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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150명 모두 해고"…박대연 '생존자 리스트' 통보에 티맥스 직원들 뿔났다

"150여 명을 당일에 한꺼번에 자르는 게 어디있습니까. 평소에도 공공연하게 연구원과 비연구원을 차별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더니 마지막까지 이메일로 생존자 리스트를 보내 갑자기 해고를 한다는 건 너무하지 않나요?" 티맥스A&C 계열사에서 지난달까지 일했던 한 직원은 2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를 통해 울분을 토로하며 이처럼 밝혔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티맥스A&C가 전 계열사에 있는 일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티맥스A&C는 티맥스클라우드, 티맥스가이아, 티맥스에이아이, 티맥스메타버스 등 티맥스그룹의 신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직원에 따르면 티맥스A&C는 전 계열사 임직원 400명 중 250명의 이름이 적힌 '생존자 리스트'를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전체 이메일을 통해 공지했다. 리스트에 속하지 못한 150명의 직원들은 순차적으로 해고 통보 이메일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해고된 직원들은 개발·영업 외 직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A&C는 "당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려면 투자를 유치하거나 매출이 발생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거래처로의 대금 결제나 법정 보험료 납부도 어렵고, 임직원이 근무할 사무실조차 임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이 직원은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평소에도 개발자와 비개발자들을 편가르는 발언을 종종해왔다"며 "비개발자들에게는 몇 개월 전부터 내보낼 것이라고 엄포를 놓거나,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벌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사팀에서 몇몇 사람들에게는 해고 통지조차 누락해 생존자 리스트에 없는 사람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현재 수십 명이 대책 논의를 하며 부당해고 소송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티맥스A&C가 이처럼 갑자기 직원 해고에 나선 것은 자금 사정이 상당히 좋지 않아서다. 티맥스A&C의 총부채는 총자산보다 1천654억원이나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2.1%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535억원으로 적자폭이 22.4% 커졌다. 작년에는 자금 유동성도 나빠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티맥스A&C는 외부 투자 유치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지 않고 있는 데다 4개월 연속 임금체불이 이어지면서 자금 부담이 더 커졌다. 임직원 수는 당초 1천200여 명에서 지난 달 말 400여 명대, 이날 기준 250명으로 줄었지만, 이들의 월급 마저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만큼 경영 위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무실 임대도 지난 달 말에 끝나 계약을 연장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티맥스A&C는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자금 부족으로 앞으로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일단 지배적이다. 현재로선 내부에서 법정관리를 고려할 가능성도 높다. 이를 막고자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올해 다시 품었던 티맥스소프트까지 포기하며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 회장은 본인 소유의 티맥스A&C 지분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하기 위해 이달 초 티맥스소프트‧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 보유 지분 22.4%를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모두 넘겼다. 앞서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했던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 측에 지난해 8월 8천500억원 가량 대금을 완납하고 콜옵션을 행사했다. 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 지분 60.8%를 보유하는 구조로 재인수하며 2년 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찾았다. 이 때 박 회장은 캑터스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총 1조1천억원 투자 받았다. 콜옵션 행사와 티맥스A&C 운영자금으로 사용했지만 금세 바닥났다. 결국 박 회장은 담보로 잡혀 있던 티맥스A&C 지분을 울며 겨자먹기로 지난 달 초 넘겼다. 이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티맥스A&C에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기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외부 투자사는 현재 티맥스A&C 계열사 중 클라우드 관련 3개사에 대한 투자를 두고 박 회장 측과 막바지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티맥스A&C 살리기에 혈안이 된 이유는 슈퍼앱 '가이아'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해서다. '가이아'는 지난 5년간 1조1천억원이 투입된 박 회장의 야심작이지만 아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당초 올해 안에 가이아의 기업용(B2B) 버전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소비자 간(B2C)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다만 핵심 개발 인력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많이 사라진 상태다. 티맥스A&C는 '가이아'를 살리기 위해 일단 클라우드, 메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을 존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임직원 수도 현재보다 더 줄여 스타트업 수준으로 재편하겠다는 내부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집을 줄여야 외부 투자를 더 원활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올해부터 13개 자회사는 4개로 통폐합한다고 지난 달 말 사내망에 공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체불된 임금이 상당하단 점에서 외부 투자를 받는다고 해도 당장 사업 정상화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퇴직자들은 최근 여러 법무법인을 통해 체불 임금 및 퇴직금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해 일부는 지급 받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티맥스A&C 소속이었던 한 직원은 "소송을 건 일부 퇴직자들에게는 회사 측이 되레 이의 제기를 신청하며 돈을 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임금체불에 퇴직금까지 주지 않고 있으면서 어떤 사유로 회사 측이 이러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부 직원들은 박대연 회장을 비롯한 티맥스그룹 오너일가의 비윤리적 경영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현재 티맥스A&C 계열사들의 대표는 박삼연, 박용연, 박명애 등 박 회장의 동생들이 맡고 있는 상태로, 박대연 회장은 책임 회피를 위해 회사와 중요한 공지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박삼연 대표의 이름으로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A&C 지분 79%를 보유한 박 회장은 사실상 개인회사로 운영하고 있는 형태지만, 현재 CEO(최고경영책임자)가 아닌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맡으며 직접적인 경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다. 여기에 당일 해고 통보를 한 것도 근로기준법 26조를 위반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할 경우 적어도 30일 전에 예고를 해야 한다. 30일 전에 예고를 하지 않았을 경우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노동자를 갑자기 해고할 경우 다른 직장을 얻을 때까지 생활의 위협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노동자가 계속 근로한 기간이 3개월 미만이거나 ▲천재·사변, 이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 ▲노동자가 고의로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경우에는 해고가 가능하다. 하지만 티맥스A&C의 경우 천재·사변에 준하는 정도로 불가항력적이고 돌발적인 문제에 따른 경영난은 아닌 만큼 해당 사항은 없다. 해고 통지를 받은 한 직원은 "사측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한 달치의 임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얘기했다"며 "임금도 지급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 돈을 회사가 줄 지도 모르겠는데다, 올해 1월이면 입사 만 1년인데 해고 통지를 하면서 퇴직금도 주지 않겠다고 말해 답답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대연 회장이 동생 이름을 빌려 해고 통지를 하고 있어서 향후 소송을 진행하게 되면 동생인 박삼연 대표가 대신 처벌을 받게 하려는 의도도 보인다"며 "(박 회장의 움직임이) 상당히 악의적이다"고 덧붙였다.

