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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수집 안돼"...EU 이어 브라질도 메타에 AI 훈련 중단 명령

메타가 유럽 연합(EU)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개인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훈련을 할 수 없게됐다. 브라질 당국은 메타의 개인 정보 수집 정책이 기본권을 심각하게 훼손 시킨다고 봤다. 3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데이터 보호 당국(ANPD)은 "사용자에게 심각한 피해와 어려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메타가 브라질 개인 데이터에 대한 인공 지능 모델을 훈련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메타의 개인정보 보호정책 업데이트에 따른 것이다. 메타는 게시물, 이미지, 캡션을 포함한 브라질의 공개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데이터를 AI 훈련에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가장 큰 이미지 캡션 데이터 세트 중 하나인 'LAION-5B'에 브라질 어린이의 개인 식별 가능한 사진이 포함돼 있다. 이는 딥페이크 및 기타 착취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ANPD는 브라질 관보에 메타의 정책이 브라질 사용자의 "기본권에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거나 수리하기 어려운 손상의 임박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메타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페이스북에는 1억 200만개의 브라질 사용자 계정이 존재한다. 만약 메타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매일 약 8천808달러(약 1천220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이에 대해 메타는 "브라질의 개인정보 보호법 및 규정을 준수한다"며 이번 판결은 "AI 개발의 혁신과 경쟁을 위한 후퇴이며 브라질 사람들에게 AI의 이점을 제공하는 것을 더욱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메타는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으로부터 비슷한 반발을 받았고, 이로 인해 유럽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AI 모델을 훈련시키려는 계획을 일시 중단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그대로 시행되고 있다.

2024.07.04 13:40최지연

인피닛블록, 'Crypto Discovery Day' 참가 및 발표

인피닛블록(대표 정구태)이 체이널리시스에서 주최하고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개최된 'Crypto Discovery Day'에 참가해 가상자산 커스터디와 이용자 보호를 주제로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Crypto Discovery Day'는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인 체이널리시스에서 주최한 행사로, 국내외 가상자산 업계가 당면한 규제, 보안 이슈를 확인하고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이널리시스 마이클 그로네거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 챙이 옹 아태지역 정책 총괄, 백용기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하여 국내외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 발표했다. 인피닛블록은 가상자산의 안전한 보관, 관리를 위한 기관용 커스터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보보호 관련 국제 표준인증 ISO 4종을 취득하고 블록체인 관련 암호기술, 정보보안 등을 포함하여 17개에 달하는 특허를 획득하는 등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서비스 고도화 및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정구태 대표는 수탁서비스 등 민간 사업자를 활용한 감시체계 구축 및 이용자 보호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법인, 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며 "정보보호, 내부 통제를 기반으로 금융당국 규제를 완벽히 충족하는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 시장에 신뢰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7.04 12:25김한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이동관·김홍일 어떤 불법도 가담 안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4일 이동관, 김홍일 전임 위원장을 두고 “업무수행에서 어떤 불법적인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위원장 후보자 지명 후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전임 방통위원장 두 분이 단 세달, 여섯달 만에 직에서 물러난 것을 목도하고 후임으로 지명됐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적 탄핵을 앞두고 대민의 방송과 통신 담당 기관의 업무 중단 상황 만들지 않기 위해 자리 떠난 분들”이라며 야당에 날을 세웠다. 이 후보자는 “탄핵한 정당에서 현 정부의 방송장악을 막기 위해 탄핵하게 됐다고 하는데 과련 그런가,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했냐”며 “바이든 날리면 같은 보도는 최소한의 보도 준칙도 무시했고, 청담동 술자리 보도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만배 신학림 보도 등을 지목하며 “가짜 허위 기사들”이라며 “정부가 방송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나 기사가 가능하겠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정 진영과 특정 정당에서는 이 정부가 언론장악, 방송장악을 하려 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회서 논의되는 방송 3법을 고려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방송은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며 “정치권력과 산업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나 저는 이 시점에서 공영방송 언론이 노동권력, 노동단체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상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만간 MBC, KBS, EBS 등 공영방송 이사의 임기가 끝난다”며 “이사 임기가 끝나면 마땅히 새 이사를 선임해야 하고 그대로 유지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송법에 대해서도 인터넷 통해 검색해보시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방송이 방송인의 것이라는 주장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하루 빨리 방통위가 5명의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 몫의 위원을 추천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이 비난, 비판하는 이른바 2인 체제는 민주당이 만든 것이고, 제가 그 증인이다”고 말했다.

