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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VINA, 베트남서 창립 30주년…"2030년 매출 10억 달러"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1일 베트남 하이퐁 사업장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30년간의 성장 과정과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LS-VINA는 국내 전선 업계가 해외 시장에 진출해 거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 법인으로, 현재 아세안 대표 전선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LS-VINA는 1996년 LG-VINA로 출범한 한-베트남 수교 1세대 기업이다. 베트남 경제 개방과 산업화 초기 단계부터 현지 전력 인프라 구축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설립 초기 약 60억 원 규모였던 매출은 30년 만에 약 1조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LS-VINA는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직접 생산·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베트남전력청(EVN)의 핵심 공급업체다. 현지 전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초고압 부문에서는 약 80%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퐁 생산기지에서는 고압(HV), 중·저압(MV/LV) 케이블과 가공선 등을 생산하며 베트남 전력망 구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아세안은 물론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베트남 최대 전선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동남아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비롯해 유럽, 싱가포르,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LS-VINA는 이러한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허허벌판에서 시작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온 현지 임직원들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의 30년은 LS-VINA가 글로벌 톱티어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여정이 될 것이며,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3.02 10:20류은주 기자

트럼프 "목표 달성 때까지 이란 폭격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목표 달성 시점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에서 “미군은 현재 전면적으로 전투 작전을 수행 중이며,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전 과정에서 미국인 희생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혁명수비대 시설과 방공망을 포함해 수백 개 표적을 타격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이란 군과 경찰을 향해 “완전한 면책을 조건으로 항복하라. 그렇지 않으면 확실한 죽음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방당국은 이날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번 이란과의 전쟁에서 발생한 첫 미군 사상자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한 장병들을 “정의로운 임무의 일부”라고 표현하며 “끝나기 전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그들의 죽음을 반드시 복수하고, 문명에 전쟁을 선포한 테러 세력에 가장 가혹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이란의 핵 야심을 강하게 비판하며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3.02 10:20안희정 기자

AI로 정부 정책에 영향력 행사...美 대기질 규제안 부결

캘리포니아주 남부 대기질 규제 당국이 추진한 가스기기 규제안이 대규모 반대 의견 속에 부결된 가운데, 이 중 상당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LA타임스·기가진 등에 따르면, 남가주 대기질 관리국(AQMD)은 지난해 6월 스모그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기 위해 두 가지 규제안을 발표했다. 첫 번째 안은 제조·판매·설치업체에 '배출 제로 제품' 판매 목표를 설정하는 내용이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제품의 판매 비율을 2027년 30%, 2029년 50%, 2036년에는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가스를 사용하는 난방기와 급탕기 등은 단계적으로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었다. 두 번째 안은 가스 난방기 1대당 100달러, 가스식 급탕기 1대당 50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이었다. AQMD는 이 같은 조치로 2061년까지 하루 평균 6톤의 질소산화물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기식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스식 기기의 퇴출과 추가 비용 부과가 소비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종 표결 결과는 찬성 5, 반대 7로 부결됐다. 수만 건 반대 의견…그중 2만 건은 'AI 생성' 규제안이 부결된 배경에는 AQMD에 접수된 수만 건의 반대 의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가운데 2만 건 이상이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기업 시비클릭(CiviClick))이 생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CiviClick은 스스로를 “AI 기반 풀뿌리 운동 지원 플랫폼”이라고 소개하며, 기업·단체·비영리기관 등이 지지자를 동원해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히고 있다. 정치 캠페인 전문 매체 캠페인 앤 일렉션스(Campaigns & Elections)에 따르면, 홍보 컨설턴트 매트 클링크는 CiviClick을 활용한 이번 반대 운동이 자신의 주도 아래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안에는 막대한 비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부족했다”며 “주민들이 AQMD에 직접 우려를 전달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AQMD는 수만 통의 이메일을 받는 데 익숙하지 않았고, 이는 상황을 바꾸는 데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채즈 클레빈저 CiviClick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회사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50만 명 이상의 지역 주민에게 연락해 의견 제출을 독려했다.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해당 이름으로 의견서를 작성해 대신 발송하는 방식이다. AQMD 사이버보안팀이 일부 발신자에게 직접 연락한 결과, 응답한 5명 중 2명은 실제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확인했지만, 3명은 “해당 메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자동 생성 의견 배제할 명확한 규정 없어" AQMD 홍보 담당자 나할 모가라비는 "AI 생성 메시지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공공정책 결정 과정은 시민 의견을 전제로 운영되며 AI 자동 생성 의견을 배제할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규제안 표결은 독립적으로 선출·임명된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이뤄졌으며, 대규모 반대 메일이 실제 표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허위정보와 정치 영역의 신기술 활용을 연구하는 새뮤얼 울리 교수는 이번 사안을 “AI를 이용한 위장 공작의 새로운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은 정치인과 시민 간의 연결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면서 “AI는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지 않는 사안을 마치 원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지만, 현재 시스템은 이를 충분히 감지하거나 대응하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6.03.02 10:00백봉삼 기자

