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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콜택시社, 자율주행차 양산...로보택시 달린다

중국 최대 콜택시 앱의 인공지능(AI)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내년부터 본격 진행된다. 7일 중국 자동차 기업 GAC의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 아이온(AION)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콜택시 앱 디디의 자율주행 기업 디디오토노모스드라이빙과 합작사가 중국 정부 승인을 획득해 내년부터 L4급 자율주행 차량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아이온의 완성차 플랫폼과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디디의 자율주행 서비스 L4급 기술 솔루션을 탑재해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양산하게 된다. L4급은 정해진 구간에서 운전자의 개입없는 자동화된 주행이 가능한 등급이다. 공동으로 만드는 첫 로보택시에 대한 설계를 완료한 상태이며, 디자인과 스타일에 대한 공동의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다. 디디의 자율주행 무인화 스마트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디디의 여행 서비스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디디오토노모스드라이빙은 GAC 아이온과 무인 친환경 차량 양산 프로젝트로서 'AIDI 계획'을 공개하고 합작사 설립 사실을 선포했다. 디디의 운영사인 디디추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디디의 중국 등지 15개국 글로벌 활동 사용자 수는 5억8천700명이며, 연간 활동 기사 수는 2천300만 명이다. 중국 내 사용자 수는 지난해 3월 4억1천 만 명에서 지난해 12월 4억7천500만 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총 주문 건수가 108억900만 건(전년비 39.8% 상승)을 기록했으며 4분기 주문 건수는 29억3천200만 건(전년비 71.5% 상승)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일 평균 주문 건수가 3천190만 건에 달한다. 올해 일 평균 주문 건수는 3천500만 건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2024.04.08 08:23유효정

"AI, 창작자 권리 침해 NO"…빌리 아일리쉬 등 음악인 공개서한

인공지능(AI)이 영화, 음악 등 문화계로도 확산하는 가운데 빌리 아일리시와 니키 미나즈 등 외국 유명 음악인들이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AI가 음악인들의 저작권을 침해서는 안 된다고 공표한 것이다. B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예술가권리연합(The Artist Rights Alliance)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문 예술가의 목소리와 초상을 도용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AI의 약탈적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예술가의 작품이 허락 없이 AI 모델과 시스템 훈련에 사용되는 것은 인간 창의성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서한에는 지난 2020년 그래미 어워드의 제너럴 4부문을 모두 수상한 미국 인기 가수 빌리 아일리시를 비롯해 니키 미나즈, 케이티 페리, 스티비 원더 등 유명 음악인 200여명이 서명에 함께했다. 최근 인간 고유 영역이던 음악 창작은 AI가 급격히 대체하고 있다. 실제 구글과 메타, 스태빌리티, 어도비 등이 음악 생성 AI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5일엔 전라남도 교육청이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주제곡 공모에서 AI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음악이 최우수작에 선정돼 촌극이 빚어진 바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형석 작곡가는 해당곡이 AI로 제작됐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걸 상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리고 이제 난 뭐 먹고 살아야 하나"며 복잡한 심정을 표한 바 있다.

2024.04.07 13:59이한얼

웹젠 '썬 클래식', 지역 쟁탈전-점령전 리뉴얼

웹젠(대표 김태영)이 PC MMORPG '썬 클래식 (SUN Classic)'에서 대규모 경쟁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내달 30일까지 이 게임의 지역 쟁탈전과 지역 점령전을 리뉴얼해 운영한다. 지역 쟁탈전은 거점을 점령하거나 상대 길드를 처치해 포인트를 획득하는 길드 간 전투 콘텐츠다. 기존에는 승리한 길드에 한해서만 '럭키 몬스터' 1종을 소환할 수 있는 펜던트를 보상으로 증정했으나, 4월 첫째주와 둘째주 주말에는 지역 쟁탈전에 참여한 모든 회원에게 '대장군의 코스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한다. 주말마다 진행되는 이용자 간 대결 콘텐츠 '지역 점령전'은 8주 동안 시즌 형태로 진행된다. 해당 시즌 동안 가장 점령을 많이 진행한 길드는 기존에 획득할 수 없던 신규 '탈것' 아이템이 지급된다. 콘텐츠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이벤트 2종을 실시한다. 먼저, 만우절 맞이 모든 회원에게 '만우절 전용 코스튬'을 증정한다. 이용자는 아이템 상점에서 계정당 1회에 한해 해당 아이템을 수령할 수 있다. 코스튬을 착용하면 기본 공격력과 방어력 및 최대 HP 등 5개의 옵션이 모두 11% 증가한다. 같은 기간 동안 '썬 클래식'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한 설문조사 캠페인을 진행한다. 웹젠은 게임에 대한 의견을 남긴 모든 회원에게 참여 보상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레전드 펫 행운 상자'와 '캠페인 한정 엠블럼'도 지급할 예정이다.

