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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인권경영 선포식' 개최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총장 유길상)는 27일 다담미래학습관 스카이홀에서 '인권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사람 중심의 인권 존중 캠퍼스 조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대학 구성원에 인권경영 실천 의지를 공유하고, 인권 존중을 대학의 핵심 가치로 내재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선포식에는 유길상 총장을 비롯해 교수, 직원, 학생 대표 등 대학 구성원들이 참석해 '인권경영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며 주체별 책임을 다짐했다. 선언문에는 ▲인권리더십을 갖춘 관리자 역할 강조(보직자) ▲공정한 교육·연구 환경 조성(교원)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직원) ▲차별 없는 존중의 문화 조성(학생)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을 담았다. 이를 위해 한국기술교육대는 ▲누구나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는 신고·상담 문화 정착 ▲보직자부터 앞장서는 인권 리더십 실천 ▲차별없이 존중받는 환경 조성 ▲인권 기반의 투명하고 상시적인 소통 강화 등 4대 실천 방향을 공유했다. 다양한 구성원들의 '인권'에 대한 생각을 담은 인권 존중 인터뷰 영상도 상영, 눈길을 끌었다. 유길상 총장은 선언문을 통해 “인권경영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미래 지향적 고등교육기관이 갖춰야 할 핵심 가치”라며 “오늘 선포식을 우리 대학이 인권 가치를 실현하는 확고한 이정표로 삼아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인권 존중 캠퍼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 2018년 인권경영을 도입하고 2019년 인권센터를 설립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다져왔으며,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구성원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인권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5.11.27 16:22방은주 기자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재적 의원 180명에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했다. 추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내란 특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에 따라 추 의원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게 될 예정이다. 추 의원은 표결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저는 이미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제가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은 아무런 근거 없는 악의적인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라며 “탄압과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내지 않으면, 여야 국회의원 누구든 정쟁의 불행한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벌였다.

2025.11.27 16:16박수형 기자

엔비디아 독주에 제동…메타, TPU 도입에 'K-AI칩' 시장 열린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힘의 추가 움직이고 있다. 메타가 구글의 TPU(텐서프로세서유닛) 도입을 본격화하며 엔비디아를 중심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생태계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AI 학습부터 추론까지 전 과정을 GPU로만 해결하던 기존 산업 구조가, 다양한 형태의 AI 가속기(ASIC·TPU·NPU)로 분화하는 흐름으로 전환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업체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자체 AI 인프라에 구글의 새로운 TPU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구글 클라우드를 통한 TPU 사용 협력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AI 인프라 투자액이 수십조 원에 달하는 메타가 GPU 외 대안을 공식 채택하는 첫 글로벌 빅테크가 된 셈이다. 메타의 선택은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AI 인프라가 더 이상 GPU 한 종류로 감당할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전력·비용·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맞춤형 반도체(ASIC), TPU, 자체 AI 칩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서 TPU가 활용되기 시작됐다는 건 추론 분야에서 엔비디아 GPU의 대안이 관심 수준을 넘어서 실제 수요 기반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GPU가 놓친 틈새, 한국 업체들이 파고드는 시장 이 같은 글로벌 흐름은 국내 AI 반도체 업계에는 수년 만의 기회로 평가된다. 엔비디아 GPU 중심 구조가 흔들리면서 AI 가속기 시장이 다원화되는 구간이 열렸고, 이는 곧 국산 AI 칩이 진입할 수 있는 틈새가 커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서버용 AI 추론'에 특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회사다. 두 회사 모두 GPU 대비 높은 전력 효율과 비용 절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AI 추론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 외에도 하이퍼엑셀이 GPU 없이 LLM 추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추론 서버 풀스택 전략을 통해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TPU 채택을 시작으로 국내 추론용 칩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런 시장의 변화는 ASIC 업체들이 준비 중인 추론 특화 칩에 대한 논의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부분에서 의미있는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AI칩 활성화...한국 생태계 전반에 호재 이 같은 시장 변화는 칩 개발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국내 AI 칩 생산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칩 수요가 늘어날수록 선단공정·2.5D 패키징 등 부가 공정 수요까지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글로벌 HBM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도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대부분의 AI 가속기가 HBM을 기본 메모리로 채택하면서, GPU 외 대안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HBM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여기에 AI 칩 설계 수요가 증가하면 가온칩스·퀄리타스반도체 등 국내 디자인하우스와 IP 기업의 일감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SIC 개발 프로젝트가 늘어날수록 설계·IP·검증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GPU를 대체하는 시장 흐름은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1.27 15:20전화평 기자

캐논코리아 "국내 사진·영상 수요 모두 잡는다"

"국내 시장의 카메라 수요는 사진 70%, 영상 30% 가량으로 사진 관련 비중이 여전히 크다. 그러나 고품질 영상 관련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사진과 영상 모두에 맞는 제품을 국내 공급해 전체 시장을 이끄는 것이 목표다." 2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하반기 전략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정병림 캐논코리아 마케팅 부문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캐논코리아는 영상 수요를 겨냥한 풀프레임 센서 미러리스 카메라 2종을 공개했다. 기동성이 중요한 촬영 환경에서 창작자들의 유연한 환경 구성에 중점을 둔 EOS C50, 화소 수를 3천250만 화소로 늘린 EOS R6 마크Ⅲ 등 두 가지 제품이다. EOS C50, 본체 부피 줄여 기동성·표현력 확대 EOS C50은 신규 개발한 7K(7144×4790 유효화소) 풀프레임 CMOS 센서와 디직 DV 7 영상처리엔진을 바탕으로 최대 7K/60p RAW 영상을 카메라 내부 CF익스프레스 카드에 직접 기록할 수 있다. 황종환 캐논코리아 매니저는 "EOS C50은 본체(바디) 크기와 무게를 줄여 직접 들고 촬영하는 '런앤건' 스타일 촬영과 드론을 이용한 항공 촬영 등 표현 범위가 넓은 카메라"라고 설명했다. 듀얼 픽셀 CMOS AF Ⅱ 기술로 사람과 개, 고양이, 새 등 동물의 눈과 얼굴, 전신을 인식하며 AF 속도는 10단계, 피사체 전환 감도는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4K 영상을 XF-HEVC S나 XF-AVC S로 촬영할 경우 7K 영상 기반으로 선명도를 높이는 오버샘플링을 거쳐 4K 4:2:2 10비트 고해상도 기록이 가능하다. 4K/120p, 2K/180p 고속 영상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전체 영역 촬영 후 숏폼 등 다양한 화각으로 영상을 잘라낼 수 있는 오픈게이트 레코딩도 지원한다. 4K 촬영 시 전체 화면 비율과 크롭 부분을 동시 녹화하는 기능도 제공해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빠진 기능도 있다. 셔터는 전자식 셔터만 탑재했고 손떨림 억제(IS) 기능은 디지털 방식과 렌즈에 의존한다. 황종환 매니저는 "외풍이 심하게 부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OS C50은 27일 정식 출시됐다. 가격은 본체 기준 522만 9천원이며 손잡이와 음향 조절 기능을 더한 핸들 유닛이 기본 제공된다. EOS R6 마크Ⅲ, 화소 수 향상으로 해상력 강화 EOS R6 마크Ⅲ는 2020년 8월 출시된 'EOS R6', 2022년 11월 출시된 'EOS R6 마크Ⅱ 후속 제품이다. 전작(2천420만 화소) 대비 화소 수를 33% 높인 3천250만 화소 CMOS 센서를 탑재해 해상력을 강화했다. 기계식 셔터 기준 초당 최대 약 12매, 전자식 셔터 기준 초당 최대 약 40매 고속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 사진을 임시로 담는 버퍼 메모리를 확장해 JPEG 파일 기준 330매, RAW 파일 기준 150매까지 연속 촬영 가능하다. 셔터 반누름 상태에서 최대 20장을 저장하는 사전 연속 촬영 기능이 추가됐다. 바디 내 5축 손떨림 보정(IS) 기능은 통합 제어 시 중심부 최대 8.5스톱, 주변부 7.5스톱까지 보정하며, 대부분의 RF 및 EF 렌즈와 호환된다. EOS C50에 포함된 오픈 게이트 영상 녹화 기능은 EOS R6 마크Ⅲ에도 포함됐다. 영상 촬영에는 초점이 맞기 전 렌즈 구동 모터 속도를 조절해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때와 같은 포커스 가감속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EOS R6 마크Ⅲ는 오는 12월 10일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본체(바디) 기준 349만 9천원으로 2022년 출시된 전작(319만 9천원) 대비 10% 상승했다. 정병림 캐논코리아 부문장은 "3년 전 당시 환율과 현재를 고려하면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했고 미국이나 일본 등 타 국가 출시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기존 출시 렌즈로 7K RAW 영상 대응 가능" 이날 공개된 카메라 신제품 2종은 모두 7K RAW 촬영을 지원한다. 카메라 본체는 물론 렌즈 자체의 해상력도 이에 맞게 높아져야 하는 상황이다. 황종환 캐논코리아 매니저는 "기존 출시된 렌즈를 최신 카메라에 연결할 경우 색수차 등이 문제가 된다. 기존 DSLR용으로 설계된 EF 렌즈와 미러리스용으로 설계된 RF 렌즈 모두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카메라 내장 렌즈 최적화 기능으로 보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난 21일 50만원 중반대에 국내 출시된 신규 렌즈인 'RF45mm F1.2 STM' 품귀현상 관련 지적도 나왔다. 국내 도입 초기 물량이 소진되자 일부 업체가 정가의 두 배 가까운 90만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정병림 캐논코리아 마케팅 부문장은 "해당 렌즈는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기 물량에 제약이 있지만 내년부터는 공급 물량을 확대해 국내 시장 소비자가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5.11.27 14:45권봉석 기자

