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AI의 눈
HR컨퍼런스
디지털트러스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010인증판매 ◆ 문의텔레 TWAY010 ◆ 010실명인증 휴대폰 없는 사람 본인인증,PiE'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187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30년전 CDMA 개발한 SKT, 한국 ICT 성장 견인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로 글로벌 ICT 강국의 기틀을 닦은 대한민국이 이제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 30년의 통신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기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연결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할 지능형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반 유선전화와 별 차이가 없을 만큼 감도가 깨끗하네요” 1996년 1월3일 오전 9시 1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남인천영업소에서 걸려 온 이 한마디는 대한민국 ICT 역사를 바꾼 신호탄이었다. 당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기술은 오늘날 한국이 글로벌 IT 강국으로 우뚝 서게 한 결정적 분기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초, 아날로그 방식(1G) 이동통신은 가입자 폭증으로 인한 통화 품질 저하와 용량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당시 세계 시장은 유럽 주도의 시분할 다중접속(TDMA)가 대세였으나, 한국은 기술 자립과 수용 용량의 우위를 고려해 상용화 사례가 없던 'CDMA'를 선택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CDMA는 하나의 주파수 대역을 고유 코드로 구분해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쓰면서도 서로 간섭 없이 통화할 수 있게 하는 2세대 이동통신(2G) 핵심 기술이다. 정부는 CDMA 단일 표준을 선언했고, 한국이동통신은 ETRI,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손잡고 민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선경(현 SK그룹)의 결단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1996년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CDMA 시대의 문을 열었다. CDMA 성공은 통화 품질 개선에 그치지 않고 국가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불러왔다. 네트워크 인프라의 확산은 반도체, 휴대폰 등 핵심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GDP 내 정보통신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1996년 2.2%(17조 8000억원)에서 2025년 13.1%(304조원)로 급증했고, IT 산업 수출액은 1996년 412억 달러(약 60조 8977억원)에서 2025년 2643억 달러(390조 6618억원)로 약 6.4배 성장하며 대한민국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축이 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CDMA 상용화는 2024년 ICT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됐다. 이동통신은 세대를 거듭하며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3G 시대엔 모바일 콘텐츠 산업이 개화했고, 4G LTE는 배달 앱, 모바일 결제 등 플랫폼 경제를 탄생시켰다. 2019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는 현재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가 됐다. 이제 SK텔레콤은 지난 30년의 통신 성과를 바탕으로 'AI 컴퍼니'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과거 CDMA가 전국을 잇는 '통신 고속도로'였다면, 앞으로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해 국가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30년 전 CDMA라는 선택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통신 고속도로'를 구축했듯이 이제 대한민국은 데이터와 AI를 실어 나르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AI 인프라 구축은 다음 30년 대한민국 경쟁력을 좌우할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종훈 SK텔레콤 인프라전략 본부장은 이날 전국 네트워크를 AI 연산과 처리가 가능한 '지능형 인프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대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에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집중시켜 AI 학습과 연산의 중심지로 삼고, 중앙의 AIDC와 전국 기지를 하나로 연결해 어디서나 AI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고속도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본부장은 “네트워크 사이트에서 보면 실제 AIDC에 AI가 많이 들어가서 AI 컴퓨터에서 제공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시행하고 있고, 다양한 얼라이언스, 그리고 협력을 통해 AI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엔 네트워크가 단순한 데이터 전달 수단을 넘어,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망을 설계하고 장비하는 단계부터 AI가 들어와야 된다고 느끼고 있고, 자율 네트워크로 AI와 네트워크를 접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09 10:00홍지후 기자

알파고 쇼크 10년...이세돌 "AI 쓰는 사람과 격차 벌어졌다"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가 "AI 없이 인간의 순수 능력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고,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9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최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강연을 맡아 “알파고와 대국 직후 '내가 진 것이지, 인간이 패배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AI는 이해조차 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알파고와 같은 프로그램을 20~30분이면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AI와 대결하는 시대가 끝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바르게 활용하고 협업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은 출범 2년을 맞아 알파고 쇼크 10년에 맞춰 AI 시대의 본진과 인간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2016년 3월 한국에서 개최된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은 AI가 바둑이라는 복잡한 지적 영역에서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음을 증명하며, 딥러닝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인공지능 기술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발전이 촉발됐으며, 이후 AI 기술은 생성형을 넘어 에이전틱, 피지컬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재유 포럼 의장은 “알파고 대국에서 알파고의 '전설의 수(2국 37수)'와 이세돌 9단의 '신의 한 수(4국 78수)'는 인간과 AI의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면서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간과 AI의 단순한 대결 구도를 넘어, 인간 고유의 개성과 감정, 스토리가 AI 기술과 조화를 이루는 '최선의 수'를 찾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이제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전반에 널리 활용되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업하면서 우리의 삶과 사회를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정책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9 09:53박수형 기자

이노스페이스, 지지 구조없는 티타늄 3D 프링팅 상용화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가 티타늄 소재의 고정밀 부품을 지지 구조 없이 금속 적층제조(3D 프린팅)하는 혁신 공정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구형 및 돔형과 같은 복잡한 곡면 구조의 부품을 저비용으로 단시간에 제조할 수 있는 공정이다. 위성 연료 탱크를 비롯한 우주·방산 분야 핵심 부품 생산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수종 대표는 "한빛 우주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첨단 기술 역량을 제조 사업으로 확장, 기술 내재화를 넘어 사업화 성과로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금속 적층제조 공정에서는 일반적으로 형상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지지구조가 필수다. 이로 인해 후처리 공정 증가, 제조 시간 지연, 설계 자유도 제한 등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에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기술은 고난도 공정 제어 기술로 기존 레이저 파우더 베드 융합(LPBF) 장비 환경에서도 지지구조 없이 제품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열변형이 크고 공정 제어 난이도가 높은 티타늄 소재 부품을 안정적으로 구현할수 있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이 공정 기술로 생산한 고정밀·고신뢰 부품을 지난해 12월 국내 우주항공 기업에 공급해 실제 적용 및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공정 대비 후처리 단계가 대폭 축소됐다. 제조 시간이 2.5배 줄고, 비용 또한 최대 40% 절감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설계 자유도 역시 향상돼 부품 경량화와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김수종 대표는 “금속 첨단제조 산업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엄격한 품질 검증 기준을 요구한다.경쟁력 있는 기술 기업 중심의 시장 특성이 있다"며 "핵심 기술 확보 여부가 사업 확장성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전략적 분야"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우주·방산, 위성 구조체 등 고부가가치 부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및 메탄 로켓 엔진 기술을 적용한 최적의 우주 발사체 개발과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04.09 09:02박희범 기자

인프랩, 중기부 '2026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인프랩(대표 이형주)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 콘텐츠 분야 최종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독보적인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인프랩은 이번 선정을 통해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기술 사업화 및 R&D 자금을 지원받으며, 지식 콘텐츠와 AI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선정은 인프랩이 지난 2025년 '마이크로 딥스'에서 거둔 성과가 발판이 됐다. 인프랩은 마이크로 딥스 참여 기간 중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서비스에 즉시 상용화해 유의미한 해외 거래액(수출)을 창출했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졸업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프랩은 167만 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와 6000개가 넘는 방대한 학습 강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인프랩만의 '콘텐츠 특화 AI 기술'은 단순히 언어를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지식 전달의 맥락과 강사의 고유성을 살린 현지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프랩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AI 기반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고, 일본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K-지식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형주 인프랩 대표는 “마이크로 딥스 우수 졸업에 이어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콘텐츠 분야에 선정된 것은 인프랩이 보유한 지식 콘텐츠의 가치와 AI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167만 유저가 검증한 양질의 콘텐츠를 AI 기술로 전 세계에 보급하여, 언어의 장벽 없는 글로벌 지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프랩의 '인프런'은 IT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개발·직무 교육부터 채용까지 연결하는 에코시스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04.09 08:31백봉삼 기자

