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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림뮤직 "기술로 영세한 국내 음악 퍼블리싱 시장 혁신"

머니투데이그룹 계열사로 국내 최대 ICT 온라인 매체인 지디넷코리아는 서울공대의 공학컨설팅센터와 함께 '제 3기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에 선정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게재합니다.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는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만들어진 투자유치 전문 프로그램입니다.(편집자 주) -스트림뮤직은 어떤 회사인가요 "스트림뮤직은 2023년 1월부터 예비 창업 단계를 거쳐 2023년 6월 30일에 설립한 음악 퍼블리싱 스타트업입니다. 스트림뮤직은 데모곡 수요자인 음악기획사와 공급자인 작곡가 사이에서 데모곡을 중개합니다. 음악 퍼블리싱 회사는 음악기획사 대신 데모곡을 소싱해 주고, 작곡가가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창작이외 업무를 대신합니다. 작곡가의 창작이외 업무라고 하면, 음악기획사에서 발매 앨범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어 와 작곡가에게 전달하고, 우리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해 작곡가가 창작한 데모곡을 음악기획사에 전달하고, 저작권과 저작권료 징수 및 정산을 중개하는 일을 말합니다. 스트림뮤직은 '스트로베리필즈'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 플랫폼을 통해 많은 수의 작곡가를 모집하고 이들의 데모곡을 관리 및 중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설립 배경이 궁긍합니다 "작사가가 되는 방법을 알아 보다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아카데미에 수백만 원의 돈을 내고 반년 이상 수업을 등록해야 비로소 내가 쓴 가사를 전달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네트워크를 보유한 사람이 기회를 판매한다는 인상을 받았고, 네트워크가 없는 음악하시는 분들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장에 대해 더 공부했고, 음악 퍼블리싱 시장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 음악 업계의 부조리한 문제를 파헤치는 TV 프로그램도 방영됐습니다. 음악 퍼블리싱 시장에 만연한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판단,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내고 몇 가지 가설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2022년 12월이었습니다. 바로 간단한 사이트를 만들어 직접 퍼블리싱 업무에 뛰어 들었고, 동시에 작곡가와 음악기획사 직원들을 인터뷰하며 시장을 조사하고 가설을 검증했습니다. 이후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고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주력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말해주세요 "저희는 '스트로베리필즈'라는 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트로베리필즈는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데모곡을 수급하고, 기획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작곡가 고객이 느끼는 특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작곡가는 여러 기획사로부터 리드(앨범 기획안)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수의 곡을 빠르고 간편하게 업로드할 수 있고,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데모곡의 가사와 크레딧을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또 원하는 리드를 선택해 간편히 데모곡을 피칭할 수 있고, 데모곡에 대한 피드백을 줍니다. 데모곡 피칭(중개) 결과를 지체없이 알려주고, 작곡가의 소중한 데모곡을 안전하게 보호해줍니다. 음악기획사 고객이 느끼는 특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큰 표본에서 선별한 데모곡을 수급 받을 수 있습니다. '스트로베리필즈'를 SaaS(인터넷으로 제공하는 SW)처럼 이용할 수 있고, 데모곡을 간편하게 수급하고 감상, 평가, 기록, 관리 등 관련 업무를 하나의 서비스에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개인 워크스페이스와 팀 워크스페이스 구분을 통해, 팀원들이 함께 또 따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전환된 웹 플랫폼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채널 역할을 수행합니다. 저희 스트림뮤직은 스트로베리필즈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AI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트로베리필즈'같은 서비스의 국내 시장 환경은 어떤가요? "K팝의 국내외 저작권료는 연간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국내에 음악 퍼블리싱 회사는 약 400개 정도 있는데, 모두 영세한 수준입니다. 음악 퍼블리싱 사업의 본질이 음악기획사와 작곡가를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개인 네트워크가 경쟁력인 환경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장을 기술로 혁신하고자 합니다. 웹 서비스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대규모 고객 네트워크와 방대한 데모곡 풀(pool)을 구축하고, AI기술을 도입해 더욱 효과적으로 고객을 연결하고 데모곡을 매칭하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AI기술은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AI기술을 활용해 가이드 보컬 기능이나 마스터링 기능을 제공하는 등 작곡가의 창작을 돕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환경에서 스트림뮤직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나요? "저희는 음악 퍼블리싱 시장에서 가장 기술친화적인 기업입니다. 고객 문제를 기술로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덧붙여 가장 효율적으로 일하는 음악 퍼블리싱 회사라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저희는 데모곡을 관리하는 데 드는 한계 비용이 매우 낮습니다. 덕분에 시장의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대규모 네트워크를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고객 중심적인 기업입니다. 음악기획사에는 좋은 음악을, 작곡가에게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업력이 길지 않아 발매 이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몇 년 내로 (성과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의 측면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음악 퍼블리싱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술이나 서비스 경쟁력에 대해 말해주세요 "올해 상반기까지는 음악 퍼블리싱 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중점을 두고 플랫폼 개발을 했습니다 .저희는 '스트로베리필즈'를 통해 수급한 데모곡을 데이터베이스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160여 개의 태그 및 평가 점수로 분류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AI 데모곡 선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 목적은 저희가 관리하는 방대한 데모곡 풀에서 음악기획사 니즈에 맞는 곡들을 필터링하기 위해서입입니다. 이 기술을 개발 완료하면 사람이 일일이 노래를 듣고 판단해야 했던 기존 퍼블리싱 업무의 노동집약성를 해소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으로 리드(앨범 기획안)에 맞는 곡들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취향, 편견, 매너리즘 등 휴먼 에러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궁극적으로 AI 데모곡 선별 시스템은 작곡가에게는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창작 이외 업무를 대신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음악기획사에게는 가장 넓은 데모곡 풀에서 가장 어울리는 음악을 선별해 주는 데모곡 수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회사 맨파워는 어떤가요?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각자대표이자 공동창업자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티맥스데이터에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7년 차 개발자입니다. 덕분에 모든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둘은 이전에 스타트업을 함께 창업하며 처음 만나게 됐고, 개발 관련 B2B 솔루션으로 창업 일 년 만에 오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과정에서 저희의 공통점인 음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공동창업자는 어릴 때부터 라디오헤드에 심취해 있던 팬이었고, 저는 스포티파이 상위 0.1%에 달하는 헤비 리스너였습니다. 다만, 음악 업계에 몸을 담았던 이력이 없었기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작곡과 출신의 프로듀서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인맥 없이 음악 업계에서 어떻게 살아 남겠느냐고 말하는데, 저희는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악 퍼블리싱 시장에 뛰어든 것이기 때문에 소위 '대가리를 박는다'라는 도전정신으로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3000명의 작곡가와 30곳의 음악기획사를 고객으로 모집했고, 330곡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성장 중입니다." -투자 유치 현황과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지금까지는 투자 유치없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인 저작권료는 발생부터 정산까지 길게는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회사를 더 성장시킨 후에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 받고 싶습니다. 현재 투자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2년 정도 운영 자금을 조달한 상황이고, 내년에 사업을 확장할 시점에서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매출과 이익은요? "우리가 중개한 첫 곡이 올해 1월 말에 발매가 됐습니다. 첫 곡에 대한 저작권료 일부를 이제 정산 받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말씀드릴 만한 특별한 이익은 없습니다. 저작권료는 발생부터 정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내년 봄부터 매출과 이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 같습니다." -수출 현황이나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특별히 '수출'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현재에도 국외에서 발생한 저작권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 작곡가의 곡을 국내 음악기획사에 중개하거나, 한국 작곡가의 곡을 외국 음악기획사에 중개하기도 했습니다. K팝에서 국경이 허물어진 역사는 오래되었기 때문에, 저희도 마찬가지로 해외 고객을 확보하는 일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국어 서비스 지원을 시작으로 해외 지사를 설립하는 등 여러 계획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가 되고 싶은가요? "유니버셜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 소니 뮤직(Sony Music), 워너 뮤직 그룹(Warner Music Group)은 최고의 음악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음악 퍼블리싱 시장에서 나아가 언젠가는 그런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2024.09.13 16:39방은주