LG CNS, 상반기 세 자릿수 경력 채용…AI·로봇 경쟁력 강화

LG CNS가 올해 상반기 세 자릿수 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서며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사업 분야 인재 확보를 본격화한다. LG CNS는 AI·로보틱스·글로벌 금융·컨설팅·데이터센터·전사적자원관리(ERP)·스마트팩토리 등 주요 사업 전반에 걸쳐 대규모 경력 채용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주요 전략 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모집 분야와 관련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면 전공과 연차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LG CNS는 최신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전형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AI 직무는 고객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모델과 서비스를 설계·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LG CNS AI 전환(AX) 인재는 금융·공공·제조·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특화된 에이전틱 AI를 개발하며 산업별 AI 역량을 축적하게 된다. 앞서 LG CNS는 공공 분야에서 한국은행과 함께 국내 최초로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실증했으며 외교부 지능형 AI 데이터 플랫폼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NH농협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미래에셋생명 정보계 차세대 시스템 등 대규모 AX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종근당 제품 품질평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건복지부의 K-AI 신약개발 플랫폼 관련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로보틱스 직무는 물류·제조 현장의 로봇 기반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산업 현장에 로봇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운영·관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LG CNS는 10여 개 물류·제조 고객사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로봇 전환(RX) 인재는 실제 산업 환경에서 로봇의 학습·적용·고도화 전 과정을 경험하며 현장 중심 역량을 축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 CNS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I·로보틱스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해 차세대 로봇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국내 퓨처 로보틱스 랩을 통해 현장 적용 중심의 로봇 기술 R&D를 진행하고 있다. 스킬드 AI 등 글로벌 로봇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도 확대 중이다. 임직원 대상 AI 활용 환경도 강화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의 챗엑사원과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해 사내 업무 전반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클로드·제미나이·챗GPT 등 주요 AI 모델 약 20여 개 버전을 한 곳에서 비교·검증할 수 있는 AI 프롬프트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LG CNS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AX·RX 리더십을 확보하고 핵심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인재 채용과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AI·로보틱스 등 신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 고객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인재들에게 최적의 교육과 업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2 10:00한정호 기자

노키아 AI통신장비 첫 이름은 한국 '독수리'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노키아가 AI를 접목한 기지국에 독수리(Doksuri) 이름을 붙였다. 한국을 AI 네트워크 첫 주요 시장으로 꼽고 차세대 통신 장비 솔루션에 한국 독수리(Korean eagle)라고 부르겠다는 것이다. 노키아가 1일(현지시간) MWC26 개막에 앞서 AI-RAN 전략을 발표하며 무선 장비 라인업인 에어스케일 포트폴리오에 '독수리(Doksuri)'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통신 네트워크의 AI 전환을 추진하면서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전격 투자했다. 이수 노키아가 꺼낼 AI 네트워크 전략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런 가운데 발표된 독수리 솔루션은 AI 시대에 중요하게 요구받는 성능과 에너지 효율, 구축 간소화에 중점을 뒀다. 먼저 리프샤크 SoC 기반으로 설계된 독수리 라인업은 일반적인 네트워크 환경에서 전력 효율이 30% 개선됐다. 무게는 최대 25% 줄여 기지국 설치 공간의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고유한 장착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치 시간도 최소화했다. 팔라비 마하잔 노키아 CTO는 “AI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전환하면서 차세대 무선 포트폴리오는 증가하는 AI 기반 트래픽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에너지 소비와 총소유비용(TCO)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키아는 엔비디아의 GPU 가속기를 통한 RAN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함께 테스ㅌ를 진행하는 통신사는 T모바일, 소프트뱅크, 인도네시아의 인도삿이 꼽혔다. 저스틴 호타드 노키아 CEO는 “AI-RAN은 RAN을 AI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며 “엔비디아와 점점 확대되는 파트너 생태계와 함께 검증 단계를 넘어 상용 배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통신사 외에 AI-RAN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생태계 파트너도 늘렸다. 이날 새롭게 파트너에 이름을 올린 회사는 콴타와 슈퍼마이크로다. 이들은 델테크놀로지스와 레드햇 기반의 AI-RAN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에 나서게 된다.

2026.03.02 09:56박수형 기자

이틀 새 서울 기름값 13원 올랐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국내 기름값도 증가세다. 2일 오피넷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있었던 2월 28일 전국 평균 유가는 1693원이었지만, 2일 기준으로 가격은 1699원으로 6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기름값은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달 28일 1750원이었던 서울 지역 평균 기름값은 1750원이었으나 1일 1752원, 2일은 1763원으로 이틀새 13원 상승했다. 기름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미 국제유가가 큰 폭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 4월 선물분은 7%, 브렌트유 5월 선물분도 7% 올랐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국내 석유가 수입되는데 현재 해협서 유조선 통행이 어려운 상태다. 에너지 기업 '케플러(Kpler)'에 따르면 2025년에는 하루 평균 14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 수출량의 약 4분의 3은 한국·중국·인도·일본으로 향한다.

