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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FMP 적용한 OLED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 통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이하 FMP)'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가 UL솔루션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 검증을 통과했다. 'FMP'는 정면에서는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옆에서는 흐릿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게 하는,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다.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FMP'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를 평가한 결과 상하좌우, 전 방향에 걸쳐 시야 차단 성능을 갖췄다고 확인했다. UL솔루션즈 측은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패널을 45도, 60도로 기울인 상태에서 360도 회전시켜 정면 대비 화면 밝기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측정했다"며 "FMP 기술이 적용된 삼성 OLED의 측면 휘도는 45도 각도에선 정면의 3.5%, 60도 각도에서는 0.9% 이하 값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면 화면 밝기를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45도 측면에서는 밝기가 3.5 수준에 그쳐 정면의 약 30분의 1 수준으로 감소, 60도에서는 0.9 이하로 떨어져 정면 대비 밝기가 100분의 1도 되지 않을 만큼 현저히 어두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FMP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제품의 측면 화면 밝기는 정면 대비 약 40% 수준으로, 옆에서 봤을 때도 화면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MWC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을 공개했다. AI시대,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 기술에 대한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로 별도로 보호 필름을 구매해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필름류는 프라이버시 기능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도 화면 밝기를 감소시키는 단점이 있다"며 "FMP는 픽셀 단위에서 시야각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사생활 보호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어, 기능을 끈 상태에선 정면에서 보더라도 화면의 밝기가 줄어드는 일 없이 우수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년부터 FMP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 150여 건을 특허 출원하며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쌓아왔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수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서브픽셀(화면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을 정밀하게 제어해 빛의 확산 정도를 조정하는 패널 설계 기술과 미세 증착공정이 핵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서브 픽셀에서 나오는 빛의 확산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블랙 매트릭스(Black Matrix, BM)1) 설계 구조를 변경했다. BM은 RGB 각각의 서브픽셀을 구분하고 서브픽셀 간 혼색을 방지하는 OLED의 핵심 구조다. 일반적으로 단일층인데, 삼성디스플레이는 BM을 다중으로 정밀하게 배열한 '다중 차광 구조'를 개발하고 여기에 고휘도, 저소비전력 특성이 우수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접목해 FMP 기술을 완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진일보한 'LEAD' 기술이라는 의미에서 'LEAD 2.0'으로 고객에게 프로모션 중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LEAD 2.0'은 전 방향 시야 차단으로 보안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온디바이스 AI시대의 최대 과제인 전력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LEAD 2.0'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관람객들은 화면 전체는 물론, 특정 영역에만 적용되는 '부분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혁신적인 'LEAD 2.0'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2026.02.26 09:18장경윤 기자

디아지오 새 CEO, 회사 정상화 우려에…주가 사상 최대폭 급락

기네스 흑맥주와 조니워커 위스키를 만드는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의 새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루이스가 회사 정상화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회사의 주가는 하루 만에 사상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디아지오 주가는 루이스 CEO 발언과 실적 전망 하향이 나온 뒤 런던 시장에서 13% 떨어졌다. 단일 거래일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이며, 최근 12개월 누적 하락률은 25%로 확대됐다. 취임 7주째인 루이스 CEO는 디아지오가 바·펍·레스토랑은 물론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유통 채널에서 고객을 제대로 지원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점에 놀랐으며, 특히 소매 시장에서 서비스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중남미, 영국에서의 고객 서비스 수준은 정말 용납하기 어렵다”며 “성장을 원하면서도 존재하는 수요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는 건 큰 아쉬움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겐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디아지오는 건강과 비용을 동시에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주류 수요가 둔화한 데다, 글로벌 무역 갈등까지 겹치며 압박이 커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임 CEO 데브라 크루는 주가 하락 속에 지난해 임기를 마쳤다. 루이스 CEO는 코로나19 시기에 시작된 서비스 역량 약화가 아직 복구되지 않았고, 이는 대표 브랜드 기네스에서도 드러난다고 했다. 그는 “런던에서 기네스를 한 잔 사 마시려 해본 사람이라면 우리가 생산·공급 측면에서 제약이 있다는 것도 알 것”이라며 “용량과 지역적 제약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까지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중간배당을 절반으로 줄였고, 필요하다면 자산 매각도 검토하되 브랜드를 헐값에 팔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상하이 상장사 쓰촨 슈웰펀 지분과 관련한 계획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은 지난달 디아지오가 중국 자산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회사 실적 전망도 다시 낮아졌다. 디아지오는 이번 회계연도 들어 두 번째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연간 유기적 순매출이 2~3% 감소할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은 '보합 또는 소폭 감소'였다. 상반기 매출은 2.8% 줄어 시장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 제프리스의 에드워드 먼디 애널리스트는 “상반기는 디아지오의 전략적 리셋 구간이 될 수 없었다”며 루이스 CEO의 발언이 변화에 대한 조급함과 동시에 개선 여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은 오는 2027년 추가 실적 조정이 나올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디아지오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가 핵심 시장에서 재량지출이 줄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기간 중 중화권 매출은 40% 이상 감소했고, 미국에서는 증류주 매출이 9.3% 줄었다. 여기에 디아지오와 레미 쿠앵트로 등 경쟁사들은 유럽연합(EU)과 중국의 무역 갈등 여파도 받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주류에 높은 추가 부담을 매기고 면세 판매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2026.02.26 09:18류승현 기자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 부산에 로봇 기반 생산공장 가동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On)이 한국 부산에 로봇 기반 러닝화 생산공장을 구축하며 제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화를 통해 기존 신발 생산 방식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온은 부산 인근에 32대의 완전 자동화 로봇을 갖춘 생산시설을 가동했다. 이 공장에서는 신발의 윗부분인 갑피(upper)를 로봇으로 생산한다. 이번 증설로 온의 로봇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30배 확대된다. 그동안은 스위스 취리히 본사에서 4대의 로봇으로 '라이트스프레이(LightSpray)' 기술을 활용해 소량 생산을 해왔다. 온이 한국을 선택한 배경에는 국내 로보틱스·자동화 기술 경쟁력과 기존 아시아 운영 네트워크가 자리한다. 부산에서 생산 공정을 고도화한 뒤, 향후 미주와 유럽으로 라이트스프레이 기반 신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스파르 코페티 공동창업자는 “다른 어떤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찾기 어려운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며 “이 모델은 전 세계 어디서든 적용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라이트스프레이는 2024년 처음 도입된 기술로 실처럼 가는 특수 필라멘트를 분사해 갑피를 일체형으로 제작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여러 공장에서 수십 개 부품을 봉제·접착해 만들었지만, 이 공정은 로봇 팔이 밑창이 장착된 발 모형을 회전시키는 동안 분사기가 특수 필라멘트를 분사해 한 번에 형상을 구현한다. 이후 다른 로봇이 마감과 색상을 입힌다. 완성된 제품은 가볍고 밀착감이 뛰어나며, 끈이 없는 구조가 특징이다. 온은 그간 330 달러(약 40만원대)의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를 프로 및 엘리트 러너 중심으로 소량 생산해왔다. 부산 공장에서는 일반 러너를 겨냥한 '클라우드몬스터 3 하이퍼' 모델을 생산한다. 하루 수천 켤레 생산이 가능해 그간 시험 단계에 머물렀던 기술을 본격 양산 체제로 확대한 첫 사례라는 평가다. 신제품은 안창에 'Sprayed in Korea' 문구를 새겨 다음 달 5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를 시작하다. 이후 4월 16일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온은 러닝화 외 제품에도 라이트스프레이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추가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2026.02.26 09:16김민아 기자

