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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 기업들, 과징금에 소송까지…이중 타격 현실화

설탕, 전분당, 밀가루 등 기초 식품 원재료 담합 사건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국면에 접어들면서, 관련 기업들이 과징금뿐 아니라 손해배상 소송까지 떠안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담합 규모가 수조원대에 달하고, 해당 원재료가 식품 전반에 사용된 만큼 피해 기업들의 법적 대응이 이어질 경우 업계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당 3사는 약 3조2715억원 규모의 설탕 가격 담합을 벌였고, 이로 인해 가격은 최대 66.7%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분당 담합 규모도 약 10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면서, 단순 과징금을 넘어 실제 손해배상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주 있는데 안 할 수 없다”…소송 압박 커지는 기업들 업계에서는 특히 상장사를 중심으로 소송 압박이 커지고 있다. 담합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고, 그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만큼 이를 회수하지 않을 경우 주주 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해야 하는 대응'에 가깝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설탕 담합으로 피해를 본 한 업계 관계자는 “담합 사실이 확인되고 과징금까지 부과되는 상황이라면 기업은 그냥 넘기기 어렵다”면서 “회사와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시장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손해배상 소송 제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사라면 주주를 고려해 소송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손실이 장기간 누적된 만큼, 이를 회수하지 않을 경우 경영진의 책임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일부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손해액 산정과 법적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원재료 가격이 소폭만 올라가도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인 만큼, 담합 기간이 길었던 이번 사안에서는 누적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비맥주·농심 등도 소송 검토…업계 전반으로 확산 조짐 실제 주요 식품·음료 기업들도 대응 방향을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농심은 설탕·전분당 담합과 관련해 공정위 결과를 지켜본 뒤 소송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밀가루 담합으로 인해 입은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정위에 의해 과징금 규모와 법적 판단이 확정된 이후에야 구체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비맥주 역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법무팀에서 실태를 파악 중이지만, 구체적인 소송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담합 규모가 크고 피해 범위가 넓은 만큼 소송 가능성 자체는 열려 있다”면서도 “최종 판단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사라면 주주를 고려해 소송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라며 “담합으로 인한 손실이 명확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이를 회수하지 않으면 경영 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담합 사건은 통상적으로 대법원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최종 판단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면서 “현재로서는 각 기업들이 공정위 판단과 사법 절차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6.04.27 17:54류승현 기자

전 세계 첫 구글 AI 캠퍼스, 한국에 문 연다…딥마인드와 'K-문샷' 추진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7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 접견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잇달아 소화하며 한국과의 인공지능(AI) 협력에 본격 나섰다. 하사비스 CEO의 이번 방한은 알파고 대국 10주년을 계기로 성사됐다. 지난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이은 빅테크 AI 수장의 연속 방한으로, 한국 정부가 AI 분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청와대는 반도체 경쟁력·제조 역량·우수 인재를 갖춘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 첫 구글 AI 캠퍼스, 한국에 문 연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과 구글 딥마인드 CEO 접견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구글은 올해 안에 서울에 구글 AI 캠퍼스를 개소해 연구자,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구글 AI 캠퍼스는 전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 문을 여는 것으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하사비스 CEO가 구글 연구진의 한국 파견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며 "최소 10명 파견을 요청했고 즉석에서 동의했다"고 전했다. 구글 AI 캠퍼스는 정부의 'K-문샷' 프로젝트와 연계해 구글 딥마인드와 AI 기반 과학기술 협력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 K-문샷은 AI와 과학기술을 융합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범국가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연구생산성 2배 제고, 2035년까지 첨단바이오·미래에너지·반도체 등 8대 분야 12대 국가 미션 해결을 목표로 한다. 김 실장은 "세계적인 과학 AI 역량을 갖춘 딥마인드와 우리 연구진이 손잡는 만큼 바이오, 기상기후, 미래에너지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리의 역량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기정통부-구글 딥마인드, 알파고 대국 10주년에 MOU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하사비스 CEO와 MOU를 체결했다. 장소는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열렸던 곳으로, 알파고 대국 10주년에 맞춘 상징적 선택이다. 양 기관은 생명과학·기상기후 등 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 AI 인재 양성, 책임있는 AI 활용을 주요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5월부터 운영 예정인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활성화하고, AI안전연구소와 연계해 안전 프레임워크 구축 및 테스트 방법론 논의도 이어간다. 국내 AI 인재가 구글 딥마인드의 연구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인턴십 기회도 발굴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체결한 MOU는 K-문샷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분야 AI 혁신을 가속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책임있는 AI 연구와 모범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는 핵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하사비스, AGI·기본소득까지 심층 논의 이 대통령과 하사비스 CEO의 접견에선 범용 인공지능(AGI) 도래 시점과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심층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이 AGI 도달 시점을 묻자 하사비스 CEO는 "앞으로 5년 안에, 이르면 2030년 인간의 모든 인지 능력을 구사하는 AGI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산업혁명 이상의 사회적 변화가 훨씬 빠른 속도로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사람은 AI가 저성장·기후위기·의료 문제 등 난제 해결의 도구가 될 수 있는 반면, 전쟁 악용이나 빈부 격차 심화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하사비스 CEO는 AI 악용 가능성을 지적하며 가드레일 등 안전장치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 대통령도 AI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제통제기구나 표준이 부족하다고 공감했다. 하사비스 CEO는 미중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국제 규범 형성이 쉽지 않다면서도 한국·영국·싱가포르 등이 협력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고민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AI 안전 국제 협력 구상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이런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것이 인상 깊다"며 "허브가 구축되면 국제적 AI 안전 기준을 논의하는 아젠다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AI발 실업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준비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하사비스 CEO는 "일자리의 정의와 부의 재분배를 고민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이 "20년 전부터 기본소득을 이야기해 왔다, 지금이야말로 기본소득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언급하자 하사비스 CEO도 필요성에 동의하며 "로봇의 생산성 증가분을 노동자에게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하사비스 대표가 '대통령이 이 주제에 대해 깊이 알고 정통하다'고 말했다"며 "안전 가드레일 부분에서 나눈 대화에 깊은 감명을 받고 좋은 인상을 받고 갔다"고 전했다.

2026.04.27 17:40이나연 기자

서울대 "커피 하루 3회 마시면 남녀 모두 사지근육량 늘어"

커피를 매일 3잔 마신 사람이 한잔 미만으로 마신 사람보다 사지근육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나 서울대학교 의과학과 연구원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일수록 전반적으로 더 바람직한 체성분 지표와 연관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남성은 하루 3회 커피를 마시는 경우 하루 1회 미만 섭취군보다 사지근육량지수(ASMI)와 제지방량지수(LBMI)가 높았다. 여성은 하루 3회 커피 섭취군이 하루 1회 미만 섭취군보다 체지방량지수(FMI)가 낮고,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는 더 높았다. 정지나 연구원(제1저자, 박사후과정)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존 통계 자료 한계 때문에, 섭취 횟수에 따른 저 정밀한 분석과 커피 종류에 따른 영향까지는 분석이 어려웠다"며 "그럼에도 인덱스상 유의미한 결과물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커피 섭취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인구집단 수준에서 체성분과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만 단면연구인 만큼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으며, 향후 장기 추적연구와 중재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수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자료를 토대로,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전신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자료와 커피 섭취 빈도 정보가 있는 총 1만 5,447명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자가 기입식 식품섭취빈도조사(FFQ)를 바탕으로 커피 섭취 빈도를 하루 1회 미만, 하루 1회, 하루 2회, 하루 3회 등 네 군으로 나눴다. 체성분 지표로는 체지방량지수, 사지근육량지수, 제지방량지수를 사용했다. 사회경제적 요인과 흡연, 음주, 신체활동, 에너지 섭취, 수면 등 다양한 교란요인을 보정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커피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근육량 관련 지표가 더 좋은 방향과 연관됐다. 남성의 경우 하루 3회 커피를 마시는 군은 하루 1회 미만 섭취군보다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높았다. 체지방량지수에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여성에서는 하루 3회 커피를 마시는 군이 하루 1회 미만 섭취군보다 체지방량지수는 낮고,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는 더 높았다. 여성의 하루 3회 섭취군은 체지방량지수 7.68, 사지근육량지수 5.91, 제지방량지수 15.67로, 하루 1회 미만 섭취군의 7.81, 5.86, 15.50보다 더 바람직한 방향의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 하위분석에서는 연관성의 양상이 일부 달랐다. 남성 50세 이상에서는 커피 섭취가 많을수록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높게 나타났고, 여성 50세 이상에서는 사지근육량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여성 50세 미만에서는 제지방량지수와의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카페인의 에너지 대사 촉진,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시사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연구는 단면연구이기 때문에 커피가 체성분 변화를 직접 유도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상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 빈도가 한국 성인의 체성분 지표, 특히 근육량 관련 지표와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6.04.27 17:14박희범 기자