ZEP, AI 컨퍼런스 'ZEN AI 2024' 마무리

젭(ZEP)이 12~13일 양일간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젭'에서 진행한 AI 컨퍼런스 'ZEN AI 2024'가 마무리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실리콘밸리 및 국내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AI 기술 동향과 다양한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텐센트 클라우드, 미드저니, 링글, 채널톡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AI 기술에 대한 각자의 인사이트를 나눴다. 첫번째 세션 연사를 맡은 이성파 링글 공동대표는 '사람보다 정확하게 AI로 영어 진단, AI를 활용한 영어학습'을 주제로 제품 개발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링글은 튜터와 학습자에게 집중적이고 상호작용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1대1 화상 영어교육 솔루션"이라며, "AI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 효과적인 교육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습자는 AI 스피킹 파트너, AI 분석 리포트를 통해 나에게 필요한 학습을 추천받고 부족한 영역을 보완할 수 있다"며 "AI 분석 리포트는 AI 스피킹 파트너나 튜터와 나눈 대화를 분석해 정확성, 유창성, 발음 등에 대한 점수를 매기고 구체적인 진단을 통해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또 "AI 진단 기능을 활용한 B2B 영역 사업 확장도 진행 중"이라며 "AI 기반의 '링글 스피킹 테스트' 와 오픽 모의고사 응시 및 개인 맞춤형 답안 연습을 통해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는 '링글 AI프렙 OPIc' 등의 AI 기반 제품 개발로 본격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전하며 AI를 기반으로 직접 제품을 개발해 매출까지 연결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첫날 오후 연사로 이름을 올린 임석영 텐센트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는 '생성형 AI의 도입과 영감'을 주제로, 텐센트 클라우드의 AI 기술이 산업 시나리오를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기존의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를 넘어, 멀티모달 생성형 AI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했다. 또한 "멀티모달 생성형 AI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업뿐 아니라, 공공 및 방송 분야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다만 많은 기업들이 각각 처한 환경과 비즈니스 모델, 요구되는 기준을 고려하지 못한 채 AI 모델을 도입해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모델 최적화 훈련, 엔지니어링 리소스 관리 등 여러가지 허들로 인해 AI 기술 도입이 어려운 한계점을 짚으며 "AI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둘째날 첫번째 세션 연사를 맡은 김도균 달파 대표는 '국내 100여 개 기업의 AI 도입 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달파는 사람이 아닌 AI를 채용한다는 콘셉트로, 모든 기업이 사람의 업무를 AI로 절반 이상 대체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기업들의 AI 도입이 빅테크 위주로 진행되는 극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좋은 AI 사용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AI에 대한 재창출이 이뤄지며, 이후 넥스트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달파는 기업의 AI 니즈가 매우 구체적이고 다각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입 목적에 있어서는 기업별로 차이가 크지 않지만,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AI 기술에 대한 니즈는 기업마다 세분화 되어 있어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달파가 말하는 AI 커스터마이징은 구체적인 과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AI 제작과 쉽고 편리하게 도입 및 사용하는 활용 편의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이러한 AI 커스터마이징을 토대로 달파는 기업들이 AI 기술이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AI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후 실제로 달파의 AI 솔루션을 활용해 상품 카테고리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AI로 신제품 디자인을 생성해 매출 증대, 비용 감축에 성공한 AI 실무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정준영 리서치 미드저니 사이언티스트의 'AI를 통한 새로운 창작 인터랙션', 문희철 채널코퍼레이션 사업개발의 '글로벌 17만 고객에게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방식' 등 양일간 총 32명의 연사가 메타버스 플랫폼 '젭'에 모여 AI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2024.09.13 16:38김한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상황에서는 시기상조라며 불참 입장을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대한의학회‧대한개원의협의회‧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경기도의사회 제외)‧대한의사협회대의원회‧대한의사협회(이하 의료계)는 13일 긴급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의료계는 “어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응급의료체계점검 당정협의회 발언에서 '지금 누가 옳으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야 할 때고 여야의정 협의체가 그 통로가 될 것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라며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이번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해 '가장 큰 책임이 정부에 있는 것 아니냐'는 야당 국회의원의 질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전공의에게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국민들이 죽어나가지 않나'는 야당 측 비판에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무총리가 지금도 전공의들에게 함부로 말하고 현실을 완전히 왜곡하는 태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료계는 “지금 의사들은 아무도 파업하고 있지 않다. 정부의 폭압적인 의대증원에 좌절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수련과 학업을 포기하면서 잘못된 정책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경찰은 전공의 소환조사를 지속적으로 강행하고 있다. 정부는 협의하자면서 아무 죄 없는 전공의들을 경찰서로 불러 전 국민 앞에 망신을 주고 겁박하면서 협의체로 들어오라고 한다. 이는 대화 제의가 아니고 의료계에 대한 우롱이다. 의료계와 대화하길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 수사를 중단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 논란으로 수험생들이 겪어야 할 혼란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지만 2025년 증원을 정부의 계획대로 진행하면 의대생들은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내년에 3천여명을 가르치던 환경에서 아무 준비 없이 7500여명의 학생들을 교육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고 향후 30년간 혼란은 지속된다”며 “의대정원 문제는 지금과 같은 의료대란을 일으키며 무리하게 강행하지 말고 교육이 가능한 증원 규모와 의료비 증가 등 의사 수 증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추석을 앞두고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응급실, 이어서 닥쳐올 중환자실 위기를 비롯해 각 진료과 문제 등 우리가 의료현장에서 매일 겪고 있는 의료시스템의 붕괴는 실로 심각하며 우리는 이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그동안 국민이 누려 온 우리나라 의료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개선할 방법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지난 24년 동안 의료계가 정부와 한 합의는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고 기피과 문제, 지역의료 문제 등 다방면으로 의료 개선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우리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정치권 여야는 물론 국민도 이미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태도 변화뿐이다. 부디 국민께서 정부에 '무리한 정책들을 당장 멈추고 의사들과 대화하라'고 외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9.13 16:05조민규

엑셈, 국내 대형 카드사에 '엑셈원'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IT 통합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은 국내 대형 카드사에 IT 시스템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엑셈원(exemONE)'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 '엑셈원' 출시 후 최대 계약 규모다. 고객사 니즈에 따른 완전한 통합 솔루션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쿠버네티스, 서버, 네트워크 등 엑셈원이 모니터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엑셈원 전체 라인업을 도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추후 이 고객사의 더 많은 IT 시스템에 엑셈원을 추가로 납품할 가능성도 커 더욱 의미가 있다고 엑셈은 설명했다. 엑셈에 따르면, 이 대형 카드사는 온프레미스(직접 구축형 시스템)와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하는 대규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관리가 어려워 고민하던 중 IT 시스템의 모든 구성 요소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손쉽게 관찰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엑셈원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출시 후 빠른 속도로 완성도를 높여 온 '엑셈원'이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에 설치된 '맥스게이지' 및 '인터맥스'와 차별화한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 통합 관제를 위해 필요한 외부 정보와의 연계도 강화했다는 점도 이 고객이 엑셈원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라고 엑셈은 덧붙였다. 클라우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이후에도 클라우드 도입을 주저하며 온프레미스 중심의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해 온 금융사들이 최근 2~3년 사이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 당국이 클라우드 관련 규제 벽을 낮추고 있고, 망 분리 규제도 완화돼 금융권의 핵심 업무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 최근 금융권의 화두인 '슈퍼앱(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통합하여 제공)'을 뒷받침하는 IT 인프라에 '엑셈원'이 도입된 만큼 향후 금융사 고객들의 유사한 대규모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엑셈은 기대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이제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므로 '엑셈원'을 금융사의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와 IT 운영 비용 효율화에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겠다”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에 대한 심화 연구를 바탕으로 '엑셈원'의 모니터링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금융권의 신속한 클라우드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3 15:58방은주

"추론하는 법 배웠다"…오픈AI 'o1' 출시에 국내 업계 반응은?

오픈AI가 데이터 기반으로 답하는 것을 넘어 실제 추론까지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한 가운데, 생각의 사슬(CoT) 기법을 통한 추론 기술 고도화가 AI 업계에 필수 역량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오픈AI는 AI 추론 능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모델 'o1' 프리뷰 버전과 미니 버전을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o1은 과거 오픈AI 내부에서 '스트로베리'라는 암호명으로 불렸던 모델이기도 하다. 이전 모델보다 더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으며 수학과 코딩 등 기술적 문제 해결에 강점을 보인다.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 예선에서 'GPT-4o'는 13%의 문제를 해결했으나 'o1'은 83%의 문제를 정확히 풀어냈다. 현재 챗GPT 플로스 고객과 챗GPT 팀즈 고객만 o1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챗GPT 기업 고객 대상으로는 제공되지 않는다. 질문 가능 횟수는 사용자당 일주일에 30회까지다. "생각의 사슬 필수요소...강화학습 뜬다" 전문가들은 AI 업계가 CoT를 필수 패러다임으로 갖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당 과정에 포함된 강화학습(RL)방법이 재주목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업스테이지 박찬준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CoT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이를 학습 과정에 잘 녹여내는 패러다임이 필수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강화학습이 다시 떠오를 것"고 강조했다. CoT는 생성형 AI가 복잡한 문제를 세분화해 오류를 수정하고 실수를 인정하며 해답 찾는 과정을 뜻한다. 복잡한 문제를 낱개로 잘라 하나씩 답을 푸는 형태다. 이를 통해 복잡한 문제도 차근차근 해결한다. 이는 마치 사람이 어려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오랫동안 생각하는 것처럼 생각의 꼬리를 무는 형식이다. 챗GPT-4o 등 기존 챗봇보다 답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더욱 자세하고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이유다. CoT 기법에 RL방법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AI가 복잡한 문제를 세분화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면서 최종 정답과 가장 가까운 방향으로 간다는 이유에서다. RL방법은 CoT을 통해 AI에 생산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모델에 가르치는 셈이다. 오픈AI는 RL을 통해 o1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o1의 추론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RL을 선택했다"며 "모델이 정답을 맞히면 긍정적인 피드백을, 틀릴 경우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식으로 기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o1이 CoT 기법을 활용한 복합 추론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수학을 비롯한 과학, 생명공학 분야에서의 난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서 LLM을 개발하는 한 업계 관계자도 "생성형 AI가 CoT와 RL로 사람처럼 생각하는 법을 학습했다"며 "기존 데이터 기반으로 답변을 찾아내는 것에서 실제 추론 단계로 넘어갔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2B·B2C 사업 전략 뚜렷...상용화에 GPU 확보 관건"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용 o1 정식 버전 가격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오픈AI B2C와 B2B 비즈니스에 대한 경계가 뚜렷해지면서 수익화에 다양성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서 LLM 사업하는 한 관계자는 "앞으로 오픈AI 고객은 기존 비용으로 챗GPT-4o까지 사용하는 부류와 높은 비용으로 좋은 결과물을 얻고자 하는 부류로 나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픈AI 서비스가 다양화돼서 B2B·B2C 비즈니스 전략에 차별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신은 오픈AI가 o1 모델을 기업용으로 출시할 경우 가격을 매월 2천 달러(약 266만원)로 책정할 것이란 소식을 내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가 모델 상용화를 위해 중앙처리장치(GPU) 확보에 혈안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찬준 수석연구원은 "고도화된 추론으로 GPU 추가 확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GPU를 더 확보하려는 이유가 o1 상용화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2024.09.13 14:39김미정

쿠팡, '아이폰16·아이폰16프로' 등 사전판매

쿠팡은 18일까지 애플 아이폰16 시리즈를 비롯한 신제품(아이폰16·아이폰16프로 자급제폰, 애플워치 10, 애플워치 SE, 애플워치 울트라2, 에어팟 맥스)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아이폰16 시리즈 사전판매 주문은 13일 오후 9시부터 가능하다. 사전판매 제품은 20일부터 출고되며 같은 날 오전 8시부터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쿠팡은 사전구매 고객을 위해 트레이드인 (중고보상) 추가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폰 및 애플워치 신제품 구매 고객들은 추가 보상 신청이 가능하며 아이폰은 3만원, 애플워치는 최대 1만원을 중고 기기값에 더해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쿠팡케어 위드 애플케어 서비스(구독형 휴대폰 파손 보상서비스) ▲애플뮤직 이용권 등 오직 쿠팡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전판매 특별 혜택도 준비했다. 쿠팡케어 위드 애플케어 서비스는 월 구독 상품으로 최대 6년까지 (갱신 시) 가입 가능하며, 기존 대비 최대 30% 저렴해진 구독료로 부담을 덜었다. 보증기간 동안 총 보상한도 금액 내에서 횟수 무제한으로 손상에 대한 보증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앞으로 쿠팡만의 추가 혜택과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애플뮤직 이용권도 지급한다. 쿠팡을 통해 사전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최대 3개월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하며 (기존 무료체험 고객에게는 2개월) 안드로이드 및 PC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번 아이폰 신작에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A18 및 A18 프로 칩셋이 탑재됐다. 이들 칩셋은 전작에 탑재한 것보다 30% 빠르고 전력 대비 성능도 30% 좋아졌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이외에 카메라 실행과 피사체 정보를 제공하는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추가됐고,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으며,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베젤(테두리)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의 다양한 신제품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3 14:37백봉삼

美 인텔·日 라피더스, 파운드리 사업 사실상 실패?