2025.01.02 16:22장유미

한전그룹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유가족 지원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지난달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지원활동에 나섰다. 한국전력공사(대표 김동철)와 전력그룹사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8억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한전이 2억원, 한전KPS와 한전KDN이 각각 1억5천만원과 1억원을, 남동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한국전력기술·한전원자력연료가 각각 5천만원을 부담했다. 한전은 사고발생 직후 무안공항과 종합스포츠파크 등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와 임시안치소의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비상 발전차를 배치하고 합동분향소에 부스를 마련해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유가족 등을 위한 방한용품과 음료·휴대폰 충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에게 마음 깊이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무안과 멀지 않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대표 기업으로서 사고 현장 관계자들의 복구활동과 유가족 분들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과거 포항 지진·코로나19·튀르키예 대지진 등 크고 작은 국내외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왔다.

2025.01.02 16:17주문정

씨유박스, 로봇사업 분할···유온로보틱스 출범

비전AI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로봇사업 부문을 분할, 신설법인 유온로보틱스를 출범시켰다. 유온로보틱스(대표 박영룡)는 분할 절차 완료와 함께 씨유박스의 100% 자회사로 출범하며, 비전AI 기반 로봇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씨유박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급성장 중인 로봇 시장에서 특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 씨유박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씨유박스에 따르면, 신설법인으로 분사하는 유온로보틱스는 비전AI 기술과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해 제조 및 물류 업계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사람 노동력을 줄여주는 '오더 피킹'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다양한 제조 및 물류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이동로봇(AMR)과 로봇 팔레타이징 기술을 고도화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또 밸류업을 통한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극대화하며 독자 성장을 모색한다. 씨유박스는 "로봇연구소 독립은 시장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로봇 기술 중심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면서 "글로벌 제조 및 물류 로봇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씨유박스는 이번 분할로 자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비전AI 기술 및 사업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유온로보틱스와 기술, 사업 협력을 지속해 양사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2025.01.02 16:13방은주

