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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 HIV 치료 효과 높인다

사회적 편견 피할 수 있어 치료 순응도 향상 및 감염인의 삶의 질 개선 기대 한국GSK가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을 국내 출시함에 따라 환자의 치료 순응도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GSK는 최근 '국내 HIV 치료 환경 및 HIV 감염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국내 HIV 치료의 미충족 수요와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의 임상적 혜택 및 국내 출시 의미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최재필 교수는 HIV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으로 인한 치료의 어려움, 기존 치료에도 지속되는 치료 미충족 수요와 함께 주사요법의 기대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최 교수는 “HIV 감염임과 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은 다르다. HIV는 다양한 치료제 발전으로 바이러스가 효과적으로 억제됨에 따라 HIV 질환은 이미 당뇨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이 됐고, 감염인의 기대수명은 비감염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HIV 감염인이 6개월 이상 규칙적으로 치료제를 복용하면 바이러스가 검출불가 상태에 이르러 타인에게 성접촉을 통해 HIV를 전파시키지 않는데, 이를 'U=U'(Undetectable = untransmittable, 검출불가=전파불가)라고 한다. HIV 치료의 목표는 바이러스 수치를 억젷고 면역기능 유지 및 감염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렇게 HIV치료 상황이 달라졌음에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HIV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낙인이 만연하며, 감염인 스스로가 갖는 내재적 낙인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HIV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감염인의 치료 순응도에 영향을 미쳐, 많은 감염인들이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임은 물론 지속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이는 기존 경구제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의 특성상 복약 순응도와 삶의 질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여전한 이유로 이어지고,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보다는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국내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이 HIV 감염인 1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인 '2024 HIV 치료제에 대한 HIV 감염인의 인식조사 연구'에 따르면 감염인들은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주요 어려움으로는 ▲복용 시 다른 사람의 시선 의식(주변 사람들이 HIV 감염사실을 알게 될까 두려움, 73%) ▲매일 정시 복용하거나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등 복용 방법의 불편함(53%) ▲HIV 치료제를 복용할 때마다 감염 사실이 상기되어 우울감이나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점(51%) 등을 꼽았다. 최 교수는 “최초 개시 요법으로 2개월 동안 매달 1회씩 주사 후, 유지요법으로 2개월에 1회씩 투여해 기존 경구제 대비 치료 간격을 늘린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은 국내 HIV 감염인에서 감염 사실 노출에 대한 불안을 낮추고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로 인한 일상의 불편과 걱정을 해소해 높은 치료 순응도와 치료 만족도를 제공하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연숙 교수는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의 임상적 혜택과 관련해 “국내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HIV 치료 시 '장기간 지속되는 치료에서 적은 빈도로 투약하는 것'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SOLAR 임상연구를 통해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은 3제 경구제(BIC/FTC/TAF) 대비 치료 12개월 시점에 비열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고, 기존 경구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음에도 ▲치료제를 매일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점(85%) ▲편리함(83%) ▲감염 사실을 매일 상기할 필요 없음(61%) ▲타인에 감염 사실 노출 걱정 없음(59%) 등의 이유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으로 치료받은 감염인의 90%(382/425)에서 기존 경구제보다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 치료를 선호했다”고 말했다. 또 “3b상 임상연구(FLAIR, ATLAS-2M 3b상)에서 한국 HIV 감염인 16명을 포함한 아시아 HIV 감염인(n=41) 참가자의 자료 분석에서도 치료 96주차에 참가자의 83%(n=34/41)가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했으며 정의된 바이러스학적 실패는 발견되지 않아 국내 HIV 감염인에서 역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최근 급여가 적용된 만큼 감염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로 치료 옵션을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은 ATLAS 및 FLAIR 임상연구를 통해, 장기지속형 HIV 주사 투약 방문에 대한 높은 순응도도 발표됐다. 한국GSK HIV 사업부 양유진 전무는 “2개월 주기 유지 주사요법 기준 연 6회 투여로 기존 매일 복용 경구제 대비 감염인의 치료 편의성과 삶의 질을 개선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이 최근 급여 적용으로 본격 출시되며, 국내 HIV 치료 여정에도 새로운 옵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GSK는 '어떠한 HIV 감염인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목표 아래 HIV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2제 요법 도바토에 이어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까지 미충족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한편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 병용요법은 2022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되어 있고 ▲치료 실패 이력이 없으며 ▲카보테그라비르 또는 릴피비린에 알려진 또는 의심되는 내성이 없는 성인 환자의 HIV-1 감염 치료요법으로 승인됐고, 지난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2025.06.18 15:47조민규

연세암병원, 전 생애주기 암 케어 본격화…하반기 중입자 풀가동

연세암병원이 하반기 중입자치료기 완전가동과 함께 전방위 암치료 시스템 구축 로드맵을 밝혔다. 연세암병원 최진섭 병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6년의 암치료 경험과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연세암병원은 암치료의 새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하반기 중입자치료기를 완전히 가동하며 신약치료, 중개연구, 다학제진료, 로봇수술 등 전방위 암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밀의료를 통해 암치료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연세암병원은 3대 난치암 치료 성적도 발표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내 암종의 상대생존율을 보면 폐암 34.7%, 간암 37.7%, 췌장암 16.5%인데 반해, 연세암병원은 폐암의 경우 43.7%로 9%p 높았고, 간암은 39.9%로 2.2%p, 췌장암은 16.5%로 2.6%p 높았다 이러한 성과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폐암의 경우 기존 표준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주기에 걸친 신약 임상 치료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존 면역, 표적 및 세포독성 항암제애 내성을 보인 환자를 위한 치료 대안을 제시하는 중개연구도 진행 중이다. 일례로 83세의 고령으로 폐기느잉 충분하지 않고 장기간의 만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수술 대신 중입자치료를 시행해 종양을 소멸시키고 현재 무병상태로 관찰중이다. 중입자치료는 치료가 어려운 폐암 환자에게 있어 기존의 방사선 치료법인 정위체부방사선치료(SBRT) 보다 부작용 발생 위험이 적어 긍정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연세암병원은 지난해 6월 폐암환자에 중입자치료를 적용을 시작해 30명을 치료했다. 간암은 근치적 치료 방법인 수술과 간이식, 국소 소작술(고주파 열치료, 냉동치료)과 함께 간동맥 화학색전술, 방사선 색전술, 외부 방사선 조사, 전신 치료(항암치료, 면역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병행하며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중입자치료기 도입으로 근치적 치료 효과도 상승하고 있는데, 갠트리(회전형) 치료기를 가동하며 중입자치료를 시작한 간암 부문에서는 간 부분 절제술 후 간 내 재발환자 등 기존에 치료가 제한적이었던 사례를 포함해 17명의 간암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췌장암은 신약‧항암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였다고 한다. 현재 연세암병원에서 120명 이상의 임상시험 전묵가가 참여해 연 400건 이상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입자도 적극 활용해 100명의 환자가 치료받았다. 일례로 70대 여성 췌장암 3기 환자는 6개월간 항암치료를 받고 중입자치료 후 8개월 추적검사에서 종양의 크기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며 현재는 흔적만 남아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난치 암 정복 위한 인프라 확대와 치료 시스템 고도화 연세암병원은 그간 쌓아온 임상·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난치 암 정복을 위한 인프라 확대와 함께 치료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입자 갠트리 치료기 1대를 추가 가동하며 총 3대의 치료기 가동과 함께 두경부암‧골육종암 등으로 치료 암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치료 방법들과 중입자치료의 병용을 통해 최적의 치료 프로토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행성 환자 중 중입자치료가 어려웠던 환자군에 대한 적용을 확대하고, 소수전이암 환자에서도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중입자치료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난치 암 극복을 위한 신약 임상시험과 중개연구도 더욱 확대한다. 2014년 신약 임상 전용 병동을 개소한 이후 꾸준히 면역·표적항암제 등의 임상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사와 MOU를 맺고 신약 개발 및 임상시험에 협력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기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의 치료지원 시스템도 구축했는데 연세암병원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암 빅데이터 플랫폼 'CONNECT'를 활용하고 있으며, 연세의료원의 통합 연구플랫폼과 암 정밀의료DB 등을 함께 활용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CONNECT는 연세암병원과 국립암센터 등 10개 암 치료 기관에서 생산한 표준화된 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암 특화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또 로봇수술 영역에서도 증가하는 비중에 맞춰 5세대 다빈치 로봇수술기 가 도입 등 외과적 치료 역량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연암병원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는 술기를 개발해왔으며, 2023년에는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4만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난치 암 정복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로봇수술 영역에 AI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정밀한 수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수술 보조 시스템을 개발하고, 최근에는 암 환자의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약 2만 3000여 유전자 중 단 4개만 활용해 예측 정확도를 15%까지 높이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정밀의학 기반의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연세암병원은 단순한 치료 중심의 접근을 넘어 암이라는 질환의 포괄적인 치료를 제공하고자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완화의료센터 등 5대 특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들은 진단 전 단계부터 치료 후 회복과 삶의 질까지 포괄하는 '암의 전 생애주기(Cancer Life Cycle)' 개념에 따라 운영되며, 각 환자의 질병 단계에 맞춘 심리적·신체적 지원과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최진섭 병원장은 “연세암병원은 대한민국 첫 암센터로서 로봇수술, 중입자치료 등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 왔다”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치료 플랫폼을 발전시켜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암병원은 1969년 국내 최초 암 치료 전문기관으로 설립됐다. 이후 국내 처음으로 선형가속기를 도입하고, 골수이식에 성공하는 등 암 치료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또 국내 최초로 로봇 수술기를 도입하고, 2023년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하는 등 최신 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연구 분야에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네이처(Nature) 선정 세계 암 연구 분야 100대 의료기관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5.06.18 15:01조민규

