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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리서치, 1000단 3D 낸드 지원...극저온 식각 기술 'Lam Cryo 3.0' 출시

램리서치가 3세대 극저온 유전체 식각 기술인 'Lam Cryo 3.0'을 출시하며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이하 3D 낸드) 개발을 지원한다. Lam Cryo 3.0은 극저온의 공정 온도, 고출력 파워 고밀도 플라즈마 리액터 기술과, 표면 화학의 혁신이 결합된 결과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프로파일 제어를 달성했다. 세샤 바라다라잔(Sesha Varadarajan) 램리서치 글로벌 제품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Lam Cryo 3.0을 제공해 고객들의 3D 낸드 1000단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램리서치의 극저온 식각 장비를 통해 이미 500만 장이 넘는 웨이퍼가 제조됐으며, 이번에 소개하는 최신 기술은 3D 낸드 생산에 있어 또 다른 혁신의 기점이다"고 말했다. 오늘날까지 3D 낸드 스케일링은 주로 메모리 셀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이를 위해 깊고 좁게 파는 고종횡비 메모리 채널 식각 기술이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구조의 목표 프로파일에 원자 수준의 미세한 편차가 발생하면 소자의 전기적 특성은 물론 수율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am Cryo 3.0은 스케일링에 있어서 이러한 문제를 포함한 식각 공정에서의 다양한 난제들을 극복하는데 최적화됐다. 3D 낸드 제조사들은 Lam Cryo 3.0 사용으로 상단부에서 하단부까지 구조의 임계치수 편차를 0.1% 미만으로 유지하며 최대 10마이크론(µm) 깊이의 메모리 채널을 식각할 수 있다. 또 기존 유전체 공정 대비 2.5배의 식각률을 달성하고, 옹스트롬(angstrom) 수준의 정밀도로 고종횡비 피처를 일정하게 구현한다. Lam Cryo 3.0은 램 고유의 고출력 파워 고밀도 플라즈마 리액터와 공정 개선, 새로운 식각 가스 사용이 가능한 초저온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식각 공정보다 웨이퍼당 에너지 소비를 40% 절감하고 새로운 식각 가스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감축하는 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개선됐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공동 설립자이자 연구 담당 부사장인 닐 샤(Neil Shah)는 "AI는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은 플래시 메모리 성능과 용량의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칩 제조사들은 2030년까지 3D 낸드 1000단 도달 경쟁에서 낸드 플래시를 확장하고 있다"며 "램리서치의 Lam Cryo 3.0은 첨단 3D 낸드의 수율과 전반적 성능을 크게 개선하고 AI 시대 칩 제조사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1 12:27이나리

엔비디아, 생성형 AI로 3분 만에 '3D 사막' 생성

엔비디아의 연구진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3분 만에 3D 사막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블로그에 따르면, 엔비디아 연구진은 같은달 30일(현지시간) '리얼타임 라이브'라는 행사에서 시각적 생성형 AI 프로그램 '엔비디아 에디파이(NVIDIA Edify)'를 사용해 3분 만에 3D 사막을 구현했다. 엔비디아 연구원들은 AI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5분 이내에 사막 풍경을 처음부터 구축, 편집했다. 생성형 AI 기술은 아이디어 구상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3D 아티스트가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엔비디아 연구원들은 AI 비서를 활용해 엔비디아 에디파이의 기반 모델에 선인장, 바위, 황소 두개골 등 수십 개의 3D 모형을 만들도록 지시했으며, 지시한 지 몇 초 만에 미리보기가 생성됐다. 이후 연구원들은 다른 AI 프로그램으로 잠재적인 배경과 더불어 물체가 장면에 어떻게 배치될 지 레이아웃을 만들었으며, AI는 기존에 들어간 물체들과 장면 간의 조화를 고려해 세부 사항을 자동으로 조절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엔비디아 에디파이를 비롯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창작자는 핵심 이미지에 집중하는 동시에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배경과 작은 개체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2024.08.01 09:22정석규

2024 파리올림픽, 위성 대신 클라우드 중계 썼더니

2024 파리올림픽이 지난 26일 개막한 가운데 인공위성 대신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둔 실시간 방송 중계가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방송 플랫폼을 올림픽위원회(IOC)에 제공중인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올림픽 중계의 디지털 전환 효과에 대해 '효율성, 몰입성, 지속가능성, 포용성' 등을 꼽았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30일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2024 파리 올림픽(이하 파리 2024)'을 앞두고 올림픽방송서비스(OBS)와 'OBS 클라우드 3.0' 출시를 발표했다. 케니 송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지사장은 “알리바바클라우드는 2017년 IOC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클라우그 기술로 세계적 교류 현장의 디지털 전환 선두에 있었다”며 “이 변화와 기술은 효율성, 몰입성, 지속가능성, 포용성 등 네가지 축을 기반으로 하며 올림픽 방송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AI 기반의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OBS 클라우드 3.0은 방송중계권자(MRH)의 쉽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여러 주요 기능을 지원하는 백본 인프라 역할을 담당해 원격 작업 능력 향상, 효과적인 실시간 워크플로우 협업 외에도 운영 확장성,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 개선 등과 같은 클라우드 기술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OBS 클라우드 3.0의 일부인 'OBS 라이브 클라우드'는 1964년 도쿄올림픽 당시 위성 중계가 도입된 이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위성을 대신해 방송중계권자들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방송 신호를 전송하는 주요 수단이 된다. 현재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초고화질(UHD) 방송사 2개 포함 예약된 원격 서비스 중 3분의2에 해당하는 54개 방송사가 OBS 라이브 클라우드를 사용하며, 379개의 비디오(UHD 11개, HD 368개) 및 100개의 오디오 피드가 라이브 클라우드를 통해 전송한다. 클라우드를 통한 콘텐츠 전송 기술은 저지연 및 높은 복원력을 갖춰 확장성, 유연성 및 비용 효율성 면에서 다른 콘텐츠 배포 기술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전 세계적인 대규모 스포츠 행사 방송의 안정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초고화질(UHD) 방송사와 함께 데뷔한 OBS 라이브 클라우드는 22개의 방송사가 구독하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처음으로 표준 서비스로 제공됐다. 이러한 획기적인 기술 발전 이전, 방송사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본국으로 생중계 영상을 전송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이 드는 '국제 통신 광학 회로'에 의존하고 장비 설치에 오랜 시간을 소모해야만 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에서 호스팅 되는 OBS의 콘텐츠 딜리버리 플랫폼 콘텐츠플러스(Content+)는 원격 제작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하고 라이브 세션, 선수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및 소셜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끊김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파리 2024에서 OBS는 1만1천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는 2020 도쿄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약 15% 증가한 규모로 클라우드 기반 포털의 효율적인 접근 방식이 원격 프로덕션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대회 기간 동안 중단 없이 원활한 콘텐츠 전송을 보장한다. 콘텐츠플러스의 새로운 기능을 통해 방송중계권자들은 전 세계 어디서나 훨씬 짧은 시간 내에 자신만의 방송 하이라이트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제작된 콘텐츠는 3가지 해상도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리니어, 디지털 및 소셜 등 다양한 용도로 쉽게 사용될 수 있다. OBS가 제작한 방대한 경기 콘텐츠를 전 세계 방송중계권자들에게 제공하는 콘텐츠플러스는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탄탄한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최초로 UHD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송사는 모바일이나 기타 기기에서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세로 화면 호환과 같은 새로운 기능으로 더욱 몰입감 넘치고 세밀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파리 2024 동안 'OBS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은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프레임 프리즈 슬로 모션'으로 리플레이해 열렬한 스포츠 팬들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심층 분석할 수 있도록 세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재생 기능은 새로운 시청자에게 경기의 중요한 순간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파리 2024에서 사용되는 모든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럭비, 배드민턴, 육상, 농구, 비치발리볼, 탁구, 레슬링, 테니스, 유도, 브레이킹, BMX 프리스타일 스케이트보드 등 21개 종목 및 분야를 아우르는 14개 경기장에 17개의 시스템이 적용된다. 대회의 여러 순간을 담은 영상들은 라이브 또는 녹화된 피드로 제공되기 전에, 알리바바클라우드의 AI 기반 컴퓨팅 역량으로 재구성과 실시간 3D 렌더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로 먼저 보내진다. 이처럼 완벽하게 재구성되는 흥미로운 경기 장면들은 알리바바클라우드상에서 단 몇 초 만에 전체 생중계 영상에 통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급 멀티 플랫폼 비디오 플레이어 서비스 OBS OVP 또한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UHD 라이브 스트리밍을 최초로 지원할 예정이다. OVP 서비스는 방송중계권자, 특히 중소기업이 복잡한 내부 개발 없이 시청자에게 고품질 비디오를 제공할 수 있는 완성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7년 1월 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로 합류한 알리바바클라우드와 OBS는 2018년에 처음 OBS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그 후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클라우드를 통해 방송되는 최초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을 지원했으며, 검증된 클라우드 기술로 최고의 올림픽 방송 표준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OBS와 협력하고 있다. 케니 송 지사장은 “이전에 방송사가 올림픽 방송 송출을 위해 직접 장비를 가져가 현장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비용이 많이 발생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관객에게 송출하게 해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뿐 아니라 전세계 관객에게 훨씬더 기억에 남을 몰입도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며 “이런 혁신과 지속가능성, 포용성 등을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30 13:30김우용

