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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은퇴…후임 에이블은 누구?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회장직에서 올해 말 물러난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그는 4일 이사회에서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을 자신의 후임으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1965년 당시 경영난에 빠진 직물 기업 버크셔를 인수해 금융, 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기업가치 1조1천억 달러(약 1천500조원)가 넘는 회사로 키워냈다. 그는 이날 주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최근 관세 정책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75억명 (세계)사람이 당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3억명 (미국)사람이 자신들이 얼마나 잘했는지에 대해 자랑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버크셔 지분 약 14%를 보유한 버핏은 은퇴 후에도 지분을 매각하지는 않는다. 최대주주인만큼 은퇴 선언과 무관하게 버크셔 경영에는 관여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버핏은 오래전부터 자신의 후계자로 에이블 부회장을 낙점해왔다. 1962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에이블은 전단지 배달, 빈병 줍기 등으로 돈을 벌어 고학한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려운 환경이나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룬 인물들에게 수여하는 호레이쇼 앨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서 회계사로 경력을 시작했고, 미국 중소형 에너지기업 칼에너지에 입사해 경력을 쌓다가, 이 회사가 1999년 버크셔에 인수되면서 버핏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8년 버크셔 비보험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해 유틸리티, 철도, 제조, 소매 등 주요 자회사를 관리해왔다. 2021년 워런 버핏 회장의 공식 후계자로 지명됐으며, 에이블은 적극적이고 협력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로 전해진다.

2025.05.05 09:34류은주

몰디브 정부와 MBS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몰디브 국제금융센터 설립 위해 88억 달러 투자키로

말레, 몰디브, 2025년 5월 4일 /PRNewswire/ -- 몰디브 정부와 MBS 글로벌 인베스트먼츠(Global Investments)가 88억 달러를 투자해 몰디브 국제금융센터(Maldives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MIFC)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글로벌 금융 기관, 혁신적 핀테크 기업,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하기 위해 몰디브 수도 말레에 들어서는 완전 지속 가능한 금융자유구역(Financial Freezone)이다. THE GOVERNMENT OF THE MALDIVES AND MBS GLOBAL INVESTMENTS PLEDGE $8.8 BILLION TO CREATE THE MALDIVES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통합형 복합 도시 구역인 MIFC는 관광 산업 외 다른 분야로 산업을 다각화하려는 몰디브가 금융의 미래를 열면서 인도양 지역 내 최고의 글로벌 비즈니스 및 금융 허브로 말레를 포지셔닝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MIFC에서는 법인세와 상속세가 면제된다. 또한 몰디브 헌법에 따른 재산권이 보장되고 프라이버시가 보호된다. 거주 요건이 없기 때문에 국경 없는 자유를 추구하는 디지털 노마드, 기업가, 부의 창출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거주자들은 다중 통화 은행과 해외 사설 은행 서비스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미래 지향적인 규제는 디지털 자산과 친환경 금융을 지원해 MIFC를 단순한 금융 허브를 뛰어넘는 미래 세대의 유산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의 집결지로 만들 것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MIFC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쉬운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MIFC는 창립 4년 안에 몰디브의 국내총생산(GDP)을 대폭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립 5년 차에는 100억 달러를 웃도는 매출 달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MIFC의 정중앙에는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콘퍼런스 센터가 자리한다. 이 다목적 컨벤션 시설은 주요 글로벌 콘퍼런스, 문화 행사, 혁신 중심의 해커톤을 개최해 말레를 연중 내내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몰디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해줄 것이다. 이는 기존에 이미 폭넓게 잘 구축된 몰디브의 환대 산업을 더욱 강화해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MIFC에는 ▲국제 본사 및 지역 사무소를 위한 상징적인 주거 및 오피스 타워 3동 ▲바다 전망의 고급 브랜드 레지던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브랜드 ▲활기차고 독창적인 쇼핑 공간 ▲해양학 박물관(Oceanographic Museum) ▲이슬람 사원 ▲국제 학교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교육 시설 등이 들어선다. 모하메드 무이주(Mohamed Muizzu) 몰디브 대통령은 "우리는 MIFC를 통해 몰디브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다"면서 "MIFC는 자연과 조화롭게 번영할 혁신과 국가 자부심의 등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금융 센터는 경제적 회복력의 상징이 되어 몰디브 국민에게 세대를 넘어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줄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몰디브 재무부 장관은 "MIFC는 매우 중대한 프로젝트"라며 "이것은 우리의 목표대로 관광 산업에 치중된 경제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며, 전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비전 있는 기업가들을 끌어들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디움 후세인(Nadeem Hussain) MBS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CEO는 "MIFC는 최소 20년은 앞서 금융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다른 금융 센터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다음 발전 단계"라고 강조했다. MIFC는 기후 변화에 완전한 대응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건축물과 공공 공간은 재생 에너지로만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개발 구역 상층부는 차량 출입이 전면 금지되며, 모든 교통 및 물류 인프라를 지하에 배치해 보행자 친화적이고 개방된 환경을 유지하게 된다. MIFC는 웰니스와 장수를 중시하는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거주하고 일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로 설계됐다.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시설, 최첨단 장수 및 웰니스 센터, 광활한 녹지 공간과 어우러진 그늘진 달리기 및 자전거 도로도 갖추게 된다. MIFC는 또한 최첨단 사무 공간과 함께 프리미엄 소매점, 유명 F&B 명소, 역동적인 문화 공간을 갖추어 진정한 통합형 생활•업무•여가 환경을 창출한다. 이 역동적인 복합 개발 프로젝트는 마스터 플래너 건축가인 지아니 라나울로(Gianni Ranaulo)가 설계했다. 전체 마스터플랜부터 개별 건물까지 모든 구조물은 현지 동물군과 해양 생태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라나울로는 모든 프로젝트에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설계 방식을 적용했다. 총개발 면적은 78만 제곱미터로, 6500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다. 일일 방문객 수는 3만 5000명으로 예상된다. www.mifc.gov.mv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79143/MALE_MIFC_GianniRanauloDesign01.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79144/MALE_MIFC_GianniRanauloDesign_02.jpg?p=medium600 THE GOVERNMENT OF THE MALDIVES AND MBS GLOBAL INVESTMENTS PLEDGE $8.8 BILLION TO CREATE THE MALDIVES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2025.05.05 02:10글로벌뉴스

"서울-부산 720회 왕복한 '아이오닉5' 배터리 수명 87.7%"

