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010인증업자 ◆ 문의텔레 TWAY010 ◆ 010문자인증 휴대폰 없는 사람 본인인증,0PP'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330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8월 코로나19 환자 증가 전망…휴가철‧폭염에 실내활동 증가 영향

코로나19 입원환자가 4주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위험군‧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예방수칙 강화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의 입원환자 수는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차별 입원환자 수 변화는 ▲28주 103명 ▲29주 123명 ▲30주 139명 ▲31주 220명 등이다.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3천526명의 60%(2천11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세~64세가 18.3%(647명), 19세~49세가 9.6%(340명)의 순이었다. 또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개소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도 31주차에 23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주차별 입원환자 수는 ▲28주 6명 ▲29주 10명 ▲30주 17명 ▲31주 23명 등이다.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326명의 52.5%(171명)로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이달 코로나19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1주차에 22.5%(2.4%p)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4주 동안 검출률 변화는 ▲28주 13.0% ▲29주 16.5% ▲30주 20.1% ▲31주 22.5% 등이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지난주 대비 늘며, 26주차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잘 가리는 등의 기침 예절을 실천하자”라며 “발열 및 인후통 등이 있다면 진료를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하고, 외출이 필요한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고 권고하였다. 아울러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에는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08.08 11:19김양균

HK이노엔, 케이캡 美 임상 3상 성공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미국 내 임상시험 제3상에 성공하며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HK이노엔의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7일(현지시간) 케이캡의 미란성 식도염(EE) 치료 이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미국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3상 대상은 8주 초기 치료 이후 완전히 치유된 미란성 식도염(EE) 환자다. 환자들은 P-CAB 계열의 테고프라잔 100mg, 테고프라잔 50mg, PPI 계열의 란소프라졸 15mg 중 하나를 무작위 배정받아 24주 동안 유지 요법 치료에 참여했다. 1차 평가 지표인 24주간 치료 효과 유지율, 즉 '관해 유지율' 평가에서 전체 환자군은 테고프라잔 모든 용량군은 란소프라졸 투여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중등도 이상의 식도염 환자군에서는 테고프라잔 모든 용량군에서 란소프라졸 투여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테고프라잔 100mg 투여군에서는 통계적 우월성이 입증됐다. 테고프라잔 두 용량 모두 24시간 가슴 쓰림 없는 날 비율에서 란소프라졸 대비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개별 이상 반응 발생률은 3% 미만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이상 반응은 1% 미만으로, 테고프라잔, PPI 및 위약 비교군 간 이상 반응 발생률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평균 혈청 가스트린 수치는 모든 유지 요법 임상 동안 정상범위 내에서 유지됐다. 회사는 4분기 내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 질환 적응증에 대한 미국 FDA 신약 허가 신청(NDA)을 진행할 예정이다. 앨런 쿡 세벨라 파마슈티컬스 대표는 “테고프라잔은 중등도 이상의 미란성 식도염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군에서 뛰어난 유지 효과를 보였다”라며 “가슴 쓰림에 대한 지속적인 증상 조절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프라카쉬 기왈리 워싱턴 대학 교수도 “데이터는 위식도역류질환, 특히 중등도 이상의 미란성 식도염 환자에서 테고프라잔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라고 전했다. 곽달원 대표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섰다”라며 “파트너사와 미국 FDA 허가 신청이 순조롭게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8.08 10:30김양균

"본사 나서라"...더본코리아 점주협의회, 유튜브 비방 대응 요구

더본코리아가 악성 유튜브 콘텐츠로 인한 가맹점 피해 대응을 위해 이달 중 '긴급 상생위원회'를 소집한다. 8일 회사에 따르면 빽다방·홍콩반점·새마을식당·한신포차·역전우동 점주협의회는 지난 7일 더본코리아에 일부 유튜버와 관련 상생위 개최를 요청했다. 해당 협의회는 최근 '백종원 시리즈'로 불리는 유튜브 콘텐츠가 확인되지 않은 비방성 주장과 자극적인 제목을 반복하고 있다며 본사 대응을 요구했다. 요청서에는 영상 내용에 기반한 허위 댓글과 유언비어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으며, 일부 영상 제목에는 '굿바이 백종원'과 같은 표현이 포함돼 명백한 표적 방송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의회는 영상 내용이 가맹점 매출에 실질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정부가 유튜브를 통해 퍼지는 가짜뉴스의 제재 필요성을 언급한 점도 함께 들었다. 더본코리아는 지금까지 유튜브 콘텐츠에 별도 대응을 하지 않아 왔으나, 이번에는 점주 측 요청을 받은 만큼, 철저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반복 유포하는 특정 유튜버로 인해 점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8.08 09:54류승현

푸드판다 "파키스탄서 3년 내 거래액 두배 확대할 것"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는 파키스탄의 경제가 안정화됨에 따라 향후 3년 내 자국 총 거래액(GMV)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문타카 페라차 푸드판다 현지 대표는 현재 3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운영자 수 확대 및 주문 단가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라차 대표는 “파키스탄에는 이미 디지털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음식을 떠올릴 때 식당에 전화하기보다는 앱을 먼저 떠올린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간 약 1천만 명의 파키스탄 이용자가 푸드판다 플랫폼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푸드판다는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즈가 소유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그랩, 중국에서는 미투안과 경쟁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즈는 파키스탄의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페라차는 파키스탄을 고성장 시장으로서 더 부각시킬 계획이다. 최근 파키스탄에는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시기가 도래했지만, 푸드판다는 이를 버텨냈다. 다만, 경쟁업체인 우버 자회사 카림(Careem), 에이리프트 테크놀리지즈(Airlift Technologies) 등이 폐업 수순을 밟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대출을 확보한 후 파키스탄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신용등급도 상승했다. 페라차 대표는 “이런 부침의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우리 조직이 파키스탄이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임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푸드판다 운영사 딜러버리히어로즈는 파키스탄에서는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반면 아시아 시장 일부에서는 철수를 진행 중이다. 얼마 전 태국에 이어 대만 사업부를 우버에 맥가하려던 시도는 규제 문제로 무산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 등에서 푸드판다 브랜드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2025.08.08 09:10박서린

'생각하는 AI' GPT-5 나왔다…"모든 영역 박사급 수준"