"아이들이 로봇청소기와도 교감하는 시대"…로봇 윤리, 더이상 선택 아닌 필수

“아이들이 로봇청소기와도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기술이 일상 속에 보편적으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윤리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변순용 서울교육대학교 교수는 최근 서울교대에서 열린 '제4회 인공지능(AI) 리더스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EE)가 주최해 로봇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기술의 윤리적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동들은 로봇 청소기 같은 단순한 기계와도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며 성장하고 있다. 사람-사람 간 상호작용이 줄어드는 대신 어린이들이 로봇이나 AI 기술과 보다 쉽게 교감하게 되는 환경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와 로봇 윤리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21년 개정된 초등 도덕 교과서에 'AI와 로봇 윤리'가 포함되면서 학생들은 로봇과 인간의 차이를 배우고 미래 사회의 공존에 필요한 가치와 규범을 이해할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변 교수는 "지금 어린 세대는 향후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시대를 살아갈 것"이라며 "일찍부터 로봇과의 상호작용 방식을 고민하면 미래에 필요한 가치와 원칙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로봇 윤리의 다양한 쟁점이 논의됐다. 특히 인간이 로봇을 통해 노동에서 해방되길 원하면서도 로봇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주인-노예 딜레마'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 딜레마는 로봇의 활용이 가져오는 편리함과 통제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상충하면서 발생한다. '주인'으로서 인간은 단순 반복 업무나 위험한 작업을 로봇에게 맡김으로써 창의적인 활동이나 여가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는 생산성을 높이는 자동화 로봇이, 가정에서는 고령화 사회를 지원하는 돌봄 로봇이 이미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인간의 통제력 상실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명령을 거부하거나 공장에서 로봇이 작업 우선순위를 스스로 변경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변 교수는 "로봇이 인간보다 더 빠르게 정보를 처리하고 결정을 내리게 되면 인간은 주인의 위치에서 벗어나 로봇의 통제를 받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로봇의 도입으로 인한 자유와 편리함을 누리려는 욕망과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우려 사이의 긴장은 로봇 윤리의 핵심적인 딜레마"라고 설명했다. 로봇의 자율성과 도덕적 판단 능력에 대한 논의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로봇이 자의식을 가지고 도덕성을 가진다면 인간의 윤리적 기준을 따를 수 있는지, 나아가 독립적인 도덕적 존재로 인정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철학적 쟁점이다. 변 교수는 로봇이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넘어 상황에 대한 이해와 판단을 기반으로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로봇의 행동이 '규칙을 따른 기계적 반응'인지 아니면 '자의식과 도덕적 책임에 기반한 행위'인지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같은 논의는 로봇의 법적 지위와 책임 소재 문제로도 확장된다. 변 교수는 "만약 우리가 특정 로봇을 자의식 있는 존재로 간주한다면 그 로봇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 윤리적 책임을 지는 행위자가 되는 것"이라며 "로봇의 도덕적·법적 지위를 규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논의는 자율성을 가진 로봇이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일으킬 때의 책임 소재 문제로 이어진다. 이에 변 교수는 제조사나 사용자뿐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로봇 자체에 일정 수준의 책임을 묻는 '전자 인격' 개념도 주요 쟁점으로 소개했다. '전자 인격'은 로봇을 법적 주체로 인정해 인간 외 존재에게도 권리와 의무를 부여할 지를 탐구하는 개념이다. 이는 자율성을 가진 로봇이 예측하지 못한 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을 제조사나 사용자에게 물을지, 또는 로봇 자체에게 책임을 물을지에 대한 법적 논의다. 이 개념은 로봇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독립적 행위자로 간주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럼에도 현재 국내에서는 이러한 법적 체계가 미비한 상황으로, 관련 논의는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다. 변 교수는 "AI 기술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마치 기업이 '법인'으로서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듯 '전자 인격' 개념은 머지않아 현실적인 정책 과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변순용 교수는 국내 로봇 윤리 연구의 선구자로, 지난 2000년대부터 로봇과 AI의 윤리적 쟁점을 학문적·사회적으로 알리는 데 힘써왔다. 그는 로봇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서는 존재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윤리적·법적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변 교수는 발표를 마치며 "로봇 윤리는 단순히 규제의 틀이 아니라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기술이 점점 더 우리의 삶에 깊이 들어올수록 인간 고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키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2 15:43조이환

"제주를 AI섬으로"···마음AI, 제주대교 가족회사협의회와 MOU

마음AI(대표 유태준)는 구랍 30일 제주대학교 가족회사협의회(회장 이재성)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마음AI의 첨단 AI 기술을 제주대학교 가족회사협의회 회원사들에게 제공, 업무 효율을 높이고 연구개발(R&D)과 사업화에 적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마음AI는 '수다(SUDA, Semantic Understanding and Dialogue Agent)'와 '워브(WoRV, Wave of Voice Recognition)'라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UDA'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를 AI가 이해한 뒤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응답하는 기술이다.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특히, SUDA 모델은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며, 외국인 관광객과 지역 주민 간의 언어 장벽을 허물어 준다고 회사는 밝혔다. 예컨대, 외국인 관광객이 키오스크에서 “When is the next bus to Jeju City Hall?”라고 물으면 AI가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해준다. 'WoRV' 모델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로봇과 같은 응용 분야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제주 지역의 농업 및 물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 이번 협약을 통해 SUDA와 WoRV 모델은 다음과 같은 실제 사례에 활용될 예정이다. 첫째, 버스정류장 키오스크 음성 및 다국어 서비스다. 제주 지역 주요 버스정류장에 설치될 키오스크에 SUDA 모델을 탑재해 관광객과 주민이 음성으로 편리하게 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예컨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버스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둘째, 귤 수확 후 물류자동화다. 'WoRV' 모델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수확한 귤을 창고까지 자동으로 운반하는 솔루션을 도입한다. 농민들은 물류 작업 부담을 덜고, 작업 시간을 절감하며,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셋째, 스마트관광 가이드다. SUDA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음성 가이드 시스템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제주 명소에 대한 정보를 다국어로 제공하고, 맞춤형 여행 일정을 추천해준다. 예컨대, 외국인이 “What are the best places to visit near Hallasan?”이라고 물으면, AI가 영어로 명소를 추천하고 상세 정보를 안내해준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제주대학교 가족회사협의회와의 협력은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면서 "다국어 지원을 포함한 SUDA와 WoRV 모델을 통해 제주 지역이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대학교 가족회사협의회 이재성 회장은 “마음AI와의 협력은 회원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제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2 15:22방은주

