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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효율↑"…LG엔솔, 서울 56곳에 전기 이륜차 후원

LG에너지솔루션이 취약계층 대상 봉사활동 기관에 전기 이륜차를 후원한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과 함께 서울시 내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 사회적기업 등 56곳에 총 109대 전기 이륜차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후원 대상은 모두 지역 사회 내에서 돌봄 및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 아동, 장애인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는 곳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후원을 통해 이들 기관 및 단체 등이 더욱 원활하게 봉사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는 “복지 현장은 주로 노후 저층 주거지, 좁은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어 도보 및 차량으로 이동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후원으로 긴급 돌봄, 도시락 배달, 대면 상담 등 필수 서비스 제공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5월 LG에너지솔루션은 초록우산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기이륜차 후원 관련 지정기탁 사업을 신청했다. 이후 7,8월 두 달 간 전기이륜차 지원 대상을 모집했고, 9월 초부터 선정 대상에 전기 이륜차 보급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 이륜차 후원을 포함해 일정 기간 동안의 배터리교환서비스(BSS) 구독료 및 보험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온라인 안전교육과 함께 헬멧 등 안전장비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좁은 골목, 가파른 언덕 때문에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곳까지 이번 전기 이륜차 후원으로 더 많은 복지서비스가 도착하길 바란다”며 “전기이륜차 한 대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누군가의 일상과 희망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08 14:05류은주

온라인쇼핑몰, 연륙도서 추가배송비 부과는 소비자 기만

공정거래위원회는 18개 주요 온라인쇼핑몰 사업자 등에 연륙도서 추가배송비 부과 실태를 점검해 일부 연륙도서 소비자에게 추가배송비(도서산간 추가배송비)를 부과하고 있던 13개 온라인쇼핑몰 사업자에 추가배송비를 부과하지 않도록 시정하게 했고 이 가운데 12곳은 시정완료하고 나머지 한 곳은 시정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정 완료한 온라인 쇼핑몰은 쿠팡·롯데쇼핑·카카오·SSG닷컴·GS리테일·CJENM·현대홈쇼핑·우리홈쇼핑·우아한형제들·무신사·NS쇼핑·버킷플레이스·CJ올리브영('디플롯'은 7월말 운영 중단) 등이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를 하는 사업자나 통신판매업자가 '연륙교 개통 등으로 배송사업자(택배사)가 배송비에서 도선료 등 추가비용을 제외했음에도 소비자에게는 추가비용이 배송비에 포함된 것처럼 계속 표시 또는 고지'하는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21조 제1항 제1호에서 금지하는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유인 또는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주요 6개 택배사와 18개 온라인쇼핑몰을 대상으로 추가 배송비 부과 실태를 점검한 결과, 13개 온라인쇼핑몰 사업자가 '도서'와 우편번호가 동일한 일부 '연륙도서'로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추가배송비가 자동 부과되도록 시스템을 운영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는 온라인쇼핑몰 사업자 자신(직접 통신판매업 운영)이나 입점업체가 택배사로부터 추가 배송비를 부과받지 않았음에도 일부 연륙도서 소비자에게 추가 배송비를 부과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온라인쇼핑몰 사업자는 일부 택배사가 작성한 도서산간 목록 자료를 해당 택배사로부터 직접 또는 배송조회 서비스 사업자를 통해 제공받아 이를 자신의 온라인쇼핑몰 시스템에 등록하고 있다. 이후 소비자가 입력한 배송지 '우편번호'를 택배사로부터 받은 도서산간 목록상 '우편번호'와 대조해 동일 우편번호가 도서산간 목록에 존재하면 자동으로 추가 배송비가 표시·부과되도록 온라인쇼핑몰 시스템을 운영했다. 이 때문에 연륙도서와 인근 도서의 우편번호가 동일한 경우 배송지가 연륙도서라도 시스템 상으로는 도서산간 지역으로 분류돼 실제로는 입점업체 등이 택배사로부터 추가 배송비를 부과 받지 않았음에도 소비자에게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공정위 실태점검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10개 시·군·구의 37개 연륙도서 소비자에게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 공정위는 택배사가 추가배송비를 부과하지 않는 연륙도서로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추가배송비가 자동 부과되지 않도록 해당 13개 온라인쇼핑몰 사업자에 대해 배송비 부과 시스템을 시정하도록 요청했따. 운영을 중단한 한 곳을 제외한 12개 사업자는 시스템에 등록된 도서산간 목록에서 연륙도서와 동일한 우편번호를 사용하는 도서지역 정보를 삭제하거나 도로명 주소 또는 건물관리번호를 기준으로 소비자 배송지와 도서산간 목록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7월 말로 시정을 완료했다. 한편, 쿠팡은 건물관리번호를 기준으로 시스템을 연내에 개선할 예정이다.

2025.10.08 14:01주문정

월마트 멕시코, 새 수장 선임…카리데 사임 두 달만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멕시코 자회사 월멕스가 이그나시오 카리데 전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지 두 달 만에 크리스티안 바리엔토스를 새 CEO로 임명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바리엔토스 신임 CEO는 이전 월마트 칠레의 대표직을 역임했으며, 카리데 전임 CEO가 갑작스럽게 월멕스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지난 8월부터 회사의 임시 CEO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는 26년 이상 월마트에서 근무해왔으며 중앙아메리카 부문 대표, 멕시코 운영이사 등을 거쳤다. 월멕스는 멕시코 최대 민간 고용주 중 하나로 멕시코 경제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모회사 월마트가 멕시코시티 기반 월멕스 지분의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외신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월멕스는 모회사 전체 매출의 약 8%를 차지할 정도다. 현재 월멕스는 멕시코 내 3천2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펠 등 경쟁업체들도 오프라인 쇼핑 수요 증가에 맞춰 사업을 확장 중이다. 특히, 월멕스는 전임 CEO가 사임하기 전인 지난 3월 클라우드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조간 브리핑에 참석해 5천5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60억 달러(약 8조5천194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5.10.08 13:59박서린

