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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K-컬처 결합...KT, 스페인서 K-AI 깃발 든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KT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5에서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꿀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KT는 'K-STREET'를 테마로 관람객들이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에서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AI가 바꿀 대한민국 일상, K-컬처와 결합 KT 전시관 입구에선 우리에게 익숙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일상들을 AI로 재구성한 영상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사무공간을 표현한 'K-오피스'에서는 KT의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시장 분석, 효율적 GPU 할당,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기능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미래 경기장인 'K-스타디움'에서는 KT DS가 개발한 AI 실시간 번역 기술이 적용된 경기 아나운서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AI 이강인'의 웰컴 메시지와, AI로 제작된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한국의 포장마차를 재현한 'K-포차'에서는 AI를 활용한 패턴 분석 기술을 선보인다. 테이블 오더 서비스인 'KT 하이오더'를 통해 주문된 제품을 BC카드 페이북 앱을 통해 결제하면 AI가 고객의 다음 행동을 예측해 연관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아파트를 모티브로 한 'K-하우스'에서는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홈 환경을 선보인다. 지니TV가 개인 맞춤형으로 조명, 커튼, 공기청정기를 조절하고, 소음 감지 기능을 통해 실내 환경을 최적화하는 기술이 소개된다. 안전한 길거리를 구현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를 비롯해 스미싱 스팸 차단 기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이 공개된다. 특히 KT는 전시관 내에 파트너사인 '모바휠'의 AI 기술을 소개하면서도 8관에 KT AICT 상생협력관을 추가로 마련해, KT 협력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K-팝' 스테이지에서는 지니뮤직의 케이팝 음원을 배경으로 AI가 생성한 댄서와 관람객이 함께 무대를 만드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전 세계 1천600여 종의 잡지를 AI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모아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 관람객들이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G, AI 네트워크, 양자통신...차별화된 미래 네트워크 기술 소개 미래 네트워크 기술이 펼쳐질 'K-랩'에서는 KT의 네트워크 비전과 KT 6G가 지향하는 핵심 기술이 소개된다. 6G 네트워크 기술, AI 네트워크 기술, 재해 복구 기술, 양자통신 기술 등 KT가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구현될 KT의 6G는 위성과 AI,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이용해 진화할 인프라로 현재와 다른 전송속도와 지연시간, 망 생존성, 커버리지를 확보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 저궤도와 정지궤도 위성, HAPS(High Altitude Platform) 등 여러 계층의 비지상망(NTN) 통신 플랫폼이 오버레이 형태로 구성돼 기존 지상망과 통합된 3차원 공간 커버리지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커넥티비티를 구현한다. 또한 AI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선보인다.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기지국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과,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제안하는 시맨틱 통신 연구에 대한 로드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관에서는 재난 상황에서도 연결성을 유지하는 멀티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재해 복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동적 리소스 할당과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화 복구 매커니즘을 통해 대규모 망 장애가 발생해도 고객에게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 네트워크의 보안 강화를 위한 양자 암호 통신 기술도 소개된다. 양자 암호키 기술과 기밀컴퓨팅을 결합해 디지털 정보와 네트워크 자체를 양자화 한다. 이를 통해 고객 정보 탈취를 막는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은 “대한민국의 AICT 대표기업 KT가 MWC25에 참가해 K-AI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브랜딩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02 08:00박수형

"안심할 수 있는 AI"...LGU+, 첫 등판 MWC서 신뢰성 비전 제시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LG유플러스가 '안심 지능'이 만드는 밝은 세상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5에 첫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별화된 AI 기술과 AI를 통해 변화될 미래 모습을 선보인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가 바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한편 기술을 활용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딥페이크 등으로 인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차별화된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밝은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MWC25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MWC25에서 사상 첫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는 LG유플러스는 AI 핵심 전략으로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제시했다. AI가 발전하면서 AI를 활용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스미싱 등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크게 ▲Assured Intelligence ▲ixi ▲Personal AI Agent ▲Empowering Growth 등으로 구성했다. 각 주제에 맞춰 전시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관람객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인 익시(ixi)를 기반으로 완성된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에 편의를 향상하고 행복한 밝은 미래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AI...안심에서 편의, 공감으로 확장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기초가 되는 핵심 기술을 'Assured Intelligence' 존을 통해 선보인다. 이 공간에는 ▲개인정보가 서버에 남지 않고 단말기만 저장되는 '온디바이스 sLM' ▲AI로 만들어진 음성을 구분해 스팸/피싱 피해를 방지하는 '안티딥보이스' ▲대화 내용이 유출되더라도 내용을 확인할 수 없도록 암호화하는 '양자암호 기반 개인정보보안' 등 기술이 소개된다. 안티딥보이스 체험존에서 방문객은 직접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한 후 딥페이크로 음성을 변환하고, 안티딥보이스가 적용된 익시오가 이를 감별하는 체험할 수 있다. 안심과 신뢰를 주는 AI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는 편리한 일상에 도움을 주는 AI, 공감해주는 AI, 성장을 돕는 AI 등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진화 중인 AI 서비스는 '퍼스널 AI 에이전트' 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문객은 익시오가 사용자의 통화 습관과 선호도, 관계를 분석해 고객에게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액셔너블 AI'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익시(ixi) 존에서는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인 익시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다양한 AI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다. 익시 존에는 ▲U+서비스에 AI 기능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기술을 API 형태로 제공하는 'ixi-APIs' ▲비개발자도 챗봇과 같은 AI 서비스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인 'ixi-Studio' ▲개발자를 위한 코드 분석 솔루션 'ixi-Jihye' ▲AI 기반 콘텐츠 제작 편집 툴 'ixi-Editor' 자연어 질문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ixi-AQuA' 등이 전시된다. AIDC로 국내 산업계 AI 혁신 앞장 LG유플러스는 AI를 비롯해 내재화한 다양한 기술을 산업계로 확산, 파트너사의 AI 전환(AX)을 지원할 방침이다. AI 기반 B2B 인프라와 파트너사와 협업 사례를 소개하는 'Empowering Growth'존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다. LG유플러스는 고성능 AI 서버의 높은 부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액체 냉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GST 등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액체냉각 솔루션과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돕는 플랫폼인 AI DCIM 등이 전시된다. LG유플러스는 AIDC를 통해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AX를 지원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솔루션 및 설비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 등 친환경 행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의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한 'AICC'와 '비전 AI'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의 AICC는 고객센터 운영 노하우와 기존 IP컨택센터 1위 사업자 경험을 바탕으로 음성 AI 기술과 텍스트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 상담을 자동화하고 상담사의 업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전 AI 기술은 문서를 빠르게 분석하거나 주요 장면을 분석하는 등 산업현장이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돼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익시퓨처빌'로 안심 지능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LG유플러스는 '안심 지능'을 중심으로 만들어갈 밝은 미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장 중앙에 '익시퓨처빌리지'를 배치했다. 익시퓨처빌은 투명 OLED로 만든 미니어처 하우스로, 2050년을 배경으로 고객의 실생활 속 문제를 AI가 해결하는 모습을 3D애니메이션 형태로 보여준다. 전시관 입구에 배치된 디지털 휴먼 '나이비스'와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도 배치된다. 나이비스는 LG유플러스의 생성형 AI '익시젠'과 SM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해 만든 버추얼 아티스트로, 케이팝 그룹 에스파의 조력자로 알려져 있다. 나이비스는 관람객에게 전시관 정보를 안내하고 가볍게 대화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AI 익시가 탑재된 로봇 제조사 에이로봇의 2족 보행 로봇 '앨리스'는 관람객에게 가벼운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추면 음료를 선물하는 등 관람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AI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람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하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사람 중심 AI의 지향점”이라며 “MWC25를 찾은 전세계 관람객들이 LG유플러스가 만들어갈 안전한 AI 기반의 밝은 세상을 직접 경험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2 08:00박수형