미국 인텔과 일본 반도체 연합 라피더스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파운드리 사업에 도전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텔은 사업 악화로 일부 생산시설 건설을 중단했으며 파운드리 사업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라피더스 역시 자금부족으로 공장 건설에 차질을 빚고 있다. 양사는 파운드리 공장 완공, 수율 안정화, 전문인력 확보, 고객사 유치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장벽이 많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회로 삼아 기술 개발에 매진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 '반도체 거인' 인텔의 위기, 주요 사업 매각 검토…라피더스, 자금 부족으로 난항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면서 2030년까지 삼성전자를 제치고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인텔은 '5N4Y'라는 로드맵을 통해 4년 동안 5개 공정을 실현하고, 기술에서 TSMC를 앞서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정부 또한 반도체산업지원법(칩스법)에서 인텔에게 가장 많은 지원금(85억 달러 보조금+110억 달러 대출)을 확정하면서 자국 기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텔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인텔은 수익성 악화로 연내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되는 1만5천명을 감축하고, 올해 4분기부터 배당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4분기부터 가동 예정이었던 인텔 20A(2나노급) 공정 양산을 백지화했고, 고객사인 브로드컴이 인텔 18A 공정 초기테스트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운드리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자회사 알테라, 모빌아이를 비롯해 설계 사업, 파운드리 사업까지 매각을 검토 중이며, 현재 독일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팹 중단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인텔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사업 개편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라피더스 또한 상황이 어렵다. 라피더스는 2022년 11월 토요타, 소니, 키오시아,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8개사가 각각 10억엔(약94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반도체 회사다. 일본 정부도 3년간 총 9천200억 엔(약 8조2천억원)의 보조금을 약속했다. 라피더스는 2027년 최첨단 2나노미터(㎚) 반도체를 대량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IBM과 협력해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라피더스는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액으로는 대규모 양산 시설을 갖추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나노 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2027년까지 최초 5조엔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최근 라피더스는 기존 투자자와 일본 3대 은행에 1천억 엔(약 9천441억원) 투자를 추가로 요구하고, 이달 말까지 답변을 요청한 상태다. ■ 美日반도체 굴기 사실상 실패...삼성, 기술 개발로 기회 삼아야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텔과 라피더스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 단장은 “인텔이 지금까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만큼, 당장 파운드리를 포기하지 않겠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최근 인텔이 18A 공정에서 난관에 부딪힌 것을 보면, 기술적인 문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회준 반도체공학회 회장 겸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는 “인텔은 점점 더 수렁으로 빠지면서 파운드리 사업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향후 라피더스도 인텔처럼 파운드리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라피더스의 생산 기술력 부족과 일본 내 반도체 설계 인력 부족도 큰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유 회장은 “최근 일본 젊은 교수들을 만나 애기를 들어보면, 라피더스 사업이 공장을 지으면서 건설업자의 수익만 높여줄 뿐, 반도체 사업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 맞느냐며 회의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내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인력이 없고, 젊은 사람들이 반도체에 관심이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라피더스와 협력 중인 IBM이 보유한 기술은 생산기술이 아니라 개발 기술이며, 이를 양산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또 2나노 파운드리를 하려면 최소 15조원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라피더스가 확보한 자금은 2나노를 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인텔과 라피더스의 부진은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 회장은 “삼성에게 기회는 맞다. 그래서 더 분발해야 한다”라며 “과거 삼성전자가 14나노 공정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도약했던 것처럼 고객사를 확보하려면 기술력을 강화하고, IP 및 팹리스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 마인드도 강화해야 한다”며 “TSMC가 소형 팹리스 기업과 상생해서 성장했듯이 삼성전자도 조그마한 회사들을 키워서 큰 고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9.13 14:20이나리

황금연휴, AI가 여행지 선정부터 현지 통역까지 도와준다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장기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지면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는 역대 최다인 120만4천24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수요에 발 맞춰 최근 여행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의 도입이 활발하다. 여행지 선택부터 일정 설계, 실시간 통역에 이르기까지 여행의 모든 과정을 AI가 책임지는 추세다. 이를 통해 여행 준비에 드는 시간이 크게 단축됐고, 개개인의 선호에 맞춘 맞춤형 여행 경험이 더욱 편리하게 제공되고 있다. 후기 보고 결정하는 여행지, AI 리뷰 수집 플랫폼 '브이리뷰' 영상 콘텐츠의 유행과 함께,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후기를 보고 여행지를 정하는 방식이 대세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여행자의 67%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정보를 얻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의 AI 리뷰 수집 플랫폼 '브이리뷰'는 여행 후기를 손쉽게 수집하고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 여행지 선정 간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화형 AI 챗봇을 통해 간편하게 수집되는 양질의 영상 리뷰는 숏폼 형태로 여행지 정보부터 여행 상품 선택 등 실질적인 정보들을 제공한다. 또 숙박 시설의 편의성, 현지 음식점, 액티비티까지 다양한 정보의 후기까지 정량화해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AI로 더욱 간편해진 여행 준비, '데이오프'와 '마이로' 여행지가 정해진 이후 준비 과정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AI 기반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데이오프'와 '마이로'는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AI 여행 솔루션이다. 데이오프는 사용자 취향과 과거 여행 기록을 분석해 최적의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맞춤형 여행 솔루션이다. AI가 여행자의 선호도와 날씨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개인화된 일정과 추천 여행지를 제공한다. 여행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크게 줄어들며,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 마이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와 이동 동선을 입력하면 10분 만에 최적화된 여행 계획을 자동으로 설계해주는 초개인화 여행 플래너 서비스다. AI 엔진이 동선까지 최적화해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인 일정을 완성해주며, 특히 알찬 여행을 희망하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AI 통역으로 언어 장벽 해소, 삼성전자 '갤럭시 S24'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는 기기 내 삽입된 AI 통역 기능으로 해외여행에서의 불편을 크게 줄였다. 별도의 데이터 연결 없이 가능한 실시간 번역 기능을 통해 외국어에 서툰 여행자들도 손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5월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갤럭시 S24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열어 여행자들이 직접 AI 통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여행 산업은 AI 기술의 도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개인 맞춤형 AI 기술을 통해 소비자 필요에 맞춘 여행 계획과 상품 추천 등 종합적인 여행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전망이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AI는 고객의 여행 취향을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는 맞춤형 일정을 제시하고 있다"며 "향후 여행 산업에서 AI의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13 13:39백봉삼

코리아모빌리티, 중기부 딥테크 팁스 선정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코리아모빌리티(대표 박정석)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주관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민간투자와 연계해 초기 유망 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발굴·지원하는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은 전남대기술지주회사의 추천을 통하여 이뤄졌다. 코리아모빌리티는 연구개발(R&D) 자금 15억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케팅 자금 2억원까지 3년간 최대 17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선정은 코리아모빌리티의 기술적 우수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은 결과다. 코리아모빌리티는 모터와 변속기를 일체화해 전기자전거의 안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선한 시도와 그에 대한 기술력 검증에 통과돼 이번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팁스 과제명은 '퍼스널모빌리티용 250W급 전동 파워트레인 시스템 개발'이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수입산 파워트레인의 문제인 파워부족, 과열문제, 주행 거리향상, 변속기 개발을 통하여 100% 국산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박정석 코리아모빌리티 대표는 "전기자전거 모터 시장의 대부분은 유럽회사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회사들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생산.판매하는 회사가 없는 상태"라며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전기모터를 국산화하기 위한 혁신적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까지 연계해 미국, 유럽 등의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3 13:22백봉삼

긴 연휴 때 뭐볼까?...OTT, '방구석 쟁탈전' 돌입

닷새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OTT 업계가 방구석 쟁탈전에 돌입했다. 넷플릭스·티빙·디즈니플러스(디즈니+)·웨이브·쿠팡플레이 등은 추석을 맞아 오리지널 드라마·예능을 공개하거나, 영화를 독점 공개하며 이용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추석 연휴를 맞아 넷플릭스는 영화 '무도실무관'을 준비했다. 무도실무관은 전자발찌를 착용한 범죄자를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이야기다. 기존의 경찰관이나 소방관과는 다른 직업군을 소재로 해 신선함을 더한다. 믿고 보는 배우 김우빈과 김성균 간 호흡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예능으로 '흑백요리사'를 17일 공개한다.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백종원과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등장한다. 디즈니+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코믹 수사극 '강매강'을 선보였다. 강매강은 잡으라는 범인은 못 잡고 반장만 줄줄이 좌천시키는 전국 꼴찌 강력반과 이곳에 자원한 신임 반장이 각종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디즈니+는 추석 연휴를 맞아 4화 전부를 한번에 공개하며 '몰아보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폭군'도 추천작이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시원하고 짜릿한 액션과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몰입감 넘치는 전개 호평을 받고 있다. 티빙은 사극 '우씨왕후'의 시즌2를 공개한다. 우씨왕후는 고구려 우씨왕후가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연휴에 앞서 시즌1을 공개하면서 일찌감치 분위기 몰이에 나섰다. 파트2에는 타이틀롤 우씨왕후(전종서)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가볍고 경쾌한 드라마를 찾는 이용자들에게는 티빙의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를 추천한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웨이브는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을 공개한다. 야생 환경 속에서 펼쳐지는 계급 생존 리얼리티 예능으로, 여성 6인이 남성 3인과 각각 팀을 이뤄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생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치열한 몸싸움과 치밀한 수싸움이 관전 포인트다. 또한 웨이브는 지난 5월 극장 개봉한 영화 '그녀가 죽었다'를 독점 공개했다.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쿠팡플레이는 극장가에서 호평을 받은 신작 영화 '리볼버'를 독점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다. 화려한 캐스팅과 명품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올여름 개봉한 코미디 영화 '파일럿'도 쿠팡플레이를 통해 즐길 수 있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조정석은 스타 파일럿인 한정우와 여장 남자 한정미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연기해 이질감 없이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길 수있는 콘텐츠다.

