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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지갑 없이 1초 만에 결제"…GS25, 페이스페이 써보니

“와 지갑 꺼낼 필요가 없네” 물건을 골라 담고 카운터 앞에 서서 단말기에 얼굴을 가져다 대자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됐다는 알림이 떴다. 편의점 GS25가 토스와 손잡고 오픈한 '페이스페이' 팝업스토어의 모습이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오는 7일까지 운영된다. 페이스페이는 토스 앱에 고객 얼굴을 미리 등록해 두고, 결제 시 매장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생체 인증 기술을 활용한 터치리스(touchless) 결제 방식으로 최초 1회만 얼굴을 등록하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중 고객이 선택한 수단으로 즉시 결제된다. 지난 28일 오후에 방문한 도어투성수 매장은 입장을 기다리는 웨이팅 고객들로 인해 북적였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6일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 방문객은 800명으로 집계됐다. 매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토스 앱에서 사전 인증 절차를 걸쳐 페이스페이를 등록해야 했다. 매장 앞에 있는 QR코드를 촬영하면 토스 앱으로 연결된다. 이후 얼굴의 좌·우·위·아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 얼굴을 등록한다. 얼굴 등록 절차가 완료되면 ▲문자 인증 ▲계좌 인증 ▲신분증 인증 등 총 3번의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다. 마지막으로 자주 사용하는 계좌를 연동하면 모든 단계가 완료된다. 여러 과정을 거치지만 등록하는 데에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혼자서 페이스페이 등록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매장 초입에는 '체크인 부스'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페이스페이를 등록할 수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식료품 가게 콘셉트로 꾸며졌다. GS25의 대표 상품인 카페25부터 쿠키, 도넛, 아이스크림, 와인, 키링, 의류 등 37종의 F&B가 진열됐다. 여기에 키링, 의류 등 굿즈 상품도 마련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 결제는 일반 편의점과 동일하게 카운터에서 진행된다. 상품의 바코드를 찍은 뒤 페이스페이 단말기에 얼굴을 가져다 대자 순식간에 결제가 완료됐다. 결제를 위해 지갑이나 휴대폰을 꺼내는 과정이 필요 없어 시간이 단축됐다. GS25는 도어투성수 방문 고객이 페이스페이로 팝업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1만 원까지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만 원 초과 결제 시 초과 금액만큼만 토스 연결 계좌로 결제된다. 이날 기자가 담은 상품은 쿠키와 음료, 토마토 모양을 한 키링 굿즈다. 총 가격은 1만원이 넘었지만 할인을 적용받아 실제로 결제한 금액은 400원이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김민희(32) 씨는 “지나가다가 신기해서 들어왔다”며 “지갑을 꺼낼 필요도 없이 너무 쉽고 빠르게 결제돼 신기했고 집 근처에도 페이스페이가 가능한 매장이 생기면 잘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GS25는 이번 도어투성수 팝업을 시작으로 4월부터 GS25 월드컵경기장점, 강남 직영점 등 전국 25개 매장에서 페이스페이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향후 스포츠 경기장에 있는 점포 위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매점을 이용하는 비율도 높고 손에 짐을 많이 들고 있는 경우가 많아 편리함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3.30 11:17김민아

작년 하반기 휴대폰 스팸 신고 30% 급감...정부 대책 통했다

지난해 상반기 급증했던 스팸신고가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전반기 대비 약 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발송 단계에서의 사전 차단과 사업자 관리 강화,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 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7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휴대폰 문자 스팸 신고 탐지 건수는 총 1억5천20만 건으로 상반기 2억1천150만 건 대비 29%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급증했던 불법스팸이 하반기 전 분야에 걸쳐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최근 5년 내 전 분야 감소는 처음이다. 특히 작년 한 해 스팸 수신량과 신고건수, 탐지건수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각각 29.0%, 29.7% 가까이 줄어 정부 대책 등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강력한 조치 등을 담은 '범정부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다. 대책에는 불법스팸을 방치하는 이동통신사, 문자중계사‧재판매사 등에 대한 과징금 부과, 부적격사업자에 대한 대량문자 시장 진입 제한 및 문제 사업자 퇴출 등의 조치를 담았다. 또 불법스팸 발송에서 수신까지 이중 차단체계를 마련하고, 해외발 불법스팸 차단 체계도 강화하는 등 종합대책 시행을 통해 이용자의 스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특히 하반기 불법스팸 감소는 대량문자 발송 사업자에 대한 긴급 점검을 통해 삼성전자 등과의 협업을 통한 스마트폰 내에서의 스팸문자 자체 차단, 문제 사업자에 대한 발송단계에서의 사전 발송 금지 등을 시행한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대상 이용자의 불법스팸 총 수신량은 11.60통으로 전반기 16.34통에 비해 4.74통 줄었다. 1인당 휴대전화 문자스팸 수신량은 7.32통으로 전반기 11.59통 대비 4.27통 감소했으나, 투자유도 등의 금융 및 도박 유형 스팸은 여전히 62.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인당 음성스팸 수신량은 1.53통으로 전반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전자메일을 통한 수신량은 2.75통으로 전반기 대비 0.47통 감소했다. 문자스팸 발송경로별 비중을 보면 국내 문자스팸이 약 53.9%로 전반기 76.4% 대비 22.5%p 감소한 반면 국외 문자스팸 비율은 46.1%로 전반기 23.6% 대비 22.5%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스팸 신고 탐지 건수는 총 504만 건으로, 전반기 대비 16.1%인 97만 건 감소한 가운데 통신가입 광고와 불법대출 유형 스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영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앞으로도 불법스팸 감축을 위한 종합대책의 각 세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8 09:53박수형