초임 은행장 이환주·이호성·정진완…취임사 통해 본 3인3색

4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중 3개 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의 수장이 교체돼, 갓 임기를 시작했다. 2일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임기 2년의 은행장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12월 31일 임기를 시작했다. 세 은행장은 모두 다른 색깔로 자신의 경영전략을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공통적으로는 고객 신뢰 강조와 은행 고유만의 기업 문화를 탄탄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신뢰팔아야·KB팬클럽·휘슬블로어"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A4용지 12페이지 분량의 취임사를 준비했다. 전임 은행장과 다르게 취임사가 '구어체'로 기술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취임사 중에선 더러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사용됐다는 점은 이환주 은행장의 그간 이력을 다시 들여다 보게 만들었다. 이환주 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신뢰를 파는 곳을 은행"이라고 정의했다. 그만큼 신뢰가 중요하다는 의지로 읽힐 수 있지만, 대부분 신뢰를 주요 가치로 꼽는 금융사에서는 흔치 않은 표현이다. 이밖에 고객이 KB를 찾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를 녹여 'KB팬클럽'으로 표현했다는 점도 그동안의 KB국민은행장이 냈던 취임사와는 차별적이다. 이환주 신임 은행장은 "임직원 모두가 '휘슬 블로어'라는 마음가짐으로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휘슬 블로어는 진실을 밝힐 목적으로 기업의 불법과 비리를 폭로하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내부 고발자' 에 해당한다.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라면 지나친 단어고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거론한 것이라면 내부 고발자가 누구나가 돼야 한다는 점은 의아스럽다. KB라이프 대표보다는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이력이 이환주 은행장의 이름을 알렸기에, 재무출신 인사들의 '딱딱함'을 유하게 보이기 위한 일환이라고도 보인다. 이호성 하나은행장 "고객 우선주의·봉산개도 우수가교"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손님(고객)'이다. 하나은행만 고객을 손님으로 표현한다. 동시에 영업문화, 승리와 같은 호전적인 단어가 많이 쓰이기도 했다. 이호성 은행장은 '"전 직원이 손님 중심 영업마인드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손님이 먼저 찾고 손님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은행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민할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손님 중심의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하나'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모두가 동참 할 것' 등과 같다. 그러나 방법론은 빠져있다. 손님을 어떻게 우선할 것인지, 어떤 것이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민하는 것인지, 하나은행의 가치와 손님의 우선 가치가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임직원의 몫이다. 이호성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그의 좌우명을 밝혔다.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산과 물이 가로막아 길을 막아도 길을 만들고 다리를 만들면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이호성 은행장의 걸어온 길을 반추하게 한다. 대구중앙상고를 졸업해 관리자로 승진한 이후 경희사이버대학교서 학사 학위를 취득, 겪어온 이력이 영업 외길이다. 적진에 가진 것 없이 가도 영업 계약을 성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게 아닐까. 실제 그는 " 어떠한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하나답게' 위기를 돌파하며 새로운 성공의 이정표 세울 것"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신뢰" 다른 두 은행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우리은행이지만, 우리은행장의 취임일성은 다소 간소했다. 사실 횡령이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부정 대출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이 할 수 있는 말은 신뢰나 내부통제밖에 없다. 정진완 은행장은 '신뢰 회복'을 언급하면서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진짜'를 강조했다. 1968년생으로 은행장 후보군에서 가장 어린 정 은행장은 직원들에게 '이번엔 혹시'란 기대감을 가져올 공약을 내걸었다. 이 점은 경쟁 은행과 다른 부분이다. 그는 "직원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겠다" "성과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과감하게 바꿔 조직과 직원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 말했다.

2025.01.02 14:26손희연

엔비디아, 작년 AI 기업에 10억 달러 투자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미국 엔비디아가 지난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AI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 투자했다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 공시와 금융정보업체 딜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스타트업 자금 조달 50건과 인수합병을 포함한 기업 거래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2023년에는 39건에 총 8억7천200만 달러를 썼다. 2022년과 비교하면 10배를 넘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보다 많은 성과다.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xAI에 경쟁사 AMD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했다. 오픈AI·코히어·미스트랄·퍼플렉시티 등 자금 조달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AI 스타트업 인수 규모는 앞선 4년을 합한 것보다 많다. 런에이아이(Run:ai)·네뷸론·옥토AI·브레브데브 등을 인수했다. 투자 대상은 의료 기술, 검색 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 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생성,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다양하다. 엔비디아는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훌륭한 기업을 지원하고, 모든 사람을 위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윌리엄 코바식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경쟁 조사기관은 시장에서 지배적인 기업이 대규모 투자하면서 독점을 노리는지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2025.01.02 14:23유혜진

