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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충격 1년…"K-오픈모델, 독자 개발 철학 서둘러야"

중국 딥시크가 만든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생태계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국내서도 오픈소스 AI 모델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과 기술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 딥시크 기술력을 무분별하게 따라가는 것이 아닌, 우리만의 기술·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국내 AI 업계에서는 중국 딥시크의 '딥시크-R1' 출시 1년을 맞아 간 국내에서도 자체 생태계를 다져나갈 필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중순 오픈소스 추론형 언어 모델 딥시크-R1을 공개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수학·코드·논리 등 고난도 추론 작업에서 오픈AI 'o1'과 유사한 성능을 내면서도 운영 비용이 낮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엔비디아 등 AI 관련 기술주가 급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다. 딥시크-R1이 전 세계적 관심을 받은 후 중국 내에서는 오픈소스 모델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언어모델 '큐원2.5'와 멀티모달 모델 '큐원2.5-옴니'를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지푸AI도 오픈소스 전략을 강화하면서 고성능 대화·추론 모델 GLM-4 시리즈를 오픈소스로 내놨다. 문샷AI도 일부 모델을 오픈소스로 전환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 AI 생태계 수준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중국 기업은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같은 지원 덕에 미국 기업을 저가로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도 "딥시크 등 중국 AI 모델이 미국과 서방 기술 수준보다 몇 달 정도 뒤처진 수준일 수 있다"며 "1~2년 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고 밝혔다. 딥시크, 개발도상국서 인기..."AI 인프라 경쟁선 한계" 최근 딥시크는 저비용·개방형 라이선스를 앞세워 개발도상국의 AI 장벽을 낮추는 데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가 공개한 '2025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가 글로벌 사우스 지역 AI 민주화를 돕는 대표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을 비롯한 러시아, 아프리카에서 딥시크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딥시크 사용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최대 4배 높게 집계됐다.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는 "글로벌 사우스 시장은 즉시 활용 가능한 오픈소스 모델을 실질 대안으로 보고 있다"며 "AI 도입 필수 조건이 성능에서 접근성과 가용성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딥시크 등 오픈소스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장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인프라 경쟁력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약해 현재 모델보다 더 뛰어난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무리라는 평가다. 하사비스 CEO는 중국이 미국 AI 기술을 뛰어넘을 만한 새 혁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그었다. 실제 미국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중국은 화웨이 등 자국 칩으로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 하사비스 CEO는 "중국이 첨단 반도체 접근 제한이라는 구조적 제약에 여전히 갇혀있다"고 주장했다. 정부, 오픈소스 첫 사업...업계 "우리만의 기술 철학 만들어야" 국내 산업계와 학계도 한국 오픈소스 생태계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가 예산을 늘려 오픈소스 생태계를 지원하거나, 관련 법을 구축해 안전한 오픈소스 AI 생태계 마련에 힘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신규 사업을 위한 예산도 11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를 통해 해외 오픈소스 커뮤니티 협력 강화와 개발자 생태계 육성이 목표다. 해당 사업은 '오픈소스 개발 지원 분야'와 '오픈소스 활용 지원 분야'로 구성된다. 총 10개 과제를 선정해 기업 또는 컨소시엄당 9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경래 소프트웨어산업과장은 지난해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국내 개발자 주도권 확보도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은 예산 편성 계획을 밝혔다. 오픈소스 AI에도 책임 기준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두현 건국대 교수는 "학습 데이터와 추론 과정, 저작권, 데이터 소스 등에서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떤 책임을 누가 지는지에 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오픈 모델 인증 체계도 필요하다고 봤다. 단순 모델 공개만으로는 기술 신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검증된 오픈소스 AI 모델임을 표시하는 공신력 있는 마킹 제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무조건 딥시크 개발 발자취만 따르는 건 지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국내 기업만의 개발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딥시크가 성공한 건 남들이 다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할 때 순수 강화학습(RL)으로 추론을 강화하자는 그들만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대표는 "한국 연구소와 기업 내부에도 개발 나침반이 있어야 한다"며 "남들이 하는 거 뒤늦게 쫓아가는 건 글로벌 AI 시장에서 가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1.27 16:20김미정 기자

[기자수첩] 공공 ESS 응답한 K배터리, 이젠 정부가 화답할 때

최근 배터리사들의 자존심 싸움 '1번지'는 단연 공공 ESS 사업이다. 어느 제품이 더 저렴한지, 더 안전한지 다루는 세간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주 성과나 화재 안전 기술, 국내 산업 기여도 등에 대해 한 줄이라도 더 소개하려 애쓰는 것이 요즘 업계 분위기다. 겉으로만 보면 공공 ESS 사업이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효자' 사업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저가 경쟁이 이어져 결국 정부가 배터리 수십 조원 어치를 구매하더라도, 배터리 기업들의 위기 극복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 문제를 두고 가격 하한선, 가격 부문 배점 축소 등 해결책이 거론되지만 이 또한 명쾌한 해답이 되긴 어렵다. 공공 조달에서 반복돼온 딜레마기도 하다. 게다가 전력망과 맞물리는 ESS 특성상 저가 경쟁을 지양하는 방향으로만 설계를 바꾸면, 결국 전기요금 인상 부담으로 논쟁이 번질 가능성도 있다. 공공 사업의 본질은 대개 수익보다 레퍼런스에 가깝다. 공공 납품 사례는 민간·해외 시장에서 신뢰를 높이는 일종의 인증서가 된다. 단가가 낮아도 물량이 커지면 공장 가동률이 올라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여지도 있다. 공공 ESS 수주전이 치열한 이유다. 문제는 시장을 열어주는 것만으로는 배터리 업계가 버티기 어려운 국면이라는 데 있다. 이미 공공 외 시장에서도 저가 공세가 거세 대기업들조차 장기 적자를 견디는 상황이다. 소재·장비처럼 체력이 더 약한 밸류체인으로 가면 구조조정이나 매각설이 도는 곳도 적지 않다. 공공 ESS가 확대되더라도, 업황 자체가 무너지는 흐름을 되돌리기엔 한계가 분명하다. 그래서 공공 ESS를 키우는 것과 별개로, 장기적 불황에 시달리는 배터리 업황을 고려한 정부의 추가 지원책이 시급하다. 배터리 업계가 정부에 핵심 과제로 제안해온 것도 결국 '한국판 IRA'로 불리는 국내생산촉진세액공제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산업 정책 차원에서 이미 적극적으로 꺼내든 카드다. 반면 국내에선 세수 감소, 타 업계와의 형평성, 통상 이슈 가능성 등을 이유로 주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다만 업계와 법조계에선 하나하나 따져보면 도입 자체를 막을 정도의 큰 장애물은 아니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지원책을 논의할 명분도 쌓이고 있다. 기업들이 공공 ESS 현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국내 생산기지 투자와 국산 소재 적용 확대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공공 ESS의 정책 취지에 업계가 적극 화답한 셈인데, 이런 변화가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나타났다는 점은 가볍지 않다. 없는 살림 속에서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는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배터리)기업들 어려움은 알지만 정부 재정이 부족하다고 하니, 전기차 보조금 등 타 사업 예산을 국산 배터리 지원과 접목하는 방안은 어떤지도 건의해봤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업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공공 ESS를 '자존심의 무대'로만 소비할 게 아니라, 이 경쟁이 산업 체력으로 이어지도록 구체적인 정책 실행의 다음 단계가 필요할 때다.

2026.01.27 16:14김윤희 기자

웹보드 게임 월 결제한도 100만원으로 상향…2월 3일부터 시행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의 월 결제 한도를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게임법 개정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원안 의결됐다. 오는 2월 3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개정안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베팅이나 배당의 내용을 모사한 카드게임, 화투놀이 등에서 이용자가 구매하는 가상현금·게임아이템 등의 월별 구매한도를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치는 불법환전와 과몰입 방지를 목적으로 도입됐던 웹보드 결제한도 규제가 일몰 재검토 대상에 오른 데 따른 후속 절차로 추진돼 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입법예고 당시 2013년 도입된 관련 규제가 2026년 1월 1일 일몰 기한에 도달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개정 이유로 제시한 바 있다.

2026.01.27 16:11김한준 기자

[유미's 픽] 삼성SDS가 품은 엠로, 7년 연속 매출 최대치 경신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

삼성SDS의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자회사 엠로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중심의 매출 구조 전환과 기존 고객 기반에서의 반복 매출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에 힘입어 7개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 발표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구매·조달(SRM) SaaS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로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839억8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기술료를 합친 기술기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3% 증가한 339억8천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40.5%를 차지하며 SaaS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 및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액이 97억5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는 61억3천만원으로 13.6% 성장했다. 기존 고객사로부터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기술료는 전년 대비 43.2% 늘어난 181억1천만원을 달성했다. 엠로 측은 "자사 솔루션의 대체 불가한 구매 전문성과 높은 기술력을 (이번 실적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상당히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1년새 89.4% 감소한 9억1천만원에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86.3% 줄어든 25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구개발과 인력 확보, 마케팅 등 해외 SaaS 사업 초기 투자가 이어지면서 판관비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판관비는 제품 생산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비용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이나 관리 업무에 들어가는 간접비용을 의미한다. 인건비, 광고·홍보비, 전시회 참가비, 임차료, 감가상각비, 복리후생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매출이 늘어나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력 확충·마케팅 활동이 확대되면서 판관비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이에 대해 엠로 관계자는 "글로벌 SRM SaaS 솔루션 개발 및 해외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 덕에 엠로는 지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굵직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대표 SRM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내 최대 IT기업과의 차세대 구매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방산·에너지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구매시스템 구축 및 AI 기반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 전 세계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북미에서는 글로벌 대표 PC·서버 제조사를 비롯해 현지 전자제조사, 공조장비 업체 등과 글로벌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의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이는 모회사인 삼성SDS의 영향이 컸다. 글로벌 SRM SaaS 사업에서 엠로는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고, 해외 마케팅 및 영업은 삼성SDS의 미국 현지 법인인 삼성SDS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엠로가 북미 전자 제조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도 삼성SDS 아메리카를 통해서 진행됐다. 삼성SDS는 공급망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2023년 엠로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엠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유럽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하이테크, 제조 분야의 다수 기업들과 솔루션 데모 및 PoC(개념 검증)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유럽 지역에서도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에이전틱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솔루션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엠로는 '케이던시아'를 중심으로 구매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국내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AI 기반 자재명세서(BOM) 자동 비교·분석'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먼저 인정받은 차별화된 개발 구매 기능과 복잡한 구매 워크 플로우를 자동화하는 실용적인 AI 에이전트를 내재화해 국내외 기업들의 AI 기반 구매 혁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엠로 관계자는 "지난해는 AI 기반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리포트 등재, 보안 인증 획득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엠로의 경쟁력을 다지는 데 집중한 한 해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북미, 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케이던시아'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7 16:09장유미 기자