오픈AI가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스스로 판단해 제공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GPT-5'를 선보였다. 'GPT-4' 출시 2년 만의 신규 모델로, AI를 인간과 협업하는 '사고 파트너'의 위치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8일 오픈AI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GPT-5'는 이전 모델을 압도하는 지능과 속도를 갖췄으며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개된다. 유료 구독자인 플러스와 프로 이용자는 각각 보다 많은 사용량과 확장된 추론 기능을 갖춘 'GPT-5 프로'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GPT-5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질문을 처리하는 빠르고 효율적인 기본 모델 ▲어려운 문제에 깊이 있는 추론을 적용하는 'GPT-5 씽킹(thinking)' 모델 ▲둘 중 어떤 모델을 사용할지 실시간으로 결정하는 '라우터'로 구성된다. 라우터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복잡성을 분석해 최적의 모델을 배정한다. 성능은 전 영역에 걸쳐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수학, 코딩, 작문, 의료, 시각 인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오픈AI는 'GPT-5'가 허위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아부하듯 동의하는 '아첨(Sycophancy)' 성향을 크게 줄여 실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딩 분야에서는 복잡한 프론트엔드 웹사이트나 앱, 게임을 단 한 번의 프롬프트로 생성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초기 테스터들은 'GPT-5'가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을 넘어 간격, 타이포그래피 등 미적 감각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창의적 작문 능력도 진화했다. 정형화된 운율을 따르지 않는 자유시나 문학적 비유가 풍부한 글을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일례로 'GPT-5'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 나라의 검은 깃발'과 같은 은유를 활용해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사용자의 지식 수준과 지역적 맥락을 고려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잠재적 우려 사항을 먼저 지적하고 추가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생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오픈AI는 'GPT-5'가 의료 전문가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각종 성능 평가 벤치마크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대학 경쟁 수준 수학 문제(AIME 2025) 94.6%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SWE-bench) 74.9% ▲대학 수준 시각 문제 해결(MMMU) 84.2% 등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GPT-5 프로'는 박사 수준의 과학 질문(GPQA)에서 88.4%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GPT-5'는 이전 모델 대비 사실 오류를 포함할 확률이 최대 80%가량 낮아졌다. 또 이미지가 없는 시각 자료에 대해 질문했을 때 9%만이 아는 척 답변한 반면 이전 모델은 86.7%가 허위로 답했다. 이는 AI의 '정직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생물학 등 민감한 '이중 사용' 분야에 대해서는 새로운 '안전 완성(safe completions)' 훈련법을 도입했다. 악용될 소지가 있는 질문에 무조건 답변을 거부하는 대신 안전한 경계 내에서 최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경험도 개선했다. 불필요한 이모티콘 사용을 줄이고 사용자의 지시에 더 정확하게 반응한다. 또 '냉소주의자', '로봇', '경청자', '너드' 등 4가지 사전 설정된 '성격'을 제공해 사용자가 AI의 소통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최상위 모델인 'GPT-5 프로'는 더 오랜 시간 추론해 가장 종합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외부 전문가 평가에서 1천 개의 실제 사례 중 67.8%가 'GPT-5' 프로의 답변을 선호했으며 주요 오류는 22% 더 적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3'는 고등학생과 대화하는 기분이었고 'GPT-4'는 대학생 같았다"며 "'GPT-5'는 처음으로 박사급 전문가와 이야기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025.08.08 08:48조이환

카공족 좌석·콘센트 독점도 싫지만...최악의 카페 비매너 1위는?

Z세대 70%는 카페 공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카공족 유형으로는 '자리 맡아두고 장시간 외출'이 1위로 꼽혔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천37명을 대상으로 '카페 공부 빈도'에 대해 조사해 그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 70%는 주 1회 이상 카페를 방문해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0%는 주 5회 이상 카페를 찾는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외에 '주 1회 미만'이 27%, '카페를 이용하지 않음'은 3%였다. 이들이 '카페를 찾는 주된 이유(복수응답)'로는 '집중이 잘 돼서'가 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집, 독서실보다 덜 답답해서'가 38%, '분위기가 좋아서'가 22%로 나타났으며, ▲주변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받아서(12%) ▲냉난방이 잘 돼 쾌적해서(11%) ▲전기/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이 좋아서(7%)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주간 평균 카페 지출 비용으로는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1만원 미만(46%)', '5만원 이상 10만 원 미만(2%)'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비매너라고 생각하는 카공족 유형으로는 '자리 맡아두고 장시간 외출'이 2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큰 소리로 통화나 대화(25%)'가 2위, '음료 한 잔으로 오래 있기(17%)'가 3위로 나타났다. 이외에 ▲무리한 정숙, 자리 변경 요구(9%) ▲좌석, 콘센트 독점(8%) ▲외부 음식물 반입(6%)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5%) 등의 의견도 있었다. 또 Z세대가 음료 한 잔을 기준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카페 이용 시간은 '2~3시간(42%)'이 가장 많았으며, '3~4시간(23%)', '1~2시간(15%)', '1시간 이내(11%)', '4시간 이상(9%)' 등의 응답도 있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Z세대는 카페를 휴식 공간이 아닌 몰입 공간으로 활용하며, 대부분이 음료 한 잔당 적정 시간을 지키는 등 매너를 갖추려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캐치카페와 같은 공간이 부담 없이 취업 준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는 구직자에게 대기업, 중견기업, 상위 10% 중소기업의 정보와 채용공고 제공으로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또 구직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공간과 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캐치카페'를 서울 주요 대학 인근 4곳에서 운영 중이다.

2025.08.08 08:44백봉삼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 CES 2026에서 기조연설 예정

