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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성 강화…보령, 국내 최대 페니실린 생산기지 증축

보령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보령 안산 캠퍼스의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공장 확장과 자동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돼 왔던 품목이다. 보령은 기존에도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국내 최대 경구용 페니실린 제조 거점 역할을 해왔다. 이번 증설로 생산시설은 연면적 기준 840평에서 1320평 수준으로 50% 이상 늘어나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돼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페니실린 시설은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갖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증설에는 포장 공정 자동화를 비롯해 디지털 전환 요소와 공정혁신 개념이 반영된 시스템이 도입된다”며 “이를 통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높여,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은 이번 증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공급 부족 이슈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페니실린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역량이 늘어날 경우 원료 수급 협상력이 강화되고 수급처를 다각화하는 만큼 계절·유행성 질환 등 수요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는 게 보령 측의 설명이다. 보령 박경숙 생산품질부문장은 “필수의약품 생산시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회적 인프라”라며 “안산 캠퍼스 설비 투자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1:26조민규 기자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행보...생활 관련 법안은 아직 공백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만 4가지다. 하지만 법안이 담아내지 못하는 다른 법안과의 충돌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어떤 법과의 조율이 더 필요한지,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쓰기 위한 방안들을 세 편에 걸쳐 다뤄본다.[편집자주] ①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행보...생활 관련 법안은 아직 공백 실이용에 관련한 영향 고려는 부재 현재까지 국회에 발의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중 눈길을 끄는 법안은 민병덕 의원이 대표발의한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이강일 의원의 '디지털자산산업의 혁신과 성장에 관한 법률'(디지털자산혁신법) 등 두 건이다. 두 법안 모두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자산의 하위 유형으로 정의하고, 발행 요건과 사업자 등록 기준 등 제도적 골격을 세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생활에 영향을 줄 기틀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 법안은 사업자 중심의 산업 규율에 집중된 조항이며,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와 시장 전반을 보호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법제도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소비자 보호, 불공정 거래 방지, 광고 규제, 피해 구제 등 실사용 단계에서의 '생활법' 설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이야기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오류, 어떤 법으로 다룰까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 생태계에만 국한된 혜택을 제공하며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공정거래법상 '차별적 거래행위'로 해석될 여지도 있지만, 디지털화폐 특유의 구조를 고려한 명확한 유권해석이나 특례 기준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공정거래법에는 스테이블코인이나 디지털 결제 인프라에 대한 명확한 특례 기준이나 유권해석이 없다.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기존 오프라인 유통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면, 디지털자산 기반 경쟁 제한 행위에 대한 실질적 제재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 거래에서 결제 오류, 이중 결제, 환불 거부 등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는 누구를 상대로 어떤 법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 전자상거래법상으로도 결제 오류나 환불 거부에 대한 책임 주체가 모호하다.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또는 탈중앙형 유통 구조에서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법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금융 서비스에서 환급 지연, 시스템 오류, 토큰 소각 누락 등이 발생해도 소비자가 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는 희박하다. 표시광고법상으로도 가치 안정성이나 환금 가능성을 과장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제재하거나 고지의무를 명확히 규정한 조항은 없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역시 은행·보험·증권사 등에 초점을 맞춘 설계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나 플랫폼 사업자에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 구조에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지급 결제에서 문제가 생겨도 그 행위가 '금융상품'인지 모호하게 판단될 수 있다”며 “법 적용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거나, 가상자산 기반 서비스에 특화된 소비자보호 조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수만 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디지털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집단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제도 역시 미비하다. 이 경우 피해자 구제를 위한 근거가 되는 법안은 집단소송법과 소비자분쟁조정법이다. 다만 현행 집단소송법은 가상자산 피해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며 소비자분쟁조정법 또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 대한 효력이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대규모 플랫폼 기반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기본이기에 일괄배상, 대표소송제도 도입 등 구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확인된다. 산업법 중심 발의…스테이블코인 법 정체성 강조 현재 발의된 법안이 산업법 중심으로 구성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인사는 “디지털자산 혁신법은 스테이블코인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자금세탁방지나 외환 규율처럼 고난도 감독 기술이 필요한 영역까지 무리하게 담아내려 하면 오히려 법의 정체성이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특금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직접 규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기존 특금법의 규율대상에 발행자를 명시적으로 포함시켜야 하며, 이는 산업법과 자금세탁방지법이 촘촘하게 연결된 별도 입법 작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외국환거래법과 관련해서도 “지금도 개인지갑 간 송금은 정부 모니터링이 되지 않고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문제가 아니라 가상자산 전반의 익명성과 비거래소 구조가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와 가상자산 업계가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현실적인 기술·유통 구조를 고려해 정책 목표별로 다층적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산업 활성화·시장 규율은 혁신법과 기본법, 자금세탁방지 및 외환거래는 특금법과 외환법, 그리고 실생활 피해 구제는 전자상거래·공정거래·광고·금소법·집단소송법 등을 통한 보완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법제도 정비는 단일법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과제다.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산업법의 틀을 시작으로, 유통·소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생활법' 차원의 정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다. 디지털자산이 실생활에 스며들수록 그 활용 방식도 복잡해지고, 문제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법제화는 이제 시작 단계다. 앞으로 입법자와 정책당국은 산업 육성과 이용자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다층적이고 유연한 법체계 설계에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2025.09.11 11:25김한준 기자

