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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인증 ◆ 문의텔레 TWAY010 ◆ 가입인증대행 휴대폰 문자 인증,gju'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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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히트웨이브 생성형AI 발표…추가비용 無

오라클은 인데이터베이스(in-database) 거대언어모델(LLM), 자동화된 인데이터베이스 벡터 저장소, 확장 벡터 처리, 자연어 대화 기능 등을 제공하는 '히트웨이브 생성형AI(GenAI)'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히트웨이브 생성형 AI는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벡터 프로세싱과 LLM을 처리하므로 별도 벡터 데이터베이스로 데이터를 이동시키지 않아도 된다. 기존 히트웨이브 고객이라면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전용 리전 및 여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서 추가 비용 없이 즉시 이용 가능하다. 히트웨이브 생성형AI는 내장형 임베딩 모델을 사용해 단일 SQL 명령어로 기업의 비정형 콘텐츠를 위한 벡터 저장소를 생성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용자는 인-데이터베이스 LLM, 혹은 외부 LLM을 사용해 단일 동작으로 자연어 검색을 수행할 수 있다. 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안전하게 유지되며, 히트웨이브의 뛰어난 확장성과 성능 덕분에 GPU를 프로비저닝할 필요도 없다. 개발자는 결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복잡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성능 및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니푼 아가르왈 오라클 마이SQL 및 히트웨이브 개발담당 수석부사장(SVP)은 2일 한국기자단을 대상으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히트웨이브 생성형AI는 히트웨이브 레이크하우스, 히트웨이브 오토파일럿, 히트웨이브 오토ML, 히트웨이브 마이SQL 등 기존 내장형 히트웨이브 기술군에 추가된 최신 혁신”이라며 “오늘날의 통합 및 자동화된 AI 기능은 개발자가 데이터를 이전하거나 AI 전문성을 확보하지 않고도 풍부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빠르게 구축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자동화된 인-데이터베이스 벡터 저장소는 고객이 데이터를 별도의 벡터 데이터베이스로 이동하거나, AI 전문성을 갖추지 않고도 생성형 AI를 자사의 비즈니스 문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객체 저장소에서의 문서 검색, 파싱(parsing), 고도로 병렬화 되고 최적화된 임베딩 생성, 벡터 저장소에 대한 임베딩 삽입 등 벡터 저장소 및 벡터 임베딩 생성을 위한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있다. RAG용 벡터 저장소는 이 모델들이 보다 정확하고 유관한 답변 제공을 위해 적절한 맥락을 바탕으로 전문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여 LLM의 환각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 파싱은 입력된 문자열을 분석해 그 구조를 파악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는 과정이다. 니푼 아가르왈 부사장은 “인데이터베이스 벡터저장소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내의 데이터를 히트웨이브 내부에서 처리하는 독특한 아키텍처를 가졌다”며 “데이터 처리 작업 과정은 히트웨이브 안에서 이뤄지지만 벡터스토어는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위치하고, 최저의 스토리지 비용으로 모델을 구현하면서 확장성과 안정성에서 매우 큰 이점을 얻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생성형 AI 앱을 만드려면 벡터스토어를 만드는데 아홉 단계, 벡터스토어를 LLM에 적용하는 데 또 아홉 단계가 필요하다”며 “히트웨이브 생성형 AI는 각각 하나의 생성커맨드면 모든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히트웨이브는 문서 식별, 파싱, 임베딩 생성, 벡터스토어 인서트 등의 단계를 하나의 명령어로 가능하게 했다. 문서 파악하고, 파싱, 임베딩 생성, 벡터스토어 최적화해 인서트하는 단계 필요한데. 히트웨이브는 이를 하나의 단계로 단축시켰다. 그는 “인데이터베이스로 벡터스토어 생성을 자동화한다는 건 새로운 문서가 들어올 때 인크리멘털한 방식으로 추가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과거엔 새로운 문서가 들어올 때 벡터스토어를 리크리에이트해야 해서 시간과 복잡성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확장 벡터 처리는 일정한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신속한 의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히트웨이브는 새로운 네이티브 벡터 데이터 유형 및 거리 함수의 최적화된 구현을 지원해 고객이 표준 SQL을 통해 의미 쿼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인-메모리 하이브리드 열 형식 표현 및 히트웨이브의 확장 아키텍처는 벡터 처리가 '니어 메모리' 대역폭에서 실행되고, 최대 512 히트웨이브 노드에서 병렬화 될 수 있게 한다. 그 결과 고객의 질문에 대한 답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용자는 의미 검색과 기타 SQL 연산자를 결합하여 여러 테이블을 다양한 문서로 조인하고, 모든 문서 전반에서 유사성 검색을 수행할 수 있다. 아가르왈 부사장은 “히트웨이브에 새로운 벡터 데이터 타입을 추가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쿼리를 사용할 수 있다”며 “높은 효율성은 히트웨이브가 여러 노드로 잘 확장되고, 인메모리에서 프로세싱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히트웨이브는 쿼리 성능과 비용에서 업계 최고 속도로 벡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데이터베이스 LLM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간소화하고, 개발 비용을 절감한다. 고객은 외부 LLM 선정 및 통합의 복잡성 없이도 생성형 AI의 이점을 누릴 수 있고, 다양한 클라우드 제공업체 데이터센터의 LLM 가용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다. 아가르왈 부사장은 “히트웨이브는 데이터베이스에서 LLM을 구동함으로써 CPU를 활용하므로, 추가적인 별도의 GPU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물론, 외부의 OCI GPU 기반의 LLM 서비스를 가져와서 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데이터베이스 LLM은 고객이 히트웨이브 벡터 저장소를 활용해 데이터 검색, 콘텐츠 생성 및 요약,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수행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고객은 오토ML과 같은 기타 내장형 히트웨이브 기능을 생성형 AI와 결합해 보다 풍성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히트웨이브 생성형AI는 OCI 생성형 AI 서비스에도 통합돼 고객은 최고의 LLM 제공업체들이 제공하는 사전 훈련된 기본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추가적으로 인데이터베이스 LLM과 오라클 히트웨이브 오토ML을 함께 사용했을 때 좋은 시너지를 발휘한다”며 “두 기능을 혼합했을 때 LLM을 활용해 쿼리 결과를 더 향상시킬 수 있고, 성능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인풋 데이터 양을 줄이므로 피딩되는 데이터를 줄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히트웨이브 챗(Chat)은 마이SQL 쉘용 비주얼 코드 플러그인으로 히트웨이브 생성형AI를 위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개발자들이 자연어 또는 SQL로 질문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 통합 레이크하우스 네비게이터는 사용자가 객체 스토리지로부터 파일을 선택하고 벡터 저장소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데이터베이스 전반에서 검색을 수행하거나, 검색 영역을 폴더로 제한할 수도 있다. 히트웨이브는 질문 내역, 소스 문서 인용 및 LLM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컨텍스트를 유지 관리한다. 이는 상황별 대화를 용이하게 하고, 사용자가 LLM이 생성한 답변의 출처를 검증할 수 있게 해 준다. 컨텍스트는 히트웨이브에서 유지 관리되며, 히트웨이브를 사용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 가능하다. 히트웨이브 생성형AI는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날리지베이스를 사용할 때보다 PDF, PPT, 워드, HTML 형식 문서용 벡터 저장소 생성 속도에서 23배 빠르다. 비용은 4분의1 수준이다. 1.6GB에서 300GB 크기의 테이블에서 다양한 유사성 검색 쿼리를 사용해 이루어진 서드파티 벤치마크에서 히트웨이브 생성형AI는 스노우플레이크 대비 30배 빠른 속도와 25% 저렴한 비용, 데이터브릭스 대비 15배 빠른 속도와 85% 저렴한 비용, 구글 빅쿼리 대비 18배 빠른 속도와 60% 저렴한 비용을 자랑한다. 별도의 벤치마크에 따르면, pg벡터를 사용하는 아마존 오로라 포스트그레SQL의 벡터 인덱스는 정확도가 떨어져 오답을 산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히트웨이브의 유사성 검색 처리는 항상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고, 예측 범위 내의 응답 시간을 보장했으며, 유사한 메모리 속도로 수행돼 동일한 수의 코어를 사용하는 아마존 오로라 대비 10배-8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히트웨이브는 트랜잭션 및 레이크하우스 규모 분석을 위해 자동화 및 통합된 생성형 AI와 머신러닝을 하나의 제품을 통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오라클 분산형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 구성 요소인 히트웨이브는 OCI와 아마존웹서비스에서 네이티브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애저용 오라클 인터커넥트를 통해, 고객의 데이터센터에서 OCI 전용 리전 및 오라클 알로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아가르왈 부사장은 “오라클 히트웨이브 생성형AI는 긴밀하게 통합돼 있어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단순성을 제공한다”며 “고수준의 자동화를 구현했으며, 애플리케이션 제작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02 12:37김우용

