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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한테 마피아 게임 시켰더니…최신 AI 12개 전부 거짓말쟁이 못 찾아

인간은 상대방의 표정, 말투, 몸짓을 보고 "저 사람 지금 거짓말하는 것 같은데?"라고 느끼는 능력이 있다. 그렇다면 가장 똑똑하다는 AI는 어떨까?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이 GPT-4o, 제미나이, 클로드 등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AI 12개를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이들 AI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에서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거의 구별하지 못했다. 마피아 게임으로 AI의 '눈치력' 테스트 연구팀은 AI의 거짓말 탐지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웨어울프(Werewolf)'라는 게임을 활용했다. 이 게임은 한국에서 '마피아 게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여러 명이 둘러앉아 각자 비밀 역할을 받고, 밤에는 몰래 행동하고 낮에는 토론을 통해 누가 늑대인간(마피아)인지 찾아내는 게임이다. 게임 특성상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상대를 속여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거짓말이 오가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기존에 AI의 거짓말 탐지 능력을 연구할 때는 주로 한 사람이 카메라를 보고 말하는 영상을 분석하거나, 텍스트만 따로 분석하는 방식을 썼다. 하지만 실제 거짓말은 여러 사람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런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실제 사람들이 마피아 게임을 하는 영상 191개를 수집했다. 여기서 나온 대화 2,360개에 대해 "이 말은 진실인가, 거짓인가, 판단할 수 없는 말인가"를 하나하나 표시했다. 게임 규칙 덕분에 각 발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 성능 AI도 거짓말 10개 중 3개만 맞혀 연구팀은 오픈AI(OpenAI)의 GPT-4o 시리즈, 구글(Google)의 제미나이 2.5 프로, 앤로픽(Anthropic)의 클로드 3.5, 메타(Meta)의 라마(Llama),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Qwen), 딥시크(DeepSeek) 등 대표적인 AI 모델 12개를 테스트했다. AI에게 게임 영상의 한 장면과 대화 내용을 보여주고 "이 사람이 한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해봐"라고 물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GPT-4o-mini조차 진실과 거짓만 구별하는 테스트에서 정답률이 39.4%에 불과했다. 동전 던지기(5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일부 AI는 정답률이 10%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AI들은 "나는 마을 주민이야"처럼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발언이나, "저 사람이 늑대인간인 것을 내가 확인했어"처럼 증거를 제시하는 발언에서 가장 많이 틀렸다. 정체 선언에 대한 평균 정답률은 15.7%에 불과했다. 더 큰 문제는 AI들이 판단 자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AI는 "이건 진실이야" 또는 "이건 거짓이야"라고 명확히 답하기보다, "판단할 수 없음"으로 대답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제로 게임에서 거짓말이 많이 오가는 긴박한 상황에서조차 AI는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AI에게 없는 것 “상대방 머릿속을 읽는 능력”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연구팀은 두 가지 핵심 원인을 지목했다. 첫째, AI에게는 '마음 이론(Theory of Mind)'이 없다. 마음 이론이란 "저 사람은 지금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믿고 있으며, 무엇을 하려는 걸까?"를 추측하는 능력이다. 사람은 상대방의 지식 상태를 고려해서 "저 사람은 자기가 늑대인간인 걸 알면서 일부러 저렇게 말하는 거야"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AI는 이런 추론을 하지 못한다. 둘째, AI는 표정, 몸짓, 목소리 톤 같은 비언어적 신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연구팀이 AI에게 영상 프레임을 1장에서 3장으로 늘려서 보여줬지만, 성적은 오히려 약간 떨어졌다. 사람이라면 "저 사람 눈을 피하네", "목소리가 떨리네" 같은 단서를 포착해 거짓말을 의심하지만, AI는 이런 신호를 말의 내용과 연결해서 해석하지 못한다. 흥미로운 실험도 있었다. AI에게 이전 대화 내용을 보여주지 않고 현재 발언만 보여줬더니, "이 말이 어떤 전략인지(예: 자기 정체를 밝히는 건지, 남을 고발하는 건지)"를 분류하는 데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하는 정확도는 39.4%에서 13.4%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거짓말 탐지가 단순히 한 문장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대화 전체 맥락을 이해해야 가능한 작업임을 보여준다. 연구팀의 해결책: AI에게 '추론 순서'와 '기억력' 부여 연구팀은 AI의 거짓말 탐지 능력을 높이기 위해 두 가지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사회적 사고 사슬(SoCoT)'이다. 이 방법은 AI가 판단을 내리기 전에 단계별로 생각하게 만든다. 먼저 "이 사람의 표정은 어떤가?", "몸짓은?", "목소리는?" 등을 하나씩 분석하고, 그다음 "이 사람은 무엇을 의도하는 것 같은가?"를 추론한 뒤, 마지막으로 "따라서 이 말은 진실/거짓이다"라고 결론을 내리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동적 사회 기억 장치(DSEM)'다. 이 방법은 게임에 참여한 각 사람에 대한 정보를 AI가 계속 기록하고 업데이트하게 한다. "A는 자기가 점쟁이라고 주장했다", "B는 C를 의심하고 있다", "D는 아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같은 정보를 표 형태로 정리해서 AI가 참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 두 방법을 적용하자 성적이 향상됐다. 기억 장치를 붙인 GPT-4o-mini는 진실/거짓 판별 정확도가 39.4%에서 41.7%로 올랐다. 다른 AI에서도 비슷한 개선이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여전히 실용적으로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근본적인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AI는 '지식 엔진'일 뿐, '사회적 파트너'는 아니다 이번 연구는 현재 AI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다. GPT-4o나 제미나이 같은 최신 AI는 백과사전처럼 지식을 저장하고 글을 쓰는 데는 뛰어나지만, 사람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은 거의 없다. 연구팀의 표현을 빌리자면, 현재 AI는 "강력한 지식 엔진이지, 유능한 사회적 에이전트가 아니다." 실생활에서 이 한계는 여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온라인 사기 메시지를 걸러내거나, 가짜 뉴스를 판별하거나, 고객 응대에서 불만 고객의 진짜 의도를 파악하는 일에 AI를 활용하려면, 아직은 인간의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마피아 게임에서 거짓말쟁이를 찾지 못하는 AI가 현실 세계의 복잡한 사회적 상황에서 믿을 만한 조력자가 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이 연구에서 사용한 테스트 방법이 뭔가요? A1. 연구팀은 '마피아 게임'으로 알려진 웨어울프 게임 영상을 AI에게 보여주고, 각 참가자의 발언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맞히게 했다. 게임 특성상 정답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AI의 거짓말 탐지 능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다. Q2. AI가 거짓말을 못 잡아내는 이유가 뭔가요? A2. 크게 두 가지다. 첫째, AI는 상대방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숨기려 하는지 추측하는 능력이 없다. 둘째, 표정이나 목소리 떨림 같은 비언어적 단서를 말의 내용과 연결해서 해석하지 못한다. Q3. 이 연구 결과가 일반인에게 왜 중요한가요? A3. 현재 AI가 온라인 사기 탐지, 가짜 리뷰 필터링, 고객 상담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사람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중요한 판단에서는 AI만 믿지 말고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1.26 20:20AI 에디터

선전, 오픈하모니 첫선과 새로운 산업 표준 제시로 도시 위생 패러다임 전환

광저우, 중국 2025년 11월 26일 /PRNewswire/ -- 11월 선전시가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의 'AI 플러스' 정책에 발맞춰 이를 획기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선전은 다가오는 '2025 선전 국제 AI 위생 로봇 & 응용 혁신 경진대회(2025 Shenzhen International AI Sanitation Robot & Application Innovation Competition)'에서 특별한 '오픈하모니 포메이션(OpenHarmony Formation)'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테 인텔리전스(SAITE intelligence), 코와 로봇(COWA robot), 시니우(XiNiu), 지무싱위안(JiMuXingYuan), 징뤼 환경(JingLv Environment), 니우엔치(NiuEnChi) 등 선도기업들이 AI 기반 청소 로봇을 동원해 조화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도시 청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코와이즈 컴퍼니(Co-wise Company)는 이번 대회의 지원사로 참여해 사진 촬영, 언론 홍보, 문서 준비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지원한다. 오픈하모니는 화웨이가 주도하는 오픈소스 운영체제(OS)로, 사물인터넷(IoT)•스마트 기기•로봇 등 다양한 장치 간 호환성과 연결성을 제공한다. 1. 기술 쇼케이스: 오픈하모니 포메이션 'AI 플러스' 정책은 기술 통합과 실용적 적용을 강조한다. 오늘날 AI 청소 로봇은 더 이상 별도의 독립형 도구가 아니다. 선전시 룽강구는 개혁과 혁신의 선구자로서 중국 최초의 '하모니OS 구(HarmonyOS District)'가 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공공 위생 분야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하모니OS는 화웨이가 개발한 분산형 OS다. 룽강구는 구 전역에 구축된 5G 프라이빗 네트워크와 IoT 인프라를 활용해 오픈소스 기반의 하모니 호환 M-Robots OS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 시스템의 초저지연 기술은 다중 기기 간 협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청소 로봇에 전례 없는 수준의 지능을 부여한다. 2. 산업 성장의 기준 제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연이 아닌 산업 표준을 정립하고 첨단 기술을 공개하는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획기적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도시환경위생협회(China Urban Environmental Sanitation Association)는 AI 청소 로봇의 기술적 요구사항(Technical Requirements for AI Cleaning Robots, 의견 수렴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최초의 국가 표준으로, 설계와 제조부터 시험과 최종 인수에 이르는 제품의 전 생애 주기에 대한 통일된 규격을 제시함으로써 업계의 고품질 발전을 이끌며 중요한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룽강구는 비표준화된 시나리오를 위해 중국 최초의 표준화된 운영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헝강 하위 지구가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 모델은 '5-in-1' 통합 지상-공중 인식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3. 산업 연결과 협력 촉진 본 대회는 공원 광장, 보행자•자전거 도로, 서비스 도로 등 세 가지 시나리오에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기술을 직접 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 전역의 위생 담당 부서, 도시 서비스 기업, 투자자들이 참가하며, 주최 측은 현장 매칭을 통해 참가사들이 구매 수요를 확인하고 잠재 고객을 실제 주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일대일로' 자원, 주요 투자자, 산업 펀드, 은행과 연계해 협력과 시장 확대의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2025.11.26 20:10글로벌뉴스