2024.09.13 13:21최지연

클라우데라, 머신 러닝 프로젝트 용 가속기(AMP)의 새로운 세트 제품을 출시

클라우데라의 최신 혁신 제품들을 통해 기업 AI 사용 사례가 가속화되고 전개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새로운 AMP들이 9월 12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이볼브24에서 전시된다 산타클라라, 캘리포니아주, 2024년 9월 13일 /PRNewswire/ -- 데이터, 분석 및 AI를 위한 단 하나의 진정한 하이브리드 플랫폼인 클라우데라(Cloudera)가 오늘 기업 AI 사용 사례의 가치 창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된 몇 가지 새로운 ML 프로젝트 용 가속기(AMP)를 발표했다. 새로 추가된 이 기능들은 기업에게 AI 통합을 지원하고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최첨단 AI 기술과 클라우데라 내의 예제들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MP는 엔드투엔드 머신러닝(ML)에 기반한 프로젝트로, 클라우데라 플랫폼에서 직접 클릭 한 번으로 전개할 수 있다. 각각의 AMP는 기업이 어디에서 예제를 실행하거나 데이터를 배포하든 상관 없이 간단하게 전환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를 통해 복잡한 ML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업계 최고의 프랙티스들을 압축한다. 클라우데라는 동사의 AMP 컬렉션을 통해 기업들이 AI 채택을 가속하고 그들 자체 데이터와 생성된 AI 출력물 둘 모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AI 이용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신 AMP와 그 업데이트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미세 조정 스튜디오 - 사용자들에게 LLM을 관리, 미세 조정 및 평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생태계'를 제공한다. 지식 그래프가 포함된 RAG - 벡터 스토어만으로는 쉽게 액세스할 수 없는 관계와 컨텍스트를 캡처하기 위해 지식 그래프로 RAG(검색 증강 생성)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방법을 시연한다. 프롬프트브루 -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신뢰 가능한 고성능 프롬프트를 생성할 수 있는 AI 기반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문서로 채팅하기 - 기업 데이터 AMP로 증강된 이전의 LLM 챗봇을 기반으로 하는 이 가속기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문서에서 생성한 내부 지식 기반의 컨텍스트를 사용하여 LLM의 응답을 향상시킨다. 클라우데라 AMP는 AI 프로젝트들을 가속하는 것 외에도 완전 오픈 소스이며 모든 환경에 대한 전개 지침을 포함하고 있어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클라우데라의 의지를 보여주는 추가 증거가 될 수 있다. 퓨처럼 그룹(Futurum Group)의 최고 기술 고문인 스티븐 디킨스(Steven Dickens)는 "거의 모든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험하고 있지만, 이 기술은 여전히 아주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기업들을 위한 베스트 프랙티스는 거의 없다"면서 "따라서 데이터 과학자와 AI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AI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기존 사례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러나 이 방식에는 보안 및 법적 위험이 추가되는 등 많은 단점이 있다. AMP는 데이터 과학자들에게 효과적이고 빠르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된 다양한 AI 사용 사례에 대해 즉시 MVP가 될 수 있는 완전하게 구축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모호성을 제거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의 최고제품책임자 딥토 차크라바티(Dipto Chakravarty)는 "오늘날의 환경에서는 기업들이 AI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자원에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 AMP는 사전 구축된 솔루션과 작업 사례들을 통해 AI 프로젝트를 개념에서 현실로 빠르게 진행하며, 사용 사례를 신뢰할 수 있고 그 비용 효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AI 작업에서 얻을 수 있는 생산성과 효율 향상을 신속하게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는 9월 12일 두바이 미래박물관(Museum of the Future)에서 열리는 업계 최고의 데이터 및 AI 컨퍼런스 중 하나인 클라우데라의 이볼브24(EVOLVE24) 두바이 행사에서 이러한 업데이트 기능들을 쇼케이스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생성형 AI 시대의 생산성 향상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시에 비전 있는 연사, 데이터 및 AI 전문가들로부터 귀중한 통찰를 얻을 수 있다. 클라우데라의 AMP들이 어떻게 AI 사용 사례들을 가속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여기를 클릭하기 바란다. 클라우데라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분석 및 AI에 대한 단 하나의 진정한 하이브리드 플랫폼이다. 클라우드만 제공하는 다른 벤더들보다 100배 더 많은 데이터를 관리하는 클라우데라는 전세계 기업들이 어떤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도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가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당사의 오픈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는 휴대용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석을 통해 확장 가능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AI 전개를 보장하는 동시에 생성형 AI 모델을 자신들의 데이터로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융 서비스, 보험, 미디어, 제조 및 정부 분야의 전 세계 최대 브랜드들은 한 때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것을 해결하기 위해 그들의 데이터를 오늘과 미래에 사용하도록 클라우데라에 의존한다. 상세 정보가 필요할 경우 Cloudera.com을 방문하며 링크드인과 X에서 우리를 팔로우하기 바란다. Cloudera와 관련 마크는 클라우데라 주식회사의 상표 또는 등록 상표이다. 다른 모든 회사와 제품의 명칭들은 그들 각 소유자들의 상표일 수 있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495570/Cloudera_Logo.jpg?p=medium600

2024.09.13 12:10글로벌뉴스

메타·스냅·틱톡, 자살 콘텐츠 퇴치 프로그램 참여

메타가 스냅, 틱톡과 자해와 자살 조장하는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한 트라이브(Thrib)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2일(현지시간)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 스냅, 틱톡이 자해와 자살을 묘사하거나 조장하는 그래픽 콘텐츠의 확산을 막기 위해 트라이브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립했다. 트라이브는 참여 기업들이 위반 콘텐츠를 서로에게 경고할 수 있도록 '신호'를 공유할 수 있다. 트라이브는 정신 건강 관련 대화를 둘러싼 낙인을 없애기 위해 일하는 자선 단체 정신 건강 연합(Mental Health Coalition)과 함께 설립됐다. 메타는 플랫폼 간 신호 공유 기술을 제공하여 신호가 안전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기술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는 아동 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랜턴(Lantern)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기술이다. 참여 기업들은 위반 콘텐츠와 일치하는 해시를 공유하여 이를 서로 경고할 수 있다. 메타는 이미 플랫폼에서 이러한 콘텐츠를 찾기 어렵게 만들었지만, 홍보나 그래픽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 한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 자살, 자해 스토리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단 이러한 콘텐츠가 조장하거나 그래픽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 한 허용하고 있다. 메타의 차트에 따르면 메타는 매 분기 수백만 건의 자살 및 자해 콘텐츠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는 약 2만5천개의 게시물을 복원했으며, 대부분 사용자가 이의를 제기한 후 복원했다.

2024.09.13 11:55최지연

반도체 월 수출액 119억 달러...ICT 수출액 성장 견인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118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ICT 분야 전체 수출액 가운데 57.7% 비중을 차지한 수치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8월 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206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8.5% 증가했다. 또 수입은 116억4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89억6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8월 반도체의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7.6% 증가했다. 인공지능 시장과 IT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로 전체 반도체 수출이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을 늘렸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0억1천만 달러로 5.8% 줄었다. 전자기기 수요이 회복되면서 올해 월별 수출은 지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8월 수출 호실적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휴대폰 수출은 15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0.1% 늘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효과다. 완제품 수출액이 95% 증가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액은 16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44.2% 증가했다. 보조기억장치(SSD) 수출 확대가 주효한 역할을 했다. SSD 수출액은 249.8% 증가한 12억5천만 달러다. 통신장비는 수출은 꾸준한 감소세다. 8월 수출액은 1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1% 줄었다. 중국, 미국과 유럽 지역 대상 수출은 증가했으나 일본 대상 수출은 감소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대상 수출액은 83억2천만 달러다. 미국 수출 금액은 25억9천만 달러, 유럽연합 수출액은 12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대상 수출은 3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2% 줄었다.

