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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협회, 구강보건의 날 확대 개최

올해부터 확대 운영되는 '구강보건의 날'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치협은 지난 24일 2025회계연도 제10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6년 구강보건의 날 확대 관련 준비위원회 구성의 건' 등 모두 11개 의결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오는 6월6일(토)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되는 '2026년 구강보건의 날' 행사의 규모 운영방식이 확대·변경됨에 따라 기념식과 부대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했다. 준비위원회는 송종운 치무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총무·학술·자재표준·대외협력위원회 임원을 중심으로 참여하게 된다. 올해 구강보건의 날 행사는 국가 기념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전 치과계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되는데, '통합돌봄시대의 구강돌봄 체계 구축'을 부제로 ▲구강보건의날기념 정책 포럼 ▲치과 기자재 전시·체험존 운영 ▲보수교육 학술 강연 ▲방문 구강관리 실습·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대한치과병원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구강보건협회, 스마일재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등 치과계 주요 단체가 함께 운영에 참여해 추진 한다는 계획이다. 송종운 치협 치무이사는 “준비위원장을 맡게 되어 부담스럽지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최시기가 6월인 만큼 차기 집행부에 인수인계하기 전까지 행사 기틀을 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직원표창 수여 대상자 선정의 건 ▲직원인사 및 보수규정 개정의 건 ▲협회장 표창 수상자 선정의 건 ▲비대면진료 표준지침 제정 소위원회 구성의 건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운영규정 개정의 건 ▲대한치주과학회 회칙 개정안 인준의 건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심사위원 변경의 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추천 대상자 선정의 건을 각각 의결했다. 또 지난 제9회 이사회에서 추후 논의하기로 의결한 인수위원회 규정 제정의 건은 충분한 추가 논의는 거쳤으나 시기상 차기 집행부에서 제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있어 보류됐으며, 지부장협의회 운영 규정 제정의 건은 치협 회장단선거 이후 차기 이사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이외에도 ▲2025회계연도 하반기 감사 일정 보고(3월 27일~28일)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개정 보고 ▲수련치과병원 지정 및 치과의사전공의의 정원책정을 위한 자료조사업무의 위탁 고시 개정의 건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 변경 보고의 건 ▲치협 정관 개정안 승인 요청 결과, 복지부의 조건부 허가 보고 ▲국가구강검진 의무화 및 구강검진 강화를 위한 파노라마 촬영 도입 국회 토론회 개최 계획 ▲'2026 성공개원 방정식-치과경영의 네비게이션' 개최 결과 보고 등 최근 치협이 추진 중인 치과계 주요 현안과 관련한 업무가 보고됐다. 마경화 치협 회장 직무대행은 “이번 제34대 회장단 선거의 원활한 진행과 선거 후 법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임시총회 개최를 비롯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임·직원 분들도 남은 회계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회무에 전념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2026.02.25 16:14조민규 기자

클로드 코워크, 엑셀·파워포인트까지 연계…앤트로픽 기업 시장 공략 본격

지난달 클로드 코워크 공개로 소프트웨어(SW) 기업 주가 급락을 부르며 존재감을 드러낸 앤트로픽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 업무 필수 도구인 엑셀과 파워포인트까지 연동하는 기능을 선보이며, 단순 챗봇을 넘어 업무 핵심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앤트로픽은 24일 클로드 코워크의 플러그인 관리 체계와 커넥터 기능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플러그인 구축·관리 체계 고도화와 커넥터 생태계 확장을 중심으로 한다.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넘나드는 멀티앱 작업 기능도 연구 프리뷰 형태로 선보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클로드를 역할 기반 업무 에이전트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본격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이 사용하는 기존 도구와의 연계를 강화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워크플로를 수행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핵심은 플러그인 경험 전반의 고도화다. 플러그인은 특정 직무나 부서 업무에 맞춰 클로드 기능을 확장하는 역할 기반 에이전트다. 기업은 이를 통해 재무, 인사, 엔지니어링 등 조직별 실제 워크플로에 맞는 기능을 구성할 수 있다. 관리자는 스타터 템플릿을 활용하거나 처음부터 직접 플러그인을 설계할 수 있다. 설정 과정에서 클로드는 질문을 통해 스킬, 명령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커넥터 구성을 조직 환경에 맞게 안내한다. 새로 도입된 '사용자 지정(Customize)' 메뉴에서는 플러그인, 스킬, 커넥터를 한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관리 통제 기능도 강화됐다. 조직별 전용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수 있으며, 비공개 깃허브 저장소를 플러그인 소스로 활용하는 기능은 베타로 제공된다. 사용자별 접근 권한 설정과 자동 설치 기능도 지원한다. 오픈텔레메트리(OpenTelemetry) 연동을 통해 사용량, 비용, 도구 호출 현황을 추적할 수 있는 점도 추가됐다. 커넥터 생태계는 금융과 범용 업무 영역 모두로 확장됐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캘린더, 드라이브, 지메일), 도큐사인, 아폴로, 클레이, 아웃리치, 시밀러웹, MSCI, 리걸줌, 팩트셋, 워드프레스, 하비 등이 추가됐다. 슬랙, LSEG, S&P 글로벌, 아폴로, 커먼룸, 트라이브 AI 등은 공동 고객을 위한 플러그인을 별도로 구축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전용 플러그인과 기관 데이터 커넥터가 함께 공개됐다. 재무 분석, 투자은행, 주식 리서치, 사모펀드, 자산관리 등 직무별 플러그인이 제공된다. 팩트셋 커넥터는 실시간 시장 데이터와 펀더멘털 분석을, MSCI 커넥터는 지수 데이터 접근을 지원한다. S&P 글로벌과 LSEG 역시 자사 데이터 기반 플러그인을 선보였다.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오가는 작업 기능은 연구 프리뷰로 제공된다. 클로드는 두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간 맥락을 유지하며 분석 결과를 발표 자료로 전환하는 등 다단계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능은 현재 유료 플랜 대상 연구 단계로 제공된다. 업계에서는 기업용 AI 경쟁이 모델 성능 중심에서 통합과 운영 역량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콧 화이트 앤트로픽 엔터프라이즈 제품 책임자는 "클로드 코워크는 이제 지식 근로자가 실제 사용하는 도구 안에서 AI가 바로 작동하도록 한다"며 "사용자가 AI 답변을 옮기기 위해 다른 도구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2026.02.25 16:00남혁우 기자