"운동화야 게임기야?"…신발 모양 비디오 게임기 등장

싱가포르의 한 디자이너가 운동화 모양의 게임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디자이너 구스타보 본자자니는 슈퍼패미컴(SNES)의 일본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나이키 에어 맥스 90 스니커즈 모양의 레트로풍 커스텀 모델인 '에어(AIR) SNES'를 공개했다. SNES은 일본 닌텐도가 1990년에 출시한 16비트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다. 이 제품은 모양은 운동화 모양이지만, 완벽한 게임 기능을 갖춘 SNES 콘솔이다. 이 신발은 레트로파이(RetroPie) 에뮬레이터를 구동하는 라즈베리 파이 제로W를 사용해 스니커즈 모양에 맞게 맞춤 제작됐다. 최대 30분 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HDMI 포트가 내장되어 있다. 본자니니는 "스니커즈 브랜드와 비디오 게임의 협업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스니커즈 문화와 기술이 융합되었을 때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과거 디스플레이 커넥터에 대한 향수를 느끼시는 이들을 위해 RCA 커넥터용 소형 아날로그 컨버터도 제공된다. 게임 컨트롤러의 경우 오리지널 SNES 게임패드와 호환되지만,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라즈베리 파이에 무선으로 연결되는 8BitDo 모드 키트도 사용할 수 있다. 아쉽게 이 제품은 단 1대만 제작된 제품으로 향후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5.11.27 13: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해진·송치형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 만들겠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합병으로 모회사인 네이버와 힘을 합쳐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나아가 지급 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27일 네이버 178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낸다면 기술력, 신뢰, 고객 기반 모두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글로벌 핀테크 시장이 지급 결제를 시작으로 투자, 자산 관리, 자본 시장 등 전 영역으로 이어져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송 회장은 이 변화가 금융 분야를 넘어 검색, 쇼핑, 콘텐츠 등 생활 서비스 전반이 금융과 결합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회장은 "이런 변화와 진화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고 이 타이밍을 놓치면 글로벌 경쟁자들을 따라가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며 "3사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같은 흐름에서 살아남으려면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의장은 "여기서 살아남고 또 의미있는 경쟁을 해나가려면 가장 좋은 기술과 능력을 갖고 있는 회사랑 힘을 합쳐야지만 그 다음 단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진출을 향한 꿈과 사명감이 협력을 선택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힘을 합쳐서 글로벌하게 진출하겠다는 꿈과 사명감, 그것 때문에 쉬운 길이 아니라 좀 더 어렵지만 더 의미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세계에 없는 AI 기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기획과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5.11.27 13:35박서린 기자

흔들리는 KT...CEO 선임 놓고 외부 목소리 쏟아져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 선임 절차가 한창 진행되면서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과 노조, 시민단체 등 외부 입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차기 CEO 후보를 선임하는 이사회에 대한 논란도 제기된 가운데, 회사 정관에 따른 선임 절차를 두고 회사 밖의 영향력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이주희, 황정아 의원은 성명을 내고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출신 성분을 배제하고 철저히 실력 중심의 인사를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또 “통신, AI, 경영, 정책 4박자를 갖춘 최고 전문가를 뽑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성명을 발표한 3명의 민주당 의원은 통신 산업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의 정부 기관을 소관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다. 다만,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 11인 가운데 3인만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국정감사에서 KT 경영진의 무능과 도덕적 해이가 드러났다”며 “관리 부실로 펨토셀이 범죄에 악용되게 방치했고,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에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KT를 병들게 한 특정 학연 지연 중심의 파벌 경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성명 제목에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그들만의 카르텔'을 끊어내야 한다”고 썼는데, 윤석열 정부 당시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부 여당이 통신업계를 향해 '카르텔' 프레임을 꺼낸 것과 닮아있다는 점이다. 이날 똑같이 민주당 과방위원인 이훈기 의원은 KT 소수 노동조합인 새노조를 비롯해 시민단체 공공운수노조 방송통신협의회, 민생경제연구소, 서민중산층경제연대, 시민의소리 등과 함께 국회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적 줄대기를 멈추고, 전문성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훈기 의원과 새노조 등은 무엇보다 KT CEO 후보 선임에 대한 정치 개입을 경계했다. 이들은 “KT는 우수한 지배구조를 가진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대 CEO들은 불명예 퇴진했다”며 “3년전 사장 선출 과정에서 이사회가 두 차례 후보를 확정하고도 '용산에서 격노했다'는 말 한마디에 초유의 경영 공백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KT 대표 선임을 두고 각종 수문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 줄대기 선임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내부 우려가 높다”며 “이렇게 탄생한 차기 대표로는 현재 KT의 위기를 돌파 할 수 없고 CEO 리스크를 멈춰 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후보자들은 정치권 줄대기를 당장 멈추고, 이사회는 대표 선임 기준을 투명하게 밝히고 후보들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회사 직원 대부분이 속한 KT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KT의 차기 CEO는 외풍으로부터 자유롭고 통신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해야 하며, 구성원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선임되어야 한다”며 “CEO 선임절차는 누가 봐도 투명해야 하며 낙하산 인사는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치권과 외부 세력의 입김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KT 안팎에서는 이처럼 외부 목소리가 커지는 데 대해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KT 출신의 한 관계자는 “주인 없는 회사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어도 엄연히 수십년간 일해온 임직원과 주주를 비롯한 시장의 투자자가 있다”며 “최근 이어지는 연말 기업 인사를 보더라도 KT처럼 민간 회사에 정치권이나 바깥에서 대표 선임에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없다”고 우려했다.