2026 LCK컵 결승전, 홍콩으로 간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컵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관련 일정은 다음달 2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LCK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로드쇼를 연 1회 수도권 외 지역으로 개최해 왔다. 다양한 지역 현장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해 팬 몰입도를 높이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했다. LCK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지역 접점을 확대하고 LCK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카이탁 아레나는 지난해 개장한 최신식 시설로, 1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실내 다목적 경기장이다. 농구나 배드민턴 등 실내 스포츠 뿐만 아니라 콘서트 등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2026 LCK컵 결승전 티켓은 오는 29일 11시(한국 시간 기준) 페이쿨 신용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선예매를 진행한다. 일반 예매는 30일 한국시간 11시에 오픈한다. 티켓은 따마이와 HK 티케팅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결승전 현장에서는 LCK샵과 팀 부스, 후원사 부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2026.01.27 15:55진성우 기자

재생에너지 '직거래장' 열렸다…판매·발전·금융·IT 총출동

국내외 탄소 감축 요구로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구매 수요가 커지면서 태양광·풍력·수력 등 재생에너지 판매 상품과 가상발전소·전력중개플랫폼·비용 예측 시뮬레이션 등 최신 거래 기술과 서비스가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업 재생에너지 매칭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거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 판매기업과 구매기업 간 직거래를 돕는 상담회와 정책 세미나를 함께 구성했다. 이날 재생에너지 판매기업은 발전·금융·IT 등 총 10개사가 상담 부스에 참여했고, 재생에너지 구매기업은 200여 명이 참석해 재생에너지 거래 협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날 상담회에서 거래 협의된 재생에너지 물량은 100MW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소 규모 가스발전소 1개와 맞먹는 규모다. 재생에너지 거래정보 부족·가격 비교 어려움 해소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따라 2030년까지 적용되는 4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배출허용총량(25억 4천톤)은 3기(30억 3천톤)보다 16% 감소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도 올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유럽을 중심으로 사용이 늘고 있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거래 활성화를 위해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정보 공유의 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수요기업들은 구매 정보를 파악하는 데 재생에너지 거래가격 및 거래조건 불투명(42.2%), 발전사 정보량 부족(25.8%), 정보 검색·접근의 불편(21.3%) 순으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 공급기업 대상 조사에서도 수요기업 정보량 부족(33.3%), 가격 및 거래조건 불투명(33.3%), 정보 검색·접근의 불편(17.2%) 순으로 수요기업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재생에너지 거래에 대한 기업 니즈를 반영해 이날 상담회에는 재생에너지 판매사인 SKI E&S, 한화신한테라와트, 현대건설, 한국수자원공사, 엔라이튼 등 총 5곳과 재생에너지 거래 중개 IT사인 인코어드, 브이피피랩 등 2곳,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KEIC 컨설팅사,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해 총 10개 상담 부스가 마련됐다. 재생에너지 구매 기업과 판매 기업 간 정보 공유와 거래 매칭이 이뤄졌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거래를 하고 싶어도 가격이나 거래조건을 비교하기 어려웠는데,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판매·서비스 기업들을 한곳에서 접할 수 있는 상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거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담회에서는 가상발전소 기술 기반의 전력중개플랫폼, 비용 예측 시뮬레이션 등 최신 재생에너지 거래 서비스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가상발전소란 재생에너지, ESS, 전기차 충전소 등을 AI와 ICT를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며 전력 수급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은 재생에너지 거래 및 수익 분배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전문가들 “AI 시대 재생에너지 확대 위한 현장 중심 정책과 지원 필요”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 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 세미나가 동시 개최됐다. AI 시대 미래 재생에너지 변화 방향을 전망하는 한편, 기업 간 재생에너지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장 편의적 제도 개편, 기술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에서 맥킨지 앤 컴퍼니 이영우 부파트너는 “AI 시대 전력 공급은 적시성과 탄력성이 중요한 '타임 투 파워' 역량이 핵심 경쟁요소”라며 “재생에너지가 ESS 결합 모델, 수요 반응, 가상발전소 등으로 경쟁력을 갖춘다면 2050년 전 세계 전력의 61~67%를 차지하는 주력 발전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공학대 조상민 부교수는 두 번째 발제에서 “합리적인 재생에너지 가격을 형성하는 시장 제도 개편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관련 산업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IT 전문기업 인코어드 최종웅 대표는 발제에서 “앞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가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분산에너지, 가상발전소 등 새로운 자원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시장적 해법과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체계를 분산화시키는 기술적 해법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높아진 기업 관심과 요구를 담아 기업의 자유로운 재생에너지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 거래 과정이 편리해지도록 제도 개선 사항을 기업과 함께 발굴하고, 재생에너지 구매 기업에 대한 PPA 망 이용료 보조 등 지원 정책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7 15:26류은주 기자

리눅스·윈도11 실행하는 안드로이드폰 나온다

안드로이드와 리눅스, 윈도11 세 가지 운영체제(OS)를 하나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테크레이더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넥스 컴퓨터가 개발한 스마트폰 '넥스폰(NexPhone)'이 스마트폰과 PC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넥스폰은 안드로이드16을 기본 탑재한 5G 스마트폰이지만, 단순한 모바일 기기에 그치지 않는다. 전화 기능은 물론, 데스크톱 운영체제를 부팅해 컴퓨터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폰 화면에 맞춰 OS를 최적화해 실행할 수 있으며, 외부 모니터에 연결하면 윈도나 리눅스 환경을 데스크톱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549달러(약 79만원)로 책정됐으며 출시 시점은 2026년 3분기로 예정돼 있다. 세 가지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발상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구현 방식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또는 리눅스(데비안)로 부팅할 수 있고, 이 경우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저장된 파일에 그대로 접근할 수 있다. 반면 윈도11로 부팅하면 안드로이드 파일에는 접근할 수 없지만, 실행되는 윈도11은 기능이 제한된 버전이 아닌 완전한 데스크톱용 윈도11이다. 윈도11 환경에서는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기본적인 컴퓨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넥스폰에는 퀄컴의 QCM6490 칩셋이 탑재됐는데, 이 칩은 2036년까지 공식 지원이 예정돼 있다. 테크레이더는 최근 공개된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해당 칩셋으로 윈도의 기본적인 작업은 무리 없이 실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사양 작업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이메일 확인이나 웹 브라우징, 문서 작업 등 일상적인 용도에서는 비교적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비용 절감 가능성이 꼽힌다. 넥스폰은 주로 보조폰이나 업무용 스마트폰을 겨냥했지만, 메모리 부족과 SSD 가격 상승으로 PC 구매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외신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마트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넥스폰은 스마트폰과 PC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6.01.27 15: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파리바게뜨, 제품 구매시 '파바리카노 990원' 이벤트

파리바게뜨가 '파바리카노 990원' 행사를 28일부터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식사 후 디저트 루틴을 제안하는 브랜드 캠페인 '밥 먹고 파바 고?'의 일환이다.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고객이 어떤 제품이라도 1개 이상 구매 시 HOT 파바리카노(파리바게뜨 아메리카노) 13oz를 990원에 제공한다. 영수증 1건당 최대 4잔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해당 커피는 중복 할인 및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행사는 참여 동의한 점포에 한해 준비된 물량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2월 9일부터는 '밥먹고 파바고'세트를 파바앱에서 2,500원 혜택을 받고 즐길 수 있다. HOT 또는 ICED 파바리카노(파리바게뜨 아메리카노) 13oz 1잔과 조각케이크 1개로 구성된 세트 쿠폰을 매일 10시에 다운받으면 된다. 이벤트 대상 조각 케이크는 부드럽고 촉촉한 '티라미수', 진한 초콜릿 풍미의 '부드러운 초코가나슈', 꾸덕한 치즈 맛이 특징인 '촉촉한 클래식 치즈' 등 3종이다. 쿠폰은 선착순 지급되며, 소진 시 행사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파바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식후 자연스럽게 커피와 디저트를 떠올리는 소비자들에게 파리바게뜨가 일상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밥 먹고 파바 고?' 캠페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 혜택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7 15:19안희정 기자

에임, 앱 후기 5천 건 돌파...구글 평점 4.6점

AI 자산관리 플랫폼 '에임'은 앱 마켓 누적 이용자 후기가 5천 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외 주요 로보어드바이저 앱과 비교해 인구 1만 명당 리뷰 수를 환산한 '리뷰 참여율'로 보면, 에임의 리뷰 수는 글로벌 서비스 대비 약 1.6~2.6배 높다. 에임은 이용자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리뷰 수가 4천 건이 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5점 만점에 평점 4.6점을, 리뷰가 1천 건이 넘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평점 4.3점을 기록했다. 한 이용자는 “에임이 자산을 안정적으로 방어하고 자문해 준 덕분에 본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내 집 마련 목표를 달성했다”며 에임을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재무 파트너”라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는 “투자는 시간을 두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에임 덕분에 “투자하는 습관이 형성됐다”는 후기도 있었다. 이지혜 에임 대표는 “5천 건의 이용자 후기는 지난 10년간 에임이 일관되게 강조해온 '긴 호흡의 자산관리' 철학이 시장에서 유효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라며 “이용자들이 남긴 한 줄 한 줄의 피드백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026.01.27 14:14백봉삼 기자