[써보고서] 시원한 저음·착용감 다 잡았다…소니 헤드폰 '얼트웨어'

여름은 헤드폰 마니아들에게 고난의 계절이다. 두툼한 이어패드를 오랫동안 귀에 대고 있으면 땀범벅이 된다. 때문에 비교적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게 된다. 소니 '얼트 웨어'는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사운드 특화 오디오 서브 브랜드 '얼트 파워 사운드'의 첫 제품이다. 전작 엑스트라베이스(XB) 시리즈보다 베이스 사운드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묵직한 저음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기자는 약 보름 동안 제품을 체험해보고 특징을 살펴봤다. 제품 첫인상은 가볍고 견고한 모습이었다. 무게 255g로 소니 플래그십 헤드폰 'WH-1000XM5'과 유사한 수준이다. 접이식 헤드밴드와 유닛이 유연하게 회전하는 덕에 휴대하기 편했다. 얼트 웨어는 전용으로 설계된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했다. 40mm 대구경 드라이버로 강렬한 저음역 사운드부터 탄탄한 중고역 사운드까지 넓은 해상력을 넓혔다. 경쟁 제품들과 비교하면 저음부에 특히 집중했다. 제품은 강력한 저음 성능을 재밌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본체에 저음을 강조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이 탑재됐다. 얼트(ULT) 버튼을 누르면 보다 두 단계로 베이스 영역대에 특화된 소리를 내 준다. 헤드폰을 켜면 이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된 상태다. 다만 원래 베이스 사운드에 특화된 제품인 만큼 대개 '얼트' 기능을 켠 상태로 활용하게 된다. 이를 끌 수 있는 버튼을 큼직하게 배치한 건 다소 의문이 들기도 했다. 디자인적 요소로 이해하는 편이 오히려 납득할 만했다. 얼트 버튼 외에도 총 세 개의 버튼이 왼쪽 유닛에 자리했다. 전원 버튼과 노이즈 캔슬링 버튼이 마련됐다. 노이즈 캔슬링·주변 소리 모드(NC/AMB) 버튼을 누르면 주변 소리 모드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교차해 쓸 수 있다. 얼트 버튼보다 비교적 자주 누르게 되는 기능이었다.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강점이다. 소니 1000X 시리즈에 적용된 통합 프로세서 V1과 듀얼 노이즈 센서를 탑재했다. 헤드폰에 장착된 피드 포워드 마이크와 피드백 마이크가 주변 바람 소리를 줄여 선명한 소리를 들려줬다. 이어컵 하우징을 통한 조작 편의성도 좋은 편이다. 터치 센서 제어 패널을 탑재해 음악 재생이나 전화 통화, 빠른 주의 모드로 전환 등 작업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패널을 상하좌우로 밀어 넘기거나 두 번 터치하는 등 조작 방법을 적용했다. 착용 감지 센서도 편리했다. 여름에는 헤드폰을 잠시 벗어두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때마다 따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악이 멈추거나 다시 재생된다. 두 대의 기기에 동시 연결이 가능한 멀티 포인트 기능도 제공한다. 노트북으로 영상을 보는 도중 휴대폰으로 오는 전화를 바로 받을 수 있다. 헤드폰을 켠 상태로 전원 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직관적으로 배터리 상황을 알 수 있어 편리했다. 또 생각보다 자주 충전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전반적인 배터리 성능도 준수했다. 배터리는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로 30시간, 끈 상태로 50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3분만 충전해도 최대 90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과 오프 화이트, 포레스트 그레이 세 가지다. 헤드밴드 부분에 반짝이는 소니 로고가 큼직하게 박혀 있다. 여름이라 땀으로 인한 이염이 걱정되긴 하지만 오프 화이트 색상이 얼트 시리즈의 개성을 잘 보여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격은 25만 9천원이다. 이전 XB 시리즈의 가격대와 유사한 위치다. WH-1000XM5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준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춰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강력한 저음부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2024.07.02 10:53신영빈

"한달 220원 알뜰폰 요금제 써보실래요?"

인스코비의 알뜰폰 브랜드 프리텔레콤이 최소 월 220원대의 저렴한 가격의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프리텔레콤의 월 220원 요금제는 데이터 1.5GB에 150분 통화, 문자 50건을 제공한다. 데이터 7GB에 통화 무제한을 제공하는 요금제는 월 2천200원, 데이터 4.5GB에 문자와 통화 무제한 요금제는 월 3천96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통신 3사의 인터넷과 IPTV 신규 가입하고 알뜰폰 요금제를 결합할 수 있는 요금제도 지속적으로 판매한다. 또 U+알뜰폰의 공용 유심 '원칩'을 신청하면 2시간 내 무료 배송하는 '원칩 지금배송' 서비스도 계속해서 진행한다. 프리텔레콤 관계자는 “알뜰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최저 요금제는 물론 결합 상품 등 통신과 관련한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제와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1 18:02박수형

