피트인 산본은 추석 당일인 25일 휴점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정상 영업한다. 현대아울렛도 추석 당일 휴점한다. 신세계사이먼 아울렛은 추석 당일 개점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정오로 늦춘다.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정상 영업한다. 브랜드별로 추석 당일 영업 여부가 다를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과 타임빌라스 수원, 롯데몰 김포공항·은평·수지점 등 롯데몰 5개점은 추석 당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단축 영업한다. 스포츠 체험부터 웹툰 팝업까지…연휴 나들이객 공략 예년보다 짧은 연휴를 맞아 백화점과 복합몰 등은 체험과 문화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로 놀이·문화시설 할인과 식음료 팝업스토어, 고객 참여 행사를 선보인다. 센텀시티점에서는 아이스링크 이용권과 어린이 직업 체험시설 키자니아 반일권을 할인한다. 대구신세계에서는 트램펄린 체험시설 '바운스'와 아쿠아리움,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서는 스포츠 체험시설 '스포츠몬스터'의 이용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김해점에서는 플레이파크 놀이기구 1회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의정부점은 CGV 영화 관람 할인권, 천안아산점은 교보문고 도서 구매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타임스퀘어점에서는 실내 동물 체험시설 '주렁주렁' 할인권을 제공한다. 점포별 식음료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대구신세계에는 호일당과 타코마스터, 센텀시티점에는 오도넛, 대전신세계에는 야끼마츠리, 본점에는 팡팡사라다빵이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라리가 웹툰(LALIGA WEBTOON)'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이번 팝업은 라리가 웹툰 라이선스사 '알타바그룹'과 협업해 마련했다.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CF', '레알 베티스', '아틀레틱 클루브', '레알 소시에다드' 총 7개 구단과 소속 스타 선수들이 웹툰 속 캐릭터로 재탄생한 모습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다. 롯데아울렛 전점과 롯데몰 6개점(광명·광교·군산·진주·수지·은평)에서는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그랜드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가을 쇼핑 시즌을 맞아 F/W시즌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 어린이 팬덤을 겨냥해 인기 키즈 유튜브 채널인 '멜로우TV'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과 롯데몰 동부산점에서 운영한다. 글로벌 교육 IP 콘텐츠인 '넘버블록스'와 '알파블록스'의 체험형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미식 행사와 이벤트도 연다.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고든램지버거'·'명랑핫도그'·'노티드' 등 인기 F&B 브랜드의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김해점에서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수제맥주와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무빙브루어리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2026.09.24 09:05김민아 기자

추석 연휴 가볼 만한 야간 명소 5선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모처럼 긴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향한다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기보다 귀성길 주변의 밤 풍경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올해 추석 연휴에는 전국 곳곳에서 미디어아트와 빛을 활용한 야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익숙한 문화유산은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신하고, 도심 한복판 초고층 빌딩에는 달토끼가 등장한다. 특히 올해는 국가유산에 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열려 낮에 보던 유적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가족과 함께 들러볼 만한 야간 미디어아트 명소 5곳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야간 문화유산 활용 사업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국가유산이 품은 역사와 이야기에 프로젝션 맵핑과 이머시브 사운드, 미디어월, 홀로그램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익숙한 유산을 색다른 야간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강화와 경주, 군산, 부여, 아산, 양산, 여수, 익산, 진주, 철원, 청주, 통영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 가운데 추석 연휴에 즐기기 좋은 경주 대릉원과 익산 미륵사지, 부여 정림사지를 골라 소개한다. 세 곳 모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막을 내리는 만큼 이번 연휴가 올해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역귀성·도심 나들이족 주목…서울·수원의 빛나는 밤 서울에서 연휴를 보내거나 귀성길에 오르기 전 가볍게 즐길 곳을 찾는다면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타워 외벽을 활용한 특별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이번 미디어파사드의 주인공은 추석 하면 떠오르는 달토끼다. 초고층 타워 외벽이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해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디어파사드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매 정각을 시작으로 15분 간격으로 약 10분씩 송출된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석촌호수 주변 등에서 감상할 수 있어 저녁 산책과 함께 즐기기 좋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은 추석 연휴 나흘 동안만 만날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명절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연휴 기간 놓치기 아까운 야경이다. 서울을 벗어나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수원화성이 기다린다. 낮에는 고즈넉한 성곽이지만 해가 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다음 달 6일까지 화서문과 장안문, 장안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추석 연휴에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빛과 영상이 수원화성의 밤을 채운다. 화서문에서는 성곽 자체를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한 메인 미디어아트가 펼쳐지고, 장안문에서는 옹성의 독특한 구조를 활용한 360도 이머시브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장안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관람객의 움직임 등에 반응하는 라이팅 아트 등도 이어진다. 자유 관람은 무료이며 특별관람석과 일부 해설 프로그램 등은 별도로 이용할 수 있다. 천년 고도에서 만나는 빛…경주·익산·부여 귀성길이 충청권을 지난다면 부여 정림사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늦은 오후 10시30분까지 운영돼 조금 늦게 부여에 도착해도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다. 낮에 마주하는 정림사지가 백제의 시간을 상상하게 하는 공간이라면 밤에는 빛을 통해 그 시간을 조금 더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밤의 정림사지는 백제의 역사와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져 국보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활용한 프로젝션 맵핑과 빛·영상 콘텐츠가 사비백제의 역사와 이야기를 밤 풍경 위에 펼쳐낸다. 백제 문화유산과 미디어아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활용할 만하다. 부여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또 다른 백제의 밤을 만날 수 있다. 전북 익산 미륵사지에서는 사라진 거대한 목탑이 빛으로 되살아난다. 현재는 남아 있지 않은 미륵사지 중원 목탑을 약 30m 규모의 빛과 영상으로 재현한다. 실제 건축물을 다시 세우는 대신 미디어 기술을 통해 과거의 모습을 상상하도록 한 것이다. 공연은 오후 7시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어둠이 내려앉은 미륵사지에 거대한 목탑의 형상이 떠오르는 장면은 이번 행사의 백미다. 낮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경주의 대릉원은 밤이 되면 거대한 빛의 캔버스로 변신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추왕릉과 황남대총, 천마총, 90호분 등 대릉원을 대표하는 고분을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완만하게 솟아오른 고분의 곡선을 따라 빛과 영상이 흐르면서 평소 익숙했던 대릉원과는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고분 사이 산책로에는 빛의 숲도 조성했다. 화려한 영상만 바라보는 방식이 아니라 천천히 걸으며 빛으로 달라진 대릉원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추석 보름달과 신라 고분, 미디어아트가 한 화면에 담기는 풍경도 기대할 만하다. 차가 막히는 귀성길이 걱정된다면 잠시 길을 벗어나도 좋겠다. 가족과 함께 빛으로 물든 가을밤을 걷는 것도 올해 추석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2026.09.24 09:03이선민 기자