"로봇 실사판 드라마 만든다"...LGU+, SAMG엔터-하이지음스튜디오와 맞손

LG유플러스가 한국형 로봇 콘텐츠 제작을 위해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 하이지음스튜디오가 협력한다. 3사는 로봇 실사판 프로젝트를 통해 K 로봇 드라마 제작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는 SAMG 엔터, 하이지음스튜디오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사업·제작·투자·배급 등 영역에서 각 사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숙원사업인 로봇 실사판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를 활용해 IP(지식재산권) 공동기획 및 제작에 참여한다. 또 투자와 배급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끄는 매니지먼트 역할도 담당한다. SAMG엔터는 '캐치!티니핑',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IP 사업 노하우를 제공하며,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이태원클라스', '종이의 집', '안나라수마나라'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전략을 공유한다. 로봇 IP가 전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3사는 각 분야에서 쌓은 IP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한국이 가진 AI와 VFX(시각 특수효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3D 로봇과 배우가 만나 제작할 이야기는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 받을 것”이라며 “3사가 협력해 로봇 IP를 전 세계 메카닉 팬들을 사로잡는 IP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3사 합작 프로젝트로 선보일 K-로봇 실사판 드라마 'K-TRON(가제)'은 오는 2026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7.30 10:58최지연

FHD 영화 300편 1초에...SK하이닉스, 세계 최고성능 그래픽D램 3분기 양산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 구현된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제품인 GDDR7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GDD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서 규정한 그래픽 D램의 표준 규격 명칭이다.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특화한 규격으로, 3-5-5X-6-7로 세대가 진화해 왔다. 최신 세대일수록 빠른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가지며, 최근에는 그래픽을 넘어 AI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고성능 메모리로 주목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성능과 빠른 속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D램인 GDDR에 대한 글로벌 AI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당사는 이에 맞춰 현존 최고 성능의 GDDR7을 3월 개발 완료한 후 이번에 공개했고, 3분기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GDDR7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빠른 32Gbps(초당 32기가비트)의 동작속도가 구현됐고,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0Gbps까지 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최신 그래픽카드에 탑재돼 초당 1.5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300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또한 GDDR7은 빠른 속도를 내면서도 전력 효율은 이전 세대 대비 50% 이상 향상됐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초고속 데이터 처리에 따른 발열 문제를 해결해주는 신규 패키징 기술을 도입했다. 회사 기술진은 제품 사이즈를 유지하면서 패키지에 적용하는 방열기판을 4개층(Layer)에서 6개 층으로 늘리고, 패키징 소재로 고방열 EMC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술진은 제품의 열 저항을 이전 세대보다 74% 줄이는데 성공했다. EMC는 수분, 열, 충격, 전하 등 다양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반도체를 밀봉해 보호하는 반도체 후공정 필수 재료다. 이상권 SK하이닉스 부사장(D램 PP&E 담당)은 “압도적인 속도와 전력 효율로 현존 그래픽 메모리 중 최고 성능을 갖춘 SK하이닉스의 GDDR7은 고사양 3D 그래픽은 물론, AI, 고성능 컴퓨팅(HPC), 자율주행까지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면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0 09:30장경윤

두산로보틱스, 서울시·LG전자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두산로보틱스는 3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LG전자, 현대자동차·기아, LS이링크 등과 '이용하기 편리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기차 충전기 양적 확대에서 나아가 급속 충전, 교통약자 도움형 충전 등 수요에 최적화된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대상 부지 후보지 제공, 부지 임대, 인허가 및 기타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두산로보틱스는 LG전자의 100kW·200kW 급속 전기차 충전기에 협동로봇을 접목한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관련 신기술을 발굴·개발하기로 했다.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은 협동로봇에 부착된 3D 비전 카메라가 전기차 충전구 위치를 파악하고, 협동로봇이 전기차 충전구에 충전 케이블을 체결해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충전구에서 탈거해 자동으로 원위치시킨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급속 충전 시스템은 완속 대비 충전기 케이블이 크고 무거워 다루기가 쉽지 않았다.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은 여성,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와 LG전자는 시립마포실버케어센터에 첫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공급한다. 오는 2026년까지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 서울시에서 지정한 사이트 10곳에 해당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두산로보틱스와 LG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시범운영에서 더 나아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울시의 충전소 보급 정책에 맞춰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30 08:50신영빈

