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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국가대표 산업으로"…이재명 직속 컨트롤타워에 기대감↑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K-방산'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관련 업계와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최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R&D) 지원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년 넘게 표류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대통령 직속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을 제시하고, '방산 수출 진흥전략회의'를 정례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방위산업을 단순한 제조업을 넘어 전략 안보 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국방 인공지능(AI) 등 R&D 국가 투자 확대와 방산수출기업 R&D 세제 지원 추진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방위사업청 역량도 강화한다. 소요 및 시험평가 등 방위사업 추진 체계를 간소화하고, 국방과학연구소 원천기술 민간 이전으로 확대한다. 또 업체 간 경쟁을 지양하고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조정제도 도입도 약속했다. 방산 업체로부터 신개념 무기체계 또는 사업추진전략 제안받는 '이노베이션 마이닝' 제도도 도입한다. 한국 저성장 타개할 신동력으로 '방산' 부상 이같은 공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 갈등, 아시아 안보 위기 고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국방 예산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공약이기에 주목을 받는다. 단순 수출 증가뿐 아니라 기술 자립도와 미래 전장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세종은 "새 정부는 방위산업을 우리 경제 저성장 위기를 극복할 신성장 동력으로 규정하며 범정부적 지원체계 강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며 "방산 기업들로서는 G2G로 추진되는 방산 수출 특성상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방산 수출에 보다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새 정부가 제시하는 각종 정책과 혜택들을 살펴 기업들이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부 지원을 발판삼아 국내 방산기업들의 유럽 무기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유럽 무기 시장은 향후 1천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협력 중요성도 커진다. 중국의 해군력 확대에 대응해 미국이 한국과 일본 조선 분야에서 공동 수주를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함정·방산 융합 기술에 대한 양국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법무법인 율촌은 "K-방산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유럽연합(EU) 및 유럽 각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방위 산업의 경우 EU 역내 생산한 제품과 장비 등을 우선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모든 제품 역내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관 협력 형태로 현지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관세와 방위비 증액 압박에 따라 한·미·일 협력과 한일 공동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정부는 일본과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1년째 표류 중 KDDX 속도 붙나..."뒤처진 AI 무기체계 R&D 전폭 지원해야" 그동안 표류했던 8조원 규모 KDDX 사업도 이재명 정부가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지난해 8월 예정됐던 사업자 선정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치열한 법적공방으로 1년 넘게 미뤄지고 있다. 대통령 직속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가 신설된다면 이러한 대형 사업 관련 의사 결정을 보다 속도감 있게 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국방 AI 등 R&D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자주포 등 재래식 무기는 그동안 수출에서 성과가 있었지만, 드론·반도체 등 첨단 무기체계와 관련된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AI 기반 무기체계는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미국 팔란티어가 AI를 앞세워 방산 공룡 록히드마틴 시가총액을 제친 것은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팔란티어 같은 업체가 국내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군 데이터 개방이 필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원준 전북대 방위산업융합과정 교수는 "AI 무기체계는 데이터 싸움인데, 기업들 얘기를 들어보면 데이터 공유나 활용이 어려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유무인복합무인체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며, 드론 대량 양산 등을 통한 방위력 개선을 위해 새정부 컨트롤타워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무기의 경우 신속한 납기가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인만큼 현지 생산을 통해 허브를 구축한 다음 주변 국가로 확대를 해야 하며, 첨단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방위비 증액도 단순히 미국 무기를 더 많이 구매하기보다는 우리의 기술 자립화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분야에 더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제언했다.

2025.06.04 16:51류은주

기업복지 플랫폼 '윙크' 독립 운영된다

코니아랩(공동대표 김규식·나현정)은 자사의 기업복지 플랫폼 서비스인 '윙크'를 신설 법인 '코니아랩플러스'(대표 박상현)를 통해 독립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분사는 급변하는 기업복지 시장 환경에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서비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윙크는 지난해 3월 서비스 오픈 이후 현재 NHN KCP, NHN 커머스, 넷마블, 사람인, 벤처기업협회, BGF리테일(CU본사), 패스트파이브(전지점 입주사) 등 100여개 이상의 기업 임직원들이 이용 중이다. 서울 주요 6개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내에는 서울·경기 핵심 지역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윙크는 다양한 기업 임직원들에게 맞춤형 복지 혜택을 제공하며, 기업의 생산성과 직원 만족도 제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 특히 모바일 기반의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 복지포인트 통합 관리, 다양한 제휴처와의 연계를 통한 복지 선택권 확대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이용 기업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또 윙크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지역 상권의 제휴 식당, 카페, 서비스 업체 등에서 할인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이 같은 상생 구조는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에는 직접 체험이 가능한 클래스, 오프라인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서비스를 고도화함에 따른 추가적인 기능개발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설 법인 코니아랩플러스는 이런 윙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복지 플랫폼 운영에 최적화된 전문 인력과 기술 역량을 집중 투입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에는 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임직원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 경험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상현 코니아랩플러스 대표는 “윙크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코니아랩플러스는 기업복지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업이 직원 복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차별화된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4 16:06백봉삼

LG 스탠바이미, 유사품 범람에도 더 잘 팔리는 까닭은?

최근 이동식 스크린이 새로운 TV 트렌드로 떠오르며 유사 제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동식 스크린의 원조 'LG 스탠바이미' 시리즈의 판매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 고객들로부터 유사품과는 차원이 다른 스탠바이미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브랜드파워를 인정받으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 스탠바이미는 '짭탠바이미'라 불리는 저가의 유사제품이 난립했음에도 출시 4년 차인 지난해에 전년 대비 판매량이 오히려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될 정도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전원 연결이 필요 없는 완전한 무선의 뛰어난 이동성 ▲직관적인 접근성과 조작 편의성에서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 터치 기능 등 스탠바이미의 독보적인 제품력이 유사제품과 비교해볼수록 돋보이기 때문에 갈수록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LG전자는 올해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탠바이미2'를 새로 선보이며 이동식 스크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스탠바이미2는 출시 직후 진행된 첫 라이브 방송에서 1천대 이상 준비한 초도 물량이 38분만에 조기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4월까지 출시 약 3개월 동안 스탠바이미2 판매량은 전작의 출시 3개월간 판매량 대비 8배 이상을 기록했다. 스탠바이미 역시 사전 예약서 완판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은 제품이지만 후속작은 이를 뛰어넘어 이동식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흥행 원인은 고객과 소통 강화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해 전작의 장점은 더 강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는 보완한 점이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스탠바이미2는 나사를 푸는 등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다양하게 활용 수 있어 전작의 뛰어난 이동성과 편리한 사용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더 좋은 화질과 긴 사용 시간에 대한 고객의 의견도 반영했다. 27형 QHD(2560x144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고용량 배터리로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2는 구독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6년 구독 시 카드 혜택을 모두 포함하면 구독료는 한 달에 1천900원에 불과하다. 고객은 구독 플러스 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매달 2천원만 더 지불하면 20만원 상당의 배터리를 36개월 이후 1회 교체 받는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2025.06.04 16:04전화평

의협, 이재명 대통령에 "의대생‧전공의 복귀 해결해달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 의료 위기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택우 의협회장은 4일 “우리나라는 전례 없는 의료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의료 위기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라고 밝혔다. 이어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복귀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라며 “이들이 교육 현장과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군복무 중이거나 군복무 대기 중인 전공의들의 문제는 더욱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국가의 부름에 응한 청년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의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어야 하고, 복귀할 방안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련환경과 교육환경을 개선해 달라”라며 “단순히 의사 인력만 증원한다고 미래 의료가 개선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실 있는 교육과 실질적인 수련은 세계 최고 수준인 K-의료의 미래를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의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환자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의료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면서 전문가단체와 충분한 논의를 가져달라”라며 “의료 현장은 수많은 직역이 얽혀 유기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므로 이를 다루는 의료정책 역시 유기적으로 기능해야 한다. 의료정책은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반영하여 수립하고 시행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아닌, 상호 존중과 소통의 자세로 국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의료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고민을 정부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위헌 논란과 함께 그 부작용이 이미 확인된 업무개시명령 제도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의료 위기의 해결을 위해 대통령님과 함께 최선의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국민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키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정부가 힘을 합쳐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6.04 15:47김양균