메모리값 고공행진에 유럽 PC 시장도 '위축'

유럽 PC 시장이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위축되고 있다. PC용 메모리 가격 상승률은 올해 1분기 이후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PC 출하량은 2분기와 3분기 초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조사업체 컨텍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 PC용 메모리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73% 상승했다. 2분기에는 가격 상승률이 20%로 낮아졌으며, 3분기 초에는 7%까지 둔화했다. 컨텍스트는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PC 시장의 수요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IT 부서와 기업 구매자들이 연간 조달 한도 내에서 PC를 구매하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흡수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컨텍스트는 "유럽의 IT 부서와 기업 구매자들은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감당할 수 없어 PC 교체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매 지연은 PC 출하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제품군별로는 데스크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2025년 출하량이 강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3분기 초 데스크톱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노트북 출하량도 2분기까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3분기 초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컨텍스트는 "PC 가격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추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와 3분기 초에 관찰된 출하량 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적인 수요와 가격 조정의 시작인지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9.24 09:01권봉석 기자

"추석 장 봐줘" 한마디에 구매·결제까지…AI 쇼핑 현실로

인공지능(AI)이 상품을 추천하는 데서 나아가 사람을 대신해 물건을 고르고 결제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해외 빅테크에 이어 국내에서도 구매와 결제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추석 장보기 같은 일상적인 소비까지 AI에 맡기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24일 AI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가 정보 검색과 콘텐츠 생성을 넘어 예약과 신청, 상품 구매, 결제 등 실제 행동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말하면 AI가 필요한 상품을 찾고 비교해 장바구니에 담은 뒤 구매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다. 일례로 "4인 가족이 먹을 갈비찜과 잡채 재료를 15만원 안에서 사줘"라고 요청하면 AI가 필요한 식재료와 수량을 계산하고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아 구매까지 진행한다. 지금까지 AI가 레시피와 장보기 목록을 만들어줬다면 앞으로는 실제 장보기까지 맡게 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한 SK텔레콤과 카카오, KT 컨소시엄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이용자의 요청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AI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품 탐색과 구매, 결제를 AI와 연결하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다만 AI에게 정보를 묻는 것과 내 돈을 쓸 권한을 주는 것은 다른 문제다. AI가 잘못된 상품을 고르거나 수량을 틀렸을 때 피해를 누가 책임질지, 특정 상품을 추천한 기준은 무엇인지, 개인정보와 결제 권한을 어디까지 맡길지를 둘러싼 과제도 함께 커지고 있다. 레시피 알려주던 AI, 이젠 물건까지 산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필요한 과정을 스스로 나눠 수행하는 기술이다. 기존 챗봇이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AI 에이전트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예약이나 신청, 구매 같은 작업까지 처리한다. 메타가 이달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대표적이다. 뮤즈는 이메일을 보내고 여행을 예약하거나 상품을 구매하는 등 여러 단계의 작업을 사람 대신 수행한다. 별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가 없는 웹사이트에도 자체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쇼핑에서는 사람이 일일이 상품을 검색하고 가격과 조건을 비교하던 과정을 AI가 대신한다. 이용자가 예산과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면 AI가 상품을 찾고 선택해 구매 단계까지 진행한다. 이런 서비스가 식료품으로 확대되면 명절 장보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가족 수와 예산, 만들 음식을 알려주면 AI가 필요한 재료와 수량을 계산하고 판매 중인 상품을 찾아 장바구니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국내서도 '행동하는 AI' 준비…쇼핑·결제까지 연결 국내에서는 '모두의 AI'가 실행형 AI 확산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국민이 일상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카카오, KT 등 3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범용 AI 서비스와 공공 AI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두의 AI를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요청을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실행형 AI'로 개발하고 있다. 병원 예약이나 공공서비스 신청, 전화 대행 등을 AI가 직접 처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결제도 준비하고 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신한카드와 하나카드 등과 AI 에이전트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한 뒤 결제까지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한국 국민들이 기존 AI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더 잘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도 카카오톡을 AI 에이전트의 접점으로 활용한다. 이용자가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톡에서 AI와 대화하며 정보 검색부터 신청과 예약, 쇼핑, 결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 역시 기존 생활 서비스에 AI를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컨소시엄에는 무신사와 BC카드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상품 비교와 추천 등 쇼핑 영역에도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AI가 엉뚱한 갈비를 샀다면…누가 책임질까 AI가 행동하기 시작하면 오류의 결과도 달라진다. 챗봇이 갈비찜 레시피를 잘못 알려주면 이용자가 다시 검색할 수 있지만 AI가 잘못된 상품을 주문하면 실제 결제와 배송으로 이어진다. 명절 장보기에서는 변수가 더 많다. AI가 가족 수에 맞지 않는 양을 주문하거나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고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품절된 식재료를 다른 상품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의도와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 추천의 공정성도 따져볼 부분이다. 여러 상품 가운데 AI가 특정 제품을 골랐을 때 가격과 품질을 고려한 것인지 광고나 제휴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인지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쇼핑몰에 접근하면서 플랫폼과의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사전 승인 없이 자사 사이트에 접근했다며 이를 차단했다. 아마존은 승인받지 않은 AI 에이전트의 접근이 이용약관을 위반한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도 제기했다. 내 지갑 맡기는 AI…결제 직전에는 다시 묻는다 국내 기업들은 AI가 실제 행동에 나설수록 이용자의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안전장치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예약이나 결제처럼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처리할 때 실행 직전 다시 동의를 받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AI가 택시를 호출한 뒤 요금을 결제하거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려 할 때 곧바로 돈을 쓰는 대신 "결제를 진행할까요?"라고 이용자에게 확인하는 식이다. 결제 정보를 AI에 계속 맡기지 않고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키를 발급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금전 거래처럼 민감도가 높은 영역은 위험이 낮은 서비스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에이전트 기술 발전 속도와 비교하면 관련 가이드라인과 표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다른 사업자들과 함께 기준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가 말에서 행동으로 넘어가면서 안전을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AI에게 손과 발을 달아주는 기술보다 그 손발을 제어할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에이전틱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컨스 AWS 머신러닝 부문 아마존 스칼라 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도 "에이전트는 챗봇과 완전히 다르다"며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거나 항공권을 예약하는 등 한번 저지르면 되돌릴 수 없는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역할이 상품 추천에서 구매와 결제로 넓어지면서 잘못된 상품을 사거나 이용자의 의도와 다른 결제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 오류 발생 시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AI를 믿으라고 요구하지 말고 믿을 수밖에 없도록 설계해야 한다"며 "신뢰성은 속도를 늦추는 브레이크가 아니라 더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조향장치"라고 강조했다.

