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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크기' 달 탐사 로버, 달 지도 그리러 간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착륙해 달 지도를 완성하게 될 소형 자율 탐사 로버 3대를 최근 테스트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탐사 로버 그룹은 인간의 직접적인 통제 없이도 여러 대의 로봇 우주선이 협력해 작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협력형 자율 분산 로봇탐사'(CADRE, Cooperative Autonomous Distributed Robotic Exploration) 기술 데모 중 하나다. NASA는 최근 달의 거친 지형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여행 가방 크기의 로버 3대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 구축된 모의 지형에서 시험 주행을 진행했다. 이 로봇 그룹은 인간의 명령 없이 팀으로 협력해 작업을 수행하며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NASA는 설명했다. 테스트에 따르면, CADRE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작동해 탐사 로봇들이 함께 편대를 형성하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직면했을 때 그룹이 함께 탐사 계획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NASA 관계자는 최근 성명에서 이 로버가 달의 낮 시간 동안 직면하게 될 극단적인 그림자와 빛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대형 투광 램프 아래에 조성된 공간에서 야간 운전을 하는 것이 추가 테스트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달에 가게 될 탐사 로버들은 태양 전지판으로 구동되며 달 표면을 3D로 매핑하기 위해 카메라, 센서, 지표 투과 레이더를 탑재할 예정이다. 작년 11월에는 로버의 하드웨어가 달의 혹독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동·열 테스트를 거쳤다. 로버는 여러 방향으로 강하게 진동하는 특수 '쉐이커 테이블'에 고정되어 테스트를 거쳤고 공기가 없는 달의 극한의 고온 및 저온을 시뮬레이션하는 열 진공 챔버에 배치돼 실험을 거쳤다. 또, 전자파 간섭 및 호환성 테스트도 거쳤다. NASA는 세 대의 CADRE 탐사선의 개발과 테스트가 완료되었으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진행되는 NASA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노바-C 착륙선과 달에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탐사선은 달 앞면 저위도 '라이너 감마'(Reiner Gamma) 지역에 착륙해 지구의 약 14일에 해당하는 시간을 보내며 달 표면의 데이터를 수집해 달 지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2024.04.01 12:50이정현

브라이언임팩트, 새 이사장에 '박승기' 전 카카오브레인 대표 선임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신임 이사장으로 박승기 전 카카오브레인 대표를 선임했다. 박승기 신임 이사장은 1일부터 공식적으로 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브라이언임팩트 이사회는 박승기 이사장에 대해 "AI와 과학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재단 방향성에 맞고, 기존에 추진 중인 소셜임팩트 사업들과 신규 추진할 사업을 모두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2021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기부 선언을 통해 설립된 재단이다. AI를 비롯한 과학 기술을 십분 활용해 우리 사회 곳곳에 산재한 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가는 것을 재단의 주요 사업 방향성으로 삼고 있다. 박승기 신임 이사장은 2007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에서 카카오톡을 함께 개발한 주역이다. 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 창립자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기업인 카카오브레인의 설립 과정에 참여했다. 2018년 9월 김범수 전 카카오브레인 대표의 뒤를 이어 카카오브레인의 대표를 맡아 2021년 3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하며 카카오브레인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인사(HR)와 AI 관련 업무를 두루 거친 인물로 브라이언임팩트가 추구하는 재단 활동의 방향성을 잘 이해하는 동시에 브라이언임팩트가 앞으로 전개해 나갈 AI관련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박승기 신임 이사장은 "브라이언임팩트는 기술이 사람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소셜임팩트 기업 및 조직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브라이언임팩트의 핵심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지금까지 재단에서 성실히 수행해 온 기존 사업들을 토대로 보다 AI 전문성을 갖춘 공익 사업들을 힘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 박승기 신임 이사장 프로필] -1973년생 -1997.2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학사 졸업 -2002.10 ~ 2005.2 NHN -2004.6 ~ 2007.10 NHN Japan 웹개발실장 -2007.11 ~ 2017.3 아이위랩(IWILab)/카카오 -카카오톡/카카오아지트 개발 -다음 합병 당시 C&C팀(Communication & Community) 공동팀장 -P&C팀(People & Culture팀) 팀장 -2017.4 ~ 2018.9 카카오브레인 최고운영책임자(COO) -2018.9 ~ 2021.3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CEO) -2021.4 ~ 2022.3 카카오브레인 경영고문 -2022.2 ~ 2022.7 카카오 경영자문/임시CTO

2024.04.01 11:37백봉삼

쿠팡-중소기업유통센터, 특별기획전 열고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쿠팡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세 번째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을 열고 중소상공인 판로를 넓힌다고 1일 밝혔다. 이날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되는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은 중소상공인 우수 제품 온라인 판로 확대, 광고 마케팅, 판매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쿠팡은 2022년부터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중소기업 온라인 진출·매출 향상 지원을 위해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을 진행해 왔다. 기획전 첫 해인 2022년 참여 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43% 성장했다. 올해로 3년째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는 9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약 5천개 상품을 쿠팡의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을 통해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대구농산 강동지점' ▲농부곡간 우리쌀(20kg), '농업회사법인 팜팜' ▲광식이 농장 GAP 설향 딸기 대과(500g), '주식회사 프레시픽'의 ▲완숙 토마토(1kg)등 식품부터 '엔씨엠' ▲블루밍 안심세척 방수비데 필터없는 비대, '주식회사 퓨어텍코리아' ▲아토젯 필터샤워기(본체1개+필터 1팩 세트)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쿠팡은 이번 기획전에서 중소상공인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은 쿠팡이 직매입 한 로켓배송 상품으로 배송부터 반품고객 사후 관리까지 쿠팡이 전담한다. 또 입점품평회를 통해 온라인 판매 노하우, 효과적인 광고 방법·효과 등 매출 성장을 위한 다방면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은 매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둬왔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유관 기관 및 지자체와 적극 협업해 중소상공인들과의 상생행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쿠팡이 지난 1월에 발표한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은 2022년 6천8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은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들 거래금액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쿠팡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올해 들어 가중된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비서울 지역에서 72%가 발생했다.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은 쿠팡에서 '착한상점'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4.04.01 11:15최다래