[신년사]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사랑하는 동원 가족 여러분. 희망과 기대가 가득한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동원 가족 여러분의 행복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록 우리가 세운 목표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배움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줄 귀중한 자산이라 믿습니다. 동원인 여러분. 올해도 만만치 않은 한 해가 예상됩니다. 우리의 기존 사업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미래 사업은 기대만큼 속도를 못 내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대외 경제 환경도 고환율과 저성장, 보호무역 강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환경을 탓하며 멈춰 설 수 없습니다.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본질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우리에게 혁신의 필요성을 더욱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비상 상황을 정면 승부로 돌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바꿔냅시다. 저는 우선, 이처럼 불확실하고 요동치는 시대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우리의 핵심 가치로 돌아가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동원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입니다.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고, 경쟁하면서, 고객의 필요에 답해 왔습니다.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에게 어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냉철히 점검합시다. 남다른 궁리와 실행이 필요합니다.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기존 방식만 고집하면 성장은커녕 현상유지조차 힘들어집니다. 석기시대가 망한 건 돌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돌과는 전혀 다른 청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출현했기 때문입니다. 동원은 이제 기존 시장의 룰을 새로 쓰는 게임체인저가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관성적 사고를 깨고 기존 틀을 넘어서는 파괴적 혁신을 추구합시다. 우리의 인재 기준도 변화해야 합니다. '어제 하던 일을 반복하는 사람'은 더 이상 우리의 인재가 아닙니다. 동원의 인재는 항상 도전하고 새로움에 목말라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상사는 지시만 하고, 후배는 따르기만 하는 문화에서 과감히 벗어납시다. 앞으로 동원의 인재 등용과 보상 기준은 명확합니다. something new, something better, something different! 새롭게 시도하고, 성과를 냅시다. 회사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고 본업을 확장하기 위해 외부와의 유연한 콜라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내부에만 집착하면 혁신의 문은 좁아집니다. 앞선 기술, 비즈니스 가능성을 가진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혁신을 주도해 나갑시다. 새로운 관점을 더하는 '디지털 전환'에도 더욱 집중합시다. 지난해 우리는 동원GPT를 업무 도구로 채택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올해는 한층 더 발전시켜 디지털 기술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사회의 필요를 파악하는 혁신의 기반으로 활용합시다. 회사도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동원 가족 여러분. 올해는 우리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해, 큰 성장으로 국면 전환하는 해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투철한 승부욕과 열정으로, 모든 사업부문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그 여정에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2025.01.02 14:21김민아

[신년사] 임정배 대상 대표 "질적 성장·글로벌 사업 확장 나서야"

대상 임직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한해 힘든 상황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작년 글로벌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차츰 안정화 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트럼프 2.0 시대를 맞이하여 자국 중심의 경제 질서를 재편하려는 미국에 의해 기존의 무역 질서가 흔들리며 사업 환경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전망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수출 증가세 둔화, 내수 소비 부진,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율은 2%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 수준인 3.2%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의 사업 확장은 더욱 어려워 질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원화가치 하락에 기인한 환율 상승, 기후 변화에 따른 원자재 공급망 불안 등은 우리에게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내외 환경이 어렵지만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또 하나의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에 우리 대상이 올 한해 계획하고 실천해야 할 사항에 대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질적 성장 입니다. 작년부터 추진해 온 품질향상, 제품 차별화, 기술 혁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러한 모든 노력들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고객이 납득할 수 없는, 만드는 사람 기준의 품질향상이나 원가절감, 신기술, 신제품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닙니다. 우리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면 소비자는 기꺼이 우리를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것입니다. 이렇게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질적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고객에게 단순히 물건으로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제품을 통해 고객이 인정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인 대가를 받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변화와 혁신입니다. 앞에서 말한 질적 성장과도 연결되지만,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의 뇌와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동일한 자극이 반복되면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변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습관화(habituation)'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 인간의 진화의 결과이지만 변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탈습관화(Inhabituation)'가 필요합니다. 즉, 익숙해져 있는 것들로부터 의도적으로 멀어져 기존에는 인지할 수 없었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의 방식 변경, 부서내 업무 순환, 외부전문가와 협업 강화 등 우리 주변의 작은 것부터 시작하다 보면 서서히 변화가 시작되고 혁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사업의 접근방식에 대한 변화도 필요합니다. 셋째, 글로벌 사업 확장입니다. 아시다시피, 국내시장은 경제 성장률 둔화와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지속적인 큰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해외로 우리의 시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합니다. 또한, 글로벌 환경 관점에서도 자국 중심주의의 정치환경 변화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에 기인한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서도 현지화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 시장 다각화는 필수적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타겟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흔히 조금 아는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착각하기도 합니다. 시장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잘못된 전략과 값비싼 실패로 이어집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철저하고 명확한 분석과 의사결정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현지 시장의 요구에 맞게 제품, 서비스, 마케팅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획일적인 접근 방식이 통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전 부문에서 핵심역량 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핵심역량은 한 번 설정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환경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다듬고 발전시켜야 하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대상 가족 여러분! 을사년 올해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뱀은 지혜와 부(富)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합시다. 올 한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만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헤쳐 나간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며, 이에 우리 대상 가족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 우리 대상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5.01.02 14:20김민아

