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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2세대 넥쏘가 넓어보이는 이유…"2열·트렁크 모두 넓혀"

현대자동차가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2세대를 약 7년 만에 출시했다. 신형 넥쏘는 7년간 개발을 거쳐 출시된 만큼 '칼을 갈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특히 프리미엄 수소전기차 이미지를 위해 실내 공간 개선과 편의성 등 다방면에 걸친 재탄생을 거쳤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19일 서울시 강서구 방화대로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에서 '넥쏘 테크 토크'를 개최하고 신형 넥쏘의 상품성을 소개했다. 2세대 넥쏘는 기존에 운영하던 단일 트림을 3개 트림으로 확대 운영하며 판매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천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천928만원 ▲프레스티지 8천345만원이다. 신형 넥쏘는 전장 4천750㎜에 전폭 1천865㎜로 전세대 대비 전장은 5㎜, 전폭 5㎜ 늘어났다. 휠베이스도 2천700㎜로 동일해 실질적인 크기 변화는 없지만 실내 공간은 훨씬 더 넓어진 느낌을 준다. 쾌적한 실내 환경은 1열과 2열의 시트 구성 등 전체적인 구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현준 현대차 MLV프로젝트2팀 연구원은 "넥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패밀리카나 레저 활동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도록 편리함과 편안함 또한 극대화하고자 했다"며 "장거리 주행에서 편안하면서 여유로운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1열 시트백을 슬림화해 후석 무릎 공간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레이아웃을 최적화해 리클라이닝 각도를 증대하는 등 편안한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며 "2열에는 승강 폭을 넓히고 도어 힌지 구조를 개선해 열리는 각도를 증대했다. 2열에 타고 내리거나 유아용 카시트 설치할 때 그리고 뒷좌석 대형 수화물 적재할 때 더욱 편리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신형 넥쏘는 차박과 캠핑 등 레저 활동에도 다양한 사용성을 늘리기 위한 고려를 해왔다. 대표적으로 조수석 뒤편에 있는 커넥터리스 V2L이다. 현대차는 전기차에 외부 V2L를 제공하고 있지만 커넥터를 연결해야 한다. 바로 220볼트(V)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은 넥쏘가 처음이다. 정 연구원은 "넥쏘가 기존 전기차 대비 가장 큰 특징은 직접 발전해 활용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이다"며 "최대 전력량은 110kWh로 서울시 일반 가구 월평균 소비 전력량의 40% 수준으로 1.6kW 전기히터를 5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넥쏘는 전세대 대비 111㎞ 주행거리를 늘린 1회 충전 최대 720㎞를 달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8초로 기존 대비 1.4초 단축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끊임없는 시스템 개선이 바탕이 됐다. 넥쏘 연료전지 스택은 최대 110kW 출력을 발산해 기존 대비 16% 향상됐다. 여기에 스택의 공기 및 수소 공급 시스템, 냉각 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경량화·고효율화해 내면서 연비와 저온운전성 등 대폭 개선됐다. 또한 전동화 일체화를 통해 실내 공간 확보와 효율 개선에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모터와 인버터만 일체형으로 사용했다면 신형 모델에서는 감속기까지 모두 하나로 합쳐 공간과 성능 모두 강화할 수 있었다. 전성배 전동화시스템설계팀 책임연구원은 "기존 넥쏘는 모터와 인버터 일체형의 감속기가 추가된 2-in-1 방식이었지만, 신형 넥쏘는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일체화했다"며 "모터 출력은 기존 113kW에서 150kW로 상향됐으며 전체 주행 성능이 20% 이상 개선됐다"고 말했다. 2세대 넥쏘는 기존 대비 더욱 정숙성을 갖췄다. 수소차는 전기차나 내연기관과 달리 스택에 공기를 공급하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소음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신형 넥쏘는 기존 세대보다 출력이 향상돼 더 많은 공기를 공급하고 배출한다. 이는 고주파 소음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이재훈 MLV총합시험팀 책임연구원은 "이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서 소음기의 내부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으며 2열 정숙성을 더 강화하기 위해 유리 두께를 증대하고 차량 곳곳에 흡차음 아이템을 적용했다"며 "타이어는 동급 최초로 흡음 타이어를 기본화하고 소음 전달 부위에는 다이내믹 덴버를 적용해 수동으로 소음을 제어한다"고 강조했다. 넥쏘는 일반 주유소와 같은 내연기관이 아니다. 전기차 충전소도 갈 수 없다. 수소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에 기존 고객들은 불편함이 있었다. 신형 넥쏘는 루트 플래너를 통해 차량의 수소 잔여량을 파악하고 이동하는 경로에 충전소를 포함하는 최적의 길을 제안한다. 정 연구원은 "수소 충전소 인프라와 실시간 정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새로운 여정을 떠나시는 경우 어떤 충전소를 경유할지 고민하고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루트 플래너는 장거리 이동 시 더 이상 충전소 앱에 접속하거나 전화 확인하는 불편함을 없앴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상용화를 이뤄낸 선두기업이다. 현대차는 수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신념을 강조했다. 김호중 MLV프로젝트2팀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넥쏘는 올곧은 신념의 결실이라고 부른다"며 "수소는 깨끗한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공평한 에너지이며 후대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2025.06.20 08:30김재성

오텍캐리어, 대용량 제습기 판매량 50% 늘어

오텍캐리어는 본격적인 장마 시즌을 앞두고 18L·20L 대용량 제습기 이달 초 판매량이 지난달 동기 대비 약 50%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오텍캐리어는 평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장마와 높은 습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제습기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대용량 제습기는 일일 제습 용량 18L, 20L의 성능을 갖췄다. 넓은 공간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인 제습이 가능하며 제습 범위도 확대했다. 오텍캐리어는 내달 12L 용량 소형 제습기 신제품도 출시한다. 신제품은 공간 활용도를 높인 컴팩트한 사이즈와 함께 실내 습도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LED 인디케이터 등 스마트 편의 기능도 탑재한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다양한 공간과 용도에 맞는 제습 솔루션을 제공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9 23:19신영빈

웹툰엔터, 정세주 눕 창업자 사외이사로 영입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눔의 공동 창업자인 정세주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 정원으로 영입했다. 19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사회 정원을 7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정 의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정 의장은 20년간 소비자 기술 기업을 성장시킨 경력을 갖고 있으며 6억5천만달러(약 8천9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해 눔을 유니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정 의장을 이사회에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는 긍정적 변화를 위해 혁신을 이끄는 비전있는 기업로 소비자 중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은 자사가 전세계로 성장해 나가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놀라운 스토리텔링과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상에 영감을 주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미션을 수행하는 이사회 정원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06.19 22:32박서린