2024.09.13 11:54박수형

리멤버, 'HR 리더스 인사이트' 성료...기업 생산성 제고 전략 눈길

프로페셔널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의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대표 최재호)가 지난 10일 '제2회 HR 리더스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HR전략'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HR조직 임원 및 팀장 등 리더급 350여명이 참석해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들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전략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 것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리멤버는 인재채용과 관리적 측면은 물론 조직문화, 사무공간, 근무방식의 혁신 등 HR 전 영역에 걸쳐 조직 성장을 위한 전략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제시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연사로는 최재호 리멤버 대표를 비롯해 이랜드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지낸 전준수 멘토 라이브러리 대표, 박웅현 TBWA 조직문화 연구소장, 김창화 국보디자인 상무 등 국내 대표 전문가들이 참석해 강연을 펼쳤다. "결국 일을 해내는 것은 사람"...조직 생산성 제고 핵심은 전략적 채용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전준수 멘토라이브러리 대표는 시대·환경 변화를 넘어서는 불변, 불패의 채용 전략을 공유했다. 전 대표는 "시대가 변화하고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HR에서도 직원들의 생산성이 중요해져 인재 재배치가 화두다"면서 "특히 한국처럼 노동시장이 경직된 사회일수록 채용 변별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재호 리멤버 대표는 조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채용의 5가지 포인트를 제시했다. 최 대표는 "기업에서는 기대성과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역할, 책임 그리고 역량 수준까지 사전에 정의하고 채용해야 이를 통한 성과를 제대로 창출할 수 있다"면서 "기업에서도 채용을 전략 기능으로 인식하고, 경영·조직·채용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고민해야 진정한 채용의 성과와 조직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 생산성 향상, 사무공간 혁신부터 주 4일제 근무방식 변화까지' 생산성 제고를 위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세션도 이어졌다. 박웅현 TBWA 조직문화 연구소장은 다양한 조직문화 사례를 통해 기업 생산성 향상 전략을 제시했다. 박 소장은 "직원은 더 이상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회사의 철학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회사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며 "구성원들이 월급 외에 출근할 이유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조직에 스스로가 의미를 느끼게 해야 조직 생산성을 높여나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창화 국보디자인 상무는 근무공간 개선을 통한 조직 생산성 제고를 제안했다. 김 상무는 "사무실은 단순히 '일하러 가는 공간'이 아닌 '일하기 좋은 공간'이어야 하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직별 특성과 공간,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직에 가장 적합한 공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통한 기업 생산성 제고를 시도한 실 사례도 소개됐다. 문주희 휴넷 인재경영실장은 주 4일 근무제 시행 경험을 나누고, 조직 생산성 관점에서 근무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실장은 "휴넷은 주 4일 근무제를 통해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전사 프로젝트를 실행해 직원 업무 몰입도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었다"면서 "생산성은 꼭 조직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구성원 개인의 만족과 행복을 통해서도 향상시킬 수 있다"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직무 스킬을 활용한 맞춤형 인재 선발(김준호 삼일PwC 이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책임과 권한을 즐겨라(오용석 SAP 코리아 최고문화전문가)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최재호 리멤버 대표는 "저성장으로 인해 '조직 생산성'이 화두인 시기에 국내 HR 리더들과 다양한 관점에서 성장 전략과 노하우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리멤버는 HR산업을 혁신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리딩해 나가는 기업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HR 리더스 인사이트는 대표 경력 채용 플랫폼인 리멤버가 개최하고 있는 HR 리더 대상 전문 컨퍼런스다. 지난 6월에는 '핵심인재를 위한 채용 전략과 직원 경험 관리'를 주제로 1회차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2024.09.13 11:27백봉삼

[써보고서] "정말 미쳤다"…오픈AI 新모델 'o1' 추론 능력에 '감탄'

"다른 인공지능(AI)에게 물어봐도 한 번도 맞힌 적 없는 문제들을 한글로 한 번에 해결하네. 이 모델은 정말 미쳤다." 13일 공개된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o1'에 대해 국내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찬사가 이어졌다. 사용자들이 모델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넣었던 난해한 논리학 문제와 수학 문제들을 직접 생각하고 모두 해결했기 때문이다. 론칭 당일 새벽부터 모니터링하던 기자도 직접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추론과 수학 논리에 특화된 AI…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 '눈길' 우선 간단한 실험으로 단어 내 특정 알파벳 개수를 세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존의 거대언어모델(LLM) 대다수는 숫자 세기에 약점을 보였지만 'o1'은 'strawberry'에 포함된 'r'의 개수를 묻자 2초 만에 정확히 3개라고 대답했다. 논리학 문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멘사 등에서 사용하는 '아이의 나이 맞추기' 문제를 제시하자 'o1'은 정확한 답을 도출했다. 문제는 러시아 수학자 이반과 이고르의 대화로, 아들들의 나이의 곱이 36이고 합이 오늘 날짜라는 힌트를 기반으로 아들들의 나이를 추론하는 것이었다. 기존 GPT-4 모델은 오답을 제시했지만 'o1'은 아들들의 나이가 1, 6, 6이며 오늘 날짜가 13일임을 정확히 맞혔다. 또 복잡한 추리 문제가 포함된 도난 사건에서도 'o1'은 정확한 범인을 지목했다. 여러 용의자의 진술과 거짓말이 섞인 상황에서 '찰리'와 '존무드'가 범인임을 밝혀내며 논리적 추론 능력을 입증했다.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논리학 문제 대신 복잡한 문장의 해석 능력도 확인해 봤다. 한때 국내에서 밈이 됐던 "나 아는 사람 강다니엘 닮은 이모가 다시 보게 되는 게 다시 그때처럼 안 닮게 엄마 보면 느껴지는 걸 수도 있는 거임? 엄마도?"라는 난해한 비문을 제시하자 'o1'은 그럴듯한 해석을 내놓았다. 'o1'은 화자의 말을 "강다니엘을 닮은 이모를 다시 보았을 때 예전만큼 닮았다고 느끼지 못했다"며 "이런 느낌이 어머니를 본 후에 생긴 것일 수 있는데, 어머니도 같은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하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처럼 'o1'은 복잡한 문장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막대한 토큰 사용 추정…응답 시간과 사용 횟수 제한은 아쉬워 일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간단한 질문에도 응답 시간이 10초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있어 실시간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국내 커뮤니티 유저 한 유저는 '고맙다'는 답을 듣기 위해 10초가 소요됐다는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일주일에 30회로 제한된 사용 횟수는 실제 업무나 연구에 활용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실제로 기자가 15번 이상 'o1'을 사용하자마자 경고창이 떴다. "미리 보기의 응답이 15개 남았습니다. 한도에 도달하면 2024년 9월 20일로 재설정될 때까지 응답이 다른 모델로 전환됩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수학이나 복잡한 논리 문제를 자주 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러한 고급 기능이 얼마나 대중적으로 활용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단 프로그래머나 수학 연구자 등 전문 분야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o1' 출시로 AI의 추론 능력이 한 단계 도약한 것은 분명하다. 향후 응답 속도 개선과 사용 제한 완화가 이루어진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활용이 기대된다. 특히 수학적 계산과 논리적 추론이 필요한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는 'o1'의 출시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이라며 "AI는 이제 다양한 목적으로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2024.09.13 11:01조이환

LG전자 '컴포트 키트·그램 폴드' 디자인 공모전 IDEA서 '금상' 수상

LG전자 '컴포트 키트'와 '그램 폴드'가 세계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LG전자는 은상 1개, 동상 3개를 포함해 총 23개 상을 받으며,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는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담은 디자인에서 수상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LG전자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가 금상에 선정됐다.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도어에 팔을 걸어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세탁기와 건조기 다이얼을 손가락뿐 아니라 손바닥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이지볼'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등 총 7종의 키트가 있다. 'LG 컴포트 키트'는 기존 제품에 탈·부착이 쉽고 이질감 없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서리는 라운딩 처리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이지핸들, 이지볼, 이지행어는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순환 경제 구축에 힘을 보탰다. LG 그램의 초경량·대화면 정체성을 계승하고 화면을 접었다 펼치는 자유로움을 더한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도 금상을 받았다. 얇고 구부리기 쉬운 올레드(OLED)의 강점을 활용해 접으면 12형 노트북, 펼치면 17형 태블릿 등 다양하게 변하는 폼팩터에 맞춰 최적의 UI/UX를 구현한다. 예를 들어 책처럼 화면 가운데를 접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되고 비율이 조절된다. 태블릿처럼 터치 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화면을 나눠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아래 화면에는 가상 키보드를 활성화하거나 무선 키보드를 올려 기존 노트북처럼 이용 가능하다.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제작해 내구성이 강하고 약 1250g 무게로 휴대가 간편하다. 이 밖에도 ▲4K UHD 해상도에 최대 120형의 초대형 화면을 선명하게 구현한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가 은상을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LG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된 강력한 제습기 'LG 휘센 제습기' ▲LG 클로이 서브봇의 사용 접근성을 높인 UX 'LG 클로이 UX 2.0' 등이 동상을 받았다. 특히 'LG 클로이 UX 2.0'이 적용된 LG 클로이 서브봇 화면에는 사용자가 화면을 바라보는 거리에 따라 폰트 크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며, 이동이나 충전 등 제품의 상태를 색상이나 모션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표시했다. 앞서 LG 클로이 서브봇은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제품에서도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이 외 ▲모니터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가습기 ▲스피커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webOS UX, LG ThinQ UX, Sound UX 등 17개 본상(Finalist)을 받았다. LG전자 황성걸 디자인경영센터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물론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3 11:00이나리

한국레노버, 초소형 데스크톱 '씽크센터 네오 울트라' 출시

한국레노버가 13일 초소형 데스크톱PC '씽크센터 네오 울트라'를 출시했다. 씽크센터 네오 울트라는 기업용 관리 기능을 갖춘 인텔 14세대 코어 v프로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를 내장했다. 부피는 3.6리터이며 프로세서는 최대 코어 i9까지, GPU는 지포스 RTX 4060까지, DDR5 메모리는 최대 64GB까지 탑재 가능하다. CPU와 GPU를 활용해인터넷 접속이 없는 로컬 환경에서 LLM(거대언어모델), 이미지/텍스트 생성 등 AI 관련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메모리와 NVMe SSD 등 스토리지는 필요에 따라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외부 찬 공기를 상단에서 빨아들여 하단 후면으로 배출해 장시간 고성능 작동시 열 발생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 와이파이7(802.11be)로 유선 연결 없이 빠른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하며 외부 모니터는 최대 8개 연결할 수 있다. 제품 외장에는 생산 후 재활용 플라스틱을 최대 85% 활용했고 에너지스타 8.0, EPEAT 골드 등 에너지 효율 인증을 획득했다. 가격은 인텔 코어 i5-14500 v프로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GDDR6 8GB), DDR5-4800MHz 16GB와 PCI 익스프레스 4.0 256GB SSD 탑재 제품 기준 203만원(레노버 직판가). 한국레노버는 11번가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 가격 할인, 모니터 추가 제공, SSD 추가 장착 등 행사를 진행한다. 상세 내용은 각 오픈마켓 제품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9.13 10:45권봉석

英 노동당 정부, 데이터센터 중요 국가 기반 시설 분류

지난 7월 정권교체를 이뤄낸 노동당 정부가 데이터센터 건립 및 활용에 힘을 쏟는다. 13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데이터센터는 응급서비스 및 의료 시스템(NHS), 에너지 및 물 공급과 함께 중요 국가 기반 시설로 분류된다. 현재 영국에는 13개 부문이 중요 국가 인프라로 등재돼 있으며 마지막 업데이트는 9년 전 우주와 방위 추가다. 또 수백만 명의 사람과 기업에 영향을 미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와 같은 혼란이 발생하는 경우 비상 대응 팀이 꾸려질 예정이다. 영국 국가전력망 최고경영자(CEO)은 지난 3월 영국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향후 10년 동안 6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국가 사이버 보안 센터 린디 캐머런 전임 책임자는 "센터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를 중요 국가 인프라 체제로 도입하면 사이버 범죄자와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비해 정부와 더 나은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카일 기술 장관도 "데이터 센터는 현대 생활의 엔진"이라고 묘사했다. 영국 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립도 늘어나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각각 영국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향후 5년 동안 영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데 약 80억 파운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리 대학교의 앨런 우드워드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많고 중요한 온라인 서비스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 인프라로 분류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가 클라우드에 있다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물리적 인프라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는 주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다"고 말했다.