[신년사] 조현준 효성 회장 "소통으로 절체절명 위기 극복해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새해 소통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효성은 2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팀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우리는 지금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절체절명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조 회장은 “아무리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온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위기 극복 해법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출발점이 바로 소통으로, 우리는 소통을 통해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며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심 어린 경청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며, 강한 팀워크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조직 문화 전환과 함께 비상 계획을 주문했다. 그는 “회의 문화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만 반복하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며 “각 사업부는 당장 실행 가능한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위기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모두의 힘을 모아 혼돈의 시간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고 신뢰 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격려했다.

2025.01.02 14:02류은주

[신년사] 장인화 포스코 회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당면한 위기를 기회 전화위복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포스코그룹은 미래를 여는 소재로 인류의 번영에 기여하고, 당면한 위기를 넘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눈앞의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미래를 준비하면서 어떠한 여건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 등으로 인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정책 변동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E&C를 비롯한 그룹 주력 사업들이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 회장은 "이러한 어려움은 경쟁사들에도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인 만큼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들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의 난관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는 6개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3정 5S와 대형 인프라 설비 성능 복원 등을 포함한 설비 강건화로 조업 현장을 더욱 안정시켜 나가야 한다"며 "단기 성과에만 몰두해 안전 준수와 설비 강건화를 양보하는 어떤 행동도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은 바로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라며 "핵심 R&D 영역을 선정해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를 주도할 포스코그룹 고유의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주회사 중심 코퍼레이트 R&D 체제 구축 등으로 그룹 기술 개발 체계를 고도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이차전지소재 기술 동향에 대한 예측을 강화해 배터리사·글로벌 완성차사와 협력을 통해 전고체전지와 같은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업 현장에서는 산업용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융합을 통해 수주부터 생산, 출하를 관통하는 지능형 자율제조 공장을 실현을 요청했다. 철강사업에서는 해외 성장 투자와 탄소중립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 회장은 "국내에서 생산한 소재를 해외 생산기지로 수출하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인도와 북미 등과 같은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고원가가 항구적 상수로 굳어지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서는 원가의 구조적 혁신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므로, 연원료 조달 구조 개편과 원가 절감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번째로 캐즘(일시적수요둔화)에 직면한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경쟁력 제고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그러기 위해 우량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가동 중인 법인 안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업재편을 올해도 이어간다. 장 회장은 "그룹 중장기 전략과 적합성이 부족하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구조조정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자본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에너지 사업은 글로벌 에너지 정책 기조 변화에 발맞춰 밸류체인 간 연계 강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 기회를 찾고, E&C 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투자가 경제적인 관점에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EPC 지원 경쟁력을 신속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미래 소재 기반 신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선정한 신사업 도메인 후보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함으로써 미래 신사업이 철강·이차전지소재와 시너지를 이루며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2 13:54류은주

"새해 지속가능 연금·복지서비스…기금수익률 제고할 것”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일 시무식을 열고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제도 구축을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행복한 삶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해 중점 추진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연금과 복지서비스 구현 ▲기금수익률 제고 ▲디지털 기반의 경영혁신과 상생협력 확대 ▲한층 높은 인권·윤리의식 함양 등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국회 연금개혁 논의에 상시 대비하면서 연금개혁안이 언제든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지원 태세를 갖춰야 한다”라며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제도 개선과 고객의 접근성·편의성 향상 등 질 높은 연금 서비스 제공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또 “다양한 유형의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여 수익 원천을 다변화하고, 주요국 시장지표 등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라며 “조직 재설계 추진 및 해외사무소 기능 강화 등 인프라 선진화를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제고를 위한 조화로운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한 막바지 점검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스템이 차질 없이 개통되고, 현장에 안착하여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라”며 “본부 지방 이전 1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지역발전과 경제활력을 위한 공단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높은 인권·윤리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동시에 각종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내부 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우리 조직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전사 차원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실효성 있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변화와 위기에 차분하면서도 신속한 대응으로 유능하고 믿음직한 공단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문턱 없는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다 같이 힘을 합쳐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연금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2025.01.02 13:40김양균

현대차그룹 전기차 5종, 美서 1천만원 보조금 대상 포함

새해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모델 5종이 미국 정부의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 2일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1일 자로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9과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70 등 5종 차량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올해부터 생산되는 전기차는 최대 7천500달러(1천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현대차·기아 모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명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 GV70은 2023년 한 차례 지급 명단에 포함됐지만, 보조금 지급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금은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조지아주에 있는 메타플랜트 공장(HMGMA)과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서 해당 차종을 본격 생산하고 있다.