텔타, 면접 과정 돕는 '인터뷰 프로' 출시

텔타가 채용 인터뷰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인터뷰 어시스턴트 '인터뷰 프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업 채용 시장에서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면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면접관의 메모와 기억에 의존한 평가, 질문 수준 편차, 평가 기준의 불명확성 등으로 인해 지원자의 역량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하거나 적합한 인재를 놓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다수 면접관이 참여하는 채용에서는 평가 기준이 일관되지 않아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텔타는 이런 채용 현장의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채용 인터뷰 지원 솔루션 인터뷰 프로를 선보였다. 인터뷰 프로는 일반적인 회의록 작성이나 요약 도구가 아닌, 채용 인터뷰 상황에 특화된 AI 솔루션으로 면접의 정확도와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터뷰 프로는 면접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자동으로 스크립트를 생성한다.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지원자의 답변을 요약하고, 답변 속 핵심 역량 신호를 분석해 추가 질문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면접관은 단순 기록에 집중하는 대신 지원자와의 대화와 심층 검증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면접 종료 후에는 후보자의 실제 발화를 기반으로 역량 리포트를 생성할 수도 있다. 평가 과정에는 글로벌 벤치마크 기반 역량 기준이 적용돼 면접관 개인의 직관이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편차를 줄이고, 보다 구조화된 채용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최근 기업들은 채용 속도뿐 아니라 채용 실패 비용 절감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 번의 잘못된 채용이 조직 생산성 저하와 재채용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면접 과정의 정교함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텔타는 인터뷰 프로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면접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텔타 전소영 총괄은 “많은 기업이 여전히 중요한 채용 결정을 면접관의 기억과 감각에 의존해 내리고 있다”며 “인터뷰 프로는 후보자의 실제 발화를 근거로 보다 정교하고 일관된 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솔루션으로, 기업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인재 채용에 대한 관심이 날로 중요해지는 가운데, 5월 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기업 HR 리더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새로운 인사 관리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AI 전환(AX) 사례와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AX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등록 및 소개 페이지로 이동한다.

2026.04.27 16:01백봉삼 기자

"AI, 공장 품질검사도 맡는다"…코오롱베니트, 제조 AX 속도전

코오롱베니트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클과 손잡고 제조 현장에 즉시 도입 가능한 비전 인공지능 패키지를 선보이며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코오롱베니트는 오토딥러닝 비전 기술 기반의 품질검사 프리패키지 '프롬튼팩 인스펙션(PromptON Pak.Inspection)'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코오롱베니트의 인공지능 브랜드 '프롬튼(PromptON)'의 실행형 패키지 라인업 중 하나로, 제조 기업들이 직면한 인공지능 도입의 높은 문턱을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제조업계는 공정별로 상이한 검사 모델을 매번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 시간적, 비용적 부담 때문에 인공지능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러한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기 위해 검증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하나로 묶은 '실행형 패키지' 전략을 택했다. 이 솔루션의 핵심은 뉴로클의 노코드(No-code) 비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뉴로티(Neuro-T)'와 '뉴로알(Neuro-R)'이다. 코딩 지식이 없는 현장 담당자도 GUI(graphical user interface,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환경에서 모델 학습부터 성능 평가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으며, 자동 모델 최적화 기능을 통해 전문 인력 없이도 고성능 검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IT 유통 역량을 활용해 하드웨어 구성에도 내실을 기했다. 특히 세계적인 서버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의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은 물론, 산업용 컴퓨팅 강자인 어드밴텍(Advantech) 장비와 결합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 고객 환경에 따라 '하이엔드'와 '로우엔드'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해 대규모 생산 라인부터 중소 규모 현장까지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번 솔루션 출시는 최근 결성된 '코오롱베니트 인공지능 얼라이언스(AI Alliance)'의 실질적인 협업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뉴로클은 이 얼라이언스의 신규 참여사로, 양사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공동 상품 기획과 시장 진출까지 아우르는 강력한 시너지를 보여줬다. 코오롱베니트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아이티 서비스 기업을 넘어 파트너사의 기술을 엮어 고객에게 즉시 가치를 전달하는 인공지능 통합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정체성을 시장에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공지능 얼라이언스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실행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품질검사 솔루션을 시작으로 안전 관제, 설비 예지보전 등으로 패키지 영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재훈 코오롱베니트 에이엑스커머스팀장은 "제조 AX의 핵심은 인공지능 기술을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적용하고 실제 운영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있다"며 "프롬튼팩 인스펙션은 제조 품질을 위한 비전검사 영역에서 고객이 에이엑스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실행형 패키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AX 패키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7 15:33장유미 기자

"K-AI칩, 시스템 실증 단계 진입…생태계 전반 자생력 키워야"

“이제는 칩 하나가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를 넘어, 실제 보드와 시스템 위에서 작동하는 서비스를 증명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김지훈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들의 현주소를 이같이 진단했다. 하드웨어 설계 역량은 이미 글로벌 톱티어 수준에 도달했으나, 실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스템 단위에서 안정성과 소프트웨어 포팅(Porting) 편의성을 입증하는 '실무적 검증'이 최우선 과제라는 설명이다. 단일 칩 설계에서 시스템 실증으로…“이제는 작동하는 서비스의 영역” 올해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리벨리온, 모빌린트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보여준 성과는 단순한 학술적 발표에 머물지 않았다. ISSCC는 국제 반도체 올림픽 IEEE(전기전자공학자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IC(집적회로) 설계 학술대회로, 반도체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김 교수는 ISSCC DAS(Digital Architectures & systems)분과 TPC(기술 프로그램 위원회)를 올해 2월까지 담당했다. TPC의 역할은 논문을 심사 및 선정하고, 세션을 구성한다. 김 교수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과거가 칩 하나가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를 증명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여러 개의 칩을 묶어 보드와 시스템 단위로 확장(Scale-out)했을 때 실제 서비스가 원활하게 배포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했다. 특히 생성형 AI 시장이 급팽창하며 LLM(거대언어모델) 가속을 위한 시스템 단위의 성능 구현이 팹리스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김 교수는 “현장에서 확인된 국내 기업들의 기술적 성취는 HBM3E와 같은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 적용과 선단 공정 인터페이스 도입 측면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다만 수요 기업 입장에서는 하드웨어 스펙보다 기존 GPU 환경에서 개발된 모델을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NPU에 이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사용자의 전환 비용을 낮추고 전체 인프라 운영 비용(TCO) 절감 효과를 수치로 입증해야만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 속에서 실질적인 1차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단순히 칩의 연산 속도가 빠른 것을 넘어 개발자가 엔비디아의 '쿠다(CUDA)'를 사용할 때와 유사한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스택의 성숙도가 시장 안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쏠림 경계해야…“생태계 전반 키워야 자생력 확보” 정부가 추진하는 'K-엔비디아 프로젝트'를 통한 5대 NPU 기업 집중 지원은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김 교수는 특정 선도 기업에만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장기적으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허리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AI 인프라는 연산을 담당하는 NPU 하나로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모리 확장을 위한 CXL(파네시아), 고속 검색 및 저장 최적화를 위한 VDPU(디노티시아), 데이터 처리를 돕는 DPU(망고부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플레이어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강력한 시스템 경쟁력이 생긴다. 김 교수는 “삼성 파운드리 생태계의 핵심인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들의 역량 강화를 포함해 특수 목적 칩을 설계하는 중소 팹리스들까지 두루 육성하는 포괄적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소수 기업이 상장에 성공한 뒤 그 성과가 생태계 전반으로 낙수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설계 IP부터 패키징에 이르는 전후방 산업의 자생력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설계 기초 인프라 위기…IDEC 예산 삭감 등 '인재 양성' 빨간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적·물적 토대는 오히려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의 예산 삭감 문제다. 그는 “IDEC은 전국의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에게 값비싼 설계 툴(EDA)을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MPW)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팹리스 산업의 젖줄”이라며 “이러한 기초 인프라 예산의 위축은 미래 설계 인력들의 실무 경험 축소를 야기하고, 결국 중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수억 원이 드는 환경에서 대학의 설계 경험이 단절되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인재 양성 정책의 단절성도 시급한 해결 과제로 꼽혔다. 김 교수는 “AI 반도체 대학원 등 주요 교육 사업이 5년 단위의 단기 기금 사업으로 운영되다 보니 연구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우수 인력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흡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팹리스 산업의 허리를 담당할 실무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려면 기초 교육 인프라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 체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인터뷰를 마치며 “칩 설계 역량은 이미 궤도에 올랐지만, 이를 시스템으로 구현하고 운영할 인재와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K-AI칩의 기세는 일회성 돌풍에 그칠 수 있다”며 정책의 지속성과 생태계 전반에 대한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2026.04.27 15:08전화평 기자