트위니, 북미 물류자동화 공략…美 인택솔루션과 협력

트위니는 인택솔루션(ITS)과 자율주행로봇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북미 물류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에서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를 활용한 물류자동화 솔루션 확산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텍사스에 위치한 ITS 리퍼비싱 및 패킹센터에 나르고 오더피킹 로봇을 구축한다. 트위니는 이번 협약으로 미국에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물류자동화 구축 역량을 마련한다. 또 북미 시장에서 고객을 발굴·확대해 상호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TS는 미국 내 주요 이동통신사에 100만 대 이상의 휴대폰, 테블릿, 스마트 워치, PC 등의 모바일기기를 공급하는 업체다. 글로벌 IT·통신 기업들과 협력해 미국 전역에 모바일 기기 리퍼비시, 패키징, 품질 보증 및 SW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재성 트위니 로봇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이 북미 시장에서 트위니의 영업, 유지보수 등 사업화 추진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27 17:17신영빈

니코틴 없다더니…액상 전자담배서 니코틴 무더기 검출

무니코틴 표시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7종에서 니코틴이 최대 158㎎ 검출됐다.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는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가 없고 궐련담배에 비해 냄새가 적어 흡연자의 선호도가 높아 온라인·편의점에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 니코틴이 검출됐다. '무니코틴'을 표시한 7개 제품에서도 니코틴이 검출됐다. 조사대상 15개 중 1개 제품에서 유사 니코틴인 메틸니코틴이 13mg 검출됐고, 니코틴 표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니코틴도 120mg 함유돼 있었다. 이는 니코틴 함량이 0.5mg인 궐련담배 240개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메틸니코틴은 니코틴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신종 물질이다. 급성중독과 신경자극 등에 대한 명확한 안전성 자료가 없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해당 제품과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니코틴 및 유사 니코틴의 함유 여부, 함량, 주의사항 등에 대한 표시가 전혀 없어 소비자가 무니코틴 제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었다.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12개 제품이 무니코틴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2개 제품은 니코틴 함유 여부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1개 제품은 니코틴 함량을 1% 미만으로 표시했다. 무니코틴 표시 제품 12개 중 7개와 니코틴 미표시 2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82~158mg 함유되어 있었다. 니코틴 함량을 표시한 1개 제품은 표시된 함량보다 니코틴 함량이 적었다. 한편 무니코틴 표시 제품은 흡연 습관 개선을 위해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흡입하는 의약외품인 흡연습관개선보조제와 혼동될 수 있는 문제점도 있었다. 담배 형태의 흡입제류와 니코틴 용액 등 전자담배 액상과 담배성분을 흡입할 수 있는 전자담배 기기장치류는 청소년 유해물건에 해당하며 청소년에게 판매·대여·배포될 수 없다. 조사대상 15개 제품의 '청소년 유해표시'를 확인한 결과, 14개 제품이 관련 표시가 없거나 미흡했다. 이와 관련해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유해표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니코틴 표시 제품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무니코틴을 표시했으나 니코틴 또는 유사 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청소년 유해표시가 미흡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원 측은 "금연을 위해 흡연습관개선보조제를 구입할 경우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3.27 16:00신영빈

세븐일레븐, 토트넘·맨시티 등 EPL 인기 구단 패션 상품 출시

세븐일레븐은 오는 28일부터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토트넘, 맨시티 구단 패션 아이템들을 브랜드 단독 상품으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부터 패션·뷰티 특화점포인 '동대문던던점'과 신규 가맹모델 1호점 '뉴웨이브오리진점'에 스트릿웨어 브랜드 '뭉(MWOONG)', 양말 전문 브랜드 '삭스탑'과 손잡고 티셔츠와 패션양말 등을 판매해 왔다. 세븐일레븐이 전국 점포에 선보이는 브랜드 단독 EPL 구단 패션 아이템은 양말 2종, 쿨토시 2종, 드로즈 2종으로 총 6종이다.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이지웨어(easy-wear) 아이템들을 중심으로 선정됐고 구단별 아이덴티티 컬러와 엠블럼을 사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매대 역시 선수들의 이미지와 구단 컬러를 사용했다. 동대문던던점과 뉴웨이브오리진점 그리고 세븐일레븐 모바일앱 '세븐앱'에서는 더욱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을 판매한다. 각 구단의 컬러와 엠블럼이 박힌 티셔츠부터 짐색, 머플러, 메신져백, 볼캡 등 블록코어룩을 완성할 수 있는 각종 패션 아이템들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백꾸(가방 꾸미기)' 트렌드에 맞춰 구단별 키링 2종 및 인형, 머그컵 등 총 18종(세븐앱은 20종)의 EPL 스페셜 굿즈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EPL 구단 의류 상품 출시를 기념해 관련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EPL 스페셜 굿즈 상품들을 최대 2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세븐앱을 통해 구매 시에는 상품 수령을 희망하는 점포를 선택해 픽업하는 사전예약 메뉴로 만나볼 수 있다. 이서훈 세븐일레븐 세븐콜렉트팀 패션담당 MD는 “기존에 편의점 의류상품은 급할 때 임시로 입는 일회용품성 느낌이 강했다면 이제는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소장가치 있는 상품들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승부수를 보려 한다”며 “특히 해외에서는 편의점 의류 상품이 '콘비니 패션'으로 불리며 하나의 장르가 되기도 한 만큼 국내에서도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3.27 14:09김민아