3세기 고대 신라 근친혼·가족순장 첫 과학적 규명

3세기 신라시대 고총군 유골 DNA 분석으로 근친혼 및 가족 단위 순장 풍습이 과학적으로 처음 규명됐다. 서울대학교는 정충원 교수 연구팀과 김대욱 영남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원, 우은진 세종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독일 막스플랑크 고고유전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경산시 임당동-조영동 고총군 44개 무덤 주인들과 순장자 78명의 고유전체를 분석, 고대 한국 지역사회의 친족 네트워크를 복원했다. 고유전체(Ancient genome)는 고고학 유적에서 출토된 뻐 및 치아 등에서 추출한 DNA를 분석해 얻은 유전체 정보를 말한다. 임당동-조영동 고총군은 3세기 신라에 복속된 원삼국시대 소국 압독국 후손들의 집단 무덤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무덤 주인과 한꺼번에 묻힌 한국의 대표적 순장묘다. 연구팀은 44개 묘에서 발굴된 78명 유골로부터 얻은 고유전체를 바탕으로 11 쌍의 1차 친족, 23 쌍의 2차 친족, 그리고 20 쌍의 3차 이상 친족 관계를 밝혀냈다. 이는 임당동-조영동 고총군 사회 친족 네트워크를 최초로 밝혀낸 사례다. 연구 결과 다섯 케이스에서 6촌 이내 근친혼 사례를 무덤 주인과 순장자들 모두에서 발견했다. 대표적으로 무덤 주인 가족 내 사촌 간 근친혼으로 태어난 증손녀 조부모를 포함한 가계도도 찾아냈다. 이를 통해 임당동-조영동 고총군에 묻힌 고대인들의 근친혼의 풍습을 최초로 밝혀냈다. 또 해당 지역 고고학적 연구에 대한 직접 증거와 새로운 시각도 제시했다. 과거 고고학적으로 배우자 관계의 묘지일 가능성이 높은 연접분 두 무덤 주인들이 실제로 부부관계임을 밝혀 다른 연접분들 또한 부부관계 묘를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지하는 근거도 발견했다. 이와함께 기존의 연구에서는 임당동, 조영동 C 지구, 조영동 E 지구와 같은 구분되는 권역들이 무덤 주인 간 분절된 친족 관계를 지닐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권역 간 친족 관계가 밀접한 사례들을 다수 발견, 임당동 조영동 고총군의 전체적 연결성을 규명했다. 순장 신분에 따른 친족 풍습들도 새로 발견했다. 한 무덤에 묻힌 순장자들의 경우 부모 자식 또는 형제 관계를 공유하고 있는 사례들을 통해 가족 집단 순장의 풍습을 발견했다. 무덤 주인과 함께 묻힌 순장자 간 친족 부재, 그리고 순장자와 무덤 주인 간 2차 친족 관계의 한정적 사례를 통해 매장 신분에 따른 친족의 단절을 확인했다. 친족 관계 분석 결과 유럽 고대 사회의 엄격한 여성 족외혼과는 다른 양상의 가족 관계를 발견했다. 대표적으로 성인 여성들이 임당-조영동 내에서 자손이 아닌 다른 성인들과 친족 관계를 지녔으며, 성인 여성과 성인 남성 친족 연결도 간 차이가 없어 족내혼의 친족 구조를 시사했다. 정충원 교수는 "국내 대규모 고총군에 대해 실시한 최초의 전장유전체 기반 고유전체 연구"라며 "삼국시대 경산 임당동-조영동 고총군에 묻힌 고대 한국인들이 근친혼과 족내혼의 결혼 풍습을 지녔고, 가족 단위 순장을 행했음을 최초로 실증했다"고 말했다.

2026.04.09 03:00박희범 기자

ACK "틸론 VDI로 외산 윈백 후 고객서 극찬"

"우리 고객사가 외산 제품 대신 틸론 VDI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한 결과 틸론 제품 성능이 외산보다 1.45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GS ITM 이범석 팀장) "중앙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천대길병원 3곳서 틸론 VDI를 도입해 사용했는데 3개 고객사에게서 극찬을 받았습니다. 3개 고객사들이 틸론 VDI에 대해 모두 크게 만족했습니다."(ACK 황태호 상무) "우리 회사는 국내 유일 국산 서버 제조사로 틸론과 함께 모 대학에 틸론 VDI를 공급, 대학의 교육환경을 혁신했습니다."(KTNF 이병각 상무) 지난 20여년간 국내 VDI 시장을 개척해 온 틸론(대표 최백준)이 개최한 이 회사 연례 컨퍼런스인 '데이빗 데이(DAVEIT DAY)' 2026년 행사가 8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렸다.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는 사용자의 PC 환경(OS·앱·데이터)을 개인컴퓨터가 아니라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하고, 화면만 네트워크로 전달받아 사용하는 기술이다. 즉, 내 PC가 내 책상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버실에 있는 셈이다. 틸론은 오는 8월 8일 설립 25주년을 맞는다. 행사를 연 마곡에 본사가 있다. '비욘드 DX to AI 네이티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틸론은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을 넘어선 AI 기술을 소개, 고객의 AX와 AI네이티브를 돕는 전문기업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틸론은 오픈소스 기반 가상화 기술 KVM(Kernel-based Virtual Machine)과 오픈스택(OpenStack)을 기반으로 한 'D스테이션 엑스택(Xtack)'을 공개, 시선을 모았다. 이 제품은 비용 절감과 다양한 게스트 OS 지원, 다양한 자동화 도구들과 연동성, 기술 확장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순서 마지막에 강연을 한 최백준 대표는 "세상은 골리앗이 아니라 상처받은 다윗이 발전시킨다"면서 지난 20여년간 국내 VDI 시장에서 '다윗'으로 '골리앗' 글로벌 기업(시트릭스, VM웨어)들과 경쟁해 온 고난한 여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이날 GS ITM 등 틸론 유통사 세 곳이 틸론 VDI로 외산 솔루션을 윈백(대체)하거나 공급한 사례들을 소개, 눈길을 끌었다. 첫 포문은 GS ITM의 이범석 팀장이 열었다. 이 팀장은 작년에 GS ITM이 틸론 VDI로 외산을 윈백 및 고도화한 사례를 들려줬다. 윈백 사례로 금융사인 N사를 소개했다. 외산 솔루션 가격 인상과 구독형 정책 전환으로 고민이 많던 N사는 여러 차례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결국 외산을 틸론 제품으로 대체했다. 이 팀장은 "국산 제품은 맞춤형 제공이 가능하다. 자주 바뀌는 국내 보안 지침을 빠르게 적용할 뿐 아니라 가격경재력도 더 있다"고 설명했다. 틸론 솔루션이 사업 완료 후에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에 따르면, 평균 성능이 1.45배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APP 시작 속도는 1.83배, 비디오회의는 1.18배, 라이팅(Writing)은 1.22배, 웹브라우징은 1.34배 각각 좋아졌다. 이 팀장은 또 다른 윈백 사례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들며 "외산에 비해 30% 이상 비용을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런 외산 윈백 사례가 굉장히 많다"면서 "각 고객사마다 고유의 환경과 특성이 있다. 이를 감안해 잘 설계하고 사업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번째 발표는 황태호 ACK 상무가 했다. ACK는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한 틸론 파트너다. 2000년에 창업했다.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IT 솔루션이 EMR과 PASS인데, ACK는 지난 26년간 200개 이상 의료기관에 자체 개발한 순수 독자 IT 솔루션을 공급했다. 특히 LS라 통칭하는 10여 솔루션을 공급, 전국 상급병원의 85%를 고객사로 뒀다. 황 상무는 "15년 전쯤부터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병원의 망분류와 VDI 도입이 활발히 진행돼고 있다"면서 "최근 3년간 틸론 솔루션으로 많은 시험테스트(PoC)를 했고 합격 판정을 받았다. 외산을 틸론으로 윈백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특히 황 상무는 중앙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세 곳에 VDI를 공급, 이들 병원에서 극찬을 받았다면서 "틸론VDI가 망분리에 잘 대응할 뿐 아니라 스마트워크를 구현하는 솔루션이기도 하니 더 많은 병원에서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번 째 발표자로 나선 이병각 KTNF 상무는 KTNF라는 회사이름 때문에 KT와 어떤 관계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서 "KT와 KTNF는 아무 관계 없는 회사"라며 "우리 회사는 20년간 지속적으로 서버만 연구,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서버 제조 회사다. 연 10만 대 생산 규모의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TNF 본사도 틸론처럼 마곡에 있다. 하드웨어 시장 동향과 KTF 특장점, 틸론과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소개한 그는 "우리는 순수 한국 기술로 서버의 메인보드부터 설계해 국산 서버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기술 한국의 미래를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틸론 VDI 솔루션과 우리 서버가 모 대학교의 학습관리 시스템과 시험관리 시스템에 적용,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구축,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수준을 넘어 인프라 차원에서 교육환경을 혁신했다"고 밝혔다. 최근 두 회사는 국내 클라우드 및 서버 시장에서 완전한 국산화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데 합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상무는 KTN과 틸론이 GPU 기반 VDI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산 AI 워크스테이션 가상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2026.04.08 22:57방은주 기자