전기차는 엔진 대신 전기모터와 배터리의 힘으로 달린다. 그런 만큼 배터리의 수명이 중요하다.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배터리의 수명 등 요인으로 유지비를 걱정하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연구 결과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주행거리 66만㎞를 기록한 아이오닉5 사례를 밝혔다. 해당 차량이 58만㎞일 당시 현대차는 배터리 교체와 함께 수거했는데, 잔존수명(SoH) 확인결과 87.7%로 나타났다. 해당 차주인 이영흠 씨는 기자재를 설치하고 수거하는 영업사원으로, 직업 특성상 매일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장거리를 주행함. 하루에 많게는 900㎞를 운전하는 만큼 유지비용이 적게 들고 장거리를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차량을 찾던 중, 고심 끝에 아이오닉 5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년 9개월간 서울에서 부산을 720회 왕복한 거리에 달하는 58만㎞를 주행했는데,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로부터 배터리와 전기 모터 등 주요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해당 차량은 부품 수리나 교체한 적이 없으며 연구소의 연락 전까지도 정상주행이 가능했다. 차주 이영흠 씨는 "매일 100% 급속 충전을 했는데도 60만㎞를 넘게 달리는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초기에 비해 아주 조금 줄었을 뿐 꾸준히 안정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안정성을 위해 보증 기준보다 엄격한 설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달영 책임연구원은 "보증 기준보다도 훨씬 엄격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잔존수명 87.7%는 내부적으로 수명 예측 모델을 통해 계산한 결과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의 성능은 주행 거리뿐 아니라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그 어떤 사용 패턴에서도 안정적인 내구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반복 충·방전 시험 외에도 수개월간의 방치 시험도 병행하는 등 가혹한 시험 평가를 거친다"고 부연했다. 실제 전기차 성능이 제조사별로 다른 것은 데이터 확보의 차이라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보급에 앞서며 지난달 기준 누적 5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윤 책임연구원은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더라도 실제 전기차 성능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결국 자동차 제조사의 개발 역량에 따른 차이"라며 "같은 실차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설계 가이드를 제안하는 등 꾸준히 노하우를 쌓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이 소비자들 예측보다 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가 휴대폰 배터리처럼 빠르게 소모된다는 인식이 크다. 전기차 가격의 20~30% 차지하는 배터리의 수명이 짧다면 감가상각 면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럽과 호주 등을 포함한 전세계 29개국에서 차량 리스를 제공하는 아르발(Aravl)은 자사가 판매한 8천300대 전기차를 분석한 결과 해당 차들의 평균 SOH는 93%~100%였다고 밝혔다. 특히 7만㎞를 달린 차량은 평균 93%였으며 20만㎞를 넘어서도 평균 90%에 가깝게 유지됐다. 테슬라는 2020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평균 32만8천㎞(20만마일) 주행 후에도 배터리 수명이 90%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컨설팅 기업 P3는 7천대 전기차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처음 3만㎞에서는 100%에서 95%로 빠르게 떨어지지만 10만㎞주행시 90%대, 20~30만㎞에서는 87%대로 유지된다고 발표했다.

2025.05.04 17:03김재성

식약처-수품원, 페루산 수산물 전자증명 도입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하 수품원)은 지난 5월1일 선적분부터 페루산 수산물에 대한 위생·검역증명서 전자증명 시스템을 동시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위생증명서는 수산물 위생약정에 따라 중금속, 미생물, 동물용의약품 등 우리나라 기준에 적합하게 위생적으로 생산됨을 수출국에서 보증하는 증명서이며, 수품원 검역증명서는 수출국으로부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 지정한 수산생물의 질병에 대해 질병이 없음을 수출국에서 보증하는 증명서이다. 양 기관이 전자증명서를 활용하게 되면 페루에서 수입되는 수산물 위생·검역증명서의 위·변조 원천 차단하게 되어 수입 수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증명서 위변조 진위확인 요청(건)은 2022년 7건에서 2024년 21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또 수입자는 전자증명 시스템 도입으로 종이 증명서를 각 기관에 제출할 필요 없이 관세청 통관단일창구(Unipass)를 통해 페루 국립수산보건청이 전송한 전자증명서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페루산 수산물 검사(식약처)와 검역(수품원)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어 통관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한 검사·검역으로 통관 시간·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영업자의 부담이 완화되는 한편 소비자는 안전하고 신선한 수입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10만 3천여 톤의 오징어를 수입하고 있으며 그 중 페루산 오징어의 수입량이 가장 큰 비율(약 22%)을 차지한다. 최근 국제사회는 증명서 위변조 관리 강화, 수입통관 간소화 등 목적으로 전자증명서로 전환하는 등 종이 없는 무역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전자증명 시스템이 구축되면 종이 서류 발급·확인·보관이 필요 없어 효율적인 검사와 비용 절감이 가능해지고, 종이 문서 감축에 따른 탄소중립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식약처(검사)와 수품원(검역)은 각 기관에 전자증명서 송·수신 시스템을 각각의 국가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구축·운영해 왔으나, 지난해 1월 '수산물 전자증명서 상호 교환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긴밀히 협력해 전자증명시스템을 구축해왔다.

2025.05.04 14:30조민규

GPT보다 싸다던 클로드, 총비용 30% 더 높아

앤트로픽이 오픈AI보다 40% 낮은 모델 사용료를 책정했지만 전체 비용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인공지능(AI) 모델 도입 시 '숨겨진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동일한 문장에 대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이 생성하는 토큰 수가 GPT-4o보다 더 많아 약 20~30% 더 높은 사용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큰은 사람이 쓴 문장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단위다. AI는 토크나이저라는 도구를 활용해 사람의 문장을 파악한다. 클로드 3.5 소네트가 GPT-4o보다 입력 토큰 단가는 40% 저렴하지만 토크나이저 비효율성 때문에 전체적으로 비용이 더 든다는 것이다. 즉, 앤트로픽이 토크나이저 비효율성이 오픈AI보다 큰 것이다. 클로드의 토크나이저는 오픈AI의 토크나이저보다 문장을 더 작게 나눠 더 많은 토큰을 만드는 셈이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는 문장을 GPT의 토크나이저는 2개 토큰으로, 클로드의 토크나이저는 4개 토큰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토크나이저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같은 문장이 더 많이 쪼개질 수 있으며 그만큼 비용 차이도 크다. 기술적이거나 구조화된 문장일수록 두 모델 토큰 수 차이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영어 기사에서는 클로드가 GPT보다 약 16% 더 많은 토큰을 생성했고, 수학 공식은 21%, 파이썬 코드는 30%나 많았다. 입력 토큰 수가 많아지면 비용이 늘어날 뿐 아니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 양도 줄어든다. 이에 클로드는 최대 20만 토큰을 지원하지만, 토큰이 많이 쪼개지는 특성 때문에 GPT가 제공하는 12만8천 토큰보다 덜 효율적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외신은 앤트로픽이 비공개 형태 토크나이저를 활용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오픈AI는 BPE 방식의 오픈소스 토크나이저를 사용해 작동 방식이 공개돼 있다. 반면 앤트로픽은 6만5천 개 토큰만을 쓰는 자체 토크나이저를 활용하고 있다. 해당 코트나이저의 세부 구조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벤처비트는 "AI 기업들이 토크나이저 동작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AI 모델 예산을 예측하거나 사전 견적을 내기 어렵다"며 "대규모 API 사용이 필요한 기업일수록 이 변수는 중요한 비용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05.04 11:30김미정

[보안리더] 이만희 교수 "공급망 보안 대중화 앞장···매일 200명에게 관련 소식 전해"