2026.09.24 08:54김동원 기자

제 2의 유전자 가위 발견?...앤트로픽 클로드, 새 효소 시스템 발견

앤트로픽이 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해 유전자 가위로 불리는 크리스퍼(CRISPR)와 구조적으로 닮은 새로운 효소 시스템 후보를 찾아냈다. 정확한 기능과 생명공학적 활용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앤트로픽은 이 시스템이 향후 새로운 유전자 편집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앤트로픽은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부 생명과학 연구팀과 실험실의 첫 연구 성과로 배열 연관 역전사효소(ART) 시스템을 발표했다. ART 시스템은 주로 박테리오파지에서 발견되는 역전사효소(RT) 유전자와 그 주변에 길게 이어진 반복 DNA 배열로 구성된다. 이 반복 DNA 배열은 크리스퍼 시스템의 반복 서열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를 통해 ART의 배열 구조가 크리스퍼를 비롯해 DNA를 자르고 복사하거나 삽입하는 일부 시스템과 유사한 특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ART 시스템은 앤트로픽 연구진이 클로드를 이용해 대규모 DNA 서열 데이터베이스에서 새로운 역전사효소(RT) 사례를 찾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역전사효소는 RNA를 DNA로 복사하는 효소다. 최근 세균의 면역체계에서 다양한 유형의 역전사효소가 발견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는 약 950개의 클로드 에이전트가 21시간 동안 2억1000만 토큰을 사용해 데이터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I 에이전트는 20만개 이상의 역전사효소를 수집한 뒤 3500개의 신규 후보 시스템을 추렸고, 이를 다시 가장 유력한 20개로 압축했다. 이후 연구자가 검토할 수 있는 보고서도 작성했다. 아모데이 CEO는 전문 과학자에게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 작업을 클로드가 하루 만에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탐색 과정에서는 한 에이전트가 특이한 역전사효소 유전자 주변의 DNA를 분석하다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서열 배열을 포착했다. 에이전트는 반복 서열의 개수와 간격을 측정하고 기존 시스템과 구조를 비교했다. 선행 문헌 검색을 거쳐 새로운 생물학적 시스템 후보라는 판단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런 특징의 조합은 지금까지 소수 시스템에서만 발견됐다. 이들 시스템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고 DNA 절단, 복사, 삽입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RT의 기반이 된 역전사효소 자체는 선행 연구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클로드는 이 효소와 연결된 반복 배열 및 부속 단백질을 새롭게 포착한 것으로 앤트로픽은 보고 있다. 앤트로픽은 ART의 주요 기능을 규명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RT가 크리스퍼처럼 실제 유전자 편집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지를 판단하려면 상당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외부 전문가도 관심을 보였다. 크리스퍼 유전체 편집 기술의 개척자 중 한 명인 펑 장 MIT·브로드연구소 교수는 프리프린트를 검토한 뒤 "AI 에이전트가 생물학적 발견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며 "역전사효소와 연관된 RNA 반복 배열의 발견은 진정으로 흥미롭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앤트로픽은 앞으로 생명과학 연구팀을 확대하는 한편 외부 과학자와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서 활용한 AI 기반 탐색 방식을 유전체학을 비롯한 다양한 생명과학 분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아모데이 CEO는 "새로운 유전자 편집 메커니즘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정확한 기능과 생명공학적 활용 가능성, 중요도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내가 박사과정 학생이었다면 자랑스러워했을 연구"라고 덧붙였다.

2026.09.24 08:50남혁우 기자

"아이폰에어2 내년 봄 나온다...애플, 신제품 출시 주기 분산"

애플이 올해 공개하지 않은 아이폰 에어 후속작을 내년 봄 아이폰18, 아이폰18E와 함께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거듭 제기됐다. 가을에는 프로와 폴더블 등 고가 제품에 집중하고, 봄에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제품을 배치해 신제품 출시와 출하를 연중 분산하려는 전략이라는 이유에서다. 24일 씨넷재팬은은 내년 봄 기본형 아이폰18과 보급형 아이폰18E 출시가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2세대 아이폰에어도 같은 시기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나빌라 포팔 IDC 월드와이드디바이스트래커 수석리서치디렉터 역시 애플이 2세대 아이폰 에어를 전략적으로 내년까지 남겨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8·18E와 에어 후속작을 함께 내놓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팔 디렉터는 “이를 통해 애플은 출하를 연중 보다 균등하게 분산할 수 있다”며 “동시에 올가을에는 고가 모델, 특히 새로운 폴더블 아이폰에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애플은 지난 9일 신제품 행사에서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 첫 폴더블 제품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반면 지난해 선보였던 아이폰 에어의 후속작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은 가격도 높은 편이다. 일본에서 아이폰18 프로는 21만 9800엔부터 시작하며, 아이폰 듀오는 36만 4800엔에서 2TB 모델 기준 57만 4800엔에 달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에어는 15만 9800엔부터였다. 두께 5.6mm, 무게 165g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내세워 기본형 아이폰17과 아이폰17 프로 사이의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씨넷재팬은 폴더블 제품을 원하지 않거나 프로 모델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아이폰 에어와 같은 중간 가격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남아 있다고 짚었다. 씨넷이 지난달 성인 2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5%가 폴더블 아이폰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폴더블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 역시 대부분 1000달러 미만 가격을 희망했다. 아이폰에어는 판매가 부진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가기 위한 제품으로도 평가된다. 후면 카메라를 4800만 화소 광각 1개로 줄이고 작은 배터리와 단일 스피커를 적용하는 등 얇은 제품을 구현하기 위한 설계가 적용됐다. 포팔 디렉터는 “애플은 제품군을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으로 확대하고 선택지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은 현재까지 2세대 아이폰 에어의 출시 여부와 시점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2026.09.24 08:30박수형 기자

