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100 상조내구제I 카툑892jms 당일입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545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이파피루스, 美 PDF 솔루션 기업 '닥랩터' 인수…SaaS 시장 정조준

이파피루스가 미국 HTML-PDF 변환 전문기업을 인수해 북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존에 보유한 글로벌 PDF 플랫폼과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파피루스는 미국 자회사 아티펙스를 통해 현지 기업 닥랩터의 지분 100퍼센트를 전액 현금으로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된 닥랩터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HTML 콘텐츠를 고품질 PDF나 엑셀 문서로 변환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엔비디아, 쇼피파이, 허브스팟 등 1천20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고객사를 활성 이용자로 보유 중이다. 99.99퍼센트의 높은 서비스 가용성과 다양한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파피루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에 운영하던 SaaS 플랫폼 '피디에프닷코'와 닥랩터의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복잡한 비즈니스 문서 자동화, 고객 맞춤형 보고서 생성, 세금계산서 처리 등에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피디에프닷코의 전 세계 4천300여 구독 고객에게 닥랩터 서비스를 교차 판매하고 닥랩터 고객에게는 자회사 아티펙스의 제품군을 제안하는 양방향 판매 모델을 전개한다. 인수 이후에도 닥랩터의 기존 조직과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된다. 매튜 고든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핵심 기술 인력 역시 고용 계약을 새로 맺고 잔류한다. 이파피루스는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술 전문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PDF 스트리밍 뷰어 '스트림닥스',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텍스트센스' 등이 있으며 국세청, 대법원, 네이버,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관과 기업에 공급해왔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능 확보를 넘어 북미 시장에서의 기술력, 고객 기반, 반복 수익 구조를 통합적으로 확보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향후 글로벌 고객의 복잡한 문서 처리 요구에 대응하는 고도화된 SaaS 제품군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5 18:06조이환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애플-구글 앱마켓 수수료 30%는 탐욕...EGS는 개발자 친화적"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스팀은 수익(수수료) 30%를 차지하기 위해 욕심을 내고 있다. 지불 경쟁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25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5'에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전했다. '언리얼 페스트'는 개발자와 크리에이터가 언리얼 엔진 및 에픽 에코시스템을 구성하는 제품의 최신 기술을 경험하고 제작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오늘부터 내일(26일)까지 게임, 영화 및 TV, 애니메이션, 건축, 자동차, 제조,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38개 강연이 진행된다. 스위니 대표는 이날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기존 게임 유통 마켓의 플랫폼 수수료가 높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자체 개발한 플랫폼의 경쟁력을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구글과의 반독점 항소심을 승소했으며, 자체 구축한 게임 서비스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EGS)'의 영향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스위니 대표는 "개발자가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당연한다. 애플, 구글, 스팀이 수수료로 30%를 가져가는 것은 지나친 탐욕"이라며 "최근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가 EGS에서만 게임을 출시하면서 스팀을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GS에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매출 88%를 개발자가 가져가고 12%만 수수료로 책정된다"며 "연간 첫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수익은 100% 개발자에게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EGS는 21억 달러 이상(약3조원)을 개발자에 지급했다"며 "신규 PC 게임을 EGS에 6개월간 독점 출시할 경우 모든 수익을 100% 가져갈 수 있는 에픽 퍼스트 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했다. 기존 유통 마켓과의 불공정 소송에 대해서는 "미국 등 더 많은 지역에서 애플과 구글을 상대로 싸워 얻어낸 성과 덕분에 게임 속에서 직접 광고를 하거나 웹샵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며 "고객이 스토어 수수료를 피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조연설 이후 마련된 미디어 브리핑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이 불러온 게임 개발 환경 변화에 대한 의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AI 개발 생산성에 주목했다. 스위니 대표는 "향후 3년 안에 AI가 게임 개발에 매우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개발 생산성이 지금보다 3배, 많게는 1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AI가 도입되면 유사한 게임을 훨씬 빠르게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쟁에는 참전하지 않는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5.08.25 17:26이도원

문체부, 세계도핑방지기구와 '깨끗한 스포츠' 협력 강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문체부 최휘영 장관은 오늘 오후 3시 이날 방한한 세계도핑방지기구 위톨드 반카(Witold Banka) 회장을 서울에서 만나 반도핑 국제 협력과 한국의 역할 확대를 논의한다.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은 내일(26일) 반카 회장과 함께 서울올림픽파크텔에 새롭게 문을 여는 체험형 도핑 방지 문화공간 '페어플레이 그라운드(Fair Play Ground)' 개관식에 참석한다. 반카 회장은 오는 12월 부산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문체부는 반카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세계도핑방지기구와의 국제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뜻을 모은다. 최휘영 장관과 반카 회장의 면담에서는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5 부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 현황과 아시아지역 도핑 방지 문화 확산을 위한 한국의 역할 확대를 논의한다.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는 반도핑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회의로서 6년마다 열린다. '2025 부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에는 반카 회장을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국 정부 대표 약 2천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페어플레이 그라운드' 개관식은 내일(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김대현 차관은 개관식에 참석해 도핑 방지와 공정 스포츠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 공간의 출발을 축하한다. 이 자리에는 반카 회장뿐만 아니라 국민체육진흥공단 하형주 이사장, 체조 국가대표 출신 김나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장, 김동현 선수위원 등도 함께한다. 선수와 청소년 등 누구나 도핑의 위험성과 공정한 스포츠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만든 '페어플레이 그라운드'는 지난 달 14일부터 진행된 시범운영을 거쳐 8월 26일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 ▲'페어(Fair)존'에서는 도핑의 역사와 실제 사례, 금지 약물의 종류와 위험성을 가상현실 등 디지털 콘텐츠로 체험하며 학습하고 ▲'플레이(Play)존'에서는 다른 그림 찾기, 퀴즈 등 놀이로 몸을 직접 움직이며 도핑 방지 개념을 배운다. 또 ▲'그라운드(Ground)존'에서는 '클린 스포츠' 선언, 열쇠고리 만들기 등 방문자가 직접 공정한 경쟁을 다짐하고 소통을 실천해 볼 수 있다. 최휘영 장관은 “세계 도핑 방지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회의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이뤄지는 만큼 준비에 최선을 다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이 도핑 방지 선진국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라며 “도핑 방지는 선수의 권리와 스포츠의 신뢰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가치이다. 페어플레이 그라운드가 공정한 경쟁과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함께 배우고 지키는 다짐의 자리로 빛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반카 회장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5 부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가 스포츠의 미래를 밝히는 역사적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총회를 앞두고 누구나 쉽게 도핑 방지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한 것은 매우 뜻깊은 시도”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2025.08.25 17:00이도원

KT, '2025 Y트렌드' 5대 키워드 공개

KT는 지난 22일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진행한 '2025 Y트렌드 컨퍼런스'에서 Z세대가 직접 선정한 다섯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Y트렌드 컨퍼런스는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100명과 Z세대 트렌드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협업해 최신 라이프스타일 키워드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다. Y퓨처리스트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관계·소통, 소비, 자기계발, 콘텐츠, 취미·여가 등 다섯가지 영역에서 다음과 같은 트렌드를 도출했다. 먼저 '폴더소비'는 넘쳐나는 정보와 선택지 속에서 불안을 줄이기 위한 행태다. 당장 활용하지 않더라도 일단 저장해 두고, 실제 소비 순간에 꺼내 쓰는 '저장형 소비'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는 넘쳐나는 정보 속 'FOMO'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N놀러'는 가볍게 즐기면 모두 취미라는 인식을 반영한다. 거창한 취미 대신 작은 즐거움들을 다양하게 누리며, 일상의 피로를 해소하는 여가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콘텐츠 소비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듣폴트'는 영상을 눈으로 보는 대신 기본(default)처럼 '귀로 듣는' 습관을 뜻한다. 영상 콘텐츠를 음악처럼 틀어놓고 배경음처럼 소비하는 행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편, AI를 바라보는 태도 역시 달라지고 있다. 'Ai:tionship'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감정을 나누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단순 탐색을 넘어 유대감을 형성하며, 인간과 AI의 관계가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셀고리즘'은 알고리즘을 수동적으로 따르기보다 적극적으로 길들이고 조정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추천 시스템을 활용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내가 선택한 알고리즘=나의 자아 표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KT는 이번에 발굴된 키워드를 포함해 지난 3년간의 트렌드와 사례를 정리한 책자를 발간한다. 해당 자료는 9월 중순부터 2주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무료 배포되며, 밀리의 서재 전자책으로도 열람 가능하다. KT 영타겟 브랜드 'Y' SNS 채널과 대학내일20대연구소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공유될 예정이다. KT는 발굴된 키워드를 실제 사업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해왔다. 지난해 공개된 '친친폼'은 '위버스 초이스' 요금제 및 'YSHOP 펀딩'에 적용됐고, '긍생'은 '와이로운 생일카페' 팝업과 Y박스 리뉴얼 마케팅에 활용됐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은 “대학생들의 신선한 시각으로 발굴된 트렌드를 통해 Z세대의 생각과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 분석 결과를 KT 상품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고객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6:40진성우