2024.09.13 10:42양정민

"AI 다음은 양자···한국, 美·日 비해 투자 초라"

양자(퀀텀)는 우리 정부가 꼽은 미래 빅3 게임체인저 중 하나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양자 강국 달성을 위한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는 향후 10년 전후로 양자컴퓨터, 양자센싱, 양자통신이 세상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통제도 시작됐다. 미국은 퀀텀 센싱과 퀀텀 정보 등을 상거래 통제 목록에 포함시켰다. 영국은 아예 34큐비트 이상 퀀텀 컴퓨터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양자는 기술 개발 난이도가 높고, 그만큼 대단위 투자가 필요하다. 지디넷코리아는 산·학·연·관 전문가 9인을 초청해 '양자 코리아'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어디로 가야할 지를 모색한 좌담회를 최근 개최했다. 내용이 방대해 이 좌담회 내용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양자 과학기술·산업 현황 및 이슈 업계가 양자에 사활건 이유 '퀀텀코리아', 어디로 가야하나 (가나다순)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 부사장 -김성혁 LG전자 CTO부문 Quantum AI 수석연구위원/상무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 -백한희 IBM Quantum 일본 사업총괄본부장 -엄상윤 IDQ 대표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전석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과학기술산업과 사무관 -표창희 IBM 퀀텀 사업본부장/상무 ※사회=방은주 지디넷코리아 전문기자, 정리=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기자 "IBM, 올 하반기 세계서 다섯 번째로 국내에 127 큐빗 양자 컴퓨터 설치" ◇사회(방은주 지디넷코리아 부장)=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양자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한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정부도 ▲양자 ▲첨단바이오 ▲AI· 반도체를 3대 게임 체인저로 정하고,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사실 AI는 최근 대중성을 확보했지만, 양자는 여전히 대중화에 물음표가 붙어 있는 게 사실이다. 10년 전 만해도 열에 아홉은 양자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양자의 가능성을 보고, 여기 모였다. 최근 양자관련 행사에 물리학회장이 축사하러 오는 걸 보고, 의구심이 가능성을 넘어 확신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좌담회 본격 시작에 앞서 각자 하는 일부터 소개해 달라. ◇김성혁(LG전자 수석연구위원/상무)=LG전자 CTO 부문 인공지능연구소에서 퀀텀 조직을 맡고 있다. 우리는 회사가 갖고 있는 현실적인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하려 한다. 예를 들어, 제품을 제작하고 설계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물질을 찾는다거나, 제품의 어떤 현상 파악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 양자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IBM과 파스칼(Pasqal) 등 여러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백한희(IBM Quantum 일본 사업총괄본부장)=양자 프로세서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것을 포함해 양자 컴퓨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때 시작했으니 24년 됐다. IBM에서도 양자 프로세서와 하드웨어 R&D를 했다. 최근 5년간은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 등의 분야에도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2020년부터 2년간 IBM의 모든 양자 관련 기술개발, 사업의 최고책임자인 제이 감베타 (Jay Gambetta)의 기술보좌관을 역임했고, 최근엔 IBM에서 양자 생태계 개발과 파트너십을 수립하는 일을 했다. 대표적인 일이 동경대와의 10년 기술개발 파트너십, 그리고 리켄(RIKEN, 이화학연구소)와의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통합하는 파트너십이다. 올해 일본으로 옮겨 일본 IBM의 양자사업 부문 총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글로벌 IBM 퀀텀 사업부보다 규모는 작지만 IBM 일본 퀀텀 사업부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알고리즘 그리고 비즈니스 클라이언트 등 양자 기술개발 사업의 모든 분야를 담당하는 팀들로 구성돼 있으며 글로벌 IBM 퀀텀 사업부와 긴밀하게 협업 하고 있다. ◇방승현(오리엔텀 대표)=현재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외 금융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연구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와 교통(traffic) 분산처리 과제을 진행한다. 기후 예측 관련해서는 바스프(BASF)논문을 기초로 파스칼(Pasqal)과 함께 최근 열린 퀀텀코리아 행사에서 기상청 관계자를 초대해 POC(개념증명)를 시연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양자 애플리케에션을 하드웨어하고 연결할 수 있는 풀 스택, 다시 말해 미들웨어(middleware)쪽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 하고있다. ◇엄상윤(IDQ 대표)=아이디퀀티크(IDQ) 한국대표를 맡고 있다. IDQ를 두고 한국회사냐 스위스 회사냐 얘기가 좀 있다. IDQ는 지난 2001년 스위스 제네바대학교에서 스핀오프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부터 양자 기술과 관련한 연구소를 운영했다. 당시 아이디퀀티크하고 기술 교류나 특허 IP 등의 협력이 이루어졌다. IDQ가 양자물리학 현상을 계측하기 위한 양자센싱 장비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양자난수생성기)를 만들다보니, SK텔레콤 측이 실험할 때 많이 활용됐다. 싱글포톤디텍터(SPAD)도 많이 쓰는 등 SK텔레콤과 협업을 많이 했다. 그러다 2018년 SK텔레콤이 대규모 투자를 했다. 투자하면서 연구소가 한국법인이 됐다. 우리 회사 대주주가 SK스퀘어와 SK텔레콤이다. 현재 QKD(Quantum Key Distribution: 양자키분배 장비) 양자통신 쪽 장비를 많이 만들고, 그 다음에 싱글포톤디텍터라든지, QRNG 반도체 칩을 만든다. 이걸 가지고 가장 많이 하는 것은 5년째 삼성전자와 갤럭시 퀀텀폰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매년 50만대 씩 누적 200만대이상 국내에서 팔았다. 해외 컨퍼런스에 나가보면 상용화가 부족한 양자분야에서 QRNG칩이 모바일에 들어간 점에 대해 다들 놀라워한다. 한국시장은 SK텔레콤에서 광고를 하다 보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B2C 시장에 양자가 적용된 사례이다 보니 전 세계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 우리는 이 칩을 이용해 기존 네트워크 보안장비, IoT 장비 회사들이 일종의 양자 시장에 초기 진입할 때 기초 단계로 QRNG의 랜덤 넘버 가지고 보안성을 좀 올린다든지 하는 작업을 많이 지원하고 있다. 그런 협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을 중심으로 최근 SK텔레콤이 X-Quantum(엑스퀀텀)이라는 일종의 양자 기업 간 협의체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우리 장비 중 SNSPD(Superconduct Nanowire Single Photon Detector: 초전도 나노 와이어 싱글 포톤 디텍터)라는 장비가 있는데, 그 장비를 양자 연구하는 쪽에서 많이 쓴다. 해외에서 보면 광학 기반의 양자 컴퓨터 개발하는 회사로 오르카(Orca) 등이 있는데, 이런 쪽외에 양자연구 기업들과 협업을 많이 한다. 향후 우리나라 양자연구기관들과도 많은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표창희(IBM Quantum사업본부장/상무)=IBM 리서치(Research) 소속으로 국내 및 APAC대상으로 양자 컴퓨팅 관련 사업개발을 총괄한다. 기업들을 비롯해서 학교나 정부기관들과 함께 협업 방안을 도모하고, 연구 협력과제도 함께 발굴한다. 현재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에 IBM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을 설치 중이다. 올해 하반기 내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국내에 양자 컴퓨터(127 큐비트)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표준연, 35년전 양자물리연구실 차려" ◇이용호(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표준과학연구원은 국가표준과 측정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원래 표준연구소였는데, 1990년 대 출연연 통폐합 분위기에서 기초과학지원연구소와 천문대(현 천문연구원)가 밑으로 오게 됐다. 그러면서 표준에 과학을 붙여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태동했다. 나중에 천문연구원과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분리됐다. 양자 컴퓨터에 대해 물리학자들은 부정적인 면을 찾으려 굉장히 노력한다. 그런 논문도 쓴다. 그럼에도 공학적으로는 양자컴을 활용하고, 산업적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물리학자들은 활용보다는 물리학적으로 새로운 것을 찾는데 관심이 많다. 현재 20큐비트와 50큐비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책임을 맡고 있는데,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자의 시각을 한 방향으로 모아서 결집력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양자 과학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투자하는 목적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자 과학 분야에 논문을 쓰기 위한 목적인지 아니면 기술적으로 차세대 산업으로, 반도체와 2차 전지에 이은 전략기술 확보와 양자경제로 연계시킬 거냐 이것에 따라 추진 철학이 많이 다르다. 지금 상당히 혼재돼 있다. 나는 35년 전 연구소에 들어갔는데, 그 때 연구실 이름이 양자물리연구실이었다. 양자기술 연구를 한 지 35년 됐다. 그 때 조셉슨 전압 표준, 양자 홀 저항 표준, 초전도 양자소자인 스퀴드를 이용한 정밀측정 연구를 시작했다. 이 중에서 스퀴드를 이용한 심자도와 뇌자도 측정 기술 개발로 초기기술료 100만 달러 이상 되는 대형 기술이전도 4건을 성사시켰다. 2년 3개월 전 국가 양자컴퓨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게 되었다. 국내 여건으로는 매우 어려운 목표이다. 올 연말 20큐비트 동작 시연을 하려 한다. ◇김은성(KAIST 양자대학원장)=양자 대학원이다 보니, 미션이 여러 가지다. KAIST에서 양자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고, KAIST 주관 양자대학원이라는 에듀케이션 컨소시엄을 통해 8개 거점 국립대와 함께 양자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같이 교육한다. 물리학은 정체성 자체가 양자다. 양자를 빼고는 다른 걸로 생각하기 어렵다. 박사 학위할 때 양자 유체, 양자 고체를 연구했다. 유체, 고체가 왜 퀀텀이야 하는 부분에서 물리학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왔다. 물리학자들이 관심을 가졌다는 말은 쓸모가 별로 없다는 애기다. 학문적인 관심이 우선되다보니, 그런 부분이 있다. 지금도 내 관심은 양자이지만, 해야 할 일이 많은 여러 미션 때문에 연구에 전념하기는 힘들다 .KAIST에서 주어진 미션은 대학원생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스템들을 만드는 일이다. 이 시스템이 우리만 먹고 사는 게 아니라 생태계를 좀 더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면 혈액 순환이 잘 되어야 하는데, 그 피가 '인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인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미션이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에게 연구를 많이 못해주는 것이 아쉽다. ◇김동호(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 부사장)=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MSP(Multi-Service Provider) 유니콘 기업으로, 메가존 관계사를 포함해 2023년 기준 1조5천1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천800여 명의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고객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하고 있다.메가존클라우드는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자컴퓨팅 분야의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양자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고객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컨설팅과 양자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양자컴퓨팅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력해 한국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양자컴퓨팅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은 아직 정확도가 충분하지 않은 양자컴퓨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의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와 더불어 양자 에뮬레이터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용 효율적인 차세대 에뮬레이터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시에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넘는 35큐비트 이상의 에뮬레이터 상용화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컴퓨팅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기 위해 최적화, 양자 인공지능(Quantum AI), 양자화학,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메가존클라우드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양자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국 산업계 퀀텀 인식, 미국이나 일본과 너무달라" ◇사회=미국과 일본의 퀀텀 상황은 어떤가 ◇백한희=아직도 한국에서는 퀀텀컴퓨팅이 안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미국이나 일본 분위기와 너무 다르다. 미국은 내셔널 퀀텀 이니셔티브 (National Quantum Initiative)라는 국가사업만으로도 약 49억 달러(한화 약 6.5조원)를 양자 하드웨어 개발뿐만 아니라 알고리듬,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오류 정정기술 등 포괄적인 양자 기술 전반의 과학 연구와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미국이 양자 기술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으로 30년이 거의 다 되어 간다. 이러한 긴 안목의 국가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다양한 양자 컴퓨팅 기업과 스타트업이 생겨날 수 있었으며 IBM도 그 중 하나이다. 사실 나 자신도 그렇게 육성된 인재 가운데 한 명이다. 일본의 투자도 상당히 오래 되었다. 일본 역시 하드웨어만이 아닌 포괄적인 양자 컴퓨팅 과학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예를 들면 2023년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동경대학교에만 42억 엔 (한화로 현재 약 390억 원)을 지원해, 양자 기업 컨소시엄인 양자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QII)를 통한 양자 알고리듬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그리고 필요한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의 도입 등을 보조하고 있다. 또한 올해 리켄은 1조 엔 가까이 되는 일본 정부의 투자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개발된 슈퍼컴퓨터 후가쿠(Fugaku)를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연결해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인 양자 중심의 슈퍼컴퓨터(Quantum-centric Supercomputing)의 아키텍처와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새로운 컴퓨터 플랫폼은 일본 전역에 초고속 광통신망으로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양자컴퓨팅을 새로운 알고리듬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과학연구와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더 집중하는 상황이다. ◇김은성=질문을 더 정확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어떤 양자컴퓨터가 불가능하고, 어떤 양자컴퓨터가 가능하냐 이렇게 질문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지금 활용 가능한 양자컴은 어느 정도에 있는지, 그걸 파악하고 그걸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결국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꿈의 양자컴은 아직 갈 길이 좀 남아 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가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수준의 양자 컴퓨터는 여러 가지 수준으로 가능하다. 그걸 활용하려는 연구자와 기업들이 있다. 그 기업들이 양자 비즈니스나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대기업 쪽에서 본 양자 생태계는 어떤가 ◇김성혁=잘 모르겠다. 제 입장은 이 양자 컴퓨터 기술이라는 것들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면서 쫓아가는 입장이다. 