틸론, 국회 토론회서 DaaS 비전 알린다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이 국회에서 개최되는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교육 분야 DaaS(클라우드에서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 적용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틸론은 오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되는 '대전환 시대, 공공 인공지능(AI)·DaaS로 실현하는 교육 혁신'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 틸론 최백준 대표는 DaaS 지원분과위원장 자격으로 기조 발제를 맡아 공공 DaaS 제도화와 교육 현장 확산을 위한 해법을 제안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대학 위기, 그리고 AI 교육 수요 급증 속에서 대학의 디지털 인프라 혁신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토론회를 통해 대안을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DaaS가 학생들에게 단말기·장소 제약 없는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안전한 AI 실습과 스마트 행정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국가 전략 인프라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틸론은 이미 다수의 대학과 공공기관에 DaaS 환경을 구축하며 안정성과 보안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토론회를 통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멀티테넌트 기반 자원 관리 ▲GPU 가상화 기반 AI 실습 인프라 ▲스마트 교육행정 플랫폼 등을 핵심 전략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틸론의 클라우드 DaaS 서비스 TheOtherSpace, 고성능 VDI 플랫폼 Dstation, GPU 가상화 기반의 EVDI(Engineering VDI) 등을 소개하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스마트캠퍼스 구축 로드맵을 제시한다. 최백준 대표는 "DaaS는 단순한 원격 데스크톱을 넘어 교육격차 해소와 AI 실습 환경 마련을 위한 국가 핵심 인프라"라며 "틸론은 GPU 가상화, 제로트러스트 보안,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기반으로 교육계와 함께 차세대 디지털 학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1:23김기찬 기자

[현장] 오픈AI, 韓서 인간처럼 '컴퓨터 쓰는 AI' 시연…"스스로 일하는 동료 될 것"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행동'하는 에이전트로 진화시키고 인간의 정체성과 사회 구조까지 재정의할 미래 기술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픈AI와 서울대학교는 11일 서울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공동 심포지엄의 'AI 기술의 혁신' 세션을 통해 이같은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픈AI 랩스 대표, 핵심 연구원, 솔루션 엔지니어 등이 총출동해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AI가 인간의 정체성과 사회 규범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거시적 전망부터 AI가 인간처럼 '컴퓨터'를 사용하며 단순 설명 도구를 넘어 실제 작업을 '실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기술적 과정, 실제 데모를 통해 이를 구현하는 모습까지 심도 있게 다뤄졌다. 오픈AI 랩스 "AI, '일·관계·정체성' 개념 파괴할 것" 첫 발표를 맡은 조앤 장 오픈AI 랩스 대표는 AI가 가져올 미래가 1960년대에 인터넷을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파격적일 것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장 대표는 "과거 우리는 인터넷 밈(Meme) 문화나 데이팅 앱의 등장을 예측하지 못했다"며 "AI가 인류의 일, 관계, 그리고 정체성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며 우리가 현재 상상하기 어려운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첫 번째 예측은 '관심 경제'의 종말과 '애착 경제'의 시작이다. 미래의 희소자원은 인간의 '관심'이 아닌 '애착'이 되며 기업들은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대신 AI와 사용자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태어날 때부터 AI와 함께한 세대에게 AI와의 깊은 사랑이나 평생의 파트너십은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예측은 '일'의 개념이 재정의되는 '탈노동(Post-work)' 사회의 부상이다. 장 대표는 AI가 대부분의 고된 노동을 자동화하면서 인간의 정체성이 직업적 성취에서 분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을 '챗GPT 성격 디자이너'가 내 직업"이라며 "미래에는 '가상 세계 건축가'처럼 지금은 놀이로 여겨지는 활동이 진짜 '일'이 되고 사회적 지위도 가상 세계에서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의 정체성이 '매우 특이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픈AI가 지난 4년간 축적한 자신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앤 장 봇'을 만들 수 있듯 누구나 '디지털 복제인간'을 소유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이는 지적 재산권이 '정체성 재산권'으로 확장되는 결과로 이어지며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나 성격, 사고방식까지 타인에게 라이선스(사용권)를 부여해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앤 장 대표는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좋든 싫든 다가올 것"이라며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는 어떤 종류의 AI를 원하는지 깊이 고민하고 직접 그 변화를 만들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현우 연구원 "AI에 컴퓨터를 주자"…챗봇 넘어 '행동하는 동료'로 노현우 오픈AI 연구원은 AI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기술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AI를 진정한 협업 파트너로 만들기 위한 핵심 아이디어로, 인간 동료처럼 AI에게도 가상의 '컴퓨터'를 제공하는 개념을 소개했다. 지난 7월 출시된 '챗GPT 에이전트'는 바로 이 '컴퓨터'를 탑재했다. 이 가상 컴퓨터의 가장 큰 특징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브라우저다. 에이전트는 이제 단순히 텍스트 정보만 보는 것을 넘어 인간처럼 화면을 보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해 모든 웹사이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또 에이전트는 터미널을 통해 파일을 직접 생성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일례로 터미널 명령어로 파워포인트나 스프레드시트 파일을 만들면 인간 동료가 자신의 컴퓨터에서 해당 파일을 그대로 열어 편집하는 식의 협업이 가능하다. 이 모든 도구는 하나의 공유 파일 시스템 위에서 작동한다. 브라우저로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터미널로 그 파일을 편집하며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외부 서비스로 전송하는 등 복합적인 작업이 하나의 컴퓨터 안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발전을 통해 에이전트는 복잡한 지식 노동 작업에서 인간을 넘어서는 성능을 보이고 있다.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웹 리서치 작업에서 인간 전문가의 성공률인 25%를 크게 웃도는 68%를 달성했으며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이미 인간의 성능을 상당히 뛰어넘었다. 노 리드는 "강화학습과 추론 능력의 발전으로 AI 에이전트는 점점 더 많은 영역에서 인간이 하는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유능한 동료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배 엔지니어 "챗봇은 설명하지만 에이전트는 실행"…데모로 '증명' 마지막으로 박원배 오픈AI 솔루션 엔지니어는 라이브 데모를 통해 AI 에이전트의 실제 작동 모습을 시연했다. 그는 AI가 이제 단순히 방법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직접 작업을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했음을 강조했다. 이날 그는 '항공권 예매 데모'를 시연했다. 박 엔지니어가 "인천-제주 항공편을 구매해줘"라고 입력하자 일반 챗 모드는 예약 방법을 안내하는 설명서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 반대로 에이전트 모드는 즉시 브라우저를 열고 "언제 가실 건가요"라고 되물은 뒤 답변을 받자 스스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예매를 시도하는 등 실제 행동에 나섰다. 이어진 '커리어 버디' 데모는 보다 복잡한 임무를 수행했다. "구글 드라이브의 내 이력서를 읽고 맞는 채용 공고를 찾아 점수와 함께 정리해줘"라는 명령에 에이전트는 스스로 이력서를 분석하고 여러 채용 사이트를 자율적으로 검색했다. 심지어 사용자가 노트북을 닫아도 작업을 계속한 뒤 최종 결과를 매칭 점수와 함께 스프레드시트에 자동으로 정리해 보고했다. 박 엔지니어는 "에이전트는 데이터 정제나 서식 작업 같은 단순 반복 업무에서 학생과 연구자들을 해방시킬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단순 작업 시간을 줄이고 깊이 있는 사고와 연구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2025.09.11 11:23조이환 기자

