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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니티 "메일, 정보저장소 아닌 행동 유도형 플랫폼"

인공지능(AI)이 일상을 삼키고 있다. 회사 업무도 마찬가지다. 회사 업무의 기본은 이메일이다. 이메일이 AI시대를 맞아 기존 자동화에서 지능화로 발전, 과거처럼 자동 분류를 넘어 문맥을 이해하고 의도를 파악하는 단계로 진화, 개인비서로 변신중이다. 예컨대 "이 메일에 회의 일정을 잡아줘”라고 말을 하면 알아서 AI가 캘린더와 연동해 자동 예약을 하는 식이다. 이런 트렌드를 국내서 선도하는 기업이 크리니티다. 송상효 크리니티 AX플랫폼(AX Platform)부문 대표는 27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K-opensourceX AI 2025' 행사에 참가해 자사의 AI 기반 차세대 소통 협업툴 'SirTEAM(써팀)'과 'InSSa AI(인싸 AI)'를 소개하며 "이제 메일은 '정보 저장소'에서 '행동 유도형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 소통도 주제가 사람이 아니라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소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문대표는 이메일이 대부분의 기업 및 정부에서 공식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비효율성을 보이며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과잉수신에 따른 중요 메일을 놓치는 문제 ▲정보 이력 추적이 어려운 파편화 문제 ▲보고와 승인 회신 등의 정형화된 업무 반복에 따른 시간 낭비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더 이상 메일은 읽고 잊는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AI시대를 맞아 메일 솔루션이 진화해야 한다면서 그 방향으로 ▲AI에이전트와 연계한 스마트 대응 ▲의도 기반 분류(Intention-aware Inbox) ▲메일 기반 협업 허브(Hub for Workflow) ▲프라이버시와 거버넌스 강화 등 네 가지를 들었다. AI시대를 맞아 네 가지 업무 환경 변화도 설명했다. 첫째, 일하는 방식이 전환으로, 인간과 AI의 협업 구조로 진화하고 둘째, 업무 도구의 AI기반 재설계로 질문하고 요청하고 조정하는 방식으로 변하며 셋째, 조직 구조와 문화 변화로 기존엔 역할 중심이었지만 문제 해결 중심으로 바뀌며 넷째, 새로운 일자리와 역량이 요구되는데 이에 AI에이전트를 구성하고 튜닝하는 '업무 프로세스 디자이너' 역할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특히 송 부문대표는 AI와 함께 일하는 방법이라면서 "이제 AI는 도구가 아니라 동료로 봐야한다. 프롬프트는 새로운 '기획문서'다. 피드백과 반복 학습을 통한 사람과 AI간 '공동 진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사람과 AI의 강점을 연결하는 역할 분담의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자 출신이다. "예전엔 라이브러리를 많이 갖고 있는게 슈퍼개발자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프롬프터에 얼마나 체계적으로 질문하는냐가 중요하다. 프롬프트가 예전처럼 단순하지 않다"고 짚었다. 사람과 AI(AI에이전트)간 다른 강점도 비교했다. 즉, 사람은 직관, 창의, 윤리판단, 복합적 의사결정이 장점인 반면 AI와 AI에이전트는 대량의 정보분석과 자동화 실행, 빠른 문서화가 장점이다. 또 사람의 초점은 문제 정의와 방향 설정에 맞춰야 하는 반면 AI에이전트는 문제 해결 실행과 최적화가 초점이다. 송 부문대표는 AI와 함께 일하는 스마트워크 시대의 최적의 소통 도구로 자사가 개발한 솔루션 'SirTEAM(써팀)'과 'InSSa AI(인싸 AI)'를 소개했다. 크리니티는 AI 시대 일 잘하는 팀의 3가지 조건으로 ▲Adaptability(적응력) ▲Agility(민첩성) ▲Amplify(사람과 AI의 시너지)의 '3A'를 제안하는데, 이 회사의 '써팀(SirTEAM)'은 사내AI, 메일, 메신저, 캘린더, 할일, 드라이브, 게시판 등 여러 협업 필수 기능을 통합한 'All-in-One 협업툴'이다. 특히,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일·소통 데이터를 수집·학습해 실무 팀장과 팀원들이 복잡한 설정 없이도 쉽게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실무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4월 AWS 파트너 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하면서 공식적으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회사는 최근 '써팀'에 AI 페르소나 기능을 추가했다. '페르소나'는 LLM 기반의 AI가 세일즈, 운영, 팀장 등 다양한 업무 유형에 맞춰 다른 판단과 응답을 하도록 구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페르소나 설정에 따라 다른 방식의 결과를 제안하는 '맞춤형 AI'가 가능해진다. 자동화를 넘어 사용자 역할과 업무 스타일에 따라 AI 행동 방식 자체를 설정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인싸AI(InSSa AI)'는 내부 정보(인사이트) 기반으로 업무 파트너 역할을 하는 '조직 맞춤형 AI'이자 AI에이전트다. 외부학습 없이 내부 데이터만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해 '안전한 AI'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실시간 대화 맥락 분석 ▲실행 결과 제공 ▲내부 정보(인사이트) 연결 ▲관련 문서 기반 내용 정리 등이 가능하다. 이날 송 부문대표는 '써팀'과 '인싸AI'가 작동하는 동영상을 시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인싸AI'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스프링AI'를 적용했다. 송 부문대표는 스프링AI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어 도입 없이 자바와 코틀린 스택 안에서 챗봇텍스트 생성과 임베딩, RAG 등 AI기능을 모듈로 적용 가능하며, 공공 비중이 높은 고객 특성상 보안과 안전성, 유지보수성 면에서 스프링(Spring) 생태계와의 자연스런 통합이 큰 이점"이라고 들려줬다. 이어 도입 후 이점으로 기존 인프라와의 손쉬운 통합과 DI(Dependency Injection)와 AOP(Aspect-Oriented Programming) 활용을 꼽았다. DI와 AOP는 소프트웨어 설계 효율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이기 위한 개념으로, Spring FRAMEwork 같은 자바 기반 프레임워크에서 자주 등장한다. 스프링AI 도입시 어려웠던 점도 밝혔다. 파이선(Python) 생태계 대비 아직 초기 성숙도로 예제와 도구, 커뮤니티 리소스가 적다는 점이다. 이에 송 부문대표는 발전 방향으로 스프링에서 제공하는 자동 구성 및 스타터와의 결합을 계속 따라가며 모델과 벡터DB 연동 범위를 확장할 것, 스프링 방식의 성숙을 채택할 것, 함수 호출 구조와 출력 안정화 및 운영관측과 테스트 유틸과 배포 파이프라인과의 표준화 강화 등을 제시했다. 송 부문대표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은 오픈소스인 스프링프레임워크와 자바라면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AI기반의 새로운 개발 프레임워크로 전환을 준비중이다. 크리니티는 기존 자바 개발자 및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겠다"며 발표를 마쳤다.

2025.10.27 18:31방은주 기자

[르포] "어서오이소"…APEC 앞둔 경주, 손님 맞을 채비 끝

“이 길이 원래 이렇게 예뻤던 데가 아니에요. 큰 행사 한다고 조경을 싹 바꿨어요.” 경주 시내에서 만난 한 택시기사는 이렇게 말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를 앞둔 도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APEC 로고가 새겨진 조끼를 단정히 맞춰 입은 채 “이쁜가요”라고 수줍게 묻기도 했다. 택시 기사뿐 아니라 시내버스 기사들까지 'APEC 유니폼'을 갖춰 입었다고 한다. 주요 교통 거점인 경주역도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 역사 한복판에는 안내 데스크가 설치됐고, 미디어아트로 꾸민 기둥 사이사이에는 안내 인력이 배치돼 관광객과 관계자를 맞고 있었다. 전통 한복을 입은 안내 인력들이 밝게 손님을 맞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은 28일이지만(현지 기준), 부대 행사는 이미 26일부터 시작됐다. 취재진, 기업 관계자, 경호 인력까지 뒤섞인 사람들의 이동이 27일 오후 경주역과 보문 단지 일대에서 계속 이어졌다. APEC CEO 서밋 등 경제 관련 행사에만 약 1천700명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문관광단지 중심부 도로에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로이(ROii)'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 차량은 운전대와 페달이 아예 없는 '레벨4' 전용 셔틀로, 완전 무인 주행을 상정해 만들어졌다. 최대 8명이 탈 수 있으며 시속 약 40km까지 달린다. 이런 '미래 교통'이 관광지 한복판을 오가는 모습 자체가 이번 행사의 데모처럼 느껴졌다. 고즈넉한 기와집들과 문화재들이 행사장들과 어우러지며 도시 전체가 일종의 쇼케이스가 된 분위기였다. 정상회의장 인근 도로는 이미 통제가 시작됐다. 주요 동선 주변 건물들은 일찌감치 차단 라인을 두르고 경비를 강화했다. 순찰차와 경호 인력이 반복적으로 회전하듯 돌면서 점검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일대의 공기에는 '행사 직전 특유의 긴장감'이 깔려 있었다. 오는 28일부터는 'K-테크 쇼케이스'도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삼성전자는 내달 출시 예정인 두 번 접는 스마트폰 '트라이폴드 폰' 실물을 이곳에서 공개한다. LG전자는 정상회의 메인 무대 인근 야외 대형 전시 공간에 첨단 TV 기술을 집약한 투명 무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샹들리에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2025.10.27 18:14류은주 기자