SKT, 채팅플러스 PC버전에 자체 개발한 'AI 태그' 기능 적용

SK텔레콤은 채팅플러스 PC버전에 메시지 유형별로 쉽게 구분이 가능한 태깅 기능을 제공하는 'AI태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채팅플러스 PC버전은 ▲메시지 읽음 확인 ▲보내기 취소 등 진화된 문자 기능을 PC 환경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PC버전 고객의 서비스 이용량(일 평균 메시지 발송 건수 기준)은 출시 초기 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AI 태그'는 SK텔레콤이 직접 개발한 AI엔진을 활용해 각 메시지의 내용을 판별한 후 자동으로 메시지 하단에 '태그'를 달아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도박, 스팸, 사칭 등의 유해 메시지에는 빨간색 태그가 적용되며 포인트 소멸 안내나 예약 알림과 같은 정보와 혜택성 메시지에는 파란색 태그가 달린다. 각 태그에는 색상 외에도 '스팸 의심', '스미싱 의심', '혜택 안내', '결제 안내'와 같은 안내 문구도 함께 노출이 되어 메시지 분류 정확도를 높였고, 동일 유형의 태그 메시지를 따로 모아 한번에 확인하거나 일괄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스팸과 사기 문자를 식별해내고, 수신된 메시지의 맥락과 내용에 따라서 신속 정확하게 메시지 유형을 분류 해주는 전용 AI 모델을 개발해 AI 태그 기술에 적용했다. AI태그 기능 사용을 원하는 고객은 채팅플러스 PC 버전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 후, 홈 화면 좌측 하단의 '실험실' 탭에서 기능을 활성화 하면 된다. SK텔레콤은 'AI태그' 론칭을 맞아 채팅플러스 PC버전 앱을 업데이트하고 응모한 고객 모두에게 PC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한다. 또 응모고객 중 채팅플러스 PC 버전에 신규 가입한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는 배달의 민족 5천원 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AI 모델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AI태그'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분류 가능 메시지와 태그 유형을 더욱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이상구 SK텔레콤메시징CO 담당은 "이번 채팅플러스 PC버전의 'AI태그' 기능 적용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SK텔레콤 AI 기술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 다양한 AI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메시지 서비스 이용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1 10:36최지연

LGU+, '피싱 해킹 안심서비스' 제공..."장기가입자 최대 300만원 보상"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고객의 사이버 금융 범죄에 대한 피해 보상을 제공하는 '피싱 해킹 안심서비스(보험)'를 제공한다. KB손해보험과 함께 제공하는 피싱 해킹 안심서비스는 피싱(Phishing), 해킹(Hacking), 스미싱(Smishing), 파밍(Pharming) 등 금융 범죄에 따른 고객 피해 발생 시 1인당 최대 300만원을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1회 신청 시 4개월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피해 구제에 앞장서며 금융 범죄에 대한 고객의 불안 해소 및 민생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동통신사를 대표해 피싱 해킹 안심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험 판매나 중개하는 방식이 아닌 장기고객 혜택 차원으로 무상 제공키로 했다. 대상은 2023년 11월 30일 기준 U+모바일 이용기간이 2년(730일) 이상인 장기고객 중 개인 고객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LG유플러스 공식 고객센터 앱 '당신의U+' 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다음 날부터 4개월간 이용 가능하며, 기간 만료 시 12월 31일까지 재신청 가능하다. 가령 7월 1일 신청해 4개월 기간이 만료된 후 11월 1일 재신청해 2025년 2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이버 금융 범죄에 따른 피해 발생 시, 피해 사실을 112로 신고하고 피싱∙해킹 안심서비스 전용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피해금액에 따라 최대 3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피싱∙해킹 안심서비스와 함께 '듀얼넘버(월 3300원)' 혜택도 연 4회 제공한다. 듀얼넘버는 하나의 휴대폰으로 두 개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년 이상 U+모바일을 이용하고 있는 장기고객 중 개인 고객에 한해 제공되며, 연말까지 최대 4개월간 듀얼넘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LG유플러스를 오래 이용하고 있는 장기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사이버 금융 범죄 피해를 구제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많은 사례들을 검토하고 LG유플러스가 고객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발굴해 장기고객의 로열티 제고를 위해 차별적인 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1 10:34최지연

유튜브, 친구와 같이 보기 가능해지나...새 요금제 출시 검토

유튜브가 새로운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는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친구와 혜택을 공유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다만 어떤 혜택이 공유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28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가 자사의 커뮤니티에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을 위한 새로운 요금제를 개발 중이다. 헤이즐(Hazel) 유튜브 팀원은 "기존 혜택을 더 많은 지역으로 확장하여 회원에게 더 많은 요금제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하고 향후 친구와 혜택을 공유 할 수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는 ▲개별 요금제 월 $13.99 (약 1만9천327원) ▲가족 요금제 월 $22.99(약 3만1천760원) ▲학생 요금제 월 $7.99(약 1만1천38원) 등이다. 구독하면 광고 없는 비디오, 오프라인 시청을 위한 비디오 다운로드, 유튜브 뮤직 라이브러리의 광고 없는 접근 등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유튜브는 자사의 게시물에 새로운 요금제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혜택을 공유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유튜브는 커뮤니티 게시물과 별도의 블로그 게시물에 자세히 설명된 대로 프리미엄 구독자를 위한 새로운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최근 안드로이드에서 출시된 AI 기반 '미리 보기' 기능은 향후 몇 주 내에 iOS에 출시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에서 프리미엄 사용자는 이미 틱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 PIP 모드(영상 화면을 팝업 형태의 소형플레이어를 지원하는 기능)로 유튜브 숏츠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구독자는 몇가지 실험 기능에 접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오프라인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휴대폰에 숏츠 클립을 자동으로 다운로드하는 기능, 이전 테스트 이후 회사가 다시 선보이는 대화형 AI 비서, 데스크톱의 재설계된 시청 페이지가 포함된다.

2024.07.01 10:02최지연

中 상하이, 디지털 위안화로 버스 탄다

중국 상하이가 디지털 암호화폐로 대중교통을 탈 수 있게 했다. 29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상하이교통카드회사, 교통은행상하이시 지점, 교통은행금융과기가 공동으로 '상하이 대중교통 승차 코드'를 디지털 위안화 앱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디지털 위안화 앱에서 승차 코드 서비스를 사용해 상하이에서 버스, 페리, 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위안화 전자 지갑을 이용해 교통비를 지불한다. 28일부터 상하이 내 모든 버스와 페리 이용이 가능하며, 10월에는 지하철과 자기부상 열차 등 상하이 내 모든 교통 수단 이용이 가능해진다. 대중 교통에서 스캔 장치 위에 있는 카메라를 향해 버스 코드를 스캔하고, 코드 스캔 성공이라는 텍스트가 스캔 장치에 표시되거나 '삐' 소리가 들리면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중국 내 외국인들도 해외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서도 직접 승차 코드 서비스에 등록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올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이다. 외국인들도 디지털 위안화 앱에서 마스터카드 및 비자 카드 등을 사용해 디지털 위안화 전자 지갑을 개설할 수 있으며, 역시 디지털 위안화 앱을 열고 코드를 스캔해 버스를 탈 수 있다고 소개됐다.