한정필 NUS 교수 "AI는 데이터·자본戰…정부 예산·R&D 지원해야"

인공지능(AI)이 차기 세계 패권국을 쥘 수 있는 기술로 꼽히면서, 글로벌 국가가 AI 양성을 꾀하기 위한 정책들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사실상 미국과 중국이 막대한 자본력과 데이터로 AI 발전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AI 3대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어젠다를 설정한 상태다. AI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윤리적 AI 거버넌스 개발 등을 진행 중인 인국가 프로그램 'AI 싱가포르'의 AI 거버넌스 부문장이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에서 정보시스템분석학과 학장석 교수를 맡고 있는 한정필 교수를 최근 싱가포르서 만나 우리나라의 AI 3대 강국 진입을 위한 조언을 들었다. AI=데이터·컴퓨팅·모델…우리나라는 부재 한정필 교수는 "AI는 컴퓨팅과 데이터, 모델로 이뤄져있는데 모델은 미국이 선두하고 있다"며 "컴퓨팅도 중국이 막대한 자본을 들여 반도체 제조에 공을 들이고 있어 수 년 내 따라잡을 수 있으며 데이터는 미국과 중국이 어마어마하다"고 운을 뗐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경쟁에 이미 한 걸음 뒤쳐졌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데이터가 필요한데 진짜 만들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한국어라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물론이고 미국과 중국 기업이 거버넌스 부재 하에 막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가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인류를 바꿔놓을 기술이지만, 이를 통제할 수 있는 국제기구고 국가 규제도 없는 상황에서 현재의 AI 경쟁은 '불공평'하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여기에 촉매제가 된 기술이 있다. 바로 '에이전틱(Agentic) AI'다. 한 교수는 "이전까지 기업이 AI를 꼭 써야 하는 이유가 없었다. 기업이 원하는 건 AI가 인력을 대체하고 대신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였다"면서 "이제는 에이전틱 AI가 생기면서 기업들이 AI 연구에 투자하고 예산을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기업이 AI에 막대한 투자를 할 경우 기술 개발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결국 AI가 '윤리적'인가와 AI가 윤리적으로 구성됐는지에 대해 반문해봐야 한다는 것이 한 교수의 견해다. 한국, 절체절명의 순간…정부 장기적 시계 가져야 AI 발전을 위해 헤쳐나가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지만, 한정필 교수는 정부의 기술연구 및 개발 (R&D) 지원과 장기적인 시계로 자금 조성이 필요하며 유연한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연한 규제와 기술 연구 개발 지원은 따로 떨어져 있지도 않다. 그는 싱가포르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AI 정책에 있어 비교적 유연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며 "지금은 없지만 언젠가 규제가 만들어져 적용될 수 있으니 가이던스 안에서 AI를 활용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컴플라이언스와 같은 규제가 생긴다면 기술 개발하는데도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은 또 이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돈을 써야 한다"며 "결국에는 기술 개발을 할 수 없게 되는 구조로 흐르게 되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규제를 신중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정필 교수는 미래를 위한 체계적인 접근과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한 교수는 "규제를 단순히 강화하고 푸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 상황을 시뮬레이션해서 최적의 방안을 찾는 노력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기술 발전과 규제 사이의 균형을 찾지 못하면 결국 산업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 그는 AI기술이 금융 시장과 다양한 산업에 도입됨에 따라 윤리적 문제와 시장 변화 관리도 중요해진 만큼, 윤리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2025.06.18 14:43손희연