[ZD e게임]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익숙함 가미된 웰메이드 MMORPG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관과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용자는 버서커, 스칼드, 볼바, 워로드 등 네 가지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고유한 전투 스타일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볼바는 강력한 광역 스킬을 갖춰 필드 몬스터 사냥에 특화된 클래스이며, 워로드는 방어력이 뛰어난 탱커 역할을 수행한다. 스칼드는 미니 하프로 아군을 지원하는 독특한 플레이스타일을 제공해 전략적인 전투를 가능하게 한다. 전투 시스템에서는 후판정 시스템과 회피기를 도입해 상호 공방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적의 공격을 보고 피하거나 반격할 수 있으며, 수동 컨트롤로 전투력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패턴 파악과 회피 타이밍이 중요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게임의 주요 수집 요소로는 '발키리(변신)', '디시르(펫)', '동반자(탈것)' 등이 있으며, 확률형 뽑기 및 합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높은 등급일수록 낮은 확률로 등장해 과금 유도가 존재하지만, 일정 횟수 소환 시 천장 시스템이 적용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무과금 유저도 꾸준히 플레이하면 고등급 변신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사가' 시스템은 기존 MMORPG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탐험과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단서를 모아 직접 퀘스트를 수행해야 하며, 전투뿐만 아니라 스토리 해석, 퍼즐 요소, 탐험 요소가 추가돼 게임의 다양성을 높인다. 또한, 사가 콘텐츠를 통해 장비 및 발키리, 디시르 제작 재료를 획득할 수 있어 단순한 스토리 진행을 넘어 게임 내 핵심 성장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 게임이 내세우는 또 다른 차별화 요소는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이다. 위메이드는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제한했다. 또한,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돼 모든 이용자가 거래 내역과 생성 날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 MMORPG에서 발생하던 아이템 가치 하락 및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차세대 그래픽도 게임의 큰 강점 중 하나다. 북유럽 신화의 분위기를 반영한 웅장한 맵 디자인과 사실적인 캐릭터 모델링이 인상적이며, 시간과 날씨 변화가 실시간으로 적용돼 몰입감을 높인다. 출시 직후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 그리고 기존 MMORPG에서 볼 수 없던 북유럽 신화 기반의 색다른 세계관이 호평받고 있다. 전투 방식 또한 기존 모바일 MMORPG보다 조작의 재미를 강조하며, 자동 전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전략적 요소를 포함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언리얼 엔진 5의 기술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MMORPG로, 북유럽 신화 기반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자동 전투 중심의 기존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를 두면서, 조작의 재미와 수동 전투의 전략성을 강조한 점이 돋보인다. PvP 밸런스 조정 및 추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면, 레전드오브이미르는 장기적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MMORPG가 될 것이다.

2025.03.01 19:46강한결

휴이온 창립 14주년, 지속적인 혁신으로 미래 개척

로스앤젤레스 2025년 3월 1일 /PRNewswire/ -- 고품질 디지털 드로잉 태블릿, 디스플레이, 액세서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휴이온(Huion)이 올해 3월 12일로 14주년을 맞이했다. 창립일을 기념하기 위해 휴이온은 공식 웹사이트와 SNS 플랫폼을 통해 드로잉 경연대회, 경품 이벤트, 파격적인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Huion 14th Anniversary 지난 14년간 휴이온은 디지털 아트 커뮤니티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발전해 왔다. 휴이온은 Kamvas Gen 3시리즈 펜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혁신적인 펜 경험과 색상 정확도를 갖춘 Gen 3시리즈는 창작의 가능성이 가진 한계를 확장한다. Huion Gen 3 Family Kamvas Pro 27, Kamvas Pro 19, Kamvas 16 (Gen 3), Kamvas 13 (Gen 3)로 구성된 Gen 3 제품군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수준의 아티스트를 위한 다양한 옵션과 원스톱 디지털 창작 솔루션을 제공한다. 놓치고 싶지 않은 흥미로운 이벤트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드로잉 대회 중 하나인 '어메이징 크리처스(Amazing Creatures)' 드로잉 경연 대회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기술과 향상된 실력을 선보이고 다른 사람들과 팁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다. 참가자들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1999달러 상당의 Kamvas Pro 27이 수여된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행운의 휠을 돌려 Kamvas 16 (Gen 3), Kamvas 13 (Gen 3), Kamvas Slate 10, Inspiroy Frego M, 50% 할인 쿠폰 등 여러 가지 경품에 당첨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추첨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인 휴이온 커뮤니티의 정회원이 되는 것도 Kamvas Pro 27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 탐나는 디스플레이의 당첨자가 바로 당신이 될 수도 있다. '어메이징 크리처스' 경연 대회의 주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월에만 진행되는 브랜드 이미지 드로잉 경연 대회를 노려볼 수 있다. 상품 중에는 Kamvas 16 (Gen 3)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경연 대회의 수상 가능성이 더 높다. 마지막으로 휴이온 미국 사이트에서는 한 달 동안 일부 제품에 대해 최대 43%의 할인(할인율은 국가/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제공한다. 창작 도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https://www.huion.com/subject/huion-14th-anniversary.html 휴이온은 앞으로도 기술에 집중하면서 전 세계 아티스트가 신뢰하는 품질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갖춘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다.

2025.03.01 18:10글로벌뉴스

지능적인 사이버 공격..."강력한 보안 무기는 단순화·자동화"

