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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건강] 식후 느끼는 복통 '담석증' 의심해보세요

#. 평소 소화불량을 자주 겪던 A씨. 위 내시경 결과 이상소견이 없어 체질 문제라고 여기던 중 식사 후 명치 부근이 아프기 시작했다. 병원을 갈까 하다가도 이내 사라지는 통증에 참고 견디길 몇 차례, 우측 복부에서 시작된 통증이 등을 타고 어깨까지 번지자 온몸에 식은땀이 쏟아졌다. 급히 응급실로 향한 A씨의 검사 결과, 원인은 담석이었다. 담즙은 지방을 분해하는 체내 소화액으로 수분, 담즙산염, 빌리루빈,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들 간에 균형이 깨지면 결정체가 형성되며 담석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건강보험 환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담석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대비 26.4% 이상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등의 영향으로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생기는 콜레스테롤성 담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부분 무증상으로 약 20~30% 정도의 환자만 담석으로 인한 증상을 호소할 뿐이며, 복부초음파 검사가 보편화됨에 따라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담석이 담관을 막거나 담낭벽, 췌장 등을 자극하면 복통‧황달‧발열 등 염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우상복부의 쥐어짜는 통증과 압박감으로 식사 후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정도에 따라 등과 어깨까지 확산되기도 한다. 특히 상태가 악화되면 담낭 천공, 복막염,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김범수 교수는 “담석은 재발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근본 원인이 되는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며 “통상적으로 3~4개의 투관침을 삽입하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미세 복강경, 단일공, 로봇수술 등 다양한 방식이 도입되고 있어 환자의 전신 상태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증상 담석'이라면 꼭 수술할 필요는 없다. 수술 이후 오히려 소화불량,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증상일지라도 ▲2.5cm 이상 크기의 담석 ▲담낭 석회화 ▲담낭 용종 ▲췌담관 합류 이상 등이 동반된다면, 담낭암과의 관련성을 고려해 예방적 수술을 권고하고 있다. 담낭이 없어도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다.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조절하는 담낭 기능이 사라져 지방 소화에 어려움이 생길 뿐, 간에서 분비된 담즙은 소장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김범수 교수는 “담낭을 제거하더라도 담즙은 매일 분비되기 때문에 담석이 재발하지 않도록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는 피하고,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담낭 절제가 담관, 간, 췌장 등 인접 장기의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화 기능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40세 이상, 비만,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경험한 사람은 발병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담석 유무를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져 남성보다 담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료실에서 환자들은 담석이 물이나 맥주를 많이 마시면 소변으로 빠질 수 있는지 많이 묻는데, 신장이나 요도에서 생기는 결석과 달리, 담석은 소변과 무관하며 물이나 맥주를 많이 마신다고 해도 배출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칼슘 함유량이 높은 음식이나 약을 복용하면 담석이 더 잘 생길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멸치‧시금치‧우유‧계란 등 칼슘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한다고 해서 담석이 잘 생기는 것은 아니며,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칼슘 제제를 복용해도 담석 발생과는 연관이 없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담석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조건 담낭절제술을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암이 되는 경우는 10% 미만으로, 예방적 절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전문의 진단에 따라야지, 암이 걱정된다고 무증상 담석증을 무조건 절제하는 것은 올바른 치료법은 아니라고 한다.

2025.07.07 17:25조민규

경계선지능인 자립 위한 국가 지원 왜 없습니까

경계선지능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시행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에 해당하는 이들로, 인지·정서·사회적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전체 인구의 약 14%가 경계선지능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행법상 지적장애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때문에 이들은 학업‧취업‧사회생활에 여러 어려움을 겪지만, 아직 관련 통계조차 없는 상황. 보건복지부는 작년에서야 첫 실태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경계선지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해 교육과정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성인이 된 이후에야 진단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제정안의 목표는 경계선지능인이 학업과 취업 등 사회 적응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생애주기에 맞춘 평생교육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정안은 교육부장관이 5년마다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또 중앙경계선지능인평생교육지원센터를 설치,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을 위한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개발 ▲평생교육 종사자 대상 경계선지능인 이해 제고를 위한 교육‧연수 ▲가족 및 관련 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지침 마련 등 평생교육 시행을 위한 제반 사항을 지원토록 했다. 이와 함께 각 시·도에 지역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 ▲평생교육 관련 정보 제공 및 상담 ▲개인별 평생교육 지원 계획 수립 ▲직업 훈련지원 ▲조기 발견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당사자 및 자조모임 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아울러 평생교육진흥원과 평생학습센터, 학교‧의료기관‧보건소 등과의 연계 및 협력 체계 구축도 제정안에 명시했다. 홍 의원은 “경계선 지능인은 체계적인 교육이 뒷받침되면 실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지만, 제도적 사각지대로 인해 당사자와 가족 모두 어려움을 겪어 왔다”라며 “평생학습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경계선지능인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마련되면 당사자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7 16:56김양균

[AI 리더스] AX 프론티어 기업 지미션, 한 우물 팠더니 대박…"팔란티어가 롤모델"

"롤모델을 미국 팔란티어로 삼고 있어요. 우리 회사 사업 모델과 너무 비슷하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지미션을 최고의 프론티어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완전 통합형 데이터-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7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히며 팩스 시장을 넘어 생성형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생성형 AI 기반 문서 및 데이터 자동화 솔루션인 '닥스훈드(DXHUND)'와 '리트리버(RETRIEVER)'를 앞세워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천억원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닥스훈드'는 비정형 문서를 지미션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AI OCR)'을 통해 텍스트로 추출 후 핵심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요약·생성·분석해주는 솔루션으로, 정식 출시 전부터 일찌감치 입소문을 타고 공공기관·금융사·대기업 등에서 앞 다퉈 도입하고 있다. '리트리버'는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데이터 처리 및 분석 솔루션으로, 자연어 질의를 통한 대시보드 자동 생성 기능을 탑재해 금융사를 중심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 대표는 "생각 외로 기업 업무에서 스트레스의 주범이 문서 이해와 보고서 작성이라는 것에 착안해 각종 비정형 문서에서 데이터를 추출해 업무에 필요한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는 '닥스훈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현재 공공기관에서 AI 팩스(Fax)에서 광학문자인식(OCR)을 거쳐 파인튜닝한 소규모언어모델(sLM)로 이어지는 지능형 문서 처리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트리버'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누구라도 손쉽게 자신의 업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것으로, 자연어 질의로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데이터를 충실히 추적하고 되살린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용자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비슷한 이미지를 지닌 개 이름들을 활용해 솔루션 이름을 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이 같은 AI 솔루션들을 최근 선보이게 된 것은 그동안 꾸준히 팩스 시장에서 한 우물을 파 온 결과다. 한 대표는 1993년 신도리코 대리점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이 시장에 첫 발을 들인 후 1997년 대리점을 인수하며 사업에 눈을 떴다. 이후 인터넷 방송과 잉크천국, 오피스 천국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업계에서 주목 받기도 했다. 특히 잉크천국은 한 대표의 노력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13개국에 진출하며 한 때 승승장구했다. 한 대표는 "당시 해외에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많이 없어 성공한 사례들이 흔치 않았다"며 "잉크천국으로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업무제휴협약(JBP) 등의 개념을 도입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대상으로 자문 역할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비즈니스 문화에 따른 장벽에 막혀 글로벌 진출 4년 만에 실패를 맛 본 한 대표는 글로벌 창업연구소를 세워 스타트업, 3D 프린터 분야로 진출해 재기를 노렸다. 또 레드오션으로 분류됐던 팩스 시장에서도 다시 기회를 찾아 공공기관을 하나씩 공략하고 나섰다. 한 대표는 "인터넷이 활성화 돼 있지 않았던 2000년대에는 팩시밀리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화승 등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모두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그러나 점차 기업들이 사라지기 시작한 데다 인터넷, 웹메일 등이 등장하며 팩시밀리 시장은 외면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 등 일부 기관에선 여전히 팩스가 공정 문서로서의 효력을 갖는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많았다"며 "주요 고객사들이 팩스 기술 고도화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요구하기 시작하며 기회를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대표는 지난 2020년 AI 기업으로 피봇팅(핵심 사업 전환) 해 웹팩스 솔루션 전문 기업 '지미션'을 AI 신규 법인으로 전환시켰다. 투자를 받지 않았음에도 탄탄한 AI 팩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빠르게 매출 65억5천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는 이미 80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해 100억원가량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 대표는 내년에 150억원, 2027년에 300억원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한 대표는 "팩스에서 주민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한 후 이 부분만 제거해 보내거나, 내용을 요약·번역해서 보내는 것을 요구하는 고객사가 있었다"며 "이에 맞춰 기술을 고도화 하다 보니 기계 팩스에서 웹 팩스, 앱 팩스, 보안 팩스, AI 팩스로 자연스럽게 시장이 발전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레드오션 시장에서 블루오션이라는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사업을 펼쳐온 결과 현재 AI 팩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며 "현재 300군데 정도의 기관에서 우리 기술을 쓰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일본 등 해외에서도 고객사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거시 산업에 있던 지미션을 AI로 피봇팅한 상황에서 AI 열풍이 불자 순식간에 높은 관심을 받는 기업이 됐다"며 "덕분에 최근에는 AI를 적용하려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문의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미션의 성공 요인으로 '비정형문서'를 디지털 자산으로 추출해 내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꼽았다. 이곳은 공공 및 금융 시장에서 AX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AI OCR 솔루션과 자연어 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해 비정형 문서에서 텍스트를 추출함으로써 AI 모델과 생성형 AI 학습용 데이터셋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덕분에 지미션은 현재 버티컬 생성형 AI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공공, 금융, 법률, 의학 등 전문 분야의 비정형 문서를 지미션의 AI 문서 추출 기술을 기반으로 sLM 모델을 손쉽게 구축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 다양한 형태의 계약서와 운용지시서, 발주서 등의 핵심 사항과 체크항목, 인감도장을 대조하는 '계약서 분석 솔루션'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한 대표는 "우리의 비정형문서 처리 기술은 경쟁사보다 우수한 데다 시장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자부한다"며 "공공, 금융뿐 아니라 AX 전환이 시급하게 필요한 곳이 법률, 의료라고 판단해 이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만 하더라도 전체 의료기관의 70%가 환자 정보 전송에 팩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법률 시장에서도 팩스로 주고 받는 문서는 원본과 동일한 효력의 서면 기록으로 인정 받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고객 맞춤형 영업을 통해 이 시장에서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지미션은 범죄자 추적과 건설 현장에서 사람이 넘어지거나 쓰러지거나 또는 헬멧 미착용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CCTV 기반의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DEXMA)도 구축하고 있다. 또 사람이 상담하지 않고 상담봇·챗봇으로 콜센터를 탈바꿈한 AI 컨택센터(AICC)와 보이는 ARS, 레터링 서비스 중심의 AI 웹팩(WEBPACK) 솔루션도 보유 중이다. 여기에 보도자료를 생성형 AI가 작성해주는 서비스도 이미 몇몇 기관에서 활용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덕분에 지미션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 사업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선정됐다. 또 벤처기업, 이노비즈, GS 인증 등 다양한 특허 및 지적 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 캐나다와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의 소프트웨어(SW) 채널 사업자와 MOU를 맺은 데 이어 AX글로벌 사업부를 통해 적극 시장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우리만의 솔루션을 개발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며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한 대표는 향후 중장기 전략으로 '기업공개(IPO)'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AI 연구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프론티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선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한 대표는 "일본의 키엔스그룹과 같이 엔지니어 세일즈를 통한 현장 테스트 및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빠른 대응력과 고객 접점 강화로 시장 지배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목표 지향은 지미션의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조직을 이끌며 혁신의 동력을 키워가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리더가 될 것"이라며 "'아날로그의 안정성과 디지털의 진보를 AI로 연결한다'는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보안과 편의성을 강조한 생성형 AI 기반의 산업별 최적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07 15:58장유미