한국문화정보원, 제6회 공공저작물 활용 사례 공모전 마련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정운현, 이하 문정원)은 공공저작물의 활용 가치를 확산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제6회 공공저작물 활용 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저작물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사례를 주제로 하며, 접수는 오늘(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공공누리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다. 최종 수상작 발표일은 오는 10월 31일이며, 이후 11월 12일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상 내역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상금 300만원) ▲최우수상(한국문화정보원장상·상금 200만원) ▲우수상 2점(한국문화정보원장상·상금 100만원)이다. 문정원은 공공저작물 이용 활성화와 공공누리 제도 확대를 담당하고 있으며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보유한 저작물을 네 가지 유형으로 개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1유형은 출처 표시만으로 상업적 이용과 2차적 저작물 작성이 가능해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정운현 원장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저작권 문제가 주목받는 시대에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공저작물의 가치가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며 “공공저작물 활용을 통해 창의적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8.25 16:09이도원

세계 랜섬웨어 공격 급증...3년來 최다 5천건 돌파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지난 8개월간 누적된 랜섬웨어 공격 그룹의 공격 시도가 5천건을 돌파했다. 25일 랜섬웨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요 랜섬웨어 그룹의 전 세계 기업 및 기관 대상 랜섬웨어 공격 건수가 5천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수치다. 누적 기준 지난해 8월(3795건)과 비교하면 1200건 이상 급증했다. 특히 최근 3년 중 올해가 가장 공격 시도가 많았다. 랜섬웨어 공격 그룹별로 보면 총 280개 그룹이 전 세계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아키라(akira·462건) ▲킬린(qilin·461건) ▲클롭(clop·406건) 등 그룹의 공격이 두드러졌다. 이 중 킬린 그룹은 SK그룹 미국 법인 SK아메리카스를 대상으로 데이터 탈취를 주장하며, 웰컴금융그룹 등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도 공격을 가했던 집단이다. 이 외에도 신성델타테크를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했던 링스(lynx)를 비롯해, 지난해 유포됐던 우리 군 관련 자료의 재확산에 나섰던 바북2(babuk2) 등 공격 그룹의 공격 횟수도 180건을 웃돌았다. 피해를 입은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천98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캐나다 226건 ▲독일 216건 ▲영국 183건 ▲이탈리아 113건 ▲프랑스 100건 ▲브라질 100건 ▲스페인 97건 ▲인도 84건 ▲호주 76건 ▲일본 69건 등 순으로 많았다. 한국은 최다 피해 국가 톱10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비롯해 두 차례의 예스24 랜섬웨어 공격, SGI서울보증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 등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홍승균 에브리존 대표는 "최근 랜섬웨어 동향을 보면 실질적으로 파일을 가지고 있지 않아 기존 백신이나 보안 솔루션을 통한 탐지가 어려운 '파일리스' 랜섬웨어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이런 기법들이 많아지다보니 전 세계에 걸쳐 랜섬웨어 공격 시도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백업 시스템마저도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암호화해놓는 공격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백업 주기를 2~3시간 정도로 짧게 두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백업을 통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이나 기관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면 어떤 절차로 복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복구 훈련도 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랜섬웨어에 당하지 않도록 취약점을 빠르게 패치하는 등의 사전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5 15:54김기찬

韓 IT서비스 빅3, AX 주도권 경쟁 본격화…각사 핵심 전략은

국내 대표 IT서비스 3사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기업의 AI 전환(AX) 시장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 전반에 확산되는 가운데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AX는 AI 플랫폼과 서비스에 에이전틱 AI를 잇달아 접목하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AX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삼성SDS는 기존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은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을 모두 에이전틱 단계로 진화시켰다. 특히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퍼스널 에이전트'는 통역·브리핑·답변·자료 큐레이션·음성 처리 등 5개의 하위 에이전트로 구성돼 개인 맞춤형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또 금융권 시스템 현대화를 겨냥한 '코드 전환 에이전트'는 98.8% 코드 전환율과 68%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며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지난 6월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을 보유한 만큼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공공과 금융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시장에서 개척하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신규 솔루션 '에이전틱웍스' 플랫폼과 '에이엑스씽크' 서비스를 공개하며 전사적 관점에서의 AX 청사진을 제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설계·구축·운영·관리를 아우르는 6종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간계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특히 코히어와 협력한 대규모 거대언어모델(LLM)과 500여 개 AX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산업별 특화 모델 및 AX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실제 LG디스플레이에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적용한 결과,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 10% 향상과 연간 100억원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단편적인 AI 에이전트 도입이 아니라, 기업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AX 전 과정을 가장 쉽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AX는 산업 맞춤형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비잉(Being) AX'를 선언했다. SK AX는 제조·금융·에너지· 통신 등 그룹 주력 산업 현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전개 중이다. 대표 사례로 ▲숙련 오퍼레이터의 노하우를 AI가 학습해 품질 편차를 줄이는 'AI 명장' ▲시장 가격 예측을 지원하는 전략형 AI '에이전트 마리' ▲반도체·배터리 등 정밀 산업에서의 물성 예측 모델 등이 있다. 물류 분야에서는 자율이동로봇(AMR)과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한 AI 반송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속도를 50% 이상 향상시키고 탄소 저감 효과까지 달성했다. 또 HR 영역에서는 '탤런트 AX'를 통해 채용·평가·육성 전 과정의 AX를 실현하고 있으며 그룹사와 공동 개발 중인 '에이닷엑스(A.X)' 플랫폼은 기업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풍영 SK AX 사장은 지난 6월 고객 대상 컨퍼런스에서 "단순히 흉내내는 '두잉(Doing) AX'가 아닌, AI 중심 조직·프로세스·기술 혁신을 실천하는 비잉 AX의 롤모델이 되겠다"며 "SK그룹의 실제 AX 사례를 글로벌 최고의 혁신 사례로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5 15:33한정호

지마켓, '클럽스타데이' 시작..."인기상품 할인"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지마켓이 이달 29일까지 멤버십 특화 행사 '클럽스타데이'를 진행한다. 도착보장서비스 '스타배송' 인기상품을 최대 62% 할인가에 판매하고, 풍성한 경품 이벤트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회원을 위한 멤버십 우대 이벤트다. 지마켓 도착보장 합배송 서비스인 스타배송 상품을 차별화된 혜택으로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월 정기 행사로, 매월 마지막 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멤버십 회원에 한해 추가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스타배송 상품 구매 시 최종결제가 기준으로, 5% 추가 결제 할인을 제공한다. 개별 상품 단위가 아닌 장바구니 전체에 추가 할인이 들어가는 만큼 할인 체감도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멤버십 전용 단독 구성 상품을 판매한다. 저장이 용이한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했으며 참치, 소시지, 간장 등 인기 상품군을 다양한 구성의 세트 상품으로 선보인다. 경품 증정 이벤트도 선보인다. 스타배송 상품 주문 후 이벤트에 응모한 멤버십 회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은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00만원권', '메가MGC커피 기프티콘' 등 다양하다. 이 외엗ㅎ 라이브방송 '이십딜'을 진행한다. 단 20분만 짧게 진행하는 특가 방송으로, 방송 시간에 한해 스타배송 인기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선보인다. 세탁세제, 칫솔, 샴푸, 키즈용 치약 등 쟁여두기 좋은 생필품 위주로 구성하며, 최대 62%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십딜은 26일 낮 12시 지마켓 모바일 앱에서 'G라이브'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멤버십 회원을 포함해 일반 회원도 구매 가능하다. 지마켓 관계자는 "이번 클럽스타데이는 스타배송의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멤버십 회원을 위한 전용 혜택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5:23백봉삼