2024.04.06 16:22이도원

네오핀, 이더리움 자동 부스트 파생상품 출시

네오핀은 '이더리움 자동 부스트 파생상품' 출시 등 상품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이더리움 투자자 공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네오핀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Staking, 가상자산 예치) 상품을 오픈한데 이어 이더리움 스테이킹 상품에 1.5~3%의 이율을 등급에 따라 추가로 제공하는 네오핀 멤버십을 올해 처음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이더리움 자동 부스트 파생상품인 'SDLP(Staking Derivatives Linked Protocol, 스테이킹 파생상품 연계 프로토콜)'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이더리움 상품 다각화에 나섰다. SDLP는 리도(Lido)와 소믈리에(Sommelier) 등 글로벌 대형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를 네오핀에서 한번에 손쉽게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더리움에 장기투자하며 수량을 적극적으로 늘려 나가는 투자자들이 이용 대상이다. 이더리움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은 약 540조원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글로벌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디파이 생태계의 TVL(Total Value Locked, 가상자산 예치총액)은 1339억 달러(약 181조원)에 달한다.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오핀은 최근 네오위즈 판교타워에서 진행된 이더리움 개발자 대회인 '이드서울2024(ETH SEOUL 2024)'의 베뉴 스폰서 및 해커톤(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 트랙 개설을 통해 글로벌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데뷔했다. 이드서울의 주요 연사로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과 네오핀 마성민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여했다. 김용기 네오핀 대표는 “최근 클레이튼 1등 디파이로 자리매김한 네오핀은 연내 아시아 1등, 3년 내 글로벌 10대 디파이의 비전 달성을 위해 모든 팀 구성원들이 전력질주하고 있다”며 “글로벌 RWA(실물연계자산)와 이더리움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네오핀의 급성장 기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6 14:25이도원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 40만 넘어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이 동시접속자 수 40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임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 론칭된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으로, 가상자산 위믹스 토크노믹스 생태계의 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이 개발한 PC모바일 MMORPG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동시접속자 수가 지난 5일 기준 40만 명을 처음 넘어섰다. 이는 지난 달 12일 출시 이후 한달도 안 돼 기록한 성과다. 이 게임은 출시 1시간 만에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 하루 만에 20만 명을 기록해 일찌감치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회사 측이 부정 프로그램 사용 등 약관을 위반한 계정 수만 개를 꾸준히 차단하고 있음에도 동시접속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장기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매출도 우상향이다. 이 게임은 출시 사흘 만에 1천만 달러(약 135억 원)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말 누적 3천만 달러(약 405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기간 대비 매출 규모는 '미르4 글로벌'과 '미르M 글로벌'을 뛰어넘은 성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게임은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글로벌 버전으로, 기존 게임성에 위믹스 토크노믹스 시스템을 결합한 게 주요 특징이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을 규제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등 일부 지역에는 정식 출시되지 못했다.

2024.04.06 13:01이도원

"쌓여도 너무 쌓였다"…테슬라, 美서 재고 처분 위해 '모델Y' 할인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생산량이 인도량을 넘어서면서 재고 처분 할인에 들어갔다. 테슬라가 재고처분에 들어간 것은 재고량이 생각 이상으로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측은 공장 이전 등 수요 감소가 재고량이 쌓인 원인이라고 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로 테슬라가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Y RWD를 4천600달러(623만원) 할인하고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최소 5천 달러(677만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X(옛 트위터)에 공유한 게시물에 따르면 7천500달러(1천15만원) 세액공제와 할인을 합치면 모델Y RWD 3만3천890달러(4천587만원), 모델Y 롱레인지 3만7천490달러(5천74만원), 모델Y 퍼포먼스 4만690달러(5천50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테슬라는 올 1분기 인도량(38만6천810대)보다 4만6천561대를 더 생산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8개 분기 중 7분기가 생산량이 인도량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1분기 생산량은 지금까지 테슬라가 예측한 구매수요를 훨씬 넘어섰다. 테슬라는 "모델3 부분변경을 생산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공장을 이전하고 독일 공장을 폐쇄하면서 글로벌 판매량 감소가 원인"이라고 변명했지만,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구매 수요를 과대평가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도이치뱅크의 에마누엘 로즈너 분석가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생산 병목 현상 외에도 심각한 수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테슬라가 2주동안 판매량 추정치를 두번이나 조정했지만 2만4천대 이상 과대평가했다고 발표했다. JP모건체이스의 한 분석가도 "테슬라가 1분기 생산하고 판매향 차량수의 차이는 공급으로 인해 수요가 제한됐다는 의심을 없앤다"며 "테슬라의 기록적인 재고량으로 13억달러(1조7천595억원)에 가까운 현금이 유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31% 하락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서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을 내고 있다.

2024.04.06 08:23김재성

개인정보위, 아파트 관리앱 동·호수 표기 개인정보 침해…"운영 방식 변경 해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아파트 관리 앱 혹은 인터넷 카페를 사용할 때 이용자 계정(닉네임)에 동·호수를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개인정보 분쟁조정위는 지난 4일 제51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운영하는 앱·카페 게시판에서 닉네임에 동‧호수 표기를 의무화한 것에 대해 중지를 요청하는 분쟁조정 신청이 급증했다.실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접수된 아파트 앱 관련 분쟁조정은 총 17건이다. 이에 따라 전체회의에서 해당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분쟁조정위는 정보주체인 입주민의 개인정보 보호와 사생활 침해 예방을 위해 동‧호수를 표기하지 않는 식으로 운영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분쟁조정 신청을 활성화하는 계획도 다뤘다. 홈페이지 위주의 접수채널을 전화·서면·방문 등으로도 다양화해 손쉽게 분쟁조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분쟁조정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월 1회 수준으로 개최하던 조정부 회의 주기를 단축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개인정보에 관한 분쟁조정뿐만 아니라 법인이나 기업도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이 밖에 관계부처, 타 분쟁조정기관과 협업을 통한 피해구제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인호 분쟁조정위원장은 "강화된 분쟁조정 제도를 통해 국민의 개인정보 침해가 신속하게 구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생활과 밀접한 개인정보 분쟁조정사건을 심도 있게 논의해 국민의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5 17:58이한얼

디즈니 플러스도 빠르면 6월부터 계정 공유 금지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6월부터 일부 국가에서 계정 무료 공유를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6월부터 일부 국가에서 비밀번호(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하고, 이후 9월에는 본격적으로 계정 무료 공유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거 CEO가 언급한 계정 공유 단속은 가족 외 다른 사람과의 계정 무료 공유를 막겠다는 뜻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이용 약관상 가입자와 함께 거주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계정 무료 공유를 금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해당 약관이 지난해 11월에 발효됐지만 지금까지 계정 무료 공유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디즈니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부적절한 공유가 의심되는 디즈니플러스 계정에 '자체 구독을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올해 하반기부터 표시할 예정”이라며, "비동거인이 계정을 이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가 이런 전략을 택한 건 수익 개선 때문으로 보인다. 디즈니가 연간 약 40억달러(약 5조4천100억원)에 달하는 스트리밍 사업 적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서 넷플릭스를 따라 계정 무료 공유 단속에 나섰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넷플릭스는 작년부터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해 2023년에 약 3천만 명의 가입자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2024.04.05 16:13이정현

"삼성도 기본급 5억 불렀다"…일론 머스크까지 뛰어든 AI 인재 확보전 '격화'