랜섬웨어 피해, 5월 한달간 전세계 484건...SK실더스 보고서 발간

SK쉴더스는 사이버 위협 분석 보고서 'EQST Insight' 6월호를 통해 올 5월 한 달간 세계적으로 총 484건의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월(550건) 대비 약 12% 줄었지만, 주요 랜섬웨어의 소스코드 유출 등으로 변종과 신규 조직의 등장이 잇따르며 공격 위험성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 보고서는 진화하는 랜섬웨어 그룹의 공격 양상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5월 초, 세계 최대 규모 랜섬웨어 조직 중 하나인 록빗(LockBit)의 다크웹 유출 사이트가 역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커는 관리 패널까지 침입해 내부 데이터베이스 일부를 유출했고, 이 안에는 가상화폐 지갑 주소와 랜섬웨어 버전 정보, 제휴사 계정, 채팅 기록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눈에 띄는 신규 랜섬웨어 그룹 중 하나는 '데브맨(Devman)'이다. 4월에 처음 등장한 Devman은 케냐의 공공 연금 기구인 'NSSF Kenya'를 공격해 2.5TB 규모의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했고, 필리핀 언론사 'GMA Network' 서버를 암호화하는 등의 피해를 입혔다. 이들은 SNS(X, 구 트위터)를 통해 스크린샷과 협박 메시지를 공개하고, 450만 달러(한화 약 61억원)에 달하는 몸값을 요구하는 등 협상 방식도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5월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랜섬웨어 그룹은 SafePay로, 총 72건의 공격을 기록했다. 이들은 체코의 공립 고등학교와 호주의 법률회사를 공격해 각각 30GB, 200GB 규모의 민감 데이터를 유출했으며, 학생 정보와 법률 문서, 고객 자료 등이 다크웹에 공개됐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JGroup ▲Imncrew ▲WorldLeaks ▲Direwolf ▲DataCarry ▲Cyberex 등 신규 랜섬웨어 그룹 8곳의 활동도 함께 다뤘다. 이 중 Cyberex는 기존 다크웹 사이트 대신 일반 채팅 플랫폼을 활용해 몸값 협상을 진행하는 이례적인 방식을 사용했고, 신규 조직인 Injection Team은 러시아 해킹 포럼에서 해킹·DDoS·피싱 서비스를 홍보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SK쉴더스는 이처럼 고도화된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보안 전문가가 즉시 대응하는 관리형 탐지·대응(MDR, 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 서비스 도입을 권고했다. 구독형 형태로 제공하는 MDR 서비스는 초기 비용 부담이 적어, 내부 보안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기관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 가능해 효과적인 보안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쉴더스는 “최근 랜섬웨어는 소스코드 유출로 인해 새로운 변종이 빠르게 생겨나고, 공격 수법도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국내 기업과 기관을 겨냥한 랜섬웨어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실시간 탐지와 대응이 가능한 SK쉴더스의 MDR 서비스가 효과적인 대응 수단으로 권장된다”고 밝혔다. 한편 SK쉴더스는 2017년부터 랜섬웨어 동향과 보안 대응 전략을 담은 'EQST Insight'를 매월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SK쉴더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확인이 가능하다.

2025.06.19 19:12방은주

하이센스 스마트 TV로 시청하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생중계 경기

칭다오, 중국 2025년 6월 19일 /PRNewswire/ --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를 선도하는 하이센스(Hisense)가 '2025 FIFA 클럽 월드컵™(FIFA Club World Cup 2025™)' 공식 파트너로서 VIDAA OS가 탑재된 TV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이번 경기 생중계를 무료로 시청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는 VIDAA 홈 화면의 전용 캠페인 페이지에서 영국의 글로벌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DAZN과 협력해 제공하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의 전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팬들은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등록만 하면 결제하지 않아도 하이센스와 도시바(Toshiba) 스마트 TV로 전 세계 대부분의 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DAZN 앱을 통해 토너먼트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 생중계 외에도 실시간 경기 데이터, 인터랙티브한 예측 게임, 팀 순위, 일정 등을 제공하여 팬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더 큰 몰입감을 느끼며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게 해준다. VIDAA 시스템이 탑재된 전 세계 하이센스와 도시바 스마트 TV 사용자들은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경기 생중계는 물론, 예측 게임 및 다양한 인터랙티브 기능도 즐길 수 있다. 단, 하이센스와 및 REGZA 제품이 판매되는 지역 중 일본은 제외된다. 일본에서는 사용자가 DAZN 앱을 통해 경기를 직접 시청할 수 있다. 참고로 DAZN 서비스는 중국 본토, 북한, 러시아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스마트 기술을 통해 풍부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려는 하이센스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전 세계 팬들이 올해 가장 권위 있는 축구 대회 중 하나인 2025 FIFA 클럽 월드컵™을 마음껏 시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무료 시청은 대회가 끝나는 2025년 7월까지 가능하다. 하이센스 소개 하이센스는 1969년에 설립된 글로벌 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기업으로,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고품질 멀티미디어 제품, 가전제품, 지능형 IT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총 TV 출하량(2022-2024) 세계 2위, 100인치 이상 TV 부문(2023-2025 1분기)에서 세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첫 번째 공식 파트너인 하이센스는 전 세계 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다.

2025.06.19 18:10글로벌뉴스

하정우 AI수석 "앞으로 3~5년 'AI 골든타임', 국가경쟁력 기여하겠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19일 “(인공지능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골든타임에서 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우리나라가 조금 더 인공지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정우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공계지원 특별법 시행령 국무회의 의결에 대한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합류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3년 동안이 혹은 길면 5년 동안이 인공지능 시대에 굉장히 중요한 골든타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대통령실에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에 발탁된 하정우 수석은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총괄한 인사로, AI 기술부터 정책과 국제관계까지 아우르고 공공과 민간을 아우를 수 잇는 전문가로 꼽힌다. 하 수석은 “인공지능이 전 세계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고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시기”라며 “사실 저조차 처음에 (수석 인선) 요청을 받았을 때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인공지능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는, 실제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기업 중심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이 연구개발(R&D) 수준이 아니라 어떻게 산업화가 되고, 어떻게 가치를 만들어내고, 또 어떻게 사회 제도를 만들어 내는 것들과 잘 연결해 생태계를 얼마나 탄탄하게 만드는지 기준으로 봤을 때 그런 역량들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제가 부족하지만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고 생각했고, 정부에서도 비슷하게 기대를 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한국의 인공지능 경쟁력으로 'AI 생태계'를 꼽았다. 대통렁실 고위관계자는 “인공지능 국가 경쟁력을 측정하는 여러 가지 공신력 있는 자료들이 있는데, 최근 하버드 대학에서 나온 기준으로는 9위 정도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나온 자료 기준으로는 탑티어는 아니고 바로 따라가는 구조라고 얘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표현을 해보자면 미국 중국이 압도적으로 잘하고 나머지 상당한 격차를 가지고 영국이나 프랑스, 싱가포르, 한국, 독일 그리고 캐나다 정도가, 이제 요즘은 인도도 많이 들어와 모여있는 상황인데 격차가 상당히 많이 난다”며 “이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점은 결국 인공지능 밸류체인이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가장 밑에 데이터센터, GPU와 같은 컴퓨팅 인프라가 있고, 그 위에 인공지능 기술을 잘 만들고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 혹은 산업에 적용하고 활용하고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통틀어 보고 전체 AI 생태계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생태계 전체 기준으로 보면 같은 AI 3위권 국가들 중에서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은) HBM을 잘 만들 수 있는 반도체 회사도 있고, 데이터센터도 (직접) 구조를 만들 수 있고, 자체 클라우드 기업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국내에 있는 많은 스타트업은 기술력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하는 생성형 AI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있는 수만 수십만 스타트업들이 잘 갖춰진 기반 위에서 만든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들 산업에 적용하는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게 우리 AI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9 17:53박수형

