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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서브컬처 RPG 신작 '뮈렌: 천년의 여정' 사전예약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는 서브컬처 장르의 초월적 판타지 애니메이션 RPG '뮈렌: 천년의 여정'의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뮈렌: 천년의 여정은 방대한 세계관, '마녀'와 '성흔'이 존재하는 고유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신비롭고 다채로운 모험을 다루고 있다. 출신, 언어, 특징 등 다양한 설정을 가진 마녀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3명의 마녀와 9명의 성흔이 하나의 파티에 참여, 총 12명의 캐릭터가 동시 출전하는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을 갖췄다. 애니메이션풍 3D 고퀄리티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 일러스트, 화려한 스킬 연계 컷씬 및 연출도 돋보인다. 그라비티는 뮈렌: 천년의 여정 국내 인지도 제고 및 사전 홍보를 위해 6월 1일과 2일, 양일간 열린 '124회 부산 코믹월드'에도 참가해 코스프레 포토존, 굿즈샵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선보이며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전 예약은 정식 론칭 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뮈렌: 천년의 여정 공식 홈페이지 내 사전예약 페이지에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 후 사전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완료된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사전예약 참여가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신청한 유저에게는 정식 론칭 후 파격 보상으로 5성 성흔 선택권 1종 쿠폰을 지급하며 앱마켓 사전예약 참여 시 성흔 소환 티켓, 특수 장식 스킨을 증정한다. 또한 사전예약 목표 인원 달성 수에 따라 누적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해 출석체크를 완료한 일수에 따라 론칭 후 다양한 특별 아이템을 추가 증정한다. 이 외에도 뮈렌: 천년의 여정 공식 채널 팔로워 달성 이벤트, 마음에 드는 성흔을 선택할 수 있는 성흔 첫인상 이상형 월드컵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그라비티의 정기동 PM은 “뮈렌: 천년의 여정은 그라비티에서 처음 선보이는 서브컬처 타이틀로 깊이 있는 스토리, 매력적인 일러스트, 화려한 연출 등 재미와 볼거리를 모두 갖춘 게임이다”라며 “론칭 전까지 진행하는 뮈렌: 천년의 여정 사전예약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풍성한 혜택도 함께 받아 가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6.28 18:36이도원

라인프렌즈 IPX에게 일본이란…글로벌 진출 '전초지'

[도쿄(일본)=안희정 기자] IPX(구 라인프렌즈)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일본 시부야에 라인프렌즈 스퀘어 매장을 열었다. 그동안 다양한 규모의 라인프렌즈 매장을 운영한 바 있지만, IPX가 새롭게 선보인 스토어 브랜드 '스퀘어'를 연 나라는 일본이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 다음으로 중요한 글로벌 국가라는 것을 의미한다. IPX가 가진 일본 비즈니스 의미는 남다르다. 메신저 라인에서 쓰이는 캐릭터를 서비스해 오다가 2015년 독립한 라인프렌즈는 2017년 일본에 법인을 세웠다. 2018년 일본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된 총 IP 관련 거래량은 연평균 29% 성장 중이다. 글로벌로 뻗는 IPX, 그 중심엔 일본이 IPX는 2012년 일본을 시작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미국·캐나다·유럽·태국·중국·대만·홍콩 등 주요 국가 및 지역에서 약 2만5천여 종의 제품 개발 및 790개 이상 기업과의 라이선스 협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 전인 2019년 대비 2023년 일본에서의 라이선스 부문 매출 성장률은 50% 증가했다. 실제 코카콜라 재팬·산토리·반다이·기린·로프트·로손엔터테인먼트 등 300개 이상의 현지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전개한 바 있으며, 라이선스 협업을 통해 연간 1만개가 넘는 BT21 관련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 외에도 IPX는 라인프렌즈 오리지널·BT21·TRUZ 등 자사 인기 IP 뿐 아니라 라인 크리에이터스마켓을 통해 탄생한 우사마루·네코팽 등 현지 인기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매달 일본에서 다양한 팝업을 선보이며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록 공룡 브라키오로 국내 MZ세대 내 인기 몰이 중인 조구만(JOGUMAN)을 현지 유명 스토어인 로프트(Loft)사와 협업해 일본 전지점에 팝업으로 첫 선보이는 등 현지 팬 대상으로 IP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IPX는 26일 새 정규 스토어인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와 함께 뉴진스의 일본 데뷔 싱글 기념 '슈퍼내추럴'을 동시에 선보였다. IPX는 지난해 8월, 뉴진스와 함께 '뉴진스 IP 공식 상품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고, 단순히 일회성으로 팝업을 오픈하거나 제품만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공식 파트너사로서 IPX만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통해 새 캐릭터 버니니(bunini), 뉴진스 IP와 상품을 선보이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만나는 IPX 스토어 IPX는 2013년 명동에서 첫 정규 스토어를 선보인 이후 뉴욕·LA·도쿄·상하이 등 전 글로벌 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전세계 17개 국가 및 지역에 약 680개 이상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자사 IP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외부 IP까지 만나볼 수 있는 멀티 IP 전략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IP 트렌드를 반영한 오프라인 스토어를 곳곳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사·성수·명동 등 Z세대들의 핫플레이스인 지역에 국내외 다양한 인기 IP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정규 스토어 '라인프렌즈 스퀘어'를 연이어 열었다. 라인프렌즈 스퀘어는 빠르게 변하는 Z세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 니즈 및 오픈 지역 특성에 따라 팝업 형식으로 운영, 언제든 새롭게 단장해 캐릭터 편집샵에 온 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새 스토어 브랜드로 팬들과 캐릭터가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광장'의 의미를 담았다. 26일부터 일본 도쿄 중심지에 선보인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 또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전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시부야 핵심 상권에 위치해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점 첫날인 26일 열기는 뜨거웠다.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에 입장하기 위해 팬들이 사전 예약제임에도 불구, 오픈 전 30분도 안 돼 600명 이상이 줄을 섰고, 오픈 후 1시간도 안 돼 현장 방문 예약이 마감됐다. 뿐만 아니라 첫날 팝업 사전 예약은 5분도 안 돼 마감되는 등 평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팬들, 외국 관광객 및 미디어가 몰리며 국내에서의 뉴진스 팝업 열풍을 일본에서도 이어갔다. 시부야점은 라인프렌즈 오리지널 캐릭터, 미니니(minini), BT21, 우사마루 등 글로벌 인기 IP 뿐 아니라, 뉴진스 외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 관련 새로운 IP 등 보다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IP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40평대 규모로 인터랙티브 미디어 체험공간을 마련했고, 대형 모니터를 통해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콘텐츠도 선보였다. 특히 뉴진스의 일본 데뷔 앨범에 참여한 무라카미 다카시, 후지와라 히로시와 협업한 제품도 눈길을 끌며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IPX는 앞으로도 10여년간 쌓아온 IPX만의 IP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기 K팝 아티스트와 캐릭터 IP 비즈니스의 시너지를 접목,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IP 사업을 글로벌로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서 그 노하우를 한국 다음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IPX 관계자는 "2025년에는 세계적인 일본 아트 디렉터와의 새로운 만남도 예정돼 있다"며 "일본에서 현지 MZ세대 타깃의 캐릭터 IP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7:19안희정