"보안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자동화와 단순화가 중요해집니다. 인공지능(AI)이 공격 수단이 되는 시대에는 공격자보다 한발 앞서 AI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방어해야 합니다." 나탈리 크레머 체크포인트 최고제품책임자(CPO) 겸 연구개발(R&D) 총괄은 최근 기자와 만나 AI·클라우드 기반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사이버 보안 환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의 자동화·고도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업 보안팀이 직면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AI 기반 해킹이 증가하면서 기존 보안 체계로는 실시간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복잡한 멀티 클라우드·하이브리드 환경에서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기업 보안 담당자들은 평균 20~50개의 솔루션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구가 많아질수록 '운영 복잡성'이 커져 자칫 중요한 보안 공백을 놓칠 위험도 생긴다. 통합 보안이 답…'인피니티·퀀텀 폴리시' 통해 정책 복잡성 줄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는 보안이 고도화되고 해킹 기법이 정교해질수록 결국 운영 단순화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복잡한 보안 도구들을 아무리 많이 갖춰도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취약점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크레머 CPO는 "단일 솔루션만으로 모든 걸 해결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은 솔루션을 쓰면 오히려 혼란이 가중된다"며 "2~3개 주요 플랫폼을 긴밀히 연동해 보안의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도록 만드는 전략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체크포인트는 자사의 '인피니티' 플랫폼을 통해 네트워크·클라우드·엔드포인트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을 지향한다. 자체 플랫폼을 단단히 구축하면서도 서드파티 솔루션과도 유연하게 연동해 보안팀이 단일 콘솔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의 일환으로, 크레머 CPO는 이날 '퀀텀 폴리시 인사이트'와 '퀀텀 폴리시 오디터' 기술을 소개하며 AI 기반 정책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솔루션은 인피니티 플랫폼 내에서 정책 최적화를 지원하는 핵심 기능으로, 네트워크 보안 정책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보안 허점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일부 기업은 특정 구간을 차단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차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반대로 지나치게 제한된 규칙이 설정돼 정상적인 네트워크 흐름까지 방해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와 '오디터'는 AI 기반 분석을 통해 네트워크 정책의 충돌, 중복, 과도한 허용 규칙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최적화 방안을 제시한다. 크레머 CPO는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안팀이 보안 정책의 허점을 사전에 식별하고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을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위즈와 협력…자동화 통해 통합 보안 전략 구사 체크포인트가 강조하는 또 다른 축은 '자동화'다. 이는 공격이 AI 기반으로 점점 빨라지는데 대응 역시 자동화되지 않으면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크레머 CPO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인피니티 플레이블록스'를 언급했다. 그는 '플레이블록스'가 체크포인트 솔루션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도구와도 긴밀히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위협이 감지되면 즉시 차단하고 알람을 전송하는 자동화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100개 이상의 '플레이블록스' 템플릿을 기본 제공해 보안팀이 별도의 복잡한 코딩 없이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레머 CPO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동화 플레이북을 새로 만들거나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며 "기업 내부 환경에 맞게 손쉽게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격자들도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피싱·딥페이크·악성코드 개발을 자동화하고 있다. 이에 체크포인트는 '위협클라우드AI(ThreatcloudAI)와 같은 자체 위협 인텔리전스 엔진을 고도화해 악성행위를 실시간 탐지·차단한다. 크레머 CPO는 "결국 AI가 AI 공격을 막는 시대"라며 "'위협클라우드AI'와 55개 이상의 탐지 엔진을 통해 지능화된 공격도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내부 개발자가 민감한 코드를 외부 AI 툴에 입력하는 순간 실시간으로 경고·차단해 섀도우 AI로 인한 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생성형 AI 프로텍트' 기능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와의 협업도 소개했다. 현재 체크포인트는 AI 기반 보안 성능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AI 팩토리급 데이터센터에서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성능 유지가 핵심이기 때문에 보안 점검을 수행하면서도 시스템 지연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레머 CPO는 "GPU가 아닌 네트워크 카드(NIC)에서 보안 처리를 담당하도록 설계해 AI 연산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 서버마다 방화벽·XDR 기능을 추가적인 부하 없이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인 위즈와도 협업해 클라우드·온프레미스·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의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고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즈이 공격 표면 분석 기능과 체크포인트의 보안 정책 자동화 기술이 결합해 개발운영(DevOps) 팀과 네트워크 보안팀이 실시간으로 협력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이같이 체크포인트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실무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인피니티'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크레머 CPO는 아이덴티티 정보와 접근 제어 정책이 긴밀히 연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피니티 플랫폼을 통해 아이덴티티 데이터를 공유하고 필요한 순간에만 최소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완전한 제로 트러스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보안 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설계하고 불필요한 접근 권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클라우드 시대, 보안의 본질은 '단순화와 자동화' 나탈리 크레머 CPO는 텔아비브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경영학 학사와 MBA를 취득하고 AT&T에서 12년간 R&D 조직과 이스라엘 지사를 이끌었던 네트워크·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기술 전문가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혁신은 복잡함을 단순하게 풀어내는 것"이라는 철학을 강조했다. AI와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결국 보안을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며 사용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솔루션이 설계돼야 한다는 것이다. 체크포인트는 이 같은 기조 아래 AI·클라우드 기반 보안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인피니티' 플랫폼을 통해 전반적인 보안 운영을 단순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AI 공격이 고도화될수록 AI를 활용한 보안 자동화가 필수적이며 플랫폼 단위에서 모든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한 결과다. 나탈리 크레머 체크포인트 CPO는 "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를 더 폭넓게 도입할수록 보안은 더욱 전략적 영역이 될 것"이라며 "다만 그 핵심은 언제나 단순화와 자동화에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보안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2025.03.01 17:34조이환

[황승진의 AI칼럼] AI는 속도전 무기···프로세스 병목 해결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종이 제품 제조업체는 고객 주문 응답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고객 서비스 질이 떨어지고 주문에서 현금화까지 시간이 길어지니 회사에 악영향을 미친다. 어떻게 응답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병목 분석(Bottleneck Analysis)'에서 시작한다. 이는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 가운데 어느 단계에서 가장 시간이 소요되는가를 찾아서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이다. 이 제조업체도 분석을 해보니 병목을 발견했다. 주문 처리 초기의 정보 처리 단계가 문제였다. 주문이 도착하면 고객과 주문을 체크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 본사 공장으로 주문이 들어간다. 주문 승인에는 재무 팀이 참여했다. 재무 팀은 고객의 신용 정보를 확인했다. 미납액이 있는지, 지불 거절과 같은 악의적인 선례가 있는지, 재무적 어려움의 부정적인 신호가 있는지 확인했다. 재무 팀은 인력 부족과 많은 요청으로 과부하 상태였기 때문에 주문을 승인하고 공장이 작업을 시작하는 데 보통 일주일 이상 걸렸다. 이 이야기는 몇 년 전, 지금의 AI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다. 이제 우리는 이 케이스를 되돌아보고, AI 기반 승인 시스템을 생각해 본다. AI를 활용해 대부분의 승인은 몇 초 만에 끝낼 수 있다. LLM이 RAG나 에이전트와 힘을 합쳐 가능해 진 일이다. AI가 나오기 이전 그 제조업체의 승인율은 98% 이상이었다. 나머지 2% 때문에, 100% 작업이 오랫동안 IT 시스템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 사례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AI의 기본 실력이 갖춰 지면, 조직은 병목 분석을 통해 병목을 찾아내고 여기에 AI를 활용해 자동화를 고려해야 한다. 즉, '병목-자동화-AI'가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속도를 높이는 기본 공식이 되는 것이다. 이 메시지 전달은 나보다 다음 신경외과 의사가 더 효과적일 듯하다. 2019년 TEDMED에서 강력한 연설을 한 신경외과 의사 크리스 만시 박사의 연설문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불과 4시간 전, 제인(Jane)은 차에 치였습니다. 이제 수술실의 신경외과 의사인 저는 제인의 뇌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팀은 제인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혈전을 제거하여 압력을 완화했습니다. 수술은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우리는 젊은 여성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12시간 후 제인은 사망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제인의 사망을 좌우한 결정적인 요소는 수술실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제인을 수술실에 데려오는 데 걸린 4시간이었습니다. 뇌혈전을 누군가가 확인하고, 해당 의사에게 알리고, 수술을 위한 조율을 하는 과정이 너무 늦었습니다. 제인의 뇌는 복구할 수 없는 수준으로 손상됐었습니다." 현대 의학이 뽐내는 첨단 의료시설과 유능한 의료진은 시간과의 경쟁에서 맥없이 나가떨어졌다. 반격을 위해, 만시 박사가 바라는 것은 AI의 방사선 사진 해독과 그때로부터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워크플로의 자동화다. 둘 다 오늘날의 AI 에이전트 워크플로로 가능하다. 결국, 인명구조 프로세스에서의 병목인 '검사와 분석' 단계를 AI로 자동화함으로써 반응시간 4시간을 몇 분으로 줄여 귀중한 생명을 구할 찬스를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스탠포드 MBA를 취득한 후 viz.ai라는 회사를 세웠다. 이 사례의 키포인트는, AI는 비용과 기능이나 품질 뿐 아니라 '프로세스 속도' 면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 분야 뿐이 아니다. 내 사업에서도 비슷한 시간과의 투쟁이 일어나고 있을지 모른다. 독일 의료 장비 제조 회사 지멘스는 자사의 '주문에서 자금회수 시간'이 너무 길다고 느꼈다. 이에 '프로세스 마이닝(Process Mining)'이란 분석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아냈다. 놀랍게도, 수많은 거래에서 정해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벗어난 변칙(non-compliance)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런 발견은 ERP, MES, CRM, 웹로그, 배달 추적시스템에서 기존 거래를 추적하고 분석함으로써 얻었다. 병목을 찾아낸 후, 회사는 그중 상당수를 자동화했다. 그 결과 프로세스가 24% 더 자동화되고, 매년 천만 건의 사람의 개입이 사라져 더 빠르고 더 정확한 프로세스를 성취했다. 여기에 AI가 힘을 보탤 수 있다. 명목을 자동화하는데 직접 활용될 뿐아니라, 그 자동화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속도도 늘린다. 게다가, 실제 프로세스 데이터를 읽어 도표로 만들고, 또한 시물레이션 힘을 빌려 더 좋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든지 혹은 새로 제안할 수도 있다. 즉, 관찰, 분석, 개선, 실행의 품질 사이클 (Plan-Do-Check-Act) 전체 과정을 가속화하는데 AI가 적극 개입, 개선할 수 있다. 기업에게 속도는 경쟁력이다. AI는 여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른 예로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폴드'다. 이는 신약 개발 속도를 올린다. 단백질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병의 원인과 치료약, 그리고 약과 조직의 상호반응을 신속히 파악하기 때문이다. 암,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인간의 생명과 삶의 질에 결정정인 영향을 주는 병 들의 치료약이 하루라도 빨리 나오길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이 시장에서는 빠른 자가 독식한다. 구글도 자기가 개발한 이점을 남 주기 아까운지 신약개발에 뛰어 들었다. 이제는 빠르지 않고는 시장에서 살아 남기 힘들다. 그런데 AI 없인 빠르기가 불가능하다. 그런 시대가 왔다.