혈세 195억 편성 尹정부 '노인 아이돌보미'사업 1년만 폐지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2025년 노인일자리 사업에 '아이돌보미' 유형을 신설해 195억7천600만원 예산을 편성했지만, 일 년도 되지 않아 폐지 수순을 밟고 있어 논란이다. 해당 사업은 만 60세 이상 노인 5천 명을 대상으로 120시간의 양성교육을 진행한 뒤,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 지원 사업'에 연계해 10개월간 활동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사업 발표 당시에도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지자체·아이돌봄 지원기관·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등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현장 반발이 이어지기도 했다. 관련해 국회예산정책처는 2025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참여자가 교육 이수 후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고,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정에서 고령의 아이돌보미에 대한 선호도가 낮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실제 활동 중인 노인 아이돌보미는 252명에 불과했다. 이는 당초 목표 5천명의 5%에 그친 수치다. 또 총 2천40명이 교육을 수료했지만 88%(1천788명)는 가정과 매칭되지 못해 아이돌보미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두 달간의 교육비 약 140만원만 수령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사업 예산 실집행액은 37억6천만원으로 전체의 19.2%에 그쳤다. 서미화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현장 목소리를 무시한 채 195억원 규모 사업을 강행했다”라며 “예산이 낭비되고, 교육을 받은 노인과 담당 공무원, 전담인력까지 모두 피해자가 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책 실패의 대가가 국민에게 전가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라며 “실효성 없는 정책에 행정력과 예산을 소모하지 말고, 노인일자리 다양화와 전담인력 처우 개선 등 현장에서 시급히 요구되는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10.08 13:59김양균

당뇨 환자, 10년만 57% 늘어

국내 당뇨 환자가 10년 만에 60% 가까이 급증해 대책이 요구된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뇨 환자는 지난 2015년 252만5천454명에서 작년 397만1천113명으로 10년 만에 57.2%가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 당뇨 환자는 355만8천285명에 달했다. 지난해 당뇨 환자 397만1천113명 가운데 남성은 223만2천449명(56.2%)으로 여성 173만 8천664명(43.8%) 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23만1천531명(31.0%)으로 당뇨 환자의 주 연령층을 차지했다. 20대 미만도 5만3천241명(1.3%)으로 나타났다. 작년 총 환자 366만1천753명 중 2형 당뇨 환자 수는 360만9천41명(98.6%)이었다. 1형 당뇨는 5만2천712명(1.4%)으로 집계됐다.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1‧2형 당뇨 모두 저소득층 환자의 비율은 높아지지만, 고소득층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형 당뇨는 1분위 환자 비율은 2015년 7.4%에서 작년 8.0%로 높아졌지만, 10분위는 19.6%에서 17.9%로 낮아졌다. 2형 당뇨도 같은 기간 1분위 환자 비율은 7.1%에서 9.4%로 높아졌지만 10분위는 21.0%에서 18.9%로 낮아졌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저소득층은 중·고소득층에 비해 1형 당뇨병 발생 상대 위험도가 2.9배, 2형 당뇨병은 3.7배 증가했다. 특히 1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영유아기,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청소년기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박희승 의원은 “당뇨는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질환 중 하나”라며 “소아당뇨 등의 실태를 분석하고 소득 격차가 건강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2025.10.08 13:20김양균