공급망 보안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됐어요. 2021년부터 한국정보보호학회 공급망보안연구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연구회를 만들고 나서 회원들에게 뭐 해드릴게 없을까 하다 공급망 보안 관련 소식을 전해 드리면 좋겠다 싶어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공급망 보안 뉴스 외에도 세계에서 일어나는 주요 보안 뉴스도 함께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소식을 주고받는 사람이 200명이 넘어요. 연구원, 정책 입안자, 산업계 등 다양합니다. 한국에 공급망 보안 문제가 생기면 바로 뭉칠 수 있어요. 이렇게 공급망 보안만 생각하다 보니 회사까지 차리게 됐습니다. 공급망 보안 관련 연구를 하는 교수이면서 기업 대표인 사람은 고대 이희조 교수님 다음으로 한국에서 제가 두 번째인 것 같습니다. 이만희 한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가 고급망 보안에 관심을 갖게 된건 8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수입한 서버 안에 스파이 칩'이 들어었다'고 주장하며 중국 제품을 밀어냈어요. '하드웨어 공급망에서 출발한 문제가 소프트웨어로 퍼지겠구나'라고 생각했죠. 이후 공급망 보안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개발하기 위한 오픈 소스가 퍼지면서 공급망 보안 위협도 두드러졌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악성 코드에 감염된 오픈 소스를 쓰면 치명적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보통 20%를 직접 개발하고 80%는 오픈소스나 외부 라이브러리를 가져다 쓴다"며 “자동차 회사가 차에서 가장 중요한 엔진을 직접 만들지만 타이어는 타이어 회사에서, 유리는 유리 회사서 사서 조립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빗댔다. 이어 “그런데 자동차 회사는 어떤 부품을 가져다 썼는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관리를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어떤 오픈 소스를 가져다 썼는지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시 출처 관리의 관행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보안 분야에서 처음으로 국정원과 과기정통부가 공동 지침을 지난해 5월 발표했고 지금은 국내 공급망보안 제도화를 목표로 공급망 보안 로드맵을 준비중”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인 만큼 IT 보안이 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IT 산업 규모가 클수록 사이버 공격을 많이 당해서다. 이 교수는 “완전히 소프트웨어 세상이 됐다”며 “보안 취약점 하나로 우리 사회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전 장치를 구비해야 한다”며 “고속도로에서 더 빠르게 갈 수 있는데도 안전을 위해서라면 돈을 들여 카메라와 과속 측정기를 설치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교수는 공급망 보안을 연구하는 교수 중 회사까지 차린 사람은 국내에서 두 번째 일 것 같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제자가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보증 시스템'을 주제로 박사 논문을 썼다. 2021년 11월 이 제자와 함께 공급망 보안 전문 회사인 '소프트버스'를 공동 창업했다”고 들려줬다. 소프트버스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메타버스(metaverse)'를 합한 말이다. 이 기업은 소프트웨어 자산을 관리하도록 돕는 '서플라이 스캔(supply scan)'을 올해 선보이기로 했다. 우리 회사에 컴퓨터가 몇 대, 의자가 몇 개 있는지 기록해 관리하듯 우리 회사 컴퓨터 몇 대에 무슨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보안 취약점은 있는지, 얼마나 위험한지 등을 자동으로 파악해 사고 나기 전 막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공급망 위협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래는 이만희 교수 주요 경력 경북대 컴퓨터공학과 학사 경북대 컴퓨터공학과 석사 미국 텍사스A&M대 컴퓨터공학과 박사 1996.12~2003.7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원 2008.9~2009.9 시스코시스템스 하드웨어엔지니어 2010.2~2012.2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2012.3~현재 한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한국정보보호학회 상임부회장, 충청지부장, 공급망보안연구회 회장, 정보보호학회지 편집위원 과학기술정통부 제로트러스트&공급망보안 포럼 공급망보안 기술/표준 분과장 국가정보원 암호검증위원회 위원, 정보보안 중장기계획 민간자문단 IT 보안인증사무국 인증위원회 위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미래기술보안포럼 위원, 청렴시민감사관 국가정보원, 과기정통부 합동 소프트웨어공급망보안 포럼 워킹그룹장

2025.05.04 11:18유혜진

한의협 "왜 한의사는 치매 진단·치료하면 안되나"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한의사의 치매 진단 및 치료 허용을 요구했다. 지난달 26일 '차기 정부 보건의료 정책 비전과 광주·전남 지역보건의료 미래' 간담회에서 재택의료 활동을 하는 한의사들이 치매 진단서 및 소견서 발급이 제한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의협은 “일차 공공의료 영역에서 양의계 일반의가 수행하는 수준의 진단과 진료는 한의사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그에 상응하는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라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의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 인력 부족 시대에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필수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치매관리법 제2조는 '치매환자'란 치매로 인한 임상적 특징이 나타나는 사람으로서 의사 또는 한의사로부터 치매로 진단받은 사람을 말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때문에 한의계는 '치매환자'에 대한 진단을 내릴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2014년 신설된 경증치매 대상의 치매특별등급(5등급)에서는 소견서 발급 주체가 일부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로 제한됐다. 한의협은 “이는 단순한 제도 미비가 아니라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의료 서비스를 제한하고,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며, 결과적으로 의료 독점 구조를 고착화시키는 심각한 제도적 역행”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대한민국 국민은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양의사들의 의료파업으로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고통의 시간을 견뎌냈다”라며 “결국 의대 정원은 원점으로 돌아왔으며 지금도 부족한 양의사 인력은 향후 의료혜택의 불평등과 양의사의 독점강화 등으로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의사들은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의 일상과 희망을 되찾아주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치매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05.04 10:00김양균

"아첨 그만해"…오픈AI, '챗GPT' 성격 수정 나선다

오픈AI가 자사 '챗GPT' 모델의 반응 성향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 모델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한 아첨 반응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자 신뢰성 회복과 사용자 안정성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업데이트된 'GPT-4o' 모델에서 과도한 검증 및 동조 반응이 확인돼 업데이트를 전면 롤백한 상태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문제를 공식 인정했고 사후 보고서 및 공식 블로그를 통해 후속 조치를 공개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사용자 다수가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챗GPT'가 위험한 선택이나 주장에도 '칭찬'으로 응답한다는 점을 지적해 논란에 불이 붙은 바 있다. 이에 오픈AI는 향후 일부 모델을 '알파 단계'에서 먼저 선보여 사용자가 사전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식 배포 전 모델의 한계점과 예상 위험을 명시하고 출시 승인 요건에 '성격', '신뢰성', '허위 생성' 등을 포함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A/B 테스트나 수치 기반 지표가 아니라 정성적 판단이나 프록시 기준에 따라도 출시를 차단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바꾼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챗GPT'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조언자' 역할로 진화했다는 점이 있다. 오픈AI가 최근 들어 '챗GPT'가 개인적 조언 수단으로 사용되는 빈도가 크게 늘어난 점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또 오픈AI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중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모델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실험 중이다. 나아가 향후 '챗GPT'에 다양한 성격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동시에 아첨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반응을 식별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기술적 오류를 넘어서 AI가 인간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책임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미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챗GPT' 사용자라는 조사 결과도 오픈AI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이 '챗GPT'를 깊이 개인적인 조언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을 이제 완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04 08:50조이환