2024.07.01 09:18유효정

홍콩 기업, 챗GPT-4o 탑재한 스마트 안경 연내 출시

'챗GPT-포오(4o)'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 안경이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기업 솔로스의 스마트 안경 '에어고 비전'이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에어고 비전은 앞서 출시된 메타의 스마트 안경 '레이벤 메타'의 주요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솔로스에 따르면, 에어고 비전은 챗GPT-4o와 GPT-4o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해 각종 시각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검색을 위해 휴대폰의 구글 렌즈를 이용하는 대신 에어고 비전이 사람·물체·장소 등의 정보를 인식하며 이를 토대로 물건 가격을 확인하거나 장소 간 최단거리를 안내받을 수 있다. 에어고 비전은 모듈화된 프레임을 교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 탑재 여부도 프레임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내장된 LED 알림등은 플래시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위험 신호를 알린다. 솔로스는 앞서 CES 2024에서 챗GPT가 포함된 '솔로스 에어고 3'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에어고 3는 오디오를 사용해 챗GPT와 대화할 수 있는데 반해, 에어고 비전은 시각 정보 입력만으로도 챗GPT를 통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에어고 비전은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정식 출시에 앞서 올해 7월 중으로 3가지 스타일의 LED 전용 프레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제조사의 권장 소매 가격은 249.99달러(약 34만5천원)다.

2024.06.30 11:40정석규

빛 못보고 사라진 LG롤러블폰, 중고장터서 400만원에 팔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 전 깜짝 공개했던 롤러블폰에 대한 관심이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가 시제품(프로토타입)으로 만든 롤러블폰이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 LG롤러블폰을 사겠다는 구매자는 많지만 판매자는 많지 않다 보니 판매 가격은 적게는 200만원대에서 많게는 4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판매자가 많지 않은 이유는 LG롤러블폰은 정식 출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021년 1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2021′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말았다 펴는 스마트폰 'LG롤러블' 시제품 영상을 공개했다. 5초 분량 소개 영상에서 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가로로 눕혀 영상을 보다가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화면이 위로 올라가면서 커지고, 다시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말리면서 다시 작아진다. 과거 상소문을 돌돌 말아 올렸던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그해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LG전자는 같은해 4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 확정했다. 1995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지 무려 26년 만에 사업을 접은 것이다. 사업 철수로 인해 롤러블폰도 시장에 내놓지 못했다. LG전자가 시제품을 선보인 이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했지만, 기기를 반으로 접었다 폈다 하는 형태의 폰만 출시됐을 뿐 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리는 형태의 롤러블폰 또는 슬라이더블폰은 아직 기술적 한계로 출시한 기업이 없다. LG롤러블 시제품도 LG전자 연구원들이 1천여 개 부품을 일일이 조립해 생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기에 더욱 LG롤러블폰이 시장에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여전히 LG롤러블 수요가 이어지는 것도 이같은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롤러블폰은 정식 출시 되지 않았음에도 유튜버 리뷰 영상 등에 등장하는 등 소유자가 꽤 있는 배경에는 한정 수량으로 생산한 뒤 기념작으로 선물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고위 임원, 투자자, 일부 개발자 등인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시 사용 후 피드백 등을 얻기 위해 일부 임원과 개발자 등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생산 수량은 확인이 어렵지만 수백대 정도"라고 설명했다.

2024.06.29 07:53류은주

그라비티, 서브컬처 RPG 신작 '뮈렌: 천년의 여정' 사전예약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는 서브컬처 장르의 초월적 판타지 애니메이션 RPG '뮈렌: 천년의 여정'의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뮈렌: 천년의 여정은 방대한 세계관, '마녀'와 '성흔'이 존재하는 고유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신비롭고 다채로운 모험을 다루고 있다. 출신, 언어, 특징 등 다양한 설정을 가진 마녀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3명의 마녀와 9명의 성흔이 하나의 파티에 참여, 총 12명의 캐릭터가 동시 출전하는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을 갖췄다. 애니메이션풍 3D 고퀄리티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 일러스트, 화려한 스킬 연계 컷씬 및 연출도 돋보인다. 그라비티는 뮈렌: 천년의 여정 국내 인지도 제고 및 사전 홍보를 위해 6월 1일과 2일, 양일간 열린 '124회 부산 코믹월드'에도 참가해 코스프레 포토존, 굿즈샵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선보이며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전 예약은 정식 론칭 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뮈렌: 천년의 여정 공식 홈페이지 내 사전예약 페이지에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 후 사전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완료된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사전예약 참여가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신청한 유저에게는 정식 론칭 후 파격 보상으로 5성 성흔 선택권 1종 쿠폰을 지급하며 앱마켓 사전예약 참여 시 성흔 소환 티켓, 특수 장식 스킨을 증정한다. 또한 사전예약 목표 인원 달성 수에 따라 누적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해 출석체크를 완료한 일수에 따라 론칭 후 다양한 특별 아이템을 추가 증정한다. 이 외에도 뮈렌: 천년의 여정 공식 채널 팔로워 달성 이벤트, 마음에 드는 성흔을 선택할 수 있는 성흔 첫인상 이상형 월드컵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그라비티의 정기동 PM은 “뮈렌: 천년의 여정은 그라비티에서 처음 선보이는 서브컬처 타이틀로 깊이 있는 스토리, 매력적인 일러스트, 화려한 연출 등 재미와 볼거리를 모두 갖춘 게임이다”라며 “론칭 전까지 진행하는 뮈렌: 천년의 여정 사전예약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풍성한 혜택도 함께 받아 가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6.28 18:36이도원