최근 미국 빅테크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몸값은 연일 치솟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까지 AI 전문가들의 연봉을 전격 인상하며 인재 선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기업들의 우수 인력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3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엄청난 보상을 제시하며 테슬라 엔지니어를 공격적으로 모집해 왔다"며 "이에 대응해 테슬라 내의 AI 개발부서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AI·자율주행 팀에는 200명이 넘는 우수한 엔지니어가 있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현재의 AI 인재 확보 경쟁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미친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이를 언급한 것은 이날 미국 지속가능 패션 스타트업 트윈버치 공동창업자인 소여 메릿(Sawyer Merritt)의 글에 답글을 게시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소여 메릿은 이든 나이트 테슬라 컴퓨터비전 책임자가 테슬라를 떠나 머스크가 세운 AI 스타트업 xAI로 이직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또 소여 메릿은 테슬라 또한 이 같은 AI 인재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거나, 직원들의 처우 개선 요구가 있는지 X를 통해 묻자, 머스크 CEO는 "테슬라는 AI 엔지니어 팀의 보상을 단계별로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WSJ는 "머스크가 xAI를 설립해 AI 붐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지금까지 무인 자동차,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초점을 맞춰 AI를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테슬라 행사에서 프로토타입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인 것도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이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최근 AI 붐으로 인해 실리콘밸리의 인재 전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스타트업들도 차세대 AI 기술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 빅테크 기업과 최일선에서 경쟁하고 있다. 오픈AI의 경우 최근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92만5천 달러(약 12억5천만원)를 평균 연봉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AI 엔지니어 평균 보수는 약 40만 달러(약 5억4천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일부 기업에서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재와 엔지니어링팀을 끌어들이기 위해 최대 100만 달러 규모의 연봉 패키지, 주식 배분 등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구글 딥마인드의 AI 연구원들에게 메타에서 일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개인 이메일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다만 WSJ는 이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AI 기술 개발 외 다른 기술 분야에서는 해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기본급만 최소 5억 원을 내걸며 AI 인재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지난달 설립한 범용인공지능(AGI) 컴퓨팅랩은 최근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AI 컴퓨팅 아키텍트 등 부문에서 수석책임자·수석엔지니어 등을 영입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일반 직원 연봉의 수배에 이르는 조건까지 내건 것은 관련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는 상황에서 고급 인력을 제때 확충해 경쟁력을 높이고 AI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AI 붐으로 실리콘밸리에선 AI 인재 모시기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기술 기업들은 연간 최대 수 백만 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고, 스톡옵션 행사 시기를 앞당기는 등의 달콤한 유인책으로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들이 AI 인재 영입에 주력하는 것은 대형언어모델(LLM) 훈련 방식에 따라 생성형 AI 기술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오픈AI가 챗GPT를 단기간에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개발 초기부터 구글과 메타 등의 AI 엔지니어를 공격적으로 영입해왔던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2024.04.05 15:16장유미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넥슨 만의 AI 기술 노하우 집약"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는 단순히 그냥 데이터와 AI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플랫폼을 개발하는 조직도 같이 포함돼 있다. 즉, 데이터를 다루고 이런 기술들을 도입하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같이 연구하고 같이 개발하는 환경이 되어 있다 보니, 조직 구조가 유연한 편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글로벌 산업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일찍부터 AI 관련 연구에 관심을 보였던 국내 게임업계도 최근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넥슨은 현재 AI 연구개발(R&D) 조직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는 등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0년 분석 조직에서 시작된 인텔리전스랩스는 2017년 본부급으로 격상했다. 최근 넥슨 사령탑으로 올라선 강대현 공동대표 역시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인텔리전스랩스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다양한 자사 게임에 적용하기 위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약 700명 규모의 인력을 확보한 업계 최대 규모 조직으로 거듭났으며 최근에는 생성형 AI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일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배준영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 본부장은 "게임산업이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 AI는 특히 게임산업에 적용하기 좋은 신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 본부장은 2007년 넥슨에 입사해 포털본부에서 처음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퍼블리싱 본부, 기획조정본부, 플랫폼 본부, 라이브 개발본부를 거쳐서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을 맡게 됐다. 다양한 조직을 거치며 많은 경험을 한 것이 지금 인텔리언스 랩스를 맡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 배 본부장의 설명이다. 인텔리전스 랩스는 플랫폼 서비스 보안 데이터와 인게임 데이터 등 게임 운영 솔루션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배 본부장은 "초창기 넥슨도 보안과 서비스와 같은 부분은 외부 솔루션을 사용했는데, 해당 툴은 게임 도메인에 특화됐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다 보니 우리가 필요한 기능을 고도화해서 직접 개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넥슨의 경우 게임 포트폴리오가 굉장히 많은데, 각각 게임 접속 전에 플랫폼 차원으로 보안을 강화하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 해당 부분도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파온라인(현 FC온라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카러플) 등은 게임스케일 솔루션으로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치 메이 시스템과 관련해 유의미한 성과가 여럿 나왔다는 것이 배 본부장의 설명이다. 배 본부장은 "(FC온라인과 카러플은) 실제 이용자 간의 PVP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어떤 매칭이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기존에는 보통 실력 기반으로 단순한 이제 매치 메이킹을 하다 보니까 소위 '어뷰징'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었다"며 "기존 이용자가 신규계정을 만들어서 신규 이용자를 농락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어뷰징은 순수 신규 이용자에게 굉장히 안좋은 게임 플레이 경험을 주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이용자들의 데이터나 패턴을 파악해보니 조금 다른 것을 확인했다. 신규 이용자지만 굉장히 빠르게 진입하거나, 캐릭터를 선택하고 게임 UX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패턴은 완전한 신규 유저라고 보지 않고 분리 매칭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기술은 일종의 매너지수에도 활용됐다. 배 본부장은 "매치 게임에서 상대가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사용하면 이 역시 이용자 경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매너지수라고 점수화해서, 분리 매칭 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또한 이를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유저 프로파일 데이터'를 종합해서 더 나은 매치 메이킹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다양한 데이터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데이터 솔루션은 PVP 기반의 매치 메이 시스템 외에도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도 적용됐다. 배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MMORPG는 경제 시스템이 중요한 장르인데, 작업장을 통해 악의적으로 패킷을 변조해서 특정 이용자가 비정상적으로 재화를 습득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최근에는 아이템 복사 같은 사례도 있었는데, 금액으로 환산해보니 32억원 정도 수준이었다"며 "이러한 재화를 묶어서 유통하지 못하게 하거나, 차단하는데도 데이터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다. MMOPRG의 경제 시스템을 지키고, 재화와 아이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텔리전스랩스는 최근 생성형 AI 기술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면서 수많은 아트워크 및 음성 에셋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든 것이 강화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방대한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배 본부장은 "아트에 있어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 특히 넥슨은 '바람의 나라'부터 메이플스토리,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도트 그래픽에 있어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도트 엔지니어링 관련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부분에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해당 기술을 개발한 곳은 없어보이는데, 넥슨이 아니면 이러한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분명히 차별점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합성(TTS)의 경우는 '보이스 크리에이터'라고 해서 실제 목소리를 AI로 생성해서 사용하는 방식의 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의 목소리를 사용해서 메이플스토리 월드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 본부장은 생성형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자체적으로 보유한 데이터양이 많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챗 GPT, 제미나이 같은 외부 솔루션을 써보면 알겠지만, 아무래도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다보니 게임에 특화된 데이터가 많지 않다. 결국 우리에 특화된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아카이빙해서 해당 내용을 학화학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는 생성형 AI를 만들기 위한 데이터 기반을 만드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와 함께 인텔리전스랩스는 AI 윤리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배 본부장은 "저작권 이슈에 대해서는 더욱 명확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우리도 아카이빙을 하고 의미있는 데이터라고 판단되는 데이터 셋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아울러 정치사회 문화적으로 편향된 정보가 나오는 경우에는 사전에 미리 학습시켜서 이러한 부분을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넥슨은 차기작 개발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장은 획기적인 기술을 적용하기엔 어렵고, 실제 기존 게임성을 훼손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다양함을 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배 본부장은 "물론 아직까지는 생성형 AI에 대해 이용자 분들의 찬반이 갈리는 부분이 있다. 결국 우리가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와 좋은 경험을 제공해야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추후 생성형 AI를 적용하면 NPC의 스크립트가 더 풍성해질 수 있고, 게임 음성 지원도 더 풍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인재채용도 이어가고 있다. 배 본부장은 "이 AI 분야에 대해서 계속 투자를 하고 계속 R&D를 하고 실질적인 적용을 해 나가기 때문에 채용에 대해서도 계속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며 "거기에 더불어서는 지금 AI라는 부분이 딱 특정 조직만이 연구하는 분야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인텔리전스랩스만 AI를 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게임 개발 부서에서도 AI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 비 엔지니어 조직, 지원 조직들까지 이런 다양한 부서에서도 이 AI 기술들을 활용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사내 인트라넷에 있는 검색이나 기술을 AI 챗봇으로 만들어 런칭할 예정이다. 조직 생활에 대한 질문이라든지 아니면 지원받아야 될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으려 한다. 궁극적으로는 AI에 대한 실질적인 사용 경험을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좀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배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AI라는 기술이 엄밀히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본다. 넥슨은 인텔리전스랩스를 필두로 AI라는 부분을 계속 연구를 해 왔고, 이제 생성 AI가 나오면서 좀 더 발전된 AI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어진다면, 추후 좀 더 나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05 12:51강한결