개인정보위, 알바몬 개인정보 유출 조사 착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을 운영하는 잡코리아에서 유출 신고를 접수('25. 5. 1.)받아 2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잡코리아(유)는 지난 4월 30일 알바몬 서비스의 '이력서 미리보기' 기능에서 비정상 접근시도를 통해 이력서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하고 개인정보위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공격 IP 차단 및 접근통제 강화 등 긴급 대응 조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취업사이트 대상 유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고, 이력서에는 개인의 신상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는 만큼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 메시지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알바몬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자사 홈페이지에서 "지난 4월 30일(수) 알바몬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접근 징후를 바로 감지해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이력서 작성 페이지의 미리보기'에서 해킹 시도를 확인했다"면서 "해킹 시도를 인지한 즉시, 해당 접근을 시도한 계정과 IP를 차단처리하는 동시에 보안 취약점에 대해 긴급 조치를 완료했고, 현재는 동일한 방식의 해킹시도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 차단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님의 임시 저장된 이력서 정보(이름, 휴대폰번호, 이메일 주소 등)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전체 2만2473건의 임시저장된 이력서 정보가 유출됐고, 개인 별로 유출 항목은 다를 수 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습니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님의 소중한 정보를 지키는 것이며, 저희는 그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이번 일을 단순한 위기로 보지 않고, 알바몬의 보안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이루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5.03 23:04방은주

[황승진의 AI칼럼] 강화학습과 최적화

독자들은 기계학습(ML, Machine Learnling)은 똑똑하지만 똑똑함의 정점인 '최적화(optimization)'는 할 줄 모른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강화학습 (RL, Reinforcement Learning)'이라고 하는 다른 종류의 ML을 사용해 최적화를 할 수 있다. 데이터를 통해 최적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ML의 한 분야이다. 강화학습은 심층학습(DL)과는 달리 '신경망'을 쓰지 않고, 성룡처럼 '테이블'을 쓴다. RL은 “이 상황에서는 저 행동을 취하라”는 최적의 '정책(policy)'을 찾는다. 모델의 주인공(소프트웨어 agent)이 자기 경험 데이터를 뒤져가며 점수를 많이 따는 방법을 찾도록 시키는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에는 정책 최적화가 필요한 많은 문제가 있다. 한 예로, 재고관리를 생각해보자. X개가 현재 재고인데, Y개를 더 만들면 어떨까? 아니, 제일 좋은 Y가 무엇일까? 여기서 에이전트는 수익을 점수로 삼고 '상황 X에서 행동 Y'를 잘 선택해 점수를 최대한 높이려 한다. 그 답을 위해, RL은 다음과 같이 일한다. 먼저, 매일 [상황, 행동, 수익]을 'Q-테이블'이라는 데이터 테이블에 기록한다. 엑셀을 사용할 경우, 첫째 좌측 열에는 각종 상황(state)을 열거하고, 상단 행에는 각종 행동(action)을 열거한다. 이 열과 행이 교차하는 셀에는 RL이 계산해내는 숫자가 채워진다. 이때, (15, C) 셀에 숫자 125가 들어가 있다면, 상황 15에서 행동 C를 취하면 예상 수익이 125일 것이라는 것을 뜻한다. 중요한 점은 125는 오늘 수익 뿐 아니라 내일, 그리고 그 이후의 운영 성과를 합한 결과라는 점이다. 즉 순현재가치(NPV)다. 따라서 오늘 행동이 미래의 날에 미칠 불확실한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재고관리에서 지금 120개의 재고 상황인데, 15개를 더 만들었다 하자. 오늘 실제로 운영해본 결과, 1000원을 벌었고 재고로 35개가 남았다고 가정한다. 따라서, (120,15)의 셀에는 오늘 수익 1000원에다가 '내일 35개로 시작해서 가장 잘 운영할 경우의 기대 수익'을 합친 값이 들어 간다. (실은, 이 새 값과 기존 값과의 가중평균.) 그러면 미래의 수익에 대한 기대치를 어떻게 추정할까? 그것 또한 Q-테이블에서 나온다. 거기에는 모든 상황 모든 행동에서의 기대치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학습이란 여러 상황을 돌아가며 여러 행동을 취하며 이 테이블을 채우고 또 수정하는 것이다. 추정에서 추정을 찾느라고, 테이블에서 많은 업데이트가 발생한다. 결국에는 진실에 다가가며, Q-테이블은 '최적의 정책'을 들어낸다. 즉, "이 상태에서 이러한 행동을 취하십시오" 라는 말이다. 이 'Q-학습'은 서튼 교수가 1988년에 개발한 TD라는 아이디어에 왓킨스 교수가 개발한 것이다. 두번째 응용 예로, 중국 심천의 한 공장은 풀어야 할 '작업 스케줄링'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생산 시스템은 주문마다 10단계의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에는 10대의 기계가 있다. 작업을 완료하려면 각 단계마다 10개 중 어느 한 기계에서 서비스를 받으며 10단계를 거쳐야 한다. 작업 요구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작업은 특정 유형의 기계만 사용해야 하고 일부 작업은 특정 단계를 건너뛸 수 있다. 각 상태에서 공장은 각 단계의 어떤 기계에 어떤 작업을 할당할지 결정해야 한다. 즉, 작업을 스케줄링(scheduling)하는 데 있어 최적의 정책은 무엇일까? 이 해결을 RL 에이전트에게 부탁한다. 에이전트는 주문이 약속 날짜보다 하루 늦을 때마다 1 점씩 빼앗긴다. 점수를 안 잃기 위해 에이전트는 좋은 정책을 찾는다. 이 스케줄링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분석적인 해결책은 없으며 휴리스틱(근사 접근법)만 존재한다. 이 휴리스틱이 얼마나 좋은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RL은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잘 고안한 RL 방법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재 사용 중인 휴리스틱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것은 스탠포드 대학의 왕지에 박사의 지도를 받은 슈후이 퀴의 박사 학위 논문이었다. 세번째 RL의 응용사례다. 2025년 1월에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를 보자. 물과 소방자원이 모자라니, 진화작업이 힘들다. 특히 불이 퍼지면 불의 전선이 지름 제곱 속도로 늘어난다. 이때 소방당국은 불이 번져가는 2차원의 찌그러진 원형 궤적을 예측해야 한다. 그에 따라 어디에 소방자원을 집중할 지를 결정한다. 불은 어떤 자연 법칙을 따르며 확산한다. 바람 방향에 따라 움직인다. 연못 같은 큰 물을 넘지 못한다. 나무가 울창하거나 풀이 말랐으면, “옳다구나” 하고 급히 그쪽으로 달려간다. 나무나 풀 없는 나대지에서는 주춤한다. 언덕은 잘 타 내려가지만, 위로는 잘 못 타오른다. 이런 자연 활동을 RL로 푼다. 지형, 바람과 날씨가 이러한데 불은 어떻게 움직일까? RL 최적화 모델을 만든다. 좀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여기서 주인공 에이전트는 '불'이고, 그는 땅을 차지하며 점수를 딴다. 점수를 많이 따기 위해, 주어진 지형의 특성을 따라 불은 빨리 또 넓게 움직인다. 즉 최적화한다. 현재 당면한 지형이 상황이 되고, 어디로 전진할까는 정책이 된다. 불의 정책이 소방당국의 예측이 된다. 강화학습은 심층학습과 더불어 새로운 AI의 주축을 이룬다. 심층학습에서는 질러 본 후 "왜 틀렸을까"하며 걸어온 길을 반성하며 배우지만, 강화학습에서는 연못 속의 개구리처럼 펄쩍펄쩍 뛰면서 이 연꽃잎에서 저 잎으로 가는 좋은 길을 찾아 가며 배운다. 둘 다 경험에서 길을 찾는다. 어떤 경우에는 이 둘을 섞어서 쓰기도 한다. LLM이 그 예다. 기초모델에는 심층학습을, 파인튜닝에는 강화학습을 적용한다. 힌튼도 서튼도 흐뭇해할 것이다.