2025.11.27 13:00박수형 기자

맥킨지, 글로벌 테크 조직 200명 감축…컨설팅 업계 AI 전환 '가속'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에 따라 기술 조직에서 약 200명을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컨설팅 업계 전반에 걸친 디지털·자동화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인력 구조조정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킨지는 최근 전 세계 기술직군에서 200여 명을 감원했으며 향후 2년 동안 AI 도입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추가 감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킨지는 내부적으로 어떤 업무가 AI로 대체 가능한지 전면적인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맥킨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AI는 우리의 조직과 고객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열고 있다"며 "AI를 적극 활용해 지원 기능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킨지의 로버트 스턴펠스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도 고객 대응 업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비고객 대응 조직의 인력 규모는 기술·AI 활용을 통해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맥킨지는 약 4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회사의 전략 결정과 수익 배분에 참여하는 파트너급 인력은 약 3천 명 규모로 알려졌다. 컨설팅 업계는 AI·자동화 전환과 함께 예산 축소, 정부 정책 변화 등 복합적인 압박에 직면했다. 대표 기업 액센추어 역시 미국 연방 정부의 컨설팅 예산 감축을 이유로 내년 성장 둔화를 전망했으며 재훈련이 어려운 인력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AI 도입 가속화는 금융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씨티그룹은 AI가 2028년까지 글로벌 은행 산업에 1천700억 달러(약 249조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일부 일자리 감축을 감안하더라도 AI의 효용성이 더 크다고 주장해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향후 3~5년 안에 AI로 인해 글로벌 은행에서 최대 20만 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1.27 11:11한정호 기자

베터리 필요없는 뇌파 측정 초소형 무선장치 첫 개발

인간의 뇌파를 베터리를 쓰지 않는 초소형 무선 장치로 세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치매나 자폐 등 신경질환 연구 및 치료 기술에 새 장이 열릴 전망이다. 27일 KAIST에 따르면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전자과 소속의 KAIST 신소재공학과 이선우 겸직교수 연구팀이 미국 코넬대 알로이샤 모나(Alyosha Molnar) 교수팀과 공동으로,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100µm 이하인 초소형 무선 뉴럴 임플란트 'MOTE(Micro-Scale Opto-Electronic Tetherless Electrode)'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임플란트를 실험용 생쥐의 뇌에 이식해 1년간 안정적으로 뇌파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인간의 뇌에는 약 1천000억 개의 뇌세포가 존재한다. 이들이 주고받는 화학·전기적 신호가 뇌 기능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이 같은 뇌 신호를 읽어내기 위한 기술이 뉴럴 임플란트다. 이선우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뇌파를 인체 외부에서 연결선 없이 직접 측정하는 기술은 뇌 연구와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질환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뉴럴 임플란트가 활용돼 왔지만 두꺼운 유선 구조로 인해 뇌 속에서 염증을 유발하거나, 신호 품질 저하나 발열 등의 문제로 장기적인 사용이 어려웠다. 이를 연구진이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통신 방식을 무선으로 개선해 해결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기존 반도체 공정(CMOS)을 기반으로 초소형 회로를 제작하고, 자체 개발한 초미세 마이크로 LED(µLED)를 결합해 장치를 극도로 소형화했다. 또한 생체 환경에서도 오래 버틸 수 있도록 특수 표면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같은 과정으로 개발된 MOTE는 두께 100 µm 이하, 부피 1 나노리터 이하로 머리카락이나 소금 알갱이보다 작다. 현재까지 알려진 무선 뉴럴 임플란트 중 가장 작은 수준이다. MOTE의 또 다른 특징은 배터리가 필요 없는 완전 무선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이 장치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받아 전력을 생성하고 뇌파를 감지한 뒤 그 정보를 펄스 위치 변조(PPM) 방식으로 빛 신호에 실어 다시 외부로 전송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발열 위험을 최소화하며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게 만든다. 연구팀은 초소형 MOTE를 생쥐 뇌에 이식해 1년간 장기 실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장기간 정상적으로 뇌파를 측정했고 임플란트 주변에서 염증 반응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 장치 성능 저하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선우 교수는 “단순한 소형화·경량화를 넘어, 기존에 가능하리라 예상만 되었던 완전 무선 초소형 임플란트를 실제로 구현한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무선 뉴럴 임플란트 개발과 사용의 과정에서 제기돼 온 알려진 문제 뿐 아니라, 실제 개발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나는 미지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 기술은 앞으로 뇌과학 연구뿐 아니라 신경계 질환 모니터링, 장기 기록 기반의 치료 기술 개발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Nature Electronics) 11월 3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는 미국 국립 보건원(NIH), 싱가포르 난양 공대, 싱가포르 국립연구기금(National Research Foundation), 싱가포르 교육부, 아시아 대학원·연구 교육 협의체 펀드(the ASPIRE League Partnership Seed Fund)2024 의 지원을 받앆다. 또 특수 공정은 미국 NNCI(National Nanotechnology Coordinated InfrastructureI)의 코넬 나노스케일 연구시설과 난양 나노제작센터에서 이루어졌다.

2025.11.27 10:27박희범 기자

솔리드웍스 CEO "10년 뒤 설계 완전 자동화 시대…'아우라'로 준비 완료"

"10년 뒤 인공지능(AI)이 설계 문턱을 없앨 것입니다. 우리는 AI 컴패니언 '아우라(AURA)'를 앞세워 설계부터 문서화, 해석, 제조, 검증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습니다. 앞으로도 3D 자동 설계 대중화를 이끌 것입니다." 마니쉬 쿠마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개발(R&D) 부사장은 이달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한국 기자단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솔리드웍스가 3D 설계(CAD) 대중화를 이끈 것처럼 앞으로 AI로 CAD 문턱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솔리드웍스는 제품 설계부터 도면 제작, 시뮬레이션, 제조 준비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CAD 플랫폼이다. 여기에 탑재된 아우라는 사용자가 말을 걸거나 텍스트로 명령하면 이를 이해해 필요한 설계 작업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솔리드웍스는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다쏘시스템은 지난주 '솔리드웍스 2026'를 공개했다. 설계 작업 문턱을 더 낮추기 위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작업자는 AI로 자연어 기반 지시와 규제 문서 처리, 해석, 제조 단계 자동화를 자동 처리할 수 있다. 이날 쿠마 CEO는 솔리드웍스 2026 특징을 소개했다. 그는 주요 기능으로 '모델 오류 자동 분석'을 꼽았다. 작업자가 솔리드웍스 파일을 열 때 등장하는 오류나 경고 메시지를 AI가 자동으로 읽고, 원인을 분석한 뒤 해결 절차를 단계별로 제시하는 기능이다. 그는 "지금까지 복잡한 오류나 경고 메시지를 해석하려면 숙련된 엔지니어 경험이 필요했다"며 "이제 초보자도 이 기능으로 설계를 끊김 없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마 CEO는 AI가 부품 조립 단계서도 작업자 경험을 개선했다고 주장했다. 설계자가 부품 조립 화면에서 질문·지시하면, AI가 이를 설계에 반영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 부품의 재질은 뭐야" 또는 "이 재질을 합금강(Alloy Steel)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AI가 구조와 파라미터 정보를 분석해 명령을 실행하는 식이다. 쿠마 CEO는 설계 초기 단계에서도 AI 역할이 확장됐다고 강조했다. 작업자가 원하는 설계품을 제시하면, AI가 필요한 부품 목록을 먼저 제안할 수 있어서다. 이후 사용자가 부품을 바꾸거나 구조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면, AI가 전체 설계 변화를 스스로 계산해 다시 구성할 수도 있다. 쿠마 CEO는 "부품이 바뀌면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전 설계와 무엇이 다른지, 어떤 부분을 다시 맞춰야 하는지 AI가 모두 판단한다"며 "덕분에 메커니즘 설계를 해본 적 없는 사람도 설계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트랄AI, 솔리드웍스-작업자 '통역사'…데이터 관리까지 쿠마 CEO는 솔리드웍스 숨은 주역이 미스트랄AI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모델이 솔리드웍스에서 작업자 명령을 직접 처리하고, 데이터 관리까지 수행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다쏘시스템은 솔리드웍스에 미스트랄AI 모델을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로 설계·도면·문서 등에서 발생하는 구조화·비구조화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 설계 자동화 완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쿠마 CEO는 솔리드웍스의 아우라 등 모든 대화형 기능은 미스트랄AI 모델을 통해 동작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텍스트나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AI가 이를 해석해 설계 의도를 파악하고, 필요한 작업 흐름을 자동 구성한다. 그는 "미스트랄AI 모델이 명령어를 통해 어떤 작업 단계가 필요한지 해석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쿠마 CEO는 솔리드웍스가 향후 설계 자동화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30년 동안 CAD 작업에 필요한 메타데이터를 축적했다"며 "설계 완전 자동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솔리드웍스 '파트' 파일에는 피처 정보와 파라미터 값, 재질, 기하학적 특징이 결합된 메타데이터가 들어있다. '어셈블리' 파일에는 부품 리스트와 메이트 관계, 라이프사이클 정보가 기록됐다. '도면'에는 뷰 구조부터 기하학적 치수 및 공차(GD&T), 변경 이력까지 정형 데이터 형태로 저장됐다. 여기서 미스트랄AI 모델은 비정형 데이터 처리 과정에도 투입된다. 쿠마 CEO는 "이 모델은 규제 문서와 PDF, 희의록, 이메일, 블로그 등 텍스트 기반 자료를 의미단위로 재구조화한다"며 "이후 솔리드웍스는 이를 요구사항 명세서나 규제 항목처럼 엔지니어링해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로 변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스트랄AI 모델을 통해 솔리드웍스 기능이 더 고도화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AI 대화형 인터페이스와 솔리드웍스 고유의 메타데이터 체계는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7 10:19김미정 기자