2026.03.02 09:33손희연 기자

미국-이란 사태, 국제유가 폭등…"100달러 넘을 수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감행한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1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에너지 주요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시장 우려에 따라 유가가 8% 이상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오후 6시 4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배럴당 72.57달러로 8% 이상, 브렌트유는 약 9% 상승한 79.41달러였다. 세계 석유 교역의 중요한 관문으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이 장기적으로 통행을 하지 못할지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앙리 파트리코 UBS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회복 속도와 이란의 보복 조치 규모가 향후 며칠간 유가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서 네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이번 전쟁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가자 사망했다. 컨설팅 회사인 리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해운 회사들이 예방 조치를 취하면서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은 이미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 맷 스미스 에너지 컨설팅 회사 케플러(Kpler)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들이 모이기 시작했지만, 현재로서는 통과하는 선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조선들이 확실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Kpler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에는 하루 평균 14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 수출량의 약 4분의 3은 한국·중국·인도·일본으로 향한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중동 안보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는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심각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6.03.02 09:25손희연 기자

[코너 몰린 앤트로픽 ㊦] 트럼프發 배제 조치…AI 산업 '권력 재편' 시험대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Supply Chain Risk)' 기업으로 지정하겠다고 통보하면서 AI 업계를 둘러싼 권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조달 계약 종료를 넘어 민간 AI 기술을 국가 통제권 아래 두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안보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의 즉각적인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미국 국방부도 국가안보 관련 법률을 근거로 해당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앤트로픽의 기술이 국가 안보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국방부와의 거래가 차단됐을 뿐 아니라 방산 계약망 전반에서 배제되는 상황에 놓였다. 이는 고강도 배제 조치로, 업계에선 앤트로픽이 정부 조달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위험이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앤트로픽이 배제된 직후 오픈AI가 국방부와 기밀 네트워크 배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은 더 주목할 부분이다. 정부가 대체 공급자를 신속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민간 기술의 '윤리적 자율성'을 인정하기보다 정부 방침에 순응하는 기업 위주로 생태계를 재편하려는 '본보기식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를 두고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둘러싼 정책 충돌에서 비롯됐다고 파악했다. 앤트로픽은 그간 대규모 국내 감시와 인간 개입 없는 자율살상무기(LAWS)에 자사 모델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반면 국방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AI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나 활용 범위에 대한 해석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은 제도적 배제 조치로 번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단순한 군사 활용 범위의 해석 차이를 넘어선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념적 편향이 군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는 점에서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도 앤트로픽의 안전장치 접근 방식을 진보적 가치에 치우친 AI 정책의 사례로 규정하며 이른바 '워크(Woke)' 프레임과 연결 지어 비판해왔다. 이에 따라 기술 윤리를 둘러싼 논쟁이 안보 정책을 넘어 정치적 정렬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실리콘밸리 내부의 전략 분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정부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기업(xAI) ▲제도권 내에서 절충을 모색하는 기업(오픈AI) ▲독자적 윤리 기준을 고수하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기업(앤트로픽) 등으로 구도가 갈리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조달 시장 접근 여부는 연구 자금과 인프라 확보에 직결된다"며 "이에 따라 어느 노선을 택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장 경로와 시장 지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향후 법적 판단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앤트로픽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은 공급망 위험 지정의 범위와 적법성, 국가안보 관련 행정 권한의 재량 범위, 국방물자생산법(DPA) 적용 가능성 등이 향후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연방법원 판단에 따라 행정부의 통제 권한 한계가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법부 판단은 향후 AI 기업과 정부 간 관계 설정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미국 AI 산업이 '안보 정렬' 구조로 재편되는 초기 신호로 봤다. 민간 기업의 자율적 윤리 기준이 국가 안보 우선 원칙과 충돌할 경우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할 것인지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앤트로픽 사례는 특정 기업의 위기를 넘어 첨단 AI 기술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간주되는 시대에 민간 혁신과 정부 통제 사이의 균형이 어디에 형성될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AI 기업의 생존 전략은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안보 체계와의 관계 설정에 달려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일은 미국 AI 산업이 민간의 자율적 혁신 모델에서 국가 통제하의 '안보 자산'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이념과 국익을 앞세운 속도전은 자칫 통제 불능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3.02 09:10장유미 기자

옆에선 '암흑' 앞에선 '선명'…갤S26 울트라, 특허로 쌓은 보안 성벽

[샌프란시스코(미국)=전화평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하드웨어 혁신의 패러다임을 '스펙 경쟁'에서 '보안과 실용성'으로 전환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하드웨어 브리핑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에 업계 최초로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격 공개했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그동안의 혁신이 카메라 화소수나 CPU 클럭 속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매일 느끼는 보안 걱정과 내구성 등 '실사용 경험'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픽셀 단위 제어로 시야각 차단… "필름과는 차원 다른 물리적 보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정교한 픽셀 단위 제어 기술을 통해 정면을 제외한 상하좌우 모든 각도에서 화면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물리적으로 제한한다.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타인이 사용자의 메시지, 금융 정보, 잠금 패턴 등을 훔쳐보는 '숄더 서핑'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사생활 보호 필름은 화면 전체의 밝기와 선명도를 저하시키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가 명확했다. 반면 갤럭시 S26 울트라는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에서 광원을 제어한다. 정면 사용자에게는 디스플레이 본연의 선명한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측면 시선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특허 장벽 구축… "경쟁사 따라오기 힘든 독보적 기술력"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을 구현하며 광학 설계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분야에서 수많은 특허를 확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렸다. 문 부사장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구현에는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과 운영체제(OS) 간의 정밀한 최적화가 필수적"이라며 "방대한 원천 기술과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경쟁사가 단기간에 이를 모방하거나 유사한 기능을 구현하기에는 기술적 문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능형 옵션도 눈길을 끈다. 사용자는 설정에 따라 시야각 제한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만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 앱을 실행하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순간에만 프라이버시 모드가 켜지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전체 화면이 아닌 화면 상단의 알림창 등 특정 영역에만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 부사장은 "사용성과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설계"라고 설명했다. 강력한 성능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이러한 하드웨어 혁신을 뒷받침한다. 전작 대비 NPU 성능이 39% 향상되어 프라이버시 모드 전환은 물론 통화 요약, 생성형 편집 등 복잡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지연 없이 구동한다. 그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더 뛰어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해 AI 시대의 초격차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2026.03.02 09:08전화평 기자