에코프로, 원가 절감해 이차전지 불황 버틴다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시장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원가절감과 조직문화 혁신에 착수한다. 에코프로는 1일 오창 본사에서 진행된 2분기 조회식에서 원가는 절감하고 조직문화는 업그레이드하는 '코스트 다운, 체인지 업(Cost down, Change up)'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고 세부 로드맵을 공개했다. 에코프로는 향후 2년 동안 비용을 30%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지주사와 가족사들이 참여하는 원가혁신 TF를 구성했다. 원가혁신 TF는 가공비·원재료비·투자비 및 생산성 3개 분과로 구성돼 주요 제품별 원가를 분석하고, 현재 수준을 평가해 향후 2년 내에 총원가 30%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임직원들에게 절감액의 상당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방침 아래 세부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는 연초에 수립했던 가족사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들의 KPI(핵심성과지표)를 대폭 수정해 원가절감 등 혁신 지표를 대폭 반영해 재수립하고 있다. 혁신지표 달성 여부가 연말 사장단 및 임원 인사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에코프로가 대대적인 원가 절감에 착수한 건 전방산업 부진과 광물가격하락으로 초래된 경영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가 절감 목표액을 주요 KPI로 설정하고 이를 평가·성과급 지표로 활용키로 한 건 구호성이 아닌 실행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최고경영층의 강력한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에코프로는 또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밑바탕은 기업문화에 달려있다고 보고 도전, 신뢰, 변화와 혁신의 에코프로 기업문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조회사에서 “혁신은 고객과 시장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고객 앞에 좀 더 겸손하고 고객이 지적하는 문제점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혁신의 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전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고취하기 위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업과 기술, 제품은 물론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내부 심사를 진행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승진 가점이 주어지며 아이디어가 채택돼 성과가 나올 경우 성과급도 받게 된다. 또 사무직은 '기술전문가 제도', 운영직은 '기술명인 제도'를 도입해 혁신 마인드를 갖춘 직원들을 우대하는 인사 제도 개편도 검토 중이다. 생성형 AI의 확산에 따라 디지털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은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보고 기업형 GPT 등 AI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조회사 말미에 “혁신의 성과는 철저하게 혁신한 분들에게만 돌려드리기 위해 이를 제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10:26류은주

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 최초 '네온 가스 재활용 기술' 개발

SK하이닉스가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기업 TEMC와 협업해 반도체 업계 최초로 네온(Ne) 가스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해 수입에 의존해 온 네온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회사는 국내 소부장 기업과 함께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서 1년 여 만에 성과를 이루어 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재활용 소재 사용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재활용 소재 비율 25%,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네온 재활용 기술 개발은 이 로드맵을 실현해 가는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네온은 희귀 가스 중 하나로, 반도체 노광공정에 필수적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의 주요 성분이다. 네온은 레이저 광원으로 활용할 때 화학적으로 분해되거나 변형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한 번 사용한 네온은 불순물 제거 등의 분리 및 정제만 거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회사는 이 점에 주목해 네온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와 TEMC는 노광공정 이후에 스크러버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던 네온 가스를 수집 탱크에 포집하고, TEMC의 가스 처리 과정을 통해 네온만 선택적으로 분리해 정제 했다. 이렇게 정제된 네온은 다시 SK하이닉스로 공급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된다. 현재 네온 회수율(배출량*포집량*정제수율)은 72.7%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제수율을 개선해 네온 회수율을 77%까지 높일 계획이다. 네온 재활용 기술이 반도체 팹에 적용될 경우 연간 400억원 상당의 네온 구매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기술은 네온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3)을 1만 2,000 tCO2e/yr 가량 줄이는 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기술 개발은 SK하이닉스와 소재 및 장비 협력사가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만들어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온 재활용 기술 개발을 주도한 SK하이닉스 탄소관리위원회의 소재 재활용 분과는 반도체 공정에서 화학적으로 분해 및 변형되지 않는 모든 소재의 재활용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분과는 2025년까지 네온, 중수소(D2), 수소(H2), 헬륨(He) 등 4개 가스 소재와 황산(H2SO4) 등 화학 소재를 비롯해 총 10개 원자재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화학적 변형이 없는 모든 소재에 대한 기술 검토를 완료한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2024.04.01 09:42이나리

할리우드에 구애 나선 샘 알트먼…오픈AI, '소라' 고객 확보 본격화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인 '소라'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할리우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최근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거대 영화사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들은 '소라'가 영화 산업에 해를 끼칠 것이라는 우려 완화와 함께 할리우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 AI가 지난달 공개한 '소라'는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사실적인 영상을 만들어낸다. 현재 일부 개발자와 창작자들에게만 공개된 상태로, 개선 작업을 통해 올 하반기께 공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 애널리스트 클레어 엔더스는 "소라는 엄청난 흥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영화 제작에 혁명을 일으켜 제작 비용을 낮추고 '컴퓨터 생성 이미지'에 대한 수요를 매우 강력하게 감소시킬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오픈AI가 영화 제작자들에게 소라의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연을 지켜본 일부 사람들은 소라 또는 유사한 AI 제품이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어떻게 절약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지만 기술 개발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픈AI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묘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며 "지난해 수 개월에 걸친 파업 여파로 미국작가조합과 스크린배우조합은 계약서에 AI로부터 획기적인 보호 장치를 확보했는데, 올해는 국제 연극 무대 직원 연맹과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란 점에서 AI가 다시 한 번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25일 일부 아티스트, 디자이너, 영화 제작자 등과 '소라'를 활용해 만든 영상 7편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주목 받기도 했다. 일부 스튜디오는 향후 영화 제작이나 TV 제작에 소라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측근은 "매우 통제된 방식으로 오픈AI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산업을 대상으로 소라를 미리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 애널리스트 엔더스는 "소라가 스토리텔링의 창의적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 비용 절감 요소로 더 여겨지는 분위기"라며 "영화 업계에서 소라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2024.04.01 09:26장유미