[기고] 양자물리, 관점이 현실로…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도, 지난 2022년 벨의 부등식 실험증명에 이어 양자 실험 분야에서 나왔다. 양자역학 수립 100주년으로 UN에서 선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에 의미있는 수상이 아닐 수 없다. 양자역학은 새로운 현상의 발견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현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에 관한 것이다. 지동설 전의 천동설이 이미 행성 움직임을 잘 설명했지만, 지동설 관점을 가짐으로써 비로소 인류는 태양계 밖 우주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과 같다. 올해와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은 공통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던 양자역학적 관점을 현실 응용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실험으로 증명하였다는 데 의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아인슈타인도 이상하게 생각했던, 코펜하겐 학파의 양자역학이 이야기하는 현상인, 상태의 중첩과 얽힘은 파동의 결맞음성에 기인한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원자 크기의 미시적 세계에서만 관측 가능하다는 것이다. 올해 수상자인 미국 존 클라크, 미쉘 드보레, 존 마티니스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들은 1980년대 중반 함께 같은 연구를 하던 그룹이다. 극저온에서의 초전도 현상을 이용, 거시적 전기회로에서도 파동의 결맞음성이 유지되도록 하여 양자 터널링 현상을 관측하였다. 초전도체 사이에 얇은 부도체를 삽입한 조셉슨 접합이라는 전기 소자를 이용하여 실험했다. 필자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서 초전도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을 때, 수상자인 존 클라크 교수와는 연구 분야가 같아 여러 학회에서 같이 활동했다. 한국으로도 여러 번 초청하고, 미국 버클리대학으로 연구원을 파견해서 협력 연구도 진행했었다. 지난 2016년 존 클라크 교수의 연구 50주년 기념 축하회에도 초대되어 참석했었는데, 클라크 교수는 캐임브리지 석사과정이던 지난 1966년 1월, 'SLUG' 라고 명명한 초전도양자간섭장치(스퀴드, SQUID)를 만들었고, 이를 본인의 연구 원년으로 하여 그간 배출했던 많은 제자와 동료들과 파티를 열었었다. 초전도양자간섭장치는 위에 언급한 조셉슨 접합을 초전도 링으로 연결한 전자소자로 인류가 개발한 가장 정밀한 양자 센서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초전도 현상을 이용해 거시적 전자회로 수준에서도 양자 결맞음 상태가 유지되어, 서로 간섭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 장치이다. 말하자면 거시적으로 만든 인공원자라고 볼 수 있다. 원자의 전자 궤도가 양자화되어 있듯, 초전도 링 안에는 양자화된 자기장만이 들어갈 수 있고 자기장의 변화에 따라 초전도 차폐 전류가 변화하며 조셉슨 접합 양단에 생성하는 전압을 측정하여 자기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를 써서 길이를 재면 밀리미터(mm) 수준의 오차 내 측정이 가능하고, 결맞음 빛의 간섭을 활용하면 나노미터 수준의 오차로 길이를 측정할 수 있듯이, 최고 감도의 고전적 자기장 센서가 나노 테슬라 수준의 감도를 갖는다면, 스퀴드는 양자적 간섭을 통해 백만 배 더 정확한 자기장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퀴드는 자기장뿐만 아니고, 다양한 물리량을 전류로 변환하여 자기장의 형태로 측정할 수 있다. 즉, 초전도 양자컴퓨팅 큐비트 상태 증폭, 우주의 암흑물질(Axion) 측정, 뇌 및 심장의 생체자기장 측정, 극저자장 핵자기공명 측정 등 첨단 물리 연구 분야에서는 반드시 스퀴드가가 활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존 클라크는 'SLUG'의 제작으로 '스퀴드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 앞서 기술했듯이 노벨상을 수상한 초기 초전도 터널링 실험을 포함한 스퀴드 연구를 통해, 수상자들은 미시적으로만 이해했던 양자 우월성을 거시적 세계에서 실현시켰다. 양자컴퓨터는 미래 게임체인저 기술로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양자컴퓨팅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이 초전도 큐비트이고,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초전도 트랜스몬 큐비트는 조셉슨 접합의 특성을 활용해 에너지를 양자화한 인공원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수상자들은 존 클라크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던 기초 연구에서부터 인연이 시작됐다. 존 마티니스는 2015년부터 구글에서 초전도 큐비트 기반 양자컴퓨터 개발을 주도했다. 미셸 드보레도 예일대에서 양자컴퓨터의 실용화 연구를 진행했으며 구글 퀌텀 AI의 수석연구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지금은 작고한 존 클라크 교수의 부인은 코펜하겐 출신으로, 클라크 교수의 든든한 지원자였다. 이제 이론으로부터 시작한 양자역학의 큰 흐름이 세 명의 수상자를 관통하여, 현실에서 동작하는 양자컴퓨터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회가 깊다.

2025.10.08 12:25김기웅

[1분건강] 추석 연휴 만성질환자 건강주의하자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추석 상차림에는 송편‧전‧잡채‧한과‧식혜 등 고열량‧고지방‧고나트륨 음식들이 많다. 송편 3개(90g)에 포함된 탄수화물은 약 35g으로, 공깃밥 반 공기에 해당한다. 다른 음식까지 곁들이면 평소보다 두세 배 많은 열량과 당을 섭취하게 된다. 이는 혈당·혈압 상승을 초래한다. 당뇨병 환자는 고탄수화물 식품을 피해야 한다. 송편은 하루 1~2개로 섭취를 제한하고, 잡채는 당면 대신 채소 위주로, 음료는 식혜·수정과 대신 물이나 보리차로 대신하자. 과일은 하루에 사과나 배 3분의 1쪽, 포도 10알 정도로 소량만 먹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찌개·국·젓갈처럼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으려 노력해야 한다. 전은 간장 양념 대신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신장병 환자는 곶감, 바나나, 토란국 등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고칼륨 음식은 피해야 한다. 열량을 줄이려면 먹는 순서를 바꾸자. 밥부터 먹지 말고 채소·나물을 먼저 먹고, 두부·살코기, 밥 순으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를 장으로 먼저 보내면 혈당, 인슐린 분비가 안정화되고, 혈당 급상승 요인인 탄수화물 섭취는 자연스레 감소하게 된다. 채소·나물을 먼저 먹으면 위에서 음식이 천천히 흡수돼 나트륨 흡수가 지연된다. 음식을 담을 땐, 소형 접시를 사용하면 섭취하는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자세 교정과 체력 분산을 통해 몸에 가는 무리를 최소화해야 한다. 자동차 이동 시에는 작은 쿠션을 허리에 대어 척추의 만곡을 유지해야 한다. 1~2시간마다 정차해 5분간 스트레칭하거나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명절 음식 준비 시에는 바닥에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자. 식탁이나 싱크대를 이용해 서거나 높은 의자에 앉아 조리해야 한다. 프라이팬을 들거나 설거지할 때 반복적인 동작이 많으므로 손목 관절 통증이 있다면 미리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 환자는 긴 연휴 동안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심근경색, 협심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은 평소 복용하는 약물 목록과 주치의 연락처, 기저질환명을 적어 지갑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흉통이나 어지럼증,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신장투석 환자는 투석 일정이 생명과 직결된다. 하루라도 밀리면 체내 전해질 불균형, 부종, 신부전이 악화할 수 있다. 귀성길에 오르기 전 의료진과 상의하여 투석 일정을 조정하고, 이동할 지역 근처에 투석 가능한 병원을 사전에 확인해 둬야 한다. 장기 연휴에는 의료기관 운영이 축소되므로 응급 의료망 확인도 필수다. 보건복지부 콜센터, 각 시도 콜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연휴 중 진료하는 병원·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로도 병원 위치와 연락처를 조회할 수 있다.