넷마블, '샹그릴라 프론티어' 신규 게임 영상 공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일본 출판사 고단샤의 만화 IP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신규 영상을 7일 공개했다. 원작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인기 없는 게임만 사랑하는 주인공이 총 이용자 수 3천만명에 이르는 대작 VR 게임 '샹그릴라 프론티어'에 도전하며 겪는 만화다. 현지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현재까지 애니메이션 시리즈 2기가 방영됐으며, 3기 제작도 결정됐다. 게임 제작은 넷마블넥서스가 맡아 개발 중이며 게임 속 세계를 탐험하는 원작 IP의 세계관을 충실히 반영해 다양한 동료, NPC를 만나면서 원작에 등장하는 7종의 개성있는 강력한 몬스터를 토벌해가는 것을 주요 콘텐츠로 삼고 있으며, 한손으로 손쉽게 즐기는 2인 교체 전투 형식으로 교체를 통해 다양한 전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특히 공개한 게임 영상은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세계를 생생하게 담아냈으며, 주인공이 '보팔 버니'와 '탐식의 대사' 등 주요 몬스터들과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주요 NPC와 캐릭터들의 고퀄리티 컷신, 전투 스타일 등 주요 콘텐츠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일본에서 누적 조회수 9억뷰를 기록한 화제작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고단샤의 '주간 소년 매거진'에 코믹스를 연재 중이며 누적 발행 부수 1천300만부를 돌파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25.07.07 15:49이도원

볼보, 후륜 에어 서스펜션 적용된 'S90 런치 에디션'…50대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신형 S90 출시를 기념해 후륜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된 'S90 런치 에디션'을 50대 한정 출시하고 전국 39개 볼보자동차 공식 전시장을 통해 선착순 판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S90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자동차 안전의 역사를 선도해 온 볼보자동차의 스웨디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으로 볼보자동차의 최상위 라인업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지난 2일 출시된 신형 S90은 ▲전동화 시대에 맞춰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사용자 경험 ▲볼보의 안전 DNA를 집약한 첨단 안전 기술 ▲최상의 안락함을 위해 재구성된 실내 등 가장 완벽한 형태의 스웨디시 럭셔리 세단으로 거듭났다. 이번에 50대 한정으로 출시되는 S90 런치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모델에는 없는 '후륜 에어 서스펜션'이 최초로 적용됐다는 점이다. 최근 출시된 신형 S90에는 T8(PHEV) 모델에만 후륜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S90 런치 에디션은 B5(MHEV) 파워트레인임에도 불구하고 후륜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되면서 안락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S90 런치 에디션은 최상위 울트라(Ultra) 트림을 기반으로 브라이트(Bright) 테마로만 출시된다. 외관은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독특하고 슬림한 형태의 새로운 매트릭스 LED 헤트라이트와 함께 사선의 메시 인서트와 그래픽적인 패턴을 적용한 프론트 그릴이 적용됐다. S90 런치 에디션의 판매가는 후륜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7천39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현재 판매되는 수입차 중 가장 낮은 가격에 후륜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파격적인 구성이다. S90 런치 에디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39개 볼보자동차 공식 전시장에서 선착순 판매를 시작하며, 차량은 구매 즉시 계약 순서대로 순차 출고될 예정이다.

2025.07.07 15:28김재성

[ZD SW 투데이] 지란지교소프트, '제로다크웹 3.0'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지란지교소프트, '제로다크웹 3.0' 출시 지란지교소프트가 한국 총판을 담당하는 제로다크웹이 사용자 경험(UX)과 분석 기능을 강화한 '제로다크웹 3.0'을 출시했다. 웹 도메인 유출 탐지 기능이 새롭게 탑재돼 도메인 하나만 등록하면 동일한 도메인 이름을 사용하는 웹 서비스의 다크웹 유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유출 심각도를 파악할 수 있다. 제로다크웹 3.0은 3천220억 건의 데이터와 880억 건의 유출 계정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부터 반도체, 핀테크,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 100대 기업 중 99%가 다크웹 정보 유출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기술 정보 유출 탐지, 고객 데이터 보호, 브랜드 평판 모니터링 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엔코아, 구독형 데이터 모델링 툴 '스마티디에이' 출시 엔코아가 구독형 데이터 모델링 툴 '스마티디에이'를 공식 출시한다. 스마티디에이는 중소기업과 개인 사용자를 위한 월정액 구독 방식의 데이터 모델링 툴로, 부담 없는 비용으로 데이터 모델링을 위한 핵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티디에이는 합리적인 도입 비용은 물론 ▲데이터 모델링 툴에 필요한 충실한 기본 기능 ▲편리한 ERD 작성 기능 ▲HTML·엑셀·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리포트 산출물 제공 ▲레파지토리 기반 팀 작업자 간 모델 공유·동기화 기능 ▲팀 모델링·모델 이력 버전 관리 등 다양한 특장점을 제공한다. ◆인포뱅크 비즈고,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 웹 발송 기능 오픈 인포뱅크가 자사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비즈고'에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 웹 발송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브랜드 메시지 웹 발송은 별도의 API 연동 개발 없이 비즈고 웹 콘솔에서 바로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수신 번호를 간편하게 업로드한 뒤 원하는 타깃을 설정해 쉽고 빠르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비즈고는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의 8가지 공식 타입을 모두 지원해 사용자들은 마케팅 목적에 따라 기본형·이미지형·와이드형·캐러셀형·커머스형·프리미엄 동영상형 등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브랜드 메시지 템플릿 등록·관리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유앤피플, 공공기관용 콘텐츠 관리 솔루션 출시 유앤피플이 공공기관용 콘텐츠 관리 솔루션 'U-CMS v3.0'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공공데이터 표준 지침을 준수하는 구조로 개발됐으며 콘텐츠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이 포함됐다. U-CMS v3.0은 공공기관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기능들을 한데 모아 실질적인 관리 편의성과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핵심은 다섯 가지 영역 ▲데이터 품질 ▲웹 접근성 ▲개인정보 보호 ▲보안 ▲UI·UX 에 대한 집중적인 개선이다.