NHN, 사내 봉사단 '리틀액션' 캠페인 실시

NHN(대표 정우진)은 그룹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 리틀 스카우트와 식사 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헌혈 캠페인 '레드액션'으로 사회를 위한 실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리틀 스카우트(Little Scout)는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2023년 6월에 출범한 NHN 그룹사(이사회 의장 이준호) 임직원 봉사단이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환경보호, 배리어프리, 동물복지 등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번 식사 지원 봉사활동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노숙인 무료 급식소 '안나의 집'에서 이뤄졌다. 총 3회에 걸쳐 NHN 및 계열사 임직원 27명이 참여했다. '나눔 급식소 봉사'를 주제로 찾은 '안나의 집'은 김하종 신부가 약 25년 이상 운영해 온 시설로 '안아주고, 나눠주고, 의지가 되는 집'이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노숙인, 노약자 등 지역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매일 500~7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리틀 스카우트 대원들은 조리 전 식재료 손질부터 배식, 안내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급식 지원에 힘을 보탰다. NHN은 지난해 연말에도 리틀 스카우트를 통해 '산타 원정대'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산타가 된 직원들은 방한 의류, 학용품, 장난감 등 직접 포장한 선물과 카드를 준비해 재난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연말을 전했다. 또한 올봄에는 유기동물 보호소 '레인보우 쉼터'를 찾아 다양한 어려움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돌보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NHN은 임직원들의 일상 속 작은 참여로 다양한 친환경, 나눔 활동을 진행하는 '리틀액션' 캠페인의 일환으로, 혈액이 부족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임직원 헌혈 캠페인 '레드액션'을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레드액션은 매해 헌혈 목표를 초과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온 레드액션은 현재까지 총 356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헌혈량만 약 100L에 달한다. 성인 20명의 온 몸을 채울 수 있는 혈액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올해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멕시카나치킨과의 협업으로 무더위 속 헌혈의 의미를 더했다. 멕시카나치킨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멕시카나 치킨원정대'가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치킨 100마리를 헌혈 참여자들에게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NHN 관계자는 “리틀 스카우트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사내 봉사단으로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결을 지향하고 있다”며 “더 많은 구성원들이 뜻을 모아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8.25 15:00이도원

[보안 리더] 이별 CIS 대표 "국제 자격증 18개 ···OSCE3 국내 첫 획득"

국내 보안전문가 및 보안 꿈나무들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 있다. 글로벌 보안 교육업체 '오프섹(OffSec)'과 올해 초 국내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CIS를 이끌고 있는 이별 대표(37)다. 국제 자격증 교육 및 보안 컨설팅 전문 기업 CIS는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오프섹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K-Shield 전문강사 등으로도 활동했던 이 대표는 많은 보안 관련 국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CIS 직원은 물론 보안업계 누구나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국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오프섹은 OSCP(Offensive Security Certified Professional) 등 실무 중심의 침투테스트 역량을 평가하는 자격증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보안 기업은 물론 최근 국내에서도 오프섹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프섹 보안 자격증에 대한 공신력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기존에는 오프섹과 관련한 자격증은 '각자 알아서' 준비하는 방식이었다. 국내 보안업체들이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싶어도 오프섹과 파트너십이 체결되지 않는 한 라이선스 위반으로 교육 과정을 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CIS는 국내 최초로 오프섹과의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체결하며 교육 라이선스도 취득해 국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 보안인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있다. '국내 최초·유일' 오프섹 파트너사 CIS…"전 직원 OSCP 취득" 이 대표는 "오프섹과의 파트너십 체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 아시아권에서도 몇 안 되는 학습 파트너로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는 최초"라며 "이제야 결실을 맺었다는 생각보다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프섹 측에서 1년마다 파트너사 평가를 진행하는데, 파트너사별로 매출액을 달성해야 하는 기준이 있다"며 "달성이 되지 않으면 파트너십이 취소되는데 현재 매우 순조로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오프섹에서 파트너십 체결 조건으로 CIS 직원의 절반이 OSCP를 취득하는 것을 제시했다"며 "이에 CIS는 절반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OSCP를 취득했고, 파트너십 체결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 설명에 따르면 오프섹에서 제공하고 있는 자격증은 수준별로 100~400레벨로 구분돼 있다. 구체적으로 ▲100레벨대의 경우 입문자 ▲100~200레벨대 주니어~시니어 ▲300레벨대 시니어 ▲400레벨대 최고 수준 전문가 등이다. 400레벨대 자격 시험의 경우에는 지정된 나라에서 수업을 들어야 할 만큼 취득하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섹의 자격증 중 가장 인기 있는 OSCP의 경우 200레벨 정도의 자격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CIS는 오프섹 공식 파트너로서 OSCP에 대한 국내 교육 과정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OffSec Pen-200(OSCP, OSCP+) Course'를 이달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과정은 2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고, 지난 1기는 현재 수료한 상태다. OSCP는 침투 테스터, 보안 분석,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무에서 요구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OSCP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는 평균 12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전문가로 대우받고 있다. OSCP 시험은 24시간 동안 진행하며 실습 위주 시험으로 치러진다. 문제는 액티브 디렉토리(AD) 1세트(40점), 스탠더드 머신 3세트(각 20점)로 총 100점이며, 70점을 넘어야 합격이다. 교육 과정은 ▲PEN-200 소개 및 집중 대상 프로세스 이해 ▲환경 셋업 및 정보 수집 ▲취약점 스캔 및 웹 취약점 이해 ▲클라이언트 측 공격 및 공개된 익스플로잇 탐색 ▲안티 바이러스 우회 및 패스워드 공격 ▲윈도우 및 리눅스 권한상승 ▲Pivot 및 이중 Pivot 이해 ▲MSF 이해 및 액티브 디렉터리(AD) 개요 및 공격 ▲AD 내의 측면이동 ▲시험 접근 전략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모두 이 대표가 진행한다. 이 대표는 "오프섹과 파트너가 됐다고 해서 교육 과정을 개설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프섹에서 인정하는 공인 강사 자격을 별도로 취득을 해야 한다. Pen-200에 대해서는 이미 공인 강사 자격을 취득을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OSCP 교육 과정이 290만원에 달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임에도 CIS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학습 48시간 등 특강과 더불어 시험 노하우까지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1기 학생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다"면서 "1기 학생 중 절반 정도가 OSCP 시험을 치렀는데 이 중 60%는 합격 점수가 나왔다. 낮지 않은 합격률을 기록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의 보안 관련 자격증은 이론 중심으로 전개되는 한계가 있는데, OSCP와 같은 국제 자격증은 이론보다 실무 위주로 시험이 진행되다 보니 실무진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잇단 침해사고로 보안업계에서 레드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레드팀 채용에 있어서도 대부분 OSCP와 같은 실무 위주 자격 시험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는 이론 위주 한계…'실습 위주' 국제 자격증 강점" 이 대표는 국제 자격증의 장점에 대해 '실습 위주'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보안인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비용을 아끼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감사, 프로젝트, 분석 등 분야별로 인정해주는 국제 자격증은 이미 많이 있고, 더욱 많아지는 추세"라며 "국내에서는 학력을 우선으로 보고 이론 위주의 국비 교육이 많은 반면, 국제 자격증이 실습 위주로 치러지는 만큼 실무진의 인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는 국제 자격증에 대해 '인지도도 없는데 가격만 비싸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데,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선 절대 돈과 시간을 아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쓴 만큼 해놓으면 가치에 대한 보상은 따라오기 마련이고, 시간도 마찬가지다. 이런 부분을 아끼기 시작하면 배울 수 있는 범위는 국내에 국한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하루에 매일 4~7시간은 공부에 투자하고 있다. 그가 취득한 국제 자격증만 벤더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준으로 ▲OSCE3 ▲OSEP ▲OSED ▲OSWE ▲OSCP ▲CRTP ▲CRTE ▲CRTM ▲CBBH ▲CDSA ▲CPTS ▲CWEE ▲CAPE ▲CRTO ▲CIA ▲CISA ▲PMP 등 17개다. 특히 이 중 침투테스트 전문자격 OSCE3(OSCEv3)의 경우 이 대표가 국내 최초로 취득한 자격증이다. 이 대표는 2년 6개월 동안 OSCEv3 자격 시험을 준비했다. 침투테스트(OSEP)·익스플로잇 개발(OSED)·웹 취약점 분석(OSWE) 등 분야의 자격증 3개를 취득하면 OSCEv3 자격증이 주어진다. 3가지 시험은 48시간 동안 실무와 유사한 환경으로 진행되며, 실습 기반 자격 시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CBBH ▲CDSA ▲CPTS ▲CWEE ▲CAPE 등 시험은 온라인 해킹 및 보안 교육플랫폼 '핵더박스(Hack the Box)'에서 제공하는 시험으로, 이 대표는 주니어급 시험 1개를 제외한 핵더박스의 모든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역시 국내 최초 성과다. 지난 22일 만난 그는 인터뷰 이후 오후에 또 CRTL(Certified Red Teaming Lead)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합격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100%"라고 답했다. 이어 하루 뒤인 23일 다시 만난 그는 당당하게 합격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그가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은 1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내달 23일에는 국제 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자격 시험(CISSP)을 싱가포르에서 치를 계획이다. 그는 많은 국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처음에는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만 취득하려고 했으나, 해외 동료들과 교류하며 이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며 "이에 해외 전문가들이 보유한 자격증을 하나씩 준비하게 됐다. 단순히 자격증을 모으는 것에서 나아가, 여러 국가에서 보안과 관련해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전문성을 한층 넓히고자 의미 있는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별 CIS 대표, 경기대 교수로 발탁…"후배들 시야 넓혀줄 것" 이 대표는 최근 경기대학교 산학협력겸직 교수로도 발탁됐다. 그는 "산학협력겸직 교수로서 경기대 AI컴퓨터공학부 학생 중 정보보안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 등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며 "정보보호 분야에서 선배라면 선배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지도를 할 생각이다. 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후배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GSE(Global Information Assurance Certification Security Expert) 취득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다. GSE는 세계 최대의 사이버 보안 연구 및 교육 기관 산스(SANS,SysAdmin, Audit, Network, and Security Institute)에서 운영하는 자격증으로, SANS/GIAC 자격증 체계에서 가장 높은 단계로 꼽히는 최상위 보안 전문가 인증이다. IT 보안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격증 중 하나로 꼽힌다. 취득 난이도 역시 매우 어렵다. 산스가 제공하는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학술지에도 논문을 투고해야 하며, 산스에서 어렵다고 손꼽히는 자격증 3개를 취득하면 GSE 자격증이 수여되는 구조다. 이 대표 설명에 따르면 3년 전만 해도 GSE를 보유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40명 내외 수준이었다. 최근 산스에서 석사 과정을 출시하면서 취득자 수가 늘어 세 자릿수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오는 2027년 정도에 산스 석사 과정에 돌입하고 2030년이 되기 전에 GSE를 취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5.08.25 14:56김기찬