대법원-학교에서 쓰이는 KT AI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KT가 MWC26에서 대법원에 구축된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 경기도교육청의 AI 교수 학습 플랫폼을 선보인다. '재판지원 AI 시스템'은 유사판례 검색, 쟁점 분석, 문서 작성 등 재판 관련 핵심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법관과 재판연구원, 법원공무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KT는 리걸테크( AI의 상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데이터베이스와 맞춤형 AI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 45개월 간 4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12개 분야 128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고난이도 과업으로 설계됐다. 현재는 1년 차에 해당하는 '법률정보 지능형 검색' 분야가 시범 오픈 단계이며 순차적으로 추가 서비스가 구축될 예정이다. 재판지원 AI 플랫폼에는 ▲지능형 의미기반 검색과 리서치 ▲요지 쟁점 분석 ▲신건(새로 접수된 사건) 검토 분석 ▲판결서와 검토보고서 작성 지원 ▲개인정보 추출 및 비식별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적용됐다. KT는 올해 MWC 현장에서 '법률정보 지능형 검색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법률문서의 맥락 이해와 고도화된 검색 분석 역량을 선보인다. '법률정보 지능형 검색 서비스'는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대용량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유사 판례 검색이나 정밀 문서 기반 질의응답 기능을 구현하고, 이 밖에도 실시간 음성 텍스트 변환이나 신건 검토 분석 등 재판 업무 운영 효율성을 확보한다. KT는 믿:음 K 2.0, Llama K 2종을 활용해 재판지원 최적의 LLM 라인업을 적용한다. KT는 200억 건의 법률 관련 고품질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 자체 언어모델 품질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법률 관련 지식 언어모델 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아울러 법률 문서 이해도와 검색 노하우를 기반으로 판결문이나 소장, 준비서면, 답변서, 조서, 문헌 등 관련 문서 25TB 규모의 약 838만여 건 이상의 원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은 공교육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이 수업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교사의 디지털 기반 수업 설계 및 운영과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및 개인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하이러닝의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는 'AI 진단추천'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등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AI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학습 속도에 맞는 학습을 추천함으로써 개인 맞춤 학습이 이뤄진다. 이는 하이러닝 플랫폼의 학습 분석 시스템인 학습 기록 저장소(LRS)에 기반한다. 플랫폼 내 모든 학습 과정은 국제표준 규격인 xAPI를 통해 LRS에 수집 저장 관리 분석되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 학습 분석 및 피드백을 제공한다. 교사는 하이러닝의 디지털 환경에서 편리하게 수업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다. AI 진단 결과를 AI 리포트로 확인하고, 데이터에 기반하여 학생의 수준에 맞는 문항을 출제하거나 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 특히 '통합학습창'이라는 디지털 수업 운영 도구는 온오프라인 학습을 결합한 블렌디드 수업 환경을 제공해 다수의 학생과 보다 활발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자료를 제작·공유하거나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으며, 모둠 활동 및 발표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이러한 수업 운영과 학생 관리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통해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유용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공사업본부장은 “KT는 앞으로도 '믿:음 2.0' 등 다양한 AI를 활용한 공공기관의 실질적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확대해, 공공영역에서 신뢰받는 AX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3.02 09:06박수형 기자

미국 전쟁부와 갈등 빚은 앤트로픽 '클로드', 챗GPT 꺾고 앱스토어 1위 등극

미국 전쟁부와 갈등 이후 앤트로픽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가 애플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다. 미국 정부에 대한 비협조로 정치적 부담이 예상됐지만, 정부와의 충돌이 오히려 윤리적 이미지를 강화하며 이용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클로드는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애플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불과 1월 말 100위권 밖에 머물던 앱이 한 달여 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다. 업계는 이번 순위 급등의 배경으로 전쟁부와의 충돌을 지목한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AI 모델이 대규모 감시나 인간 개입 없는 완전 자율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반면 전쟁부는 제한 없는 AI 활용을 요구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전쟁부는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DPA가 발동될 경우 정부는 기업 의사와 무관하게 기술 제공을 강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양심상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며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그는 "전쟁부의 위협이 우리의 입장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정부 요구에 공개적으로 맞서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앤트로픽의 윤리적 입장이 대중적 관심을 끌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이용자 지표도 급증했다.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클로드는 최근 며칠 사이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해 1위를 기록했다. 앤트로픽 측은 1월 이후 무료 이용자가 60% 이상 늘었고, 올해 들어 유료 구독자는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 일일 가입자 수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오픈AI와 대비되는 행보도 주목받았다. 오픈AI 공동 창업자 겸 사장 그레그 브록먼 부부가 친트럼프 성향 슈퍼팩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법인 차원의 후원은 아니지만, 경영진의 정치적 행보가 기업 이미지와 연결되며 일부 이용자 반발을 불러왔다. 또한 오픈AI가 전쟁부를 포함한 연방정부 전반에 챗GPT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정부 협력 확대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커졌다. 특히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국토안보 관련 기관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온라인에서 논쟁으로 번졌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큇GPT(QuitGPT)'라는 보이콧 구호가 확산됐다. 챗GPT 계정을 해지하고 다른 AI 서비스로 이동하자는 움직임이다 기술 커뮤니티의 반응도 엇갈렸다. 레딧 등에서는 앤트로픽이 군사적 활용에 선을 그은 점을 두고 윤리적 기업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기업 윤리 기준을 법으로 무력화하려는 등 정부의 AI 통제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일부 사용자는 "국가 안보 상황에서 정부가 기술 접근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을 내며 맞섰다. 법률·정책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애국심 대 기업 윤리의 대립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AI를 전쟁에 통합할 때 법·안전·윤리가 실제 제약으로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조적 논쟁이라는 것이다. 제시카 틸립만 조지워싱턴대학교 로스쿨 부학장은 "정부가 명의만으로 기업을 '공급망 위험'으로 낙인찍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부의 공급망 위험 지정은 법적 기반이 매우 불확실하며, 실질적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02 09:03남혁우 기자