정부 정책 소식, 웹에서 바로 본다…행안부, HWP·PDF 첨부파일 시대 '끝'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정책 소식을 확인하기 위해 별도의 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무거운 첨부파일을 내려받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검색 엔진이 공공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누리집 보도자료 게시판을 개편하고 문서 제공 방식도 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행정안전부 보도자료는 주로 아래아한글(HWPX)이나 피디에프(PDF) 형태의 첨부 파일로 제공돼 왔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 본문을 바로 확인하기 어렵고 보도자료를 보려면 별도 뷰어 프로그램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시각장애인용 스크린리더 등 장애인 보조 기술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누리집 보도자료 게시판을 개편해 국민이 보도자료 본문을 웹상에서 바로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선으로 국민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나 운영체제의 제약 없이 보도자료 전문을 게시글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사람뿐만 아니라 AI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서 형식인 '마크다운(Markdown)' 양식 내려받기를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마크다운은 제목, 본문, 목록 등 글 구조가 일관되고 명확하게 표현되는 방식으로, 검색엔진이나 AI 서비스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학습하는데 최적화돼 있다. 위키피디아, 노션(Notion), 깃허브(GitHub)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상용 AI 서비스의 답변 형식에도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AI 서비스가 행정안전부 보도자료 게시판에서 첨부파일을 바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어 국민이 행정안전부 정책 관련 정보를 AI에게 질문할 때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참고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공식 보도자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보다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게 돼 국민에게 공신력 있는 정책 안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진 행정안전부 대변인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과 홍보를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정책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5:06장유미 기자

배경훈 부총리 "알파고 넘어선 AI 논의할 때…사회적 합의 필요"

정부가 혁신 기술이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해 좌초되는 상황을 방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개최한 'AI 사회정책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거 알파고 대국 이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기술이 가져온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 다양한 사회적 쟁점을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배 부총리는 "우리는 알파고를 넘어선 AI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며 "인간을 뛰어넘는 AI 모델과 로봇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AI는 전쟁과 해킹에 활용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할 방법을 생각해야할 때"라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AI를 '타다' 서비스에 비유했다. 혁신 기술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라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타다는 2018년 출시된 승차 호출 서비스다. 기존 택시 경험을 개선해 주목 받았지만 '타다금지법'으로 인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배 부총리는 "혁신은 우리에게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기존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며 "기술에 소외되는 사람이 많을수록 혁신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당 포럼은 기술·규범과 상생·혁신, 사회·신뢰 등 3개 분과 체제로 운영된다. 각계 전문가 42명이 참여해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한다. 이들은 AI 투명성 확보부터 일자리 변화 대응, 청소년 보호와 국가 AI 독자성 확보까지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들을 다룬다. 향후 논의 결과는 국회와 관련 부처, 일반 시민들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실제 정부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오는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친 공개 세미나를 통해 공론화 과정을 밟은 뒤 내년 2월 최종 정책 제언을 담은 종합 보고서를 발간한다. 포럼 위원장을 맡은 이상욱 한양대 교수는 "AI 쟁점은 기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사회 각계가 머리를 맞대고 정책으로 연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2026.04.27 15:06김미정 기자

넥슨 '마비노기', 20시간 마라톤 라이브 방송 성료…하반기 개선 약속

넥슨은 '마비노기' 온·오프라인 라이브 방송 '마비노기 커넥트'를 진행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8시간으로 계획됐던 이번 방송은 이용자들의 질문을 모두 해소하기 위해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 30분까지 판교 사옥에서 19시간 30분 동안 중단 없이 생중계로 이어졌다. 최동민 디렉터와 강민석 콘텐츠리더는 사전 접수된 약 2900건의 질문을 7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가감 없는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주요 관심사였던 '세이크리드 가드'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현장 이용자들과 세밀한 조율을 거쳐 즉석에서 개선안을 마련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개발진은 이번 방송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신규 업데이트와 세부 개선사항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이번 소통 과정이 향후 게임 개발과 운영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동민 디렉터는 “이번 '마비노기 커넥트'는 '밀레시안' 여러분이 '마비노기'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지, 그리고 개발진이 얼마나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다시금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전달해준 의견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며 진정성 있는 업데이트와 변함없는 재미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4.27 14:25정진성 기자

네이버, '스시테크 도쿄 2026' 참가…AI 설계·미래 도시 비전 공유

네이버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테크 컨퍼런스 '스시테크 도쿄 2026'에 참가해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AI 설계 방향과 미래 도시 비전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스시테크 도쿄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구축을 위해 전 세계 혁신 기업들이 모여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아시아 기술 컨퍼런스다. 이날 메인 세션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주희 네이버클라우드 이사가 함께 무대에 올라 약 45분간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AI 설계(From AI to Society)'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세 연사는 AI가 일상을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네이버가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향하는 기술적 가치를 공유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검색·쇼핑 등 대규모 사용자 기반의 서비스 ▲자체 AI 모델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기술 기업임을 언급하며,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최 대표는 "네이버는 '혁신은 언제나 기술과 사용자로부터 시작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각국의 이용자를 깊이 이해하고, 문화와 가치 체계를 존중하는 소버린AI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초고령 사회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AI 안부확인 서비스 '케어콜'과 현장 밀착형 협업 플랫폼 '라인웍스' 현황도 소개했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케어콜은 일본 이즈모시 등에서 고령자의 안부 확인에 이어 재난 발생 시 '도시 재난 회복력'을 높이는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라인웍스도 광학문자인식(AI-OCR) 등 혁신 기능을 통해 소상공인과 현장 근로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물리적 세계와 AI를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 및 로보틱스 기술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석 대표는 디지털 트윈이 미래 도시 인프라임을 강조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및 일본 나가이시의 디지털트윈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세계 최초 로봇 친화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검증된 기술들이 ▲NTT동일본 ▲사우디아라비아 NHC ▲뉴무라바 등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실제 도시 환경으로 확장되는 사례를 설명했다. 최 대표는 대담을 마무리하며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일상을 지탱하는 사회 인프라로 진화했다"며 "네이버는 기술의 확장성만큼이나 사회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인식하고, AI를 통해 사회와 사람 그리고 기술을 더욱 가치 있게 연결하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통해 이용자에게는 혁신을, 소상공인에게는 성장을, 국가에는 디지털 주권을 지키는 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27 14:00박서린 기자

시디즈, 게이밍 의자 'GX' 개선품 출시..."안정적 지지"