국가유산청, 청나라 연행기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 포함 4건 보물 지정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박지원이 조선 후기 청나라에 다녀온 후 작성한 견문록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 총 4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단국대학교석주선기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은 박지원(1737~1805년)이 청나라 북경과 열하 등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경험을 정리한 '열하일기'가 처음 제작될 당시의 모습을 담은 자료다. 청에서 귀국한 박지원이 작성한 가장 초기의 고본(稿本)에 해당되는데, 국내외 여러 곳에 전하는 다양한 형태의 전사본(傳寫本) '열하일기'는 이를 저본(底本)으로 하여 목차, 순서, 내용 등이 구성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열하일기 초고본 자료도 단국대학교석주선기념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총 10종 20책이지만 박지원 친필 고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그의 후손과 문인에 의해 첨삭·보완된 과정을 볼 수 있다. 해당 책은 박지원 친필 고본으로 ▲정본에 존재하지 않는 서학(西學) 관련 용어와 새로운 내용이 수록된 연행음청(燕行陰晴) 건·곤(2책) ▲가장 초기 고본의 모습을 보이는 연행음청록(燕行陰晴錄) 4·연행음청기(燕行陰晴記) 3(1책) ▲서문과 단락을 갖춘 고본 열하일기 원·형·이·정(4책) ▲정본에 없는 내용을 다수 수록하고 있는 열하피서록(熱河避暑錄)(1책) 등 4종 8책이 보물 지정 대상이다.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은 처음 제작될 당시의 형태와 저자인 박지원 및 그 후손 등에 의해 수정·개작(改作)된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서로 당대 조선 사회에 끼친 영향력 등으로 볼 때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크다.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화기(畵記)에 있는 기록을 통해 1759년(영조 35년)이라는 제작 연대, 오관(悟寬) 등의 제작자, 현등사라는 원봉안처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다.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아미타여래가 극락에서 여러 권속에게 설법하는 장면을 표현했다. 중앙에 크게 배치한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나한, 팔금강, 팔부중 등 권속(眷屬)들을 짜임새 있게 배치하였다. 존상(尊像)의 위계에 따라 채색과 크기를 달리 표현하고 주존(主尊)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게 배치하여 40여 존상이 함께 그려져 있는데도 안정적이다. 문양 등 세부 표현의 섬세한 처리, 깔끔하고 힘이 있는 필선 등을 통해 수화승(首畵僧) 오관의 뛰어난 역량을 짐작할 수 있다. 해당 작품은 현존하는 18세기의 경기 지역 불화가 많지 않았던 가운데, 당시 경기 지역의 불화와 화승의 화풍과 18세기 불화의 흐름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서울·경기 지역의 아미타설법도 중에서 제작 시기가 가장 빠르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작품이라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정확한 제작 시기를 알려주는 자료는 존재하지 않지만, 불상과 대좌(臺座)의 형식, 조형미, 진구사지에 있는 석등과의 비교 등을 통해 통일신라 하대인 9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석불은 광배(光背)가 없어지고 왼쪽 손목 아랫부분이 일부 결실되었으나, 불신(佛身)과 대좌가 거의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으며,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비례와 섬세한 조각 수법이 돋보인다. 이러한 조형적 완성도는 현재 보물로 지정된 9세기 석조비로자나불좌상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전라 지역에서 드물게 확인되는 9세기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자, 통일신라 하대 불교 미술과 불상 양식의 지역적 전파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실물 자료로 가치가 높다.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은 수조각승 승호(勝湖)를 비롯해 수연, 보장, 인원, 처행 등의 조각승들이 1682년(숙종 8년) 완성해 신흥사에 봉안한 작품이다. 이러한 제작 관련 정보들은 우협시(右脇侍) 보살좌상에서 발견된 조성 발원문을 통해 알 수 있는데, 발원문에는 이 불상이 '영산회(靈山會) 삼존'으로 조성됐다고 적혀 있다. 17세기 이후 시왕상이나 나한상 등 수량이 많은 조각에 많이 사용되었던 재료인 불석(佛石)으로 제작된 상태다. 경상도 지역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승호는 불석을 잘 다루었던 조각승으로, 현존하는 그의 작품은 대부분 불석으로 만들었다. 승호는 1655년(효종 6년) 도우(道祐)를 도와 칠곡 송림사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을 제작하였는데, 이때 불석을 다루는 방법을 익혔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불상 제작에 불석을 많이 활용했다. 이 지역에서 유행한 불석제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승호의 작품 중 주전각(主殿閣)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한 작품 중에서는 가장 이른 사례이다. 조선 후기 경상 지역 조각과 조각승들의 활동상을 살필 수 있다는 점, 오늘날까지 원 봉안처에 남아 있다는 점 등에서 미술사적·역사적 가치가 높다. 후령통(喉鈴筒) 등 제작 당시에 함께 납입된 중요한 유물도 17세기 후반 복장 납입 의식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박지원 열하일기 초고본 일괄」을 비롯해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 등 4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행정의 자세로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2026.02.26 09:04이도원 기자

주식시장은 살려냈다…분류체계 바꾸면 '코스피 10000·코스닥 3000' 간다

코스피는 이미 5000을 넘어섰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현 정부가 추진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기업가치 제고 정책,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이 축적된 결과다. 오랫동안 한국 증시에 따라붙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상당 부분 해소됐고, 글로벌 자금 역시 한국 시장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이 성과는 분명히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지수가 올랐다고 해서 시장의 체질까지 바뀌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주식시장의 진짜 경쟁력은 지수의 높이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기업이 상장 이후에도 계속 성장하며 실적을 쌓아가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량기업이 얼마나 꾸준히 탄생하는가에 달려 있다. 주식시장은 초대형 재벌 주식, 소형 테마주 주식으로 양분되고 허리가 강한 중견기업의 강한 주식이 적다. 믿고 투자할 실적 중심의 주식이 적다고 한다. 무슨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기업이 실적이 좋고 강하면 부동산보다 주식시장으로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언론인, 애널리스트, 기업인 등 많은 분을 인터뷰했다. 오랫동안 행정 기준으로만 다뤄온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 분류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분류체계는 단순한 지원 기준이 아니라, 기업의 행동을 바꾸고 자본의 흐름을 좌우하는 시장 설계의 핵심 장치다. 분류체계는 지원 정책이 아니라 시장 설계다 시장은 가격으로 움직이지만, 기업은 제도가 보내는 신호에 반응한다. 커질수록 유리하다는 신호를 주면, 기업은 투자하고 고용을 늘린다. 반대로 일정 선을 넘으면 불이익이 급격히 커진다는 신호를 주면, 기업은 성장을 조절한다. 문제는 의도가 아니라 신호의 구조다. 한국의 현행 기업 분류체계는 분명한 메시지를 준다. 중소기업으로 있을 때는 보호받지만, 중견기업으로 올라가는 순간부터는 각오하라는 신호다. 중소기업은 세제 감면, 정책금융 우대, 연구개발 지원, 공공조달 참여, 가업승계 지원 등 광범위한 혜택을 누린다. 그러나 매출이나 자산이 일정 기준을 넘는 순간, 이 혜택은 한꺼번에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반면 규제와 의무는 늘어난다. 이 변화는 점진적이지 않다. 절벽형 단절이다. 진보 매체들 역시 오래전부터 이 문제를 다른 언어로 지적해 왔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중소기업 보호 정책이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데 그치고, 중소기업을 강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비판해 왔다. 중소기업 졸업이 축하가 아니라 처벌처럼 받아들여지는 구조라는 지적도 반복됐다. 이는 재벌 옹호가 아니라, 성장하지 못하게 만드는 제도 환경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피터팬 증후군은 탐욕이 아니라 합리적 선택이다 이 절벽형 구조에서 기업이 내리는 선택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된다. 성장을 멈추거나, 기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거나, 성장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이다. 이는 기업가의 도전 정신 부족이 아니라, 제도가 만들어낸 합리적 최적화다. 국회와 경제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회피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은 연간 약 11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순한 매출 감소가 아니라, 투자와 고용, 생산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기회비용의 누적이다. 명목 GDP 기준으로 보면 약 4~5퍼센트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일 제도 설계로 인해 국가 성장 경로가 구조적으로 왜곡되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 쪼개기와 실적 부진 기업 증가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 성장을 멈출 수 없는 기업은 또 다른 선택을 한다. 바로 기업 쪼개기다. 하나의 기업이 하던 사업을 여러 법인으로 나눠 각각 중소기업 기준 아래에 두는 방식이다. 이는 흔히 편법으로 비판받지만, 실상은 제도가 강요한 대응에 가깝다. 현행 분류체계는 기업의 실질적 활동보다 법인 단위 숫자에 반응한다. 그러니 기업은 실체를 바꾸기보다 숫자가 집계되는 단위를 나눈다. 그 결과 기업 내부에는 중복 비용과 비효율이 쌓이고, 내부거래와 지배구조는 복잡해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의 투명성이 떨어지고, 기업가치에는 구조적 할인 요인이 붙는다. 이 구조는 주식시장에 또 다른 결과를 낳는다. 실적이 정체된 기업이 늘어나는 것이다. 외형 성장을 꺼리는 기업은 투자와 고용, 연구개발을 최소화한다.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 부진과 경쟁력 약화를 낳는다. 상장 기업 수는 늘어나도, 실적을 통해 가치를 증명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된다. 우량기업은 왜 적게 탄생하는가 반대로 우량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외형 성장이 필수다. 그러나 현행 분류체계에서는 이 선택이 곧 불이익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일수록 성장을 자제하거나, 상장을 미루거나, 해외 상장을 선택한다. 국내 주식시장이 우량기업의 종착지가 아니라 중간 기착지에 머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구조는 한국 증시의 특징으로 고착됐다. 소형 테마주와 초대형 재벌주 중심, 그리고 얇은 중간 허리다. 소형 기업은 실적보다 테마와 기대에 의해 움직이고, 초대형 기업은 규제 비용을 감당할 체력으로 시장을 지탱한다. 그 사이에서 실적으로 성장해야 할 중견·중대형 기업은 제도 앞에서 멈춘다. 이는 정치적 실패라기보다 시장 설계의 실패다. 지금까지의 정책은 옳았다, 이제 다음 단계다 현 정부의 주식시장 정책은 분명 옳은 방향이었다. 시장 신뢰를 회복했고,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감대를 만들었으며, 코스피 5000이라는 상징적 성과를 이뤄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다음 단계다. 재벌 대 중소기업이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기업이 성장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시장 설계로의 전환이다. 기업 분류체계를 매출 하나로 단절시키는 구조에서 벗어나, 고용과 투자, 연구개발을 함께 보는 연속적 구조로 바꿔야 한다. 성장하는 기업에는 지원을 갑자기 끊지 않고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그러면 기업은 성장해도 두렵지 않고, 실적을 통해 평가받는 우량기업이 늘어난다. K자 성장을 극복하는 길, 좋은 일자리, 중산층 키우기 K자 성장을 걱정한다. 사람도 허리가 제일 중요하다. 허리가 강한 경제를 만들어야 미래가 밝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한 '벤처천억기업'은 총 985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1000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1000개 기업이 1조원씩 하면 1000조원이 된다. 스타트업 벤처를 강하게 키우는 끝없는 혁신만이 미래를 만든다. 또한 강한 중견기업이 많이 나와야 좋은 일자리, 주식으로의 소득, 월급 더하기 스톡옵션으로 소득이 늘어난다. 중산층 복원이 가능해진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는 자본이 생산적 투자보다 부동산으로 쏠린다는 점이다. 이는 개인의 성향 때문이 아니라, 주식시장이 장기 성장의 통로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 기업이 쌓이는 시장에서 누가 장기 투자를 하겠는가. 기업 분류체계 개편은 기업 특혜 정책이 아니다. 우량기업이 늘어나고, 실적이 시장의 언어가 되도록 만드는 구조 개혁이다. 성장을 멈추게 하는 시장에서, 성장을 보상하는 시장으로. 보호만 하는 중소기업 정책에서, 강해질 수 있는 중소기업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 시장 설계를 바로잡는다면, 자본은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연명에서 혁신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 전환이 일어나면 주식시장은 코스닥 3,000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발상의 전환을 한번 생각할 때이다.