美통신사, AI 교육에 1000억원 쏜다...구글·MS·오픈AI도 참여

미국 버라이즌이 AI 교육에 7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입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IBM,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의 교육 콘텐츠를 구직자와 사회초년생, 중소기업에 무료로 제공해 AI 확산으로 커지는 직무 역량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버라이즌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프로그램 'AI 스킬스 포 아메리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비 7000만 달러 가운데 5000만 달러는 새로 투입한다. 나머지 2000만 달러는 퇴직 직원을 위해 마련한 기존 재교육 경력전환 기금을 활용한다. 특히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주요 AI 기업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무료 교육 포털을 구축한다. 구글과 MS, 오픈AI를 비롯해 IBM, 앤트로픽, 코세라 등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유료 AI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연간 비용이 7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활용 능력이 취업이나 업무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교육비가 새로운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댄 슐먼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일터를 변화시키는 가운데 근로자들이 적응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는다면 미국 경제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기업과 공공 부문은 기술에 투자하는 것만큼 시급하게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료 교육이 근로자의 고용 유지와 새로운 직업으로의 전환을 돕는 동시에 중소기업에는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슐먼 CEO는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하는 대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면 더 건강한 지역사회와 강하고 회복력 있는 국가 경제를 만드는 파급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온라인 강의만 제공하는 방식에서도 벗어난다. 버라이즌은 로컬 이니셔티브 서포트 코퍼레이션(LISC), 전미 커뮤니티칼리지 기업가정신협회(NACCE), 굿윌 인더스트리스 인터내셔널 등 지역사회 기반 기관과 협력한다. 이들 기관을 통해 교육 참가자에게 코칭과 진로 안내, 지역별 지원을 제공해 온라인에서 배운 AI 기술을 실제 취업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에서 운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추가 지원도 제공한다. 버라이즌은 참가자와 지역사회 협력 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노동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교육 과정도 개편할 계획이다. AI 인재 교육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움직임은 통신업계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손잡고 80개 이상 국가에서 온라인 AI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원 규모는 10만명이다.

2026.09.24 08:15박수형 기자

EBS, AI로 광고 만든다...900만원에 제작·30회 송출

EBS가 AI를 활용한 광고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자체 방송 제작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해 광고를 만들고, 900만원에 제작부터 EBS TV 전국 방송 30회 송출까지 제공한다. EBS는 23일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AI 기반 방송 광고 지원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AI를 활용한 광고 제작이다. EBS는 기존 방송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축적한 AI 기술을 광고 분야에 적용해 제작 비용과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EBS TV를 통한 전국 방송 30회를 묶어 900만원에 제공한다. 기존 지상파 TV 광고는 제작비와 송출료 부담이 높아 중소기업이나 지역 단체가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EBS에 따르면 중견기업 기준 광고 한 편의 제작비만 3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이 들고 별도의 송출 비용도 필요하다. EBS는 2025년부터 AI 기술을 방송 콘텐츠 제작에 활용해왔다. 'AI 단편극장', 'AI 고전, 역사를 바꾼 100책', 'AI 드라마-부활수업', '덩이랑 쾡이랑 인물 한국사' 등 다양한 장르의 정규 프로그램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에는 이 과정에서 확보한 제작 경험과 AX 기술을 광고에 접목한다. AI를 활용해 비용을 낮추면서 방송 심의와 기술 규격을 충족하는 맞춤형 상업·공익 광고를 제작한다는 설명이다. 광고 패키지 모집 대상은 일반 기업과 지자체, 지자체 산하기관, 대학·교육기관, 교육기업, 출판사 등이다. 중소·벤처기업은 식품과 생활용품, 관광, 교육, 뷰티, IT 서비스 등의 판로 개척에 활용할 수 있다. 지자체와 산하기관은 지역 특산물과 관광 명소, 축제, 지역 진흥사업, 공공서비스 등을 홍보할 수 있다. 대학과 교육기관은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과 대학 브랜드 홍보, 평생교육·글로컬 특화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교육기업과 출판사도 학습 교구와 서적, 스마트 교육 상품, 에듀테크 서비스 등을 광고할 수 있다. EBS는 “공영방송의 높은 공신력과 최첨단 AI 제작 역량을 결합해 비용 부담으로 방송 광고를 포기해야 했던 중소상공인과 지역사회에 강력한 마케팅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광고 접수는 추석 연휴 직후 시작되며 자세한 내용은 EBS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2026.09.24 08:00박수형 기자

이리듐·스카일로 위성 IoT 선점...통신시장 새 먹거리로

이리듐과 스카일로가 위성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한발 앞서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3GPP 표준화와 위성·지상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연결이 확산되면서 위성 IoT가 틈새시장을 넘어 통신업계의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6월 말까지 데이터를 토대로 위성 IoT 사업자의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이리듐과 스카일로를 시장을 앞서가는 '페이스세터(Pacesetter)'로 평가했다. 서브하딥 로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3GPP 표준과 하이브리드 연결의 등장으로 위성과 기존 이동통신 기술 사이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MNO)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칩셋 모듈 업체, 단말 제조사, IoT 플랫폼 사업자들이 위성 부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리듐은 LEO·스카일로는 NTN 앞세워 이리듐은 이미 구축한 저궤도(LEO) 위성망과 탄탄한 IoT 이용자 기반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카일로는 3GPP 표준 기반 비지상망(NTN)에 집중하며 기존 이동통신 생태계와 접점을 넓힌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두 회사를 추격하는 사업자도 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비아샛과 글로벌스타, 오브콤, 미리오타를 '리더(Leader)'로 분류하며 “이미 구축된 위성 및 IoT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텔리엇과 투라야, OQ테크놀로지, 아스트로캐스트는 '챌린저(Challenger)'로 분류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들 사업자가 “위성 IoT 연결에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레스타와 리가도네트웍스 등을 포함한 7개 사업자는 아직 특정 영역에 집중하는 '니치 플레이어(Niche Player)'로 평가됐다. 초기 시장 승부처는 규모·시장 확대 위성 IoT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현재 경쟁 구도가 그대로 굳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모히트 아그라왈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위성 IoT 분야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며 “모든 사업자에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3GPP 표준을 중심으로 위성과 이동통신 기술의 경계가 좁아지면서 위성사업자뿐 아니라 기존 이동통신 생태계 사업자들의 시장 참여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아그라왈 디렉터는 향후 경쟁력을 결정할 요인으로 “구축 규모와 시장 도달 범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2026.09.24 07:45박수형 기자

웃고 울고 뭉클하게...추석 연휴 온 가족 OTT 영화 5선

긴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함께 볼 영화를 찾고 있다면 극장 대신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도 풍성하다. 웃음과 감동을 함께 담은 작품부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영화까지 주요 OTT에서 볼 수 있는 영화 5편을 골랐다. 올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OTT에 올라왔다.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는 구독권으로, 티빙에서는 개별 구매로 볼 수 있다. 영화는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유배지로 낙점된 산골 마을 촌장 엄흥도는 처음에는 단종을 감시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차 마음을 열고 유대를 쌓는다.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에 SF 상상력을 더한 작품도 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가 세상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로봇의 기억에 남아 있는 딸의 흔적을 쫓는 아버지의 부성애를 감동과 웃음으로 풀어냈다. 티빙과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수상한 그녀'와 '극한직업'도 선택지다.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는 칠순 할머니 오말순이 어느 날 20대의 몸으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했던 가수의 꿈에 다시 도전해 전성기를 누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웃음 뒤에는 부모의 희생과 가족애도 녹아 있다. 티빙과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에 놓인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치킨집을 위장 창업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수사극이다. 수사를 위해 차린 치킨집이 뜻밖의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진다.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등 배우들의 코믹 연기와 액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잔잔한 가족 이야기를 원한다면 '미나리'가 있다. 영화는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가족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담았다. 가족은 밭에 미나리를 심으며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서로에게 의지한다. 의젓한 소년 데이비드와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는 할머니 순자의 유대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미나리'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는 구독권으로 볼 수 있으며,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는 개별 구매가 필요하다.