2024.07.04 11:03박수형

LGU+, 일상기록 SNS '베터'에 커뮤니티 기능 추가

LG유플러스는 일상기록 플랫폼 '베터(Better)'에서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했다고 4일 밝혔다. 베터는 사진과 함께 1500자 이내의 가벼운 글에 최적화된 SNS 플랫폼으로,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11만명, 누적 기록수 18만개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베터 커뮤니티'는 이용자들이 타인과 함께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독서·달리기·와인 등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함께 좋아하는 사람들과 기록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말 오픈 베타로 커뮤니티 기능을 구현한 후 2개월간 180여개의 커뮤니티가 개설됐고, 2천여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터 커뮤니티는 서비스 이용 패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커뮤니티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하는 이용자는 일반 이용자에 비해 8배 가량 긴 시간을 앱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같은 기간 베터에 등록된 기록 중 약 16%는 커뮤니티를 통해 생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커뮤니티 기능은 베터 앱 하단 '커뮤니티 둘러보기' 메뉴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 중 리더 소개와 그동안의 활동 내역 등을 확인하고 '참여하기'를 누르면 된다. 자신이 리더가 돼 커뮤니티를 개설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이미지와 제목, 활동 목표, 리더 소개를 작성하고 참여 인원(3~300명)을 설정하면 간편하게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공식 커뮤니티 리더'도 선발해 운영한다. 커뮤니티 기획 운영안 등을 평가해 선발된 공식 리더에게는 앱 상단에 커뮤니티 노출 등 혜택이 제공되고, 일정 인원 이상을 모집할 경우 소정의 오프라인 모임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달 선발된 커뮤니티 리더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커뮤니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4.07.04 10:37최지연

사막 이끼로 화성을 지구처럼 만든다 [우주로 간다]

화성의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 남는 사막 이끼가 발견돼 지구인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테라포밍'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3일(현지시간) 중국과학원 장다오위안 박사 연구진이 티베트와 남극 등 저온 지역이나 사막에서 발견되는 신트리키아 카니네르비스(Syntrichia caninervis)라는 사막 이끼가 화성의 극한 상황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1일 과학 학술지 디이노베이션(The Innovation)에 실렸다. ■ 신트리키아 카니네르비스 이끼, 화성과 유사한 환경에서도 살아 남아 연구진은 고선량의 감마선과 저산소, 영하 196℃의 극한 추위와 가뭄 환경에 신트리키아 카니네르비스 이끼를 노출시켰다. 실험 결과 다양한 조건에서 이 사막 이끼는 수분 함량의 98% 이상을 잃어도 몇 초 내에 회복할 수 있었으며, 5년 간 영하 80도 냉동고에 보관하거나 약 1개월 간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에 보관한 후에도 회복해 다시 자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특이한 점은 식물 대부분이 취약한 강한 감마선에 노출에도 살아 남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막이끼는 5천 그레이(Gy, 1kg에 1J의 에너지가 흡수되는 방사선량의 감마선에서 50%의 생존율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약 500Gy 선량에서는 오히려 성장이 촉진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50Gy 정도의 감마선에 노출돼도 경련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테라포밍에 대한 기대감…외계행성 환경 변화에 우려의 목소리도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지구 밖에 지속 가능한 인간 서식지를 건설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화성의 환경을 마음대로 바꿔 살 자격이 있느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다른 행성을 지구화하는 테라포밍 개념은 처음 공상과학에서 유래된 이후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인간이 다른 행성을 완전히 개조시킬 경우 외계 행성에서 일어날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이자 천체물리학자인 에리카 네스볼드는 '행성공학의 까다로운 윤리' 라는 제목의 에세이에서 "테라포밍의 목표는 의도적으로 전 세계적 규모의 전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며, 이는 기존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높다"며, "테라포밍 기술은 우리가 변형하고자 하는 행성이나 달에 외계 생명체가 있는지 확실히 확인하기 전에도 실현 가능해질 수 있다”며 외계 행성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2024.07.04 10:18이정현