LG 구광모 6년...AI·바이오·클린테크 키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는 29일 취임 6주년을 맞이한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지난 6년간 미래 먹거리 신사업을 적극 키우며 B2C 기업에서 B2B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LG그룹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모바일, 태양광 사업 등을 과감하게 접고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 분야에 주력 투자하면서 미래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신사업인 전장과 배터리, 로봇 사업도 순조롭게 성장하며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라며 "바이오, AI 등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라도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다. 'LG의 미래를 만든다'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집요하게 실행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선택과 집중…모바일·태양광 비주력 사업 과감히 접었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6월 29일 고 구본무 전 회장의 뒤를 이어 LG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6년간 구 회장은 돈이 안되는 사업은 과감히 접고, 미래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내실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LG그룹은 최대 매출, 최대 영업이익 성과로 이어지면서 외형적인 성장도 함께 이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LG그룹의 공정자산총액은 178조원으로 구광모 회장 취임 첫 해인 2018년 123조원보다 44.7% 증가했다. LG그룹의 시가총액도 구 회장 취임 당시 2018년 6월 88조원에서 올해 6월 157조원으로 몸짓이 커졌다. LG 주요 7개 계열사의 매출은 2019년 138조원에서 지난해 190조원으로 37.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6천300억원에서 6조6천700억원으로 44.1% 늘었다. LG그룹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 CNS(IT서비스), LG경영개발원(경제·경영 자문서비스), LG스포츠(스포츠서비스) 등 63개의 국내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상장사는 총 11개사다. 구광모 회장은 포트폴리오를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인 미래 사업을 키우기 위해 집중했다. 그룹은 지난 6년간 사업 매각·철수와 인수·합병을 활발히 진행했다. LG그룹이 철수한 사업 중에서 모바일 사업(MC 사업부)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LG전자는 26년간 이어온 휴대폰 사업을 2021년 7월 완전히 종료했다. 모바일 사업은 23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누적적자만 5조원에 달했다. 구 회장은 모바일에서 수익이 나지 않자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2018년 9월 수처리 사업 매각 ▲2019년 2월 연료전지 사업인 자회사 LG퓨얼시스템즈 청산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철수 ▲2020년 LG화학 편광판 사업 정리 및 매각 ▲2022년 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 철수 ▲2022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사 '알루토' 사업 종료 ▲2022년 LG화학 평광판 사업 중국 샨진 옵토일렉트로닉스에, 평관판 소재 사업을 중국 퍼레이 신메이머티리얼즈에 각각 매각하며 사업을 정리했다. 부동산에서는 2020년 2월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를(1조3천억원) 팔았다. 2022년 5월에는 ▲LX인터내셔널(전 LG상사) ▲LX하우시스(전 LG하우시스) ▲LX세미콘(전 실리콘웍스) ▲LX MMA(전 LG MMA) ▲LX판토스(전 판토스) 등 5개 회사를 중심으로 LX그룹을 계열 분리했다. 이 또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과 계열 분리 후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LX는 반도체·물류·상사 사업을 담당한다. ■ 전장·배터리로 B2B 기업 체질 개선 성공 LG그룹은 비주력 사업 철수로 확보한 자원을 배터리, 전장 등에 집중 투자했다. 특히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에서 LG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별도의 수주 잔고를 공개하지 않지만, 증권 업계에서는 이들 3개 회사의 수주잔고가 2025년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한다. 2013년 VC사업본부로 출발한 LG전자 전장 사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은 10조1천476억원, 영업이익 1천334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다. 또 지난해 수주잔고도 첫 100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VS사업부(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회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부품) ▲자회사 ZKW(차량용 램프)가 담당한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 GM 합작 2공장은 1분기 본격 가동을 시작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50GWh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내 두번째 단독 생산 공장인 애리조나 공장도 지난 4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애리조나 공장은 북미지역 첫 원통형 공장이자, ESS(에너지저장장치) 첫 전용 공장으로 북미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LG그룹은 전기차 충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LG전자는 자회사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통해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해 미국 충전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 최다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와 협력을 체결했고, 향후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비용 과금 체계 설계를 책임질 'EV충전사업단'을 강화하고 있다. ■ 미래 성장동력 '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 투자 강화 LG는 미래시장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 성장동력에만 50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지난 17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미국 현지 사업장 점검뿐 아니라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 짐켈러 CEO 등 빅테크 기업을 만나 AI 사업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또 구 회장은 2022년부터 그룹 차원의 AI연구 허브로 설립된 LG AI연구원,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이 한창인 LG화학 오송 생명과학본부, 클린테크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마곡 LG화학 R&D 연구소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미래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LG는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LG AI연구원이 2021년말 공개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은 언어(유니버스), 창작(아틀리에), 디스커버리(물질 발굴) 등 3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충실하게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세포치료제와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암이나 대사질환(비만, 당뇨 등)과 같은 질병을 정복하는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혁신 신약을 비교적 개발 기간이 길어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미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의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가 지난해 매출 1조2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총 4천억원 규모의 희귀비만증 신약 기술 수출에도 성공했다. LG화학의 신약 개발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LG화학은 지난해 1월 미국 아베오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를 인수합병하며 혁신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클린테크 분야에서 LG화학은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물성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년 20% 이상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분해성·바이오 소재 플라스틱 분야에서 곡물 기업인 미국 ADM사와 JV를 통해 2025년까지 미국에 7만 5천톤 규모의 PLA(Poly Lactic Acid,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을 건설하고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BSS(배터리 교환 시스템)사업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EA, Energy Aggregation)와 같은 신사업 확장을 위해 사내독립기업 'KooRoo'와 'Avel'을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만큼 배터리 교환 및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성장동력인 AI, 바이오, 클린테크의 핵심은 기술이고, 한국에서 미래성장동력 분야 최첨단 고부가 제품 생산기지,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 메카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대규모 국내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6:50이나리

화재 막는 배터리 진단기술 뜬다...민테크, 상장 후 존재감 '쑥쑥'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우리 회사 기술이 최고라고 자부는 하지만, 경쟁사가 앞으로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민테크 대전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홍영진 대표는 회사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홍 대표는 인터뷰 중 거침없고 직설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아 주변 직원들이 "이건 기사화하면 안 돼요"라고 만류할 정도였다. 하지만 장난스러운 모습에도 진중함이 엿보였으며, 길게 나눈 대화 속에서는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대한 그의 남다른 집념과 열정이 느껴졌다. 경쟁사가 많이 나왔음 한다는 것은 자칫 자신감이 넘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배터리 진단 기술이 더 정밀해지고 시장이 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데이터와 다양한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었다. 민테크는 배터리 진단 전문 기업이다. 모든 전기차 회사는 자동차를 납품하기 전에 배터리를 충방전하며 제품의 이상 여부를 점검한다. 민테크는 배터리 진단 솔루션과 고전압 임피던스 분석기를 공급해 배터리 불량품 검출을 돕는다. 배터리 제조와 소재 업체는 늘고 있지만, 배터리 진단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홍 대표는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이 어떤 시각을 가지는지에 따라 다른 판단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 생각을 가진 인사이트 집단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며 "옛날에는 한 명의 의사가 구분 없이 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과가 생겨나고 협진을 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듯이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내리는 진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레이, CT 등 외관 검사로 내부의 물리적 변형을 보는 검사 기술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도 복잡하게 발달할 텐데, 그렇기 위해서는 이력 데이터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과거 문진표를 보고 정확한 진단명을 내리듯이 배터리 역시 과거 데이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1세대 리튬전지 개발자들 원룸서 창업 시작…코스닥 입성까지 10년 지금의 민테크는 과거 휴대폰용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하고 양산했던 인력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홍 대표와 부인 명희경 부사장이 함께 대전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브이케이에서부터 이어진 인연으로 오렌지파워라는 회사도 함께 다녔다. 그러다 보니 회사 내에서는 오렌지파워 출신 임원진이 꽤 있다. 오렌지파워 역시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리튬 이차전지 설계 및 개발,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화학 기반 배터리 분석 기법과 진단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보유한 인력들이 배터리 진단 솔루션 개발에 나선 것이다. 꾸준히 기술개발에 힘쓴 결과, 민테크는 지난 5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5년 회사 설립 후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기술개발을 하려면 기술 인재를 구해야 하는데,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이다 보니 구인 공고 글을 올려도 지원하는 이들이 없었다고 한다. 홍 대표는 "구인 플랫폼에 직원 채용 공고 글을 올렸는데 6개월간 지원자 수가 0건인 적도 있었다"며 "결국 직원들에게 지인들을 데려오면 조금씩 돈을 준다고 해서 검증된 인력들로 직원 수를 불려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회사가 상장도 하고 조금씩 알려지며 입사 지원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올해 처음으로 공채로 10명을 채용했다"며 "올해까지 150명을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약 100명이었던 직원 수는 지난 5월 상장 시점 기준 약 130여명으로 늘었다. 홍 대표는 "만약 목표 매출 1천억원을 2026년에 달성하더라도 250명을 되도록 넘기지 않으려 한다"며 "제조나 생산은 협력업체를 늘려서 맡기고 영업이익을 20% 꾸준히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들도 대부분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가장 많이 드는 건 아무래도 연구개발 자금"이라며 "인력들이 조금 더 확보돼야 글로벌로 나갈 수 있어서 인력과 설비에 우선 투자하고, 유럽과 미국에도 글로벌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민테크는 지난해 매출액 17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 전망은 약 4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예상한다. 내후년에는 매출액 1천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LG엔솔-GS에너지 등 대기업이 찾는 인기 비결 민테크는 대기업들이 투자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GS에너지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 한때 자본잠식 상태일 때 끌어온 전략적 투자자(SI)다. LG에너지솔루션과 GS에너지가 각각 민테크 지분 5.33%, 4.62%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민테크가 개발한 배터리 진단기술 가능성에 투자했다. 민테크가 개발한 3세대 검사 방식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이다. 전기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의 상태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체성분분석기가 주파수를 통해 체지방을 측정하듯이 일정 주파수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민테크의 임피던스 기술은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고, 95%의 정확도를 보인다. 민테크가 개발한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현대차 같은 전기차 제조사, 한국교통안전공단·환경공단 같은 기관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주주이기 때문에 경쟁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경영에 간섭하지 않냐는 질문에 홍 대표는 "다른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두는 것에 대해 터치하지 않기로 하고 투자를 받았다"며 "물론 각 사마다 나오는 진단 데이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각 사에게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테크는 진단 알고리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조합을 이용한 복합진단 방식을 활용한다. 민테크는 현재 45건 이상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전기차 화재 예방 위해 불량품 줄여야"…배터리 진단 기술 주목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는 사후 대처가 쉽지 않다. 불량 배터리를 최대한 사전에 검출하는 것도 화재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배터리를 검사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충·방전 용량법'이다. 셀 제조부터 팩 제조, 사용 중, 사용 후까지 4단계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쳐 불량 검출과 불량 유형 구분, 배터리 등급 판정 등의 진단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이재훈 사업본부장은 “전압이 떨어지는 정도를 가지고 불량을 검출하는데, 검출이 만약 안 되고 (양품과)섞여나온다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러면, 1조원대 클레임이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임피던스 기반 전수 검사로 기존에 걸러내지 못한 불량도 검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화재 후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 홍 대표는 "전기차 화재 후 배터리는 불에 타버리지만 그전까지 실시간으로 받아온 데이터들이 저장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원인을 추정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전압·전류·온도·시간 이 4개 데이터만으로도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는 능력에는 기업마다 차이가 있으며, 우리 민테크가 잘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1세대 전기차 수명이 끝나는 시기가 도래하며 재사용 배터리 활용도 주요 이슈로 떠오른다. 민테크는 재사용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장치 필수요소인 배터리의 진단, 평가에서부터 에너지 저장장치(ESS)의 설치 시운전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해당 사업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 대표는 "신재생에너지가 많아질수록 전력 불안정성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ESS를 쓸 수밖에 없다"며 "ESS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28 16:14류은주