트럼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약값으로 처방받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약값만 내고도 약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최근 출범한 '트럼프RX' 사업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선제적인 정부의 노력을 통해 대대적인 의료개혁을 단행하고 있다”며 “오바마 케어 때문에 의료기업들의 주가만 1200%, 1700% 상승했고, 수백억 달러의 이득을 이들 기업이 챙겼다. 이를 좌시하지 않고 이제 정부의 지원금이 보험사가 아니라 보험 가입자에게 직접 갈 수 있도록, 보험 가입자가 직접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의료비 부담을 더 이상 짊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의료정책에 따라서 무엇보다도 가격 투명성에 최우선 역점을 둘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약품 가격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약값 인하에서 성과를 거둔 대통령은 없었지만 나는 달랐다”며 “처방약, 약값도 그 어느 때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얼마 전에 통과된 최혜국 특혜 조치 덕분에 이제 과거에만 하더라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약값을 부담했던 미국인들이 이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약값만 내고도 약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제 처방약 값 인하가 의료개혁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제 약값이 크게 떨어졌다. 트럼프RX 의료플랫폼에 접속하면 이전보다 훨씬 낮은 약값의 혜택을 보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RX는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연방 차원의 의약품 가격 정보·구매 연계 플랫폼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소비자들이 기존 대비 최대 89% 할인된 가격으로 처방약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약값이 월평균 149~350달러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가 제약사와 보험사 사이에서 약값 협상을 대행해 왔는데, 약값이 높을수록 가져가는 수수료가 커지는 구조 때문에 고가 의약품 처방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었다. 트럼프RX 시행으로 이러한 고가약 처방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서는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제약회사들과의 최혜국 대우(MFN) 정책을 추진한다고도 밝혔는데,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것으로 대형 제약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24일(현지시간)부터 통관된 대미(對美) 수출품에 일괄 10%의 관세를 적용하는 글로벌 관세를 시행했다. 다만 토마토·오렌지 등 특정 농산물과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특정 전자제품, 승용차·트럭·버스 및 그 부품, 특정 항공우주 제품 등은 글로벌 관세 부과 품목에서 빠졌다.

2026.02.25 14:08조민규 기자

대형마트 규제 푼다고 이마트·롯데마트 '새벽배송' 가능할까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제한해 온 규제가 14년 만에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셈법 계산에 들어갔다. 마트와 이커머스를 함께 운영하는 기업에는 온·오프라인 재고와 물류망을 결합할 기회로 읽히지만, 시스템 통합과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규제 완화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대형마트·이커머스 시너지?…'시스템' 넘어야 할 산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여당과 정부, 청와대는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2012년 대형마트 영업 제한 규제가 도입된 후 14년 만의 일이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가 같은 그룹사 안에 포함된 기업의 경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많지만, 정작 이들의 고민은 깊어지는 상황이다. 우선, 일반 주문과 새벽 배송의 시스템이 다른데다 고객이 매장을 둘러보면서 쇼핑할 수 있게 만든 대형마트와 빠르게 주문을 처리해야 하는 이커머스 간 상품 진열 방식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 이커머스를 운영할 때는 물류 창고에 남은 재고만 확인하면 되지만, 마트와의 시너지를 도모할 경우 전 지점의 재고를 하나로 모아 고객이 어느 지점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을지를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한다. 현재 대형마트와 이커머스가 한 그룹사로 묶여있는 곳은 이마트와 SSG닷컴, 롯데마트와 롯데온이 대표적이다. 인프라 구축 비용도 무시 못 해 마트가 새벽배송을 하면서 새롭게 수반되는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고려해야봐야 한다. 여기에 들인 비용 대비 수요가 어느 정도 있을지도 고민이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사실 만만치 않고 배송 인력도 세팅해야 한다”며 “지금은 없는 인프라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데 그만큼 수요가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업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가 얼마나 될지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단 시스템을 깔아야 한다”며 “기존에 새벽 배송을 이용하던 고객이 새로 진입하는 마트에서 새벽 배송을 이용하려면 가격이 엄청 저렴하지 않으면 그쪽으로 갈 유인도 많지 않다. 오히려 원래 있던 고객이 전환되는 비율이 높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마트는 2023년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흑자전환해 2024년 471억원, 지난해 32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SG닷컴도 같은 기간 1030억원, 727억원, 117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여력 넉넉하지 않다. 롯데마트의 영업이익도 2023년 873억원, 2024년 650억원을 기록하다 지난해 70억원의 손실을 봤다. 롯데온은 2023년 856억원, 2024년 685억원, 지난해 294억원의 적자를 냈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가능하게 하고자 지난 10년간 전국에 100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 과정에서 6조원이 넘는 비용이 수반됐다. 이종우 아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투자를 얼마나 할 것이냐에 달려있다"며 "이들이 구현할 수 있는 배송 시스템은 빠른배송(새벽배송)과 즉시배송(퀵커머스)이 있다. 지금은 CJ대한통운과 같은 대행사들이 있어 이들과 손 잡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2026.02.25 10:07박서린 기자