2026.02.26 08:27이광재 컬럼니스트

연봉 통보를 협상으로 바꾸는 법칙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노동시장의 문법이 바뀌고 있다. 연차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보상이 따라오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 오늘날 연봉은 근속의 보상이 아니라, 개인이 시장에 제공하는 가치에 붙는 가격에 가깝다. 무엇을 얼마나 오래 했느냐보다, 어떤 스킬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가 연봉을 가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직이 일상화되고 연봉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회사에서 주는 대로 받는다”는 공식은 사실상 무너졌다. 이제 연봉협상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내 가치를 시장 논리로 설명하는 하나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다. 연봉협상은 '연차 싸움' 아니라 '증명 방식의 싸움'이다 연봉협상에서 가장 흔한 착각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협상은 설득의 영역이고, 설득은 상대가 이해하는 언어로 말할 때 성립한다. 연차에 따라 요구되는 언어와 증명의 방식은 분명히 다르다. 경력 5년 미만의 주니어라면 '열심히'라는 표현부터 버려야 한다. 주니어의 가치는 근무 시간이나 태도가 아니라 효율과 성장 가능성에서 평가된다. “야근을 많이 했다”는 말은 성과가 아니라 상황 설명에 가깝다. 대신, 업무 과정에서 만들어낸 변화를 숫자로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리포트 작성 시간이 주당 몇 시간 줄었는지, 담당 영역의 오류율이나 재작업 비율이 얼마나 개선됐는지처럼 작은 변화라도 수치로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 데이터가 쌓일수록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쌓인다. 반면 시니어에게 요구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증명이다. 시니어의 가치는 손이 아니라 판단과 영향력에 있다. 내가 내린 결정이 매출이나 비용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리하거나 차단한 리스크로 회사가 얼마를 절감했는지, 팀 생산성과 조직 효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가 보는 기준은 단순하다. “얼마나 오래 일했는가”가 아니라, “이 사람에게 투자했을 때 얼마를 벌 수 있는가(ROI)”다. '통보'를 협상으로 바꾸는 현실적인 기술 많은 조직에서 연봉은 여전히 '통보'의 형식을 띤다. 그렇다고 협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프로는 제한된 조건 안에서도 선택지를 만든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서명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이다. “이 금액이 어떤 기준으로 산출됐는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대화의 성격은 달라진다. 시간을 벌 수 있고, 협상의 여지를 만들 수 있다. 기본급 인상이 막혔다면, 시야를 넓혀야 한다. 교육비 지원, 성과 인센티브 구조, 업무 범위 조정은 단기 보상뿐 아니라 중장기 커리어 자산과도 직결된다. 연봉 협상은 숫자 하나를 두고 벌이는 싸움이 아니라, 전체 보상 구조를 조정하는 과정이다. 가장 강력한 협상 재료는 여전히 시장 데이터다. 당장 이직할 계획이 없더라도, 내 스킬의 외부 시세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협상의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 외부 시장 가격을 인지하는 순간, 회사의 통보는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하나의 제안이 된다. 성과가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면, 정면 돌파보다 로우 리스크 전략이 필요하다. 이럴 때는 연봉 인상 대신 미래 가치를 제안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특정 기술 교육이나 프로젝트 기회를 요청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다음 협상의 근거로 삼는 방식이다. 이는 감정적 요구가 아니라 합리적인 투자 제안에 가깝다. 또 인상 폭을 수용하더라도, 정기적인 피드백이나 코칭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것은 중요하다. 상사를 단순한 평가자가 아니라 다음 협상을 함께 준비할 조력자로 만드는 전략이다. 연봉협상은 구걸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IR이다 연봉협상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손해다. 불만이 남았다면 정중하게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낫다. 조건은 수용하되, 성과 대비 아쉽다는 인식을 공식적으로 남겨두면 다음 협상의 명분이 된다. 동시에 재검토 시점을 구체적으로 합의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MZ세대가 처우에 민감한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니라, 현실적인 생존 전략이다.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약해진 시대이기 때문이다. 다만 선배들의 조언 역시 유효하다. 숫자는 기록에 남지만, 태도는 평판에 남는다. 이직은 권리지만, 떠나는 방식은 결국 커리어의 일부가 된다. 연봉은 회사의 호의가 아니다. 내가 시장에 제공하는 가치의 가격표다. 준비 없이 들어가면 요구가 되지만, 데이터로 무장하면 그것은 투자 유치가 된다. 실력이 부족하다면 시간을 들여 내실을 다지고, 실력이 쌓였다면 그 결과를 숫자로 만들고 정리해 하나의 상품처럼 제시해야 한다. 결국 연봉의 앞자리를 바꾸는 것은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그 결과로 남은 명확한 데이터다.

2026.02.26 08:00박석원 컬럼니스트

삼성전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과 '갤럭시 언팩 2026' 연출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과 협업해 무대를 연출했다. 매기 강은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감독으로, 차세대 크리에이터로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갤럭시 언팩 2026'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참여해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발표 메시지 구성과 초청장 기획, 무대 연출 요소 등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에 참여했다. 특히 매기 강은 새롭게 공개된 기술을 관객이 더 쉽게 공감하기 위한 무대 연출 요소 뿐 아니라, 기술이 사용자의 일상에 가져오는 편의성 등의 발표 메시지 구성 또한 참여했다. 준비 과정에서는 오프라인 워크숍을 통해 스토리 구성 방향과 제작 요소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승연 삼성전자 MX사업부 Experience마케팅그룹 상무는 "갤럭시 언팩을 통해 삼성의 최신 혁신 기술이 사용자에게 좀 더 유용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며, "작년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이 인연이 돼 당사가 추구하는 메시지와 언팩 행사의 전반적인 여정을 섬세히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의 티징 콘텐츠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 캐릭터인 까치 '서씨'와 호랑이 '더피'를 활용하여 매기 강과의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매기 강 감독은 “삼성은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특별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언팩 또한 단순한 제품 발표를 넘어 규모, 에너지, 기술 혁신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까지 하나의 문화적 영감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2026.02.26 03:00전화평 기자