국내 서버 시장 5조 원 돌파…GPU 서버가 성장 이끌어

지난해 국내 서버 시장이 5조 원을 돌파하며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하면서 고성능 GPU 서버가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한 결과다.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이하 한국IDC)는 '국내 서버 컴핏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국내 서버 시장이 전년 대비 72.7% 성장한 5조1천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성장은 GPU 서버의 기여도가 가장 컸다. 고가의 8 GPU 서버 수요가 늘며, 2023년 전체 서버 시장의 26.2%였던 GPU 서버 비중이 45%까지 증가했다. GPU 서버뿐 아니라 일반서버도 팬데믹 이후 공급망 안정화와 함께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재개로 전년 대비 29.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는 특히 생성형 AI 확산이 GPU 서버 수요 폭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과거 CPU 기반 연산에 집중됐던 서버 인프라가 이제는 병렬 연산에 강한 GPU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 변화의 중심에는 엔비디아(NVIDIA)가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엔비디아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CUDA 및 AI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갖추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설계하고 있으며, 이는 서버 산업 전반의 구조 재편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x86 서버는 여전히 국내 서버 시장의 주류로, 2024년 기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x86 서버 매출은 전년 대비 75.6% 증가한 4조 7,215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술 발전에 따른 성능 향상과 가상화, 클라우드 확산이 주요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논x86 서버 시장도 주목할 만한 흐름을 보였다. UNIX 기반 시스템은 감소 추세지만,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RM 서버 도입 확산으로 논x86 서버 시장도 전년 대비 45.7% 성장한 4,21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IDC는 "x86 서버는 경제성과 범용성을 무기로 주류 아키텍처로 자리 잡았지만, 금융·공공·국방 등 민감한 분야에서는 여전히 논x86 서버가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다"며 "기술 리스크와 복잡한 마이그레이션 문제, 운영 노하우 등이 대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국IDC 김민철 수석연구원은"노후 장비의 교체와 기술 지원, 시스템 안정성 확보는 전체 IT 환경의 신뢰성과 연속성을 위해 필수"라며 "AI는 미래 경쟁력 확보 수단이지만, 현재 업무의 안정적 수행은 기존 인프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업이 AI와 생성형 AI 인프라 확충에 예산을 집중하고 있지만, 기존 IT 인프라의 관리와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며 "AI 중심의 예산 편성과 함께 기존 시스템 점검, 교체, 유지보수에 대한 균형 잡힌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6.04 15:03남혁우

[현장] 車·원전·방산 SW 검증 강자 슈어소프트테크, AI 시장 겨냥한 新무기 꺼냈다

"소프트웨어로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올해 23주년을 맞은 슈어소프트테크가 이 같은 비전을 앞세워 소프트웨어(SW) 자동화 검증 플랫폼 기업을 넘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서 다양한 성장 동력을 키워나갈 것이란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AI의 신뢰성, 안전성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끌어 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배현섭 슈어소프트테크 대표는 4일 경기도 성남시 그래비티조선서울판교에서 진행된 '2025 슈어 AI 테크 컨퍼런스'에 참여해 "지금까지 걸어온 검증 기술이라는 길 위에서 다가오는 AI 시대를 맞아 신뢰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나서야 할 지 고민을 한 끝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기술 패러다임이 완전히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AI 적용 범위가 자율주행뿐 아니라 국방,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며 검증되지 않은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더 높아지며 영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선 AI의 신뢰성과 안전성 연구 기관을 앞다퉈 설립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AI안전연구소를 개설한 상황"이라며 "범국가적 노력과 더불어 민간 영역에서도 AI 기술을 검증하고 활용하려는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회사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배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테스트 바이 AI(Test by AI) ▲테스트 오브 AI(Test of AI) 등 두 가지 주제를 앞세워 슈어소프트테크의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테스트 바이 AI는 슈어소프트테크가 기존에 했던 여러 종류의 시험들에 AI를 접목함으로써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여러가지 실수를 배제하고 더 효율적이고 정교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개념이다. 테스트 오브 AI는 자체 검증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이 개념을 토대로 슈어소프트테크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AI 에이전트 '알리라-AI(ALIRA-AI)'와 ▲AI 검증 서비스인 '베리파이-엠(VERIFY-M)'을 처음 공개했다. '알리라-AI'는 생성형 AI 기술과 에이전틱 AI 기술을 활용해 SW 테스트 전반의 작업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테스트 바이 AI 솔루션'이다. '베리파이-엠'은 AI 모델을 신뢰할 수 있도록 시험하고 평가하는 것을 지원하는 '테스트 오브 AI 솔루션'이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이를 선보이기 위해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하기 시작한 직후부터 AI 전담팀을 구성해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에이전트 AI, 피지컬 AI로 넘어가기 시작하는 AI 트렌드에 발 맞춰 이에 걸맞는 솔루션을 앞세워 제조 영역에서 정확도 높은 AI 기술 도입 확산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이번에 공개된 '알리라-AI'는 그 결과물로, 기존 AI 에이전트 개념을 벗어나 산업별로 특화된 앱 형태의 솔루션이란 점에서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기존 V&V(SW 확인·검증) 솔루션의 생산성·지능성을 개선해주는 'AI-이네이블드 테스트 오토메이션(AI-Enabled Test Automation)' ▲복합 태스크에 집중된 개발 환경에 맞춘 '태스크 특화 생산성 도구' ▲SW 공학 태스크를 위한 AI 앱 '알리라-AI 허브' ▲서비스 파이프라인을 구성하는 '알리라-AI 커스텀 파이프라인' 등 4가지 구성 요소로 이뤄져있다. 현재 슈어소프트테크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 등에서 이 솔루션을 활용 중으로, 적용 시 인력뿐 아니라 비용, 시간 절감 효과가 30%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베리파이-엠'도 최근 국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에 대한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공개 전부터 여러 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국내 주요 통신사와 자동차 업체, 공공기관, 국방 등에선 이미 슈어소프트테크와 '베리파이-엠' 활용에 대해 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파이-엠'은 ▲AI 모델에 대한 메타모픽 시험 평가 ▲DL모델 화이트박스 테스트 ▲표준 기반 ML 모델 평가 지표 계산 ▲텐서플로우 등 모델에 대한 다양한 포맷 지원 등을 통해 AI를 평가·검증한다. 현재 AI 검증 솔루션은 국내외서 많지 않은 상태지만,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베리파이-엠'이 슈어소프트테크에 좋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선 AI 모델 리스크 관리 시장이 지난 2023년 약 54억8천만 달러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2.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신뢰성, 정확성, 윤리성 확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 헬스케어, 자율주행 등 고위험 분야에서의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슈어소프트테크 관계자는 "'베리파이-엠'은 평가 도구의 60% 이상을 자동화를 적용해 빠르게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AI 소프트웨어를 위해 선도적이고 중요한 책임을 수행함으로써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AI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알리라-AI'와 '베리파이-엠'을 앞세워 '미션 크리티컬 SW 검증' 시장을 넘어 AI 시장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또 올해 전체 매출의 5%가량을 AI로 채운 후 향후 30~40%까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AI 기반 서비스가 굉장히 많이 출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지, 윤리적으로는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내놓은 솔루션"이라며 "2년 전 상장한 후 미래를 위해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상태로, 이번에 공개한 AI 솔루션들이 앞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025.06.04 14:42장유미