[ZD SW 투데이] KOSA, 제4회 AI 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 전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KOSA, 제4회 AI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 전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다음달 30일까지 회원사를 대상으로 '제4회 미래 AI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을 전개한다. KOSA는 2021년부터 이 캠페인을 통해 SW 교육 취약계층 청소년을 지원하며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캠페인은 '배움의 기회, 청소년의 AI 교육기회를 지원해주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며 협회 회원사와 임직원은 모바일 기부 플랫폼 '체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이랜드복지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교육비, 자격증 취득비, 디지털 기기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 안양천 일대 플로깅 활동 실천 롯데이노베이트가 서울 금천구 안양천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실시했다. 자원봉사 참가 임직원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깨끗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롯데이노베이트 임직원 30여 명은 본사 인근에 위치한 안양천 산책로 주변 약 5km 거리를 걷거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사전에 준비한 EM 흙공을 안양천에 투척하며 하천 수질개선 활동에도 동참했다. ◆코오롱베니트 파트너 아카데미, 최신 AI 교육 세미나 개최 코오롱베니트가 자체 AI 솔루션센터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사 소속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 세미나를 정기 개최했다. 코오롱베니트 파트너 아카데미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AI 인프라 관련 기술을 파트너사에게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한 취지의 교육 세미나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일주일 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AI 인프라 최신 트렌드부터 시장 공략 방법 등의 다양한 사업 전략을 100여 명의 파트너사 직원에게 교육했다. 서울시 가산동에 위치한 코오롱베니트 AI 솔루션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최신 AI 인프라 대표 제품과 사용 방법을 함께 설명했다. ◆한컴그룹 청리움, '2025 가을걷이 축제' 성황리 개최 한컴그룹의 복합문화공간 청리움이 '2025 청리움 가을걷이 축제'를 임직원과 가족, 청리움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밤 줍기, 화분 만들기 등 자연과 교감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청리움 곳곳에 가득한 밤을 담아가고 예쁜 장식으로 자신만의 화분을 만들어 기념했다. 또 청리움의 숨은 명소를 찾아가 보는 스탬프 투어와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해 산책도 즐기고 경품도 받으며 즐거움을 누렸다. ◆가비아 하이웍스, 기업교육 서비스 오픈 그룹웨어 하이웍스의 제공사 가비아가 AI 기반 인적자원개발(HRD) 서비스 '하이웍스 기업교육'을 출시했다. 이번 출시는 지난 7월 겟스마트와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공동 AI 기업 교육 사업'을 고도화하고 기술 교류를 지속해 온 연장선이다. 새롭게 선보인 하이웍스 기업교육은 하이웍스 안에서 고객사 직원들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상품을 한 번에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이러닝 구독, 직무교육, 도서교육, 외국어 교육, 법정의무교육, 산업안전보건교육 등이 마련돼 있다. ◆이노그리드, 다음달 12일 'IC3 2025' 컨퍼런스 개최 이노그리드가 다음달 12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IC3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모두의 AI·클라우드 유니버스'를 주제로,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기술 생태계를 넘어 양자 컴퓨팅, 디지털 트윈, 초연결 인프라 등 미래 기술까지 폭넓게 다룬다. 행사에서는 'AI·클라우드·미래 기술, 그 사이의 연결을 말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과 기술, 사람과 미래를 연결하는 미래형 기술 플랫폼을 제시한다. 총 1천200명 규모의 참관객과 28개의 기술 세션, 20개 이상의 전시 부스로 구성되며 실제 산업 적용 사례부터 미래 기술 방향성까지 폭넓게 공유될 예정이다. ◆헥사곤, 핸드헬드 3D 스캐너 '아틀라스캔 프로' 출시 헥사곤이 전문가 수준의 레이저 스캐닝 기능을 다양한 산업의 입문 사용자까지 확장하는 핸드헬드 3D 스캐너 '아틀라스캔 프로'를 출시했다. 다중 레이저 라인과 독자적인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적용한 아틀라스캔 프로는 누구나 쉽게 배우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아틀라스캔 프로는 무게가 단 1kg에 불과해 펌프 하우징, 자동차 차체 및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부품을 현장에서 직접 스캔할 수 있다. 최대 2시간 사용 가능한 교체식 배터리와 안정적인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견고한 무선 옵션도 제공한다.

2025.10.27 18:12한정호 기자

급성기 정신질환 집중병원 지정…국가필수의약품 공급 협의회에 민간도 참여

지난 26일 제429회 국회 본회의에서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됐다. 우선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골자는 ▲'장애인학대 예방과 방지에 관한' 사항의 장애인정책종합계획 포함 ▲장애인학대를 인지하고 신고해야 할 신고의무자에 특별교통수단을 운행하는 기관의 장과 그 운전자, 장애인의 직무수행을 지도하는 자 및 근로지원인 등을 추가 ▲광역단위에 지역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1개소 이상 설치토록 명시 ▲매년 6월 22일을 장애인 학대 예방의 날 지정 등이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응급의료기관의 장이 응급의료기관의 운영 상황과 수용 능력 확인에 필요한 사항을 중앙응급의료센터에 통보하고,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를 응급의료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개 ▲응급의료기관의 장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자와의 통신을 위한 전용 수신 전화번호를 개설·운영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또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 수행 및 자살유발정보일 때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에게 차단·삭제 조치 요청 ▲자살실태조사의 항목에 조사 대상자의 특성에 관한 사항‧자살자의 자살 원인‧동기‧수단 등 포함 ▲심리부검 대상을 유족이나 자살자의 지인 등으로 명확화 등이 골자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골자는 ▲'급성기 정신질환 집중병원' 지정 및 지원 근거 마련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심리지원 대상자에 현장 대응 업무에 참여한 사람 포함 등이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국민연금공단의 이사에게 3년 이상 재직한 공단 소속 근로자 중에서 근로자 대표의 추천이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은 사람(노동이사) 1명을 추가토록 했다.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은 보건복지부장관이 국가 보건의료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그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할 수 있도록 했다. 필요한 경우 대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 소관 법률안 4건도 국회 통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 4개 법률 개정안도 같은 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우선 '약사법' 개정안을 통해 국가필수의약품 안정 공급 협의회에서 일시적인 수요 증가 등으로 안정 공급이 필요한 품목까지 논의하고, 환자단체 및 보건의료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이 참여하는 협의회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천연물 안전관리 연구원'의 설립 근거도 함께 마련됐다. 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도 개정됐다. 골자는 마약류취급자가 폐업을 신고하면 마약류 보유 현황과 처분계획을 제출하고 폐업한 이후에도 마약류를 폐기하거나 양도할 경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해야 한다. '위생용품 관리법' 개정안은 위해 발생 우려가 낮고 반복적으로 수입되는 위생용품을 자동으로 검사하여 신고 수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시회와 박람회 등 개최를 위해 무상으로 반입하는 견본 또는 광고 물품 등은 수입신고가 면제됐다. 마지막으로 '식품‧의약품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시험·검사기관의 대표자가 시험‧검사 업무에 직접 종사하지 않는 경우 책임자를 지정해 대표자 대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개정법률안은 국무회의 상정·의결을 거쳐 법안 시행일에 맞춰 시행될 예정이다.

2025.10.27 17:15김양균 기자

[기고] 가상자산 거래소, 범죄의 주체인가 금융 인프라인가

최근 캄보디아에서 드러난 사기 및 자금세탁 범죄는 디지털 지급결제의 혁신으로서 전세계에 새로운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이하 거래소라 함)가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불러 일으켰다. 범죄자들이 불법자금을 가상자산으로 전환해 해외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되면서 은행, 신용카드사, 거래소의 이름이 언급되었고, 이 과정에서 “거래소가 범죄에 이용됐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최근의 금융범죄가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고 사기와 자금세탁이 결합되어 피해를 빈번하게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으나, 이 현상을 조금 더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대부분 '범죄의 주체'가 아니라 '범죄수익이 지나간 통로'에 가깝다. 범죄자들에게 악용되었다고 해서 은행이나 신용카드사 자체를 범죄조직으로 규정하지 않듯 거래소 역시 그렇다. 거래소의 본질적 역할은 가상자산의 매매와 교환 및 유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용자들의 법정화폐와 가상자산 간 교환을 지원하는 시스템 그 자체를 두고 범죄를 주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 세계 주요 거래소들은 금융감독당국의 강화된 준법감시 및 검사를 받고 있으며, 금융범죄 예방을 위하여 신원확인(KYC)과 고객확인(CDD) 등을 통한 감독당국 보고 및 이상거래탐지(FDS)의 고도화에 매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국세청, 관세청 및 법집행기관과의 공조를 통하여 게이트 키핑(Gatekeeping)의 역할도 하고 있어 불법자금 차단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거래소들이 불법자금 관련 시스템을 강화한 결과, 범죄자들이 이를 우회해 다크넷, 믹서, 크로스체인 브릿지 등 규제 사각지대에서 새로운 경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반증이다. 중요한 것은 급속히 발전하는 금융범죄에 대하여 거래소는 단 한 건이라도 이용자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범죄자들은 변화에 항상 빠르고 능숙하게 적응한다. 거래소 중심의 규제가 일정 수준의 효과를 거두었지만, 새로운 세탁·은닉 기법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중장기적으로 금융범죄 예방을 통한 이용자 보호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법집행기관, 그리고 거래소 간의 보다 정밀하고 실질적인 공조체계가 절실하다. 또한, 진화하는 사기 및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공공과 민관의 협력체계(Public Private Partnership) 구축을 위해 국내 가상자산 추적, 보안 등 산업 인프라 육성에 당국은 적극 지원해야 한다. 가상자산으로 대변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거래소의 신뢰도는 단순히 재무 안정성이나 기술적 보안성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법집행기관의 자료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고, 불법자금의 흐름을 정확히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질 때 국민들로부터 보다 높은 신뢰를 얻게 될 것이다. 범죄자금 이동의 골든 타임은 매우 짧다. 이용자들이 범죄로 인한 재산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소와 유관 업계는 디지털 금융범죄 예방과 추적을 위한 내부통제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정부당국 역시 지속적이고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하여 디지털 금융산업 정책을 발전시키고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내 거래소는 단순히 거래의 매개체가 아니다. 새로운 디지털 금융시대에 걸맞게 이용자들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정부 및 학계와 유관 산업 발전의 커뮤니티를 조화롭게 구성해야 한다. 거래소를 단순한 금융범죄 예방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법집행의 협력 파트너이자 금융보안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정부의 미래지향적인 지원과 유관 협회의 사기방지 전문가 양성 및 대국민 교육프로그램의 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거래소 등의 범죄예방을 위한 투자와 ESG 문화 양성도 필요한 시점이다. 거래소는 더 이상 '감시받는 존재'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투명하고 능동적인 협력 체계, 그리고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을 통해 금융업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가상자산 시장은 '위험한 투기판'이 아니라 '신뢰 가능한 금융 생태계'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2025.10.27 16:48서준배 컬럼니스트