李 대통령 "국제적 AI 규범·윤리 만드는데 역할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국제적 단위에서 인공지능의 규범과 윤리를 만드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 관련 국제 기구 신설도 중요하지만, 국제적인 규범을 만들어 내는 게 더 급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총회에 참석하는데, 특히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UN 차원의 AI 공동 대응 기구 신설에 대한 기자회견 질문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의장국 임무 수행과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며 최종 확정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인공지능 국제규범이 급한데 유럽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척되고 있고. 한국도 인공지능 윤리와 규제 등 법을 하나 만들어 시행될 예정인데 특정 국가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만 규제 했다가 경쟁에 뒤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만 작동하는 인공지능 윤리가 아니라 여러 국가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규범을 만드는 데 나서겠다는 뜻이다.

2025.09.11 11:20박수형 기자

HD현대, 선박 건조에 '스타링크' 활용…스마트 조선 본격화

HD현대가 선박 건조 현장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한다. HD현대는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 SAT 본사에서 'KT'·'KT SAT'과 함께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적용한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한다. 또한 KT는 자사의 AI 기술을 연계, HD현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미국의 대표 우주산업 기업인 '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광케이블 및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HD현대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나 위험으로부터 작업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원격 시운전도 더욱 확대한다. 현재 시운전 중인 선박이 해상 통신 음영 구역에서 문제가 생겨날 경우, 해당 선박을 통신이 가능한 영해로 이동시켜 조치를 취하고 시운전을 재개하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한 원격 시운전의 확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실제 운항 중인 선박의 엔진 상태와 실시간 데이터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으로 획득할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시운전 일수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 선박의 적기 인도를 이끌 수 있다. KT SAT 서영수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조선·해양 디지털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 이태진 전무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작업 안전성과 납기 신뢰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스페이스엑스와 스타링크 코리아가 체결한 국경 간 공급 협정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8월에는 단말기 적합성 평가를 통과하는 등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의 국내 출시를 위한 주요 법적 요건이 충족된 바 있다.

2025.09.11 11:19류은주 기자

[써보고서] 가격·성능 잡은 착한 이어폰...베이스어스 '인스파이어' 시리즈

낮게 깔리는 베이스 위로 각각의 악기 소리가 선명하게 얹힌다. 고음에서도 소리는 찢어지지 않으면서도, 귀에 무리가 없다. 흔히 얘기하는 좋은 오디오의 조건이다. 시중에서 이 같은 프리미엄 모바일 오디오(이어폰, 헤드폰)를 구매하려면 평균 250~450달러(약 34만원~62만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런 프리미엄 오디오를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을까. 중국 오디오 브랜드 베이스어스(Baseus)의 신제품 3종 '인스파이어(Inspire)' 시리즈가 이같은 가성비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딱 맞는 해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 XH1, 노이즈캔슬링부터 프리미엄급 음질까지 구현 베이스어스는 사용자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매 가능한 모바일 오디오 3종(헤드셋, 오픈 이어버드, 인-이어 이어버드)을 출시했다. 각각 몰입(Immersion), 움직임(Movement), 고요함(Quietude)이라는 키워드가 붙었다. 3개 제품 모두 미국 프리미엄 오디오 전문 기업 '보스(Bose)'와 협업해 제작됐다. 먼저 헤드셋 제품인 인스파이어 XH1은 강력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통한 주변 공간과의 단절이 특징이다. 사람들로 가득한 점심시간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제품을 착용해도, 주변의 시끄러운 수다가 아주 멀리서 떠드는 소리처럼 들린다. ANC 기능은 헤드셋에 장착된 버튼을 통해 쉽게 켜고, 끌 수 있다. 제품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몰입인 이유다. 음질 역시 만족스러웠다. 사운드 밸런스와 공간감 표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보스(Bose) 튜닝 덕분에 균형 잡힌 중고역이 강조됐다. 발라드부터 락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어도 찢어지는 소리 없이 고루 잘 표현한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배터리 성능이다. 지난 한달간 오디오를 딱 한번 충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헤드폰은 멈추지 않는다. ANC 비활성 시 최대 100시간, ANC 활성 시 6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또 단 10분만 충전하더라도 12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휴대하기에는 크기와 부피가 다소 크다. 무게의 경우 약 275g으로 경쟁 제품인 소니 WH-1000XM5(250g), 보스(Bose) QuietComfor Ultra(288g)의 중간 정도다. 무겁진 않으나 외부 활동 중 착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제품 가격은 149.99달러로, 한화 약 20만8천원 수준이다. 이는 보스 프리미엄 헤드폰 QuietComfort Ulta(449달러)의 3분의 1수준이다. 운동·야외 활동에 적합한 'XC1'...범용성 높은 'XP1' 인스파이어 XC1과 XP1은 양쪽 귀에 따로 착용해야 하는 이어버드다. 먼저 XC1은 움직임이라는 키워드를 담당하는 제품이다. 실제로 운동에 적합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존 사용하던 인-이어 이어버드의 경우 운동 중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흐르는 땀과 역동적인 동작에 안정적으로 귀에 붙어 있기 어렵다. XC1은 피트니스에서 근력 운동을 할 때는 물론, 다소 역동적인 러닝머신을 탈 때도 귀에 안정적으로 부착된다. 그러면서도 편안한 마감이 귀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2시간에 걸쳐 운동해도 압박감은 없었고, 땀이 귀에 차지도 않는다. 방수 성능과 풍절음 차단 기능까지 갖춰 야외 활동 중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었다. 케이스 포함 사용 시간은 40시간에 달한다. 가장 중요한 음질의 경우 3개 제품 중 가장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귀 전체를 덮는 헤드셋과 귀 안쪽으로 직접 소리를 전달하는 인-이어 이어버드와 달리 개방형 설계가 적용돼 이어폰보다는 귀 옆에 작은 스피커를 놓았다는 인상이 강했다. XP1의 경우 가장 보편적인 인-이어 TWS(True Wireless Stereo) 이어버드로 고요함이라는 키워드를 담당한다. 키워드에서 알 수 있듯 신제품 중 가장 강한 -50dB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됐다. 그러나 동급의 다른 이어버드가 착용과 동시에 주변 환경과 단절시킨다면, 이 제품은 음악을 켜기 전까지 주변 소리가 약간씩은 들린다. 이어버드에서 음악이 나온 뒤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XH1과 비슷했다. 음질의 경우 저음에 대한 인상이 강렬했다. 베이스 기타, 콘트라 베이스 등 낮은 음역대의 악기 소리가 풍부하게 들렸으며, 고음 역시 깔끔하게 구현됐다. 배터리는 최대 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스를 포함한 총 재생 시간은 약 45시간이다. 이는 이어버드 기준 최대 재생시간인 48시간(JBL Live Beam 3)에 견줄만한 용량이다. 통화의 경우 다소 아쉬웠다. 통화 중 상대방이 “뭐라고 말한 건지 한번만 더 말해달라”는 말을 들었다. 통화 중 목소리가 다소 먹먹하다는 반응이다. 인스파이어 XC1과 XP1은 129.99달러(약 18만원)에 판매된다. 인스파이어 시리즈 3개 제품 모두 9월 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몰입하는 환경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인스파이어 XH1, 평소 역동적인 운동을 즐긴다면 XC1, 보편성과 가성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사용자라면 인스파이어 XP1이 가장 알맞은 선택이다.