코인원, 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신뢰성-서비스 고도화 집중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거래소가 신뢰성 확보에 집중하는 가운데 코인원도 서비스 기능과 편의성을 향상하며 이용자 시선 사로잡기에 여념이 없다. 코인원은 지난 27일 애플리케이션(앱) 차트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차트 상단과 하단에 새로운 영역을 추가하고 차트 설정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상단 툴바에 자주 쓰는 캔들을 최대 4개까지 고정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하단 툴바에는 보조 지표로 사용하는 주요 지표 항목을 늘려 활용도를 높였다. 거래에 참고할 수 있는 신규 지표도 추가됐다. 현재가 기준 가장 유리한 매수 및 매도 호가를 차트에 보여주는 유리지정가호가 표시 기능, 설정한 알림가를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설정된 알림 가격 표시, 90일 이내 체결된 매수와 매도 주문을 차트에 표시할 수 있는 체결내역 표시 등이다. 또한 해외거래소 차트에 익숙한 이들을 위해 차트 색상을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구성된 해외거래소 형식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표준시와 협정세계시 중 원하는 시간대로 기준을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코인원은 업루트컴퍼니와 협업을 진행해 코인원 이용자가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우선 코인원 앱에 간편연결 기능을 우선 도입한다. 이용자는 간편연결 기능을 이용해 API 키를 생성하지 않고 코인원 계정으로 업루트컴퍼니의 적립식 투자 서비스 비트세이빙에 연결할 수 있다. 기존 이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한 거래소 기능 향상과 함께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행보도 이어간다. 보안 강화를 통한 신뢰성 강화와 제휴은행인 카카오뱅크와의 협력 강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코인원은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과 1년 간 이어지는 종합 보안 컨설팅 프로젝트를 지난 2월 시작했다. 스틸리언은 코인원의 모든 서비스에 대해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점검을 진행하고 잠재적인 취약점을 선재적으로 찾아내 이에 대한 조치를 강구한다. 3개월 간의 고급 모의해킹을 포함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안체계 강화가 전망된다. 이와 함께 연계은행인 카카오뱅크와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비트코인 반감기를 맞아 새롭게 가상자산 시장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예비 투자자 유입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소가 어느 은행과 연계되어 있는지는 가상자산 거래에 첫발을 내딛는 이용자가 거래소를 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라며 "특히 카카오뱅크는 20대에게 접근성이 매우 높은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 연령대는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연령대이기도 하다. 카카오뱅크와 협력 강화는 코인원 점유율 상승을 위한 중요한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4.04.05 11:18김한준