2025.05.03 21:50황승진

공항서 SKT 유심 교체..."미리 확인하세요"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공항에서 해외 여행객이 유심을 교체하려면 여권과 당일 출국 티켓, 휴대폰을 챙겨야 한다. 3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고객 1명의 유심 교체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수분 내외지만 출국자가 증가해 대기 인원이 많아지면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우선 공항 T로밍 센터에 도착하면 직원 안내에 따라 순번을 대기하면 된다. 휴대폰 케이스를 미리 제거한 뒤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면 유심 교체 진행이 빨라진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원하는 경우 평소보다 여유 있게 일찍 공항에 방문할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티머니 환불과 유심 내 주소록 이전을 미리 진행하면 T로밍 센터에서 보다 빠르게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은 돌려준다. 이에 따라 티머니 환불과 주소록 이전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유심 교체가 가능한 공항 내 T로밍 센터는 인천공항 1터미널 5개, 2터미널 3개, 김해 공항 2개, 김포 부산 제주 대구공항 각 1개, 부산항 1개다. 자세한 내용은 SK텔레콤 뉴스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03 12:02박수형

피규어·지브리 프사 만들기?…"챗GPT 개인정보 유출 위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유행 따라 사진을 피규어나 일본 지브리스튜디오 애니메이션처럼 만들다가는 개인정보를 털릴 수 있다고 미국 잡지 와이어드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영사 오픈AI는 새로운 GPT-4o 기반 이미지 생성기로 챗GPT의 사진 편집, 텍스트 렌더링 기능을 키웠다고 와이어드는 평가했다. 챗GPT 무료 계정과 사진만 있으면 재미있고 쉽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피규어나 지브리 같은 그림을 만들려면 오픈AI에 많은 정보를 넘겨야 한다고 와이어드는 지적했다. 오픈AI는 이 정보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수 있다. 유럽 OPIT(Open Institute of Technology)의 톰 바즈다 사이버보안학과장는 “챗GPT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메타데이터 덩어리를 넘겨주는 셈”이라며 “사진 촬영 시간, 촬영 장소의 (GPS) 좌표 등 그림 파일에 첨부된 정보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메타데이터(Metadata)란 다른 정보를 나타내는 정보를 뜻한다. 오픈AI는 챗GPT에 접속하는 기기 정보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 유형, 운영 체제, 브라우저 버전, 고유 식별자 등이다. 바즈다 학과장은 “챗GPT는 대화하듯 작동하기에 입력한 내용, 요청한 그림 종류, 인터페이스와의 상호 작용 방식, 동작 빈도와 같은 행동 정보도 수집한다”며 “생성형 AI를 훈련하는 금광”이라고 표현했다. 얼굴만 그런 게 아니다. 위험 관리 회사 GRC인터내셔널그룹의 캠든 울븐 AI제품 마케팅 책임자는 “고해상도 사진을 올리면 피사체뿐 아니라 배경, 다른 사람, 방 안의 물건, 문서처럼 읽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AI에 주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생성형 AI를 학습시키려고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지 않으며 인터넷 공개 정보로 사용자 프로필을 구축하고 광고하거나 정보를 팔지 않는다고 와이어드에 밝혔다. 그러나 오픈AI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챗GPT로 올라온 이미지는 보관되고, 생성형 AI를 개선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와이어드는 비판했다. 챗GPT에서 정보를 지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채팅 기록을 끄는 일이라고 와이어드는 소개했다. 파일에서 메타데이터를 지우고 올려도 좋다. 사진 편집 도구를 쓰면 된다. 바즈다 학과장은 “사용자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챗GPT에 쓰지 말고 정보를 알 수 있는 배경이 있는 사진이나 단체 사진은 올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하면 내 정보가 챗GPT 훈련에 쓰이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5.05.03 07:48유혜진

오므론, 물류 자동화용 완전 자율 이동 로봇 솔루션 OL-450S 출시

플레전턴, 캘리포니아주, 2025년 5월 2일/PRNewswire/ -- 오므론 로보틱스 앤 세이프티 테크놀로지스(OMRON Robotics and Safety Technologies)가작업흐름최적화, 효율성극대화, 안전성향상을목적으로설계된로우 프로파일(low-profile)전방향자율이동로봇(Autonomous Mobile Robot·AMR) OL-450S를출시했다. 통합형리프팅플레이트, 첨단내비게이션, 중앙집중형 군단관리시스템을갖춘 OL-450S는자동차, 반도체와전자기기, 식품과가정용품, 의료등고속 성장산업에서쓰이는 재료운송을자동화할 수 있는종합솔루션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재료 처리 최대 450kg 의 적재 용량과 108mm 에서 308mm 까지의 리프팅 범위를 갖춘 OL-450S 는 적재물 운반 장치의 운송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 OL-450S 에 장착된 통합형 리프팅 플레이트는 맞춤형 인프라를 만드는 데 드는 투자와 시간 소모적 공정을 줄여준다 . 이를 통해 기업은 인프라 변경 없이도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첨단 내비게이션 및 무선 충전으로 더욱 스마트해진 운영 360° 안전 감지 및 전방향 이동 기능을 갖춘 OL-450S 는 복잡한 현장에서도 장애물을 피하면서 손쉽게 경로를 탐색할 수 있어 인력 주변에서도 안전한 작동을 보장한다 . 전략적으로 배치된 센서는 ' 위 치 파악 및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 정확도를 높여줘 전진 , 후진 , 측면 이동 등에서 유연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 OL-450S 는 무선 충전이 가능해 유연한 배치가 가능하고 , 관리가 간단하며 , 중단 없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 중앙 집중형 군단 관리로 효율성 극대화 오므론의 모든 AMR 과 마찬가지로 OL-450S 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F LOW Core 소프트웨어로 관리된다 . 이 중앙 집중식 플랫폼은 다양한 적재 용량을 갖춘 모바일 로봇 군단을 최대 100대까지 관리할 수 있다 . 기업에 적합한 이 시스템은 기존 인프라와 원활한 통합을 보장하여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로봇 군단 운영을 실현한다 . 저스틴 킹 (Justin King) 오므론 로보틱스 앤 세이프티 테크놀로지스 제품 관리 및 마케팅 부사장은 " OL-450S 는 자율 물류 처리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상징한다 "면서 "로우 프로파일 디자인과 강력한 내비게이션 및 로봇 군단 관리 기능이 합쳐져 물류 운송 과정을 자동화하고 안전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려는 기업에게 이상적인 솔루션이다 "라고 말했다. OL-450S 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구하려면 웹사이트(robotics.omron.com)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에 연락하시기 바란다. 오므론 로보틱스 앤 세이프티 테크놀로지스 소개 오므론은 2015 년 10 월 산업 자동화 사업이 추진 중인 ' 완전 자동화 솔루션 ( Complete Automation Solution )' 전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의 로봇 기술 분야 선도기업인 어뎁트 테크놀로지 ( Adept Technology Inc. )를 인수했다 . 2019 년에는 자동화 및 안전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자사 안전 및 로봇 사업부를 통합해 오므론 로보틱스 앤 세이프티 테크놀로지스를 세웠다 . 이 회사는 사람과 로봇이 안전하게 협력하는 새로운 제조 환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OMRON Robotics has added the OL-450S to its existing Autonomous Mobile Robot (AMR) fleet. Meet the OL-450S.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678129/OMRON_Logo.jpg?p=medium600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78130/AMR_Group_Shot___OL.jpg?p=medium600