"부르기 전 AI 비서가 먼저 돕는다"…삼성 '갤럭시S26' 전격 공개

[샌프란시스코(미국)=전화평 기자] 삼성전자가 AI 폰의 세 번째 시대를 여는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모바일 AI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단순히 기능을 탑재하는 단계를 넘어, 사용자가 별도로 학습하거나 찾지 않아도 AI가 백그라운드에서 상황을 인지하고 먼저 도움을 주는 '에이전틱(Agentic) AI'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5일 오전 10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3세대 AI폰 갤럭시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용자 수고 덜어주는 '에이전틱 AI'로의 진화 갤럭시 S26 시리즈의 핵심은 사용자에게 맞춰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AI 경험이다. 삼성전자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85%가 AI 기능 사용이 어렵다고 느꼈다. 이에 갤럭시 S26은 기능을 학습할 필요가 없는 직관적인 AI 시스템을 지향한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나우 넛지(Now Nudge)'는 기기가 사용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정보를 선제안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메시지로 사진 공유 요청을 받으면 관련 이미지를 즉시 팝업으로 추천하거나, 일정이 중복될 경우 자동으로 이를 알려준다. 이 기능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대화형 메신저 대부분에서 활용 가능하다. 또한 '나우 브리프(Now Brief)'는 일정과 과거 패턴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요약을 제공한다. 빅스비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 등 외부 에이전트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AI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AI의 유용함을 느낄 수 있도록 모바일 경험을 발전시키며,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2나노 '엑시노스 2600'과 강력한 방열 성능 하드웨어 사양도 대폭 상향됐다. 갤럭시S26 기본 및 플러스 모델에는 삼성 파운드리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기반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됐다. 엑시노스 2600은 전작 대비 CPU 성능은 최대 39%, AI 연산 성능은 113% 향상되어 복잡한 온디바이스 AI 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강화된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방열 기술도 강화했다. 구리 소재 기반의 방열판인 '히트패스블록(HPB)'을 D램과 함께 AP 위에 직접 집적해 열 흡수 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베이퍼 챔버를 병행 탑재함으로써 전작 대비 발열을 약 30% 낮췄다. 이에 화질 역시 기존 8비트에서 10비트로 격상돼 더욱 풍부한 색 영역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엠비언트 아일랜드' 디자인… 시리즈 전체 곡률 통일 디자인은 세련된 '엠비언트 아일랜드'를 적용했으며, 시리즈 전체의 모서리 곡률(R값)을 통일해 일체감을 높였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 S26은 두께 7.9mm, 무게 167g으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편에 속하며,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늘어난 4천300mAh를 탑재했다. 플러스 모델 역시 7.3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하면서도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늘어난 4천900mAh를 탑재해 휴대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외관에는 암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암호 2 등 강화된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보강했다. 강화된 사생활 보호 보안 역량도 강화됐다. 머신러닝 기반으로 동작하는 '개인정보 보호 알림' 기능을 지원해 기기 관리자 권한을 가진 앱이 위치 정보, 통화 기록, 연락처와 같은 민감한 정보에 불필요하게 접근을 시도할 경우 이를 선제적으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새롭게 추가된 AI 기반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사용자 대신 받아, 상대방이 AI에게 말한 발신자 정보와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여 제공한다. 27일부터 사전 판매…가격 125만4천원부터 삼성전자는 이달 27일부터 3월 5일까지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정식 출시일은 3월 11일이다. 가격은 자급제 기준 갤럭시S26 256GB 125만4천원, 512GB 150만 7천원이다. 갤럭시 S26+ 256GB 145만2천원, 512GB 170만5천원이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혜택과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2026.02.26 03:00전화평 기자

이정렬 개보위 부위원장 "공공 387개 시스템 ISMS-P 의무화"