2025.09.11 11:11전화평 기자

IFA 2025에서 최첨단 스마트 리빙 솔루션으로 다관왕에 오른 TCL

베를린 2025년 9월 11일 /PRNewswire/ -- 가전제품 분야의 세계 선두주자이자 세계 1위 미니 LED 및 초대형[1] TV 브랜드인 TCL이 최근 IFA 2025에서 최근 이룬 혁신을 인정받아 여러 개의 권위 있는 상을 휩쓸었다. 이와 같은 쾌거는 TCL의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이 인정받았다는 의미이자, 일상생활의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려는 TCL의 부단한 의지를 방증한다. IFA 2025에서는 스마트 리빙의 미래를 짊어질 기술을 기리는 취지에서 IFA 혁신상(IFA Innovation Awards)이 신설되었다. TCL은 스마트 기기, 사운드바, 게이밍 모니터 부문에서 각기 대상을 받은 데 그치지 않고, 2개의 상을 추가로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TCL NXTPAPER 60 Ultra 스마트폰은 첨단 시력 보호 디스플레이를 인정받아 '좋은 기술 부문 대상(Best in Tech for Good)'을 수상했으며, TCL NXTPAPER 11 Plus 태블릿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RayNeo X3 Pro는 AI 기반의 생태계와 멀티모달 인터페이스(Multimodal Interaction)를 인정받아 '신흥 기술 부문 대상(Best in Emerging Tech)'을 거머쥐었다. TCL의 Z100 블루투스 사운드바(Wireless Free Sound Speaker)는 몰입감 넘치는 홈시어터 오디오 성능을 인정받아 '오디오 부문 대상(Best of Audio)'을, 32R84 QD-Mini LED 모니터는 뛰어난 영상미와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인정받아 '컴퓨팅 및 게이밍 부문 대상(Best in Computing & Gaming)'을 차지했다. IFA 2025에서 드러난 TCL의 위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TCL는 권위 있는 '글로벌 제품 기술 혁신(Global Product Technology Innovation: GPTI)' 부문에서도 3개의 금상을 석권하는 영예를 누렸다. TCL의 프리미엄 QD-Mini LED C8K TV는 완벽한 시청 경험을 선사하는 혁신적인 '보더리스 디자인(Virtually ZeroBorder Design)'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제로보더 디자인 금상(ZeroBorder Design Gold Award)'을 받았다. TCL FreshIN 3.0 에어컨은 기존 인버터 모델보다 37% 이상 향상된 에너지 효율을 실현하는 업그레이드된 T-AI 기술을 인정받아 'AI 에너지 절약 기술 금상(AI Energy-Saving Technology Gold Award)'을 수상했다. TCL SuperDrum 시리즈 세탁기 및 건조기 세트는 거침없지만 부드럽게 세척하면서도 물을 절약하는 6개의 바이오닉 리프터(Bionic Lifter)와 물결무늬 드럼을 호평받아 '슈퍼 드럼 기술 혁신 금상(Super Drum Technology Innovation Gold Award)'을 획득했다. 이번 수상 결과는 TCL의 여러 가지 제품이 골고루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며,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TCL의 세계 선두로서의 입지와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TCL은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사용자에게 더욱 몰입감 넘치고 하나로 연결된 경험을 선사하는 스마트 리빙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TCL 소개 TCL은 선도적인 가전제품 브랜드이자 전 세계 TV 산업의 선두 주자이다. TCL은 전 세계 160개 이상의 시장에 진출한 상태이다. 이 회사는 TV, 오디오, 가전제품, 모바일 기기, 스마트 안경,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 제조하고 있다. TCL 웹사이트: https://www.tcl.com. [1] 초대형이란 85인치 이상의 TV를 뜻한다.