2025.05.02 22:10글로벌뉴스

새로운 LCA 연구 결과, XLERATOR® 손 건조기가 종이 타월 대비 탄소 배출량 94% 감소시켜

-- 최신 생애주기 평가(LCA) 결과, 엑셀 드라이어의 고효율 손 건조기가 종이 타월 대비 환경 영향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 확인돼 이스트 롱메도, 매사추세츠주, 2025년 5월 2일 /PRNewswire/ -- 데이터를 보면 답이 나온다. 터치리스(비접촉식) 고효율 손 건조기 분야 선도기업인 엑셀 드라이어(Excel Dryer, Inc.)는 종이 타월보다 더 친환경적인 제품을 제공한다. 이는 제3의 기관이 제조부터 운송,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손 건조기의 탄소 발자국을 검사하며 테스트한 결과다. 독립 컨설팅 업체인 트루노스 컬렉티브(TrueNorth Collective)는 엑셀 손 건조기에 대한 생애주기 평가(LCA)에서 이 제품이 100% 재활용 종이 타월에 비해 탄소 발자국을 최대 94% 줄여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쉬 그리핑(Josh Griffing) 엑셀 드라이어 마케팅 및 국제 영업 담당 이사는 "엑셀 드라이어의 강력한 지속 가능성을 입증해준 시험 결과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5년 안에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국가들이 많은 상황이라 특히 더 그렇다. 우리가 건축가나 기업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에너지 절약은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진다. 엑셀의 인터랙티브 비용 계산기는 기후 변화 대응 효과와 함께 비용 절감 효과까지도 보여준다. 트루노스의 LCA는 제품 전체 생애주기, 사람으로 따지면 '요람에서 무덤까지(from cradle-to-grave)' 기간을 분석해 손 건조기와 종이 타월 시스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서로 비교했다. 모든 재료, 에너지, 물 및 오염물질의 투입과 배출이 모두 비교 대상이다. 비교 범주는 다음과 같다. 지구 온난화 산성화 스모그 생성 오존층 파괴 화석 연료 고갈 물 소비 발암물질 존재 생태독성 부영양화 그리핑 이사는 "비교 결과, 우리가 엑셀 드라이어에서 오랫동안 알고 있던 사실이 재확인됐다"면서 "화장실에 종이 타월을 계속 보충해 사용하는 것은 비용 증가, 유지보수 부담, 폐기물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지구 온난화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지속 가능성 목표에 부합하는 건축 자재를 선택해 써야 한다. 손 건조기는 LEED(친환경 건축 인증) 및 WELL(건강 중심 건축 인증)과 같은 친환경 건축 인증을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에 기여한다. 엑셀 드라이어 소개 엑셀 드라이어는 가족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XLERATOR® 손 건조기를 발명해 성능, 신뢰성 및 고객 만족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산업을 혁신해왔다. 엑셀은 50년 이상 신뢰성, 비용 효율성, 안전성, 지속 가능성을 갖춘 손 건조 솔루션을 미국에서 제조해 왔다.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자랑하는 엑셀 드라이어 제품은 전 세계 판매 대리점과 유통망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엑셀 드라이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exceldry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XLERATOR® hand dryers slash carbon footprint by 94% compared to paper towels.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yZDUABeIcYc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77986/Excel_Dryer__Slashing_environmental_impact.jpg?p=medium600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77987/Excel_Dryer__XLERATOR_hand_dryers_slash_carbon_footprint_by_94prcnt_compared_to_paper_towels.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382650/EXCEL_Logo.jpg?p=medium600

2025.05.02 21:10글로벌뉴스

하이센스, 300인치 4K 빔 프로젝터 'C2 울트라' 출시

중국 하이센스는 300인치 4K 레이저 빔 프로젝터 'C2 울트라'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C2 울트라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제정한 UHD(4K) 색 규격인 'BT.2020' 색 영역을 110% 커버해 상용화된 빔 프로젝터 중 가장 넓은 색 스펙트럼을 구현한다. 3천 ANSI 루멘의 뛰어난 밝기와 65~300인치 대형 화면을 통해 영화관급 몰입감을 제공하며, 유해 청색광을 차단해 눈 건강도 지켜준다. 초당 최대 240프레임의 주사율, 자동 저지연 모드, 모션 보정(MEMC) 기술 등을 적용해, 빠르고 부드러운 화면 전환과 지연 없는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엑스박스 공식 인증 제품으로, 게임 전용 모드를 탑재해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선사한다. 1.2L 내장 서브우퍼가 탑재돼 풍부한 저주파 사운드를 제공하며, 2.1 채널 JBL 사운드 시스템과 DTS 버추얼 3D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로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지원한다. 짐벌 디자인을 적용해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거실 벽면은 물론, 천장, 바닥에도 투사할 수 있다. 광학 줌과 자동 보정 기능을 통해 다양한 표면에 투사할 수 있다. 높은 휘도와 명암비로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C2 울트라는 쿠팡에서 단독 출시된다. 로켓배송은 물론, 쿠팡 2년 무상 보증 및 사후 서비스(A/S)를 제공한다. 글로벌 정보보안 국제표준인 ISO 27001을 통과했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A/S와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한 문제를 매우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며 "이를 위해 쿠팡 A/S 서비스와 권위 있는 국제 표준 정보보안 인증 등을 갖췄다"고 말했다.