이정렬 개인정보보호 부위원장은 25일 광화문 소재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8개 공공기관의 387개 시스템이 ISMS-P 인증 의무화 대상"이라면서 "개인정보보호 사전 예방 종합계획을 마련, 다음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작년 11월 차관급인 현 직책에 취임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행정안전부 정보화총괄과장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을 역임하고 위원회가 출범한 2020년 12월 정책국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한 원년 멤버다. 개인정보 유출과 침해가 크게 늘어 이를 총괄하고 있는 본인과 직원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뗀 그는 "2022년만해도 500만건이였던 유출 건수가 작년에 1억 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 중 쿠팡과 SK텔레콤 등 몇 개 유출 사고가 약 절반을 차지한다. 이 부위원장은 공공 분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면서 "작년 기준 전체 신고 건수의 28% 정도가 공공이였다"면서 "안전지대가 없는 듯 하다"고 진단했다. 아래는 이 부위원장과 기자들간 위원회 정책에 관한 일문일답. 이 부위원장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Chief Privacy Officer)를 꼭 둬야 하는 제도(CPO 지정제)가 법으로 만들어져 학생(대학생과 대학원생)이 2만 명 이상인 대학과 대규모 민감정보(건강정보)를 처리하는 상급종합병원은 다음달 14일까지 CPO를 지정,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은 오는 9월14일까지 CPO를 지정해야 한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조사가 현재 몇 프로 정도로 진행되고 있나? 언제쯤 발표할 수 있나 "위원회는 신고 유출 신고를 접한 즉시 전담팀을 구성했고, 현재 현장에 상주하며 조사를 하고 있다. 가장 경험 있는 전문가들, 우리 조사단중 정예 요원을 조사팀에 투입했다. 언제 조사가 끝날지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마무리 단계다. 최대한 빠른 시일에 마무리 지으려 한다. =SK텔레콤과 과징금 취소 소송중이다. 소송 전담팀 구성은? 예산이나 인력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지? "현재까지 누적 소송 건수는 34건이다. 이는 위원회가 국무총리 소속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되기 이전에 들어온 소송까지 합친 것이다. 이 중 16건이 완료됐고, 18건이 현재 진행중이다. 계속 증가세다. 위원회 출범 당시만 해도 소송 관련 예산이 1억 남짓이었다. 2026년은 8억이다. 2억, 4억, 8억, 이런 식으로 두 배씩 늘었다. 현재 소송전담 팀은 비직제 팀이다. 정원 2명과 변호사 출신 전문연구원 2명, 실무 담당 주무관 1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공익법무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소송 전담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정위도 소송 전담과가 있다." =오늘 대만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이 된 것으로 보도됐다. 대만과 협력할 계획이 있나 *주: 쿠팡 회원정보가 대만에서도 약 20만 개가 유출, 쿠팡이 2억 대만달러(약 92억 원) 규모의 보상안을 제시 "나도 오늘 아침 언론과 직원 보고를 통해 알게 됐다. 쿠팡 주식회사가 올린 게 아니라 쿠팡 잉크가 올렸고, 자체 조사 결과도 우리가 파악하고 있다. 대만 건은 우리가 확인한 내용이 아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조사관이 이 부분을 함께 보고 있다. 쿠팡에도 다시 자료를 요청했다. 필요하면, 대만과도 협력할 수 있다." =지난주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행령 개정 등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업계는 어떤 부분을 우려하고 있고, 이 부분도 시행령에 반영하나? "고의·중과실에 따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시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 과징금 상한(3%)은 유지하되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적용하는 '징벌적 과징금 특례'가 도입됐고, 세 가지 사유가 이에 해당한다. 첫째, 누가 봐도 고위 중과실 둘째, 천만 건 이상 유출 셋째, 시정명령을 했음에도 불구,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아 동일 사유로 위반이 발생한 경우다. 이 세 경우에는 전체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들 내용은 시행령에 들어간다. 고시로 풀 부분도 있다. 업계 및 학계와 소통하면서 시행령과 고시를 만들겠다.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시행령(안)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마련해 의견을 듣고 조율하겠다. 이와 함께 필수감경도 뒀다. 고시에 1차 감경, 2차 감경이 있다. 이 부분에 많은 논의가 있었다. 제재는 지금보다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에 선제적으로 모범 투자를 한 경우, 필수적으로 감경해 줄 예정이다. 투자가 비용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이라는 걸 알리고 싶은 거다. CEO의 책임도 명확히 했다. CPO 권한은 강화했다. 그동안 CEO가 법적 책임을 안졌다. 그래서 최종 책임은 CEO에게 있다는 걸 명확화, 인력과 예산 확보 노력을 할 수 있게 했다. CPO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로서의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CPO를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하는 전문CPO제도 시행된다. 이런 기관들이 한 700여개 된다. 다음달 15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과 대학원 포함 대학생 2만명 이상인 대학이 우선 시행 대상이다. 이어 9월 15일부터는 공공기관도 대상이다. CPO를 지정하거나 변경 및 해임할 때는 반드시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받는다. 2024년 8월 한국CPO협의회를 발족시키며 계속 소통 하고 있다. 셋째, 유출 통지도 강화했다. 가능성이 높은 유출은 통지를 의무적으로 하게 했다. 3~4월에 준비해 여러분들께 보고를 드리겠다. 넷째, ISMS-P 인증 의무화다. 지금은 자율 인증이다. ISMS는 과기정통부 소관으로 의무다. 여기에 위원회의 P(프라이버시) 분야가 들어가 총 101개 항목이 됐고, 자율 인증이다. 공공기관 중 중요한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 운영기관, 우리가 파악하기엔 58개 기관의 387개 시스템인데, 이들은 ISMS-P 인증을 반드시 받게 했다. 공공 분야에 먼저 적용하고 민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통신사와 플랫폼사 등 국민에게 영향력이 큰 곳이 우선 대상이다. 시행령단에서 처리하려고한다." =선제적인 투자는 필수 경감을 해준다는데, 선제 투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투자인가? "많은 요소를 봐야 한다. 말그대로 통상의 경우보다 선제적이고 모범적으로 투자한 경우를 말한다. 산업별, 규모별, 수준별 다양한데, 매트릭스를 짜서 보려한다. 지금 직관적으로 거론되는 건 암호화다. 우리 법이나 지침에는 6개가 의무화인데, 여기서 플러스를 하는 경우 모범적인 선투자에 해당한다. 상시적으로 탐지 차단 조치를 하는 것, 이런 것도 선투자에 해당한다. 선투자를 정량화하는 건 대단히 어렵다. 최대한 업계 의견을 듣고 구체화하겠다. 이 사항은 시행령과 고시까지 내려가야 할 부분이다. 선투자에 해당하는 인력과 예산 증가도 정량화가 힘들다. 현재 650여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다 본 뒤에 어느 정도가 모범적인지 등을 파악할 것이다. CPO 지정은 상급종합병원, 내가 알기론 47개인데, 오는 3월 14일까지 CPO를 지정해 신고해야 한다. 공공기관은 9월 14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공공기관은 58개다." =시행령 준비 단계에서 만약에 감경을 한다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좀 선제 투자하는 경우 혜택을 받게 될지 궁금하다. "이 제도 취지부터 말하겠다. 필수 감경을 둔 이유가 우리가 체제를 예방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먼저 예방 투자를 하면 최대한 선처하겠다는 거다. 현재도 필수 감경 제도가 있다. 이 제도의 틀 내에 들어가야 한다. 현 시행령 및 고시와 정합성을 맞춰봐야 해 지금 몇%를 말하기 어렵다." =사전실태 점검과를 신설했다. 업무가 구체화됐나? 어떤 일을 하나 "사전 실태 점검도 예방 정책의 대표적 제도다. 현재 조사국이 1과 2과 3팀이 있고, 사전점검이 이들 3개 팀에 분산, 시너지가 나지 않고 전문성이 커지지 않았다. 그래서 사전실태 점검과를 만들었다. 정원은 많지 않다. 과장 포함해 7명이다. 최소 규모로 출발을 했다. 우수 인력을 배치해 빠른 성과가 나도록 하겠다. 실태 점검을 포함해 사전 예방 종합계획을 마련, 다음달 중 발표하려 하고 있다. 미리 좀 말하면, 사전 실태 점검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규모별로 또는 업종별로. 특히 대규모 고위험 시설 같은 경우는 위원회가 직접하고, 중규모는 위원회나 소관 부처가, 또 영세 소상공인 같은 곳은 컨설팅을 하고 도와줘야 한다." 예방과 관련한 제도 개선도 하려 한다. 선제적 투자도 그런 거다. R&D도 늘린다. 올해 예산은 133억이다. 출발한 지 한 4년 만에 130억대가 됐다. 전문 대학원 과정도 만든다. 2개 대학을 선정, 2개 학과를 운영한다. 한 대학당 15억을 지원한다. 지금 공모중이고, 3월중 결정된다. 4월부터 개설할 것으로 본다." =KT와 교원 그룹 조사결과는 언제쯤 나오나 "KT는 마무리 단계다. 작년 9월 문제가 된 이래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교원은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확인하는 단계다.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유출 규모를 지금 얘기하기는 어려운 단계다. 교원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전수 조사를 하고, 사전 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는데, 이를 담당할 인력이 있나? "인력과 시간, 이 부분은 우리가 늘 고민하는 것이다. 사람이 없다고 일을 안하지는 않는다. 지금 있는 인력으로 최대한 버티고 한다. 2022년부터 작년까지 조사관이 31명이었다. 행안부와 기재부 등을 어렵게 설득 했고, 정말 어렵게 지금의 예방심의관실이 만들어졌다. 사전실태점검과는 과장 포함 7명이다. 조사인력은 조사1과 2과 3팀에 6명에서 13명 내외가 늘어났다. 아직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 현재 인력을 총동원, 중요한 사건을 먼저 처리 하는 등 완급도 조정하며, 이렇게 일을 하겠다. "인력이 증원 안 되면 우리 조사 못해" 이렇게는 안한다. 일을 하면서, 해나가면서 인력을 늘려나가겠다. 작년 12월 30일자로 17명이 늘었다." =다크웹 대응 시스템 구축에 올해 4억원을 투입한다고 했다. 언제 구축하나? "다크앱은 작년에 아주 어렵게 추경으로 시작 했다. '털린 내 정보 찾기'는 작년에 만들어 올 1월 오픈 했다. 작년 예결위에서 불법 유통, 개인정보, 불법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탐지 차단, 이런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20억을 요구했고, 이 중 4억이 반영이 됐다. 이 분야는 이제 시작이다. 불법 개인 및 정보, 불법 유통되는 정보를 어떻게 탐지하고 대응하고 분석해 삭제할 건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올해 먼저 할 수 있는 건 솔루션을 도입하는 거다. 그리고 전문 인력을 동원해 탐지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2027년도 예산에 좀 더 반영을 해 나가겠다. 올해부터 설계를 해 몇 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표준개발(R&D)에 15억 원을 쓰겠다고 했는데 "R&D 사업이다. 당초 2022년도에 R&D를 처음 시작할 때는 30억으로 시작했다. 그때도 표준 부문이 있었다. 그때는 5개 분야에서 신기술 분야,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다. 올해 하는 건 글로벌 표준을 만들겠다는 거다. 이 사업도 앞으로 최소 3년 이상 갈 거다. 키사(KISA, 한국인터넷진흥원)와 같이 한다. 최소 3년, 길게 5년 이상 갈 것 같다." =국가AI전략위서 25일 화이트해커 로드맵을 공개했는데.... "화이트해커 양성제를 시행하면 과징금 산정시 반영할 수 있다. " =서울시 따릉이 문제는 어떻게? "상당히 많은, 서울 시민의 반 정도 개인정보가 나간 것 같다. 경찰하고는 초기부터 공조를 하고 있다. 현장에 나가 확인을 몇 차례 했고, 추가 자료도 갖고 있다. 전체 10부 능선에서 1~2부에 들어가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단계다. (조사가) 한 달이 채 안 됐다. 방향은 다른 조사와 똑같다. 현장조사를 나가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현장에서 확인하고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조사처분 절차로 간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이제 막 시작했고, 냉정히 보고 있다." =예방조정심의관 등 국장급 몇 명이 공석이다. 후속 인사는 언제? "예방조정심의관 자리는 만들어진 게 작년 12월 30일이다. 국장 자리는 인사검증이 간단하지 않다. 많은 기간이 소요된다. 현재 진행 중이다. 언제라고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빠른 시일 내에 부임할 수 있게 요청을 한 상태다. 국장 자리가 6곳인데, 이 중 3곳이 비어 있다. 빠른 시일에 충원될 수 있게 하겠다. 3월에는 진영이 갖춰지기를 바라고 있다."