에이블리 "입점 마켓 '자체 제작 휴대폰 케이스' 주문 급증"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입점 마켓 '자체 제작 휴대폰 케이스' 주문이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체 제작 휴대폰 케이스는 제작된 디자인의 휴대폰 케이스를 도매 업체로부터 대량 사입하는 방식이 아닌,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셀러가 직접 생산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마켓별 개성이 담겨 높은 희소성은 물론, SNS에서 화제 되는 '밈(meme)', 계절감 등을 발 빠르게 반영한 디자인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5월 에이블리 라이프관 자체 제작 폰케이스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5%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80% 늘었다. 유저 관심도를 나타내는 지표도 상승세를 보였다. 동 기간 '자체 제작 폰케이스' 상품 전체 클릭 수는 65% 증가했다. '핸드메이드 폰케이스'(135%), '핸드메이드 케이스'(90%) 등 수제 생산 품목 관련 검색량도 상승 추이를 보이며 자체 제작 폰케이스의 인기를 증명했다. 독창적인 디자인 개발·생산 기술력을 지닌 마켓별 판매 성과도 돋보인다. 핸드메이드 폰케이스 '바이더부산씨' 최근 한 달(5월 16일~6월 15일)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4월 15일~5월 15일) 대비 248% 성장했다. 5월 기준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 폰케이스로 유명한 마켓 '온일' 에이블리 내 거래액은 전월 대비 135% 늘었으며, '오월의 하늘'은 60% 거래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이블리는 개성 있는 자체 제작 폰케이스 상품을 다수 보유한 점을 성과 원동력으로 꼽았다. 에이블리는 월 800만 명 이상 사용자(MAU)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상품 찜, 리뷰 등 빠르게 쌓이는 빅데이터로부터 고객 반응을 파악해 디자인에 반영하는 등 자체 제작 폰케이스 상품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거울 셀카', '폰꾸(폰꾸미기)' 등의 유행으로 테크 액세서리가 패션의 일부로 자리잡은 가운데, 폰케이스로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이 다양한 마켓과 탄탄한 상품력을 갖춘 에이블리로 모여들며 거래액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다수 폰케이스 마켓이 에이블리를 통해 두꺼운 팬층을 형성하고, 트렌드에 맞춰 계속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이블리는 세분된 고객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휴대폰 케이스 셀러 및 상품을 적극 확대해 '폰케이스 맛집'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6:09최다래

"서류 처리 고민하던 충주맨 걱정 끝"…한컴 AI 비서, 공무원 업무 효율 높인다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이 한글과컴퓨터의 인공지능(AI) 문서 작성 도구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 높이기에 나섰다. 한컴은 문서용 AI 비서 '한컴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기업간 정부 거래(B2G)·기업간 거래(B2B) 고객사에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식 출시는 올 하반기다. 한컴어시스턴트는 공공기관 문서 작성에 편의를 뒀다. ▲공문서·계획서·사업보고서 등 서식 제공 ▲문서 초안 작성 ▲문서 요약 ▲제목 생성 ▲자주 쓰는 양식 불러오기 ▲문서 내용 검색 등 문서 처리를 AI로 돕는다. 이 제품은 국방부 내부 등 외부 인터넷망을 쓸 수 없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똑똑한 문서 작성을 지원한다. 한컴피디아를 연동해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문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문서 작성을 돕는 AI 챗봇과 프롬프트 엔진을 최적화한 AI 허브, 폐쇄망 환경 특화 문서 작성 거대언어모델(LLM) '한컴 소형언어모델(sLLM)' 등이 한컴어시스턴트에 탑재됐다. 이를 통해 자주 쓰는 템플릿을 맞춤형 제공하고 어려운 맞춤법을 자동 교정하는 등 문서 작성에 걸리던 시간을 줄여준다. 이 외에도 한컴오피스 최신 버전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문자인식, 음성인식의 기능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추가 가능하다. 그동안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세분화된 사무 업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원 처리부터 보도자료 작성, 민감 문서 관리 등 여러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업무 효율화는 줄고, 단순 자료 처리하는 시간만 늘었다. '충주맨'으로 유명한 충주시청 김선태 공보실 주무관은 최근 KBS와 진행한 '추적 60분' 인터뷰에서 "서류 처리와 작성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공무원들이 많다"며 "공무원 업무 사기 진작을 위해 행정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한컴은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통해 사무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단순 사무 업무는 한컴어시스턴트로 처리하고, 높은 지능을 요구하는 업무에 남은 시간을 집중하자는 설명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어시스턴트는 한컴 문서 기술과 AI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문서 작성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성능과 안정성을 높여 공공과 기업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사무 환경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28 11:41양정민