2025.03.01 16:21황승진

"이렇게 하면 털린다"···GS리테일·듀오 해킹 사건 보니

최근 편의점·홈쇼핑 등을 거느린 대형 유통회사 GS리테일의 홈쇼핑 업체 GS샵에서 고객 개인정보 약 158만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다 며칠 앞서 회원 수 3만명이 넘는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도 해킹으로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업계 특성상 다양한 개인정보를 지니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잇달은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에 대해 1일 정보보호(보안) 전문가들은 "계정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한편 아이디·비밀번호 말고도 문자메시지(SMS)나 이중 인증 앱으로 한 번 더 까다롭게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GS샵의 경우, 지난해 6월 2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웹사이트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홈쇼핑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됐다고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총 10개 항목이다. 각자 입력한 정보에 따라 일부는 포함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멤버십 포인트와 결제 수단 등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특히 GS샵 해킹은 앞서 지난달 편의점 GS25를 통해 GS리테일 회원 9만여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드러난 지 한 달여 만에 추가로 확인, 사태 심각성을 더 했다. GS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웹사이트 해킹 공격으로 이름, 성별,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아이디, 이메일 등 7개 항목이 유출됐다. GS리테일의 경우 개인정보위원회 조사를 거쳐 추후 과징금 규모 등이 결정될 예정인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같은 위반 행위 재발 시 가중 조항이 있다. 이정은 개인정보위 조사2과장은 "GS리테일의 경우가 가중에 해당하는 지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 사실 인지 후 해킹을 시도한 인터넷프로토콜(IP)과 공격 패턴을 차단하고, GS홈쇼핑 사이트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게 잠금 처리했다. 또 최고 경영진이 참여하는 정보보호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최신 정보보호 기술을 도입하고 보안 인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듀오의 경우, 지난달 설 연휴 해킹 사고로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음을 알아챘고, 유출 경위와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듀오 회원은 3만5천340명이다. 결혼정보회사인 만큼 회원 ▲이름 ▲연락처 ▲주소 말고도 ▲소득 ▲자산 ▲가족 사항 등을 저장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듀오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전문 기관 도움을 받아 기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주요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보관하고 있었다며, 고객에게 안심하라고 일렀다. 이어 비슷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보안 상태와 시스템 취약점을 점검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해킹 기법 중 하나인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을 받았고, 듀오의 경우 해킹 기법이 알려지지 않았다. 보안 분야에서 25년 이상 일하고 있는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두 회사 해킹에 대해 “아직 직접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 함부로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듀오는 시스템이 해킹돼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로운앤컴퍼니는 인공지능(AI) 보안 수준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협의회장인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GS리테일이 다른 사이트에서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을 받은 것 같다”며 “해커는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다른 사이트를 로그인하는 데 쓴다”고 설명했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이용자가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을 노린 해킹 기법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매우 단순한 공격 방식이지만 해킹 효과가 커 해커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전한다. 공격자는 다크웹에서 계정 정보를 많이 확보한 뒤 반복해 대입을 시도한다. 다른 사이트에서 이미 흘러 나간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악용된 만큼 비밀번호에만 의존해서는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염 교수는 “피싱·파밍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방식과 2개 이상 인증 요소를 동시에 사용하는 게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아이디·비밀번호와 문자메시지 인증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도 “이중 인증을 지원하는 사이트에서는 반드시 이중 인증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 경우 해커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시도하더라도 이중 인증을 못해 정보를 빼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 이중 인증을 도입하는 한편 이상 로그인 시도나 비정상적인 접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교육해 직원의 보안 의식을 높이고 사회공학적인 해킹 기법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원론적이지만 사용자는 번거롭더라도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다르게 정하고,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는 게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며 "IP 보안이나 2차 비밀번호 등의 보안 정책을 도입할 것을 기업에 권고하고 있지만, 사용자의 편리성 등 때문에 잘 안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크리덴셜 스터핑을 예방하려면 비밀번호는 최소 8자리 이상으로, 또 영어와 특수문자, 숫자 등 3종류 이상 조합으로 만드는 게 좋다. 여기에 나만의 비밀번호 작성 규칙을 만들고 오랫동안 방문하지 않은 사이트는 탈퇴해야 한다. 듀오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이메일이나 메시지 링크를 열지 말고 지우는 한편 로그인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고객에게 권했다. GS리테일도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당부했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유출이 의심되면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사이트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 사용 정지를 요청하거나 재발급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관세청 홈페이지에 도용 신고할 수도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손해 입었다면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2025.03.01 13:24유혜진

아이폰16e 탑재 '애플 C1 모뎀', 성능 알아보니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16e'의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16e에 탑재된 맞춤형 C1 모뎀의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주요 외신과 IT 유튜버 들의 C1 모뎀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2월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1, 퀄컴 모뎀과 비교해 큰 차이 없어” 보도에 따르면, 애플 C1의 속도는 퀄컴 모뎀에 비해 느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6e에 탑재된 C1은 미국에서 초고속 5G mmWave 표준을 지원하지 않으나, 아이폰16 시리즈에 사용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X71 모뎀과 비슷한 5G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IT매체 더버지 앨리슨 존슨은 C1과 X71 사이에 큰 차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일주일 동안 아이폰16e를 사용해 페이스타임 통화를 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큰 영상 파일을 업로드하고 버스에서 유튜브를 스트리밍했다. 퀄컴 모뎀 칩이 장착된 아이폰16과 함께 버라이즌 통신 환경에서 테스트했는데 두 모델 성능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톰스가이드 존 벨라스코 기자도 “뉴욕 3곳에서 아이폰16과 아이폰16e로 속도 테스트를 했는데 아이폰16e가 더 빠른 속도를 보인 테스트는 하나 뿐이었다”며 두 모델 간 아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 성능 테스트 결과는? IT 유튜버 앤드루 애드워즈는 아이폰16e가 뉴욕 교외의 자신의 집(AT&T 연결 상태)에서 최대 5G 다운로드 속도 673Mbps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위치에서 아이폰16 프로는 최대 667M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해 큰 차이는 없었다. (▶영상 보기 https://bit.ly/3XpypMl) 그는 뉴욕 중심부에서는 아이폰16e가 127Mbps의 다운로드 속도,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75Mbps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업로드 속도는 아이폰16 프로 맥스가 약 50Mbps를 보여 아이폰16e의 30Mbps보다 우수했다. 유튜브 채널 데이브2D 데이브 리가 진행한 속도 테스트에서 아이폰16e는 아이폰16 프로 맥스보다 5G 다운로드 속도가 약 30Mbps~40Mbps 더 빠른 것을 보여줬다. 해당 테스트는 캐나다의 도시 토론토에서 진행됐다. 중국 IT 유튜버 기커완(Geekerwan)은 인공 5G 네트워크가 설치된 실험실에서 다양한 스마트폰을두고 5G 성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아이폰16e는 아이폰16 등 다른 기기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5G 속도와 안정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애플은 C1 모뎀이 역대 가장 전력 효율적인 아이폰 모뎀이라고 밝혔다. 기커완의 테스트에 따르면, 아이폰16e의 평균 전력 소모량은 0.67W인 반면 아이폰16의 평균 전력 소모량은 0.88W로 실제로 효율성이 약 25%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루머스는 전반적인 리뷰 결과를 통해 애플의 C1 모뎀이 비교적 잘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2025.03.01 12:00이정현