"스트라이크 맞아? 아냐?"…韓 야구 AI 심판, 100경기 뛰더니 똑똑해졌다

세계 최초로 국내 프로야구(KBO리그)에서 시도한 인공지능(AI) 심판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불공정 논란이 심했던 스트라이크 존이 AI 판정 덕에 정확해지며 스트라이크 존을 둘러싼 논란들이 수그러들고 있는 분위기다.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3월 개막 이후 총 185경기를 조사한 결과 5만5천26개 투구 중 판단 오류 발생 건수는 21개로 99.9% 판독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KBO리그에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된 덕분이다. ABS란 야구장에 설치된 카메라와 트래킹 시스템이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쫓아 자동으로 스트라이크-볼을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이 때 핵심 원리는 AI와 카메라를 이용한 투구 추적이다. 야구장에 있는 카메라가 공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찍으면 AI 프로그램이 가상의 스트라이크 존 통과 여부를 따져 스트라이크-볼을 판별한다. 이후 AI 프로그램이 홈플레이트 뒤에 서 있는 구심에게 결과를 송출하면 무선 이어폰으로 받은 정보를 주심이 외친다. ABS 학습 데이터는 올해 들어 다양한 경기를 통해 쌓여가고 있다. '2024 신한 솔 뱅크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가 103경기를 치러 가장 많았고 기아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가 팀당 100경기를 돌파해 적지 않은 데이터가 축적됐다. 나머지 7개 구단도 팀당 경기 수가 95번이 넘는다. ABS 도입은 지난 몇 년간 심판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향한 선수단, 팬들의 불신으로부터 촉발됐다. 심판 개인마다 정사각형, 직사각형, 타원형, 사다리꼴 모양 등 다양한 스트라이크 존을 가진 탓에 경기마다 스트라이크 존이 바뀐단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과거부터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선수·감독을 막론하고 예민한 요소였다. 스트라이크 판정은 주심이 가지는 강력한 권한이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선수·감독들이 격한 감정을 표하면 종종 퇴장 조치가 내려졌다. 이와 관련해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ABS 도입 전인 지난 2022년 4월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심판 판정에 항의 후 퇴장 당한 것에 대해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홍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이 커지고 작아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일관성을 꾸준히 말했다"며 "그 부분에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한화 하주석·LG 김현수·SSG 김원형 감독·KT 이강철 감독 등 매년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강한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한 사례가 꾸준히 등장했다. 포수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도 "한 경기 도중 스트라이크 존이 여러 번 바뀌는 경우가 있었다"며 "심판들이 퇴근을 일찍 해야 하는 경우 타자 입장에선 의심스러운 판정이 종종 나왔었다"고 회고했다. ABS 도입 후 야구 업계는 골머리를 앓던 여러 문제들이 해결돼 반기는 분위기다. 전 한화 이글스 박용진 2군 감독은 "투수가 던진 공이 존에 걸치면 자동으로 스트라이크가 되니까 투수·포수 간 스트레스가 덜해 보인다"며 "일본에 있던 '왕정치 존'처럼 우수한 선수나 베테랑들에게는 판정이 후한 경향이 있었는데, 이런 모습이 사라지며 야구가 좀 더 공정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퓨처스리그에서 ABS를 경험한 투수 출신 B씨는 "심판의 기분이나 성향이 아니라 AI가 정확하게 판정을 하니 이에 대한 불만도 잦아든 분위기"라며 "심판하고 싸울 수 있다는 스트레스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KBO는 ABS가 판단하는 스트라이크 존은 좌우 총합 47.18cm로 고정됐다고 설명했다. 좌우 43.18cm인 홈 플레이트보다 양 옆으로 2cm씩 늘어난 크기다. 상하 기준은 선수의 키를 미리 잰 뒤 무릎부터 겨드랑이를 기준 삼아 선수별로 상하 스트라이크 존을 지정한다. 또 지난 6월부터 각 방송사에 ABS 3D 모델을 제공해 ABS 판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스포티비 이대형 해설위원은 지난 6월 키움과 기아와의 경기 도중 "과거 주심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던 시절엔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선 투수에게 유리하게 (스트라이크) 존이 커지는 요소들이 있었다"며 "올해는 ABS 판정으로 한결같이 존이 유지되며 봐주기 판정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AI와 카메라를 이용한 기술인 만큼 둘 중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판정에 어려움이 생긴다. 지난 4월엔 잠실야구장에 등장한 날벌레 무리가 공 궤적 추적 카메라를 가려 AI가 판정에 오류를 겪은 사례도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실야구장 측은 날벌레 퇴치 스프레이를 구비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이 외에도 ▲지난 5월 한화-롯데 전 ▲6월 LG-키움 전 ▲24일 KT-SSG 전 등 일부 경기에서 ABS 시스템이 더위·단순 오류 등의 이유로 고장 나 주심이 직접 볼 판정을 한 경우도 있었다. 시즌 초 한화 류현진, KT 황재균 등 일부 베테랑을 중심으로 ABS 스트라이크 존이 일관적이지 않거나 작년 스트라이크 존에 비해 넓다며 불만을 표한 선수들도 있었다. 이에 KBO 관계자는 "올해는 AI 시스템이나 ABS의 특별한 (스트라이크) 존 조정 없이 가급적 이대로 갈 예정"이라며 "올 시즌 뒤 현장에서 선수단·감독·코치·심판 각개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취합해서 조정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으면 내년 AI 존 설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AI학과 이재성 교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 시스템은 예를 들어 100개의 정보가 있으면 그 데이터들이 가지는 공통점을 찾는 걸 기본 전제로 한다"며 "스트라이크-볼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AI는 궤적을 학습하고 판정은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9 15:50양정민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러레이션' PVP 이벤트 개최

그라비티가 29일부터 3D MMORPG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의 PVP 이벤트 '모두 다 챌린지'를 진행한다. 모두 다 챌린지는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 최강의 피지컬을 가리는 대회로 캐릭터 레벨, 아이템 차이 등 스펙이 아닌 오로지 전략과 컨트롤만으로 승패를 결정짓는 PVP 이벤트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공정한 룰이 적용되며 계정당 베이스 레벨 45 이상 캐릭터 하나만 참여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7월 29일 오전 5시부터 8월 3일 오전 5시까지로 게임 내 모두 다 챌린지 이벤트 아이콘을 통해 별도의 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같은 서버 내 유저들로 8인 파티를 구성해야 참여 자격이 주어지며 최소 6인 이상의 파티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 자동 해산된다. 파티 구성이 완료되면 모든 참가자에게 동일 스펙의 '룬 나이트' 캐릭터를 제공, 8월 8일 오전 5시까지 경기 서버에서 캐릭터 직업, 성별 변경부터 전용 화폐를 사용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선발전 매칭은 8월 8일 오전 5시부터 8월 13일 오전 5시까지 매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선발전은 단판 승부로 승패에 따라 각 파티의 포인트가 증감하며 최종 포인트 상위 32위 파티까지 토너먼트에 올라간다. 토너먼트는 8월 13일 오전 5시부터 8월 25일 오전 5시까지 매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첫 경기는 랜덤 매칭, 8강 전까지는 5판 3선승제, 8강 이후부터는 7판 4선승제 룰을 적용한다. 토너먼트에 진출한 모든 팀에게는 기간 한정 코스튬 '아케이드 마스터'를 보상으로 증정한다. 이외에도 이벤트 기간 동안 오딘의 축복을 소모하면 일정 확률로 승부 예측 쿠폰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모아 교환 상점에서 다양한 육성 아이템으로 교환 가능하다.