2025.09.11 11:10글로벌뉴스

넷마블문화재단, '2025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 성료…1천600여명 참가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펼쳐진 이번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약 2천500여명이 참가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지도교사, 학부모 등 1천600여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했다. 대회는 e스포츠대회 10종목(마구마구 리마스터, 모두의마블 등), 정보경진대회 18종목 등 총 28종목으로 치러졌으며, 각 종목별 우승팀 총 28팀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마구마구 리마스터'는 광주 은혜학교 이민범, 정현 학생이 우승했고 '모두의마블'은 경남 완월초등학교 성은서, 이하은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종목에 참가해 우승을 거둔 이민범, 정현 학생은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걸려있는 정보경진대회 결과는 추후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문화행사를 통해 ▲마술쇼 ▲뿅뿅 e세계 오락실 ▲코카앤버터 댄스 공연 ▲비트펠라 하우스의 공연 등이 진행되며 현장을 찾은 페스티벌 참가자와 가족,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2025.09.11 11:05정진성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CPI 포럼' 개최...문화 융복합 시대 한류 미래 모색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CPI(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 DAY' 행사를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한류 교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사업 - 한류 교류 워크숍'의 일환이다. 행사는 한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CPI 포럼'과 한류 교류 워크숍의 수료식인 'CPI NIGHT'으로 구성했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CPI 포럼은 '문화 융복합 시대, 한류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디지털 환경과 새로운 문화 트렌드 속에서 한류가 직면한 기회와 도전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기조발표 시간에는 차해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다양성과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전략 모색을 주제'로 발표한다. 차 대표는 수어와 첨단 기술을 접목해 음악을 시각과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퍼포먼스 사례를 소개하며,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빅오션'을 통해 기술 융합과 문화적 포용성이 한류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 주제발표에서는 세 명의 연사가 한류의 미래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한다. 이상진 디스트릭트홀딩스 부사장은 아르떼뮤지엄 등 공간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경험을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 사례를 공유한다. 인도-이탈리안 인플루언서 푸남 나루카는 SNS 기반 글로벌 한류 사례를 통해 한류가 현지 문화와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석현 파이브세컨즈 대표는 기술 융합으로 성장한 문화교류 사례를 통해 한류에서 시작된 국경 없는 문화 콘텐츠와 그 미래를 탐색한다. 발표 후 연사들과 기조발제자가 참여하는 패널토론에서는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심층 논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포럼의 마지막에는 '빅오션'의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수어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무대를 통해 기술과 예술, 포용성이 결합된 한류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같은 날 저녁 개최되는 'CPI NIGHT'은 수료식과 시상식, 환송 만찬과 네트워킹으로 이어지는 한류 교류 워크숍의 하이라이트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과 박창식 진흥원장이 참석해 참가자들의 성과를 축하하고, 최우수 및 우수 프로젝트에 각각 문체부 장관상과 진흥원장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사업 20주년을 맞아 기념식도 함께 열린다. 역대 CPI 동문을 초청해 사업 참여 이후의 활동을 공유하고, 지난 20년간의 사업 성과와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 또한 가질 예정이다.

2025.09.11 11:00이도원 기자

자라 모회사 '인디텍스', 관세·달러 강세에 매출 둔화

패션 브랜드 자라의 모회사 인디텍스가 관세와 달러 강세가 미국 사업에 영향을 주면서 2분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디텍스는 올해 2분기(5월~7월)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00억8천만 유로(약 16조3천75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3.4% 성장에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인디텍스는 올해 상반기 미주 지역 매출이 3.8%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미국은 그룹 내 두 번째로 큰 매출원으로, 회사는 복잡한 시장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 고르카 가르시아 타피아 인디텍스 투자자 관계 담당 이사는 “이는 관세와 무역 전쟁, 기간 내 외환 변동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유럽연합(EU)에 수입되는 상품에는 15%의 관세를 매겼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후 달러는 유로 대비 12% 하락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인디텍스는 마시모 두띠, 버쉬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의류 유통업체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업체 중 하나로 분기별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올해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투자자들은 상반기 총이익률이 58.3%로 안정적이고, 회사가 자체 전망을 조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드러냈다. 가르시아 타피아 이사는 인디텍스가 97개국에 걸친 매장 네트워크와 지리적으로 다변화된 소싱 모델 덕분에 미국 관세의 영향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었으며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디텍스는 스페인, 포르투갈, 터키, 모로코 등지에서 제품의 절반 가량을 조달하고 있으며, 해당 국가는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와 같은 주요 의류 생산국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다. 그러나 달러 약세로 미주 지역의 유로화 기준 매출 비중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올해 상반기 미주 지역 매출은 전체의 1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8%보다 감소했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은 인디텍스의 최대 시장으로 1천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15.5%로 전년 14.7% 대비 증가했다. 유럽 나머지 지역은 50.7%로 전년 49.9%보다 소폭 상승했다. 아메리카와 아시아 지역 매출이 줄었음에도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인디텍스 최고경영자는 “(고정 환율 기준으로)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긍정적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인디텍스가 미국에서 신규 매장 개설 계획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중 하나는 내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개소할 예정으로, 이는 인디텍스가 미국 내 26번째 주에 진출하는 것을 뜻한다.