핀다, 금리인하요구권 대행해준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대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소득 증가·대출 상환 등으로 신용등급(신용 점수)이 개선된 경우, 대출 고객이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핀다가 이번에 선보인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는 고객이 한 번만 신청하면, 금융기관별 금리 인하 가능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주고,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고객 대신 금리인하요구 절차를 진행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미수용 시 거절 사유와 부족한 조건을 핀다에서 간편하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핀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바쁜 생업으로 인해 정당한 금리 인하 권리를 미처 누리지 못했던 고객이 가장 빠른 시점에 자신의 권익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실행부터 금리 인하의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핀다를 이용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5 09:57홍하나 기자

KAI 신임 사장에 김종출 유력…노조 "보은 낙하산" 반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신임 사장으로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무인기 사업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노조가 "보은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공군사관학교 31기 출신으로 약 23년간 공군 장교로 복무한 김 전 부장이 유력 후보로 알려졌다. 김 전 부장은 2005년 방위사업청 개청 당시 실무에 참여한 이후 혁신인사기획관실, 방산수출지원팀장, 창의혁신담당관, 전략기획단 부단장, 사업운영관리팀장, 절충교역과장 등을 거쳤다. 이후 기획조정관과 무인기 사업부장을 지내며 방산 정책과 사업 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KAI는 지난해 7월 1일 강구영 전 사장이 사임한 이후 약 8개월간 차재병 부사장 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방산업계가 글로벌 수주 확대와 미래 전력 사업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장기간 리더십 공백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 출신 인사가 다시 사장 후보로 거론되자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KAI 노동조합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8개월 사장 인선 과정의 결과가 또 군 출신 사장인가"라며 "긴 시간 동안 정부는 무엇을 고민했나"라고 비판했다. 인선 배경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현장에서는 해당 후보가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으로 방위사업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다가 낙마한 이후 KAI 사장으로 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라며 "사실이라면 보은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지금 KAI는 수주 공백과 전략 혼선, 조직 피로가 동시에 누적된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을 모르는 군 출신을 내려보내는 것은 위기 극복이 아니라 위기 방치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산업을 살릴 사람, 수주를 따낼 사람, 현장과 소통하며 책임질 사람을 보내야 한다"며 "8개월의 기다림 끝에 또다시 보은 낙하산 인사가 선임된다면 현장의 격렬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방위사업청 출신 인사가 선임될 경우 정부·군과의 협업 및 무인기 등 미래 사업 확대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경영 공백 이후 선임되는 새 수장이 조직 안정과 중장기 전략 재정립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2.24 23:41신영빈 기자

KTX·SRT 통합 첫걸음…25일 고속철 교차운행 개시

KTX와 SRT로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KTX는 수서역에서, SRT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시범 교차운행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범 교차운행 예·발매는 KTX와 SRT 모바일 앱, 홈페이지·현장 창구에서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 교차운행은 운영통합의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서울역과 수서역 등 기·종점과 차종 구분 없이 고속철도의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운영을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KTX는 수서역과 부산역을, SRT은 서울역과 부산역을 매일 1회 왕복 운행한다. 예매가 어려웠던 수서역에 SRT(410석) 보다 좌석수가 2배 이상 많은 KTX-1(955석)을 투입해 수서역 이용객 좌석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시범 교차운행 기간 수서발 KTX 운임은 기존 수서발 SRT와 동일하게 운영되며, 서울발 SRT는 기존 서울발 KTX 보다 평균 10% 낮은 운임이 적용된다. 수서발 KTX운임은 서울발 KTX 보다 저렴한 만큼 마일리지 적립이 없다. 국토부와 코레일·에스알(SR)은 시범 교차운행에서 안전과 고객편의 또한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범 운행 첫 주에는 국토부 직원과 양사 직원이 열차를 직접 탑승go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각 기관 모바일 앱과 역사 내 전광판, SNS 등을 통해 교차운행 열차의 운행시간, 정차역, 운임 등의 정보를 제공해 이용객이 불편이 없도록 하고, 25일부터 교차운행 열차 시간에 맞춰 역사에 코레일·SR 추가 인력을 배치해 안내할 계획이다. 코레일과 SR은 시범 교차운행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탑승 이벤트도 진행한다. 탑승 이벤트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교차운행 열차에 탑승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각 기관에서 100명을 추첨해 10% 할인권을 지급한다. 국토부와 코레일·SR은 시범 교차운행 결과를 토대로 향후 차량 운용 효율을 높여 좌석공급을 극대화하고 안전도 검증된 통합열차 운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예발매 시스템 통합, 서비스 체계 일원화, 운임 및 마일리지 제도 조정 등을 통해 국민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통합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차운행 등 운행방식 변화에 문제가 없도록 전국 역사의 시설 정합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시설 개량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의 실질적인 첫 운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좌석공급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가겠다”면서 “통합의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 중심으로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승표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그간의 철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 사의 교차운행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안전 전반을 직접 챙기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철도의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왕국 SR 정왕국 사장은 “통합운행으로 인한 고속철도 이용 환경 변화 과정에서 고객 관점에서 불편한 점을 점검하고 보완해 새로운 시스템이 빠르게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4 18:06주문정 기자