타는 목마름으로 우주와 생명, 한살림을 노래하다

1. IDOL: 타는 목마름 "나는 찢어진 사람입니다." 1987년을 전후로 세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었다. 군사독재 시절 그의 시를 읽으며 부르르 전율했던 이들이, 민주화 이후에는 파르르 분개했다. 살아서는 지독하게 고독했고, 죽어서도 오해가 자욱한 인물이다. 그 김지하를 어떻게 진부하지 않게 회고할 것인가, 어떠하게 그가 남기고 간 저 우주처럼 광대한 말과 글을 미래에 맞춤하여 되살려낼 것인가, 끙끙 골머리를 앓으며 두어 달을 흘려보냈다. 끝내 그의 묘소를 찾아가 꽃 한 송이 바치고 절을 올린 다음에야 실마리가 풀려나갔다. 몸부림과 몸서리, 살풀이를 했다고나 할까. 본디 남도 사람이다. 호남의 바다에서 태어나 강원의 산자락에 묻혔다. 고향은 파도가 일렁이는 목포이고, 무덤은 구비구비 원주에 자리한다.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영일(英一), 한 송이 꽃 봉우리이다. 흰 그늘, 달을 품은 해처럼 한 편의 파노라마 같은 인생을 살았다. 세상은 시대가 부여한 필명 '김지하'로만 그를 기억한다. 하지만 파란만장 일생을 마치고 숨을 거두었을 때, 정작 그의 장례식장을 찾는 이는 드물었다. 한때 동지였던 진보는 싸늘하게 외면했고, 한철 그를 활용했던 보수는 냉담하게 손절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인의 고별 치고는 더없이 쓸쓸했던 것이다. 게으른 재래식 언론은 재차 저 멀리 반세기 전 1970년대를 환기시키며 지하를 '저항시인'으로 호명했다. 1980년대 이래 옹골차게 추구했던 생명운동가로서의 면모를 싹뚝 삭제한 것이다. 실로 그는 평생을 영일과 지하 사이, 본캐와 부캐 사이에서 혼과 육이 찢겨진 사람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했던가. 정작 영일은 허물을 벗겨내듯 '지하'를 가죽처럼 찢어버리고 싶었다. 살아 생전 명예이자 멍에가 되어 버린 이름을 불태워버리는 화형식을 염원했지만, 죽어서도 지하여야만 하는 것이 이번 생애 지상에서의 숙명이었던 것이다. 본디 시를 짓기보다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다. 환쟁이로는 먹고 살기 어렵다는 어머니의 걱정에 차선으로 고른 것이 서울대 미학과였다. 하필이면 그 미학과가 미술대에서 문리대로 소속이 바뀌어 버린다. 노상 정치학을 비롯하여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전공하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다. 왕소금에 막소주를 들이키며 격정적으로 4.19와 5.16 이후의 시대를 논했다. 쿠데타로 정권을 접수한 박정희가 장기 집권을 획책하면서 학생들과의 긴장 수위는 나날이 높아졌다. 정보부 요원들이 본가에 들이닥쳐 김영일이 숨어 있는 곳을 대라며 부모님을 수차례 전기고문 했다. 끝내 아버지는 졸도하고 고혈압이 크게 터져 반병신이 되어 버린다. 도봉산 자락 아래 의암 손병희 선생의 묘소 근처에서 밝아오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영일은 굳게 맹세한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반드시 박정희를 무너뜨리고 말리다! '김지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1970년, 그 유명한 '오적'을 발표한다. 장성부터 장관까지 다섯 무리의 공적을 지목하여 신랄하게 풍자한 담시였다. 판소리를 패러디하는 파격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일품이었다. 가녀린 모더니즘의 서정시를 일거에 돌파하고 천둥번개 같은 남도의 토착적인 가락을 부여한 것이다. 문단과 세상을 한방에 뒤집어 엎었다. 하룻밤 새 지하는 일약 슈퍼스타가 된다. 1968년 미국에 지미 핸드릭스가 있었다면, 1970년 한국에는 김지하가 있었다. 실제로 노래 솜씨도 빼어났다. 랩 배틀, 훗날 가왕으로 등극하는 조용필과의 대결에서도 밤을 꼬박 새워 팽팽한 실력을 견줄만큼 남녘땅 뱃노래, 예인의 DNA를 타고 났던 것이다. 그해 연말에는 폭포수처럼 폭발하는 시집 '황토'까지 출간하며 단숨에 문화대통령, 시대의 아이돌로 부상한다. 전국의 대학가에서 지하의 시를 읽고 노래하는 문학의 밤이 들불처럼 퍼져 나갔다. 지하에 열광하는 팬덤이 확산되어 가는 영광의 세월이 지펴갈수록 정작 김지하는 고난과 수난의 시절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유신체제를 선포한 독재정권의 제1표적이 되었기 때문이다. 내란의 우두머리, 사형선고와 무기징역이 내려졌다. 지하의 독방 생활은 유난히도 가혹했다. 지하 한 사람을 가두기 위해 그의 감방 양쪽으로 스무 개 방을 모두 비워버렸다. 아래층과 윗층까지 비워서 통방 자체를 봉쇄해 버린 것이다. 텅텅 빈 절대적이고 절망적인 적막 속에서 사람 얼굴을 보기도 힘들었고, 인간의 목소리를 듣기도 어려웠다. 면회도 불가하여 누구도 만날 수 없었고, 가벼운 운동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늘 교도관 두 명을 배치하여 지하를 감시케 한 것으로도 모자라, 독방 위쪽에 설치된 카메라로 일거수일투족을 24시간 내내 지켜보았다. 온전한 정신으로 버티기가 어려워 괴로움에 발작하듯 몸부림이라도 칠라 하면 냉큼 달려와서, 전향서를 쓰라며 악마의 유혹을 건네었다. 독수골방의 면벽수행, 악으로 버티고 깡으로 견디어 내었던 세월이 자그마치 6여년, 2천일을 넘었다. 본디 약골에 심약한 사람이었다. 고질병인 폐결핵이 심해서 휴학을 거듭하며 대학도 7년 반이나 지나 졸업했을 정도이다.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해골처럼 마른 몸에 쿨룩쿨룩 기침을 하며 끊임없이 피 가래를 뱉어 내었다. 기흉을 의심할 정도로 가뿐 숨을 몰아쉬는 호흡 장애도 있었다. 수감 생활이 길어지면서 절로 마음 깊은 곳 구석구석에까지 곰팡이가 피어 갔다. 정신이 황폐해져 간 것이다. 군사독재의 독극물이 천재 시인의 두뇌를 야금야금 갉아먹었다. 1980년 12월 12일 마침내 출옥의 문이 열렸을 때, 이미 그는 섬맘증이라는 치명적인 정신분열 질환을 앓고 있었다. 천형과도 같은 신병, 영혼의 질병이 생긴 것이다. 박정희는 갔지만 전두환 치하였다. 감옥 밖이었지만 요주의 인물에 대한 감시가 그치지 않았다. 도주와 체포, 구금의 반복 속에서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가 심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라는 법, 집에 전화가 걸려오거나 초인종만 울려도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다. 아편처럼 깡소주를 달고 살았고, 정신병 약도 끊을 수가 없었다. 폐와 간과 위와 골이, 오장육부가 성하기 힘들었다. 고질병에 골병까지 삭신이 쑤시고 골수마저 아팠지만 아내와 자식이 있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지도 못했다. 반면으로 그토록 처절하게 온 마음, 온 몸으로 시대를 앓았기에 범인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섬광 같은 깨달음으로 진입할 수도 있었다. 예수의 고난과 싯다르타의 고행에 못지 않은 고독의 천벌을 감내한 것이다. 김지하가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갈망했던 세월은 실상 그리 길지 않았다. 5.18 소식을 감옥에서 접하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지하는 저항과 투쟁 일변도의 민주화 운동만으로는 새로운 세상을 열 수가 없다며 근원적인 작별 인사를 고했기 때문이다. 악전고투 끝에 생명 사상가로서 크고 깊이 회심한 것이다. 지하에서 영일로, 굳은 땅을 비집고 뚫고 나와 드넓은 하늘을 향해 새싹이 트고 기어이 꽃 한 송이를 피워내는 저 우주생명의 위대함과 거룩함을 갈파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태초의 말씀을 전파하는 예언자의 일갈을 경청하는 귀가 좀체 모자랐다. 5.18 이후 운동권은 더욱 급진화된다. 민족해방과 계급해방을 외치는 목소리가 갈수록 드세져갔다. 1987년 민주화와 1989년 동서냉전 해체 이후에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991년 드디어 사달이 난다. 다시 5월, 초개처럼 목숨을 던지는 운동권 청년들을 질타했다. 그 유명한 '죽음의 굿판' 사태이다. 조선일보에 투고한 원래 글의 제목은 '젊은 벗들,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는가'였다. 혁명보다 소중한 것이 생명이다. 생명을 버리는 혁명은 어불설성이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분신정국의 자살 행렬을 멈추라는 지하의 뼈저린 외침에 운동권들은 변절자라며 낙인을 찍고 전향이라고 손가락질했다. 지하는 영원히 저항시인일 것을 요구한 것이다. 민족문학작가회의 또한 그를 제명한다. 충격이었다. 머리에 한가득 침을 맞아야 할 만큼 고통스러운 세월이었다. 돌아보면 김지하는 독재정권과는 20여년 불화했지만, 운동권과는 세상을 등지기 전까지 30년 이상 갈등하며 끝끝내 화해에 이르지 못했다. 말년에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며 산업화 세력과의 화해를 도모하고 여성이 이끌어가는 생명문명으로의 진일보에 기대를 걸면서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이 두 번의 결정적인 사건으로 지하는 '빠'보다는 '까'를 몰고 다니는 희대의 빌런이 되고 만다. 그러함에도 나는 김지하만이 22세기에도 읽힐만한 유일한 20세기의 한국 사상가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의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득의 또한 1970년대의 시집들이 아니라, 1987년 이후에 쓰여진 저작들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1989년에 발표한 '한살림 선언'이 각별하다. 그 이전 운동권에서 산출한 숱한 텍스트들은 죄다 아류에 불과하다. NL과 PD를 가릴 것 없이 몽땅 주석서와 강해서, 짝퉁일 뿐이다. 계급해방을 주장한 PD는 마르크스를 읽으면 된다. 민족해방을 역설한 NL은 마오쩌둥을 읽으면 그만이다. PD는 마르크스의 아류인 레닌의 소련을 섬겼고, NL은 마오쩌둥의 아류인 김일성의 북조선을 북극성으로 삼았다. 오직 김지하만이 북조선도 아니요 소련도 아닌, 우리의 터전인 남한의 뿌리로 깊이 파고들어 도저한 지하수맥을 만나 미래의 대안을 구한 것이다. 황해 건너 중국의 유학도 아니요, 인도양과 태평양 너머 서학도 아닌, 1860년 동학의 탄생으로 되돌아가 이 땅의 창조적인 원전과 정전을 홀로 창작해낸 것이다. 그래서 어용지식인과 재래식 사상가들이 '민주주의'라는 무한 돌림노래를 신물이 나도록 반복하고 있는 87년 이후에도 독야청청 독보적인 생명사상을 개척해갈 수 있었다. 부디 혁명이 아니라 신명을, 제발 문명이 아니라 생명을- 신들린 듯이, 신 내린 듯이, 타는 목마름으로 피를 토하듯 노래했다. 지하의 가장 큰 사상적 혁신은 동학 중에서도 전봉준이 아니라 최시형, 해월 선생님을 드높인 것이다. 녹두장군의 무모한 무장투쟁으로 호남 들판은 피로 물들고 말았다. 죽창가를 부르며 팔뚝질 하면서 짱돌을 들고 화염병을 던지는 항쟁이 아니라 모심의 정신과 살림의 정성으로 등불을 밝히는 해월신사를 되살려 내면서 훗날 촛불과 응원봉의 여명을 일찍이 예감한 것이다. 개화우파 산업화세력과 개화좌파 민주화세력을 아우르고 넘어서는 좌우 포월의 개벽파를 호출해낸 것이다. 진작에 유효 기간을 다해버린 87년체제 너머의 상상력을 길어 올리기 위해서도 김지하가 토해낸 1987년 이후의 텍스트들을 깊이 천착해야 하는 까닭이다. 전 세계의 미래세대를 감화시키고 있는 K-문화의 열풍을 받아 안아 K-문명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씨앗들을 도처에 묵묵히 흩뿌려 놓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지하야말로 한류의 원조였다고도 할 수 있다. 수갑을 차고 푸르른 수의를 입고 있는 사형수 김지하의 옆모습이 온 세상을 파르르 전율케 하는 시절이 있었다. 혁명가 체 게바라와 예술가 밥 딜런를 합해 둔 것과도 같은 광채의 아우라를 뿜어냈다. CHE와 BOB을 능가하는 JIHA가 된 것이다. 