2026.09.24 07:30홍지후 기자

5G SA도 국경 넘었다...인도-미국 세계 첫 국제로밍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와 미국 T모바일이 세계 최초로 5G 단독모드(SA) 국제 로밍 연결에 성공했다. 기존 4G 코어를 활용하는 국제 로밍과 달리 양사의 5G 코어를 연동해 국경을 넘어 5G SA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T모바일 가입자가 인도를 방문하면 현지 지오 망을 통해 5G S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지오 가입자도 미국에서 T모바일의 5G SA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이번 연결이 아직 초기 단계인 글로벌 5G SA 국제 로밍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야코스키 지오 국제네트워크·파트너십·서비스 책임자는 “T모바일과 지오는 차별화된 소비자·기업 경험부터 AI 기반 서비스까지 5G SA 고유 기능을 활용하는 새로운 세대의 네트워크 간 기능과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5G SA의 미래”라며 “끊김 없이 상호운용할 수 있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네트워크”라고 강조했다. 4G 코어 거치지 않고 5G 코어끼리 연결 5G SA 국제 로밍은 기존 4G 기반 국제 로밍과 네트워크 구조부터 다르다. 현재 널리 구축된 5G 비단독모드(NSA)는 무선 접속망에 5G를 사용하면서 코어망은 4G EPC를 활용한다. 반면 5G SA는 별도의 5G 코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이 때문에 SA 환경에서 국제 로밍을 제공하려면 서로 다른 국가의 통신사가 각각 구축한 5G 코어 사이에 호환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마련해야 한다. 지오와 T모바일은 글로벌 통신 솔루션 기업 시니버스의 중계 플랫폼을 이용해 양국 5G SA 네트워크를 연결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5G SA 국제 로밍을 시험해 왔으며 이번에 실제 네트워크 연결로 확대했다. 안쿠르 카푸르 T모바일 최고네트워크책임자(CNO)는 “우리는 2020년부터 5G SA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고, 이제 인도 지오와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그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국가를 떠나 다른 국가에 도착하더라도 스트리밍이나 여행 영상 공유,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 5G 경험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다”며 “이것이 이 기술이 가진 획기적인 힘”이라고 설명했다. 5G SA 구축 통신사 100곳 미만...국제 로밍도 초기 단계 5G SA 롬ㅇ 연결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5G SA를 구축한 통신사가 아직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모바일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현재 5G SA를 구축한 이동통신사는 100곳에 미치지 못한다. 국가별로 SA 구축 속도가 다른 데다 통신사끼리 5G 코어를 연동해야 해 국제 로밍 협정을 맺기도 쉽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지오가 유일하게 5G SA 아키텍처를 구축한 통신사다. T모바일 역시 미국에서 일찌감치 5G SA를 도입하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지오와 T모바일의 이번 연결은 서로 다른 국가의 5G SA 망 사이에서 실제 국제 로밍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양사가 소비자 로밍뿐 아니라 기업용 서비스와 AI 기반 서비스를 언급하면서 향후 5G SA 국제 로밍이 단순한 데이터 연결을 넘어 SA 고유 기능을 국경 밖에서도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2026.09.24 07:16박수형 기자

SKT 경영진이 추천 추석 도서 8권…AI·기술패권부터 데미안까지

추석 연휴를 앞두고 SK텔레콤 경영진이 인공지능(AI)과 기술패권, 경제, 생명과학부터 고전소설까지 8권의 책을 추천했다. AI가 인간의 읽기와 판단을 대신하기 시작한 시대에 인간다움의 의미를 묻는 책부터 미중 기술경쟁과 돈의 역사를 다룬 책까지 관심사도 다양하다. 정재헌 SK텔레콤 CEO와 정석근 AI CIC장, 유경상 AI CIC장, 한명진 MNO CIC장 등 임원진이 고른 책을 통해 평소 지나쳤던 질문을 긴 호흡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기술과 인간성 경계에서 정재헌 CEO는 나오미 배런의 '읽지 않는 사람들'을 추천했다. AI가 긴 문서를 몇 초 만에 요약해 주는 시대에 인간이 직접 글을 읽는 행위가 왜 여전히 중요한지를 짚는 책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축적된 읽기 능력이 인간의 뇌와 사고를 변화시키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는 습관이 깊이 읽기와 사고 능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도 살핀다. 정석근 AI CIC장은 이언 매큐언의 SF 소설 '나 같은 기계들'을 권했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가상의 과거를 배경으로 인간과 인조인간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책임, 도덕적 판단 같은 영역이 과연 인간만의 것인지 묻는다. 인조인간 아담이 인간의 연인을 사랑하게 되는 상황을 통해 인간과 기계를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파고드는 작품이다. 유경상 AI CIC장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크레이그 먼디 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 책임자가 공동 집필한 '새로운 질서'를 소개했다. 세 저자는 AI가 인간의 사고와 현실 인식, 정치와 안보, 과학과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분석한다.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인간의 판단과 사회 질서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세계 패권과 경제 흐름을 읽다 한명진 MNO CIC장은 데이비드 맥윌리엄스의 '머니, 인류의 역사'를 추천했다. 책은 약 5000년에 걸친 인류의 역사를 돈의 관점에서 다시 풀어낸다. 고대 화폐에서 종교와 전쟁, 금융, 산업화와 디지털 경제에 이르기까지 돈이 사회와 문명을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를 추적한다. 유경상 AI CIC장은 댄 왕의 '브레이크넥'도 추천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을 단순한 경제 지표가 아닌 두 나라의 문제 해결 방식 차이로 들여다본 책이다. 저자는 미국을 규제와 절차를 중시하는 '변호사의 나라', 중국을 대규모 인프라와 제조업의 빠른 실행을 앞세우는 '엔지니어의 나라'로 대비한다. 이를 통해 두 나라의 기술경쟁이 서로 다른 제도와 사회 운영 방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짚는다. 생명 한계와 인간을 들여다보다 정재헌 CEO가 함께 추천한 '극한 생존'은 다양한 생명체가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식을 다룬 책이다. 저자 알렉스 라일리는 물과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버티는 생물의 생존 전략을 살핀다. 오랫동안 물속에서 산소 없이 견디는 거북이와 방사선에 적응한 미생물, 뜨거운 사막을 달리는 개미 등을 통해 생명의 적응력과 회복력을 보여준다. 정석근 AI CIC장이 고른 벤키 라마크리슈난의 '우리는 왜 죽는가'는 노화와 수명을 둘러싼 현대 생명과학 연구를 정리한 책이다. 노화가 어떤 생물학적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설명하고, 이를 늦추거나 인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과학계가 어떤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지 소개한다. 한명진 MNO CIC장은 헤르만 헤세의 고전소설 '데미안'을 추천했다.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외부에서 주어진 답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 인간이 스스로의 벽을 깨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과 자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26.09.24 07:03홍지후 기자