방통위, 방송통신 6개 규제에 한시적 유예 추진

방송통신위원회가 영세 휴대폰 유통점 대상의 모니터링을 1년간 중단한다. 방송통신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규제 유예를 추진하는 것이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2024년 한시적 규제유예 과제 6건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한시적 규제유예는 기존 정책의 근간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규제를 일정 기간 유예하는 것으로, 방통위는 2016년에 지상파 DMB 외주제작물 의무편성비율 폐지 등 5건을 시행했다. 올해 유예 대상에 꼽힌 과제 가운데 중소상공인 활력을 높이기 위해 휴대폰 유통점 대상 모니터링을 축소키로 했다. 현재 전국 유통점에 대해 연중 불공정 영업, 이용자 차별행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나 최근 3년간 단말기유통법 등의 위반행위가 없는 영세 소규모 유통점에 대한 모니터링은 1년간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의 5건은 규제유예기간이 2년이다. 생활규제 혁신 분야에서 공동체라디오의 청취자참여프로그램 의무편성비율을 완화한다.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자의 편성 자율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청취자참여프로그램 의무편성비율을 기존 20%에서 5%로 완화해 적용키로 했다. 광고성 정보 전송 시 소상공인의 사전수신동의 절차 의무를 유예한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 전송 시 명시적 사전수신동의가 필요하지만 이용자가 사업장에 예약문의 등 전화를 한 경우에는 광고성 정보 전송에 대한 사전수신동의로 간주한다. 투자 창업 촉진'분야에서 방송프로그램 제작협찬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지상파방송 3사의 일부 방송프로그램에 한해 적용되어 온 제작협찬 고지 제한 기준 완화를 추진한다. 경영부담 경감 분야에서 지역방송 순수외주제작 방송프로그램 편성비율을 완화한다. 기존 지역민영방송 3.2%, 지역MBC 20%이던 의무편성비율을 완화해 지역방송사의 제작비용 부담을 낮춘다. 또 방송편성책임자 신고서류를 간소화한다. 그간 방송편성책임자가 변경되는 경우에도 대표자가 변경되는 경우와 동일하게 증빙자료를 제출하도록 했으나 확인사항이 적은 방송편성책임자의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이력서 제출을 면제한다. 방통위는 이들 과제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시행령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상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행기간 만료 2개월 전에 과제별로 유예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연장, 추가개선, 효력상실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2024.04.01 09:19박수형

SBI저축은행, 업계 최초 주 4일제 시범 도입

SBI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SBI저축은행 임직원은 오는 4월부터 월 1회 주 4일제를 운영, 한 달에 한 번 금요일을 선택하여 주 4일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도입된 주 4일제는 약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조직 운영 및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검증되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 강윤구 경영전략본부장은 “이미 주 4일제가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된 만큼, 시범적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확대를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주 4일제의 시범 도입은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밸런스를 맞추어 워라밸을 높이고, 나아가 사회 주요 이슈인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01 09:16손희연

엑스리얼, 현대百 중동점 팝업스토어 열어

증강현실(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이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엑스리얼은 오는 30일까지 중동점 유플렉스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AR 글래스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초 발표한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XREAL Air 2 Ultra)'를 비롯해 주력 제품 에어2 시리즈도 전시한다. 엑스리얼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AR글래스 체험존을 운영한다. 휴대폰, 노트북, 게임기 등을 AR글래스와 연동해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에어2 울트라'와 곧 출시될 엑스리얼 허브는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제품은 개발자가 활용하기에 적합한 AR 글래스다. SLAM 카메라, 정밀한 6DoF 센서로 본격적인 AR 기능을 제공한다. '엑스리얼 허브'는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연결 가능한 AR 제품이다. 엑스리얼 에어 시리즈, 닌텐도와 스팀, 아이폰15 시리즈, 갤럭시 S22·S23 등과 호환된다.

2024.04.01 09:06신영빈

KB국민카드 "KB손보 펫 보험료 최대 1만원 할인"

KB국민카드가 KB손해보험과 손잡고 펫 보험 가입고객을 위한 'KB손해보험 마이펫카드'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KB손해보험 마이펫카드는 KB손해보험 펫 보험에 가입한 고객을 위한 신용카드로, 펫 보험료 결제 시 20% 할인을 월 1만원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물병원, 반려동물 업종 20% 할인 ▲ 배달 및 간식(제과/커피/패스트푸드 업종, 배달의 민족,마켓컬리/요기요) 10% 할인 혜택을 각각 월 3천원까지 제공한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이면 할인서비스가 제공되고 연회비는 2만원이며 카드 발급 신청은 KB Pay에서 가능하다. 카드 출시 기념으로 4월 한달 간 최대 10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KB 금쪽같은 펫보험' 월 보험료를 3만원 이상 납부하고, 보험료 제외 7만원 이상 이용 시 1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단, 행사 직전 6개월 동안 KB국민 개인 신용카드 이용 실적이 없는 고객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 상품은 KB손해보험과 손잡고 펫 보험료 할인 등 반려동물 양육과 관련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상품”이라며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4.01 08:56손희연

사람인-NHN 아카데미, 우수 SW 인재 채용 돕는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전문교육기관 'NHN 아카데미'와 '우수 SW 인재 채용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채용 분야와 IT 인재 육성 분야에서 각각 경쟁력을 갖춘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구인난을 겪는 기업들에게 우수 개발자를 공급하는 한편, 개발자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연결해 커리어를 성장시켜 나가도록 돕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이를 위해 사람인의 채용 솔루션과 NHN 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한 채용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NHN 아카데미를 수료해 바로 실무 투입이 가능한 신입 개발자의 객관적 역량을 사람인의 인재풀에서 차별화된 이력서로 인증해주고, 기업들에게 해당 인재들을 추천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NHN 아카데미의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부여된 'NHN 신입 개발자 수준 인증', '실무 개발 능력 보유 인증' 등 NHN 아카데미만의 특화 인증 내용도 제공해 기업들이 빠르고 직관적으로 우수 인재에게 입사 제안하도록 돕는다. 양사는 이외에도 구인사와 신입 개발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채용 연계 프로세스 구축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NHN아카데미는 전문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위해 2021년 설립된 IT 교육기관이다. 기업의 인력 수요를 기반으로 NHN 개발자 실무진 등이 설계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를 육성하고,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파트너 기업들에게 맞춤형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경남, 광주, 대전 등 지역 거점에서 운영하는 NHN 아카데미 특성 상 지역 소재 기업에게 연고 인재를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사람인 문정순 실장은 "양사의 강점을 연계해 정보 비대칭성을 상쇄하고, 개발자 구인난과 양질의 일자리 취업 문제를 동시에 풀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사람인은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디넷코리아는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무하유·잡코리아(나인하이어) 등 HR테크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팀스파르타·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등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이 밖에 HR 직무 현직자·노무 관련 전문 변호사 강연, 네트워킹 오찬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현장 참여를 원하는 HR 담당자 및 임원은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 중 선정된 지원자들에게 4~5월 중 정식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이다. 포털 뉴스에서 신청 링크가 보이지 않을 경우, 위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2024.04.01 08:40백봉삼