"분자 생성 AI로 신약 개발 효율을 15배 높였어요"

꿈은 삶의 이정표이자 동력이다. 꿈은 곧 미래의 삶이다. 꿈은 그래서 소중하다. 꿈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른 만큼 다채롭다. 스타트업이 꾸는 꿈도 그럴 것이다. 소중하고 다채롭다. '이균성의 스타트업 스토리'는 누군가의 꿈 이야기다. 꿈꾸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꿈꾸는 사람을 소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편집자주] “분자 생성 AI로 신약 개발 효율을 15배 높였어요” 발견과 발명은 반복되는 시행착오 끝에 얻어지는 성과다. 신약 개발도 그러하다. 한 논문에 따르면 보통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는 10여년이 걸린다. 여기에 드는 비용도 평균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약 개발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까닭은 약효가 있는 새로운 물질(분자구조)을 합성할 때 성공확률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무려 9000분의 1이라고 한다. 분자 합성 실험 한 번에 보통 3주 이상이 걸리고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든다. 하나의 실험을 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시간과 비용에 관한 결정이다. 임재창 히츠 공동창업자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 결정에 도움을 줌으로써 신약 개발의 시행착오를 줄여 효율을 높이려고 한다. ■시행착오는 왜 불가피한가 신약 개발은 인체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찾아내고 이와 상호 작용을 일으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물질(화합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개발 과정은 보통 4단계로 진행된다. 기초-탐색 연구, 비임상, 임상, 허가-승인 등이다. 이 과정을 거쳐 9000개의 후보 물질 가운데 딱 하나가 신약이 된다. 개발기간으로 따지면 보통 기초-탐색 연구에 5년, 비임상 1.5년, 임상 5년, 허가-승인 2년 등이 소요된다. 기초-탐색 연구는 질병 유발 단백질을 찾아내고 이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후보 물질을 탐색하는 것을 말하는 데 보통 9000에서 1만개의 물질 목록이 생성된다. 비임상은 안정성 실험을 통해 후보물질을 최적화하는 단계로 목록이 50개로 줄어든다. 임상은 보통 3단계로 진행되며 다시 화합물이 5개로 줄어든다. 이중 최상의 물질이 허가와 승인 과정을 거쳐 신약이 된다. “9000에서 1만개의 후보 물질 가운데 어떤 것이 최상의 약효를 가질지를 알 수 없으니 다 실험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후보 물질이긴 하지만 실패할 확률이 높다면 실험을 안 해도 되는 것이죠. 히츠가 개발한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통해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이와 단백질의 관계를 예측해주는 것이에요.”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 '하이퍼랩' 신약 개발을 위한 실험의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히츠가 개발한 것이 '하이퍼랩(HYPERLAB)'이다.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며 직관적 UI가 특징이다. '하이퍼랩'은 주로 신약 개발 초기 기초-탐색 연구 단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성형 AI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AI잖아요. 우리가 AI를 통해 만들어내려 하는 것은 분자(Molecule)예요. 정확히는 신약 후보 물질이 될 분자죠. 과거의 데이터를 학습해서 신약 물질 후보가 될 분자의 구조를 디자인하고 제안해주죠. 우리는 특히 '스캐폴드 기반 분자 생성 모델(Scaffold-based molecular generative model)'을 개발하였어요. 스캐폴드는 물성을 특정 짓는 분자의 뼈대라고 할 수 있죠. 이를 고정해놓고 합성을 통해 분자 구조를 점진적으로 바꿔가며 새 분자를 만들죠.” 