"2천만 건 통화 내역 학습"…캐릭터닷AI, 생성형 AI 아바타와 대화 기능 추가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아바타와 전화로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캐릭터닷AI는 자사 모바일 서비스에 AI 아바타와 음성으로 일상 대화 나눌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적용 언어는 영어를 비롯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이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문자 대화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원하지 않으면 '탭 해서 중단' 버튼을 누르면 된다. 캐릭터닷AI는 다양한 아바타와 채팅하는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올해 3월 일대일 채팅에서 캐릭터가 말하는 걸 들을 수 있도록 캐릭터 음성을 출시했다. 이를 확장해 최근 아바타와 대화를 나누는 기능을 추가했다. 캐릭터닷AI 측은 새 기능 출시를 위해 데이터 수집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AI아바타는 300만 명 넘는 사용자의 2천만 건 넘는 통화 내역을 학습했다. 캐릭터닷AI는 AI 아바타 통화 기능이 단순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봤다. 특히 롤플레잉 게임이나 언어 능력 향상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은 캐릭터닷AI가 다른 빅테크들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개인화된 챗봇 플랫폼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메타도 이미 페르소나 기능을 탑재한 AI 챗봇을 내놓은 바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 범위가 기존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로 확장하는 셈이다. 캐릭터닷AI는 "현재 앱 라이브러리에 100만 개 넘는 음성을 보유한 상태"라며 "사용자는 AI와 더 친근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8 10:16양정민

삼성스토어, 한정판 굿즈 '뉴 갤럭시 키트' 공개

삼성스토어는 다음 달 공개를 앞둔 새로운 갤럭시의 예비 고객들을 위해 한정판 굿즈 '뉴 갤럭시 키트'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공개 행사에서는 새로운 갤럭시를 비롯해 버즈,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강력한 AI 성능을 갖춘 폴더블 폰도 선보일 것으로 관측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스토어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한정판 굿즈인 '뉴 갤럭시 키트'를 준비했다. 키트에는 ▲폴더블 선풍기 ▲폴더블 거치대 ▲폴더블 거울 ▲삼성스토어 배터리 ▲삼성스토어 클리너 ▲삼성스토어 터치펜 등 총 6종 아이템이 포함됐다. 뉴 갤럭시 키트는 삼성스토어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관심 고객 등록 이벤트'와 '굿즈 맞추기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 먼저, 7월 10일까지 삼성스토어 닷컴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새로운 갤럭시 관심 고객 등록을 완료하면 문자로 쿠폰 번호가 발송된다. 이후 매장에서 새로운 갤럭시를 구매하고 이벤트 쿠폰 번호를 제시한 선착순 1만 명에게는 뉴 갤럭시 키트를 배송해 준다. 또한 삼성스토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퀴즈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품의 실루엣과 설명을 보고 어떤 굿즈인지 댓글로 정답을 작성 및 이벤트 폼 입력까지 완료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뉴 갤럭시 키트를 증정한다. 삼성스토어는 "고객들이 새로운 갤럭시를 가장 빠르고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도록 전국 매장에서 다양한 체험 이벤트 및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8 09:03장경윤

"中서 카톡 썼다간 큰일"…韓 여행객, 공안 '불심검문' 주의

다음 달부터 중국 당국의 전자기기 불심검문 권한이 강화돼 현지 체류·여행자들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카카오톡 등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 공안기관의 '불심검문' 가능성도 있어 현지에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 4월 26일 휴대폰·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대한 불심검문 권한을 명문화한 '국가안전기관 안전행정 집행절차 규정' 및 '국가안전기관 형사사건 처리절차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중국 공안 기관은 국가 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내외국인 불문)에 대해 신체·물품 검사, 시청각 자료·전자데이터 증거 조사·수집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중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해 '국가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 국민의 채팅기록이나 e메일 수발신 내역, 사진, 로그인 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특히 구류나 벌금 등의 신체·경제적 불이익 처분을 내릴 가능성도 커졌다. 국정원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VPN 등을 통해 중국 내 사용이 금지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을 공개적으로 이용하면 불심검문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중국 현지에선 스마트폰·노트북 등에 저장된 메시지나 사진 등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중국 내에서 ▲중국 지도자·소수민족 인권·대만문제 등 민감주제 언급 자제 ▲군사·항만 등 보안시설 촬영 금지 ▲중국 내 선교·포교 등 종교활동 유의 ▲시위 현장 방문·촬영 금지 ▲VPN 활용 카카오톡·페이스북 등 SNS 사용 자제 등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심검문을 당했을 경우에는 중국 측 법집행인과의 언쟁을 삼가고 즉시 외교부 영사콜센터 또는 주중 대한민국대사관, 체류 지역 총영사관에 알려 영사 조력을 받는게 중요하다"며 "해외 국가들의 정책 변화로 우리 국민이 피해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관련 동향을 조기 파악해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7 18:06장유미

버즈니, CJ온스타일에 커머스AI 구독 서비스 제공

버즈니(대표 남상협·김성국)는 CJ온스타일과 인공지능 활용 기반 비즈니스 협업을 맺고 버즈니 커머스 AI 구독 서비스 'A Plus AI'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버즈니는 2008년 세계 검색 대회 TREC 에서 1위(KLE팀)를 하면서 출발한 인공지능 기술 기반 서비스 회사다. 기술 개발과 함께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홈쇼핑모아'를 10년 넘게 운영하며 이커머스 서비스 경험을 쌓았고, 올해부터 자사 커머스 AI기술을 제품화해 AI 도입이 필요한 이커머스사에 커머스 AI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버즈니 '에이플러스 AI'에서 제공하고 있는 AI 구독 서비스는 ▲A Plus 검색 AI ▲쇼핑 어이스턴트AI ▲숏폼 편집 AI ▲하이라이트 AI ▲리뷰분석 AI ▲추천 AI 등이 있다. 이번에 버즈니가 CJ온스타일에 공급하는 기술은 A Plus 숏폼 AI를 비롯해 카테고리 자동 분류, 고객문의 자동분류, 광학문자 인식 분석 기술이다. 이중 A Plus 숏폼 AI는 영상 편집자의 작업 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로 AI를 활용해 긴 영상에서 하이라이트로 예상되는 클립 구간을 자동 선별해 편집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시킨다. 버즈니 숏폼 AI는 편집자가 원하는 장면 검색 기능을 함께 제공해, AI와 영상 전문가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또 하이라이트 구간을 추출하는 단계부터 숏폼 템플릿에 맞는 디자인 편집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영상 편집자의 다양한 필요에 대응할 수 있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숏폼 AI의 경우 비즈니스 과정에서 숏폼 비디오를 활용하는 모든 이커머스 기업과 협업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커머스 도메인에 특화된 ' A Plus AI'를 통해 파트너사의 AI기반 디지털 전환과 실질적인 매출 성장에 도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6.27 17:13백봉삼