장기요양급여 부정수급 관리 위한 현지조사 개선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2024년 제1차 장기요양위원회를 열고 ▲재정건전화 추진단 운영 결과 보고 ▲현지조사 등 장기요양급여 부정수급 관리 개선방안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추진계획 ▲요양보호사 보수교육 의무화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정건전화 추진단 운영 결과를 보고했다. 2023년 2월부터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외부 전문가, 기획재정부 등이 참여한 '장기요양 재정건전화 추진단'(단장: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을 구성해 총 4차례 포럼을 개최했으며, 이번 위원회에서는 그간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재정건전화 추진 실행방안을 보고했다. 복지부는 초고령사회 장기요양 제도의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해 재정 지출 효율성을 제고하고, 안정적 재정 확보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목표하에 다음 네 가지 실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지난 21일에 발표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노인 대상 일상생활 지원 등 예방적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장기요양 진입을 예방하고 적정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장기요양기관 대상 재무회계 교육, 지정·갱신제 도입, 통합재가기관 확대 등 공급체계 개선 등 장기요양기관의 적정한 운영을 통한 투명성 및 서비스 질 제고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근거 중심의 장기요양기관 현지조사 실시, 부정수급 예방 지원 강화 등 급여 사후관리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재정 지출 증가를 고려해 적정 보험료율을 결정하는 등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재정건전화 추진단 운영 결과 보고를 통해 마련된 실행방안을 추진해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회의에서는 현지조사 등 장기요양급여 부정수급 관리 개선방안을 논의, '재정누수 방지'와 '현장의 운영 부담 감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복지부는 장기요양급여 적정성 등 급여비용 점검·환수를 통한 장기요양 수급질서 확립을 위해 장기요양기관 현지조사를 실시 중으로 이를 통한 보험재정 절감 등의 성과(2023년 1375개소 조사, 부당이득 확인금액 약 666억원)도 있었으나 현장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개선방안으로 장기요양기관의 급여 적정 청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기요양급여비용 청구·심사시스템 개선을 통해 착오 청구 발생을 방지하고, 부당청구 예방 관련 자기점검 사항을 체크리스트로 제작·기관에 배포해 사전 자가점검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관들이 상시 활용 가능한 급여기준 및 청구 교육 콘텐츠도 제작해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에 게시할 계획이다. 또 현지조사 운영 합리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실시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평가 지표에 포함된 현지조사 적발기관 수 지표를 급여비용 지급 전 부당확인 금액으로 변경해 부정수급 사전관리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공익신고 운영기준을 합리화해 신고 관련 근거가 미비한 경우는 기각, 명확한 경우는 심사 강화로 현지조사의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이와 함께 현지조사 실무자용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조사 기준의 일관성을 제고하고, 현지조사 대상기관에 사전통지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외에도 급여비용 가·감산제도 개선 사항과 같이 급여비용 환수(還收)가 빈번한 사례를 발굴하고,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복지부는 향후에도 부정수급 관리 개선방안을 적용하고, 현장과의 소통도 정례화해 대책 보완 및 추가 과제 발굴 검토를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2024년 7월부터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니트케어란 요양시설과 공동생활시설에서도 어르신이 집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1인실, 공용생활공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 모델로 시설 내 공동생활이 필수적인 상황에서도 개인의 자율성을 보호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 등을 개선하는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요양시설 2개소 및 공동생활가정 8개소 등 총 10개소를 대상으로 약 1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기관은 침실면적 정원 1인당 10.65㎡, 공동거실 정원 1인당 2㎡, 옥외공간 15㎡ 이상의 시설기준을 갖추고 기존보다 강화된 인력배치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입소 어르신에 대한 마을 산책, 소풍 등 외부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향후 시범사업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2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26년부터 본 사업 실시를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요양보호사의 전문성 강화 및 돌봄 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요양보호사에 대한 보수교육 의무화도 추진한다. 교육대상은 장기요양기관에 소속되어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면제대상 : 노인복지법 제39조의2제2항에 따른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자)이며, 2년마다 8시간 이상의 보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장기요양 제도가 지속 가능한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돌봄서비스의 질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프라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31 21:50조민규

車도 헬스케어 시대…주행거리로 보는 '내차건강'

자동차의 수명주기를 늘리려면 꾸준한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 하지만 자동차 상태를 확인하러 매번 정비소를 찾아야하는 것은 귀찮을 뿐만 아니라 번거롭다. 휴대폰을 사용해서 편하게 '차계부'(자동차 가계부)를 작성한다면 불편함을 한층 덜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31일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는 쉽고 간편하게 차계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차봇의 '내 차 관리' 서비스를 추천하고 있다. 차계부에 지금까지의 주행거리, 소모품 교체 기록, 주유비 등을 꼼꼼하게 기록해 두면 자동차 관리가 수월해진다. 유류비와 내 차 연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주요 부품을 언제 교체해야 할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차계부를 통해 평상시의 내 차 연비를 파악해 두었다면 자동차에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더 빠르게 눈치챌 수 있다. 연비가 갑작스레 크게 떨어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검진을 받아 빠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장점이 많다. 정기적인 소모품 교체로 차 사고나 더 큰 고장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자동차 관리 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 또, 차계부를 작성해 두면 향후 차량을 중고로 판매할 때 더 신뢰성 있는 매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이득이다. 하지만 엑셀 등을 이용해 차계부를 직접 작성하기는 부담스럽고 귀찮다. 차봇의 '내 차 관리' 시스템은 주행거리를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고, 자동차 정비 명세나 주유비 지출 역시 직관적인 UI로 쉽게 기록할 수 있다. 연동성도 갖췄다. 현대 커넥티드카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 차봇 앱에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마이 제네시스' 계정을 연동할 수 있게 했다. 연동 고객은 커넥티드카로 수집된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4.03.31 15:16김재성