콘진원, AI 콘텐츠 산업에 198억원 투입...제작 지원 사업 공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2026년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총 198억 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콘텐츠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기업의 역량과 목표에 따라 진입형, 선도형, 협력형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초기 시장 진입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까지 이어지는 사다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진입형은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의 시장 안착과 성장을 돕는 분야다. 과제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하며, 24개 내외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작 공정의 고도화를 중심으로 한 장르 융합, 확장현실이나 상호작용형·몰입형 콘텐츠 등 신기술 융합, 제작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실증 등이 포함된다. 선도형은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과제당 최대 7억원을 지원하며 1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한다.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해 성과 확산을 노린다. 협력형은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유형이다. 과제당 최대 4억원을 지원하며 16개 내외 과제를 선정한다. 전년 4개 과제에서 지원 규모를 크게 늘려, 콘텐츠 산업 내부 협력은 물론 이종·연관 산업과의 협업 모델 발굴도 촉진할 방침이다. 3월 중 협력형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콘진원은 제작 지원에 더해 법률과 저작권, 사업화 상담, 전문가 연계, 비즈니스 매칭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단순 제작 단계에 머물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밀착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 콘텐츠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제작 지원 성과를 산업계와 국민에게 공개하고, 전시와 체험, 콘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 교류의 장을 마련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인공지능 콘텐츠는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핵심 분야”라며 “기업이 제작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세부 내용과 신청 방법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2.24 13:31김한준 기자

SKT, MWC에서 K-스타트업 성장 지원

SK텔레콤이 MWC26 부대행사인 4YFN에서 AI, ESG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고, 이들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4YFN은 향후 4년 뒤 MWC 본 전시에 참가할 잠재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박람회다. SK텔레콤은 이번 4YFN에서 스타트업을 위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ESG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5개사와 함께 그간 축적해온 협업 사례와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2019년 4YFN에서 스타트업 단독 전시관을 처음 운영한 뒤 코로나 팬데믹을 제외하고 올해로 6회째 매년 참여를 이어오고 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참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참여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6회째 전시관을 선보인다. AI로 산업 변화 이끄는 스타트업 소개 올해 전시에서는 보안, 공간,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제 산업과 일상에 적용되고 있는 AI 기술들이 소개된다. 먼저 ▲메사쿠어컴퍼니는 얼굴인식 AI 솔루션 '유페이스(UFACE)'를 기반으로 통신 3사의 PASS 앱을 비롯해 금융 공공기관에 신원확인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브로즈는 3D 공간 자동 생성 AI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을 디지털로 구현하는 '공간 특화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콕스웨이브는 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을 이용해 이용자 행동 데이터 기반의 AI 서비스 개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5 SK AI 서밋에서는 SK텔레콤, 앤트로픽과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밖에 ▲법률 번역 특화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베링랩' ▲AI 추론 최적화 엔진 '옵티멈'을 개발한 '에너자이' ▲분산형 GPU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하는 '에이아이브' ▲보안용 AI 엑스레이 검색기를 개발한 '에이리스' ▲AI 음악 창작 플랫폼을 운영 중인 '칠로엔' ▲분산 저장(IPFS) 기반 데이터 저장 플랫폼을 제공하는 '코넥시' ▲AI 분석과 학습을 위한 합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큐빅'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ESG 기술로 지속가능한 혁신 환경과 사회 문제를 기술로 풀어내는 ESG 분야 스타트업들도 이번 전시에 함께한다. ▲스트레스솔루션은 생체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스트레스 관리 솔루션 '힐링비트'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SK나이츠 선수단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및 수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식스티헤르츠'는 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SK텔레콤 가상발전소(VPP) 지도 개발에 참여해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개선했다. 또 ▲AI 기반 마음 건강 관리 솔루션을 운영하는 '유쾌한프로젝트' ▲원격탐사 멀티모달 자료를 활용해 자연 생태계 복원·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베랩' ▲친환경 탄소 저감 및 공기 정화 기술을 개발하는 '포네이처스' 등도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유럽 주요 VC 대상 투자 설명회 자리 마련 SK텔레콤은 단독 전시관 운영에 그치지 않고, 전시 이후에도 스타트업의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까지 지원한다. SK텔레콤은 3월4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유럽 주요 벤처캐피탈(VC) 관계자를 초청해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는 메사쿠어컴퍼니, 스트레스솔루션, 식스티헤르츠, 에이리스, 에이아이브, 유쾌한프로젝트, 큐빅 등 7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각 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엄종환 SK텔레콤 ESG추진실장은 “MWC26 '4YFN'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협업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실질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4 13:21박수형 기자

공영홈쇼핑,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스포츠 중소기업∙소상공인 발굴 협력

공영홈쇼핑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공동 사업 추진 및 국민체감 서비스 성과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렸다. 양 기관은 공공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스포츠 산업 분야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지원과 체육인 복지 혜택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영홈쇼핑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중소기업 스포츠 브랜드 상품 발굴과 판로 지원에 협력할 예정이다. 스포츠 분야 소상공인인 체육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공영홈쇼핑 방송 또는 온라인몰 입점 기회가 주어진다. 양 기관은 체육인 복지 향상을 위한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공영홈쇼핑 구매 시 체육인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김영주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공영홈쇼핑은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판로 지원과 정책 홍보에 힘써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포츠 중소기업과 체육인 출신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4 11:04안희정 기자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 "물류는 SW 경쟁…글로벌 넘버원 목표"