인디제이, 로봇에 '눈치' 가르치는 'CORE 엔진' 아키텍처 업데이트

글로벌 감성 AI 스타트업 인디제이는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한 멀티모달 감성지능 아키텍처 'CORE(Contextual Omni-modal Reasoning Engine) 엔진'의 전체 설계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인디제이의 CORE 엔진은 음성·텍스트·표정·생체신호 등 총 7개 모달리티를 통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모달 아키텍처다. 전체 구조는 다층 레이어로 구성된다. 센서 계층에서 원시 데이터를 수집한 뒤 모달별 전문 인코더가 감정 관련 특징을 추출하고 감정 변화 흐름을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인디제이는 CORE 엔진에 '불일치 보존(Dissonance Preservation)' 개념을 반영했다. 인디제이 관계자는 “멀티모달 신호를 단순 평균하거나 하나의 결과로 환원하는 대신, 예를 들어 '괜찮다'고 말하지만 목소리 떨림이나 표정의 긴장이 감지되는 상황처럼 감정 표현이 불일치하는 것 자체를 중요한 해석 단서로 다루는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불일치 보존 개념을 통해 인간이 상대의 미세한 분위기와 숨은 맥락을 읽어 내는 이른바 '눈치'에 가까운 AI 상호작용 구현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CORE 엔진은 또 인간의 기억 구조를 모사한 '눈치-RAG 메모리 스택'을 포함한다. 인간 기억의 다층 메모리 구조와 스키마리스 지식그래프(SKG)를 결합해, 반복 상호작용 과정에서 사용자 성향과 반응 패턴을 맥락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향후 개인화된 상호작용, 상황 적응형 응답, 장기 맥락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디제이는 특히 CORE 엔진이 차량용 AI 인포테인먼트·헬스케어·제조 현장·로보틱스 등 피지컬 AI가 실제 사람과 접점에서 작동하는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센서 계층 단계에서부터 촉각·근접 기반 입력까지 고려한 구조를 반영해, 향후 로봇과 디바이스가 사람 상태를 더욱 정교하게 이해하고 반응하는 기반 기술로 확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단순히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반응하는 지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CORE 엔진은 인디제이가 강점을 가져온 감성인지·맥락 이해·기억 기반 개인화를 피지컬 AI 환경으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아키텍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2026년 하반기 협력사와의 검증을 목표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량용 AI 인포테인먼트를 시작으로 의료·제조·로보틱스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디제이는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SDV 회사, 차량용 AI 에이전트 PoC를 진행 중이며, 감성지능 기반 AI 기술의 상용화와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의 에이전틱 AI 및 산업 AI 관련 연구개발 과제 참여도 준비하며, 기술 신뢰도와 시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4.08 22:03주문정 기자

"완벽보다 진정성 있는 자소서가 당락 가른다"

리멤버앤컴퍼니(각자대표 최재호, 송기홍)가 운영하는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이 상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취업준비생들의 서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서류 전형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자기소개서 유형'을 분석해 8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히 잘 쓰인 글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지원자들이 무의식적으로 범하기 쉬운 치명적인 실수들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자소설닷컴 '합격코치' 소속 전문 취업 컨설턴트들이 실제 첨삭 사례를 바탕으로 인사담당자의 시선에서 탈락 요인을 역추적해 구체적인 감점 요인을 도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는 자소서 유형 1위는 '복사 & 붙여넣기형'이었다. 회사명이나 직무명이 다른 기업 것과 뒤바뀌어 있거나, 활동 기간과 담당 역할이 모호하게 기술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단순한 실수를 넘어 지원 기업에 대한 관심도와 세심함을 의심받는 치명적 요소로 작용한다. 2위로 문제가 되는 유형은 '완벽한 AI 스타일형'으로 분석됐다. 문법적으로는 완성도가 높지만 개인적인 맥락이나 시행착오, 한계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사람이 쓴 글로 느껴지지 않는 자소서를 말한다. 인사담당자들은 이런 자소서에서 지원자 고유의 성찰이나 성장 스토리를 찾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탈락 자소서 유형 3위는 '동문서답형'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소개서 문항에 제시된 핵심 키워드를 본문에서 전혀 활용하지 않거나, 구체적인 수치나 규모를 완전히 배제한 채 막연한 서술에 그치는 유형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이런 자소서를 통해 지원자가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세부적인 성과 관리 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4위로는 '추상적 표현 남발형'으로, '열정', '소통', '성실' 같은 추상적 단어를 3개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사례나 행동은 제시하지 않는 자소서를 의미한다. 채용담당자들은 이런 표현들이 지원자의 실제 역량과 경험을 가늠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마지막 유형은 '근거 부족 주장 나열형'이다. 전체 분량 중 대부분을 자신의 의견이나 포부 서술에 할애하면서, 정작 그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 근거나 성과, 결과는 전혀 제시하지 않는 구조의 자소서다. 기업들은 지원자의 미래 가능성보다 과거 경험을 통해 입증된 실행력을 더 중시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타깃 기업 맞춤형 작성'을 제시했다. 지원 기업의 채용 공고를 꼼꼼히 분석하고, 요구 역량과 자신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연결하되, 수치화 가능한 성과와 개인적 반성을 균형있게 담아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피상적인 직무 이해를 넘어 현업의 생생한 언어를 자소서에 녹여내기 위해, '리멤버 커넥트'와 같은 비즈니스 SNS 플랫폼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접근방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리멤버앤컴퍼니 자소설사업실 윤상호 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이 흔히 놓치기 쉬운 핵심 포인트들을 명확히 제시하고자 했다"며 "자소설닷컴은 앞으로도 실무진의 시각에서 검증된 채용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8 21:57안희정 기자