에버스핀, 창사이래 첫 영업이익 달성…2020년 이후 매년 2배 성장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이 창사이래 첫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지난해 연결기준 75억원의 매출을 달성, 비현금인식 비용(스톡옵션 등)을 제거한 실질 이익 수치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11억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에버스핀의 매출 구조는 글로벌 SaaS 보안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에서 활용하는 연간 반복 매출(ARR)구조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순이익은 매년 발생하는 추가 성과에 따라 지속해서 증가한다”며 “64억원의 고정 비용을 처음으로 넘어선 이번 영업이익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ARR 매출구조가 정착하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R&D에 전력을 다했다”며 “그렇게 탄생한 것이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와 해킹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 명의도용방지 솔루션 아이디펜더”라고 설명했다. 피싱방지 페이크파인더는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신한투자증권·우리카드 등 60여 고객사를 확보해 국내 점유율 1위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해킹방지 에버세이프는 1금융권 점유율 1위이자 국내 솔루션 중 가장 많은 해외 대형 금융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이디펜더는 4천300만 사용자로부터 수집된 앱 빅데이터를 다년간 연구한 끝에 론칭한 명의도용방지 솔루션이다. 금융권의 고질적 문제였던 명의도용 범죄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어 금융업권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 중이다. KB국민은행·SBI저축은행·삼성화재 등 업계를 주도하는 주요 금융사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해 명의도용방지에 활용하고 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지난해에는 실질 손익분기를 넘어 EBITDA 기준 이익구조를 달성했고 올해는 해외 매출 비중이 본격적으로 증가해 매출과 이익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4.05 11:14주문정

"세븐틴 보러 왔어요"…앙코르 투어에 외국인 캐럿 2만명 넘게 몰렸다

세븐틴 인천 공연과 더 시티 프로젝트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인기 관광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INCHEON'의 관람객 36%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을 찾은 관객 5만 6천여 명 가운데 2만여 명이 해외에서 온 캐럿(세븐틴 팬덤명)들이었다.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적의 팬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이 뒤를 이었다. 이번 인천 공연을 보기 위해 아시아·아프리카·유럽·북미·남미·오세아니아 등 6대주에 걸쳐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됐다. 공연과 맞물려 인천과 서울 일대에서 진행된 세븐틴 더 시티 이벤트 현장을 찾은 외국인들의 비중은 더 압도적이다. 공연 전야제 이벤트로 열린 한강 크루즈 파티 및 세븐틴 라운지를 찾은 방문객 중 외국인 비율은 각각 80%, 83%를 기록했고, 전시 역시 63%로 절반을 넘어섰다. 세븐틴 팬들이 단순히 1회성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공연을 전후해 며칠씩 인천과 서울에 머물며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는 뜻이다. 세븐틴의 해외 관광객 유치와 집객효과가 대규모 국제행사에 버금갈 정도로 높다는 점을 확인시킨 것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업계가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 로드쇼를 열고, 세븐틴을 위시한 K-팝 스타의 콘서트 일정에 맞춰 관광코스와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자체와 공공기관도 관광객 지원에 팔 걷고 나서 공연 개최지인 인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점도 고무적이다. 세븐틴 인천 공연 공지가 있었던 지난 2월 8일부터 공연을 마친 3월 31일까지 두 달여간 각종 SNS(X, 인스타그램 등)의 인천에 대한 글로벌 언급량은 약 335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가량 늘었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81.8%가 서울을 방문하지만 인천 방문율은 6.2%에 그치는 상황에서, 세븐틴 공연이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을 인천으로 향하게 하는 물꼬를 튼 셈이다. 실제로 공연을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인천으로 몰려든 팬들이 공연장 인근의 식당, 카페, 마트 등을 줄지어 이용하며 인근 골목상권이 들썩였다. 팬들은 SNS를 통해 공연장 인근의 맛집, 가볼 만한 곳 등을 검색하고 공유하며 공연 전후로 인천 지역 곳곳을 여행했다. 이번 행사 성공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도 팔을 걷어붙였다. 인천시와 신공항하이웨이는 인천의 대표 랜드마크인 영종대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매일 저녁 경관조명 전체를 세븐틴 상징색 중 하나인 로즈쿼츠 빛으로 물들이는 라이트업 행사를 열었다. 인천공항은 내부 전광판에서 세븐틴 더 시티 영상송출과 함께 세븐틴 상징색으로 SNS 프로필을 교체하고 축하글을 게시하는 등 해외 팬들을 맞이했다. 하이브 머치 공식 X(구 트위터)에 올라온 영종대교 라이팅 소식은 약 3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인천공항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세븐틴 더 시티 게시글 작성 하루 만에 2000명이 늘었을 정도다. 공항철도 역시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세븐틴 테마 직통열차를 6일(3월 28일~4월 2일)간 운영했다. K-팝 아티스트와 첫 협업을 진행한 공항철도는 열차 내외부를 세븐틴을 주제로 꾸미고 세븐틴 음악과 뮤직비디오, 아티스트 안내 메시지를 송출해 해외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매일 1회 운행된 직통열차는 255석 전 좌석이 대부분 매진되며 총 1300여 명이 이용했다. 한강 크루즈 파티, 사진전, 백화점 팝업까지…파트너사와 동반 성장 하이브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공연을 앞둔 팬들의 설렘과 감동, 이후의 여운을 극대화했다. 지난달 29일 한강을 따라 운항한 크루즈 파티에서는 국내외 팬들이 세븐틴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며 하나가 됐다. 크루즈 선상 루프탑에서 불꽃놀이 관람을 위해 오픈한 550석의 티켓은 예매 시작 8분 만에 매진됐다. 포토부스, 상품 구매 등 다양한 팬 경험을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는 오픈 뒤 3일간 6천여 명이, 세븐틴 공연 준비와 무대에 선 순간을 보여주는 사진 전시의 경우 3월 20일부터 31일까지 1만4천여 명이 방문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운영된 세븐틴 팝업 시즌 2는 2주간 3만5천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공연장을 포함해 라운지, 전시, 신세계백화점 4곳에서 판매된 공식 머치는 무려 23만 8천여 개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작년 9월 시즌 1 팝업 오픈 효과로 신세계백화점을 처음 방문한 고객이 75% 늘어난데 이어, 올해 시즌 2에는 전년 대비 팝업 방문객 수가 90%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팬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영된 셔틀버스와 세븐틴 택시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세븐틴 택시는 예약 호출 접수 시작 7분만에 마감돼 1천200여 명이 이용했다. 또 공항철도 검암역과 인천아시아드 공연장 사이를 오가는 순환 셔틀버스와 수도권 및 지방 주요 도시 대상으로 운행한 셔틀버스 100여대는 1만3천600여 명의 팬들을 실어 날랐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번 세븐틴 공연과 더 시티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국내외 팬들의 열띤 참여 뿐 아니라, 인천시와 인천공항 등 민관 차원의 전폭적인 협조와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 공연이 열리는 도시가 관광 지역으로 각광받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5 09:34안희정