그 남조선의 지하가 글로벌 아이돌로 비상하는 데에는 이웃나라 일본의 역할이 다대했다. 지하 다방의 투박한 그 '地下'에 '芝河'라는 우아한 한자 조어를 붙여준 곳이 바로 일본이었다. 1971년 12월, 김지하의 주요 작품을 번역한 '긴 어둠의 끝'을 중앙공론사에서 출간함으로써 지하의 행보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오에 겐자부로는 자신이 아니라 지하야말로 노벨문학상을 받아야 한다고 겸양했다. 유럽에서는 사르트르와 마르쿠제가, 미국에서는 하워드 진과 노암 촘스키, 수잔 손택 등 당대를 주름잡았던 기라성 같은 지성인들이 김지하를 석방하라며 박정희 정권을 압박했다. 地下가 芝河를 거쳐 'JIHA'가 되어간 것이다. 결국 노벨문학상의 대안이라고도 일컬어졌던 아시아-아프리카 작가회의가 수여하는 로터스상을 받기에 이른다. 동서냉전과 좌우투쟁 사이 제3의 길, 제3세계의 혼불로 우뚝했던 것이다. 2. ICON: 한살림과 홀어스 산업화 다음이 민주화가 다가 아니었다. 김대중은 정보화를 내세웠다. 김우중은 세계화를 주창했다. 김지하는 생명화를 새로운 테제로 내걸었다. 돌아보면 출옥 이후 1981년 로터스상 수상 연설문에서부터 민주가 아니라 생명을 표방했다. 군사독재라는 일국적 차원이 아니라, 생명의 위기라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당대를 조망했다. 산업문명의 쌍생아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동시에 넘어서는 문명의 대전환을 요청한 것이다. 자유주의나 사회주의 같은 이데올로기의 한계도 설파했다. 생명의 세계관에 기초한 온생명의 온톨로지를 탐구한 것이다. 1985년 지하는 땅끝 마을, 해남으로 간다. 새로운 것은 늘 끝에서 변방에서 엣지에서 발아하기 때문이다. 노동운동이나 민족운동과는 전혀 다른 생명운동의 기항지로 삼은 것이다. 원주에서 싹튼 생명사상과 해남에서 일군 생명운동이 통합되어 산출된 문건이 바로 1989년 '한살림선언'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바로 그 해이다. 남북과 좌우와 동서를 망라한 하나의 거대하고 거룩한 한살림을 모색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자 운동권 또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1989년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발족되었고, 1994년 참여연대가 발기하였다. 동구의 몰락 속에서 서구의 NGO 형태의 시민운동을 차용한 것이다. 김지하는 재차 신좌파들의 유러피안 드림, 구미 편향을 사절했다. 커녕 오히려 거대한 뿌리에 접속하여 더욱 더 한국적인 것, 아주 더 오래된 토착적인 것으로 더 멀리 돌아간다. 율려와 풍류와 신시와 화백이라는 화두를 꺼내어 들고 나온 것이다. 1996년에는 신풍류회의를 발족한다. 1998년에는 율려학회를 조직한다. 한국의 고유한 생명사상을 정립하고 독자적인 생명문화를 창조하고자 분투한 것이다. 21세기 새 천년을 맞이해서는 세계와의 소통을 도모했다. 경기도지사 손학규의 도움으로 세계생명문화포럼을 개최한다. 2003년에 시작해서 2006년까지 네 차례 진행되었다. 다보스에서 진행되는 세계경제포럼이나 제3세계에서 열리는 세계사회포럼과도 일선을 그었다. 좌파와 우파가 아닌 개벽파들의 생명문명을 탐구하는 첫번째 회합을 한국에서 조직해낸 것이다. 때는 한참 노무현 정권이었으니 김지하는 신주류가 되어가는 민주화 세력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신문명 모색을 지속했던 셈이다. 이 포럼을 잘 운영하기 위해 '생명과 평화의 길'이라는 단체도 만들었다. 훗날 이효리와 황희찬의 타투로 유명해진 '생명평화무늬'도 이 운동의 여정 속에서 탄생했던 것이다. 노동운동가에서 전향한 김문수가 도지사가 되면서 세계생명문화포럼에 대한 지원이 끊어진다. 안타까운 일이다. 지속되었더라면 전지구적 생명의 위기를 실감했던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하여 세계경제포럼에 못지 않은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다보스 포럼을 능가하는 발언력과 발신력을 대한민국 K가 보유할 수도 있었다. 지하의 생명사상 탐구가 더욱 미더운 것은 녹색당 계열의 생태 진영과도 결을 달리했다는 점이다. 군계일학, 한쪽으로는 맹렬하게 디지털로 나아갔고 다른 한 편으로는 우주를 향해 진화해갔다. '방콕의 네트워크', '디지털 생태학', '우주생명학' 등을 연달아 집필하며 에콜로지와 테크놀로지가 합류하는 미래를 예감하고, 우주 저 멀리까지 생각과 생명이 확산되는 토착적인 SF적 사유를 개진해 나간 것이다. 디지털문명과 우주시대의 개창 속에서 새로운 종교적 각성까지도 내다보았다. 신의 진화와 마음의 진화와 우주의 진화가 합류하는 새로운 우주종교의 탄생을 예지한 것이다. 생물의 자연적 진화와 인간의 자각적 진화에 활물의 자율적 진화가 하나가 되어가는 우주적 차원변화를 '후천개벽'의 개념으로 설파한 것이다. 인간은 신령스러운 우주생명의 유일한 자의식이다. 우주적 대해탈을 추동하는 윤리적 주체인 것이다. 김지하로 말미암아 19세기의 동학과 20세기의 한살림이 글로벌 K의 우주문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동시대 김지하처럼 사고한 사람은 미국의 사업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였다. 그런데도 여전히 지하를 추모하고 기념하는 자리는 과거완료형이다. 49재가 되는 2022년 6월 25일, 수운회관에서 열리는 행사에 가보았다. 그 해 가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열린 학술회의도 참관했다. 가장 뒷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발표와 토론을 지긋이 경청했다. 심히 아쉬웠고 깊이 안타까웠다. 여전히 문사철, 시서화에 그친다. 도무지 STEM, 과학과 기술, 공학과 수학으로 김지하를 과감하게 연결해내지 못한다. 한중연의 전신이 바로 정신문화연구원이다. 박정희가 과학기술원과 함께 만든 곳이다. 과학기술과 정신문화의 쌍두마차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했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김대중은 IT 산업의 메카를 정신문화연구원 근방의 판교에 세웠다. 그 판교의 테크노벨리에서 출발하여 한중연까지 두어 시간 남짓 터벅터벅 걸어 갔다. 서로 소 닭 보듯 멀찍한 한중연과 테크노밸리를 연결해야 한국의 테크기업들도 실리콘밸리와 같은 '사상'을 발신하고 발산할 수 있다. 그 한국형 테크-사상의 원형으로서 김지하 만한 인물이 없다고 여긴다. 어떻게 판교의 테크노밸리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와 창업가와 투자자들에게 지하의 우주생명사상을 접속시킬 것인가, 나의 오랜 고민이자 화두이다. 사례가 없지 않다. 한국에 김지하가 있었다면, 미국에는 스튜어트 브랜드(Stewart Brand)가 있었다. 지하는 1941년생이고, 브랜드는 1938년생이다. 지하는 '요기싸르'가 되고 싶어 했다. 요기는 인도의 수행자요, 싸르는 혁명 위원회 코민싸르에서 따 온 말이다. 요기싸르란 안으로는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면서, 밖으로는 사회적 변혁을 추진하는 것이다. 정신의 개벽과 물질의 개벽으로 천지를 개벽하는 일이다. 브랜드 또한 다르지 않았다. 다만 지하가 인간의 사회적 성화에 그쳤다면, 브랜드는 인간의 기술적 성화로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 지하의 땅 끝 마을이 한반도 최남단 해남이었다면, 미국 중서부에서 태어난 브랜드의 땅 끝 마을은 웨스트코스트, 바로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였기 때문이다. 태평양 사이 두 나라의 풍토의 차이와 산업 발전의 시차가 두 사람의 인생을 결정적으로 갈라놓았다. 브랜드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다. 지하가 민주화운동의 아이콘이었던 것처럼, 브랜드 역시도 68혁명으로 상징되는 미국의 저항문화에 흠뻑 취한 인물이었다. 히피들과 어울리며 생태운동에 깊이 천착했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토착문화는 물론 아시아의 정신세계에도 깊은 매력을 느꼈다. 지하가 지독한 수감생활로 섬망을 앓으며 섬광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면, 브랜드는 LSD 파티를 오가며 평상시와는 다른 비범한 정신세계를 경험했다. 환각을 통하여 시각을 넘어서는 차원의 신세계에 입문함으로써 마인드 테크놀로지를 탐구한 것이다. 지하와 브랜드의 인생을 갈랐던 또 하나의 결정적인 차이에는 컴퓨터라는 도구도 있었다. 컴퓨터의 유무로 말미암아 지하는 '한살림'이라는 일국적 비전에 그쳤고, 브랜드는 'WHOLE EARTH'라는 글로벌 브랜딩을 론칭할 수 있었다. 브랜드는 냉전시대 중앙집권적 관료주의의 상징이었던 컴퓨터를 히피들의 반문화 커뮤니티에 접속시킨다. 정치적 급진화로 치닫는 신좌파(new left)와는 달리 디지털 커뮤니티(new communalist)의 창조로 진화해간 것이다. 그래서 창간한 잡지가 바로 WHOLE EARTH CATALOG이다. 1968년에 시작되었다. 달에서 관찰한 지구돋이(Earthrise)를 표지로 삼았다. 온지구의 한살림을 천착하는 인류 의식의 수직적 진화를 상징했던 것이다. 컴퓨터라는 신기술에 대한 예찬에서 보듯이 도구/기계에 대한 생각도 결을 달리했다. 사물 또한 생물처럼 진화하면서 지구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긴다. 'Access to tools'를 슬로건으로 인간과 기술의 공진화를 강조한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인간 의식의 확장과 심화의 도구로 여겼고, 디지털을 통한 가상의 커뮤니티 창조를 탐구했다. 1970년대에는 CoEvolution을 창간했고, 1980년대에는 WELL(Whole Earth Lectronic Link) 창설을 통해 온라인 공동체와 가상의 정체성을 실험했다. 그리하여 1989년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의 출발과 함께 분출하는 IT 혁명과 디지털문명의 출발에 발맞추어 갈 수 있었다. 1993년에는 '와이어드(WIRED)'도 창간한다. 1991년 한국에서 창간된 '녹색평론'과 견주노라면 현저한 차이가 도드라진다. 기후격변과 기술폭발을 아울러 신문명을 탐사하는 WIRED와는 달리 한국의 생태잡지는 기술폭발과는 일절 담을 치고 말았기 때문이다. 베를린 장벽으로 상징되는 이념의 벽이 무너지던 순간에 에콜로지와 테크놀로지 사이에 만리장성을 쌓은 것이다. 오로지 김지하만이 21세기의 약동에 발맞추어 디지털을 직시했다. 김지하가 생명의 위기가 임박했다고 설파한 2009년 브랜드는 'WHOLE EARTH Discipline'를 출간하고 전 지구적 차원에서의 살림살이 방안을 제시한다. 인공지능(AI)의 부상과 기후변화 속에서 핵융합 발전과 생명공학으로 탈멸종 프로젝트를 대안으로 표방한 것이다. 툰베리로 상징되는 유럽의 10대들처럼 멸종저항 운동의 가두시위를 하는 대신에, 생명공학으로 멸종된 종들을 되살려 되는 바이오 엔지니어링에 몰두한 것이다. 그리고 1996년 LONG NOW FOUNDATION도 창립한다. 행성적 관점에서 한 달과 일년의 단기적 판단이 아니라, 천년과 만년에 이르는 장기적 사유를 강조한 것이다. 1만년 단위의 시계도 설계하여 네바다 산 속에 설치한다. 백년년에 한 번 종소리를 내고, 천년에 한번은 뻐꾸기 알람 소리를 낸다. 백년을 한 시간처럼, 천년을 한 달처럼. 마치 1만년 전 농업문명이 시작되었듯이, 1만년 후 신문명을 상상하면서 기나긴 현재를 숙고하자는 취지이다. 그래서 2026년 또한 “02026”으로 표기한다. 이처럼 비범한 브랜드의 사상적 영향력은 실리콘밸리에 두루 깊이 아로새겨져 있다. Whole Earth Catalog를 계승한 '와이어드'는 지금도 테크놀로지에 문화와 사회와 정치를 변혁시키는 사상의 힘을 부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철학적 관점을 제기하고 논쟁을 주도함으로써 디지털 문명의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자아 성찰 거울이자 미국 및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라고도 할 수 있다. IT혁명에서 AI혁명까지 30년이 넘도록 실리콘밸리의 자화상을 그려온 것이다. 