美 직장인 69% "트럼프 정부 H-1B 수수료 인상, 자국민 고용확대 도움X"

미국 직장인 대다수가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이 자국민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장인 플랫폼 블라인드가 27일 발표한 설문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의 69%는 이번 정책 이후 미국 기업들이 오히려 해외 인력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1일 H-1B 비자 신규 발급 수수료를 인당 연 1천 달러(약 140만 원)에서 10만 달러(약 1억 4천만원)로 100배 인상하는 안을 적용했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전문 직종에 발급되는 이른바 '전문직 취업 비자'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H-1B 비자를 악용해 자국민 일자리를 값싼 외국인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블라인드는 미국 직장인 가입자 1천794명을 대상으로 9월 24일부터 10월 14일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H-1B 수수료 100배 인상안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정치 성향에 따라 트럼프 정부 지지 ·반대·중립 그룹의 응답자 수를 동일하게 구성했다. 설문 결과는 비자 상태에 따라 다시 미국인·영주권자·H-1B 재직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번 정책이 각 기업의 채용 정책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H-1B 신규 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 '별다른 영향 없을 것'은 22%에 그쳤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이나 비자 상태와 무관하게 모든 그룹에서 동일한 응답 양상을 보였다. H-1B 채용 공백을 채울 대안으로는 '해외 채용(현지 직고용 또는 원격 근무)을 확대할 것(69%)'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인 채용을 확대할 것(22%)'과 '변화 없을 것(9%)'이 뒤를 이었다. 모든 그룹에서 같은 응답 경향을 보였지만, 트럼프 지지자 그룹에서만은 '해외 채용 확대(48%)'와 '미국인 채용 확대(43%)' 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아마존의 한 재직자는 “이렇게 높은 수수료를 감당할 수 있는 건 우리 회사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초거대 기업밖에 없다. 많은 기업은 해외로 일자리를 옮기는 것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스스로 인재 경쟁에서 탈락하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스타트업 재직자는 블라인드에 “H-1B 비자 스폰서가 필요한 사람의 이력서는 더 이상 받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기존 H-1B 직원의 비자 연장은 부사장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고, OPT(대학 졸업 후 단기간 일할 수 있는 비자로, H-1B 전환 준비 단계) 직원은 인도와 캐나다 중 근무지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기존 H-1B 재직자의 해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3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잘 모르겠다(30%)'와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H-1B 해고를 재검토할 것(28%)'이라는 응답도 그 뒤를 이었다.

2025.10.27 16:43안희정 기자

"韓 의료 소버린 AI, 국가 경쟁력 문제…원주에 특화 데이터센터 마련돼야"

"의료 분야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혜택을 국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의료 인공지능 전환(AX)이 조속히 진행돼야 합니다. 정부와 업계,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앞으로 AI가 의료 현장에서 의료인과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지속 노력하겠습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경제적 효과 평가' 세미나에서 영상을 통해 이처럼 축사를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부터 암, 치매 등 다양한 질환에 특화된 AI 진단 솔루션 개발, AI 앰뷸런스 등 다양한 의료 혁신을 지원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말 '챗GPT' 등장 후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의료 AI 시장도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구글 딥마인드는 단백질 분자 구조를 분석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통해 신약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템퍼스AI는 임상·분자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맞춤치료와 임상시험 설계를 지원하는 정밀 의료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루닛이 의료영상 판독 및 AI 바이오마커를 통해 조기 암 검진을 지원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뷰노 역시 의료 영상·생체신호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진단 및 예후 리스크를 조기에 탐지하는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의료 데이터는 인간이 처리하기엔 방대하고, 인간의 분석 능력만으로는 진단·예후 예측·치료 의사결정에 필요한 패턴을 탐지할 수 없기 때문에 AI가 필수적"이라며 "AI는 복합적 변수를 동시에 고려하는 데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글로벌 AI 시대를 맞아 한국형 의료 소버린 AI는 국가 경쟁력의 문제"라며 "자국 AI 인프라 구축으로 정보 주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한국 환자군 특성·진료 데이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맞춤형 의료 AI를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유 교수는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소버린 AI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필수적 기반이 마련돼야 이를 중심으로 첨단의료기기 기업, 제약 연구소들이 활발히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의료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의료 서비스 효율화와 진료비 진감,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AI 산업의 민간 투자 확대 등 다양한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 시 연평균 1조6천억원의 사회적 편익과 2조5천억원의 산업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교수는 "인프라 확충에 따라 공공 데이터 활용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의료 AI 기업의 진입장벽이 완화되며 지역별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환자 후생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국산 반도체의 성능을 실시간으로 평가, 튜닝할 수 있는 현실적인 테스트 베드로서도 의료 AI 데이터센터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의료 AI 생태계의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실물옵션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처럼 최근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강원도 원주시가 생태계를 마련하는데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데다 교통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다. 데이터센터 부지로 고려되고 있는 곳에 SK, KT, LG 등 정보통신망 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꼽았다. 유 교수는 "원주는 홍수발생이 가능한 극한 상황에서도 침수 가능성이 없는 지리적 입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의료 생태계가 이미 어느 정도 구축돼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며 "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기에도 적합한 지역이어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해소할 수 있고 전력 공급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주시도 지난해 12월부터 '의료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원주시 단구동에 9만9천386㎡(약 3만64평) 부지를 확보하고 40MW(메가와트) 3개동으로 구성된 총 120MW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한 목소리로 원주에 '의료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가 민감한 환자 정보 유출 위험이 큰 만큼 자국 AI 인프라 구축으로 정보 주권을 확보해 국내 맞춤형 의료 AI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교수는 "인프라가 확충되면 공공 데이터 활용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의료 AI 기업의 진입장벽이 완화되며 지역별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환자 후생이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탁 서울대 헬스케어AI연구원장이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 토론에서도 비슷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특히 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원주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NPU 기반 효율성을 통해 비용 대비 높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의료 소버린 AI와 국산 NPU 테스트베드라는 국가 전략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교수는 "궁극적으로 이 인프라가 우리나라 '탑 탤런트의 창업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의료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탈의 적극적 투자 유도와 데이터 활용 및 인허가 관련 규제 혁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의료 AI 데이터센터는 단순 인프라를 넘어 국가 산업 발전, 지역 균형 발전, 보건 혁신에 기여하는 국가 전략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대율 백주선 변호사도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기술적·경제적 타당성뿐 아니라 관계 법령 정비와 법률적 지원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데이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법적 안정성과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백 변호사는 "병원 임상데이터는 반드시 비식별화·IRB 승인·연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공공 의료 데이터는 국내 인프라에서 관리해 해외 규제·유출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검증체계를 마련하면 기업의 임상시험·인증비용을 줄이고 국제 기준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원주시가 우리나라 의료 AI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기대했다. 소윤창 IBM 킨드릴코리아 본부장은 정부가 의료 소버린 AI 데이터센터에 엔드유저로 참여해 '알파 커스터머' 역할을 이행하며 국산 NPU의 실증 및 검증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병탁 서울대 헬스케어AI연구원장은 "의료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시설이 아니라 국산 AI 반도체의 실증 무대이자, 대한민국의 우수 인재들이 미래 산업을 개척할 수 있는 창업의 요람"이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이 전략적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은 "현재 원주시가 추진 중인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의료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AI 기반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전략 사업"이라며 "지역의 균형 발전과 더불어 국내 의료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 AI연구원에서도 앞으로 AI 기술이 산업, 의료,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새로운 협력과 (의료 AI) 혁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2025.10.27 15:59장유미 기자