IEP - '대규모 파편화'에 의한 분쟁 심화: 세계 평화 수준 급락

런던 , 2025년 6월 18일 /PRNewswire/ -- 6월 18일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발표한 2025 세계평화지수(GPI)에 따르면 전 세계 평화 수준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주요 분쟁의 선행 지표들이 2차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 지정학적 긴장의 가속화, 중견국들의 독단성 강화 움직임이 '대규모 파편화(The Great Fragmentation)'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세계 질서의 근본적인 재편을 의미하며 새로운 지정학적 시대의 도래를 알린다. 주요 강국간 경쟁, 비대칭 전쟁 기술, 취약한 경제에 따른 부채 증가와 결합될 경우 추가적인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결과: • 세계 평화는 지수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분쟁의 선행 조건은 2차대전 이후 가장 악화됐다. • 세계평화지수는 2014년부터 매년 악화됐으며, 지난 10년간 100개국에서 악화됐다. • 현재 59개의 국가 분쟁이 진행 중으로, 이는 2차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다. 2024년에는 15만2000명의 분쟁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 • 2024년에는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명을 초과한 국가가 17개국으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이러한 국가 외에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는 18개국이었다. • 세계는 전환점에 직면해 있으며 글로벌 영향력과 권력이 파편화되고 있다. • 냉전 종식 이후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 수는 13개국에서 2023년까지 34개국으로 약 3배 증가했다. • 분쟁은 국제화 추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78개국이 국경을 넘어 분쟁에 휘말렸다. • 2024년 폭력이 글로벌 경제에 미친 영향은 19조9700억달러로 전 세계 GDP의 11.6%에 달하며 이 중 군사 지출이 2조7000억달러를 차지했다. 세계는 전환점에 서 있으며, 국가 분쟁 수는 2차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분쟁은 승리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비용도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분쟁 예방을 위한 글로벌 투자는 급감했다. 2024년에 평화가 개선된 국가는 74개국에 그친 반면 악화된 국가는 87개국이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일부 지표가 개선됐으며, 특히 범죄율과 살인율이 장기적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분쟁은 인간적 고통을 넘어 인구이동, 무역 차질, 비즈니스 불확실성, 인프라 파괴 등으로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 2024년 폭력이 글로벌 경제에 미친 영향은 19조 9700억달러에 달했으며, 분쟁으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은 국가들은 단일 연도 기준 GDP가 최대 30% 감소했다. 평화 유지에 대한 글로벌 지출은 군사 지출 대비 20년 만에 최저 수준인 0.52%에 불과했다. 글로벌 영향력과 권력의 집중이 이동하고 있으며, 중견국들이 부의 증가에 따라 지역 내에서 활동과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 이는 영향력의 파편화와 경쟁의 심화를 초래했으며, 이는 중견국 간에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 10년간 이웃 국가와의 관계는 크게 악화됐으며, 관계가 악화된 국가는 43개국인 반면 관계가 개선된 국가는 10개국에 그쳤다. 현재 하나 이상의 타국에서 상당한 지정학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 수는 34개국으로, 냉전 종식 시점의 13개 국가에서 크게 증가했다. 사우디, 터키, 인도, UAE, 이스라엘, 남아공,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은 지역 강국으로 부상했다. 파편화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제한적 무역 조치 수는 2023년에 3000건을 넘어 3배로 급증했다. 중국은 냉전 이후 가장 큰 영향력 증가를 기록했지만, 총부채가 GDP의 300%에 근접하고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역별 분석 서유럽과 중부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지역으로 남아 있으며, 아이슬란드는 2008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의 지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아이슬란드와 함께 지수 상위권에 오른 국가로는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스위스 등이 있다. 유럽 경제는 지속적인 저성장 속에서 대외 원조 감소와 전 세계적 민주주의 후퇴로 인해 그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영향력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러시아가 처음으로 세계에서 평화 수준이 가장 낮은 국가로 기록됐으며, 우크라이나,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예멘이 그 뒤를 이었다. 유럽의 군사 지출은 러시아의 약 4배에 달하지만 군사력은 3분의 1 더 높은데 그친다. 방위 예산이 증가함에 따라 의료와 교육 예산이 축소되면서 각국 정부는 이미 높은 사회적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위험에 처해 있다. 유럽의 우선 과제는 지출 수준이 아닌 효율성과 통합이어야 한다. 통합된 전략적 비전과 지휘 체계가 결여된 상태에서 유럽의 국방 잠재력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유럽은 방위 요구사항과 내부 결속을 균형 있게 조화시켜야 한다. 중앙 및 북아메리카는 두 번째로 큰 하락을 기록한 지역이며, 역내 가장 큰 하락을 기록한 국가는 캐나다로 주로 미국 행정부와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웃 국가 관계 지표가 악화된 데 기인한다. 미국의 점수는 변동이 없었으나, 정치적 긴장 고조와 양극화 심화로 인해 향후 하락이 예상된다. 2020년 이후 미국에서 1500건 이상의 폭력 시위가 발생했으며, 지난 연방 선거 이후 51건의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스티브 킬레리아(Steve Killelea), IEP 창립자 겸 집행위원장: "현재 '영원한 전쟁'의 개념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현실적이다. 올해 세계평화지수는 세계가 글로벌 파편화가 급격히 증가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처해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중견국들의 부상, 주요 강대국 간 경쟁,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들의 지속 불가능한 부채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근본적인 재편과 새로운 국제 질서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있으며, 그 성격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분쟁 빈발 지역 및 위험 평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는 여전히 세계에서 평화 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GPI 하위 10위 안에 수단, 예멘, 시리아, 이스라엘 등 4개국이 포함됐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지난 5년간 43개국 중 35개국이 분쟁에 휘말렸다. 이는 2008년 7개국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정부 수입 대비 부채 상환 비율은 40%를 초과해 특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이 지역의 국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에 속한다. 사헬 지역은 여전히 전 세계 테러의 중심지다. 바그너(Wagner) 그룹의 잔여 세력이 철수하는 가운데 아프리카 군단(Africa Corps)은 서방 제재를 회피하면서 말리(세계평화지수 154위)에 대규모 무기 공급을 통해 역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급된 무기로는 탱크, 장갑차, 포병 장비, 항공기 등이 있다. 남아시아는 방글라데시의 억압적 조치와 파키스탄의 시민 불만 및 분쟁으로 인해 평화 지수가 가장 크게 악화된 지역이다. 카슈미르는 분쟁 격화의 위험을 명확히 보여준다. 2025년 4월 테러 공격으로 핵무기를 보유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개전 직전까지 갔다. 남아메리카는 평화 지수가 유일하게 개선된 지역으로, 이 중 페루에서 시민 소요가 감소하면서 가장 큰 개선을 기록했다. IEP는 주요 전쟁으로의 격화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을 식별하는 새로운 분쟁 예측 지표를 개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위험한 지역은 카슈미르, 남수단,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콩고 민주 공화국, 시리아다. 이 모든 분쟁은 연간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위험에 처해 있다. 기술 및 현대전 기술 발전은 분쟁의 역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전쟁을 더 접근하기 쉽고 장기화된 형태로 만들고 있다. 드론 제조 기업 수는 2022년 6개에서 2024년 200개 이상으로 폭증했다. 우크라이나는 2025년까지 250만대 이상의 드론을 생산할 예정이다. 차세대 드론은 AI를 탑재해 자율 항법, 군집 조율, 정밀타격이 가능해질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새로운 전쟁 방식의 시험대가 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은 전쟁 초기 대비 127배 이상 증가했다. 저가 드론, 사제폭탄 등은 수백달러에 불과한 비용으로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군사 자산을 무력화할 수 있으며, 국가와 비국가 행위자 간 힘의 균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다. 이 비대칭적 능력으로 소규모 반군 단체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전통적 군대와 장기적으로 대치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이러한 기술을 채택한 반군 민병대의 활동은 억제하기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며, 이는 분쟁이 장기화되고 승산이 없는 '영원한 전쟁'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편집자 참고사항 GPI 2025 보고서 전문과 대화형 지도는 visionofhumanit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X: @GlobPeaceIndexFacebook: facebook.com/globalpeaceindex 세계평화지수 (GPI) 소개 GPI는 지난 19년간 국제 싱크탱크인 경제평화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 Peace)에서 매년 발표해온 지수다. 전 세계 평화 추세를 분석하는 가장 포괄적인 자료로, 163개 독립 국가 및 지역을 평가하며 세계 인구의 99.7%를 커버한다. '사회 안전 및 보안', '진행 중인 국내 및 국제 분쟁', '군사화 정도' 등의 영역에서 평화를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사용한다. 경제평화연구소 (IEP) 소개 경제평화연구소(IEP)는 평화 분석을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평화의 경제적 가치를 정량화하는 데 전념하는 세계 최고의 싱크탱크다. IEP는 연간 세계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를 포함한 글로벌•국가별 지수를 개발하고, 폭력의 경제적 비용을 계산하며, 평화로운 사회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태도, 제도, 구조인 '긍정적 평화(Positive Peace)'를 이해함으로써 이러한 임무를 수행한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538078/IEP_Logo.jpg?p=medium600

2025.06.18 14:10글로벌뉴스

[현장] 코스닥 상장 앞둔 '뉴엔AI'…"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 시동"

뉴엔AI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규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사업과 경쟁력도 고도화해 넘버원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한 기업 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범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사업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엔AI는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222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3천~1만5천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89억~33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오는 23~24일 양일간 청약을 거칠 예정이다. 이날 뉴엔AI는 자사 기술 경쟁력과 상장 후의 비전 및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구어체 특화 언어 모델인 '퀘타(Quetta)'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구독형 AI 분석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솔루션으로는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퀘타 엔터프라이즈' ▲범용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퀘타 서비스' ▲데이터 정제·가공 서비스 '퀘타 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뉴엔AI는 20년간 국내 최다 수준인 약 2천억 건의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산업·업무별 900여 개 분석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40곳 이상의 국내 대기업·중견 고객사를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뉴엔 AI는 지난 3년간 총매출을 연평균 13.5% 성장시켜 왔으며 이 중 민간 기업 매출 비중은 88%를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고객의 연장률은 74%를 달성하며 10년 이상 영업이익 흑자를 지속 유지해 왔다. 배 대표는 "20년간 축적한 2천억 건이 넘는 우리의 비정형·정형 데이터 보유량과 550개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는 시장 후발주자가 단기간에 따라 올 수 없는 강점"이라며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해 글로벌 데이터 수집에도 집중하며 150개 국가 30개 언어권의 데이터 수집과 10개 언어 분석 기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뉴엔AI는 AI 연구개발(R&D)과 서버 등에 대한 자본 지출(CAPEX) 선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이에 더해 신규 서비스 출시와 글로벌 수출 증대를 토대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뉴엔AI는 지난해 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는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3.2%, 영업이익은 111%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규 제품 개발 R&D 투자와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제반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별 맞춤형 AI 기반 SaaS 제품을 확대 중이다. K-뷰티 특화 AI 서비스 '퀘타 K-뷰티 인사이트'와 커머스 특화 AI 서비스 '퀘타 K-마켓 렌즈'를 최근 출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보험 사기를 사전 탐지하는 AI 분석 시스템 '퀘타 헬스&인슈어런스', 글로벌 정책·규제 분석 솔루션 '퀘타 글로벌 MI', 오피니언 리더의 영향력을 분석·시각화하는 '퀘타 오디언스'를 개발 중이다. 해외 고객 대상 신규 서비스 '퀘타 글로벌라이제이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역점을 둔다. 뉴엔AI는 내년부터 퀘타 제품을 다국어로 번역하는 기능을 추가 후 제공할 계획으로 2027년부터는 전략적 진출 국가 대상 맞춤 AI 분석 서비스의 현지화 개발을 추진한다. 2028년부터는 단계별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퀘타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우리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새로움을 발견하고 새로움을 이룬다는 우리 사명과 같이 빅데이터와 혁신적인 AI 기술로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고 혁신 기업으로서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6.18 14:03한정호