시디즈가 인체공학적 설계를 한층 강화한 게이밍의자 'GX'를 개선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e스포츠는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과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되는 환경으로 고도화되면서, 플레이어의 몰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착석 환경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e스포츠가 메달 종목으로 운영될 예정인 만큼, 경기력과 직결되는 플레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디즈는 이런 흐름에 맞춰 GX의 핵심 구조인 등판을 중심으로 개선했다. '듀얼-텐션 서포트 등판'은 등판 메쉬를 이중 구조로 설계하고, 신체가 닿는 부위별로 서로 다른 텐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단의 릴랙스 존은 프로텐션 메쉬의 유연한 직조를 적용해 어깨와 등을 부드럽게 감싸 쾌적한 착좌감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허리가 닿는 코어 존은 보다 촘촘하고 단단하게 설계돼 별도의 장치 없이도 허리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럼버서포트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장시간 플레이 중에도 신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자세 변화가 잦은 게임 환경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몰입을 지원한다. 이번 개선에는 헤드레스트 구조도 함께 나아졌다. 기존의 헤드레스트 각도 조절은 물론, 높이 조절 기능을 새롭게 적용해 사용자의 체형에 따라 목과 머리를 보다 정교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 제품과의 호환성을 고려한 설계로, 기존 GX 사용자도 부품만 별도 구매해 교체할 수 있다. 제품 전체를 바꾸지 않고도 업그레이드된 사용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시디즈 관계자는 “게이밍의자는 장시간 플레이 환경에서 선수와 사용자의 몰입, 자세, 퍼포먼스를 뒷받침하는 핵심 장비”라며 “개선된 GX는 듀얼-텐션 서포트 등판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형을 보다 정교하게 지지하도록 설계한 인체공학적 게이밍의자다. 게임 환경은 물론 집에서 업무와 게임을 오가는 일상에서도 안정적인 착석감과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디즈는 최상의 앉음을 바탕으로 프로 선수부터 일반 게이머까지 각자의 플레이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시팅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7 13:32백봉삼 기자

W컨셉,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가정의 달 기획전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오는 29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개편하고 가정의 달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선물하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선물하기 서비스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배송지 입력 기한의 디자인을 개선해 선물 받는 사람이 배송지 정보 입력 마감 기한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수령인의 배송지 입력 여부나 상품 수령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고객 알림 서비스도 강화한다. 선물 수령 후 7일 이내인 배송지 입력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입력 마감 하루 전 리마인드 알림을 발송한다. 기한 미입력에 따른 자동 취소를 방지하고, 선물을 보낸 이의 성의가 수령인에게 전달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내달 3일까지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한 대규모 기획전이 열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 선물 목적에 맞춰 ▲키즈용품 ▲뷰티 디바이스 ▲이너뷰티 ▲홍삼 등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인기 상품을 ▲3만원 미만 ▲3만~5만원 ▲5만~10만원 ▲10만원 이상 등 가격대별로 선택할 수 있는 추천 코너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플르부아 ▲아템포 ▲디어리얼 등에서 출시하는 기획세트도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W컨셉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을 주고받는 고객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한다"며 "선물하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큐레이션과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7 13:14박서린 기자

팀 쿡 없는 애플, '폴더블 아이폰' 품귀 현실화?

애플이 올 가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가칭)'가 출시 초기에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아이폰 울트라가 초기에는 복잡한 공급망으로 인해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공급 부족은 오히려 초기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약 2000달러(한화 약 300만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품 희소성이 소비 심리를 자극해 판매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는 애플의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리고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미 5년 이상 폴더블폰을 사용해 온 안드로이드 사용자층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폴더블 아이폰은 오는 9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9월 1일 공식적으로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하는 존 터너스가 직접 발표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이번 발표가 단순한 일정상의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애플이 팀 쿡에서 존 터너스로 이어지는 리더십 교체 과정에서, 차기 CEO가 직접 신제품 공개 행사를 주도하도록 함으로써 향후 핵심 제품의 '얼굴'로 자리매김하게 하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신임 CEO에게 강력한 마케팅 효과와 함께 초기 매출 상승이라는 '순풍'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신제품 공개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의 방향성과 비전을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26.04.27 13:1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넷플릭스, 자사주 36조원 매입..."연간 콘텐츠 예산보다 큰 규모"

넷플릭스가 올해 콘텐츠 예산보다 더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26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최대 250억 달러 규모(약 36조원)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는데, 이는 올해 콘텐츠 예산인 약 200억 달러(약 29조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자사주 추가 매입은 한때 경쟁사와 견줘 막대한 콘텐츠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던 넷플릭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다. 포브스는 "넷플릭스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 면에서 우위를 점했고, 광고 기반 요금제는 가입자에게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으며, 콘텐츠에 경쟁사보다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했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을 위한 830억 달러(약 122조원) 규모 입찰이 무산된 직후에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당분간은 WBD와 같은 대규모 인수합병이 없는 상황에서 넷플릭스 주식 자체가 차세대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WBD에 투자하는 대신, 자사주 매입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걸고 있다. WBD 인수 계약 파기 덕분에 자사주 매입을 위한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스펜스 뉴먼 넷플릭스 CFO는 지난달 모건스탠리 기술 미디어 통신 콘퍼런스에서 "몇 주 전엔 없었던 28억 달러(약 4조원)를 손에 쥐게 됐다"며 WBD 인수를 진행하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로부터 받은 계약 파기 위약금을 언급했다. 넷플릭스 이사회가 승인한 추가 자사주 매입은 2024년 12월까지 승인된 약 68억 달러(약 10조원) 자사주 매입에 더해진다. 포브스는 "이달 중순 약 108달러에 거래되던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14% 하락해 90달러(약 13만원)대로 떨어졌으며, 이는 넷플릭스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내다보는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봤다.