2025.07.07 14:54한정호

'온수 목욕' vs '사우나'…어떤 것이 건강에 더 좋을까

온수 목욕이나 뜨거운 사우나로 몸을 데우면 열이 체온이 상승하고 혈관이 확장돼 심박수가 증가한다. 그 결과 다양한 생리적 반응을 촉발하면서 신체가 활성화된다. 그렇다면 온수 목욕과 사우나 중 어떤 것이 건강에 더 좋을까? 이런 의문을 연구한 결과를 담은 논문이 최근 소개됐다고 과학전문 매체 뉴아틀라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생리학 저널-심장 및 순환 생리학(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Heart and Circulatory Physiology)'에 최근 실렸다. 미국 오리건 대학 연구진은 20~28세의 건강한 성인 20명(비흡연자, 약물 복용 없음)을 대상으로 온수 목욕, 일반 사우나, 원적외선 사우나를 했을 때 신체에 생기는 변화를 관찰했다. 인체 생리학 전문가 크리스토퍼 민슨 오리건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위 세 가지의 수동 열 요법을 받은 참가자들의 체온과 혈액 샘플을 채취해 ▲체온 ▲혈압 ▲심박 수 ▲분당 심장 박출량 ▲ 면역 세포 수 같은 생체지표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젊고 건강한 성인의 경우,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온수 목욕이 전통 사우나, 원적외선사우나보다 전반적으로 면역 체계 강화에 도움이 되고 열 스트레스 반응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각 참가자는 실험실을 10번씩 방문해 번갈아 가며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그고(40.5°C에서 45분), 전통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고(80°C에서 10분씩 3회), 원적외선 사우나의 온기에 몸을 담그는 (45~65°C에서 45분)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각 치료를 받기 전과 도중, 받은 후 데이터를 수집하여 무엇이 신체를 활성화시키는지 파악했다. 모든 방법 중 체온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갔을 때였다. 해당 연구 주저자 제시카 아텐시오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심부 체온이 가장 크게 변한다. 공기와 접촉하면서 땀을 흘려 체온을 식히는 것처럼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에 잠기면 땀 배출 메커니즘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위 세 가지 열 요법을 받은 후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면역 신호 전달 분자의 일종인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와 면역 세포 수를 측정한 결과, 온수 목욕을 한 경우에만 염증 반응이 나타났다. 염증 반응은 신체가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대응하여 방어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생리적 반응이다. 연구자들은 온수 목욕을 규칙적으로 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슨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이 열 요법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온수 목욕과 같은 열 요법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07 14:36이정현

삼성 "더 얇게" vs 애플 "더 강하게"…스마트폰 전략 달라질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 성능과 카메라 측면에서 비슷한 행보를 보였던 삼성과 애플이 올해는 확연히 달라진 전략을 들고 나올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IT매체 폰아레나가 6일(현지시간) 애플과 삼성이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7 프로 맥스'와 '갤럭시S26 울트라'부터 하드웨어 전략이 달라질 수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그 동안 나온 소문들을 종합해 삼성은 차기 최상위 스마트폰 갤S26 울트라에 갤럭시S25 엣지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하는 반면, 애플은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가을 출시되는 최상위 모델 '아이폰17 프로 맥스'에 5천mAh 배터리를 탑재해 전작보다 용량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아이폰17 프로 맥스의 두께는 8.76mm로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두께 8.25mm보다 두껍다. 이를 통해 애플이 주력 모델을 더 얇게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휴대폰을 더 얇게 만드는 대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에 반해 갤럭시S26 울트라의 두께는 7mm가 넘고 8mm 미만으로 전작보다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네덜란드 매체 갤럭시클럽에 따르면, 차기 갤럭시S26 울트라의 배터리는 이전 제품인 갤S25 울트라와 동일한 5천mAh 배터리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삼성이 애플과 달리 기기 두께를 슬림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이 두 회사가 이 전략을 계속 유지할 경우 향후 몇 년 안에 아이폰과 갤럭시폰 사이에 큰 차이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7.07 14:04이정현

[1분건강] 코로나19 이후 사포바이러스 감염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포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포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켜 설사‧발열‧복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탈수나 고열로 인한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나 노인 등 면역력이 떨어진다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현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급성 위장관염이 의심돼 사포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20만4천563개의 검체를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GC녹십자 연구소에서 분석했다. 다중 PCR 검사를 통해 수집된 검체의 연령별·월별 사포바이러스 양성률을 확인하고, 팬데믹 이후 검출된 사포바이러스의 유전자형 37개도 분석해 유행 양상을 확인했다. 그 결과, 국내 사포바이러스 감염률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월간 최대 4.7%였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월평균 0.3%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여름 이후 월간 감염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 8월에는 9.9%, 2023년 9월에는 8.1%로 치솟았다. 연령별 감염률은 2세~5세가 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6~10세가 3.2%, 1세 이하가 3% 순이었다. 11세 이상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률이 1% 이하로 나타났다. 관련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사포바이러스 유전자군에는 GI, GII, GIV, GV 등 네 가지가 있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유행하는 사포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은 GI.1이 42.5%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이어 GII.3이 40%로 다음을 차지했다. 나머지 GII.2, GII.5 등의 유전자형은 5~7.5%로 나타났다. 각 유전자형 간 뚜렷한 유전적 거리를 보였으며, 유전자 간 재조합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현수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팬데믹 동안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이 줄어들면서 형성된 면역력 저하가 사포바이러스 감염률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름을 중심으로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어 사포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경각심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포바이러스는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거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라며 “손씻기 등 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음식은 깨끗하게 세척하고 충분히 익히거나 끓여서 먹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2025.07.07 13:36김양균

AI 밴드 '벨벳 선다운' 반전…"사기극이었다" 충격 고백

생성형 AI 기술로 완전히 제작된 가상의 음악 그룹 '벨벳 선다운(Velvet Sundown)'이 그 어떤 사전 마케팅이나 팬층 구축 없이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 월간 청취자 50만 명이라는 기존 인디 밴드들도 달성하기 어려운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의 성공 뒤에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면서 음악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롤링스톤이 2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벨벳 선다운을 대변한다고 주장했던 앤드류 프렐론(Andrew Frelon)이라는 가명의 인물이 결국 "이 모든 것이 언론과 대중을 대상으로 한 치밀하게 계획된 사기극이었다"고 폭로한 것이다. 벨벳 선다운은 생성형 AI 플랫폼 수노(Suno)를 활용해 '70년대 사이키델릭 텍스처와 시네마틱 얼터너티브 팝을 융합한' 음악을 제작했다. 밴드 사진부터 음악까지 모든 것이 AI로 생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과 플랫폼의 알고리즘을 성공적으로 속여냈다. 특히 수노의 '페르소나(Persona)' 기능을 사용해 일관된 가수 목소리를 유지하며 진짜 밴드처럼 위장했다. 문제는 이러한 AI 음악이 기존 스트리밍 생태계에서 얼마나 쉽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벨벳 선다운의 곡들은 "바람 속의 먼지(Dust on the Wind)" 같은 70년대 록의 진부한 복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명의 청취자를 확보했다. 이는 AI가 이미 상당한 수준의 음악 제작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스포티파이 같은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이 AI 음악에 대한 명확한 규제나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AI 음악에 대한 규칙이 없으며, 플랫폼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스포티파이 전 데이터 연금술사 글렌 맥도날드(Glenn McDonald)는 "과거에는 가짜 청취자가 더 큰 문제였지만 이제는 가짜 음악이 더 큰 문제가 됐다"며 플랫폼의 AI 기반 추천 시스템이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맥도날드는 추천 시스템이 "실제 인간의 청취와 커뮤니티에 강한 기반을 둔 이해 가능한 알고리즘"에서 "오디오 특성을 기반으로 추천용 곡을 선택할 수 있는" AI 기반 시스템으로 변화하면서 가짜 밴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스템의 "복권 같은 역학"을 증가시켜 AI로 생성된 음악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음악 산업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베테랑 A&R 임원은 "음악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AI이기 때문에 주목받았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도 "AI가 진정한 히트곡을 만드는 것은 분명히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중이 사랑하는 히트곡이 나올 것이고, 그 시점에서 누군가가 그것이 AI라고 밝힐 것이다. 사람들이 그 곡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사건은 AI 음악 생성 기술이 더 이상 실험실의 연구 대상이 아닌, 실제 음악 산업의 수익 구조와 아티스트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07 13:32AI 에디터