메타,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 착공…"AI 판도 흔든다"

메타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타가 '슈퍼인텔리전스' 달성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25일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북동부 리치랜드 패리시에 약 2천 에이커 부지를 확보하고 '하이페리온'이라는 명칭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총 9개 건물로 구성될 하이페리온 단지는 연면적이 디즈니랜드보다 넓은 400만 제곱피트 규모에 달하며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하이페리온이 최대 5기가와트(GW)의 전력을 활용해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뉴올리언스시 전체 전력 수요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완공 시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역 전력사 엔터지가 신규 가스발전소 3기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루이지애나 규제당국은 이 계획을 승인하며 향후 데이터센터와 전력 계약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환경단체와 일부 업계에서는 전기요금 인상 및 친환경 정책의 후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빅테크 역시 올해에만 각각 750억~1천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하며 초거대 AI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미국 에너지부는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현재의 세 배로 증가해 미국 전체 전력 소비의 12%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메타는 메타버스 투자 실패 이후 AI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메타는 하이페리온을 핵심 축으로 삼아 AI 전략을 전면 재편하고 있다. 최근 메타는 촉망받는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지분 49%를 인수하고 최고 2억5천만 달러(약 3천4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연봉 제안을 통해 AI 인재를 영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슈퍼인텔리전스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개선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와 같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8.25 14:28한정호

카카오게임즈 '갓 세이브 버밍엄', 게임스컴2025 게임팬 사로잡아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25일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대표 김희재)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이 게임스컴 2025 방문객에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해 '갓 세이브 버밍엄'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 부스에는 닷새간 다수의 참관객 및 업계 관계자가 몰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TC 부스는 지난해보다 확장된 규모로 마련해 더욱 많은 참관객에게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약 15분~30분 분량으로 구성된 데모 버전에서는 보다 정교해진 물체와의 상호작용과 생존 활동, 자연스러워진 캐릭터 움직임 등을 통해 중세 버밍엄을 생생하게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부스 바깥에는 게임의 콘셉트를 담은 별도의 포토존을 설치하고, 스팀 찜하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자를 대상으로 컵라면 교환권을 제공했다. 또한 게임을 체험한 참관객을 대상으로 부채, 방석 등이 포함된 '갓 세이브 버밍엄' 굿즈를 제공해 참관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지난 4월 공개된 약 9분 분량의 '갓 세이브 버밍엄' 신규 트레일러는 중세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강조하며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5월에는 북미 최대 규모의 게임 문화 축제 '팍스 이스트'에 신규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갓 세이브 버밍엄'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현지화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게임의 개발, 운영 등 전반적인 서비스에 집중한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내년 3분기에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게임플레이 영상 공개, 글로벌 게임 전시회 참가 등을 이어오며 인지도를 높여온 만큼 게임스컴 2024때보다 갓 세이브 버밍엄에 관심이 더욱 커진 걸 체감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이용자분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보다 좋은 게임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8.25 13:30이도원

[현장] LG CNS, '에이전틱 AI' 확장 청사진 공개…"기술 넘은 업무 혁신"