"피지컬 AI 글로벌 허브 될 것…로봇모션 파운드리 시동"

[평택=신영빈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 평택 본사에서는 로봇 움직임이 종이 위 설계도를 넘어 실제 부품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었다. 제어 신호가 흐르는 컨트롤러, 힘을 만든 드라이브, 움직임을 읽는 엔코더가 모두 조립·검증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었다. 휴머노이드 관절 하나, 반도체 라인 이송 로봇 하나가 어떤 기술 기반에서 태어나는지 그 자체가 하나의 제작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졌다. 지난 25일 경기도 평택 진위산업단지에 자리한 알에스오토메이션 본사를 찾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컨트롤러와 서보드라이브, 엔코더가 켜켜이 쌓여 있었다. 엔지니어들은 수 많은 장비와 시험기 사이를 오가며 제품을 만들고 시험했다. 회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차세대 로봇 산업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은 로봇 두뇌(컨트롤러), 근육(드라이브), 감각 기관(엔코더)을 모두 설계·제작하면서, 로봇이 실제 세계에서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하나씩 쌓아올리는 종합 모션제어 연구소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본사 곳곳을 안내하며 로봇 산업이 맞이한 새로운 변곡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복잡한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려면, 단순한 제어를 넘어선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전 로봇은 정해진 환경에서 정해진 일만 반복하면 됐습니다. 앞으로는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려면 전혀 다른 능력이 필요해요. 문을 여닫고, 비정형 환경에서 판단하고, 위험한 곳에 스스로 들어가는 능력이죠. 핵심은 '정밀한 제어'와 '좋은 데이터'입니다." 강 대표가 말하는 좋은 데이터는 곧 피지컬 AI의 출발점이다. AI 모델이 학습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를 만들려면, 로봇의 움직임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하는 컨트롤러·드라이브·엔코더가 정교해야 한다. 회사가 최근 '피지컬 AI 로봇 모션 플랫폼'을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플랫폼은 로봇 구동 전 과정인 제어와 데이터 수집, AI 기반 분석, 엣지 업데이트, 스마트 튜닝을 하나로 묶는 개념이다. 강 대표는 이를 통해 "한국형 로봇 플랫폼 표준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피지컬 AI 허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이 특히 자신 있게 보여준 것은 '일체형 구동모듈'이다. 정전용량식 엔코더와 프레임리스 모터, AI 서보드라이브를 하나로 합친 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핵심 구성이다. 회사는 2027년까지 엔코더 2종, 서보드라이브, 모터 등 4대 핵심 모듈을 모두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엔코더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전용량식 기술 내재화를 이뤘다는 점을 강 대표는 재차 강조했다. 초소형 엔코더는 이미 국내 방산 업체들과 시험을 준비 중이다. '코리안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근접방어체계에 들어갈 크기부터 탱크 지향형 장비까지, 무기 체계별 다양한 규격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금 전쟁 양상을 보면 그야말로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초정밀 센서, 자동화 제어, 무인화가 핵심이죠. 이런 기술 없이는 현대 전쟁에서 대응이 어렵습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기술은 이미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 국내 반도체 공장 상부이송장치(OHT)에는 글로벌 최소형 4축 서보드라이브가 적용돼 있고, 모 가전업체 TV 물류공장의 이송 로봇에도 회사의 제어 시스템이 들어간다. 전력 업체의 생산라인, 야스카와 대형 드라이브, 글로벌 테마파크 설비(디즈니랜드·유니버설스튜디오)에도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컨트롤러가 채택되고 있다. 미국 로크웰오토메이션에 공급하는 스마트 모터 컨트롤러(SMC)는 이미 200억원 이상 수출됐다. 최근 평택 본사에서 양사가 함께 차세대 SMC 전략회의를 열기도 했다. 국제 보안 표준 IEC 62443 인증을 갖춘 점은 글로벌 확장에서 중요한 신뢰 요소다. 강 대표는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데이터"라며 "고품질 데이터와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건 정밀 제어를 아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최근 산업통상부와 대형 프로젝트 2건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피지컬 AI 구동 플랫폼, 또 하나는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산업 자동화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대규모 로봇 플랫폼 사업이다. 강 대표는 한국AI·로봇산업협회 로봇부품기업협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주요 부품 표준화 프로젝트와 휴머노이드 연합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제조업 경기 침체로 회사 역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냈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 조짐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로 내년 이후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정밀 제어 기술 위에 데이터와 AI를 얹어 새로운 로봇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상당 부분 실행 단계에 있었다. 로봇이 사람처럼 환경을 이해하고 움직여야 하는 시대. 강 대표는 이 기반을 한국에서 만들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09년 설립된 로봇 부품 및 산업용 제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정밀 모션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반도체·스마트팩토리·방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1995년 미국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삼성전자가 자동화·로봇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이 전신이다. 강덕현 현 대표가 2009년 해당 합작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2025.11.27 10:00신영빈 기자

팀네이버X두나무, AI·웹3 메가 시너지..."5년간 10조 투자"

기업융합을 결정한 팀네이버와 두나무가 5년 간 10조원을 투자해 국내 블록체인·웹3·AI 기술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는 전날 각 이사회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는 '기업융합'에 대해 의결했다. 이어 네이버 사옥인 1784에서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을 설명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27일 열었다. 오늘 간담회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3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AI와 웹3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 최 대표는 발표를 통해 "블록체인 대중화 흐름(mass adoption)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맞물린 현재의 기술적 모멘텀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이 기회에 글로벌에서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자는 것에 네이버와 두나무는 뜻을 함께했다"며 이번 기업 융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송 회장은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이 의장은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고, 아직 글로벌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대부분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 올라가 유통되는 토큰화가 확산될 것"이라면서 "이번 기업융합을 통해 국경이 없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한국이 선도하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발표를 통해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기술 변곡점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도모하는데 이번 딜의 본질적인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나무 블록체인-네이버페이 결제·금융-네이버 AI·검색·콘텐츠·커머스 역량 결집 이번 딜이 성사되면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대표 검색·AI 기술기업인 네이버 ▲3천400만 명이 넘는 사용자와 연간 80조원이 넘는 최대 결제 규모를 확보한 대표 간편결제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 ▲국내 글로벌 톱티어 디지털 자산 거래량을 보유한 업비트의 운영사이자, 기와체인 등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는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글로벌 기회 선점에 나선다. 최 대표는 “외부 이해 관계자들에게 양사의 비전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딜이 완료되면 글로벌 진출을 우선에 두고 함께 일하는 문화를 구축하고, 사용자-데이터-기술-서비스-자본력이라는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되는 만큼 글로벌 웹3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5년간 10조원 투자하며 국내 개발 생태계 활성화 도모·글로벌서 K-핀테크 저력 증명 이어 최 대표는 3사는 융합 이후, AI·웹3 등 시대적 화두가 되는 국내 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업계를 선도할 방침도 밝혔다. 그는 "이미 기술과 서비스적 배경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반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AI, 웹3 관련 생태계 육성을 위해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우선적으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계열사 편입과 기업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추가적인 지배구조변경 보다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자본시장 접근성 확대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7 09:35백봉삼 기자

사람인 '비긴즈', 국내 데이팅 앱 최초 ISMS-P 획득

사람인은 연애 성향 매칭 서비스 비긴즈가 국내 데이팅앱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운영하는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증 제도로,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개인정보 처리 전 단계에 걸쳐 총 101개 항목을 충족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 비긴즈는 서비스 초기부터 '신뢰할 수 있는 만남'을 핵심 가치로 삼고, 페이스 인증·실명 인증·지인 인증 등 다단계 신원 검증을 적용해 만남 환경을 제공해왔다. 사람인이 커리어 플랫폼 운영을 통해 쌓아온 보안 경험과 노하우도 비긴즈의 안정성 확보에 기여했다. 또한, 비긴즈는 사진 없이 연애 성향과 대화만으로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블라인드챗'과 연애 성향·가치관 분석 도구 '블룸 검사'를 통해 외적 조건이 아닌 내면적 궁합 중심의 매칭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블룸은 검사 누적 응시자 50만명, 누적 매칭 1천건 이상을 기록했다. 비긴즈 관계자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이용자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가 공인 수준의 보안 체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보안 기술과 회원 인증 체계를 지속 강화해 이용자가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데이팅앱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2025.11.27 09:20박서린 기자