전자랜드, 군인·소방관 대상 가전제품 할인

전자랜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국군장병, 군무원, 소방관, 소방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가전제품 특별 할인 혜택전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전자랜드 직영점에서 대상자가 200만원 이상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4%에 해당하는 캐시백을 최대 40만원 지급한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할인 행사와 중복 적용된다. 매주 특별 상품을 선정해 일반 고객보다 최대 5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전자랜드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도 있다. 대상자가 전자랜드 직영점에서 제품을 사면 전자랜드 멤버십 제도 내 최고 등급으로 자동 승급된다. 일반 고객 등급 대비 5배의 전자랜드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포인트는 전국 전자랜드 매장 및 전자랜드 공식 온라인몰인 전자랜드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군장병 및 소방관이 전자랜드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한 뒤 인터넷, IPTV, 휴대폰 등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함께 신청하면 최대 80만원 상품권 및 전자랜드 포인트 20만점을 추가로 제공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 소방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번 혜택전을 기획했다"며 "전자랜드는 향후에도 국가적 영웅들을 위한 다채로운 할인 행사를 추가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08:19신영빈

기억력 나쁜 기자의 '2급 채용전문면접관' 도전기..."나만 탈락?"

“상사의 부당한 지시가 내려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동안 일하면서 실패한 사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면접 때 자주 나올 법한 질문들이다. 지원자의 가치관이나 성격, 위기 대처 능력 등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 같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사실 영양가가 부족한 질문들이다. 첫 질문은 열이면 열 유사한 답변이 나올 게 뻔하고, 두 번째 질문은 꼬리 질문을 이어가지 않으면 “그랬군요”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입사 면접을 봐야하는 지원자만큼이나 면접관의 역량도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 내에 지원자의 인성과 직무 능력 등을 정확히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변을 이끌어내므로 사전에 지원자를 세심히 파악하고 알맞은 질문지도 짜야 한다. 또 면접은 '팀플레이'와 같아서, 함께 참석한 다른 면접관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역할을 나누고 공통된 면접 기준을 세워야 한다.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어려운 전문 면접관이 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인증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한국바른채용인증원(이하 KRRC)이다. 세 번 정도 면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기자는 KRRC에서 운영하는 '채용전문면접관 2급 자격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240회차를 맞은 이번 교육은 지난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염창동에 위치한 KRRC 교육장에서 진행됐다. 이른 아침부터 전문 면접관을 꿈꾸는 13명의 교육생들이 성남·수원·화성·의정부·대전·충남·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 들었다. 기자도 이들과 함께 채용전문면접관 교육에 참여했다. 먼저 기자를 포함, 교육생들은 입장과 함께 명찰을 받고 정해진 조별(총 3개조) 좌석에 앉았다. 서로 명함을 교환하며 인사를 나누고, 긴장된 표정으로 교육장 탕비실에 마련된 커피 등을 마셨다. 첫 수업은 '채용 트렌드와 이슈' 주제로 시작됐다. 지원자의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고, 챗GPT와 같은 생성형AI 도움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다 보니 변별력이 더 어려워진 면접 트렌드가 공유됐다. 달라진 채용 트렌드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찰나, 지원자의 역량과 직무 전문성,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5단계로 나누는 방법이 공유됐다. 또 과거 1~2년 이내 실제로 추진했던 어떤 일 중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구체적 사실정보를 수집하는 'BEI' 역량 면접 방법과, 면접의 구조화 질문 원칙인 'S·T·A·R' 기법 등 이론 설명이 이어졌다. 갑자기 학창시절로 돌아가 암기 과목을 마주한 부담감이 확 느껴졌다. 교육장 입장 때 받은 교재 빈 공간에 필기하고 입으로 여러 번 중얼 거려봤지만 기억력 한계에 부딪혔다. 이를 알아챘는지 강사를 맡은 조지용 원장은 팀별로 스승과 제자로 역할을 나눠 서로가 질문하고 답변하는 연습을 시켰다. 서로 '어버버' 민망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모두들 제 역할에 열심이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면접 질문 OX 퀴즈가 진행됐다. 면접 때 자주 등장하는 질문이 주어지면 교육생들이 손으로 원을 만들거나 엑스 표시로 옳고 그른지를 맞혔다. 또 면접관들의 질문에 어떤 문제가 있고,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지 사례별 설명이 이어졌다. 어떤 질문이 지원자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인지도 설명됐다. 아울러 채용절차법과 남녀고용법에 대한 지식과, 위반 시 어떤 제재가 주어지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또 반말·하대 등 지원자를 무시하는 말투, 면접 중 휴대폰을 보거나 딴청 하기 등 면접관이 주의해야할 행동에 대한 강의도 있었다. 구직자가 꼽은 최악vs최고의 면접관에 대한 설문 결과도 공유됐다. 이 밖에 면접의 5가지 오류, 지원자의 가치관과 성향 등 불필요한 질문 사례 등도 설명됐다.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식사 시간. 모두가 교육장 바로 길 건너편 식당으로 이동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했다. 어떤 계기로 면접관 교육에 참여하게 됐는지, 어디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등 편한 대화들이 오갔다. 또 면접 방법론과 실전의 차이를 얘기하며, 그 동안 겪은 면접 고충도 나눴다. 다시 교육장으로 돌아온 교육생들은 남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차를 마시거나, 오전 강의 때 들은 면접 이론과 기법들을 열심히 암기했다. 기자도 노트를 펼쳐 정신없이 교재에 받아 적은 내용들을 요약해봤다. 직접 손으로 적어보고 입으로 말하면 기억에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했으나, 별 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오후 5시에 시작될 시험에 대한 걱정이 점점 커지기 시작할 무렵 오후 교육이 시작됐다. 조지용 원장은 교육생들이 그동안 들어본 면접질문을 3개씩 적게 한 뒤, 조별로 서로가 적어낸 면접 질문들을 평가하게 했다. 이어 잠시 후 있을 면접 실습에 앞서, 취준생 이력서와 자소서를 나눠준뒤 알맞은 면접 질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질문지는 ▲전문성 ▲책임감 ▲문제해결 ▲팀워크 등 4개 항목으로 나눠 구성됐다. 드디어 모의 면접이 진행됐다. 총 3명의 지원자가 교육장으로 차례차례 들어왔고, 조별로 면접관·채용 감사·면접 질문 관찰자가 돼서 돌아가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기자는 수출물류전문가를 꿈꾸는 지원자의 면접관이 됐는데, 자기소개서에 적힌 인턴 근무 당시 성과의 진위가 궁금해 교육 때 배운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봤다. 지원자의 이력이 부풀려진 건 없는지, 팀의 성과가 나의 성과로 포장된 건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면접 실습까지 진행된 뒤, 피하고 싶었던 시험이 시작됐다. 모의 면접에 집중하다 보니 앞서 외웠던 면접 방식과 이론들이 새까맣게 잊힌 느낌이었다. 한 테이블 당 한 사람씩 앉는 배열로 각 자리가 세팅됐고, 문제지와 답지로 나뉜 시험지가 배포됐다. 감독관이 휴대폰과 교재는 가방에 넣거나 바닥에 내려놓도록 지시했다. 문제는 총 15개. 객관식, 주관식, 서술식 각 5개의 문제가 주어졌다. 분명 조금 전까지 외웠던 답이 생각 나지 않기도 했고, 오랜만에 볼펜을 쥐고 손글씨로 답안지를 작성하다 보니 손목도 뻐근했다. '나만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속에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서술식 문제까지 최선을 다해 끝냈다. 채용전문면접관 교육을 통해 나름의 면접 기법과 이론, 여러가지 주의사항 등을 배웠던 것도 유익했지만 지원자의 역량과 인성을 검증하는 데 면접관의 노력과 자질이 더 요구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HR담당자뿐 아니라 면접관 모두가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것만으로 다양한 경험과 이력,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지원자들이 우리 조직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단 시간 내에 알아내긴 어렵다. 다만, 한정된 시간 내에 보다 효과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커보였다. '나혼자 탈락'을 걱정하며 전문면접관 체험 기사를 작성하던 도중 KRRC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왔다. '240기 교육생 모두 전원 합격'이라는 카톡이 울렸다. "전원 합격은 드문 일"이라는 축하 멘트와 함께.