"인공지능(AI) 시대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편적인 도입이 아니라 기업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전사적·지속가능한 AI 운영 체계입니다. AI 전환 전 과정을 가장 쉽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출시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 경제에 이바지하겠습니다." 25일 현신균 LG CNS 사장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ISC동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AX 미디어데이'에서 새롭게 출시한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LG CNS AI센터장 진요한 상무는 "AI 모델 성능과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의 발전으로 단순 생성형 AI를 넘어 업무 워크플로우를 대신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기술검증(PoC) 수준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가기 위해선 보안·운영 체계·AX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금융·공공 등 복잡한 산업군에서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완성형 플랫폼을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이날 행사에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임직원 공통 업무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공개했다. 두 솔루션 모두 기업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설계됐다. 에이전틱웍스는 ▲빌더 ▲스튜디오 ▲지식저장소 ▲허브 ▲리파이너 ▲라우터 등 6개 모듈로 구성된 풀스택 플랫폼이다.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노코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직접 구축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AI 에이전트와 기업 시스템의 유기적 연결과 비용·성능의 자동 최적화도 지원하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필요한 모듈만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존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된다. 실제 LG CNS가 HR 분야에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결과 채용 업무 생산성이 26% 개선됐고 재무 분야에서도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와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등 효과를 거뒀다. LG CNS 임은영 젠AI사업담당은 "에이전틱웍스는 단순 PoC 수준을 넘어 안전하고 최적화된 AI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이라며 "AI 전문가뿐 아니라 현업도 쉽게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배포·운영할 수 있고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어디서든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임직원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도 공개했다. 일정 관리, 회의 통번역·회의록 작성, 메일 요약, 보고서 자동 작성 등 7종의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의 업무 스타일과 우선순위를 분석해 맞춤형 UI와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본격적인 외부 확산에 앞서 LG CNS는 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에 해당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을 10% 향상시켰고 외부 솔루션 대비 연간 1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향후 3년 내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LG CNS 디지털AX담당 이승찬 상무는 "에이엑스씽크는 단순한 툴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협업하는 AI 동료"라며 "기업이 원하는 것은 단순 기능 추가가 아니라 비용 절감·보안·유연성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업무 환경 전반에 걸쳐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X 워크 환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8.25 13:11한정호

위성·보안·헬스케어…AI 기업들, IPO로 세계 진출 속도 낸다

한컴인스페이스, 하이케어넷, 에스투더블유(S2W) 등 인공지능(AI)·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행보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인스페이스, 하이케어넷, S2W, 노타 등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위성과 드론 영상, 디지털 헬스케어, 보안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이들은 IPO를 통해 단순한 투자 유치를 넘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에선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무대를 직접 공략하며 한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후발주자가 아닌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형 팔란티어 꿈꾸는 한컴인스페이스, 상장 발판 삼아 민간·글로벌 공략 한컴인스페이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위성과 드론, 지상 센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공공 중심 사업에서 민간 시장으로 확장하고, 해외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서비스는 통합 AI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를 표준화·정제해 AI 학습 데이터로 가공하거나 자동화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 알림, 관제, 대시보드, API 연동 등을 통해 제조, 유통,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컴인스페이스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 인프라 확충, AI 분석 기술 고도화, 글로벌 진출 마케팅에 투입할 방침이다. 주요 타깃 시장은 미국·일본·동남아다. 일본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보안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조선·플랜트 안전관리 사업을 글로벌 레퍼런스로 삼아 해외 민간기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성 발사와 연계해 지리정보·재난감시 데이터를 활용한 국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현지 기업·정부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공공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정부 프로젝트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과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한국형 팔란티어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상장 이후 3년 내 1천억원 이상 매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크웹까지 분석…S2W, 빠른 시일 내에 IPO 재추진 S2W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초국경적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AI 기술을 무기로 IPO를 통해 자본 확충과 해외 진출 가속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천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1만3천200원에 확정됐고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천398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전자증권 전환 절차 미비로 상장이 일시 연기됐으며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수요예측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S2W의 핵심 경쟁력은 AI 기반 보안 데이터 분석 기술이다. 다크웹·딥웹·클리어웹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위협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이버 범죄 동향을 추적하고, 금융·통신·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에게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이는 해킹,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공격 등 글로벌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무기로 꼽힌다. IPO로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R&D), 데이터 인프라 강화, 글로벌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해외 매출 비중을 빠르게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미 일부 글로벌 보안 기업 및 국제 수사기관과 협력 사례를 확보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상장은 글로벌 진출을 보다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재무적 기반과 대외 신인도를 마련하는 전략적 행보"라며 "일본과 싱가포르에 순차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하고 해외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에는 인프라 확보와 영업 기반 확장의 연장선상에서 글로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성과 입증한 하이케어넷, IPO 통해 민간보험·M&A 공략 하이케어넷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미국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원격환자모니터링(RPM)·만성질환관리(CCM) 서비스를 기반으로, IPO로 자본을 확충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 7월 24일 키움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IPO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민간보험 영역 확대와 현지 인수합병(M&A) 기회 확보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선택이다. 인성정보의 자회사인 하이케어넷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40여 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메디케어 기반 공공보험 시장에서 환자 수와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며 현지 의료기관과 신뢰를 쌓았다. 주력 서비스는 환자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질환 사전 예측, 의료진과의 데이터 공유, 자동 리포팅을 지원하며, 특히 AI 기반 호흡기 질환 및 치매 조기 진단 솔루션은 정밀한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해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서비스 영역 확대와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 투입된다. 메디케어 중심 서비스에서 민간보험 시장으로 확장하고, 미국 내 헬스케어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성공 모델을 국내 시장에도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홍진 하이케어넷 대표는 "하이케어넷은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상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파트너에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매출 3년 새 16배 성장…노타, 세계적인 AI 플랫폼 도약 '목표' 노타는 독자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중심으로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함께 IPO를 통해 연구개발(R&D) 자금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노타는 AI 모델 최적화·배포 과정을 자동화하는 독자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자원 제약이 큰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를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개발·운영 비용 절감 효과까지 제공한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하며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산업안전,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리테일, 선별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1년 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2년 20억원, 2023년 36억원, 2024년 84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연평균 성장률은 159.7%에 달한다. 자본 유치도 활발히 진행돼, 2021년 시리즈B 투자에서 175억원, 2024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 300억원을 조달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KDB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벤처캐피털이 참여하며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했다. 2020년 독일 베를린, 2022년 미국 서니베일에 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중동·일본·동남아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았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IPO를 계기로 확보한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과 확산을 가속화하겠다"며 "2027년까지 글로벌 인프라를 확충해 세계적인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1:53남혁우

'100조 기업' 데이터브릭스 상장할까…인수·투자·인재 기반 '탄탄'

데이터브릭스가 기업 공개(IPO) 절차를 곧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IPO를 앞두고 스타트업 인수와 투자 확대, 인재 영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 동안 IPO 언급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최근 행보가 가장 뚜렷한 신호라는 평가다. 우선 데이터브릭스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확장을 위해 스타트업을 연달아 인수했다. 올 초 서버리스 DB 기업 네온을 10억 달러(약 1조3천800억원)에 흡수했으며, 이달 '에이전트 브릭스' 플랫폼 강화를 위해 텍톤을 매입했다. 앞서 데이터브릭스는 2023년 생성형 AI 플랫폼 모자이크ML을 13억 달러(약 1조8천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2024년에는 아파치 아이스버그 데이터 포맷 창립자를 확보하기 위해 태뷸러를 추가 인수했다. 또 이달 시리즈K 투자 유치를 위한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 마무리 시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약 130조원)가 넘을 것이란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서니베일에 오피스를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오피스는 서니베일 워싱턴가 200번지에 위치하며, 연면적 30만5천 제곱피트 크기다. 이는 일반 축구장 4개 크기 규모다. 입주는 2026년 말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사무실 확장을 통해 여러 직무군의 신규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사·연구·제품 개발 등 모든 부문에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AI 기업이다. 대표 솔루션은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이다. 데이터 저장·분석·ML·생성형 AI까지 한곳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에이전트 브릭스' 등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을 공개하며 AI 시대에 맞춘 확장 전략을 내놓고 있다. 매출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24억 달러(약 3조2천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0% 성장한 수치다. 이같은 데이터브릭스 성장과 투자 확대로 일각에선 IPO 추진에 대한 예측이 나온 것이다. 미국 포춘지도 IPO 가능성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로 데이터브릭스를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레딧과 피그마, 코어위브, 루브릭 같은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이 IPO에 성공했다"며 "이런 시장 분위기를 비춰볼 때 지금이 데이터브릭스가 IPO 절차를 밟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2025.08.25 11:50김미정