LG 구광모 6년...AI·바이오·클린테크 키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는 29일 취임 6주년을 맞이한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지난 6년간 미래 먹거리 신사업을 적극 키우며 B2C 기업에서 B2B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LG그룹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모바일, 태양광 사업 등을 과감하게 접고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 분야에 주력 투자하면서 미래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신사업인 전장과 배터리, 로봇 사업도 순조롭게 성장하며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라며 "바이오, AI 등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라도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다. 'LG의 미래를 만든다'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집요하게 실행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선택과 집중…모바일·태양광 비주력 사업 과감히 접었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6월 29일 고 구본무 전 회장의 뒤를 이어 LG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6년간 구 회장은 돈이 안되는 사업은 과감히 접고, 미래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내실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LG그룹은 최대 매출, 최대 영업이익 성과로 이어지면서 외형적인 성장도 함께 이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LG그룹의 공정자산총액은 178조원으로 구광모 회장 취임 첫 해인 2018년 123조원보다 44.7% 증가했다. LG그룹의 시가총액도 구 회장 취임 당시 2018년 6월 88조원에서 올해 6월 157조원으로 몸짓이 커졌다. LG 주요 7개 계열사의 매출은 2019년 138조원에서 지난해 190조원으로 37.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6천300억원에서 6조6천700억원으로 44.1% 늘었다. LG그룹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 CNS(IT서비스), LG경영개발원(경제·경영 자문서비스), LG스포츠(스포츠서비스) 등 63개의 국내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상장사는 총 11개사다. 구광모 회장은 포트폴리오를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인 미래 사업을 키우기 위해 집중했다. 그룹은 지난 6년간 사업 매각·철수와 인수·합병을 활발히 진행했다. LG그룹이 철수한 사업 중에서 모바일 사업(MC 사업부)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LG전자는 26년간 이어온 휴대폰 사업을 2021년 7월 완전히 종료했다. 모바일 사업은 23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누적적자만 5조원에 달했다. 구 회장은 모바일에서 수익이 나지 않자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2018년 9월 수처리 사업 매각 ▲2019년 2월 연료전지 사업인 자회사 LG퓨얼시스템즈 청산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철수 ▲2020년 LG화학 편광판 사업 정리 및 매각 ▲2022년 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 철수 ▲2022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사 '알루토' 사업 종료 ▲2022년 LG화학 평광판 사업 중국 샨진 옵토일렉트로닉스에, 평관판 소재 사업을 중국 퍼레이 신메이머티리얼즈에 각각 매각하며 사업을 정리했다. 부동산에서는 2020년 2월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를(1조3천억원) 팔았다. 2022년 5월에는 ▲LX인터내셔널(전 LG상사) ▲LX하우시스(전 LG하우시스) ▲LX세미콘(전 실리콘웍스) ▲LX MMA(전 LG MMA) ▲LX판토스(전 판토스) 등 5개 회사를 중심으로 LX그룹을 계열 분리했다. 이 또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과 계열 분리 후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LX는 반도체·물류·상사 사업을 담당한다. ■ 전장·배터리로 B2B 기업 체질 개선 성공 LG그룹은 비주력 사업 철수로 확보한 자원을 배터리, 전장 등에 집중 투자했다. 특히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에서 LG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별도의 수주 잔고를 공개하지 않지만, 증권 업계에서는 이들 3개 회사의 수주잔고가 2025년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한다. 2013년 VC사업본부로 출발한 LG전자 전장 사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은 10조1천476억원, 영업이익 1천334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다. 또 지난해 수주잔고도 첫 100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VS사업부(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회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부품) ▲자회사 ZKW(차량용 램프)가 담당한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 GM 합작 2공장은 1분기 본격 가동을 시작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50GWh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내 두번째 단독 생산 공장인 애리조나 공장도 지난 4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애리조나 공장은 북미지역 첫 원통형 공장이자, ESS(에너지저장장치) 첫 전용 공장으로 북미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LG그룹은 전기차 충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LG전자는 자회사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통해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해 미국 충전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 최다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와 협력을 체결했고, 향후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비용 과금 체계 설계를 책임질 'EV충전사업단'을 강화하고 있다. ■ 미래 성장동력 '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 투자 강화 LG는 미래시장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 성장동력에만 50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지난 17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미국 현지 사업장 점검뿐 아니라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 짐켈러 CEO 등 빅테크 기업을 만나 AI 사업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또 구 회장은 2022년부터 그룹 차원의 AI연구 허브로 설립된 LG AI연구원,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이 한창인 LG화학 오송 생명과학본부, 클린테크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마곡 LG화학 R&D 연구소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미래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LG는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LG AI연구원이 2021년말 공개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은 언어(유니버스), 창작(아틀리에), 디스커버리(물질 발굴) 등 3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충실하게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세포치료제와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암이나 대사질환(비만, 당뇨 등)과 같은 질병을 정복하는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혁신 신약을 비교적 개발 기간이 길어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미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의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가 지난해 매출 1조2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총 4천억원 규모의 희귀비만증 신약 기술 수출에도 성공했다. LG화학의 신약 개발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LG화학은 지난해 1월 미국 아베오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를 인수합병하며 혁신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클린테크 분야에서 LG화학은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물성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년 20% 이상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분해성·바이오 소재 플라스틱 분야에서 곡물 기업인 미국 ADM사와 JV를 통해 2025년까지 미국에 7만 5천톤 규모의 PLA(Poly Lactic Acid,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을 건설하고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BSS(배터리 교환 시스템)사업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EA, Energy Aggregation)와 같은 신사업 확장을 위해 사내독립기업 'KooRoo'와 'Avel'을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만큼 배터리 교환 및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성장동력인 AI, 바이오, 클린테크의 핵심은 기술이고, 한국에서 미래성장동력 분야 최첨단 고부가 제품 생산기지,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 메카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대규모 국내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6:50이나리

쿠팡, 샤오미 '포코 X6 프로' 스마트폰 단독 출시

쿠팡이 28일부터 샤오미의 고성능 5G 스마트폰 '포코 X6 프로'를 국내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샤오미가 첫 제품을 국내에 출시한 지 약 6년만에 쿠팡을 통해 단독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포코 X6 프로는 가성비를 자랑하는 고성능 스마트폰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저렴한 가격 대비 프리미엄 사양을 갖춰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 기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도 반영됐다. 포코 X6 프로는 6.67인치 디스플레이와 6천4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넉넉한 RAM, ROM 저장공간과 미디어텍 디멘시티 8300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해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5천mAh 대용량 배터리와 67W 고속 충전 기능도 갖췄다. KC인증을 받은 한국 정식 발매 제품으로 전국 14개 샤오미 서비스센터에서 AS도 지원한다. 쿠팡은 포코 X6 프로의 8+ 256GB 모델과 12+ 512GB 모델 두 가지를 판매한다. 출고가는 각각 39만9천990원과 44만9천990원이며, 색상은 블랙, 옐로우, 그레이 세 가지다. 쿠팡은 포코 X6 프로 한국 정식 출시를 기념해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3일간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5만원 추가 다운로드 쿠폰을 더해 8+ 256GB 모델은 29만9천990원에, 12+ 512GB 모델은 34만9천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28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쿠팡라이브에서는 더 큰 할인을 제공한다. 방송 중 구매 시 8+ 256GB 모델은 28만9천990원, 12+ 512GB 모델은 33만9천990원으로 와우 회원이라면 정가 대비 최대 11만원까지 할인된다. 포코 X6 프로 구매 고객 대상에게 이어폰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6월 28일~7월 27일까지 포코 X6 프로를 구매한 고객에게 샤오미 버즈4 라이트(1만4천800원 상당)를 선착순으로 한정수량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쿠팡 앱 포코 X6 프로 상품 페이지 내 '세트로 구매하면 할인되는 상품'에서 버즈4 라이트 이어폰(블랙 또는 화이트 중 택 1)을 선택한 뒤 상품을 동시 결제하면 적용된다. 쿠팡 이병희 리테일 부문 대표는 "고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겸비한 샤오미 포코 X6 프로를 국내 단독으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단독 출시 기획전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페이지는 쿠팡 앱에서 '포코폰'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쿠팡은 300여 개 인기 해외 브랜드 상품을 로켓배송하는 '쿠팡수입관'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상품은 국내 안전성·검사 기준을 통과한 정식 수입 상품으로 쿠팡이 직접 수입·통관을 진행한다. 쿠팡수입관은 앱 홈 화면 쿠팡수입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6.28 16:18최다래