배달앱 '헝그리판다' 전자담배 막 팔아도 될까

중국계 배달앱 '헝그리판다'가 최근 국내 서비스 범위를 빠르게 넓히는 가운데, 성인인증 절차 없이 전자담배를 판매해 논란이 예상된다. 현행법상 전자담배의 성인 미인증 온라인 판매가 불법은 아니어서 청소년 오용이 우려된다. 17일 배달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헝그리판다는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입점 음식점과 라이더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그리판다는 지난 2017년 영국 노팅엄에서 설립된 글로벌 배달 플랫폼으로, 전 세계 중국인 커뮤니티를 주요 타깃으로 중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국·영국·호주·일본 등 10개국 80여 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도 서비스 되고 있다. 헝그리판다는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입점 음식점과 라이더를 모집하고 있다. 음식점에는 중화권 신규 고객 유입을 통한 매출 증대를 강조하며 입점을 권유하고, 비닐봉투나 카드 감열지 등 소모품도 무료로 제공한다. 라이더 모집은 '고소득 가능'을 앞세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기자가 앱을 실행해보니 한국어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었다. 전체 구조나 사용자 화면(UI)은 배달의민족 등 국내 배달앱과 유사했다. 메뉴는 마라탕·훠궈 등 중국 요리가 주류를 이루지만, 피자나 치킨 등도 있었다.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와 카카오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를 지원해 일반 소비자 이용에 큰 불편이 없었다. 나아가 중국계 플랫폼답게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중화권 결제 시스템도 지원됐다. 특히 헝그리판다는 중화요리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앱 내에는 중국 식자재 마트가 입점해 있으며,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와는 다르게 마라탕이나 밀크티가 별도 카테고리로 세분화 돼 있다. 다만 앱에서는 합성 니코틴을 사용한 전자담배도 판매되고 있었는데, '담배 및 주류는 19세 미만에게 판매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올 뿐 별다른 성인인증 절차 없이 주문이 가능했다. 법적으로는 주류 등 연령 제한 품목의 경우 앱 내 성인인증이 필요하고, 배달 시에도 수령자의 신분 확인이 원칙이다. 하지만 헝그리판다 앱에서는 '19세 미만은 담배를 구매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뜰뿐,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전자담배가 판매되고 있었다.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주류만 단독으로 구매할 수 없는 등 관련 규제가 분명히 있다”며 “주문 단계에서의 성인인증뿐만 아니라 배달 시에도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담배총연합회 관계자는 “합성 니코틴 제품은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배달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성인 인증 후에만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방식은 명백한 위법 같다”고 했다. 이에 담배사업법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출자관리과의 전형용 사무관은 “합성 니코틴 담배는 담배사업법에 포함되지 않아 담배로 분류되지 않고, 별도의 성인 인증을 받을 필요는 없다”면서도 “법적 한계가 있는 점을 이용해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헝그리판다는 라이더 모집 시 '유연한 비자'를 조건으로 내세워 불법 고용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헝그리판다 측은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미팅을 진행했고, 현재 운영 방식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5.06.18 13:29류승현

[현장] 세일즈포스, 韓에 유럽보다 먼저 투자…AI 전략시장으로 낙점

세일즈포스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한국을 유럽 주요국보다 먼저 전략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이 가진 기술 수용력과 실행 속도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다는 내부 판단이 반영된 모양새다. 세일즈포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Q&A 세션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기술 투자 우선순위와 현지화 전략을 설명했다. 이날 질의에서 세일즈포스 측은 회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하이퍼포스'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보다 앞서 국내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3분기부터는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에이전트포스'와 '데이터 클라우드'를 제공하며 금융·통신 등 고규제 산업군에서도 AI 도입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자체는 글로벌 리전과 동일한 기술 구조로 작동되며 기존 대비 체감 가능한 성능 개선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요금은 기존 글로벌 가격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며 별도 한국 프리미엄은 적용되지 않는다. 회사의 AI 보안 체계에 대한 질문에는 '트러스트 레이어' 기반 설계 구조를 재차 강조했다. 데이터가 플랫폼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됐고 기존 고객 사례를 통해 실질 성능이 입증됐다는 입장이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보안 피해 사례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국내 고객 중에서 세일즈포스 플랫폼 사용 중 피해 사례가 접수된 적은 단 한 건도 없다"며 "영업팀을 통해 모든 이상 사례가 빠르게 공유되지만 그런 보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된 글로벌 보이스피싱 공격은 영미권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방식이라 국내엔 유입되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을 구성하는 산업별 기능과 활용성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세일즈포스 측은 금융, 유통, 제조, 통신 등 산업별 클라우드를 통해 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로 기반의 산업 특화형 대시보드도 함께 제공돼 기업들이 즉시 AI 분석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의 진화 방향과 관련해서는 '기록 중심 시스템'에서 '실행 중심 플랫폼'으로의 전환 흐름이 강조됐다. 에이전트포스는 사람이 수행하던 반복 작업을 넘어서 멀티 에이전트 협업을 통해 복잡한 의사결정까지 AI가 처리하는 체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예방을 위한 대응 가이드도 공개됐다. 다중 인증, IP 제한, 이벤트 모니터링 기능 등은 고객사에 공지된 상태로, 필요한 경우 맞춤형 대응도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시장 규모보다 AI 활용 의지가 강하고 빠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투자 우선순위가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며 "특히 금융, 통신 등 규제 산업군에서의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 데이터 클라우드와 소버린 AI 요건을 모두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2025.06.18 13:25조이환

"코엑스에 스스로 인식하고 인사하는 로봇이?"…현대차그룹, MARS 2025 참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 엑스포에 참가해 앞선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뽐냈다. 현대차그룹은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엑스포, 'MARS(마스) 2025'에 로보틱스랩과 기아 부스를 각각 마련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MARS 2025는 화성특례시가 주최하는 인공지능 특화 엑스포로, 인공지능 기술이 도시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MARS 2025에서 인공지능을 결합한 혁신적 로보틱스 기술력과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하드웨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공간으로 부스를 꾸몄다. 이번에 공개된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기술은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사람의 언어로 바꿔주는 '온 디바이스 VLM' ▲영상 분석 기술을 갖춘 '지능형 CCTV' ▲안면인식 시스템 '페이시' ▲AI 기반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 ▲서비스 안내 로봇 '달이' ▲로봇 관제 시스템 '나콘' 등 여섯 가지다. 여러 기술들 가운데 온 디바이스 VLM 기술과 지능형 CCTV는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해 최초로 공개하는 기술이다. 온 디바이스 VLM은 로봇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도록 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로봇이 카메라를 통해 인식한 이미지의 의미를 추론해 텍스트 또는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술로, 로보틱스랩 비전 통합 제어기의 신속한 데이터 처리 능력과 경량화, 최적화 기술이 결합됐다. 현재 현대차 강남사옥에서 안내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비스 로봇, 달이에 온 디바이스 VLM 기술이 적용돼 있는데, 달이는 사용자의 옷차림과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인식하고 안면인식 시스템 통해 사용자를 알아본 후 맞춤형으로 인사를 건네는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지능형 CCTV는 AI를 기반으로 한 영상 분석 기술로, 화재나 기물 파손, 무단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엑스포에서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랩의 자율주행 모듈을 상단에 결합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SPOT)과 지능형 CCTV를 통합해 효율적인 안전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는 "이번 전시에 선보인 것과 같이 로보틱스랩은 로봇 기반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영업 거점, 오피스, 병원 등 인간과 공존하는 많은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로봇 외에도 건물 인프라 등에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도 MARS 2025에 별도 전시장을 마련하고 차량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구체적으로 ▲AI 어시스턴트 존 ▲SDV 존 ▲PBV 존 등 세 개의 구역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은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해가는 기아의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이를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가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과정을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Pleos) 25' 행사를 열고 소프트웨어 브랜드 'Pleos' 발표와 함께 차량용 앱 생태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계획을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 바 있다.