2025.01.02 13:28김재성

이영준 롯데케미칼 "새해 현금흐름 중심 경영 유지"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현재 진행중인 사업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흐름 중심의 엄중한 경영을 지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신년사에서 이영준 사장은 "대대적인 계획에 기반한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전환과 실효성이 있고 검증된 신속한 사업 변환을 병행하면서 가시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유도하겠다"며 "신규 사업 투자는 사업 경쟁 기반 우위를 분석하고, 시장 관점, 경쟁 관점을 점검하며 전략적 의사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영준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능별 혁신 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관점에서 화학 소재의 개발, 생산, 물류, 재고, 시장판매에 이르는 공급망을 단계별로 분석하고 경쟁력 혁신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혁신은 끈질기게 오랜기간 동안 진행돼야 한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자원을 '사람, 프로세스, 인프라 시스템' 관점에서 분석 및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화학군이 보유한 비즈니스 역량에 기반한 시너지도 적극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글로벌 생산공장 구축 프로젝트 능력 ▲글로벌 전지역 생산·마케팅 네트워크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최상위 브랜드 회사들과의 비즈니즈 협력 관계 ▲자체 개발촉매, 난연·컬러 기술, 친환경 기술 등 선도 기능성 플랫폼 등을 강점으로 들었다. 이 사장은 미래 핵심 사업 영역의 지속적인 확장 및 R&D 역량 강화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사장은 "경쟁사들과 비교경쟁우위를 갖는 기술과 제품 확보가 치열한 사업환경에서의 운명을 결정한다"며 "당사 사업역량과 연계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찾아서 미래 성장 투자를 지속하고 R&D 네트워크, 연구원들의 역량개발, 우수 인재와 전문가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화학 산업의 근간은 안전이라며, 사업장의 안전을 위한 인적, 물적 투자는 최우선 진행한다고도 했다. 이 사장은 "롯데 화학군이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당당히 혁신을 같이 만들어 나갈 것. 결국 모든 일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며 "조직이 한마음으로 목표를 정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면서 당당하게 할 일을 찾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01.02 11:24김윤희

NYT "아동성범죄자, 인스타그램 악용해 접근"

수십 명의 잠재적 아동성범죄자들이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아동 인플루언서에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욕타임스의 조사에 따르면 수십명의 잠재적 아동성범죄자들이 사진작가나 소셜미디어 전문가로 위장해 아동 인플루언서 산업을 악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이클 앨런 워커는 어머니들에게 자신의 지도 아래 그들의 딸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팔로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워커는 아동 성착취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텔레그램에서 아동 인플루언서들의 성적인 사진들을 봤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들은 노골적인 나체 사진이 아닌 애매모호한 수준의 사진을 제안하는 등 교묘한 방식으로 어머니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들이 사용했던 옷을 구매하거나, 계정에 올리지 않은 사진을 대가를 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 대니얼스 메타(Meta) 대변인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 계정에는 낯선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제한하는 보호 장치가 있다"며 "미성년자 계정이 부모에 의해 운영될 경우 부모가 개인정보 설정, 콘텐츠, 다른 계정과의 상호작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1.02 11:12최지연

[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말과 준비 아닌 실행과 성과로 증명할 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말이 아닌 실행, 준비가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불가능한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지만, 진정한 위기는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며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업들을 키워가고 있지만 일부 사업은 여전히 목표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신속한 실행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길을 안다는 것과 그 길을 걷는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이제는 알고 있는 길을 실제로 걸어야 할 때며, 일선 현장에서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여러분이 바로 이 길을 걸어나가는 주인공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실행력을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과거의 익숙함에 안주하면 미래는 그만큼 멀어져 가며,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희망적인 상황이라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으로 어떠한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을 한화만의 실력을 갖춰야 할 때"라며 "인사, 생산, 안전과 같은 경영의 기본 활동부터 다시 살펴보고 빈틈없는 계획과 차질 없는 실행으로 단단히 채워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우리의 기술력과 인적 역량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며 실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단순히 글로벌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세계 각국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다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지금의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들 뿐"이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올해 우리는 민간 주도로는 처음으로 발사하는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해 한화의 역사에서 최초로 기록될 내용들을 빼곡히 함께 써 내려갈 것"이라며 "한화의 미래는 오직 행동하는 우리의 발걸음 위에서만 더 빛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함께 더 뜨거운 열정으로 도약하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2025.01.02 10:49류은주

"스마트병원 전환 가속화…정밀의료 새 표준 제시할 것”