현대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 美 네바다주 운전면허 땄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 자율주행 로보택시(robotaxi)가 운전 면허 시험에 도전하는 캠페인 영상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운전 면허 시험 통과(Hyundai gets its driver's license)'를 현대차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에 30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의 타협 없는 안전과 신뢰, 그리고 다양한 고객에게 이동의 자유와 평등을 선사하는 포용성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영상은 일상에서 이동의 제약을 겪고 있는 실제 시각장애인 펄 아웃로(Pearl Outlaw)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운전 면허 시험을 통해 아이오닉 5 로보택시 기술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표현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네바다주(State of Nevada) 주행 시험관의 감독 하에 실제 미국 운전 면허 시험과 유사한 과정에 도전하며, 교통법규 준수, 옆 차로 상황 인지, 급정거 등 라스베가스 내 도로 주행 및 운전 시험을 통과하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증명했다.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모셔널(Motional)의 수년에 걸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엄격한 시험 절차를 통해 탄생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차량에 탑재돼 있는 센서(LiDAR, 레이더 및 카메라의 조합)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한 차원 높은 이동의 자유를 선사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추구하는 회사로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우리의 삶에 다양한 변화를 줄 AI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운전 면허 시험 통과' 영상은 현대자동차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3.31 15:02김재성

구매 희망 주방가전 1위 '음식물처리기'...내게 맞는 제품은?

집안일 부담을 덜어주는 생활가전으로 음식물처리기가 다변화하고 있다. 싱크대 부착형부터 건조분쇄형, 미생물 발효형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 관심이 확산되는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2059 소비자들은 향후 1년 이내 구매를 희망하는 주방가전으로 '음식물처리기(49.3%)'를 선택했다.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집 밖에 버리러 나가는 번거로움, 냄새, 벌레 등 처리에 대한 고민으로 구매하는 추세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가장 수요가 많지만 최근 계절과 무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음식물처리기 거래액은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음식물처리기는 디스포저형, 건조분쇄형, 미생물 발효형 3가지 종류가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음식물 찌꺼기를 분쇄해 하수구를 통해 배출하는 싱크대 설치 디스포저형이 인기를 끌었지만, 환경오염 및 아파트 역류 문제로 규제가 심해져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에 디스포저형과 달리 음식물을 하수도로 흘려보내지 않는 건조분쇄형과 미생물이 음식물을 분해해 흙으로 만들어주는 미생물 발효형이 출시됐다. 건조분쇄형과 미생물발효형은 싱크대 부착형(빌트인)과 독립형으로 나뉘며, 각 형태에 따라 브랜드마다 장단점이 상이하다. 브랜드별로 제품의 특징을 면밀히 살펴보고 각자 주방에 맞는 음식물처리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자연풍 건조분쇄 방식' 빌트인 쾌존 쾌존은 콤팩트한 사이즈의 빌트인 처리기다. 싱크대 하부장에 설치하기 때문에 이중 차단되고 외관상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분쇄된 음식물의 수분을 자연풍 바람으로 건조해 전력 소비가 낮다. 필터 구매나 미생물 관리가 필요 없어 유지 비용이 들지 않는것도 장점이다. 내부 거름망 자동 세척 기능과 U트랩이 악취를 차단하고, 저소음 설계로 조용하고 쾌적하게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다. 쾌존은 최근 2024년형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U트랩관과 투입구를 개선해 누수와 악취, 역류를 더 견고하게 방지한다. 강경훈 쾌존 대표는 "그동안 많은 소비자들이 환경오염, 역류, 악취, 불법 문제 등을 우려하며 음식물처리기 선택의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단점이 보완된 합법·친환경적인 쾌존과 음식물 걱정 없는 편안한 일상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온 건조분쇄 방식' 독립형 스마트카라·미닉스 스마트카라는 프리 스탠드 방식의 처리기 브랜드다. 고온 건조 분쇄 방식인 '수분제로기술'로 음식물 부피를 최대 95% 감량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분을 제거해 음식물을 가루 형태로 만들고, 처리 과정에서 병원성 세균을 99.9% 살균한다. 3중 에코 필터로 악취를 줄였고 셀프 클리닝 기능으로 건조통 내부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카라는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누적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5월 현빈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중이다. 앳홈 미닉스도 지난해 건조분쇄 방식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였다. 성인 한 뼘 크기인 19.5cm로 공간 효율을 높인 점과 키친테리어가 가능한 미니멀한 디자인을 내세웠다. 제품은 껍질, 국물, 양념 등을 처리하는 제로스트 기술에 더해 냄새, 세균까지 잡은 2중 고온 위생케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 '미생물 발효 방식' 독립형 린클 린클은 미생물 발효 분해 방식 처리기다. 미생물이 음식물을 24시간 이내에 흙과 같은 부산물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분해된 부산물은 천연 퇴비로 재사용이 가능하며, 4단계 탈취 살균 시스템을 적용해 악취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외부 교체형 필터는 물로 세척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어 반영구적이고, 프리 스탠드 방식인 만큼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다.

2024.03.31 10:42신영빈

CD프로젝트 "싱글플레이 게임에 소액결제 도입할 여지 없다"

CD프로젝트가 싱글플레이 게임에 소액결제 요소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영국 게임매체 유로게이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프로젝트 피에트로 니엘루보비츠 CFO는 "싱글플레이 게임의 경우 소액결제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금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아담 키친스키 전임 대표가 지난 2020년 했던 이야기와 궤를 같이 한다. 아담 키친스키 前대표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돈을 쓸 수 있는 형태로 수익모델을 설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피에트르 CFO는 향후 멀티플레이 게임에는 소액결제 요소를 도입할 여지가 있음을 알렸다.