2024.07.29 15:43강한결

"여보, 3일만 내가 하자는 대로 해줄래?"...말없이 바뀐 남편의 車

평소와 다른 남편의 행동, 말없이 밥을 차리고 못보던 자동차를 끌고 드라이브를 간다. 아침에는 "잘 잤어?"하고 안아준다. "걱정이 되면서도 막상 시간이 지나니까 남편의 다정한 모습이 싫진 않았다."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유튜브 구독자 190만명을 보유한 코믹숏무비 콘텐츠 채널 '너덜트'가 공개한 영상의 모습이다. 3일간 말없이 다정한 남편, 못보던 차 속에 숨겨진 뜻은 무엇일까? 아내는 기다림 끝에 남편에게 대답을 강요한다. 남편은 "사실, 차 샀어"라고 답한다. 부부는 더 이상 말이 없다. 이 영상은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2015년 업계 최초로 시행한 '3일 책임 환불제'를 웃기고 슬프게 이어간 이야기다. 케이카는 구매 후 3일간 운행하며 불만족할 경우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는 서비스다. 단순 변심에도 환불이 가능해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영상에서 남편은 3일간 매일 새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간다. 내심으로는 아내가 3일간 차를 타면 마음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도도 보인다. 하지만 남편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아내는 차를 샀다고 밝힌 뒤부터 "얼굴을 보면 화가 나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독백했다. 남편은 끝내 케이카 서비스센터를 찾는다. '어떻게 됐냐'는 직원의 질문에 남편은 "최선을 다했다"며 "아내가 차 산지 반년밖에 안 됐는데 왜 바꾸냐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직원은 "죄송하실 필요 없다"며 "말씀드렸다시피 3일 내로 타보시고 환불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케이카 '책임환불제'는 구매 후 3일간 운행하며 불만족할 경우 수수료, 재상품화 비용 등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는 게 핵심이다. '단순 변심'도 환불이 가능하다. 케이카는 환불 정책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아지자 '내차사기 홈서비스'에만 적용되던 환불 정책을 2021년부터 오프라인 전국 직영점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차를 환불하러 왔던 남편은 책임환불제 시간이 1시간 남았다는 말에 머뭇거리며 마지막으로 주행하겠다고 말한다. 떠나는 남자의 뒷모습을 쳐다보던 직원은 "6개월은 명분이 부족하긴 하다"고 혼잣말하기도 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로 "광고주 뿌듯하겠다", "3일 시승 후 취소를 이렇게 풀다니", "10분짜리 광고를 이렇게 마음 졸이면서 보게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영상은 공개 이후 약 삼일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케이카는 이밖에 2019년에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3D 촬영 시스템 '3D 라이브 뷰' 서비스를 도입했고, 2020년에는 현금, 카드, 대출 등 원하는 방식으로 24시간 결제할 수 있는 '맞춤형 즉시 결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한편 케이카는 다양한 미디어 광고를 통해 국내 1위 직영중고차 플랫폼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배우 이정재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공개 5일 만에 1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2024.07.29 09:19김재성

국토부, 초·중등 대상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모집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서울시립대학교와 공동으로 8월 24일과 9월 21일 개최하는 '제11회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29일부터 8월 12일까지다. 공간정보 미래 꿈나무를 발굴하기 위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드림업 캠프는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실습교육을 제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13 대 1이었다. 올해 드림업 캠프는 지난해 보다 참가인원을 늘리고 비수도권 참가자를 고려해 두 차례로 나눠 서울시립대 야외실습장에서 당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드론 시뮬레이터를 통한 비행 실습체험과 더불어 공간정보를 제작하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실습과정을 구성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회차인 8월 24일에는 초등학생 30명을, 2회차인 9월 21일에는 중학생 30명을 교육한다. 캠프 당일 오전에는 참가자가 드론 안전·조종 교육을 수강한 후, 실제 드론을 활용해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취득하고 수동 조작 비행과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드론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드론 비행을 체험한다. 오후에는 공간정보와 브이월드에 대해 알아보고, 브이월드 기능을 활용해 오전에 드론을 활용해 취득한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플랫폼에 탑재하고 가시권·조망원 등 3D 분석·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보는실습 과정으로 진행한다.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참가 신청은 이티에듀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캠프 지원동기, 공간정보에 대한 관심도 등을 심사하여 초·중학생 각 30명씩 총 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드림업 캠프는 참가자 수를 확대하고 더 나은 체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미래 꿈나무인 초·중학생이 공간정보와 디지털 트윈 국토 분야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7.28 14:39주문정

'AI 로봇' 씨메스,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비전 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씨메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 2014년 설립된 씨메스는 인공지능(AI)과 3차원(3D) 비전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3D 비전 AI 로보틱스 원천기술로 물류, 제조, 2차전지 분야 글로벌 핵심 기업에 지능형 로봇을 납품하고 양산성을 검증 받았다. 씨메스는 로봇의 눈인 3D 비전 센서, 뇌를 담당하는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과 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해 로봇이 사람처럼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있다. 현장에서 사람밖에 할 수 없었던 비정형 공정들의 자동화를 구현했다. 현재 동사의 3D 비전 AI 로보틱스 기술은 이커머스, 물류, 제조, 이차전지,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에 적용되며 전방위 산업으로 확산 중이다. 씨메스의 솔루션은 크게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차원 검사 솔루션으로 구분된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물류와 제조 솔루션이 있다. 물류 솔루션은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 피스 피킹 등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 솔루션은 비정형 환경 로딩·언로딩, 변형 가능한 대상의 고정밀 가이던스 등을 제공한다. 3차원 검사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내재화한 3D 비전을 통한 검사 장비로 현재 이차전지 및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씨메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받았다. SK텔레콤, GS리테일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쿠팡이 주주로 참여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다양한 산업군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에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사람이 하기 고통스럽고 힘든 일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메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한 미국법인을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3년엔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2024.07.26 16:09신영빈