2026.04.27 11:03홍지후 기자

화물차 핸들, 노조법 울타리 안으로 들어올까…노동위 판단에 쏠린 눈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4월 27일은 물류 업계와 노동계 모두에게 참으로 긴장감이 흐르는 하루가 될 것 같아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이른바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개정 노동조합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지, 그 운명이 정부 기관인 노동위원회에서 가려지기 때문이죠. 이번 결정은 단순히 한 단체의 지위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물류 업계와의 교섭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 수 있는 파괴력을 가졌거든요. 지입차주는 노동자인가 사업자인가, 평행선을 달리는 논리 지금 상황을 보면 업계 측은 아주 완강합니다. 화물연대가 법적으로 등록된 노조가 아니기 때문에 노란봉투법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죠. 지난 22일에 있었던 상견례조차 "사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한 협의일 뿐, 우리가 사용자라는 걸 인정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화물연대를 정식 교섭 파트너로 인정하는 순간, 물류 단가 인상 압박은 물론이고 전국적인 교섭 요구에 직면하게 될 테니 부담이 클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법원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판결들을 보면 화물운송 기사들이 비록 겉으로는 개인 사업자 형태를 띠더라도, 실질적으로는 회사에 경제적으로 매여 있는 '근로자'라고 보는 추세거든요.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최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노동계의 기대감을 높였죠. 결국 노동위원회가 이 '경제적 종속성'이라는 잣대를 얼마나 엄격하게, 혹은 유연하게 적용하느냐가 이번 사태의 열쇠가 된 셈입니다. AI 전문가들이 짚어본 토론의 핵심과 쟁점 이번 사안을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아주 치열한 논쟁이 오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화물연대가 노조인가'라는 법리적 해석에 집중하던 토론이, 시간이 흐를수록 행정부의 정책 일관성과 사회적 비용 문제로 그 논점이 급격히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 과정에서 나온 날카로운 분석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노동법과 경제 분야 전문가들은 사법부의 판례 기조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대법원이 이미 학습지 교사나 다른 특수고용직들의 근로자성을 판단할 때 '경제적 종속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왔기 때문이죠. 이들은 노동위가 이 흐름을 따른다면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의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들은 특히 '행정부 내의 정책 엇박자'를 강하게 꼬집었는데요. 고용노동부 장관은 판례를 존중한다면서도, 정작 실무 부서인 노동부에서는 기업의 교섭 요구를 노란봉투법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는 초기 입장을 보였거든요. 이런 행정적 혼선이 준사법기관인 노동위원회의 판단에 심리적인 압박이나 정치적 고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법적 안정성이 흔들리면서 장기적인 행정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죠. 기업 전략 측면에서의 우려도 깊었습니다. 만약 노동위가 화물연대의 손을 들어준다면 물류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라는 리스크를 떠안게 됩니다. 이는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죠. 특히 현재의 고금리 환경과 기업들의 부채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런 비용 압박이 물류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냉정한 진단도 나왔습니다. 합의와 비합의의 경계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고개를 끄덕인 지점은 화물 기사들의 '경제적 종속성'이 법리적 판단의 핵심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결정이 향후 플랫폼 노동자 등 유사한 직종으로 번져나갈 '정책적 도미노'가 될 것이라는 데에도 이견이 없었죠. 반면 끝까지 좁혀지지 않은 대목은 노동위원회의 독립성이었습니다. 노동위가 과연 행정부의 정책적 유연성이나 정치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게 사법부의 판례만을 따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정부의 혼란스러운 시그널 속에서 모호한 절충안을 내놓을 것인가를 두고는 여전히 팽팽한 시각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흔들리는 물류 생태계, 그리고 남겨진 과제들 시장의 지표들도 이 갈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물류 관련 종목들은 이번 결정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죠. 기업 입장에서는 이미 다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짜고 있을 겁니다. 자동화 설비를 늘리거나 거점을 다변화하는 등 운송 단가 상승에 대비한 '플랜 B'가 절실해진 시점이니까요. 결국 이번 싸움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특수고용직이라는 새로운 노동 형태를 어떤 틀 안에 담아낼 것인지 묻는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화물 기사들의 안전 운행과 생존권, 그리고 기업의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노동위원회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오든, 그 결과가 가져올 파장은 우리 물류 산업의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 같습니다. 노동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지면 법적인 논란은 어느 정도 가라앉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결정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그리고 서로를 향한 불신의 벽을 어떻게 허물지는 결국 사람들의 몫으로 남겠죠. 차가운 법 조문 너머, 매일 도로 위를 달리는 수만 대의 화물차와 그 안의 삶들을 함께 보듬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ab54881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27 11:02AMEET

김태곤 레드징코게임즈 "역사는 최고의 소재…신작으로 보여주겠다"

"역사라는 세계관 안에서 유저들이 전략을 겨루고, 그 과정에서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얻는 모델은 지난 30년 게임 인생을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김태곤 레드징코게임즈 디렉터는 최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1세대 게임 개발자로서 '충무공전', '임진록', '거상' 등을 선보이며 역사 게임의 맥을 이어온 인물이다. 자본 논리에 따라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음에도 그는 신작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을 내세워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섰다. 김 디렉터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신작 출시를 앞둔 설렘과 긴장감을 드러내며, 자신이 그리는 회사의 미래와 비전을 소개했다. 은행나무처럼 유니크하게, 빨간 은행잎처럼 감각적으로 신작 소개에 앞서 김 디렉터는 회사 명칭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를 먼저 꺼냈다. '레드징코게임즈'에서 징코(Ginkgo)는 은행나무를 뜻하는데, 역사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왜 일본어 식 명칭을 쓰느냐는 오해를 종종 받는다는 것이다. 사실 징코는 '은행(銀杏)'이라는 한자어가 서구권에 전해지는 과정에서 일본식 발음이 섞인 채 영어 단어로 고착된 사례다. 김 디렉터는 독특한 영어 표기법에도 주목했다. 본래 발음상으로는 'Gingko'가 더 자연스럽지만, 과거 기록 과정에서의 실수로 'Ginkgo'라는 철자가 굳어졌다. 그는 이처럼 단어의 유래에 인간적인 실수와 역사의 흔적이 묻어있는 점이 오히려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보통 은행나무 하면 노란색을 떠올리지만, 저희는 역사를 다룰 때 남들과 다른 해석과 감각적인 접근을 하겠다는 의미로 빨간 은행잎을 로고로 썼습니다. 그간 역사 게임은 자본 논리에 부딪혀 개발비 확보가 쉽지 않았고 번번이 무산되곤 했죠. 결국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저희 자본을 투자해서라도' 직접 증명해 보이겠다는 결단으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아울러 레드징코게임즈는 스스로를 '역사 게임 개발 공방'이라 부른다. 대형 프랜차즈 카페보다는 주인장의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골목 안 카페처럼, 적정 규모의 인원이 장인 정신을 가지고 손으로 직접 만드는 가치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고증보다 높게 잡는 개발 눈높이..."기대 이상의 만족 위해" 다음날(28일) 출시를 앞둔 신작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은 1592년 발발한 국제 전쟁을 배경으로 조선, 일본, 명나라 삼국의 전략을 다룬다. 김 디렉터는 역사 콘텐츠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고증 수준은 높이되, 플레이 호흡은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전통적인 MMORPG에서 연례행사처럼 치러지던 거대한 공성전은 일상 콘텐츠로 비교적 가볍게 풀어냈다. "과거 공성전은 수백명이 모이는 행사였지만, 저희는 이를 15분 내외로 즐길 수 있게 재설계했습니다. 혼자서도 인공지능(AI)과 전략을 겨루며 매일 대여섯 번씩 즐길 수 있는 PVE 관점의 공성전이죠." "물론 복식이나 무기 체계는 유저들의 기대치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고증했습니다. 역사를 그대로 옮기는 게 아니라, 유저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디테일을 구현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게임은 실제 역사인 노량해전까지의 서사를 기본으로 하되, 중간 스토리 진행은 개발사의 각색이 들어간다. 예로 들어 전쟁이 끝났음에도 이순신 장군이 생존해 있고, 향후 침략을 막기 위해 일본으로 원정을 떠난다는 방식이다. 이는 고증이라는 든든한 뼈대 위에 '대체 역사'라는 상상력을 입혀 재미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AI 활용은 필수, 하지만 고증은 결국 사람 손으로"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인 생성형 AI 활용에 대해서도 김 디렉터는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레드징코게임즈는 코딩과 이미지 초안 작업에 AI를 적극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역사 게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AI에게 이순신 장군을 그려달라고 하면 중국 무사처럼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상에 참고할 데이터가 적기 때문이죠. 기와집 마당에 태극 문양을 그려 넣는 식의 불편한 오류도 잦습니다." 그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개발자 역할은 '선택과 다듬기'로 변하겠지만, 우리 정서와 문화를 담아내는 섬세한 작업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사 게임 특성상 AI가 발전하더라도 철저한 고증을 위해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기에,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물관의 낡은 영상, 우리 에셋으로 바꿔드리고 싶다" 김 디렉터의 시선은 게임 밖으로도 향해 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역사 박물관을 견학하며 느낀 아쉬움을 레드징코게임즈 기술력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그는 지방 박물관의 경우 전시된 일부 영상이 현대적인 감각과 동떨어져 있는 것에 주목했다. "저희는 이미 판옥선, 거북선, 당시 복식 데이터를 정교한 3D 에셋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측에서 원한다면 비용을 받지 않더라도 1분 내외의 고퀄리티 영상으로 최신화해드리고 싶어요. 저희 데이터를 활용해 3D 프린팅으로 정교한 피규어나 디오라마를 만들어 박물관 굿즈로 공급하는 꿈도 꾸고 있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뒤 회사 에셋을 활용한 3D 형태의 창작물을 구경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의 병기 중 하나인 '화차'부터 전신을 본뜬 신하의 모습, 거북선 등 다양한 피큐어가 전시돼 있었다. 이 모든 것은 김 디렉터가 아닌 박수용 레드징코게임즈 대표의 취미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유저는 나의 가장 무서운 상사, 20년 동행 설계한다" 최근 김 디렉터는 직접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며 유저들과 소통하고 있다. 1세대 개발자로서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유저들의 날카로운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유저를 '상사보다 무서운 존재'로 규정하면서도, 그들과의 소통에서 개발의 동력을 얻는다고 고백했다. "라이브 방송 중에 과거 '임진록'이나 '거상'을 하며 역사를 배웠다는 성인 유저들을 만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지금의 젊은 개발자들도 이런 명예로운 경험을 함께 누렸으면 해요. 저희는 오픈 초기에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임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10년, 20년 유저와 함께 성장하며 일가를 이루는 개발사가 되는 것이 저의 마지막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김태곤 디렉터의 도전은 단순히 새로운 게임 하나를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시장 트렌드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고수하는 중소 개발사의 생존 방식이자, 게임을 통해 역사의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장인의 고집이다. '역사 게임 개발 공방'을 자처한 레드징코게임즈가 양극화된 게임 시장에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가 꿈꾸는 것처럼 박물관과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문화적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26.04.27 11:01진성우 기자