"역대 대통령 순서대로 나열해봐"…AI에게 시켜봤더니

요즘 AI를 활용해 주식 시장을 예측하거나 경제 흐름을 분석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예측이 가능하려면 AI가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간 순서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과연 AI는 시간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까? 미국 UC 버클리와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이 GPT-4.1, GPT-5, 클로드(Claude) 3.7 소네트 등 최신 AI를 대상으로 직접 실험해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AI가 시간 순서를 제대로 맞추려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5개만 정렬해도 절반 넘게 틀려 연구팀은 AI에게 세 종류의 문제를 냈다. 첫 번째는 뒤섞인 역사적 사건들을 시간 순서대로 다시 정렬하는 문제다. 예를 들어 '달 착륙, 2차 세계대전 종전, 베를린 장벽 붕괴'를 시간순으로 나열하라는 식이다. 두 번째는 조건에 맞는 항목만 골라낸 뒤 시간순으로 정렬하는 문제다. "버지니아주 출신 미국 대통령만 골라서 취임 순서대로 나열하라"는 식이다. 세 번째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전화기를 사용한 적이 있을까?" 같은 질문에 '가능했다' 또는 '불가능했다'로 답하는 문제다. 첫 번째 정렬 문제에서 GPT-4.1의 성적은 충격적이었다. 사건 2개를 정렬할 때는 100% 정답을 맞혔다. 하지만 5개로 늘리자 정답률이 45%로 뚝 떨어졌다. 10개일 때는 10%, 20개 이상이 되면 단 한 번도 완벽하게 맞추지 못했다. 정답률 0%다. 재미있는 점은 AI가 '대충은 맞힌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사용한 통계 지표를 보면, AI는 전체적인 순서의 흐름은 어느 정도 파악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의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정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이를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전체적으로는 뒤죽박죽"이라고 표현했다. ' 확장 사고(Extended Thinking)' 기능 켜니까 모든 문제 100% 정답 연구팀이 찾아낸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했다. AI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클로드 3.7 소네트라는 AI 모델에는 '확장 사고(Extended Thinking)'라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켜면 AI가 답을 말하기 전에 혼자서 충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치 시험 볼 때 바로 답을 쓰지 않고 머릿속으로 먼저 정리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기능을 켜고 같은 문제를 풀게 했더니, 놀랍게도 모든 문제에서 정답률이 100%가 되었다. GPT-5도 마찬가지였다. GPT-5에는 ' 추론 노력(reasoning effort)' 설정이 있다. '최소(minimal)', '낮음(low)', '중간(medium)', '높음(high)' 네 단계로 나뉘는데, '중간'이나 '높음'으로 설정하면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맞혔다. 반면 '최소'나 '낮음'으로 설정하면 이전의 일반 AI처럼 문제가 길어질수록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다. 연구팀은 AI의 생각 과정을 들여다봤다. 클로드 3.7 소네트가 '생각하는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기록을 분석한 것이다. AI는 먼저 모든 대통령의 임기를 쭉 나열했다. 그다음 문제에서 요구한 대통령이 목록에 있는지 하나씩 확인했다. 그리고 두 명씩 짝지어 누가 먼저인지 비교했다. 마지막으로 중복이 없는지 점검한 뒤 최종 답안을 제출했다. 사람이 문제를 푸는 방식과 똑같았다. "버지니아 출신 대통령만 골라줘" 했더니 100번 중 한 번도 못 맞혀 두 번째 유형의 문제, 즉 '조건에 맞는 것만 골라서 정렬하기'에서는 더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GPT-4.1에게 "이름이 A, B, C로 시작하는 대통령만 골라서 취임 순서대로 나열해줘"라고 시켰다. 100번을 시도했는데, 완벽하게 맞힌 건 고작 2번이었다. "오하이오주나 버지니아주 출신 대통령만 골라줘"라는 문제에서는 100번 중 단 한 번도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했다. 문제는 '순서 정렬'이 아니라 '조건에 맞는 사람 고르기' 단계에서 발생했다. AI가 조건에 맞지 않는 대통령을 자꾸 포함시킨 것이다. 예를 들어 '이름이 A, B, C로 시작하는 대통령'을 찾을 때, AI는 성이 B로 시작하는 조 바이든(Joe Biden)이나 마틴 밴 뷰런(Martin Van Buren)을 포함시키는 실수를 반복했다. 이름과 성을 헷갈린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생각하는 시간'이 해결책이 되었다. 클로드 3.7 소네트에 확장 사고 기능을 켜니까 '사람 고르기' 정확도가 98~99%로 뛰어올랐다. GPT-5를 '중간' 설정으로 돌리니 100% 정확도를 달성했다. "링컨이 전화기 썼을까?" 단순 질문은 잘 맞혀, 복잡해지면 헤매 세 번째 유형인 '이 일이 시간상 가능했을까?' 판단 문제에서 AI의 성적은 비교적 좋았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 재임 중 기차를 탔을 가능성이 있을까?"처럼 단순한 질문에는 95% 이상 정확하게 답했다. 하지만 문제가 복잡해지면 성적이 떨어졌다. 예를 들어 "조지 워싱턴, 존 애덤스, 토머스 제퍼슨이 모두 같은 시기에 살아있었던 적이 있을까?" 같은 질문이다. 대통령 2명의 생존 기간이 겹치는지 판단할 때는 93~95%를 맞혔지만, 3명이 되면 80~91%, 4명이 되면 62~95%로 정답률이 들쑥날쑥했다. 여러 사람의 생존 기간이 한꺼번에 겹치는지 계산하는 것을 어려워한 것이다. AI로 주식 예측할 때 주의해야 하는 이유 이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금융 분야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요즘 AI에게 과거 뉴스를 보여주고 "이 뉴스가 나왔을 때 주가가 올랐을까, 내렸을까?"를 예측하게 하는 연구가 많다. 문제는 AI가 이미 학습할 때 그 이후의 정보까지 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I에게 "2020년 3월 뉴스를 보고 주가를 예측해봐"라고 시키면, AI는 이미 2020년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예측이 아니라 '정답지를 보고 푸는 것'이 된다. 연구팀은 이를 '선행 편향'이라고 불렀다. 일부에서는 "2020년 3월 이전 정보만 사용해"라고 AI에게 지시하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AI가 기본적인 시간 순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런 지시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해결책으로 세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시간 순서가 중요한 작업에는 반드시 AI의 '깊이 생각하기' 기능을 켜야 한다. 둘째, AI에게 "이 정보가 그 시점에 알려져 있었는지 근거를 대봐"라고 추가 질문을 해야 한다. 셋째, 확실하지 않을 때는 예측을 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여러 번 실행해서 결과가 일관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AI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AI를 사용할 때 중요한 교훈을 준다. 현재 AI는 '대략적인 시간 감각'은 있지만, 완벽하게 시간 순서를 맞추려면 추가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 '생각하는 시간'이 공짜가 아니라는 점이다. 더 오래 생각하면 더 많은 컴퓨터 자원을 쓰고, 그만큼 비용과 시간이 든다. 따라서 AI를 활용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정확도와 비용 사이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금융 분석, 법률 문서 검토, 역사적 사실 확인처럼 시간 순서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AI에게 단순히 질문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기' 기능을 켜거나 별도의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AI가 사람처럼 시간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생각할 시간을 주면 훨씬 잘한다'는 발견은 앞으로 AI 개발 방향에 중요한 힌트를 준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확장 사고(Extended Thinking)' 기능이 뭔가요? A1: AI가 답을 바로 말하지 않고, 먼저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기능이다. 사람이 시험 문제를 풀 때 바로 답을 쓰지 않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것과 비슷하다. 앤트로픽(Anthropic)이라는 회사의 클로드 3.7 소네트 모델에서 이 기능을 켤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복잡한 문제의 정답률이 크게 올라간다. Q2: '선행 편향'이 뭔가요? 왜 문제가 되나요? A2: AI가 과거 데이터로 예측 능력을 검증할 때, 이미 알고 있는 '미래 정보'를 무심코 활용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2020년 주가가 어떻게 될지 예측해봐"라고 시켰는데, AI가 이미 2020년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으면 예측이 아니라 정답지를 보고 푸는 것과 같다. 이렇게 부풀려진 예측 능력은 실제로는 쓸모가 없어서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Q3: 일반인이 AI에게 시간 순서 관련 질문할 때 주의할 점은? A3: 가능하면 '깊이 생각하기' 기능이 있는 AI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긴 목록을 한 번에 정렬하라고 하기보다 짧게 나눠서 질문하면 정답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AI가 알려주는 시간 정보가 중요한 결정에 쓰인다면, 반드시 다른 자료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1.26 19:57AI 에디터