[미래의료] "美 랩센트럴보다 진화한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만들겠다"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 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차바이오그룹이 내년도 가동을 목표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립 중인 세포·유전자 바이오플랫폼(Cell Gene Bioplatform, 이하 CGB).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단일 시설로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될 이 시설에는 기존에 국내에서는 없었던 K-제약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는 바로 차바이오그룹이 캠브리지혁신센터(CIC)와 손잡고 구축할 'CGB-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다. 3천평 규모로 만들어질 이 센터에는 국내외 바이오벤처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과 네트워크도 이뤄진다.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글로벌 BD본부장(부사장)은 수년간 프로젝트를 구상해 왔다. 현재 차바이오그룹에서 센터 설립을 주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4일 성남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만난 양 부사장으로부터 CGB-CIC 센터의 최초 구상부터 추진 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30여 년간 재직해 온 그는 우리 바이오헬스 기업의 역동성과 다양성에 대해 “글로벌 수준”이라고 칭찬하면서도 한국의 글로벌 거대 제약회사를 키워내기 위한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일은 선택‧집중‧일관성을 갖되 롱텀과 숏텀으로 구분해야 한다” 약사 출신인 양은영 부사장은 지난 2022년 5월 12년여 몸담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떠나 차바이오텍 최고사업총괄(CBO)로 적을 옮겼다. 신설 부서였다. 앞서 양 부사장은 삼성에서도 바이오 분야 신사업을 맡은 바 있다. -통상 초기 세팅은 힘이 드니까 꺼리는데,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확장성을 추구한 것은 업무를 맡다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한 결과겠지. 물론 내 성향일 수도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제약바이오 업계에 몸담았지만, 만약 대학졸업 시절로 돌아간다면 그냥 약사로 평범하게 사는 길을 선택할 것 같다(웃음). 미국 약사를 준비할 때도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부딪혔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IMF 시절이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연락이 없었다. 6개월 동안 무급으로 바이오기업에서 일하다가 외국계 제약사로 옮겨 영업을 했다. 그때만 해도 약사 영업 1호라고 하더라.” -집에선 약사 대신 회사를 선택한 것에 불만도 있었을 것 같다. “실제로 그랬다. 시골에서 열심히 농사지어서 서울대를 보내 놓았더니 영업이나 하고 있느냐고 핀잔을 듣기도 했다. 사실 나는 뭘 하고 싶다고 해 본 적이 없었다. 우리 세대의 특징일 수도 있다. 주어진 일을 생존을 위해서 해왔던 거다. 하지만 로슈와 일라이릴리 등에서 일하면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도 그들 못지않게 잘 되길 바라게 됐다. 외국계 회사에서의 경험을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살리고 싶었다.” -이후 삼성 시절을 조금 짚어보자. 원래는 제약 쪽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었다고.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했다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어진 셈이다. 첫 바이오시밀러 개발 당시 마케팅부터 기술이전 업무를 맡았다. 당시만 해도 바이오시밀러 초창기라 글로벌 허가 과정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관련 업무를 했고.” 7년 전부터 랩센트럴보다 업그레이드 오픈이노베이션랩 구상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신약개발에의 관심이 차바이오그룹 행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었다. “시어머니께서 암이 전이돼 돌아가시는 것을 보면서 결국 CGT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이 시장이 오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으로 옮기고 나서 아스텔라스와 기술이전을 추진했다. 아스텔라스는 글로벌 CGT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그들과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이후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이 필요했다. 차바이오그룹 계열사도 관장하라고 해서 글로벌BD 본부장으로 계열사 비즈니스 기술이전을 비롯해 신사업과 사업 콘셉트 모델 창출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 CGB-CIC를 위한 미국 파트너를 직접 찾기도 한다.” -CGB-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구상을 꽤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들었다. “일을 할 때는 선택과 집중,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 집중하되 장기적으로, 중요하지만 단기간에 해내야 한다.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이 바로 CGB-CIC다. 2018년부터 생각해 온 프로젝트인데, 지난해 4월 CIC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전략 초기 단계가 시작됐다. 올해 디자인에 대한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돌입했다.” -지난 7월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CGB-CIC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오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미 여러 유사 시설이 있지 않나. “런칭해서 실현되기 전까지 이해가 어려울 거다. 국내에서는 이런 모델을 구현한 경우가 없었다. 이 같은 인큐베이션랩이 왜 중요한지도 당장은 공감이 어려우리라 본다. 하지만 모든 혁신의 시작은 다 이러했다. 비트코인만 봐도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아무도 관심이 없지 않았나. 현재는 국내에서 해외의 랩을 표방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게 된 것이다.” -기존 시설과 CGB-CIC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국내 오픈이노베이션랩은 사무공간을 싸게 제공하는 데 그치고 있다. 2012년 랩센트럴(LabCentral)이 생기면서 인큐베이션 허브의 강력함이 알려졌다. 미국의 인재들은 창업하길 원한다. 여기에 벤처 캐피털이 모인다. 창업자가 오직 아이디어만 갖고 오면 세팅된 기반 시설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우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작정이다. 공간과 장비, 네트워크가 융합되는 결합을 말이다. 우선 입주 연구자와 기업은 모든 연구 장비가 세팅된 연구 공간을 받게 된다. 기기 관리부터 실험 자재 소모품까지 전부 제공된다.” (랩센트럴은,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의 켄달스퀘어에 2012년 9월 설립됐다. 이곳에서는 바이오헬스 소규모 신생기업들에 연구와 실험이 가능한 공용 실험시설과 사무공간이 제공된다. 기업이 R&D와 관련 없는 일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랩센트럴보다 업그레이드한다면 '네트워크'를 말하는 건가. “좁게는 입주 연구자와 기업가들끼리 캐주얼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CGB-CIC 입주사에 필요한 파트너들도 합류한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의약품위탁생산(CMO), 동물실험센터, 글로벌 특허, 각종 법률 및 세제 담당, 투자자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빅파마도 합류할 예정이다. 규제 전문가, 투자자, 빅파마가 소통하는 네트워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계속)

2025.10.27 15:58김양균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AI 스펙터클 시대, 감정으로 복원한 서사

세계가 한류(K-Culture)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리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지역은 매력적인 도시로, 문화는 산업으로 확장됩니다.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은 문화기술과 융합해 디지털 헤리티지와 관광산업으로 구체화하며, K-콘텐츠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세계와 만나는 무대에서, 문화는 곧 경제이자 미래 경쟁력임을 보여줍니다. 정책과 현장,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어떻게 K-컬처로 발현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탐색합니다. [편집자주] 기록은 사실을 남기지만, 감동은 기억을 남긴다. 국립공주박물관이 공개한 단편영화 〈한성 475〉는 그 단순한 명제를 다시 입증한다. AI가 전투신을 만들고, 합성 기술이 리얼한 캐릭터를 생성하는 시대에 이 작품은 오히려 인간의 감정으로 돌아갔다. 475년 백제 개로왕과 고구려 장수왕의 전쟁을 다루지만, 영화의 중심은 전쟁이 아니라 결단이고, 기술이 아니라 서사다. 〈한성 475〉는 국립박물관이 제작한 사극 단편영화이자, 감정으로 복원된 역사다. AI의 정밀함이 고도화되는 이 시점에 인간의 감정이 왜 여전히 중요하고, 왜 그것이 곧 콘텐츠의 미래인지를 보여준다. 기록에서 경험으로, 전시의 언어가 영화로 바뀌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지난 10월 11일, 특별전 〈한성 475 - 두 왕의 승부수〉와 연계한 단편영화 〈한성 475〉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전시는 유물로 시대를 복원하고, 영화는 감정으로 역사를 되살린다. 이 두 축의 결합이 곧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한성 475〉는 475년 한성 함락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다룬다. 고구려 장수왕이 3만 대군을 이끌고 백제 수도 한성을 포위하고, 개로왕이 끝내 포로가 되어 생을 마감하는 장면이다. 교과서에서는 “백제가 한성을 잃고 웅진(공주)으로 천도했다”는 한 줄로만 남아 있는 사건을, 박물관은 30분짜리 감정 서사로 재해석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성취는 '고증 기반의 서사 복원'이다. 김명훈 학예연구사가 기획하고 〈화력조선〉 제작진이 연출했다. 전쟁고고학·성곽고고학·복식사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세밀한 시각 고증이 완성됐다. 고구려의 찰갑, 백제의 환목궁, '백잔(百濟)'과 '박적(高句麗)' 같은 고대 어휘를 되살렸으며, 전투의 무대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의 실제 발굴 구조를 반영했다. 전쟁의 기록이 시각의 언어로, 시각이 감정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완성형 구조다. 화면의 톤은 황혼빛 흙색으로 눌려 있다. 불길, 먼지, 매연, 철의 질감이 중심을 이루며, 빛보다 그림자가 많다. 이 어두움은 패배의 상징이 아니라 기억의 무게를 드러낸다. 화려한 전투 장면 대신 인물의 호흡과 시선을 따라가는 연출은, 공공기관이 만든 영상에서도 영화적 감정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국립공주박물관이 교육용 영상의 틀을 벗어나 완결된 콘텐츠 IP로 진화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제 박물관은 단순한 유물 전시기관이 아니라, 역사문화 IP를 직접 기획·연출·유통하는 '콘텐츠 스튜디오'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이는 보존의 공간에서 창작의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뮤지엄 혁신의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왕의 전쟁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내러티브 〈한성 475〉는 제목처럼 '두 왕의 대결'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실제 중심에는 다른 인물들이 있다. 바로 백제 출신으로 고구려군의 선봉에 선 재증걸루(김태훈)와 고이만년(김해준)이다. 그들은 조국을 떠나 적이 되었고, 적의 편에서 다시 조국을 향한다. 이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내적 서사가 영화의 감정선을 지배한다. “내 몸엔 백제의 피가 흐른다. 백제장수 재증걸루는 죽었다.” 이 대사는 단순한 배신의 독백이 아니라, 정체성과 양심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절규다. 이 영화는 전쟁의 원인보다 '전쟁을 견딘 사람들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결국 백제의 몰락은 왕의 패배가 아니라 인간의 고뇌로 그려진다. 재증걸루는 싸움 속에서도 흔들린다. 왕의 명령보다 인간의 양심이 먼저인 순간, 그는 이미 전쟁의 결과를 알고 있었다. 그런 내면의 흔들림을 배우 김태훈은 거의 대사 없이 눈빛으로 표현한다. AI 합성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미세한 근육의 떨림, 시선의 망설임, 호흡의 끊김이 감정의 리얼리티를 완성한다. 장수왕(서명찬)은 냉철함으로, 개로왕(박경주)은 품격으로 맞선다. “왕이 무릎을 꿇는다면 나라가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닌가.” 개로왕의 대사는 몰락한 왕의 존엄을 지켜낸다. 마지막 대면 장면에서 두 왕은 권력으로 싸우지 않는다. 침묵으로 싸운다. 이 절제된 연출은 사극의 클리셰를 벗어나, '침묵이 가장 강한 언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결국 〈한성 475〉는 왕의 전쟁이 아니라 인간의 서사다. 역사를 영웅담으로 소비하지 않고, 개인의 감정과 결단으로 환원한 작품이다. 이건 단순한 연출이 아니라, 국립박물관이 만든 역사 영화의 새로운 문법이다. AI 합성의 시대에 던지는 역설 오늘날 유튜브와 SNS에는 수많은 'AI 역사 영화'가 올라온다. 생성형 알고리즘이 만든 장군의 얼굴, 복제된 병사, 자동 생성된 전투신. 속도는 빠르고 화질은 균일하지만, 감정은 없다. 정확한 픽셀은 있지만, '진짜 인간'은 없다. 〈한성 475〉는 그 반대편에 서 있다. 기술의 정밀함보다 감정의 진실을, 속도의 효율보다 이야기의 온도를 선택했다. 이 영화의 콘트라스트와 미장센은 '합성이 아닌 실연의 미학'을 보여준다. 카메라는 피가 튀는 전장을 멀리서 담지 않는다. 방패 뒤에 숨은 병사의 시점에서 전쟁의 숨결을 포착한다. 광각보다 근접, 서사보다 감정, 대규모 합성 대신 배우의 숨결이 있는 실사. AI는 감정을 묘사할 수는 있지만, 감정을 창조하지는 못한다. 〈한성 475〉는 이 차이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기술 발전의 시대에 역설적으로 비(非) 기술의 가치를 일깨운다. 역사문화 콘텐츠의 역할은 감정의 기억을 보존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AI 시대에 콘텐츠 업계가 가져야 할 방향이다. 기술의 경연장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이 서사를 주도하는 무대. 그곳에서 '디지털 헤리티지'는 단순한 가상 복원이 아니라, 기억의 재현이 된다. 수사에서 서사로, 감정의 진정성이 곧 유산의 미래 〈한성 475〉는 단순한 박물관 영상이 아니라, 신기술융합콘텐츠의 혁신적 모델이다. 국립공주박물관이 유물의 전시를 넘어 '감정의 서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진화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박물관 서비스가 보존과 전시의 차원을 넘어, 디지털 헤리티지 시대의 콘텐츠 제작소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영상을 생성하고, 플랫폼이 서사를 소비하는 시대에 〈한성 475〉는 인간의 감정으로 역사를 재현했다. 국립박물관이 감정의 설득력을 갖춘 영화를 직접 기획하고 서비스했다는 점에서 뮤지엄 콘텐츠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한편, 전국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유적지의 밤을 화려한 빛과 3D 영상으로 수놓고 있다. 유산의 외형은 눈부시게 연출되었지만, 그 안의 이야기가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재현되고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지 본질적으로 돌아볼 시점이다. 기술은 완벽하지만 감정은 흐릿하고, 장비는 정밀하지만 이야기는 비어 있다. 그 반대편에서 〈한성 475〉는 감정의 설득력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현란한 기술보다 유산의 본질,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심금을 울린다. 문화유산을 기억하게 하는 힘은 이야기다. 기술은 그 감동을 전달하는 파트너일 뿐이다. 〈한성 475〉가 보여준 한 줄기 빛은 바로 그 서사의 복원이다. 디지털 헤리티지 시대, 우리는 이제 현란함의 시대에서 '이야기의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 기술로 기억을 남기지 말고, 감정으로 유산을 잇는 것. 그것이 곧 K-헤리티지가 K-콘텐츠로, K-컬처로 확장되는 진짜 길이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Director로 활동하며, 융합예술과 디지털콘텐츠를 설계·제작하는 스튜디오 헤리티지랩(Heritage LAB)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고유의 스토리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도시의 매력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테마형 관광콘텐츠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지역문화재단과 지역콘텐츠거점기관,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 공공기관에서 임원을 지냈다. 2021년 5월부터 ZDNET Korea 오피니언 고정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2025.10.27 15:09이창근 컬럼니스트