알테어, '하이퍼웍스 2024' 출시

지능형 컴퓨팅 기업 알테어는 설계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 '알테어 하이퍼웍스 2024'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퍼웍스는 제품 설계, 시뮬레이션, 최적화를 위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엔지니어링 전 과정을 지원한다. 최신 버전은 AI 기반 엔지니어링, 기계 및 전자 시스템 설계,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 및 최적화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다. 설계 및 시뮬레이션 도구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HPC 기반 워크플로우로 AI 활용도를 향상시켰으며,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AI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알테어 하이퍼메시는 생성형 기반의 설계로 최적 설계 탐색을 가속화하고, 알테어 심랩은 실험계획(DOE)을 통한 다양한 조건에서의 열해석 지원한다. 알테어 드라이브와 알테어 원의 HPC 및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해 알테어 피직스 AI 모델 학습 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디지털 트윈과 디지털 스레드를 통합해 디지털 엔지니어링 생태계를 구축했다. 엔지니어들은 디지털 엔지니어링 생태계를 통해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여 설계 오류를 줄이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엔지니어링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하이퍼웍스 2024는 250개 이상의 CAD 시스템 및 파일 형식을 지원하며, 파이썬과 C++ 지원으로 사용자 정의 및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직관적인 워크플로우와 사실적인 그래픽을 통해 작업 효율을 높였다. 기계 및 전자 시스템 설계 분야에서는 파이썬 API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3D 인쇄 회로 기판(PCB) 모델링을 개선했다. 또한 알테어 심솔리드는 메싱이나 설계 단순화 작업 없이 전자캐드(ECAD)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어 복잡한 PCB 및 집적 회로(IC) 모델의 분석이 용이해졌다. 설계 및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 솔루션 기술도 강화했다. 알테어 인스파이어는 스케치부터 시작해 기하학적 구조 구축 및 편집이 가능하며, 구조, 유체, 동역학 해석 등 다양한 제조 공정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설계자 친화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짐 스카파 알테어 최고경영자는 “하이퍼웍스 2024는 기존 워크플로우에 AI 기능을 혁신적으로 통합하여 엔지니어들이 작업 속도를 높이고 복잡한 설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며 “제품 개발 수명 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최신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여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지털 엔지니어링 사례를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6 11:38김우용

디캠프-전주시, 7월 디데이 개최...'파이토리서치' 등 수상

디캠프 7월 디데이에서 식물조직배양기술 스타트업 파이토리서치와, 주차 수요에 따라 공급 조절이 가능한 동성아이텍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대표 박영훈)는 전북특별자치도·전주시와 손잡고 7월 25일부터 2일간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창업 페스티벌' 일환으로 디데이를 공동 개최했다. 디캠프는 스타트업 서비스 및 기술에 대한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동시에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전북특별자치도 전주한옥마을에서 일(Work)을 하며 연결(conNect)하자는 취지의 '워크넥트(WorkNect)'를 운영했고, '창업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7월 디데이는 해당 사업 일환으로 연간 1천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전주한옥마을에서 25일 진행됐다. 출전 기업에는 최대 3억원의 투자 검토, 디캠프·프론트원 최장 1년 6개월의 입주 기회, 디데이 얼라이언스의 후속 투자 검토가 이루어진다. 아울러 전주한옥마을 포함 전주시 공간 및 플랫폼을 혁신기술 시제품의 테스트배드로 올해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실증 기회가 주어진다. 디데이 심사위원으로는 전주시 일자리정책과 김혜숙 과장, 크립톤 양경준 대표, 소풍벤처스 한종호 파트너, 스케일업파트너스 이태규 대표, 인라이트벤처스 안중권 상무,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이종훈 대표, 디캠프 직접투자팀 이창윤 팀장이 참여했다. 전북도지사상을 수상한 파이토리서치(대표 김연준)는 식물조직배양기술 혁신 스타트업으로 무병묘 형태로 종묘를 대량생산하는 시스템 '시들링 파운드리'를 개발하고 있다. 식물체의 씨앗이나 조직을 뿌리가 있는 어린 식물로 배양하려면 고영양분의 배양액이 중요한데 이 성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오염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파이토리서치는 이러한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특허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육묘산업을 고도화하고자 한다. 전주시장상을 수상한 동성아이텍(대표 이용석)은 주차 수요에 따라 공급 조절이 가능한 '탄력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상주차장,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등 주차면의 위치정보를 디지털화하여 클라우드로 관리하며, 주차 수요가 몰리는 경우 사용자들한테 이용 가능한 주차장을 안내할 수 있다. 국내 주차 서비스 플랫폼 중 유일하게 이용자와 부정주차 차량을 구별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디캠프상을 수상한 이브이앤솔루션(대표 민원기)은 콜드체인 특화 전기 트럭을 제조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물류 관제 시스템을 개발한다. 콜드체인 특장차 및 프레임 등을 자체 설계해 경쟁사 대비 20% 이상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민 대표의 설명이다. 컬리, 삼성웰스토리 등과 실증 사업 진행 중인 이브이앤솔루션은 2026년 유럽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올링크(대표 김경동)는 NFC를 활용한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기술인 단말 간 정보 송수신 솔루션을 적용, 전용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터치하기만 하면 별도 절차 없이 전자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점주들은 전자 영수증을 통해 홍보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구매 데이터를 판매할 수도 있다. 트립빌더(대표 김명준)는 개인 맞춤 여행 계획을 설계하고 여행 중에도 성향에 맞춰 도움을 제공하는 'AI 여행 비서' 챗봇 서비스를 운영한다. 여행자의 성향을 AI가 학습하여 관광 일정 및 코스를 추천하고, 사용자의 행동 및 의사결정 패턴도 인식해 여행 도중 발생하는 상황에서 맞춤 대안을 제공한다. 비트리(대표 백성은)는 물건이나 공간을 컴퓨터 화면 안에 실제와 똑같이 시각화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부동산거래 및 인테리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정밀 3D 시각화 엔진으로 몰입도가 높은 실감형 인테리어 및 공간 체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전라북도, 대구, 부산 등 다양한 지자체 및 기관에 B2G 서비스를 제공했고, 향후에는 B2B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드블라썸(대표 김민식)은 병원 입원 환자 또는 보호자 대상으로 검증된 간병인을 매칭해주는 시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코드블라썸은 간병인 대상 신원 확인, 전화 인터뷰, 대면 면접, 간병인 보험 필수 가입 등의 절차를 진행해 간병 분야 및 성향을 파악하고,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맞춤형으로 간병인을 매칭한다. B2B 단위의 간병인 공급 서비스도 제공해 국내 주요 병원 몇 곳과 이미 협업하고 있다. 잎스 주식회사(대표 박승권)는 폐자원 선별 수거 및 자원화 분야의 로봇공학 스타트업이다. 잎스는 모아놓은 페트병을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고, 분당 74개의 투명 페트병을 동시에 분리배출 가능한 무인수거로봇 '모이지'를 개발했다. 사용자는 무인수거로봇 '모이지'에 페트병을 투입하면 별도의 회원가입없이 이용 및 보상을 받을 수 있다. 8개 출전 기업 외에도 이번 전북 실증 사업에 지원한 중소형숙박업소에 근거리 맛집을 기반으로 신개념 룸서비스를 구축해주는 솔루션 '노크노크', 기업을 위한 연주회/공연 플랫폼 '브라비'이 무대에 올라 사업을 소개했다. 디캠프, 전북도, 전주시 협력으로 이번에 총 10개 스타트업이 실증 사업으로 연결돼 서비스 및 기술 도입이 진행된다. 창업 페스티벌 양일간 스타트업 제품 전시 및 판매 부스로 이루어진 체험 박람회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2024.07.26 10:53백봉삼