"랭커도 예외 없다"…엔씨 '아이온2', 버그 악용 '무관용' 원칙 처벌

엔씨소프트가 신작 '아이온2'의 게임 내 시스템 악용 사례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칼을 빼 들었다. 랭커 유저라 하더라도 버그를 악용했다면 예외 없이 제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엔씨소프트는 26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최근 발생한 긴급 점검 배경과 각종 이슈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방송을 진행한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PD는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방송의 핵심은 시스템 악용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였다. 우선 '어비스 회랑 무한 입장' 버그와 관련해, 하나의 던전에 3회 이상 입장한 이용자가 총 2천44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최대 12만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한 사례도 발견됐다. 개발진은 이를 시스템적 오류를 인지한 상태에서의 고의적 악용으로 판단, 대상자 전원에게 '7일 이용 정지' 제재를 내렸다. 특히 대상자 명단에는 '시엘' 서버의 랭커들도 다수 포함됐으나, 김남준 PD는 "어떠한 유저가 연루되었는지와 관계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제재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획득한 어비스 포인트와 키나, 스킬 포인트 등의 부당 이득은 전량 회수된다. 서버 간 시세 차익을 노린 이른바 '환치기'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영구 정지' 조치가 취해졌다. 조사 결과 타 서버 이동 사례 12건(약 7천700만 키나 규모)과 동일 서버 내 이동 사례 등 총 170건의 의심 사례가 포착됐다. 엔씨소프트는 이 중 악용이 확인된 80개 계정에 대해 구매자와 판매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 영구 정지 처분을 내렸다. '드라웁니르 던전'의 비정상적 키나 수급 이슈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관련 데이터 전수 조사 결과 총 1천98명의 이용자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일 최대 획득 제한인 200만 키나를 초과한 이용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일반 몬스터뿐만 아니라 원정 및 초월 던전까지 일일 200만 키나 획득 제한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각종 '핵' 프로그램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실제 발생한 이슈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채집 핵과 공격 속도 핵 등 제보된 사례를 조사했으나 실제 사용 내역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개발진은 핵 사용이 적발될 경우 즉시 영구 정지 조치를 취할 것임을 재차 경고했다. 시스템 개선 및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됐다. 원정 및 초월 던전의 보상 체계는 기존과 동일하게 복원되며, 오드 에너지를 사용해 강화석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분배 문제로 잡음이 많았던 파티 고급 아이템 획득 방식은 '주사위' 입찰로만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또한 각성전 및 토벌전은 주간 달성 횟수를 줄이고 보상을 상향해 이용자 피로도를 낮춘다. 한편,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신규 서버 오픈은 안정화를 위해 하루 미뤄진 27일 진행된다. 신규 서버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통합 거래소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PD는 "최대한 빠르게 이용자분들이 말씀 주신 사항들을 적용하기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더욱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소 사업실장 역시 "이슈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 방안을 공유하며, 더 열심히 하는 아이온2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5.11.26 18:12정진성 기자

길 잃은 홈플러스…"정부 나서달라" 호소

새 주인을 찾아나선 홈플러스의 1차 시도가 무산됐다. 공개매각에 나섰으나 본입찰 마감일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이 단 한 군데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와 입점업체들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26일 설명자료를 내고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를 포함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공개매각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에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인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임대·개발업체 스노마드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1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이날 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 사 모두 본입찰에 접수하지 않았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다음 달 29일까지 홈플러스와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채권자협의회 및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진행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체 회생계획안 마련 여부 및 2차 M&A 재입찰 추진 등 방안을 논의해 회생 절차 방향을 정한다는 것이다. 인수의향서 냈지만…현금 부족한 하렉스인포텍·스노마드 시장에서도 양 사의 본입찰 접수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었다. 홈플러스의 청산가치는 3조7천억원으로 부채가 2조9천억원에 달한다. 홈플러스의 부동산을 담보로 2조원대 대출을 받더라도 최소 1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반면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렉스인포텍의 지난해 매출은 3억원, 영업손실 33억원, 당기순손실 33억원이다. 지난 2021년 87억원이던 자본금은 지난해 –10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스노마드 역시 지난해 매출 116억원, 영업이익 25억원, 순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1년 이내에 현금화될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뜻하는 유동자산은 140억원이며 이 중 판매과정 없이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당좌자산은 2억8천만원에 그쳤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8천900여만원이다. 정치권과 홈플러스 노조는 유력 인수 후보로 농협을 거론해왔다. 지난 10월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어기구 농해수위 위원장도 “홈플러스 청산 시 소상공인과 협력업체를 포함해 30만 명이 길바닥에 나앉게 된다”며 “농협이 공익적 관점에서 인수를 검토해 보라”고 말하면서다. 하지만 농협은 주요 유통사업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 모두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인수 여력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당과 정부 적극적으로 나서야” 노조와 정치권은 정부가 홈플러스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닌 지역경제와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사태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이날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MBK-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 단장은 본입찰 유찰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문제는 단순히 하나의 기업이 아니다”며 “10만명의 직간접 고용인력과 1천800개 납품업체, 8천개의 입점 업체가 있고 지역 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경제 거점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MBK파트너스도 사재 출연을 포함한 적극적이고 통 큰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혜경 정의당 의원도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홈플러스는 청산말고는 선택지가 없다”며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캠코 등 공적 구조조정 기구를 즉각 가동해 자금 안정화, 채권 조정, 구조조정 계획 등을 책임있게 마련해야 하며 노동자, 입점점주, 협력업체 등 사회적 이해당사자를 보호하는 대책을 정부가 직접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비상대책협의회장 역시 “홈플러스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상품이 있어야 할 공간은 빈공간으로 방치되며 폐점 리스트에 올랐던 15개 점포들은 고별전이란 명칭으로 시민들에게 폐점 수순을 알리고 있다”면서 “폭탄돌리기 식의 불안하고 기형적인 M&A가 아니라 건강하고 합리적인 M&A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 개입을 요청했다. 이어 “홈플러스 사태 9개월 동안 입점 점주들은 누적된 손익 감소로 버틸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긴급 운영자금 등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5.11.26 17:54김민아 기자

SK하이닉스, 3분기 연속 D램 점유율 1위 수성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메모리 반도체 주도권을 이어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올해 3분기 D램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체 D램 시장 매출 414억 달러 가운데 33.2%의 점유율을 올리며 1위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AI 서버와 LLM(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HBM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고, 범용 D램 수요 또한 회복세에 접어들며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탠 것이다. 다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시장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38.7%에서 33.2%로, 삼성전자는 32.7%에서 32.6%로 소폭 감소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3위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상승했다. 마이크론의 3분기 시장 점유율은 25.7%다. 이는 전 분기 점유율인 22% 대비 3.7%p(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의 경우 3사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137억5천만달러 매출로 전 분기 대비 12.4%, 삼성전자는 30.4% 오르며 135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3위 마이크론은 전 분기보다 53.2% 증가한 106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4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45~50% 상승하고, HBM을 포함한 전체 D램 가격은 50~5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공급업체 재고도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클라우드서비스업체(CSP)들이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다른 수요처도 공급 확보를 위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첨단 및 범용 제품, 모든 응용처 전반에서 계약가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1.26 17:37전화평 기자