GS샵 "여름 침구 매출 전년비 10배↑"

GS샵이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15일까지 약 5주간 TV홈쇼핑 여름 침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무더위 영향으로 올해 여름 침구 수요가 늘 것을 보고 편성을 늘리고 소재, 기능, 디자인 등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강화한 덕분에 방송 평균 매출이 전년비 180%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미세스문 풍기인견 침구세트'다. 지난 한 달간 총 3회 방송했는데 방송마다 목표보다 30~80% 높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줄누비 간격을 3mm로 촘촘하게 제작해 시원하고 면 100% 솜을 사용해 삶는 고온 세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냉감성과 위생성을 모두 잡은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룸메이트 by 알레르망 냉감 차렵이불세트', '더 플레오 쿨텍스 기능성 냉감패드' 등 냉감 원단을 사용한 상품들도 인기다. 특히 룸메이트 상품은 국내 최대 섬유기업 '휴비스'에서 개발한 신소재 '듀라론'을 사용해 냉감 효과를 한층 강화한 상품으로 지난 6/6일(금) 방송에서 목표 대비 약 60% 높은 주문 실적을 기록했다. GS샵 모바일 앱에서는 방송보다 이른 5월 첫째 주부터 여름 침구 검색량이 급증했다. 5월 한 달간 '헬렌스타인', '플로라' 등 주요 브랜드 냉감 패드와 이불 등 여름 침구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GS샵은 여름 침구 매출이 급증한 이유를 지난해 극심했던 더위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이 올해 1월 발표한 '2024년 연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4.5도로 평년(12.5도)보다 2도나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망 전국으로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 특히 열대야가 9월까지 이어지면서 연간 열대야일수는 역대 가장 많은 24.5일을 기록했는데 이는 평년(6.6일)의 약 3.7배에 달했다. 안재성 GS샵 라이프밸류팀 MD는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냉감 침구 브랜드를 늘리고 상품 종류도 침구 외 소파 토퍼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라며 “8월까지 침구 상품 방송을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려 소비자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설명했다.

2025.06.19 17:34안희정

"워터파크부터 미디어아트까지"…인스파이어, 여름 피서객에 손짓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면 울창한 숲속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뜨거운 땡볕이 아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느끼며 바라보면 시원한 바닷속으로 풍경이 바뀐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중심에 위치한 디지털 거리 '오로라'의 모습이다. 인스파이어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고객 잡기 채비를 마쳤다. '하루로는 모자랄 여름날의 휴가'를 주요 콘셉트로 내세웠다.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르 스페이스' 등 엔터테인먼트와 홍반·가든 팜 카페·셰프스 키친·호라이즌 라운지 등 다양한 F&B 시설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178m를 30초 만에…실내 워터파크 패키지 출시 인스파이어는 올해 여름 '인스파이어 플레이패스'를 선보였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당일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스플래시 베이는 지난 3월 재개장하며 휴게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당일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인 방문객도 즐길 수 있는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와 바디 슬라이드 '스플래시 트위스터'도 추가했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8월 17일까지 판매되며 ▲르 스페이스 패스(르 스페이스 이용권·F&B 2만원 바우처) ▲스플래시 베이 패스(스플래시 베이 올데이 이용권·F&B 2만원 바우처) ▲올데이 패스(스플래시 베이 올데이 이용권·르 스페이스 이용권·F&B 2만원 바우처) 등으로 구성됐다. 실제 19일 방문한 스플래시 베이는 하늘이 훤히 보이는 유리 돔과 공간을 빙 두르며 길게 뻗은 '아쿠아 레이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쿠아 레이서는 원형으로 조성된 178m 슬라이더를 2인승 튜브를 타고 30초 동안 체험할 수 있는 기구다. 일반적인 워터코스터는 위에서 아래로 한 번 떨어지지만, 유리돔을 따라서 360 회전하는 구조로 속도감과 스릴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날 스플래시 베이는 평일임에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내부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유수풀에는 튜브에 몸을 맡기고 물놀이를 즐기거나 메인풀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기 바빴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천장이 유리돔으로 덮여있어 장마철에도 날씨 관계없이 트로피컬 감성을 실내에서 느끼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어린이 고객을 위해 워터 플레이그라운드와 키즈 트위스터 등도 있다”며 “최대 1천명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지만 내부가 너무 붐비지 않도록 입장객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놀이 시설 외에도 룩 아웃 바와 스플래시 바 등 F&B 시설과 럭셔리 카바나, 선베드 등의 휴식 공간을 갖췄다. 내부 바에서는 외부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의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나갈 필요가 없네”…놀거리·인증샷까지 한 곳에서 인스파이어는 스플래시 베이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공간이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Le Space)'다. 총 2천평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미지 세계로의 여행'을 콘셉트로 한 18개의 콘텐츠를 흥미로운 스토리로 구성해 관람객이 시공간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연출한다. 입구로 들어서면 '우주 여행을 시작한다'는 안내와 함께 짧은 영상을 감상한 뒤 순서에 따라 각 전시 공간을 관람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관람객은 현실 세계를 떠나 미지의 세계를 방문한다는 몰입감을 얻게 된다. 인스파이어의 대표 공간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조트 남쪽 출입구에서부터 아레나 입구 앞의 다목적 홀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오로라는 총 길이 150m, 높이 25m에 달한다. 천장과 벽면, 천장을 향해 뻗은 거대한 기둥들을 초고화질 LED 사이니지로 덮어 초현실적인 비주얼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다. 하루도 부족하다면…숙박·F&B 패키지 제안 인스파이어는 호캉스 수요를 노리고 다양한 숙박 패키지도 준비했다. ▲로맨틱 썸머 스테이 패키지 ▲패밀리 썸머 어드벤처 2박 패키지 등이다. '패밀리 썸머 어드벤처 패키지'는 2박 전용으로 선착순 500객실에 인스파이어 미니 풀백을 증정하고 스플래시 베이 올데이 이용권, 바운스 더퍼스트 2시간 이용권, 짱랜드 놀이기구 3종 이용권으로 구성됐다. 커플 고객을 겨냥한 '로맨틱 썸머 스테이 패키지'는 주중 한정 스위트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인룸다이닝 조식 2인과 오로라 바 드링크 2잔, F&B 11개 업장에서 사용 가능한 다이닝 크레딧 5만원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다음 달 31일까지 '썸머 키즈 잇 프리' 다이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성인 2명이 셰프스 키친 뷔페를 이용할 시 어린이 2인 무료 식사가 지원된다. 주요 F&B 매장 5곳에서는 지정 메뉴를 주문하면 키즈 메뉴를 무료 제공한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장마가 길고 무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인스파이어에서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한 하루를 계획할 수 있다”며 “'플레이패스'에 포함되지 않은 시설 외에도 많은 즐길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19 17:34김민아