'이곳' 휴게소 들른다면?…네이버페이 최대 10만포인트 적립

네이버페이(Npay)가 9월 30일까지 전국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9곳이다. 공주휴게소·논공휴게소·양평휴게소·광주휴게소(양방향)와 안산휴게소 등이다. 휴게소 내 일부 브랜드 입점 매장을 제외한 전체 매장이 적립 대상이다. 네이버페이 앱 내 삼성페이나 QR을 활용해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금액 50%가 즉시 적립된다.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휴게소 이용이 잦은 추석 명절 기간을 중심으로 사용자들의 체감 혜택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4 07:00손희연 기자

FXT, 시장 인사이트, 위험 인식, 트레이더 성장을 도와주는 멀티 에이전트 트레이딩 코파일럿 FXT AI 공개

시드니 2026년 9월 23일 /PRNewswire/ -- FXT가 FXT 트레이딩 플랫폼에 직접 통합된 첨단 AI 트레이딩 코파일럿 FXT AI의 출시를 9월 23일 발표했다. FXT AI는 트레이더의 경쟁 우위를 즉시 높여주도록 설계돼 시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거래 이력을 검토하며 위험을 모니터링하는 전담 파트너 역할을 한다. FXT AI를 소개합니다. 손끝에서 시작되는 트레이딩 혁명. 트레이더들은 위험 노출을 관리하면서 방대한 시장 데이터를 이해하느라 애를 먹을 때가 많다. FXT AI는 트레이더의 기존 계정 안에서 전문 에이전트 세 가지가 긴밀하게 협업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새 앱을 따로 다운로드 받을 필요가 없다. 트레이더는 대시보드를 열기만 하면 즉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며, 질문을 통해 시장 움직임과 개인 거래 성과를 더욱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세 가지 전문 에이전트 마켓 리더(Market Reader): 24시간 시장을 분석하고 무엇이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트레이더는 특정 상품의 가격 움직임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트레이드 멘토(Trade Mentor): 트레이더의 거래 이력을 다음 기회를 위한 강점으로 전환한다. 거래 이력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비용을 초래하는 거래 습관을 파악하며, 승률을 비교한다. 리스크 모니터(Risk Monitor): 보유 중인 포지션의 위험을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설명하고, 손절매 제안과 레버리지 노출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FXT AI는 일반적인 시장 신호와 달리 트레이더의 실제 계정 활동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모든 인사이트는 투명하며 그 근거를 설명할 수 있다. FXT AI는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거래 여부를 결정하고 실제 거래를 실행하는 주체는 항상 트레이더다. 애덤 필립스(Adam Phillips) FXT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트레이더의 습관과 시장을 더 폭넓게 이해하는 파트너를 제공하고자 FXT AI를 구축했다"며 "FXT AI는 복잡성을 명확한 개인 맞춤 인사이트로 전환해 고객이 기회를 파악하고 거래 프로세스를 강화하며 자신 있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FXT AI는 웹, 데스크톱, 모바일 기기 전반에서 FXT 플랫폼을 통해 직접 구동되며, MT4와 MT5 등 타사 MetaQuotes 플랫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FXT는 플랫폼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추가 전문 에이전트도 개발 중이다. FXT 소개 FXT는 글렌이글 그룹(Gleneagle Group) 소속으로, 기업 자문, 펀드 운용, 기관 거래, 브로커리지 및 트레이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시장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호주 금융서비스 라이선스(Australian Financial Services License)와 바누아투 금융서비스위원회(Vanuatu Financial Services Commission, VFSC)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FXT는 계정 하나로 외환(FX), 지수, 원자재 및 주식 등 200여 가지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멀티에셋 차액결제거래(CFD) 플랫폼이다.

2026.09.24 06:10글로벌뉴스

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 공개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무선 이어폰 등 오디오 웨어러블 기기가 단순히 소리를 듣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 상황을 인지하고 대화형으로 돕는 '인공지능(AI) 비서'로 탈바꿈한다. 퀄컴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차세대 지능형 오디오 기기용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 플랫폼'을 공개했다. 신규 플랫폼은 프리미엄 오디오 기술에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클라우드 연동 AI, 초저전력 와이파이(Wi-Fi) 6E를 하나로 통합해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오디오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효율성이다. 전작 대비 AI 연산 성능을 최대 2배 끌어올려 기기 자체에서 여러 지능형 기능을 매끄럽게 실행하면서도, 전력 소비는 최대 40%, 칩 면적은 최대 30% 줄였다. 배터리 제약 없이 언제든 즉각 반응하는 퍼스널 AI 기기 설계가 가능해졌다. 퀄컴은 이 플랫폼이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 촬영 대신 사용자 주변 맥락을 파악하는 새로운 형태 폼팩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 부사장 겸 XR(확장현실)·웨어러블·퍼스널 AI 본부장은 "자체 조사에서 사용자의 최대 70%가 웨어러블 기기에 첨단 AI 기능 탑재를 원한다"며 "AI가 일상화될수록 항상 화면을 보는 방식이 아닌, AI 비서에게 직접 말을 걸고 실시간으로 도움을 받는 자연스러운 음성 상호작용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플랫폼은 실시간 번역, 맥락 기반 어시스턴트, 오디오와 비전을 결합한 멀티모달 상호작용 등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결성과 오디오 본연 성능도 강화됐다. 초저전력 와이파이 6E를 활용하는 '스냅드래곤 사운드 앱스 앤 에이전트'는 스마트폰을 거치지 않고 오디오 기기가 클라우드에 직접 연결되도록 돕는다. '퀄컴 aptX 로스리스'로 고음질을 구현하고, '퀄컴 XPAN'을 통해 기존 블루투스 한계를 뛰어넘는 끊김 없는 연결을 지원한다. 또한 5세대 퀄컴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과 다중 마이크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소음 환경에서도 또렷한 대화와 안정적인 음성인식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오디오 센스 솔루션'은 사람 목소리와 주변 소리를 명확히 구분해 AI가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돕는다. 퀄컴은 이 플랫폼이 이어버드, 헤드폰은 물론 오디오 글래스와 미래 멀티모달 웨어러블 등 다양한 폼팩터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클리어(Cleer)는 이번 행사에서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오디오와 비전, AI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지능형 오디오 웨어러블 시제품을 시연해 차세대 기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6.09.24 05:42전화평 기자