'데이터 칸막이' 없앤다…아이티센인포유, 제조업 AI·데이터 통합 전략 공개

아이티센인포유가 제조 기업의 복잡한 데이터 통합 관리와 인공지능(AI) 도입을 쉽게 수행하는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아이티센인포유는 마이크로소프트(MS)·데이터브릭스와 함께 데이터 관리 방안과 실제 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조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주목받았다. 국내 한 대기업 제조사는 그동안 계열사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이 다르고 서로 공유가 되지 않는 '데이터 칸막이' 현상을 겪어왔다. 이에 아이티센인포유는 데이터브릭스 기술을 활용해 흩어진 데이터를 한 곳에 통합하고 이를 시각화 도구인 '파워 BI'와 연결했다. 그 결과 데이터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경영진이 필요한 정보를 즉각 확인할 수 있게 돼 의사결정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졌다. 업무 효율을 극적으로 높인 사례도 소개됐다. 또 다른 대형 제조기업은 제품 생산 계획을 세우는 시뮬레이션 작업에 매번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하지만 데이터브릭스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후, 이 과정이 10분 이내로 단축됐다. 단순 시스템 교체를 넘어 직원들이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아이티센인포유는 최근 기업들의 화두인 AI 도입 전략도 발표했다. 특히 사용자가 마치 사람에게 묻듯 질문하면 AI가 사내 데이터를 찾아 답변해 주는 기술을 소개했다.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AI 기능을 빠르고 안전하게 구축해 주는 역량과 노하우가 강조됐다. 아이티센인포유는 이같은 기술을 기업들이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4단계 사전 검증(PoC)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본격적인 도입 전에 회사의 데이터로 성능과 비용 절감 효과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어 최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아이티센인포유 측 설명이다. 아이티센인포유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기술적인 설명을 넘어 실제로 데이터브릭스가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증명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겪고 있는 데이터와 AI 관련 고민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해 주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6 17:18한정호 기자

넷마블, 바둑·장기 등 PC 게임 사이트 외부 해킹...고객정보 유출 정황 확인

'바둑', '장기' 등 PC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마블의 PC 게임 사이트 고객 정보가 외부 해킹으로 인해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개인 고유식별정보·민감정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인·규모는 관계기관 조사 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26일 넷마블은 홈페이지 및 PC 게임 사이트 공지사항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제하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2025년 11월 22일 외부 해킹으로 인한 고객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대응 중”이라고 알렸다. 또한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침해사고 발생 사실을 신고하고 현재 유출 원인·규모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유출 범위는 ▲PC 게임 사이트 고객 정보(이름,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일부 전현직 임직원 정보(이름, 회사이메일, 전화번호 등) ▲2015년 이전 가맹 PC방 사업주 정보(이름, 이메일 주소 등) 등이다. 넷마블 측은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유출은 없었고, 유출된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해당 정보만으로는 악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PC 게임 사이트 내 18종의 게임을 이용 중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고객님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유출 규모 등은 관계기관 조사가 나오면 즉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고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가 침입 가능성에 대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확대 점검을 진행하는 등 필요한 보호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11.26 17:15이도원 기자

"대한민국, AI 3강 아닌 3축 돼야"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제갈량 등등. 중국 삼국시대의 역사서인 '삼국지(三國志)'에 등장한 인물들이다. 이 책은 한때 기업 경영에 필요한 리더십을 배우는 필독서였으며, 현대인들이 이 책을 통해 인생 공부를 하는 자기계발서였다. 역사책이지만 앞에 열거한 인물들을 통해 전략과 지략, 계략 등 많은 것을 깨닫고 얻을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도 당시 역사적 흐름과 사실보다는 인물들만 뇌리에 깊이 각인될 만큼. 최근 기자가 흥미롭게 읽은 책이 있다. '아메리카 탐문'. 피터 틸, 일론 머스크, 알렉스 카프, J.D. 밴스 등.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이들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를 분석했다. 이들이 어떻게 미국을 바꾸려 하는지를. 저자는 이병한 광주과학기술원 전문위원. UCLA 한국학연구원 방문학자, 원광대 HK교수를 지냈다. '아메리카 탐문' 외에도 '유라시아 견문', '테크노 차이나 탐문' 등 10권 정도를 펴냈다. 그는 사학자다. 연세대에서 사학을 전공했고 석·박사도 사학을 했다. 그런 그가 빅테크 기업들의 인물들을 분석하고, IT와 과학기술, 기후를 논한다. 인물들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통찰력이 흥미롭다. 이미 책 집필을 시작한 수년 전부터 글로벌 패권이 기술과 기후가 좌우한다고 보고 전 세계를 돌며 견문과 탐문을 해왔다. 그 견문과 탐문의 종착역은 대한민국이다. 그는 지금 인공지능(AI) 시대에 한국이 어떻게 표준 문명을 만들고 패권국가로 웅비(雄飛) 할 수 있을지 쓰고 있다. 그는 이런 내용을 담을 '이병한의 프로토피아'를 지디넷코리아에 연재할 계획이다. '이병한의 프로토피아'는 대한민국 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7명의 인물 분석을 통해 AI 시대 위대한 제국 도약의 실마리를 찾는 웅대한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는 K의 바람을 'K-HAN'으로 승화시켜야 대한민국을 AI 시대의 위대한 '대칸제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래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기후와 기술” 미국, 러시아, 일본, 동남아시아, 중국 등을 주유하며 자료 수집을 하고 책을 펴내기 시작한 그는 어느 순간 스타트업 CEO들에게 꽂혔다. 계기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었다. “어떻게 세계가 변화했고 그 원인은 무엇이었으며 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한 계획이 있었는데 팬데믹으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후 살펴보니 기후변화가 코로나19의 한 원인이었는데 이를 극복한 것이 기술이었다. 기후의 위기를 기술로 극복한 사람들이 누구일까 관심을 갖게 됐다.” '유라시아 견문 1, 2, 3/ 2016~2019', '붉은 아시아 : 1945~1991 동아시아 냉전의 재인식/ 2019', '개벽파선언 : 다른 백년 다시 개벽/ 2019' 등을 써왔던 그가 2021년 결이 조금 다른 '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를 쓴 이유다. “기술로 기후 문제를 풀려고 한 테크 CEO들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하게 됐고 그 때부터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마침 그 시기가 한·중 수교 30주년이었는데 중국의 가장 큰 변화가 테크였다.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쓴 책이 '테크노 차이나 : 대반전과 대격변의 서막/ 2022'다. 당시에는 큰 이목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 중국이 딥시크 등으로 큰 주목을 받으면서 이 책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최근 증보판을 낼 정도로 인기다. “역사학자로서의 트레이닝이 인물 분석에 도움” 어떤 현상이나 사실을 그 주변의 인물들을 토대로 분석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글 쓰는 걸 업으로 하는 기자들조차 어려워하는 영역이다. 하지만 잘만 서술되면 가장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게 인물 분석이다. 또 사실을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정확한 인과관계를 구성할 수 있다. 모든 세상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 “그 사람이 되어 보는 것. 최대한 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입장에서 사고하는 것. 역사학자로 트레이닝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료 수집할 때도 사람들을 쫓아다녔고 과거에는 현재와 같은 디지털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게 자연스러웠다.” '아메리카 탐문'에 등장한 피터 틸, 일론 머스크, 알렉스 카프, J.D. 밴스 등의 인물 분석도 그렇게 이뤄졌다. 다만, 과거처럼 텍스트로 이뤄진 자료 수집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유튜브도 좋은 자료가 됐다. “낮에는 주로 텍스트로 이뤄진 글을 읽었고 저녁과 밤에는 그들의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봤다. 최대한 그들의 입장이 되려고 노력했다. 꿈에서조차 인터뷰를 할 정도였다.” “산업문명 만들어낸 미국, 디지털 문명으로 이동 중” 그는 트럼프 주변의 핵심 인물들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디지털 문명에 맞는 뉴 아메리카'를 만들고 있다고 해석했다.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시작됐고 정치혁명은 프랑스였다. 하지만 경제, 정치를 결합해 산업문명을 만들어낸 건 미국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존 로크의 법의 정신 등 유럽에서 제기됐지만 이를 종합해 낸 것은 미국이었다. 유럽의 식민지로 출발했지만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 알렉산더 헤밀턴 등이 위대한 국가를 만들어낸 것이다. 지금 트럼프 주위에 있는 인물들은 이를 디지털 문명에 맞는 뉴 아메리카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미국이 산업·정치 혁명을 종합해 산업문명의 표준 운영체제(OS)를 만들어 세계 최강의 국가로 군림해 왔지만, 트럼프를 비롯한 핵심 인물들은 지금의 거버넌스가 오작동과 에러투성이일 뿐이라고 본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면서 산업문명 때의 OS, 거버넌스가 오작동하고, 시스템 에러가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고 전 세계가 그렇다. 그럼 디지털 혁명에 맞는 새로운 거버넌스가 무엇인가. 트럼프와 그 주변인들은 지금 그 거버넌스를 만들고 있다. 마치 테슬라의 자율주행처럼 자율정치를 만들고 있다. 이는 그동안 민주주의, 자유주의 등과 다른 방향성이다. Rule of law가 아니라 Rule of Code로 가고 있다.” “중국, 테크놀로지를 에콜로지처럼 쓰고 있다” 이병한 전문위원은 미국 이상으로 테크에 광적인 중국의 변화를 경계하면서 “중국의 변화를 모르면 정말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에서는 거대한 변화가 있었고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20세기 중국 변화의 핵심은 제조업이었지만 앞으로는 테크가 될 것으로 봤다. 3년 전 '테크노 차이나'를 쓴 이유다. 20세기 중국은 혁명을 했지만 21세기에는 혁신을 한다. 20세기에는 투쟁을 했지만 21세는 투자를 하고 있다. 20세기 중국인들은 프로파간다로 세상을 바꾸려했지만 21세기 젊은이들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크게 변화했지만 여전히 우리의 인식은 과거에 머물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7월 KBS가 방영한 '다큐인사이트 인재전쟁-공대에 미친 중국과 의대에 미친 한국'을 보고서야 그 심각성을 알게 될 정도로. “지난 4월 항저우를 다녀왔다. 자동차가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사람이 오면 문도 열어주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주행을 한다. 집이 제주도이고 테슬라를 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한 일이었지만 놀랄 수밖에 없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계산할 필요가 없다. 자동으로 인식하고 계좌에서 인출한다. 14억명의 인구를 가진 중국이 테크놀로지를 에콜로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기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 1천년 만에 절호의 기회 왔다” 그는 한국이 1천년 만에 전 세계적 종합 문명을 이끌고 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본다. '기술과 서사'가 있다는 것이다. 반만년의 역사 중 반도에 살게 된 1천년의 시간에서 가장 좋은 때가 현재라는 것이다.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시작됐지만 미국이 완성했다. 농업도 마찬가지다. 서아시아인 터키 지역에서 농업이 시작됐지만 표준을 만들어낸 건 중국이다. 그 이후로 2천년을 지배했다. 지금 디지털 혁명이 일어났다. 하지만 미국은 표준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고, 중국의 리더십은 매력이 없다. 서사가 없는 국가는 헤게모니를 가져가기 어렵다. 디지털 혁명에 딱 맞는 종합된 문명이 아직 없다. 한국은 디지털과 제조업, 그리고 미국 히어로들과 같은 서사를 갖고 있다.” '유라시아 견문'으로 시작해 올해 쓴 '아메리카 탐문'까지, 이 대단원의 막으로 대한민국의 탐문을 기획한 이유다. “대한민국에 위대한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들이 광복 80년 역사 속에 몇 명이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뭘 해야 할지를 풀어내고 싶었다.” 'United States of Asia : Korea' 올해 대한민국은 광복 80주년을 맞았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어느 정도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왜 이병한 전문위원은 대한민국이 디지털 문명의 헤게모니를 쥘 수 있는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일까.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776년 독립했다. 내년이 250주년이다. 그럼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 80년이 지난 1840년대에는 어느 정도의 나라였을까. GDP 10등이었다. 광복 80주년이 된 대한민국도 비슷한 10위권이다. 당시 미국은 할리우드도 없었고 실리콘밸리도 없었다. 50개주도 아니었고 동부 귀퉁이의 13개주에서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텍사스주도 미국이 아닌 멕시코였다. 하지만 미국이 매력적이었기에 합쳐졌던 것이다. K로 시작되는 대한민국은 1840~50년대 미국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브랜드다.” 그는 미국이 동부 귀퉁이의 13개주에서 시작해 200년 동안 서쪽으로 넓혀왔듯이 대한민국도 아시아의 동부에서 시작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광복 이후 80년 동안 대한민국 K를 만들어 온 선배들은 산업화, 민주화, 세계화를 너무 잘해왔다. 이제 우리는 AI 시대의 표준문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19세기 영국, 20세기 미국이 해왔던 것들을 21세기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해야 한다.” 이제야 이병한 전문위원이 얘기한 'United States of Asia'란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USA가 United States of America 이듯이 대한민국이 United States of Asia란 의미다. “서양에는 황제가 있고 중국에는 천자가 있다. 서양과 동양을 연결하는 북방 유목민의 리더를 칸으로 불렀다. 현재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듯이 K의 브랜드를 K-Han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 3강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United States of Asia로서 AI 3각 혹은 3축을 만들어내야 제대로 된 3강 역할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이며 상대적으로 약한 나라가 어떻게 천하통일로 가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정리=정진성 기자)