김우창 교수, 대통령실 비서관직 수행 중…AI 정책 실무 맡았다

대통령실이 인공지능(AI) 정책 구상을 본격화하며 정책 실무를 총괄할 인사를 내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가 현재 대통령실 국가AI정책비서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 자리는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 산하 비서관 중 하나로, 현재 해당 수석실 아래에는 네 개의 비서관 자리가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영과학과 금융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지난 2009년부터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을 지내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금융공학, 최적화, 인공지능 등이다. 김 교수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하 수석은 네이버 출신으로, 두 사람은 1977년생 동갑이다. 김 교수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직접 조직한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바 있다. 동시에 그는 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책 의제에 목소리를 내온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에서 'AI 기반 추계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 기초연구실' 과제 책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학계 일각에서는 김 교수의 AI 관련 시각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한 학계 관계자는 "김 교수가 AI 기술 활용에 대해 평소 비판적 입장을 밝혀온 인물"이라며 "현 정부 AI 인사와의 정책 합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2025.06.19 17:31조이환

"기후 위기 속 식탁 지켜라"…'애그테크' 주목↑

고물가와 기후 재앙이 세계 식량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에선 계란값이 300% 넘게 오르고, 일본은 쌀값이 두 배 이상 뛰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농업 자동화 기술인 '애그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 농기계, AI 기반 작물 진단, 식물공장 솔루션까지 국내 스타트업들이 식량 안보를 지키는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그플레이션'과 '고메쇼크'는 전세계에 식량 위기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올해 3월 미국 계란값은 무려 326% 치솟았다. 12개당 6.23달러, 한화로 약 9천원이다. 일본 또한 작년 시작한 쌀값 폭등을 막지 못하는 형세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5월 기준 5kg 포대가 4천285엔(약 4만원)으로, 예년 가격을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식량 안보 강화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가장 먼저 발의된 법안이 양곡관리법이다. 쌀값 안정화와 농민 소득 보호를 목표로 정부의 의무적인 시장 개입이 핵심이다. 초과 생산분에 대한 매입 의무화가 대표적인 조항이다. 정책적 대응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비해 농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미국에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유행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산란계가 1천300만 마리 넘게 폐사하거나 살처분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HPAI 확산 양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 쌀값 폭등 또한 유래 없는 폭염으로 인한 흉작이 시작이었다. '애그테크'(Agriculture+Technology)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농업의 의사 결정과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 전반을 애그테크라고 부른다. 기후 데이터에 기반해 농장을 자동 관리하거나 현장에 자율주행 농기계와 로봇을 도입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국내 산업은 스타트업에서 주도하는 상황이다. 2015년 설립한 긴트는 농기계 자율 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로 농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트랙터에 별도 모듈을 탑재해 조향 자동화를 할 수 있는 특징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1천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인도네시아, 2024년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긴트는 농정 전반을 스마트화, 자동화할 수 있는 제품을 기능별로 개발 중이다. 플루바 오토에서 자율 주행 기능을 강화하고 퇴비 살포기, 씨앗 파종기 등 작업기 원격 조작 기능을 추가한 '플루바 오토 PRO', 과수원 자율 방제 로봇 '플루바 SS기', 작물 모니터링과 인공지능(AI) 농업 가이드를 제공하는 정밀 농업 서비스 '플루바 팜 AI' 등이다. 새팜은 설립한 지 3년 만에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주요 권역별 진출에 성공했다. 별도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만으로 정확하게 농지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농지 모니터링 시스템이 경쟁력이다. 특히 대부분 스마트 농업 시스템이 실내 시설 원예에 쏠린 현재, 전체 농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지 농업을 혁신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높은 미래 가치를 예상한다. 새팜 솔루션은 ▲작물 생육 상태 ▲토양 특성 ▲생산량 예측 ▲병해충 방지 ▲최적 작물 추천 등 과학적인 작물 관리를 위한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외 농림 위성 220여기로부터 제공받은 영상을 AI로 분석해 데이터화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다. 농산물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며 품종 개발부터 재배, 유통까지 혁신에 나선 기업도 있다. 퍼밋은 스마트 온실 기술을 기반으로 기후 변화에 영향받지 않는 '식물 공장' 구축을 목표한다. 수냉식 LED, 저전력 공조 시스템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 식물 공장 솔루션은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에 활용도가 높다는 평을 받는다. 더불어 자사 식물 공장 환경에 맞춰 개발한 신품종 딸기 재배에 열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딸기 '신데렐라'와 '팅커벨', 그리고 저광량 환경에 특화된 '1943'이 대표적이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농업 노동력 감소, 기후 위기 등 식량 안보를 향한 위협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비가 미비한 국가는 외산 솔루션에 의지해 기술 농업 시대를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긴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애그테크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2025.06.19 17:12백봉삼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국군복지단과 군마트 물품 불법 재판매 근절 협력

한국온라인쇼핑협회(이하 협회)는 19일 국군복지단과 함께 군마트 납품제품의 불법 재판매를 차단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군마트 복지제품이 시중에 유출되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건전한 온라인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양 기관의 공동 대응의 일환이다. 2024년 12월 개정된 군인복지기본법은 군마트 제품의 외부 재판매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협회는 이에 따라 국군복지단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의 군마트 제품의 불법 유통에 대한 차단 조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협회는 그간 자율규제, 거래질서 개선 등 온라인 커머스 산업의 공정한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는 국군복지단으로부터 불법 재판매 정황 제보를 받아, 회원사들에게 신속한 삭제 및 판매차단 요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협회는 ▲접수된 위반상품 정보 및 판매업체를 회원사에 제재(차단)요청 ▲회원사 제재(차단)조치 결과 확인 및 국군복지단 통보(공유) ▲ 조치 및 자율정화 활동 운영으로 민관 협업 기반의 실질적 차단 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협회는 회원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판매 행위의 선제적 탐지와 차단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군마트 복지 혜택의 대상자 보호와 유통 질서 유지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현 회장은 “온라인 커머스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유통윤리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군복지단과 함께 시장보호 및 건전한 소비시장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5.06.19 17:05안희정