스캐폴드는 물질의 물성과 깊은 관계가 있고, 스캐폴드를 유지한 채 합성을 통해 분자 구조를 점차적으로 바꿔간다면, 무작위로 분자를 합성하는 것보다, 원하는 물질을 찾아가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의미로 이해됐다. 하이퍼랩은 분자 생성 모델과 함께 '물질-단백질 상호 작용 예측 모델'도 갖고 있다. 데이터 학습을 통해 약물 후보 물질과 질병의 원인으로서의 단백질 사이의 상호 작용과 결합 구조를 예측해주는 것이다. 이 예측이 정확하다면 분자 합성 실험을 할지 말지 고민스러울 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는 것이겠다. 하이퍼랩은 또 '분자 탐색 모델'도 있다. 천문학적인 숫자의 분자 가운데에서 후보가 될 수 있는 물질을 빠르게 탐색한다. “하이퍼랩은 신약 개발 초기에 후보 분자 대규모 가상 탐색부터, 물성 예측, 신규성 있는 분자 설계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이는 후보 물질은 실험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 것이죠.” ■“효과가 15배나 커진 사례도 나왔죠” L사는 '타깃 A(질병 단백질 가운데 하나)'에 대한 특허성 있는 신규 골격(스캐폴드)을 찾고 있었다. 이 타깃과 관련해서는 이미 1000개 이상의 물질에 광범위하게 특허가 걸려 있었다. 특허를 낼 새 물질을 찾기가 그만큼 어려운 것. 관건은 천문학적인 숫자의 분자를 빠르게 탐색하고 '타깃 A'에 맞게 선별하는 것. 이를 위해 L사가 손잡은 게 히츠의 하이퍼랩이다. “히츠의 '약물-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모델'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우선 타깃 A와 기존에 보고된 활성분자의 예측값을 돌려보고 이를 실험값과 비교했어요. 타깃 A에 대한 실험 결과를 우리 모델 학습에 전혀 사용하지 않았지만 R값이 0.6으로 나타났지요. 이는 예측값의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뜻하지요. 그런 뒤 우리 '스캐폴드 기반 분자 생성 모델'을 통해 타깃 A에 대해 활성을 보일 확률이 높은 후보물질을 디자인했어요. 그런 다음 다시 '약물-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모델'을 통해 우선 실험할 상위 분자를 선별했죠. AI의 이 작업이 끝나고 나서 L사 의약화학자가 후보 분자를 재선별하고, L사의 의약합성팀에서 검토한 뒤 유도체를 생성해 분자를 합성하는 후속 실험에 들어갔죠. L사는 이 과정을 통해 6개월간 활성물질 15종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히츠를 만나기 전에는 1년 동안 단 2종의 활성 물질을 확인할 수 있었을 뿐이라고 해요. 하이퍼랩을 이용하니 효율을 15배 가량 높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논문 기술이 아니라 산업에 적용될 기술” 히츠가 갖고 있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은 임재창 공동창업자의 박사 학위 논문 주제이기도 하다. 논문을 쓰던 중 문득 생각했단다. '논문상에서만 작동하는 기술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만들고 싶다.' 창업에는 고민도 컸다. 창업은커녕 회사 생활도 안 해본 터라 '내가 과연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때 힘이 된 게 지도교수였다. KAIST 화학과 김우연 교수. 김 교수가 공동창업을 제안했고 히츠 팀이 출발하게 됐다. 2020년 5월이었고, 임재창 공동창업자는 당시 스물여섯이었다. 그 이후 누적으로 100억 원을 투자받았고, 팀원은 31명으로 불어났다. 고객도 늘어났다. 300여개의 제약회사, 신약개발연구소, 대학 등이 하이퍼랩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 유료화를 시행해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간이 상상하지 못했던 분자 구조를 AI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이 생성할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처럼 감염병이 발생할 때 가능하면 빨리 치료제가 나오면 좋겠지요. 신약 개발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히츠가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덧붙이는 말씀: 임재창 히츠 공동창업자가 다음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한 사람은 콘테크 스타트업 메이사의 김영훈 대표입니다.