2026.02.25 23:22방은주 기자

"미래전 답은 하늘에"…니어스랩 '에어리얼 인텔리전스' 전략

[부산(벡스코)=신영빈 기자] "지능은 머릿속에서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이 가장 빠르게 가장 강력하게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곳은 드론입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SK 2026'에서 '피지컬 AI 현실이 되다 -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로 여는 전장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AI 발전 흐름을 짚으며 "2012년 알렉스넷이 AI의 눈을 뜨게 했고, 생성형 AI가 언어를 가르쳤다면 이제는 물리 법칙이 지배하는 현실 공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지털 세상에서는 실수가 용납되고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만, 피지컬 세상에서는 두 번째 기회가 없다"며 "산업 현장과 전장의 최전선에서는 통신이 끊기고 GPS가 튀며, 전자전 환경과 극단적 기후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어스랩은 드론에 특화된 피지컬 AI 전략으로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를 제시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장 환경을 설계 단계부터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개념이다. 최 대표는 "좋은 모터를 달고 센서를 많이 단다고 드론 성능이 올라가는 게 아니다"며 "인지, 유도, 항법, 제어가 파편화돼 조립식으로 구성되면 피지컬 AI의 핵심을 온전히 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드론은 자율주행차와 달리 크기·무게·전력 제약이 극심하다. 그는 "2톤이 넘는 자율주행 차량은 트렁크에 서버를 싣고 풀 수 있지만, 몇 킬로그램에 불과한 소형 드론은 사이즈·파워 제약 안에서 모든 요소가 균형 있게 올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니어스랩의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최 대표는 이를 '핀·링크·엑스'로 설명했다. 핀은 단일 드론의 온보드 통합 지능이다. 영상 취득부터 AI 프로세싱, 파워트레인, 플라이트 컨트롤까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그는 "150km/h 이상으로 날아오는 적 드론을 250km/h로 추격해 요격하는 장면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AI 하나 잘했다고 되는 게 아니다"며 "AI와 영상, 전력, 비행 제어가 하나의 하드웨어 안에서 통합 설계됐기 때문에 가능한 성능"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은 통신이나 외부 조정 없이 온보드 AI로 수행된다. 최 대표는 "이미 학습된 AI가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움직이는 타겟을 정확히 요격한다"고 설명했다. 링크는 군집 지능이다. 다수의 드론이 정보를 공유하고 목표를 자동 할당하며, 실패 시 다른 기체가 보완하는 구조다. 이는 병력 감소 시대에 전투력 확장성을 높이는 해법으로 제시됐다. 최 대표는 "한 명의 지휘기가 10대의 타격기를 운영하고, 사람이 10명의 지휘기를 운용하면 100대의 드론을 운영할 수 있다"며 "단일 기체 능력을 넘어 다수의 지능이 공유되며 전술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니어스랩은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민수·국방 분야에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단일 계약 기준 1천만 달러(약 143억3천만원) 이상 수출 실적도 확보했다. 최 대표는 "3천 번에 한 번 정도만 재시도가 필요한 수준의 성공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북유럽의 혹한부터 중동 사막까지 70도 이상 온도 차 환경에서 운용 경험을 축적했으며, GPS나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도 비전 기반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피지컬 AI의 대표 사례로 휴머노이드가 주목받고 있지만, 전장에서는 드론이 더 빠르게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사람이 하던 일을 대체하는 데 유리하지만, 전장에서는 2차원이 아니라 3차원 공간에서 다수의 에이전트가 움직여야 한다"며 "드론이야말로 피지컬 AI를 가장 빠르게 증명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량 양산이 용이한 드론에 피지컬 AI가 담기면서 전장의 모습은 이미 빠르게 바뀌고 있고, 이 속도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25 20:39신영빈 기자

LG전자 클로이드,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LG전자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총 26개 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커뮤니케이션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패키지 ▲인테리어 ▲프로페셔널 컨셉 ▲건축 ▲서비스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우수성을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집 안 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에 사람의 표정, 음성, 몸짓에 반응해 상호작용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 9mm대 두께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 등 혁신 제품이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LG 그램 프로 노트북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에보 모니터 ▲LG 엑스붐 제품 3종 ▲휘센 오브제 컬렉션 쿨 에어컨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 ▲임직원을 위한 AI 에이전트 UX 등도 본상을 수상했다. LG전자 가전매장 플래그십 D5'도 건축부문 상을 받았다. 느린 학습자나 발달장애 아동이 가전 사용법과 작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제작한 '쉬운 글 도서'도 사회적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미래 준비 관점에서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여 고객 중심의 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5 20:00신영빈 기자

쿠팡플레이, 창업 프로그램 '샤크탱크 코리아' 참가자 모집

쿠팡플레이는 '샤크탱크 코리아' 프로그램에서 혁신적 아이템을 가진 창업가들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샤크탱크'는 창업가와 거물 투자자 '샤크'가 치열한 피칭과 협상을 거쳐 지분 및 현금을 맞바꾸고, 실제 사업 파트너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투자쇼다. 미국에서 17개 시즌을 이어가며, 50개국 이상에서 리메이크됐다. 참가를 희망하는 창업가는 쿠팡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지원서를 확인한 뒤, 자기소개와 서비스 시연 영상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마감 기한은 오는 3월29일이다. 나이, 직업, 경력 등은 무관하며 오직 '아이템'으로 심사한다. 아이디어 단계를 넘어 실물 제품이나 시제품, 혹은 구현된 서비스를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겐 자금 투자와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샤크'가 선택한 아이템은 대중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판로 지원을 받는다.

2026.02.25 17:49홍지후 기자

김종철 위원장 "6월 월드컵 재판매 협상 이뤄지도록 행정지도권 행사"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중계권 재판매 협상과 관련해 “행정지도권을 행사해 방송사 간 재판매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과 관련된 질의에서 “월드컵 중계권 관련해선 방송사 간 재판매 협상이 이루어지도록 공문도 발송하고 행정지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과정에서 구체적인 문제점이 도출될 경우 행정적 노력을 병행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하계 올림픽과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월드컵 경기의 국내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밀라노 코르티나 겨울 올림픽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벌였지만,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JTBC는 단독 중계를 진행했다. 동계 올림픽 JTBC 단독 중계 논란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유료방송 등을 통해 (올림픽에) 접근할 수 없는, 지상파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가구 수가 약 3.6% 정도 되는데 이분들과 고령자층의 시청권은 사실상 제약된 것”이라며 “향후 국민적 관심사인 체육 행사 등에 대해서는 이 부분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법령, 고시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5 17:49홍지후 기자

[현장] 급변하는 AI 시대, 공공 행정도 '애자일'이 생존 열쇠…"전방위 민첩성 확보해야"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정부'로의 전환이 대한민국 공공 행정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관·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AI서비스학회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25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애자일 AI 정부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한국경영정보학회와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가 주관하고 더존비즈온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경기도, 산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공공 AI 전환의 방향성을 짚었다. 임채원 원장 "AI 전환 핵심은 기술 아닌 '탁월한 인재'" 임채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애자일 AI 정부의 공공 혁신과 탁월성 교육'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임 원장은 AI 전환을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국가 운영 방식 전반을 혁신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정의하며, 그 핵심은 기술이 아닌 '사람'에 있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에든버러 퓨처스 인스티튜트(EFI)' 사례를 소개하며, 인문학·예술·사회과학 전공자들이 AI와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융합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데이터 기술이 결합할 때 비로소 혁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을 '탁월한 인재, 브릴리언트 마인드(Brilliant Mind)'로 정의했다. 단순히 기술을 잘 다루는 기능인이 아니라, 자유로운 사고와 창조성을 바탕으로 AI를 도구로 활용할 줄 아는 인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AI는 시스템이 아니라 개인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확연히 달라지는 도구라는 진단이다. 임 원장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이러한 전환의 거점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30년까지 AI 활용 역량을 갖춘 공직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애자일 AI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교육 혁신과 조직 문화 개선을 병행해 공공 부문에서도 민첩하고 실험적인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는 '실천', 중앙정부는 '전략'… 민·관 아우르는 AI 로드맵 이어 지자체 현장 실증 사례와 중앙정부의 국가 전략이 제시되며 공공 AI 전환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이 공유됐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경기도 AI정부 선도사례'를 발표했다. 김 국장은 인간 중심 AI를 지향하는 'AI 휴머노믹스' 비전을 소개하며, 단순한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실제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는 국내 최초의 'AI 등록제' 시행과 'AI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민관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국장은 "AI 도입 후 업무 생산성이 75%까지 향상되는 등 조직 내부에서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실패하더라도 빠르게 수정·보완해 나가는 '애자일 전략'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기반국장은 'AI 민주정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배 국장은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골고루 체감하는 'AI 민주정부'를 목표로 ▲국민 체감형 서비스 혁신 ▲행정 효율화 ▲AI 산업 생태계 지원 등 3대 축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세 상담, 민원 서비스, 정부24 등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공무원 업무에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처 간 데이터 칸막이 해소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느린 결정이 가장 위험… AI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재편해야"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이경전 한국AI서비스학회장을 좌장으로 지속 가능한 AI 행정 모델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이형용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장, 배일권 국장, 김기병 국장, 윤우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은 공공 AI 전환의 최대 변수로 '속도'를 지목했다. 지 사장은 "지금 시대의 가장 큰 악당은 기술이 아니라 시간"이라며 기술 발전 속도를 제도와 조직이 따라가지 못하는 간극을 지적했다. 그는 "국민과 기업이 이미 생성형 AI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기존 행정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보일 수밖에 없다"며 "AI 시대에는 틀린 결정보다 '느린 결정'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완벽한 준비보다는 지금 당장 AI를 활용하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애자일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공공 AI 전환이 비교적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확산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중앙부처 중심의 혁신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까지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이 빠르게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I 기술이 2주 단위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AI를 단순 도입 대상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 행정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에 맞춰 바꾸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경전 한국AI서비스학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공공 AI 도입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질적인 '애자일' 실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현장의 생생한 실패와 성공 경험, 그리고 중앙부처의 정책 비전이 어우러져 대한민국 AI 행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2026.02.25 17:42남혁우 기자