오픈AI에 딴지 건 유튜브…"소라, 유튜브 동영상 활용 약관 위반"

유튜브가 오픈AI의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에 제동을 걸었다. 데이터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유튜브 동영상을 소라 학습에 사용했을 경우 명백한 서비스 위반이라며 견제하는 모습이다. 닐 모한 유튜브 CEO는 5일 블룸버그 오리지널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플랫폼에 자신들의 창작물을 업로드할 때 기대를 하는 것 중 하나는 서비스 약관이 준수될 것이란 점"이라며 "서비스 약관은 영상 제목, 채널명 또는 크리에이터 이름과 같은 일부 유튜브 콘텐츠가 스크랩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지, 대본이나 영상 같은 것들이 다운로드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픈AI가 실제로 '소라'를 훈련하기 위해 유튜브 동영상을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직접 알지 못한다"며 "만약 그랬을 경우 유튜브의 이용약관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라'는 오픈AI가 최근 선보인 동영상 생성형 AI로, 명령어(프롬프트)를 텍스트로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영상을 최대 1분 길이로 생성한다. 오픈AI는 소라 공개 후 약 한 달 동안 자사 틱톡 계정에 소라로 제작한 영상을 70여 개 쏟아냈다. 오픈AI는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챗GPT' 출시 이후 계속해서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자사 콘텐츠를 무단으로 기계 학습에 활용했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지난해 저작권 침해 소송을 냈다. 논란이 이어지자 오픈AI는 CNN·타임지 등에 뉴스 사용료를 내고 콘텐츠를 기계 학습에 이용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일에 대해 오픈AI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소라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제작 동영상으로 학습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닐 모한 CEO는 "구글이 자체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훈련할 때 유튜브 동영상을 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크리에이터와 유튜브의 개별 계약을 준수하고 있다"며 "많은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콘텐츠와 관련해 다양한 종류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글, 유튜브는 동영상을 구글 AI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크리에이터들과 사전에 체결한 서비스 약관이나 계약과 일치하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04.05 09:22장유미

프루프포인트, 해적판 게임 이용 멀웨어 유포 유튜브 채널 감지

프루프포인트가 프로그램 크래킹과 비 합법적인 방법(해적판)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이용해 멀웨어를 유포하는 유튜브 채널 다수를 감지했다. 보안이 갖춰지지 않은 가정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가 주 타깃이다. 4일 프루프포인트에 따르면 자사의 보안 프로그램 '이머징 쓰리어츠'(Emerging Threats)가 소프트웨어·동영상 게임 크랙을 통해 위장해 유튜브에서 확산되고 있는 ▲바이다(Vidar)▲스틸 C(StealC) ▲룸마 스틸리어(Lumma Stealer) 등 다양한 정보 탈취 멀웨어를 감지해냈다. 해당 동영상은 사용자(end user)에게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나 동영상 게임 업로드하는 방법을 무료로 알려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영상 설명에 나와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멀웨어로 연결된다. 또 악성 동영상을 호스팅하고 있는 다수의 유튜브 계정은 공격자가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 프루프포인트 분석에 따르면 공격자가 실제 생성하거나 제어를 하는 계정을 통해 멀웨어를 유포하는 경우도 있었다. 해당 계정은 만들어지고 단 몇 시간 동안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루프포인트는 유튜브에서 멀웨어를 유포한 계정·동영상이 20여 건 이상 보고됐고 유튜브에서 해당 콘텐츠를 삭제 조치했다. 유튜브를 활용하는 여러 정보 탈취 멀웨어 유포 형태를 감지했고 특정 위협 행위자나 그룹에 의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프루프포인트는 개인 사용자(non-enterprise users)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본다. 유튜브 측은 프루프포인트 연구팀에 보고한 계정을 빠르게 삭제 조치했다.

2024.04.04 17:16이한얼

인텔라X, 신규 프로토콜 '인텔라 X 어드벤처' 출시

인텔라 X가 자체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신규 프로토콜 '인텔라 X 어드벤처'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인텔라 X 어드벤처는 기여자 중심의 서비스 프로토콜로, 인텔라 X 생태계에 기여한 만큼 보상을 제공하는 참여형 경제체계를 적용했다. 이용자가 출석체크 등 게임의 오프체인 활동은 물론, NFT 마켓플레이스, DEX 등 인텔라 X 자체 플랫폼 프로덕트를 활용해 온체인 활동에 참여하면 기여도 포인트가 쌓인다. 해당 포인트는 향후 인텔라 X 토큰(IX Token)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온보딩 게임의 경우 네오위즈의 인기 게임 6종이 순차 오픈될 예정이다. 특히, 인텔라 X 어드벤처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길드 시스템 크루를 도입했다. 크루 활동 역시 생태계 기여도에 따라 인텔라 X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크루 간 경쟁 등을 통해 인텔라 X를 즐기는 재미는 배가되고, 활동이 활발할수록 더 큰 보상을 누릴 수 있다. 인텔라 X 어드벤처는 온보딩 시스템 지원을 통해 개발사가 웹2에서 웹3 블록체인 게임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많고, 활동이 활발하면 게임의 개발사 측에도 보상이 지급된다. 인텔라 X는 신규 프로토콜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해 '인텔라 X 미션 페이지'에서 다양한 소셜 미션을 수행한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는 향후 에어드랍을 통해 인텔라 X 토큰으로 받을 수 있다. 또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소셜 게임 'ERCC : MEOW 시뮬레이터'에 참여해 고양이를 키우면, 레벨에 따른 인텔라 X 토큰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컨텐츠 크리에이터와 웹3 커뮤니티에 속한 이용자들을 위한 보너스 이벤트도 마련했다. SNS 계정에 인텔라 X 어드벤처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인텔라 X 커뮤니티에 댓글을 달면 여러 보상을 제공한다.