美, 이란 공습에 앤트로픽 AI '클로드' 투입…트럼프 금지령에도 활용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연방기관에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하며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이번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최근 이란 공습 작전에서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했다. 미국은 중동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를 포함해 전 세계 주요 사령부가 클로드를 정보 평가, 목표물 식별, 전장 시뮬레이션 등에 사용 중이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해당 AI가 이란 공습에 활용됐다고 전했다. 클로드는 미군 작전에 깊숙이 통합된 상황이다. 클로드는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 가능한 AI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도 클로드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전 이후 앤트로픽은 자사 기술이 폭력적 목적이나 대규모 감시, 자율 살상무기 개발 등에 사용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 전쟁부와 이견을 보여왔다. 양측의 갈등은 최근 전면 충돌로 번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앤트로픽을 '급진 좌파적 기업'으로 규정하며 모든 정부 기관에 기술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전쟁부 역시 앤트로픽이 합법적 군사 작전 전반에 AI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럼에도 이번 이란 공습에는 클로드가 투입됐다. 이는 단기간 내 대체가 쉽지 않을 만큼 클로드가 미군 지휘·정보 체계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중단이 아닌 6개월의 단계적 전환 기간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앤트로픽과 미국 전쟁부 간 갈등이 격화되는 사이 경쟁사 오픈AI는 전쟁부 기밀 네트워크에 자사 모델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클로드를 완전히 대체하는 데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클로드 활용이 정치적 갈등과는 별개로, AI가 이미 현대전 작전 체계에 깊숙이 통합된 전략 자산임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작전 전반에 AI 활용을 전면 허용하지 않은 앤트로픽을 향해 "그들의 이기심이 미국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군대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2026.03.02 09:02한정호 기자

[코너 몰린 앤트로픽㊤] 美 국방부와 정면충돌…성능 경쟁 속 '이중용도' 딜레마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겠다고 통보하고 연방기관 내 기술 사용을 전면 중단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갈등이 직접적 계기였지만, 이번 사태는 AI 산업이 유지해온 '자율 규제' 모델이 국가 권력과 충돌하며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갈등은 올해 초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생포 작전에 자사 모델 '클로드'가 활용된 것을 확인한 앤트로픽이 미국 국방부에 윤리 정책 위반을 제기하면서 폭발했다.앤트로픽은 그동안 대규모 국내 감시와 인간 개입 없는 자율살상무기(LAWS)에는 자사 모델을 사용할 수 없다는 윤리 가이드라인을 유지해왔다. 반면 미국 국방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AI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양측간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앤트로픽은 최근 연방 조달 체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갈등은 최근 앤트로픽의 전략 변화와 맞물리며 더욱 부각됐다. 앤트로픽은 현재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강력한 AI 시스템 출시를 유보하겠다는 초기 원칙을 사실상 철회했다. 이는 고도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미로, 빅테크 간 성능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데이터 통합·복합 추론 능력은 강화된다"며 "이는 기업 고객에겐 고도화된 비즈니스 분석 도구로 활용되지만 동시에 감시 체계의 정밀화와 군사적 의사결정 지원 역량도 함께 끌어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기술적 능력은 사용 목적에 따라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 '이중 용도(Dual-use)' 특성을 지닌다. 이 탓에 업계에선 앤트로픽의 전략적 정합성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한 상업적 확장은 지속하면서, 동일한 기술의 군사적 활용에는 강한 제한을 두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하겠느냐는 점에서다. 능력은 확장하면서 활용 통제는 기업 내부 기준에 맡기는 구조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특히 프런티어 AI 모델은 이미 마케팅 자동화, 금융 리스크 분석, 소비자 행동 예측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개인 데이터의 대규모 결합과 고도 추론은 상업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이에 정부 활용에 대해서만 위험을 강조하는 접근이 기술 특성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인지, 적용 주체에 따른 기준 차이인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산업 내 전략 분화도 가속화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연방 조달 체계에서 배제된 직후 경쟁사 오픈AI는 미국 국방부와 기밀 네트워크 배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기업과 활용 범위에 선을 긋는 기업 간 노선 차가 뚜렷해지면서 AI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형성된 분위기다. AI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MIT 물리학자 맥스 테그마크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를 AI 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해석했다. 그는 그동안 주요 AI 기업들이 "우리를 믿어달라, 우리가 스스로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며 구속력 있는 법제화를 적극 지지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 탓에 명확한 법적 틀 없이 자율 규제에 의존해온 구조가 형성돼 국가 권력과의 충돌을 조정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과의 기술 경쟁' 논리에 대해서도 테그마크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통제되지 않은 초고도 AI의 등장이 오히려 국가 안보에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을 뿐더러 단순한 속도 경쟁이 전략적 우위를 보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기업들이 과거 내세웠던 안전 약속을 정부에 요청해 법제화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율 규제에 의존한 채 속도 경쟁을 벌이는 구조에서는 결국 기업도, 정부도 통제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6.03.02 08:58장유미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 전쟁 시작됐다…역김치프리미엄 이후 금값 향방은