"LG전자 로봇, 가사노동 완전 대체 목표"

"LG전자가 꿈꾸는 로봇의 미래는 집안에서 가사노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사람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만 휴머노이드가 인간 노동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기술적 진보가 필요합니다."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은 2월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K-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와 미래'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LG전자의 로봇 선행연구 목표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백 소장은 2008년부터 LG전자에서 지능형 로봇을 연구해온 인물이다. LG전자가 미래먹거리로 로봇을 점찍고 2017년 로봇선행연구소를 설립할 당시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사업화 부서와 별개로 LG전자의 로봇 기술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백 소장은 "최근 수년간 인공지능(AI)이 휴머노이드 기술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AI는 로봇에 지능과 자율성을 제공하고, 로봇은 AI 기술의 응용 환경을 확장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과 대화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AI의 자연어 처리 능력이 개선됐다"며 "향후에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환경에서도 로봇이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소장에 따르면 LG전자는 사람의 의도와 상황을 추론하고, 행동 지능을 통해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지능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었다. 백 소장은 로봇의 행동 지능을 6단계로 구분했다. ▲물체 단순 조작부터 ▲도구 사용성 이해 ▲기기 사용자 경험(UX) 이해 ▲경험적 지식 습득 ▲매뉴얼·레시피 지식 수행 ▲전문가 지식 습득 순으로 나눴다. 그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2~3번째 수준에 머물러 있고, 제품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직 아니다"라며 "그 중간에 어떤 다른 형태의 로봇들이 먼저 상업화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소장은 연구소 내에서 개발에 쓰인 시험용 로봇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양팔 매니퓰레이터를 탑재한 자율주행로봇(AMR)이 사전에 학습된 행동에 따라 오븐을 여닫거나 물품을 정리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백 소장은 "LG는 자체적으로 AMR과 매니퓰레이터 등 산업용 로봇을 확보해 공장 내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모바일 매니퓰레이터나 휴머노이드까지 제조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인간 노동을 대체할 만한 정교한 조작을 위해 센서류 기술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또 로봇을 학습시키기 위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고, 여기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처럼 학습하며 진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온디바이스 구현에 그쳐선 안 되며, 클라우드-엣지-로봇 간 지능증강 기술 발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5.03.01 11:19신영빈

테슬라 주가, 2월 한 달 간 28% 폭락…"역대 두 번째 최악"

테슬라 주가가 2월 마지막 날인 28일(이하 현지시간) 3.91% 급등한 292.98달러를 기록했으나 2월 한 달 간 28%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2월 테슬라 주가는 2022년 12월 37% 하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는 12월 중순 479.86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떨어져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다. 이번 주 1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새로운 우려가 제기됐다. 유럽 자동차제조업협회(ACE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월 유럽에서 약 9천945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45% 급감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테슬라 시장 점유율은 1.8%에서 1%로 떨어졌다. 특히 전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약 37.3% 증가해 전기차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판매만 급감했다. 새로운 경쟁자들이 테슬라의 매출을 잠식시키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계 진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머스크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을 노골적으로 지지해 반발을 샀다. 또 지난해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행사 연설에서 취한 제스처가 '나치식 경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계에 진출한 머스크와 테슬라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 시민 일부는 테슬라 매장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머스크의 행동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월 말 퀸피악 대학이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3%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테슬라 투자자들은 향후 로보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오랫동안 기다려온 저렴한 전기차 출시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상태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 보고서는 약 1달 뒤에 나올 예정이며, 3월에 판매되는 신형 모델Y가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실적 자료와 머스크의 테슬라 복귀는 정치적 비판에 지친 테슬라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평했다.

2025.03.01 08:18이정현

"韓 휴머노이드, 2~3년 내 글로벌 톱으로"

"한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이 앞으로 2~3년 내에 글로벌 톱 티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선두에 있는 미국과 중국의 단열을 넘어서야 한다고 봅니다."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K-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와 미래'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휴머노이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단장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휴보'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1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설립했고, 2023년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기 시작했다. 작년 말에는 삼성전자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회사를 퇴임하고, 삼성전자에서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국내 휴머노이드 연구는 200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휴보랩을 시작으로, 200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2008년 삼성전자, 2012년 로보티즈 등이 잇달아 도전에 나섰으나, 여전히 시장에 내놓을 만한 플랫폼을 보유한 곳은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수년 전까지 시장성을 인정받지 못한 게 큰 문제였다. 오 단장은 "불과 3~4년 전에도 일론 머스크가 휴머노이드를 만든다고 하면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나오면서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국내 휴머노이드 주요 요소 기술에 대해 "정교한 액추에이터 기술은 미국이 선두에 있지만, 우리가 중국보다 앞선 상황"이라면서 "다만 저가형 부품은 중국이 가장 잘하고 있고, 한국도 상당한 기본 기술은 갖췄다"고 분석했다. 오 단장이 국산 휴머노이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도로 새로운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본격화를 위해 50여명 규모의 조직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 단장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전기 이족보행 로봇에 다시 박차를 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빠르면 연내나 내년 초까지는 시제품 정도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5.03.01 08:04신영빈

애플 "아이폰16e, 맥세이프 없어도 돼"…이유는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16e'의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16e에 대한 리뷰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이폰16e의 맥세이프 미 지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애플 담당자의 의견이 알려지며 주목되고 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IT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존 그루버는 최근 아이폰16e에 대한 리뷰를 웹 사이트에 올렸는데 리뷰내용 중 애플 담당자의 의견이 담겨 있다. 존 그루버는 “16e를 주 휴대폰으로 사용한 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첫째 날과 마찬가지로 맥세이프가 그립다”며 “애플 담당자에 따르면, 아이폰16e의 목표 고객층 대부분은 충전 케이블에 꽂아서만 휴대폰을 충전한다. 무선(유도) 충전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나인투파이브맥은 이전 아이폰SE 사용자는 맥세이프 옵션이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유선충전을 해왔던 것이라며, 맥세이프 충전과 유선 충전이 함께 제공되는 환경에서 유선 충전을 선택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평했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기기의 충전속도와 방법은 일반 소비자보다 장기간 사용자나 기술 사용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고 평했다. 때문에 일반 사용자는 7.5W와 15W 차이에 대해 크게 눈치채지 못한다며 아이폰16e의 맥세이프 미지원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맥세이프 사용했던 사람들 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01 07:59이정현