"M5 맥북 프로, 배터리 교체 살짝 더 쉬워졌다"

애플의 M5 맥북 프로가 수리 편의성 측면에서 소폭 개선됐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기기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은 M5 맥북 프로를 분해한 후 트랙패드를 분리하지 않고도 배터리를 교체하는 성공했다. 아이픽스잇은 "M5 맥북 프로는 이전 세대보다 수리 접근성이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애플의 배터리 교체 절차는 여전히 복잡하고 까다로워 대부분의 사용자가 시도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품을 직접 수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애플은 '셀프 서비스 리페어 스토어'를 통해 배터리와 키보드가 포함된 '탑 케이스' 부품만 판매하고 있다. 즉,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이 메인 섀시 부품 전체를 구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트랙페드를 제외한 수많은 나사와 관련 없는 부품을 분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이런 변화는 수리 편의성 측면에서 미미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아이픽스잇은 M5 맥북 프로의 수리 용이성 점수로 10점 만점에 4점을 주며 “직접 수리는 가능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어렵다”고 평했다. 이는 10점 만점에 5점을 받았던 M1 맥북 프로보다는 낮은 점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픽스잇은 “애플이 최근 맥북의 수리 난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편 아이픽스잇은 신형 맥북 프로에 이전 모델의 72.4Wh 배터리보다 약간 업그레이드된 72.6Wh 배터리가 탑재된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5.10.27 14: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GPT-5는 기억상실증 걸린 천재… MIT·스탠퍼드의 AGI진단, 근거는?

AGI(범용 인공지능)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어, AI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미국 AI 안전센터(Center for AI Safety), UC버클리, MIT, 스탠퍼드대학 등 28개 기관의 연구자 29명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인간의 인지 능력을 기반으로 AGI를 측정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 논문에 따르면, 평가 결과 100점 만점 기준으로 GPT-4는 27점, GPT-5는 57점을 받았다. 교육받은 성인의 능력을 기준으로 AGI를 정의하다 연구팀은 AGI를 "교육받은 성인의 인지 능력 범위와 숙련도를 충족하거나 넘어서는 AI"로 정의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한 가지 분야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폭넓음'과 각 분야에서의 '깊이' 모두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실제로 측정하기 위해 연구팀은 캐텔-혼-캐롤 이론(Cattell-Horn-Carroll theory, CHC)을 활용했다. 이 이론은 100년 넘게 다양한 인지 능력 테스트를 분석해 만들어진 것으로, 인간 지능 연구에서 가장 신뢰받는 모델이다. CHC 이론은 인간의 지능을 추론, 기억, 지각 등 10가지 핵심 영역으로 나눈다. 연구팀의 핵심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사람을 테스트할 때 사용하는 인지 능력 테스트를 AI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막연했던 '지능'이라는 개념을 0점부터 100점까지의 구체적인 점수로 바꿀 수 있다. 100점을 받으면 AGI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GPT-5는 57점, GPT-4는 27점... 영역별 편차 커 실제로 이 평가 방법을 적용해 보니, 현재 AI는 영역별로 성적 차이가 매우 큰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많은 학습 데이터를 활용하는 영역, 즉 일반 상식이나 읽기 쓰기, 수학 같은 분야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기본적인 인지 능력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GPT-4는 일반 지식에서 8점, 읽기와 쓰기에서 6점, 수학에서 4점을 받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즉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추론 능력은 0점, 새로운 정보를 장기적으로 기억하는 능력도 0점이었다. 소리를 처리하는 능력과 이미지를 이해하는 능력도 0점으로, 텍스트 이외의 영역에서는 거의 작동하지 못했다. 총점은 100점 만점에 27점이었다. GPT-5는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 지식 9점, 읽기와 쓰기 10점, 수학 10점으로 기본 영역에서 개선됐고, 즉석 추론도 7점으로 향상됐다. 이미지 처리는 4점, 소리 처리는 6점으로 텍스트 이외의 능력도 생겼다. 하지만 새로운 정보를 장기적으로 기억하는 능력은 여전히 0점으로, 심각한 약점을 보였다. 총점은 57점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AGI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기 기억 능력 0점... 가장 큰 문제점 영역별 성적 차이는 AGI로 가는 길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가장 큰 문제는 장기 기억 능력이다. GPT-4와 GPT-5 모두 이 영역에서 거의 0점에 가까웠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이 없으면, AI는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대화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이는 AI의 실용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미지를 보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의 부족도 문제다. 이는 AI가 복잡한 컴퓨터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작업 기억(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유지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현재 모델들은 엄청나게 긴 문맥창(context window)으로 이를 보완하려 하지만, 이는 비효율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며, 며칠이나 몇 주에 걸친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다. 연구팀은 이러한 '능력 왜곡'이 AI가 실제보다 더 뛰어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를 들어, AI가 정확한 정보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문제(환각 또는 헛소리)는 종종 외부 검색 도구를 연결해서 해결한다. 하지만 검색에 의존하는 것은 두 가지 근본적인 약점을 감춘다. 첫째, AI가 학습한 방대한 지식을 제대로 꺼내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둘째, 더 중요하게는 사용자와의 대화 내용이나 맥락을 장기적으로 저장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진짜 기억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가장 약한 부품이 전체 성능을 결정한다 연구팀은 지능을 자동차 엔진에 비유한다. 전체 지능은 엔진의 "마력"과 같고, 어떤 엔진이든 가장 약한 부품에 의해 성능이 제한된다. 현재 AI "엔진"의 여러 중요한 부품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서, 다른 부분이 아무리 좋아도 전체 성능이 크게 제한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지능을 10가지 영역으로 나눴지만, 이 능력들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한 가지 능력만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려면 수학 지식과 논리적 추론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문제는 논리적 추론뿐 아니라 일반 상식도 필요하다. 영화를 이해하려면 소리를 듣고, 영상을 보고, 그 정보를 머릿속에 유지하는 능력이 모두 통합되어야 한다. 평가 프레임워크의 10가지 핵심 영역은 다음과 같다. 일반 지식(10점), 읽기와 쓰기(10점), 수학(10점), 즉석 추론(10점), 작업 기억(10점), 장기 기억 저장(10점), 장기 기억 검색(10점), 시각 처리(10점), 청각 처리(10점), 처리 속도(10점)다. 각 영역을 동등하게 10점씩 배정해서 다양한 능력을 골고루 평가하도록 했다. 우리가 쓰는 챗GPT, 실제로는 이런 수준이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일반 사용자들이 AI를 쓰면서 느꼈던 불편함이 왜 생기는지 명확히 설명해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전 대화를 기억 못하는 문제"다. 챗GPT를 쓰다 보면 며칠 전에 나눴던 대화 내용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같은 대화 안에서도 앞에서 한 말을 잊어버리는 듯한 답변을 할 때가 있다. 이것이 바로 '장기 기억 저장' 능력 0점의 실제 모습이다. AI는 대화 내용을 진짜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매번 대화 기록을 다시 읽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가끔 엉뚱하고 그럴듯한 거짓말을 한다"는 불만도 이번 평가로 설명된다. '장기 기억 검색' 영역에서 환각(hallucination) 문제가 지적됐는데, AI가 학습한 방대한 정보 중에서 정확한 것을 찾아내지 못하고 그럴듯하지만 틀린 정보를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GPT-4와 GPT-5 모두 이 문제에서 0점을 받았다. 또 "복잡한 이미지는 제대로 이해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진 속 사람 수를 세거나, 미로 찾기 같은 간단해 보이는 시각 문제도 자주 틀린다. 이는 '시각 처리' 영역에서 GPT-5가 겨우 4점을 받은 이유를 보여준다. 사진을 '본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렇다면 앞으로 2-3년 안에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GPT-4에서 GPT-5로 넘어오면서 27점에서 57점으로 2배 이상 점프한 것을 보면, 발전 속도는 빠르다. 특히 이미지와 소리를 처리하는 능력이 0점에서 4-6점으로 생긴 것이 큰 변화다. 하지만 장기 기억 능력은 여전히 0점이다. 이는 단순히 모델을 크게 만들거나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시킨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AI가 경험을 통해 계속 배우고 그것을 저장하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GI 점수 100점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 AGI 점수 100점은 AI가 교육받은 성인의 인지 능력을 모든 영역에서 충족하거나 넘어선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한두 가지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추론, 기억, 언어, 수학 등 인간 지능의 특징인 다양한 능력을 폭넓고 깊이 있게 갖췄다는 의미입니다. Q: 현재 AI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인가요? A: 새로운 정보를 장기적으로 기억하는 능력입니다. GPT-4와 GPT-5 모두 이 영역에서 거의 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AI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저장할 수 없어서, 대화할 때마다 맥락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합니다. 이런 "기억상실증"은 AI의 실용성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Q: 이 평가 방법은 기존 AI 테스트와 어떻게 다른가요? A: 기존 AI 테스트는 특정 작업이나 데이터셋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이 평가 방법은 100년 넘게 연구된 인간 인지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시간이 지나도 유효하고, 상황에 맞는 최고의 테스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의 구체적인 강점과 약점을 진단할 수 있어, 단순한 총점보다 훨씬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0.27 14:21AI 에디터