레노버, CES 2026에서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AI' 주제로 테크 월드 개최 알링턴, 버지니아, 2025년 8월 7일 /PRNewswire/ -- 전미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는 양위안칭(Yuanqing Yang) 레노버(Lenovo) 회장이자 CEO가 CES® 2026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레노버는 글로벌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CES에서 자사의 대표적인 행사인 '테크 월드(Tech World)'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의사결정권자, 파트너 및 미디어가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기술의 미래를 논한다. 지난 10년간 테크 월드는 레노버가 새로운 기술, 제품 및 솔루션을 공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Yuanqing Yang, Chairman and CEO, Lenovo 이번 행사는 CES 기조연설 장소로는 두 번째로 '스피어(Sphere)'에서 열리며, 스피어의 몰입형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인 스피어 스튜디오(phere Studios)가 레노버를 위해 단독 제작한 콘텐츠도 함께 공개된다. 이번 발표는 레노버와 스피어 간 다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의 일환이며, 레노버는 스피어 스튜디오의 공식 기술 파트너가 된다. CES에서 열리는 테크 월드에서는 AI, 디바이스, 인프라,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레노버가 미래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레노버는 현재 포뮬러1®(Formula 1®) 및 FIFA 월드컵 2026™의 글로벌 기술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는 레노버의 혁신이 개인과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도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AI를 포함한 자사 기술 포트폴리오가 향후 어떤 변화를 이끌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는 "지난 10년간 테크 월드는 레노버의 비전을 공개하고 혁신을 선보이며 가장 흥미로운 제품, 솔루션,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핵심 플랫폼이었다"며 "이제 CES 2026 무대를 배경으로 레노버 기술이 F1을 어떻게 혁신했는지, 내년 여름 사상 최초의 AI 기반 FIFA 월드컵에 대한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지, 개인을 위한 초개인화된 에이전트-네이티브 경험을 어떻게 창출하고 기업 고객을 위한 '레노버 하이브리드 AI 어드밴티지'를 어떻게 선보일지에 대해 독점적으로 공개할 것이다. 스피어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레노버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장소이며, 이곳에서 우리는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영감을 주고, 힘을 실어줄 수 있는지 끊임없이 재정의함으로써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AI'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약속을 축하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의 리더십 아래 레노버는 세계 1위 PC 제조업체에서 연 매출 69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술 강자로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180개 시장에서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5개 대륙 11개국에서 제조 시설을 운영 중이다. 양 회장은 기술이 단순히 비즈니스 성장을 넘어 더 넓은 사회적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믿는다. 그는 '배런즈 선정 최고의 CEO(Barron's Best CEO)', 에디슨 어치브먼트 어워드(Edison Achievement Award) 등 다양한 상과 업계의 인정을 받아왔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CEO 겸 부회장은 "레노버와 양위안칭 회장을 CES 기조연설 무대에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CES는 혁신가들이 모이는 자리이며, 양 회장이 보여줄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기술에 대한 비전'이 최첨단 공간인 스피어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매우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포춘 글로벌 500(Fortune Global 500)대 기술 기업인 레노버는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이번 스피어에서의 기조연설은 레노버의 이야기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니퍼 코스터(Jennifer Koester) 스피어 사장 겸 COO는 "혁신의 선두에 서 있는 스피어는 변화를 이끄는 이벤트와 경험을 창출하려는 비전 있는 브랜드를 위한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이번 CES 기조연설을 통해 레노버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며, 이는 레노버 기술을 활용해 스피어의 모든 이벤트에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려는 폭넓은 파트너십의 일부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CES 2025에서는 델타항공(Delta)이 스피어의 햅틱 시트(haptic seats) 등 몰입형 기능을 활용해 8천 명 이상의 참석자들에게 다중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 바 있다. 킨지 파브리치오(Kinsey Fabrizio) CTA 회장은 "CES 최초로 스피어에서 열린 기조연설은 2025년 CES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며 "레노버가 어떻게 스피어를 활용해 기술이 모든 산업을 움직이는지 보여줄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CES 기조연설을 스피어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레노버가 어떻게 기술 혁신을 이끌며 디지털 미래를 새롭게 그려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조연설은 2026년 1월 6일(화) 오후 5시(미국 태평양 시간, PT)에 열리며, 티켓 및 운영 관련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CES 공식 등록을 완료한 참석자에게만 공개된다. CES 2026 등록은 올가을에 시작되며, 관련 알림을 미리 신청할 수 있다. CES® 소개:CE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행사로, 혁신 기술과 글로벌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무대다. 이곳에서 세계 최대 브랜드들은 비즈니스를 논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며, 가장 뛰어난 혁신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CES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소유 및 주최하며, 기술 산업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CES 2026은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CES.tech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CES를 팔로우한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 소개®:CTA는 북미 최대의 기술 산업 무역협회로, 기술 산업 자체를 대표한다. 회원사에는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미국 내 180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CTA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 행사인 CES®를 소유하고 주최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CTA.tech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CTAtech를 팔로우한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45085/Yuanqing_Yang___Headshot.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745086/Lenovo___Standard.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520236/5447445/CESLogo_CLR_RGB_Logo.jpg?p=medium600

2025.08.07 23:10글로벌뉴스

장비를 더 스마트하게: 산이, 지능화 잰걸음

상하이 2025년 8월 7일 /PRNewswire/ -- 전 세계가 지능형 저탄소 제조로 전환하는 가운데 산이(SANY)도 '세계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전략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지능형 제품과 제조, 운영에 집중하여 전통적인 장비 제조업체에서 데이터 지능형 단말기 공급업체로 전환을 서두른다는 복안이다. jwplayer.key="3Fznr2BGJZtpwZmA+81lm048ks6+0NjLXyDdsO2YkfE=" SANY's autonomous paving & compaction fleet jwplayer('myplayer1').setup({file: 'https://mma.prnasia.com/media2/2745920/SANY_s_utonomous_paving___compaction_fleet.mp4', image: 'https://mma.prnasia.com/media2/2745920/SANY_s_utonomous_paving___compaction_fleet.mp4?p=medium', autostart:'false', stretching : 'uniform', width: '512', height: '288'}); 산이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동화, 디지털화, 지능형 기술로 핵심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글로벌 스마트 제조 및 디지털 운영 시스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재 R&D 센터 전체에 지능형 연구소를 설립한 상태다. 산이는 차량 인터넷(IoV), 인공 지능, 빅 데이터와 같은 기술을 활용하여 여러 가지 적용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였다. 주요 산업군을 대상으로 지능형 배포 광업, 도시 인프라, 에너지 개발과 같은 분야에서는 이미 산이의 지능형 제품이 투입되어 운용 중이다. 내몽골에서는 자율주행 오프로드 채굴 트럭 40대가 주요 탄광에서 24시간 쉬는 날 없이 운행 중이며, 쿤밍에서는 무인 로더가 콘크리트 배치(batch) 공장에서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 산이 대형 트럭(Heavy Truck)의 스마트 차량 관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15인 팀에서 200대가 넘는 트럭을 관리할 수 있다. 산이는 이들 현장에서 장비, 워크플로 및 디지털 시스템을 통합하여 기계가 "생각하고, 결정하고, 협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건설 기계, 스마트 혁신의 첨병 산이의 스마트 혁신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례로 자율 포장 및 다짐 차량이 있다. 7월 16일, 산이는 창사에서 제1회 글로벌 건설 기계 프리미엄 고객 서밋을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약 40개국에서 600여 고객이 참석해 지능형 포장 솔루션이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였다. 시연에서는 자율 포장기계가 100m짜리 아스팔트 도로를 매우 정밀하게 포장하고, 더블 드럼 롤러 두 대와 공압 롤러 두 대가 빈틈없이 뒤를 따르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실시간 조율 능력과 품질에 참석자 모두가 감탄하였다. 산이는 2019년 1세대 무인 도로 기계 차량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3세대 모델을 시장에 선보였다. 주요 특장점은 다음과 같다. 정밀 제어: 인식과 포지셔닝을 결합한 기술을 자체 개발해 가장자리 편차를 0에 가깝게 줄였다. 안전성 향상: 무인 주행 시스템과 장애물을 회피하는 LiDAR 및 비전 기술의 융합으로 현장 소요 인력을 60% 넘게 감축하였다. 스마트 최적화: 다짐 방법이 현장 여건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될 뿐만 아니라 표면층 평탄도(σ < 0.75mm)를 보장한다. 자율 주행 차량은 현재 중국 내 50여 프로젝트에 도입되었다. 산이는 앞으로 지능형 및 핵심 기술 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시장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여 글로벌 고객에게 최첨단, 고효율적, 친환경 장비 솔루션을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다.