30만원 아이폰 포켓, 中선 8천원 복제품 등장

애플이 일본 디자인 브랜드 이세이 미케야와 협업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아이폰 포켓'이 전 세계에서 매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온라인에서 복제품 판매가 시작됐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달 초 3D 니트 소재로 제작한 한정판 아이폰 파우치 아이폰 포켓을 출시했다. 이 액세서리는 과거 출시됐던 '아이팟 삭스'를 떠올리게 하는 신축성 있는 파우치 형태이나, 길게 늘어진 골지 탄성 섬유 소재의 스트랩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이폰을 감싸 보호하면서도 구멍을 통해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짧은 스트랩 버전의 가격은 150달러(약 22만원), 긴 스트랩 버전은 230달러(약 33만원)에 판매됐다. 이 제품은 지난 14일부터 ▲미국 ▲프랑스 ▲중국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한국 ▲영국에서 애플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판매됐고, 출시 직후 전 세계에서 빠르게 매진됐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이폰 포켓과 유사한 제품들이 등장해 판매 중이다. 가격은 약 6달러(약 8천 원)이다. 일부 제품 상세 페이지에는 '1:1 복제품'이라는 문구가 써 있으나, 제품 라벨에는 이세이 이케야 로고가 없다. 해당 상품은 동일한 제작 공정으로 제작되었다고 설명되어 있으며, 짧은 스트랩, 긴 스트랩 버전 모두 오리지널 아이폰 포켓과 같은 색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애플 제품과 액세서리는 중국 제조사들이 자주 카피해 판매하지만, 이번엔 특히 빠르게 등장한 편이다. 맥루머스는 “대부분의 복제품처럼 품질은 천차만별이나, 한정판 출시를 놓쳤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왔던 사람들에게는 훨씬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5.11.27 09: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HD하이드로젠-두산퓨얼셀, 수소 하이브리드 발전 공동 개발

HD현대의 연료전지 및 수전해 전문 기업인 HD하이드로젠이 국내 수소 기술 보유 기업들과 손잡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 3사가 '국산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기반 신규 전력 공급 시장 대응 및 기술 협력(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HD하이드로젠 오승환 상무, HD현대인프라코어 전성호 상무, 두산퓨얼셀 이승준 본부장 등이 참석해 3사 간 기술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료전지와 수소엔진 기반 기술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전력 생산이 가능한 연료전지와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엔진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제조사인 HD하이드로젠과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에너지 공급 기술을 제공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 기반 에너지 공급 기술을 담당한다. 3사는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을 통해 기본 전력 수요와 최대 전력 수요 간의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 개발에 공동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30년경 약 19.4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력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분산 발전 방식이 검토되고 있으며, 그중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계는 친환경성과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새로운 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국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힘을 모았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2035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에서 가장 달성 난도가 높은 발전 부문의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가 2018년 설립한 연료전지 연구소의 SOFC 시스템 개발로 출발해, 2024년 수소 연료전지 전문 계열사로 새로 설립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2025년 완공된 평택 SOFC 공장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27 08:50류은주 기자

[써보고서]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 애플이 보여준 '두께의 미래'

아이폰 에어를 처음 주머니에 넣고 하루를 보내면, 가끔 폰을 두고 나온 게 아닌지 손으로 확인하게 된다. 존재감이 사라지는 경험은 생각보다 큰 해방감을 준다. 아이폰 에어의 두께는 5.6mm. 숫자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손에 닿는 순간의 감각은 훨씬 더 비현실적이다. 고급 티타늄 프레임과 새로운 후면 '플래토' 구조가 만들어내는 단단함은 얇음과 동시에 안정감을 준다. 전·후면에는 세라믹 실드 2가 적용돼 긁힘과 반사 억제 성능이 개선됐고, 뒤쪽 역시 세라믹 실드가 적용된 첫 아이폰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이 모든 요소가 합쳐진 아이폰 에어는 손에 쥔 순간 미래형 기기라는 인상을 줬다. 얇고 가볍지만 헐겁지 않고 날렵하지만 쉽게 휘어질 것 같지도 않다. 얇다고 화면까지 가벼워진 건 아니다. 16.6cm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는 최대 120Hz의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실내든 야외든 3천 니트에 달하는 밝기 덕분에 화면 시인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찾기 어렵다. 심장은 A19 프로, 그리고 N1·C1X 칩셋이다. 앱 전환, 브라우징, 사진 편집, 문서 작업 등 대부분 일상 작업에서 프로 모델과 비교해 체감상 차이를 찾기 어렵다. iOS 26에 탑재된 애플 인텔리전스 역시 텍스트 요약·번역·화면 인식 기능이 빠르고 자연스럽게 작동한다. 하지만 이 기기가 얇다는 사실에는 물리적 한계가 뒤따랐다. 3D 게임을 30분 이상 지속하거나 4K 60fps 영상을 연달아 촬영하면 열이 오른다. 배터리 구조는 플래토 디자인 덕분에 공간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절대적인 체적 한계는 어쩔 수 없다. 메신저와 SNS, 스트리밍, 사진 위주 사용에서는 하루 정도 충분히 버티지만, 카메라 촬영 비중이 늘거나 게임을 곁들이면 잔량이 빠르게 줄어든다. 참고로 전용 맥세이프 배터리는 슬림한 외관과 잘 어울렸다. 12W 충전과 65% 수준의 보충량으로 급한 때 활용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아이폰 에어 후면 카메라는 48MP 단일 퓨전 카메라다. 좋은 광량 환경에서는 색·디테일·노출 모두 균형이 잘 잡혀 있다. 28mm와 35mm 화각도 활용성이 좋고, 2배 크롭 망원 역시 SNS 업로드용으로는 충분하다. 하지만 초광각 렌즈가 빠진 탓에 접사 기능이나 공간 비디오, 시네마틱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프로 모델과 비교하면 기능적으로 비는 부분이 눈에 띄게 많다. 전면 18MP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는 오히려 만족스럽다. 시야각 자동 확장 기능 덕분에 단체 사진에서 광각 렌즈를 대체하는 느낌을 준다. 4K HDR 촬영과 안정적인 흔들림 보정은 브이로그 용도로 꽤 매력적이다. 가장 명확한 약점은 스피커다. 상단 수화부 하나만 사용하는 모노 구조는 명백한 퇴보다. 플래그십 가격대에서 스테레오를 포기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쉽고 실제 성능도 '그럭저럭'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영상·음악 소비가 많은 사용자라면 이 지점에서 판단이 갈릴 것 같다. 아이폰 에어는 분명 아름답고, 가볍고, 뛰어난 화면과 충분한 성능을 갖춘 매력적인 기기다.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두는 사용자라면 지금까지 어떤 아이폰에서도 느낄 수 없던 새로운 만족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카메라·스피커·발열·배터리까지 고루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이 얇은 외형은 곧 타협의 다른 이름이 된다. 아이폰 에어는 결국 누구나 쓰기 좋은 제품보다는 얇기와 디자인이라는 가치가 뚜렷한 사람을 위한 취향형 아이폰에 가깝게 느껴졌다.