2025.09.11 10:56박서린 기자

롯데칠성음료, 美 소주 시장 공략 속도…'순하리' 판매채널 8배↑

롯데칠성음료가 미국 소주 시장에서 '순하리 처음처럼(이하 순하리)'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 전략이 효과를 내며 판매 채널과 수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순하리 판매처는 미국 내 2만3천여 곳으로, 지난해 말(2천700여 곳)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판매 지역도 같은 기간 26개주에서 48개주로 확대됐다. 코스트코, 타겟, 크로거, 알버슨 등 대형 유통망에도 순하리와 '새로'를 입점시키며 시장 저변을 넓혔다. 수출액 역시 증가세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순하리 등 과일소주 수출은 연평균 38%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일반 소주 제품군도 같은 기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지 주류 유통사 'E&J 갤로'와의 협력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갤로는 세계 110여 개국에 와인을 공급하는 미국 최대 주류기업으로, 롯데칠성은 지난해 12월 협약 체결 이후 갤로 유통망을 통해 소주 브랜드를 대형마트·주류 판매점으로 확산시켰다. 또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올해 4월에는 신제품 '순하리 자두', '순하리 리치'를 출시하고 SNS 이벤트를 병행했다. 두 제품은 '2025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에서 각각 더블 골드와 실버를 수상했다. 여름부터는 대학 풋볼 경기장 내 부스 운영, 시음행사, 굿즈 제공 등을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 홈구장에서는 순하리 바도 운영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갤로 유통망을 활용한 채널 다변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소주를 미국에서 맥주·위스키와 같은 독립적 카테고리로 자리잡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0:55류승현 기자

컬리, AI 식단 관리 앱 '루션' 출시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인공지능(AI) 식단 관리 앱 '루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루션은 지난달 1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배포된 이후 그간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거쳐왔다. 루션은 식단 기록 기능과 맞춤형 식단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컬리 최초로 구글의 생성형 AI로 모든 핵심 로직을 만들었다. 루션 AI는 컬리의 다량의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각 상품을 음식 유형으로 정의하고 영양 정보와 속성을 분석한다. 또 AI는 ▲사용자의 나이 ▲성별 ▲체중 ▲활동량 ▲알레르기 ▲선호 식단 ▲목표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과 영양 비율을 고려해 최적화된 맞춤형 식단을 추천한다. 이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음식명을 입력하면 AI가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중과 ▲칼로리를 계산한다. 하루동안 이용자가 섭취한 총 칼로리도 함께 표시되며, 그날 목표 칼로리 대비 남거나 초과한 칼로리도 확인할 수 있다. 루션은 컬리 계정으로만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는 주로 다이어트 식단 관리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용자가 입력한 기본 정보와 선호 식단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안된 식단은 컬리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용자에게 그릭요거트와 견과류가 제안되면, '요즘 요구르트맛 그릭요거트', '유기샘 아몬드 대추야자' 등 컬리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으로 바로 연결되는 식이다. 루션 앱에서 쌓은 포인트는 컬리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식사를 기록하거나 추천 식단 상품을 살펴보는 미션을 완료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컬리 할인 쿠폰이나 컬리 상품 교환권으로 바꿀 수 있다. 컬리는 향후 이용자가 ▲체중 ▲체지방 ▲혈당 ▲수면 등 건강 지표를 기록하고 자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루션을 개인화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컬리 관계자는 “고객들은 좋은 음식과 식재료에 관한 관심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에도 진심”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0:54박서린 기자

클립아트코리아, 1천500만 콘텐츠 담은 메가플랫폼 오픈

통로이미지는 자사가 운영하는 클립아트코리아와 이미지투데이를 통합한 '클립아트코리아 메가플랫폼'을 정식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클립아트코리아는 총 1천500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콘텐츠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K-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메가플랫폼에서는 사진, 일러스트, 그래픽 소스뿐 아니라 ▲3D ▲PNG ▲4K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지원해 기존 국내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했다.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직관적인 UI·UX 디자인을 적용하고, 구간별 청취가 가능한 음원 플레이어, 폰트 미리보기 및 패밀리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폰트 프리뷰 좋아요' 기능, 콘텐츠를 간편하게 저장·관리할 수 있는 콘텐츠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플랫폼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9월 한 달간 결제 고객이 클립아트코리아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로 추가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100% 증정한다. 이와 함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클립아트코리아 에디터 내 '축하 카드' 전용 템플릿을 활용해 이미지를 제작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면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통로이미지 관계자는 “클립아트코리아 메가플랫폼은 1,500만 건 이상의 K-콘텐츠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토털 허브”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0: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액트 대표 고발..."부당이익 제공"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 사장, 그리고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이상목 대표를 상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영풍은 11일 법무법인 케이엘파트너스를 통해 서울용산경찰서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 사장은 회사 자금을 이용해 주주총회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고, 액트 이상목 대표는 이를 수수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 사장은 2024년 4월경 액트와 연간 4억원, 2년간 총 8억원 규모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액트는 이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 소액주주연대를 설립·운영하고, 주주총회 의결권 위임장 수거 및 전자위임장 시스템 운영, 우호 세력 확보 등을 담당했다. 이 같은 행위는 상법 관련 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영풍 측은 주장했다. 상법 제634조의2 제1항은 회사의 이사나 경영진이 주주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회사의 자금으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영풍은 이 계약이 “경영진 개인의 지위를 지키기 위한 수단일 뿐, 회사 전체 이익과는 무관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발장은 액트 이상목 대표가 이러한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으로부터 금전을 수령한 점을 문제 삼았다. 상법 제634조의2 제2항은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이익을 제공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영풍은 이상목 대표가 계약을 통해 실질적으로 경영진 의결권 확보를 지원하고 그 대가로 금전을 취득한 것은 이익수수 금지 규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풍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상법 위반에 그치지 않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업무상 배임에도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자금을 경영권 방어라는 개인적 목적에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고발장에서는 “고려아연의 자금은 회사와 주주의 공동이익을 위해 사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 사장이 이를 사적으로 전용했다”며 “이는 명백히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명시돼 있다. 영풍은 또한 액트와 고려아연, KZ정밀(구 영풍정밀)이 자본시장법상 의결권대리행사권유 제도를 위반한 부분도 문제 제기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작성된 문건에 따르면, 액트는 위임장 용지나 참고서류를 교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려아연과 영풍의 주총 안건을 두고 다수 주주와 접촉했고, 고려아연과 KZ정밀은 액트를 의결권 권유업무의 대리인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이는 자본시장법 제152조 위반에 해당하며, 금융당국의 정정명령·권유 정지 등 제재와 함께 거짓 기재 시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고발은 단순히 경영권 다툼의 차원을 넘어, 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수사 당국이 혐의의 실체를 규명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11 10:47류은주 기자

신용보증기금, AI 산업 지원위한 보증제도 개편나선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보증제도 신설 설과 개편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신용이나 매출 중심의 보증체제로는 기술력은 있지만 아직 매출이 부족한 원천기술사(딥테크)는 보증 지원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보는 AI 산업 육성 및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담은 'AI 종합 추진 계획'을 수립, 딥테크의 기술 사업화와 에너지·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보증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이다. AI 관련 기업들은 ▲사업 성과와 기술 사업화 소요기간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지원 ▲엔드유저 대상 AI 서비스 기업 지원 강화 ▲공통 활용이 가능한 AI 인프라 분야 집중 지원 등과 같은 정책 제안을 내놨다.