2025.11.26 17:13김태진 컬럼니스트

SKT, 국내 주요 기업에 AI 거버넌스 원칙 공유

SK텔레콤이 26일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KCPO)가 개최한 'AI 프라이버시 거버넌스 워크샵'에서 자사의 AI 거버넌스 체계를 공유했다. 이날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워크샵에는 SK텔레콤, 카카오, 삼성화재, 토스뱅크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비롯해 실무진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샵에 참석한 SK텔레콤의 차호범 CPO는 참석 기업들에게 2024년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와 실제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내 'AI 거버넌스 포털'에 대해 소개했다. 'T.H.E. AI'는 ▲통신기술 기반의 연결과 신뢰를 의미하는 'by Telco' ▲사람을 위한 다양성과 포용, 인류의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는 'for Humanity' ▲윤리적 가치 중심의 결정 투명성과 윤리적 책임성을 강조하는 'with Ethics'의 약자로 SK텔레콤이 경영시스템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AI 기술관리 체계이자 추구 가치다. SK텔레콤은 'T.H.E. AI를 바탕으로 AI 행동 규범을 구체화해 사규에 반영하고 전 구성원이 실천 서약에 동참하는 등 조직 내 AI 거버넌스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AI 거버넌스 포털'은 SK텔레콤의 AI 거버넌스 원칙을 기준으로 AI 서비스의 위험과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위험 수준별 체크리스트 준수 여부를 진단 및 평가하는 사내 서비스다. 진단 평가는 기획, 개발, 테스트 등 서비스 출시 전 단계부터 출시 후 운영, 장애 관리, 개선 등 서비스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결과들은 추적관리가 용이하도록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T.H.E. AI' 원칙을 기반으로 수립한 AI 관련 개인정보보호 원칙과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는 AI 모델의 학습 추론 단계에서부터 개인정보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개인정보의 활용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AI 거버넌스 원칙과 마찬가지로 생애주기에 따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AI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관리하는 실제 운영 사례인 'AI 거버넌스 포털'과 이와 연계된 개인정보보호 체계에 대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워크샵에 참석한 한 기업 CPO는 “AI 거버넌스 포털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이중 검증 체계와 추적관리가 용이하도록 그 결과를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호범 SK텔레콤 CPO는 “AI 프라이버시 거버넌스 구축은 기업이 사회에 대한 신뢰 자산을 쌓는 것과 같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신뢰 자산을 쌓고 이를 국내외 AI 생태계와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6 16:49박수형 기자

티젠소프트, 국방통합데이터센터에 통합 메시지 전송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대표 고훈호)가 국방 정보시스템 전반의 상황 전파와 비상 연락 체계를 지원하는 지능형 메시징 인프라를 마련했다. 티젠소프트는 국방통합데이터센터에 통합 메시지 전송 솔루션 'TG 1st UMS+알림토크(AlimTalk)'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신속한 상황 전파와 기간계 시스템 연동, 운영 효율성과 관리 표준화, 안정성 및 신뢰성을 강화해 국방 정보시스템 전반의 지능형 통합 운영 관리 체계 구축을 뒷받침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 도입된 통합 메시지 발송 솔루션 'TG 1st UMS'는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고 나라장터에 등록된 소프트웨어다. 직원별·조직별 권한 관리를 지원해 다수 수신자에게 대량 문자메시지를 전송·관리할 수 있으며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카카오 알림톡, 단문(SMS), 장문(LMS), 멀티미디어(MMS), 음성(VMS·ARS), 웹팩스(FMS) 전송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제공한다. 주소록 관리, 시스템 관리, 대시보드 기반 전송 통계 등 통합 관리 기능과 이벤트 SMS 자동 전송 모듈을 통해 여러 기간계 시스템과 연계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티젠소프트는 KT 유선번호 양방향 문자 서비스 기능을 통해 일반 전화번호로도 휴대폰 문자 전송 및 회신 수신이 가능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국방통합데이터센터 환경에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상황 전파와 확인, 응답 수집 등 비상 연락 체계 고도화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AI 기반 통합 UMS 솔루션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문자메시지(SMS·LMS), 음성메시지(VMS), 멀티메시지(MMS), 웹팩스(FMS), 카카오 알림톡, PUSH 메시지, 대량 메일을 통합 발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관·부서별로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구축하면서도, 주소록 관리·전송 통계·시스템 연계 API 등을 통해 다수의 기간계 시스템과 손쉽게 연계할 수 있어 통합 메시지 전송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다. 티젠소프트는 통합 메시지 발송 솔루션 'TG 1st UMS'에 AI 기반 기술을 지속적으로 접목해 사용자 편의성과 발송 성능, 통계 분석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자사 모바일 PUSH 전송 솔루션 'TG 1st 푸시', 온라인 설문조사 솔루션 'TG 1st 서베이' 등과의 유연한 연계를 통해 알림·설문·메시지 발송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구성이 가능해 고객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5.11.26 16:47남혁우 기자