2025.11.27 08:43신영빈 기자

"30년 IT맨이 어찌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나도 불가사의"

사진은 '사실'이다. '진실'의 한 순간을 포착하기도 한다. 사라지는 순간을 영원히 붙잡는다. 한순간을 영원히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말이 필요없는 이야기다. 사진작가들은 말한다. "좋은 사진의 비결은 단 하나다. 결정적인 순간에 셔터를 누르는 것"이라고. 또 "카메라는 사람들에게 볼 수 있는 법을 가르치며, 세상의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에 있으며 사진도 마찬가지"라고.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출신으로 IT 업계에서 30년간 활동해온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사장이 오로지 스마트폰만으로 촬영한 고향 서귀포의 풍경 사진을 모아 26일 오후 서울 강남 한국통신인터넷기술 사옥2층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가 사진 작가로 공식 데뷔한 이 행사는 '서귀포 생활 사진전'이라는 이름으로 마련,오는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날 오픈식에는 그의 중고등학교와 대학, 기업 지인 등 50여명이 참석, '30년 IT맨'에서 '초보 사진 작가'로 변신한 그의 새로운 인생을 축하했다. 보안업계에서는 행사장을 기꺼이 내준 이민수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와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그리고 역대 KISIA 회장인 김대연 전 윈스테크넷 대표와 박동훈 전 닉스테크 대표, 오 작가가 설립을 주도한 시큐아이의 정삼용 현 대표, 류재철 충남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삼성그룹 공채 22기인 그는 경영학(고대)을 전공했지만 삼성그룹 비서실 재직 시절, 현 삼성 그룹웨어 '싱글(SINGLE)' 전신 '토픽스(TOPICS)' 개발과 운영을 맡으며 IT 업계에 발들 디뎠다. 이후 삼성 미주 IT센터장, 시큐아이 대표를 거쳐 롯데정보통신과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한 대표적 IT 리더 출신이다. 40여 년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이어오다 2017년 고향 제주로 돌아가 서귀포의 바다·한라산·귤밭·올레길에서 마주한 순간들을 꾸준히 스마트폰으로 기록, 이날 '오경수 사진전'을 열었다. 2015년 '메모로 나를 경영하라'는 책을 낸 이후 10년 만에 연 이번 전시는 그가 매일 새벽 바닷가에서 포착한 여명과 일출, 고향집 귤밭 풍경, 올레길에서 발견한 자연의 순간 등을 담았다. 이날 선보인 20여 작품 모두 그가 2023년 구입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이다. 특히 이 작품 중 한 점은 오스트리아에서 이번달 13~15일 열린 '2025년 클림트 어워드'에 출품, 입상하기도 했다(아래 사진). 이날 오 작가는 "지금 인천항으로 (수상) 트로피가 오고 있다"며 반색했다. 이날 오 작가는 "제가 부지런한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이 저러니, 내가 어쩔 수 없이 일어나 찍었다"고 겸손히 밝히며 "새벽에 그 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러차례 파자마 차림으로 후다닥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가 생각을 붙잡는 기술이었다면, 사진은 찰나를 기록하는 제 2의 메모"라면서 "나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아름다운 풍광이 나를 기억해줬다"고 들려줬다. 또 "제가 IT와 인연을 맺은게 30년 됐는데,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저도 불가사의하다. 여기에 상까지 받았다. 저도 놀랍고, 다시 내가 진화를 해야겠다, 어떻게 발전할지는 모르지만, 다시 한번 진화를 해야겠는 생각을 한다"면서 "사진은 짜르고 버려야 한다. 남은 인생도 버릴 건 버리고 집중할 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이번 전시는 3일간의 서울 '출장'에 이어 다음달 15일부터 3일간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의 카페 '제주처럼'에서도 열린다. 아래는 오 작가와의 일문일답 -시큐아이, 롯데정보통신 등 굵직한 IT기업의 최고 리더로, 또 산업 전반을 이끄는 협회 회장에서, 제주에서는 제주개발공사 사장까지 지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셨다. IT업계 은퇴 후 어떻게 지내셨나 궁금하다 "IT 산업 분야 은퇴 후, 제주에서 지내다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했다. 일명, 삼다수 사장이지요.(웃음) 사장 자리에 연연했다기 보단 고향 제주를 위해 봉사할 자리라 생각하고 3년 정도 일했다. 이후, 제주의 입체적인 발전을 위해 제주미래가치포럼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제주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강의를 하고, 제주지역 사이버보안협회장을 하며 ICT 분야의 끈이 계속 이어졌고요. 현재는 스타트업 및 기업체, 노인대학에서 특강을 하고,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말은 좀 거창해보이는데, 제일 많이 하는 일은 육지 사람들에게 전문 올레길 가이드를한다. 저 때문에 제주에 푹 빠지신 분들이 아주 많다.(웃음)" -30년 가까이 IT 업계 최전선에 계신 분이 60대에 발전시킨 사진의 영역, 놀랍고 생경한 부분이 있다. 사진을 찍어 기록을 하고 사진전을 결심하시게 된 배경에 대해 듣고 싶다 "아주 오랜만에 고향에 머물며 이곳저곳 접하지 못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숨겨진 속살을 만나고는 그냥 흘려보낼 수가 없었다. 멋진 광경들을 붙잡기 위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어느 정도 사진들이 축적돼 이를 지인들과 전하며 제주의 면모를 알렸다. 또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자 "이제는 사진전을 열어도 좋겠다"는 말씀들이 있었다. 그것도 이왕이면 서울에서요. 제주의 특별한 순간들을 서울에서 외친다고나 할까요." -지난 2015년 '메모로 나를 경영하라'는 저서를 출간했다. 2025년 '서귀포 생활 사진전' 개인전까지 딱 10년이다. 그간의 관점과 경험, 어떤 변화가 있었나? "메모는 밀감 농사를 지으면서 기록을 놓지 않으셨던 아버님에게 물려받은 유산이라 할 정도로 제 평생의 동반자다. 그런 메모를 경영에 접목한 것이 '메모로 나를 경영하라' 책이었다. 제주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후로는 '이미지 역시 제 2의 메모'라는 생각이었다. 꼼꼼한 메모처럼 순간순간의 사진과 동영상이 모이고, 그 기록들이 이어져 오늘날의 결과를 가져왔다." -원래 제주 출신이시지만, 그럼에도 40여년만에 돌아간 제주는 또 달랐을 것 같다. 도시의 속도에서 벗어나 제주에서 살아보니, 과거 IT 경영자 시절에는 보지 못했던 풍경이 있다면 무엇인지... "직장 생활을 할 때는 거의 빌딩 안에서만 지내다보니 하늘, 해, 구름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제주에서는 하루종일 하늘과 구름을 볼 수 있는 날이 많다. 특히 올레길을 걷다보면 바닷가의 파도며 오름 위의 구름들이, 진부한 표현이지만, 정말 한 폭의 그림이다.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 그 자체다. '걸으면 해결된다'는 말처럼 자주 걷다 보니 문제도 해결되는 것 같고 생각도 맑아지더라. 당연히 몸의 건강도 좋아진다. 걸으며 건강을 얻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사진을 얻었다." -그렇게 깨닫고 포착하고 모은 풍광들이 이번 사진전일텐데요, 가장 개인적인 기억이 강하게 담긴 작품이 있다면 어떤 사진인가? "매일 해 뜨기 전에 일어나 여러 장소에서 일출을 기록했는데, 개인적으로 해(SUN) 사진들이 제일 많기도 하고 특별하다. 그 중 한라산 영실코스에서 만났던 '햇무리' 사진은 그 대기현상이 포착되기 쉽지 않아 제주 신문 1면에 게재되기도 했다(아래 사진). 햇빛이 대기 속의 수증기나 얼음 알갱이에 비춰 해의 둘레에 둥글게 나타나는 테두리다. 해를 둘러싼 커다란 빛의 원형, 해의 모습도 자연 속에서 정말 다양하다. 하나 더 사진을 소개하면, 제가 '구름 UFO'라 이름 지은 사진이다. 구름의 모양, 빛의 굴절이 서귀포 상공에 엄청 큰 UFO를 띄운 거다. 이 사진은 2025년 제 2회 '클림트 어워즈' 입상작이 돼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이기도 하다." -IT업계가 작가님이 아시다시피, 현대의 최전선에 서 있는 긴장감과 피로도가 있다. IT업계 후배들에게 IT 너머의 삶, 퇴직후의 삶, 제2의 삶에 대해 조언해준다면 "경영의 최전선에 있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빌게이츠 처럼) 잠깐 동안이라도 정확하고 깊은 휴식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제가 올레길 전문 가이드로 많은 분들과 제주를 걸었다. 일선의 CEO분들이 "제주에서는 골프만 쳤지 이렇게 많이 걸어본 건 처음이었다"고 하거나 "걷다 보니 올레길을 알게 되었고, 몇 년에 걸쳐 걸으니 완주도 하게 되었다", "걸어서 보이는 것이 있더라"며 감탄들을 하더라. 분명 휴식이었는데, 그냥 휴식만은 아니었다고 평했다. 제가 전문위원으로 있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에는 CEO, 고위 관리직에게 자연 속을 푹 걸으며 스스로와 경영에 영감을 불어넣는 과정도 있다. 이런 프로그램에 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웃음)." -30년간의 IT 리더, 10여년의 제주도와 스마트폰 카메라, 향후 10년은 또 어떤 변화와 집중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지난 2015년 민간기업의 경영현장을 떠나기 전, '메모로 나를 경영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제가 칠순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사진을 통해 기록을 남기고 소통하는 사진전을 열어 정말 뜻깊다. 앞으로 10년이면 저는 팔순이다.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으로 메모, 사진에 이어 취미며 축적이고 기록이 되는 또 다른 무엇을 하고 있지 않을까?"