보건의료노조 "이재명 대통령, 9.2 노정합의‧의료개혁 추진해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9·2 노정합의‧의료개혁 추진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재명 후보는 49.4%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반면 내란 세력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투표로 단호하게 심판받았다”라며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를 파괴해 온 극우 세력에 맞서 그것을 되살리는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6개월 만에, 비로소 민주주의 회복을 향한 진정한 첫걸음이 시작됐다”라며 “내란을 옹호한 정당인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후보를 낸다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었다. 선거 과정에서 보수 후보들은 차별과 혐오를 반복적으로 조장하며 시민들의 상처를 헤집었다. 시민들은 투표로 이들을 단호히 거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는 지난 겨울 이후 광장에서 울려 퍼졌던 시민들의 목소리를 단 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 대통령을 향해 “9.2 노정합의 이행과 의료개혁 실현에 나서야 한다”라며 “무엇보다도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보건의료 정책 과제와 그 조속한 이행 의지에 주목한다. 지난 5월 15일 체결한 정책 협약의 조속한 이행을 강조한다”라고 전했다. 또 “2021년 9월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공공의료 확충, 보건의료 인력 지원을 위해 합의서를 작성했고, 이후 이행협의체를 구성해 진행 상황을 점검해 왔다”라며 “윤석열 정부 이후 이행 점검은 사실상 중단됐다. 새 정부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과제를 추진하는 것처럼, 9.2 합의 이행도 다시 충실하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우리는 광장의 목소리를 잊지 말고, 진보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갈등과 차별의 벽을 넘어 사회적 연대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에게 “혐오와 차별이 없는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를 넘어서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평등하고 평화로운, 더 나은 진보 세상을 향해 전진하자”라고 요청했다.

2025.06.04 14:14김양균

GS25, '맥시칸 치킨'과 3천원대 치킨 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치킨 프랜차이즈 '맥시칸 치킨'과 손잡고 1인 가구를 위한 초가성비 신메뉴 4종을 오는 5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맥시칸 치킨' 시리즈는 GS25 자체 즉석 치킨 브랜드 '치킨25'와 전문 프랜차이즈 간 첫 협업 사례다. 배달 치킨값이 3만 원에 육박하는 등 '치킨플레이션'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성비 편의점 치킨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치킨25 최근 3개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3년 29.8% ▲2024년 19.8% ▲2025년(1월1일~6월3일) 16.9%에 달한다. 신메뉴는 ▲치킨25 맥시칸 양념순살 ▲치킨25 맥시칸 허니버터순살 ▲치킨25 맥시칸 크리스피 순살 ▲치킨25 맥시칸 닭다리 등 총 4종이다. 순살 치킨 3종 가격은 3천900원, 닭다리 가격은 2천900원이다.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순살 치킨 3종 용량은 200g으로 맞췄다. GS25는 6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맥시칸 시리즈 4종을 대상으로 즉시 1천원 할인을 통해 순살치킨 1인분을 2천900원에 판매한다. 또 6월 한 달간 맥시칸 시리즈 4종 구매 시 맥시칸 치킨 시그니처 소스(맥시칸 1985소스, 맥시칸 매콤소스 중 택1)와 치킨25 전용 펩시콜라를 증정한다. 서한규 GS리테일 카운터FF팀 MD는 “계속되는 치킨플레이션 속 편의점 치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전문점과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 그리고 가격 모든 면에서 차별화를 두고자 했다”면서 “집 앞 편의점에서 맥시칸 치킨을 3천 원대에 부담 없는 용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큰 혜택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6.04 12:42김민아

[전문] 이재명 "공존과 통합...양보·타협하는 정치 되살리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취임 선서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통합'을 거듭 강조하며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 보수를 떠나 낡은 이념이 갇히지 않고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구별 없이 쓰겠다고 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고민하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통합정부'가 되겠다면서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 발을 내딛습니다.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입니다.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입니다.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 세계 10위 경제력에 세계 5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며 K-컬처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나라.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 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초과학기술 신문명시대, 눈 깜빡할 새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후위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산업 대전환을 압박합니다.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변화에 뒤처져 끌려갈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늘진 담장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찾아 피어나는 6월의 장미처럼, 우리 국민은 혼돈과 절망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을 찾았습니다.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습니다.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정권 이재명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입니다.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습니다.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습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습니다.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며,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 두터운 사회안전매트로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나라여야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습니다. 첫째,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대한국민에게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대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함께 사는 경쟁 대신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전쟁만 남았습니다. 극한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남녀를 갈라 싸우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불평등 사회가 갈라치기 정치를 만나 사회존속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 가난해도 논밭 팔아가며 자식들 공부시킨 부모 세대의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처럼, 정부가 나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지원하며 투자하겠습니다.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습니다.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하여, 촘촘한 에너지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위기 지방을 살리겠습니다. 셋째,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한 지역, 기업, 계층에 몰아 투자하는 불균형발전전략으로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압축 성장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균형성장전략이 한계를 드러내고, 불평등에 따른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발전전략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균형발전, 공정성장 전략,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중소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특권적 지위와 특혜가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것이 지속성장의 길입니다. 성장과 분배는 모순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인 것처럼, 기업 발전과 노동존중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습니다. 넷째,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선생의 꿈이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입니다. 한국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평화는 국민 행복의 대전제입니다.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 번영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습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입니다. 북한 GDP의 2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에, 한미군사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 불법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와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생사를 넘나드는 숱한 고비에도 오직 국민에 대한 믿음을 부여잡고 국민께서 이끌어주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따라 희망을 찾아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냈습니다. 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가 놀랄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 엄혹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아름다운 무혈혁명으로 국민주권을 되찾았습니다.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이라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앞선 기술력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나라, 모범적 민주주의로 세계의 귀감이 되는 대한민국. 우리 대한민국이 하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모든 국가역량이 국민을 위해 온전히 쓰여지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듭시다. 작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희망세상을 열어가는 국민 여러분이 이 역사적 대장정의 주역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천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5.06.04 11:56박수형

무하유, AI면접서비스 '몬스터' TTA AI 신뢰성 인증 획득

무하유(대표 신동호)는 인공지능(AI) 면접 서비스 '몬스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하는 AI 신뢰성 검·인증(CAT) 1.0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CAT은 국내 AI 시스템의 신뢰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련된 제도로, ▲안전성 ▲보안성 및 회복탄력성 ▲설명가능성 및 예측가능성 ▲편향 및 공정성 ▲책무성 및 투명성 ▲안정성 및 견고성 등 6대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와 검증을 거쳐야 한다. 몬스터는 이 모든 항목을 충족하며 CAT 1.0 인증을 획득했다. 무하유의 '몬스터'는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로 지원자의 답변을 실시간 분석해 직무 적합도와 조직 적합도를 평가하고 면접관의 결정을 지원한다. 사람 면접관처럼 자연스럽게 꼬리질문을 생성하며 자기소개서 기반 맞춤형 문항 구성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원자의 개별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질문을 생성해 역량 검증까지 수행한다. 무하유는 '몬스터' 외에도 AI 서류평가 서비스 '프리즘'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프리즘은 연 120만 건 이상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직무 및 기업 적합도를 평가하며, 구조적 결함과 내용 분석을 통해 채용 적합성을 진단한다. 현재 스타트업은 물론 금융권과 대기업까지 약 700여 개 기업이 몬스터와 프리즘을 채용 과정에 도입하고 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AI 신뢰성이 특히 중요한 채용 분야에서 CAT 인증을 통해 몬스터의 설명 가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AI 신뢰성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지속적으로 준수함으로써 기업 고객과 구직자 모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채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4 10:52남혁우