[현장] 신기능 30개 탑재한 슬랙, 품질은?…"빠르고 똑똑"

"슬랙이 사람과 데이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한 흐름으로 연결하는 협업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업무 이해부터 실행까지 클릭 한 번에 맞춤형 결과물을 제공하는 '에이전틱 업무 운영체제(OS)'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송혁 세일즈포스 수석 솔루션 엔지니어는 8일 콘래드 서울 호텔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슬랙봇 신규 기능을 시연하며 이 같은 방향성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31일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슬랙 새 기능 약 30가지를 소개한 바 있다. 혁 엔지니어는 이번 업데이트 핵심으로 '스킬(Skill)' 기능을 꼽았다. 스킬은 사용자가 특정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미리 구축된 템플릿 기반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해당 템플릿을 활용해 정보 탐색부터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등 일련의 업무를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복잡한 작업 과정을 일일이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리서치 스킬'을 활용하면 기업 데이터와 연동된 분석 결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자료 수집과 정리 과정도 함께 처리돼 업무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사용자는 자신의 업무 방식에 맞춰 맞춤형 스킬을 직접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별·조직별 업무 프로세스를 반영한 자동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혁 엔지니어는 "슬랙은 사용자 데이터 기반으로 모든 결과물을 제공한다"며 "그 어느 업무 서비스보다 맞춤형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 서치 강화…"슬랙봇, 독립 에이전트 될 것" 슬랙은 '엔터프라이즈 서치' 기능도 강화했다. 슬랙 대화뿐 아니라 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외부 업무 도구의 데이터까지 통합 검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여러 시스템을 오갈 필요 없이 한 인터페이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슬랙봇에는 사용자 맞춤형 메모리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 업무 유형과 질문 패턴, 선호도를 기억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슬랙봇은 반복적인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응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사용자별 업무 스타일에 맞춘 협업 환경이 구축되는 방식이다. 슬랙봇 역할도 확장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주다혜 슬랙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는 "현재는 슬랫봇이 슬랙 내부에 포함된 형태로 작동하지만 향후에는 독립적인 AI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 회의나 업무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내용을 정리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기능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슬랙봇이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능동적인 업무 파트너로 진화하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2026.04.08 21:06김미정 기자

랜섬웨어 크립토24, AI음성 스타트업 액션파워 공격

인공지능(AI) 음성 기록 솔루션 '다글로'를 운영하는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특화 AI 기업 '액션파워'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 공격자는 총 450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민감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위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던 랜섬웨어 조직이 국내 스타트업까지 타깃 삼아 공격을 시도한 것이다. 액션파워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것은 맞지만,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나 회사에 치명적인 데이터는 유출이 없고, 이는 KISA와 함께 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랜섬웨어 조직 '크립토24(Crypto24)'는 지난달 27일 자신들의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에 액션파워를 피해 기업으로 등록했다. 이후 액션파워가 협상에 응하지 않자 최근 데이터를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립토24는 "액션파워의 AI 소스코드와 전체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는 액세스 자격 증명을 포함해 450GB의 민감 데이터를 유출했다"며 "유출한 데이터에는 전략 로드맵부터 직원 및 고객의 개인정보, 음성 녹음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밀 기업 기록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크립토24는 탈취한 데이터 파일명을 리스트로 정리한 txt(메모장) 파일과 실제 액션파워 내부 데이터 중 일부를 샘플 데이터로 공개했다. 탈취 데이터 리스트 보면 액션파워가 추진한 프로젝트들의 소스코드부터 직원 계약서, 연봉 협상 및 면접 메모 내용,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 이력서 등 임직원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들이 포함돼 있다. 차량등록증, 의료기록, 경영현황, AWS 키, 투자 계획, 업무협약서 등 회사의 민감 정보들도 탈취했다고 크립토24는 주장하고 있다. 또 퇴사자 신분증까지 포함됐다. 직원의 퇴사 후에는 개인정보를 파기하고, 관련 데이터 및 권한을 말소하는 것이 현행법상 의무다. 하지만, 이같은 데이터들은 크립토24가 단순히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파일명만 정리해 나열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를 탈취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해커가 공개한 샘플 파일의 경우에는 실제 확인이 가능한 상태였다. 공격자가 해킹 성공을 주장하기 위해 확인 가능한 형태로 파일을 업로드한 것이다. 이 샘플데이터 중에는 올해 2월23일 날짜의 액세스 파일과 패스워드가 함께 포함돼 있는 폴더, 연봉협상 중 메모한 것으로 보이는 txt 파일 등이 포함돼 있었다. 액션파워 설명에 따르면 접근이 가능한 샘플 파일 중 인증키 파일의 경우 내부 서버 도메인 인증·개발용으로 사용되는 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회사는 프로덕션에서 사용하는 인증키는 클라우드에서 별도 관리되며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유출 여부와 관계 없이 랜섬웨어 공격 이후 모든 인증키를 최초 해킹 탐지 시점에 즉시 폐기했고, 새로운 키를 발급했다고 설명했다. 액션파워 측은 "지난달 22일 오후 12시12분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시스템 내 보안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 즉시 전문 인력을 투입해 1시간 내로 해당 침투 계정을 즉각 차단했다"며 "이후 혹시 모를 추가 영향을 원천 봉쇄하고자 앱과 웹 서버 운영을 즉시 중단하도록 결정했으며, 전체 시스템 정밀 전수 점검을 실시해 지난달 23일 오전 7시경 주요 기능을 재개, 오전 8시에는 모든 기능을 최종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공격 이후 지난 주에 (공격자가) 탈취한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유출된 데이터는 과거 소스코드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 폐기 자료 등이다"라며 "확인 가능한 현재 유출된 데이터는 임직원 개인 드라이브 자료로, 회사 대외비 자료 등은 별도로 관리하기 때문에 유출은 없다. 그럼에도 개인 자료이기에 발생 당일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고와 함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액션파워 팀은 동일한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즉시 재발 방지 대책 전담 팀을 꾸렸다. 해당 팀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보안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일시적인 조치가 아니라, 월간·분기 단위 내부 정기 점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외부 보안 전문가 컨설팅도 실시해 미세한 보완 사항까지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것은 맞지만,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나 회사에 치명적인 데이터는 유출이 없는 상황"이라며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서비스 이용 고객 전체 대상으로는 개인정보 보호 및 도용 방지를 위해 비밀번호 변경 등을 협조 요청드렸으며, 데이터 점검을 위한 서비스 장애가 있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고객 보상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립토24는 지난 2024년 처음 식별된 랜섬웨어 조직이다. 이달 2일까지 총 45곳의 기업을 공격했으며,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한 사례는 액션파워의 경우가 처음이다.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사이버 보안 기업 트렌드AI(전 트렌드마이크로)가 지난해 8월 발표한 크립토24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크립토24는 고도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탐지를 우회하고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활동이 뜸한 시간대를 노려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유럽, 미국 지역의 대기업 및 엔터프라이즈급의 조직을 타깃으로 공격해 단시간에 위협을 확대하고 있다. 트렌드AI는 "크립토24는 최신 방어체계를 교묘하게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암호화를 시작하기 전에 공격 지속성을 유지하는 능력은 일반적인 랜섬웨어 조직에서는 보기 드문 인내심과 전략,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크립토24는 단순한 랜섬웨어 공격을 넘어 위협 행위자들이 보안 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인 취약점을 파악해 이를 악용하기 위한 특수 설계된 도구를 개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026.04.08 18:48김기찬 기자