센드버드 "소통 비용 줄여주며 고객과 상생할 것"

"문자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70조원이 넘는 큰 시장입니다. 50%만 비용을 절감해도 35조원이 고객에게 돌아갑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27일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하며 고객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센드버드는 27일 서울 센드버드코리아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하고 자사 서비스와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해 회사의 대고객 전략을 소개했다. 센드버드는 기업용 채팅 플랫폼 글로벌 기업이다. 센드버드는 '매일 10억명 이상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자'는 비전을 토대로 기업의 비즈니스 메세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센드버드의 채팅 솔루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억1천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센드버드는 올 1월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챗봇을 출시해 기업의 고객 응대를 비롯한 영업 전반을 지원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주로 제품 매니저분들이 저희 서비스를 이용했고, 최근에는 사업 마케터·바이어 등으로 이용 대상이 확장됐다"며 "센드버드의 서비스는 대기업을 비롯한 상장사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담보한다"고 말했다. 센드버드의 주요 서비스는 현재 ▲단방향 메세징 솔루션 '센드버드 비즈니즈 메세징(SBM)' ▲센드버드 AI 챗봇 ▲대화 앱 솔루션 '센드버드 챗' ▲고객 상담용 채팅 서비스 '센드버드 데스크' 등이다. SBM은 샌드버드 챗을 확장·개편한 서비스다. 김 대표는 "기존 채팅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사가 이 서비스를 단순채팅 뿐 아니라 알림메시지와 마케팅관리용으로도 쓰는 것을 보고 서비스 개편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센드버드는 올해 4월 SBM의 적용 범위를 자사 앱 밖의 '온리 채널'까지 넓혔다. 아울러 ▲인도의 온라인결제 플랫폼 '페이티엠' ▲필리핀 핀테크 기업 '마야' ▲미국 딜리버리 서비스 기업 '십트' 등 세계 각지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한국의 홈서비스 기업 '미소'도 SBM을 사용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43% 절감했다. 김 대표는 "물론 기업 내·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카카오톡처럼 친숙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면서도 "SBM은 자체 기능을 활용해 SBM 메세지를 확인하지 못한 분들을 따로 정리함으로써, 이들에게만 알림톡을 발송하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센드버드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저렴한 비용이다. 고객사들은 센드버드를 통해 기존보다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이 편리해지면서도 소통에 뜨는 비용이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센드버드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마야'는 SBM 등의 서비스로 커뮤니케이션 비용의 94%를 절감했다. 김 대표는 "문자 시장은 연간 70조원이 넘는 시장이다. 비용절감을 50%만 해도 35조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사용자들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며 "우리가 받는 구독료를 감안하더라도 고객의 비용은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절약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센드버드는 AI 챗봇을 회사의 미래 매출원으로 보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센드버드의 AI 챗봇은 월 99달러(약 13만7천원)의 비용으로 고객 상담과 제품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롯데월드가 티켓 예매에 샌드버드 AI 챗봇을 사용하고 있다. 샌드버드 관계자는 "직원 응대 없이 AI 챗봇만으로도 이미 70%~80%의 고객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이다"며 "챗봇 구독료가 부담스러운 자영업자를 위해 정부에서 바우처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챗봇을 개발하려면 인력·자금·실패시 리스크를 모두 떠안아야 한다. 샌드버드는 기업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고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이라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은 빠른 생산성 향상을 중시하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AI 챗봇을 도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센드버드는 올 하반기에 자사 서비스들을 연계해 'AI 파워드 비즈니스 메세징(ABM)'이라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AI를 활용한 개인별 타깃 마케팅, SBM을 통한 메세지 통합 관리, AI 챗봇 솔루션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회사 매출의 대부분은 센드버드 챗 서비스에서 나온다"며 "다만 앞으로 2년이 지나면 사업 확장과 더불어 SBM과 AI 챗봇 등 신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절반을 뛰어넘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4.06.27 16:03정석규

구글 "제미나이, 멀티 플레이어 AI 비서로 변신"

"인공지능(AI) 비서가 진화했습니다. 단순히 답변하는 역할부터 추론, 창조, 데이터 분석까지 할 수 있습니다. 구글클라우드 고객은 사업 규모나 목적에 맞는 맞춤형 'AI 비서'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외부 기기나 웹, 오픈소스 모델 연동까지 가능합니다. 구글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원하는 AI 비서를 마음껏 만들 수 있습니다." 구글클라우드 롭 엔스 엔지니어링부문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 기조연설에서 구글 AI 에이전트 특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롭 엔스 총괄 매니저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에이전트 기능을 소개했다. 이 에이전트는 구글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로 이뤄졌다. AI 에이전트는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형태다. 또한 시간에 따른 장기적인 학습이 가능해 각종 거래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처리를 할 수 있다. 엔스 매니저는 "고객은 AI 인프라와 모델, 플랫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다"라며 "기업 규모나 산업에 맞는 AI 비서를 만들 수 있는 셈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용 제미나이와 구글 워크스페이스용 제미나이에서 구글 자체 에이전트를 활용해 개발할 수 있다. 그는 구글클라우드의 AI 비서가 높은 연동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외부 디바이스나 웹에 연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롭 엔스 총괄은 "사용자는 AI 비서에 제미나이뿐 아니라 타사 오픈소스 LLM까지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의 얼굴 가진 AI 비서, 기능 무한대"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최안나 컨설팅리드는 제미나이를 활용한 AI 비서 기능 예시를 설명했다. 최안나 리드는 예시로 ▲데이터 에이전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 ▲코드 에이전트 ▲고객용 에이전트 ▲직원용 데이전트 ▲시큐리티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최 리드는 가장 관심 높은 에이전트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를 꼽았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는 마케터나 디자이너 등 아이디어나 수작업이 필요한 고객에게 조언할 수 있다. 이미지와 발표 스라이드를 오가며 고객이 원하는 콘셉트를 구상한다. 영상 제작이나 음향 등을 필요로 하는 제작자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사용자는 콘텐츠나 캠페인을 개인화하고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는 업무를 할 수 있다"며 "크리에이터는 창의적인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현재 크리에이터 에이전트에는 이미지 생성형 AI 모델 이메진 2.0이 탑재됐다. 사용자는 명령어만으로 제품 이미지 광고를 비롯한 GIF, 스토리보드 등을 생성할 수 있다. 최안나 리드는 현재 사용률 가장 높은 비서가 데이터 에이전트라고 밝혔다. 이 에이전트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에 맞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최 리드는 "차별화된 인사이트는 사업 성과 자체를 바꾼다"며 "데이터 에이전트는 비즈니스 자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제품은 다른 시스템보다 더 다양한 사업 관점을 고객에게 제시한다"며 "사용자는 짧은 시간에 풍부한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클라우드는 그 어느 기업보다 AI 개발에 진심이다"며 "이런 경험 토대로 가장 최상의 제품만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7 15:56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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