"잠잠했던 금값, 그러나 시장은 이미 신호를 보냈다.” 2월 4주차 초반 국제 금시세는 큰 방향성 없이 횡보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었지만, 실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능성'으로만 평가하며 가격에 제한적으로 반영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신호가 나타났다. 2월 26일과 27일, KRX 금가격이 국제 환산 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역김치프리미엄'이 발생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왜곡이 아니라, 국내 투자 심리와 수급 변화가 만들어낸 구조적 현상이다. 그리고, 2월28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였다. 전쟁이 일어난 것이다. 1. 2월 4차 금 시세 동향: 전쟁과 함께 상승하는 금값 2월 4주차 금 시세 그래프(원/g 기준)를 보면, · 국제 금시세는 2월 23일 약 23만원대 후반에서 시작해 2월27일 24만원대 초반 을 찍은후 28일 2% 상승, 24만원 중반까지 급상승을 하였다. · KRX 금시장 시세는 26일, 27일 “역김치프리미엄이”발생하였고 국제 시세 보다 최대 0.5%낮은 시세를 기록하였다. · KGE실물 시세는 완만한 시세를 보이다가 28일 1.5%까지 상승을 하였다. 2. '역김치프리미엄' 왜 발생하나. 이런 시점 투자 전략은? 이번 주 KRX 국제 금시세대비 프리미엄 흐름을 보면 2월 26일 -0.23%, 27일 -0.45%까지 하락했다. (출처: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 이는 일반적으로 국내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구조와는 반대다. 과거에도 있었던가? “역김치프리미엄”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해 왔다. 첫째, 국제 금값 급등 이후 국내 매수 피로 누적 둘째, 국내 차익실현 매도 증가 셋째, 환율 급변 시 환산 시차 발생 넷째, 단기 유동성 경색, 특히 ▲2020년 코로나 초기 ▲2022년 달러 급등기 ▲2023년 ETF 자금 이탈 국면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단기적으로 나타난 바 있다. 위험 선호형 투자자라면 이런 현상이 발생되었을 때 KRX시장에서 분할 매수를 하고 국제시세와 괴리 축소시 차익 실현하는것도 하나의 투자 전략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지속성이 보장 되지 않는 만큼 국제시세와 환율 변동성을 수시 체크하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3. 2월 28일, 전쟁 발발...판이 바뀌다 2월 28일 미국이 이란을 기습 공습했고, 이란이 미사일로 대응하면서 사실상 군사 충돌이 시작되었다. 특히 이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이란은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시장은 세 가지 리스크를 즉시 반영하기 시작했다. ①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는 급등할 수 있다. ②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 유가 급등은 곧 물가 상승 압력으로 연결된다. 이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을 다시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 ③ 금융시장 리스크오프 확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장기화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유가 급등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며, 물가 상승으로 통화정책이 제약되어 금·은·달러의 강세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특히, 인플레이션 재점화 국면에서는 금의 전략적 자산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 시점에 금은 단순 안전자산을 넘어 '통화 대체 자산'역할까지 강화될 수 있다. 다만, 전쟁 초기에는 달러 강세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 금 가격 상승 속도는 환율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독자를 위한 정리 2월 4주차는 국제 금값이 조용했던 한 주였다. 그리고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되었다. 지금 시장은 단순히 가격을 예측하는 국면이 아니라, 괴리·리스크·유동성 구조를 읽는 국면이다. 금은 단기 투기 자산이 아니다. 전쟁과 통화 불확실성 시대에 대비하는 전략적 자산이다. 투자자는 공포에 쫓겨 매수해서도 안 되고, 평온에 속아 방심해서도 안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라, 비중 관리와 분할 전략이다.

2026.03.02 08:33김종인 컬럼니스트

정재헌 SKT "40년 1등에 자만...도전자로 돌아가겠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고객이라는 출발점에서 도전자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잃어버린 초심을 되찾겠다는 신임 CEO의 절박한 심경이다. 정 CEO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26 개막에 하루 앞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업이 본질적으로 목표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가 고민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0년간 통신산업에서 1등 회사로 지내왔으나 변화와 혁신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 CEO의 고민이다. 1등 회사니까 국민들이 알아서 써줄 것이라고 안주했던 태도가 지난해 해킹과 같은 사태가 일어났고, 고객이 중심인 '업(業)의 본질'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정 CEO는 “기업의 목표는 이윤 추구, 사회와 국가에 기여 등 여러 목표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영원히 존속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떤 풍파도 극복할 수 있도록 단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단단해도 사양 산업이 되고 다른 업으로 대체되면 영속할 수 없다”면서 “그래서 혁신이 필요하고, 본질적으로 고민할 방향은 오래가는 단단한 구조와 기본, 원칙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냐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의 본질적인 사업인 통신(MNO)은 본질이 고객이고, 경쟁력도 고객”이라며 “보조금을 많이 주면 당연히 고객이 많아지겠지만, 같은 수준에 더 나은 걸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게 업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AI 전환에 몰두하겠다는 점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점을 분명히 했다. 정 CEO는 “고객 가치를 혁신하면서도 AI로 바뀌는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며 “골든타임을 놓친다는 것은 죽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에 AI는 기회가 아니라 위기”라며 “AI 전환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AI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는 “AI 대전환에 나서며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지만, 업의 본질인 고객의 근간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투자를 안 할 수도 있지만 지금 안 하면 미래로 위험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전 직원의 일하는 방식도 AI 중심으로 바꾼다. 정 CEO는 “미래 성장을 위해 우리만의 일하는 방식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며, “SK텔레콤의 기업문화를 AI 중심으로 송두리째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회사 내에 부서별, 개인별 AI 활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AX 대시보드'를 만들어 AI 활용을 독려한다. 모든 임직원이 최소 하나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1인 1 AI' 제도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 CEO는 “안 하면 망한다는 생각으로 일하는 방식을 AI로 바꿔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를 통해 SK텔레콤이 고객에게 다시 신뢰를 얻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혁신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2 08:00박수형 기자