다시 말하면, 이게 된다는 확신보다는 현실이 될 때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것 같으니 쫓아가면서 배우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 김은성 원장님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동의한다. 처음에는 양자 컴퓨터로 모든 세상이 다 바뀔 거라고 다들 얘기했는데, 지금은 여러 경험을 통해, 생각했던 것이랑 좀 다르겠구나 하는 상태다. 예를 들어, 구글이나 IBM이 '양자 이득'이라고 말했던 것들이 클래식한 방법들에 의해 논쟁의 여지들이 생기고, 실제 논쟁이 되면서 생각한 것하고는 좀 다르더라는 그런 학습 기간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김 원장님 말씀대로 양자 컴퓨터가 처음에 기대했던 것처럼 '모든 컴퓨팅을 다 바꾸는 게 아니라 뭔가 양자컴퓨터가 더 잘 푸는 게 있을 것 같다'라는 쪽으로 좀 바뀌고 있다. 아마도, 이런 배경에서 요즘 양자컴퓨터가 허구가 아니냐는 양자 회의론과 함께 양자 겨울 얘기가 요즘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는 모르겠다. 요즘에는 양자컴퓨터 회사들이 범용성 측면에서의 양자 컴퓨터가 고전 컴퓨터 대비 지수적으로 월등히 뛰어난 양자 우위 (Quantum Advantage) 을 지향하거나 그걸 목표로 하기보다는 현재 수준의 양자 컴퓨터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이는 양자 유용성(Quantum Utility)을 특정한 문제를 해결해 증명하고자 하는 방향을 증명하기 위해 많이들 노력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퀀텀 겨울로 대변되는 어려운 시기가 올 수도 있겠다는 회의론 또는 위기감이 그들 나름대로 있지 않나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 ◇사회=미국에서도 퀀텀 윈터(겨울) 얘기가 나오나 ◇백한희=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본이나 미국은 조금 더 낙관적인 것 같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양자 컴퓨터에서 나온 계산을 이용해 많은 새로운 연구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100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의 직접적인 활용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 말은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계산이 기존 컴퓨터에서 나온 결과와 비교해도 유용성이 있어서 양자컴퓨터를 실제 연구에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결과들이 계속 나온다면 꾸준한 투자와 기술 발전이 계속되어 진다고 본다. ◇김동호=퀀텀 윈터(Quantum Winter)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투자액이라고 판단된다. 최근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양자컴퓨팅에 대한 투자 총량을 살펴보면, 매년 상당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 영역에서 일부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다른 기술 분야에 비해 양자컴퓨팅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덜 감소한 것이 눈에 띄며, 이는 양자컴퓨팅 분야의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추세를 종합해 보면,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견조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퀀텀 윈터"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올해 상반기의 투자액은 이미 지난해 12개월간의 투자액에 근접한 수준이며, 하반기까지 고려하면 투자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퀀텀 윈터가 언젠가는 도래할 가능성은 있지만, 근 시일 내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성=LG 측의 회의론도 아주 중요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 있다 보니, 학생들이 꿈을 크게 가지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 종종 세계적인 석학이 비전을 제시하고 전체 연구나 학술계도 비전을 따라가게 되는데, 지금은 먼 미래 같은 범용 퀀텀컴퓨팅도 이러한 비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양자컴퓨팅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연구에 진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중요한 건 퀀텀 컴퓨팅이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많고 세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큰 꿈을 가지고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면 좋겠다. 이건 장밋빛 환상으로 펀딩을 받기 위해서 그런 건 아니다. 진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고, 꿈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연구하는 미래세계가 이룰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양자컴퓨터 회의론 얘기하는 건 업계입장선 무례한 질문" ◇방승현=양자 컴퓨터 회의론은 물리학계에서 이슈었다. 하지만, 산업계 입장에서 보면 반길만한 애기는 아니다. 글로벌 국가와 IBM등 많은 기업 및 스타드업들이 10년~20년을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많은 투자가 진행하고 있다. 양자 컴퓨터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눠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하드웨어에 대한 집중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 투자도 많이 되고 있다. 반면 하드웨어를 받쳐줄 소프트웨어 쪽에서는, 특히 알고리즘 쪽이 굉장히 취약하다고 본다.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아직, 활용 사례를 내놓지 못하기 때문에 회의론이 나올 수 있다. 산업 쪽에서는 임팩트 있는 어떤 뭔가가 나와줘야 하는데, 아직은 모여주길 못하고 있다. 최근엔 양자컴퓨터을 활용한 실질적으로 연구로, 논문도 나오고 있고, 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대중적 효과가 잘 나오지 않는데서 회의론이 기인하지 않나 생각한다. ◇김성혁=회의론을 얘기했지만, 나는 회의론자는 아니다. 만약 양자 컴퓨팅이 안 되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면, 치열하게 우리 회사만의 양자 컴퓨터 전략을 고민하지 않을 것이고, 조직을 이끌지도 않을 것이다. 다만, 여전히 사업적 목표와 매출을 고민해야하고, 1년, 3년, 5년 뒤에 사업적 매출 기여도로 평가받는 대기업 조직 입장에서는 내년에, 3년 뒤에 어떤 기회가 있을 거고, 5년 뒤에 있을 실질적인 기회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내재화할 수 있는지를 계속 고민해야 한다. 다만, 양자 컴퓨터는 다른 사업보다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보기 때문에 계속해서 고민하며 연구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퀀텀윈터는 올 것이라고 본다. 하이프 사이클 (Hype Cycle)을 보면 모든 기술이 그렇듯 꺾이는 시점은 올 것이라는 얘기다. 어쩌면, 모든 유행에서 앞서가는 한국은 더 빠를 수도 있고, 투자 대비 아웃풋을 고민하는 시점에 꺾일 것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살아남는 기업과 기술이 독점할 것이다. 우리도 내부적으로 그걸 준비하려고 하고 있고, 다른 회사들도 그런 관점에서 회의론도 있는 것이라고 본다. 그 겨울이 얼마나 추울지 모르겠지만, 다들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선례를 만들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표창희= 양자컴퓨팅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산업적 가치가 검증됨으로써, 이미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양자 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전례 없는 속도로 가속화하고 있고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리서치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양자컴퓨터에 대한 420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양자컴퓨터 관련 연평균 지출도 50% 성장하고 있고, 내년에는 투자가 80% 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기업사용 사례 활동이 3배 증가됐다. 양자 컴퓨팅은 항공우주, 자동차, 금융, 전자/제조, 에너지/환경 및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산업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컴퓨팅 방식으로는 해결이 힘든 난제들이 거의 모든 산업에 존재를 하므로, 양자컴퓨팅의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으로 성숙해짐에 따라 양자 컴퓨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자 시대를 대비한 데이터 보호 및 암호화의 현대화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이지고 있다. 양자 컴퓨팅은 고객에게 엄청난 비즈니스 가치를 약속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보안 프로토콜을 뚫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 기업, 기관은 반드시 양자 기술이 시스템과 데이터에 초래하는 위험을 이해하고 양자 내성(quantum-safe) 보안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세계 최초의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 표준을 13일 발표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통신, 금융 등에서도 이에 따른 발 빠른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 ◇방승현=글로벌 시장과 한국 시장의 방향성이 조금 다른 것 같다. 한국은 과학적인 측면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글로벌 쪽은 산업으로 완전히 넘어왔다고 보여진다. 서로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절 다른 산업은 40~45% 투자가 줄었는데, 양자는 13~20%밖에 줄지 않았다. 이 같은 양자의 저항력은 정부의지에서 나온다. 양자산업은 국가 이니셔티브가 만들어져서 지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양자 윈터는 좀 늦게 오지 않을까, 그리고 윈터가 올 확률도 적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양자생태계에 스타트업이 340개 정도 있다. 매킨지자료에서 따르면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 머신이 2030년대에는 2천 대에서 한 5천 대 정도 판매가 된다는 데이터가 나와 있어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 글로벌 시장은 그동안 하드웨어 개발에만 집중투자해왔다. 최근에는 개발 드랜드의 변화가 있다. 양자컴퓨터도 HPC를 결합해 하이브리드로 넘어가는 부분들이 생기고 있다. 유럽도 그렇고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국도 아직 정책이 거기까지 못미치고 있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 든다. 한국도 하이브리드분야에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일본 양자 기업 200개...산학 투자 활발" ◇사회=방승현 대표 얘기는 글로벌은 산업으로 넘어가는데, 한국은 아직까지 아카데믹하다는 지적인데요. 백한희 박사님 의견 어떠신지요 ◇백한희= 일본하고 미국은 확실히 기업쪽 투자도 많고 양자컴퓨터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응용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양자 기업 컨소시엄들에 한 곳이라도 참여한 기업 수가 200개 가까이 된다. 도쿄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양자 이노베이션 이니셔티브 컨소시엄에도 IBM을 포함한 19개 기업과 4개 대학, 국가연구소가 참여해 현재까지 140개가 넘는 양자 알고리듬과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연구논문들을 발표했다. ◇김동호=일본과 미국은 확실히 양자컴퓨팅이 아카데믹 영역을 넘어 산업화 단계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은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산학연 협력체계를 통해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후지쯔와 같은 대기업이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일본은 양자컴퓨팅 기술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에서는 한 스타트업이 호주 정부와 미국 주 정부로부터 각각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2027년 혹은 2028년경 상업적 규모의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글로벌 움직임을 볼 때, 양자컴퓨팅 기술의 상업적 적용 가능성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 2027년은 양자컴퓨팅 산업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는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상업적 솔루션을 출시하거나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양자컴퓨팅의 실제 시장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사회=AI도 1956년 나와서 70년 동안 두 차례의 윈터가 있었다. 지금 일각에서는 제3의 윈터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김성혁=당시에는 못 느끼는 것이었고, 나중에 보니 퀀텀윈터가 지나갔을 수도 있다. ◇김은성=인식과 기대의 차이가 양자의 봄과 겨울 등을 만드는 것 같다. AI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지금 AI 대학원은 경쟁률이 상상을 초월한다. 많은 학생들이 AI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인지하고 꿈을 키우는 것 같다. 이렇게 관심이나 투자가 전체적인 것을 바꾼다는 생각이 든다. 양자도 마찬가지다. 양자컴퓨터로 인류의 미래가 바뀐다는 큰 기대를 가지고 대중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범용 양자컴퓨터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수준의 양자컴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있고, 다른 면에서도 여러 가지 이익이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 하나 유지하려면 원자로 하나가 필요하다. 그런데 양자컴 계산에는 그런 전력이 필요하지 않다. 이렇듯 양자컴이 계산상의 우월성 말고도 다양한 활용도가 존재한다. 퀀텀윈터는 양자과학기술이 주는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일하는 과학자들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정부, 내년 양자에 2천억 이상 투입...예타에도 포함" ◇사회=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에 끼어 있다. 모든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고, 미국과 중국을 꼼짝못하게 할 급소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 정부 정책이 중요하고, 정부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전석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과학기술산업과 사무관=5년 넘게 양자 업무를 해왔다. 거의 산증인쯤 될 거다. 처음 정책과 사업을 펼 때 이렇게까지 빠른 속도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될 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2019년이나 2020년 초기에 정책이나 사업을 세팅할 때는 긴 호흡을 갖고 했다. 후발주자로서 인적‧물적 기반 확충에 중점을 뒀고, 양자컴퓨팅 활용 분야처럼 시급성이 덜한 분야는 장기 지원 분야로 생각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데 불과 1~2년 후에 사업으로 구체화됐다. 그만큼 속도가 빨리 진행됐다. 양자컴퓨터팅 분야는 당장 뭔가 커다란 성과를 내기는 힘든 분야다. 현재 IBM 등 여러 기업에서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가야 할 단계가 많을 것이다. 향후 10년 이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에게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반도체 역량이 뛰어나고, 인프라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의 양자컴퓨터는 집약화와 성능 향상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반도체 칩 공정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되는데 여기에 우리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이처럼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역량을 양자 분야에 접목해 우리의 기술 수준을 빠르게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양자컴퓨팅 활용 분야도 마찬가지다. 양자컴퓨터를 활용을 해서 뭔가 이득을 낼 수 있는 곳이 신약, 신소재, 화학, 교통, 제조 분야다. 이런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산업적 기반이 풍부하고, 알고리즘‧SW 역량도 뛰어나다. 이런 강점을 활용한다면 미래 시장을 충분히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올해 양자 분야 투자 규모는 1천200억 원 수준이다. 내년에는 2천억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예타 사업도 내년엔 들어가 있다. 국제협력 쪽에도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대학 지원 사업이라고 해서 국내외 대학 간 협력 체계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또한 연구거점체계를 지원하는 퀀텀 플랫폼 구축 사업과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사업도 내년 초 착수를 준비 중이다.