화재 막는 배터리 진단기술 뜬다...민테크, 상장 후 존재감 '쑥쑥'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우리 회사 기술이 최고라고 자부는 하지만, 경쟁사가 앞으로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민테크 대전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홍영진 대표는 회사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홍 대표는 인터뷰 중 거침없고 직설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아 주변 직원들이 "이건 기사화하면 안 돼요"라고 만류할 정도였다. 하지만 장난스러운 모습에도 진중함이 엿보였으며, 길게 나눈 대화 속에서는 무엇보다 기술개발에 대한 그의 남다른 집념과 열정이 느껴졌다. 경쟁사가 많이 나왔음 한다는 것은 자칫 자신감이 넘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배터리 진단 기술이 더 정밀해지고 시장이 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데이터와 다양한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었다. 민테크는 배터리 진단 전문 기업이다. 모든 전기차 회사는 자동차를 납품하기 전에 배터리를 충방전하며 제품의 이상 여부를 점검한다. 민테크는 배터리 진단 솔루션과 고전압 임피던스 분석기를 공급해 배터리 불량품 검출을 돕는다. 배터리 제조와 소재 업체는 늘고 있지만, 배터리 진단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홍 대표는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이 어떤 시각을 가지는지에 따라 다른 판단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 생각을 가진 인사이트 집단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며 "옛날에는 한 명의 의사가 구분 없이 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과가 생겨나고 협진을 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듯이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내리는 진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레이, CT 등 외관 검사로 내부의 물리적 변형을 보는 검사 기술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도 복잡하게 발달할 텐데, 그렇기 위해서는 이력 데이터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과거 문진표를 보고 정확한 진단명을 내리듯이 배터리 역시 과거 데이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1세대 리튬전지 개발자들 원룸서 창업 시작…코스닥 입성까지 10년 지금의 민테크는 과거 휴대폰용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하고 양산했던 인력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홍 대표와 부인 명희경 부사장이 함께 대전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브이케이에서부터 이어진 인연으로 오렌지파워라는 회사도 함께 다녔다. 그러다 보니 회사 내에서는 오렌지파워 출신 임원진이 꽤 있다. 오렌지파워 역시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리튬 이차전지 설계 및 개발,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화학 기반 배터리 분석 기법과 진단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보유한 인력들이 배터리 진단 솔루션 개발에 나선 것이다. 꾸준히 기술개발에 힘쓴 결과, 민테크는 지난 5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5년 회사 설립 후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기술개발을 하려면 기술 인재를 구해야 하는데,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이다 보니 구인 공고 글을 올려도 지원하는 이들이 없었다고 한다. 홍 대표는 "구인 플랫폼에 직원 채용 공고 글을 올렸는데 6개월간 지원자 수가 0건인 적도 있었다"며 "결국 직원들에게 지인들을 데려오면 조금씩 돈을 준다고 해서 검증된 인력들로 직원 수를 불려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회사가 상장도 하고 조금씩 알려지며 입사 지원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올해 처음으로 공채로 10명을 채용했다"며 "올해까지 150명을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약 100명이었던 직원 수는 지난 5월 상장 시점 기준 약 130여명으로 늘었다. 홍 대표는 "만약 목표 매출 1천억원을 2026년에 달성하더라도 250명을 되도록 넘기지 않으려 한다"며 "제조나 생산은 협력업체를 늘려서 맡기고 영업이익을 20% 꾸준히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들도 대부분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가장 많이 드는 건 아무래도 연구개발 자금"이라며 "인력들이 조금 더 확보돼야 글로벌로 나갈 수 있어서 인력과 설비에 우선 투자하고, 유럽과 미국에도 글로벌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민테크는 지난해 매출액 17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 전망은 약 4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예상한다. 내후년에는 매출액 1천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LG엔솔-GS에너지 등 대기업이 찾는 인기 비결 민테크는 대기업들이 투자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GS에너지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 한때 자본잠식 상태일 때 끌어온 전략적 투자자(SI)다. LG에너지솔루션과 GS에너지가 각각 민테크 지분 5.33%, 4.62%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민테크가 개발한 배터리 진단기술 가능성에 투자했다. 민테크가 개발한 3세대 검사 방식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이다. 전기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의 상태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체성분분석기가 주파수를 통해 체지방을 측정하듯이 일정 주파수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민테크의 임피던스 기술은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고, 95%의 정확도를 보인다. 민테크가 개발한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현대차 같은 전기차 제조사, 한국교통안전공단·환경공단 같은 기관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주주이기 때문에 경쟁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경영에 간섭하지 않냐는 질문에 홍 대표는 "다른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두는 것에 대해 터치하지 않기로 하고 투자를 받았다"며 "물론 각 사마다 나오는 진단 데이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각 사에게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테크는 진단 알고리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조합을 이용한 복합진단 방식을 활용한다. 민테크는 현재 45건 이상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전기차 화재 예방 위해 불량품 줄여야"…배터리 진단 기술 주목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는 사후 대처가 쉽지 않다. 불량 배터리를 최대한 사전에 검출하는 것도 화재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배터리를 검사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충·방전 용량법'이다. 셀 제조부터 팩 제조, 사용 중, 사용 후까지 4단계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쳐 불량 검출과 불량 유형 구분, 배터리 등급 판정 등의 진단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이재훈 사업본부장은 “전압이 떨어지는 정도를 가지고 불량을 검출하는데, 검출이 만약 안 되고 (양품과)섞여나온다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러면, 1조원대 클레임이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임피던스 기반 전수 검사로 기존에 걸러내지 못한 불량도 검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화재 후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 홍 대표는 "전기차 화재 후 배터리는 불에 타버리지만 그전까지 실시간으로 받아온 데이터들이 저장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원인을 추정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전압·전류·온도·시간 이 4개 데이터만으로도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는 능력에는 기업마다 차이가 있으며, 우리 민테크가 잘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1세대 전기차 수명이 끝나는 시기가 도래하며 재사용 배터리 활용도 주요 이슈로 떠오른다. 민테크는 재사용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장치 필수요소인 배터리의 진단, 평가에서부터 에너지 저장장치(ESS)의 설치 시운전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해당 사업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 대표는 "신재생에너지가 많아질수록 전력 불안정성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ESS를 쓸 수밖에 없다"며 "ESS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28 16:14류은주

에이블리 "입점 마켓 '자체 제작 휴대폰 케이스' 주문 급증"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입점 마켓 '자체 제작 휴대폰 케이스' 주문이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체 제작 휴대폰 케이스는 제작된 디자인의 휴대폰 케이스를 도매 업체로부터 대량 사입하는 방식이 아닌,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셀러가 직접 생산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마켓별 개성이 담겨 높은 희소성은 물론, SNS에서 화제 되는 '밈(meme)', 계절감 등을 발 빠르게 반영한 디자인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5월 에이블리 라이프관 자체 제작 폰케이스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5%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80% 늘었다. 유저 관심도를 나타내는 지표도 상승세를 보였다. 동 기간 '자체 제작 폰케이스' 상품 전체 클릭 수는 65% 증가했다. '핸드메이드 폰케이스'(135%), '핸드메이드 케이스'(90%) 등 수제 생산 품목 관련 검색량도 상승 추이를 보이며 자체 제작 폰케이스의 인기를 증명했다. 독창적인 디자인 개발·생산 기술력을 지닌 마켓별 판매 성과도 돋보인다. 핸드메이드 폰케이스 '바이더부산씨' 최근 한 달(5월 16일~6월 15일)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4월 15일~5월 15일) 대비 248% 성장했다. 5월 기준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 폰케이스로 유명한 마켓 '온일' 에이블리 내 거래액은 전월 대비 135% 늘었으며, '오월의 하늘'은 60% 거래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이블리는 개성 있는 자체 제작 폰케이스 상품을 다수 보유한 점을 성과 원동력으로 꼽았다. 에이블리는 월 800만 명 이상 사용자(MAU)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상품 찜, 리뷰 등 빠르게 쌓이는 빅데이터로부터 고객 반응을 파악해 디자인에 반영하는 등 자체 제작 폰케이스 상품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거울 셀카', '폰꾸(폰꾸미기)' 등의 유행으로 테크 액세서리가 패션의 일부로 자리잡은 가운데, 폰케이스로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이 다양한 마켓과 탄탄한 상품력을 갖춘 에이블리로 모여들며 거래액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다수 폰케이스 마켓이 에이블리를 통해 두꺼운 팬층을 형성하고, 트렌드에 맞춰 계속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이블리는 세분된 고객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휴대폰 케이스 셀러 및 상품을 적극 확대해 '폰케이스 맛집'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6:09최다래