"당신의 위는 건강하십니까"…6월 첫주 수요일은 '위 건강의 날'

'위 건강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의료진 건강강좌, 라디오 캠페인이 진행된다. 헬리코박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회(이하 연구회)는 위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예방 실천을 위해 매년 6월 첫째 주 수요일을 '위 건강의 날'로 지정했다. 오늘(4일)이 제1회 위 건강의 날이다. 연구회는 “위 건강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간과하지만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라며 “많은 사람이 잦은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넘겨 위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에 연구회는 위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의 인식을 높여 위 건강관리 칠천 및 독려를 위해 '위 건강의 날'을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 건강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캠페인도 진행한다. 우선 연구회는 지난 5월 한달간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대국민 라디오 공익 캠페인을 진행해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위 건강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 물질로, 위점막과 점액 사이 기생하는 세균으로 감염 시 만성 위염을 일으키며, 기능성 소화불량, 위축성 위염, 위궤양을 비롯해 위암 발생률을 높인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반드시 위암 발병을 유발하진 않지만, 전 세계 위암의 90%가 헬리코박터균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건강보험 급여 기준 완화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제균 치료의 약 20%는 실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요 원인으로 항생제 내성이 지적돼 치료 후 반드시 제균 여부 확인 검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8개 병원에서 일반인 대상 위 건강 강좌를 진행해 전문가들이 직접 위 건강 관리법 강의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일 가장 먼저 건강강좌를 진행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윤영훈 소화기내과장이 '당신의 위는 건강하십니까'를 주제로 ▲제균요법, 무엇이 중요한가 ▲제균요법을 통해 위암 발생을 줄일 수 있나 ▲가족 내 감염을 줄이기 위해 철저히 소독을 해야하나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두려운 존재인가 등 일상생활 속 흔히 접할 수 있는 위 질환과 건강관리법을 소개했다. 윤영훈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의 위암에 걸릴 위험도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됐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제균 치료를 잘 받으면 된다. 이번 강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06.04 10:34조민규

러쉬 만난 산리오…'러쉬 x 헬로키티와 친구들' 공식 앱 선출시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가 공식 앱에서 '러쉬 x 헬로키티와 친구들(Lush x Hello Kitty And Friends)'을 선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러쉬 x 헬로키티와 친구들'은 산리오 캐릭터 헬로키티, 쿠로미, 마이멜로디 등과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배쓰 밤 4종과 버블 바, 샤워 젤, 퍼퓸, 솝 등 총 8종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은 캐릭터의 개성을 러쉬 특유의 향기와 색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헬로키티(Hello Kitty)' 배쓰 밤은 달콤하고 크리미한 향과 함께 핑크빛 배쓰 아트를, '쿠로미(Kuromi)' 배쓰 밤은 플로럴한 체리 향을 담아냈다. '헬로키티 앤드 프렌즈(Hello Kitty And Friends)' 샤워 젤은 생딸기 추출물과 글리세린을 함유해 풍부한 수분감과 촉촉한 마무리감을 선사한다. 퍼퓸은 바닐라와 파촐리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포근한 잔향을 남긴다. 러쉬코리아는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러쉬 x 헬로키티와 친구들'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024년 1월 이후 리미티드 제품 구매 이력이 있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배쓰 밤과 버블 바 3종 구매 시 공식 앱에서 사용 가능한 파워 2천점을, 전 제품 구매 시 파워 3천점을 지급한다. 마케팅 수신에 동의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오는 8월 중 출시 예정인 보디 스프레이를 증정한다. 이번 협업은 오는 4일 러쉬코리아 공식 앱 선출시를 시작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배쓰 밤 4종을, 무신사와 29CM에서는 샤워 젤과 퍼퓸을 출시한다. 공식 출시일인 오는 11일부터는 러쉬코리아 전국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러쉬와 산리오의 만남은 러쉬 고객은 물론 직원들의 오랜 요청에 따른 특별한 협업”이라며 “러쉬와 헬로키티의 사랑스러운 만남이 잊을 수 없는 샤워 경험을 선사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5.06.04 10:33김민아

최대 100만원 환급…롯데유통군, 롯데레드페스티벌 개최

롯데 유통군이 연중 단 한 번,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쇼핑 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오는 5일부터 22일까지 총 18일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를 상징하는 '레드'와 축제를 뜻하는 '페스티벌'의 합성어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은 2023년 11월 처음 선보였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참여사와 기간 모두 역대급으로 선보인다. 롯데 유통군을 포함한 롯데그룹 참여사 20개사, 3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기존 11일간 진행되던 행사 기간은 일주일을 더해 역대 최장 기간인 총 18일이다. 특히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온,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는 물론,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GRS,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문화재단까지 롯데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이번 페스티벌 이벤트 중 하이라이트는 '최대 100만원 환급 이벤트'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백화점, 롯데온, 롯데하이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구매액 기준 최대 100만원까지 환급해 준다. 3개사 이상 구매 시 호텔롯데 '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4박과 항공권이 포함된 '베트남 휴가 패키지', 2개사 구매 시 '시그니엘부산' 2박이 포함된 '부산 여행 패키지'에 응모할 수 있다. 롯데온, 롯데자이언츠, 롯데카드가 함께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야구, 응원, 쇼핑, 여행이 결합된 시너지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롯데카드는 행사 기간 동안 롯데멤버스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자이언츠 홈경기 관람권과 L7 해운대 숙박권이 포함된 관람 패키지 응모 기회를 제공하고 오는 8월 30일에 부산사직구장에서의 시구 주인공도 함께 모집한다. 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을 운영하는 롯데온은 유니폼과 공식 굿즈를 단독 판매한다. 실속을 중시하는 고객 니즈에 맞춘 가성비 중심의 행사 품목도 대폭 강화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여름 시즌을 맞아 '수박(7~9kg미만/통)'과 한우 최고등급인 '투뿔 한우(100g)'를 최대 반값 할인된 시즌 최저가로 판매한다. 특히, 원데이딜로 오는 6일에는 수박(5~6kg/통)을 1인 1통 한정 9천990원에, 7일에는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심(100g/냉장)을 행사카드 결제 시 68% 할인된 762원에 만나볼 수 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증가하는 '집밥 수요'를 겨냥해 'SUPER 생연어(구이/횟감용/100g/냉장/노르웨이산)'를 최대 50% 할인, '항공직송 活 랍스터(중·대/마리/냉장/캐나다산)'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카테고리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단일 럭셔리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롯데멤버스 카드 결제 기준으로 구매 금액의 7% 상당의 롯데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하고, '시시호시'의 베스트 상품과 '더콘란샵'의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이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롯데아울렛에서도 롯데멤버스 카드 결제 시, 구매 고객 대상 10%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GFR은 '나이스클랍', '까웨' 등 인기 브랜드를 1만 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최대 77%까지 할인한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몰은 '슈퍼 엘데이(SUPER L.DAY)'를 통해 오는 7일까지 12% 중복 할인 쿠폰과 최대 10% 결제 혜택을 마련했고 롯데온은 뷰티 및 패션 브랜드를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에서는 행사기간 최대 20%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매일 1만원 쇼핑지원금, 엘포인트 최대 100배 적립 등 차별화 혜택을 마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 행사상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롯데웰푸드는 웰푸드몰을 통해 빙과류 기획세트를 한정 수량 판매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 테마파크 입장권은 최대 반값에 가깝게 할인 판매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1만원 관람권과 콤보 할인권을 통해 여름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호텔롯데는 제주 숙박권을 최대 30%까지 할인하고 '꽝 없는 룰렛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박상욱 롯데 유통군HQ 신사업·마케팅 본부장은 “연중 단 한 번 열리는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최대 규모, 최장 기간, 최다 품목 등 역대급으로 진행하며 고객들이 모든 일상에서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4 10:28김민아