2025.03.26 15:29백봉삼

SK그룹, 산불피해 복구 위해 20억원 규모 지원

SK그룹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경남∙경북∙울산 등지 주민들을 위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SK그룹은 26일 이번 산불에 따른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 상당의 성금 및 구호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SK멤버사들도 구호활동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부터 하이세이프티 사업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인 경남 하동군, 충북 영동군 이재민들에게 구호 텐트 및 바닥 매트 800세트와 이재민 구호키트 1천500개 등을 지원 중이다. 하이세이프티 사업은 SK하이닉스가 재해 발생시 이재민 구호 지원을 목적으로 연 6억원 출연해 시작한 사업이다. 또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22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남 산청군 단성중학교, 경북 의성군 의성체육관 등에서 대민지원 부스를 운영하여 인터넷TV(IPTV) 및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대폰 충전기 및 보조 배터리, 물티슈 등을 비롯한 구호 물품도 지원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산불이 빨리 진화되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SK그룹은 성금 기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피해복구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3.26 09:31류은주

日 스타벅스, 종이 빨대 안 쓴다

일본 스타벅스가 전국 매장에서 종이 빨대 대신 식물성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시작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타벅스 커피 재팬이 지난 24일부터 종이 빨대를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빨대로 순차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빨대는 지난 1월부터 오키나와현의 32개 점포에 선행 도입된 바 있다. 프라푸치노나 과일이 들어간 메뉴에 사용하는 직경 6㎜ 빨대를 먼저 사용한다. 이어 다음달 말에는 기간 한정 프라푸치노 메뉴에 사용하는 직경 10㎜의 굵은 빨대도 도입한다. 앞서 일본 스타벅스는 지난 2020년부터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반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종이 빨대가 불편하다는 소비자 의견이 나오면서 종이 빨대를 없애기로 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빨대는 물에 젖어도 흐물거리지 않고 음료 본래의 맛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또 바닷물과 토양에 사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환경 오염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후루카와 다이스케 지속가능부장은 “앞으로도 점내에서 일회용 컵 대신 머그컵이나 유리컵의 비율을 높여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코리는 지난 2018년 11월 국내 카페 업계 중 처음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2025.03.25 09:12김민아