하나은행, 해외주식 전용 통장으로 '서학개미' 사로잡았다

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인 '서학개미'들이 은행서 만든 외화통장의 외화를 증권사로 보내는 번거로움이 없는 하나은행의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개설 시 해외 주식 투자를 위해 만든 은행 외화통장서 증권사 가상계좌로 이체해 해외 주식을 사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단순화했다. 이 통장은 지난 5월 하나은행이 하나증권과 함께 출시한 상품이다. 하나은행 통장에 보유 중인 달러로 하나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입금 시 달러 환전 수수료를 100% 우대해준다. 하나증권 신규 고객에 한해서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 개설 후 미국 주식을 거래할 경우 매매수수료도 6개월간 전액 면제해준다.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다.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영업점에서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주식 거래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주식 거래 편의성과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하기 위한 전용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2022년 159억 달러였던 개인 외환 거래 규모는 2024년 270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외환 관련 신상품 출시로 손님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 환전 업무를 넘어 실거래 기반의 외화계좌에 대한 손님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을 통해 손님들이 환율 부담을 덜고 보다 손쉽게 해외주식 거래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07 12:47손희연

얀고 애즈, 애드테크 산업 심층 분석 팟캐스트 '포인트 오브 그로스' 출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기술 기반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얀고 그룹의 계열사 얀고 애즈는 애드테크 산업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하고자 팟캐스트 서비스인 '포인트 오브 그로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포인트 오브 그로스'는 광고 및 수익화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도전과 기회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팟캐스트 서비스이다. 마케터, 창업자, 성장 담당 팀원들을 주요 청취 대상으로 한 이번 시즌은 총 6개 에피소드로 구성될 예정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패션, 부동산, 리테일, 게임 등 주요 산업군에서 디지털 가속화가 어떻게 기존의 마케팅 방식을 바꾸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본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얀고 애즈 비즈니스 개발 담당 네하 다와르 매니저는 "애드테크 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방대한 양의 정보와 새로운 흐름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어느 시점에서는 '이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혹은 '이 트렌드는 단기간 내 사라질 일시적인 현상이다'라고 판단해야 하는 순간이 오게 된다"며 "우리는 이번 팟캐스트를 통해 이러한 고민, 즉 애드테크 업계의 트렌드와 패턴 속에서 무엇이 지속한 흐름인지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 팟캐스트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2025년 애드테크 산업은 어떠한가?'라는 주제이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현재 애드테크 산업의 지형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오늘날의 모습을 만든 주요 동력들을 면밀히 검토한다. 또한, 애드테크의 미래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 정보에 기반한 예측을 제시한다. 첫번째 에피소드의 핵심 인사이트 중 하나는 바로 AI의 활용 증가이다. AI는 크리에이티브를 대체하는 도구가 아닌, 캠페인 실행에 있어 타겟팅, 타이밍, 그리고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강력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얀고 애즈 한국 지사 비즈니스 개발 담당 김하늘 매니저는 "AI는 개인화 및 최적화를 위한 도구를 제공하지만, 캠페인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통찰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60만 개의 개인 맞춤형 비디오를 생성하는 데 AI가 사용되는 등 최신 관련 사례들을 보면, 이제 확장 가능하고 데이터 중심적인 개인화가 업계 표준이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광고는 여전히 디지털 단독으로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연결한다. 중요한 것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량과 AI의 강점을 조화롭게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현대 광고의 필수 도구들을 집중 조명한다. 다시한번 AI의 중심적인 역할과 함께 대체자가 아닌 협력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는 것이다. 마케터에게 AI는 캠페인 생성에 있어 조력자일 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략 분석, 데이터 수집 및 보고에 있어서도 중요한 파트너로 제시된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성공적인 마케팅의 핵심은 여전히 인간의 공감 능력과 이해에 기반한 통찰력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하며 AI는 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와 확장성 확보에는 유용하지만, 잠재 고객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충을 파악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지난 1일 공개된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앱 수익화에 대해 다루며 효과적인 수익화 전략부터 최신 광고 포맷, AI 활용 사례, 그리고 수익 증대를 원하는 개발자를 위한 실질적인 팁까지 폭넓게 소개하고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포인트 오브 그로스' 팟캐스트는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유투브 뮤직 등 주요 플랫폼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광고·마케팅 전문가들의 애드테크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2025.07.07 11:16안희정

미세 혈액량으로 유방암 진단 성공…"대규모 임상은 숙제"

미세한 혈액량(0.05㎖)으로 유방암 재발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그러나 임상 시험은 향후 풀어야할 숙제가 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양성광, KBSI)은 디지털오믹스연구부 정영호·현주용 박사 연구팀이 혈액 기반 비침습적 진단법으로 삼중음성유방암의 재발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삼중음성유방암은 표적 항암제가 작용하는 3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형이다. 다른 종류의 유방암보다 전이·재발 위험이 높아 예후 예측이 특히 중요하다. 이 연구에는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 의과대학 김승일 교수·김민우 박사, 기계공학과 정효일 교수,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 바이오신약의과학부 현경아 교수 등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종양 유래 엑소좀(tdEVs) 단백체를 심층 분석, 특정 단백질(ECM1, MBL2, BTD, RAB5C) 4종이 삼중음성유방암 재발 및 예후 예측을 위한 강력한 바이오마커 후보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독자적인 미세유체 칩 기반 엑소좀 분리 기술을 개발하고,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진단 성능을 극대화했다. 정영호 책임연구원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군에서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구별하는 정도) 90%, 특이도(음성을 음성으로 구별하는 정도) 95%에 달하는 높은 진단 성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tdEV 단백질 점수'를 활용한 삼중음성유방암 진단에서 AUC 0.986이라는 매우 높은 진단 성능 지표를 확보했다. AUC는 진단테스트 값을 의미한다. 1에 가까울수록 진단 정확도가 뛰어남을 뜻한다. 다만, 이 실험결과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동의를 얻은 혈액으로 진행했다. 무작위 혈액 테스트 결과는 아니다. 또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선 향후 대규모 임상도 필요하다. 정영호 책임은 "일반 병원에서 흔히 사용하는 엘리사(ELISA) 방식(특정단백질 측정법의 일종)을 통한 교차 검증에서도 유사 수준의 높은 성능을 나타냈다"며 "향후 실제 임상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설명했다. 정영호 책임은 "이번 연구는 단백질 기반 액체생검이 실제 임상 진단에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 중요한 사례”라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 대한 정밀의학 기반의 맞춤형 사전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멀티오믹스 빅데이터 융합 플랫폼 구축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 차세대 유망 SEED 기술실용화 패스트트랙 사업 및 세브란스병원 임상우수연구기금 사업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엑소좀 연구 국제 학술지(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에 6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5.07.07 10:18박희범

방통위, 시청자가 제작한 방송영상 공모전 열어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대상의 '2025년 시청자미디어대상 방송영상 공모전'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9월8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공모 분야는 시청자가 직접 제작한 창의적인 작품에 시상하는 '작품상' 부문과 시청자의 방송참여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포상하는 '특별상' 부문으로 나뉜다. 작품상 부문은 ▲TV 방영이나 수상 이력이 모두 없는 '신규 영상'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에 방영되었으나 수상 이력이 없는 '시청자 방영 영상' ▲수상 이력이 없는 '오디오 작품' ▲인구감소 등 지역소멸을 주제로 한 '주제 영상' 등이다. 공모전에는 시민들의 자유롭고 독창적인 생각을 작품에 표현할 수 있도록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인터뷰 등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시상은 총 17점의 작품상과 3점의 특별상으로 이뤄지며, 오는 11월 말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미디어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발굴을 위해 미디어 전공학생 대상 우수상 , 장려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신설했다. 방통위는 “공모전을 통해 시청자의 다양한 의견이 담긴 작품이 많이 발굴돼 국민에게 공유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청자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더욱 높이고 방송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25.07.07 09:43박수형