2024.09.13 10:31박희범

"금융권 망분리 개선, 핵심은 데이터 주권"

"망분리 규제가 완화되는 만큼 금융기관은 자체적인 보안과 규제 준수에 대한 책임도 커진다. 특히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 속 거래정보 등 중요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데이터주권을 지키기 위한 보안 게이트웨이가 필수적으로 요구될 전망이다." 성기운 모놀리 대표는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모놀리 사무실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에 따른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금융 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등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IT기술 활용을 저해하고 연구·개발이 어려운 망분리 환경을 개선해 금융권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금융당국은 현행 금융보안체계가 인터넷 등 외부통신과 분리된 환경을 전제로 구성되어 온 점을 고려해 단계적 개선을 추진한다. 다만 인공지능(AI)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는 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빠르게 지원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로드맵 발표 이후 은행을 비롯해 금융, 보험 등 모든 금융권에서 본격적으로 AI를 도입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기업이 데이터주권을 지키기 위한 책임이 더욱 막중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주권은 개인 정보, 기업 기밀 등 개인이나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이터를 기업이나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금융사의 경우 개인정보, 신용정보, 거래정보 등 기업 외적인 민감데이터를 다양하게 다루는 만큼 데이터주권 확보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IT장애나 사이버 위협 등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만약 기업에서 민감 데이터를 직접 제어할 수 없다면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금융기관들이 데이터의 처리, 저장 등 모든 운영 업무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어야 비로소 안전하게 이를 활용한 AI를 활용한 서비스 혁신이나 고객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모놀리는 금융권 등 고보안과 데이터주권 유지가 요구되는 산업에서 안전하게 클라우드와 연계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엔클레이브를 제시한다. 모놀리 엔클레이브는 망분리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사설망으로 구축된 환경에서도 원본 데이터는 기업 내부에 유지한 채 SaaS 서비스 구동에 필요한 내용만 전달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외부에 전달하는 내용에는 원본 데이터를 유추할 수 없도록 역추적 방지를 위한 별도의 추가작업까지 진행한다. 외부로 이전되는 데이터가 없는 만큼 기업이나 기관이 SaaS를 이용하더라도 데이터 유출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특정 IT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 협업 도구 역시 기업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어 직원 업무 부담을 줄이고 기업 생산성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 성 대표의 설명이다. 성기운 대표는 “그동안 금융 기업은 보안 상의 이유로 내부 업무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활용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엔클레이브는 이런 환경을 극복해 기업의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망분리 규제 개선 로드맵 발표 이후 이미 많은 금융사와 도입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 외에도 공공 등 고수준의 보안과 데이터주권이 필요한 산업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9.13 10:07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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