브랜드의 영향을 받아 창업한 기업들도 숱하게 많다. 으뜸은 스티브 잡스이다. 그의 그 유명한 'Stay Hungry, Stay Fooish' 정신이 바로 WEC에서 따온 말이다. 개인의 해방이라는 애플의 I 시리즈의 뿌리에 68정신의 기술적 진화를 표방한 WEC가 있었다. Access to Tools 정신 또한 애플 제품 고유의 사용자 중심 디자인으로 이어졌다. 구글 또한 WEC와 밀접하다. 브랜드의 '정보 해방'(Information wants to be free) 정신과 WEC의 정보 접근 철학이 고스란히 만인과 만물과 만사의 백과사전이자 검색엔진으로서 구글을 추동했던 것이다. 카탈로그가 표방했던 지식과 정보의 민주화가 고스란히 디지털로 옮아가 구글을 낳은 것이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또한 WEC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카탈로그 형식의 책과 사물에 대한 리뷰가 지구상 가장 큰 온라인 서점의 콘셉트로 진화한 것이다. 온라인 상거래의 사용자 중심 네트워크 모델 또한 WEC에서 뻗어 나온 발상이다. 세계 최고의 친환경기업이라 할 수 있는 파타고니아의 이본 쉬나드도 WEC의 영향을 받았다. 브랜드의 생태적인 전체론적 시스템 사고가 Earth First라는 파타고니아의 비전을 촉발한 것이다. 구글의 'Don't be evil'이나 파타고니아의 'Don't buy this jacket' 같은 슬로건 역시도 브랜드의 영향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브랜드의 1만 년 단위 장기적 사유 관점은 초장기주의자이자 초가속주의자인 일론 머스크의 모든 비즈니스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브랜드의 생각이 테크 산업의 생산을 낳았고, 브랜드의 사상이 실리콘밸리의 사업으로 승화된 것이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는 원주와 해남과는 달리 미래산업을 주도해갈 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사상과 담론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학과 언론 등 산업문명의 재래식 기관들이 아니라 테크기업의 CEO들이 디지털 문명을 선도하는 제자백가 역할을 하는 것에도 스튜어트 브랜드와 WEC가 있었다고 할 것이다. 다시 한국의 판교를 돌아본다. 넥슨과 앤씨소프트가 있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있다. 삼성과 SK, 현대와 관련된 조직도 여럿이다. 그러나 판교의 테크노밸리에서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 서사가 없다. 인류와 미래와 우주에 대한 위대한 이야기를 발신하는 사람들이 없다. 사상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철학이 결락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렉스 카프는 판교가 아니라 성수동에 팔런티어의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만나지 않고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다보스포럼에서 블랙록의 래리 핑크와 대담하는 것과는 딴판인 것이다. 말이 통하는 사람을 찾지 못한 것이리라. 젠슨 황 역시도 깐부들과 치맥 파티를 즐겼을 뿐이다. 메시지는 잰슨 황이 발신하고 한국의 CEO들은 건배만 할 뿐이다. 엔비디아의 CEO가 이야기하는 미래에 말과 글로써, 생각으로 사상으로 참여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는 여전히 주가 아니라 객, 아류에 불과한 것이다. 남품업체, 하청기업에 그친다. 이야기를 발신할 수 있어야, 한다. 꿈을 팔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저평가된 주식 시장도 대폭발 할 것이다. 상법 개정만으로는 족하지 못하다.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쳐야 한다. 한국의 서학개미들이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에 열광하는 것처럼,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아시아의 미래세대들이 경험할 탈노동사회와 투자사회의 대안으로 한국의 빅테크들을 주목하도록 고유한 네이티브 내러티브를 주조해가야 한다. 실리콘밸리가 파는 것 또한 단순히 기술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기술이 구현하는 미래의 사상과 철학을 설파하는 것이다. 머스크도 하사비스도 카프도, 디지털 문명의 여명기에 등장한 춘추전국의 제자백가들인 것이다. 새로운 나라를 일으키고,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겠노라 담론을 팔고 무리를 지으며 팬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삼성도 SK도 LG도 네이버도 '최고철학책임자'(CPO)가 필요하다. 반면 한국의 한살림은 여전히 생협에 그친다. 기계와 생명을 물과 기름처럼 나누었던 1989년의 선언으로부터 그다지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조합원들조차 김지하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떻게 지지부지한 한살림과 이야기가 부재한 판교를 연결해낼 것인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테크노밸리를 어떻게 접속시킬 것인가. 그래야 한살림도 K의 물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들어 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 K-팝, K-뷰티 등 한국의 의식주 모두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 천금 같은 기회에 올라타서 전 지구적 살림살이, K-살림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밥이 하늘이라고 했다. 만사지식일완(萬事知食一碗), 밥이 곧 문명이자 생명이었다. 유독 익히고 삭히고 묵히는 한국의 밥과 장, 그 기나긴 현재(long now)의 음식 철학과 발효의 미학을 K-팝을 잇는 K-밥으로, 'BOB'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야말로 죽어서도 '김지하'여야만 하는 김영일의 숙원을 풀어내는 해원상생의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도 WEC가, 'WIRED'가 필요하다. 3. IU: 우주와 민주 산업문명은 찢어진 문명이었다. 에콜로지와 테크놀로지의 불화가 지구의 신진대사를 망가뜨렸다. 불타는 기후 격변을 촉발시켜 1만 2천년 홀로세를 종식시킨 것이다. 사피엔스의 전성기였던 충적세가 극적으로 마감되고 있다. 이제 인류는 전혀 다른 기후대에서 새로운 살림살이를 도모해야 한다. 농업문명으로의 퇴각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법, 공교롭게도 한살림선언이 발표된 1989년 등장한 WWW가 기계와 생명 사이 그물망을 만들어내고 있다. 정보의 알고리듬으로 생명의 오가니즘과 기계의 매커니즘이 합류하게 된 것이다. 마침내 지질권과 생태권과 생물권과 인간권을 기술권이 연결하는 한살림의 테크놀로지를 디지털 문명이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물리학적 행성에 그쳤던 지구(EARTH)가 자의식을 장착한 가이아(GAIA)로 진화한 것이다. 천주와 군주와 민주를 지나 마침내 우주에 이르게 되었다. 가이아의 7할은 물이다. 바다가 지구의 70%를 점한다. 그래서 지구가 아니라 수구, 플래닛아쿠아라고도 한다. 그 드넓은 바다의 대장은 고래이다. 그 범고래를 아쿠아리움에서 풀어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그들에게 디지털 장비를 부착시킬 수가 있다. 사람들이 페이스북으로 소통하듯이, '와일드북'을 붙여주는 것이다. 그러면 바다라는 '월드 와일드 웹'으로 돌아간 이후의 삶도 트래킹할 수 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수중 녹음을 분석하여 고래의 소리를 분류하고 그 의미를 헤아릴 수도 있다. 울산 바위의 암각화에 새겨진 그 오래 전 고래들의 암호 코드를 해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덕분에 아기 고래의 미세한 소리도 이해할 수 있다. 어미 고래가 롯데타워보다도 4배나 더 깊이까지 잠수하다는 사실도 알아낼 수 있다. 고래의 내비게이션을 통해서 해류의 방향과 속도를 파악할 수도 있다. 바다의 온도와 산도와 염도부터 플랑크톤과 연어의 움직임까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지하 깊은 곳에서 물 속으로 퍼지는 미묘한 지진의 진동까지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고래의 생태 정보는 물론이요 5대양의 운동을, 플래닛 아쿠아의 심장 박동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구의 3할, 땅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도 디지털 디바이스를 부착하고 있다. 염소와 코뿔소, 거북이와 코끼리 등 6대주에 퍼져 있는 다종다양한 동물들의 살림살이에 해시태그를 달아주는 것이다. 그들의 이동을 추적하다 보면 저절로 툰드라와 타이가, 열대우림부터 사막과 초원의 상태까지 정보로 변환하여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육지와 해양을 가르지 않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과 곤충들에게도 바이오 칩을 삽입하고 있다. 농업 생산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꿀벌에도 센서를 달아 위치와 온도, 습도와 빛의 세기를 측정할 수도 있다. 꿀벌의 추적기가 벌통에 드나들거나 꽃을 찾아 원정을 오갈 때마다 그들의 움직임을 스캔해 주는 것이다. 이로써 동식물은 물론이요 대지와 대양과 대기의 운동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스마트 지구, 디지털 홀어스의 정보 흐름을 가시화할 수 있게 된다. 살아 있는 지구, 숨 쉬고 있는 수구, 가이아의 심호흡을 디지털 트윈의 딥데이터로써 대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각만도 아니다. 청각 혁명도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은 그간 인간이 보지 못하던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듣지 못하던 목소리도 들려주고 있다. 사람의 귀가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밖의 소리들에게도 '목소리'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코끼리들도 그들 만의 주파수를 사용하여 원거리에서도 텔레파시를 주고받는다. 산호초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이 음향적으로 정보를 공유한다. 물고기들은 그 소리를 감지하여 건강한 산호초를 분간해 낼 수 있다. 즉 자연은 애초부터 침묵하고 있지 않았다. 그들의 언어로 태초의 말씀을 전파하고 있었다. 즉 자연은 늘 노래한다. 합창곡과 교향곡이 멈추지 않고 연주된다. 다만 인간이 듣지 못했을 뿐이다. 디지털과 알고리즘, AI기술의 폭발적 진화로 말미암아 비로소 우리는 동물과 식물의 의사소통을 알아들을 수 있는 신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어 넘어 외계어의 암호를 해독한 결과물은 참으로 경이롭다. 옥수수와 토마토도 고유의 초음파를 발신하고 있었다. 곤충들은 오래전부터 알아들었다. 