에이피알 앱 '에이지알',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 돌파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19일 자사 메디큐브 브랜드의 모바일 앱 '에이지알'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지난 5월 말 기준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5% 증가한 것으로,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사용자 경험 강화 등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에이지알 앱은 2022년 3월 출시 이후,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해 사용자 맞춤형 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블루투스를 통해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등 메디큐브 에이지알 2세대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되며, 사용 이력 관리, 단계 조절, LED 컬러 커스터마이징 등 개인별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 구성이 가능하다. 2023년 4분기에는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앱을 전면 개편하고, 현재와 유사한 레이아웃 구조를 갖춘 에이지알 2.0 버전을 선보였다. 해당 업데이트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7배 증가해 현재 23만 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2024년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한국,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며 글로벌 이용자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앱 내 사용자 커뮤니티 기능도 대폭 확대했다. 뷰티 디바이스 활용 팁과 루틴을 공유하는 '메디큐브톡', 다양한 뷰티 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하는 '에이지알 TV' 등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를 추가해 사용자 간 소통과 참여를 높였다. 앱 활동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는 '포인트샵'에서 메디큐브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하며, 해당 상품권은 메디큐브 온라인 공식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사용자 혜택도 강화됐다. 글로벌 사용자 비중도 두드러졌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체 MAU 중 해외 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64%로, 국내 사용자 비율인 36%를 크게 상회했다.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의 해외 판매가 확대되면서, 앱 역시 다양한 국가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에이지알은 2023년 하반기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등 80여 개국에 앱 서비스를 확장하며 글로벌 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지알 앱의 글로벌 다운로드 100만 건 돌파는 메디큐브 디바이스 사용자의 긍정 경험을 디지털로 확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기능, 사용자 경험 전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세계 각국의 사용자들이 보다 손쉽고 효과적으로 홈 뷰티 케어 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9 16:58안희정

브링그린,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병 돌파

액티브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브링그린은 대표 인기 제품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이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병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기록은 2023년 7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 25ml 단품 기준으로 집계된 누적 판매 수량으로, 강력한 피부 진정 효과와 가벼운 제형, 우수한 기능성이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빠르게 증가한 결과다. 특히 이 제품은 세 가지 핵심 성분을 정제한 고농축 시카 성분 '테카'와, 피지·유분·모공 케어에 효과적인 '징크PCA'를 독자적으로 배합한 브링그린만의 원료로 구성됐다. 강력한 진정 효과를 경험한 유저들의 수많은 리뷰와 함께 '3일 집중 트러블 세럼'으로 입소문을 타며 유명세를 얻었다. 브링그린은 효과가 입증된 원물과 액티브 성분의 시너지로 빠른 효과를 전달하며, 생기 있는 피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는 액티브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다. 제품 원료 재배부터 추출, 배합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고객들의 피부 고민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브링그린은 대표 인기 제품인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방한 일본인 사이에서 전년(2023년) 대비 415%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 인기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브링그린은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과 마스크 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현지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로프트(LOFT), 프라자(PLAZA), 드럭스토어 웰시아(Wellcia)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큐텐(Qoo10), 아마존(Amazon)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열린 K-CON 재팬 2025 행사에서는 '브링그린 징크테카 과학실' 콘셉트 부스를 운영, 징크테카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큰 관심을 모으며 일본 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브링그린 관계자는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의 효과와 효능을 경험한 고객들의 수많은 후기와 입소문, 화해 1등과 같은 공신력 있는 뷰티 커뮤니티에서의 신뢰도가 더해지면서 짧은 시간 내 '100만 병 판매'라는 의미있는 결과가 만들어 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순한 성분과 기능성을 더해 피부 고민을 가진 유저들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9 16:52안희정

미국 진출 '컬리'…간편식 시장부터 잡는다

새벽배송을 주력으로 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가 미국에 진출한다. 미국 최대 한인마트인 H마트에 입점한 지 대략 1년 만이다. 역직구 형식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간편가정식(HMR)에 주력할 전망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내달 8일부터 한 달간 '컬리USA' 온라인몰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 목표 시점은 올해 하반기며, 컬리USA 쇼핑몰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역직구'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이달 27일까지 컬리USA 온라인몰의 쇼핑·배송 서비스를 가장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는 'USA 앰배서더' 100명을 모집한다. 이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국 물류센터에서 미국으로의 배송 과정과 현지 제품 수요 등을 파악해 반영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또 주문 후 48시간 내 미국 전역에 발송하는 것을 목표로 특송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컬리의 미국 진출 소식에 미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거주 교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한 네이버 카페에서는 “미국에서는 1~2주마다 가는 한국마트가 멀기도 하고 가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미국 내 48시간 배송이라니 기대가 크다”는 반응이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교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한국에서 잘 사용했었는데 잘됐으면 좋겠다”, “기대된다”고 적어 놓기도 했다. 컬리는 왜 미국으로 가나 컬리는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들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농림축산식품 시장규모는 7천414억달러(약 1천34조원)으로, 온라인 식품 배달 시장 규모는 3천533억달러(약 493조원)이다. 이는 다시 식료품 배달 시장 77.4%와 식사 배달 시장 22.6%로 양분된다. 이처럼 미국은 전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식품 시장을 가지고 있다. 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K팝 영향으로 미국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컬리의 미국 진출에 주효했다. 한국 콘텐츠를 자주 접하면서 그들이 향유하는 식품으로 관심이 자연스레 모인 것이다. 2023년 미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농림수산식품 규모는 17억4천14만달러(약 2조4천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미국판 컬리'로 불리는 인스타카트의 성장 전망이 견고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긍정적이다. CNBC에 따르면 에릭 셰리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인스타카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계속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며 이 플랫폼의 장기 성장성을 낙관적으로 진단했다. 인스타카트는 고객이 앱을 통해 식료품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신선식품을 대행 구매해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美 온라인몰 판매 제품 아직 공개 안 돼…HMR 가능성↑ 시장 성장성과 한국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컬리는 우선 미국 온라인몰에서도 밀키트와 같은 HMR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구형태로 운영되는 컬리USA 특성상 육류, 유제품 등과 같은 제품은 수출 제한 품목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컬리는 지난해 9월 미국 최대 한인마트 체인 H마트에 HMR을 입점시킨 바 있다. 이 때 이연복 셰프의 '목란' 짜장면과 짬뽕을 수출용으로 개발해 출시했다. 컬리USA 판매 품목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H마트에서 인기가 많았던 메뉴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뛰어난 판매량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검증되면서다. 컬리를 통해 H마트에 입점한 제품 중에서는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조선호텔 김치 ▲풀무원 두유면 등이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근래 한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미국 현지 온라인 식료품 배달 플랫폼은 이를 판매해 본 경험이 없다”며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한국 식품,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 식품을 모두 판매해본 경험과 자사에서 판매 중인 상품이 미국 시장에는 없는 신상품으로 그들이 갖지 못한 상품을 가졌다는 점이 확실한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앰버서더 선정을 통해 정확한 수요층을 파악하고 이후 이들의 의견을 통해 상품 종류, 배송 방식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9 16:45박서린