2025.10.08 12:00김양균

기후부, 세계자연보전총회서 배출권거래제 등 K-환경정책 알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부터 15일까지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25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가해 배출권거래제·자연보전정책 등 K-환경정책 알리기에 나선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자원과 자연의 보호를 위해 유엔 지원으로 1948년에 창설된 세계 최대 자연보전 국제기구다. 170여 개국 1천400여 개 기관이 회원으로 소속돼 1만8천 명 이상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하는 등 전 세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자연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회의로, 우리나라도 2012년 제주에서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크게 회원총회와 사전 토론회(포럼), 전시행사로 구성된다.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회원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모든 회원기관이 모여 연맹의 2026년부터 2029년까지의 업무 계획 등 운영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자연보전에 대해 회원들이 제출한 발의안 등을 투표한다. 기후부는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회원 자격으로 연맹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크레딧, 합성생물학에 대한 발의문 등 자연보전과 관련한 주요 결정사항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회원총회에 앞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토론회(포럼)는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강연 등을 통해 경제·사회·과학기술 등 폭넓은 분야의 자연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지식이 공유될 예정이다. 기후부 산하기관인 국립생태원은 11일 토론회(포럼)에서 포스코와 함께 자연자본공시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의 민관협력 활동을 소개한다. 기후부는 9일부터 13일까지 현지에 홍보관을 운영,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ETS)와 같은 탄소중립 정책을 비롯해 멸종위기종 복원과 같은 자연보전 정책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정책 등을 소개한다. 또 세계자연보전연맹과 협력해 진행 중인 자연자본공시 대응 역량 제고 사업 성과 등을 소개하는 부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해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환경정책을 알리고 연맹의 주요 협력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제고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연맹을 통해 자연보전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국제 환경에 대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0.08 12:00주문정

에너지·제조 데이터 한데 묶는다…남부발전-산단공 AI 협력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에너지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와 데이터 공동 활용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 최초로 생성형 AI인 'KEMI'를 구축·운영 중인 남부발전 사례를 벤치마킹해 산단공의 'KICOX 생성형 AI 포털'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부발전과 산단공은 각각 보유한 산업단지·발전소 운영 데이터베이스를 상호 공유·결합해 에너지 효율성 제고, 탄소 저감, 신사업 발굴 등 정책·산업적 가치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AI 구축·운영 경험 공유 및 기술 자문 ▲데이터 공동 활용 및 결합 데이터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AI 확산 교육 지원 등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산업단지와 발전소라는 국가 경제발전 핵심 현장을 연결하는 협력 모델이 구축됨으로써, 산단공은 산업단지 AI 활용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남부발전은 에너지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에너지 산업과 산업단지가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산업혁신과 녹색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단지와 에너지산업이 함께 만들어갈 디지털 혁신 성과가 국민과 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협력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8 11:59주문정

복지부,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2조7000억원 쏟아붓고도 성과 부진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수조 원을 쏟아붓고도 부진한 성과를 내 비판이 일고 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가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투입한 예산은 2조6천853억 원이다. 복지부는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통해 ▲수출 확대 ▲선도형 기업 육성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 제고 ▲전문 인력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성과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2024년 기간 동안 의료기기 수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목표 달성률도 2022년 82%에서 2024년 53%로 감소했다. 또 복지부는 작년 연 매출 5천억 원 이상 기업을 13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지만, 2023년부터 매출액 5천억 원 이상 기업 수는 대폭 감소했다. 2023년 해당 기업 수가 전년도 대비 3분에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작년 목표 달성률은 23%로 매출 5천억 원 이상 기업은 3곳에 불과했다. 이 밖에도 복지부는 작년까지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을 2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실제 사용률은 22.1%에 그쳤다. 백종헌 의원은 “복지부가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지난해 목표를 단 한 건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성과 관리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애초에 목표 설정 자체도 현실과 괴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라도 목표 수립 과정을 재점검하고 면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현실적인 지원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10.08 11:32김양균

구글, 인간처럼 클릭·입력하는 AI 에이전트 공개

구글이 인간의 눈과 손을 대신해 컴퓨터 화면을 직접 제어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 상용화에 시동을 걸었다. 8일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일 '제미나이 2.5 컴퓨터 유즈' 모델을 공개 프리뷰로 출시했다. 이 모델은 구글 AI 스튜디오와 버텍스 AI의 제미나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개발자에게 제공된다. '컴퓨터 유즈' 모델은 제미나이 2.5 프로의 시각적 이해와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AI 에이전트가 인간처럼 웹사이트 양식을 채우거나 필터를 조작하는 등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와 직접 상호작용하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모델은 스크린샷과 작업 기록을 받아 분석한 뒤 클릭이나 타이핑 같은 다음 행동을 결정해 실행하는 순환 구조로 작동한다. 구글은 해당 모델이 주요 성능평가(벤치마크)에서 경쟁 솔루션을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마인드투웹, 웹보이저, 안드로이드월드 등 다수 벤치마크에서 더 낮은 지연 시간으로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구글은 AI 에이전트 기술의 오용 가능성에 대비해 강력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개발자는 시스템의 보안을 해치거나 의료 기기를 제어하는 등 민감한 작업은 수행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단계별 안전 서비스 ▲시스템 지침 등 세부 제어 기능을 통해 위험을 관리한다. 이 기술은 이미 구글 내부 유저 인터페이스(UI) 테스트 자동화와 검색 AI 모드 등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 초기 테스트에 참여한 외부 파트너사들도 개인 비서나 업무 자동화 영역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한 AI 에이전트 개발사는 가장 어려운 평가에서 성능이 최대 18% 향상됐다고 전했다. AI 에이전트 개발사 오토탭 관계자는 "우리 에이전트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서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며 "제미나이 2.5 컴퓨터 유즈는 복잡한 상황에서 맥락을 안정적으로 분석하는 데 다른 모델을 능가했고 가장 어려운 평가에서 성능을 최대 18%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2025.10.08 11:24조이환