카페24 "유튜브쇼핑 활용, 제품 클릭·구매 전환율↑"

"유튜브 콘텐츠와 커머스가 만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유튜브쇼핑 기능을 활용해 제품을 태그했더니 시청 시간이 25% 증가했다."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유튜브쇼핑 기능을 활용했을 경우 시청 기간, 제품 클릭률 등이 증가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개최된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 '맥스 서밋 2024'에서 송종선 카페24 마케팅이노베이션(MI) 본부장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유튜브 쇼핑'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송 본부장은 유튜브쇼핑 기능과 이를 활용해 좋은 성과를 낸 크리에이터, 브랜드 사례를 다수 공개했다. 송 본부장은 “유튜브쇼핑 기능을 활용해 제품을 태그, 콘텐츠에서 소개하는 경우 시청 시간이 25% 높았다. 제품을 태그해 구매 링크도 함께 소개하는 경우, 구매 링크만 소개하는 콘텐츠보다 제품 클릭률이 23% 높았다"며 "이는 유튜브 콘텐츠와 커머스가 만났을 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카페24는 지난 19일 '유튜브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선보였다. 유튜브쇼핑 전용 스토어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는 자사몰 없이도 구글 계정으로 회원 가입을 해, 제품 등록과 채널 연결을 마치고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송 본부장은 "자사몰을 구축하거나 고객에게 보일 프론트 페이지를 꾸미지 않고도 손쉽게 상품 판매를 시작함으로서, 브랜드가 순방문자(Unique Visitor, UV) 수를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독자 수 10만명을 넘긴 유튜브 크리에이터 수가 한국에서만 5천500명을 넘을 정도로, 유튜브는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자랑하는 플랫폼이다. 브랜드가 주요 유통사나 플랫폼에 입점하고자 전략적으로 고민할 때 목표는 UV를 획득하기 위함인데, 유튜브에서 상품을 판매하면 내 상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잠재적 소비자를 확보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송 본부장은 "온라인 사업자와 파트너 크리에이터가 만나 상승 효과를 창출하는 일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유튜브쇼핑 전용 스토어 내 파트너 등록 메뉴를 통해 한층 쉽게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향후 추가될 유튜브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에 알맞은 상품을 소개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출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일례로, 구독자 수가 171만명에 달하는 '노빠꾸탁재훈' 채널의 경우, 고체 치약 브랜드 '민티드' 상품을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여 소개하면서 콘텐츠 조회수 72만회, 댓글 수 1천255회, 구매전환율 12.86%를 달성했다. 일반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구매전환율을 2% 내외로 추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6배 이상 좋은 성과를 거둔 셈이다. 송 본부장은 “실제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협업을 지원하면서 보면, 브랜드 채널 보다는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소개하는 경우 구매전환율이 더 높은 경우가 많았다”며 “상품 판매 이후에도 유튜브쇼핑에 최적화된 분석 메뉴에서 채널별, 상품별, 콘텐츠별 판매 데이터를 확인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송 본부장은 "숏폼 콘텐츠 '쇼츠'를 주로 다루는 크리에이터라면, 유튜브쇼핑 전용 스토어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구독자 수가 52만명에 달하는 '원룸만들기'는 MZ세대 '발견형 소비자(자연스럽게 콘텐츠를 시청하며 원래 모르던 제품을 발견하는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아 좋은 성적을 내는 사례다. 송 본부장은 "한 조사에서는 유튜브 시청 중 새로운 제품을 알게 됐다고 답한 사람 비율이 90%에 달했다"면서 "쇼츠에서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 유튜브쇼핑 기능을 이용해야만 시청자에게 제품 구매 링크를 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유튜브쇼핑 기능 소개 이후 크리에이터 중 커머스와 잘 맞는 체질을 보유한 분들은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하고 있다"며 "꼭 구독자 수가 많아야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편견이므로, 구독자와 크리에이터의 성향이 잘 맞고, 상품에 맞는 콘텐츠를 잘 풀어내는 경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6.28 15:42최다래

[ZD SW 투데이] 베스핀글로벌, 구글 행사서 'AI 여행메이트' 소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베스핀글로벌, 구글 행사서 'AI 여행메이트' 소개 베스핀글로벌이 지난 27일 서울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서밋 2024에서 한국 관광에 특화된 여행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여행 에이전트는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이뤄진 챗봇이다. 국내 여행지나 맛집, 길 찾기 등을 안내해 주는 AI 여행메이트다. 이 서비스는 베스핀글로벌의 헬프나우AI 기반으로 작동한다. 헬프나우AI는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로 사용자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챗봇이다. 사람과 실제 대화하듯 고품질 대화를 지원한다. ◆펜타시큐리티, 보안지킴이 '와플'로 국가서비스대상 수상 펜타시큐리티가 클라우드 웹 보안 제품 '와플'로 국가서비스대상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수상했다. 와플은 기존 웹 방화벽과 클라우드 웹 보안을 지키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회사는 이 앱이 서비스 인지도와 관리, 경쟁 서비스가 타 제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잉카네트웍스,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등극 잉카네트웍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정부는 이 회사에 3년간 최대 50억원 성장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현지 특화 프로그램에도 참가한다. ◆포티투마루, 이공계 청년 대상 멘토링 포티투마루가 이공계 청년 대상으로 첨단 산업 분야의 인사이트를 나누는 멘토링을 진행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생성형 AI 시대 인재상을 공유한다. 자신의 학업, 취업 및 창업 과정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학생들에 알릴 예정이다. AI 분야에 대한 학생들 질문과 고민 해결을 위한 자유로운 소통 시간이 될 토크 콘서트도 마련된다. ◆인젠트,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나서 인젠트가 엑스로그와 함께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플랫폼 '인젠트 엑스퍼디비'는 오픈소스를 통해 클라우드 대응을 돕는 기능을 갖췄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인젠트와 엑스로그 제품의 기술적 협력 및 판매를 함께할 예정이다.

2024.06.28 15:10양정민

비즈플레이, 금융결제원과 모바일 상품권 발전 위해 협력

비즈플레이가 모바일 상품권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나섰다. 금융결제원과 비즈플레이는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비즈플레이 측은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 확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절감 등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즈플레이는 실물 영수증이 필요 없는 전자 경비 지출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정광련 비즈플레이 부사장은 "금융산업 전반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금융결제원과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게 돼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결제원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뿐만 아니라 페이먼트 서비스 생태계의 전반적인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6.28 14:10양정민

