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인플루엔자 유행…추석 해외여행지 감염병 주의
추석을 맞아 국내에서 명절을 맞거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고향 방문과 국내외 여행, 성묘 등 이동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국민들이 알아두어야 할 주요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우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떤 감염병 등이 유행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 해외 어느 지역을 방문하든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마시며, 위생 상태가 불확실한 음식이나 길거리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올해 홍역 환자가 549명(8월말 기준)으로 집계돼 최근 10년 중 최고 발생치를 기록하고 있다. 홍역은 공기 중 전파로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확률이 90%를 상회하기 때문에 홍역(MMR) 백신을 2회 접종하지 않았거나, 불확실한 경우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뿐만 아니라 예년(39주)보다 5주 이른 34주차에 인플루엔자 유행기에도 진입하고 있어, 호흡기감염병 예방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외출 후나 식사 전·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동남아지역을 간다면 모기물림에 주의하고,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 시 뎅기열 무료 진단검사를 제공한다 인플루엔자, 홍역 등 감염병 유행 주의…모기물림, 음식물 오염도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국 시 모기에 물렸거나 의심 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뎅기열 무료 검사를 받고, 입국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홍역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방문 시 모기물림과 함께 홍역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방문 시에는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을 예방하기 위해 가금류 농장이나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중국 내 중점검역관리지역(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쓰촨성, 윈난성, 장시성, 충칭시, 텐진시, 허난성, 후난성,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후 입국하는 경우에는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중점·검역관리지역 현황과 여행 전·중·후 예방수칙 등 해외여행 건강 정보는 '해외감염병 NOW'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인플루엔자가 예년 대비 이르게 유행이 시작됐고, 코로나19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추석에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호흡기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방수칙 강화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2026년 37주차(9.6.~ 9.12.)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전주(25.3명) 대비 증가했고, 전년 동기간(6.7명)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37주차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87명으로 전년 동기간(459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8주간 연속 증가추세이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땐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감염 시 폐렴이나 중증으로 진행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는 연휴 중에라도 진료가 가능한 인근 병원을 방문해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 연휴 기간 중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을 방문하는 경우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당 기관의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발열, 인후통,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은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