2025.11.27 07:11방은주 기자

[보안리더] 이석준 가천대 교수 "한국 특성 반영 K-제로트러스트 필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제로트러스트 전략을 따라가야하는 것도 맞다. 그러나 국가마다 정책, 주력 산업군, 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우리 산업 도메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즉 전체적인 구조를 선직국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되, 제로트러스트를 어떻게 도입할건지에 대한 부분은 특수성이 반영돼야 한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제로트러스트연구회 위원장을 맡은 이석준 가천대 스마트보안학과 교수는 26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적 정책 기반의 접근제어, 지속적인 모니터링, 가시성 확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나 통합 기법 도입, 중앙집중적 정책 결정 등 '보안 선진국'인 미국에서 설정한 제로트러스트 기본 구조를 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어떻게 제로트러스트를 도입할 건지, 즉 제로트러스트의 실제 적용 단계에서는 특수성을 고려해 'K-제로트러스트'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제로트러스트, '당연한' 보안 개념이지만 최근 접근법 논의 확산" '아무 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사이버 보안 모델이자 전략, 철학인 '제로트러스트(Zero Trust)'는 최근 사이버보안의 화두로 떠올랐다. 사용자 또는 기기에 접근할 때 모든 네트워크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제로트러스트가 과거서부터 제기돼 왔던 보안의 기본이 되는 개념이라면서도, 최근에는 제로트러스트가 실제 도입되면서 그 의미가 확장됐고 새롭게 정립되어 가는 보안 철학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쉽게 생각하면 신분증을 확인했어도 그 사람이 본인이 맞다고 100% 확신하지 않는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CCTV도 설치한다. 또 건물에 진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각 호실마다 잠금장치를 달아 놓는다"며 "이처럼 제로트러스트도 모든 것을 의심하고 끝까지 인증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당연한' 보안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왜 제로트러스트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았나를 생각해 보면, '완벽한 보안'은 한정된 예산 때문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혹은 업무의 효율성을 현저히 떨어트리게 된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그 동안 우리는 경계 기반의 보안을 채택해서 사용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과거에는 네트워크나 인증 중심의 수준에 불과했던 제로트러스트라는 철학이 최근에 와서는 다시 정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판단하고 발전 방향, 아키텍처 구축을 위한 접근법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모든 연결, 행위, 자산, 데이터 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동적으로 신뢰를 부여하는 것, 내부 공격에 대해 시스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보안 아키텍처가 제로트러스트다. 단순히 네트워크와 같은 일부 요소에 적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기업망 전반에 걸쳐서 정착하고 있는 보안 아키텍처이자 정책, 운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제로트러스트 '도입 단계'…맞춤형 전략 필요" 법, 제도, 솔루션, 전략 등 보안과 관련된 모든 요소들이 제로트러스트 방법론으로 구현돼야 하는 얘기로 요약된다. 이 교수에게 한국의 제로트러스트가 얼마나 도입되고 있으며, 어느 수준까지 발전했는지를 물었다. 이 교수는 "제가 2022년에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관심을 보이는 정도에 그쳤다. 이에 일부 얼리어답터 수준의 기업들만 제로트러스트라는 키워드를 인지하고 유사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최근 2023년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이 나오고 지난해 두 번째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기관에서 실증사업이나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제로트러스트가 논의되는 수준을 넘어 현재는 '도입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은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망설이는 일부 기업이나 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로트러스트에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 선례를 남기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준비 단계에서 제로트러스트 전환을 위한 로드맵 수립, 초기 실증에 들어간 단계라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한국 제로트러스트 도입의 방향성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가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 이유로 그는 "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중이 높아 산업 분야에서 공장, 자동차, 로봇 등 물리적 환경을 제어하는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규제가 강한 국가로, 보안 체계가 강력하게 구축돼 있어 제도 변화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며 "이에 국내의 제로트러스트 도입 전략은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반영한 접근법이다. 미국 등 선진국과 차별화를 두는 것이 아니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규제 중심 한국 문화 아쉬워…제로트러스트 전환 걸림돌" 이런 우리나라의 특징이 빠른 제로트러스트 도입에 방해가 되는 부분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규제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구축해 온 큰 틀을 바꿔야 제로트러스트 도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텐데, 규제 중심의 문화를 탈피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되는 만큼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또한 조직 차원에서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보안은 실무자의 영역에 갇혀 있다. 예를 들어 회사라면 CEO(최고경영자), 공공이라면 대통령서부터 제로트러스트 도입에 어떤 정책적 지원과 의사결정이 필요한지 고민해 적재적소에 투입을 해줘야 하는데 실무자에게 맡기는 문화가 여전하기 때문에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또한 "제로트러스트를 도입하는 수요처 입장에서 빨리 도입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마이크로소프트나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글로벌 기업에 손을 뻗게 된다. 이런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보안 솔루션이 통합돼 있고 중앙 집중적으로 정책을 결정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 역량까지 갖추고 있다"며 "우리 보안 기업들은 기업 하나당 하나의 솔루션을 갖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통합적인 정책 결정이 어렵고, 글로벌 대비 역량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빠르게 우리 보안 기업도 제로트러스트 역량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한국이 가진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강점도 분명이 있다. 이 교수는 "미국과 비교하면 미흡할 수밖에 없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국가 주도의 제로트러스트 정책 전환 속도는 빠른 편이다"라며 "또 제로트러스트가 결국 OT, 즉 물리적인 환경에서도 구축이 돼야 할 텐데 우리나라는 제조업이 많고 OT 환경에 대한 다양한 자체 기술이나 경험을 갖추고 있는 점이 제로트러스트가 OT로까지 확장됐을 때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로트러스트 확산 위한 정부 의지 제고 필요하다" 끝으로 이 교수는 제로트러스트의 확산을 앞다기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정부 차원의 정착 의지를 꼽았다. 이 교수는 "불과 1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도 IT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조그마한 기계에도 컴퓨팅 장치들이 들어가고, 클라우드, AI 등 새로운 환경이 생겨났는데 이 모든 것이 공격 포인트"라며 "이처럼 사이버 공간의 영역이 엄청나게 넓어지고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은데, 다른 분야처럼 예산이 올해 10% 인상했다고 보안 예산도 10%만 늘리는 식의 대처가 타당한지 의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대상을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는데, 정보보호 예산도 그만큼 늘어야 한다. 정보보호 분야만 더 대접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정보보호 영영이 넓어지는 걸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통상적인 예산 반영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을 전 부처와 대통령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에서는 민간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서 민간 기업에도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지만, 만약 정부의 움직임이 느리다면 민간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해진다"며 "보안 사고 하나가 기업의 존망까지도 결정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식 회원 30~40명...넥스트 제로트러스트도 구상" 이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정보보호학회 제로트러스트연구회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통과를 거쳐 만들어졌다. 이번 달이 제로트러스트연구회의 '첫 돌'인 셈이다. 이 교수는 연구회의 지향점으로 '산·학·연·관이 모두 참여하는 플랫폼'을 꼽았다. 이 교수는 "연구회가 제로트러스트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시작한다면 기술적인 연구를 통해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모델의 국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또 AI 자동화 기반의 제로트러스트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넥스트 제로트러스트'까지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회는 30~40명의 공식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회가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플랫폼으로 동작하기 위해 회원 수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한편 이 교수는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94학번)와 석사를, KAIST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22년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다 2022년부터 가천대학교에서 후학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2025.11.26 22:51김기찬 기자