“대형 유통 기업에서 물류 시스템을 설계하면서 빠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다양한 셀러가 확장성 있게 물류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상품의 입고부터 재고 관리·출고·배송까지 이커머스 물류의 전 과정을 IT 시스템으로 지원하는 물류기업을 운영하며 2020년 창업 이후 매해 약 2배씩 성장해온 회사가 있다. 바로 아르고 운영사인 '테크타카'로, 창업 당시 100~200평 규모였던 물류센터는 현재 파트너센터 포함 약 2만~3만평까지 확장됐다. 여기에 한국을 넘어 미국과 일본에도 직영 법인과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아르고는 대형 유통 기업에서 근무했던 창업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임하고 있다. 글로벌 최고 물류 기업을 꿈꾸는 양수영 대표를 만나 회사 설립부터 강점, 최종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물류 최적화 SW에 대한 확신이 회사 설립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을 복수전공한 뒤 코넬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석사를 마친 양 대표는 아마존 본사에서 클라우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2016년 쿠팡에 합류해 물류 시스템 총괄 아키텍트로 근무하다가 퇴사 후 테크타카를 설립했다. 대형 유통 기업에 근무하면서 갖게 된 물류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회사 설립의 밑거름이 됐다. '아르고'의 이름을 신화 속 범선에서 따왔다고 소개한 양 대표는 “최적화 알고리즘을 공부하며 전산으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이를 구현했을 때 실제로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로서 물류가 흥미로웠다”며 “물류 산업에서 나오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더 많은 온라인 사업자와 최종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어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강점은 '시스템'…인력 교체·효율화 문제도 해결 그는 테크타카의 핵심 경쟁력으로 '시스템'을 꼽았다. 회사 전체 인력의 약 70%가 개발자일 정도로 IT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양 대표는 자신이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소프트웨어 방면에서 가장 뛰어난 물류 기업'을 지향한다. 테크타카는 물류센터 내 관리를 대부분 시스템으로 진행하다 보니, 수작업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일 수 있다. 고객사는 창고 내 상품 적재 위치를 지도 형태로 시각화해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별도로 아르고 측에 연락하거나 바코드 작업을 하지 않아도, 시스템에서 직접 설정을 변경하게 지원하는 등 사업자 편의를 고려한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센터 운영에서 흔히 발생하는 인력 교체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한다. 작업자 간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누락이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아르고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 작업자를 교육해 작업 투입 속도와 정확성을 높인다. 아르고 플랫폼은 재고가 소진되는 속도를 분석해 셀러에게 재고 소진 예상 시점과 입고 권장 시점을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판매 기록을 바탕으로 통계적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추이를 분석하고, 재고가 소진될 시점에 맞춰 시스템이 자동으로 알람을 보내는 방식이다. 양 대표는 “실제 물류센터 내에서 작업자가 실제로 몇 걸음을 걷는지, 몇 미터를 이동하는지까지 데이터로 학습해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며 “초광대역(UWB) 기술 기반 인도어 내비게이션으로 작업자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효율적인 동선을 안내하면, 작업자도 편하고 전체적으로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1년 만에 전체 매출 20% 수준으로…카페24와 빠른 배송 실현 글로벌 시장을 발 빠르게 공략하는 점도 테크타카의 강점이라고 양 대표는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에 직영 법인과 센터를 열었고, 올해는 일본에도 진출한다.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전체 매출의 20% 수준까지 성장했다. 미국과 일본에 보유한 직영 창고를 기반으로 온라인 사업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한국·미국·일본의 재고를 통합 관리하고 모든 물류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창고관리시스템(WMS) 또한 7개 이상 언어를 지원한다.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면서도 일본 센터의 작업자는 일본어로, 미국 센터의 작업자는 영어로 작업할 수 있어 작업의 통일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아르고는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등으로 채널을 넓힐 경우 사업자가 직접 CS와 물류, 반품을 처리해야 하는 수요를 반영해 바코드 부착, 라벨링, 재포장 등 부가 작업을 대행한다. 반품 상품은 현지 센터로 회수해 재출고할 수 있어 마켓플레이스 입점 단계에서부터 사업자의 부담을 줄여준다. 또 아르고는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카페24 매일배송' 서비스에 자사 서비스를 연동해 D2C 쇼핑몰을 운영하는 브랜드사도 '빠른 배송(당일 배송)'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자는 클릭 몇 번으로 복잡한 물류 업무를 시스템에 맡기고, 상품 기획과 마케팅 등 브랜드 성장을 위한 핵심 업무에 온전히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주문량이 폭증하는 행사 기간에도 실시간으로 재고가 동기화돼 품절 취소나 오배송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양 대표는 “마켓 공략에 성공한 온라인 사업자가 확고한 브랜딩을 위해 D2C 쇼핑몰을 구축하는 것은 마치 '정해진 수순'처럼 당연하므로 D2C 브랜드 맞춤형 빠른 배송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카페24 매일배송이 출시되기 전부터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출시되자 반가운 마음에 바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로보틱스·AI 융합에도 집중…“글로벌 최고 물류기업될 것” 양 대표는 이커머스에서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물류의 품질이 좋으면 사업자 매출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며 “반대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했는데, 잘못된 물류 관리로 재고가 맞지 않아 주문이 취소되면 그 고객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물류는 언제나 정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류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매출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라는 인식이다. 테크타카는 물류 산업의 로보틱스와 AI의 융합에도 주목한다. 로봇 전문 기업과 협력해 이미 물류센터에 30대 이상의 로봇을 투입·운영 중이다. 테크타카는 로봇이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고 어떤 순서로 작업을 수행할지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물건을 지정 위치에 놓으면 로봇이 이동시키는 구조로 작업자의 동선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게차가 사람 근처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등 안전 기술도 함께 적용하고 있다. 양 대표는 “로봇 하드웨어는 생각보다 시장에 많이 출시됐다. 결국 현장에서 효율을 결정짓는 것은 소프트웨어”라며 “물류 현장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앞으로의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크타카는 이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물류협회로부터 '예비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미국·일본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대표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넘버원 물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고객사가 진출하기를 원하는 국가로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3 15:31박서린 기자