2024.07.04 10:03이균성

LG전자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에 美 뉴욕 양키스도 협업

LG전자는 자사가 전개하는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에 미국 명문 프로야구단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가 협력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주는 활동이다. 특히 이번엔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맞춰 미국의 국조(國鳥)이자 멸종 위기종인 '흰머리수리'를 테마로 정했으며, 뉴욕을 대표하는 스포츠 팀인 '뉴욕 양키스'가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며 함께 참여했다. LG전자는 현지시각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뉴욕 양키스'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멸종 위기 동물의 '상징적 입양(Symbolic Adoption)' 행사를 열었다. '상징적 입양'은 야생 서식지 복원 및 연구에 기부하면 동물 인형과 입양 증명서 등을 보내주는 자선 활동이다.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 LG전자의 '상징적 입양' 인증서를 제공했으며, 미국 내 '흰머리수리'를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을 표기한 지도와 망원경도 증정했다.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기부금은 연내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ational Wildlife Federation)이 미국 전역에서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현지시각 1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흰머리수리'의 강렬한 존재감을 3D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처음 공개돼 온라인 상에서 30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눈표범' 테마에 이은 두 번째 영상으로, 뉴욕 상공을 배회하던 '흰머리수리'가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그랜드 캐니언으로 향하는 모습을 담았다. 앞으로도 LG전자는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며 바다사자, 그린란드 순록 등을 다룬다. 지난 3일 멸종 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마이크로 사이트를 열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교육 전문업체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Discovery Education)과 함께 '흰머리수리' 관련 교육 자료도 온라인에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지향점 아래 지구를 위한 영역인 '3C(Carbon Neutrality 탄소중립, Circularity 자원순환, Clean Technology 친환경 기술)'와 사람을 위한 영역인 '3D(Decent Workplace 안전한 사업장, Diversity & Inclusion 다양성과 포용성, Design for All 제품과 서비스 접근성)'를 ESG 6대 전략 과제로 선정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구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는 “LG전자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모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고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4 10:00장경윤

닌텐도, 게임 개발에 생성형 AI 안 쓴다

닌텐도가 자사 게임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3일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 질의응답 시간에서 회사 게임에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후루카와 사장은 "게임 산업에서 AI와 같은 기술은 게임 개발과 항상 긴밀하게 관련돼 있었다"며 "최근 몇년 동안 화제가 된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더 창의적일 순 있지만, 지적 재산권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게임 경험을 만드는 데 수십 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기술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우리만의 고유한 가치를 계속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게임업계에서 생성형 AI 도입의 움직임은 포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월드 AI와 협력해 AI 게임 대화 및 내러티브 도구를 개발하는 중이다. 엑스박스용 애니메이션 AI 챗봇 캐릭터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2024.07.04 09:38안희정

방통위, 갤럭시 폴더블6 사기 판매 주의보 발령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4일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6 출시를 앞두고 허위, 과장, 기만 광고를 통한 휴대폰 사기 판매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라인상에서 일명 '성지점'은 온라인 카페, 블로그, 밴드 등의 판매채널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영업하고 있는데 실제 지원금 지급을 위한 별도 계약 체결을 요구하거나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선택약정할인, 신용카드 제휴 할인 등을 유통점에서 스마트폰을 할인하는 것처럼 설명하고 이용자들을 현혹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을 무료로 증정하겠다며 고가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속임수 판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터무니없이 저렴한 구매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 할인 조건과 할부 원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신규폰 출시를 앞두고 있고 단통법 개정으로 7월24일부터 온라인 사전승낙서 미 게시 등에 대해서도 과태료 부과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통사, 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와 함께 온라인 성지점을 중심으로 사전승낙서 게시여부 점검 및 허위, 과장, 기만 광고에 대한 시장모니터링과 법 위반여부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04 09:35박수형

[유미's 픽] "감옥에 간 트럼프, 美 차기 대통령?"…딥페이크에 빅테크 '비상'