알체라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걱정 끝"···감지 솔루션 시연

비전AI 전문기업 알체라(KOSDAQ 347860, 대표 황영규)는 서울 소재 1400여 세대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자사의 전기차 화재 감지 AI 솔루션 '파이어스카우트(FireScout)' 시연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알체라는 지난 2월 '파이어스카우트'의 1차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21일, 실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시연을 진행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성능을 선보였다. 알체라의 '파이어스카우트'는 AI를 활용해 화재의 초기 연기를 감지하고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신속한 초동 대응을 지원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오프가스가 방출된 후 발화까지 약 40분 이상 소요되는 특징이 있어, 불이 나기 이전에 연기를 감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이 주목받으며, 최근 아파트 관리소로부터 파이어스카우트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알체라는 밝혔다.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880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고 2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전기차 화재의 50%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철저한 예방과 대응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2025년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인프라 안전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기존 CCTV를 활용한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대부분의 지하 주차장은 화재 감지 시스템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는 연기가 아닌 발화 후 열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초동 대응이 빠르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설치 비용이 크고, 카메라 한 대당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차량의 수가 세 대에 불과해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다. 반면, 알체라의 '파이어 스카우트'는 초기 연기를 감지할 수 있고, 기존에 설치된 CCTV와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카메라 한 대로 최대 30대의 차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효율성과 경제적인 강점을 갖고 있다. 또 연기 감지 후에는 화재 관제시스템의 알림과 함께 담당자 휴대폰으로 화재 영상과 주차장 위치가 전송되며, 신고하기 버튼을 통해 119에 자동으로 문자가 발송되어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하다. 파이어스카우트는 2021년 미국과 호주에서 상용화를 시작해 유수의 에너지 기업과 정부 기관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해외에서 성능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 1000만 장 이상의 산불 연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전기차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이 정부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서울 내 여러 아파트와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화재 초동 대응을 빠르게 함으로써 실내 및 지하 주차장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알체라에 따르면, 시연을 참관한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시연을 보고 나니 알체라의 AI기술 우수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전기차 화재는 물론 지하 주차장 내 발생하는 모든 화재 대응을 위해 전 층에 솔루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25 07:39방은주

25일부터 휴대폰 개통할 때 신분증 사진 진위확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를 예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신원확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분증 사진 진위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신분증 사진 진위확인 서비스는 휴대전화 개통 시, 신분증 사진과 문자 정보를 동시에 확인해 위변조 여부를 판별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글자, 숫자 등 문자만으로 신분증을 확인했으나, 이번에 신분증 사진까지 포함한 방식으로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 보안 수준을 높였다.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에 적용되며 신분증이 훼손된 경우 본인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신분증을 재발급받거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의 대체 신분증을 제출해야 한다. 25일부터 휴대전화 개통 시부터 적용되며, 신분증의 사진과 함께 주민등록번호, 이름, 발급일자 등 문자 정보를 행정안전부(주민등록증), 경찰청(운전면허증)의 행정정보 보유기관의 정보와 비교해 진위여부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대포폰 개통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신분증 위·변조를 통한 부정 개통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사진 진위확인 적용 대상을 다양한 신분증으로 확대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신원확인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통신서비스를 범죄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대포폰 등 범죄 수단을 선제적으로 차단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휴대폰 개통 시, 안면인식 검증을 도입하는 등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24 12:00박수형

'일회용車' 오명 벗은 현대차·기아, 美서 3천만대 돌파 눈앞

미국에서 '일회용 차'로 놀림 받던 현대자동차의 위상이 달라졌다. 현대자동차가 1986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엑셀은 '일회용 차'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당시 미국 언론은 현대(Hyundai)의 영문 이니셜을 풀어 '운전할만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차는 하나도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Hope You Understand Nothing's Driveable And Inexpensive)'고 조롱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지 39년이 지난 지금, 현대차·기아는 '잘 팔리는 차'가 됐다. 올해 안에 누적 판매 3천만 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2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 사는 미국 시장에서 1986년 미국 시장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2월까지 누적 판매 2천930만3천995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1천711만6천65대)뿐 아니라 기아(1천218만7천930대)를 합한 성과다. 지난해 현대차 91만1천805대, 기아 79만6천488대로 양사 모두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해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2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판매 호조를 이어가 높은 상품성과 유연한 생산체제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3천만 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32년 만에 2천만대…이후 7년만에 3천만대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진출은 1986년 1월 시작됐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세단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면서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기아는 1992년 기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서 1994년 2월 세피아, 11월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완공했다. 현대차·기아는 1990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4년 500만대를 넘어섰다. 그로부터 7년 뒤인 2011년에는 1천만대를 기록했으며 이후 매년 연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판매가 빠르게 증가해 2018년 2천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누적 판매 1천만대 돌파까지 1986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25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3분의1도 안 되는 시간 만에 2천만대 판매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기아는 쏘렌토가 2002년 미국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183만대 판매됐다. 그 다음으로는 스포티지(166만대)와 쏘울(152만대), K5(150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판매 라인업 다양화…'제값 받기' 통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 비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친환경차 등으로 판매 라인업을 다양화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 판매 및 수익성 향상에 주력했다. 현대차는 소형 SUV인 베뉴부터 코나, 투싼, 싼타페에 이어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까지 이어지는 풀 SUV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기아도 셀토스를 시작으로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로 이어지는 풀 SUV 라인업을 구축해 SUV 인기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SUV 판매량은 지난해 128만 4천66대로 전체 판매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며 신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미국 프리미엄 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미국 진출 첫 해인 2016년 6천948대를 판매했으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는 GV70와 GV8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7만5천3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미국 연간 판매 7만대를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 내 전동화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전기차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14년 기아 쏘울 EV를 시작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17년 현대차 아이오닉 EV가 출시됐다. 지난해 전기차 최다 판매를 기록, 연간 처음으로 미국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품질 면에서도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 2021년 아반떼, 2023년 EV6, 2024년 EV9 등 5년간 4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NACTOY)로 선정됐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25 잔존가치상'에서 코나 일렉트릭이 전동화 SUV 부문, 텔루라이드가 3열 중형 SUV 부문에서 수상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향후에도 라인업 확대 및 높은 상품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해 급변하는 미국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24 10:07김재성