2025.06.18 12:42김재성

[현장] 세일즈포스, 'AI 업무 플랫폼' 선언…"슬랙은 워크스페이스, 태블로는 분석 파트너"

세일즈포스가 국내 시장을 겨냥한 '에이전트포스' 전략을 본격화하며 도메인별 인공지능(AI) 도입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업무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실사용 시나리오가 집중 공개돼 조직 전반을 재설계할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이 예고된다. 세일즈포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에서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 회사는 슬랙과 태블로를 중심으로 한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혁신'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세일즈포스 솔루션 조직은 이번 세션에서 실시간 협업·데이터 분석·액션 자동화 등 다양한 기업 활동에 AI가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를 시연을 통해 직접 설명했다. 슬랙은 비정형 커뮤니케이션을 실시간 업무 처리와 연결하는 공간으로, 태블로는 실행형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분석 에이전트로 각각 진화 중이다. 이들은 세일즈포스 플랫폼 내 다른 클라우드 제품들과도 유기적으로 연동돼 '데이터 수집-해석-결정-실행'까지 이어지는 AI 업무 생태계의 중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슬랙 기반 에이전트 업무혁신…"대화도, 요약도, 배포도 한 곳에서" 이날 송혁 세일즈포스 솔루션 엔지니어는 슬랙 기반의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업무환경 전반의 혁신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슬랙은 이제 단순한 협업 툴이 아니라 모든 대화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업용 디지털 워크스페이스"라고 말했다. 송 엔지니어에 따르면 슬랙은 비정형 대화 데이터와 정형 업무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 업무 대응을 가능하게 만든다. 여기에 슬랙 전용 AI 기능과 '에이전트포스'를 결합하면 사람과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협력하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는 검색, 요약, 번역, 회의록 정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허들' 기능에 AI를 접목하면 대화 내용 정리는 물론 액션 아이템까지 자동 생성된다. 검색 역시 자연어로 가능해 기업 내 모든 시스템에서 정보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슬랙 내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에이전트 액션'도 소개됐다. 에이전트는 단순 응답뿐 아니라 특정 문서 생성, 메시지 전송, 업무 승인 등의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슬랙은 다양한 시스템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로 작동하게 된다. '슬랙 AI'는 최근 한국어 공식 지원을 시작했다. 대화뿐만 아니라 외부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메시지까지 자동 번역하며 다국적 협업 환경에서 유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송 엔지니어는 온보딩, 복지, 커리어 개발 등 다양한 사내 업무에 활용 가능한 에이전트 템플릿도 함께 소개했다. 송혁 엔지니어는 "슬랙은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연결한다"며 "보다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행형 인사이트 도출…"태블로 넥스트, AI 분석 에이전트로 진화" 이어 김동균 세일즈포스 리드 솔루션 엔지니어는 새롭게 공개된 '태블로 넥스트'를 소개하며 분석 결과를 넘어 실행까지 연결하는 '엔드 투 엔드 AI 분석 환경'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태블로 넥스트'는 단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툴이 아니라 우리 플랫폼 전반에 내장돼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액션을 연결하는 분석형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태블로 넥스트'는 데이터 클라우드, 시멘틱 레이어, 비주얼 분석, 액션 기능을 통합한 구조다. 특히 시멘틱 레이어를 기반으로 정확한 문맥 이해와 자연어 질의를 지원하며 실무자는 전문 지식 없이도 분석·해석·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태블로가 별도 분석 플랫폼이었다면 '태블로 넥스트'는 세일즈포스 앱 내에 직접 내장돼 클라우드 고객관계관리(CRM)·마케팅·커머스 앱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외부 데이터도 제로카피 방식으로 가져와 시각화할 수 있고 AI가 자동 추천하는 데이터 모델링 기능을 통해 분석 속도와 정확성을 모두 높인다. 더불어 '태블로 넥스트'는 슬랙·세일즈포스 모바일 등과도 연동돼 어떤 환경에서도 분석 결과를 호출하고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지속적 분석 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김동균 엔지니어는 "프리빌트된 스킬인 데이터 프로, 컨시어지, 인스펙터 등을 통해 누구나 AI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이상 탐지나 후속 액션까지 자동 제안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켓플레이스에선 분석 템플릿을 재활용하거나 판매하는 에코시스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5.06.18 12:14조이환

블리자드 오버워치2, 17시즌 6월 25일 돌입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2 신규 시즌인 17 시즌: 파워 업이 오는 25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17 시즌에는 전장 투표부터 여러 스타디움 혁신 사항들, 시즌 시작과 동시에 공개되는 두 가지 신화 전리품은 물론, 신규 전장, 특정 기간 이벤트, 보상이 가득한 배틀 패스까지 다양한 신규 컨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오버워치 2의 라운드 기반 PvP 모드인 스타디움이 풍부한 업데이트로 진화를 시작한다. 젠야타, 시그마, 정크랫이 새롭게 스타디움에 찾아오며, 두 개의 신규 스타디움 전장 '이스페란사'와 '사모아'가 추가된다. 확장된 빌드 툴과 스타디움 빌드 제작실이 등장해 더욱 심화된 전략을 만들 수 있다. 스타디움 빌드 제작실은 전문가처럼 팀 조합을 테스트하고 다듬을 수 있는 제작/저장/공유 시스템으로, 모든 영웅의 게임 초반 및 후반 예시 장비가 포함된다. 17시즌에는 또한 처음으로 스타디움 등급이 초기화, 모두가 처음부터 새롭게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꾸준한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드라이브가 추가되고, 나만의 규칙을 세울 수 있는 사용자 지정 게임이 선보이며, 새로운 올스타 보상도 찾아온다. 17시즌 시작과 함께 빠른 대전과 경쟁전에서 선보이는 전장 선택으로 경기 전 매치의 형태를 정하고 어디에서 싸움을 펼칠지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역할이 고정되면 세 가지 무작위 전장 중 선택할 수 있는데 각 투표는 전장이 선택될 확률에 10%를 더하며, 전장은 룰렛 스타일의 돌림판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편안한 마음으로 투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팀 대화, BattleTag, 개인 투표 내역은 숨겨진다. 17시즌에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두 개의 신화 스킨을 선보인다. 우선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한국 영웅인 D.Va를 위한 신화 호랑 영웅 스킨이 눈길을 끈다. D.Va의 힘과 호랑이의 혼령을 담아낸 스킨으로 네 단계에 걸쳐 발전하며 신화적인 시각 효과와 테마 음성 대사, 민담에 뿌리를 둔 꾸미기 옵션을 조합하여,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를 기린다. 또 다른 신화 스킨으로는 리퍼의 신화 강철 사신 무기 스킨이 준비됐다. 전장에 나타난 무자비한 리퍼의 존재감, 혼불로 벼려진 날카로운 날, 피할 수 없는 리퍼의 차가운 분노를 울리는 파괴를 담았으며 특색 있는 두 자루 무기에는 어두운 꾸미기 요소와 소름 돋는 디테일이 적용, 4레벨에 걸쳐 사납게 진화한다. 실력을 완벽하게 연마할 수 있는 세 곳의 신규 전장도 추가된다. 핵심 모드에는 모로코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선보이는 활기 넘치는 신규 플래시포인트 전장인 아틀리스가 추가된다. 무성한 정원에서 호화로운 리조트 공간까지, 보다 좁은 곳에서의 전투, 깔끔한 전환, 빠른 기세를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스타디움에서는 이스페란사의 거리가 라운드 기반 형식의 밀기 전장으로 돌아와 새로운 높은 층과 라운드마다 바뀌는 전술을 만날 수 있다. 스타디움 전장 목록에 사모아의 화산 점령 지점도 추가된다. 탁 트인 전장, 정신없는 수직 난투, 기동성 높은 조합이 특징으로 3인칭 난투나 창의력 넘치는 고지대 플레이를 선호한다면 딱 맞는 전장이 될 것이다. 17시즌은 몸풀기 보상으로 시작된다.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파워 업 이벤트가 진행되어 빠른 대전, 경쟁전 또는 스타디움에서 17번의 경기를 완료하면 특급 전리품 상자 4개를 획득할 수 있다. 마지막 상자를 열기 전까지 전설 스킨 하나를 반드시 얻을 수 있다. 다음 달 16일부터 29일까지는 해킹 소동에 뛰어들 수 있다. 매 라운드마다 경기 규칙이 변경되며 정해진 기간 동안 진행되는 6대6 모드로 라운드마다 플레이어는 새로운 전략과 빠른 사고에 익숙해져야 한다.