클라썸, AI 기반 HR 인텔리전스 솔루션 '텔타' 출시

클라썸은 AI 기반 HR 인텔리전스 솔루션 '텔타(Telta)'를 공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텔타는 사람과 조직에 대한 의사결정을 감이나 직관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확신으로 전환하는 HR 인텔리전스 솔루션이다. 전문가의 인사이트와 AI 기술의 정교함을 결합해, 구성원이 납득하고 경영진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 중심의 HR 의사결정 체계를 제시한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 AI 도입 등 비즈니스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기업의 인재 기준이 되는 역량·스킬 체계 수립은 여전히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었다. 텔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HR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기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직무 데이터와 고객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인재의 현재 역량과 미래 잠재력을 명확히 보여주고, 구성원 스스로 성장 방향을 설정하도록 돕는다. 즉, 텔타는 HR 의사결정을 직관에서 데이터로 전환하여 조직에 확신을 더한다. 텔타는 HR의 각 요소를 단편적인 기능이 아닌 데이터 흐름의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통합한다. 대규모 LLM(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해 직무별 스킬 체계를 설계하고, 조직 고유의 역할과 요구 역량을 체계화한다. 텔타만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에 따라 평가진단 문항/과제를 생성하고, 진단 참여자의 답변을 고도화된 루브릭에 따라 일관되게 채점하며, 개인별 피드백 리포트를 생성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조직 전체의 역량·스킬 보유 현황, 인재 분포, 성장 가능성 등을 시각화해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텔타의 차별점은 AI에 기반한 프로세스 자체의 효율화에 그치지 않는다. 스킬 체계 구축과 구성원 평가·진단까지 모든 과정에서 HR과 비즈니스 전문가의 멘탈모델과 방법론을 이식시켜 높은 신뢰도를 갖췄다. 향후 텔타는 채용, 평가, 육성 등 HR의 모든 의사 결정 흐름을 데이터 기반으로 설계함으로써, 조직의 인재 전략 전반을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단편적인 자동화가 아니라 조직의 모든 인사 의사결정이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되고 축적되는 구조를 통해, HR이 단순한 관리 기능을 넘어 전략 파트너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텔타의 전소영 총괄은 “HR의 본질은 사람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며, 그 이해는 데이터에서 시작된다”며, “텔타는 빠르고 정밀한 AI 기술에 사람 중심의 관점을 더해, 조직의 의사결정에 진짜 확신을 더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7 13:48안희정 기자

[1분건강] 소아청소년 비만, '미용' 문제 아닌 '병' 생긴 것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 발병률이 높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 조언이 나왔다. 전 세계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의 수는 지난 1990년 3천만 명에서 4배 이상 증가한 2020년 1억7천500만명으로 급증했다. 오는 2035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 통계를 보면, 국내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지난 2015년 7.5%에서 지난해 12.5%로 지난 10년간 약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2년 기준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베트남과 비교해 소아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아주대병원 이해상 소아청소년과 교수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비만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가족력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교수는 “부모가 비만 환자일 때 자녀에서 비만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생활 습관이나 가정 환경, 운동 정도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의 비만은 갑상기능 저하증이나 부신 호르몬의 이상 등을 비롯해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비만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비만은 어떤 딱 한 가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이런 요인들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라고 조언했다.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에게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점은 동반되는 질환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 이형 당뇨, 성조숙증, 수면 무호흡 등 이 대부분 기관에서 비만으로 인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비만한 아이들의 경우, 우울증을 경험할 위험률이 최대 2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라고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홍용희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비만 청소년 및 보호자 대상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은 '비만은 내 책임'이라고 여겨 자기 내면으로 이 낙인화를 시켜 안으로 꼭꼭 숨는 경향이 있다”라며 “의료 전문가와 체중과 관련한 상의를 해 본 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가 의료진과의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질환 해결의 시작점”이라며 “비만이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지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관련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프리필드펜(세마글루티드)'에 대해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환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 확대를 승인한 바 있다. 홍 교수는 “새로운 약이 나왔다기보다는 소아청소년 비만이 질병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본다”라며 “이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진료와 진단을 받고, 의료진을 만나 전문적인 평가와 상담, 치료와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준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부회장(고려대안암병원 교수)도 “소아비만이 성인기로 이행된다는 점에서 문제”라며 “십대 청소년이 비만을 앓으면, 비교적 이른 나이에 비만으로 인한 활동기에 문제가 생겨 사회‧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러 검증되지 않는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라며 “비만이 유의미하게 좋아지거나 나빠지지 않는 질환이라 '병'으로써 주목을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5.10.27 11:45김양균 기자

"분회 독자 행보vs지회 통제"…네오플 파업, '노노갈등'에 막 내리나

성과급 배분 문제를 놓고 4개월 넘게 쟁의를 이어온 네오플 노동조합(분회)이 상급 단체인 넥슨지회와의 갈등 끝에 해산됐다. 게임 업계의 첫 파업이 이대로 막을 내릴지에 대해 업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는 지난 23일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 '네오플분회 해산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지난 6월 게임업계 최초 파업으로 기록된 네오플의 쟁의 행위도 잠정 중단됐다. 이번 해산 결의는 넥슨 그룹 내 '노노(勞勞) 갈등'이 임계점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네오플 분회는 사측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에도 불구, 성과급을 축소 지급했다며 지난 6월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쟁의 방향을 두고 넥슨지회와 점차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산 안건은 네오플 소속 대의원 13명을 제외한 넥슨지회 대의원 24명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는 넥슨지회 내부에서도 네오플분회의 장기 파업과 독자 노선에 대한 반발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넥슨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은 이미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네오플분회만 강경 노선을 고수하며 파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지회 내부의 피로감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오플 분회의 강경한 투쟁 기조가 넥슨지회의 전체 전략과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임금 교섭 과정에서도 양측의 의견 차이가 있었으며, 올해는 그 갈등이 지속되며 분회의 독자적인 파업 강행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지회와 분회의 갈등은 대규모 산별노조 체제에서 종종 발생하는 구조적 딜레마를 드러낸다. 분회가 특정 사업장의 구체적인 이해관계를 최우선으로 대변하는 반면, 여러 분회를 아우르는 지회는 전체 조직의 통일된 협상력과 다른 사업장과의 형평성을 조율해야 할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부조직이 전체 전략과 조율 없이 독자 노선만을 고집할 경우 상급단체와의 갈등은 피하기 어렵다"며 "이는 비단 넥슨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수 사업장이 모인 타 산별노조에서도 왕왕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갈등 상황은 조정우 네오플 노조 분회장이 지난 24일 게시한 입장문에서도 확인된다. 조 분회장은 "넥슨지회의 만류와 중재를 거절하고 네오플만의 방향을 고집한 것은 전적으로 제 판단이었다"며, "이로 인해 '연대의 싸움'이 아닌 '네오플만의 싸움'이 되어버렸다"고 사과했다. 한편, 분회 해산 결정의 적법성을 둔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조 분회장의 사과와 별개로, 분회 내 다른 간부들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분회 측은 지회가 규칙상 7일 전 공고해야 하는 안건을 대회 2시간 전에 공유했으며, 원안인 '분리' 안건을 현장에서 '해산'으로 무단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산 안건은 출석 3분의 2(25명)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실제 찬성표는 24표에 그쳐 '의결 정족수 미달'로 원천 무효라는 입장이다. 네오플분회는 이와 같은 절차상 하자를 근거로 상급단체인 화섬노조에 대의원 대회의 적법성 판단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상급단체의 판단에 따라 이번 해산 결정이 무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25.10.27 11:40정진성 기자