앤트로픽 '클로드' 서버 장애 지속…국내 AI 서비스 영향

앤트로픽 인공지능(AI) 서비스 장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일부 국내 서비스가 영향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 AI 서비스 '클로드'가 지난 6일부터 수차례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장애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7일 오전 6시 26분부터 6시 45분, 같은 날 오후 11시 32분부터 8일 0시 12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3시 23분 전후 오류가 추가로 발생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인증 시스템과 서비스 전반에서 오류율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장애는 클로드 기반 API를 활용하는 외부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AI 기능을 핵심 서비스로 사용하는 기업에서 기능 지연·오류 사례가 나왔다. AI 스타트업 비즈크러시는 피해 사례를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비즈크러시 관계자는 "클로드 서버 다운으로 인해 일부 AI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서비스를 재사용 하길 바란다"고 사용자들에게 메일을 통해 알렸다. 비즈크러시는 회의 내용을 녹음·캡처해 통역과 기록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I를 통해 요약본과 후속 업무 연결도 지원한다. 앞서 클로드는 크고 작은 오류로 몸살을 앓고 있다. 클로드 시스템 상태 페이지(Claude Status)에 따르면 지난달 수십 건에 달하는 서비스 오류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앤트로픽은 '전례 없는 수요'를 공식 원인으로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현재 시스템은 거의 정상화됐다"고 상태 페이지에서 밝혔다.

2026.04.08 17:45김미정 기자

대당 600만원 싼 中 전기차…韓 자동차 산업 '최대 위협'

"가장 무서운 적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서 BYD 기준으로 대당 약 4700달러(약 600만원)의 원가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우저, E-모빌리티 세미나 2026'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경쟁자는 일본이 아닌 중국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배터리부터 완성차 조립에 이르는 공급망 수직 계열화를 완벽히 구축해 원가를 대폭 낮췄다. 이를 무기로 자국 내 포화된 물량을 유럽 등 해외로 쏟아내고 있어 선진국의 고율 관세 장벽조차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사실상 자국 내에서 핵심 부품의 내재화를 이뤄냈다는 의미다"며 "규모의 경제에서 1630만대 정도를 팔고 4700달러의 원가 우위를 갖다 보니, 유럽연합(EU) 쪽에서 30% 관세를 매겨도 막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막대한 잉여 생산 물량을 해외로 공격적으로 밀어내고 있다. 중국의 유럽 시장 전기차 점유율은 6.4%를 돌파해 한국(7.1%)을 턱밑까지 추격했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며 정면충돌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2011년 이후 구조적인 성장 정체기에 진입했다. 국내 역시 2015년을 기점으로 해외 생산 물량이 국내를 역전하는 현상이 고착화됐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3년 동안 생산 물량이 정체되면서, 완성차 업체의 판매 금액은 증가하지만 실물 물량에 의존하는 부품 업계는 경영난을 겪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과 이란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로 고유가 문제가 겹치며 세계 자동차 산업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생산 물량이 3년째 정체돼 부품 업계들이 실질적인 괴리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불거진 전기차 수요 정체 이른바 '캐즘(Chasm)' 현상에 대해서는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과거의 폭발적인 성장이 끝나고 자연스러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일 뿐, 하이브리드가 장기적으로 전기차의 거대한 대세 전환을 역전시키기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글로벌 시장이 연평균 2~3% 증가하는 것이 정상적인 성장 궤도"라며 "전기차 누적 수요가 지금 2천만 대가 넘어갔기 때문에, 하이브리드가 다시 그러한 전기차를 앞지르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서 한국에 주어진 기회는 바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전략적 부진이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에 안주하다 전기차 시대 전환의 적기를 놓친 지금을 골든타임으로 삼고 선진 시장에서 격차를 확실히 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위원은 "일본이 전기차 부문에서 우리를 2030년까지 쫓아오기 힘들다"며 "혼다와 닛산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2030년까지 부지런히 전기차 생산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시대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온전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공정 혁신과 뼈를 깎는 수준의 원가 절감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조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단순 제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서비스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처럼, 중국의 덤핑 공세와 치열한 미래차 경쟁에 맞서기 위해서는 완성차는 물론 부품 협력사까지 포함한 생태계 전체의 처절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봤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계속해서 지속적인 원가 절감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2026.04.08 16:13김재성 기자