LG전자, 지구촌 곳곳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 메시지 전파

LG전자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환경보호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한다. 세계 도심 곳곳 옥외전광판을 활용해 환경보호 영상을 상영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는 다양한 환경보호활동도 펼친다.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LG전자 옥외전광판에 유엔환경계획(UNEP)이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영상을 상영한다고 4일 밝혔다. 영상은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에 맞춰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플라스틱을 재생섬유 등 친환경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사람들의 노력을 보여주며 해양, 토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는 LG전자가 지난 2011년부터 15년째 운영중인 'LG 희망스크린' 활동의 일환이다. LG전자는 국제기구나 NGO(비정부기구)가 제작하는 공익 영상을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 무료로 상영해 주는 LG 희망스크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LG전자는 세계 환경의 날을 'LG전자 자원봉사자의 날'로 정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환경보호활동도 진행한다. 올해는 세계 28개 사업장에서 국내외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인도네시아법인과 카자흐스탄법인에서는 나무심기 활동을, 싱가포르와 대만법인에서는 사업장 인근 해변과 공원 등에서 자연 정화 활동을 펼친다. 지난 4월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임직원 대상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열어 총 2천850㎏ 상당 폐전자제품을 수거한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 가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는 차원에서 국내 유일의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 공제조합인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친환경 가전 판촉행사 'E-순환페스티벌'도 개최한다. E-순환페스티벌은 자원순환성이 우수한 전기·전자제품임을 인정받은 'E-순환우수제품' 인증 제품을 전국 LG베스트샵에서 이달 말까지 신규 구독하는 고객에게 최대 5만원 상당 네이버·카카오페이 포인트를 환급해주는 행사다. TV, 세탁기, 냉장고,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총 170개 모델이 대상이다. E-순환거버넌스는 ▲재활용 용이성 ▲유해물질 저감 ▲재생원료 사용 등 11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부여한다.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는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4 10:03전화평

'혹시 나도 AI 노예?'...정치·젠더·종교·세대 성향 알려준다

알고리즘은 당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 그 결과, 우리는 점점 더 좁은 세계에 갇히고 있다.(댄 애리얼리, 듀크대학교 심리학 교수) AI는 인간의 감정, 특히 분노와 공포를 조작할 수 있다. 이는 선거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도구로도 악용될 수 있다.(유발 하라리, 2023 다보스 포럼 중) 세계적으로 정치적 분열·젠더 갈등·종교 대립·세대 간 단절이 심화되는 가운데, 유튜브 등 AI 추천 알고리즘이 이런 분열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용자의 기존 성향을 강화시키는 '확증 편향' 효과로 일부는 음모론에 빠지거나 극단적인 사고에 경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그리고 조기 대선을 거치며 정치적 양극화가 극단으로 치달았다. 분열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나·너·우리' 포용성 회복 캠페인을 이달 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슬로건은 '기울어진 사고의 알고리즘을 리부트하라'다. 이 캠페인은 자가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정치 ▲젠더 ▲종교 ▲세대 성향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실천 행동을 다짐하는 방식이다. 자가 테스트 결과에서 점수가 낮으면 포용성이 크다는 뜻이며, 반대로 점수가 높으면 편향성이 크다는 의미다. 참여자들은 자가 성향 테스트 결과를 캠페인 페이지에 공유하고, 자신의 '알고리즘 주체성 회복을 위한 한 줄 실천 팁'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애플워치10·에어팟 프로2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한다. 참여 독려를 위해 캠페인 관련 해시태그와 캠페인 페이지 URL을 자신의 SNS(페이스북·링크드인·X 등)에 공유해도 추첨을 통해 에어팟4 등 경품을 증정한다. 지디넷코리아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이제 우리는 '누가 옳은가'의 싸움을 넘어, '서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할 때"라면서 "나의 성향을 돌아보고, 다름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AI가 흔들 수 없는 인간적 가치, 포용성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더 나은 우리 사회와 건강한 기술 발전을 추구하는 네이버·놀유니버스·라이브리·무신사·방송통신위원회·엘리스그룹·우버택시·우아한형제들·카카오·캐럿·쿠팡·틱톡코리아·플랜얼라이언스·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나다 순) 등이 파트너로 동참한다. 지디넷코리아와 이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존의 기술'을 고민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AI 시대에도 균형 잡힌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독자들은 ▲위 이미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캠페인 페이지 바로가기' 링크 클릭 ▲또는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 바에 있는 '포용캠페인' 단어를 누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포용성 회복 캠페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포용성 회복 캠페인 '나·너·우리'▲기간: 2025년 6월4일~6월30일▲참여 방법-성향 자가 진단 테스트(☞캠페인 페이지 바로가기)-진단 결과(캡처 이미지)와 실천 다짐 댓글 등록 → 경품 자동 응모-캠페인 URL + 해시태그로 SNS 공유 → 경품 자동 응모▲경품-아이패드 미니 1명-애플워치10 1명-에어팟 프로2 1명-에어팟4(ANC 모델) 2명-스타벅스 1만원권 쿠폰 20명▲당첨자 발표-7월15일(지디넷코리아 공지사항 게시판)

2025.06.04 10:00백봉삼

젠하이저, 천장형 마이크 'TCC M' 줌 룸즈 인증

독일 오디오 기업 젠하이저는 천장형 마이크 시스템 '팀커넥트 실링 미디엄(TCC M)'이 글로벌 화상회의 플랫폼 줌의 줌 룸즈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획득한 솔루션은 젠하이저의 TCC M과 오디오·비디오 및 컨트롤 시스템(AV&C) 전문 기업 큐시스의 통합 시스템이다. IT 및 AV 전문가들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네트워크 기반 협업 환경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중형 회의실에 최적화된 직관적이고 유연한 설계로 설치와 운영의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TCC M은 큐시스와의 연동을 통해 ▲중앙 집중식 장비 관리 ▲직관적인 UI를 제어 ▲자동화된 시스템 구성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원격근무 회의실은 물론, 스마트 캠퍼스 내 온라인 강의 공간 등 다양한 협업 및 학습 환경에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TCC M은 젠하이저의 독자적인 '자동 빔포밍' 기술을 탑재해 회의실 내 화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선명한 음성을 자동으로 수음한다. AI 기반 지능형 소음 제어 기술로 배경 소음을 억제해 음성 전달력을 향상시켜준다. 천장형 설치 구조는 인테리어 제약을 최소화하면서 넓은 수음 범위를 제공해 복잡한 배선 없는 깔끔한 회의 환경을 조성해준다. 찰리 존스 젠하이저 글로벌 얼라이언스 파트너십 매니저는 "TCC M의 줌 인증은 젠하이저가 협업 환경에 최적화된 오디오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온 결과"라며 "큐시스와의 통합을 통해 설치가 간편하고, 제어가 쉬우며, 무엇보다 모든 참가자에게 명확하고 포용적인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게리 에반스 큐시스 얼라이언스 파트너십 디렉터는 "젠하이저와 협업해 줌에 최적화된 검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인증은 고객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회의 공간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큐시스의 파트너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라고 전했다.