美 영화협회 "오픈AI 소라2, 저작권 침해 즉각 조치해야"

미국영화협회(MPA)가 오픈AI의 비디오 생성 모델 '소라2'가 저작권이 있는 미디어를 침해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찰스 리브킨 MPA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소라2의 출시 이후 회원사들의 영화, 프로그램, 캐릭터를 침해하는 영상이 오픈AI 서비스와 소셜미디어 전반에 걸쳐 급증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소라2를 지난달 30일 출시했다. 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블로그에서 “(자사 플랫폼이 권리자들에게)그들의 캐릭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더 세밀한 통제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리브킨 CEO는 오픈AI가 “저작권 침해를 방지할 책임은 권리자가 아니라 오픈AI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잘 확립된 저작권법은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이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반박했다. 소라2는 출시 직후 '제임스 본드가 올트먼 CEO와 포커를 치는 장면', '만화 캐릭터 마리오가 경찰을 피해 도망치는 바디캠 영상' 등 이용자 제작물이 확산하며 저작권 논란이 불거졌다. 오픈AI는 소라2 공개 당시 스튜디오 측이 요청할 경우에만 캐릭터 사용을 제한하는 '옵트아웃' 방식을 차용했다. 이후 블로그 글에서 저작권자 허가 없이는 소라2에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변경하는 '옵트인' 방식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다만, 알트먼 CEO는 완벽한 방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일부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걸러지지 말아야 할 생성물이 통과할 수도 있다"며 "시스템을 안정화하는 데에는 반복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AI) 성장과 함께 저작권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지난 6월 디즈니와 유니버설은 AI 이미지 생성 회사 미드저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양 사는 미드저니가 자사 영화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 배포했으며 중단 요청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디즈니는 지난달 AI 스타트업 캐릭터 AI에 저작권 캐릭터의 무단 사용 중단을 요청하는 경고장을 발송하기도 했다.

2025.10.08 11:19박서린

미지급 건보료 환급금 수백억…신청해야 환급 시스템 고쳐야

건강보험료 환급금 수백억 원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소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건강보험료 환급금은 총 3조6천245억 원에 달했다. 건강보험료 환급금은 자격변동으로 인한 정산환급과 이중‧착오 등 과다납부로 발생한 영수환급으로 나뉜다. 환급이 발생하면 체납 확인을 통해 체납보험료를 충당하고 그래도 환급금이 있는 경우 가입자가 신청서를 접수하면 지급하는 구조다. 발생사유별로 보면, 영수환급이 2천799억 원, 정산환급이 3조3천446억 원이다. 환급건수 기준으로는 영수환급이 219만4천 건, 정산환급이 1천289만4천 건이다. 가입자별로는 총 3조6천245억 원 중 지역 가입자가 1조377억 원, 직장가입자가 2조5천868억 원이었고, 환급건수 기준으로는 지역 가입자가 1천127만9천 건, 직장가입자가 380만9천 건이었다. 최근 5년간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소멸된 건강보험료 환급금도 221억 원에 달했다. 현행법상 환급금은 3년 안에 찾아가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건강보험 재정으로 처리된다. 올해 8월 말 기준 미지급된 건강보험료 환급금은 총 1천278억 원이다. 건보공단은 고액‧시효임박 미지급 환급금을 대상으로 매년 2회 보험료 환급금 집중지급 기간을 운영하고, 전자문서를 통해 환급금 발생 사실을 안내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건보공단의 환급금 집중지급 기간 내 지급 현황을 보면, 2023년과 2024년의 환급금 지급률은 60%를 밑돌았다. 전자문서를 통한 환급금 발생 디지털 전자고지 안내에 대한 열람률은 매년 하락해 32% 수준에 그쳤다. 서영석 의원은 “매년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돈이 수십억 원”이라며 “환급금을 신청자뿐만 아니라 환급금이 발생한 가입자에게 자동으로 환급금을 지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10.08 11:16김양균