다나와, AMD 라데온 RX 9060 XT 특가 추첨판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AMD 라데온 RX 9060 XT 그래픽카드 특가 추첨판매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스마트폰용 다나와 앱으로 '다나와 래플' 게시판에 접속 후 행사 제품을 결제하면 자동 응모된다. 하루 이상 참여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당첨자 1명에게 RX 9060 XT 그래픽카드를 제공한다. 제공 제품은 '애즈락 라데온 RX 9060 XT 챌린저 OC D6 8GB'이며 50만원 상당에 판매된다. 다나와 관계자는 "라데온 RX 9060 XT는 RDNA 4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카드로 풀HD/2K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5일간 모두 참여한 사람 대상으로 별도 추첨을 통해 편의점 상품권과 다나와 포인트를 지급한다. 당첨자는 오는 15일 다나와 당첨자 게시판에 발표하며 미당첨자 결제 금액은 전액 환불된다. 행사 관련 상세 내용은 다나와 앱 설치 후 검색창에 '다나와래플'을 입력하거나 다나와 래플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07 09:20권봉석

[기고] 새 정부 출범과 인공지능 시대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22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국민주권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실에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실'이 신설됐다. 수석으로 누가 임명될지 많은 사람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때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이노베이션센터장이 임명됐다. 장관 지명 과정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으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명돼 정부는 인공지능(AI)이 정부의 주요 정책 목표 중의 하나라는 것을 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 방식으로 호남에서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한 AI 개발사업자의 말이 화제가 된 바 있다. AI 카메라를 이용해 돼지 마릿수와 무게를 바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인트플로우의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신이 왜 축산업에 AI에 먼저 도입해 서비스를 개발했는지 설명했다. 그는 차량, 의료 등의 경우에는 모두 개인정보보호가 이슈가 돼 축산업에 AI 기술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을 했다. 정책 제언 과정 중에 나온 에피소드이지만 우스우면서도 슬픈 이야기다. 언어가 존재를 규정하는 것처럼 행동도 존재를 규정한다. 이번 정부는 인공지능수석실을 신설하고 국내에서 AI 개발을 주도했던 두 인재를 중용했다. 이로써 정부에서 AI가 산업 및 경제 전략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모두 예상하게 됐다. 이에 정부가 AI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함께 고민해볼 몇 가지 제언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원활하게 운용될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져야 한다. AI 학습에 사용될 수 있는 데이터는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로 나눌 수 있다. 공공데이터는 공공데이터법에서 정한 예외 사유가 아니라면 충분히 AI 학습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런데 여전히 시중에는 공공데이터가 제대로 이용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이는 개인정보로서의 공공데이터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공공데이터 개방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일수도 있다. AI 학습에 이용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목록화하고 실제 학습에 사용될 수 있는 형식으로 가공해 학습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 민간데이터의 경우 AI 학습용의 경우에는 규제 적용 방식을 개선하거나 제도적인 예외 조치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공공 AI전환(AX)을 통한 AI 산업 성장 동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미 하정우 수석 등이 이야기한 것처럼 정부 AI 대전환은 국내 산업에 대한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정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등장하고 유관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것은 국내 AI 시장 및 산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다만 공공AX 추진과 민간시장에서의 시장 활성화를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 공공AX 추진을 통한 모멘텀 확보와 민간 영역에서의 다양한 AI 서비스 활성화 및 투자는 서로 연관돼 있으나 주체가 다른만큼 이를 일체화할 필요는 없고다. 또 민간시장에서의 경쟁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들도 꾸준히 같이 추진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규제 일관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기본법 제정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AI에 대한 제도 설계 및 규제권한을 가지게 됐다. 다만 개별 영역에서의 AI에 대한 위험성 판단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개별 부처에서도 AI를 육성하거나 규제하려는 의사를 내비추고 있다. 이는 개별 영역에서의 AI 도입에 따른 리스크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다만 인공지능수석실이 신설된 만큼 정부 부처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규제를 받는 사업자들이 규제의 차이로 인한 혼란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2025.07.07 08:29윤주호 법무법인 태평양

"아이폰17 에어, 블루 색상으로 나온다"

애플이 올 가을 새롭게 내놓는 슬림형 아이폰 '아이폰17 에어'의 색상 정보가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6일(현지시간) 중국 IT 팁스터 픽스드포커스 디지털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7 에어에 그 동안 채택한 적 없는 블루 색상을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픽스드포커스디지털은 “아이폰17 에어의 주요 색상인 파란 색은 이전에 파란색과 다르며 매우 밝다”며, “특정 조명 조건 하에서는 흰색과 혼동하기 쉽다”고 웨이보를 통해 밝혔다. 폰아레나는 이에 대해 삼성 갤럭시S25 울트라의 실버 블루 색상처럼 특정 색상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최신 스마트폰 색상 트렌드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기본 아이폰17 모델에는 블랙, 화이트 색상 이외에 보라색 계열의 '라벤더 색상'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 이외에 최근 아이폰17 에어와 관련해 나온 소식 중 하나는 아이폰17 에어의 디스플레이에 균열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난 달 말 폰아레나는 아이폰17 에어의 초박형 디스플레이가 너무 얇아 구조적 결함을 일으키며 내구성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삼성과 LG만을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6.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는 아이폰17 에어는 아이폰17 프로보다 작고 표준형 아이폰17 보다는 클 예정이다.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17 에어는 약 5.5mm 두께의 초박형 디자인을 갖추고 애플이 자체 개발한 C1 모뎀에 단일 렌즈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2025.07.07 08:20이정현

의료정책연구원, 7일 비대면진료 제도화의 문제점 포럼 개최

의료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오는 7월7일 오후 2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의 문제점'을 주제로 의료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비대면 진료에서의 의료의 본질과 환자 안전, 책임 주체 등의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현장의 우려와 제도적 선결조건을 폭넓게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좌장를 맡고 ▲'비대면진료의 문제점과 선결조건'(김진숙 전문연구원)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비대면진료: 기회, 위험, 그리고 미래의 역할'(김헌성 가톨릭의대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패널토의에서는 ▲김충기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전성훈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조인산 에비드넷 대표 ▲조승철 대한내과의사회 총무이사 ▲성창현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이 참석해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의 법적·기술적 문제, 제도 설계의 방향, 현장 수용성 등에 대해 다양한 시각의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의료정책연구원 안덕선 원장은 “비대면진료의 제도화는 단지 기술 기반의 편의성만으로 접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번 포럼이 의료의 본질과 현장의 현실을 바탕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 윤리를 지키는 방향의 정책적 기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비대면진료를 상시 허용하고, 온라인 플랫폼 기반 진료를 제도화하려는 논의가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으며, 새 정부 역시 비대면진료의 법제화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비대면진료가 의료의 본질을 훼손하고, 의료체계 전반에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의 신뢰성과 책임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제도화를 서두르기 전에 의료의 본질에 기반한 안전한 시행 조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진단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오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복합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비대면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 진료 서비스는 의료의 상업화를 촉진하고, 비급여 유도, 진료 연속성의 단절, 특정 진료과 유인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의료전달체계의 왜곡에도 우려를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행위의 책임 주체가 불명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진료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부작용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해 결국 의료인의 진료권과 환자의 권익 모두를 위협할 수 있는 구조라고 비판하고 있다.

2025.07.06 22:41조민규

[보안 리딩기업] 센스톤 "특허 비용만 월 3천만~4천만원 지출"