우리가 그와 같은 곤충들의 귀를 디지털로 구현하게 되면, 건강한 식물, 탈수된 식물, 상처 입은 식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마침내 선사 시대의 원주민들이 자연과도 소통할 수 있었다는 머나먼 신화 속 이야기처럼 테크놀로지를 통하여 인간이 동물은 물론이고 식물과도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판도라 행성의 아바타처럼 정녕 새로운 '발견의 시대'(Deep Discovery)가 열리고 있다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하면 시청각을 넘어 촉각과 후각, 심지어 미각까지 해킹할 수 있다. 증강현실을 통해 숲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처럼 환경을 경험할 수도 있다. 증강된 숲에서 벌처럼 새처럼 날아다닐 수도 있다. 날개를 퍼덕이며 나는 느낌을 감각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인간이 다른 동물의 지각적 존재 방식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역지사지의 범위가 타인을 넘어서 다른 종으로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현실 세계의 경험을 저장하고 접근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VR과 AR의 메모리를 저장한다. 즉 뇌는 가상 현실이 실제이며 실제로 그 안에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이는 책을 읽는 것이나 강의를 듣는 것이나 영화를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신체적 몰입감이 감정적 친밀감으로 승화한다. 가상의 영상이 명상과 영성의 단계로 도약하는 것이다. 공감의 대상이 전면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오감을 자극하여 육감을 일깨우고 만감이 교차하도록 한다. 이토록 굉장한 세계, 인간과 만물의 공속감을 배양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의 저속노화를 촉발할 수 있는 기술적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이다. 로봇 자체를 생물화할 수도 있다. 인간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로 상상력이 그치지 않는다. 동식물의 다종다양함만큼이나 바이오봇의 형태와 기능 또한 다채로울 수가 있다. 가령 지표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이끼봇도 가능하다. 생태와 환경의 모니터링 장치로 요긴하다. 위험한 화학물질과 폭발물을 탐지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감지 장치로서의 수명이 다하면 자연스럽게 썩어서 분해되게 만들 수도 있다. 지하에는 균사체, 버섯들의 네트워크가 장대하다. 곰팡이라고도 불리는 엄청난 연결망이 땅 아래에 넓고 깊이 퍼져 있다.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생명계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에 테크놀로지를 합성시켜 버섯봇을 만들 수도 있다. 버섯과 로봇과 컴퓨터, 즉 오가니즘과 매커니즘과 알고리즘이 합성된 유기체적 제품을, 컴퓨팅하는 생물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컴퓨팅이라는 테크놀로지는 지구의 모든 곳과 모든 것에 녹아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 물리적 세계와 생물적 생태계에 계산기계가 삽입되어 감으로써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가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신이라고 해도 좋다. 가장 궁극의 기술은 결국 마술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인터페이스가 없어지는 것이다. 버튼도 없어지고, 마우스도 사라지고, 마이크도 필요 없으며, 터치 스크린도 지워진다. 문명과 생명의 모순이 해갈되고, 자연과 자유의 갈등이 해결되며, DNA와 DATA가 합류하는 I=U의 신천지가 펼쳐지는 것이다. 내 마음이 네 마음, 온마음이 한마음. 도시와 숲의 차이가 없어지고, 자동차와 구름의 차이가 사라진다. 사피엔스의 아주 먼 조상인 박테리아가 또 다른 박테리아를 인수 합병하여 상호 이익이 되도록 협력하는 방법을 배워 지구 상의 생명 현상을 창발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바이오와 디지털 사이의 M&A가 폭발적으로 전개되어 우주를 향해 확산되어 갈 것이다. 생명의 코드를 기계에 삽입하고,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만물에 주입함으로써 모든 사물이 '활물'이 되는 새로운 창세기를 연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과 생물과 활물의 혼합과 조합은 더 이상 SF의 판타지가 아니게 된다. 나와 남의 구분이, 너와 나의 차별이 점차 흐릿해진다. 우리는 모두 졸졸졸 물처럼 흐르고 또 흐르는 스트리밍 거버넌스의 노드일 뿐이다. 2019년 '개벽파 선언'이라는 책을 내었다. 1919년 3.1 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하고 싶었다. 또 1989년 한살림선언 30주년을 계승한다는 뜻도 있었다. 김지하의 그 '타는 목마름'을, 해갈되지 못한 갈증을 이어가고 싶었다. 개벽학당이라는 무허가 학교도 열었다. 동학부터 한살림까지 한국의 사상사를 곱씹어보는 한편으로, 구글과 MS 등 빅테크의 관계자들과 생명공학을 전공하는 분들을 모셔와서 강연을 듣기도 하였다. 그 '벽청들', 개벽하는 청년들과 함께 쿤밍에서 열리는 생명다양성 국제협약 회의에서 근사한 포퍼먼스를 열어보려고도 했다. 동아시아의 10대와 20대들이, 개벽의 딸과 아들들이 쿤밍의 공원에 모여 생명평화무늬를 연출하면 드론으로 촬영하여 세계 만방으로 발신하고 싶었다. '해월상'도 수여하려고 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상이 아니라 디지털-생명문명의 아이콘들에게 시상을 하려고 한 것이다. 지하가 되살려낸 해월 최시형의 '해월'이라는 호가 절묘했다. 바다(海)와 달(月)의 합성이다. 지구가 생명의 행성인 것은 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 물의 태반은 바다이니, 바다에 파도가 치는 것은 또 달과의 인력 때문이다. 도래하는 우주생명문명의 메타포로서 이보다 더 어울리는 브랜드는 없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 해월상을 생각과 생활과 생산으로 나누고, 각각 프란치스코 교황과 툰베리와 머스크에게 주려고 했다. 노벨상보다 상금이 조금 더 많도록 20억을 책정했다. 교황과 머스크가 상금을 반려하면, 그 40억으로 다음해의 행사를 준비하면 되겠다는 짱구를 굴렸다. 한편으로는 지구법 공부도 열심히 했다. 산과 강에도 법인 자격을 부여하기 시작한 에콰도르와 뉴질랜드 등의 생태헌법을 연구한 것이다. 그러나 김지하가 경고한 대로 괴질과 역병, 코로나 팬데믹이 확산되어 가면서 생명다양성 국제협약(CBD) 회의도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과연 생태헌법의 개정과 국제조약의 준수로 이 파상적인 기후 격변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근본적인 의문과 회의가 일었다. 다시금 타는 목마름이 일었다. 궁리 끝에 테크 창업가들을 찾아 다녔다. 기술개발로 기후변화에 대응해가는 한국의 창업가들을 물색하고 다녔다. 그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어스테크'라는 책으로 엮어 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중과부적이었다. 몇몇 창업가들의 분골쇄신으로도 충분치 못했던 것이다. 글로벌 거버넌스 자체가 바뀌지 않고서는 유효한 대안이 될 수가 없었다. UN은 무력했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다. 어느 나라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기후변화 자체를 불신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UN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지나치게 거칠어서 황당한 마음도 없지 않으나, 1945년에 만들어진 UN이 더 이상 디지털 문명 시대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은 객관적인 현실이라고 하겠다. 다시 말해 새로운 거버넌스를 창조해야 할 때이다. 국가 안에서의 헌법이나 국가 간의 조약이 아닐 것이다. 디지털 문명의 행성적 거버넌스, 홀어스의 한살림을 관장하는 룰 오브 코드(Rule of CODE)를 프로그래밍해야 할 것이다. 그 행성적 질서를 관장하는 새로운 조직이 필요하다. 잠정적으로 United Natures라고 표현하고 싶다. 동식물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미래이기에 그들에게도 의사결정에 대한 참정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응당 에이전트로 부상한 활물의 집합체, AI도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합성 민주의 행성 기구를 가장 먼저 제안하고, 가장 앞서 그 거버넌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나라가 21세기를 선도해갈 것이다. 행성 차원의 한살림을 구현하는 OS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미국도 중국도 하지 못하고 있는 디지털문명의 패러다임을 창출해내는 것이다. 자유민주도 아니요, 사회민주도 아닌, 시민민주나 인민민주를 넘어선 우주만물의 민주, 우주적인 민주주의를 창발할 때이다. 새로운 사회계약론을 쓰고 천주와 군주와 민주를 지나 우주로 도약하는 것이다. 생태권과 인간권과 기술권을 공히 반영하고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여 균형을 맞추고 조화를 일구는 진정한 삼권분립의 혼합정치로 진화하는 것이다. 20세기형 UN(United Nations)의 본부는 뉴욕에 자리한다. UN을 품고 있었기에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가 80년 가까지 작동해 왔던 것이다. UN 2.0, OPEN UN, United Natures의 허브는 한반도 어딘가가 되면 좋겠다. 기왕이면 지하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강-호 라인, 강원도와 호남 어디라면 더더욱이나 좋겠다. 일백년 전 '만국활계 남조선'의 기개를 이어받아 일만년 후 '만물활계의 남조선' K가 되어가는 것이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FSD를 제공한다. 팔런티어는 자율경영, 온톨로지를 서비스한다. 블랙록은 자율금융 소프트웨어, 알라딘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자율경영과 자율금융을 포월하는 행성 단위의 자율문명 OS를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HANSALIM, 혹은 SALIM이라고 그 소프트웨어의 이름을 지어주어도 좋을 것이다. 그 한살림의 거버넌스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행성 차원의 컴퓨팅이 필요하다. 행성 수준의 빅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행성 단위의 마인드부터 갖추어야 한다. 일체유심조, 한살림에 앞서 한마음부터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딥 마인드의 등장 이전에 딥 플래닛을 사유하고 실험한 초유의 한국인이 있었다. 인공지능에 앞서 인공위성이 있었다. 인공위성을 통하여 사피엔스 최초로 행성 차원의 행위예술을 선보였던 사람이다. 김지하가 미국 망명을 회유하는 유혹을 거절한 채 '뿌리 깊은 나무'를 고수했다면, 고향을 떠나 방랑하는 노마드로서 일찍이 행성을 주유천하했던 인물이다. 디지털 문명의 사제이자 샤먼, 백남준을 만날 차례이다.