"스마트폰 다음은 XR"…퀄컴·삼성·구글, 차세대 폼팩터 3자 연합 구축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20여 년간 스마트폰 시대 한 축을 맡아온 퀄컴, 삼성전자, 구글이 하드웨어, 운영체제(OS), 완제품 3자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목표는 차세대 개인화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시장 주도권 확보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 부사장 겸 XR·웨어러블·퍼스널 AI 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웨어러블·XR 생태계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는 구글과 합동 세션으로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예년 스냅드래곤 서밋처럼 핵심 디바이스 제조 파트너로 소개됐다.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워치, 안경, 헤드셋 등 다양한 기기로 진화하는 온디바이스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3사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완제품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퀄컴이 연산 능력과 AI 처리 기능을 지원하는 전용 칩셋을 공급하면, 구글은 자사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에 맞춘 플랫폼 '안드로이드 XR(Android XR)'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탑재한 하드웨어 폼팩터를 설계·양산하며 완제품 생태계를 완성하는 형태다. 이날 샤람 이자디 구글 XR 부문 부사장은 "제미나이 시대를 맞아 삼성, 퀄컴과 함께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3각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스냅드래곤 XR2 2세대를 탑재한 삼성 갤럭시 XR을 통해 무한한 가상 작업 공간과 고화질 엔터테인먼트, 3D 페인팅 등 몰입형 환경을 제미나이와 함께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기 다변화 성과도 공개됐다. 아스가르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무조건적 성능 향상보다 '효율적인 지능'이 필수"라며, 스냅드래곤 AR1과 AR1 플러스 플랫폼이 세계 최초로 '멀티모달 1비트(1-bit) 모델'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프리즘 ML(Prism ML)과 협력해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여, 가벼운 안경 폼팩터에서도 실시간 번역이나 시각 기반 어시스턴트 등 무거운 AI 모델을 기기 자체에서 구동할 수 있다. 구글도 초저전력 칩셋을 활용한 스마트 안경 대중화 청사진을 밝혔다. 이자디 부사장은 젠틀몬스터, 와비파커 등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와 협력해 스냅드래곤 AR1 기반 지능형 안경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사는 단일 기기 중심 사용성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기기 간 연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아스가르 부사장은 "퍼스널 AI를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삼성은 중요 파트너"라며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은 채로 사용자 시야와 음성을 실시간 공유하며 맥락을 파악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진정한 개인화 AI 기반"이라고 밝혔다.

2026.09.24 05:32전화평 기자

스냅드래곤 NPU 품은 리퀴드AI…'에이전틱 폰' 진화 앞당긴다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퀄컴이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리퀴드 AI(Liquid AI)'와 손잡고 스마트폰 기기 단에서 사용자 일상을 파악해 스스로 행동하는 '선제(Proactive)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라민 하사니 리퀴드 AI CEO와 대담을 갖고 기기 단에서 선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리퀴드 AI는 기기 간 AI 시스템 이동을 돕는 스마트 메모리 계층 '리퀴드 컨텍스트(Liquid Context)'를 스냅드래곤 기반으로 최초 공개했다. 리퀴드 컨텍스트는 스냅드래곤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구동된다. 사용자 허락 후 슬랙 메시지, 메모, 사진 등 모든 데이터를 센싱해 개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사니 CEO는 "단순히 요청에 반응하는 것을 넘어, 평소 습관을 파악해 알아서 소셜 미디어 게시물 초안을 작성해 두는 등 일상에 적극 개입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와 파트너십으로 차량 내 지능 구현에도 스냅드래곤 칩 기반 에이전트가 적용되고 있다. 리퀴드 AI가 온디바이스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스냅드래곤을 선택한 이유는 '이기종(Heterogeneous) 아키텍처' 조화에 있다. 하사니 CEO는 "사용자와 함께하며 상시 정보를 수집하려면 강력한 온디바이스 시스템이 필수"라며 "에이전트 구동은 헥사곤 NPU, 데이터 센싱은 센싱 허브, 샘플링은 CPU로 분담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리퀴드 AI가 개발한 2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역시 이미 퀄컴 칩에 완벽히 최적화했다. 두 CEO는 AI 미래가 훈련이 끝난 '고정형 모델'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평생 학습자(Lifelong learners)'로 이동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존 AI가 학습이 끝난 시점의 스냅샷(고정형)에 불과했다면, 미래 에이전틱 AI는 프로덕션(상용화) 단계에서도 사용자의 변하는 취향에 맞춰 끝없이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사니 CEO는 "모델의 '규모(Scale)'가 역량을 부여한다면, 모델의 '적응성(Adaptability)'은 진정한 의미의 개인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몬 CEO는 기기(에지)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적응과 개인화 덕분에 클라우드와 로컬 기기가 완벽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몬 CEO는 "결국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고유한 기기와 맥락을 갖게 되므로, 클라우드와 에지의 대결 구도를 논하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며 "기기와 사용자가 존재하는 그 접점에서 진정한 AI 적응과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4 04:58전화평 기자