네이버, KAIST·서울대와 AI 인재 동맹…국가대표 인력 확보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주요 5개 대학과 손잡고 국가대표급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학생에게는 현장 경험을, 기업에는 우수 인재 확보 기회를 제공해 국내 AI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2일 성남 네이버 1784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학협력 컨소시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5개 대학의 교수진과 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사는 '산학협력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컨소시엄에 소속된 석박사 과정 학생 30-40여 명을 지원한다. 이들은 연구에만 전념하며 AI 모델 개발과 응용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더불어 이번 협력은 학생들에게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모델 개발 경험을 제공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확보할 기회가 열려 산학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엄에는 글로벌 영상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도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음성·언어 기술에 트웰브랩스의 비전 AI 역량을 결합해 '옴니모델 AI'를 구현할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기술총괄은 "이번 컨소시엄은 기업과 학계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미래 AI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차원의 기술 주권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5 11:48조이환

코히어 "AGI 아닌 '엔터프라이즈 AI' 집중…서울 허브로 亞 공략"

"우리의 목표는 범용인공지능(AGI) 경쟁이 아닙니다.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직면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그 가치를 직접 수치화해 투자 대비 수익(ROI)으로 증명하는 '실현 가능한 인공지능(AI)'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비전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시킬 최적의 허브는 바로 대한민국 서울입니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히어 코리아 오피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픈AI, 앤트로픽 등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업들이 AGI 개발 무한 경쟁에 뛰어들 때 코히어는 '기업 문제 해결'과 '측정 가능한 ROI'라는 비전에 따라 서울을 중심으로 아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선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이 일반 소비자용 챗봇을 넘어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본격 확장되면서 데이터 보안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AI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코히어는 지난달 한국에 APAC 허브를 설립하며 아시아 B2B 시장 공략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러한 코히어의 결정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각각 싱가포르와 일본에 거점을 마련한 점과 대비되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 3월 창업자인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한해 LG CNS와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예고했던 국내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의 신호탄이다. 코히어의 전략은 AGI 개발 무한 경쟁에 뛰어든 경쟁사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설립 초기부터 이들은 일반 소비자 시장이 아닌 명확한 ROI를 요구하는 엔터프라이즈 B2B 시장에만 집중해왔다. 이러한 철학은 최근 공식 출시한 에이전트 AI 플랫폼 '노스(North)'에 집약돼 있다. '노스'는 코딩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손쉽게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배포하게 해주는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이다. 장 총괄사장은 "최근 MIT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AI 기술검증(PoC)의 95%가 실패하는데 이는 범용 AI가 기업 내부의 복잡한 시스템과 통합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노스'는 바로 이 '통합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업이 실질적인 ROI를 달성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코히어의 자신감은 ▲보안 ▲비용 효율성 ▲다국어 지원이라는 세 가지 차별점에서 비롯된다. 장 총괄사장에 따르면 이중 핵심은 '보안'으로, 코히어는 외국계 기업임에도 대한민국 외교부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시장의 신뢰를 증명했다. 모든 솔루션을 고객사 데이터센터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배포'를 원칙으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온프레미스 방식에는 막대한 하드웨어 투자 비용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비용 효율성' 문제 역시 아키텍처 최적화로 해결했다는 것이 장 총괄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경쟁사 모델이 16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요구할 때 우리의 LLM '커맨드'는 단 2개의 GPU만으로 동일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마지막 강점은 '다국어 역량'이다. '커맨드' 모델은 한국어를 포함해 34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이러한 역량의 배경에는 "AI의 혜택이 영어권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철학 아래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모델 '아야(Aya)'를 개발한 비영리 단체 '코히어 랩스(Cohere Labs)'가 있다. 이 세 가지 강점의 조합이 코히어만의 '스윗 스팟(Sweet Spot)'을 만든다. 데이터 규제가 엄격한 금융, 공공, 헬스케어는 물론 에너지, 제조, 통신 등 국가 핵심 산업이 회사의 핵심 목표시장이다. 코히어의 기술적 깊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검색증강생성(RAG) 스택에서도 드러난다. 실제로 RAG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패트릭 루이스 코히어 에이전틱 AI 디렉터가 현재 직접 회사의 관련 솔루션 개발을 이끌고 있다. 장 총괄사장은 "미국의 한 헬스케어 기업은 우리 RAG의 '정확한 출처 제시(Citation)' 기능을 통해 환자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 검색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LG CN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장 총괄사장에 따르면 코히어의 기술적 우위, 특히 LLM을 특정 산업 환경에 맞춰 깊이 있게 미세조정(Customization)할 수 있는 역량이 파트너십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아키텍처 구조상 미세조정이 어려운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는 LG CNS가 한국의 공공·금융 환경에 특화된 자체 LLM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공공·금융 분야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제조, 유통 등 다른 핵심 산업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코히어의 전략은 '소버린 AI'라는 시대적 요구와 맞닿아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미·중 패권 구도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어 각국의 데이터 주권 확보를 지원하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자처한다. 온프레미스 배포를 통해 데이터 통제권을 고객에게 완전히 넘겨주고 오픈소스 모델 '아야'로 다국어·다문화 AI 기반을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특히 서울 허브는 단순한 영업 지사를 넘어 코히어의 아시아태평양 사업 전체를 이끄는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이미 본사 직속 머신러닝(ML) 엔지니어를 채용하며 테크 조직으로서의 면모를 갖췄고 최근 일본 지사장을 선임하는 등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장 총괄사장은 "우리는 단순 소프트웨어 판매사가 아니라 기업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ROI를 증명하는 '파트너'"라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를 키워나가는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장화진 총괄사장과의 일문일답. Q. 오픈AI, 앤트로픽 등 다른 프론티어 AI 기업들은 일본이나 싱가포르를 첫 아시아 거점으로 삼았다. 이와 달리 코히어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APAC) 허브로 선택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한국은 선진적인 디지털 인프라, 우수한 AI 인재, 고도로 발달된 기술 생태계를 모두 갖춘 곳이다. 특히 최근 정부와 기업 모두 '소버린 AI' 등으로 대표되는 AI 이니셔티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매우 높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한국은 우리의 AI 솔루션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시킬 최적의 허브라고 판단했다. 이는 개인적으로 과거 여러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일하며 얻은 확신이기도 하다. 한국 고객들은 요구사항 수준이 높고 기술적으로도 매우 앞서있다. 여기서 통하는 솔루션이라면 다른 어떤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Q. 여타 프론티어 AI랩들이 AGI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코히어는 수익화 가능한 기업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비즈니스 철학은 어디서 비롯됐나. (지난 2017년 생성형 AI의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를 고안한) 에이단 고메즈, 닉 프로스트, 아이반 장이라는 세 공동창업자의 역할과 비전이 코히어의 전략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나. A. 실제로 우리의 목표는 AGI 경쟁이 아니라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직면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그 가치를 직접 수치화해 개선하는 '실현 가능한 AI'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 소비자 시장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B2B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창업자 각자의 역할도 명확하다. 에이단 고메즈 CEO는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닉 프로스트 공동창업자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사용자 경험(UX)에, 아이반 장 공동창업자는 실제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아이반은 이달 출시한 에이전트 AI 플랫폼 '노스' 개발을 직접 이끌었다. 여기에 공공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캐나다 정부와 협력하며 데이터 보안 및 주권(Residency)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 세 명의 공통된 비전은 "기업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투자 대비 수익(ROI)을 신속히 실현하는 AI를 만들자"는 것이다. Q. 코히어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 핵심 제품인 노스(North), 커맨드(Command), 임베드(Embed), 리랭크(Rerank)는 각각 어떤 문제를 해결하며 이 솔루션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어떻게 시너지를 내는가. A. 우리 제품군은 크게 파운데이션 모델과 이를 감싸는 플랫폼으로 나뉜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핵심은 '커맨드' LLM이다.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초거대 모델 대신 기업이 당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최적화된 모델이다. 경쟁사가 수십 개의 GPU를 요구할 때 '커맨드'는 최소 단 2개의 GPU만으로도 비슷하거나 보다 나은 성능을 낸다. 특히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아랍어 등 특정 언어의 다양한 방언이나 산업별 용어에 맞춰 미세조정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강력한 검색증강생성(RAG) 스택을 구성하는 '임베드(Embed)'와 '리랭크(Rerank)'도 있다. '임베드'는 100개 이상의 언어를 기반으로 텍스트는 물론 PDF, 이미지, 그래프 속 데이터까지 검색하고 '리랭크'는 이렇게 찾아낸 정보들 중 가장 정확하고 연관성 높은 답변의 순위를 매겨 제시한다. 이 모든 모델을 감싸는 것이 바로 에이전트 AI 플랫폼인 '노스'다. 이달 공식적으로 전 세계에 출시한 '노스'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 없는 노코드(No-code) 기반의 엔드투엔드 플랫폼이다. 최근 MIT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AI PoC의 95%가 실패하는데 이는 범용 AI 툴이 기업 내부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데이터베이스(DB) 등 각기 다른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아 실질적인 워크플로우에 적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통합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노스'의 핵심이다. '노스'는 AI가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깊숙이 통합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PoC 단계의 장벽을 넘어 실질적인 ROI를 신속히 달성하도록 돕는다. 즉, '커맨드', '임베드', '리랭크'가 엔진이라면 '노스'는 기업이 이 엔진을 손쉽게 활용해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배포하게 해주는 완성된 차체와 같다. Q. 