2026.01.27 13:48이병한 기자

[컨콜종합] 현신균號 LG CNS, AI·클라우드 성장 가속…차세대 동력은 '글로벌 AX'

LG CNS가 지난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IT서비스 업계 선도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로봇·피지컬 AI, 금융·공공 AI 전환(AX) 사업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올해도 중장기 성장 전략을 연속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 경영진은 27일 열린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주요 사업 부문 성과와 올해 전략, 시장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LG CNS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조1천295억원, 영업이익 5천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1%로 0.5%포인트 늘었다. 4분기 매출은 1조9천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천160억원으로 7.9% 증가하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AI·클라우드가 성장 견인…오픈AI 협력 더해 AX 사업 확장 가속 AI·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LG CNS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한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해당 부문 연간 매출은 3조5천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 해외 대규모 신공장 구축 사업 종료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대형 코로케이션 사업 확대가 연간 실적을 떠받쳤다. LG CNS는 금융·제조·공공 등 전 산업군을 대상으로 AI·데이터 플랫폼 구축 수요를 확보하며 AX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AI를 실제 업무와 운영에 적용하는 실증형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대외 고객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국내 구축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대규모 코로케이션과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까지 확보하며 AI·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금융과 공공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AI·데이터 플랫폼 구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플랫폼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LG CNS는 자사 풀스택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중심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이전틱웍스는 온프레미스·클라우드·하이브리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보안·운영·모니터링 기능을 통합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부사장은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산업별·업무별 특화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플랫폼 기반 반복 매출 구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자산형 사업 모델로 AI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AI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이다. LG CNS는 최근 체결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코히어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및 거대언어모델(LLM) 기업들과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요구에 맞춘 멀티 LLM 전략을 구축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지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도약 원년 선언…전력·냉각·운영 고도화 데이터센터 사업도 LG CNS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LG CNS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디자인·개발·운영(DBO) 사업을 시작한 이후 AI 시대에 맞춰 AI 데이터센터 역량을 지속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와 코로케이션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 부사장은 "기존 DBO 중심의 사업 모델을 넘어 글로벌 700조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올해를 데이터센터 사업의 도약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을 넘어 전력 공급망, 냉각 기술, 운영 자동화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액침 냉각, AI 기반 쿨링 오토메이션, 디지털 트윈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컨테이너형 AI 데이터센터와 모듈러 AI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인프라 모델도 준비 중이다. 제조·전기·냉각 등 LG그룹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원 LG'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데이터센터 표준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 역량과 금융·투자 파트너십을 활용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를 단순 인프라 사업이 아닌 AI·클라우드·피지컬 AI를 잇는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성장 동력 로봇·피지컬 AI…산업 현장 PoC 확대 아울러 LG CNS는 로봇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및 로봇 전환(RX) 사업을 향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1천935억원을 기록했으며 방산·조선·물류·스마트시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스마트물류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기존 자동화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현장에 로봇 기반 솔루션을 적용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북미·중국 등 해외 현장에서도 물류 자동화 및 로봇 기술검증(PoC)를 진행하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축적 중이다. LG CNS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 신재훈 상무는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과 AI 기반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중심으로 RX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며 "그룹사뿐 아니라 이커머스·제조·방산 등 대외 고객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차세대 로봇 기술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물류센터와 제조 현장에서 복합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PoC를 다수 추진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신 상무는 "최소 10건 이상의 휴머노이드 기반 PoC를 통해 다양한 산업 현장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로봇을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과 피지컬 AI 학습 체계를 결합해 차별화된 RX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RX 파트너십 확대에도 나섰다.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AI 로보틱스 연구개발(R&D)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 협력 범위를 넓히고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통합 서비스 사업자로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공공·금융 AX 확산…안정적 주주환원 기조 유지 디지털비즈니스서비스 부문은 금융·공공 AX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3천48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공공 대형 프로젝트 종료 영향으로 연간 기준 소폭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는 올해를 공공 AI 및 글로벌 AX 사업 확대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국가 AI 대전환 정책과 공공 AI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공공 프로젝트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LG CNS는 공공 AI 분야 최대 규모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외교부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해 추진했으며 경기도교육청 AI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 등 굵직한 공공 프로젝트를 잇따라 확보한 바 있다.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김홍근 부사장은 "공공·금융 영역에서 축적한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AX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기반 AX 오퍼링을 전 산업군으로 확장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LG CNS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한강'의 주사업자로 참여해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실증했으며 예금 토큰과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한 멀티레이어 결제 구조에 대한 검증도 진행했다. LG CNS는 향후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과 제도화 흐름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지갑·커스터디·환전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시스템 구축 오퍼링을 금융권에 제안할 계획이다. 공공·금융 IT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보안·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화폐 및 자산 인프라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금융 디지털 전환(DX),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 중이며 일본·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북미와 유럽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LG CNS는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 송광륜 상무는 "2025년 사업연도 주당 배당금을 1천100원으로 의결했으며 중간 배당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1천850원"이라며 "배당 성향은 약 40.7% 수준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7 12:22한정호 기자

과기정통부 "올해 AI서비스·클라우드 해커 공격 증가"

과기정통부가 27일 '2025년 사이버 위협 동향과 2026년 사이버위협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5년 한 해 사이버침해사고 통계를 종합하고, 국내외 정보보안 전문가 네트워크와 함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적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것이다. 보고서 작성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이하 'KISA')과 안랩, 지니언스, 이글루코퍼레이션, NSHC, S2W, SK쉴더스, 플레인비트, 시스코 탈로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트렌드 마이크로, Zscaler 등 국내외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보고서 원문은 27일 오전 12시 보호나라(www.boho.or.kr)에 게시됐다. 2025년 침해사고 통계 작년 침해사고 신고 통계를 보면, 2383건으로 전년(1887건)보다 약 26.3% 증가했다. 반기별로 보면 2024년도 상반기 899건에서 2025년 상반기 1034건으로 약 15% 증가했고, 2024년 하반기 988건에서 2025년 하반기 1349건으로 약 36.5% 증가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 침해사고가 크게 늘었다. 랜섬웨어 감염은 온라인 도서 판매점 등 국민 생활 밀접 서비스 장애로 국민들에게 크게 인식됐지만 전체 침해사고 중 비중은 11.5%(274건)로 높은 수준은 아니였다. 2024년(10.3%, 192건)에 비해 증가하며 감소세에서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2025년도 국내외 사이버위협 사례분석 과기정통부는 국내 및 글로벌 기업 12개사 전문가들과 함께 올 한 해 발생했던 사이버 침해사고를 3가지 주제(국민생활, 공급망 보안, 랜섬웨어)를 중심으로 분류하여 분석하고, 3가지 주제를 대표할 수 있는 국내외 주요사고 사례를 제시하였다. ① 일상을 위협하는 생활 밀접 인프라에 대한 침해사고: 통신, 유통, 금융 등 국민 생활 밀접 분야에서 연달아 침해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 ② 오픈소스 및 저가형 IoT 생태계를 악용한 공급망 공격: SW 개발자들이 신뢰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이 주요 공격 경로로 악용되었고, 특히,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되기 전부터 악성코드에 감염된 IoT 기기가 대규모로 시장에 유입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③ 랜섬웨어 공격 대상 확대와 기업-고객 연계 공격 강화: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연구·제조·에너지 분야를 넘어 교육·의료 등으로 확대되고, 해킹 수법 또한 AI 기반 자동화나 연계형 공격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2026년도 사이버위협 전망 과기정통부는 국내 및 글로벌 기업 12개사 전문가들과 함께 AI 확산, 사이버 보안 관련 기술 및 정책 변화 등을 고려, 2026년 예상되는 사이버 위협 4가지 주제(AI, 자산관리, 클라우드, 개인침해)를 선정했다. 특히, 국내 정부·공공 기관 및 기업 등이 사이버위협 대응에 참고할 수 다가올 수 있는 사이버위협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석, 제시했다. ① AI 기반 사이버위협 및 AI 서비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 증가: 사이버 공격자들의 AI 활용이 본격화하면서 2026년에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하고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딥페이크 음성·영상 기반 피싱이 실시간 음성 통화 및 화상회의에까지 확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AI 서비스 모델 자체를 공격 대상으로 삼는 공격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자들은 챗봇, 자동 분석 시스템, 보안 AI 등에 악의적인 내용을 주입하거나 학습 데이터를 조작해 의도하지 않은 오작동이나 정보 노출을 유도할 수 있다. ② EOS(End Of Service, 서비스 종료)와 방치된 미사용 시스템이 해킹 통로로 악용: '관리의 빈틈'을 노린 정교한 공격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에는 방치된 '서비스 종료(EOS)'레거시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윈도10 지원 종료는 보안 업데이트 공백을 노린 공격을 확산시키는 사이버위협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③ 클라우드 환경의 취약 요소 공격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가속화되면서 정보자산의 위치와 상태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가시성은 높아졌으나, 이에 따른 관리·통제의 복잡성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보안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6년에는 단순한 설정 오류나 권한 남용을 넘어, AI를 활용한 클라우드 보안취약점 탐지와 권한 탈취가 자동화되고, 개별 취약점을 단순히 공격하는 방식이 아닌 여러 취약점을 종합·연계하는 공격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현실화될 가능성 높다는 전망이다. ④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2차 사이버 위협: 2025년에는 4월 SKT, 9월 KT, 11월에는 쿠팡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반복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털릴만큼 털렸다', '개인정보는 공공재가 됐다'등의 무력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 위협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결합될 경우,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보다 지능화된 공격에 활용되어 피해자를 추가로 위협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향후 AI를 활용한 공격이 현실화되고, 클라우드 환경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 등 사이버위협이 더욱 지능화·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의 책임 있는 정보보호 강화를 당부하는 한편, 정부 또한 AI 기반의 예방·대응체계를 운영하고, 보안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관리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7 12:00방은주 기자

[컨콜] LG CNS, 오픈AI 앞세워 글로벌 CSP 협력 늘린다

LG CNS가 올해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수요 확장에 나선다. LG CNS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27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전방위적인 거대언어모델(LLM)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멀티 LLM 체계를 통해 LG 계열사를 비롯한 아마존, 구글, 오라클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AI·클라우드 사업 2025년 4분기 매출이 1조1천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대규모 신공장 구축 사업 종료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 오른 3조5천872억원을 기록했다"며 "AI데이터센터 부문에서 국내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대규모 커뮤니케이션 사업과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보하며 성장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2026.01.27 11:20김미정 기자

소니코리아, 3월까지 미러리스 7종 정품등록 행사 진행

소니코리아가 오는 3월 12일(목)까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정품등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 제품은 알파1 Ⅱ, 알파9 Ⅲ, 알파7R Ⅴ, 알파7CR, 알파7C Ⅱ, 알파7 Ⅳ 등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6종, 브이로그 특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ZV-E1 등 총 7종이다. 3월 12일까지 제품 구매 후 3월 19일까지 소니코리아 고객지원 사이트에서 정품 등록과 사은품 신청을 마치면 참가할 수 있다. 무선 슈팅 그립 'GP-VPT3', 피지테크 카메라 스트랩 프로, 고용량 배터리 'NP-FZ100' 중 원하는 제품을 선택 가능하며 신청 후 4주 이내 순차 발송된다. 행사 상세 내용과 제품 제원 등 상세 내용은 소니코리아 알파 홈페이지와 소니스토어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1.27 11:15권봉석 기자

에쓰오일, 지난해 우수 협력사 5곳 선정

에쓰오일이 우수 협력업체 인증과 함께 공급망 ESG 평가를 병행하며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22일 울산에서 '2025년 우수 협력업체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된 5개사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에쓰오일은 협력업체와 소통을 위한 간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에쓰오일은 2010년부터 협력업체관리(SRM) 시스템을 운영해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한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매년 협력업체 역량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2025년 종합평가 결과, 장치정비 분야에 휴엔텍(대표 김창주), 종합설계 분야에 도요엔지니어링코리아(대표 미야자키 요시나리), 회전기계정비 분야에 석원기공(대표 백영태), 건물보수 분야에 동진기술(대표 최성학)이 각각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또한 에쓰오일은 협력업체 ESG 경영현황에 대한 자가진단 또는 외부평가를 지원해, 매년 공급망 ESG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25년에는 장치정비 업체인 동부(대표 박종덕)가 ESG 분야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유연한 사고, 혁신적 실행,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조달 분야에서 비용절감을 넘어 가치를 창출해 회사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에쓰오일은 협력업체와 함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7 11:12류은주 기자

넥슨 X 현대카드, '넥슨 현대카드 에디션2' 출시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조창현)와 함께 넥슨 게임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넥슨 현대카드 에디션2'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넥슨 현대카드 에디션2'는 넥슨 이용자를 위한 '넥슨팩'과 '마비노기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마비노기 모바일팩' 총 2종으로 선보인다. 먼저 '넥슨팩'은 넥슨 게임 이용 시 결제금액의 10%를 월 최대 2만 포인트까지 '넥슨 현대카드 포인트2'로 적립해주고, 그 외 PC방, 온라인몰, 배달 앱, 편의점의 일상적인 결제에서도 월 최대 8천 포인트까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적립한 포인트는 넥슨에서 운영하는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팩'은 결제금액 100원당 1 넥슨 현대카드 M캐시(이하 캐시)를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이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PC방, 배달 앱, 편의점, 온라인몰의 가맹점에서는 월 최대 800 캐시를, 넥슨 PC/모바일 게임 결제 시에는 월 최대 2천 캐시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또한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 매월 500 캐시를 추가로 지급하며, 적립된 캐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전용 'M캐시'로 전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슨과 현대카드는 이번 '넥슨 현대카드 에디션2' 출시를 기념해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넥슨팩' 이용자가 넥슨 게임 5만원 결제를 포함해 10만원 이상 사용 시, 직전 6개월간 현대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은 10만, 그 외 회원은 5만 '넥슨 현대카드 포인트2'를 지급한다. '마비노기 모바일팩' 이용자는 '마비노기 모바일' 10만원 결제를 포함해 20만원 이상 사용 시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며, 신규 회원은 1만 5천, 기존 회원은 5천 '넥슨 현대카드 M캐시'를 지급할 계획이다.