"아무도 없었다"…홈플러스 매각 본입찰 제안서 0건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의 인수 본입찰이 마감됐지만, 이에 참여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홈플러스는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를 포함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 제출일인 다음 달 29일까지 입찰제안서를 계속 받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회생계획안 제출일 전에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날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매각절차 연장 및 회생계획서 제출기한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입찰 결과와 관계없이 가장 현실적인 회생방안이 M&A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며 “법원과 채권단을 포함해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회사 정상화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10만 명에 달하는 직간접 인원의 고용안정과 협력사 및 입점주 보호를 위해 반드시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26 16:30김민아 기자

도시 전체가 자율차 실증구역 된다…2027년 완전자율차 상용화 목표

우리나라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중국 우한처럼 도시 전체가 자율주행차 실증구역이 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한다. 또 각종 규제도 합리화한다. 정부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사와 차량 제조사를 비롯해 택시 등 관련 업계와 전문가·이해단체 등에서 제기된 건의를 종합 검토해 수립한 이번 대책은 '글로벌 3대 자율주행차 강국 도약' 비전 하에 '자율주행차 레벨3 무규제, 레벨4 선허용-후관리 체계 구축' 전략에 따라 실증·규제·연구개발(R&D)·제도 등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도시전체가 실증구역이 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는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K-자율주행' 협력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교통취약지역 내 자율주행 버스 운영 지원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기술개발의 핵심인 주행데이터 축적을 뒷받침하고 국민이 일상 속 자율주행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 실증과 R&D에 애로로 지적돼 온 각종 규제를 합리화한다. 자율주행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양과 질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촬영사실 표시 차량을 통한 원본 영상데이터 활용을 허용하고, 개인차량을 통해 수집된 영상데이터는 익명·가명처리 후 활용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사에만 허용 중인 임시운행허가를 운수사업자까지 확대하고, 기업의 자체 안전계획 수립을 전제로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 자율주행을 허용하는 등 실증환경 여건을 다방면에서 개선한다. 자율주행 차량 생산·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R&D를 지원한다. 범부처 차원에서 자율차 전용 GPU를 확보하고 AI 학습센터를 조성해 기업의 R&D를 지원한다. 최근 업계에서 부상 중인 E2E(End-to-End) 기술과 관련해 원천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용화 기술은 산업통상부를 중심으로 개발·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기관과 R&D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국내기업에 권리가 귀속되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국가핵심기술 수출 심사를 간소화하고, 자율차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정원을 증원하는 등 R&D 기반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운전자가 없는 완전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해 관련 제도를 선제 정비한다. 기존의 운전자를 대체하는 법적 책임 주체를 도입하는 등 형사·행정제재 대상을 정립하고, 차량 사고시 민사상 책임 소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사고책임 TF'를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운영한다. 아울러, 연내 이해관계자 합동 사회적 협의체를 발족해 기존 운수사업자와의 상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시작으로 2027년 완전자율차 상용화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율주행 교통·운송서비스 제도화를 위한 자율주행 산업 관리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는 등 향후 자율차 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26 15:37주문정 기자

"개통만 하면 장애" 공공SW 관행 깬 'e-사람'…인사혁신처·아이티센의 무장애 비법은

최근 수년간 정부의 대규모 공공 소프트웨어(SW) 시스템이 개통 때마다 장애와 오류가 반복되며 국민과 공무원에게 불편을 일으켜 왔다.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의 세금을 투입해 구축함에도 이런 장애가 끊임없이 발생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아이티센엔텍이 50만 공무원이 쓰는 차세대 e-사람 시스템을 개통한 뒤 한 달 이상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티센엔텍은 인사혁신처 정부인사디지털추진담당관실이 추진한 차세대 전자인사관리시스템인 e-사람 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e-사람은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약 50만명이 사용하는 국가 인사업무 플랫폼이다. 3세대로 새롭게 개통한 이번 시스템은 인사·복무·급여 등 공무원 인사업무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공무원 개개인의 경력과 교육, 평가 이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인사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정부의 과학적 인사 정책 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인사 행정의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기반 인력 운용 전략 수립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수년간 대규모 공공 SW 시스템 개편 때마다 초기 장애가 관행처럼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스템이 개통하면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접속 지연과 마비가 발생하고 데이터 이관 오류와 기능 미비로 민원이 폭증하는 장면이 되풀이됐다. 이로 인해 업무 공백은 물론 대민 서비스까지 지연되면서 공공 디지털 전환 전반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가 인사 인프라 수준의 대형 시스템이 별다른 사고 없이 개통된 것은 예외적이라는 평가다. 무장애 개통의 핵심 비결로는 발주처인 인사혁신처와 수행사인 아이티센엔텍 간 긴밀한 협업과 충분한 사전 논의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점점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양측이 핵심 요소를 함께 정의하고 어떤 기능과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할지 구축 전부터 계속 의견을 교환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특히 주효했던 것은 단계별 순차 개통 전략이다. 초기 개통 후 운영 과정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사혁신처, 관세청, 병무청 등 3개 기관을 선도 기관으로 선정해 먼저 차세대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후 약 3개월 동안 실제 업무 환경에서 사전 시험운영을 진행하며 기능 결함과 데이터 불일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불편 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아이티센엔텍 측은 현장 사용 과정에서 드러나는 오류를 미리 찾아 고치는 방식으로 전체 전환 시 발생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앙행정기관 전체로 확산하는 단계에서도 대규모 장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업자의 경험도 안정적 개통에 힘을 보탰다. 아이티센엔텍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차세대 자치단체 표준 인사관리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며 대규모 인사관리 시스템 구축 경험을 쌓았다. 다양한 조직 유형과 인사 제도를 아우르는 시스템 구조 설계,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 정리, 방대한 인사 데이터 정합성 확보 등에서 이미 검증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이티센엔텍은 관련 사업 경험을 가진 인력들로 프로젝트 조직을 꾸리고 초기 단계부터 시스템 구조, 업무 흐름, 데이터 품질과 같은 핵심 위험 요인을 진단해 선제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발주처인 인사혁신처 정부인사디지털추진담당관실의 역할도 결정적이었다. 과 단위 조직임에도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무 중심 협업으로 사업을 전면 지원했다. 3개월 사전 시험운영이 가능했던 것도 행정적·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고 여러 기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선도 기관 선정 과정에서 사업자의 구축 방안을 대신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라는 평가다. 아이티센엔텍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기능, 데이터, 사용자 편의성 결함을 상당 부분 해소하면서 실제 개통 시점의 리스크를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티센엔텍과 인사혁신처는 공통적으로 발주처와 사업자가 동일한 목표를 향해 움직인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발주처는 행정 지원과 기관 간 조율,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만들었고, 사업자는 경험 기반 전문성을 바탕으로 품질과 안정성을 책임졌다. 누구의 책임인지 따지는 구조가 아니라 장애 위험을 공동의 과제로 공유한 협업 체계를 구축했기에 대형 공공 SW 사업에서 흔히 발생하던 초기 장애를 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런 점에서 차세대 e-사람 시스템은 공공 디지털 전환에서 발주처와 사업자의 역할 분담과 협력 모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차세대 e-사람 시스템이 담당하는 역할을 감안하면 이번 무장애 개통의 의미는 더욱 크다. 이 시스템은 공무원 임용·승진·전보·교육·복무·급여 등 인사 전 주기 데이터를 처리하는 국가 인사 인프라다. 장애가 발생하면 공무원 급여 지급 지연, 인사 발령 차질, 각종 증명서 발급 중단 등으로 행정 전반의 혼란으로 직결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일부 공공 시스템에서는 개통 직후 급여 지연과 민원 폭증 등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 e-사람 개편이 큰 잡음 없이 안착한 것은 공무원 내부는 물론, 국민 입장에서도 행정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이런 성공 사례가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발주처와 사업자가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문제를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는 협업 체계가 필요하다"며 "발주처는 행정적 지원과 기관 간 조율,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추진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하고 사업자는 경험 기반의 전문성을 활용해 실질적인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티센엔텍은 이번 인사혁신처 사업을 계기로 공공 인사관리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지방표준인사 시스템과 교육기관 인사관리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신장호 아이티센엔텍 대표는 "성공적인 차세대 e-사람 시스템 개통은 당사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 관리 능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전 기관 확산 과정에서도 최적의 운영·지원 역량을 제공해 대한민국 디지털 인사 행정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주처와 사업자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수행하고 동일한 목표를 공유할 때, 대형 공공 SW 사업의 품질과 안정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e-사람 사례가 앞으로 공공 디지털 전환 사업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1.26 15:10남혁우 기자