"서류 처리 고민하던 충주맨 걱정 끝"…한컴 AI 비서, 공무원 업무 효율 높인다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이 한글과컴퓨터의 인공지능(AI) 문서 작성 도구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 높이기에 나섰다. 한컴은 문서용 AI 비서 '한컴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기업간 정부 거래(B2G)·기업간 거래(B2B) 고객사에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식 출시는 올 하반기다. 한컴어시스턴트는 공공기관 문서 작성에 편의를 뒀다. ▲공문서·계획서·사업보고서 등 서식 제공 ▲문서 초안 작성 ▲문서 요약 ▲제목 생성 ▲자주 쓰는 양식 불러오기 ▲문서 내용 검색 등 문서 처리를 AI로 돕는다. 이 제품은 국방부 내부 등 외부 인터넷망을 쓸 수 없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똑똑한 문서 작성을 지원한다. 한컴피디아를 연동해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문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문서 작성을 돕는 AI 챗봇과 프롬프트 엔진을 최적화한 AI 허브, 폐쇄망 환경 특화 문서 작성 거대언어모델(LLM) '한컴 소형언어모델(sLLM)' 등이 한컴어시스턴트에 탑재됐다. 이를 통해 자주 쓰는 템플릿을 맞춤형 제공하고 어려운 맞춤법을 자동 교정하는 등 문서 작성에 걸리던 시간을 줄여준다. 이 외에도 한컴오피스 최신 버전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문자인식, 음성인식의 기능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추가 가능하다. 그동안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세분화된 사무 업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원 처리부터 보도자료 작성, 민감 문서 관리 등 여러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업무 효율화는 줄고, 단순 자료 처리하는 시간만 늘었다. '충주맨'으로 유명한 충주시청 김선태 공보실 주무관은 최근 KBS와 진행한 '추적 60분' 인터뷰에서 "서류 처리와 작성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공무원들이 많다"며 "공무원 업무 사기 진작을 위해 행정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한컴은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통해 사무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단순 사무 업무는 한컴어시스턴트로 처리하고, 높은 지능을 요구하는 업무에 남은 시간을 집중하자는 설명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어시스턴트는 한컴 문서 기술과 AI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문서 작성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성능과 안정성을 높여 공공과 기업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사무 환경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28 11:41양정민

넥슨 김동춘 보안실장 "디도스, 규모·빈도 모두 증가…IoT, 해킹에 취약"

"DDoS(분산서비스거부, 디도스) 공격의 규모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 게임은 디도스 공격의 주요대상이 되고 있는데, 사실 디도스의 경우 공격에 비해 방어를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넥슨코리아 글로벌 보안 본부 김동춘 실장은 디도스 공격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방어자가 수많은 공격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아프리카TV와 치지직 등 인터넷 방송인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디도스 공격이 진행됐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게임사가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마저 디도스 공격을 받아 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산하 게임기자클럽은 지난 27일 넥슨 판교 사옥을 방문해 김동춘 실장과 만남의 자리를 가져 디도스 공격과 게임사의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디도스는 서버나 네트워크 대역이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양의 트래픽을 순간적으로 일으켜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사이버 공격을 의미한다. 김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디도스는 기본적으로 대역폭 고갈과 어플리케이션 소스 고갈 등 두 가지 방식으로 공격이 진행된다. 실제 두 가지 공격 방식은 혼합되어 사용되며 혼합 시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역폭 고갈 공격에는 정상 PC 하나가 발생할 수 있는 패킷 수를 초과하는 경우 이에 대한 차단 조치를 취하거나 출발지 IP를 속이는 패킷을 식별해 차단하는 등 비정상적인 접속이 포착되는 대상에 대응하는 방어가 이뤄진다. 어플리케이션 리소스 고갈 방식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통신 규약을 위반하는 트래픽에 대한 식별과 대응을 취한다. 정상 유저 한 명에게 발생하는 패킷 수를 초과할 경우 차단을 취하거나, 서버 어플리케이션이 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연결 수를 초과할 시 차단하는 등의 방식이다. 김 실장은 "500Mbps 또는 1Gbps 대역폭만 사용하는 네트워크에 초과 트래픽이 발생하면 해당 네트워크는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며 이러한 공격은 네트워크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하게 하여, 합법적인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해커는 대부분 봇넷을 형성해 대규모 트래픽을 발생시킨다. 봇넷은 악성코드가 심어진 좀비 PC의 모임을 뜻하는데, 최근 각 가정에 IoT가 보급되면서 보안이 취약한 IoT가 다수 해킹에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미라이 봇넷은 CCTV, 온도계, 음성명령, 전원 제어, TV, 클라우드까지 활용해 봇넷을 형성해 추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디도스 공격의 가장 까다로운 점은 이용자가 다 같이 접속하는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다. 방어자는 공격 이후 트래픽을 분석하고 회선을 차단하거나 트래픽을 필터링해 대응하지만 동시접속자가 몰리는 것과 디도스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해커들이 최근 디도스 툴을 판매하면서, 사업자처럼 활동한다는 점이다. 김 실장은 "해커는 봇넷을 감염시켜 피해자의 정보를 탈취해 협박에 사용해서 이득을 얻는다. 또한 감염된 PC로 디도스 공격을 사용해 2차 이득을 얻는다"며 "최근에는 다크웹이나 텔레그램을 활용해 렌탈이나 구독제로 디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신뢰성을 강조하고 구매 전 샘플 서비스까지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도스 공격은 그 규모와 피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역폭 고갈 공격은 단일 피해자에게 한 차례 공격만으로 최대 2Tbps 분량의 트래픽을 가하며, 피해자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에 처한다. 어플리케이션 리소스 고갈 공격 역시 초당 5천만 에서 2억 개의 요청을 서버에 전송하는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공격 한 차례에 정상적인 트래픽의 100배 혹은 200배 이상의 분량으로 막대한 피해를 가하는 수순이다.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1분기 디도스 공격이 50% 증가했으며 규모와 횟수가 모두 늘어났다. 공격 규모는 한 번에 약 2테라바이트의 대역폭 및 초당 5천만~2억 개의 요청을 서버에 전송해 정상적인 상태의 200배 이상의 부하가 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 실장은 또한 최근 게임을 향한 디도스 공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넥슨 역시 지속적인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사실상 365일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 볼 수 있다"며 "현재 이용자들이 게임 서버를 들어오기 전에 통과하는 중간 네트워크 구간, 서버 네트워크 구간, 게임 서버 구간 등 개별적인 구간에 따라 디도스 방어절차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 네트워크 구간에서는 임계치를 걸어 차단하고, 좀비 PC 서비스의 IP 및 VPN 여부를 식별해 필터링을 한다. 이 과정에서 접속이 정상인지 아닌지를 식별하는 '봇 챌린지'라는 과정을 거친다. 사람에게 직접 체크를 요청하거나,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하게 브라우저에서 구동하는 방법 등으로 진행한다. 서버 네트워크 구간에서는 각 게임마다 학습된 정상 유저 트래픽을 기반으로 대응이 실행된다. 또한, 네트워크 레벨에서 재차 챌린지를 실행, 정상적인 유저 혹은 Botnet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마지막 게임 서버에서는 서버 및 네트워크를 확장해 수용 가능한 트래픽을 늘리거나 ISP,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 국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디도스 공격 차단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김동춘 실장은 “디도스는 기본적으로 공격자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공격은 점점 쉽고 방대해지고 있는데, 방어는 비용과 시간 문제로 계속 어려워지는 상황이다"라며 "방어자는 해커로 인해 피해를 받는데, 문제는 피해자가 더 큰 비난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결국 개인 보안 강화가 디도스를 방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좀비 PC와 해킹당한 IoT의 수를 줄이는 것이 디도스의 방어 대책이 될 수 있다. 백신 사용과 IoT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의 안정적 운영을 방해할 목적으로 대량의 신호, 데이터를 보내거나 부정 처리하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장애가 발생하게 한 이'는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2024.06.28 11:17강한결