DXC 테크놀로지, 제니퍼 라곤을 최고인재책임자로 승진 발령

버지니아주 애쉬번 , 2025년 3월 1일 /PRNewswire/ -- 포춘 500대 글로벌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인 DXC 테크놀로지(NYSE: DXC)가 제니퍼 라곤(Jennifer Ragone)을 최고인재책임자(CP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라곤 신임 CPO는 라울 페르난데스(Raul Fernandez) DXC 사장 겸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라곤 CPO는 DXC의 글로벌 인재 전략을 이끌며 혁신적인 인재 솔루션을 통해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인력 강화, 미래의 업무에 대비한 직원 교육, 고객 중심, 책임감, 탁월한 성과 중심의 포용적이고 가치 중심적인 문화 구축을 위한 계획을 주도할 것이다. 페르난데스 CEO는 "2020년 당시에는 이사회 임원으로 제니퍼와 일했는데 이제는 DXC의 CEO가 됐다"면서 "라곤 신임 CPO는 우리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HR 리더십 분야에서 입증된 실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람 중심의 전략을 발전시키는 데 이상적인 인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곤 CPO가 보유한 인재 개발을 위한 AI와 데이터 분석 활용에 대한 전문 지식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육성한다는 우리의 미래 비전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라곤 CPO는 최근 DXC에서 비즈니스 HR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비즈니스 리더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인재 개발 및 조직 효율성 향상을 주도해 왔다. DXC에서 근무하는 동안 그는 HR 부문의 다양한 리더십 직책을 맡아 비즈니스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적응력과 회복력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왔다. 페르난데스 CEO는 "지금까지 제니퍼가 보여준 헌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새로운 직무에 걸맞은 리더십을 기대한다"면서 "노련한 경영자이기 때문에 변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며, 고위 경영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DXC 경영진 정보: https://dxc.com/us/en/about-us/leadership-and-governance 미래 예측 진술 이 보도 자료에 있는 모든 진술은 역사적 사실과 직접적이고 독점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미래 예측 진술"을 구성한다. 이러한 진술은 현재의 기대와 믿음을 나타내며, 미래 예측 진술에 명시된 결과, 목표 또는 계획이 달성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이러한 진술은 기술된 내용과 실제 결과가 실질적으로 다를 수 있는 수많은 가정, 위험, 불확실성 및 기타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그 중 다수는 당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것들이다. 이러한 요인에 대한 서면 설명은 2024년 3월 31일로 종료되는 회계연도에 대한 DXC의 연차 보고서(10-K 양식)에서 "위험 요인"이라는 제목의 항목과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의 업데이트된 정보를 참조한다. 이러한 진술은 작성된 날짜를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독자는 이를 지나치게 신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사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본 문서 발행일 이후에 발생하는 사건이나 상황을 보고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건의 발생을 반영하거나, 미래 예측 진술에 대한 개정본을 업데이트하거나 공개할 의무가 없다. DXC 테크놀로지 소개 DXC 테크놀로지(NYSE: DXC)는 글로벌 기업이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운영하는 동시에 IT를 현대화하고, 데이터 아키텍처를 최적화하며,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보안과 확장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계 최대 기업과 공공 기관들이 DXC를 통해 IT 자산 전반에 걸쳐 새로운 수준의 성과, 경쟁력, 고객 경험을 촉진하는 서비스를 배포하고 있다. DXC.com을 방문하면 고객과 동료들에게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Mihir Bellamkonda, Media Relations, +1-404-702-0506, mihir.bellamkonda@dxc.com; Roger Sachs, CFA, VP of Investor Relations, +1-201 259-0801, roger.sachs@dxc.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628815/DXC_Technology_Company_DXC_Technology_Promotes_Jennifer_Ragone_t.jpg?p=medium600

2025.03.01 07:10글로벌뉴스

AI가 바꾸는 전문직의 미래…일주일에 4시간 더 생긴다

전문직 종사자 77%가 직업에 '높은' 혹은 '변혁적' 영향 예상 다국적 정보 기업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의 '2024 전문직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법률, 세무, 무역, 회계, 위험 관리 분야의 전문직 종사자 77%는 향후 5년 내 인공지능(AI)이 자신의 직업에 높거나 변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 조사 결과보다 10%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42%의 응답자는 AI가 '변혁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도 34%에서 크게 상승한 결과다. (☞ 보고서 바로가기) 이 보고서는 전 세계 개인 회사, 기업 부서, 정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2,2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전체 응답자의 78%가 AI를 자신의 직업에서 '긍정적 변화의 힘'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94%), 위험·사기·규정 준수 분야(89%), 기업 내 근무자(84%) 등에서 AI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가 강하게 나타났다. AI로 주당 4시간, 연간 200시간 업무 시간 절약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으며 향후 1년 내에 전문가당 주당 평균 4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연간 약 200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3년 후에는 주당 8시간, 5년 후에는 주당 12시간까지 절약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변호사들만 놓고 보면, 이는 연간 총 2억 6,600만 시간의 생산성 향상을 의미한다. 현재 평균 요율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변호사 한 명당 연간 10만 달러의 추가 청구 시간으로 환산될 수 있으며, 다른 전문직에서도 유사한 생산성 향상이 예상된다. AI로 절약한 시간 활용 계획: 24%는 일-삶 균형, 36%는 직무 능력 향상 희망 흥미로운 점은 전문가들이 이렇게 절약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다. 응답자의 24%는 일과 삶의 균형, 웰빙, 취미, 휴식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고객 업무/특별 프로젝트/핵심 업무(10%), 비즈니스 개발/마케팅(9%), 프로세스 개선/효율성(9%), 전략적 업무/계획(8%)이 뒤를 이었다. AI 기술이 가져올 가치에 대해 54%의 전문가들은 시간 절약 측면에 가장 큰 기대를 보였지만, 39%는 AI가 단순히 현재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에 가치를 더할 잠재력에 가장 큰 기대감을 표현했다. 전문가들은 AI가 대용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거나(59%), 고객 응답 시간을 개선하거나(44%), 인간의 실수로 인한 부정확성을 줄이는(38%) 등의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무 중 절반 이상에 AI 기술 활용 예상 평균적으로, 전문가들은 5년 내에 자신들의 업무 중 절반 이상(56%)이 AI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야심 찬 전망'을 가진 그룹은 5년 내 업무의 93%가 AI 기술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한 반면, '신중한 전망'을 가진 그룹은 단지 12%만이 AI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예측에는 편차가 있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장 야심 찬 전망을 갖고 있어 25%가 '야심 찬 그룹'에 속하고 단 10%만이 '신중한 그룹'에 속했다. 이는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아직 AI 기술을 직접 시도해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흥미로운 결과다. 65%가 데이터 보안, 62%가 인간 감독 필요성 강조 AI 사용의 윤리적 측면에 대해, 대다수의 법률 및 세무 전문가(95% 이상)는 AI가 고객을 법정에서 대리하거나 복잡한 법률, 세무, 위험, 사기 및 규정 준수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지나치다고 보았다. 책임 있는 AI 사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가 데이터 보안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답했고, 약 62%는 '인간의 개입(human in the loop)'이 책임 있는 사용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규제 방식에 대해서는 57%가 AI 시스템에 대한 인증 프로세스 도입을, 55%는 독립 기관이 사용 기준을 만드는 것을 선호했다. 전문가 85%, AI로 인한 새로운 직무 창출 예상 응답자들은 대체로 AI가 전문직을 더 충족감 있게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AI가 기본 행정, 초안 작성, 연구와 같은 업무를 맡아주어 자신들은 더 가치 있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일자리 감소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으며, 85%는 AI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새롭고 추가적인 역할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일자리 감소보다는 역할과 필요한 기술 유형의 변화를 가리킨다. FAQ Q: AI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가져올 가장 큰 혜택은 무엇인가요?A: 주당 평균 4시간(연간 약 200시간)의 시간 절약이 가장 즉각적인 혜택입니다. 이 시간은 일-삶 균형 개선, 전략적 업무, 비즈니스 개발, 전문성 개발 등에 재투자될 수 있습니다. 또한 AI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인간 오류 감소, 고급 분석 등을 통해 업무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Q: AI 사용에 있어 가장 큰 우려사항은 무엇인가요?A: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적 판단 대신 AI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29%)과 악의적 목적으로의 AI 사용(19%)입니다. 데이터 보안(65%)과 인간의 감독(62%)은 책임 있는 AI 사용을 위한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2.28 22:46AI 에디터