2024.03.31 09:48김한준

갤럭시S24 울트라, 美서 '최고의 폰 카메라' 1위 선정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S24 울트라가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최고의 폰 카메라'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의 대표적 비영리단체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다. 소비재 제품의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31일 IT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4 울트라는 총점 87점으로, 86점의 아이폰15 프로맥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24 울트라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S24+는 총점 85점으로 3위,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 울트라는 총점 84점으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24 기본형에도 83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폰은 상위 5개 점수에 4개 모델의 이름을 올리며, 카메라 성능을 입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24 울트라에 대해 2억 화소의 메인 카메라 등을 탑재해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선된 자이로센서는 촬영 중 손떨림 등에 보다 적응력 있게 반응하고, 노이즈를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해 갤럭시 AI 시스템이 최초 탑재돼, 사진 속 지나가는 사람들을 제거할 수 있는 등 최선의 사진 편집을 제안한다고 평했다. 한편, 갤럭시S24 시리즈는 지난 2월 27일 출시 28일만에 국내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단기간 100만대 판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24.03.31 09:46류은주

세계 3위 완성차 이유 있었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의 '비밀'

현대자동차 수소트럭 엑시언트가 고정된 채 강한 바람을 맞서고 있다. 앞바퀴는 고정됐고 뒷바퀴는 다이나모에 연결돼 움직인다. 온도는 습하고 무더운 36도에 육박했다. 최고 60도, 최저 영하 40도에 최대 풍속 120km/h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이 곳은 세계 각지 도로를 달리기 위해 검증을 거치는 남양연구소 상용환경풍동실의 내부 풍경이다.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상용환경풍동실에 근무하는 이강웅 현대차 상용 연구개발팀 책임매니저는 "친환경 시험동은 친환경차 개발과 기존에 있는 내연기관차도 모두 개발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상용차용 풍동 시설"이라고 자부했다. 현재 도로를 달리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은 모두 남양연구소에서 완벽한 검증을 거쳐야만 양산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랩투어를 진행했다. 남양연구소는 세계 3위 완성차 제조업체로 거듭난 현대차그룹의 비밀기지인 만큼 제한된 공간만 공개했다. 이날 세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던 곳은 ▲상용시스템시험동 ▲전기차동력계시험실 ▲배터리분석실 ▲상용환경풍동실 등 총 네 곳이었다. ■ 상용시스템시험동, 장거리 달리는 상용차…충돌부터 소음까지 철저히 검증 4천391평 규모의 상용시스템시험동은 먼 거리를 달리는 상용차를 철저하게 검증하는 지역이다. 상용시스템동의 목표는 고장 없는 상용차 개발이다. 상용차는 고객의 생계로까지 이어지는 만큼 더욱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상용시스템시험동은 구체적으로 5그룹 22개실로 나눠진다. 이곳에서는 차량 개발과 평가에 필요한 300여 가지 시험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 상용차를 보면 승용차의 검증도 알 수 있다. 평가조건과 구조는 일부 다를 수 있지만 승용차시스템시험도 거의 비슷한 프로세스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상용환경풍동실은 상용환경시험동내 3개 시험실 중 하나다. 내연기관과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를 연구하고 테스트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전세계에서 내연기관과 친환경차 모두를 테스트할 수 있는 유일한 시험장이다. 이강웅 책임매니저는 "세계 유일한 풍동실이다보니까 전세계서 많이 이곳을 찾는다"며 "스위스, 중국, 중동 등이 시설을 견학하고 우리가 중동이나 미국, 일본 등에도 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 세계 최고 벤츠(다임러)도 이런 장비가 없다"고 강조했다. 환경풍동시험실에서는 냉각, 열해, 연비, 냉시동, 히터/에어컨, 충·방전, 동력, 모드 주행, 배기가스인증 등 실차 주행 성능시험을 종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실제 세계 곳곳 도로를 다녀야하기 때 때문에 실내 온도를 40℃~ 60℃까지, 습도를 5%~ 95%까지 조절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3.3m의 대형 팬으로 시속 120km에 달하는 기류를 만들 수 있다. 환경풍동실 내부 공간은 길이 20m, 너비 10m, 높이 6.6m에 달한다. 풍동실 내부 천장 및 측면에는 태양광(Solar) 장비가 설치됐다. 거대한 실험실 내부에는 실도로 주행 시험을 위해 1천마력 다이나모 모터 위에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을 올려놨다. 독일제 주행 로봇은 운전석에 설치돼 주행 사이클에 맞춰 스스로 운행한다. 이강웅 책임매니저는 "주행 로봇에 주행 사이클을 입력해 스스로 운행한다"며 "사람이 직접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시간하면 한계가 있어 활용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사람과 로봇이 대결하는 시험도 했다"며 설명했다. 환경풍동시험실은 상용 전기차 개발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온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전기차의 특성상 배터리 충·방전 및 냉각 성능 등 각종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험실에는 400kW급 초고속 충전기 3대가 마련돼 있어 언제든지 혹서, 혹한의 상태에서의 배터리 충전 효율을 점검할 수 있다. 수소 전용 설비도 마련됐다. ■ 전기차동력계시험실, 전기차 심장 개발하는 핵심시설 전동화시험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체제 전환에 따라 기존 파워트레인 개발 조직이 전동화 조직으로 개편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신차가 양산에 이르기 전까지 충분한 성능 개발을 통해 전기차(EV) 품질을 개선하고 확보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그중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은 EV 핵심 구동계인 모터와 인버터 성능을 사전 개발하고 실차 효율을 평가하는 곳이다. 시험실의 장점은 실도로에서 이뤄지는 주행 테스트보다 가혹한 테스트를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험실에 들어서면 1축, 2축, 4축 시험실로 나눠진 3곳의 시험실이 보인다. 1축과 2축, 4축의 차이는 동력계 장비의 개수에 따라 나눠진다. 각 시험장에는 모터와 인버터, 장비들이 들어섰는데, 실제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갈 핵심 부품들이라 위장막으로 일부 가려졌다. 1축 동력계 시험실은 모터와 인버터의 기본 특성에 대한 시험을 하는 곳으로 단품 시험이 이뤄지는 곳이다. 