[유미's 픽] "아마존·삼성·SKT도 찍었다"…'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美 스타트업 어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들이 만든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최근 굵직한 투자들을 잇따라 유치하며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기업가치 30억 달러(약 4조2천억원)를 인정 받은 이곳은 '구글의 대항마'로 불리며 빠른 속도로 영역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SK텔레콤에 이어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받게 됐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전 펀드 2'는 이 회사에 1천만~2천만 달러(280억원)를, SK텔레콤은 1천만 달러(140억원)를 각각 퍼플렉시티에 투자키로 했다. 다만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 등 4명의 AI 엔지니어가 지난 2022년 설립했다. 현재 연간 매출 1천만 달러(약 139억원) 미만이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덕분에 설립 후 1년여 만에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로 평가됐고, 최근에는 퍼플렉시티가 기업 가치를 3배로 높여 2억5천만 달러(3천500억원) 규모의 펀딩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이곳에 투자했다. 드미트리 쉬벨렌코(Dmitry Shevelenko)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최근 자신의 SNS에 "삼성 제품 생태계 전반에서 실시간 AI 검색을 확장하기 위해 삼성넥스트와 협력하게 돼 영광"이라고 적었다. 올해 1월에는 엔비디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으로부터 7천360만 달러(1천2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지난 4월에는 게리 탄 Y 콤비네이터 CEO, 딜런 필드 피그마 CEO 등으로부터 6천270만 달러의 추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처럼 퍼플렉시티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구글 등 기존 검색 서비스의 한계를 생성형 AI 기술로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구글의 검색 엔진은 키워드 기반 검색 방식으로, 사용자의 복잡한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 검색 결과는 여러 개의 웹페이지를 연결해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핵심 정보를 빠르게 얻기 어렵다. 반면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사용자와 대화하며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질문에 대한 간결하고 직접적인 대답을 생성해 제공함으로써 기존 검색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AI가 생성한 답변의 근거가 되는 정보 출처도 함께 제시해 신뢰성을 높인다. 만약 최근 발생한 전북 부안 지진이 발생한 이유를 구글에 물으면 해당 내용에 대한 언론 보도를 최상단에 노출하고 관련 링크들이 나열되지만, 퍼플렉시티는 이유를 분석해 답하고 정보의 출처를 상단에 표시해준다. 덕분에 퍼플렉시티를 활용하는 이들은 점차 많아지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전 세계적으로 월 2억3천 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이 더 많은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 검색엔진의 특징"이라며 "영문기사 링크만 입력해도 빠르게 번역과 요약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에 투자한 것에 이어 향후 자사 고객에게 유료 구독형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에이닷, T우주, T멤버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시장을 서서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일각에선 퍼블렉시티가 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에 맞설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통계 전문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퍼플렉시티의 모바일 및 데스크톱 방문자는 약 8천500만 명으로, 3개월 만에 70%가량 늘었다. 이에 맞춰 퍼플렉시티도 지속적으로 자사 검색엔진의 성능을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AI 검색에 날씨, 시간, 환율, 주가 등 실시간 정보 표시를 추가하기로 했다.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사용자가 실시간 결과를 얻기 위해 구글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블룸버그통신은 퍼플렉시티가 사용자 요구에 따라 맞춤형 웹 페이지를 생성하는 새로운 기능 '페이지(Pages)'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일부 뉴스 매체의 저작자 표시를 최소화한 채 콘텐츠를 재가공했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편집자인 존 파코스키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퍼플렉시티의 뉴스 요약 내용과 포브스 기사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콘텐츠의 출처로 포브스 기사를 단순 인용한 타 매체 기사를 더 눈에 띄게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에서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구석이 있다"며 "출처를 더 찾기 쉽고, 더 눈에 띄게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포브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랜달 레인은 스리니바스의 답변 이후에도 퍼플렉시티가 여전히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사과하거나, 출처 표기를 수정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포브스는 지난 20일 법무팀을 통해 퍼플렉시티에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고, 이를 통해 얻은 모든 광고 수익을 포브스에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퍼플렉시티는 크롤링 금지 규칙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 웹사이트들은 검색 엔진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쓰는 '로봇' 프로그램(크롤러)의 크롤링(데이터 수집)을 허용하거나, 금지하는 규약을 정해놓을 수 있다. IT 매체 와이어드는 "퍼플렉시티의 로봇이 자사 기사를 크롤링하는 것을 금지했다"며 "퍼플렉시티를 시험할 때마다 정체불명의 로봇이 이를 무시하고 크롤링을 시도한 서버 기록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퍼플렉시티는 기사 도용 논란 등에 휩싸이자 최근 언론사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계약을 맺는 것을 해법으로 내놨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언론사와 계약이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퍼플렉시티가 검색 시장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검색에서 구글을 밀어내려는 시도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퍼플렉시티와 유사한 제품을 운영하던 검색 스타트업 니바(Neeva)도 충분한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작년에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2024.06.28 11:15장유미

SK온, 페라리 '우수 공급사'로 선정돼

SK온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다. SK온은 지난 26일 이탈리아 마라넬로 페라리 본사에서 열린 '포디오(PODIO) 페라리' 행사에서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페라리는 지난 1년간 자사의 기술개발, 경쟁력 제고와 혁신 등을 함께한 공급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사 가운데 우수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식에는 정구필 SK온 EU세일즈 담당이 참석해 지안마리아 풀겐지 페라리 최고 제품개발 책임자(CPDO)로부터 상패를 받았다. 올해에는 총 8개 부문에 걸쳐 수상사가 선정됐으며, SK온은 그중 '두려움 없는 조직' 부문에서 수상했다. 페라리는 스포츠카에 사용될 배터리셀을 개발하는 데 있어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 사항을 해결해온 SK온의 역량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SK온은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SK온은 2021년,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양사는 지난 3월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 담당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슈퍼카 브랜드로부터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양사의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슈퍼카 전동화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0:49김윤희

[기자수첩] K배터리, '유럽'서 답 찾을까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게 현재 미국은 큰 리스크 없이 사업을 키워나갈 만한 '텃밭'으로 여겨진다. 중국과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시장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선 한국 기업에 준하는 역량을 갖춘 자국 배터리 기업도 마땅치 않다. 가뜩이나 업황도 나빠진 마당에 부담을 지고 뒤늦게 자국 기업 육성에 나서느니, 우호적 관계인 한국의 전문 기업들과 손잡는 편을 택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이런 배경 속에 고객사와의 합작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대중 무역 제재 강화가 거론된다. 그 동안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약진해왔는데 반대 급부로 현지 기업들의 입지가 급속히 좁아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보호 무역을 강화해 이 상황을 타개하자는 논리가 대두됐다. 돌아가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럽도 향후 미국처럼 한국 배터리 기업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하는 시선이 있다. 경쟁력만 보면 가격 측면에서 한국을 훨씬 따돌리는 중국을 이기기 어렵지만, 정부 차원의 시장 개입이 이뤄질 경우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계산이다. 최근 '인터배터리 유럽' 현장에서 보고 들은 바로는, 그런 낙관을 하긴 어려웠다. 일단 중국 기업들의 강세가 여실히 느껴져서다. 행사가 열린 메쎄 뮌헨은 태양광 산업 전시회인 '인터솔라 유럽', EES 위주 'ees 유럽', 전동 모빌리티와 충전 인프라를 다루는 '파워2드라이브 유럽' 등이 동시 개최돼 다양한 산업 동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곳곳마다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거대한 규모의 부스들은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 꾸린 것이었다. CATL, BYD, 화웨이처럼 국내에서 인지도가 상당한 곳 외에도 폭스ESS, 아이코, 그로와트, 사이제너지 등 여러 중국 기업들이 전시에 공을 들였다. 발표된 통계 상으로도 중국 기업들은 이미 유럽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지난 2020년 10% 수준에서 지난해 40%를 넘길 정도로 급성장했다. 현지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서인지 부스마다 방문객도 북적여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이 빈번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 기업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기본적으로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중국 배터리를 쓰지 않고서는 가격 경쟁 출발선에서부터 차이가 너무 커 수주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중국 배터리를 전제로 시장이 굴러가다 보니 '패스트 팔로워'를 외치는 유럽 현지 배터리 기업들도 뒤에서는 사업 존폐를 걱정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보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추후 생산하더라도 쓸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기업들의 생산 예정 시기는 2026년이다. 국적이 이렇다 할 변수는 아니지만 '한국 기업마저 고려를 안 한다는데, 유럽 기업 중 한국 배터리 채택 사례가 나올 수 있을까'란 생각이 스쳤다. 최근 업계의 관심은 이처럼 기울어진 유럽 시장 구도가 대중 무역 제재로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다. 이 점에서도 희망적인 소식을 듣긴 어려웠다. 독일 주재 중인 기관 관계자에게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지 물었다. 저렴한 중국산의 유혹을 뿌리치기엔 유럽 시민들의 삶이 너무나 팍팍해졌다는 게 답변의 요지다. 일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일반 가정집 월 전기료가 수십만원으로 뛰었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고, 그 외 유럽 국가들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각국 당국이 기업과 서민에 경제적 타격을 입힐 정책을 추진하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녹색당조차도 내켜 하지 않을 정도“라고 표현했다. 관세 인상 근거가 차량 운송에 따른 탄소 대량 배출인 점을 생각해보면 현지 분위기가 짐작됐다. 기존 대중 무역 규제조차도 매우 느슨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어떻게든 자국 시장 진입을 막을 근거를 만들고자 애쓰고, 우회로 차단에도 적극적인 미국과는 상황이 달랐다. 똑같이 관세를 매기고 수입 금지 요건을 규정해도, 유럽은 꼼꼼한 검증 없이 신고제처럼 중국산 제품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당국은 미국과 달리 K배터리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에선 중국 기업을 대체하고, 공장을 설립해 일자리를 대거 만들어줄 손님으로 대우 받는다. 유럽에서 같은 대우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 그렇다면 다른 매력적인 카드가 있어야 할텐데, 현장에서 보고 들은 바를 종합하면 이런 카드를 찾아내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미국처럼 국가 차원의 정책 수혜를 기대하긴 어렵더라도, 상호 이해가 맞는 지역을 찾아 전략적 거점으로 포섭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이미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도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 현지 간담회를 개최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 주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데, 이전까지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던 곳이라 공장 설립 결정을 매우 반긴다고 했다. 바닷가 근처로 재생에너지 발전 여력이 풍부해 장기적으로 강화될 환경 규제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봤다고 했다. 유럽 공략이 절실한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전략을 꾀할 수 있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전세계적으로 닥친 전기차 캐즘으로 입은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전기차의 대안으로 ESS를 가장 주목 중인데, 유럽 시장의 수요가 큰 영역이다. 업계가 우수한 경쟁력와 영리한 사업 전략으로 그간 중국 기업에 내준 점유율을 차츰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