우리 동네 높이정보, 더 정확해진다…지도·건설·재난정보 신뢰도 향상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우리나라 해발높이 기준이 되는 국가기준점 1만479곳에 실제 중력값을 새로 측정·반영해 해발높이 기준을 정밀하게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어디서나 더욱 정확한 높이정보(산·도로·도시)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안전한 국토관리와 재난대응 기반이 강화된다. 국가기준점(수준점, 통합기준점)은 해발높이 기준으로, 이 높이 값을 정확하게 측량하려면 국가기준점에서 중력값을 측정해 보정해야 하지만 1960년대부터 설치된 국가기준점에는 중력측량을 실시하지 못한 채 개략적인 중력값으로 보정해 왔다.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인 동고서저 영향으로 수준원점이 있는 인천 수준원점(26.6871m)으로부터 대관령 등 산맥을 넘어서 동해안 지역으로 측량할 때는 실제 중력값을 반영하지 못해 동해안 지역의 정확한 높이 값 산출에 한계가 있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상대중력계를 이용해 수준점과 통합기준점 1만479점의 중력측량을 완료해 정확도를 개선한 높이 값을 26일 새로 고시한다. 실측 중력값을 높이에 반영함에 따라 전국에 약 2km 간격으로 설치된 국가기준점 높이 값이 정확해졌고 산악지에 설치된 기준점과 연결된 기준점 높이 값을 약 5~6cm 보정함으로써 정확한 높이 측량 환경을 완성했다. 실측 중력값을 반영한 우리나라의 높이 기준은 측량분야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일본 등은 중력값을 반영한 높이기준체계를 적용하고 있으며, 국제측지학회(IAG)에서도 세계 높이 기준을 통합 또는 연계하기 위해 중력값 기반 높이체계 전환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국가기준점 높이 값 변경에 따른 사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거 높이 값도 같이 제공할 계획이다. 이호재 국토지리정보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국가기준점 높이 값 개선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측지 강국으로 도약하는 성과”라며 “앞을도 위성항법시스템(GNSS) 기반 실시간 높이 측량의 토대가 되는 국가 지오이드모델까지 지속해서 고도화해 편리하고 정확한 측량 인프라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2:49주문정 기자

남동발전, '전사 비상경영회의' 개최…경영공백 최소화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19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 등 정부정책과 경영방침을 전사에 공유하기 위해 '전사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장 직무대행직을 맡은 조영혁 경영혁신부사장은 직무대행 체제하의 경영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부 정책과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지속저긍로 점검해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을 비롯한 기관 본연의 업무가 빈틈없이 이행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조 직무대행은 중대재해 발생 방지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한 전직원 의식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모든 경영진이 현장을 일터로 생각하고 몸으로 뛰는 실행력의 제고를 요청했다. 또 동계전력수급대책 기간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등 정책이행 사업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 자세와 능동적인 관행 타파로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을 주문했다. 조 직무대행은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경영 공백이 업무 차질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생존전략이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민하고 빈틈없는 대응과 함께,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 시스템 경영을 공고히 할 것”을 당부했다. 남동발전은 앞으로도 대외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안전 최우선 경영 ▲경영 내실화 ▲미래사업 발굴·확대 등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에너지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2.20 15:53주문정 기자

SSG닷컴 '바로퀵', 물류거점 전국 80곳 확대

SSG닷컴은 즉시배송 서비스 '바로퀵' 물류거점을 이달 말까지 전국 80곳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바로퀵은 식품∙생활용품 등 이마트 매장 상품을 점포 중심으로 반경 3km이내에서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로 도착지까지 1시간 내외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협업해 ▲서울권 17곳 ▲경기권 27곳 ▲강원권 2곳 ▲충청권 5곳 ▲전라권 9곳 ▲경상권 18곳 ▲제주권 2곳에서 바로퀵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바로퀵 1월 매출은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제철 과일과 ▲채소 ▲육류 등 이마트의 농축수산물이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SSG닷컴은 바로퀵 이용자 증가세에 발맞춰 오는 26일까지 '낮 시간 무료배송'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배송 쿠폰을 증정한다. 쿠폰은 ID당 하루 1회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 당일 사용할 수 있다. 개학을 앞두고 '신학기 준비템' 기획전도 함께 열린다. SSG닷컴 앱 바로퀵 페이지에서 자녀를 위한 문구류 상품 주문 시 빠르게 받을 수 있다.