2025.06.18 11:54이도원

[현장] "무한 인력 도입"…세일즈포스, AI 에이전트로 기업 재설계 나선다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워크포스 플랫폼을 한국 시장에 본격 투입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로,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실시간 협업 파트너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세일즈포스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이 회사는 '에이전트포스'를 중심으로 산업별 적용 사례, 데모, 내부 운영성과 등을 공개하며 실제 도입 시나리오를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에이전트포스'는 단일 플랫폼에서 데이터 통합, 에이전트 생성, 안전한 배포까지 모든 단계를 처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넘나드는 연결성과 슬랙 등 협업 도구와의 통합을 기반으로, 기업 내부의 실무자가 직접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부각됐다. 세일즈포스는 이 플랫폼을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 '하이퍼포스' 기반으로 한국 내에서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데이터 주권, 속도, 보안성을 모두 고려한 배포 방식으로, 국내 고객사들이 전사적 AI 도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무한 확장하는 디지털 워크포스…'에이전트포스' 국내 전략 가동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의 고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준의 기대치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기업 구조로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은 개인화된 경험, 즉각적이고 선제적인 문제 해결, 전문적인 지원을 원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고정된 역량과 생산성 정체, 수작업 반복, 데이터 단절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현재 기업들이 마주한 한계를 '자원의 유한성'으로 규정하며 에이전트 AI를 그 한계를 넘는 기술로 제시했다. 인적 자원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면 더 이상 품질과 속도 사이에서 양자택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사람과 실시간으로 협업하며 조직 전체의 역량을 구조적으로 확장하는 수단으로 정의했다. 이에 세일즈포스가 내세운 해법은 '에이전트포스'다. 손 대표는 이 플랫폼을 '한계 없는 인적 자원을 제공하는 디지털 워크포스'로 정의했다. 이 플랫폼은 고객 응대부터 내부 협업, 영업 리드 관리 등 전사적인 업무에 에이전트를 적용해 전문성과 응답 속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 대표에 따르면 '에이전트포스'는 신뢰 기반의 통합 플랫폼이라는 구조적 강점을 갖고 있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팅 레이어가 하나로 연결돼 기존에 기업이 도입한 시스템들과도 높은 호환성을 유지한다. 실제 성과도 제시됐다. 지금까지 85만 건 이상의 기술 지원에 활용됐고 이 중 85%는 서비스 엔지니어의 개입 없이 AI가 문제를 해결했다. 또 3만 건 이상의 영업 리드 창출에 기여했으며 리드 선별 시간도 평균 40% 이상 줄었다. 손 대표는 "'에이전트포스'는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검증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도입을 위한 준비도 병행 중이다. 세일즈포스코리아는 국내 파트너 및 고객사를 대상으로 '에이전트포스 핸즈온 워크숍'과 'AI 해커톤'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그는 "수천 개 기업이 '에이전트포스'를 실제 적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새로운 업무 방식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손 대표에 따르면 오는 3분기 중으로 국내 데이터 센터에서 직접 운영되는 데이터 클라우드와 에이전트포스 플랫폼이 출시될 예정이다. '인컨트리 데이터 레지던시'와 AI 윤리를 모두 고려한 형태로 서비스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손 대표는 "우리는 더 이상 단순 고객관계관리(CRM) 기업이 아니라 '에이전트 기업'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있다"며 "전사적 AI 적용을 통해 디지털 네이티브 조직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기업의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부터 배포까지…사람-인간 연결하는 '에이전트포스' 이어 발표를 진행한 김근명 세일즈포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에이전트포스'가 단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데이터, 사람, AI가 실시간 협업하는 완전한 디지털 워크포스 환경임을 강조하며 전사적 AI 구현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제시했다. 김 아키텍트는 각 기업이 AI 도입에 실패하는 근본 원인으로 데이터 준비 부족, 기술 내재화 실패, 목표 없는 기술 투자를 지목했다. 그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만약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데이터 통합, 에이전트의 유연한 생성 및 운영, 윤리적 AI 관리라는 세 가지 요건을 '에이전트포스'가 모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의 구조적 강점도 강조됐다. 세일즈포스가 지난 26년간 구축해온 CRM 시스템 위에 에이전틱 레이어를 올려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그 위에 기업형 AI를 얹는 형태다. 특히 '아틀라스 리즈닝 엔진'은 기업 데이터로만 학습하며 데이터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AI 추론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 클라우드도 이 플랫폼의 핵심 구성이다. 제로카피 방식으로 다양한 외부 시스템의 데이터를 이동 없이 연결할 수 있고 문서·음성·PDF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손쉽게 다룰 수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박스 등 다양한 서드파티 도구와도 통합돼 에이전트포스를 중심으로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엮어낼 수 있다. 실제 데모에서는 '삼일정밀기계'라는 가상 기업의 대출 심사 시나리오가 소개됐다. 일반적으로 5.5일이 소요되는 기업 대출 품의서 작성 업무를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단 하루 만에 수행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문서 초안 작성까지 모든 단계가 슬랙 기반 협업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졌고 업무 매뉴얼·재무 정보·계좌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참조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 김근명 아키텍트는 "'에이전트포스'는 개발 지식 없이도 실무자가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다"며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안전하고 투명하게 작동해 어디서든 손쉽게 배포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2025.06.18 11:34조이환

"손이 곧 지능, 손재주 있는 로봇 개발할 것"

“손이 곧 뇌고, 지능입니다. 사람에 가까운 손동작을 만드는 일이 로봇 조작의 가장 어려운 일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로봇에 손재주를 불어넣고자 합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의 핵심 요소로 '손 기술'을 거듭 강조했다. 류 대표는 “다섯 손가락 손이 아니면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작업 중 절반은 풀 수가 없다”며 “이미 현장에서는 5지 손이 꼭 필요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RFM, 거대모델 만들 마지막 기회" 리얼월드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류 대표를 중심으로 지난해 조직된 스타트업이다. 제조 현장에서 축적된 실세계 데이터를 직접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노동생산성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 대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인텔에 인수된 올라웍스를 창업한 AI 전문가다. 2013년 퓨처플레이를 창업했고, 최근 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리얼월드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제조 강국인 한국이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서 뒤처지면 제조업 자체의 뿌리가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의 상황과 달리 '피지컬 AI' 기술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류 대표는 “한국은 산업용 로봇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로봇 자동화율은 세계에서 1등”이라며 “제조 기반을 갖춘 만큼 데이터 관점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거대모델을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사람의 노동이 로봇과 AI로 바뀔 때 누가 이득을 얻는지 주목했다. 사람에게 주는 돈이 로봇과 AI 회사에 나가는 비용으로 대체될 뿐이라는 얘기다. 오히려 특정 집단이 이 기술을 독점하면 가격이 더 비싸지거나 생산 데이터를 뺏길 우려도 있다. 세계 빅테크들도 류 대표의 뜻에 공감했다. 국내외 기업형 벤처투자사(CVC)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기로 했다.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노동생산성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리얼월드는 제조 역량을 지닌 대기업과 협력해 현장 데이터를 취득하고 함께 AI를 만들기로 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리얼월드가 주도해 개발하지만, 이 모델 위에서 동작하는 파인튜닝 모델은 소유권을 공동으로 갖자고 제안했고 대부분 응했다는 설명이다. "손이 곧 지능…다섯 손가락 꼭 필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려고 보니 핵심은 손이었다. 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문제를 풀어야 공장에도 집어넣을 수 있고 편의점이나 호텔 등 여러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겠다고 봤다. 류 대표는 “저희가 만나본 어떤 고객도 하반신이 이쪽 보행이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고객은 없다”며 “바퀴 달린 자율주행로봇(AMR)이라도 상관없는데 상반신은 양팔에 열 손가락을 가지고 있어야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다만 로봇의 전체 몸체를 조작하는 일보다 손동작을 만드는 일이 훨씬 고차원적인 문제였다. 그는 데이터의 부재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털어놨다. 류 대표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 때 몸의 움직임을 포착하면 되는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손놀림이나 손에 전해지는 감각들을 모아놓은 데이터라는 건 없다”라며 “카메라로 찍는다고 해도 작고 그림자도 많아서 데이터 취득에 어려움이 많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얼마나 모아야 하는지도 정답이 없는 상황이다. 그는 “LLM에서 온 철학을 로봇에 끼워 맞춰서 너무 느리고 정확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며 “로봇 관점에서 AI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도화된 로봇 손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사람처럼 정교하게 작업하려면 15개 자유도 이상을 갖춰야 하는데, 6개 자유도에 불과한 손도 상용화 사례를 찾아보기 드물다. 리얼월드는 좋은 AI를 연구하기 위한 양질의 하드웨어 연구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웨어러블 로봇 업체 위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세대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동 개발 중이다. 류 대표는 세계 최초로 손가락을 꼬는 로봇도 만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류 대표는 “손은 반도체 같은 게 아니다. 지금도 10~15 자유도 정도의 오픈 소스 손이 많이 나왔다”라며 “빠르면 내년 정도에는 고자유도의 손을 중국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막 찍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이 로봇 만들 때까지" 휴머노이드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 대표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봤다. 노동을 대체하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일 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를 동작시키기 위한 데이터를 얻기가 가장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류 대표는 “사람 움직임을 데이터로 취득하면 그대로 휴머노이드 데이터로 쓸 수 있다. 사람처럼 생겼기 때문에 동작이 쉽다”며 “다만 아직까지 실제 사람 크기의 쓸 만한 손을 가진 제품은 역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 생태계 발전을 위해 AI와 액추에이터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에서 작고 강한 힘을 내기 위한 초소형 액추에이터 부품 기술을 고도화하는 일이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진단이다. '로봇 파운드리'를 국가 주도로 육성하자는 방안도 제시했다.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자동화 공자을 구현해서 미래 로봇 생태계를 꾸리자는 복안이다. 현존하는 대부분 로봇 공장은 아직까지 상당 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휴머노이드를 자동 생산할 수 있는 건 휴머노이드 밖에 없다. 이 상황이 되면 싱귤래리티 모멘텀이 되는 것”이라며 “모든 AI와 로보틱스 기업은 그걸 앞당기기 위해 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6.18 10:28신영빈