"中에 220배 뒤처져"...자율주행차 발목잡는 규제

“지난해까지 중국 바이두가 쌓은 자율주행 운행 기록이 1억1천만km였다. 국내 1위 업체로 평가받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50만km로 약 220배 차이가 난다. 방대한 데이터 차이를 극복하려면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상동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팀장은 지난 27일 열린 '자율주행 산업 지원 국회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이 내놓은 AI 모델 '딥시크'가 저성능 칩으로 충격적인 성능을 보여주자 BYD와 지리 등 현지 자동차 기업들이 잇따라 자율주행 기술에 딥시크를 활용하겠다고 나섰다. 일찍이 자율주행 기술을 내세워온 테슬라도 지난해 말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오는 6월 이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예고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추세다. 해외 기업들이 실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기술을 고도화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데이터 수집 제한 규제로 양적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동 팀장은 “AI 기업과 자율주행 기업, 완성차 기업들이 경계선 없이 넘나들면서 협업을 하며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중요하게 됐다”며 “국내에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려면 국내 환경에 맞는 최적화 데이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양질의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영세한 스타트업도 산업에 진입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지난 2023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라는 개념으로 주행 영상을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그러나 데이터의 질적 측면에서 미국, 중국 등 자율주행 기술에 공들이는 국가 대비 여건이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이 팀장은 “테슬라로 예를 들면, 500만대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며 사고가 발생하면 당시 영상을 그대로 본사에 전송함에 따라 그 데이터를 자율주행 AI 성능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런 회사와 규제 샌드박스 차량 몇십 대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기술을 개발하는 (우리나라) 회사 간 경쟁력이 어디에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 제도 하에서 주행 영상 데이터를 활용할 때 개인정보 비식별화 처리 과정을 거치게 하는 점을 문제 삼았다. 비식별 처리된 영상을 학습한 AI보다 원본 영상을 학습한 AI가 객체 인식이나 주행 판단의 정확도가 17% 이상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팀장은 “특히 야간 주행, 악천우 등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원본 주행 영상의 활용 가치가 더욱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선 설정된 규칙에 따라 자율주행 AI 모델이 주어진 상황을 인지하고 제어하는 반면, 테슬라 등 선도 기업들은 AI가 사람처럼 새로운 상황에서도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엔드투엔드(E2E) 방식을 쓰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E2E 방식 자율주행 AI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더욱 양질의 주행 데이터가 요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결국 모든 사례를 사전에 정의할 수 없기 때문에, 정의된 내용을 벗어나는 사례에서 자율주행 AI가 어떻게 대응할지 모른다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다”고 첨언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원본 주행 데이터 활용이 일부 허용되고 있지만,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는 한계가 있어 많은 기업들이 비식별 처리된 영상 데이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팀장은 “규제 샌드박스는 일시적인 예외를 두는 제도인데 자율주행 산업은 계속 고도화해나갈 산업”이라며 “원본 주행 데이터 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2.28 18:37김윤희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AI 학습용 데이터셋 공개

카카오모빌리티가 'AI 학습용 자율주행 데이터셋'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I 나눔'에 공개해 국내 자율주행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데이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와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국책과제 일환으로 구축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레벨4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해당 사업에 참여해 ▲차량 ▲엣지-인프라 ▲지능학습을 연계해 융합형 자율주행 데이터의 생성·관리·배포 자동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도로 환경에서 구축한 비식별화된 AI 학습용 데이터셋을 일반에 공개하고 저작권 문제 없이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그간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소규모 기업이나 학계, 연구계에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센서로 자율주행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기 어려웠다. 또 이미 공개된 데이터셋은 대부분 해외 지역이나 특정 시간대에 수집된 데이터로 국내 실정에 맞는 연구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셋은 국내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등 엣지-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직접 운영한 자율주행차를 통해 획득했다. 이는 ▲사람 ▲차량 ▲자전거 등 움직이는 3D 동적 객체와 신호등, 표지판 등 2D 정적 객체를 인지・판단할 수 있는 10개 유형의 15만건으로 구성된 데이터셋으로, 국내 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과 학습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데이터는 도로타입, 시간, 날씨 등 총 31개 카테고리의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수집됐으며, 라이다 센서를 통해 취득한 포인트클라우드의 좌표값과 사람, 사물 등 개체 속성을 구분할 수 있는 세분화 데이터도 포함돼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TRI가 자율주행 차량에 해당 데이터셋을 학습해 실증한 결과, 사람과 차량, 자전거 등 3D 동적 객체 검출 AI 성능은 약 5~8%, 신호등 인식 AI 성능은 약 2%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데이터의 신뢰성이 검증됐다. 특히 도심지 야간 교통 정체 상황, 보행자 신호등과 같은 희소 데이터에 대한 AI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율주행 AI의 객체 검출 및 인식 성능이 향상되면, 주변 환경을 보다 정확히 인식해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과기정통부・ETRI・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KADIF・자율주행DNA기술포럼과 함께 지난해 8월 해당 학습 데이터셋 일부를 활용, 과기정통부 주최 '제1회 자율주행 인공지능 챌린지'를 개최해 참석자들에게 자율주행 AI 데이터 활용 역량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7년 융합형 Lv.4+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카카오모빌리티는 과기정통부와 IITP, KADIF의 지원을 받아 해당 사업과제를 수행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와 발전을 앞당기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기술 혁신과 공공 데이터 활용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광복 KADIF 단장은 “본 사업을 통해 15만 건의 융합형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셋을 공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관련 학계, 스타트업 등의 성장 발판이 되고, 나아가 AI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28 17:52류승현

AI 시대 전력망 차세대 원전 'SMR' 뜬다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자 차세대 미니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주목 받는다. SMR은 대형 원전의 100분의1 크기로 줄인 원자로다. 모듈형 설계로 제작돼, 공장에서 미리 조립한 후 현장에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전기 생산량이 적은 대신 안전성이 높다. 다만, 경제성과 기술 부족으로 아직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SMR 1기 건설계획이 담겼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움직인다. 24일 열린 '제2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과 투자를 지속 추진하고, SMR 등 새로운 원전 기술 확보도 적극 지원하는 등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한미 SMR 협력 속도붙나 SMR 시장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시장이다. 현재 SMR을 개발 중인 업체는 전 세계 약 80여 개로,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주요 노형들은 대부분 표준설계 및 인허가 과정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2030년대 초에 상업운전이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은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표준 설계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원자력 발전사 '테라파워'는 SMR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0년으로 잡았다. 테라파워는 SK그룹과 HD현대 등 국내 기업들이 지분 투자한 기업이기도 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미국 주요 SMR 설계 업체에 기자재를 공급하며 설비 제작 능력에선 인정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는 2030년까지 최소 10기 SMR 발전소를 신규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미국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I 시대 전력망 중요성 부각..."일관성 있는 정부 지원 필요" SMR은 안전성과 유연성을 갖춘 차세대 원자로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높은 비용과 인허가 문제로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3년 유타주에서 추진하던 무탄소발전사업(CFPP) 사업을 비용 문제 등으로 취소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SMR 개발이 지연되면서 SMR 기술이 선진국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일관된 정책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과거 뉴스케일 사업이 경제성 문제로 취소됐을 때 MWh당 89달러라서 취소됐는데, 최근 TMI 원전 1호기를 재가동해서 SMR로 개발하려는 경우 가격은 MWh당 100달러"라며 "(빅테크 기업들이)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이제는 100달러여도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인재를 확보하려면 결국 '돈'문제로 이어지는데, 정부 정책과 국회 예산이 일관성 있게 이어지지 못하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기존에 지원하기로 했던 대로 예산이 지원된다면 더 안정적인 R&D가 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5.02.28 17:29류은주

"챗GPT·제미나이 보다 나을까?"…메타, 독립 앱 출시로 AI 수익화 속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를 독립 앱으로 출시하며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AI 고급 기능을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는 오픈AI, 구글처럼 수익화 모델 구축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2분기 중 AI 단독 앱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추진 중이다. 지난 2023년 9월 처음 선보인 '메타 AI'는 사용자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반 비서다. 이 챗봇은 챗GPT 등 다른 AI 모델이 독립 앱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그간 페이스북, 왓츠앱 등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에 접목돼 대화와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메타는 이번에 '메타 AI'에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구글 등 경쟁사들이 AI 기능을 유료 서비스로 선보이며 수익화에 나서자 메타도 이 같은 흐름에 합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별도 앱을 구축하게 되면 메타의 SNS 앱이나 하드웨어가 없는 사용자들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메타 AI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7억 명으로, 이번 일을 통해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CNBC 방송은 "메타 AI 앱 출시는 '경쟁사를 앞질러 올해 안에 AI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목표를 향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달 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는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AI 비서가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메타 AI가 그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2.28 17:11장유미