2026.02.20 10:08박서린 기자

우리 회사 성과급은 공정할까

최근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큰 이슈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은 기본급의 2964%, 연봉의 약 1.5배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역대급 성과급을 받은 SK하이닉스의 직원들은 직장인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부러움 뒤에는 질문이 따라온다. "많은 성과급을 받으면 직원들은 공정하다고 느낄까?" 성과급이 많다는 것과 공정하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회사든 성과급 시즌이 되면 금액 못지 않게 기준과 과정도 중요한 논쟁거리가 된다. 성과급은 숫자지만, 직원에게는 감정 성과급이라는 숫자를 받아든 순간 직원에게는 감정이 된다. 같은 금액이라도, 다른 사업부나 경쟁사보다 적거나 지난해보다 줄었다면 박탈감이 생길 수 있다. 감정은 보통 상대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매년 역대급 성과급을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현실에서 직원이 더 공정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직원들은 대체로 공정성을 세 가지로 느낀다. 결과가 공정한가, 과정이 공정한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를 대하는 태도가 공정한가. 조직심리학에서는 이를 각각 분배 공정성, 절차 공정성, 상호작용 공정성이라고 부른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공정성은 무너진다. 예를 들어 금액이 납득할 만해도 산출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든가, 과정이 투명해도 결과를 통보하는 태도가 일방적이거나, 태도가 아무리 정중해도 결과 자체가 터무니없다면 직원들은 공정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성과급은 회사가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 "우리는 당신의 기여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성과급은 회사가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되기 때문에 숫자뿐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나왔는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까지 고민해야 한다. 금액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기준이 투명하고 설명이 충분하다면 납득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덧붙이자면 메시지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아예 성과급 제도를 두지 않고, 대신 업계 최고 수준의 기본급을 보장한다. 이것 역시 "우리는 당신을 불확실성으로 동기부여하지 않겠다."는 하나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숫자만큼 중요한 것 완벽하게 공정한 성과급을 주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을지 모른다. 모든 구성원이 만족하는 보상체계라는 것은 이상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고민해 봐야 한다. 우리 회사의 성과급은 직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까. 회사는 감사를 보냈는데 정작 직원은 불공정성을 느끼지는 않을까. 성과급의 공정성에서 숫자만큼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진정성이다. 그 진정성은 1년 내내 직원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2026.02.20 08:00전용관 컬럼니스트

방미통위 초대 사무처장에 박동주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사무처장에 박동주 방송정책국장이 승진, 발탁됐다. 방미통위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사무처장 직무대리를 맡아온 박동주 처장은 지난 14일 승진 발령을 통해 사무처장을 맡게 됐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방미통위에서 사무처장은 그간 공석으로 유지됐다. 조직 신설 후 처장 전담 직무대리, 처장 직무대리 등 대행 체제로 업무 공백 최소화를 꾀했다. 신임 처장에 오른 박동주 처장은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정보통신부, 옛 방송통신위원회에 줄곧 몸담았다.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파견과 방통위 대변인, 방송기반국장, 이용자정책국장, 방송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에 미디어 전문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박 처장은 위원회 전체 사무를 두루 거치면서 조직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공직자로 꼽힌다. 위원장 직속으로 위치한 사무처장은 산하 6개국 조직 업무를 총괄한다. 합의제 기구인 방미통위는 사무처에서 일반 행정 사무를 관할하고 위원회 회의에서 심의 의결, 보고 등으로 업무 절차가 진행된다. 즉, 처장직은 위원회의 행정 업무를 지휘 총괄하는 자리다.

2026.02.19 16:02박수형 기자

한수원, '2025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최우수

한국수력원자력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공공기관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 투명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행안부는 공공기관의 투명한 운영과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해마다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운영 실태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한수원은 원전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정보공개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수원은 원전 운영 기업으로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총 336건의 사전정보를 공표해 정보목록공개율과 원문공개율을 96% 이상 달성하는 등 정보공개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했다. 정보공개 청구에 신속하고 적정한 처리를 최우선으로 삼은 결과, 정보공개 서비스 국민 체감도를 나타내는 '고객만족도' 항목에서 전년보다 7% 포인트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한수원은 국민의 신뢰 없이는 사업을 지속할 수 없음을 항상 명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9 14:04주문정 기자

텔레픽스, 헝가리에 위성 카메라 수천만 달러규모 수출…하반기 코스닥 상장 "순항"