클라우드 보안 갖춘 사이냅소프트, 100억원 공공 SaaS 시장 정조준

사이냅소프트가 연간 1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공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겨냥해 '사이냅 문서뷰어 SaaS'를 앞세운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이냅소프트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요구되는 보안성과 호환성을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 K-PaaS 호환성, 소프트웨어 접근성(SA) 인증을 모두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인증 확보를 통해 정부 기술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공공 클라우드 환경에서 즉시 도입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요구사항과 표준 준수 요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사이냅 문서뷰어 SaaS는 문서를 PC에 내려받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즉시 열람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행정망 내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는 구조를 갖췄다. 표준 API 기반 설계로 그룹웨어, 홈페이지 등 기존 시스템과 별도 설치 없이 연동 가능한 '제로 설치' 환경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해당 솔루션은 현재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돼 공공기관이 간편 계약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민간 SaaS 이용지원 사업'과 연계하면 초기 구축비와 이용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예산 제약이 있는 기관도 도입이 가능하다. 앞서 경북 청송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사이냅 문서뷰어 SaaS를 도입한 바 있다. 청송군은 SaaS 방식으로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 대상 안전한 문서 열람 서비스를 구현해 스마트 행정 기반을 마련했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공공 SaaS 시장이 1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보안과 예산 부담 없는 안정적인 전환이 중요하다"며 "정부 인증을 완벽히 갖춘 기술력과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해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기반 선진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02.25 17:25한정호 기자

AI도 못 깨는 게임이 있다…챗GPT·클로드·제미나이, 1970년대 텍스트 게임 줄줄이 실패

최신 AI가 바둑을 정복하고 코드를 짜고 소설을 쓰는 시대, 1977년에 만들어진 텍스트 게임을 클리어하는 수준이 평균 10%도 미치는 못한다면 믿겠는가. 네덜란드 트벤테 대학교(University of Twente) 연구팀이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등 최첨단 대형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1977년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조크(Zork)'에 투입해 실험한 결과, 모든 AI가 평균 완료율 10% 미만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 연구는 현재 AI의 추론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던진다. 왜 하필 1977년 게임인가: 조크가 AI의 진짜 실력을 드러내는 이유 조크(Zork)는 미국 MIT에서 개발되어 1977년 처음 출시된 텍스트 기반 어드벤처 게임이다. 화면에 그림이나 영상이 전혀 없고, 오직 글자로만 상황이 묘사된다. 예를 들어 "당신은 흰 집 서쪽 열린 들판에 서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나오면 플레이어는 "북쪽으로 가라" 혹은 "칼을 집어라" 같은 명령어를 타이핑해 게임을 진행한다. 최대 350점을 획득하면 클리어다. 이 게임이 AI 테스트에 적합한 이유는 명확하다. 화면을 보고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이 아니라, 글로 묘사된 공간을 머릿속으로 지도처럼 구성하고, 이전에 실패한 행동을 기억해 전략을 바꾸고, 아이템들 사이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즉 단순한 언어 생성이 아닌 '진짜 이해'와 '적응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 게임이 AI가 흔히 쓰는 '패턴 매칭 요령'이 통하지 않는 환경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챗GPT는 빈 우편함을 계속 열었다: AI가 드러낸 황당한 실수들 연구팀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오퍼스 4.5(Claude Opus 4.5), 클로드 소넷 4.5(Claude Sonnet 4.5), 오픈AI(OpenAI)의 챗GPT 5.2, 구글(Google)의 제미나이 3(Gemini 3)을 포함해 총 3개 기업의 6개 LLM 기반 챗봇 설정을 테스트했다. 각 모델은 게임 설명을 최소한으로 제공한 '기본 프롬프트'와 게임 매뉴얼 수준의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 '고급 프롬프트' 두 가지 조건 아래 각 5회씩, 총 40회 실험을 진행했다.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챗GPT 5.2는 특히 흥미로운 실패 패턴을 보였다. 게임 초반에 우편함을 열고 안에 있는 전단지를 읽는 것은 합리적인 행동이다. 그런데 챗GPT는 이미 비어 있는 우편함을 반복해서 다시 열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했다. 내용물이 없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했음에도 같은 행동을 되풀이한 것이다. 인간 플레이어라면 반복하지 않을 행동이다. 더불어 챗GPT는 포기 명령을 거의 내리지 않아 게임 내 이동 횟수는 많았지만 실질적 진전은 거의 없는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클로드 오퍼스 4.5는 최고 성적인 약 75점(350점 만점)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전체의 약 20%에 그쳤다. 클로드가 미로 구간에서 보인 사고 과정을 살펴보면, "미로에는 특정 해법이 있다, 방향을 체계적으로 시도해보겠다"고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아이템을 바닥에 놓아 경로를 표시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대화 기록만 봐도 자기 발자국을 추적할 수 있는 AI가 굳이 아이템을 버릴 이유가 없다. 심지어 한 실험에서는 경로 표시용으로 랜턴을 바닥에 떨어뜨렸다가, 이후 어두운 지역에서 빛이 필요한 순간 랜턴이 없어 곤란에 빠지기도 했다. [그림 1] 왼쪽: 모델별 평균 획득 점수(표준 오차 포함). 오른쪽: 게임당 평균 이동 횟수(표준 오차 포함). (I)은 기본 프롬프트, (II)는 고급 프롬프트 조건을 나타낸다. '생각하기' 기능을 켜도 달라지지 않았다: AI의 '사고 모드'는 진짜 사고가 아닌가 이번 연구에서 가장 충격적인 발견 중 하나는 '확장 사고(Extended Thinking)' 기능이 게임 성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클로드의 '확장 사고' 옵션, 챗GPT의 '확장 사고' 설정, 제미나이의 '사고' 모드를 각각 활성화했지만, 세 모델 모두 해당 기능을 켰을 때와 끄지 않았을 때 사이에 유의미한 성적 차이가 없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결과는 상세한 게임 설명을 제공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동 명령어, 전투 방법, 게임 목표, 핵심 전략 등을 담은 고급 프롬프트를 별도로 제작해 제공했다. 인간 플레이어라면 이 정도 가이드만으로도 훨씬 높은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AI에게는 아무 차이가 없었다. 정보 자체를 갖고 있느냐보다 그 정보를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능력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해석이다. AI가 없는 것: 자기 생각을 돌아보는 '메타인지' 능력 연구팀이 이 실험을 통해 지목한 핵심 한계는 '메타인지(Metacognition)'의 부재다. 메타인지란 쉽게 말해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능력'이다. 인간은 같은 방법이 계속 실패하면 "이건 안 되는구나, 다른 방법을 써야겠다"고 스스로 판단한다. 그런데 실험 속 AI들은 실패한 행동을 반복했고, 이전 대화 기록에 접근할 수 있음에도 이전 시도에서 배운 흔적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LLM이 긴 문맥 속 중간 부분의 정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이른바 '중간에서 길을 잃다(Lost in the Middle)' 현상과도 연결지어 설명했다. 즉 대화가 길어질수록 앞서 일어났던 실패들을 효과적으로 참고하지 못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현재 AI의 이 같은 한계가 단순히 모델 크기나 학습 데이터를 늘린다고 해결될 양적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인지 방식과 AI의 정보 처리 방식 사이의 질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창하게 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진짜 이해나 문제 해결 능력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조크(Zork)가 뭔가요? 왜 AI 테스트에 사용했나요? A. 조크는 1977년 MIT에서 개발된 텍스트 기반 어드벤처 게임으로, 글로만 상황이 묘사되고 글로만 명령을 입력해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시각적 힌트 없이 공간 파악, 기억, 전략 수정이 필요해 AI의 진짜 추론 능력을 테스트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받았습니다. Q. 클로드, 챗GPT, 제미나이 중 어느 AI가 가장 잘했나요? A. 클로드 오퍼스 4.5가 약 75점(350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전체 게임의 약 20% 수준에 불과했고, 나머지 모델들은 평균 10% 미만의 완료율을 보였습니다. Q. AI에게 상세한 게임 설명을 줘도 왜 성적이 오르지 않나요? A. 정보를 받는 것과 그 정보를 실시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은 다른 능력입니다. AI는 상세한 매뉴얼을 받았어도 상황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거나 실패로부터 배우는 '메타인지' 능력이 부족해 실질적인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Playing With AI: How Do State-Of-The-Art Large Language Models Perform in the 1977 Text-Based Adventure Game Zork?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2.25 17:02AI 에디터

"활주로 없는 전투기 시대…통신 끊겨도 작동해야"