아너, AI 디바이스 생태계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새로운 기업 전략 발표

-- 개방성과 협업 기반으로 한 3단계 로드맵 조명 바르셀로나, 스페인 2025년 3월 21일 /PRNewswire/ -- 글로벌 기술 브랜드 아너(HONOR)가 3월 3일 스마트폰 제조업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선도적 인공지능(AI) 디바이스 생태계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새로운 기업 전략인 '아너 알파 플랜(HONOR ALPHA PLAN)'을 공개했다. 새로운 지능형 세계를 열기 위해 아너가 취할 과감한 조치가 자세히 담긴 새로운 비전이 담긴 이 혁신적인 3단계 계획은 인류의 잠재력을 극대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개방적이고 가치를 공유하는 생태계를 공동 창조할 것을 업계에 촉구하고 있다. 제임스 리(James Li) 아너 CEO는 "AI 혁명은 분명 디바이스 산업의 패러다임을 재편할 것이다. 즉, 생산성과 사회는 물론 심지어 문화까지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저는 우리 모두가 합심해 AI 기술의 도전과제와 많은 기회를 같이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 이 흥미진진한 AI의 미래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업계가 진정 개방적으로 변신할 것을 촉구한다. 함께 해보면 좋겠다." 아너 알파 플랜이라는 명칭에는 독특한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 그리스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알파는 끊임없이 기술적 우수성을 추구하는 아너의 모습을 상징한다. 아울러 소문자 α의 획이 연결되는 지점에서 중국어로 '사람'을 뜻하는 人자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인간 중심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아너의 헌신적 노력을 나타낸다. 동서양의 만남을 상징하는 이 심벌에는 전 세계 소비자에게 가치를 창출하려는 아너의 글로벌 비전과 야망이 완벽하게 들어가 있다. 이너 알파 플랜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는 지능형 휴대폰 개발로 시작한다. 아너는 여러 파트너와 협력해 기술의 경계를 허물면서 AI 에이전트 시대에 맞는 AI 디바이스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동으로 창조할 것이다. 2단계에서 아너는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물리적 AI 시대에서 AI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단게에선 범용AI(AGI) 시대를 맞아 인간의 잠재력 경계를 허물고 문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 1단계의 중심이 되는 지능형 전화기에는 아너가 기조연설에서 선보인 선도적인 AI 기술 등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인간 중심의 AI가 내장될 것이다. MWC 부스 세부 정보 3월 3일부터 6일까지 MWC 바르셀로나 2025 방문객들은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3번 홀의 3H10 스탠드에 위치한 아너의 부스를 방문하면 아너와 파트너들의 최신 혁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www.honor.com/global/events/honor-mwc/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2025.03.21 22:10글로벌뉴스

생수 소비자 "플라스틱 쓰레기는 걱정"

생수를 사서 마시는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는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식수 음용 방식별 환경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5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친환경 소비 습관을 실천할 의향이 '매우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미니 정수기를 사용하는 그룹이 68.6%로 가장 높았다. 생수를 마시는 응답자는 52.1%였고, 설치형 정수기 46.1%, 수돗물 37.5% 순이었다. 브리타와 같은 미니 정수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생수 등 다른 방식으로 물을 마시는 소비자보다 친환경 의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시는 물 선택에서 환경 영향을 '매우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미니 정수기 사용자(41.1%)가 가장 높았다. 생수(28.6%), 수돗물(25%), 설치형 정수기(19.2%) 사용자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환경 문제는 '쓰레기 및 폐기물 처리'(41.6%)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31.8%)와 생태계 훼손(20.4%),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6.1%)도 주요 문제로 꼽혔다. 응답자의 83.8%는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중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해서는 '재사용 가능한 용기 사용'(70.3%), '철저한 분리배출'(69.7%) 등 다양한 노력이 확인됐다. 브리타 필터 1개는 최대 150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어, 500ml 생수병 약 300개를 대체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2021년 필터 수거 프로그램 론칭 이후 누적 70만 개 이상의 필터를 수거하고 2천 톤 이상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브리타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야기하는 환경적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지속 가능한 소비 실천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환경 기여도 및 지속 가능성'(43.7%)을 꼽기도 했다. 안젤로 디 프라이아 브리타코리아 대표는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환경 문제인 폐기물 처리에 있어 브리타는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지속 가능한 음용 솔루션을 제안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물의 날은 매년 3월 22일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협력 촉구를 목표로 1992년 유엔(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2025.03.21 09:24신영빈

케이스티파이, KBO 리그 폰케이스 출시

케이스티파이는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와 협업한 테크 액세서리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컬렉션은 KBO 10개 구단의 로고와 팀 정체성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테크 액세서리에 적용했다. 휴대폰 케이스 외에도 이어버드 케이스, 맥세이프 카드홀더 스탠드 및 파워뱅크 등 제품군이 마련됐다. KBO 팬 에디션 스페셜 번들세트는 구단별 유니폼 케이스와 티켓 케이스, 이어버드 케이스로 구성됐다. 케이스티파이 도산 플래그십 매장 및 카카오 선물하기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디자인도 있다.