오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인 우주 인공지능(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가 헝가리에 수천만 달러 규모의 위성 카메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텔레픽스는 헝가리 지구관측 저궤도 위성 사업인 '훌레오(HULEO, Hungarian Low Earth Orbit)'에 수천만달러 규모의 국토위성급 고해상도 전자광학(EO) 카메라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사업 주관사 렘레드와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훌레오' 프로그램은 헝가리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 지구관측 위성 사업이다. 독자적인 저궤도(LEO) 위성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 위성 시스템 설계·통합·시험 등 핵심 공정은 헝가리가 수행하고, 일부 첨단 기술은 국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헝가리는 이 '훌레오'를 통해 향후 환경 모니터링, 지도 제작, 인프라 관측, 공간정보 기반 데이터 분석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위성 데이터는 국가 재난 대응, 국토 관리, 인프라 모니터링은 물론 산업·안보 분야까지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사업 총괄은 헝가리 ICT·방산 대기업인 포아이지(4iG) 자회사인 우주 시스템 전문기업 '렘레드(REMRED Zrt.)'가 맡는다. 렘레드는 위성 시스템 설계와 통합을 총괄하는 사업 주관사다. 렘레드 모회사 4iG는 헝가리 최대 민간 ICT 기업이자 방산 대기업으로, 최근 정책 기조에 맞춰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독일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 동유럽 지역 내 중형위성 대량생산 시설도 건립을 추진 중이다. 양사 협력 및 공급계약 체결은 지난 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4iG 본사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계약식에서는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와 전승환 글로벌사업부문장, 레벤테 발로그 렘레드 대표, 이슈트반 샤르헤지 4iG 우주·방산 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텔레픽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훌레오'에 소형·중형 위성 핵심 임무를 수행할 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 전자광학 탑재체는 위성 전체 시스템 가격에서 비중이 큰 고부가가치 장비다. 자동차 산업으로 비유하면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 구성 요소다. 텔레픽스는 이번 계약이 유럽 최대 규모 위성 제조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국제 입찰 경쟁을 거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텔레픽스는 이와함께 렘레드 측과 전자광학 탑재체뿐 아니라 AI 기반 온보드 프로세싱과 AI 에이전틱 위성영상 분석 솔루션을 포함한 통합 위성 데이터 처리 체계 공급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텔레픽스는 GPU 기반 위성용 AI 온보드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를 활용해 '훌리오' 위성에서 궤도상 AI 엣지 컴퓨팅을 구현하고, 위성 내에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텔레픽스는 또 AI 에이전틱 위성영상 분석 솔루션 '샛챗(SatCHAT)'을 연계해 지상 데이터 해석 및 분석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제공 방안도 협의 중이다. 향후엔 헝가리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을 포함한 협력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성익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을 전략 시장으로 삼아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추가 위성 사업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해상도 전자광학 기술과 AI 기반 온보드 처리 역량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위성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레픽스는 AI 큐브위성 '블루본'의 위성영상 유럽 판매권을 수출했다. 체코 우주 소프트웨어 기업과는 우주용 온보드 AI 엣지 컴퓨팅 플랫폼 서비스 협력과 수출을 위한 전략적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텔레픽스는 위성의 '눈'에 해당하는 광학탑재체부터 AI 기반 위성영상 처리·분석 솔루션까지 보유한 우주 AI 솔루션 기업이다. 군집 위성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한 AI 기반 자동·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26.02.19 10:19박희범 기자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제품개발 기업에 9억6000만원 투자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한약제제‧한의융복합‧한의약 활용 응용제품‧한의 의료기기 실증 등 4개 분야 15개 과제에 대해 9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진흥원은 올해부터 단년도와 다년도 과제로 구분해 지원할 예정이다. 과제당 최대 지원금은 8천만원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임상시험용신약(IND, Investigational New Drug) 승인을 위한 비임상 또는 임상 지원 ▲시제품 고도화 ▲개발 완료된 제품이나 시제품의 임상시험 검증 및 사용 적합성 평가 ▲지역 한의약 산업의 활성화 등이다. 참여 기업은 단독으로 신청하거나 대학‧연구기관‧의료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다. 과제 선정은 서면 및 발표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진흥원은 개발 계획의 타당성, 기술개발 역량, 성과 창출의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의약 분야 제품개발과 기업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6.02.19 10:08김양균 기자

동성제약, 계열회사 및 영업대행업체 통해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

동성제약이 자사의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병·의원 소속 의료인에게 2억5000만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동성제약이 4개 병·의원에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현금을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행위금지명령)을 부과하는 한편, 피심인이 의결일 기준 회생절차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과징금 전액을 면제했다. 이번 건은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리베이트 사건 통보 가이드라인'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피심인에게 행정처분을 한 사실을 공정위에 통보함으로써 조사가 시작됐는데 그 결과, 동성제약은 2010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자사 의약품의 채택 또는 처방 유지 및 증대를 목적으로 수도권 소재 4개 병·의원 소속 의료인들에게 현금 등 약 2억5000만원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동성제약은 2010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피심인의 영업을 대행하던 계열사 동성바이오팜의 영업사원을 통해 4개 병·의원에 피심인 의약품 처방실적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현금 등을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동성바이오팜 영업사원이 매월 각 병·의원의 처방자료를 동성제약 영업관리부에 제출하면, 동성제약에서 이를 취합 후 처방자료에 비례하는 금액의 상품권을 구입해 동성바이오팜에 전달했고, 동성바이오팜 영업사원이 이를 현금화해 병·의원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리베이트로 인한 책임 또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2014년 7월경 영업대행업체(CSO)에게 전문의약품 영업을 전면 위탁하는 방식으로 영업방식을 전환했는데, 2019년 4월까지는 동성제약이 영업대행업체에 리베이트 비용이 포함된 수수료를 지급하고, 영업대행업체가 이를 금원으로 하여 병의원에 처방실적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현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동성바이오팜의 영업사원 중 일부를 설득·유도해 영업대행업체를 설립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동성바이오팜 소속 영업사원 중 일부는 퇴사 후 영업대행업체를 설립해 동성제약과 영업대행 계약을 체결했고, 2014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상기 4개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행위를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에 대해 계열회사 및 영업대행업체를 통해 행해진 불법 리베이트 행위를 면밀히 조사해 적발하고 이를 제재함으로써 의약품 시장에서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기여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9 09:49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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