[써보고서] 노드VPN, 급증하는 사이버위협 속 개인보호를 위한 선택

인터넷은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필수 도구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해킹, 보이스 피싱, 계정 도용 등 점점 더 지능화되는 사이버 범죄가 도사리고 있어 개인 정보 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인터넷 사용 시 노출된 정보가 보이스 피싱, 계정 도용으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신뢰도 높은 유료 VPN의 이용이 사실상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노드VPN이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이러스 위협 방지 프로(PRO) 기능이다. VPN 연결 여부와 무관하게 24시간 기기를 보호하여 악성코드, 피싱 사이트, 트래킹 스크립트 등을 차단한다.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리는 사이버위협은 가짜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사기다. 사이버범죄자들은 실제 쇼핑몰이나 포털사이트와 흡사한 가짜 사이트를 구축한 후 상대를 이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결제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로그인 데이터와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한 금액을 탈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짜 사이트는 정품 쇼핑몰의 디자인이나 로고를 거의 그대로 모방하며 사이트 주소도 한두 글자만 바꿔 알아채기 어렵게 만든다. 특히 최근 결제 기술의 발달로 구매 과정이 간소화됨에 따라 가짜사이트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에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느낀다는 지적이다. 노드VPN의 바이러스 위협 방지 프로는 악성 사이트에 접속하려고 하면 사전에 차단해 보이스 피싱이나 악성코드 감염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한다. 특히 몇 분만에 이뤄지는 가입이나 결제 과정에서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간극을 마련해 피해 확률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광고와 추적기를 차단해 개인정보의 노출을 차단하고 악성코드 같은 위험 요소가 시스템에 침투하는 것을 방지한다. 실제로 사용 중 불필요한 광고나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하는 사이트를 노드VPN이 자동으로 막아주는 만큼 보다 쾌적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충분한 보안환경이 제공되지 않는 사이트는 모두 차단하다 보니 필요한 사이트도 접근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이럴 경우는 5분에서 최대 2시간까지 임시로 보호 기능을 끄고 사용할 수도 있었다. 노드VPN이 제공하는 다른 보안 수단은 다크웹 모니터링이다. 다크웹은 사용자의 익명성을 높게 보장하는 인터넷 공간으로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다.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해킹된 계정 정보나 개인정보 등이 불법적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노드VPN은 다크웹에서 이메일 등 사용자의 정보가 발견되면 즉시 알림을 보내 조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노출될 경우 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확인하고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노드VPN을 통해 사용 중인 이메일 중 하나의 정보가 다크웹에 유출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노드VPN은 VPN 연결이 갑자기 끊어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킬 스위치(Kill Switch) 기능도 제공한다. VPN 연결이 해제되면 인터넷 연결 자체를 끊어버리는 인터넷 킬 스위치와 특정 앱에만 적용되는 앱 킬 스위치가 있어 암호화폐 거래소나 온라인 뱅킹처럼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확실히 보호할 수 있다. 더불어 앱을 실행하면 지도에 표시된 전 세계 서버 위치에서 원하는 국가를 한 번의 클릭으로 연결과 동시에 기본 보안을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강화했다. 게다가 한 계정으로 최대 6대 기기를 동시 연결할 수 있어 PC,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여행이나 해외 사이트 방문를 비롯해 SNS의 사용이 늘어나며 보이스 피싱, 계정 도용, 악성코드 감염 등 사이버 위협이 갈수록 커지는 시대다. 특히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음성을 도용하거나 위치를 추적하는 등 기술의 발전에 따른 보안 침해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노드VPN은 바이러스 위협 방지 프로와 다크웹 모니터링, 디스크리스 램 서버, 제로-로그 정책 등 강력한 보안 기능과 안정적인 속도, 편리한 사용 환경을 모두 제공한다. 인터넷 이용의 자유와 개인정보 보호를 동시에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균형 잡힌 기능을 갖춘 노드VPN은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5.02.28 16:57남혁우

"드론 수십대가 동시타격…피해 극대화·방어체계 무력화"

[벡스코(부산)=신영빈 기자] 21세기의 전쟁터는 더 이상 탱크와 대규모 병력이 격돌하는 전장이 아니다. 굉음과 연기 대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는 드론과 자율 무기가 전장의 하늘을 메우고 있다. 무인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드론 전시회 'DSK 2025'(드론쇼코리아)에서 차세대 국방 드론 기술을 소개했다. 최근 전쟁 패러다임이 소형·소모성 드론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파블로항공은 '군집드론 전투체계'를 주제로 감시·정찰 및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군집드론 기술을 선보였다. "드론 동시 일제공격…폼보드로 대량 양산 용이" 유동일 파블로항공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경량 탄두를 분산 탑재하고 다수의 군집드론을 활용한 '동시 일제공격' 방식을 적용해 기존 소형 드론의 운용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동시 일제공격 방식은 다수의 드론이 동시 혹은 시차 공격을 수행하는 전략적 개념이다. 표적을 다양한 각도와 타이밍으로 타격해 피해를 극대화하고, 적의 방어체계를 효과적으로 무력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파블로항공은 이번 전시에 직충돌드론 'S10s'를 처음 공개했다. 드론 운용 기술에 동시 일제공격 방식을 적용한 것은 해외에서도 드문 사례라고 유 CTO는 설명했다. 이 드론은 메시 통신 기반 군집드론이 다방향·다시간대 공격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취약 방향으로 동시 직충돌을 수행해 효과적으로 표적을 제압할 수 있다. 즉각적인 출격이 가능해 신속한 작전 수행이 용이하고, 다양한 임무 요구에 맞춰 빠르게 장비를 교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폼보드 소재를 활용해 신속한 제작과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기존 드론 대비 가격을 대폭 절감했다. 소모성 드론이란 역할에 맞게 현실적으로 설계한 모습이다. "올해 2분기 상용화…군집드론 100만 양병 목표" 파블로항공은 S10s 기본형 드론을 올해 2분기 내 상용화시킬 계획이다. 다양한 군 요구에 맞춘 파생형 버전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장거리 정찰용 드론 R20s, 고중량 직충돌이 가능한 S10s 수직이착륙형 드론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군집드론의 자율제어 수준을 4단계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파블로항공은 현대 전장 환경이 소형 무인기의 빠른 배치와 지속적 운용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집운용, 자율비행, 모듈형 임무 장비 시스템을 접목한 군용 드론을 개발 중이다. 유 CTO는 "저가형·소모성 드론의 신속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임무에 적응할 수 있는 확장형 군집드론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전장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 군집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군집드론 100만 양병설'을 실현할 것"이라며 "방위산업 기술을 선도하고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0대 메시통신 군집비행, 올해 상반기 공개" 파블로항공은 군집드론 기술 고도화와 다양한 산업군 적용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먼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50대 규모의 드론이 메시통신을 기반으로 자율군집비행을 펼치는 기술을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LIG넥스원과 협력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유 CTO는 "이런 메시통신 기반의 자율군집비행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규모로, 군집드론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기 외관검사에 쓰는 드론도 개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대한항공과 협력해 정부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자율 외관검사 드론 시스템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저고도 운항위험도 평가시스템(L-ORAS)도 이번 전시에 처음 공개했다. 국내 저고도 비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항공안전청(EASA) 및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위험도평가 모델을 바탕으로 웹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 CTO는 "드론 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분석하고, 최적의 비행 경로 및 운용 방안을 제시해 안전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술 개발을 통해 파블로항공은 군집드론을 중심으로 방산 및 민간 무인기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8 16:10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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