2025.06.04 08:46신영빈

자율주행·로봇 인식 정확도 "지금보다 2배 개선 가능"

사람의 뇌 신경 전달 원리(시냅스)를 그대로 모사한 로봇 비전 센서가 개발됐다. 자율주행이나 드론, 로봇 등에서 주변 환경 인식이 더 빠르고, 정확해질 전망이다. 다만,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는 2차원 재료 사용으로 기초 단계고, 대신 실리콘 반도체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KIST 연구팀은 설명했다. UNIST 신소재공학과 최문기 교수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최창순 박사팀, 서울대학교 김대형 교수팀과의 공동으로 시냅스 모방 로봇 비전 센서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비전 센서는 기계의 눈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센서가 감지한 정보는 뇌의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 전달된다. 정보가 여과 없이 전달되면 전송 데이터가 늘어나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불필요한 정보로 인해 인식 정확도도 떨어진다. 조명이 급격히 바뀌거나 밝고 어두운 영역이 뒤섞인 상황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연구팀은 뇌 시냅스에서 일어나는 도파민-글루타메이트 신호 전달 경로를 모방해 윤곽선처럼 명암 대비가 큰 시각 정보만을 골라낼 수 있는 비전 센서를 개발했다.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글루타메이트 신호의 반응을 조절해 신호 세기를 조절하는 생리 현상을 본떠, 이를 빛에 반응하는 반도체 소자(시냅스 모사 광트랜지스터)에 구현했다. 최문기 교수는 “눈 자체에 뇌의 일부 기능을 부여한 인-센서 컴퓨팅(in-sensor computing) 기술을 적용해 영상 데이터의 밝기와 대비를 스스로 조절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걸러낸다”며“초당 수십 기가비트에 달하는 영상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로봇 비전 시스템 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모든 영상 데이터를 CPU나 GPU 같은 외부 프로세서로 전송해 처리하지만, 이 기술은 센서가 내부에서 직접 이미지 밝기와 대비를 최적화하고 중요한 정보만 선별해 남기는 방식이다. 실제 실험 결과, 이 비전 센서는 영상 데이터 전송량을 기존 대비 약 91.8% 줄이면서도, 객체 인식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는 약 86.7%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센서는 게이트 전압에 따라 전류 반응이 바뀌는 광트랜지스터로 이루어져 있다. 게이트 전압은 뇌의 도파민처럼 반응 강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광트랜지스터에서 나오는 전류는 글루타메이트 신호에 해당하는 자극 전달을 모사한다. 게이트 전압을 조절하면 빛에 민감해지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또렷하게 윤곽 정보를 감지할 수 있다. 또 빛의 절대 밝기뿐 아니라 주변과의 밝기 차이에 따라 출력 전류가 달라지도록 설계돼 밝기 변화가 큰 경계면, 즉 윤곽선은 더 강하게 반응하고 밝기가 일정한 배경은 억제된다. 최창순 KIST 박사는 “이번 기술은 로봇·자율주행 자동차·드론·IoT 기기 등 다양한 비전 기반 시스템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며 “데이터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인공지능 비전 기술의 핵심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박사는 "현재 이 기술을 실리콘 반도체 분야에서 이용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라며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실리콘 분야에서 먼저 이루어질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최문기 교수는 "별도의 복잡한 연산 장치도 필요없다"며 "이 같은 기술이 실시간 반응성과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차세대 인공지능 비전 기술 핵심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사업, KIST 미래원천반도체기술개발사업, 기초과학연구원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온라인으로 5월2일 게재됐다.

2025.06.04 08:00박희범

자동차등록 민원, 스마트폰·태블릿으로 가능해진다

그동안 PC로만 가능했던 자동차등록 민원이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로도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사장 정용식)은 자동차등록 통합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편리해진 '차세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을 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시스템은 기존 '자동차365'와 '대국민포털'을 통해 제공된 민원서비스를 '자동차 365'로 일원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새롭게 구축해 서비스 이용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신규·이전 등 자동차등록 민원을 서류 없이 전자서식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고, 자동차등록증 등 10종의 민원서류를 전자문서지갑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을 수 있는 민원서류는 자동차등록증 외에 자동차등록원부(갑), 자동차등록원부(을), 자동차말소등록사실증명서, 이륜자동차사용신고필증, 이륜자동차사용폐지증명서, 건설기계등록증, 건설기계(타워크레인) 등록증, 건설기계등록원부(갑), 건설기계등록원부(을) 등이다. PC에서만 가능했던 민원 서비스가 웹 기반으로 전환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에서도 손쉽게 '자동차365' 서비스를 통해 차량 등록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 또 공동인증서 외에도 간편인증·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쳐 누구나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고, 전자결제 시스템을 통해 차량 등록 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신용카드·휴대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납부할 수 있다. 전자서식을 도입해 위임장·양도증명서 등 종이서류 작성 절차를 없애고 행정정보를 자동으로 연계해 불필요한 서류 제출을 줄였다. 국토부는 TS와 함께 차세대 시스템의 정식 운영에 앞서 지난 4월 28일부터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운영과 사전 교육을 하는 등 차질 없는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이번 차세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은 국토부의 디지털 서비스 혁신 노력의 일환으로, 국민 여러분이 자동차 관련 업무를 더욱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국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4 07:55주문정