2025.05.02 17:24신영빈

행안부, 지자체 총동원해 행정 안정화…"조기대선 흔들림 없다"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조기대선의 공정한 관리와 행정 공백 방지를 위해 전국 지자체 부단체장을 긴급 소집해 선거·재난·재정 분야의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2025년 제3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일 밝혔다. 회의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진행됐으며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사회부총리의 지시에 따라 긴급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가 최우선 원칙으로 강조됐다. 특히 선거인명부 작성과 거소·선상투표 신고 접수 등 현재 진행 중인 법정선거사무가 선거인의 자격을 결정하는 핵심 절차인 만큼 각 지자체에 차질 없는 이행을 요구했다. 관련 절차는 다음달 6일부터 닷새간 진행될 예정이다. 산불 피해지역 유권자의 선거권 보장을 위한 점검도 지시됐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가 관할 선관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거 참여에 장애 요소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안전하고 원활한 투표 환경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행안부는 여름철 풍수해·폭염 대책기간을 앞두고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위험목 제거, 대피계획 수립, 폭염 대응 방안 등 구체적인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를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명시했다. 국가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국무회의 의결까지 마친 가운데 행안부는 지자체에 대응추경 편성과 신속한 집행을 주문했다. 특히 재해·재난 및 민생지원 관련 사업은 추경 편성 전이라도 교부된 국비를 우선 집행할 수 있으므로, 법령상 근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당부했다. 지방재정법 제45조에 따라 국비와 시도비가 전액 교부된 경우 추경 편성 전에라도 집행이 가능하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대통령선거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에 대한 국민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지자체는 법정선거사무를 빈틈없이 이행하고 공무원 정치중립 위반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밝혔다.

2025.05.02 17:20조이환

방통위, 'SKT 유심' 미끼 악성스팸 주의보 발령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감을 악용해 유심교체 또는 도착 알림문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등의 미끼문자로 이용자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스팸이 유포될 가능성이 있어 이용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SK텔레콤은 유심 도착 관련 문자를 아직 발송하지 않았다. 발송하더라도 114 번호로 보낸다는 방침이다. 확인되지 않은 발신자로부터 수신된 URL 링크나 QR코드를 실행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이로 인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탈취 피해, 무단 송금, 휴대폰 원격 제어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동통신사 등을 가장해 문자내용에 링크를 포함하고 본인인증을 위한 정보입력을 요구하는 경우는 보다 심각하고 직접적인 재산상의 피해로도 연결될 수 있다. 방통위는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해 스팸신고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이동통신사에도 지능형 스팸 필터링을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2025.05.02 17:13박수형

GS샵 진행자로 변신한 성유리·장신영...반응은?

배우 성유리와 장신영이 최근 GS샵 홈쇼핑 방송에 판매자로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멈췄던 이들이 공중파나 예능이 아닌 홈쇼핑을 복귀 무대로 택했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4050세대에게 친숙하고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인 만큼, 홈쇼핑의 타깃층과 잘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GS샵 '성유리 에디션'은 첫 방송임에도 회사 목표치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4월 한 달간 동시간대 방송 평균 대비 시청자 수가 197% 증가했으며, 성유리의 안정적인 진행 속에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4050세대에 익숙한 얼굴로 어필…소비자 반응도 좋은편 GS샵은 최근 성유리와 장신영을 앞세운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제품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두 사람 모두 개인 SNS나 방송을 통해 육아와 가정생활을 공개하며 친근함을 쌓아왔지만, 배우자 관련 논란 탓에 빠른 복귀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얼굴'로 평가받으며 홈쇼핑 채널에 등장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성유리, 장신영 모두 한때 주연 배우로 활동했던 만큼 여성 시청자에게 익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라며 “홈쇼핑의 주요 고객층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홈쇼핑은 4050세대 여성 시청자 비중이 높고, 이 연령대는 성유리와 장신영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와 겹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요즘 아무리 모바일 판매 비중이 커져도, 홈쇼핑은 여전히 TV 생방송이 중요하다”며 “이런 연예인들은 상품과 어울리는 스토리텔러이자 육아 중인 엄마로 포지셔닝해 방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 쇼호스트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인지도 높은 연예인이 상품 판매 효과가 더 뛰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연예인이 진행하는 방송은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보다 더 유행에 민감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연예인이 방송한다고 하면 단가가 더 높고 트랜디한 상품을 준비할 수 있다"며 "셀럽이 이러한 상품을 소화했을 때 고객들 반응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들이 예능이나 드라마 대신 홈쇼핑을 선택한 이유는 방송 복귀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었던 점 때문으로 해석된다. 홈쇼핑은 구매자 중심의 방송이라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적다고 여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인지도를 기반으로 판매 실적만 확보되면 출연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며 "과거 인기가 높았던 출연자가 자신의 경험담, 사용 후기, 가족 이야기를 공유할 경우 판매 전환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예인 출연 위험성도 존재 다만 이들의 출연이 꾸준한 매출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잠깐 이슈가 될 순 있겠지만, 인기가 계속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부정적인 이슈가 생겼을 때 홈쇼핑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될 수 있다는 위험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연예인을 섭외할 때 심의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방송 시 주의할 점을 계속 강조하고 이지만, 외부에서 이슈가 생기는 것은 통제가 안 된다"며 "이런 점은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05.02 17:02안희정

[인터뷰] 점유율 0.6%에도 자신감 드러낸 '이 사람'…"AI로 웹 브라우저 퍼스트 무버 될 것"