2025.08.07 22:10글로벌뉴스

메이크샵, '파워리뷰 다찾다 검색엔진' 버전 출시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이 쇼핑몰 상품부터 리뷰까지 검색이 가능한 '파워리뷰 다찾다 검색엔진' 버전을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2월에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리뉴얼 오픈한 쇼핑몰 전용 검색엔진 '다찾다'와 쇼핑몰 리뷰 서비스인 '파워리뷰'의 기술적 결합으로, 메이크샵 고객들은 원하는 상품과 리뷰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됐다. 메이크샵은 '파워리뷰 다찾다 검색엔진' 버전 론칭과 함께 성능과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파워리뷰는 100만건 이상의 리뷰데이터도 1초만에 검색이 가능해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으며 파워리뷰 옵션 필터링 기능도 업데이트를 진행해 서비스 고도화를 꾀했다. '다찾다'는 메이크샵과 가격비교 서비스 에누리닷컴이 공동으로 개발한 e커머스에 특화된 쇼핑몰 검색엔진이다. 쇼핑검색 파인더 탑재로 카테고리, 옵션 및 스타일 등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상세히 검색할 수 있다. 또한 '다찾다'는 단순한 동일 단어 검색 기능을 넘어 형태소 분석 및 검색어 사전을 기반한다. 유사어, 연관어, 자동완성, 영문변환 등 쇼핑 특화 검색 기능을 보유했다. 상점 특성 및 최신 쇼핑 트렌드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리뷰는 많은 소비자가 리뷰를 확인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뷰 솔루션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꼭 필요한 서비스다. 파워리뷰는 ▲고객들의 간편 리뷰작성, ▲리뷰 작성 안내 메시지 발송, ▲적립금 자동 지급 기능, ▲쉬운 리뷰 관리 등을 지원한다. 최근 파워리뷰 요금제 개편으로 메이크샵 프리미엄 고객은 '파워리뷰 다찾다 검색엔진' 버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메이크샵의 관계자는 "신버전은 원하는 상품과 리뷰까지 업계 최고 수준의 검색엔진 제공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한층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 제공과 함께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로 쇼핑몰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년간 신뢰를 쌓아온 메이크샵 셀러커머스 사업부는 연간거래액 10조를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사몰 제작 플랫폼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트래픽이 몰려도 걱정 없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솔루션을 탑재한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시스템과 파격적인 무료 혜택을 지원하는 '메이크샵 프리(make#Free) 버전', 다양한 결제수단, 운영대행서비스, 다양한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2025.08.07 21:14안희정

키오스크 '오더나인' 해킹 당했다…피싱 사이트도 생겨

키오스크 기기 렌탈 중소기업 더9컴퍼니코리아의 키오스크가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 회사는 '오더나인(9)'이라는 브랜드로 키오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부터 오더나인 홈페이지가 접속이 불가능하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도 오더나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위험한 사이트'라는 경고 문구가 표시된다. 경고 문구를 무시하고 오더나인 홈페이지 접속하면 해커에 의해 변조된 홈페이지가 표시된다. 'S4dboyXPLOID404'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해커는 인도네시아어로 "적어도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했어. 비록 결국엔 내가 망쳐지긴 했지만"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남겨놨다. 그러면서 자신이 속해 있는 해커 팀의 메일을 올려놓고, '플레이' 버튼과 '일시정지' 버튼을 띄워놨다. 오더나인이 '디페이스' 공격을 당한 것이다. 디페이스는 화면 위·변조 공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웹 사이트의 화면을 해커가 임의로 변경하고, 자신의 해킹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닉네임이나 이메일 등으로 자신을 알리는 사이버 공격 유형이다. 디페이스 공격 뿐 아니라 해킹 당한 오더나인 홈페이지 인터넷 주소(URL)와 유사한 피싱 사이트도 생겨나 직접적인 개인정보 탈취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기자가 보안 전문가의 감독 아래 오더나인 URL과 유사한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봤다.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면 중국의 e커머스 사이트 알리바바로 꾸며진 사이트로 연결됐다. 마치 알리바바에서 25달러에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것처럼 사이트를 위장해 놓았는데, 계정 정보를 입력하는 곳에 진짜 계정인 것처럼 지어낸 계정정보를 입력하자 화면이 잠시 멈추더니 진짜 알리바바닷컴 로그인 사이트로 리디렉션(사용자가 요청한 URL에서 다른 URL로 자동 이동되는 것)됐다. 또 입력한 가상의 계정정보가 외부 서버로 넘어갔을 뿐 아니라 진짜 알리바바 사이트와 피싱 사이트 간의 로그인 패킷이 다르다는 것도 확인됐다. 공격자가 오더나인에 업로드한 악성 파일 목록도 있다. 공격자는 최초로 지난해 10월께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고, 올해 3월에도 악성 파일을 업로드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 보안전문가는 "이같은 피싱 사이트들에 계정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는 외부 서버로 옮기고 곧바로 진짜 사이트로 접속되는 경우들이 많다"며 "마치 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것처럼 위장하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또 "해당 사이트가 알리바바로 위장돼 있어 피싱에 당할 확률이 낮지만, 우리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네이버와 같은 홈페이지로 당초부터 위장돼 있었으면 무심코 계정정보를 입력하기 더 쉽다"며 "이렇게 계정정보가 유출되면 이 정보를 가지고 여러 사이트에 입력해 더 많은 정보를 탈취하는 이른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에 취약해진다"고 경고했다.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은 유출된 계정 정보를 여러 웹사이트에 무작위로 대입해 로그인을 시도하는 해킹 수법이다. 보안업계 전문가는 "정보보호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외부 공격에 취약한 곳이 많다"면서 "보안 투자를 비용이라 생각하지 않고 적극 투자하려는 인식을 갖고, 오래된 사이트나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패치 등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07 19:46김기찬