주로 차량 개발 초기 단계에 이루어지는 시험으로 모터 시스템의 성능, 효율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2축 동력계 시험실은 모터와 인버터에 감속기, 구동축을 추가해 실제 차량의 구동계를 모사한 환경이 구축돼 있다.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 전체의 효율과 매핑, 냉각, 열해 시험으로 필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이오닉 5가 올라가 있는 4축 동력계 시험실은 실체 차량을 직접 구동해 사륜구동(AWD) 포함 구동계 전체의 시험 평가가 가능한 곳이다. 운전석에는 로봇이 차량을 조작하고 있다. 사람보다 정교한 이 로봇은 독일제 제품으로 가속과 제동을 위해 페달을 밟는 동작을 사람과 유사하게 따라 하고, 심지어 자동으로 변속까지 할 수 있다.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현대차·기아의 노력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발표한 2024년형 차량 연료소비효율에 따르면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모델이 복합연비 140MPGe로 1위를 차지했다. ■ 배터리분석실, 전기차 화재 예방부터 신규 소재 분석까지 이어 방문한 배터리 분석실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분석해 세부 구성 물질을 연구하는 곳이다. 크게 세 곳으로 구분된 분석실은 가장 기본적인 충전과 방전부터 셀의 성능, 내구성, 안정성 등을 전체적으로 평가한다. 배터리분석실은 배터리 소재 연구 특성상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드라이룸 환경에서 운영된다. 평소에는 분석실 내부를 영하 60도에 맞춰 이슬점을 맞춰 매우 건조한 상태로 둔다. 드라이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 우주선이나 우주기지를 들어갈때 먼지를 제거하듯 에어샤워기로 청소를 거친다. 이후 분석실 내부에 들어서면 셀 해체실에서 배터리 셀의 구조 파악과 구성 소재 분석을 위한 시료 채취 작업이 진행된다. 재료분석실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소재 특성상 수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일정 온도와 습도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터리 셀 해체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위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2023년 연구소 최초로 셀 해체 전용 공간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셀 해체실 공간은 혹시 모를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 벽면, 천장을 비롯해 테이블과 같은 기본 설비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마감돼 있다. 또 해체실 한편에는 자동소화 설비가 적용된 흄후드와 각종 화재 차단 설비가 곳곳에 비치돼 있다. 채취된 시료는 드라이룸의 '전처리실'로 옮겨지고 샘플링 된 시료는 이후 '메인 분석실'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는 배터리 구성 소재에 대한 기본적인 재질 및 화학구조 분석 등 정밀 분석이 진행된다. 배터리 분석실에서는 다양한 시험을 통해 배터리 설계 사양 및 내구성, 충·방전 조건에 따른 성능과 수명 평가 등을 확인하며 필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품질 문제에 대응한다. 또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에 적용될 신규 소재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배터리 소재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소재 단계에서 그 특성을 이해하고 개선하면 문제점을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으며, 최적의 소재 개발을 통한 전체적인 완성도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상용시스템시험동, 차량 개발과 평가 한 곳에서 상용시스템시험동은 차량 개발 및 평가에 필요한 300여가지 시험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4천400여 평에 달하는 면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한 시험동에서는 실차 거동 재현과 필드 환경을 반영한 차량 평가 검증이 진행된다. 일직선으로 길게 뻗은 시험동 내부는 차체∙안전, 조향∙현가, 구동∙제동, 품질∙내구, NVH 등 크게 다섯 가지 구역으로 이뤄졌다. 차체∙안전 구역에서는 차량 내외부의 안전을 테스트하는 충돌 시험과 기후환경을 재현한 시험 장비들을 볼 수 있었다. 로봇시험실은 로봇 팔이 차 문을 일정한 강도로 여닫기를 반복하며 부품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문을 여닫는 강도는 실제 사람의 힘과 동일하다. 이곳에 설치된 로봇은 글로벌 선도 로봇 기업 ABB그룹의 제품이다. ABB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볼보, 스카니아 등 다양한 현장에 배치돼 있다. 남양연구소 관계자는 "로봇시험실 로봇은 충분한 내구성 데이터 확보를 위해 몇 달 동안 24시간 내내 시험을 계속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향성능내구시험은 24시간 연속으로 진행되지만, 주행거리가 승용차 대비 긴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해 시험 기간만 몇 달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들은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을 갖추기 위한 토대가 되기도 한다. 시험장 한 공간에는 6축 무빙 기계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마운트를 걸고 실제 주행과 마찬가지로 거세게 흔들며 충격을 주고 있기도 했다. 각종 연료전지시스템 외에도 배터리, 모터, 감속기 등 수소전기 상용차에 장착된 모든 부품의 내구성을 측정하는 시험이었다. 구동·제동 구역 다이나모 무향실에서는 유니버스의 브레이크 소음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최고 수준의 브레이크를 개발하기 위해 한 달 반 동안 정해진 시험조건에 따라 반복적인 제동시험이 이뤄진다. 상용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회생제동이다. 회생제동이 법적으로 무조건 탑재가 돼야 하므로 브레이크에 과열돼 발생하는 문제가 줄었다는 것이다. 상용시스템시험동 관계자는 "기존 상용차의 타이어 펑크가 브레이크 과열이 주된 이유였는데 최근에는 전기차로 되면서 회생제동이 제동보조를 해줘야 하는 보조제동 법규가 있어 상당 부분 해결됐다"며 "다만 전기차의 경우 회생제동을 하면 충전량이 가득차면 보조제동이 꺼지는 상황이 발생해 현재 가장 큰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상용시스템시험동의 마지막 구역이자 가장 독특한 구역인 NVH 다이나모 무향실은 1만 3천개의 흡음재로 빼곡히 둘러싸인 7.5m 높이의 방음벽이 기자들을 맞이했다. NVH 구역에서는 엔진 구동계 소음부터 실내외 소음까지 실제 차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소음을 평가한다. 이곳에서는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시험풍에서만 나오는 시험소음만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 차량을 구동하면 구동 시 발생하는 파워트레인 소음 등을 측정하고 개선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현대차가 1995년 글로벌 기업으로 향하는 부푼 꿈을 펼치기 위해 출범한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3위로 거듭나는 큰 역할을 했다. 남양연구소는 핵심시설인 만큼 금단의 구역이자 비밀기지인만큼 세계 유일한 시험시설부터 최첨단 장비까지 패스트팔로워에서 퍼스트무버로 확고한 자리매김하는 현대차그룹의 저력을 보여줬다.