새해의 아침, 여러분께 첫인사를 드리며 2025년을 함께 시작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으로 가득한 이해에 여러분과 함께 걸음을 내딛게 되어 한없는 감사와 설렘을 느낍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2024년은 우리에게 많은 도전과 과제를 안겨주었습니다. 의정 갈등과 전공의 부재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병원의 가치를 지켜내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모든 교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함없이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유례없는 위기를 겪으면서, 고려대학교병원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우리의 소신을 이야기하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을 위해 헌신해 주신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단순히 병원의 구성원이 아니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환자와의 신뢰를 지키고, 의료계의 모범으로 설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를 북돋우며 만들어낸 협력의 문화는 우리 병원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자랑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여러분의 모든 노력과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2025년은 경험해 보지 못한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한해입니다. 의과 대학생들과 전공의들의 복귀가 불확실하며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 역시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저는 2025년은 우리에게 또 다른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증증환자에 대한 고난도 치료라는 상급 종합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본 역할을 넘어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미래의료의 트렌드를 정확히 예측하고 앞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스마트 병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AI와 빅데이터를 비롯해 첨단 기술과 의료의 접목을 통해 정밀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이러한 혁신은 환자 맞춤형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 전 세계 의료계가 주목하는 진료는 물론 연구와 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필수적 과정입니다. 그러나 기술과 혁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중심으로, 환자의 경험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 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환자들에게 차별과 소외 없는 진료를 제공하며 진정한 환자 중심 병원의 철학을 실현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두는 우리의 원칙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하기에, 오늘 새해를 시작하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중점과제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의료기관 체질 개선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중증 환자 중심의 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의료 전달 체계의 중심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중증도에 맞춘 진료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중증질환 치료에서 절대적인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환자 경험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환자와 보호자가 우리의 서비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만족하며, 신뢰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진료 과정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환자 중심의 세심한 배려와 공감을 바탕으로,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이 안암병원의 가치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병원 차원에서의 노력도 펼칠 것이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교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참여, 그리고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는 더욱 건강하고 긍정적인 병원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병원은 교직원 여러분이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를 보내며, 우리는 병원 내 협력과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부서와 직종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병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저는 모든 교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병원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의료계의 혁신을 이끄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환대의 진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희망을 전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모두가 의지할 수 있는 병원이 되어야 합니다. 2025년은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도전의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의 노력은 환자와 지역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의료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1.02 10:49김양균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유지경성' 자세로 성장하자"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적인 불확실성의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유지경성(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의 자세로 성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이천 치킨대학에서 열린 신년식에서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도약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해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 지정학적 갈등과 금융 시장 불안 등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브랜드 광고를 하는 등 과감한 혁신으로 'K-푸드'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가맹점주와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신년식에 앞서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 대해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2025년 ▲트럼프 2기 시작 ▲우크라이나 등 전쟁 장기화 ▲국내 정치·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외식 트렌드로 '경계 없는 경험경제'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하며 단순한 소비를 넘어 스토리텔링이 있는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회사만의 이야기와 강점을 살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쟁력의 유무에 따라 기업 간의 역량이 더 크게 벌어지는 '승자 독식 시대'에 시장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발 빠른 전략 수립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윤 회장은 “우리 그룹은 위기를 위험과 기회로 구분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DNA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우리 조직도 그에 상응한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창사 3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유지경성의 자세로 새롭게 도약하자"라고 덧붙였다.

2025.01.02 10:40류승현

양종희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야…지점 혁신 추진"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본부 조직 슬림화 등을 단행한 가운데 낭비없는 효율을 추구해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2일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군살없는 탄탄한 KB를 만들기 위해서는 낭비없는 효율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자본이 배분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과거와 다르게 모든 것이 정확한 데이터와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는 내가 하는 일이 고객과 회사 가치에 플러스가 되도록 일하는 방식을 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KB금융은 본부 조직을 슬림화했다. 그는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효율화 했다면 이제는 업계 표준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며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방식을 고객들에게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전략본부에 대면 채널의 혁신 미션을 부여했다"며 지점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2025.01.02 10:36손희연

[신년사] 홍범식 LGU+ "AI 전환으로 고객과 성장...밝은 세상 만들어야"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일 “AI 전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의 핵심적 가치는 '고객 감동을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범식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한 달간 조직별 업무 내용을 파악하면서 여러분이 긴 시간 수많은 어려움을 헤치며 쌓아온 탄탄한 토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사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가치를 찾아 잘 전달하면, 만족한 고객이 스스로 추천자(Promoter)가 되고, 이것이 우리의 가치를 올리고 다시 고객에게 가치를 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선순환의 고리가 단단해지면 결국 고객과 파트너,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보다 밝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그러면서 ▲고객 초집중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 ▲AX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 ▲데이터와 지표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 ▲품질, 정보보안, 안전 등이다. 홍 사장은 “세분화된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세그먼트별 고객 경험 여정을 디테일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 관점으로 눈높이를 높이고 남들이 하는 수준을 뛰어넘는 차별적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술이 곳곳에 확산되면서 고객 경험의 전 여정에서 초개인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고객 경험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업 및 업무의 목적성을 명확히 노력 대비 고객 감동의 효과가 큰 것을 선정하여 자원 투입을 집중해야 한다”며 “품질, 보안, 안전은 유플러스가 세계 최고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고 했다.

2025.01.02 10:23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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