2024.04.04 14:00김한준

[유미's 픽] 삼성도, 정부도 '보안' 강화 혈안…인력 확보 '사활'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AI) 기술도 사용자를 보호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습니다. 오히려 위험합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일 사내 기고문을 통해 자사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BESPOKE) AI'의 핵심을 '보안'으로 꼽았다. 최근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세탁기, TV 등 각종 가전에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되는 이른바 'AI 가전 시대'가 열리면서 개인 정보 보안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최근 보안 인력을 충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와 가전제품,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지난 2월 경력직을 채용했다. 이 중 MX(무선사업부)에서는 ▲보안전략 수립 및 관련 솔루션 개발 ▲위협정보 모니터링, 보안 및 개인정보 관련 이슈 대응 등을 담당할 인원을, 네트워크 사업부는 ▲제품 보안 점검 ▲제품 보안기술 구현 및 운영 등을 맡을 직원을 선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시기관 701곳 중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 인력이 가장 많은 기업이었지만 이번에 추가로 보안 인력을 강화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전자뿐 아니라 병원, 금융사, 정부 등 각 분야의 기관·기업들이 정보보안 전문가 채용을 늘리고 있다. 최근 AI 시장 확대와 함께 중국,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 해킹 집단이 보안 취약성을 이용해 대규모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대기업 겨냥 '우회 해킹' 빈번…중소기업·정부도 골머리 특히 시스템이나 파일을 마비시켜 몸값을 요구하는 공격 방식인 랜섬웨어의 피해를 받은 중소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사이버 침해 사고 신고 중 중소기업이 피해 기업의 78%를 차지했다. 신고 건수는 2020년 630건, 2021년 640건, 2022년 1천142건, 2023년 1천227건으로 2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중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은 2020년 213건, 2021년 123건, 2022년 122건으로 감소 흐름을 보이다 지난해 다시 213건으로 늘었다. 통신사와 웹호스팅 사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이 과반인 51.5%로, 전년(9.8%)보다 급증했다. 중소기업은 랜섬웨어를 포함한 전체 사이버 침해사고 건수에서도 81%를 차지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임진수 KISA 침해예방단장은 "공격 대상은 (해커들이) 뚫기 쉬운 중소기업부터 공격하고 거기에서 금전적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오아시스 시큐리티에 따르면 북한 해킹그룹이 최근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에 성공한 후 자료를 탈취해 경유지 서버에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 대상 기업은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계열사를 포함해 에너지, 중공업, 전자, 정보기술 등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커는 보안 체계와 시스템이 비교적 잘 자리잡은 대기업 등 원청기업을 노리는 대신 상대적으로 보안 투자가 적은 중소 규모 협력회사를 공격의 시작점으로 삼고 있다"며 "특히 제조업 기반 대기업은 협력회사와 수시로 소통해야 하는데 이를 고리로 정보 탈취 해킹을 일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해킹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위성운영센터가 해킹 공격에 보안이 뚫렸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0월 직원 업무용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정보가 유출됐다. 사법부 전산망도 지난해 2월께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최근 3년간 해커의 공격을 받은 공공기관 PC는 3천 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기관은 교육기관이 가장 많았는데 서울시 교육청 390여 대, 경상남도 교육청 260여 대, 인천시 교육청 180여 대 순이었다. 서울시청과 경찰청, 법원, 검찰 PC도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등을 PC에 설치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인력 확보 '비상'…인재 부족 속 중소기업 부담 커 이 탓에 정부는 최근 사이버 보안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섰다. 올해 사이버보안 R&D(연구개발) 예산도 전년 대비 늘어난 1천141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세계적 수준의 보안 기술 및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국과의 공동기술 개발 협력 및 인력교류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근래 수요가 급증한 AI·네트워크 보안 및 공급망 보안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북한의 해커 조직 '라자루스(Lazarus)'로부터 장기간 전산망 해킹 피해를 입은 사법부는 최근 임기제 6급 보안 전문가 1명을 공개 채용했다. 지방법원 전산 인력 1명도 행정처 정보보호담당관실에 이동시켰다. 사법부 전산망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대응 전력을 보강한 것이다. 기업들도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초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LG유플러스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CPO)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달 산하 신설 조직의 팀장급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개인정보보호정책팀과 사이버위협대응팀, 개인정보점검팀을 이끌 외부 인력을 충원해 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KT는 지난 2월 보안컨설팅, 모의해킹 진단, 정보보호·보안관제 기획 및 침해사고 분석 대응 등 3개 파트에서 경력 4~7년차를 뽑았다. KT와 별도로 KT클라우드도 같은 기간 경력직 채용에 나섰는데, IT분야 채용은 정보보호 기획 파트만 뽑았다. 이 외에도 서울아산병원, 생명보험협회, 은행연합회 등도 올해 정보보안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는 재능 있는 보안 및 개발 분야 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달 채용 연계형 해커톤 대회(제한된 시간 내에 보안관련 과제를 해결하는 대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최근 고려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정보보호대학원 석사 과정에 'LG 사이버 시큐리티 트랙'을 신설한 것이다. 취업 보장과 장학금 등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학과로, 이달 1일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가전 데이터 보안 전담 부서도 별도 신설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의 영향도 컸다. 관련 법 시행으로 과징금 부과 대상이 대폭 확대된 데다 과징금 상한액도 종전 '관련 매출의 3%'에서 '전체 매출의 3%'로 대폭 상향됐기 때문이다. 3년째 접어든 정보보호 공시제도도 영향을 줬다. 민간·공공의 기업·기관 중 인원·매출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곳, 상급 종합병원, ISP(인터넷 서비스 공급자) 등에 대해 의무적(일부는 자발적)으로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인력 현황을 공시하도록 한 이 제도는 기업·기관이 스스로 정보보호 역량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 보안 분야 부족 인력은 216만 명에 이른다. 미국(50만 명), 유럽(30만 명)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능력 있는 인재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전부 경력자들만 채용해 중견·중소기업에서 애써 육성한 중급 이상 인력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2024.04.04 11:40장유미