"1인용 리클라이너 작동·속도 성능 차이 커"

1인 가구 증가와 인테리어 트렌드 확산으로 수요가 커진 1인용 리클라이너 제품의 품질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8개 리클라이너 제품을 대상으로 리클라이닝 성능, 겉감 및 폼 품질, 프레임 강도, 안전성 등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시험 결과 리클라이너의 주요 성능과 재질 내구성에서 제품별 차이가 확인됐다. 100kg 인체 모형을 앉힌 상태에서 5천 회 반복 작동 시험한 결과, 8개 제품 모두 휨·파손 또는 작동 이상이 없어 관련 기준(EN 12520:2024)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등받이 최대 조절 각도는 129~142도, 작동 소음은 44~50dB(A), 접고 펼 때 걸리는 왕복시간은 14~22초로 제품 간 차이가 컸다. 등받이의 최대 조절 각도는 K05M(클렙튼) 제품이 142도로 가장 컸고 소음은 디어(바네스데코) 제품이 44dB(A)로 가장 조용했으며, 왕복 작동시간은 버겐(삼익가구) 제품이 14초로 가장 짧았다. 겉감(인조가죽) 재질 품질 시험에서 8개 중 7개 제품이 환경표지 기준(EL175)에 적합했다. 다만 R130(클라젠)은 건식 마찰견뢰도 3~4급으로 기준에 미달했다. 해당 업체는 지난 8월부터 개선된 제품을 판매 중이라고 회신했다. 겉감의 내굴곡성·내마모성·겉면 균열강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 이오(에보니아), 코모아(장인가구), R130(클라젠), K05M(클렙튼) 등 4개 제품이 평균 이상으로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다. 폼(쿠션)의 영구압축줄음률·반복압축줄음률 시험에서 6개 제품은 기준(각각 10%, 7% 이하)에 충족하며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그러나 EV7104(썬퍼니처)는 영구압축줄음률 12%로 기준에 미달해 개선 권고를 받았다. 팔걸이와 좌면·등받이에 각각 30kg·150kg 하중을 가한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파손·변형이 없었다. 넘어짐, 누전·감전, 유해물질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조사 대상 모든 제품이 제조일자, 제조자, 사후 서비스(A/S) 연락처 등 의무 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05M(클렙튼)은 폼에 '항균성'을 표시했으나 시험 결과 항균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8개 업체에 표시 개선을 권고했으며, 모든 업체가 올해 12월까지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소비자원은 "리클라이너 구매 시 설치 공간·용도·부가 기능 등을 고려하고, 리클라이닝 성능, 겉감·폼 내구성 등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5.11.26 15:06신영빈 기자

올해 '천만 영화' 제로...위기의 극장가 새 출구는?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4'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던 극장가가 2025년 다시금 보릿고개를 맞았다. 연간 천만 영화가 실종되면서 주요 멀티플렉스 3사의 실적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업계는 연간 누적 관객 2억 명에 달했던 과거의 영광을 쫓기보다, 반토막난 시장 규모(1억명)를 새로운 기준으로 삼고 수익 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올해 4분기부터는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될 예정이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텐트폴 가뭄' 직격탄…CGV 영업익 '반토막', 메가박스·롯데시네마 '적자' 국내 멀티플렉스 3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년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는 해외법인의 선전으로 3분기 누적 매출 1조6천0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4%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국내 시장 부진으로 영업이익 283억원에 그치며 52.1% 급감했다. 경쟁사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메가박스는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69억원,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는 2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실적 악화의 주원인은 텐트폴(대작)의 부재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가 없어서 극장가 실적이 저조했던 부분이 있다”며 “극장 관객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사실상 반토막 수준”이라고 말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565만 관객을 기록한 일본 만화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다. 뒤이어 국내 영화 '좀비딸(564만)', 미국 작품 'F1 더 무비'(521만)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2억 명 시대는 갔다"…'1억 명 뉴노멀' 받아들인 극장가 업계에서는 이번 위기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019년까지 연간 2억 명에 달했던 관객 수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5천만 명까지 추락했다. 엔데믹 후 1억 명대로 회복되면서 2억 명까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올해 다시 역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지난 3년간 2억 명 시장 회복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1억 명 시장이 우리의 '뉴노멀'임을 인정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스타 감독이나 배우가 나온다고 흥행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지난 몇 년간 뼈저리게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확실한 경험만 산다" 객단가 상승…합병으로 효율화 승부수 이 같은 상황에서 업계는 관객 수가 감소한 대신 '확실한 경험'에 지갑을 여는 트렌드가 뚜렷해졌다고 본다. CJ CGV의 3분기 평균 영화표 가격(ATP, 영화 티켓 매출÷영화 관객 수)은 9천890원, 메가박스는 1만81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1.1% 상승했다. 관객들이 일반관 대신 아이맥스(IMAX)·돌비 시네마·4DX 등 특수관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에 관계자는 "10~20대 관객들이 '체인소 맨'이나 '귀멸의 칼날' 같은 팬덤 콘텐츠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고 있다"면서 "줄어든 모수(관객 수) 안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극장가는 '몸집 줄이기'를 통한 비용 효율화에도 사활을 걸었다.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는 지난 5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공정위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합병이 성사된다면 중복 투자와 인력·마케팅 비용 점감을 통해 손익분기점(BEP)을 낮추는 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바타3'부터 '오디세이'까지…2026년, 대작 귀환으로 반등 노린다 극장가는 올해를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바닥'으로 규정하고, 2026년을 반등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가장 큰 호재는 2023년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미뤄졌던 글로벌 대작들의 귀환이다. 반등의 신호탄은 당장 올 연말부터 쏘아 올려질 전망이다. 12월 17일 국내 개봉 예정인 '아바타: 불과 재'는 올겨울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내년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디세이'를 비롯해 ▲스타워즈: 더 만달로리안 & 그로구 ▲토이 스토리 5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등 해외 작품들이 개봉될 예정이다. 국내 작품 중에서는 '황해'와 '곡성' 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천만 영화 부재와 라인업 공백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내년은 콘텐츠 공급이 정상화되는 시기"라며 "단순히 신작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4DX·스크린X 등 기술 특별관을 통해 '극장에 와야 할 이유'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11.26 14:27진성우 기자

[1분건강] 꺾일줄 모르는 독감, K-백신으로 예방하세요

독감 유행이 계속되면서 우리 기업의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K-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이 해결책으로 대두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53.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50.7명보다 상승한 수치다. 최근 10년간 동기간 중 가장 많은 독심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46주 차 7세~12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ILI)은 142명을 돌파했다. 0세~6세도 62명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러한 독감 유행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통상 국내 독감 유행은 1주~2주간 급등 후 정체되거나 감소한다. 하지만 올해는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4주 연속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질병청은 현 유행 상황을 지난 10년간 보기 어려웠던 연속 상승 패턴으로 분석했다. 또 코로나19나 RSV 등 호흡기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46주 차 RSV 입원 환자는 230명 가량으로 전년도 대비 크게 늘었다. 환자의 80% 이상은 6세 이하 영유아다. 국산 3가 백신, A·B형 빅토리아 계열 대응 가능 46주차 독감 바이러스 전체 검출률은 38%로 전주 35.1%보다 증가했다. 유행 바이러스는 A형(H3N2)가 우세한 상황이다. 관련해 올해 도입된 3가 백신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A형(H3N2 포함)·B형 빅토리아 계열을 모두 포함한다. 다양한 독감 백신이 있지만, 최근에는 세포배양(cell-based)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포배양 방식은 달걀 배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항원 변형 가능성이 적고, 실제 유행 바이러스와의 일치도가 높다. 미국에서 발표된 최신 실사용근거(RWE) 분석에 따르면, 세포배양 방식 백신이 시험확진 독감 예방에서 유정란 방식의 백신보다 약 20% 더 높은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영국 보건당국(NHS)은 이미 성인 예방접종에서 세포배양 또는 재조합 백신을 우선 권고 백신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참고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3가'도 세포배양 방식 독감 백신이다. 해당 제품은 WHO PQ를 획득했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이 가능하며, 항원 순도가 높고 생산 변동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관련해 질병청은 생후 6개월~13세 아동,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2025.11.26 14:24김양균 기자

"아이폰 폴드, 깜짝 놀랄 3대 혁신 있다"…뭘까?