[현장] 국가 AI 연구거점, '스케일링 이후' 기술 해법 제시…학계 성과 첫 공개

국가 인공지능(AI) 연구거점이 차세대 AI 모델 구현을 위한 핵심 연구 성과를 공개해 기술 확장성과 실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19일 서울 양재동 서울AI허브에서 상반기 연구성과 공유 행사 'AI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연구진의 최신 기술 성과를 발표했다. 거대 모델의 구조적 한계, 로봇의 행동지능, 초고차원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등 각 분야에서 현실 적용을 겨냥한 기술들이 대거 제시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고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연구에 참여한 대학들이 참석했다. 기업 차원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LG전자, HD현대 등 12개 파트너사가 참여해 산업 연계 가능성도 함께 논의했다. '뉴럴 스케일링' 성능 둔화…거대 AI, 정체 돌파구는? 국가 AI 연구거점은 정부 주도의 AI 기술 주권 확보를 목표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대형 연구거점 사업이다. 카이스트,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는 김기응 카이스트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이날 진행된 1세부 학술 발표는 거대 AI 모델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방점이 찍혔다. 고비용·고자원 구조로 대표되는 '뉴럴 스케일링 법칙'을 넘어 효율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기술들이 집중 소개됐다. 첫 발표를 맡은 양은호 카이스트 교수는 '오토리그레시브(Auto-Regressive)' 기반 이미지 생성의 속도 병목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기존에는 고해상도 이미지 생성에 시간과 자원이 과도하게 소모됐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새로운 생성 방식으로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다. 고속 생성이 가능해지며 멀티모달 모델의 응용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이어 조성현 포항공대 교수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3D 모델의 품질을 자동으로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텍스처가 깨지거나 기하 구조에 오류가 있는 저품질 3D 모델을 AI가 직접 감지하고 수정하는 방식이다. 산업용 시뮬레이션이나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성이 강조됐다. 이병준 고려대 교수는 학습 효율성에 주목했다. 그는 강화학습 기반의 실시간 최적화 전략을 모델 학습 과정에 적용해 자원 소모를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계산 자원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구조를 통해 학습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량까지 낮춘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진행한 노알버트 연세대 교수는 생성형 AI의 맹점인 과적합 문제를 다뤘다. 디퓨전 모델이 가진 기하학적 특성을 활용해 메모라이제이션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지표를 제안했다. 생성 결과물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말 알아듣는 로봇"…언어·비전 기반 행동지능 실험 '본격화' 이어진 2세부에서는 언어·비전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 로봇 시스템에 적용하는 연구 성과들이 발표됐다. 기존 로봇 제어 방식이 가진 한계를 넘어 개방형 환경에서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구현 가능성이 제시됐다. 조민수 포항공대 교수는 좌장으로서 세션을 열며 오픈셋 환경에서도 일반적인 인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객체 인식'과 '행동 유도성 추론'을 결합한 학계의 최신 접근들을 소개하며 언어-비전-행동이 통합된 로봇 에이전트가 현실에 등장할 준비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국진 카이스트 교수는 '애니 6D(Any 6D)' 프레임워크를 통해 외부 3D 모델 없이 낯선 물체의 위치와 회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시연 영상에서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컵을 로봇이 잡고 회전시키는 장면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상만으로 자세를 추정해 로봇이 즉석에서 물체를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다"며 "복잡한 사전 모델링 없이도 동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임재환 카이스트 교수는 로봇이 혼자서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배우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행동지능 강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시스템을 소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언어와 시각 정보를 동시에 받아들이고 물리적 제약까지 고려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구조다. 최성준 고려대 교수는 실패한 행동 시연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학습에 활용하는 접근을 제시했다. 그는 "실패는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학습에 써야 한다"며 "실제로 실패 데이터를 반영했을 때 로봇이 예외 상황에서 훨씬 높은 복원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실을 예측하는 AI…초고차원 생성 모델 '실험 가속' 마지막 학술 발표인 제3세부 세션은 초고차원 멀티모달 데이터를 통합해 현실 세계의 물리적 제약을 반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 성과에 초점이 맞춰졌다. 좌장을 맡은 예종철 카이스트 교수는 "현실 세계를 시뮬레이션 가능한 수준으로 이해하고 재현할 수 있는 고차원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이 목표"라며 "다양한 데이터 형태에 대응하는 생성·예측 모델의 잠재적 파급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한 김승룡 카이스트 교수는 비디오 생성과 이해에서 핵심 요소로 '모션' 기술을 지목하며 개별 프레임 속 포인트의 시공간적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시각적 모션의 단기·장기적인 연속성을 학습하며 사람의 개입 없이도 임의 지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생성할 수 있다. 특히 비디오 생성 모델 내부의 '어텐션' 패턴을 분석해 특정 레이어가 모션 정보를 인코딩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창희 고려대 교수는 시계열 데이터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방향을 공유했다. 그는 도메인 특성에 맞는 다변량 시계열 구조를 반영하지 않으면 생성형 AI가 실제 데이터를 제대로 대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시계열용 그래프 기반 토큰 인베딩 구조와 이벤트 기반 성능 평가 지표 등을 도입해 정확도와 실용성을 모두 확보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이창희 교수는 "단순히 텍스트 형태로 수치를 나열하는 방식으로는 시계열 데이터의 특성을 반영할 수 없다"며 "시계열 데이터는 이벤트 기반의 비선형적, 인과적 구조를 띠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포착하지 않으면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해도 실제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2025.06.19 16:30조이환