2025.09.11 10:46손희연 기자

정부, AI에 국민성장펀드 150조…업계 "투자 사각지대 여전"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1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AI와 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 프런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펀드 지원 방식을 개편해 핵심산업 프로젝트에 장기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도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AI 업계는 투자 속도와 구체적 목표 설정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LG유플러스 권용현 전무는 "AI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펀드 규모와 집행 속도가 핵심"이라며 "망 분리나 클라우드 규제 같은 제도적 장벽도 함께 풀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AI 기업을 위한 직접 지원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채린 클라썸 대표는 "시리즈 B 이상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에게 모태펀드 의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해외 창업 기업도 투자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연구개발 생태계 개선 요구도 나왔다. 이윤구 디서클 공동대표는 "지금까지 연구·개발(R&D) 지원은 신규 과제 중심으로만 이뤄졌다"며 "연구자들이 행정 절차에 많은 시간을 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제안에 정부도 대응책을 발표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AI, 로봇, 초전도체 같은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산업부 김정관 장관은 "펩리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업계 제안은 이미 펀드 기조에 반영됐다"며 "이같은 제안이 실행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재계는 펀드의 운영 방식과 거버넌스 개편을 주문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운용사 간 경쟁 구조가 필요하다"며 "국민성장펀드 2호를 조기 출범시켜 해외 투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9.11 10:43김미정 기자

오픈AI-서울대 '맞손'…국회 "피지컬 AI 1조 투자, 서울대에 1천억"

오픈AI가 서울대학교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 연구개발(R&D) 협력의 첫발을 뗐다. 오픈AI와 서울대학교는 11일 서울 관악캠퍼스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AI의 미래'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심포지엄을 범용인공지능(AGI) 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속에서 미래 AI 시대를 열어갈 '역사적인 날'로 규정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향후 AI가 가져올 교육, 연구, 사회 전반의 혁신을 공동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다. 오픈AI "서울대와 손잡고 韓 'AI G3' 목표 실현 돕겠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제이슨 권 오픈AI CSO는 한국 정부의 '글로벌 3대 AI 강국(G3)' 목표 달성을 돕겠다는 파격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국회의원 다수와 과기정통부 AI정책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권 CSO는 "서울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세계 3대 AI 강국이 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공식 출범한 오픈AI 코리아의 비전이 '한국의 AI 대전환 과정에서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번 서울대와의 협약 역시 단순한 계약이 아닌 '한국 AI를 전 세계로 책임감 있게 발전시킨다'는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이라고 규정했다. 권 CSO는 AI의 잠재력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안전, 윤리, 인간 중심 설계를 핵심 가치로 삼아 AI가 인류의 가치와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한국이 가진 활발한 연구 커뮤니티, 미래지향적 정책, 역동적인 기술 생태계를 높이 평가했다. 서울대의 학문적 리더십과 오픈AI의 글로벌 전문성을 결합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권 CSO는 이번 협력이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CSO는 "서울대의 뛰어난 학생들이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AI가 한국과 세계의 공동 번영을 이끄는 엔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홍림 총장 "AI, 제2의 인쇄술…미래는 만드는 자의 것" 이날 서울대 측을 대표한 유홍림 총장은 이번 협약이 오픈AI 서울 오피스의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유 총장은 "오늘이 우리가 오픈AI와 AI 시대의 미래를 함께 시작하는 날"이라며 "양 기관 파트너십의 상징성은 매우 거대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현재를 인쇄술 발명이 근대 문명을 탄생시킨 것에 버금가는 대전환의 시대로 규정했다. AI가 교육, 연구 등 삶의 모든 영역을 근원적으로 바꾸는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유 총장은 AI가 인류에게 '프로메테우스'가 될지 '판도라'가 될지는 결국 우리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와 두려움만으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며 "미래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이번 협력을 통해 양측이 AI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패러다임을 구축하며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총장은 "우리는 AI 기술을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 윤리와 같은 중요한 질문에 답을 모색하며 지성 공동체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회 "AI 1등 국가 목표…서울대에 1천억 이상 투입"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며 파격적인 약속을 쏟아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자리를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분기점'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대통령의 'AI 3대 강국' 공언 ▲세계 두 번째 AI 기본법 통과 ▲제조업·ICT 강국으로서의 기반을 언급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 "뛰어난 여러분을 무한 경쟁으로 내몬 기성세대로서 죄송하다"며 "정부와 국회는 여러분이 대한민국 대전환기를 이끌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최형두 의원은 'AI G3'를 넘어 'AI 1등 국가'라는 더 높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국력 세계 6위, G7급 국가로 성장했지만 AI에서는 1등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의원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한국의 강점인 제조업을 도약시킬 '피지컬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예산안을 공개했다. 그는 "피지컬 AI 육성을 위해 국회에서 예산을 대폭 편성했고 정부도 예타를 면제했다"며 "향후 몇 년간 피지컬 AI 항목 하나에만 1조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1조 원 예산 중 10% 이상인 즉 1천억원이 서울대학교 연구팀에 배정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오픈AI와 서울대가 함께 새로운 피지컬 AI 모델을 만드는 날을 위해 국회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재원 의원 역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공개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AI 산업 육성을 위한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150조원으로 증액하고 삭감됐던 R&D 예산을 35조원 규모로 복원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재정적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제도적 혁신도 약속했다. 정 의원은 국회가 과학기술 R&D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관료적 절차 없이 신속하고 도전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또 저작권 문제 등 산업계의 규제 우려에 대해서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는 '금지된 것 외에는 모든 것을 허용'하는 포괄적인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민간의 자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정 의원은 "제도적, 재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제는 학계와 산업계가 마음껏 연구하고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9.11 10:42조이환 기자