[벡스코(부산)=신영빈 기자] "활주로는 가장 쉽고도 가장 취약한 목표입니다. F-35나 F-22가 아무리 뛰어나도 활주로를 타격당하면 지상에 전시된 모델이 될 뿐입니다. 통신이 끊기고 GPS가 교란되는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자율성이 필요합니다." 최유진 쉴드AI 동북아 총괄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SK 2026'에서 인공지능(AI) 자율 전투체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쉴드AI는 전시 환경에서 전투 자율 솔루션을 운용한 첫 기업"이라며 자사의 실전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쉴드AI는 2015년 설립된 미국 방산 AI 기업이다. 지능형 자율 시스템을 통해 군인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표 플랫폼은 수직이착륙(VTOL) 무인기 'V-BAT'이다. 활주로 없이 이착륙이 가능하며, 2명이 30분 내 전개할 수 있다. 중유 엔진을 사용해 약 13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1만8천 피트 상공에서 운용된다. V-BAT은 통신이 제한되거나 위성항법(GNSS)이 교란되는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하며 전략적 표적 타격을 지원했고 20건 이상 작전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미국 해안경비대 및 미 해군과의 작전에서도 운용되며, 해상 감시 임무에 활용됐다. 미 당국은 V-BAT 운용을 통해 대규모 마약 밀수 적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쉴드AI의 핵심 경쟁력은 자율성 소프트웨어 '하이브마인드'다. AI 파일럿을 F-16 시험기에 탑재해 도그파이트를 수행했으며, 미 공군 차세대 무인 협동전투기(CCA) 프로그램 기술 성숙도·위험 저감 단계에 참여 중이다. 하이브마인드는 엣지에서 임무 자율성을 수행하는 '파일럿', 시뮬레이션·시험 체계 '포지', 지휘통제 통합 모듈 '커멘더' 등으로 구성된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현지 개발 시 해당 국가가 지적재산권을 보유할 수 있는 '소버린 AI' 구조를 강조했다. V-BAT은 모듈형 구조로 다양한 센서와 무장 통합이 가능하다. 쉴드AI는 최근 LIG넥스원과 정밀유도무기 통합 협력을 발표했으며 향후 타격 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 총괄은 "무장 통합을 통해 타격 능력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는 차세대 수직이착륙 전투기 콘셉트 'X-BAT'도 공개했다. X-BAT는 활주로 없이 운용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다. 5·6세대 전투기 대비 약 5분의 1 수준 비용을 목표로 한다. GE F110 엔진을 적용하고, 내부·외부 무장 탑재가 가능하며, AI 파일럿 하이브마인드가 조종을 담당한다. 이동식 발사·회수 차량을 활용해 분산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 총괄은 "스텔스 기술이 혁신이었던 것처럼, 수직이착륙 다목적 전투기는 또 다른 혁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GPS 교란 ▲병력 부족 ▲인명 안전을 꼽았다. 그는 "하이브마인드는 통신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작동하고, 병력 부담을 줄이며, 위험 임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쉴드AI는 타이베이 101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한국과 일본에도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최 총괄은 "한국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2.25 16:53신영빈 기자

KT엠모바일, eSIM 데이터 로밍 최대 25% 할인

KT엠모바일이 eSIM 데이터 로밍 '모비(mobi)'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강화하고, 봄철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eSIM 구매 후 등록 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활성화 코드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어려움은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mobi는 이를 해소하고자 '간편등록' 기능을 전 단말기에 적용해 등록 절차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했다. 별도의 복잡한 과정 없이 앱 내 '간편등록' 버튼만으로 등록이 가능해져, 모든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출국 전 국내에서 eSIM 정상 작동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mobi의 '사전 개통체크' 서비스 지원 국가도 확대했다. 개통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mobi만의 차별화 기능으로, 중국과 마카오 등 중화권 국가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현지 도착 즉시 안정적인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KT엠모바일은 이달 25일부터 3월 4일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봄맞이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일본, 베트남,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 미국을 포함한 8개국을 대상으로 하며, '1+1 상품' 구매 시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봄철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은 동행자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eSIM 데이터 로밍을 준비할 수 있다. 이광규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출국 전 준비 단계부터 현지 이용까지 전 과정에서 안정적인 데이터 사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더욱 편리해진 mobi와 함께 가족,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봄 휴가를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2.25 16:44박수형 기자

LGU+, MWC26서 에이전틱 AICC 기술 공개

LG유플러스가 내달 2일 개막하는 MWC26에서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차세대 고객 상담 솔루션 '에이전틱 AICC' 기술을 공개한다. 실시간으로 고객 의도를 파악하고 최적의 답변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사람 중심 AI'를 통해 고객센터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에이전틱 콜봇 스탠다드'를 출시하며 에이전틱 AICC 시장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 선보이는 에이전틱 AICC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모델로, 단순 응대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진보된 모델로 자리잡았다. 에이전틱 AICC는 사전 정의된 시나리오에 따라 질문을 처리하던 기존 '룰(Rule) 기반' 방식에서 벗어나,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에 기반해 고객 발화의 의도와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정해진 표현을 쓸 필요 없이 일상적인 언어로 문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상담 도중 문의 내용이 변경되거나 복합적인 요청이 들어오는 상황에서도 AI는 대화 흐름을 끊지 않고 자연스럽게 상담을 이어간다. 예를 들어, 요금 문의 직후 서비스 변경을 요청하더라도 별도의 배경 설명 없이 연속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에이전틱 AICC에는 단순 응답 기능을 넘어 AI가 상담의 우선순위와 절차를 판단하는 '플래닝' 기능이 적용됐다. 이는 상담에서 특화된 맥락을 동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로, AI는 고객 요청을 분석해 스스로 상담 계획을 수립한 뒤 환각 현상을 최소화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MWC에서는 한층 진보한 AICC의 '자기 진화' 개념도 함께 공개된다. LG유플러스 AICC는 연간 3300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나, 과거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새로운 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 반응 및 문제 해결 결과를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하는 '피드백 루프'를 통해 끊임없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AI사업그룹장은 “이번 MWC에서 공개된 기술은 작년 7월 오픈AI와 협력 선언 이후 양사가 끊임없이 고민하며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과 자사 AI 기술력을 결합하여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2.25 16:41박수형 기자

"드론은 날개달린 로봇…3차원 공간 제어가 관건"

[부산(벡스코)=신영빈 기자] "피지컬 AI가 결합된 드론은 '날개 달린 로봇'으로 이해하면 가장 쉽습니다." 고정완 위플로 공동창업자 겸 운영총괄이사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SK 2026'에서 피지컬 AI와 드론의 결합이 가져올 산업적 변화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피지컬 AI 개념을 사람 정비사의 작업 과정에 빗대 설명했다. 정비사가 차량을 진단하고, 수리 계획을 세운 뒤, 도구를 들고 실제 물리 공간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전 과정을 AI가 수행하는 것이 피지컬 AI라는 것이다. 기존 소프트웨어 AI가 텍스트·코드 등 디지털 결과를 산출하는 데 머물렀다면, 피지컬 AI는 물리적 공간에서 '행동'까지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고 이사는 피지컬 AI의 기본 구조를 ▲인지 ▲결정 ▲행동 3단계 루프 구조로 설명했다. 인지 단계에서는 멀티모달 센싱 기술이 핵심이다. 카메라, GPS, 각종 센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통합해 3차원 공간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GPS 교란 환경이나 통신 장애 상황에서도 인지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했다. 결정 단계에서는 비전·언어·행동(VLA)을 통합한 모델이 필요하다. 단순 객체 인식이 아니라 상황을 이해하고 임무를 계획해야 하며, 초저지연·실시간성이 요구된다. 행동 단계에서는 실제 모터·프로펠러·제어시스템을 구동해 물리적 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그는 "드론은 단순 제어가 아니라 3차원 공간에서의 제어라는 점에서 요구 수준이 훨씬 가혹하다"고 설명했다. 고 이사는 최근 연구 사례도 소개했다. 사람이 "저 컵을 가져와"라고 말하면 드론이 스스로 경로를 판단해 집게로 물체를 집어오는 실험, 자연어 지시만으로 장애물을 회피하며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는 연구 등이 대표적이다. 또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거시적 임무 계획을 세우거나, FPV 드론에 1인칭 시점 영상과 자연어 명령을 결합해 행동을 수행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계 사례로는 DJI의 온보드 AI 칩 '매니폴드 3'를 언급했다. 드론 기체에 직접 탑재해 소형 언어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의 연산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고 이사는 "기존에는 객체 인식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인지에서 행동까지 이어지는 고도화된 모델을 기체 내부에서 돌리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집 드론 역시 피지컬 AI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한 명의 운용자가 다수 드론에 대략적인 임무만 부여하면, 각 드론이 스스로 목표를 탐지·판단·행동하는 구조다. 정찰, 타격, 산불 진화, 3D 프린팅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AI 모델은 고도화돼야 하지만 동시에 경량화돼야 한다"며 드론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드론은 배터리 무게가 전체의 30~50%를 차지하고, 비행 시간도 1~2시간 수준에 불과하다.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전력 소모도 증가하는 만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 이사는 피지컬 AI가 탑재된 드론이 인간 역할을 단순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이 수행할 수 없던 3차원 영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원 환경보다 훨씬 가혹한 요구 조건"이라며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플로는 현재 피지컬 AI 기반 검사·점검 솔루션을 제조 공정과 민수·국방 MRO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고 이사는 드론과 피지컬 AI의 결합이 산업 전반의 문제 해결 방식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25 16:40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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