2026.01.27 11:11이도원 기자

땡큐 두쫀쿠...에이블리, 푸드 카테고리 4분기 역대 최고 거래액 기록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4분기 푸드 카테고리 거래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는 2022년 10월 패션 플랫폼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푸드 카테고리를 론칭했다. 운영 초기부터 오프라인 디저트 맛집을 발굴하고 이들의 온라인 진출을 돕는 구조를 설계했다. 푸드 전담 MD 조직을 구성해 상품 소싱, 행사 기획 등 전 과정을 직접 이끌며 카테고리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온 점도 특징이다. 특히 올해로 2년째를 맞은 푸드 정기 행사 '온라인 디저트 팝업 스토어'는 매월 전국 각지의 SNS 인기 카페와 골목 매장을 선보이며 참여 마켓 인지도 및 유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025년 4분기 푸드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80%)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역대 최고 월 거래액을 달성한 데 이어, 연말 디저트 수요가 집중된 12월에 다시 한번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주문 수와 주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각각 45% 늘었고, 푸드 카테고리 상품을 처음 구매한 신규 고객 수도 33% 상승했다. 에이블리를 통해 먹거리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며 신규 셀러 입점과 마켓 거래액 상승도 가속화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입점 마켓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동기간 '두바이 쫀득 쿠키'로 높은 인기를 끈 디저트 마켓 '아담떡공방', '낭만상점'은 월 억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매월 1회 진행하는 푸드 정기 행사인 '디저트 팝업 스토어'는 이번 성과의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총 세 차례 진행된 행사 기간 푸드 카테고리 일평균 거래액은 전년 동일 행사 기간 대비 38% 증가했다. 인기 베이커리 '후와후와'는 10월 행사 기간 억대 거래액을 달성했으며, '3층다락빵'이 12월 팝업에서 선보인 '두바이 쫀득 쿠키'는 판매 시작 30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연말 시즌을 겨냥해 실시한 '케이크 팝업 스토어'(2025년 12월 8일~26일) 행사에서도 푸드관 하루 평균 거래액이 전년 행사(2024년 12월 4일~25일) 대비 7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이블리 푸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에이블리는 지역 디저트 매장이 온라인 인기 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저는 시간과 거리의 제약 없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푸드 카테고리 운영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라며 “전국 베이커리 및 소상공인 가게와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하는 동시에 '테마별 기획전', '라이브 방송' 등 차별화된 푸드 쇼핑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7 10:56안희정 기자

[이기자의 게임픽] 1분기 신작 쏟아져...리니지클래식-붉은사막-일곱개의대죄:오리진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가 1분기 다양한 재미를 담은 신작을 출시한다. 일부 게임사가 준비 중인 신작 게임은 한국뿐 아닌 해외를 겨냥한 만큼,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클래식', 넷마블은 '일곱개의대죄: 오리진',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7일 MMORPG '리니지 클래식'의 한국 대만 지역 사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 같은 달 11일부터 월정액제(2만9천700원) 서비스로 전환한다. 특히 이 게임은 원작 '리니지' 재미를 그대로 계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00년대 '리니지' 초기 버전을 PC 환경에서 그대로 구현한 셈이다. '리니지 클래식'는 출시 전 흥행 기대작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전 캐릭터 생성 오픈 직후 3차에 걸쳐 서버 15개를 추가하는 등 이용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오늘 오후 8시에는 전체 서버 수용 인원도 증설된다. 엔씨 측은 "최근 이용자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서버를 추가로 개설했다"며 "여전히 높은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전체 서버 수용 인원도 증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펄어비스는 오랜시간 담금질을 한 오픈월드 어드벤처 액션RPG '붉은사막'을 오는 3월 20일 한국 포함 글로벌 지역에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최종 출시단계인 골드행(게임 패키지 마스터 제작 작업)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 자체 게임엔진으로 만든 광대한 오픈월드 자유도와 상호작용, 고품질 그래픽, 다이나믹한 액션과 전투 등을 강조한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패키지를 구매한 이용자는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애플 맥, 에픽게임즈 스토어, 클라우드 게이밍 지포스 나우 등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붉은사막'은 '2026년 PS5로 출시될 최고의 기대작 (Most Anticipated Games Coming to PlayStation 5 in 2026)'으로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붉은사막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붉은사막과 함께 해주신 전 세계 팬 여러분 덕분에 출시를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3월 20일 파이웰 대륙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이 게임은 이달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3월 출시로 조정됐다. 이는 전투 시스템 개편과 탐험 편의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게임 개선 작업은 조작성, 전투 시스템, UI/UX 등 세 가지 핵심 방향으로 진행된다. 캐릭터 조작감을 보다 자유롭게 개선하고 동작 간 연계를 빠르게 이어 몰입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투 면에서는 호평받았던 태그 액션과 버스트 시스템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회피와 합기 시스템 등을 보완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세계 누적 판매 5천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기반 멀티형 오픈월드 액션 RPG다. 이용자는 브리타니아 대륙을 탐험하며 영웅 교체 태그 전투와 강력한 합기 등 전략적인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PS5, 스팀(PC), 모바일 플랫폼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구도형 PD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출시일 변경으로 기다려 주신 이용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미룬 시간만큼 완성도를 높여, 3월에는 만족스러운 경험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맥스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오는 29일 '미드나잇 워커스'의 스팀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한다. 좀비 소재 PvPvE 익스트랙션 장르인 '미드나잇 워커스'는 전투와 생존 및 탈출 등 재미를 강조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스팀 위시리스트 30만을 돌파하며 흥행의 기대를 높였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미드나잇 워커스'의 얼리액새스를 앞두고 신규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네마틱은 게임 전장인 '리버티 그랜드 센터' 관리자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전장에 진입하게 된 배경과 미드나잇 워커스에서 반복되는 전투와 탈출 구조가 형성된 배경을 서사적으로 풀어냈다. 송광호 원웨이티켓스튜디오 대표는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미드나잇 워커스 세계관과 전투 맥락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제작했다"며 "영상에 담긴 감정선과 긴장감이 실제 플레이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게임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1.27 10:54이도원 기자

롯데홈쇼핑, 참여형 콘텐츠 중심 모바일 앱 개편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모바일 앱 개편을 통해 정보 탐색과 소통, 구매로 이어지는 고객 경험 중심의 쇼핑 환경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쇼핑 과정 전반의 이용 흐름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의 실제 소비 패턴과 콘텐츠 이용 행태를 분석해 원하는 상품 정보를 빠르게 찾고, 프로그램 및 콘텐츠 관련 소통이 쉽도록 화면 구성을 재정비했다. 웹진, 숏폼, 커뮤니티 등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해 고객이 트렌드와 브랜드 정보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관심 있는 상품을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매출 상승과 함께 방문자 수, 고객 체류 시간이 함께 증가하며 앱 이용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큐레이션관 '체크인100'은 매주 2회 레포츠, 식품, 리빙, 패션, 뷰티, 잡화 등 주요 카테고리별 트렌드와 인기 브랜드 100곳을 선정해 브랜드별 대표 상품을 제안한다. '오늘의 브랜드', '브랜드 인기 상품', '트렌드 브랜드', '주목해야 할 브랜드', '숏폼으로 만나보는 브랜드 소식' 등 웹진 형식으로 구성해 고객이 한눈에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오픈 20일 만에 일평균 방문자 수 1만 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주문액도 40억 원을 돌파했다. TV방송 프로그램 전용 공간인 '콘텐츠홈'도 시청, 구매, 소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경험형 쇼핑 구조로 재편했다. '엘쇼', '최유라쇼', '요즘쇼핑 유리네' 등 대표 프로그램별 판매 상품, 혜택, 고객 의견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객 문의 중심이던 게시판을 출연진, 제작진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대해 리뷰와 일상 공유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개편 이후 고객 체류 시간은 60% 이상, 이용자 수는 40% 이상 증가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고객이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을 줄이고, 고객 편의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2026.01.27 10:50안희정 기자

프롬랩스, 2025 화해 어워드 1위

글로벌 브랜드 빌더 기업 더파운더즈(각자대표 이선형, 이창주)가 운영하는 더마 헤어케어 브랜드 프롬랩스(FROM LABS)가 '2025년 화해 어워드' 트리트먼트/팩 부문에서 1위와 2위를 석권했다. 뷰티 앱 화해가 주관하는 '화해 어워드'는 1천200만 사용자의 리뷰, 평점,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뷰티 시상식이다. 프롬랩스의 '단백질 흡착 트리트먼트' 2종은 리뉴얼 출시 이후 약 반년 만에 트리트먼트/팩 부문 1·2위에 오르며, 헤어케어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와 경쟁력을 보였다. 1위를 차지한 '프로틴 캡슐 헤어 리페어 트리트먼트'와 2위 '프로틴 캡슐 헤어 리페어 리브인 트리트먼트 스프레이'는 프롬랩스가 독자 연구·개발한 '모발 흡착 단백질 캡슐' 기술을 적용한 3세대 트리트먼트다. 단백질을 모발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이 아닌, 손상 모발 내부까지 침투·흡착시키는 구조로 물에 쉽게 씻겨 내려가지 않아 '단백질 흡착 트리트먼트'로도 불린다. 이러한 기술적 차별화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임상 시험 결과, 트리트먼트 제품은 단 1회 사용만으로도 모발 속 단백질 결합력이 322% 향상됐으며, 스프레이 제품은 모발 표면 단백질 결합력을 497%까지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스프레이 제품은 최대 220도 고온의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해 스타일링 전 데일리 케어로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프롬랩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실제 사용자들의 진정성 있는 리뷰를 바탕으로 한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손상 모발 케어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1.27 10:45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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