[AI 리더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AX 파트너로 도약…조직 재편해 실행형 AI 구축한다"

"이노에이엑스로의 사명 변경은 단순한 브랜드 교체를 넘어 우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다시 정의하는 선언입니다. 이제는 룰 기반 자동화를 넘어 실제 고객 업무를 인공지능(AI)로 바꾸는 AI 전환(AX) 실행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장인수 이노에이엑스 대표는 27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사명 변경과 향후 전략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노에이엑스는 올해 기존 이노룰스에서 사명을 바꾸고 AI 기반 초자동화 중심 AX 기업 전환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약 20년간 쌓아온 룰 기반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AI를 결합해 보험을 넘어 금융·공공·제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규 솔루션 '룰 코파일럿'을 비롯해 AI 거버넌스, 지능형 의사결정 플랫폼(DIP) 등을 핵심 축으로 사업 재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룰 위에 AI 얹는다"…전사 AX로 체질 전환 장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을 단순한 외형 변화를 넘어 사업 구조 전환의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20년간 쌓아온 룰 기반 기술은 그대로 가져가되, 그 위에 AI를 결합해 완전히 다른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 앞서 이노룰스는 보험 산업 중심의 룰 기반 자동화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실제 국내 보험사 고객 상당수가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특정 도메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장 대표는 "그동안 룰이라는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AI 시대에서는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룰은 기반으로 두고 AI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조직 구조도 전면 개편했다. 이노에이엑스는 기존 단일 금융사업본부를 금융사업과 금융 AX 본부로 분리하고 별도 AX 기술실과 사업전략실을 신설했다. AX 기술·영업·전략 조직을 구성하면서 AI 중심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기술 조직 자체를 AX를 기준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제품 전략 역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솔루션에 AI를 접목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룰 코파일럿'과 같은 신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상용화 및 산업 적용 확산이 목표다. 장 대표는 "룰 코파일럿은 인력이 직접 하던 룰 생성 작업을 AI가 자동화하는 개념"이라며 "우리와 고객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 기술 공급자가 아니라 고객 업무를 실제로 바꾸는 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사명 변경은은 시작일 뿐이며 이제 성과로 증명할 단계"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비즈니스 룰 관리 시스템(BRMS)을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재정의하고 있다. 확률 기반 AI와 달리 BRMS는 규칙 기반 실행과 통제를 담당한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BRMS를 지능형 의사결정 플랫폼(DIP)으로 확장해 AI 결과를 검증·통제하고 실제 의사결정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AI가 판단을 하더라도 최종 실행과 통제는 룰이 담당해야 한다"며 "이 구조가 AI 시대에서 기업이 실제로 AI를 쓸 수 있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에서 시작된 AX…공공·엔터프라이즈로 확장 이노에이엑스는 기존 강점인 보험 산업을 중심으로 AX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보험 분야는 복잡한 규칙과 잦은 변경이 특징인 만큼 AI와 룰 결합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보험 업계는 AI 도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가는 초기 국면"이라며 "상품 설계나 보험금 지급 등 핵심 업무에 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보험사에선 이노에이엑스와 함께 AI 기반 가입 설계나 보험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다크 팩토리' 개념처럼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다만 금융 전반으로 보면 상황은 다르다. 그는 "금융은 망분리 등 규제 영향으로 AI 도입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며 "AI 설명 가능성과 규제 대응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시장 역시 이노에이엑스의 주요 타깃이나 현재 구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장 대표는 "최근 공공 AI 사업 발주가 늘고 있지만 단가 체계가 여전히 과거 시스템통합(SI) 중심이라 실제 구축 기업은 아직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며 "솔루션 기반 접근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형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노에이엑스는 룰 기반 AI 전략으로 공공 시장에 접근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 AI 기본법 시행과 유럽 AI 법 등 글로벌 규제 흐름에 맞춰 AI 거버넌스 영역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AI가 생성한 결과를 정책·규정·권한 체계에 따라 통제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 가능한 형태로 관리하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선 제조·유통·서비스 분야 공략도 강화한다. 기존 제조 대기업 고객 기반을 활용해 AI를 결합한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유통 분야에선 AI 에이전트 기반 상품 추천과 데이터 처리 구조를 겨냥한 신규 사업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향후 로봇·자동화 공정 확산에 따라 AI 거버넌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장 대표는 "AI와 에이전트는 자유롭게 결과를 만드는데 반드시 통제와 정책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보유한 룰 역량이 향후 AI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에서 검증된 도메인 기반 기술을 공공과 엔터프라이즈로 확장해 AX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 방향 잡았다"…주주가치·글로벌 확장 병행 장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1년간 가장 큰 변화로 방향성 확립을 꼽았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AX 기업으로의 정체성이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그는 "초기에는 AX에 대해 조심스러운 내부 분위기가 있었지만, 실제 프로젝트와 고객 사례가 쌓이면서 강한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특히 애자일소다 투자 등 AI 역량 확보와 조직 개편이 빠르게 진행되며 기반을 마련했다. 이노에이엑스는 약 5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애자일소다와 협력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및 의사결정 자동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조직 체질 개선은 약 70~80%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장 대표의 평가다. 남은 과제는 수익성과 확장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기존 룰 기술은 이미 충분히 단단하게 구축돼 있었고 여기에 AI를 결합하는 것이 지난 1년의 핵심 과제였다"며 "AX 프로젝트를 단순히 수행하는 단계는 넘어섰고 이제는 이를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도 병행한다. 회사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감액배당 방식을 도입해 주주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단순 배당 확대를 넘어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 측면에선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 기반을 활용하면서 룰 코파일럿과 같은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 확장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형태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SaaS 중심 수익 모델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SaaS를 통한 글로벌 확장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AI는 단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실행과 통제 구조까지 포함한 종합 역량의 싸움"이라며 "이노에이엑스는 고객이 실제로 AI를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7 11:00한정호 기자

문체부-콘진원, '글로벌 게임 현지화 지원' 사업 참가 프로젝트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국산 게임의 글로벌 진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글로벌 게임 현지화 지원(해외 이용자평가)' 사업 참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참가자는 오늘부터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 이를 통해 30개 내외 게임 프로젝트가 글로벌 출시 전 현지 적합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콘진원은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게임의 현지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5개 권역을 대상으로 해외 이용자 평가(FGT)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권역별 이용자 특성과 선호를 반영한 게임 개선 방향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오프라인 1회와 온라인 2회 등 총 3회의 해외 이용자 평가(FGT)가 제공된다. 특히 온라인 평가는 회차별 최소 100명 이상의 현지 이용자가 참여하며, 실제 이용 환경에서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또한 콘진원은 게임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전 진단을 통해 평가를 설계하고, 현지 주요 이용자를 대상으로 언어, 난이도, 몰입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별 현지화 수준과 시장성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담은 결과 자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게임개발사가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다양한 권역의 이용자 반응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기존 진출 권역 뿐 아니라 신규 시장 확대 기회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해외 직접 출시를 희망하는 국내 게임개발사가 개발한 게임 프로젝트 중, 공고일 기준 신청 권역에 정식 출시 이력이 없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 다른 해외 권역 또는 국내 출시 이력이 있더라도 신청 권역에 출시한 이력이 없고, 해외 이용자평가(FGT)를 진행할 수 있는 '플레이어블 빌드'를 보유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해외 이용자평가는 글로벌 시장 진출 전 게임의 완성도와 현지 적합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국내 게임개발사가 실제 이용자 반응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지화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4.27 10:54이도원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유산은 많은데 왜 기억되는 장소는 부족한가