애플이 내년 가을 아이폰18 프로와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폴드'에 경쟁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JP모건 리서치에 따르면, 인폴딩(책처럼 안으로 접히는) 방식의 아이폰 폴드는 업계 최초로 2천400만 화소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내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폴더블폰이 400만~800만 화소 수준의 저해상도 UDC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폭 향상된 사양이다. 이러한 스펙이 사실이라면 애플이 그간 제조사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빛 투과율과 이미지 선명도 문제를 큰 폭으로 개선한 것을 의미한다고 맥루머스가 분석했다. 두 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폴더블폰의 오랜 약점이었던 '화면 주름' 개선이다. 애플은 주름을 최소화하기 위해 힌지와 디스플레이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으며, 최근 대만 연합신문망(UDN)은 아이폰 폴드가 시장 최초의 주름 없는 폴더블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세 번째 특징은 역대급 배터리 용량이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아이폰 폴드에 고밀도 배터리 셀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한 팁스터는 애플이 5천400~5천800mAh 배터리 셀을 테스트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IT 팁스터 인스턴트 디지털 역시 “아이폰 폴드의 배터리는 확실히 5천mAh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이 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가장 큰 배터리는 5천88mAh를 장착한 아이폰 17 프로 맥스다.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삼성 갤럭시Z폴드 7은 4천400mAh, 구글 픽셀 폴드는 4천821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중국 아너 매직 V5는 실리콘·카본 기술 기반 5천820mAh 배터리를 비보 X 폴드 5는 현재 동급 최대 용량인 6천mAh를 자랑한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펼쳤을 때 7.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접었을 때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페이스ID가 대신 터치ID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면 홀 펀치 카메라 1개, UDC 1개가 배치되고 4천8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를 갖춰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2025.11.26 14:0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착착…오후 10시부터 산화제·연료 충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 제작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가 26일 낮 1시 현재 발사 12시간을 앞두고 발사대 운용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발사 3시간 전인 밤 10시부터 산화제/연료 충전을 시작한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오전 발사대에 세워진 누리호에 대한 엄빌리칼(공급선) 연결 등 설치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유공압 엄빌리컬 연결 및 기밀 점검 작업 등 외부 전원 인가, 유공압 설비 초기 상태 점검을 마쳤다. 오후엔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 충전 및 보충을 시작한다. 특히, 발사 4시간 전인 이날 오후 9시께 액체산소 공급라인 및 탱크 냉각에 들어간뒤 밤 10시부터 케로신과 액체산소 충전, 추진제 탱크 가압용 헬륨 충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와 함께 관성항법유도시스템 정렬이 시작되고,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체 이륙 직전 발사관제 시스템에 의한 발사자동운용(PLO) 단계에 진입한다. 발사 시간은 날씨 등의 변수가 없는 한 27일 1시 4분으로 예상됐다. 당초 정한 발사 예정 시간은 0시 54분~1시 14분 사이다. 지구궤도를 도는 우주물체(ISS 등)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발사 5시간 30분 전인 오후7시 30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시각을 최종 확정한다. 발사 때 지상풍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1m 넘으면 연기 발사 기상조건으로는 영하 10~영상 35도, 습도 25도 기준 98%이하, 압력은 947~1040 헥토파스칼, 지상풍은 발사시 평균 초속 15m, 순간최대 풍속이 초속 21m, 초고층 건물에 작용하는 풍하중이 200 킬로파스칼(kPa·deg)을 넘으면 안된다. 또 낙뢰나 구름도 비행경로에 없어야 한다. 우주항공청은 이외에 27일 발사체 이륙부터 위성 궤도 1주기 시점에 유인 우주선(ISS)이 200km이상 떨어져 있어야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발사에 성공했을 경우 누리호 4호기는 170도의 발사 방위각을 따라 남쪽으로 비행하다 발사 125초만에 고도 63.4km에 도달하며 1단이 분리된다. 또 234초(201.9km)에 페어링 분리, 272초(257.8km)에 2단이 분리된다. 위성은 발사한지 807초, 지구궤도 600.1km에 도달했을 때 차중 3호 분리를 시작으로 20초 간격으로 927초까지(599.9km) 큐브위성을 2~7차로 분리하고, 비행이 종료될 예정이다. 나로호 4차 발사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총 6년으로 총 6천873억 8천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4차발사 운용 및 사업 주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제작을 총괄 주관하고, 처음으로 협력업체의 품질 관리 및 감독도 진행했다. 또 발사지휘센터(MDC)와 발사관제센터(LCC) 등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한다. 발사체 제작을 민간이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현재 누리호 5,6호기를 동시에 조립 중이다. 누리호 4호기는 발사체 길이만 47.2m, 직경 3.5m에 무게가 200톤이다. 총 3단으로 구성됐다. 1단은 75톤급 액체엔진 4기, 2단은 75톤급 액체엔진 1기, 3단은 7톤급 액체엔진 1기를 각각 갖췄다. 연료만 56.5톤, 산화제는 126톤이다. 탑재 중량은 총 2.2톤이다. 지난 2023년 발사한 누리호 3호기와 이번 4호기와의 가장 큰 차이는 발사시각이다. 4차 발사가 자정께 이루어지는 이유는 차중3호의 오로라 관측 미션 때문이다. 오로라 관측기 가장 용이한 위치에 위성을 올려 놓기 위해 자정 이후를 발사 시간으로 선택했다. 누리호 4호기 밤에 쏘는 이유는 오로라 때문…3,4호기 탑재체 무게도 365kg늘어 또 다른 차이는 위성 무게다. 누리호 3차에서는 위성 무게가 총 240kg이었으나, 이번에는 595kg이다. 위성사출장치 및 어댑터 무게도 3차 대비 125kg 증가한 365kg이다. 발사체 설계도 일부 변경됐다. 4호기에서는 다중위성 어댑터가 새로 개발돼 적용됐다. 또 상단 내부 카메라도 2기가 추가됐다. 3차 발사 당시 카메라 화각 제한으로 큐브위성 1기(도요샛 3호기)의 사출 여부 영상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누리호 4호기 탑재 위성은 모두 13기다. 주탑재 위성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CAS500-3)이다. 차중 3호는 무게만 516kg이다. 고도 600km에서 태양 위치를 따르는 태양동기궤도를 돌면서 ▲지구 오로라/대기광 관측 ▲우주 자기장/플라즈마 측정 ▲3D 바이오프린팅 및 줄기세포 기술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임무 수명은 1년 이상이다. 이외에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2기가 함께 올라간다. 12기 제작은 항우연, 스페이스린텍, 한컴인스페이스, ETRI, 우주로테크, 코스모웍스, 쿼터니언, 서울대학교, 인하대학교, KAIST, 세종대학교가 주도했다. 차중 3호는 다중 위성 어댑터에 장착되고, 큐브위성은 개별 발사관에 탑재된다. 발사체 3단이 목표 고도에 도달하면 차중 3호가 먼저 분리된 뒤, 이후 약 20초 간격으로 큐브위성을 한 번에 2기씩 사출한다. 발사 후반부터는 남태평양 팔라우서 위성 등 추적 발사 이후 초반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 추적 레이더 및 텔레메트리 안테나를 통해 이루어지고, 발사 후반부인 위성 분리 시점부터 남태평양 팔라우 추적소 텔레메트리 안테나가 발사체 3단 및 위성 등을 추적한다. 우주항공청 현성윤 한국형발사체 프로그램장은 "이시간 현재 27일 새벽 발사는 정상 추진 중"이라며 "이번 발사는 특히, 민간에서 만든 발사체를 처음 발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11.26 13:52박희범 기자

세계 최초 'AR 스마트 헬멧' 나왔다…가격 177만원

사각지대를 차단하거나 공기 정화, 액션캠 탑재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진화하고 있는 모토사이클 헬멧이 이번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합했다. 일본 오토바이 헬멧 제조업체 쇼에이가 AR을 통합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헬멧 'GT‑Air3 스마트'를 출시했다고 뉴아틀라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쇼에이는 헬멧 개발을 위해 프랑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블루투스 오디오 전문 업체 아이라이츠(EyeLight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헬멧은 통합 바이저 HUD를 장착해 라이딩에 필요한 속도, GPS 내비게이션, 전화 통화, 레이더 경고 등의 주행 정보를 직접 투사해 보여준다. 아이라이츠는 라이더가 대시보드나 핸들바에 장착된 휴대폰을 내려다보는 대신 도로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더의 반응 속도가 최대 32% 향상된다고 밝혔다. 또 HUD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직사광선 아래서 화면을 읽기 어렵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바이저 내부에 직접 투사되는 나노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GT‑Air3 스마트에는 범용 인터콤 시스템이 내장돼 있어 통신 범위가 무제한이며, 브랜드 제한 없이 다양한 기기와 연결된다. 오디오 키트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된 마이크가 적용돼 있으며 애플 시리, 구글 음성 비서도 지원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0시간 이상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쇼에이 모델들과 동일하게 미국 DOT, 유럽 ECE 22.06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색상은 화이트, 매트 블랙, 매트 메탈릭 블루, 매트 메탈릭 그레이 등 5개로 출시된다. 가격은 1천199달러(약 177만원)로 쇼에이의 기본형 헬멧인 GT‑Air3의 약 2배 정도로 비싼 편이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멋진 제품이지만, 5년 주기로 헬멧을 교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부담이 큰 제품이라고 외신들의 평했다.

2025.11.26 13: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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