달 뒷면 처음 목격한 인류…아르테미스 2호가 보내준 사진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아르테미스 2호가 보내온 달 사진들을 공개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하루 전인 6일 달 뒷면을 근접 비행했다. 이는 아폴로 17 이후 인간이 시도하지 않았던 역사적인 비행이다. 이번 임무에 참여한 4명의 우주비행사들은 비행 과정 전반을 기록하며, 달의 지질학과 진화 연구에 기여할 다양한 사진을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 중에는 거대한 달 뒤로 초승달처럼 보이는 지구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 포함됐다. 해당 사진은 달 근접 비행의 절반을 조금 넘긴 시점에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은 우주비행사들의 시점에서 지구가 달 가장자리 너머로 사라지기 직전, 이른바 '지구 일몰' 순간을 포착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달의 그랜드 캐년'으로 불리는 오리엔탈 분지의 모습이 담겼다. 폭 약 965㎞에 달하는 이 거대한 충돌 분지는 지금까지 인간의 눈으로 직접 관측된 적이 없었던 지역이다. 이에 아르테미스 과학팀은 승무원들에게 해당 지형을 집중적으로 관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드 와이즈먼 NASA 우주비행사는 “달 뒷면의 고리 모양을 입술이나 키스 자국처럼 묘사하곤 하는데, 실제로 보니 매우 완벽한 원형에 가깝다”고 전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이와 함께 태양계에서 가장 큰 충돌 분화구로 알려진 남극-에이트켄 분지도 촬영했다. 이 분지는 직경이 2500㎞를 웃돌며, 특히 달 남극 지역은 과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의 일부 분화구는 햇빛이 거의 닿지 않아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2030년대 이 지역에 기지를 건설해 얼음을 식수와 로켓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근접 비행 막바지에는 달 너머에서 발생한 개기일식도 관측됐다. 이는 지구에서는 관측할 수 없는 현상으로, 아르테미스 2호의 궤도가 달과 태양 사이에 절묘하게 정렬되며 나타난 결과다. 우주비행사들이 본 일식은 지구에서의 관측과는 크게 달랐다. 달이 훨씬 크게 보이기 때문에 태양을 가리는 시간이 약 54분에 달했으며, 이는 지구에서 관측 가능한 최대 개기일식 지속 시간인 약 7.5분보다 훨씬 긴 수준이다. 승무원들은 금성이 함께 포착된 장면 등 다양한 일식 사진을 촬영했다.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은 이날 이뤄진 근접 비행 덕분에 지구로 귀환하는 데 필요한 추진력을 얻었고 현재 지구로 귀환 중이다. 그들은 오는 10일 지구에 도착해 미국 샌디에이고 해안 인근 태평양 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크리스티나 코흐 NASA 우주비행사는 근접 비행 직후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달을 바라보면서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6.04.08 15: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장] 세일즈포스 "슬랙봇, AI·데이터·업무 대통합"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업무 플랫폼 '슬랙'을 앞세워 에이전틱 AI 사업 강화에 나섰다. 세일즈포스는 8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맞춤형 AI 에이전트 '슬랙봇'을 국내에 공개하고 슬랙 중심으로 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비전과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슬랙봇은 슬랙에 탑재된 AI 업무 챗봇이다. 사용자는 슬랙봇을 통해 업무 일정부터 보고서 작성, 리서치, 기업 의사결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날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슬랙을 사람과 AI 에이전트, 데이터가 연결되는 '에이전틱 업무 운영체제(Agentic Work OS)'로 정의했다. 이번 슬랙봇 출시 후 세일즈포스는 업무와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는 AI 에이전트, 슬랙봇 기반으로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공존하며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슬랙봇은 세일즈포스 '데이터 360'을 비롯한 '인포매티카' '뮬소프트' '태블로'를 통칭하는 데이터 파운데이션 기반으로 슬랙 내 축적된 사람, 에이전트, 업무 등을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 데이터로 사용자 조직 내 역할과 특성에 따른 맞춤형 비서이자 동료 역할을 수행한다. 김고중 슬랙코리아 사업 총괄은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후 매출이 약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10만 개 이상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같은 기간 AI 사용자 수 역시 900% 이상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총괄은 "직원 생산성을 약 2배 올리면 기업 매출은 약 1.5배까지 성장할 수 있다"며 "슬랙은 학습 부담이 없는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가장 쉽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 충괄은 슬랙봇이 업무 실행력을 높이는 기능을 핵심으로 꼽았다.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요약하는 '미팅 인텔리전스' 기능은 세일즈포스 고객관계관리(CRM)와 연계해 고객 맞춤형 후속 실행 과제를 연결할 수 있다. 'AI 스킬' 기능은 반복 업무를 표준화해 직무별 워크플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스크톱 어시스턴트'는 여러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서 필요한 업무를 단일 워크플로우 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총괄은 슬랙봇이 멀티 에이전트와 앱, 세일즈포스의 AI CRM 전반에 걸쳐 모든 업무를 하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통합·연결한다. 별도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없이도 슬랙 내에서 영업 기회 업데이트와 연락처·통화 이력 관리, 고객 서비스 담당자 배정 등 주요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다. 딥 리서치와 음성 입력에 더해 사용자 업무 방식을 학습·기억하는 메모리 기능까지 갖춰 사용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조직 내 모든 에이전트와 앱을 통합하는 'MCP 클라이언트' 기능도 공개됐다. 슬랙봇은 사용자의 권한에 따라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와 제3자 에이전트를 포함한 기업 내 모든 에이전트와 앱에 접근·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슬랙 마켓플레이스와 세일즈포스 앱익스체인지에 포함된 다양한 앱과 에이전트를 즉시 연동·활용할 수 있다. 이날 패널 세션에서는 당근마켓과 우아한형제들 관계자가 슬랙을 통한 실질적인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당근마켓은 설립 초기부터 슬랙으로 배포 알림을 비롯한 장애 감지, 의사결정 히스토리 등 모든 비즈니스 맥락을 통합했다. 특히 사내 AI 에이전트 '카비'를 슬랙에 도입해 쿼리 생성부터 리포트 작성, 과거 메시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이예찬 당근마켓 엔지니어는 "슬랙은 단순한 소통 창구를 넘어 조직의 '살아있는 기억'"이라며 "진정한 '에이전틱 운영체제'로 진화할 수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슬랙 엔터프라이즈 그리드'로 글로벌 조직과 협업하고, '슬랙 커넥트'로 수천 개 외부 파트너와 사람·데이터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비개발 부서에서 슬랙 워크플로 빌더를 활용해 반복되는 문의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운영 2.0' 단계로 진화했음을 강조했다. 이청규 우아한형제들 담당은 "슬랙봇 도입을 통해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고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에 소모되는 '컨텍스트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08 15:11김미정 기자

美 바이오시밀러 무관세에 업계 '우선 다행'…단기적 수출 영향 제한적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가 당장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미국 수출 주력인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는 무관세로 결정됐고, 의약품에 대한 15% 관세도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무관세가 기간 한정이라는 점에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지난 4월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의약품 및 원료에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62년 무역 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상무장관이 의약품, 의약품 성분 및 관련 제품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광범위 조사 결과, 특허받은 의약품과 관련 의약품 원료들이 미국으로 대량으로 수입되고 그 상황이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내용은 특허 의약품 및 원료(patented pharmaceutical products and ingredients)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며, 미 포고령에 명시된 특정 대기업에 대해서는 120일 이후인 7월31일부터, 그 외에 대해서는 180일 이후인 9월2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및 리히텐슈타인 등 미국과의 무역합의국에서 생산된 의약품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적용하고, 영국산 의약품에 대해서는 최근 체결된 협정에 딸 이보다 더 낮은 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또 기업이 미국 정부와 가격 및 미국 내 생산협정 체결시 관세를 경감하는 예외규정도 발표했다. 기업이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가격협정을 체결하고 상무부와 미국 내 생산 협정, 일명 온쇼어링(보편적 관세 도입과 파격적인 법인세 감면을 통해 전세계 공장을 미국으로 불러들이는)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2029년 1월20일까지 무관세(애브비,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BMS, 베링거잉겔하임, 일라이릴리, EMD세로노, 제넨텍, 길리어드 사이언스, MSD, 노바티스, 노보노디스크, 사노피 등 13개사)를 적용하고, 美 상무부와 미국내 생산 협정만 체결시에는 20%의 관세를 적용한다. 제네릭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및 관련 원료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1년 후 재검토할 예정이며, 희귀질환 치료제, 동물용 의약품 등 특수의약품(방사성의약품, 혈장유래 치료제, 불임치료제,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 화학‧생물학‧방사능‧핵 위협과 관련된 의료대응제품 등) 무역협정국에서 생산 또는 긴급한 공중 보건상 필요를 충족하는 경우 면제키로 했다. 미국산 의약품 수입은 현재 이 포고령에 따라 부과된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관련해 정부는 “그동안 미국측에 의견서 제출 등 국내 산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왔으며, 지난해 한미 관세합의('25.11.14)를 통해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232조 관세가 15%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며 “이번 의약품 232조 관세조치는 한미간 관세합의에 따라 15%로 부과됨으로써 주요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조건이 적용됐으며, 우리 주요 대미 수출품목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1년간 관세 미적용으로 단기적인 수출 영향은 제한적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정부는 미 관세 변화에 따른 국내 산업계 영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무역법 301조 등 미측 후속 관세조치에 대해서도 기존 한미 관세합의에 따른 이익균형 유지와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 확보 원칙하에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한국산 의약품은 15%, 한국산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는 무관세가 적용된다”며 “기존에 무관세였던 의약품의 미국 수출에 15% 관세가 부과됐지만, 수출 주력품목인 바이오시밀러는 최소 1년간 무관세가 적용되고, 미국산 CDMO 수출물량도 무관세 가능성이 있어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로 인한 전반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에서 의뢰한 의약품을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할 경우에도 무관세 적용 가능성이 있으나 이 부분은 최종 미국 정부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시밀러 업체 역시 다행이라는 분위기로, 현시 생산시설 확충 등 재평가 전인 1년 동안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관세 영향이 사실상 해소됐으며, 중장기적으로 사업 성장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 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매출 영향은 없어져 현지에서 영업·마케팅 전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라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정책 변화에 대응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현지 생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에 대한 7만5000리터 추가 증설 계획을 결정함에 따라 해당 시설의 총 생산 규모는 원료의약품 생산 기준 14만1000리터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산업통상부와 보건복지부는 주요 의약품 수출기업 5개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대웅제약,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유관 협단체(한국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및 지원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美 의약품 232조 관세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은 우리 의약품 1위 수출국으로, 이번 조치가 업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한미 관세 합의에 따라 한국산 의약품에는 15% 관세가 적용되고, 우리 주요 대미 수출품목인 바이오시밀러가 1년간 관세 미적용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미측의 추가 통상조치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참석 업계 및 협회들은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1년 이후 바이오시밀러 관세 부과 여부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2026.04.08 15:00조민규 기자