"진짜 사람 같은데?"…사람들은 왜 챗봇에 '마음' 있다'고 느낄까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와 처음 대화해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있다. "어? 이 AI가 정말 내 말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다. 로마 사피엔차 대학 연구진은 이런 현상을 '누세미아(Noosemìa)'라고 이름 붙였다. 누세미아는 그리스어로 '마음(noûs)'과 '기호(sêmeîon)'라는 뜻을 합친 말이다. 사람이 생성형 AI와 대화할 때 그 AI에게 정신적 상태, 의도성, 내면성을 부여하는 인지적·현상학적 현상을 말한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가 경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2025년 7월 인터뷰에서 자신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질문을 GPT-5에게 던졌는데, AI가 순식간에 적절하고 명확한 답변을 제공해 순간적으로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의자에 등을 기대며 "이상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놀라움의 순간'을 연구진은 '와우 효과'라고 부른다. 사용자가 AI의 출력에서 예상치 못한 지능을 감지할 때 느끼는 놀라움의 순간이다. 대화의 '맥락'을 이해한다... 예전 컴퓨터와는 완전히 다른 AI의 대화 방식 로마 사피엔차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누세미아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최신 AI의 대화 방식이 예전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 컴퓨터는 사람이 컴퓨터 방식에 맞춰 명령어를 입력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의 AI는 거꾸로 사람의 말하는 방식에 맞춰서 대답한다. 게다가 이런 AI들은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학습했다. 수백만 권의 책과 웹페이지를 읽고 학습해서, 거의 모든 주제에 대해 대답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고, 앞에서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간다. 연구진은 이를 'AI의 맥락적 기억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사람이 대화할 때 앞의 말을 기억하며 이야기하는 것처럼, AI도 이전 대화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그에 맞는 대답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AI는 단어의 의미를 고정된 사전적 의미로 이해하지 않는다. 대화의 전체 흐름 속에서 그 단어가 가진 의미를 파악한다. 예를 들어 "브루노는 브루노다"라는 문장에서 첫 번째 '브루노'는 사람 이름이고, 두 번째 '브루노'는 갈색이라는 뜻일 수 있다는 것을 AI가 구분해서 이해한다. AI에 실망하는 순간도 있다... '반 누세미아' 현상 하지만 AI와 대화하다 보면 실망하는 순간도 온다. 연구진은 이를 'A-누세미아'라고 부른다. 처음엔 AI가 똑똑해 보였는데, 계속 써보니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AI가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하거나, 같은 말만 반복할 때 이런 현상이 생긴다. 처음의 신기함이 사라지고 "아, 그냥 기계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특히 AI 전문가들은 일반인보다 이런 경험을 더 자주 한다. AI의 작동 원리를 알고 있어서 한계도 잘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AI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누구나 '습관화 효과'를 경험한다. 처음엔 신기했던 것이 익숙해지면서 특별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원래 복잡한 것에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존재 연구진은 AI에게 마음이 있다고 느끼는 현상이 인간의 본능적인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사람이 아닌 것들에도 마음이나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옛날 사람들을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과거 사회에서는 자연 현상이나 동물, 심지어 물건에도 영혼이나 의지가 있다고 믿었다. 이런 생각을 '애니미즘'이라고 부른다. 이런 사고방식은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컴퓨터가 말을 안 들으면 "이 컴퓨터가 왜 이러지?"라며 마치 컴퓨터에게 성격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의도적 자세'라고 부른다. 복잡한 것을 볼 때 그것에 생각이나 목적이 있다고 여기는 인간의 습관을 말한다. 실제로 그런 것이 있는지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이런 현상이 소설이나 영화를 볼 때의 경험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책이나 영화 속 인물이 가짜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들에게 감정적으로 빠져든다.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면 긴장하고, 슬퍼하면 같이 울기도 한다. 이를 전문용어로는 '이야기 몰입'이라고 한다. AI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AI가 자연스럽고 똑똑하게 대화하니까, 사람들이 마치 진짜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AI의 복잡함과 불투명성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요즘 AI가 누세미아를 일으키는 또 다른 이유는 AI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다.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전문가들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 AI가 똑똑한 대답을 하는 것은 분명히 볼 수 있지만, 그 답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알 수가 없다. 사용자들은 AI의 대답이 말이 된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왜 그런 대답이 나왔는지는 수수께끼로 남는다. AI가 인간의 기대에 맞는 대답을 하니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AI에게 생각이나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게 된다. 연구진은 이런 경험을 마술쇼를 보는 것과 비교한다. 마술사가 신기한 마술을 보여주면, 관객들은 분명히 속임수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탄하게 된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까 더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도 마술사에게 여러 가지 기술이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마술을 보면 여전히 놀라고 신기해한다. AI와의 대화도 이와 비슷하다. 소설이나 영화 속 가짜 인물에게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AI 시스템에도 마음이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미래에는 더 많은 누세미아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AI가 더욱 발전하면서 누세미아 경험이 더 자주, 더 강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현재 AI는 7개월마다 능력이 두 배씩 늘고 있고, 기업들은 AI 개발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특히 AI가 단순히 대화만 하는 것이 넘어서서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거나 로봇을 제어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오픈AI의 '오퍼레이터'처럼 웹브라우저를 직접 조작하는 AI나, 실제 로봇을 움직이는 AI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발전은 사람들에게 더 강한 누세미아 경험을 줄 것이다. AI가 단순히 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까지 하게 되면, 사람들은 더욱 AI에게 마음과 의도가 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현상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I와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야 더 나은 AI를 만들고, 더 건전한 방식으로 AI와 함께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FAQ Q: 누세미아 현상은 사람들이 AI를 잘못 이해하는 건가요? A: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AI가 실제로 매우 자연스럽고 똑똑하게 대답하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다만 AI에게 정말로 마음이나 감정이 있다고 믿으면 안 됩니다. AI는 아무리 똑똑해 보여도 결국 프로그램일 뿐입니다. Q: 누세미아를 경험하지 않는 사람도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특히 AI 전문가들은 AI의 한계를 잘 알고 있어서 일반인보다 누세미아를 덜 경험합니다. 또한 같은 AI를 오래 사용하면 처음의 신기함이 사라져서 누세미아 대신 실망감을 느끼는 'A-누세미아'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Q: 누세미아 현상이 위험한가요? A: 적당한 수준에서는 문제없지만, 지나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AI를 너무 신뢰하거나 의존하게 되면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거나, AI의 실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AI를 유용한 도구로 생각하되, 완전히 믿지는 말아야 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07 19:14AI 에디터

딜라이브, 지역 소상공인 상생 이벤트 마련

딜라이브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나눔맛집에 참여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손잡고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 동안 '우리동네상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동네상점' 이벤트는 딜라이브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벤트 참여 상점을 홍보해 주고, 우리동네상점에 방문하는 딜라이브 가입자에게는 할인 및 사은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컬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딜라이브 가입자는 8월 19일에 발송되는 문자·카톡을 우리동네상점에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상점 방문 후 딜라이브 SNS에 방문 인증을 남기면 경품도 제공된다. 딜라이브는 “이번 이벤트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도 가능해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딜라이브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딜라이브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별 할인 프로모션 '딜라이브 민생 회복 플러스'를 8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먼저 기존 딜라이브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1년 이용요금 선납 시 10% 즉시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8월 신규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3년간 가계통신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50명에게는 여주쌀을 증정한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구매비용의 10%)' 대상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렌탈 모음 기획전'도 운영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지역과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상생 활동들을 늘 고민해 왔다”며 “이번 '우리동네상점'과 '딜라이브 민생 회복 플러스' 이벤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기반 사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나아가 지역과 가입자를 감동시키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8.07 18:09진성우