[유미's 픽] 이재명까지 지원 사격…韓 투자 속도 높이는 해외 CSP, 토종기업 설 자리 잃나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미국 빅테크에 이어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중국 기업까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토종 기업들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외국 기업들이 민간 영역을 장악한 데 이어 공공 시장까지 침투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 1위인 AWS는 SK그룹과 손잡고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 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양사는 오는 20일 울산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소식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이후 발표된 첫 대규모 국내 투자 소식이란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AI 100조 투자'를 그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번 SK-AWS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AI 전략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AWS와 SK그룹은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향후 1GW(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해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맡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통해 2028년까지 AI에 3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WS는 40억 달러(약 5조4천712억원)를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WS는 현재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인천 서구에도 수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부터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KT와 손잡고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양사는 5년간 2조4천억원을 공동 투자해 AI 분야에서 협업키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형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공동 개발해 올해 2분기께 국내서 출시할 것이란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내년에 한국 진출 10주년을 앞두고 이달부터 서울에서 제2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높다고 보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투자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제2 데이터센터는 앞서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약 76조원(3천800억 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힌 구상의 일환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2016년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한 후 2022년 3월 국내에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CSP 시장 경쟁에 뛰어 들었다. 다만 중국계 기업들이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한다는 우려가 많이 제기되면서 미국 기업들에 비해 존재감은 그간 크게 드러내지 못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부가통신사업자(복수응답 가능) 중 60.2%는 AWS 클라우드를 사용했다. 2위인 MS 애저와 3위인 네이버 클라우드 사용률은 각각 24%, 20.5%로 집계됐다. 그 뒤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19.9%), KT클라우드(8.2%)·오라클(8.2%), NHN클라우드(7.0%) 등이 이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해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다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을 앞세워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적극 나섰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잠재 고객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3년 12월 획득한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책에도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게 필수"라며 "한국 데이터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은 최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하' 등급을 취득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속속 진입하기 시작해 토종 업체들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세 회사가 80% 이상 과점하고 있는 상태로, 규모는 1조4천억원(2023년 기준)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관장하는 CSAP는 정부·공공 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획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공공 대상 서비스인 만큼 당초 엄격한 물리적 망분리 요건이 있었지만, 2023년 정부가 CSAP를 상·중·하 등급제로 개편하면서 하등급에 한해서는 논리적 망분리가 허용됐다. 이를 토대로 최근 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미국 대표 CSP 모두가 최근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해 공공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CSAP '하' 등급은 개인정보가 없는 공개 데이터를 운영하는 공공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지만 '중' 등급의 경우 민감 데이터와 비공개 업무자료까지 포함하는 시스템을 다룬다. 다만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CSAP 문턱을 아직 넘지 못했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CSAP 등급과 (공공 분야 진출 계획과) 관련해선 아직 공유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은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투자 의지와 국내 기업의 AI 전환을 꾸준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더욱 다각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외국 CSP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높이며 국내 시장에서 사업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자 토종 CSP들의 시름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 경쟁사들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될 뿐 아니라 이에 따른 기술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약화되면서 국내 CSP들이 자칫 해외 기업 협력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 7조4천억원 수준인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선 AWS, MS 애저, 구글이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같은 중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의 진출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 국내 기업으로선 굉장한 챌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 자연스레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기술 개발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데이터 주권과 규제 역차별, 불공정 경쟁 유발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규제 밖에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데이터 레지던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데이터 레지던시는 개인정보, 금융정보, 기업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특정 국가 안에서 저장·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의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관련 법 규제로 인해 충분히 감시와 점검을 받고 있지만, 해외 기업은 본사가 국외에 있다는 점을 들어 여러 경로로 규제, 법률 등에 불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데이터 주권을 넘어 기술 주권에 대한 묵시적 부동의로 비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글로벌 기업들은 교묘한 방식으로 복합 상품, 해외 상품 연계 등 국내 사업자들이 제공하기 어려운 조건들로 생태계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현 분위기에선 신자유주의적 시장 논리로는 국내 기술 및 시장을 지키지 못하고 의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은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해외 기업-국내 기업 등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더 활성화 하는 방식으로 대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 중심으로 연합하려는 움직임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6.19 16:14장유미

[단독] "헝그리판다 전자담배 판매 청소년보호법 위반"

여성가족부가 성인인증 없이 전자담배를 판매한 중국계 배달앱 '헝그리판다'에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19일 여성가족부 김은형 청소년보호과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전자담배는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고, 판매할 경우 반드시 성인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자담배를 별도 성인인증 없이 판매한 헝그리판다의 행위는 위법”이라며 “합성니코틴 전자담배가 담배사업법상 담배가 아니더라도, 청소년보호법으로 지정된 청소년 유해물건은 맞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가부와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전자담배 기기장치류를 청소년 보호법 제2조제4호 및 같은 법 시행령 제4조에 따라 청소년유해물건으로 결정한 상태다. 이는 '전자담배 기기장치류 청소년유해물건 결정 고시'에 따라 지난 2011년 제정됐고, 2013년과 2017년에 개정을 거쳤다. 해당 고시에 따르면 청소년보호법 제28조에 따라 누구든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및 그 부속품을 판매하거나 대여·배포할 수 없다. 또 전자담배를 제작하거나 수입할 경우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청소년 유해 표시를 해야 한다. 김 과장은 “전자담배가 청소년에게 판매된 경우에는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면서 “수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 18일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계 배달앱 헝그리판다가 별도의 성인인증 없이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를 판매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보기] 당시 헝그리판다 앱 내에서는 '담배나 주류는 만 19세 이상만 구매 가능하다'는 문구가 표시됐을 뿐 별도의 성인 인증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해당 보도 이후 현재 헝그리판다 앱에서는 전자담배가 사라진 상태다. 현재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등 타 배달 플랫폼에서는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않는다. 또 주류 등의 청소년유해물품을 구매할 경우 앱 내에서 성인 인증을 진행하고, 배달원이 현장에서 한 차례 더 신분증 검사를 통해 성인임을 확인한다. 이에 김 과장은 “구매 시 본인인증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될 수 있다”며 “청소년에게 판매한 것이 적발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유해 물품 판매나 광고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모든 것을 다 한꺼번에 살펴볼 수는 없다”면서 “청소년 유해 물품이 판매되는 것을 목격했을 경우, 여가부에 제보하면 관련 제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헝그리판다는 영국에서 지난 2017년 설립됐으며,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 오세아니아 등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 고객층은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중화권 소비자로, 중국 음식 배달에 특화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2025.06.19 15:27류승현