"특허 유지 비용으로만 매달 평균 3천~4천만 원 지출합니다. 연간 4억 원이 넘습니다." 2015년 11월 17일 설립한 센스톤(대표 유창훈)은 보안 분야 강소기술기업이다. 매달 특허 유지에 평균 3천~4천만원이 들어간다. 국내 보안 SW기업은 800곳 정도로 추정된다. 이중 매달 특허 유지에 이 정도를 지출하는 곳은 센스톤이 거의 유일하다. 올 5월 현재 국내외 기술특허 및 지식재산권이 376건에 달한다. 한국 본사 외에 영국에 글로벌 헤드쿼터 'swIDch'를 2018년 12월 설립, 운영하고 있다. 한국 직원은 20명, 영국 근무 직원은 현지인 포함해 3명이다. 특히 '특허 기업' 답게 'OTAC(One Time Authentication Code)'라는 국내외서 거의 유일한 보안 기술을 자체 개발, 보유하고 있다. OTAC에 대해 유 대표는 "기존의 양방향 다이내믹 토큰 구조를 단방향 구조로 혁신한, 세계 최초의 단방향 다이내믹 토큰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직원 20명의 국내 중소 보안기업이 세계 최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유 대표는 "OTAC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클라이언트 기반 일회용 식별 인증' 기술"이라면서 "한국 시장은 여전히 '미국이 먼저 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고, 국내 보안 정책과 산업 구조는 대형 글로벌 표준 추종에 익숙하다. OTAC는 미국, 유럽보다 앞선 구조를 가진 기술임에도, '우리 기술이 세계 최초'라는 확신을 국내 기관과 기업들이 가지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아쉬워했다. 센스톤의 OTAC 기술에 처음 관심을 보인 곳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정부다. 유 대표는 "해외 보안기업과 정부기관이 먼저 우리 OTAC에 관심을 보였고, 또 기술 접촉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행히 최근들어 한국에서도 많은 콜을 받고 실적이 만들어 지고 있다. OTAC는 단순히 기술이 좋은 것이 아니라, 지금의 인증 기술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다음 세대 인증 기술'이다. 글로벌 수요에 부합하는 독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삼성중공업, 마크애니, 디투알씨지, 드림투리얼리티 등 다양한 곳에서 20여년 경력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보안 시장의 한계를 목격했고, 보다 혁신적인 인증 방식이 필요하다고 느껴 센스톤을 설립했다. 회사 이름 센스톤(SSeStone)은 'Simple & Sensible Stone'의 약어다. 심플하면서 센서블한 강한 돌(다이아몬드)을 뜻한다.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강하지만 쉬운 기술을 의미한다. 유 대표는 "외부에서 회사를 소개할 때는 "센스톤의 '센돌' 유창훈입니다"고 소개한다"며 미소지었다. 유 대표는 대학(인하대)에서 조선공학을 전공했다. 아이러니하게, 센스톤이 개발한 OTAC는 그가 보안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기존 방법과 다른 혁신적인 OTAC에 대해 보안전문가들은 "불가능하다"고 평가하곤 했다. 하지만 유 대표는 방법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고, 1년 넘게 애면글면한 끝에,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부력의 원리를 발견한 유명한 사건)처럼, 어느날 갑자기 한강변을 걷는데 OTAC를 구현 할 알고리즘이 섬광처럼 뇌리에 떠올랐고, 결국 상용화에 성공했다. 아래는 유 대표와 일문일답. -먼저 창립 배경이 궁금하다 "인생의 전환점인 43세에 창업했다. ROTC 34기, 삼성중공업 그룹공채 39기인데 창업하기 보안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다. 창업전 다니던 회사를 나와 이직과 창업 사이에서 고민하다 '세상에 크게 공헌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인생 후반기에 창업을 택했다. 센스톤은 두 번째 창업이다. 보안업계에 입문하기 전 첫 창업으로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 'Unistreet.com'을 운영하는 회사(학교앞)를 설립했다." -회사 이름 센스톤(SSenStone)은 어떤 의미가 있나 "'보안'이 너무 어렵고, 허들이 높게만 느껴졌다. 때문에 쉬우면서도 의미 있는 보안 기술을 가진 회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센스톤'으로 정했다. 센스톤의 풀네임은 'Simple & Sensible Stone'이다. 심플하면서 센서블한 강한 돌(다이아몬드)을 의미한다.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강하지만 쉬운 기술을 가졌다는 뜻이다. 외부에 소개할 일이 있을 때 '센스톤의 센돌 유창훈입니다.'라고 소개한다.(웃음)" -보안 기업 설립자 겸 대표인데 선박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인하대학교 선박해양공학과 출업했다. 컴퓨터 사이언스(CS)나 암호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핵심 기술인 OTAC를 개발할 수 있었다. 보안 전문성이 부족하다보니 OTAC 개발 시작때 '안된다. 불가능하다.' 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른 관점으로 풀어 결국 OTAC 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내가 보안과 관련없는 전공이기에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인정 받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일부는 어떤 꼼수를 사용한 트릭 정도로 생각하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한국 밖을 바라봤고, 영국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에서 우리 OTAC 기술을 먼저 검증받았고,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창업 당시에는 센스톤이 자랑하는 OTAC 기술이 없었는데... "그렇다. 창업 당시에는 단방향이 아닌 일반 양방향 토큰 기술과 FIDO(Fast IDentity Online, 지문이나 얼굴, PIN, 보안키 등 생체정보나 디바이스 기반 인증을 사용해 패스워드 없이(Passwordless) 인증하는 기술) 기술만 있었고, 이들 기술로 창업 3년 만에 매출액을 2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들고 싶어 양방향 토큰 개념에서 단방향 다이내믹 토큰 기술을 만들려고 시도했고, 1년 넘게 추진하면서 실패를 거듭했지만 결국 2018년 초 OTAC 알고리즘을 완성시켰다." -OTAC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보니 인정받는데 어려움이 많았을듯 하다 "맞다. 처음 개발을 시작할때 보안 전문가 및 학계에서 단방향 다이내믹 토큰으로 인증한다는 개념에 대해 다들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가능할 것이라 믿고 혼자 계속해 시도했다. 컴퓨터사이언스(CS)나 암호를 전공한 사람들은 안 되는 이유를 명확히 알고 있었지만, 나는 조선공학 전공이라 그걸 몰랐다.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러다 결국 안 되는 기술이구나라는 생각에 망연자실해 저녁에 혼자 한강 둔치를 걷는데 갑자기 영화 인터스텔라의 마지막 장면이 떠올랐다. 우주(스페이스) 공간에서 야구를 하는 장면과 거꾸로 매달린 집 유리창이 깨지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서 유레카를 외쳤고, x, y, z 축이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라는 가정을 시작으로 결국 OTAC 알고리즘을 완성시키는데 성공했다." -OTAC(One Time Authentication Code)가 세계 최초의 단방향 다이내믹 토큰 기술인가? 여기서 말하는 토큰은 무엇인가? 가상자산에서 말하는 토큰과 다른가? "다르다. OTAC에서 말하는 '토큰'은 가상자산의 화폐 또는 블록체인의 계약 단위나 AI의 언어 단위가 아니라, 사용자 또는 디바이스를 고유하게 식별하고 인증하기 위한 일회성 암호 코드를 말한다.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생성하며, 일정 시간 내에만 유효한 동적 인증값이다." -OTAC를 다이내믹 코드라고 한다. 다이나믹은 무슨 뜻인가? "코드가 계속 바뀌면서 타 사용자 및 기기와 중복성 없이 인증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란 뜻이다. 즉, 다이내믹 코드는 계속 바뀌는 코드를 의미한다. 같은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 계속 바뀌는 코드를 사용하는데, 센스톤의 OTAC는 다른 사용자 또는 디바이스와 중복되는 코드가 절대 나오지 않는, 즉 타 사용자 또는 디바이스와 중복 코드가 생성될 확률이 0%인 기술이다. 이 다이내믹 코드로 식별과 인증을 동시에 처리한다." -OTAC의 특징 중 하나가 단방향 처리다. 기존의 양방향 다이내믹 토큰 구조를 혁신, 단방향으로 작동한다는데, 양방향을 단방향으로 하면 무엇이 좋은가? "여러 장점이 있다. 먼저, 기존의 양방향 구조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양방향 통신 네트워크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클라이언트가 토큰 생성 요청을 서버에 전달하고, 서버는 요청을 받아 특정시간에 특정 클라이언트를 위한 토큰을 생성한 후 클라이언트에게 다시 전송한다. 클라이언트는 전송 받은 토큰을 다른 통신 채널로 보내 서버에 다시 인증 요청을 하고, 서버는 이를 검증한다. 이런 과정에서 통신 인프라 및 서버 트랙젝션(거래) 부하가 증가하며, 토큰 생성 및 전달 시 보안 인프라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양방향을 단방향으로 혁신하면,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양방향 통신이 불필요, 서버 개입 없이 클라이언트는 등록한 디바이스에서 자체적으로 토큰을 생성할 수 있다. 토큰을 생성하기 위해 서버에 요청을 해야 했던 양방향 구조와 달리, 단방향 구조는 클라이언트가 자체 토큰을 생성하며, 서버는 단방향으로 전달 받은 OTAC 코드만으로 사용자를 고유하게 식별할 뿐 아니라 인증까지 가능하다. 식별과 인증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서버 부하가 최소화하고, 통신 네트워크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 대응이 가능하다." -단방향 처리 사례가 있나? 말해달라 "먼저, OT(운영기술) 환경의 단방향 통신 구조다. OT 환경에서는 보안을 위해 '방화벽 기반의 단방향 게이트웨이'를 설치하거나, 제어망과 외부망 간 물리적 분리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실시간 양방향 통신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OTP(One Time Paasword)나 FIDO 기반 인증을 사실상 적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OTAC가 이를 해결했다. 인증 요청이 단방향으로만 이동해도 검증이 가능하므로, 보안 정책을 훼손하지 않고도 인증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유일한 해답이다." 또 통신 거리가 너무 멀거나 지연이 큰 환경에서도 단방향 OTAC가 효과가 크다. 예를 들어, 해양 플랜트, 위성 통신, 지하 터널, 사막의 에너지 시설처럼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물리적 거리가 매우 길거나 네트워크 응답속도가 느린 경우 양방향 통신 기반 인증 방식은 인증에 실패하거나 지연이 발생, 시스템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다. OTAC는, 단방향으로만 다이내믹 코드를 전송해 식별 및 인증이 가능하므로 지연에 민감하지 않고, 통신 환경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셋째, 클라이언트와 클라이언트 간 인증, 예를 들어 드론과 AI 에이전트간 인증에도 유효하다. 기존 인증 기술은 대부분 클라이언트→서버→클라이언트(→다시 서버) 로 이뤄진 중앙 집중형 구조다. 하지만 드론, 자율주행차, 엣지AI 등 단말끼리 직접 식별 및 인증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중앙 서버를 거치는 방식이 실시간성과 보안성 모두 물리적 한계가 있다. OTAC는 이 한계를 극복하게 해준다. 각 클라이언트가 독립적으로 토큰을 생성하고 검증할 수 있으므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서로를 고유하게 식별 및 신뢰할 수 있다. OTAC는 AI 에이전트 간 상호 작용, 모빌리티 간 충돌 방지 및 협업, 디바이스 간 자율 통신에도 매우 유용하다." -OTAC와 OTP(One Time Password)간 차이는? "둘은 완전히 다르다. OTP는 1차적으로 사용자 또는 디바이스를 식별 후에 사용하는 2차 인증 코드인 반면, OTAC는 코드 하나만으로 식별과 인증을 동시에 수행한다. 때문에 OTP는 명령어 전달에 있어 식별 및 인증이 불가능하다. 