창립 25주년 토마토시스템, 'AI·헬스케어 중심' 도약 선언

토마토시스템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AI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비전을 내놓으며 미래 도약을 선언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서울 삼성동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전사 행사를 열고 'AI와 헬스케어 중심의 토마토시스템 2.0 시대'를 공식 선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임 조길주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전사 행사로, 전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회사의 미래 방향성과 비전을 공유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올해 6월 말 선릉 신사옥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조길주 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 회사는 기존 SI·솔루션 중심의 '토마토시스템 1.0 시대'를 넘어, AI 기반 비즈니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헬스케어 플랫폼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의미 있는 발표도 이어졌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의장은 임직원 대상 특별 주식 증여 계획을 공식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의장은 "토마토시스템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근간은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라며 "25주년을 맞아 그동안 함께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특별 주식 증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식 증여는 회사 성장의 결실을 구성원들과 의미 있게 나누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업 미션, 팀 이벤트 등 전 직원이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과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구성원 간 유대감을 다지는 시간도 마련됐다.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과 단체 기념촬영으로 행사는 마무리됐으며, 현장은 박수와 환호로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토마토시스템은 앞으로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고도화,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주요 전략 과제로 삼고, 차세대 IT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조길주 대표는 기념사에서 "토마토시스템이 25년간 IT 업계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들의 헌신과 고객사의 신뢰 덕분"이라며 "토마토시스템 2.0 시대는 기술 경쟁력과 함께 사람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는 성장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7 11:00남혁우 기자

드리미, 집안일 '파업선언' 프로모션 캠페인

스마트 홈 브랜드 드리미 테크놀로지는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들을 위해 '파업선언' 프로모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근로활동으로 지친 고객들이 집안일을 파업하고 쉴 수 있도록 로봇청소기가 가사 노동을 대신해 여가와 일상의 여유를 선물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드리미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사노동 파업을 선언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쉴 틈 없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춤' 시간을 제안한다. 단순히 청소 부담을 덜어주는 가전이 아닌, 삶의 질을 높여주는 생활 파트너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날부터 2주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관심 고객 등록을 마친 고객 중 매주 20명을 추첨해 호텔숙박권, 뷔페 이용권, 마사지·스파 이용권, 항공권 등 휴식과 관련된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 고객이 경품을 선택할 수 있다. 29일 네이버 '넾다세일'을 시작으로 진행될 G마켓 '빅스마일데이',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알리익스프레스 '블랙프라이데이' 등 빅 온라인 프로모션에서 드리미 로봇청소기를 구매한 고객 중 매주 5명을 추첨해 TV, 해외여행 항공권, 특급호텔 상품권, 안마의자 등 희망하는 경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드리미 관계자는 "로봇청소기가 개인 여가시간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 가사 노동에 들이는 시간을 벌어주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10.27 10:57신영빈 기자

"애플,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 도입"

애플의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아이폰17 프로에 적용된 증기 챔버 냉각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칩 성능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이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을 아이패드 프로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냉각 시스템은 차기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패드 프로에는 TSMC의 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M6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해당 액체 냉각 시스템은 아이패드 프로가 고성능 작업을 수행할 때 발생하는 열을 줄이고 성능 저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프로 맥스에 처음으로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과열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게임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외신들은 만약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증기 챔버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애플은 이 기술을 팬이 없는 맥북 에어와 같은 다른 제품군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크 거먼은 또 애플이 현재 아이패드 프로의 제품 교체 시기를 약 18개월로 잡고 있으며, 증기 챔버를 장착한 차기 모델을 2027년 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10.27 10:3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디엘지 law 인사이트] 콘텐츠 제작 AI서비스와 인공지능기본법

다양한 산업에 인공지능(AI)이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다. 콘텐츠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네이버웹툰은 2023년 이미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AI 제작툴을 개발이라고 발표했고, 크래프톤은 얼마 전 에이전틱 AI를 중심으로 업무를 자동화하는 AI퍼스트(AI FIRS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대규모 제작인력과 자본 투입을 필요로 하는 콘텐츠 분야야 말로 인공지능으로 최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산업분야가 아닐까 한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들이 각종 콘텐츠 제작용 생성형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서비스를 개시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도 지난달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인공지능기본법')'의 하위법령을 발표하고 현재 의견 수렴을 거치고 있다. 인공지능기본법은 내년 1월 22일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현재의 시행령, 고시, 가이드라인이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점을 고려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생성형 AI를 서비스하는 사업자들은 인공지능기본법 및 하위법령(안)에 맞춰 서비스 업데이트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먼저 콘텐츠 제작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자는 해당 서비스가 AI에 기반한 서비스임을 사전에 고지할 의무를 부담한다. 이러한 고지는 이용약관에 서비스가 AI에 기반했음을 명시한 조항을 기재하는 방식으로도 가능하고, 서비스 화면에 명시하는 것도 유효하다. 이용자와 별도로 서비스 이용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해당 계약서에 기재할 수도 있다. 사업자가 이러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음으로 콘텐츠 제작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자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결과물, 즉 AI 산출물에 생성형 AI에 의해 생성됐다는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 결과물이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같은 이미지나 영상 콘텐츠인 경우, 로고나 텍스트 등 가시적 워터마크를 직접 표시할 수 있고, 사람의 눈에는 인식되지 않지만 기계가 판독할 수 있는 비가시적 워터마크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영상 콘텐츠의 경우 전체 영상에 표시될 필요는 없고, 1시간 분량의 영상이라면 최초 5초 정도만 표시되어도 무방하다. 오디오 콘텐츠의 경우 콘텐츠 재생 초기에 "본 오디오는 생성형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되었습니다"와 같은 문구를 음성 안내로 고지하거나, 비가청 영역에 기술적 워터마크 방식으로 삽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사람의 신체·목소리 등을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방하거나, 인공물·자연물·자연현상을 실재하는 것으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이른바 '딥페이크' 콘텐츠의 경우에는 반드시 주된 이용자(생성형 AI 서비스의 이용자)의 연령과 신체적, 사회적 조건을 고려해 시각, 청각 등을 통해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결과물이 AI로 생성했음을 표시해야 한다. 관련해 가이드라인(안)은 두 개의 태양이 하늘에 떠있는 장면처럼 공지의 사실로 불가능한 자연현상에 관한 것, 가상임이 명확한 배경(우주, 화성), 만화, 조작용 게임은 딥페이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콘텐츠 제작용 생성형 AI 사업자로서는 결과물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결과물이 딥페이크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결과물에 대해 가시적인 방법으로 표시를 한 결과물을 제공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이 점과 관련해 콘텐츠는 본래 예술이나 오락으로 향유해야 하는 것인데, 이러한 표시가 콘텐츠에 대한 감상이나 이용경험을 저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인공지능기본법도 이 점을 고려해 미술, 영화, 문학, 게임, 애니메이션 등 창의적 표현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콘텐츠 도입부에 5초간 표시하거나, 엔딩크레딧에 이를 명시하는 방법을 통해 이를 이행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각 표시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실조사 및 시정명령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시정명령을 불이행할 경우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추가로 부과될 수 있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한편 인공지능기본법 시행령(안)은 이용자 화면에 표시된 문구 등을 고려할 때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운용 사실이 명백한 경우, 위 각 고지의무 및 표시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비스 초기화면에서 해당 AI가 생성형 인공지능에 기반함을 명확히 표시하는 경우, 추가적인 결과물 표시의무가 면제될 여지가 있다. 다만, 위 시행령 조항이 그대로 확정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실무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운영 사실을 명백하게 표시한 경우'가 어떤 경우인지에 대한 감독기관의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시스템의 학습에 사용된 누적 연산량이 10의 26승 부동소수점연산 이상인 경우로서, 현재 인공지능시스템에 활용되는 인공지능기술 중 최첨단의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인공지능시스템이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광범위하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인공지능사업자는 위험 식별, 제거∙완화 조치, 모니터링 등의 안전성 확보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콘텐츠 제작용 생성형 AI가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광범위하면서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인공지능 기본법은 인공지능사업자를 수범자로 하고, 인공지능서비스의 이용자에게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타인이 개발한 AI 제작툴을 이용해 게임을 제작한 개발사나 그 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셔 등 생성형 AI가 산출한 결과물을 사업에 이용하는 자는 위와 같은 고지 및 표시의무를 부담하지는 않는다. 다만 결과물을 업로드하는 플랫폼의 이용약관이 이용자에게 AI로 생성된 결과물임을 표시할 의무를 부담시킬 수 있으므로 이 점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5.10.27 10:34황혜진 컬럼니스트