AI 인재 전쟁…메타, 오픈AI 직원 영입 시도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메타에서 자신의 직원들은 영입하기 위해 최대 1억달러(약 1천379억원)의 계약금과 더 큰 규모의 연간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메타가 추진하고 있는 초지능 인공지능(AI) 연구조직을 구축하는 것의 일환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팟캐스트 '언캡티드'에서 메타가 오픈AI에서 많은 사람들을 채용하려 했지만 “지금까지 우리의 핵심 인재들 중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새로은 초지능 AI 연구조직을 위해 직접 리크루팅을 하며 업계 내 최고 AI 연구자들에게 거액의 보상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케일AI에 143억달러(약 19조734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메타는 스케일AI의 CEO인 알렉산더 왕을 팀에 영입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 연구원 잭 래를 포함해 여러 기술 기업의 최고 엔지니어들을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먼 CEO는 “메타가 우리를 그들의 가장 큰 경쟁자로 생각한다고 들었다”며 “메타를 회사로서 존중하는 부분이 많지만 혁신에는 뛰어난 회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보다 보상이 더 중요해질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문화적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모르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이 제안을 거절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2025.06.18 10:22박서린

뚜레쥬르, 디즈니 '신데렐라' 케이크 출시…권장가 3만9천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디즈니 인기 캐릭터 '신데렐라'를 테마로 한 2단 케이크 '신데렐라 마법의 성'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신데렐라 마법의 성'은 케이크 상단에 드레스를 입은 '신데렐라' 피규어가 올라가 있으며, 패키지에는 유리구두와 요정의 마법을 상징하는 일러스트도 함께 담겼다. 맛은 2단으로 구성돼 각각 딸기와 블루베리 맛을 즐길 수 있다. 1단은 라즈베리 크림과 딸기, 2단은 블루베리 크림과 블루베리 가나슈를 샌드했다고 CJ푸드빌 관계자는 설명했다. CJ푸드빌 측은 “키즈부터 키덜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디즈니 '신데렐라'의 행복한 이미지를 담아 특별한 날 더욱 빛나는 케이크를 선보이게 됐다”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뚜레쥬르 케이크로 표현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제품의 권장 가격은 3만9천 원이다. 단, 공정거래법상 본사가 가맹점의 판매 가격을 강제하는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는 금지돼 있어, 실제 매장별 판매 가격은 다를 수 있다. 제품의 최종 가격은 각 가맹점주의 재량에 따라 정해지며, 본사는 가격 가이드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무른다.

2025.06.18 10:18류승현

"검은 다이아몬드?"…캐나다 검은 빙산의 정체는

최근 캐나다 북동부 해안에 거대한 검은 빙산이 떠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퓨처리즘이 최근 보도했다. 페로 제도 출신 어부 할루스 안토니우센은 지난 달 새우 낚시를 하던 도중 검은 색 빙산을 발견하고 카메라로 촬영해 공개했다. 이 사진은 빙산과 약 6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촬영됐는데, 그는 50년 동안 어부 생활을 하면서 봤던 어떤 빙산과도 모양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우센은 C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빙산은 완전히 달랐다. 온통 검은색일 뿐만 아니라, 거의 다이아몬드 모양이었다"라며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빙산은 기이한 모양과 더불어 수 km 떨어진 곳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어두운 빛깔을 띄었다. 그는 이 빙산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사진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이스북에서 이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빙산이 검은 색을 띤 이유를 놓고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갔다. 일부는 해당 빙산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얘기하기도 했고, 일부에서는 빙산에 화산재가 많아 이런 색을 띌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얼음이 형성되고 압축되면서 흙과 모래가 얼음 속에 갇혀 생긴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메모리얼 대학 물리학자이자 빙하 전문가인 레브 타라소프에 따르면, 이 빙산의 검은 색은 고대 빙하 화산에서 나온 화산재가 원인일 수 있지만, 과학자들이 아직 그런 화산이 몇 개나 존재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타라소프는 과거 그린란드에서도 이번에 발견된 것보다 훨씬 더 작은 검은 빙산이 관측된 적이 있으나 이번만큼 인상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린란드의 빙하 아래에는 화산재가 발견돼 화산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이번에 관측된 빙산이 매끈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빙산의 나이가 1천~10만 년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시간이 흐르면서 얼음이 이동하면서 녹아 내린다"며, "얼음이 많이 녹아 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가 빙산의 일각만 보고 있다며 “빙산의 약 90%는 물 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18 10:03이정현

LG전자 뉴저지 북미 사옥, '민간 기술 외교'의 장으로 변신

LG전자 북미 사옥이 지역 사회의 '민간 기술 외교'의 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단순 사옥을 넘어 기술외교의 장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 사회 대표 건물로 자리 잡았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뉴저지주(州)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LG전자 북미법인 사옥에서 과학 체험관 'LG Inspiration Lab'을 운영하고 있다. 44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LG Inspiration Lab은 OLED, 로봇, 전기차 구동 시뮬레이터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체험할 수 있는 과학 교육의 장 역할을 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미래 기술 교육의 산실 LG전자는 사옥 인근 지역 초·중·고등학생 등 과학 꿈나무들이 LG전자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32개로 만들어진 '올레드 수족관'에서는 실제 바닷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하고, '로봇 화가'가 그려주는 초상화를 선물 받고, 로봇 청소기로 축구게임을 할 수 있다. 현지 교민들로부터는 국내 민간 기업 1호 과학관 'LG사이언스홀'을 연상 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LG사이언스홀은 LG그룹이 과학 교육 시설이 흔하지 않던 1987년 여의도 LG트위타워에 만든 교육 시설로, 첨단 과학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 중심으로 구성해 수학여행 단골 코스로 활용 되는 등 국내 대표 청소년 과학 교육 현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호평이 이어지며 신청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LG Inspiration Lab을 찾은 방문객은 약 4천명으로, 과학관이 문을 연 지난 2023년 1천여 명 대비 1년만에 4배 가량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이 LG전자 북미 사옥을 찾고 있다. 미국 현지 대학생들도 LG전자 북미 사옥을 찾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023년부터 인근 대학에서 한국어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초청해 LG전자의 사업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멘토링을 제공하는 행사인 LG College Day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프린스턴대, 예일대, 펜실베니아대, 브라운대, 뉴욕대, 웨슬리언대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참여했다. LG전자는 사옥을 찾은 대학생들에게 혁신 기술과 AI홈, 로봇 등 미래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슬로건인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앞세운 LG전자만의 기업문화는 물론,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노력들도 소개했다. LG전자 북미 사옥, 기술 외교관 역할까지 톡톡 LG전자 북미 사옥은 외교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1월 LG전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캐나다, 핀란드 등 10개국 총영사를 북미 사옥으로 초청해 혁신 기술 로드맵을 선보이고 국가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총영사단은 북미 사옥 내 마련된 쇼룸을 둘러보며 미래 기술 진화 방향성을 논의했으며, 북미 사옥에 적용돼 있는 공조시스템 등 고효율·친환경 기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LG전자 북미 사옥은 대지면적 약 11만 제곱미터(㎡), 연면적 6만3천 제곱미터 규모다. 이 건물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연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녹지를 조성했는데 신사옥 주변에 심은 나무만 1천500 그루가 넘는다. 건물 전체에 적용한 고효율 공조시스템(HVAC)은 에너지 비용을 줄인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등 환경 영향도를 평가하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의 최고등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한 바 있다.