네플스, 온라인 미식회 '한입발견회' 열자...단골이 늘어났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이색 기획전 '한입발견회'가 브랜드 단골 모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진행한 '한입발견회'라는 기획전을 통해 여러 브랜드들이 단골을 확보 하는 중이다. 이 기획전은 신상품, 이색 맛 조합, 콜라보 상품 등 트렌디한 푸드 상품들을 사용자가 '한입' 맛볼 수 있도록 소용량·소포장 상품 위주로 구성한 행사이다. 온라인에서는 내 입맛에 맞는 '맛'을 미리 경험하기가 어려운 만큼, 사용자가 소용량, 소포장 상품을 구매해 부담 없이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상의 미식회가 콘셉트이다. 특히 네플스에는 재구매, 반복구매 등 충성도가 높은 단골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모여들고 있어, '한입발견회'에 참여한 브랜드도 단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입거리 디저트로 단골 모객 효과 높여 '한입발견회'는 매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주로 시리얼부터 캔디, 빵까지 다양한 '한입거리' 디저트들이 사용자들을 사로잡는다. 브랜드들도 상품의 맛과 특성, 조합에 따라 새로운 '한입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호주 국민 시리얼 '위트빅스'는 주로 1.2kg 대용량 제품이나 건강음료와 함께 구성한 세트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지만, 네플스 '한입발견회'에서는 500g 단위 단품을 무료배송 혜택까지 더해 한정수량으로 출시하며, 베스트셀러만 골라 담을 수 있는 구성을 내놨다. 유명 고단백저당 베이커리 브랜드 '널담'은 5가지 맛보기 세트를 네플스 단독으로 구성했다. 널담 관계자는 “스테디셀러인 '뚱카롱'을 주로 구매하던 단골 고객들이 한입발견회를 통해 쿠키, 베이글 등 다른 상품까지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며 “폭발적인 주문으로 준비한 물량을 2배로 늘려 판매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삼립식품의 건강빵 브랜드 '프로젝트H'는 중식당 경몽루와 콜라보한 마파두부칩을 포함한 글루텐프리 두부칩 4종 체험팩을 3천500원에 판매해 30분 만에 완판시켰으며, 저당간식을 만드는 '프로틴방앗간'의 경우 하루단백바 체험팩으로 베스트 제품 6종을 세트로 모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한입발견회'의 부담 없는 구성과 가격으로, '한입' 맛본 사용자들의 본품 구매율도 증가하고 있다. 본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사용률이 지난 6월 첫 번째 '한입발견회' 대비 이번 회차에서 2배 증가하며, 재구매는 물론 단골 고객 확보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소용량 상품구성, 적립과 할인으로 가격부담도 낮춰 대용량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1인 가구나 적은 양을 천천히 먹는 '소식좌'에겐 소용량 한정상품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엔 번들 형태로 파는 대용량 식품은 1인 가구에겐 보관 부담이 매우 크고, 입맛에 맞지 않을 경우 처리도 번거롭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소포장, 소용랑 상품이다보니 1~2만원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 상품이 많다. 여기에 본품 구매 시 제공되는 20% 할인쿠폰을 비롯해 매일 선착순으로 발급되는 최대 20% 할인 쿠폰까지 사용가능해 가격 부담도 낮췄다. '뉴믹스커피'의 멜론바맛 커피, '생과방'의 누룽지맛 약과 등 브랜드들도 이색적인 맛이나 신제품을 소용량, 소포장으로 선보이며, 한입발견회를 사용자 리뷰 체크, 맛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한입발견회에서는 두유로 만든 저당 통밀 브레드, 식물성 콩너겟, 오트죽과 같은 헬시푸드가 기다리고 있다. 또한 '랩노쉬'는 단백질 쿠키 4종을 '슬로우래빗'도 곤약밥 4종을 세트로 구성해, 단골 사용자들이 여러가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푸드브랜드사업팀 유영미 리더는 “쇼핑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네플스 사용자들은 재방문율과 반복 구매가 높기 때문에 브랜드들도 네플스 단골 사용자를 대상으로 신상품을 테스트하거나 이색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사례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한입발견회 역시 이러한 배경에서 기획된 것으로, 브랜드 협업을 통해 네플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이색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해 단골 사용자들이 '발견의 재미'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7 18:08안희정

구글은 왜 韓 지도 탐내나…정부 판단에 쏠리는 눈

구글이 한국 정부에 고정밀 지도 반출을 재차 요청한 가운데, 보안·지리정보·정책 전문가들은 “디지털 주권과 국내 산업 보호 차원에서 불허해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오는 11일 구글의 요청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으로, '글로벌 편의성'과 '디지털 주권' 간 충돌이 어떤 결론을 맞을지 주목된다. 구글 “길 찾기 위해 불가피…보안 문제 없다” 구글은 지난 5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안보상 민감 시설을 가림 처리한 지도 데이터를 구매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며, 고정밀 지도 반출 의사를 공식화했다. 요청 대상은 축척 1대 5천의 국토지리정보원 국가기본도다. 구글은 “글로벌 서비스 특성상 데이터는 해외 서버에 분산·백업 저장돼야 하며, 한국에 서버를 두더라도 반출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지금도 1대 5천급 데이터를 일부 활용 중이지만, 이는 POI(관심지점) 위주여서 내비게이션 제공에는 부족하다”며 “지도 데이터를 해외에서 직접 처리해야 외국인과 한국인 모두 구글 지도 이용 시 레이턴시(지연)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길 찾기는 핑계…미래 기술 선점 목적” 전문가들은 구글이 주장하는 '길 찾기' 목적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최진무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축척 1대 5천급 정밀 지도를 보유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다섯 나라뿐”이라며 “구글은 고정밀 지도 없이도 동남아 국가들에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결국 자율주행, 드론, 스마트시티 등 미래 기술 사업을 대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는 보안 문제도 단순히 위성사진 블러 처리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성사진만 있으면 어느 정도 감출 수 있지만, 고정밀 지도가 함께 있으면 건물의 정확한 위치를 특정할 수 있어 보안 우려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산업·안보 주권 훼손 우려…국내 기업 역차별 가능성 전문가들은 특히 구글의 지도 반출이 국내 플랫폼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계한다. 실제로 프랑스와 호주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구글에 넘긴 뒤, 자국 지도 플랫폼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 전례가 있다. 최 교수는 “일본은 구글과 지도 협업을 했지만, 최근 협약이 종료되며 자체 지도 제작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후 구글이 가격을 인상할 경우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북한과 국경을 맞댄 지정학적 특수성이 있어 보안상 더욱 민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구글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지 않음으로써, 법인세 납부·규제 회피 등에서 국내 기업 대비 유리한 환경에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최 교수는 “정부가 구글에 지도를 내줄 경우, 향후 국내 수치지도 제작 주체가 구글로 넘어갈 수 있다”며 “결국 디지털 주권을 넘기는 결과가 된다”고 경고했다. 정부 “편의보다 주권”…11일 최종 결론 정부는 지도 반출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통상 문제도 고려해야겠지만, 국방과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추가 양보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글로벌 플랫폼의 지도 서비스 확대는 필요하지만,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 저장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국가 안보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8일 관계부처 협의체 회의를 통해 구글의 요청을 최종 검토한 후, 11일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다. 단, 한미 정상회담 이후로 정부가 한 차례 더 판단을 유보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시 된다.

2025.08.07 17:57박서린

KBIPA "디지털자산 산업 골든타임 잡는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KBIPA)가 디지털자산 산업 진흥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했다. KBIPA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TF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형주 KBIPA 이사장은 “디지털자산은 더 이상 방향의 문제가 아니라 속도의 문제”라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 속에 대한민국도 금융주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TF는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현물 ETF ▲법률·재정지원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이날 핵심 발표자로 나선 한양대 강형구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제적 효과와 제도 기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필요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던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스테이블코인 활용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 무역 결제에만 활용해도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순이익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기술·제도적 접근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9~10개 법률을 유기적으로 정비하면 거의 모든 디지털자산 사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강 교수는 “글로벌 ETF 시장을 선점하려면 자체 인덱스 표준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이 먼저 인덱스와 이를 기반으로 한 ETF를 출시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표준을 선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AI 시대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에 대해 “AI가 경제 행위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시대에 스테이블코인은 필수 경제 인프라”라며 “인공지능 거래 시대에 적합한 초소액·고빈도 결제는 전통 결제 인프라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발표자로 나선 디지털소비자연구원 윤민섭 박사는 최근 발의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현실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논의 중인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만을 허용하고, 실제 유통이나 활용을 위한 라이선스 체계는 미비하다”고 말하고 “유통사를 포함한 민팅 파트너 제도가 마련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자는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대형 플랫폼 기업과 전통 금융사, 대기업 등이 참여할 수 없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민섭 박사는 “한국도 유럽 미카(MiCA)나 미국 지니어스법 장점을 절충한 유연한 법제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KYC·AML 부담을 줄이기 위한 민팅 파트너 제도 도입, 다양한 인가 유형의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단일 인가 체계만으로는 다양한 유통 구조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부가 특정 코인을 밀어주는 '마중물 정책'보다는, 공정한 인가와 생태계 조성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발표를 마쳤다.