[유미's 픽] "땡큐, 클라우드"…2Q 실적 선방한 삼성SDS, 5조원대 실탄으로 M&A 속도내나

DX(디지털 전환) 확산세로 클라우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삼성SDS가 2분기에도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물류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IT 서비스 부문이 선전한 덕분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2분기 동안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천20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천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1년 전에 비해 11.8% 오른 1천90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 12.2%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가에선 삼성SDS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3개월 추정치 평균)를 매출 3조3천987억원, 영업이익 2천199억원으로 관측한 바 있다. 이는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던 2년 전 실적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하다. 당시 물류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4조5천952억원, 영업이익은 2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물류 사업 매출액은 3조843억원에 달했다. IT 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1조5천10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 후 전체 실적을 책임지던 물류 부문 매출액은 1조7천801억원으로 절반가량이 사라졌다. 지난해 2분기 동안 글로벌 운임이 하락한 데다 물동량이 대폭 감소한 여파가 컸다. 다만 같은 기간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02% 감소한 1조5천107억원으로 선방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업들의 투자 감소에도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액인 4천445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에도 클라우드 실적은 눈부셨다. 지속적인 수요 급증에 힘업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5천560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예상치(5천8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삼성SDS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음을 이번에도 여실히 증명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생성형 AI를 위한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확대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이 활발해진 데다 생성형 AI 및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삼성SDS는 올해 5월부터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앞세워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을 공략 중으로, 최근에는 삼성 관계사 외에 KB금융, 우리금융, 웅진,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관련 수주를 진행했다. 또 모바일통합보안(EMM) 사업 등 SaaS(Software as a Service) 솔루션에서도 매출이 증가해 호실적 달성에 도움이 됐다. 삼성SDS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EMM 사업과 구매 공급망 관리(SRM)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시작된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삼성 계열사 직원 약 10만 명이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 수는 최대 3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성형 AI 관련 실적은 하반기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클라우드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선 전년 동기 대비 7.3% 하락한 2천6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ITO(IT 아웃소싱) 매출 역시 1년 새 1.9% 감소한 7천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삼성SDS의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1조5천864억원을 기록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서비스 외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지난해 31%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액이 전년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 진입 확대 시 실적 성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반면 물류 사업 부문은 2분기에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SDS는 IT 서비스 기업이지만 물류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물동량이 늘어나면 삼성SDS의 물류 매출도 상승 효과를 누린다는 점에서 2분기에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달성해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1조7천82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1.3%로, 올해 1분기(3.3%)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이는 글로벌 운임 상승으로 해상 매출은 증가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항공 물동량이 감소한 탓이다. 또 북미, 중남미에서 물동량이 증가하며 내륙운송이 활발해진 듯 했으나 물류 전체 매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2분기 물류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1분기 영업이익에 상당한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이미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2분기에는 항공 운송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2천850억원을 기록했고, 가입 고객도 1년 새 104% 증가한 1만4천800개사를 돌파했다. 삼성SDS는 올 하반기에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통해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을 적극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설비 수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란 점에서 삼성SDS 하반기 실적에 더 기대를 모았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대상을 만들고 다양한 상황을 분석 및 예측하는 기술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 (디지털 트윈을) 채택할 경우 반도체 수율을 10% 이상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해당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선 IT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디지털 트윈 사업과 관련해 "3D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현, 생산 최적화 조건을 찾기 위한 시뮬레이션 연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사전 검증 등에도 디지털 트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조원대의 실탄을 장전한 삼성SDS가 올해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지 관심사다. 삼성SDS는 2분기 기준 5조4천676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을 보유 중으로, 업계에선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삼성SDS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경기·정세에 민감한 물류 사업이 침체기에 빠짐에 따라 낮아진 수익을 상쇄하고 새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SDS가 올해부터 클라우드 사업 비중을 한층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SDS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연내 유망 기업을 인수해 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수익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으나 검토 중으로 추후 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25 16:12장유미

[컨콜] 삼성SDS "스마트팩토리, 기존 사업 안정성 유지·디지털트윈 기술 도입할 것"

삼성SDS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관계사들의 해외 공장 확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25일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안정성을 중시해 큰 변화를 피할 것"이라며 "(앞으로) 관계사들의 해외 공장 확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전략을 통해 기존 시스템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SDS는 현재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도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 부사장은 "3D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현, 생산 최적화 조건을 찾기 위한 시뮬레이션 연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사전 검증 등에도 디지털 트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 모든 과정은 기술 검증을 통해 주 사업계획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2024.07.25 15:02조이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 막 올라...K문화 알린다

제3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가 막이 오른 가운데, K문화 콘텐츠의 세계화에 더욱 힘을 실어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진대회는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이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무형유산을 활용한 디지털콘텐츠를 공모하는 대국민 창작 활성화 프로젝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이 '디지털 콘텐츠로 만나는 국가유산'을 주제로 경진대회 응모작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3월 25일 공고했으며, 다음 달 11일 응모작 출품을 마감한다.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최대 3명까지)으로 참가할 수 있다. 공모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국가유산 디지털 기획·콘텐츠'와 '국가유산 3D 데이터 제작' 2개 분야로 진행된다. 국가유산 디지털 기획·콘텐츠 분야는 형식과 장르 제한이 없다. 생성형 AI 영상, 그래픽 디자인, 웹툰, 홍보 영상 등 디지털 서비스 기획, 데이터 분석, 데이터 기획‧마케팅 아이디어부터 AR, VR, MR, 메타버스, 미디어아트 등 디지털 콘텐츠/애플리케이션 제작 등 XR(가상융합) 기술을 활용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개발이다. 국가유산 3D 데이터 제작 분야는 건축물, 기념물 등 디지털 재현, 가상 복원, 가상 조립, 활용 최적화부터 아바타 인물 및 패션 아이템 3D 모델링, 아바타에 착용할 수 있는 전통문양, 의복, 장신구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3D 디자인 등 아바타 3D 모델링이다. 또 국가유산 재현, 복원, 조립, 거푸집, 국가유산 상품 등 3D펜/3D프린터를 활용한 국가유산 3D모형 제작이다. 국가유산청이 이 같은 경진대회를 매년 마련하는 이유는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문화의 원류인 국가유산 콘텐츠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국가유산청이 축적‧개방하고 있는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는 영화, 게임 등의 디지털콘텐츠 소재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영화 시각특수효과, 게임 배경, 3D 에셋 등 산업계는 물론 신진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콘텐츠 제작의 리소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의 국가유산 활용 현장에서는 문화유산을 새롭게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응모작 접수가 끝나면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진호 고려대 연구교수)에서 본선 수상작 19개(개인 또는 단체)를 선발한다. 1차 예선 심사는 서면 평가로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 이어 같은 달 19일부터 23일까지 본선 평가를 실시한다. 심사 기준은 기획력, 창의성, 활용성, 대표성, 충실성이다. 분야별 최우수상(국가유산청장상), 우수상(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상), 장려상(후원기업에픽게임즈, 3D systemS, 유니티코리아, NDS), 특별상을 수여한다. 수상작에는 총 3천100만 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다음 달 26일부터 9월 13일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가을 열리는 별도의 시상식장에서 특별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온라인 작품전을 통해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개청과 함께 전담조직으로 국가유산산업육성팀을 확대‧개편해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개발 보급 정책과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문화유산 콘텐츠 생태계 구축과 산업계 선순환을 위한 국가유산산업 진흥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은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는 K컬처 시대에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무형유산을 디지털로 창조한 예술작품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다양하게 표현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새롭게 누리도록 한다”며 “문화유산산업(Heritage Industry)의 문화경제 마중물로 가장 한국적 매력을 담은 K콘텐츠”라고 전했다.