스포티파이 "韓 아티스트 발굴, 연결, 나눌 것"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한국 아티스트를 지원해 글로벌 음악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팬들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동시, 투명한 수익 배분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다. 최근 제기된 네이버와의 협력설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문화적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고민중"이라고 말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포티파이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사운드 체크'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대한 의미를 짚었다. 박정주 스포티파이 뮤직팀 총괄은 “스포티파이는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리스너가 감정을 표현하고 아티스트와 교감하는 몰입형 경험의 공간”이라며 “한국은 그 흐름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개인화 중심 플랫폼으로 몰입도 극대화...K팝 성장 위한 지원도 스포티파이는 알고리즘 기반 개인화 추천 시스템과 인간 큐레이터의 감각을 결합해 사용자의 취향을 섬세하게 반영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 믹스', '기분별 믹스', '디스커버 위클리' 등 대표 개인화 기능은 한국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박 총괄은 “이런 개인화 경험은 리스너로 하여금 스스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게 하며, 이는 다시 새로운 음악과 아티스트를 발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 스포티파이에서 사용자가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수가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국가이다. 스포티파이는 K팝 성장을 위한 글로벌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2014년부터 운영 중인 'K팝 온!' 플레이리스트는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이 팔로우하고 있으며, 미국·브라질·동남아 등에서 높은 청취량을 기록하고 있다. K팝 스트리밍은 10년간 470배 증가했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연평균 128%의 성장률을 보였다. K팝 외에도 인디와 힙합 장르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 인디 음악의 글로벌 스트리밍은 2017년 이후 150% 증가했으며, 미국과 대만 등지에서도 높은 청취율을 보이고 있다. 박 총괄은 “스포티파이 사용자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로 인디를 꼽은 점에서 변화가 체감된다”고 설명했다. 힙합 분야에서는 국내 커뮤니티 '힙합플레이야'와 협업해 '스포티파이 싱글즈'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릴 모쉬핏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신곡 발매 이후 월간 리스너 수가 8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그는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타깃팅 기능 덕분에 프랑스 진출과 공연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중심 생태계와 투명한 보상 체계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 중심'이라는 미션 아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티스트 전용 플랫폼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에서는 스트리밍 데이터, 청취자 분석, 지역별 반응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곡 피칭 및 마케팅 도구도 활용 가능하다. 신인 아티스트 발굴 프로그램인 '레이더'와 '프레시 파인즈', 여성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 '이퀄' 등도 글로벌에서 운영되고 있다. 박 총괄은 “2024년 레이더 코리아 아티스트로 선정된 한요한은 1년 만에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로 도약했다”며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지원이 장기 커리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명한 수익 배분도 강조했다. 스포티파이는 매년 'Loud & Clear' 리포트를 발간하며, 전 세계 음악 산업에 지급된 수익을 공개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스포티파이가 지급한 로열티는 100억 달러(약 13조7천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 중 한국 아티스트에게 지급된 수익은 전년 대비 12%, 2019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박 총괄은 “한국은 음악에 대한 이해도와 팬덤의 결집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우리는 단기적인 점유율보다 아티스트와 리스너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장기적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티파이의 차별화는 단연 개인화 기술이며, 사용자 몰입 경험을 극대화함으로써 더 많은 아티스트가 발굴되고, 그들이 지속 가능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사업 협력설...박정주 총괄 "한국서 의미 있는 파트너들과 협업 고민" 질의응답 시간 박정주 총괄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네이버와의 사업 협력설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박 총괄은 “이 시점에서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스포티파이가 아티스트와 팬들을 연결하려면 문화적 허브로 성장해야 한다는 믿음 아래,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음악 생태계 내 역할을 확장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협업 가능성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현재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서 6억7천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요금제 도입 이후 지난해 무료 요금제를 추가하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으며, K팝 허브·팝업스토어·영상 콘텐츠 등으로 아티스트와 팬 간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박 총괄은 “스포티파이는 음악에 진심인 플랫폼이다”며 “이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도 한국 음악과 아티스트가 세계 팬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9 14:43안희정

쿠팡, '쿠패세' 열고 여름 패션 브랜드 최대 80% 할인

쿠팡이 오는 29일까지 '쿠패세(쿠팡 패션 세일)'를 열고, 여름 패션 인기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헌터, 테바, 푸마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500여 개가 참여했다. 여성·남성·키즈 의류는 물론 슈즈, 가방, 액세서리까지 전 카테고리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나이키 카와 샤워 슬리퍼(3만원대) ▲아디다스 삼바 OG 운동화(9만원대) ▲뉴발란스 스포츠 저지 반팔 티셔츠(2만원대) ▲헌터 레인부츠(12만원대) ▲헤지스 피케 티셔츠(9만원대) ▲게스언더웨어 브라 팬티세트(2만원대) 등이 있다. 상반기 고객 사랑을 받은 인기 상품도 특가로 마련했다. ▲갭 슬리퍼(8천원대) ▲글램공감 브라 팬티 3세트(8천원대) ▲테라우드 반팔 원피스 잠옷(1만원대) ▲크로커다일레이디 플리츠 티셔츠 (2만원대) ▲샤트렌 7부 블라우스(3만원대) 등이 대표적이다. 브랜드별 여름 인기 아이템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키르시, 쥬시쥬디 등 2030 여성 고객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에서는 원피스, 반바지, 반팔 티셔츠 등 시원하고 트렌디한 썸머룩을 최대 80% 할인한다. 스파오, 지오지아 등 실용적인 스타일을 중시하는 브랜드에서는 티셔츠, 데님팬츠 등을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아이프라브, 모던하우스, 미치코 런던 등에서는 캐리어, 주얼리, 모자 등 여행 필수 아이템을 최대 80% 할인한다. 글램공감, 도로시와 등 언더웨어 브랜드에서는 여름철에 쾌적하게 착용 가능한 기능성 속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뉴에라키즈, 게스키즈 등에서는 상하의 세트, 실내복, 아쿠아슈즈까지 여름 아이템을 최대 55% 할인해 선보인다. 브랜드별 추가 쿠폰 혜택도 제공한다. 각 브랜드샵을 '찜'하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올리브데올리브, 온앤온, 착한구두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LAP은 1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자주, 미쏘, 널디, 스파오 등도 쿠폰을 제공한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쿠패세에서 다가올 여름에 대비한 다양한 패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19 14:36안희정

캐논코리아, 헥사휴먼케어와 의료사업 확대 MOU 체결

캐논코리아는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18일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헥사휴먼케어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헥사휴먼케어는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연구실에서 출발한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이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로봇기술관련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수의 로봇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캐논코리아는 이번 MOU로 무릎 관절 운동의 회복 및 근육의 재건 등에 사용하는 헥사휴먼케어의 전동식 정형용 운동장치 '레실리온 K20P'의 국내 판권을 얻었다. 향후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 활동으로 양사간 시너지를 발휘해 정밀 재활치료 시장에 진출 예정이다. 18일 서울 삼성동 캐논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 한창수 헥사휴먼케어 대표 등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캐논코리아는 지난 해 4월 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코리아의 '드퓨 신테스 관절 임플란트'에 더해 헥사휴먼케어 '레실리온 K20P' 국내 판권 확보로 정형외과 의료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한창수 헥사휴먼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정밀 재활치료의 저변 확대는 물론, 의료 현장의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양사의 영업망과 기술력 결합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정밀하고 효과적인 재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메디컬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유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9 13:57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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