외국계 기업임에도 대한민국 외교부 프로젝트를 수주한 사례가 놀랍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공공·금융·헬스케어 기업들이 코히어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핵심적인 이유는 온프레미스에 기반한 보안 역량이라고 본다. 공공·금융·헬스케어처럼 규제가 많은 산업에 있어 온프레미스 배포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기업의 기밀문서가 외부 인터넷으로 나가는 것을 원천 차단해 보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지점에 주목해 우리의 모든 솔루션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에이전트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 지점이 보다 중요해진다. 에이전트 AI가 직원처럼 일하려면 그 직원이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해야 하는데 클라우드 기반 AI는 보안 규제 때문에 이 접근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노스'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노스'는 업계 표준 기술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 환경 속에서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솔루션부터 SAP·오라클 등의 ERP, 이외 맞춤형 DB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거의 모든 시스템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이같이 포괄적인 데이터 접근을 보안 걱정 없이 구현하기에 직원들은 에이전트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Q. 온프레미스 방식이 보안에는 유리하지만 GPU 클러스터 구축 등 막대한 초기 하드웨어 투자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히어는 이 비용 효율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 A. 온프레미스 AI 도입 시 고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LLM 아키텍처를 기업 환경에 맞게 고도로 최적화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앞서 언급했듯 경쟁사 모델이 제대로 성능을 내기 위해 16개 이상의 GPU를 필요로 하는데 비해 '커맨드' 모델은 단 2개의 GPU만으로도 동일하거나 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고객은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프레미스 AI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Q. 한국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다국어 능력은 필수적이다. 코히어 솔루션의 언어 역량은 어느 수준인가. A. '커맨드'는 공식적으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34개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아랍어의 경우 다양한 지역 방언들도 동시에 구사하는 등 우수한 언어 역량을 보여준다. 이러한 공식 지원 언어는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역량의 배경에는 우리 비영리 단체인 '코히어 랩스'가 있다. 이 단체는 "AI의 혜택이 영어권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철학 하에 전 세계 AI 개발자들을 모아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모델 '아야(Aya)'를 개발했다. '아야'를 통해 확보된 기술력이 코히어의 상용 플랫폼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강력한 다국어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될 수 있었다. Q. 앞서 설명한 보안, 비용 효율성, 다국어 지원이라는 강점을 종합해 보면 코히어는 온프레미스·고규제 환경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독자적인 영역, 즉 '스윗 스팟'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맞다. 우리의 경쟁력은 이 모든 요소를 동시적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단순히 온프레미스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 AI를 넘어 그 기반이 되는 LLM인 '커맨드'와 검색 스택인 '임베드' 및 '리랭크'까지 엔드투엔드로 제공하면서 동시에 특정 언어와 산업에 맞춰 미세조정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코히어가 유일하다고 본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우리의 '스윗 스팟'은 바로 이 조합을 가장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규제가 엄격한 금융, 공공, 헬스케어 분야가 핵심 타겟이다. 그 외에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인 에너지, 제조, 통신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벨 캐나다, 사우디 텔레콤 등이 좋은 사례다. Q. 회사의 RAG 스택 역시 업계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력이 실제 고객 환경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든 사례를 소개해달라. A. RAG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한 패트릭 루이스가 현재 우리의 관련 솔루션 개발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우리 RAG 스택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그 효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의 한 헬스케어 기업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내부 데이터 검색의 정확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RAG 솔루션은 이 기업의 방대한 내부 의료 프로토콜, 가이드라인, 환자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정확한 답변을 찾아준다. 더불어 우리의 강점은 '정확한 출처 제시'에 있다. 모든 답변에 근거가 된 문서의 출처를 명확히 밝혀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언제든 원문을 직접 확인하며 정보의 정확성을 재차 검증할 수 있다. 이는 환각 현상을 억제할 뿐 아니라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극대화하는 핵심 기능이다. Q. 국내 시장에서는 LG CNS와의 협력이 가장 주목받았다. LG CNS를 첫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 파트너십이 외교부 프로젝트 수주와 같은 성과로 이어진 과정이 궁금하다. A. LG CNS는 규모가 크고 우수한 AI 인력을 보유했으며 동시에 금융권을 포함한 대외 사업에서 강력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첫 파트너로 선택했다. 파트너십의 핵심은 'LLM 커스터마이제이션(미세조정)'에 있다. 아키텍처 구조상 미세조정이 어려운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는 LG CNS가 한국의 공공·금융 환경에 특화된 자체 LLM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외교부 프로젝트는 이러한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외교부는 수많은 내부 기밀문서를 다뤄야 하므로 온프레미스 환경이 필수적이었고 동시에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처리할 다국어 역량이 필요했다. 우리는 LG CNS와 함께 '똑똑한 AI 외교관'이라는 목표 아래 이 두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며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 Q. LG CNS 외에 국내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두는 다른 산업 분야나 파트너 유형이 있나. A. 우리의 '스윗 스팟'인 고규제 산업과 공공 분야를 계속해서 우선순위에 둘 계획이다. LG CNS와 집중하고 있는 공공·금융 분야 외에도 제조, 헬스케어, 통신, 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의 선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모든 미래 협력의 중심에는 에이전트 AI 플랫폼인 '노스'가 자리하게 될 것이다. Q. 한국을 포함한 아태 시장에서는 데이터 주권과 각국의 상이한 규제를 존중하는 '소버린 AI'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가별로 규제 환경이 다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 대응하는 코히어의 접근법은 무엇인가. A. 앞서 언급한 우리의 아키텍처 자체가 답이다. 우리 솔루션은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배포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현지화(Localization),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각국의 다양한 규제 요구사항을 원천적으로 충족시킨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데이터 통제권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있다"는 것이다. 고객의 데이터로 우리 모델을 미세조정하더라도 그 데이터는 절대 해당 기업이나 정부 기관의 방화벽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심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리조차도 고객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들여다볼 수 없다. 기술을 제공할 뿐 데이터에 대한 모든 관리와 통제권은 고객이 갖는다. 이것이 우리가 다양한 규제 환경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Q. AI 패권이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등이 제3의 AI 강국이 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 구도 속에서 코히어는 한국이 글로벌 AI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나. A. 창업자인 에이단 고메즈가 캐나다 국적이듯 우리는 미국·중국 AI 패권 구도에서 비교적 벗어나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최근 우리가 캐나다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소버린 AI 구축을 지원하는 것처럼 우리는 이 경험과 철학을 다른 국가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나라마다 소버린 AI의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코히어가 한국을 지원하는 방식은 두 가지 축으로 명확히 나뉜다. 첫째는 우리 모델을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한국의 데이터와 문화를 담은 고유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핵심은 AI 모델과 데이터에 대한 모든 통제권이 전적으로 한국 정부나 기업에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비상업적인 기여다. 앞서 언급한 우리의 비영리단체인 '코히어 랩스'에서 나온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모델 '아야'는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다. 이를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자체적인 AI 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Q. 코히어 서울 허브는 회사의 아태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며 향후 아시아 시장 확장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서울 허브는 아태 확장 전략의 핵심 기지다. 현재는 영업, 기술 배포, 고객 성공(Customer Success)을 책임지며 국내 시장 확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동시에 기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설정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를 최우선 집중 시장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본 지사장을 선임해 이달 말 온보딩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 지사 설립도 곧 가시화될 것이다. 이후 단계로는 인도와 호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Q. 서울 허브가 단순한 영업 지사를 넘어 연구개발(R&D) 기능을 포함한 기술 조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나. A. 이미 단순한 영업 지사가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 솔루션 아키텍트(SA), 고객 성공 매니저(CSM) 등 비즈니스 인력과 더불어 본사 직속으로 근무하는 머신러닝(ML) 엔지니어를 이미 채용했고 계속 충원하고 있다. 향후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인력까지 채용할 계획으로, 서울 허브는 코히어의 아시아 사업 전반을 이끄는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조직으로 성장할 것이다. Q. 한국 허브 채용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역량과 인재상은 무엇인가. A. AI 분야에 대한 역량과 관심은 기본이다. 이 외에는 '산업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B2B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때문에 고객이 속한 산업의 문제를 이해하고 함께 해결하려는 의지와 관심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의 '스윗 스팟'인 금융, 제조, 공공 등 규제가 많은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면 더욱 환영한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엔터프라이즈 의사결정자, 개발자, 그리고 코히어 합류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각각 메시지를 전한다면. A. 먼저 엔터프라이즈 의사결정자들께는 우리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판매사가 아닌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한다. 우리는 AI를 가장 신속하고 쉽게 도입해 실질적으로 측정 가능한 ROI를 신속히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 이 모든 과정은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라이빗 배포(Private Deployment)를 통해 안전하게 제공될 것이다. 개발자들께는 차세대 AI 솔루션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 우리는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업으로서 에이전트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B2B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동료가 될 인재들께는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들과 함께 최첨단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경험하고 우리의 아태 비즈니스를 키워나가는 성장의 기회를 잡길 바란다.