2024.07.25 14:04이도원

올림픽 D-1…현대차 "'양궁' 국가대표 훈련 체험해보세요"

대한민국 양궁을 40년간 후원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이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특별한 양궁 체험 행사를 연다. 현대차그룹은 25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양궁과 양궁 훈련에 활용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8월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경기장을 곡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 공간에서 양궁 활쏘기뿐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 훈련에 활용되는 다양한 첨단 훈련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R&D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이 장비들은 2016년 국제대회부터 지원됐다. 이번 행사는 한 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여정을 간접적으로 겪으며 양궁이라는 스포츠의 매력뿐만 아니라, 양궁 국가대표들의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 대회 과녁판 체험 지원…다중 카메라로 자세·심박수 모니터링 이번 행사는 '양궁 체험존'과 '양궁기술 전시존'으로 구성돼 있다. 양궁 체험존에서는 양궁에 입문해,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훈련하고,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실제 국제 대회에서 적용하는 70미터 거리의 과녁판 크기를 간접적으로 체감하며, 경기에서 과녁을 명중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지 공감할 수 있다. 각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과녁판을 향해 활을 쏘게 된다. 국가대표들이 평정심 유지 훈련에 사용하는 비전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슈팅 자세를 확인하고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로 자신의 심박수와 양궁 자세를 확인한다.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는 개인 슈팅 훈련 시 쓰는 장비로, 머리 위와 정면의 두 개 각도에서 선수를 촬영한 피드백 영상을 모니터에 분할 출력해 선수가 자신의 슈팅 자세를 다각도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카메라는 실제 선수의 동작과 피드백 영상 간 시간차를 0초부터 9초 전까지 설정 가능하다. 딜레이 시간을 5초 전으로 설정해 슈팅 훈련을 한다고 가정하면, 선수가 화살을 발사한 후 화면을 통해 5초 전 시점부터 화살을 발사한 후까지 자신의 자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슬로우 모드를 통해 슈팅 자세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도 있다. ■풍향·온도 등 외부 환경 따른 조준점 정밀보정 '슈팅로봇'으로 실전 감각 ↑ 양궁기술 전시존에는 이번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실제 경기를 펼쳐 화제가 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전 국가대표 강채영 선수, 오진혁 선수의 맞춤형 3D 그립이 전시돼 있다. 슈팅로봇은 실제로 선수와 대결를 펼치며 훈련을 돕는 장비다. 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와 풍향 및 온∙습도 센서를 이용해 바람 등 외부 환경 변수를 측정한 후 조준점을 정밀하게 보정하며 명중률을 향상해준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평균 9.65점 이상의 명중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조준점 보정 과정에서 측정된 데이터는 선수들이 바람의 세기를 정량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참고 요소로 활용이 가능해, 외부 환경 변수로 인한 탄착군 변화량 분석을 지원했다. 슈팅로봇은 이달 초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2차 스페셜 매치에 투입돼 선수들과 대결을 진행하는 등 파리 대회 직전 선수단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3D 그립은 활의 중심부에 덧대는 그립을 선수들의 손에 최적화되도록 3D로 프린터로 제작한 개인용 장비다. 통상적으로 선수들은 활의 중심에 덧대는 그립을 자신의 손에 꼭 맞도록 직접 손질하지만, 장기간 경기가 벌어지는 도중 그립에 손상이 가면 컨디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3D 스캐너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 지난 리우대회부터 맞춤형 그립을 제작해 선수들에게 제공해왔다. 도쿄대회부터는 알루마이드, PA12 등 신소재를 활용, 선수들 선호에 따라 그립 재질을 보다 다양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일반 고객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양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활보다 가벼운 입문자용 활을 제공하고, 양궁선수들이 사용하는 가슴보호대, 팔보호대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도록 준비했다. 양궁 체험이 끝난 후에는 양궁 슈팅 모습이 담긴 '네컷 사진'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방문자는 현장에서 신청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느끼고, 재미있게 양궁을 즐김으로써 양궁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한국 양궁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대한민국 양궁을 지원하며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 후원이라는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R&D 기술을 활용, 실제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훈련장비를 개발해 2016년 국제대회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장비인 '고정밀 슈팅머신' ▲점수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점수 자동기록 장치'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를 개발해 훈련에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을 비롯해 더 혁신적인 기술로 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2024.07.25 11:57김윤희

카카오VX, '프렌즈 스크린 퀀텀' 대규모 창업 지원 나선다

카카오 VX(대표 문태식)가 자체 기술력으로 실제 골프장 필드를 실감하도록 구현한 스크린 골프 시스템 '프렌즈 스크린 퀀텀(Q)'의 대규모 창업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 VX의 '프렌즈 스크린 퀀텀(Q)' 창업 지원 설명회는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제74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4'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 마련한다. 설명회장을 찾는 고객은 출시 두 달 만에 100호점을 오픈한 '프렌즈 스크린 퀀텀(Q)'의 매력 중 하나인 가변 스윙플레이트(9X Plate)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골퍼와 예비 점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된 스윙플레이트는 출렁이는 필드를 9개의 축으로 3D 입체 언듈레이션(undulation)을 구현해 필드의 즐거움을 실내 스크린에서 느끼도록 돕는다. 카카오 VX는 내수 부진으로 고전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상생하기 위해 이번 창업 지원 설명회에서 상담을 받고 다음 달 31일까지 계약, 연말까지 설치를 마치는 고객에게 오픈 시 장비당 최대 1천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스크린 룸의 메모리폼 시공도 지원한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프렌즈 스크린 퀀텀(Q)이 출시 두 달 만에 100호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지역 소상공인과 골퍼들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상생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4.07.25 10:54이도원

"디지털 트윈으로 공간 개발의 효율을 높입니다"