2025.03.20 22:23신영빈

5G-LTE 통합요금제 출시 임박...KT부터 나온다

KT를 시작으로 머지않아 5G LTE 통합요금제 윤곽이 그려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5G보다 비싼 LTE 요금제에 대한 지적이 나온 뒤 KT가 가장 먼저 통합요금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5G와 LTE 통합요금제 개편 방향을 내부적으로 마련하고 자체 검토 작업을 거치고 있다. 경쟁사들은 KT의 약관심사에 따라 관련 요금제 출시를 살피는 분위기라 KT가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G LTE 통합요금제 출시 논의는 요금 역전 현상에서 비롯됐다. 기존 LTE 요금제가 일부 구간에서 5G보다 비싸거나 데이터 제공량이 적다는 지적이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고, KT가 통합요금제 올해 상반기를 예고하게 됐다. 통신 3사는 통합요금제 출시에 앞서 정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초부터 5G보다 데이터 비용이 더 비싼 LTE 요금제를 정비하기 시작했다. KT가 1월2일 46종의 LTE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2월부터 뒤따랐다. 이를 통해 복잡하게 얽힌 휴대폰 요금제가 정비되면서 소비자들은 월 납부 요금과 실제 데이터 제공량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통합요금제 출시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는 논의다. 실제 국내 통신비 체계가 복잡해지면서 소비자가 더 저렴하고 자신의 이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문제 제기가 거듭 이뤄졌다. 디지털미래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대한민국 모바일 요금지도' 보고서에서는 통신 3사와 14개 알뜰폰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요금제를 다루면서 2천여 개가 넘는 요금제 상품을 비교해 다루기도 했다. 이처럼 수백, 수천여 종의 이동통신 요금제가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반면 실질적인 맞춤형 요금제를 찾기에는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초 업무계획 보고에서 통합요금제 신설을 두고 “간소화된 요금 체계를 통해 소비자들이 최적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향성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3.20 17:15최지연

방통위, 5월부터 신규 본인확인기관 지정 심사

온라인 상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아닌 대체수단을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주는 '본인확인기관' 지정 심사가 개시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25년도 신규 본인확인기관 지정 심사계획에 따른 심사 일정을 홈페이지에 20일 공고했다. 본인확인기관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온라인 상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아닌 인터넷개인식별번호(i-PIN), 휴대폰, 신용카드, 인증서 등 대체수단을 이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주는 기관이다. 현재 NICE평가정보, 국민카드, 우리은행 등 총 24곳이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본인확인기관 지정 희망 사업자는 오는 5월 사업계획서 등 신청 서류를 방통위에 제출해야 하며, 이에 앞서 이달 28일 관련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5월 중 서류심사, 6월 신청사업자에 대한 현장실사가 진행되며 본인확인서비스 책임자에 대한 의견 청취 등을 거쳐 8월 중 방통위가 지정 여부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해당 일정은 신청 사업자 수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방통위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정보보호, 법률, 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 15인 이내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신청 사업자는 87개 심사 항목 중 21개 중요 심사 항목과 2개 계량평가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고, 나머지 64개 항목에서 총점 1천점 만점에 800점 이상을 받으면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 다만, 800점 미만이더라도 중요 심사 항목과 계량평가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 조건부로 지정될 수 있다. 방통위가 조건부 지정을 의결하는 경우 해당 사업자는 정해진 기간 내 조건을 이행해야 하며, 방통위는 그 이행 여부를 확인한 후 지정서를 교부하게 된다. 신영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온라인 쇼핑, SNS, 모바일 전자고지 등 ICT 서비스 확대로 본인확인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사업자 간 경쟁 활성화 등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기관 지정 심사를 철저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0 14:44박수형

충전포트 없는 아이폰, 아직은 무리…이유는?

한 때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17 에어'는 충전포트가 없는 초박형 제품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포트리스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런 전망에 대해 IT매체 폰아레나는 18일(현지시간) USB-C 케이블 단자가 없는 포트리스 아이폰이 아직까지는 설득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무선 충전이 유선 충전보다 빠르지 않다는 점이다. 아이폰16의 경우 무선 충전 시 최대 25W~30W의 속도를 보여 느리지는 않지만, 샤오미나 오포 등 경쟁사 제품보다 뒤쳐진다. 반면 USB-C 케이블을 사용하면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또, 무선충전기를 잃어버렸을 경우 카페나 공항에서 이를 빌리기 쉽지 않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반면에 USB-C 케이블을 찾기는 너무나 쉽다. 이는 향후 몇 년 간 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게 폰아레나의 전망이다. 현재는 USB-C가 글로벌 표준이 됐고 애플도 기존 라이트닝을 버리고 USB-C를 선택했다. 이 배경에는 2022년 통과된 유럽연합(EU) 규정이 있다. 애플이 EU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아이폰17 에어의 포트리스 디자인 채택을 포기했다고도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USB-C 포트는 기기 충전 뿐 아니라 파일 전송과 휴대폰을 다른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USB-C 포트가 없으면 파일 전송을 위해 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사용자들이 돈을 내고 애플 아이클라우드를 쓰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기도 하다. 애플 입장에서는 포트리스 아이폰은 더 많은 사용자를 유료 서비스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할 만하나 규제당국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이를 달가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이폰17 에어에 포트를 뺀다고 해도 다른 아이폰은 USB-C를 유지할 예정이다. USB-C 단자를 빼면 기기 두께가 더 얇아지고 내구성도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컴팩트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은 포트리스 아이폰을 반길 수도 있다. 하지만, 포트리스 디자인을 채택한 에어 모델의 가격은 일반 아이폰보다는 비쌀 것으로 보여 에어 모델의 경우 슬림한 디자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폰아레나는 평했다