자본을 모으는 가장 강력한 제도, 주식회사의 탄생

'자본이 묻고 회사가 답하다' 코너는 1만개 이상의 기업 자본 구조를 들여다본 ZUZU 서광열 대표가 창업자의 혼란 뒤에 숨겨진 제도의 본질을 분석합니다. 회사의 운명을 가르는 자본 시장의 냉혹한 논리를 이해하고, 흔들리지 않는 성장의 기초를 닦고 싶은 창업자를 위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식회사'는 너무 익숙한 제도입니다. 창업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주식회사 법인을 떠올리고, 투자를 받으려면 당연히 주식회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당연해진 제도일수록 왜 이런 구조가 만들어졌는지 이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저는 코드박스를 9년째 운영하며 ZUZU를 통해 수많은 주식회사들의 운영 문제를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습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겪는 지분 갈등이나 책임의 혼란은 주식회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운영돼 반복되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왜 여러 사람이 회사를 소유하고 '주식'으로 권리를 나누게 됐는지 그 흐름을 따라가면, ZUZU가 왜 주식회사의 운영 방식을 바꾸려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될 것입니다. 주식회사, 위험의 분산과 대규모 도전을 가능케 한 발상 주식회사 등장 이전의 세상에서 도전은 곧 '개인의 결단'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사업을 시작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온전히 혼자 지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자본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실패의 대가가 삶 전체의 파멸로 이어지는 구조에서는 누구도 과감한 도전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원거리 무역이나 대규모 인프라 건설처럼 막대한 자본과 높은 실패 가능성을 전제로 한 과제들은 개인이나 국가조차 단독으로 감당하기 벅찬 일이었죠. 여기서 등장한 혁신적인 발상이 '주식회사'입니다. 한 사람이나 국가가 모든 것을 짊어지는 대신, 여러 사람이 자본과 책임을 나눠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성공의 달콤한 열매뿐 아니라 실패의 쓴 잔까지 함께 나누는 이 방식 덕분에 인류는 이전에는 감히 시도할 수 없었던 규모의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날의 거대 산업들이 존재할 수 있는 뿌리는 바로 이 '위험의 분산'에 있습니다. 법인격과 유한책임, 주식회사의 핵심 구조 공동 소유를 현실에서 원활하게 작동시키려면 각자의 권리와 책임을 명확히 나눌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 역할을 '주식'이 맡게 됩니다. 주식의 핵심은 단순히 낸 돈의 액수가 아니라 권리를 나누는 것에 있습니다. 주식 한 주에는 회사의 주인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소유권, 주요 결정에 표를 던지는 의사결정 참여권, 그리고 성과를 나누는 보상권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주식은 소유권을 아주 잘게 쪼개 참여의 문턱을 낮췄고, 덕분에 자본은 전 세계 어디서든 유연하게 모여들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법인격'과 '유한책임'이라는 안전망이 결합돼 성장의 공식이 완성됩니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채무와 책임은 개인이 아닌 별도의 인격체인 '법인'에 귀속됩니다. 주주는 자신이 투자한 범위 내에서만 책임을 지면 되기에, 사업의 실패가 곧 개인 삶의 종말을 의미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 약속 덕분에 도전은 한 번의 실패로 끝나는 도박이 아니라, 제도라는 안전망 위에서 몇 번이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선택지가 돼준 것입니다. 제도의 본질을 회복하는 건강한 운영의 초석 주식회사는 자본을 모으는 인류 최고의 발명 중 하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많은 장벽에 부딪힙니다. 현장에서 지켜본 수많은 기업은 지분 권리가 문서가 아니라 사람의 기억에 의존하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의 맥락이 기록되지 않아 신뢰가 무너지는 문제를 겪습니다. 주주 관계가 사람 중심으로 유지되는 구조는 초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이해관계자가 늘어날수록 필연적으로 균열을 만듭니다. 이러한 갈등은 주식회사라는 제도가 설계된 목적대로 작동하지 못하기에 발생합니다. 주식회사는 본래 투명한 기록과 명확한 거버넌스 위에서 움직이도록 설계된 시스템입니다. 결국 주식회사가 제 힘을 발휘하려면 운영의 초석부터 시스템으로 바로 세워야 합니다. 주식회사가 건강하게 관리돼야 자본도 건강하게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6.04.08 14:51서광열 컬럼니스트

"AX 중요한 건 알겠는데, 아직 우리 회사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AI 전환(AX) 영향력을 인식하는 반면, 막상 전사 도입은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는 사이 직장인 개개인은 AI를 실제 업무에 활발히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과 개인 간 실행 속도의 격차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원티드랩이 AX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과 직장인의 대응 현황을 분석한 '2026 AX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2025년 12월 15일부터 2026년 1월 5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기업 HR 담당자 130명과 직장인 209명의 응답을 분석해 작성됐다. IT·테크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과 직급이 참여해 실무 현장의 변화와 조직 운영 관점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 AX 필요성 인식에도 전사 도입은 초기 단계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97% 이상이 향후 3년 내 AX가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로 전사 차원에서 AX를 도입한 기업은 5.3%에 그쳤으며, 응답 기업의 79.7%는 여전히 시범 적용(41.6%)이나 검토 단계(38.1%)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실행 사이에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 같은 격차는 기술보다 인재와 전략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53.1%)과 명확한 전략 및 로드맵 부재(51.3%)를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중복 응답). 이는 AX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역량과 실행 전략을 함께 설계해야 하는 과제임을 시사한다. 직장인, AI 활용 일상화…업무 방식 변화 가속 반면 직장인들의 실무 환경에서는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인 응답자의 92.1%가 AI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86% 이상은 업무에서 거의 매일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실제 업무 성과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자의 95.8%가 AI 활용으로 결과물의 품질이 향상되었다고 답했으며, 78.4%는 업무 속도 개선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I를 통해 확보한 시간을 '기존 업무의 품질 개선'(46.7%)이나 '신규 프로젝트 및 서비스 기획'(18.7%)에 활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는 AI가 단순한 효율화 도구를 넘어 업무 방식과 성과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용 시장 변화…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이 같은 변화는 채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 HR 담당자의 77.2%는 AI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해 추가 연봉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추가 연봉 범위는 '10% 미만'(45.6%)과 '11~20%'(28.1%)가 가장 많았다. 다만 기업들은 AI 인재 부족과 '역량 검증의 어려움'(57.9%)과 'AI 인재 부족'(15.8%)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채용 과정에서 보다 정교한 평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측면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응답자의 47.6%가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AI 활용 경험을 기재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2.1%는 AI 활용 기업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가 향후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AX, 효율화를 넘어 조직 운영 방식 전환으로 확장 기업들은 AX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1.9%가 AI 환경에 맞는 새로운 성과 평가 및 보상 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55.3%는 향후 AI 도입에 따른 인력 재배치나 감축 가능성에 동의했다. 원티드랩은 리포트를 통해 AX를 성과로 연결한 기업들의 공통점으로 ▲기술 도입 이전에 해결해야 할 업무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교육과 실험을 통해 조직의 수용력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업무 구조를 설계하는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AX는 더 이상 IT 부서에 국한된 과제가 아니라 기업의 전략과 인재 구조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이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기반 인재 매칭과 교육, 조직 전환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AX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X에 대한 이상과 현실이 엇갈리는 가운데, 5월 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도 관련 내용이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행사에는 기업 HR 리더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실제 AX 사례와 대응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AX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사전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프로그램 확인과 사전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단, 오프라인 사전신청자의 경우는 일부만 최종 등록·결제 안내가 이뤄지며, 미선정 시 온라인 신청자와 마찬가지로 행사 당일 유튜브 생중계 링크가 제공된다.