2025.06.18 10:00전화평

집요한 사람 찾습니다…'오늘의집', 이색 채용 이벤트 연다

오늘의집은 전국민 대상 쇼핑 기획전 집요한세일을 맞아 이색 채용 이벤트 '집요한 사람을 찾습니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집요한 사람을 찾습니다' 는 오늘의집을 통해 집요하게 상품을 찾아보고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내는 고객을 위해 기획됐다. 모집 분야는 총 5개로 ▲집요한 대학생 ▲집요한 자취생 ▲집요한 주부 ▲집요한 신혼부부 ▲집요한 수집가이며 분야별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정한다. 오는 29일까지 오늘의집 채용 사이트 내 이벤트 공고를 확인한 후 지원자의 집요함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자유 형식으로 SNS 계정 주소, 영상, 사연, 사진 등 집요함을 보여줄 수 있으면 된다. 이와 함께 오늘의집 앱 쇼핑 페이지에서 집요함이 깃든 아이템 3개를 스크랩한 후 캡쳐해서 업로드하면 지원 완료된다. 오늘의집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당첨자는 내달 4일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선발된 '집요한 사람'들은 4주간 500만원의 보상금을 받고 오늘의집 단기 협업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된다. 4~5주간 자신만의 집요함을 보여주는 자유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면 된다. 이외에도 본인이 지원 당시 스크랩한 3가지 물품 중 30만원 이하의 상품 1개를 선물로 제공받는다. 오늘의집은 이번 이색 채용 이벤트를 알리는 맞춤형 홍보물을 서울 소재 대학가 20곳에 설치했다. 오늘의집은 현수막과 포스터를 대학 캠퍼스 내에 설치해 QR코드를 통해 많은 대학생이 '집요한 사람을 찾습니다'에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집요한세일을 맞아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고자 이색 채용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5.06.18 09:54박서린

몰로코-샤오미 맞손, 초개인화 광고로 글로벌 모바일앱 공략

몰로코(대표 안익진)가 전 세계 7억 명이 넘는 샤오미 사용자를 대상으로 초개인화 광고를 확대한다. 기계학습 기반 광고 기술을 통해 글로벌 앱 개발자들의 수익화와 사용자 도달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몰로코는 샤오미의 글로벌 인터넷 사업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전 세계 7억 2백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한 샤오미 플랫폼에 몰로코의 고도화된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모바일 앱 광고의 성과 최적화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몰로코는 샤오미의 글로벌 광고 인벤토리에 자사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합, 광고주들이 더욱 정밀한 타기팅을 통해 유저 참여와 전환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샤오미의 글로벌 앱스토어 '겟앱(GetApps)'에 초개인화된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앱 개발자들이 다운로드 유도 및 수익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광고주는 샤오미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고품질 광고 노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자동차, 스마트홈까지 연결되는 '사람x자동차x홈' 전략을 통해 자사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샤오미 SU7'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몰로코는 이 같은 광범위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샤오미의 광고 수익 극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몰로코의 광고 플랫폼은 샤오미의 앱스토어, 인앱 광고, 잠금화면 광고 등과도 통합돼 다양한 고품질 광고 채널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기간의 협업을 넘어선 실질적 성과를 기반으로 확대됐다. 몰로코는 2023년부터 샤오미와 파일럿 파트너십을 운영하며 겟앱 내 광고주들의 일일 광고 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주요 성과로는 ▲프리미엄 광고 수요 확대, ▲네이티브 및 전면광고 중심의 광고 포맷 최적화, ▲브라질·인도·터키·독일 등 주요 시장 내 광고 노출 확대 등이 꼽힌다. 몰로코 안재균 한국지사장은 "모바일 광고 산업이 진화하면서 수익화와 타기팅 정밀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샤오미 글로벌 인터넷 사업부와의 협업을 통해 광고주들의 캠페인 성과와 ROI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업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국내 앱 개발사에게도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향후 더 많은 모바일 광고 파트너십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 글로벌 인터넷 사업부의 사업 총괄 치앙 송(Qiang Song)은 "몰로코와의 파트너십은 광고 수익화 및 캠페인 최적화에서 매우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몰로코는 광고주들이 타깃 유저에게 보다 정확히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혁신적 모델을 함께 발굴해 글로벌 브랜드와 개발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18 09:53남혁우

일론 머스크 지갑도 줄줄 샌다…'돈 먹는 하마' AI 키우려 또 자금 조달 추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AI를 통한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매달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xAI에서 수익이 충분히 나오지 않자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 모양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xAI는 지난 2023년 7월 설립 후 총 14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으나, 첨단 AI 모델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탓에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장부상 남은 금액이 40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xAI의 AI 모델인 '그록'을 훈련하기 위해 서버 구축과 고성능 칩 구입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탓으로, 2분기에는 남은 자금도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xAI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은 미미하다. 블룸버그통신이 확보한 투자자들에게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xAI의 AI 매출은 5억 달러(약 6천600억원), 손실은 130억 달러로 예상됐다. 내년 매출은 2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경쟁업체인 오픈AI의 올해 예상 매출은 127억 달러(약 17조원)로, xAI가 오픈AI, 앤트로픽과 같은 경쟁사들에 비해 수익 확보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xAI의 고급 AI 모델 구축 비용이 제한된 수익보다 더 커지며 매달 10억 달러가 낭비되고 있다"며 "자금이 빠르게 소진되는 상황은 AI 산업이 직면한 전례 없는 재정적 부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데다 수익이 충분히 나오지 않고 있는 xAI의 현실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xAI가 오픈AI·구글 등 생성형 AI 선두 기업 대비 후발주자인 탓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격차를 좁히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 한 몫 했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211만㎡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로, 이곳에는 100만 장에 달하는 AI 가속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xAI는 시장 확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당시 오픈AI 최신 모델과 유사한 성능의 '그록3'을 내놓고 엑스를 통해 서비스 중으로,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에 '그록3'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익이 여전히 미미한 모습을 보이자 머스크 CEO는 지난 3월 xAI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합병시켜 재정 구조 개선에 나섰다. 최근에는 43억 달러(약 5조9천억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며 자금 확보에 나섰다. 이는 xAI·엑스 합병을 위해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융자 조달하려는 50억 달러와 별개다. 내년에는 64억 달러도 추가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xAI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말 510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에는 800억 달러로 상승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AI 사업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근 관계가 악화됐다는 점은 다소 걸림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 CEO가 x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 일부 경쟁사들이 칩과 서버를 임대하고 있는 것과 달리 xAI가 상당 부분을 자체 구축하고 있는 데다 데이터셋 구매 대신 엑스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킬 수 있다고 봐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CEO는 수년간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테슬라, 스페이스X 등 미래지향적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왔다"며 "xAI는 장기적으로 볼 때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xAI는 2027년까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오픈AI는 2029년께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18 09:50장유미

LGU+, 전국 모든 매장에 '보안 전문 상담사' 배치

LG유플러스가 피싱 스미싱 피해 방지를 위해 전국 1천800여개 모든 매장을 'U+보안 전문 매장'으로 전환하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U+보안 전문 매장은 스미싱 문자 수신, 악성 앱 감염 등 위협이 의심되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악성 앱 탐지와 휴대폰 결제 차단 등 조치를 제공한다. 매장에 배치된 'U+보안 전문 상담사'는 고객의 피해를 진단하고 대처 방법을 안내하며, 디지털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LG유플러스는 스미싱과 피싱 등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누구나 가까운 매장에서 상담을 받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U+보안 전문 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 피해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디지털 범죄는 ▲전화로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돈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URL을 통해 고객을 가짜 사이트로 유도한 뒤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피싱' ▲문자를 이용해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 설치를 유도한 뒤 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 ▲보안이 뚫린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사용자를 가짜 홈페이지로 유도하는 '파밍' ▲악성코드에 감염된 스마트폰을 통해 해커가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메모리 해킹' 등이 있다. U+보안 전문 매장에서는 피해 유형별 맞춤 진단과 상담을 제공한다. U+보안 전문 매장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피해 상황에 대한 진단을 받는다. U+보안 전문 상담사는 모바일 백신을 이용해 단말기 내 악성 앱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즉시 악성 앱 삭제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피해 발생 여부를 전산으로 조회한 후, 휴대폰 소액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결제를 차단하는 조치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계좌 이체 등 피해가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고객이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안내한다. U+보안 전문 상담사는 피해 고객이 112나 금융기관 콜센터를 통해 지급 정지를 요청하도록 돕고, 경찰이 발급한 '사건 사고 확인원'을 은행이나 카드사에 제출해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말기 내 악성 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100여 개 매장에서 운영 중인 'U+중고폰 진단 센터'를 통해 악성 앱에 감염된 스마트폰 초기화 서비스를 지원하며, 전문 수리가 필요한 경우 제조사 AS센터 안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U+보안 전문 매장에서는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를 활용한 예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보안 전문 매장 운영을 시작으로 고객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길 LG유플러스 영업운영담당은 “U+보안 전문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모바일 디지털 범죄 사례를 알리고 피해 예방법을 안내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등 지능화되는 통신 범죄로 인한 피해를 방지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8 09:47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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