밴티지, 트러스트 파일럿에서 별 4.5개를 획득...고객 신뢰도 쑥

포트빌라, 바누아투 2025년 9월 19일 /PRNewswire/ -- 정상급 자산 중개기업 밴티지 마켓(Vantage Markets)이 고객 리뷰 9천여 건에 힘입어 트러스트파일럿 트러스트스코어(Trustpilot TrustScore) 4.5점을 획득했다. 트레이딩 커뮤니티에서 밴티지의 확고한 입지를 증명하듯 리뷰는 계속 증가하는 중이다. Vantage Celebrates 4.5-Star Rating on Trustpilot, Strengthening Client Confidence 트러스트파일럿은 투명성과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밴티지가 받은 4.5점은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크만큼 확고하다는 의미다. 마크 데스팔리에스(Marc Despallieres) 밴티지 마켓 CEO는 "리뷰 수천 건에서 4.5점을 받았다는 것은 저희가 그만큼 고객에게 큰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혁신, 신뢰, 고객 우선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인다는 회사의 사명이 더 큰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세계 트레이더들에게 투명성과 신뢰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이 점수는 트레이딩을 처음 시작했거나 참여를 고려 중인 고객에게는 시장의 전반적인 신뢰 수준을 가늠해 보기에 좋은 기준이다. 이번 성과는 밴티지의 이전 지표, 즉 트러스트파일럿 리뷰가 5천건을 넘었을 때와 비교하여 나온 것이다. 5천 건 돌파는 고객 평가 트레이딩 파트너로서 명성이 확고해지는 사건이었다. 밴티지는 완벽한 환경과 우수한 고객 서비스, 투명하고 편리한 트레이딩 환경을 목표로 고객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플랫폼의 전반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밴티지의 서비스와 성과에 관해 자세한 사항은 밴티지 마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밴티지 소개 밴티지 마켓(또는 밴티지)은 외환, 원자재, 지수, 주식, ETF, 채권 등 차액결제거래(CFD) 상품 트레이딩을 위한 민첩하고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중자산 CFD 브로커다. 시장에서 15년 이상 쌓은 업력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트레이딩 생태계, 수상 경력에 빛나는 모바일 트레이딩 앱, 고객이 트레이딩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사용자 친화적인 트레이딩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브로커의 역할을 뛰어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trade smarter @vantage 위험 경고: CFD는 복잡한 상품이며 레버리지로 인해 빠르게 손실을 입을 위험이 높다. 거래하기 전 관련 위험을 이해했는지 확인할 것을 권한다. 면책 조항: 언급된 수치는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정확한 것으로 새 리뷰가 제출되면 바뀔 수도 있다. 트러스트파일럿 리뷰는 개별 고객이 느낀 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투자 조언이 아니다. 밴티지 글로벌 리미티드(Vantage Global Limited)는 VFSC에게 규제를 받는다. 고객은 플랫폼에 참여하기 전에 관할 지역에서 밴티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지 확인할 책임이 있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 목적만 있으며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금융 관련 조언이나 제안, 권유에 해당하지 아니한다. 내용은 배포나 사용이 현지 법률 또는 규정에 위배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독자는 투자 또는 재정적 결정을 내리기 전에 외부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제시된 정보를 이용하는 데 따르는 위험은 모두 사용자의 책임이다.

2025.10.08 11:10글로벌뉴스

네이버·두나무 'AI+웹3' 동맹…새 디지털 경제 생태계 출발점 되나

네이버 인공지능(AI)과 두나무 블록체인(웹3) 기술이 맞닿으며 한국 ICT 산업이 새로운 축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단순한 지분 관계 이상의 '기술 생태계 결합'으로 평가한다. 네이버가 축적해온 생성형 AI와 서비스 인프라, 두나무가 확보한 블록체인 기술력과 자금력이 만나면서 스테이블코인을 넘어선 '온체인 지능' 생태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과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전략적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번 결합 기반은 두 회사가 가진 막강한 유동성과 투자 여력이다. 네이버는 검색·쇼핑·클라우드 등 안정적 수익원을 갖춘 IT 플랫폼이다. 두나무 역시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며 업계 최고 수준인 현금 보유력을 유지하고 있다. 두 기업이 합산 기준으로 연간 수조원대의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되면, 추후 AI 인프라 확충과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에 투입될 전망이다. 네이버-두나무, 어떤 시너지 낼 수 있나 두나무는 최근 자체 블록체인 '기와(GIWA)체인'과 가상자산지갑 '기와월렛'을 공개하며, 테스트넷 단계를 넘어 메인넷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기와체인은 실물 결제와 연계 가능한 블록체인으로, 네이버 플랫폼과 연결될 경우 대규모 사용처 확보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네이버 블로그·웹툰·동영상 플랫폼에서 창작자가 생산한 콘텐츠에 블록체인 기반 보상 시스템을 결합하면, 조회수나 시청 시간 단위로 실시간 정산이 이뤄지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콘텐츠 소비 단위를 '컷·분·건' 단위로 세분화한 정산 시스템은 창작자·개발자에게 새로운 수익 구조를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소유권 관리 모델도 실험할 수 있게 된다. AI 기술과 결합할 경우에는 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이 네이버의 생성형 AI 서비스에 녹아들면, AI가 스스로 거래와 정산을 수행하는 '온체인 에이전트' 개념의 현실화도 가능해진다. 이와 동시에 확보된 자금력은 네이버의 AI 컴퓨팅 인프라 강화에도 집중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텍스트·음성·영상·이미지 등 멀티모달 정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고성능 GPU 클러스터 확충이 필수적이다. 그간 네이버는 효율적 학습 구조, 즉 적은 GPU 자원으로 높은 성능을 내는 AI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집중해왔다. 이런 효율성 중심의 연구에 두나무의 자금력과 인프라 투자가 더해지면, 글로벌 빅테크의 AI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네이버 내부에서는 “GPU 투자가 본격화되면, 클로바X는 단순 대화형을 넘어 생성형 에이전트 수준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D2SF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도 확대 이번 협력은 네이버의 벤처투자 조직 D2 스타트업팩토리(D2SF)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D2SF는 지난 10년간 AI, 블록체인, NFT 분야의 스타트업을 꾸준히 발굴해왔다. NFT뱅크, DSRV 랩스, 플라네타리움랩스 등 블록체인 기업은 물론, 올해는 생성형 AI 기반 게임제작사 앵커노드, 버추얼 콘텐츠 제작기업 스콘, AI 커머스 플랫폼 포도노스 등에도 투자했다. 네이버-두나무 협력으로 형성될 AI·웹3 융합 생태계는 이들 스타트업의 기술 실험 무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ICT 업계는 이번 협력을 데이터 소유·보상·신뢰를 통합하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 시대로 가는 출발점으로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의 창작력과 블록체인의 신뢰 구조가 결합하면, 한국이 'AI+웹3' 융합 생태계의 글로벌 선도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며 “AI가 만든 결과물을 블록체인이 보상하고 인증하는 구조는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진보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10.08 11:08안희정