2026.04.08 14:35백봉삼 기자

넷마블 신작 '몬길: 스타다이브', 8일 18시 온라인 쇼케이스 개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몬스터 테이밍 액션 RPG 신작 '몬길: 스타다이브'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오늘 오후 6시부터 몬길: 스타다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동조 넷마블몬스터 PD와 강동기 넷마블 사업부장 등 다양한 출연진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세계관 '벨라나'를 비롯해 몬스터 테이밍, 전투 시스템 등 핵심 인게임 콘텐츠를 소개한다. 글로벌 온·오프라인 이벤트 계획과 함께 처음 공개되는 신규 영상과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쇼케이스 시청자를 위한 특별 보상도 마련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2013년 출시된 '몬스터 길들이기'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캐릭터와 스토리 연출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 액션 ▲몬스터를 포획·수집·합성하는 몬스터 수집 시스템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오는 15일 글로벌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브랜드 사이트에서 휴대폰 번호 등록 시 수인족 힐러 캐릭터 프란시스를 획득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 사전등록 참여 시 약속의 나침반 10개 등 주요 인게임 재화를 포함한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2026.04.08 13:12진성우 기자

HIV 감염 치료 희귀의약품 '선렌카주', '선렌카정'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IV-1 감염 치료에 사용하는 수입 희귀의약품 '선렌카주', '선렌카정'(레나카파비르)를 4월7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HIV)는 백혈구의 일종인 CD4+ T세포를 표적으로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며 감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AIDS)이 발생한다. 선렌카주, 선렌카정은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 실패로 다른 효과적인 치료요법을 제공할 수 없는 다제내성 HIV-1 감염 성인환자 치료제이다. HIV-1의 캡시드 단백질(바이러스의 RNA 및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효소를 보호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선택적 억제제로, 세포핵 안으로 유입 차단, 바이러스 조립 및 방출 억제, 비정상적인 캡시드 형성을 유도해 HIV-1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식약처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46호로 지정하고 신속심사를 진행해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기존 치료제로 충족되지 않는 의료 수요에 대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IFT(Global Innovative product on Fast Track)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 또는 희귀질환 치료제 중 혁신성이 뛰어난 글로벌 혁신 의료제품을 신속하게 심사하는 제도이다.

2026.04.08 11:21조민규 기자

베이글코드, 전사 '에이전트 주도' 조직 개편…'1인 1부서' 시대 연다

베이글코드(대표 김준영, 윤일환)가 조직 운영 뼈대를 기존 '데이터 주도'에서 '에이전트 주도'로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대하는 관점의 근본적인 전환에 있다. 사용자의 프롬프트를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단방향 도구인 '생성형 AI'를 넘어, 명확한 목표를 부여하면 스스로 계획 및 실행하고 선제적으로 최적의 결과를 제안하는 능동형 파트너 '에이전트'를 업무 전반에 내재화한 것이다. 비개발 실무자가 사내 시스템 직접 구축하는 '1차 빌더'로 도약 8일 베이글코드에 따르면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사내 곳곳에서는 비개발 실무자가 능동적인 에이전트와 직접 협업해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1차 빌더(제품 개발자)'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사내 자동화 툴이 필요할 때마다 개발 부서의 일정을 기다려야 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개발팀의 손을 거치지 않고 실무진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다. 실제로 홍보팀은 언론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뉴스 스크랩 운영체제'를 직접 만들었고, 사용자확보(UA)팀은 글로벌 타깃별로 수백 개의 광고 소재 변주를 순식간에 생성하는 워크플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라이브게임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최적화하는 'LiveOps OS', 광고 성과 모니터링부터 신규 크리에이티브 기획을 아우르는 광고/영상 OS, 회계팀의 'Finance OS' 등이 실무진의 손에서 탄생했다. 부서를 넘어 개인이 필요한 도구를 전사에 배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데이터&AI팀 팀원은 업무 흐름을 유지하면서 맞춤형 학습을 돕는 'STUDY OS'를 개발해 배포했고 , CRM팀 팀원은 이미지 생성·분리·변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AI 툴을 구축해 전사적 효율을 이끌었다. 코딩이라는 기술적 장벽이 낮아지면서 고객 피드백을 파악하는 기획자(PM), 계약서의 병목을 아는 법무 담당자, 방대한 시장 리서치를 수행하는 전략 기획자 등 도메인 지식을 갖춘 이들이 사내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CEO 주도 전폭적 인프라 지원…전담 'AI랩팀'으로 혁신 가속 이 같은 에이전트 드리븐 문화가 단기간에 안착한 배경에는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리더십과 파격적인 인프라 지원이 있다. 주 4~5회 CEO 주도로 'AI FIRST 공개 회의'를 열어 전사적 전략과 최신 인사이트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구성원들이 제약 없이 실험할 수 있도록 50여 개의 AI 도구 구독을 회사가 전폭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발성 도입에 그치지 않고 이미 3년 전부터 사내 AI 해커톤과 컨퍼런스를 정례화하며 탄탄한 지식 공유 문화를 다져온 경영진의 선제적 대응 결과다. 여기에 CEO 직속으로 신설된 'AI랩팀'은 전 직원의 AI 리터러시를 현장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밀착 코칭을 제공하고 있다. 폭증하는 업무량과 코드 생성을 기존 협업 툴인 '지라(Jira)'가 감당하지 못하자, AI랩팀은 에이전트가 알아서 결과를 요약하고 다음 할 일을 제안하는 전용 앱 '투두스(TODOs)'를 개발해 배포했으며 각 부서는 이를 팀 프로세스에 맞게 수정해 활용 중이다. 해커톤 성과 88%가 1인 개발…'1인 스튜디오' 시대 현실화 에이전트를 등에 업은 실무진의 초생산성은 최근 열린 사내 해커톤 대회에서 뚜렷하게 증명됐다. 단 7일 만에 124개의 게임이 완성됐으며, 참가자의 88%가 팀이 아닌 1인 개발자로 나타났다. 기획자 한 명이 다수의 에이전트를 지휘해 온전한 결과물을 창조하는 '1인 스튜디오' 시대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에 발맞춰 회사는 전 직원에게 독립된 에이전트 구동 샌드박스 역할을 할 하드웨어 기기인 '맥미니'를 1인 1대씩 지급하고 있다. 베이글코드는 이러한 에이전트 혁신은 창업 후 10여 년간 고집스럽게 쌓아온 '데이터 주도'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영 베이글코드 대표는 "수십만 건의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코드를 테스트하는 등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실행은 에이전트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라며 "경영 관점에서 사람이 잘하는 일과 에이전트가 잘하는 일을 철저히 분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메인은 방향을 설정하고, 에이전트는 이를 가속해 시행착오 비용이 제로(0)인 시대를 열 것"이라며 "올 상반기 내 전 직원이 '1인 1에이전트' 환경을 완비하면 구성원은 다수의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임원급 '디렉터'가 돼, 250명의 직원이 250개의 독립 부서처럼 움직이는 폭발적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11:16정진성 기자

  Prev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 예산 10조원 돌파했지만…"반도체·인프라 편중 여전"

[AI는 지금] 기업들 고민 파고든 딥시크, '초저가' V4로 오픈AI 흔들까

가짜 늑구 사진에 경찰도 속는 AI 시대...허위정보 대응책은

정부, 'K-AI 파트너십' 가동..."민관 모아 AI 강국 도약"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