누리호 4호기 27일 0시 55분 발사 확정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오후7시 30분 누리호 4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최종 발사 시간을 27일 0시 55분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목표 궤도 진입을 목표로,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우주 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오후 7시 25분 추진 공급계 점검과 상온 헬륨 충전을 진행중"이라며 "현재 기상상황은 온도, 강수, 압력, 지상풍, 낙뢰 등 모두 문제 없다. 기상청 예보관이 3일 전부터 합류해 일기를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현재 온도는 9도고, 강수 우려도 없다. 가장 중요한 바람도 지상풍이 초당 1m로 양호하다"며 "비행시 탑재체 비행경로에 낙뢰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양 흑점 폭발 등과 우주정거장 충돌 가능성도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로호 4호기는 오후 10시 10분부터 연료 산화제 충전을 시작한다. 오후 11시 5분께 연료 충전을 완료하고, 55분에 산화제 충전을 마무리한다. 또 발사 10분전인 27일 0시 45분부터는 발사 자동운용모드에 들어간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10분 전에라도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발사가 바로 중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26 20:50박희범 기자

AI 한테 마피아 게임 시켰더니…최신 AI 12개 전부 거짓말쟁이 못 찾아

인간은 상대방의 표정, 말투, 몸짓을 보고 "저 사람 지금 거짓말하는 것 같은데?"라고 느끼는 능력이 있다. 그렇다면 가장 똑똑하다는 AI는 어떨까?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이 GPT-4o, 제미나이, 클로드 등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AI 12개를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이들 AI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에서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거의 구별하지 못했다. 마피아 게임으로 AI의 '눈치력' 테스트 연구팀은 AI의 거짓말 탐지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웨어울프(Werewolf)'라는 게임을 활용했다. 이 게임은 한국에서 '마피아 게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여러 명이 둘러앉아 각자 비밀 역할을 받고, 밤에는 몰래 행동하고 낮에는 토론을 통해 누가 늑대인간(마피아)인지 찾아내는 게임이다. 게임 특성상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상대를 속여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거짓말이 오가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기존에 AI의 거짓말 탐지 능력을 연구할 때는 주로 한 사람이 카메라를 보고 말하는 영상을 분석하거나, 텍스트만 따로 분석하는 방식을 썼다. 하지만 실제 거짓말은 여러 사람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런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실제 사람들이 마피아 게임을 하는 영상 191개를 수집했다. 여기서 나온 대화 2,360개에 대해 "이 말은 진실인가, 거짓인가, 판단할 수 없는 말인가"를 하나하나 표시했다. 게임 규칙 덕분에 각 발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 성능 AI도 거짓말 10개 중 3개만 맞혀 연구팀은 오픈AI(OpenAI)의 GPT-4o 시리즈, 구글(Google)의 제미나이 2.5 프로, 앤로픽(Anthropic)의 클로드 3.5, 메타(Meta)의 라마(Llama),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Qwen), 딥시크(DeepSeek) 등 대표적인 AI 모델 12개를 테스트했다. AI에게 게임 영상의 한 장면과 대화 내용을 보여주고 "이 사람이 한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해봐"라고 물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GPT-4o-mini조차 진실과 거짓만 구별하는 테스트에서 정답률이 39.4%에 불과했다. 동전 던지기(5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일부 AI는 정답률이 10%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AI들은 "나는 마을 주민이야"처럼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발언이나, "저 사람이 늑대인간인 것을 내가 확인했어"처럼 증거를 제시하는 발언에서 가장 많이 틀렸다. 정체 선언에 대한 평균 정답률은 15.7%에 불과했다. 더 큰 문제는 AI들이 판단 자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AI는 "이건 진실이야" 또는 "이건 거짓이야"라고 명확히 답하기보다, "판단할 수 없음"으로 대답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제로 게임에서 거짓말이 많이 오가는 긴박한 상황에서조차 AI는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AI에게 없는 것 “상대방 머릿속을 읽는 능력”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연구팀은 두 가지 핵심 원인을 지목했다. 첫째, AI에게는 '마음 이론(Theory of Mind)'이 없다. 마음 이론이란 "저 사람은 지금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믿고 있으며, 무엇을 하려는 걸까?"를 추측하는 능력이다. 사람은 상대방의 지식 상태를 고려해서 "저 사람은 자기가 늑대인간인 걸 알면서 일부러 저렇게 말하는 거야"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AI는 이런 추론을 하지 못한다. 둘째, AI는 표정, 몸짓, 목소리 톤 같은 비언어적 신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연구팀이 AI에게 영상 프레임을 1장에서 3장으로 늘려서 보여줬지만, 성적은 오히려 약간 떨어졌다. 사람이라면 "저 사람 눈을 피하네", "목소리가 떨리네" 같은 단서를 포착해 거짓말을 의심하지만, AI는 이런 신호를 말의 내용과 연결해서 해석하지 못한다. 흥미로운 실험도 있었다. AI에게 이전 대화 내용을 보여주지 않고 현재 발언만 보여줬더니, "이 말이 어떤 전략인지(예: 자기 정체를 밝히는 건지, 남을 고발하는 건지)"를 분류하는 데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하는 정확도는 39.4%에서 13.4%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거짓말 탐지가 단순히 한 문장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대화 전체 맥락을 이해해야 가능한 작업임을 보여준다. 연구팀의 해결책: AI에게 '추론 순서'와 '기억력' 부여 연구팀은 AI의 거짓말 탐지 능력을 높이기 위해 두 가지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사회적 사고 사슬(SoCoT)'이다. 이 방법은 AI가 판단을 내리기 전에 단계별로 생각하게 만든다. 먼저 "이 사람의 표정은 어떤가?", "몸짓은?", "목소리는?" 등을 하나씩 분석하고, 그다음 "이 사람은 무엇을 의도하는 것 같은가?"를 추론한 뒤, 마지막으로 "따라서 이 말은 진실/거짓이다"라고 결론을 내리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동적 사회 기억 장치(DSEM)'다. 이 방법은 게임에 참여한 각 사람에 대한 정보를 AI가 계속 기록하고 업데이트하게 한다. "A는 자기가 점쟁이라고 주장했다", "B는 C를 의심하고 있다", "D는 아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같은 정보를 표 형태로 정리해서 AI가 참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 두 방법을 적용하자 성적이 향상됐다. 기억 장치를 붙인 GPT-4o-mini는 진실/거짓 판별 정확도가 39.4%에서 41.7%로 올랐다. 다른 AI에서도 비슷한 개선이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여전히 실용적으로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근본적인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AI는 '지식 엔진'일 뿐, '사회적 파트너'는 아니다 이번 연구는 현재 AI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다. GPT-4o나 제미나이 같은 최신 AI는 백과사전처럼 지식을 저장하고 글을 쓰는 데는 뛰어나지만, 사람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은 거의 없다. 연구팀의 표현을 빌리자면, 현재 AI는 "강력한 지식 엔진이지, 유능한 사회적 에이전트가 아니다." 실생활에서 이 한계는 여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온라인 사기 메시지를 걸러내거나, 가짜 뉴스를 판별하거나, 고객 응대에서 불만 고객의 진짜 의도를 파악하는 일에 AI를 활용하려면, 아직은 인간의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마피아 게임에서 거짓말쟁이를 찾지 못하는 AI가 현실 세계의 복잡한 사회적 상황에서 믿을 만한 조력자가 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이 연구에서 사용한 테스트 방법이 뭔가요? A1. 연구팀은 '마피아 게임'으로 알려진 웨어울프 게임 영상을 AI에게 보여주고, 각 참가자의 발언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맞히게 했다. 게임 특성상 정답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AI의 거짓말 탐지 능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다. Q2. AI가 거짓말을 못 잡아내는 이유가 뭔가요? A2. 크게 두 가지다. 첫째, AI는 상대방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숨기려 하는지 추측하는 능력이 없다. 둘째, 표정이나 목소리 떨림 같은 비언어적 단서를 말의 내용과 연결해서 해석하지 못한다. Q3. 이 연구 결과가 일반인에게 왜 중요한가요? A3. 현재 AI가 온라인 사기 탐지, 가짜 리뷰 필터링, 고객 상담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사람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중요한 판단에서는 AI만 믿지 말고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1.26 20:20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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