가이드, IWA 아웃도어클래식 2026에서 열화상 기술의 탁월함 재정의

뉘른베르크, 독일 2026년 3월 1일 /PRNewswire/ -- 적외선 열화상 이미징 분야의 선도 기업인 가이드(Guide)가 IWA 아웃도어클래식 2026(IWA OutdoorClassics 2026)에서 성공적으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사냥 및 야외용품 업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ApexVision 기술과 클립온 플래그십 모델 TU1260MS의 공식 데뷔 무대로, 수천 명의 방문객이 4A-511 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열화상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Guide's ApexVision Deep Dive at IWA 2026 현장 체험 성과: ApexVision 심층 공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독일 베테랑 사냥꾼 안드레아스 트렌칭어(Andreas Trenzinger)씨가 진행한 Deep Dive 세션이었다. 안드레아스 트렌칭어씨는 IWA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한 TU1260MS 영상과 신제품 사전 테스트 영상을 공유하며 ApexVision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참석자들은 칠흑같이 어두운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적의 디테일을 유지하고, 배경과 목표물을 명확히 구분하며, 높은 동적 범위를 구현하는 혁신 기술을 직접 목격했다. 안드레아스 트렌칭어씨가 공개한 실제 현장 영상은 NETD<15mK의 초고감도를 구현한 ApexCore S1 감지기의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이 기술이 대비와 윤곽의 선명도를 어떻게 유지하는지 입증했다. 전문가와 애호가들은 특히 플래그십 모델인 TU1260MS에 적용된 ApexVision 기술의 '직접 보면 믿게 되는' 선명도에 감탄했다. 대규모 유통업체부터 열성적인 사냥 애호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진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가이드가 AI 기반 소프트웨어의 첨단 기술력과 실제 사냥 환경에 적합한 견고하고 경량화된 하드웨어를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정밀 엔지니어링과 휴대성의 만남 부스에서 진행된 기술 논의는 Orion C 열화상 클립온 시리즈로 이어졌다. 이 시리즈는 밤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 전천후 내구성, 26ms 초저지연 등 다양한 실용적 기능을 285g의 경량 프레임에 통합해 미니멀리스트 엔지니어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All4hunters의 전문가들은 현장 체험 세션에서 "무게를 1g이라도 줄이면 전체 장비 구성에서 영점 유지와 탄착점 일관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가이드는 Orion C가 더 균형 잡히고 안정적인 사격 플랫폼을 제공해 반복 사용 시에도 정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으며, 딜러들로부터 전문가급 장착 장비의 새로운 기준으로 언급되고 있다. 가이드는 이러한 고성능 장비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사냥꾼들이 더 이상 가벼운 휴대성과 최상급 열화상 선명도 사이에서 타협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www.guideoutdoor.com을 방문하거나 enquiry@guideoutdoor.com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6.03.02 00:10글로벌뉴스

화웨이, 에이전틱 AI 대응 코어 솔루션 공개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화웨이가 MWC26에서 에이전틱 코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AI 시대 네트워크 요구 사항을 고려해 통신사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상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화웨이에 따르면 에이전틱 코어 솔루션은 NE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인텔리전스, 서비스 인텔리전스 등 세 가지 엔진을 기반으로 고안됐다. 스마트폰에서 AI 에이전트 구동이 이뤄지며 통신망에 연결되는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인증, 에이전트 등록과 검색 등이 필요한데, 이에 NE 인텔리전스로 저지연 고신뢰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한다. 서비스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네트워크 품질 요구가 발생하는 점에 따라 네트워크 인텔리전스로 각각의 의도에 따른 수요에 대응하며 통신 자원을 동적으로 배분한다. 아울러 단순한 인터랙티브 서비스 수준을 넘어 AI 추론과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인텔리전스가 강조됐다.