금값 최고치 경신…"내년에 더 오른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프랑스 정치 위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가격은 온스당 4천달러에 육박하며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7일)에는 장중 처음으로 4천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를 수차례 갈아치우며 50% 이상 상승했다. 미 정부 셧다운이 2주째 이어지며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오라클의 최근 보고서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랠리가 과열됐다는 경계심이 확대된 데다, 프랑스 정치 위기와 일본 지도부 교체까지 겹치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가 '탈달러' 흐름을 자극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연준의 지난달 금리 인하 이후 금 연동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확대됐다. 골드만삭스는 랠리 지속 가능성을 제시하며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4천300달러에서 4천900달러로 상향했다. TD시큐리티즈 바트 멜렉 원자재 전략 글로벌 총괄은 “탈달러화·탈세계화 담론이 금 수요를 자극했다”며 “8월 중순 이후 가파른 상승 폭을 감안하면 단기 이익 실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금은 달러보다 확실히 안전자산에 가깝다”며 “이번 사상 최고 행진은 1970년대 고물가·경기 불안정기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앞서 시타델 창립자 켄 그리핀도 금값 상승이 미 달러화에 대한 불안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밴티지마켓의 헤베 첸 애널리스트는 “4천달러 돌파는 안전자산 선호 급증뿐 아니라 재정 리스크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 '종이자산'에 대한 불신 심화의 결과”라며 “단기적으로는 급등 피로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은행의 금 매수가 향후 3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금협회가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 세계 중앙은행 약 95%가 향후 1년 내 글로벌 금 보유량 증가를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49분(싱가포르 기준) 현물 금은 온스당 3천996.11달러로 0.3% 상승했다.

2025.10.08 11:07류은주

BBQ, 식음료 박람회 아누가 참가…K치킨 알렸다

BBQ가 유럽을 대표하는 트렌드 허브인 아누가 박람회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세계 최대 식음료 박람회인 '아누가(Anuga) 2025'에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참가해 'K-치킨'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 '아누가(Anuga)'는 독일 쾰른(Cologne)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음료 박람회다. 전세계 118여 개국에서 16만 명 이상이 찾는 글로벌 행사로, '식품업계의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라 불리며 업계의 혁신과 미래 트렌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올해 2025년 아누가는 대한민국을 '공식 파트너 국가'로 선정했다. 독일 쾰른메세(Koelnmesse)와 한국식품산업협회(KFIA)가 협력해 "Flavour meets Trends(맛과 트렌드의 만남)"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관을 중심으로 무대에서 펼쳐지며,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BBQ는 이번 아누가에서 18㎡ 규모의 부스 2개를 열고 한국 치킨의 정통성과 글로벌 현지화를 결합하여 유럽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양념강정 ▲갈비맛 강정 ▲매콤순살 ▲바삭안심을 선보인다. 100% 국내산 닭가슴살과 안심을 활용해 BBQ 치킨대학 산하 R&D센터 '세계과학식문화연구원'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들을 공개했다. BBQ는 이번 참가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산 닭가슴살·안심살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여 양계농가의 소득 증대와 상생협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BQ는 현장에서 10여개국 주요 유통업체와 닭가슴살, 안심살 제품 뿐만 아니라 소스류 공급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하는 등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또한, BBQ는 올해 4월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MUFC(Multi-Unit Franchising Conference)'에 3년 연속 참가해 K-푸드를 알린 바 있다. MUFC가 '프랜차이즈 업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면, 아누가는 '식음업계의 CES'로 불리는 글로벌 무대다. BBQ는 미국과 유럽을 아우르는 두 플랫폼을 통해 K-푸드 세계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이번 아누가 참가를 통해 BBQ 만의 정통성과 노하우를 녹여낸 K-치킨을 유럽 시장에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K-푸드 세계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맛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다보니, 한국의 대표 치킨 BBQ의 제품과 함께 소스류에 대한 관심도 커서 향후 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10.08 10:43안희정

사카구치 시몬 노벨 생리의학상에 면역질환 치료 신기원 기대

사카구치 시몬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가 말초 면역 관용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연구가 향후 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실마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사카구치 교수를 비롯해 메리 브랑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연구소 매니저, 프레드 람스델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고문 등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암 같은 질환에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등 새로운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은 면역 연구의 신기원을 가져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제갈동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T세포 수용체는 자신에서 유래하는 수용체도 만들어서 자기를 인식한다. 이를 제거하고자 흉선에서 자가인식 T세포를 제거,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루프스와 같은 자가항체에 의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알려져 있다. 사카구치 교수는 자가 인식 T세포를 조절하는 기전을 연구해 왔다. 자가인식 T세포는 CD25를 발현시킨다. 이러한 CD25 T세포를 실험군 쥐에 투여하면, 자가면역 질환을 억제한다는 것을 사카구치가 발견한 것이다. 브론코와 렘스델도 X염색체에서 FOXP3 유전자를 발견, 이를 IPEX 증후군 환자에서 실증했다. 즉, FOXP3 유전자가 CD25T세포의 성숙에 핵심임을 발견해 CD25 T세포는 자체 단백을 인식하는 T세포를 억제함을 증명한 것이다. 참고로 자가면역병을 치료하려면 자가조절 T세포가 존재하거나 증가해서, 자기를 인식하는 T세포를 억제해야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암 치료에 있어 자가조절 T세포가 감소하거나 없어야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 자가조절 T세포(CD25 Tcell)이 발현하는 T세포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정상 T 세포에 발현시키면 그동안 난치병으로 알려진 루푸스, 1형 당뇨병,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제갈동욱 교수는 “현재 국내외에서 T세포를 환자에게서 채취해 증폭시킨 후, 인위적으로 이러한 수용체를 발현하게 하는 CAR-Treg 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주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도 “조절 T세포와 FOXP3의 발견이 기초면역학이 임상의학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전환하는지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희귀질환 연구가 일반 질환 이해의 돌파구가 되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IPEX 증후군은 100만 명당 1명 미만의 극희귀질환이다. 해당 환자들에 대한 분자유전학적 연구는 류머티즘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1형 당뇨병 등 흔한 자가면역질환의 병인을 설명하는 핵심 열쇠를 제공했다. 이 교수는 “조절 T세포와 FOXP3의 발견은 자가면역질환을 면역계의 오작동에서 평화유지군의 부족 또는 기능장애로 재정의했다”라며 “IPEX 증후군 같은 희귀질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의 공통 기전을 밝혀낸 것은 기초 과학의 힘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면역억제제로 전체 면역계를 억눌렀다면 이제 조절 T세포를 증강하거나 이식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표적 치료할 수 있게 됐다”라며 “보다 정교하고 부작용이 적은 방향으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설명했다.