코그넥스, 반도체 제조사의 생산 확대 지원하는 새로운 웨이퍼 리더 출시

In-Sight® 1750,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 속 칩 제조업체의 생산 처리량과 제품 품질 유지 지원 네이틱, 매사추세츠, 2026년 9월 23일 /PRNewswire/ -- 산업용 머신 비전 분야의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 코그넥스(Cognex Corporation)(NASDAQ: CGNX)가 오늘 반도체 제조업체가 생산 중단을 줄이고 추적성을 개선하며 생산 처리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웨이퍼 및 패널 식별 시스템 In-Sight® 1750 Series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In-Sight® 1750 Wafer ID and Panel Reader 반도체 제조업체가 AI 인프라, 첨단 컴퓨팅 및 차세대 전자제품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생산 전 과정에서 웨이퍼를 정확하게 추적하는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판독 누락이 소수만 발생해도 생산 지연과 작업 증가를 초래하고 장비 효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n-Sight 1750은 성능이 저하된 다양한 마킹과 작업자의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까다로운 기판 등 판독이 어려운 여러 웨이퍼 및 패널 마킹과 ID를 안정적으로 판독해 제조업체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도록 지원한다. 웨이퍼 식별 분야에서 오랫동안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 온 코그넥스의 역량을 바탕으로, 이 시스템은 코그넥스의 최신 AI 혁신 기술, 첨단 이미징, 전용 조명을 결합해 까다로운 반도체 제조 환경에서도 제조업체가 추적성과 생산 처리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결과 생산 중단을 줄이고 공정 관리를 더욱 일관되게 수행하며 제조 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코그넥스의 맷 모슈너(Matt Moschner)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확장 국면을 이끌고 있으며, 칩 제조업체들은 최고 수준의 품질 기준을 유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신규 생산능력을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In-Sight 1750은 당사의 최신 AI 기술과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반도체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제조업체가 품질이나 추적성을 희생하지 않고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 이점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웨이퍼 추적성으로 제조업체가 제조 및 패키징 전 과정에서 품질과 공정 관리를 유지하도록 지원 생산 중단 감소로 작업자 개입과 수동 문제 해결의 필요성 감소 더욱 빠른 업그레이드로 기존 사용자가 대규모 재설계 없이 이전 세대 시스템에서 전환 가능 향상된 장비 활용도로 까다로운 웨이퍼와 기판 소재의 판독이 어려운 마킹을 읽는 경우에도 제조업체가 생산 처리량을 유지하도록 지원 In-Sight 1750은 기존 운영 환경에 원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십 년간의 반도체 경험을 통해 개선해 온 웨이퍼 식별 플랫폼에 첨단 AI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기존 공정을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않고도 제조업체가 추적성과 생산 처리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In-Sight 1740 사용자를 고려해 설계된 이 제품은 작업 변환(job conversion)과 간편한 업그레이드를 지원함으로써 제조업체가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면서 차세대 웨이퍼 식별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코그넥스의 최신 AI 기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웹 기반 설정 환경은 구성을 간소화해 사용자가 신속하게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하며, 내장된 판독 로그 기능은 품질 및 공정 제어를 지원한다. 코그넥스 소개코그넥스는 40년 이상 첨단 머신 비전 기술을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왔으며, 자동화를 통해 제조 및 유통 기업이 더욱 빠르고 스마트하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왔다. 코그넥스의 비전 센서 및 시스템에 적용된 혁신 기술은 자동차부터 소비자 전자제품, 포장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제조 및 유통 분야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며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코그넥스는 오랫동안 AI에 집중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러한 도구의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배포를 간소화함으로써, 고도의 기술 전문지식 없이도 공장과 창고가 품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그넥스는 미국 보스턴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국가에 사업 거점을 운영하고 전 세계 3만 곳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cognex.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리즈 브래들리(Liz Bradley)커뮤니케이션 총괄코그넥스pr@cognex.com IR 문의처그리어 아비브(Greer Aviv)투자자관계 총괄코그넥스ir@cognex.com

2026.09.24 00:10글로벌뉴스

배터리 교체없이 마라톤 완주 '라이온2', 네이처 실려

2년 전 배터리 재충전이나 교체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화제가 됐던 KAIST 국산 로봇개(4족보행 로봇)이 국내 로봇 연구로는 처음으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실린 내용은 KAIST 교원창업기업 라이온로보틱스(대표 황보제민, KAIST 교수)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RAIBO2)'의 장거리 주행 기술과 풀코스 마라톤 완주 결과에 대한 분석이다. 황보제민 교수는 "같은 용량의 배터리로 미국·중국 대표적인 로봇개들의 3배 넘는 거리를 이동하는 성능을 나타냈다. 로봇으로서 700만 년 진화의 결과물인 인류의 보행 에너지 효율을 처음으로 뛰어 넘은 결과"라며 "자체 피지컬 AI와 기계·전기 시스템을 통합한 결과"라고 말했다. 라이보2는 지난 2024년 11월 경북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서 배터리 재충전 또는 교체 없이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4시간 19분 52초 만에 완주했다. 보행 로봇으로 실제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완주한 세계 최초 기록이었고, 현재까지도 보행 로봇이 배터리 교체 없이 정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기록으로 유일하다. 당시 사용한 에너지는 약 1,280Wh로, 최대 65km 주행이 가능했다는 것이 라이온 측 분석이다. 당시 사용한 배터리는 삼성SDI 제품이다. 로봇 하드웨어도 이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했다. 황보제민 교수는 "짧은 배터리 운용 시간은 현재 로봇들의 실전 투입에 큰 장애물로 꼽힌다"며 "라이보2는 한정된 배터리 에너지로 이동할 수 있는 기존 사족보행 로봇의 거리 한계를 넘어섰다"고덧붙였다. 라이보2는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했을 때 미국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60(Vision60), 중국 유니트리의 B2·딥로보틱스 등 최대 20km 정도를 이동하는 글로벌 경쟁 사족보행 로봇보다 3배 이상 멀리 이동할 수 있는 성능을 나타냈다. 미국 대통령의 경호에도 투입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간판 4족보행 로봇 스팟(Spot)도 직접 공개한 공식 사양 기준 최고 속도 시속 5.7km에 평균 배터리 운용 시간이 90분에 불과하다. 라이보2의 배터리 무교체 완주 비결은 '에너지 효율'이다. 사족보행 로봇은 다리를 앞뒤로 움직일 때 관절과 감속기에서 마찰이 발생하고, 발이 땅에 닿을 때마다 충격과 미끄러짐으로 에너지를 잃는다. 모터와 전기회로에서도 열이 발생한다. 어느 한 부품의 효율만 높인다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해지지 않는 이유다. 그러나 라이보2는 기계 구조와 전기회로, 모터 구동장치, 인공지능(AI) 보행제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하고, 고속·고정밀 로봇 물리 시뮬레이션 플랫폼 'RAISIM'을 통해 라이보를 작동하는 AI를 학습시켰다. 연구팀은 몸무게가 서로 다른 사람과 동물, 로봇의 이동 효율을 '총수송비용(TCOT)으로 비교한 결과 인간 대비 이동할 때의 에너지 사용량이 32% 낮았다. 몸무게 대비 이동 에너지 효율에서 인간의 기준을 넘어선 4족보행 로봇은 라이보2가 처음이다. 라이보2는 황보제민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하고, 황보 교수가 2023년 창업한 라이온로보틱스가 제조와 제품화를 맡은 연구용 로봇이다. 라이온로보틱스는 기계 구조와 전장, 모터 드라이버,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아우르는 자체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라이보2의 장거리 주행 기술을 산업용 사족보행 로봇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산악·재난 지역의 수색과 정찰, 대규모 산업시설의 순찰과 점검, 국방 임무처럼 충전 장소를 확보하기 어렵고 장시간 이동이 필요한 현장에 우선 적용한다. 라이온로보틱스 측은 내년 투자 유치와 함께 대전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 목표는 4족 보행로봇 300대다. 황보제민 교수는 "배터리를 추가하면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는 늘어나지만 동시에 로봇의 무게도 증가한다. 배터리를 두 배로 늘린다고 주행거리가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양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전자파 간섭이나 방수·방진, 열관리, EMI/EMC, 부품 편차와 조립 공차, 내구성과 신뢰성까지 고려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6.09.24 00:00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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