2026.03.01 23:54박수형 기자

엔비디아, 글로벌 통신사와 'AI 네이티브 6G' 구축...SKT 참여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엔비디아가 SK텔레콤을 비롯한 글로벌 통신사와 AI 네이티브 기반 6G 통신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MWC26 개막 전에 이뤄진 엔비디아의 공동 비전 발표에는 노키아, 에릭슨과 함께 BT그룹, 도이치텔레콤, 소프트뱅크, T모바일이 참여했다. 국내 회사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6G 통신이 단순한 기술 고도화를 넘어 피지컬AI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십억 개의 사물이 연결되는 환경에서 보안과 신뢰 요구가 현재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지는데 기존 무선 네트워크 아키텍처로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 의식이 바탕이 됐다. 이에 따라 AI 네이티브 및 소프트웨어 정의 무선 플랫폼을 제시했다. 무선접속망부터 코어에 이르는 전 구간에 AI를 내재화해 예상되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네트워크를 AI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는데, 이는 네트워크가 데이터 전송을 넘어 AI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는 기능을 더하겠다는 뜻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컴퓨팅을 재정의하고 있고, 통신은 다음 주요 인프라 혁신 영역”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AI 네이티브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통신 인프라를 AI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공동 비전에 참여한 SK텔레콤의 정재헌 CEO는 “개방적이고 신뢰 기반의 인프라 구축으로 6G 시대 글로벌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1 23:14박수형 기자

구찌 새 제품군 공개…명품업계 '수요 부진' 끊을까

명품 시장이 팬데믹 이후 반짝 호황을 지나 수요 둔화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구찌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므나의 첫 컬렉션을 공개하며 업계의 반등 신호탄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구찌는 밀라노 도심 팔라초 델레 신틸레에서 2026/2027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해당 쇼에는 약 1000명의 관객이 모였고, 패리스 힐튼과 스트레이키즈의 리노 등이 참석했다. 리세일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의 가야 귀라고시안 스타일·아트 디렉터는 이번 신작이 재판매 시장과 본 판매 모두에서 반응을 끌어낼지 지켜볼 만하다고 밝혔다. 외신은 구찌가 한때 업계의 화제 제조기였다고 설명한다. 지난 1990년대 중반 회사의 아트 디렉터이던 톰 포드가 브랜드를 부활시킨 데 이어, 2015~2022년 미켈레 디렉터를 앞세워 연매출 100억 유로(약 17조 949억원)를 넘겼다. 다만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매출은 40% 이상 급감했다. 이후 명품 시장은 침체에 빠졌다. 컨설팅업체 베인에 따르면 수요 둔화로 명품 시장의 전체의 고객은 약 5000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표 브랜드인 구찌의 매출 회복 여부가 업계 전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프랑스 시앙스포의 세르주 카레이라 교수는 “성공이 컸던 만큼 하락도 더 잔혹했다”며 “패션 소비의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구찌가 돌아오길 기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구찌가 다시 성장하려면 의류보다 회전이 빠르고 마진 비중이 큰 '액세서리'에서 히트작을 내는 게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컨설팅사 케아의 얀 크레츠 시니어 파트너는 “벨트·신발·잇백 등 액세서리가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젊은 고객의 시선을 붙잡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3.01 20:00류승현 기자

이스라엘, 이란에 역대급 사이버공격도 감행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을 대규모로 공습한 시점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역대급 사이버공격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란 정보통신부는 "국가 기간시설과 언론사에 대해 전방위적 사이버 공격이 감행됐다"며 최고 수준의 사이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실제 이란 국영 IRNA통신의 페르시아어 홈페이지엔 폭격 약 1시간 뒤 '아야톨라 정권의 보안군에게 끔찍한 시간,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바시즈민병대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이 기사엔 "군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는 익명의 한 고위 장교 발언, 테헤란 시민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켰으며 무기고를 탈취해 정권에 복수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는 언급 등도 포함됐다. 또 기사엔 폭격당해 부서진 건물에 이란 국기가 걸린 출처 불명의 사진도 첨부됐다. IRNA통신은 자사 홈페이지가 해킹됐다고 확인하고 이 기사를 즉시 삭제했다.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매체 파르스 통신을 비롯해 타스님뉴스, INA 등 이란 현지 언론들도 사이버 공격으로 접속이 한때 차단됐다. 인터넷 감시 단체 넷블록스(NetBlocks)는 “이란은 현재 국가 전체 연결성이 4% 수준으로 떨어진, 사실상 거의 전면적인 인터넷 차단 상태에 있다”고 확인했다. 넷블록스는 이란 주요 정부기관과 언론사 웹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 접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외신 한 매체는 "전투기와 순항미사일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본부를 타격하는 동안 동시에 또 다른 전선(사이버공격)도 진행됐다. '사자의 포효(Operation 'Roar of the Lion')' 작전에 동반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이란은 거의 디지털 암흑 상태(digital fog)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대 전쟁은 불가피하게 사이버전으로 이어진다. 이유는 국가 핵심 기능이 물리적 영토보다 디지털 네트워크 위에서 운영되기 때문이다. 전력, 금융, 통신, 언론, 교통 같은 사회 기반시설이 모두 인터넷과 정보시스템에 의존하면서 서버와 데이터가 과거의 군수기지나 보급로와 같은 전략적 목표가 됐다. 염흥열 순천향대 명예교수는 "사이버 공격은 미사일이나 병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상대 국가의 행정과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어 비용은 낮고 효과는 크다"며 "공격 주체를 명확히 특정하기 어려워 정치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또 현대전은 영토 점령보다 상대 사회의 혼란과 정부 신뢰 붕괴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정보 교란과 네트워크 마비가 핵심 전술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정부 기관과 통신망을 겨냥한 대규모 해킹이 먼저 발생해 군사 작전을 지원했고, 2010년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스턱스넷 공격은 폭격 없이 산업 설비를 파괴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6.03.01 16:58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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