2024.06.28 10:38김윤희

테헤란로에 살고 있는 축지법 고수

'오후 1시만 해도 M씨는 양재동 중식당에서 기자와 식사 중이었어. 그런데 1시 반이 넘은 시간에는 청담동 한 카페에서 업계 모 팀장을 만나더란 말이야. 이게 끝이 아니야. 그날 2시 반에 진행된 회사 실적 회의에 똑같이 생긴 사람이 앉아 있는 거야. 우리 사무실은 선릉에 있다고.' 서울 테헤란로에는 '도시전설'이 있다. 강남 빌딩 숲을 누비며, '축지법'을 구사한다는 40대 직장인의 이야기. 손님으로 채운 택시들만 바삐 내 앞을 지나친다. 오전 11시, 네이버지도를 켰다. 도보 45분, 차량 이동은 25분 거리다. 카카오택시를 호출하지만, 언제 올지 요원하다. '유료 콜'로 손가락이 움직이는 순간, 비스듬히 주차된 전기자전거 한 대가 눈에 띈다. 지도 앱이 손짓한다. '자전거로 9분 거리랍니다. 이 날씨에 뛰실래요?' 초단거리 이동이 잦고, 비효율적인 동선에, 시간에 쫓기며, 잦은 외근에 시달리는 흔한 강남 비즈니스 맨이다. 공유 전기자전거는 뜨거운 여름, '라라라 라라라라라' 알칼리성 이온음료 같은 존재다.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면 좋은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건강 증진'이다. 바쁜 일상에서 신속한 이동과 운동 효과는 기본이다. 갑갑한 도심을 '새로운 길 탐험'으로 만드는 '일탈의 기분'은 두 번째 이유다. '카타르시스'가 세 번째다. 꽉 막힌 도로를 병풍 삼아, 자전거 전용 도로나 골목길을 누비니, 스트레스가 풀린다. 교통 체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동하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자전거 타기는 친환경적이며, 격조있는 선택이다. 캐주얼 정장에 페달을 밟으면 '화보 속 주인공'이 된다. 네 번째 '힙한 이미지'다. 다섯째 이유는 '비용 절감'이다.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에 비해 유리하다. 특히 단거리 이동 시 비용이 크게 절약된다. 복잡한 교통 상황(특히 서울 강남)에서 유연한 이동이 가능하다. 반면, 킥보드는 선호하지 않는다. 수년 전 넘어져 손바닥이 벗겨진 이후 외면하게 된다. 더불어 킥보드보다 좋은 다섯 가지 자전거의 '치명적' 이유 때문이다. 우선 '안정성'이다. 커다란 두 개의 바퀴와 튼튼한 프레임 덕분이다. 킥보드에 비해 넘어질 위험이 적어 사고 가능성이 낮다. '운동 효과'가 쏠쏠하다. 전동 모터가 있지만, 페달 작동이 기본이다. 바쁜 일상에서 대퇴근육 강화에 좋다. 반면, 운동량이 거의 없는 킥보드는 이동 수단에 그친다. '긴 주행 거리와 주차 편의성'이다. 전기자전거는 배터리 용량이 크고, 페달을 함께 사용한다. 그래서 킥보드에 비해 더 먼 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곳곳에 있는 '따릉이' 포인트나, 개인 자전거에 끼워 세우기에 좋다. '우수한 도로 등 환경 적응력'이다. 자전거는 다양한 도로 조건에 적응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물론, 인도, 도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오르막길에서 전기 모터의 도움을 받아 이동할 수 있다. 노면 상태에 민감한 킥보드는 울퉁불퉁한 도로, 오르막길에서 힘이 부치거나, 넘어지기 쉽다. 마지막으로, '너그러운 시선'이다. 가장 큰 장점이다. 자전거는 대중화된 이동 수단이다. 사람들의 날 선 시선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반면, 킥보드는 여전히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주목을 받는다. '오늘도 안전 운행하겠습니다'. 쿠키: 우리나라에서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때 헬멧 착용이 의무사항이다.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범칙금 2만 원이 발생한다. 하지만 PAS(Power Assist system) 방식의 전기자전거는 예외다. 일반 자전거로 분류돼 헬멧 착용 의무가 없다. 주로 거리에 세워진 공유 전기자전거는 PAS 방식을 사용한다. 그래서 헬멧 착용이 강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헬멧을 쓰자. 결론, 공유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때 헬멧 미착용 시 법적 처벌은 없다. 그러나 스로틀(Throttle) 방식의 전기자전거는 헬멧 착용이 필수다. 범칙금이 부과된다.