"새정부, 지역소멸 막으려면 로컬 바이오헬스 적극 육성해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재명 당선인의 승리로 돌아갔다.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대선인 만큼 이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산재한 현안 중에서도 지역 소멸 및 경제 활성화는 그 시급성을 포함해 근본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바이오헬스가 위의 난제를 해결할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국내 여러 바이오 특화 지역 가운데에서도 전라남도 사례를 통해 왜 국가 차원의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새 정부는 기를 쓰고 지역 바이오 산업을 키워야 한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의 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출신인 윤 원장은 전남 산하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수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전남 화순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선정되는 등 진흥원은 다양한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 추진 중이다. 지난달 29일 전남 나주혁신도시에서 만난 윤 원장은 전남을 포함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야말로 지역 소멸과 지방 경제불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도시화 사업은 바이오헬스 밖에 없다”라며 “지역 소멸과 저출산 해결을 위해 새 정부가 기를 쓰고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무조건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는 유일하게 젊은이들이 남아있을 일자리이기 때문”이라며 “지역 바이오를 무조건 키우고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새 정부에 조언했다. 새 정부, 지역 소멸‧저출산 해결을 위해 무조건 지역 바이오헬스 키워야 - 최근 4본부·15실·센터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본부제 개편은 진흥원의 미래 성장과 조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그동안 센터별로 분리 운영되면서 인력과 예산이 분산돼 대형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지만, 조직을 통합하면서 인력 풀이 넓어지고, 실장과 센터장 등 주요 보직에 내부 승진을 통해 리더를 양성해 직원 동기 부여와 사기 진작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조직 역량을 한데 모아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대규모 국책사업 수주와 미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도 마련됐다. 장기적으로는 500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선도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다. - 개편을 두고 '제2의 창업'이라고 했는데. 그간 여러 번 창업을 경험했다. 창업은 마냥 새로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거운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진흥원의 현재 변화는 지난 23년간 구성원 모두가 원했던 모습이다. 그러니 창업을 지향한 것이다. 서른 명가량의 역량이 있는 여러 센터가 수평으로 나란히 있던 것에서 조직이 수직으로 200명에 달하는 전국 바이오 공공기관 중 가장 큰 조직으로써 일사불란하게 작동하게 됐다. - 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특히 주안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 이전에 우리 기업은 글로벌 M&A에 미숙했다. 인수합병한 기업에 가서 점령군처럼 행동하곤 했다. 반면, 글로벌 지배력을 갖춘 기업들은 정교한 합병 전략을 취한다. 옷에 물이 배어들 듯 말이다. 과거 로슈(Roche)가 제넨틱(Genentech) 인수를 20여 년에 걸쳐 진행해 제넨텍은 어느 순간 완전히 로슈의 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자리를 잡았다. 진흥원도 2년 정도 재정 통합을 하고서 물리적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계속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내외 급격한 환경 변화를 보고 화순 첨단바이오특화단지를 현재의 진흥원 역량으로 끌어갈 수 없다고 봤다. 바이오의약품본부가 100만 평에 달하는 특화단지의 중심 역량을 갖도록 조직을 갖춰야 했다. 속도를 낼 필요가 있었다. - 외부 환경 변화를 반영해 조직을 변화시켰다는 건가. 예를 들어 그린바이오(천연물 분야)는 전남의 역량이 강했음에도 이른바 '대표선수'는 잘 안 보인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린바이오를 담당하는 구체적인 모습이 보여야 외부도 이를 인식할 수 있다. 정부가 올해 초 그린바이오산업법을 발의하면서 전남이 이를 지원하려면 우리의 잠재력을 분명히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과녁이 있어야 던질 수 있지 않나. 우릴 과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그린바이오 담당 전문인력을 90명~100명으로 꾸렸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해양바이오의 경우도,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남이 대한민국 해양바이오의 중심으로 인식시키도록 노력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상징색은 이를 고려해 레드(바이오의약품), 그린(천연물), 블루(해양)의 세 가지 색으로 짜도록 지시했다. 원장과 경영지원본부 등 지원 그룹은 무색무취하게 표현해 진흥원은 핵심 사업을 강조하도록 했다. - 지난 2년간의 인사 혁신은 지역의 바이오헬스 지원을 위한 조직 활력과 연구 역량 강화 측면에서 어떤 장점이 있을까. 우선 조직이 확대돼 대규모 바이오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고 본다. 이전에는 이른바 생계형 R&D가 많았고, 대형 국책과제를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인사 혁신으로 연구자들을 끌어모으니 수십 명 규모로 확장됐다. 한 연구실에 15명~20명씩 포진해서 연구자 풀을 확장해서 다양한 과제를 할 수 있게 했다. 또 공모제였던 실‧센터장에 대한 대대적인 내부 승진을 통해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프로젝트 리더제(PL)도 도입했다. 이런 인사 혁신은 조직 활력을 높이고, 부서 간 협력과 책임경영 체계를 더 강화할 것이다. 이런 변화로 지난 2년간 진흥원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K-바이오헬스케어지원센터 유치 등 굵직한 국책과제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 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선정 2년 차를 맞았는데.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을 위한 현장 실습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GMP 시설 교육은 고가라 바이오의약품 생산 교육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진흥원은 글로벌바이오 화순캠퍼스 교육장과 실습시설 리모델링을 위해 사업비 60억 원을 확보해 현재 기숙사, 교육장 등 주요 시설 공사를 마쳤다. 연말까지 실습 장비용 28종 40대 구축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운영을 준비하며, 작년부터 전남 바이오 인력 양성 현장 실무형 시범교육을 실시해왔다. 지금까지 대학생과 고교생 240여 명과 중·저소득국가 외국인 40여 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올해에는 내·외국인 교육생 총 500여 명을 목표로 교육을 추진 중이다. 최근 지역 고등학교들과 협약을 맺고 조기교육을 검토 중이다. 대학과는 한 학기 정도의 학제로 도입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지정에 따른 지역 바이오헬스산업계 기대감이 커졌을 것 같다. 작년 화순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계에서는 생산설비 확장과 연구개발 투자 등 기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도 인력 양성, 기술 고도화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진흥원에는 외부 투자와 기술협력 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화순은 백신과 면역치료제 중심의 특구를 조성해 바이오클러스터 구축과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도 규제 완화, 인허가 신속 처리, 기반시설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추진 중이다. 그렇지만 정주 여건·인프라·생활환경 등 기반이 아직 충분치 않고, 청년 인재 유치를 위한 교육·문화·주거 환경도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의 재정·세제 지원 등 후속 조치와 클러스터 정비 역시 기대에 비해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이에 중앙정부·전라남도·대학·산업계가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 전남 사례를 들어 지역 바이오 활성화를 위한 새 정부의 지원 방향을 조언한다면. 특화단지 등 지역 바이오산업 지정은 현지의 차별화를 고려한 결과물이다. 예를 들어 화순은 백신과 면역치료라는 강점이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지역의 바이오 업계는 국가 차원의 지원을 통해 화순에 백신 및 면역치료 기업이 대거 유입된 형태로 국가 중심축이 형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본이 몰리고 좋은 기업이 지역에 오면 관련 기업들의 이주를 촉진할 수 있다. 이를 진흥원과 같은 혁신기관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감시토록 하면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기존처럼 정부가 다 관리하는 형태로 지역 바이오산업이 운영되면 실효성은 떨어질 수 있다. 단순히 특화단지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는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새 정부가 지역 바이오 특화단지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전남 등 지역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더 키우려면 지역에 익숙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지분투자 등이 가능토록 조세감면을 해주는 등의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현재는 관련 근거가 없어서 기업도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올해 진흥원이 유치한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전남에서 올해 유치한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와 K-바이오헬스지원센터는 각각 천연물 산업과 바이오헬스 창업기업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는 전남 지역에 풍부한 5천여 종의 천연물을 기반으로, 원료 개발부터 효능 규명·제품화·대량 생산까지 산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천연물 산업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표준화다. 천연물은 지역·환경·기후·토양·수확시기 등에 따라 성분이 크게 달라 일반 기업이 자체적으로 표준화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 허브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 기준과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재배 등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연물의약품·건강기능식품·바이오소재 개발 등 글로벌 수준의 연구·산업화 플랫폼을 조성하고, 쌀 등 과잉 생산 농산물을 천연물 원료로 전환해 농가 소득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의 그린바이오 프로젝트는 전남이 싹쓸이한다는 계획이다. - 전남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K-바이오헬스지원센터 사업에 관심이 많던데. K-바이오헬스지원센터는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전국 6개 거점혁신기관 중 하나로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화순전남대병원과 협력해 운영된다. 센터는 지역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장비 활용·연구 공간 부족·임상 실증 인프라 확보 등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인프라와 병원 연계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 아쉬운 것은 예산 규모다. 3년간 32억 원밖에 되지 않는데. 현재 지원 기업 선정 절차를 진행 중으로, 총 15개 바이오의약품 기업별로 7천만 원가량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적대로 예산의 한계는 혁신 지원 기관의 영세성 극복을 어렵게 한다. 거점혁신기관은 액셀러레이터로 역할을 맡아야 한다. 진흥원은 이미 기관 기능을 엑셀러레이팅·펀딩·마케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개편을 해왔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리스크가 큰 만큼 공적 예산이 더 투입돼야 한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USA에 참여한다. 특히 주안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작년 지자체 최초 참가와 올해 연속 독립참가로 전남 바이오기업과 진흥원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 비즈니스는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진흥원은 업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USA에 참가한다. 올해는 박셀바이오·디알큐어·화순전남대병원·전남도·화순군이 함께 참여해 전남 바이오기업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 비즈니스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한 만큼, 'KOREA Night Reception' 등 박람회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제약사·바이오기업·연구기관 등 국내외 바이오산업 관계자들과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내 바이오기업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세계적 바이오산업 허브로 꼽히는 보스턴의 '랩 센트럴', '켄달 스퀘어', 보스턴에 있는 대학과 바이오기업을 방문하여 글로벌 연구 환경과 산학연 협력 모델을 체험하고 학습하여 전남 바이오 특화단지에도 우수사례를 접목할 계획이다. - 최근 성남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기대효과가 궁금하다. 또 다른 지역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인지. 성남 판교는 ICT 기반 헬스케어 기업과 스타트업이 밀집해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1천800여 개의 기업과 200여 개의 바이오기업이 모여 있다. 전남은 연구시설과 바이오소재, 실증 인프라 등 기반이 잘 마련돼 있다. 이번 성남산업진흥원과의 MOU로 두 기관이 각자의 강점을 연결하면 신약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 협력 체계가 구축되고, 남부권과 수도권 바이오기업의 동반 성장과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경쟁력 강화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 최근 진행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신약 개발, 첨단의료기기, 바이오의약 생산, 실험동물 분야의 연구개발 협력, 대형 정부 연구개발사업 공동 대응, 학술 행사 개최, 전문 인력 교류, 연구 인프라 상호 이용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송의 레드바이오와 전남의 그린·블루바이오를 접목한 공동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내 주요 바이오 거점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역 간 상생과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 진흥원이 주축이 돼 지난해 결성된 전남바이오헬스케어협의회가 곧 1년이 된다. 그간의 활동을 설명한다면. 전남바이오헬스케어협의회는 작년 10월 24일 화순에서 열린 '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현재 4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초대 협의회장으로 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가 선임됐다. 협의회는 바이오의약·바이오소재·바이오농수산 등 3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살롱을 통해 산학연 협력 촉진, 회원사 간 정보 교류, 정책 제안 및 규제 개선 대응, 기술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고, 특히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공유를 통해 회원사 간 실질적인 협력과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회원사 협력 강화와 연구개발, 산업화 촉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함께 지역 바이오 정보를 공유할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각 기업 노하우가 공유되고, 기업들은 각자의 니즈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일부 기업은 대규모 정부 사업 수주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협업이 이뤄지기도 한다. 협의체 산아 전남화장품산업협의회도 최근 발족됐다. - 전남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토로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전남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애로사항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다. 실제로 2024년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4%가 자금 사정이 불안정하다고 답했고, 76%는 자금난으로 인해 연구개발(R&D) 일정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산업은 매출 발생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책금융이나 연구개발 펀딩이 끊기면 기업 존속 자체가 위협받는다. 또 다른 문제는 전문 인력 부족과 지역적 한계다. GMP 경험자, 바이오 공정 전문가, RA(허가·인증) 전문가 등 핵심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해도 실제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가 적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흥원은 정부와 지역을 연결하고, 인재 양성과 기술사업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 정리하면 사업 자금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인데, 진흥원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겠지만 기업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렇다. 지역 바이오기업들은 돈과 마케팅에 가장 애로를 겪는다. 돈이 없는 기업을 도와줄 방법이 없어서 안타깝다. 진흥원 자체 브랜딩을 강화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역 기업들이 우리를 활용해 마케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새 정부도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노력은 왜 필요할까. 전국적으로 20개~30개 바이오 클러스터가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지역경제 붕괴와 소멸의 근본 원인은 좋은 일자리 부족에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환자와 일반인의 일상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병원과 의대, 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도심형 클러스터 형태로 발전하는 만큼, 제조업처럼 단순히 특성화 단지를 구분해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역별로 이미 구축된 바이오클러스터를 적극 활용해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거점 중심의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전남은 화순 국가첨단전략 바이오특화단지를 비롯해 그린바이오, 블루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에 유리한 자원을 갖추고 있어,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에 강점을 가진다. 바이오헬스케어는 고도의 지식과 인력이 필요한 산업으로, 효과적인 인력 양성과 대규모 모험자본,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정부와 수도권도 지방의 바이오 역량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수도권 및 글로벌 기업 유치, 창업 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자생력 있는 지역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해야 지속적인 산업 발전이 가능하다.