2025.08.07 17:05김한준

폰 충전 중 화재…英 법원, 제조사에 "약 2억7천만원 배상하라"

지난 2018년 영국에서 LG 스마트폰 충전 중 발생한 화재에 대해 영국 법원이 피해자에게 15만 파운드(약 2억7천700만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2018년 10월 31일 거실에서 LG K8 스마트폰을 충전하던 도중 발생했다. 근처에는 삼성 갤럭시S7 등 다른 휴대폰과 노트북도 함께 충전 중이었으나, 에든버러 지방 법원은 해당 화재 원인을 LG 스마트폰의 결함으로 지목했다. 해당 재판을 맡은 로버트 파이프 판사는 "이 제품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데니스 파크스와 그녀의 남편은 화재 발생 당시 위층에서 자고 있었다. 이 화재로 그녀는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았고, 극심한 불안과 공황 발작을 겪었으며 몇 달 동안 일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스는 LG전자 영국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법원은 LG전자 영국 법인에 총 15만 파운드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 가운데 14만 파운드는 대위 손실 주장에 따라 파크스의 보험사로 지급된다. 대위(subrogation)란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한 경우 보험에 목적에 대해 피보험자가 가지는 권리를 보험사가 승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LG전자는 2021년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했다. 이번 판결은 사용하던 제품에서 발생한 사고의 책임을 제조사에 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BBC는 평했다.

2025.08.07 16:20이정현

유전자변형 없는 미생물로 저당 감미료 '알룰로스' 생산 기반 마련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최근 유전자변형 없이 과당을 저당 감미료인 알룰로스로 전환할 수 있는 미생물 균주 발굴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알룰로스는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지니면서도 칼로리가 거의 없고 혈당을 올리지 않는 저당 감미료로, 항산화·항비만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세계 대체당 시장이 연평균 5.7% 이상 급성장하면서 알룰로스는 식품업계의 주요 전략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대부분의 미생물은 자연 상태에서는 알룰로스를 효율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품 산업에서는 알룰로스 생산 능력을 향상시킨 유전자변형(GMO) 균주를 활용한 생산 기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최근엔 'GMO 완전표시제' 도입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식품업계의 비유전자변형(Non-GMO) 균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자원을 활용해 알룰로스 생산 능력을 가진 균주 5종을 선별하고, 이들로부터 유래한 알룰로스 합성 효소 정제와 기능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박테리움 아라비노갈락타놀리티쿰 종 미생물 특허가 8월 중에 출원되고, 추가로 마이크로박테리움 파라옥시단스 종 미생물 특허 역시 9월 초 추가로 출원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이들 균주에서 유래한 효소가 기존에 알려진 효소에 비해 섭씨 70도 이상 고온에서도 활성률이 높고, 알룰로스 전환율 또한 우수함을 확인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가 유전자변형 없는 천연 미생물을 활용해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알룰로스 생산 기술 개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향후 식품·바이오 산업에서 국내 대체당 소재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소비자 우려를 최소화하면서도 고기능성 감미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이라며, “앞으로 생산 공정 최적화 등 관련 연구를 통해 미생물 기반 대체당 원료의 자체 기술 확보와 산업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07 16:08주문정

상용차 없는 GM, 픽업 필요한 현대차…공동개발로 '윈윈'

"달려 달려 달려, 내 트럭은 절대 부서지지 않아, 기름을 뿌리듯 속도를 내며 세관을 통과하지.(run, run, run, no se raja mi troquita, Tirando aceite, pasando La Garita)" 남미 지역에서 인기를 끈 텍사스의 라틴 밴드 옵세시온의 '내 작은 트럭 콤비아'는 멕시코 등 남미 지역의 픽업트럭 사랑을 대변한다. 이 노래는 유튜브에서 4천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2천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7일 미국 1위 완성차 제너럴모터스(GM)와 5개 차종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이 함께 개발하는 차종은 중남미 시장에 출시하는 중형·소형 픽업트럭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승용차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차 1종이다. 남미 시장은 현대차의 새로운 도전이자 숙명인 시장이다. 지난 2012년 브라질에 공장을 세우며 본격 진출한 현대차가 지난해 판매량 4위를 기록하며 남미 시장 최대 규모이자 세계 6위 자동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인구 2억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연간 자동차 264만대가 판매됐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590만대 수준에서 2034년 943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입장에서 승부수를 보려면 픽업 시장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차가 브라질과 남미 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하면 세계 2위 글로벌 완성차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2위 폭스바겐그룹 추격의 발판이 되는 셈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 격차는 179만대로 이미 경쟁이 치열한 북미, 유럽 시장을 제외하면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 영역과 시장에서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 및 남미 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고품질, 안전 지향의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M 역시 상용차 라인업 확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GM은 북미 시장에서 상용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모두 노후화 모델로 신차 라인업은 픽업뿐이다. 여기에 전용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을 활용한 브라이트드롭 전기밴은 판매 부진으로 생산은 멈춘 상태다. 새로운 상용차를 개발하기에는 비용 등 문제로 쉽지 않은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GM은 안방 시장 중 한 곳인 남미 시장을 내주고 북미 전기 상용차 시장을 재안착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GM은 브라질에서 31만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다. 10만대 차이로 현대차가 뒤를 쫓고 있다.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은 "오늘 발표된 차들은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그먼트와 북미 시장의 상용차 부문을 타겟으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GM은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중남미 시장용 신차를 위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2028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 상용 밴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가 힘을 합쳐 플랫폼을 완성하면 각자 내·외장을 따로 개발해 출시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산 거점이나 정확한 모델들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협력 논의가 이제 탄력을 받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GM의 협력을 통해 국내 우수한 생산역량과 글로벌 생산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GM은 특히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여러 국내 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고, 오래전부터 완성차와 협력을 이어오면서 노하우가 쌓였다"며 "한국GM과 GMTCK의 역할도 일부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번 협력이 국내 산업계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GM과 협력으로 부품 및 생산 공급망을 현지화 박차에 나선다. 양사는 "북미 및 남미에서 소재 및 운송, 물류에 관한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며, 원자재, 부품, 복합 시스템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31일 링크드인을 통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공장, 앨라배마주 현대차 제조공장(HMMA) 확장, 미시간의 연구 및 개발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북미 본사, 그리고 루이지애나에 계획 중인 철강 시설까지 미국 내 통합 제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완성차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발표가 차량 플랫폼 5종을 얘기했지만, 협업 범위 안에는 구매, 원자재 수급, 미래형 수소 산업 조성이라던지 여러가지 범위가 포함돼 있어 앞으로 진행 과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8.07 16:00김재성