생성형AI 투자 기업 95%가 수익 제로…이유 살펴봤더니

MIT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300개 이상의 AI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의 생성형AI 투자 300~400억 달러 중 95%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5%만이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측정 가능한 성과 없이 멈춰 섰다. 연구진은 이를 '생성형AI 격차'라 명명했으며 핵심 원인은 인프라나 규제가 아니라 시스템이 피드백을 반영하고 적응하는 '학습 능력 부족'에 있다고 분석했다. 챗GPT는 80% 도입했지만 맞춤형 AI는 5%만 성공 챗GPT와 코파일럿 같은 일반 도구는 조직의 80% 이상이 탐색하거나 파일럿을 진행했고, 약 40%가 배포했다. 하지만 개인 생산성만 높일 뿐 손익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반면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은 60%가 평가했지만 20%만 시범 단계에, 5%만 실제 운영에 도달했다. 대부분은 취약한 워크플로, 맥락 학습 부족, 일상 운영과의 불일치로 실패했다. 확장의 핵심 장벽은 인프라나 규제가 아니라, 피드백을 반영하고 맥락에 적응하는 학습 능력 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 "피드백으로 학습하는 시스템" 52개 조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확장의 주요 장벽은 새로운 도구 채택 저항과 모델 출력 품질 우려였다. 흥미롭게도 개인적으로 챗GPT를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서는 이를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중견 기업 변호사는 5만 달러짜리 계약 분석 도구 대신 챗GPT를 사용하며 "챗GPT가 일관되게 더 나은 출력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미션 크리티컬 업무 채택을 막는 장벽으로는 "피드백으로부터 학습하지 않는다"(65%), "매번 수동 맥락이 필요하다"(55%), "워크플로에 맞춤화할 수 없다"(45%), "예외 상황에서 고장 난다"(35%)가 꼽혔다. 이러한 피드백은 생성형AI 격차의 근본적인 학습 격차를 직접 보여준다. 사용자들은 소비자 LLM 인터페이스의 유연성과 반응성을 높이 평가하지만, 현재 도구들이 제공할 수 없는 지속성과 맥락 인식을 필요로 한다. 직원 90%는 개인 AI 도구 사용, 회사는 40%만 구독 공식적으로 LLM 구독을 구매한 회사는 40%에 불과하지만, 직원의 90% 이상이 개인 AI 도구를 업무에 정기적으로 사용한다. 이러한 '그림자 AI 경제'는 개인이 유연한 도구에 접근할 때 생성형AI 격차를 성공적으로 넘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많은 경우 그림자 AI 사용자들은 개인 도구를 통해 주간 업무량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면서 하루에 여러 번 LLM을 사용한다고 보고했지만, 회사의 공식 AI 이니셔티브는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사용자들이 챗GPT를 선호하는 이유는 "답변이 더 좋다"(85%), "인터페이스에 익숙하다"(70%), "더 신뢰한다"(60%)였다. 외부 파트너십 67% 성공, 내부 개발은 33% 외부 파트너십을 통한 학습 가능 도구는 67%의 배포 성공률을 보인 반면, 내부 개발은 33%에 그쳤다. 전략적 파트너십 파일럿은 내부 구축보다 전체 배포 가능성이 2배 높았고, 직원 사용률도 거의 두 배였다. 성공한 조직들은 AI 스타트업을 소프트웨어 벤더가 아니라 BPO처럼 대우하며, 내부 프로세스에 맞춘 깊은 맞춤화를 요구하고, 모델 벤치마크가 아닌 운영 결과로 평가하며, 중앙 연구소가 아닌 현장 관리자로부터 AI 프로젝트를 소싱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종종 더 빠른 가치 실현 시간, 더 낮은 총비용, 운영 워크플로와의 더 나은 정렬을 제공했다. 예산은 영업에 쏟지만 실제 ROI는 백오피스에서 나온다 임원들에게 가상의 100달러 배분을 요청한 결과, 영업 및 마케팅 기능이 약 70%의 AI 예산을 차지했다. 이는 데모 볼륨이나 이메일 응답 시간 같은 지표가 이사회 KPI와 직접 일치하기 때문이다. 반면 법무, 조달, 재무 기능의 효율성은 측정하기 어려워 투자가 부족하다. 하지만 가장 극적인 비용 절감은 백오피스 자동화에서 나왔다. 최고 수준 조직들의 성과를 보면, 프론트오피스에서는 리드 자격 심사 속도 40% 향상, 고객 유지율 10% 개선이 있었다. 백오피스에서는 고객 서비스와 문서 처리의 BPO 제거로 연간 200만~1,000만 달러 절감, 크리에이티브 비용 30% 감소, 위험 관리에서 연간 100만 달러 절감 등이 있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성과가 내부 인력 감축 없이 외부 지출 감소로 달성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패턴은 영업 및 마케팅이 대부분의 관심과 투자를 차지하는 동안, 백오피스 자동화가 더 극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학습하는 AI가 답이다, 18개월 내 판도 결정 생성형AI의 학습 격차를 해결하는 핵심은 '에이전틱 AI(Agentic AI)'다. 이는 사람처럼 경험으로부터 학습하고 기억하는 AI 시스템이다. 현재 대부분의 AI는 대화할 때마다 처음부터 설명해야 하지만, 에이전틱 AI는 이전 대화를 기억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똑똑해진다. 이미 일부 기업들이 실험을 시작했다. 고객 문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결하는 고객센터 AI, 일상적인 금융 거래를 스스로 승인하는 회계 AI, 여러 채널의 고객 반응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영업 AI가 그 예다. 이들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기억하고 스스로 판단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오픈AI 챗GPT도 이러한 메모리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더 나아가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A2A(에이전트 투 에이전트), NANDA 같은 새로운 기술 표준이 등장하면서 서로 다른 AI들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17명의 기업 구매 담당자 인터뷰와 공개 자료 분석 결과, 향후 18개월 내에 주요 기업들이 학습 가능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나면 이를 바꾸기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50억 달러 규모 금융회사 CIO는 "일단 우리 업무 방식을 학습한 시스템에 투자하면, 다른 시스템으로 바꾸는 비용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결국 지금부터 18개월이 학습하는 AI를 선점하느냐, 아니면 정적인 도구에 갇히느냐를 결정하는 분기점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생성형AI 도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학습 능력 부재가 핵심입니다. 대부분의 시스템은 피드백을 유지하거나 맥락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습니다. 60%가 평가했지만 20%만 시범에, 5%만 실제 운영에 도달했습니다. Q2: 직원들은 왜 개인 챗GPT를 쓰고 회사 AI는 안 쓰나요? A: 직원 90%가 개인 AI 도구를 쓰지만 회사 구독은 40%뿐입니다. 챗GPT가 더 나은 답변(85%), 익숙한 인터페이스(70%), 높은 신뢰도(60%)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기업 도구는 학습하지 않고(65%), 매번 맥락 입력이 필요하며(55%), 맞춤화가 안 됩니다(45%). Q3: 생성형AI로 비용 절감에 성공한 기업의 전략은? A: 외부 파트너십이 67% 성공률을 보인 반면 내부 개발은 33%였습니다. 실제 ROI는 내부 감축이 아닌 외부 비용 절감에서 나왔습니다. BPO 제거로 연간 200만~1,000만 달러, 크리에이티브 비용 30% 감소, 위험 관리 100만 달러 절감 등이 있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0.27 08:56AI 에디터

[인터뷰] 코마르크, AI 앞세워 韓 네트워크 시장 공략…"LG유플러스 성공 지원"

"우리는 인공지능(AI)을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를 구축하고 팀을 강화하는 점진적인 진화 과정으로 봅니다. 수십 년의 운영 경험과 AI 혁신을 결합해 '신뢰할 수 있는 AI'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가치입니다." 마르친 칼레타 코마르크 통신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0년 프로그래머로 입사해 혁신 담당 이사와 사이버 보안 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한 기술 전문가인 그는 한국 시장이 자율 네트워크 분야에서 가진 진취성에 주목하며 코마르크의 첨단 자율 기능 제공 노력이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의 IT 솔루션 기업 코마르크는 국내 통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코마르크는 통신, 금융,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았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와 영업 및 운영지원시스템(BSS·OSS) 현대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코마르크가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명확한 비전을 가졌지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신속한 실행력과 유연성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 회사는 지난 8년간의 한국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과 '현지화'를 핵심 전략으로 세웠다. 단기적으로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LG유플러스와 같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통신사 시스템 통합(SI) 업체 등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칼레타 CEO는 "6G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BSS·OSS 현대화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하길 희망한다"며 "현지 기술 지원팀 구축 등 신속한 지원도 핵심"이라고 말했다. 코마르크가 내세우는 핵심 기술은 'AI 에이전트'와 '자율 네트워크'다. 칼레타 CEO는 "AI의 본질은 데이터"라며 "코마르크의 강점은 전통적인 OSS·BSS 벤더로서 이기종 네트워크 데이터를 통합하고 변환하는 독보적인 전문성에 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운영자가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며 자율적 행동을 수용하는 업계의 핵심 과제를 정면으로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마르크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으로 가상 환경에서 변경 사항을 테스트한다. 에이전트 신뢰도가 낮을 때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기능으로 인간의 감독을 보장한다. 이는 AI 성능을 감시하는 '설명 가능성'과 '관측 가능성'을 포함하는 '투명한 자율성' 개념의 핵심이다. 유연성과 개방성도 강점이다. 칼레타 CEO는 "우리 솔루션은 벤더 종속을 해소한다"며 "TMF의 개방형 디지털 아키텍처(ODA) 표준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타사 벤더 구성요소와도 완벽히 통합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식 베이스를 자연어로 구성해 복잡한 규칙 생성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이미 LG유플러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사례에서 입증됐다. 일본 KDDI 등 아시아 주요 통신사도 코마르크의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칼레타 CEO는 "LG유플러스는 당시 복잡한 레거시 OSS 시스템과 데이터 품질 문제로 5G 상용화에 걸림돌을 겪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코마르크는 TM포럼 표준 기반의 맞춤형 OSS 솔루션을 제공했다. 'E2E 오케스트레이터'를 통해 5G 네트워크의 무인 유지보수와 자동 프로비저닝을 구현했다. 내장된 AI 엔진은 알람 트러블 티켓 등을 분석해 장애를 미리 예측하는 '예측 유지보수' 기능을 수행했다. 칼레타 CEO는 "AI 도입으로 평균 복구 시간(MTTR)과 서비스 출시 시간을 단축했다"며 "반복 작업이 자동화되면서 IT팀은 네트워크 최적화 같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고 결국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코마르크는 AI 외에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미션 크리티컬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기반 테스트 ▲AI 기반 고급 과금 시스템 ▲AI 학습 및 비용 최적화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오는 2028년경 이후에는 업계가 자율화 레벨 3와 4의 중간 단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회사는 5G 코어 자가 복구 슬라이싱 오케스트레이션 등을 통해 인간 개입이 최소화된 '다크 무인 네트워크 운영 센터(NOC)'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등을 위한 5G 및 6G 네트워크 안정성을 보장하고 가상 환경 테스트로 리스크를 줄이며 AI로 고객 행동을 분석해 개인화된 요금제를 제공하는 식이다. 칼레타 CEO는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가정신이 강한 혁신적 시장"이라며 "우리는 단순한 기술 제공자를 넘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AI 기반 OSS·BSS 제품군과 유연한 클라우드 지원은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 여정 전반을 지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5.10.27 00:10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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