꿈은 삶의 이정표이자 동력이다. 꿈은 곧 미래의 삶이다. 꿈은 그래서 소중하다. 꿈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른 만큼 다채롭다. 스타트업이 꾸는 꿈도 그럴 것이다. 소중하고 다채롭다. '이균성의 스타트업 스토리'는 누군가의 꿈 이야기다. 꿈꾸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꿈꾸는 사람을 소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편집자주] “디지털 트윈으로 공간 개발의 효율을 높입니다” 사람은 공간으로서의 세계를 볼 수 있지만, 사람 눈에 보이는 것과 그 공간 자체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공간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정밀하다. 사람의 눈을 모사한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카메라에 찍힌 사진이나 영상은 그 공간을 설명해주지만 공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지는 못한다. 사람 눈이나 카메라는 공간의 일부분만을 표피적으로 관찰한다는 이야기다. '공간 정보'가 필요한 까닭이 그것이다. 공간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람 눈이나 카메라의 직관적 시각에서 배제된 정보까지 필요하다. 사물 사이의 거리와 사물의 면적 및 부피에 대한 측량이 그런 정보들이다. 이런 정보는 특히 현장에 직접 가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공간을 훌륭하게 설명해줄 수 있다. 김영훈 메이사 대표가 하려는 일이 그런 것이다. “메이사는 공간 정보 기업이죠. 공간을 개발하는 기업이나 기관에 해당 공간에 관한 데이터(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공간 정보로 만든 디지털 트윈을 통해 공간 개발의 효율 높일 수 있죠.” ■'메이사 플랫폼'과 '메이사 그린' 메이사가 제공하는 공간 정보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다. 건설 현장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주는 '메이사 플랫폼'과 골프장 코스 관리를 위한 플랫폼인 '메이사 그린'. 모두 인터넷 기반이며 월 구독료 모델로 운영된다. “메이사 플랫폼의 경우 현재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8곳이 사용하고 있어요. 현장으로 따지면 누적으로 300곳 정도 되죠. 메이사 플랫폼은 현장 공간에 대한 촬영, 분석, 활용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죠. 먼저 촬영을 통해 현장 정보를 수집하죠. 촬영에는 드론, 360도 카메라, CCTV, 라이다, 위성 등이 활용되죠. 그런 다음 이 정보를 현장에 필요한 형태로 가공합니다. 인공지능과 3D 매핑 기술을 통해 조각나고 흩어진 정보를 재구성함으로써 현장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는 것이죠. 2D 이미지를 실제 공간처럼 3D화하고 공간 구석구석에 정량적 데이터를 디지털로 표현해주는 게 핵심이죠. 디지털로 재구성된 공간을 더 잘 활용하도록 도면이나 지적도와 겹쳐 보이게 하는 기능들도 추가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건설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관계자들이 회의를 할 때 중요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건설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토공량(땅깎기나 흙쌓기를 할 때 흙의 양)을 비롯해 각종 측량에도 유용하고요. 현장 근로자들이 앱을 설치할 경우 위험지역 진출입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요.” 메이사 그린은 메이사 플랫폼의 활용처를 넓히다 찾은 케이스다. “공간 정보 플랫폼은 좁은 지역보다는 넓은 지역을 다룰 때 효과가 커요. 사람이 일일이 다녀야 하는 일을 대체해주기 때문이죠. 골프장도 그런 곳이었어요. 잔디 관리에 우리 플랫폼이 도움이 되죠. 특히 드론에 장착한 다분광 센서 솔루션을 통해 육안으로는 분별이 어려운 잔디 식생지수를 계산해낼 수 있죠.” 메이사 그린은 제주 나인브릿지CC, 렉스필드 등 다수 골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드론과 위성 영상 활용에 기대가 커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메이사에 관심을 기울인 까닭은 2차원 이미지를 쓰임새 많은 공간 정보로 탈바꿈시키는 능력 때문이다. “2020년에 KAI에서 찾아왔어요. 우주, 특히 위성 사업의 활용처를 넓히고 싶은데 우리 비즈니스가 의미 있는 수단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죠. 메이사에 투자하기를 원했죠. 그런데 그때만 해도 우리는 드론 촬영과 이의 활용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메이사에서 직접 투자를 받지는 않고, KAI와 함께 '메이사 플래닛'이라는 합자 회사를 만들었어요. 인공지능과 위성 영상에 특화된 자회사를 두게 된 것이죠.” 하지만 최근에 메이사와 메이사 플래닛을 합병하기로 했다. “2년 가량 각자 사업을 하다 보니 결국 비슷한 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합쳐서 시너지를 내자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메이사는 이로써 3만6000Km 상공의 정지 궤도 위성과 수백Km 상공의 저궤도 위성, 수십m 상공의 드론, 지상의 360도 카메라와 CCTV 그리고 라이다까지. 국내에서 드물게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공간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기업이 됐죠. 3D 매핑과 인공지능 기술까지 겸비했고요. 지금은 건설 현장과 골프장 그리고 일부 광산에서 쓰이지만 용처는 얼마든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봐요. 국방은 물론이고 농수산업에도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플랫폼이 활용될 곳을 계속 찾고 있어요.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어요. 중동 건설현장에 도입된 바도 있는데, 지금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죠.” 8월 중순께에는 메이사와 자회사인 메이사 플래닛의 합병이 완료되고 대표이사 등 경영체제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두 번의 실패 끝에 세 번째 도전한 창업 김영훈 대표에겐 메이사가 3번째 창업이다. 김 대표는 학창시절 교지편찬국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이때 창업가들을 취재했었다. 그러다 취재원의 권유로 픽플이라는 회사의 창업멤버로 합류했다. 2008년 김 대표 나이 21살 때였다. 2010년에는 첫 번째 회사의 CTO와 함께 몬스그룹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몬스그룹은 소셜 뉴스 '뉴스몬'과 위치 기반 SNS '동네몬(Town Talk)' 서비스를 개발, 운영했다. 두 번의 창업은 그러나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어린 나이였고, 부족한 게 많았습니다. 교훈을 많이 얻었죠.” 메이사에는 평소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의 제안으로 공동 창업자로 합류하게 됐다. 최석원 메이사 공동창업자와 신승수 메이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그들이다. 2018년이었다. 엔지니어 출신인 두 공동창업자와 달리 문과 출신이면서 창업의 경험이 있는 김 대표가 합류할 경우 시너지가 기대됐던 걸로 보인다. 현실 세계의 공간을 그대로 디지털로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현실 세계를 공중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야 한다. 메이사는 그런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판단된다. 덧붙이는 말씀: 김영훈 메이사 대표가 다음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한 사람은 파블로항공 김영준 대표입니다,

2024.07.25 10:25이균성

유진로봇, 고중량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 1000' 출시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은 자사 대표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 고카트의 신규 스탠다드 모델로 '고카트 1000'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유진로봇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로봇(AMR) 필요성에 따라 기존 라인업 180, 250, 500에서 가반하중을 한층 높인 고중량 모델을 선보였다. '고카트 1000'은 최대 1천kg을 적재할 수 있어 고중량 이송이 요구되는 공장이나 물류 현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고중량 자재 또는 완제품을 생산 라인에서 물류창고까지 운송하는 작업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팔레트 리프팅 모듈을 장착할 수 있어 지게차 의존도를 낮추며, 유로 팔레트 사이즈 적재 규격으로 디자인됐다. 유진로봇에서 자체 제작한 로봇전용 3D 라이다로 공간의 정확한 고밀도 3D 모델을 생성해 물체를 감지하고 주행한다. 최대 수평 360도, 수직 80도 시야각을 가졌고, 4가지 선택 가능한 스캐닝 모드를 지원한다. 유진로봇은 지난 2021년 유럽 수출에 필요한 국제 표준 안전 인증 'ISO 13482'를 획득해 다양한 고카트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또 국내 다수 대기업과 중소형 공장에서 공장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고 있다. 한편 유진로봇은 올해 지속적인 고중량 AMR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 중 '커스텀 AMR' 2톤 중량과 고카트 스탠다드 모델 고중량 제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공인된 안전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자체개발 부품으로 가격 장벽은 낮췄다"며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자동화 설비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25 10:17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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