2024.03.31 09:00김재성

하우첸 테크맨로봇 CEO "AI 협동로봇 가능성 무궁무진"

“협동로봇에 인공지능(AI) 비전을 결합하면 활용 가능성도 그만큼 커집니다.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우첸(Haw Chen) 테크맨로봇 대표(CEO)가 AI 협동로봇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올해도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우첸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테크맨로봇 부스에서 만난 기자에게 이 같이 협동로봇의 미래를 밝혔다. 테크맨로봇은 대만 정상급 노트북 주문자 개발생산(ODM) 업체 콴타 컴퓨터의 계열사다. 협동로봇 시장에서 덴마크 유니버설로봇과 함께 손꼽히는 주요 업체다. 테크맨 협동로봇은 비전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기본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AI 코봇' 제품군을 활용한 팔레타이징, 측정 등 작업 응용 사례를 소개했다. 하우첸 대표는 “AI 코봇은 강력한 비전 시스템과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검사하고자 하는 제품을 딥러닝 시킨 후, 제품의 양품 혹은 불량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며 제품의 강점을 소개했다. 테크맨 AI 코봇은 툴 플랜지 부분에 5M 픽셀 카메라가, 컨트롤박스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가 기본 탑재된다. 사람 눈 부분에 해당하는 비전과 두뇌 부분에 해당하는 AI 기능을 갖춘 셈이다. 테크맨로봇은 AI 코봇의 비전을 활용해 로봇을 다방면으로 응용하고 있다. 특히 제품 불량을 검수하는 공정이나 조립 확인, 광학문자인식(OCR) 등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확장 가능성이 크다. 하우첸 대표는 “최근 컴퓨터 수치제어(CNC) 머신탠딩 가공 산업에서 가공되어진 제품을 TM로봇 하나로 픽앤플래이스, 인서트, 외관 검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드테크, 웰딩, 혹시 팔레타이징 어플리케이션 등 다방면으로 활용 사례를 늘리는 중”이라며 “2차 전지 관련 기업들과도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맨로봇 제품은 대만에서 전량 제조돼 50개 이상 국가에 공급되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HD현대로보틱스와 함께 협동로봇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하우첸 대표는 “작년부터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테크맨에 관심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의뢰하고 있다”며 “올해는 더욱 더 가시화된 결과를 도출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세계적으로 협동로봇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테크맨로봇의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31 08:50신영빈

홈쇼핑서 뜬 핸드블렌더 '도깨비방망이'..."유튜브서 제2 전성기”

"이 핸드블렌더 시리즈가 누적 520만대 이상 팔렸습니다. 단순한 주방 기기를 넘어서 조리 문화를 바꾼 아이템이죠." 피티코퍼레이션의 전청명 책임은 작은 무선 핸드블렌더를 테이블에 올리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 핸드블렌더는 회사의 소형가전 브랜드 '도깨비방망이'가 배출한 최대 히트작이다. 지난 1995년 첫 선을 보인 뒤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왔다. 기능+디자인 다 잡은 주방기기, 진화를 거듭하다 작고 휴대가 간편하면서 식재료를 갈거나 혼합하기 편하다는 핸드블렌더 본연의 강점을 구현하는 한편,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REDDOT, IF, SPARK)에서 모두 수상할 정도로 심미성도 높이 평가 받았다. 최근에 나온 무선 신제품(CHB2300)은 무게가 전작보다 300g 이상 줄어든 588g이며 2천ml 계량컵에 일체형 보관이 가능하다. 칼날의 속도를 6단계로 섬세하게 조절 가능한 것도 특징. "시시각각 변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품에 담기 위한 연구가 브랜드 성장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캠핑 인구 증가에 따라서 야외에서도 간편히 핸드블렌더를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으로 제작했죠. 음식 조리 과정에서 팔목에 전가되는 부담을 줄이는 트렌드는 제품 무게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핸드블랜더가 워낙 유명하지만 다루는 가전 아이템은 다양하다. 그릴과 오븐, 분유포트, 와플메이커, 달걀찜기 등 미니멀 가전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고, 증가세인 MZ 1인 가구에서 특히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디자인 역량은 '제품을 주방 어디에 놓아도 조화가 잘 된다'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물론, 공략 대상을 굳이 1인가구와 MZ세대로 한정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고객 분포를 봐도 대중 전체의 아이템에 가깝다. 주방을 비롯한 어느 공간에서나 요리의 즐거움을 보다 편히 느끼려는 모두를 떠올리면서 제품을 기획한다는 게 전 책임의 설명이다. 유튜브 연동한 쇼핑몰, 방문 고객 급증 유통 측면에서는 과거 홈쇼핑 의존도가 높았으나 지난 2020년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 구축과 함께 변화를 시도했다. 입점 마켓이 아닌 오직 도깨비방망이의 자체 쇼핑몰이다. 보다 주도적인 고객 행사와 충성 고객 증대가 목표였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기록으로 보면 지난해에만 D2C 쇼핑몰 신규 회원이 1만5천여 명에 달했고, 연 매출도 쇼핑몰 구축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주방기기 이상의 가치를 전한다는 브랜드 메시지의 전달 속도도 빨라졌다고 전 책임은 전했다. 최근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도 대중 소통폭 확대의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기업 '뉴픽'의 지원으로 유튜버 '살림구조대'와의 협업이 이뤄진 것. 살림구조대는 유튜브 채널에서 도깨비 방망이의 핸드블랜더를 자세하면서도 흥미롭게 소개했다. 특히 살림구조대 영상 시청자가 채널 내 '스토어 탭'에 진열된 핸드블랜더를 클릭하면 쇼핑몰의 상품 페이지로 이동해 매끄럽게 주문이 이뤄지는 구조도 판매량 상승에 기여했다. 최근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주목 받는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한 사례다. "유튜브 쇼핑 연동은 일반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보다 3~4배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에 2천명이 넘는 방문자가 D2C 쇼핑몰로 유입되는 모습에서 큰 효과를 실감했죠. 영상을 시청하면서 제품을 찾기 위해 포털을 찾는 불편이 없으니 고객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도 D2C 쇼핑몰 기반 유튜브 쇼핑 연동, 크리에이터 협업의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판매량 성장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대중에게 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제품군의 다양화 역시 이어간다. 미니멀과 모던 콘셉트의 새 제품 출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 책임은 강조했다. "가전의 영역은 얼마든지 더 감각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제품 경쟁력으로 해결해 주겠다는 비전이 굳건합니다. 사람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겠습니다."

2024.03.31 08:30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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