세계가 한류(K-Culture)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리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지역은 매력적인 도시로, 문화는 산업으로 확장됩니다.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은 문화기술과 융합해 디지털 헤리티지와 관광산업으로 구체화하며, K-콘텐츠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세계와 만나는 무대에서, 문화는 곧 경제이자 미래 경쟁력임을 보여줍니다. 정책과 현장,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어떻게 K-컬처로 발현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탐색합니다. [편집자주] 지역에는 유산이 많다. 오래된 건물도 있고 이야기도 있다. 인물도 있고 풍경도 있다. 축제와 전통도 있고 시간의 결도 남아 있다. 그런데 명소는 생각보다 적다. 자원은 풍부한데 기억에 남는 장소는 드물고 볼거리는 많은데 다시 찾고 싶은 곳은 많지 않다. 이 간극을 메우지 못하면 지역문화자원은 좋은 소재에 머물 뿐 도시의 경쟁력으로 자라나지 못한다. 이제 관점을 바꿔야 한다. 무엇을 더 만들 것인가보다 무엇을 어떻게 기억되게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오늘의 지역 경쟁력은 단순한 보유량에서 나오지 않는다. 사람을 머물게 하고 걷게 하고 느끼게 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경험의 구조에서 나온다. 결국 명소는 자원의 숫자가 아니라 기획의 밀도에서 탄생한다. 설명에 머문 자원, 명소 되기 어렵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가 문화유산과 전통문화, 역사와 장소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공간을 정비하고 시설을 확충하고 콘텐츠를 보강했다. 예산도 들였고 기술도 더해졌다.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축적이었다. 다만 이제는 조성과 구축을 넘어 그 경험이 사람의 기억 속에 어떻게 남고 다시 방문할 이유로 이어질지까지 함께 설계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왜 이런 전환이 중요할까. 이유는 분명하다. 지역문화자원을 여전히 설명의 대상으로만 다루어서는 오늘의 경쟁력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보와 사실을 정리해 전달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그것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내고 사람의 체류 경험으로 연결하는 데는 더 섬세한 설계가 필요하다. 사람은 정보를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경험을 기억한다. 어느 장소에서 무엇을 배웠는가보다 그곳에서 어떤 장면을 만났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를 더 오래 간직한다. 이 점에서 지역문화자원은 더 이상 보존의 대상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물론 보존은 기본이며 출발점이다. 그러나 보존만으로는 도시가 기억되지 않는다. 지역의 유산이 오늘의 사람에게 닿고 삶과 연결되고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어낼 때 비로소 그것은 살아 있는 자산이 된다. 지역문화자원은 과거를 잘 남겨두는 차원을 넘어 현재를 풍성하게 하고 미래를 여는 경험 자산으로 다뤄져야 한다. 지금 지자체가 마주한 과제도 여기에 있다. 지역마다 자원은 있는데 체류시간은 짧고 방문은 일회성에 머무르며 남는 이미지는 단편적이다. 한마디로 말해 자원은 있는데 서사가 약하고 시설은 있는데 기억의 장면이 부족하다. 결국 도시의 경쟁력은 더 많은 것을 나열하는 데 있지 않다. 이미 가진 것을 더 깊게 읽고 더 정확한 장면으로 구현하는 데 있다. 이제는 보여주는 콘텐츠를 넘어 운영 가능한 경험 구조와 확산 가능한 실행 구조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 기술보다 장소를 경험으로 바꾸는 기획력 중요 최근 미디어아트와 디지털 전시, 야간경관과 실감형 콘텐츠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방문객은 정적인 정보보다 몰입감 있는 경험을 원한다. 장소를 그저 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안을 걷고 듣고 느끼며 자기만의 기억으로 가져가길 원한다. 기술은 이 과정에서 강력한 언어가 된다. 빛과 영상은 공간을 다시 읽게 만들고 소리와 동선은 정지된 이야기에 리듬을 부여한다. 낮의 장소를 밤의 명소로 바꾸고 과거의 이야기를 현재의 감각으로 되살리는 힘도 여기서 나온다. 그러나 기술이 답은 아니다. 기술은 어디까지나 수단이다. 장비가 앞서고 이야기가 뒤로 밀리면 순간의 시선은 끌 수 있어도 장소의 깊이는 남기기 어렵다. 반대로 기술이 장소의 맥락과 서사를 살리는 방향으로 작동하면 이야기는 더 멀리 퍼지고 경험은 더 깊게 남는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화려한가가 아니다. 왜 이 장소에서 이 방식이어야 하는가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획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중요해진다. 좋은 기획은 프로그램을 배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원의 가치를 다시 읽고 장소의 본질을 해치지 않으면서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그 경험이 이후 어떤 파급력을 만들지까지 내다본다. 어떤 역사와 인물이 이 공간의 중심을 이루는지 어떤 풍경과 동선이 감정의 흐름을 만드는지 방문자가 어디서 멈추고 어디서 몰입하며 무엇을 기억하게 될지를 함께 설계한다. 명소는 시설이 먼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억의 구조가 먼저 만든다. 이제 지자체의 문화정책과 관광정책도 이 기준을 더 적극적으로 품을 필요가 있다. 사업 크기보다 장소 적합성이 중요하고, 장비 화려함보다 서사 정합성이 중요하다. 지역 문화자원을 단순히 보여주는 데서 멈추지 않고 머물고 싶은 경험으로 바꾸는 힘이야말로 앞으로의 공공기획이 가져야 할 핵심 역량이다. 공공사업, 조성보다 체류와 확산 구조 설계해야 공공 프로젝트도 달라져야 한다. 과거에는 조성과 설치 자체가 중요한 성과로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었다. 무엇을 만들었는가, 얼마나 새롭게 바꾸었는가, 어떤 장비를 도입했는가가 주요 기준처럼 작동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이제는 운영과 확산까지 내다보는 기획이 필요하다. 한 번 보고 지나가는 사업이 아니라 다시 찾게 하는 구조가 필요하고 사진 한 장 남기고 끝나는 경험이 아니라 도시의 이미지로 축적되는 흐름이 필요하다. 관광도 이미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늘의 관광객은 수동적인 관람자보다 경험을 수집하는 사람에 가깝다. 그 지역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못지않게 그곳에서 어떤 장면을 만났고 어떤 감각을 얻었고 누구와 어떤 시간을 보냈는가를 중시한다. 결국 사람을 오래 머물게 하는 힘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경험의 밀도에서 나온다. 체류시간이 늘어나는 곳에는 소비가 따르고 소비가 따르는 곳에는 지역경제와 산업의 기회가 열린다. 그래서 지역문화자원의 경험 자산화는 문화정책의 문제를 넘어 관광과 상권, 도시브랜딩과 지역산업의 문제이기도 하다. 도시브랜딩 역시 마찬가지다. 도시는 이름만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경험으로 기억된다. 어떤 도시가 사람의 마음속에 남는 이유는 건물이 높아서도 아니고 시설이 많아서도 아니다. 그 도시만의 이야기가 감각적인 장면으로 남고 그 장면이 다시 사람의 기억과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때문이다. 다시 찾고 싶은 도시는 설명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인상이 강한 도시다. 도시의 브랜드는 슬로건보다 경험의 축적에서 만들어진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것을 덧붙이는 일이 아니다. 먼저 자원을 다시 읽는 일이다. 그 지역의 문화유산과 전통문화, 역사적 인물과 생활의 기억, 자연과 풍경을 하나의 이야기 구조로 묶어내는 해석이 필요하다. 다음은 그것을 공간 경험으로 설계하는 일이다. 스토리를 글로만 정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빛과 소리, 영상과 동선, 휴식과 여운의 리듬 속에 배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것이 지역의 체류와 재방문, 관광과 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확장 구조를 짜야 한다. 공공사업의 경쟁력은 이제 바로 이 지점에서 갈릴 것이다. 결국 지역문화자원을 명소로 바꾸는 힘은 무엇이 있는가보다 무엇이 남는가에 있다. 무엇을 보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이 기억되는가가 더 중요하다. 그 기억은 우연히 생기지 않는다. 이야기의 구조와 공간의 흐름, 체류의 리듬과 감정의 여운까지 설계될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명소는 이름을 붙인다고 생기지 않는다. 기억되도록 설계된 장소가 시간이 지나 명소가 된다. 이제 지자체는 보존의 언어를 넘어 경험의 언어를 고민해야 한다. 보존에서 활용으로, 활용에서 확산으로, 확산에서 도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유산을 지키는 일과 유산을 살아 있게 만드는 일은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 오히려 제대로 된 활용은 보존의 가치를 더 넓고 오래 지속되게 만든다. 사람들이 사랑하고 다시 찾고 타인에게 권하는 순간 유산은 비로소 과거의 잔존물이 아니라 현재의 자산이 된다. 지역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부족한 것은 자원이 아니라 그것을 경험과 체류, 확산의 구조로 풀어내는 기획력이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가보다 얼마나 깊이 기억되게 했는가에서 갈릴 것이다. 유산은 남아 있는 과거가 아니다. 잘 해석되고 제대로 기획될 때 그것은 도시의 미래를 여는 가장 강한 자산이 된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in Arts Management). 미디어아트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지역문화재단과 지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이사를 역임하며 정책과 산업을 잇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공공형 디지털콘텐츠 기획과 문화공간 설계를 이어오며, 오래된 장소에 오늘의 감각을 더해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만드는 일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 주요 현장으로는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2021~2022)에서 팬데믹 시기 예술적 위로와 도시 활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엑스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2024)에서는 유산이 디지털 기술과 만나 산업과 대중 경험으로 확장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구 송도역사 복원사업(2024~2025)에서는 전시관 조성과 철도유산 재현을 통해 국내 유일의 협궤철도였던 수인선의 장소성을 되살리는 작업을 이어왔다. 2021년 5월부터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며 문화유산과 도시, 기술과 경험의 접점을 탐색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 2026)이 있다.