"오페라 웹 브라우저 이용자들은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만의 강점입니다. 조만간 멀티모달 기능도 적용할 예정인 만큼 많은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겁니다." 헨릭 렉소 오페라 제품 마케팅 기술 디렉터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자사 AI 어시스턴트인 '아리아'의 다양한 AI 기능을 소개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페라가 지난 2023년 5월에 처음 선보인 '아리아'는 오페라 웹 브라우저에 내장된 AI 비서로, 오픈AI 'GPT'와 구글 '제미나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를 활용할 경우 이용자들은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긴 문서를 요약·번역하고, 코딩 및 이메일, 블로그,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 다양한 텍스트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아리아'는 오페라가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 지원되고 있다. 오페라는 현재 '오페라 원'과 '오페라 GX', '오페라 에어' 등에서 AI 기능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 달 16일부터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에도 '아리아'를 추가해 전 세계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더 높였다. '아리아'는 오픈AI, 구글과 달리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기본적인 AI 기능을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렉소 디렉터는 "아리아의 AI 기능은 특정 시장을 겨냥했다기 보다 여러 시장을 통합시켜주는 연결고리 같은 개념"이라며 "한국 이용자들이 영문 사이트를 검색했을 때 그 내용을 번역하고 요약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전 세계 사용자들이 잘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오페라는 '아리아'를 출시한 후 두 달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선 오페라 브라우저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2023년에만 전년 대비 280% 증가했고, 전체 제품 사용자 수도 50%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오페라는 브라질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파이어폭스, 애플 '사파리' 등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오페라는 iOS용 '오페라 원' 브라우저에 AI 기반 이미지 이해 기능을 추가해 유럽에서 신규 사용자가 66%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그 해 3분기 오페라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억2천32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렉소 디렉터는 "아리아는 다른 경쟁사 AI처럼 채팅창을 통해 소통할 수 있긴 하지만 그 웹페이지의 문서를 좀 더 세밀히 빠르게 해석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내용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자체 페이지에서 바로 질문하며 답을 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렉소 디렉터는 이번에 업데이트 되는 '탭 명령어(Tab Commands)' 기능이 오페라 브라우저 이용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능은 아리아 AI를 통해 자연어 명령어로 탭 닫기, 고정, 그룹화, 북마크 저장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를 활용하게 되면 숙소 예약, 장비 구매, 여행 정보 검색 등 다수의 탭이 혼재됐을 때 깔끔하게 명령어만으로도 탭 아일랜드가 자동 생성돼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렉소 디렉터는 "앞으로는 멀티 모달 기능이 접목되면서 목소리로도 명령을 해 아웃풋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2주 간격으로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소개해주는 'AI 피처 드롭스(AI Feature Drop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리아'가 얼마나 더 이용자들의 질문을 잘 이해하고 결과물을 낼 수 있는지를 체크하면서 앞으로도 기술을 더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페라는 국내에선 아직까지 인지도가 높지 않아 시장 점유율이 0.6%로 굉장히 낮다. 이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모바일 등에 기본 탑재돼 있는 구글 '크롬'과 MS '엣지', 애플 '사파리' 등에 밀린 탓이다. 오페라 웹 브라우저는 이용자가 직접 다운로드를 받아야 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이용 편의성 측면에선 경쟁사 제품에 비해 상당히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국내에선 게이머용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 GX'로 시장 공략에 나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손잡고 '오페라 GX' 브라우저 이용자 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대 'LoL' 시장으로, 약 39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오페라는 '오페라 GX'에도 아리아 AI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용자가 게임 공략, 채팅 메시지, RPG 스토리 등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성 모드(Writing)'를 강화했을 뿐 아니라 기존에는 사이드바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대화를 브라우저 탭으로 분리함으로써 여러 작업이 가능하게끔 개편했다. 또 게임, 쇼핑 등 특정 주제에 대해 웹 브라우저에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와 링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리아의 기능을 고도화했다. 렉소 디렉터는 "우리가 웹 브라우저를 사용한 지 35년가량 된 시점에서 인터페이스 자체엔 큰 변화가 없지만, AI의 도입으로 향후 이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우리는 웹 브라우저 시장 내 추종자가 아닌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 이용자들에게 최신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이나 한국 AI 기업들과 협업에 나설 계획은 없지만, 향후 (기술 고도화를 위해) 검토할 의사는 가지고 있다"며 "아리아 AI를 우리 웹 브라우저에 적극 적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더 많이 유입돼 앞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뤄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5.05.02 16:42장유미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행동'만이 진짜 흔적 남긴다

그와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의 추천으로 지금의 언론사로 이직한 그는 어느새 그곳에서 기자 생활 10년을 꽉 채웠고, 올해 마흔이 됐다. 2년여만에 마주한 식사 자리에서 그는 내게 "참 고마운 사람"이라 부르며 눈을 반짝였다. 그 말은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이사님 덕분에 좋은 매체에서 30대를 무탈하게 잘 보냈습니다" 그의 말에 정이 묻어 있었다. 대화 말미, 그는 나에 대해 쳇GPT와 여러차례 대화를 나누고 정리해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도시에 전략을 입히고, 공간에 이야기를 불어넣는 사람이에요. 홍보인의 펜으로, 때로는 창업가의 두 발로, 아빠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짓습니다." 나쁘지 않다. 아니, 멋지다. 언제 쓸지 모를 자서전에 그대로 넣어도 되겠는데. 이날의 만남은 큰 질문을 던졌다. 디지털 시대, 우리가 진정 남기는 것은 무엇인가. AI는 체온이 없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에서 요즘 우리는 AI에게 많은 부분을 맡긴다. 자화상을 부탁하고, 보고서를 다듬고, 심지어 고민도 털어 놓는다. 솔직히 쳇GPT는 나보다 개선된 문장을 자주 뱉어낸다. 그런데 말이다, 이상하게도 그걸 읽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진다. AI가 만든 글에는 논리가 있지만, 체온이 없다. 공허함은 호텔 침대 같다. 푹신하고 안락하지만 내 냄새가 부족하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본질적 차이다. 결국 사람은 움직여야 한다. 손으로 쓰고,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고, 몸으로 기억해야 한다. 인간의 일은 정보를 입력하는 게 아니라, 기억을 남기는 일이다.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존재의 흔적을 남길 수 없다. 바이트와 브릭 사이: 홍보인의 소설 쓰기 요즘 나는 소설을 쓰고 있다. 이름하여 '바이트와 브릭 사이: 체온은 데이터를 남기지 않는다'. 회사 소식을 담은 보도자료 기획하고, 부동산 데이터와 시장 리포트를 보며 살아온 홍보인이, 갑자기 웬 소설이냐고 의아해 한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이다. 이건 단순히 글을 쓰는 게 아니다. 살아온 일들, 품어온 질문들, 마주했던 도시를 이야기로 바꾸는 작업이다. 현실과 데이터 사이, 보고서와 사람 사이를 잇는 문장 하나를 만드는 일. 데이터로 포착되지 않는 순간의 체온, 그것이야말로 홍보인이 관찰하고 기록할 대상이다. 나를 대입한 소설 속 주인공 'R'은 도시를 떠돌며, 데이터로 잡히지 않는 일들을 경험한다. 사람의 표정, 거리의 온기, 냄새, 그리고 침묵의 기류. 이건 내 조직 알스퀘어의 상업용 부동산 분석툴 'RA'도 못 잡는다. 하지만 그것들이 부동산 시장을 바꾼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자아실현'이면서 홍보 업무다. MPR이자 고백이다. 그리고 나의 '행'이다.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행(行)'의 중요성이다. 디지털 세상에서 진정한 흔적을 남기는 방법은 행동뿐이다. 행복(行福): 행함으로써 찾는 복 나는 종종 녹음하고, SNS에 글을 남긴다. 누가 보든 말든. 짧은 리뷰, 회의 중 떠오른 생각, 아들의 말 한마디. 누군가는 말한다. "뭐하러 써요?" 나는 대답한다. "안 쓰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잖아." '행'이란 대단한 프로젝트나 웅장한 기획이 아니다. 책상 위에 써 붙인 포스트잇 하나, 혼자 만족해 할만한 습작 하나. 그것들이 모여 지금의 자신을 만든다. SNS의 한 줄이 언론 칼럼이 되고, 회사의 콘텐츠가 되고, 결국 나와 내 조직의 브랜드가 된다. 그렇게 '행복'을 찾아간다. 말하자면, 행하는 복(福). 그것이 지금 내가 믿는 삶의 방식이다. 기억은 저장되지 않는다. 복사할 수 없고, 다운로드되지 않는다. 그래서 행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낯선 골목을 걸어야 하며, 무의미해 보이는 콘텐츠라도 세상에 던져야 한다. 그래야 당신의 하루는 누군가의 기억이 된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시대, 아날로그적 행동만이 진짜 흔적을 남긴다. 이것이 홍보인으로서, 한 사람으로서 깨달은 진실이다. 오늘도 한 줄을 남겼다. 그리고 이야기는 내 물건이 됐다.

2025.05.02 16:36문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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