2025.08.25 10:58조이환

LG 스마트TV로 명화부터 게임 일러스트까지 구독

LG전자가 미술 작품을 비롯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LG 갤러리 플러스(LG Gallery+)'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 서비스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고 25일 밝혔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LG TV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 미술·게임 등의 좋아하는 콘텐츠를 감상하고 이를 통해 나만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명화, 게임 일러스트 등 4천개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런던,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등 글로벌 주요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의 감동을 LG TV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웹OS, 고객 목소리 반영...미술부터 게임까지 구현 특히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클래식한 미술 작품 외에도 게임과 영화 등 다양한 이미지까지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고객 심층 인터뷰에서 명화뿐 아니라 게임 일러스트나 영화 포스터·좋아하는 캐릭터 등을 TV에서 감상하고 싶다는 고객의 니즈를 확인, 유럽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Ubisoft) 등과도 협업했다. 게임 '어쌔신 크리드'의 광활한 풍경,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액션 장면 등으로도 TV 화면을 장식할 수 있다. AI로 상상 속 이미지를 구현해 TV 배경화면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객 취향에 맞춰 운영되는 큐레이션, 작품과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BGM 기능 등으로 즐길 거리를 더했다. 기기를 켜놓고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거나, 아예 껐을 때도 원하는 콘텐츠로 스크린세이버와 AOD(Always On Display)를 설정할 수 있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최근 한국,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20개국 등 23개 국가에 출시됐다. 2023년 이후 출시된 UHD 이상 TV와 2022년 출시된 OLED/8K TV를 대상으로 모델·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하고 있다. LG webOS의 자체 결제 시스템 웹OS 페이를 통해 정기 구독할 수 있다. 웹OS 페이 홈페이지에서 결제 수단을 한 번 등록하면 이후에는 TV 리모콘으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쉽고 편리한 방식이다. 아직 LG 갤러리 플러스를 정식 출시하지 않은 150여개 국가에서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100여개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웹OS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상뿐 아니라 아트, 게임 등으로 콘텐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엑스박스(Xbox)와 파트너십을 맺고 웹OS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서비스를 추가해 게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LG 웹O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2025 CES 혁신상' 사이버보안 부문과 영국 IT전문매체 AV포럼(AVForums)의 '베스트 스마트 시스템상' 등을 잇따라 수상하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인정받고 있다. 조병하 LG전자 MS사업본부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전무)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아트, 게임 등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LG webOS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0:54전화평

SK하이닉스, 321단 QLC 낸드 양산 돌입…"내년 상반기 본격 출시"

SK하이닉스는 321단 2Tb(테라비트) QLC 낸드 플래시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Cell)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규격이 나뉜다. QLC는 4개의 정보를 저장하며, 이는 상용화된 낸드 중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300단 이상 낸드를 QLC 방식으로 구현해 기술적 한계를 다시 한번 돌파했다"며 "현존하는 낸드 제품 중 최고의 집적도를 가진 이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사 인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원가경쟁력 우위를 극대화하기 위해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늘린 2Tb로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낸드는 용량이 커질수록 하나의 셀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메모리 관리가 복잡해져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회사는 대용량화로 인한 성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낸드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그룹의 단위인 플레인(Plane)을 4개에서 6개로 늘려 더 많은 병렬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플레인은 하나의 칩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셀과 주변부 회로를 말한다. 이를 4개에서 6개로 늘려 데이터 처리 성능(Data Bandwidth) 중 하나인 동시 읽기 성능이 개선됐다. 그 결과 이번 제품은 높은 용량과 함께 이전 QLC 제품 대비 크게 향상된 성능을 구현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100% 빨라졌고, 쓰기 성능은 최대 56%, 읽기 성능은 18% 개선됐다. 데이터 쓰기 전력 효율도 23% 이상 증가해 저전력이 요구되는 AI 데이터센터 등의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우선 PC용 SSD에 321단 낸드를 적용한 후, 데이터센터용 eSSD와 스마트폰용 UFS 제품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낸드 32개를 한번에 적층하는 독자적인 패키지(32 DP)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대비 2배 높은 집적도를 구현해 AI 서버용 초고용량 eSSD 시장까지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정우표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 담당)은 "이번 제품 양산 돌입으로 고용량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수요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고성능 요구에 발맞춰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2025.08.25 10:41장경윤

위메이드, 신생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라사에 100억원 전략 투자 단행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신생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라사(대표 노창규)에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튜디오라사는 2023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 수상작 'P의 거짓'의 주요 개발진인 노창규 대표이사, 김태연 프로젝트 디렉터(PD), 김현 아트 디렉터(AD) 등 핵심 인력이 콘솔 게임 제작을 위해 지난 6월 설립한 게임사다. 이 회사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신작 게임 '프로젝트 IL'을 개발 중이다. 투자금은 핵심 인력 충원, 프로토타입 개발, 아트 리소스 구축 등 게임 제작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스튜디오라사가 가진 창의성과 개발력,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를 통해 취득하는 지분은 25% 수준이다. 이번 투자로 위메이드는 스튜디오라사가 개발 중인 신작의 글로벌 퍼블리싱 및 2차 투자 권한도 확보했다. 위메이드는 시프트업,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매드엔진 등 유망 개발사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며 국내 게임 생태계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스튜디오라사 투자를 통해 글로벌 콘솔 IP 라인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개발력이 검증된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진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스튜디오라사와 함께 한국 게임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5.08.25 10:15이도원

  Prev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전자, 'V9 QLC 낸드' 사업 고전…최첨단 제품 상용화 지연

오픈AI·퍼플렉시티 등 총 출동…'AI 페스타 2025' 30일 개막

[유미's 픽] 국가AI전략위원회, 분과 위원도 구성 완료…'AI 액션플랜' 완성도 높일까

美, 日産 자동차 관세 오늘부터 15%로…한국은 아직 25%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