반면 OTAC는 다이내믹 코드만으로 수많은 명령어의 식별 및 인증 뿐 아니라 명령어가 생성된 디바이스의 유일성까지 인증이 가능하다. 즉, OTP는 ID가 반드시 필요하다. ID를 입력하지 않으면 어떤 사람, 어떤 디바이스가 접속(액서스) 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OTP(One-Time Password)는 ID가 반드시 필요한 다이내믹 패스워드다. 하지만 OTAC는 ID 입력 없이도 누가 또는 어느 디바이스가 접속을 했는지 다이내믹 코드만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단방향 다이내믹 코드는 코드가 계속 바뀌면서 타 사용자 및 기기와 중복성 없이 인증이 가능하다. OTAC는 OTP처럼 계속 값이 바뀌지만, 사용자 식별이 불가능한 OTP와 달리 값이 바뀌는 다이내믹 코드로 타 사용자 및 기기와 중복성이 0% 인 상태로 식별이 가능하다. 이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센스톤의 비즈니스 모델(BM)이 기술 라이센싱 모델이라고? "우리의 주력 기술인 OTAC는 BM이 기술 라이센싱 모델이다. 우리는 이를 AaaS(Algorithm as a Service)라고 명명했다. 글로벌에서는 Pre-Revenue Tech Licensing 구조라고도한다. 기술 독점성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구조다. 세계적인 기술력이 없으면 안되는 구조다. 초기 매출은 적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조적으로 매출이 급성장하고, 대부분의 매출이 영업이익이 되는 구조다." -첫 고객(레퍼런스)이 한국이 아니고 인도네시아다 "그렇다. 첫 번째 레퍼런스가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나왔다. 인도네시아 조폐공사와 2019년 10월 트랜젝션당 라이센스 계약을 했고, 당시는 팬데믹 기간이였는데, 시험테스트(PoC)를 완료하고 2021년 4월에 e-Stemp 공급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상용화후 트랜잭션(거래량)이 2021년 약 2백만, 2022년 약 5천만, 그리고 2023년부터 1억 트랜잭션이 넘었다. 트랜잭션이 많을 수록 우리 수입이 많아진다. 앞으로 트랜젝션이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OTAC가 마침내 OT(운영기술) 시장에서 빛을 보고 있다던데...OT시장에서 OTAC는 '머스트 해브(Must have)' 아이템인가? "OTAC를 만들고 지난 7년간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접기를 반복했다. 2년 반 전부터 OT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기존 IT 시장에서는 OTAC가 'Nice to have'였다면 OT 시장에서는 'Must have'인 시장이다. OT 엔드포인트 단의 엔드포인트 디바이스(PLC/DCS/HMI/RTU/SCADA 등)들이 기존엔 식별 및 인증이 불가능했다. 네트워크 통신 환경이 단방향이며, 패스워드만 사용하곤 했다. 그러다보니 사용자 식별이 되지 않았다. 심지어 사용하고 있는 패스워드를 여러 사람과 공유해 사용하곤 했다. OT 환경이 점점 네트워크와 연결되면서 사용자 식별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걸 못하고 있었다. OT 환경은 IT와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다. OTAC는 기존의 OT 네트워크 인프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즉 단방향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다이내믹 코드로 사용자 식별 및 인증을 가능하게 해주는 국내외에서 유일한 기술이다." -센스톤의 경쟁 제품이나 OTAC 시장 현황은 어떤가 "OT의 엔드 포인트(End Point)단 주요 디바이스인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의 연간 시장 규모가 20조원이 넘는다. 매년 5% 이상 성장하나. 이 시장의 상위 5개 글로벌 기업이 지멘스, 로크웰 오토메이션, 미쓰비시일렉트릭, 슈나이더 일렉트릭, 오므론이다. 이들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런데 이들 5개 플레이어를 포함한 모든 PLC 장비는 고정값 패스워드만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 놓인 장비들은 PLC 뿐만 아니라 DCS, RTU, HMI 등도 같은 이슈다. 센스톤은 이들 5개 글로벌 플레이어 중 두 곳과 현재 제품화를 위한 절차를 2년째 진행 중이다. 또 국내 대기업 계열의 한 곳과는 2년 넘는 긴 과정 끝에 올해 제품화 결정을 했다." -고객사는? "공공기관 보다 민간이 3배 정도 고객사가 많다. 아쉬운 부분인데, 신기술은 공공보다 민간이 반응이 더 빠르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NET(신기술)인증도 받았지만, 아직 공공은 신기술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공공의 역할이 더 커졌으면 한다. OT환경에서 식별 및 인증을 함께 할 방법은 현재 우리가 유일하다.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이를 구현하려면 하나의 공장 생태계를 100% 그들의 구조로 짠다면 가능하다. 하지만 세계 어떤 공장과 스마트시티, 설비들이 100% 하나의 브랜드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 이 점이 우리 센스톤에게는 큰 기회다. 기존의 OT 인프라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솔루션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올해 나올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계획은? "센스톤은 올 4월 이미 신제품 'OTAC Trusted Access Gateway'를 출시했다. 이는 OT의 End Point 단 디바이스에서 식별 및 인증을 하는데, 각 디바이스의 제조사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게이트웨이 하드웨어와 함께 구성된 제품으로 CPS 보안 전문기업인 NNSP(엔엔에스피, 대표 김일용)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회사 기업문화나 복지는 어떤가? "하나로 귀결한다면 '오픈(Open)'이다. 회사 모든 공간이 가림없이 오픈됐고, 소통 또한 오픈이다. 대표인 저와 미팅 할 때 같이 미팅하는 멤버들이 그냥 묻지 않고 녹음을 하게 한다. 소통의 불합리함과 편중을 없애기 위한 거다. 사실 녹음을 하면 윗사람이 불리하다. 말 바꾸기, 무책임함 등을 숨길 수가 없으니. 우리 회사 복지 중 확실히 좋은 건 주1회 재택 근무다. 코로나 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재택을 할 때 오히려 효율이 좋다는 신념이 있다. 또 기업문화나 복지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잡 베팅 기회도 있다. 기존 업무 외에 추가로 업무를 맡겠다고 지원을 하면 연봉을 조정해 기회를 준다. 예를들어 클라이언트 개발자가 서버개발을 하고 싶다고 지원하면 서버 개발을 병행하게 해주고, 또 국내 관리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 해외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면 해외 비즈니스를 하게 해준다. 이때 선임자가 리드해 빠른 성장을 돕는다. 개인은 시간을 더 투자하면서 커리어 성장과 실리적인 보람을 얻을 수 있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첫 글로벌 실적이 인도네시아다. 다음 큰 실적도 인도네시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글로벌 PLC 제조사들과의 기술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이 두 기업만 잡아도 세계 PLC 시장의 20%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국내 보안 시장이 AI와 클라우드, N2SF, 제로트러스트 등으로 요동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기존 국내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구조로 모델을 만들지 않고, 그 플레이어들과 협업하는 모델로 대응하고 있다. OT 시장에서 현재 진행 중인 구조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엣지AI와 AI 에이전트간 P2P 인증이 가능한 기술이고, 이와 관련한 글로벌 기업의 문의가 들어와 대응 중에 있다." -프라이빗 기업이다. 투자 유치 실적과 상장계획은? "상장은 오는 2026년을 목표로 공동 주관사 두 곳과 꼼꼼히 대응중에 있다. 센스톤은 이미 2년전부터 회계기준도 국제회계 기준으로 감사를 받고 있다." -5년후나 10년후 어떤 회사가?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듣고 싶다 "Pre-Revenue Tech Licensing 비즈니스 구조로 대한민국에서 글로벌 보안 사업을 성공시킨 모델로 자리잡고 싶다. 그러면서 관련 업계에 많은 공헌도 하고 있을 거다. 제품 상용화 이전의 기술 라이선싱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Pre-Revenue Tech Licensing 구조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에서 드물게 순수 기술만으로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성과 사업 기회를 확보한 사례로 성장 중이다. 이 구조는 단순히 수출을 넘어, 국내 보안 산업 전반에 기술 상용화 모델의 다양성을 제시할 뿐 아니라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내에 아직 글로벌 보안기업이 없다. 보안강국 코리아와 글로벌 보안 기업 탄생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제가 글로벌 보안 기업이 확실히 된 후에 말씀 드리겠다(웃음). 아직 이 답에 제가 답할 때가 아닌 것 같다." ◆ 10문10답 -좌우명이나 애송하는 말, 힘이 되는 말은? " '다웁자'와 '다행이다', '감사' 이 세 키워드다. 먼저 '다웁자'는 부모는 부모 다워야하고, 스승은 스승 다워야하고, 리더는 리더 다워야 하고, 유창훈은 유창훈 다워야 한다. 그 다음 다행이다는, 지금 이 일을 추진할 수 있고, 이 고민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감사하다는 그래서 이 모든 것이 감사하다." -유창훈 답다는 것은.... "유창훈이라는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들이다. 신뢰가 있다, 의리가 있다, 해내는 사람이다, 선하다 등등... 내가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정의 되어지고 싶은 모습이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좋은 사람 만나기다. 3년 전까지는 검도였고 현재는 달리기다. 겨울에는 스키를 탄다." -취미나 특기는? "취미는 일 만들기, 특기는 일 해내기다. 취미는 3년 전까지는 검도였고, 지금 유지하고 있는 건 스키다."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는? "네 가지가 있다. '정도전을 위한 변명'은 센스톤의 기업 윤리에 영향을 준 책이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온 나의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정의하게 한 책이다. 또 '타이탄의 도구들'은 현재 사업을 하면서 여러 상황에 대한 멘토 같은 책이고, 영화 '인터스텔라'는 OTAC 알고리즘을 완성시켜 준 영화다." -인생의 겨울은?어떻게 극복을? "지금 이 일을 내가 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그리고, 겨울을 고민한다는 건, 막 사업을 시작했거나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이기도 하다. 그래서 '감사할 일이다...'라고 스스로를 최면을 걸거나 달래면서 극복하고 있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할 것 같다. 큰 꿈을 꿀 수 있으니까." -예비 창업자나 후배 보안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절실해야 한다. 많이 절실 해야 한다. 운칠기삼이다. 그런데 순서가 틀렸다. 기삼운칠이다. 사람이 할 30개를 다 해내야, 31번째 운이 오니까." -최애 맛집은? "신사동에 있는 오래된 설렁탕집이다. 아직도 주말 출근할 때 종종 들려서 먹고 출근한다." -경영은, 사장(대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영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고, 창업자와 대표는 이를 실행하는 사람이다." -인생 롤모델은? "정도전과 잭웰츠, 스티트 잡스, 손정의다. 정도전은 조선왕조를 설계한 사람이며, 그의 민본사상, 그리고 그 사상을 지키려 목숨까지 건 인물로 저의 기업윤리에 큰 영향을 줬다. 잭웰츠는 기계 같은 경영 방식과 철학, 기계 같으나 결국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제도를 설계한 분이고, 스티브잡스는 그의 영적인 경영 철학을 좋아한다. 손정의는 잭웰츠와 스티브잡스를 섞은 듯한 좋은 모델이다."