[단독] 테슬라, 슈퍼컴 '도조' 공급망 삼성·인텔 낙점

테슬라가 자사 슈퍼컴퓨팅 시스템인 '도조(Dojo)'의 공급망에 삼성전자와 인텔을 낙점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테슬라가 기존 TSMC에 공정 전체를 일임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인텔 양사에 각각 특정 공정을 맡기는 이원화된 방안을 추진 중으로 파악돼 향후 공급망에 큰 변화도 예상된다. 도조용 칩 제조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모듈 제작을 위한 특수 패키징 기술은 인텔이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 그동안 삼성전자·인텔은 첨단 파운드리 및 패키징 산업에서 오랜시간 경쟁 구도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테슬라를 필두로 AI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협력 구조와 공급망 체제가 결성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테슬라는 3세대 도조 양산에 삼성전자·인텔을 동시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각 사와 논의 중이다. 삼성 파운드리·인텔 OSAT 활용 추진…"전례 없는 협력 구조"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과 관련한 데이터를 AI 모델로 학습시키기 위한 슈퍼컴퓨팅 시스템 도조를 자체 개발해 왔다. 도조에는 테슬라의 맞춤형 AI 반도체인 'D 시리즈' 칩이 다수 집적된다. 예를 들어, 1세대 도조는 D1 칩을 25개 패키징한 모듈로 구성돼 있다. 도조 1·2는 모두 대만 주요 파운드리인 TSMC가 양산을 전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도조3부터는 공급망이 전면적으로 바뀔 예정이다. 현재 테슬라는 도조3용 'D3' 칩의 전공정을 삼성전자에, 모듈용 패키징 공정을 인텔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테슬라가 도조3 공급망 논의에서 칩 양산과 모듈용 패키징을 분리하는 계획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토대로 협력사와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이 최종 합의되는 경우, 테슬라의 주도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과 인텔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사업간의 협업이 업계 최초로 이뤄질 예정이다. 양사 모두 파운드리와 패키징 사업을 운영중이지만, 이 같은 협력 구조가 공식적으로 성사된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우선 도조3용 칩 양산은 삼성전자의 수주가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테슬라와 22조7천600억원 규모의 반도체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가 미국 신규 파운드리 팹에서 AI6 칩 양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6는 테슬라의 차세대 FSD(Full Self-Driving), 로봇,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반도체로, 2나노 공정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슬라는 도조3에 탑재할 칩을 별도로 설계하지 않고, AI6와 도조3용 칩을 단일 아키텍처로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도조3와 AI6 칩을 기본적으로 동일하게 사용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자동차나 휴머노이드에는 칩을 2개 사용하고, 서버에는 512개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도조, 초대형 반도체 위한 특수 패키징 필요 테슬라가 도조3용 칩과 패키징 협력사를 이원화하려는 배경에는 기술과 공급망 요소가 모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도조는 일반적인 시스템반도체와 달리, 패키징 과정에서 매우 큰 사이즈로 제작된다. 때문에 테슬라는 TSMC의 SoW(시스템-온-웨이퍼) 패키징 기술을 채택한 바 있다. SoW는 기존 패키징 공정에서 쓰이던 기판(PCB) 등을 사용하지 않고,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를 웨이퍼 상에서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다. 각 칩의 연결은 칩 하단에 형성된 미세한 구리 재배선층(RDL)이 담당한다. 웨이퍼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초대형 반도체에도 대응 가능하다. D1의 경우 TSMC 7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654제곱밀리미터(mm²) 단일 칩을 활용한다. 이를 웨이퍼에 5x5 배열로 총 25개 배치한 뒤, 각 칩을 전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모듈로 만든다. 웨이퍼 전체를 일종의 기판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SoW는 초대형 반도체를 타겟으로 한 특수 패키징으로, 양산되는 칩의 수량이 비교적 적다. 당장의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전공정·후공정 모두 TSMC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기가 힘든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인텔은 대형 고객사 확보가 절실한 상황으로, 각각 테슬라에 우호적인 조건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역시 초대형 반도체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도조3 모듈 패키징은 인텔이 선제 진입할 예정이나, 기술 개발 상황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도 공급망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텔, EMIB 기반으로 테슬라 대응 유력 한편 테슬라는 도조3에서 인텔의 임베디드 멀티-다이 인터커넥트 브릿지(EMIB) 기술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EMIB는 인텔의 독자적인 2.5D 패키징 기술이다. 2.5D 패키징은 칩과 기판 사이에 '실리콘 인터포저'라는 얇은 막을 삽입해 각 칩을 연결하는 방식을 뜻한다. EMIB는 기존 2.5D 패키징처럼 칩 아래에 인터포저를 넓게 까는 대신, 기판 내부에 삽입된 소형 실리콘 브릿지로 칩과 칩을 연결한다. 칩 간 연결이 필요한 부분에만 브릿지를 배치하면 되므로, 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칩을 배치할 수 있다. 인터포저 크기에 따라 다이 사이즈 확장에 제약을 받는 2.5D 패키징과 달리, 더 넓은 면적에 걸쳐 다이를 구성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다만 EMIB도 현재 상용화된 기술 수준으로는 웨이퍼 수준의 초대형 칩 제작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업계는 인텔이 도조 3를 위한 새로운 EMIB 기술 및 설비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8.07 15:14장경윤

"돋보기 필요 없다"…노안 교정 안약, 곧 나온다

눈에 떨어뜨리기만 하면 노안을 개선해 주는 안약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곧 제품으로 출시된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안약은 렌즈(LENX) 테라퓨릭스의 비즈(VIZZ)라는 제품으로, 성인 노안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아세클리딘 성분의 점안제다. 하루 한 번 눈에 넣으면 최대 10시간 동안 근거리 시야 흐림을 완화해 준다. 비즈는 아세클리딘을 사용해 눈의 동공을 부드럽게 수축시켜 동공이 2mm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가까운 거리를 보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점안액은 눈의 초점 근육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먼 거리의 시야가 흐려지거나 근시가 발생하지 않는다. 렌즈 테라퓨릭스의 에프 쉬멜페닝크 사장 겸 최고 경영자(CEO)는 "미국에서 근거리 시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1억 2천800만 명의 성인을 위한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노안 완화 점안액이 개발됐으나 눈썹 무거움이나 유리체 망막 문제 등의 부작용을 유발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아세클리딘 기반 점안제는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FDA 승인에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근거로 작용했다. CLARITY 1과 2에서 총 466명을 대상으로 42일간 하루 1회 점안한 결과, 투약 30분 이내에 시력 개선이 시작돼 최대 10시간까지 유지됐다. CLARITY 3에서는 6개월간 장기 투여 시 안전성을 확인했다.

2025.08.07 15:10이정현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ZD브리핑] 트럼프 만난 이 대통령, 대미 투자 발표 주목…국회 결산 논의

레벨4 자율주행차 시대 막 오른다

노란봉투법, 결국 본회의 통과…다음은 '더 센' 상법 개정

게임스컴 2025, 韓 게임 경쟁력 재확인…나날이 커지는 中 비중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