2025.06.04 06:00김양균

이 대통령 보안 공약 보니···"정보보호 공시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치뤄진 제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49.42%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대통령은 대선전 발표한 공약에서 "사이버위협에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5개 분야 17개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AI시대를 맞아 국가 핵심인프라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망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의 정보보호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민간 자율을 촉진하되, 침해사고 발생시 명백한 책임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보보호 투자 및 전담인력 규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짚었다. 정보보호공시는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의무·자율)하고 관리함으로써 이용자의 안전한 인터넷 이용과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를 위한 것이다. 지난 2021년 12월 공시 의무화가 시행됐다. 의무 대상은 ISP, IDC, 상급종합병원, 클라우드컴퓨팅 제공자, CISO 지정 의무기업 중 매출액 3천억원 이상 및 일일 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이상 사업자로 650여곳이 대상이다. 공시 내용은 정보보호 투자 및 전담인력 현황, 정보보호 인증, 평가, 점검 등에 관한 사항이다. 이외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중대 피해 예상시 전국민 대상 공지 의무화도 강조했다. 둘째, 범정부 차원의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 구축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일원화와 유기적 협력 위한 방안 강구, 능동적 사이버보안 대응 기술 개발 및 정기적 합동훈련을 통한 협력 대응체계 고도화 및 법제도 마련, 효과적 사이버 방어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을 강조했다. 법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가사이버안보기본법 제정이 화두다. 이 법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된 이후 18~21대에서도 연속 상임소위에서 법안으로 내놨지만 국정원의 권한 집중 등에 막혀 번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현 22대 국회들어서도 '2025년도 법률안 국회 제출계획'에 국정원의 국가사이버안보기본법(가칭) 제정이 포함됐는데, 오는 10월쯤 제정안이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예고한 제정안엔 대통령 소속 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를 두고, 사이버 안보 위협 공유·관리체계 운영과 일원화된 대응체계 구축·운영 등을 담았다. 셋째, 민관 협력을 통한 사이버보안 기술 및 산업 경쟁력 강화다. 과기정통부가 매년 발간하는 국내 보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보보안 SW기업은 총 814곳이다. 이중 업력이 최소 24년 이상인 보안 SW기업이 122곳이다. 하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글로벌 보안SW기업은 없는 실정이다. 이 당선자는 공약에서 사이버보안기술 다양성 확보 및 핵심기술 국산화를 지원하고, 민간 주도 보안 제품 표준 및 인증기준 수립을 통한 기술변화 대응력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민간 참여 보장을 위한 인증 및 표준화위원회 구성도 제시했다. 넷째, 지역 및 중소기업 등 사이버보안 사각지대 해소다. 국내 정보보안 SW기업 814곳 중 서울에 578곳(71%)이 몰려있다. 이어 경기 125개(15.4%)고 이후 숫자가 급격히 줄어 대전 23개(2.8%), 부산 22개(2.7%), 대구 12개(1.5%) 순으로 많다. 제주에는 1곳(0.1%)있는 곳으로 조사됐다. 기업이 적다는 건 그만큼 시장과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것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공약에서 지역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로 지역 보안산업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중소기업 대상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서비스(SeCaaS) 시장 확대 지원과 지역 영세기업 대상 보안 취약점 진단 및 컨설팅 확대 추진을 밝혔다. 다섯째, 피싱과 스미싱 등 디지털 민생 안전 대응 강화도 공약에서 짚었다. 이를 위해 AI 기술을 악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등에 적극 대응하고 스미싱 근절을 위한 문자중계 통신사업자 대상 정보보호 의무 강화 및 발송자 처벌 강화와 함께 실생활속 무분별한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한 '양방향 스마트 안심번호 제도'를 활성화하고 주말과 연휴 등 취약시간과 기간의 피해 방지 및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 같은 사이버 및 보안 공약에 대해 산업계는 사이버보안을 안보 차원에서 다뤄야 하는 지금, 국가사이버전을 지휘할 컨트롤타워 신설 필요와 함께 정보보호 투자 확대 등 보다 구체적인 정책 제안과 시행을 요청했다.

2025.06.04 02:00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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