2025.07.06 18:30방은주

"강의 보며 바로 구매”...교육 시장 바꾸는 '유튜브 쇼핑' 생태계

유튜브를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와 상품 판매를 결합한 크리에이터 중심의 커머스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 교육 영상 내에서 교재나 학습 도구를 직접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6일 유튜브와 시장조사기업 입소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한국 교사 중 97%가 유튜브를 교육에 활용한 경험이 있고, 88%는 학생 학습을 돕기 위해 월 1회 이상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는 유튜브가 양질의 교육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다고 답했고, 79%는 교실 밖 학습 지속에도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교육 분야 크리에이터가 강의 콘텐츠 제작에 더해 교재, 학습 도구까지 직접 판매하는 새 교육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는다. 영어 교육 크리에이터 '켈리쌤'의 채널 외에도 복싱 교육 채널 링사이드코리아, 기타 교육 채널 '어썸기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영어 학습 자료·복싱용품도 판매…매출 30% 증가 '기염' 한국에 온 지 10년된 미국 출신 영어 교육 크리에이터 '켈리쌤' 캘리 조 앤더슨 씨는 ▲10대 학생 ▲스타트업 CEO ▲연예인 등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친 경력이 있는 베테랑 강사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원어민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통해 영어 회화를 가르치는 콘텐츠를 게시하며 17만 명 가까운 구독자를 모았다. 켈리쌤은 한층 심화된 학습을 원하는 시청자가 늘어나면서 손수 만든 전자책 학습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학습지는 캘리쌤 채널의 콘텐츠와 연계돼 학습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학습 자료는 각 영상 별 핵심 단어와 표현을 정리하고 다양한 예시 문장도 수록했다. 또한 원어민 수준 속도로 녹음한 mp3 파일과 쉐도잉을 위한 선택적 자막 파일 등을 제공하며 출시 2주차에 리뷰가 120개, 평점이 4.99점을 기록할 정도로 열띤 반응을 얻었다. 2016년부터 유튜브 '링사이드코리아' 채널에서 복싱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복싱 트레이너 출신 김기현 대표의 사례도 있다. 그는 자신의 21년 복싱 경력을 활용해 복싱 체육관에서 회원을 혼자 운동하도록 방치하는 이른바 '방목' 문화를 해결하고자 체계적인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실제 프로복서를 트레이닝하는 기법을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하고 체육관 첫날부터 단계별로 따라할 수 있는 훈련 루틴을 제공하거나 복싱 용품 선택, 활용법 등 실용적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면서 복싱 마니아 2만 명 이상을 구독자로 확보했다. 체육관 회원에게 좋은 복싱 장비를 보급하고자 시작한 커머스 사업도 유튜브를 만나 한 단계 성장했다. 복싱 선수라면 흔히 겪는 엄지 손가락과 손목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체공학적 구조를 반영해 개발한 '케나인 복싱 글러브', 복싱 선수의 시야각을 확보해주는 'T자형 헤드기어' 등을 유튜브에서 소개하면서 커머스 매출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어썸기타'라는 기타 학원을 운영한 지 15년차에 접어든 기타 교육 전문가인 조두연 대표는 2014년부터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기타'라는 주제로 '어썸기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기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기타 교육 경력을 바탕으로 초보자가 어려워하는 코드를 쉬운 코드로 변주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 도전할 수 있는 악보를 직접 편곡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15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어썸기타 채널은 현재 직접 출간한 교본 '어썸 튜토리얼' 시리즈를 노출하고 있다. 어썸 튜토리얼은 ▲기타 ▲일렉기타 ▲베이스 ▲보컬 ▲드럼 등 밴드를 구성하는 악기에 입문하는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편찬한 교본이다. 어썸 기타학원의 각 파트 전문가들이 실제로 저술하고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다수의 일러스트와 사진을 바탕으로 입문자가 악기를 잡는 자세부터 연주 기본기에 이르기까지 올바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 출시 이후 판매 채널 총합 누적 10만 부 이상을 판매했다. 유튜브 쇼핑 효자노릇 '톡톡'…콘텐츠 내 교구 노출로 학습효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용해 채널 내 '스토어' 탭 공간과 교육 콘텐츠 내에서 판매 중인 교구를 노출하는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강의와 교재를 편리하게 구매하고, 크리에이터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며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카페24 관계자는 “공간, 시간, 접근성의 한계로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힘들었던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무료로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례가 다수 나오고 있다”며 “크리에이터의 전문성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시장에 없던 새로운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이 발굴되고 있다는 점은 콘텐츠 커머스 시장 성장에 고무적인 요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5.07.06 15:48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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