2025.10.08 10:29김양균

프랑스 슈퍼마켓 카지노, 2년 만에 또 구조조정 압박

프랑스 유통업체 카지노의 채권자들이 부채에 시달리는 슈퍼마켓 체인에 대해 두 번째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체코 억만장자 다니엘 크레친스키 이끄는 컨소시엄이 회사를 인수한지 불과 2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회사의 주요 채권자들이 요구사항을 마련하고 있으며 일부는 크레친스키 측과의 협상을 위해 비밀유지협약(NDA)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또 그들은 자문인이 공식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 채권자 중 상당수는 지난해 구조조정에도 참여했던 미국과 유럽의 헤지펀드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망스러운 수익 수치가 2026년에 대출 약정 위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카지노의 부채는 올해 들어 급격히 하락했다. 카지노 그룹은 올 상반기 2억1천만 유로(약 3천473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 말 총 부채는 20억 유로(약 3조3천76억원)였다. 여기에는 14억 유로(약 2조3천153억원) 규모 담보 대출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현재 1유로(약 1천654원)당 0.66유로(약 1천92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회계 감사인들이 회사가 계속 기업으로 남아 있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려면 내년 1분기 말까지는 합의가 이뤄져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카지노는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서 “채무 만기 일정을 고려할 때 그룹은 향후 몇 달 동안 재무 구조의 변화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크레친스키는 지난해 3월 장샤를 나우리로부터 카지노를 인수했다. 나우리는 복잡한 지주 구조를 구축해 회사를 확장했으나 수십억 유로 부채를 발생시켰다. 이로 인해 나우리는 61억 유로(약 10조904억원)의 부채를 줄이고 회사에 대한 통제권을 잃는 부채-지분 교환 구조조정 거래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합의의 일환으로 크레친스키와 그 파트너들은 12억 유로(약 1조9천850억원) 신규 자금을 회사에 투입했다. 새로운 구조조정은 크레친스키가 회사에 추가 자금을 투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채권자들이 일부 부채를 상각하도록 요청받는 방식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이자 상환 조건에 대한 일부 유연성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 자문인은 “크레친스키는 더 많은 돈을 넣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규모”라며 “채권자들의 출발점은 아마도 그가 많은 돈을 넣고 우리는 손실을 보지 않는 관점일 것이나 결국 중간 어딘가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지노는 구조조정 이후 처음으로 올해 2분기에 같은 점포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현금 흐름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가 새로운 소유주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쁜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회사는 모노프릭스와 프랑프릭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66개 매장을 매각하고 약 3천명 일자리 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직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카지노는 엄격한 부채 약정을 수용했다. 이 중 일부는 지난달 말부터 적용됐다. 약정 중 하나는 핵심 사업 부문의 순 부채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A) 비율을 8.34배 미만으로 유지해야한다는 것이다. 카지노는 가장 최근 실적에서 지난 6월 기준 EBITA 비율이 9.75배라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3월 14.6배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3월 4.9배보다는 높은 수치다.

2025.10.08 10:27박서린

닌텐도, 美 커뮤니티 관리자에 450만 달러 손해배상 청구..."불법 유통 주도"

닌텐도가 레딧 커뮤니티 관리자를 상대로 45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유럽 게임 매체 유로게이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닌텐도는 미국 워싱턴 서부지방법원에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내 'SwitchPirates'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제임스 윌리엄스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우회기기 거래, 계약 위반에 대한 소를 제기했다. 온라인 닉네임 'Archbox'를 사용하는 해당 인물은 닌텐도 게임 불법 다운로드를 유도한 '해적 상점'(Pirate Shops)의 운영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소송 문서에 따르면 닌텐도는 제임스 윌리엄스가 지난 2019년부터 여러 온라인 해적 상점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운영·관리·홍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닌텐도는 제임스 윌리엄스가 “상점의 설계, 운영,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기부를 유도하고 기술적 조언을 제공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불법 복제 유통을 돕는 우회 소프트웨어 제작과 배포에도 직접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닌텐도는 지난 2024년 3월 윌리엄스에게 경고장을 보냈으며 이에 제임스 윌리엄스는자신의 행위가 닌텐도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제임스 윌리엄스는 해적 상점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요구사항 이행을 거부했으며 닌텐도의 추가 확인 요청에 공격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전환했다. 닌텐도의 주장에 따르면 제임스 윌리엄스는 관련 증거 게시물이나 기록 일부를 삭제하거나 숨긴 정황도 파악됐다. 소송문에는 “NOA(닌텐도 오브 아메리카)가 입은 피해 규모를 정확히 산정하기는 어렵지만 그 금액이 매우 클 것은 분명하다”며 “이번 청구액은 피고의 행위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정당한 수준이다”라고 명시돼 있다. 닌텐도는 올해 들어 불법 복제 대응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프랑스의 파일공유업체 디스토리지(Dstorage)를 상대로 승소했으며 7월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닌텐도 협조를 받아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여러 곳을 압수한 바 있다.

2025.10.08 10:22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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