2025.03.19 14:09이정현

옥타코, 피싱 막는 M2A 선봬…"제로 트러스트"

인증 보안 기업 옥타코는 18일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인증 방법으로 '옥타코 피싱 방어 M2A'를 선보였다. 제로 트러스트는 '절대 믿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는 뜻이다. M2A(Multi-Attribute Authentication)는 다양한 속성을 활용해 사용자·기기·환경을 종합 인증하는 체계다. 단순히 여러 인증 요소(MFA)를 모으는 것만이 아니라 사용자 신원과 기기 무결성, 행동 양식, 네트워크 상태 등을 동시에 검증한다. 피싱·중간자 공격을 비롯한 해킹 시도에 대응하는 신원 인증 방법이라고 옥타코는 소개했다. M2A는 비밀번호와 일회용비밀번호(OTP) 조합을 넘어 기기 자체가 믿을 만한 환경인지를 함께 판단한다고 옥타코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생체 인증이나 하드웨어 보안 번호와 더불어 기기 보안 패치 상태, 악성코드 감염 여부, 위치 정보, 네트워크 상태까지 살펴본다. 비밀번호가 유출됐거나 일회성 토큰이 탈취돼도 뚫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옥타코는 M2A가 로그인 시도한 때를 넘어 그 시간에도 다중 속성을 계속 점검한다고 강조했다. 권한은 나눠서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2025.03.18 16:57유혜진

테슬라 가짜 벽 충돌 실험 논란…조작일까 아닐까

최근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을 활성화한 후 가짜 벽에 충돌시키는 테스트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일부 테슬라 팬들은 해당 영상이 조작됐다고 다양한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유튜버 마크 로버(Mark Rober)는 실제 주변 환경과 똑같이 보이도록 페인트로 칠한 가짜 벽을 세운 다음 오토파일럿을 활성화해 테슬라 모델Y 차량을 몰았다. 그 결과 테슬라 차량은 가짜 벽과 그대로 충돌했다. 그는 라이다(LiDAR)가 장착된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동일하게 테스트했는데 렉서츠 차량은 가짜 벽을 감지하고 충돌 직전 벽 앞에서 멈춰 차이를 보였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17일(현지시간) 마크 로버의 영상과 관련된 논란을 요약해서 소개했다. ■ 주장 1 : 테스트 중 오토파일럿이 켜져 있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로버의 영상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차량이 벽을 들이받는 순간 오토파일럿이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마크 로버는 충돌 몇 초 전에 오토파일럿이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테스트의 원본 영상을 공개하며 대응했다. ■ 주장 2 : 충돌 직전 오토파일럿이 해제됐다 일부 사용자는 차량이 충돌 직전 오토파일럿 기능이 해제되는 화면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테슬라가 충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충돌 직전에 오토파일럿이 꺼지도록 프로그래밍한 것 아닌가는 의심을 제기했다. 이 문제는 수년 간 테슬라 오토파일럿을 둘러싸고 제기되던 의구심이다. 2022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던 테슬라 운전자들이 길가에 주차된 차량과 충돌한 수십 건의 사고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16건의 충돌 사고에서 오토파일럿이 “첫 충돌 1초 전에 차량 제어를 중단했다”는 사실이 발견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에 대해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임박한 충돌 사고에 대응하지 못했을 때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버지는 아직 NHTSA가 테슬라의 의도가 악의적이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고, 오토파일럿이 비활성화된 후 5초 이내에 발생한 충돌 사고에 대해 오토파일럿 충돌 사고로 등록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주장 3 : 오토파일럿은 구식 시스템 테슬라 팬들은 마크 로버가 이번 테스트에 첨단 주행보조·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이 아닌 오토파일럿을 사용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로버의 테스트 목적이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방식과 라이더 및 기타 센서에 기반한 자율주행 방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오토파일럿 사용을 비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더버지는 평했다. FSD는 오토파일럿보다 기술적으로 더 성숙할 수 있지만, 여전히 카메라에 의존한다. 테슬라는 새로운 비전 방식을 채택한다며, 2021년에 차량에서 전방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를 제거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당시 많은 엔지니어들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머스크는 이를 묵살했다. ■ 주장 4 : 여러 번 촬영 됐다 유튜브 영상에서 로버는 시속 63km로 주행하며 오토파일럿을 작동한다. 하지만, 이후 그가 엑스에 게시한 '원본 영상'에서는 시속 67km에서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다. 이에 그가 여러 번 촬영해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버지는 6천5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영상을 한 번만 촬영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평했다. ■ 주장 5 : 라이더 회사로부터 협찬 받았다 영상 전반에 걸쳐 라이더 회사 '루미나'(Luminar)의 로고가 눈에 띄는 것을 보고 그가 업체로부터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예전에 루미나는 카메라 전용 시스템에 비해 레이저 센서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테슬라 차량에 대해 자체 테스트를 수행한 적도 있다. 로버는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았고 유료 홍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영상에 등장하는 휴대폰이 포토샵 처리됐다, 벽에 난 구멍이 가짜라는 의혹이 있다. 더버지는 해당 영상이 제목은 '자율주행 차를 속일 수 있을까?'(Can you Fool A Self Driving Car?)이나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차량은 운전자 보조 기능일 뿐 자율주행 기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짜 벽 테스트대로 실제 차량이 그러한 환경에 놓일 확률은 적다고 평했다.

2025.03.18 10:57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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