NASA "화성에서 확실한 생명체 흔적 발견"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NASA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찾은 것이) 화성에서 발견한 가장 확실한 생명체의 흔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암석 샘플서 특이한 반점 발견 NASA 연구진은 화성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지난해 7월 채취한 25번째 암석 샘플 '사파이어 캐니언'을 분석했다. 이 샘플은 예제로 크레이터 내 하천 계곡 네레트바 발리스에 위치한 셰야바 폭포에서 채취된 것이다. 네레트바 발리스는 약 30억 년 전 물의 흐름으로 형성된 너비 400m의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NASA 과학자들은 예제로 분화구의 고대 호수 삼각주가 과거 미생물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믿고 있다. 때문에 이곳에서 채취된 사파이어 캐니언은 연구진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연구진은 이 암석에서 다양한 색의 반점들을 발견했는데, '양귀비 씨앗'이라고 부르는 작은 검은 점들이 더 큰 '표범 무늬' 반점들 사이에 흩어져 있다. NASA 과학자들은 이러한 무늬가 고대 생명체 흔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NASA 과학 임무국 부국장 니키 폭스, 화성탐사 수석 과학자 린지 헤이스, 퍼시비어런스 프로젝트 과학자 케이티 스택 모건, 오늘 발표된 해당 논문의 주저자이자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 행성 과학자 조엘 휴로위츠가 참석했다. 조엘 휴로위츠는 “이런 특징은 퇴적 당시 화학 반응이 일어났음을 보여준다”며 “반점은 미생물이 유기 탄소, 황, 인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했을 경우 남길 수 있는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니키 폭스 NASA 부국장은 "그것이 실제로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으며, 이번 1차 분석으로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샘플의 특징이 생물학적 과정을 통해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화학적 단서 포착 연구진은 퍼시비어런스의 레이저 분석 장비 '셜록(SHERLOC)'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 기반 물질의 존재를 확인하는 'G-밴드' 신호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를 유기물 존재를 가리키는 '결정적 지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퍼시비어런스에 장착된 X선 지표화학 장비 PIXL로 셰야바 폭포 암석의 화학 성분을 지도화한 결과, 철 성분이 풍부한 두 가지 광물인 비비안이트(vivianite)와 그레가이트(greigite)의 흔적이 발견됐다. 휴로위치는 "지구 퇴적물에서 이와 같은 특징들을 발견될 때, 해당 광물들은 유기물을 소비하는 미생물 대사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이번 탐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만으로는 다른 비생물학적 방식으로 이런 특징이 형성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암석 샘플, 지구로 가져와야” 연구진은 사파이어 캐니언의 반점이 실제로 생물학적 기원을 가진 것인지 확인하려면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NASA와 유럽우주국(ESA)은 퍼시비어런스의 샘플을 회수하기 위한 화성 샘플 회수(MSR) 임무를 준비 중이나 예산 문제와 이무 복잡성으로 인해 프로젝트는 지연되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MSR 임무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가 지난 7월 MRS 추진을 위해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새롭게 3억 달러를 배정했지만 관련 법안은 아직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2025.09.11 10: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1로 입시 고민 해결하세요"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 S11 시리즈' 출시에 맞춰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삼성스토어 홍대와 삼성 강남에서 'AI 멘토링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AI 멘토링 클래스'는 '갤럭시 탭 S11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한 스마트 학습법을 소개하고 진학∙진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입시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한 개 팀을 이뤄 90분간 진행되며, 오는 20일 첫 클래스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16일까지 2개 회차(9월 20일∙27일) 클래스 참여자를 삼성닷컴에서 모집한다. 10월부터는 1개월 단위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20일은 ▲대학 입시 변화와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춘 진학∙진로 특강을, 27일은 ▲입시 제도 변화에 맞는 학교 선택과 학습 전략 등 상담을 주제로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신제품 '갤럭시 탭 S11 시리즈'에 탑재된 멀티모달 AI로 학습 효율을 높이는 방법, 대화면에 최적화된 최신 '갤럭시 AI'를 활용한 공부법과 진학∙진로 설정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7' 스마트폰을 연동해 복습에 편리한 학습 방법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제미나이 라이브'의 '카메라 공유'로 어려운 문제를 비춰 풀이 과정을 확인하고, '제미나이'에게 추가 개념 설명을 요청해 삼성 노트에 저장하면 연동된 '갤럭시 Z 폴드7'으로 복습 가능하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의 '제미나이'로 정리한 취약 유형 분석 내용과 오답노트, 영단어장도 삼성 노트에 저장 후 '갤럭시 AI'로 요약해 수시로 확인하는 등 체계적인 내신 공부법도 익힐 수 있다. 또, AI를 활용한 입시 전략 설계도 받아볼 수 있다. 목표 대학교와 현재 성적 등을 '제미나이'에 입력해 적합한 대입 전형을 추천받고, 화면 분할 기능을 활용해 각 전형 준비에 필요한 학습 방향 컨설팅 내용과 함께 남은 대입 일정도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클래스 참석자에게는 1만 8천 원 상당의 '와이즈멘토 학과계열선정검사 이용권'이 한 팀당 1매 제공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탭 S11 시리즈'는 학생들의 효율적인 학습과 진로 설정을 돕는 최적의 AI 학습 파트너"라며, "많은 고객들이 '갤럭시 AI'를 활용해 일상 속 생산성 향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0:41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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