토이 스토리 캐릭터 옷 입은 'BTS 타이니탄' 나왔다

하이브는 4일 세계적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토이 스토리∙타이니탄' 캐릭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타이니탄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을 귀엽게 형상화한 캐릭터다. 방탄소년단의 제2의 자아가 발현해 캐릭터가 되었다는 콘셉트로, '매직 도어(Magic Door)'를 통해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세계관을 가진다. 2020년 첫 출시 시 선보인 애니메이션 영상 두 편이 누적 조회 수 2억 회를 넘어선 것은 물론 게임, 디지털 상품, 완구 및 잡화, F&B 등 다양한 브랜드와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사랑받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토이 스토리∙타이니탄'은 타이니탄이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캐릭터 중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디(Woody)', '알린(Alien)', '햄(Hamm)', '렉스(Rex)', '버즈 라이트이어(Buzz Lightyear)', '포키(Forky)', '랏소(Lotso)'의 캐릭터를 형상화 한 옷을 입고 있는 형태다. RM 캐릭터는 '우디'의 카우보이 모자와 옷을, 진 캐릭터는 '알린'의 우주복을 입는 등 두 IP가 자연스럽게 융합된 모습이 특징이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30일 타이니탄 X(구 트위터) 계정에서 타이니탄과 토이 스토리의 만남을 그린 컷툰을 공개하며 두 캐릭터의 공식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알렸다. 컷툰은 타이니탄이 '매직 도어'를 통해 다른 세계로 이동해 토이 스토리 캐릭터를 형상화 한 옷을 입고 등장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 속 배경인 사막, 세탁소, 타이니탄의 '매직도어'와 애니메이션 속 그림 낙서, 장난감 등이 등장해 팬들로 하여금 원작 속 콘텐츠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준다. 하이브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토이 스토리∙타이니탄' 캐릭터를 활용한 공식 상품(Merch, 머치)을 선보이고 신세계백화점과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머치의 경우 피규어, 펜, 담요, 미니 포토 카드 홀더 키링, 자석 세트, 파츠(신발 액세서리)세트 등 총 6종을 출시했다. 3일 오전 11시에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 샵(Weverse Shop)을 통해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피규어, 펜 등 일부 품목이 빠르게 품절되며 인기를 실감케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패션, 잡화, 라이프스타일 등 총 22개의 입점 및 신규 브랜드를 통해 5월부터 '토이 스토리∙타이니탄' 캐릭터를 반영한 상품을 서울 본점과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각각 판매한다. '토이 스토리∙타이니탄' 캐릭터를 직접 만나보는 체험형 팝업도 5월 2일 강남점을 시작으로 17일 서울 본점, 6월 7일 센텀시티점에 순차 오픈한다. 이승석 하이브 IPX 사업본부 대표는 “디즈니∙픽사의 대표 IP '토이 스토리'와의 협업으로, 높아진 타이니탄 IP의 가치와 위상을 확인하게 됐다”며 “자체 공식 상품부터 파트너사들과의 다양한 협업 상품과 팝업까지 마련했으니,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두 IP의 조합으로 탄생된 캐릭터를 많은 분들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4 09:13안희정

SK쉴더스, '2024 클라우드 보안 가이드북' 발간

SK쉴더스가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안전을 위해 클라우드 구성 요소들의 보안 정책 점검 방법을 소개한다. SK쉴더스는 '2024 클라우드 보안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무료로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 대한 각각의 보안 점검 체크리스트와 대응방안을 담았다. 전 산업영역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보안 위협도 고도화되고 있으며, 실제 클라우드를 타깃한 랜섬웨어 공격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SK쉴더스는 공공·금융·IT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수행하며 얻은 전문 노하우를 반영한 가이드북을 발간한다. 이번 가이드북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클라우드 구성 요소들의 보안 정책 점검 방법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특히 각각의 퍼블릭 클라우드의 쿠버네티스(Kubernetes) 서비스에 대한 계정 관리, 가상 리소스 관리, 운영 관리 등 3가지 영역을 새롭게 추가해 사용자가 자체적인 보안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보안 기준과 모범 구축 사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익명 접근, 안전한 웹 서비스 사용, 로깅·암호화 설정 등의 항목에서는 직접 개념검증(PoC)을 진행해 클라우드 보안 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 방법과 조치 방안을 마련했다. 또 국내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 인증 체계(ISMS-P)의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취약점 점검 항목도 포함됐다. 가이드북을 통해 보안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용자가 직접 자가 점검하며 인증 제도에 대비 가능하다. 김진중 SK쉴더스 융합보안사업부장은 "전 산업의 클라우드 대전환 시기에 클라우드 도입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안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클라우드 보안 전문성과 인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에서도 가이드북을 통해 자체적인 진단과 대응 방안 마련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3 17:11이한얼

블리자드 '디아블로4', 첫 공개 테스트 서버 오늘 시작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3일(한국시간) 디아블로 IV 첫 공개 테스트 서버(PTR)를 오늘 오픈한다. 디아블로 IV가 활성화 된 PC Battle.net 계정에서 4월 10일 새벽 2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디아블로 IV 공개 테스트 서버는 5월 15일로 예정된 디아블로 IV 4시즌의 정식 출시에 앞서 플레이어들이 직접 신규 시즌에서 도입되는 새로운 콘텐츠를 처음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특히 테스트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100레벨 부스트, 금화 1억 개, 두 배의 전설 아이템 획득 확률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개발팀은 공개 테스트 서버 기간 동안 접수된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반영할 계획으로 이제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차기 시즌에서 도입될 새로운 아이템 체계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디아블로 IV PTR 포럼(영문)에 피드백을 남길 수 있다. 앞서 디아블로 IV 개발팀은 최신 모닥불 대화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다음 시즌에 적용될 여러가지 변경 사항을 밝힌 바 있다. 대규모 아이템 체계의 개편이 진행, 새롭게 도입되는 담금질 및 명품화를 통해 아이템의 속성을 강화시키고 자신의 아이템을 더욱 강력하고 특별하게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또 희귀 아이템 및 전설, 일반 고유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공개 테스트 서버에 적용될 변경 사항에 관한 정보는 최신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03 17:04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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