2026.04.27 09:48이창근 컬럼니스트

[유미's 픽] 네이버·더존·KT서 핵심 인재 이탈…AI 전환기 속 기술 리더십 재편 본격화

국내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클라우드 업계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들이 이달 들어 잇따라 회사를 떠나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개인 거취 변화를 넘어 AI 전환기 기업들의 전략 재편과 기술 리더십 변화가 동시에 맞물린 흐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송호철 더존비즈온 메디컬인텔리전스 부문 전무,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전무, 최지웅 전 KT클라우드 대표가 이달 회사를 떠나거나 퇴임 절차를 밟았다. 이들은 각각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AI 인프라·반도체 전략, 클라우드·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핵심 인재로 꼽혀온 인물들이다. 특히 세 사람 모두 퇴임 전후로 내부 구성원 또는 외부 지인을 향해 남긴 메시지에서 AI와 조직 변화, 다음 도전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업들이 AI 시대를 맞아 사업 방향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기술 중심 인력의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송호철 전무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존비즈온을 떠난다고 직접 밝혔다. 또 단순한 퇴임 소회를 넘어 향후 AI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그는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도 기회는 분명히 있었지만 때로는 조심스러웠고 때로는 늦었다"며 "AI가 만들어내는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그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그 안으로 들어가 적극적으로 개입해보고 싶다"며 "더 늦기 전에 이 흐름 한가운데에서 한번 제대로 부딪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까지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던 송 전무는 더존비즈온 내부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중심 사업 구조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다. 특히 '위하고(WEHAGO)' 등 주요 플랫폼 전략을 설계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관여해 왔다. 그러나 더존비즈온이 EQT 체제 아래 지배구조와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시점에서 송 전무는 메디컬인텔리전스 부문 수장 역할만 맡게 돼 내부에선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송 전무가 이달 말 회사를 떠나기로 하면서 더존비즈온의 플랫폼·AI 전략의 실행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의 플랫폼 전략은 기존 ERP 고객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구조인 만큼, 이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핵심"이라며 "플랫폼 사업을 설계하고 운영해온 인력의 역할이 줄어들 경우 사업 추진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수 전무 역시 이달 30일을 마지막으로 네이버클라우드를 떠난다. 이 전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하이퍼클로바 경량화·최적화, 클로바노트 등 서비스 모델 개선, AI 반도체 전략, 삼성전자·인텔·SK하이닉스 등과의 협력 경험을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AI 반도체 영역에서도 연구의 범위를 넘어 사업 영역에까지 도전해볼 수 있었던 것은 귀하고 과분한 기회였다"며 "다음 단계 역시 용기 있게 나아가보겠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에서 AI 모델 최적화와 서빙 소프트웨어, AI 반도체 전략을 연결해온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최근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효율, 인프라 비용 절감, 서비스 운영 최적화로 확장되는 상황에서 그의 이동은 AI 인프라 전문 인력이 외부 독립 조직으로 분화되는 흐름으로도 읽힌다.업계에선 이 전무가 퇴사 이후 에이전트 AI 컴퓨팅 솔루션 분야에서 창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업 멤버로는 이 전무를 포함해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AI컴퓨팅솔루션 기술기획 및 대외협력 이사, 박대성 리더 등 네이버 출신 인력과 함께 카이스트(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 교수가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인 설립은 5월 초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AI 시장은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GPU 활용 효율과 비용 구조를 얼마나 최적화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동수 전무와 유민수 교수 조합은 인프라 최적화 기술과 실제 서비스 운영 경험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지웅 전 KT클라우드 대표도 지난 16일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떠났다. 최 전 대표는 지난 2024년 4월 2일 취임 이후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중심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던 인물로 내부 임직원들의 신뢰가 두터웠다. 또 클라우드·IDC 사업 구조를 정비하고 공공 및 기업 시장에서 성과를 확대하며 매출 1조원에 근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경쟁력과 조직 체질 개선에 무게를 둔 경영 방식도 특징으로 꼽힌다. 최 전 대표는 퇴사에 앞서 지난달 31일 사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퇴임 사실을 알리며 인상적인 당부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2년간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중심으로 쌓아온 기술 중심 경영 기조가 향후에도 유지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KT클라우드에서 어렵게 쌓아온 것들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거나, 구성원들이 성장 기회를 놓치게 될까 우려된다"며 "희망은 이미 완성된 시스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최 전 대표의 빈자리는 이달 중순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이 채웠다. 김봉균 KT클라우드 신임 대표는 KT B2B 사업 총괄을 겸직한다. 이에 업계에선 KT클라우드가 독립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보다는 KT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자산으로 재정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이 일로 기존에 추진되던 기업공개(IPO)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이들 세 인물의 이탈을 개별 기업의 인사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내놨다. 세 사람 모두 각 조직에서 AI·클라우드·플랫폼 전략을 실제 사업과 기술 실행으로 연결해온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사례는 최근 기업들의 전략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사업 확대 과정에서 기업들이 수익성 확보와 고객 기반 확장, 영업 조직과의 결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조직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기술과 사업 실행을 함께 이끌던 핵심 인재들이 조직 밖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최근 AI 컴퓨팅, 인프라 최적화, 플랫폼 고도화 등 기술 중심 영역을 중심으로 별도 도전에 나서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I 전환기에는 기술을 실제 서비스와 비용 구조로 연결할 수 있는 인재의 가치가 더 커지고 있다"며 "핵심 인재들의 이동은 단순한 퇴사가 아니라 국내 AI·클라우드 생태계가 재편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 확대와 사업 통합이 중요해졌지만, 기술 인재 입장에서는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찾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달 들어 잇단 리더급 인재 이동은 향후 국내 AI 산업의 인력 지형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4.27 09:30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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