2024.06.28 10:33문지형

LG전자,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위해 '기부금 챌린지' 활동

LG전가 서울시와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 및 스포츠 활성화에 나서며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한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여의나루 한강공원에서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서울시 및 서울시체육회와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정규혁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은 지난 2월부터 LG전자가 서울시, 서울시체육회와 진행해 온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서울 여의도 일대를 배경으로 달리기 챌린지를 열어, 누적 거리 1km당 100원씩 장애인과 운동 약자의 생활 체육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약 4개월간 총 1만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총 누적 거리 30만km를 돌파해 LG전자가 총 3천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기부금은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돕는 '프레임러너 마라톤 챌린지' 운영에 활용된다. 오는 10월까지 장애인 재활체육 사회적 기업 '좋은운동장'과의 협업으로 뇌병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뤄 프레임러닝(FRAME Running) 훈련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10km 이하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데 쓰인다. 프레임러닝은 페달 없는 프레임을 이용해 달리는 자전거 스포츠로, 전 연령대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로 주목 받아 지난해 세계장애인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날 프레임러닝 훈련에 참가한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박미리 씨는 “장애로 인한 이동의 제약이 있지만 프레임 기구를 이용해 달리며 먼 거리를 스스로 이동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훈련에 임해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을 ESG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위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올해 4월 국립재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든 고객들이 가전 제품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지난 3월에는 장애인 자문단과 협력해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글 도서를 무상 배포하는 '가전학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지난 2011년부터는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개최해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활용능력을 높이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0:00이나리

노트북 기본 메모리 16GB 시대, AI PC가 앞당긴다

올 하반기 이후 출시될 노트북 메모리 용량이 기본 16GB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출시되는 노트북 컴퓨터 메모리 평균 용량이 11.8GB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출시되는 노트북이 대부분 16GB 이상 메모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 구동을 위한 조건으로 최소 16GB 메모리를 요구한다. 또 AI PC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한 각종 응용프로그램도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 메모리를 더 많이 쓰기 때문에 16GB 이상 메모리 탑재가 필수 조건이다. ■ 코파일럿+ PC, 최소 메모리 16GB 요구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 구동을 위한 하드웨어 요구사항으로 40 TOPS(1초당 1조 번 연산)급 NPU를 내장한 프로세서와 256GB SSD/UFS 저장장치, DDR5/LPDDR5 16GB 메모리를 요구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 구동에 요구하는 최소 메모리는 4GB인데 코파일럿+ PC는 이의 4배 이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갑자기 많은 용량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마냥 넉넉하지도 않다. 16GB 메모리를 설치한 PC에서는 통상적으로 윈도11 부팅 후 약 8GB 가량이 남는다. 또 윈도11에서 제공하는 AI 관련 기능인 코크리에이터, 라이브 캡션 등을 활용하려면 이에 맞는 AI 모델이 메모리에 올라와야 한다. 여기에 16GB 메모리를 윈도11이 모두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례로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 PC는 내부 하드웨어와 아드레노 GPU 등을 위해 전체 메모리 용량 중 약 600MB를 따로 떼어 놓는다. 결국 실제 이용 가능한 용량은 15.4GB가 된다. ■ 트렌드포스 "올해 노트북 메모리 평균 용량, 전년比 12% 증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5일 "노트북에 탑재되는 평균 메모리 용량은 지난 해 10.5GB에서 올해 12% 늘어난 11.8GB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최소 16GB 이상 메모리를 갖춘 AI 처리 가능 노트북 보급률이 20%까지 높아지며 메모리 평균 용량은 12GB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AI 노트북 등장은 노트북 메모리 평균 용량을 높이고 LPDDR 등 저전력 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노트북 메모리 교체 대부분 불가능... 16/32GB 양자택일 필요 메모리 용량이 넉넉할 수록 좋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대부분의 PC 제조사가 메모리를 교체/업그레이드 할 수 없는 형태로 노트북을 출시하는데다 메모리 용량이 늘어난 만큼 노트북 가격을 더 비싸게 매긴다는 것이다. 다음 달부터 공급될 AMD 라이젠 AI 300 프로세서는 이를 공급받는 PC 제조사 설계에 따라 메인보드 일체형이나 SO-DIMM 모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인텔이 3분기부터 공급할 루나레이크(Lunar Lake) 프로세서는 프로세서 다이에 LPDDR5 메모리를 집적한 상태로 공급되며 별도 업그레이드나 메모리 모듈 교체가 불가능하다.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는 슬림 노트북 위주로 공급 예정이며 대부분 메인보드에 메모리 모듈을 결합한 형태로 생산된다. 이들 제품을 구입할 경우 16GB나 32GB 용량 중 원하는 메모리 용량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2024.06.28 09:46권봉석

"구글 이기자"…소프트뱅크, 美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투자

소프트뱅크 그룹 '비전펀드2'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 개발사 투자를 추진한다. 27일 미국 더버지 등 외신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최소 1천만 달러(약 137억원)에서 최대 2천만 달러(약 278억원)를 투자한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SK텔레콤도 이 회사에 1천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하고, 생성형 AI 검색엔진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로 구글의 검색엔진을 뛰어넘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약 2억5천만 달러 규모(약 3천5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가 판단한 이 스타트업 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1천600억원)다. 소프트뱅크 측은 이번 퍼플렉시티 투자를 통해 생성형 AI 투자를 가속할 계획이다. 손정의 회장은 지난주 사람보다 1만배 더 똑똑한 AI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초인공지능(ASI) 구현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언급했다. 소프트뱅크는 "모바일 서비스 고객에게 퍼플렉시티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도 밝혔다.

2024.06.28 09:21김미정

"사기 탐지·계약 검토 더 빨라졌다"…아마존, 재무 관리에 생성형 AI 도입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재무 관리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키로 했다.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사기 탐지, 계약 검토, 재무 예측, 규칙 및 규정 해석, 세금 관련 업무 등 재무팀 전반에 생성형 AI 사용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아마존 세금 규정 준수 팀은 생성형 AI를 사용해 부가가치세에 대한 송장의 유효성을 검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팀이 인보이스를 받으면 이 도구가 자동으로 인보이스 유효성을 확인한 후 결제하는 식이다. 또 공급업체, 고객 등과 맺은 수 많은 계약을 검토하는 데도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데이브 조지 아마존 재무 기술 담당 부사장은 "생성형 AI 덕분에 사람이 매우 복잡한 계약서를 일일이 검토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아마존은 금융 사기와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방지하기 위해 방대한 금융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다. 이 모델은 사람이 발견하기 불가능한 패턴과 불규칙성을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펠튼 AWS 최고 재무 책임자는 "향상된 사기 탐지 기능은 회사의 수익을 보호할 뿐 아니라 규정 준수에도 도움이 된다"면서도 예상 비용 절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적극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부서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역량에 힘입어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SJ는 "그간 많은 기업에서 재무 부문은 영업, 마케팅, 고객 지원과 같은 다른 부서에 비해 기술 도입이 더디게 진행됐다"며 "아마존은 처음부터 대규모 언어 모델을 자체적으로 구축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로, 다른 기업들이 자체 생성 AI 도구를 구축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달리 AWS의 AI 앱 개발 플랫폼인 '베드락'을 사용하고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2024.06.28 09:15장유미

오아시스마켓, 부자재 줄인 친환경 '프리미엄 포장' 이용률↑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포장재를 최소화한 '프리미엄 포장'을 선택한 주문 건이 전체 주문 건의 80%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리미엄 포장' 서비스는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과 각종 비닐 등 부자재 사용을 최소화한 서비스다. 지속 가능한 유통 환경을 위해 2021년 6월 도입 후 올해 6월로 만 3년을 맞았다. 프리미엄 포장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새벽배송 주문 시 포장 방법을 프리미엄 포장으로 선택하면 된다. 프리미엄 포장을 선택하면 해당 주문 건은 자동으로 '프리미엄 배송'으로 분류돼 전담 쇼퍼가 안전한 포장과 배송을 책임진다. '프리미엄 배송'은 전담 쇼퍼가 포장된 상품을 아기 다루듯 섬세하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오아시스마켓은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배송 단가를 높여 부자재 없이도 안전한 배송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오아시스마켓은 프리미엄 포장 서비스 외에도 '재활용 포장재 사용' 요청, '포장재 회수' 요청 등 맞춤형 포장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스스로 친환경 유통 환경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포장재 회수' 서비스와 함께 시작한 '재활용 포장재 사용' 요청 역시 꾸준히 증가해 전체 주문의 40%에 다다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프리미엄 포장 서비스는 오아시스마켓이 추구하는 친환경·유기농의 기조를 상품을 너머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지구를 생각하는 다양한 친환경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28 08:41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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