#. 지난 5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와 관련한 '딥페이크(영상·이미지·음성 조작물)' 이미지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1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맷 월리스는 자신의 X 계정에 정장을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올려 11만여 명으로부터 '좋아요' 반응을 받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이처럼 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추가 사실을 확인하면 딥페이크 이미지가 가짜란 사실을 알 수 있긴 하지만, 별 관심이 없는 이들이 이미지를 그대로 진실이라 믿을 소지가 많다는 점에서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생성형 AI 등 디지털 방식을 통해 선거 광고를 제작하거나 변경했을 때 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지침을 마련했다. 선거 광고 게재시 '수정 혹은 합성 콘텐츠' 항목에 표시하는 조항을 만들었는데, 이에 따라 광고주는 디지털 방식으로 생성 및 변경된 정치 선거 관련 광고를 올릴 때 해당 항목에 표시해야 한다. 구글은 지난해 9월에도 빅테크 기업 최초로 선거 광고에 AI 사용 여부 표시를 의무화해 주목 받았다. 구글은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정치적 광고에 들어가는 동영상·사진·음성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한 경우 활용 사실을 '명확하고 눈에 띄게' 명시하도록 하는 규정을 적용했다. 유튜브는 생성형 AI 콘텐츠의 영향을 직접 받는 당사자가 개인정보침해를 사유로 요청할 경우 콘텐츠를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미성년자이거나 컴퓨터에 접근할 수 없을 때, 사망했을 때 등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곤 당사자가 직접 삭제를 요청해야 한다. 유튜브는 콘텐츠 삭제 요청을 받게 되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판단을 내린다. 해당 콘텐츠가 특정인을 고유하게 식별할 수 있는지, 패러디나 풍자 또는 대중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또 해당 콘텐츠에 유명인이 등장하거나 범죄 행위, 폭력, 정치인 지지 등 민감한 내용이 담겼는지도 고려해 삭제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생성형 AI 콘텐츠로 표심을 흔들 우려가 높은 만큼 이를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페이스북도 지난 3월 딥페이크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그동안 자체 도구인 메타AI에서 만든 AI 이미지에 라벨을 붙여왔으나, 이를 모든 게시물로 확대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처럼 나선 것은 딥페이크 악용으로 인한 가짜뉴스가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쟁을 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딥페이크 영상이 48건 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디샌티스 후보가 '경쟁을 포기하겠다'고 말하는 등 조작된 영상들은 당시 디센티스 후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았다. 정치인들이 딥페이크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요소다. 글로벌 딥페이크 보안 업체 센시티에 따르면 딥페이크에 악용된 직업은 정치인이 39.2%로 가장 많고 연예인(29.4%), 기업인(19.6%), 테러범(6.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미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미드저니'는 최근 미국 대통령 이미지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모습을 생성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는 미드저니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AI가 유력 후보인 트럼프와 바이든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문제가 됐다. 여기에 미드저니는 차기 미국 대통령 이미지 생성 요청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통신은 "몇 초 만에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을 만드는 생성형 AI의 빠른 성장은 잠재적 악용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딥페이크로 인해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AI 등으로 제작된 온라인 허위정보가 선거 공정성을 해친다는 우려가 여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생성형 AI를 이용해 감쪽같이 날조한 이미지들은 특히 요즘 같은 정치적 혼란기에 유권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024.07.04 09:32장유미

'경영권 갈등' 소송전에 고려아연, 신사업 제동 걸리나

고려아연 신사업이 영풍과 소송전 등의 여파로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21년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일명 '트로이카 드라이브' 청사진을 밝혔다. 하지만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각종 소송으로 확산되며 신사업 자금 조달의 불확실성이 생겼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과 고려아연의 법정 공방이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풍은 최근 고려아연 황산 취급 대행 거절 조치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장기간 지속된 황산 취급 대행 계약 갱신을 일방적으로 거절하고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고 주장한다. 이번 계약 갱신 거절을 경영권 분쟁의 연장선으로 본 것이다. 영풍은 2003년부터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위험 물질인 황산의 보관과 관리를 고려아연 측에 맡겨 왔다. 고려아연 측은 사전에 이미 시설 노후화 등으로 폐쇄 필요성을 지난 4월 통보했으며, 3개월의 유예기간을 제공했는데, 영풍 측에서 과도하게 7년 이상 유예기간을 제시하며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측은 "외부 기관 검사 결과 황산탱크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상 문제와 법적 리스크가 있는데도 비현실적 요구만하며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무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협상 대신 일방적인 소송을 반복하는 영풍에 유감을 표했다. 계약 종료일인 지난 1일 이후에도 양 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영풍 측은 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려아연을 상대로 황산 취급 대행 계약 갱신 거절에 관한 '불공정거래행위 예방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2일 거래거절 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이로써 양 측이 진행 중인 소송이 하나 더 늘었다. ■ 고려아연 "신사업 위한 유상증자" vs 영풍 "우호지분 확보하려는 핑계" 영풍은 지난 3월에도 고려아연과 현대자동차 해외합작법인 HMG글로벌 간에 이뤄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신주 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고려아연이 정관 규정을 임의로 확대 적용해 현대차그룹 등과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 것은 향후 표 대결에 유리한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꼼수였다는 주장이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금을 확보해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에 투자하려했으나, 영풍이 수익이 줄어 배당금을 적게 받을까 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9월 HMG글로벌을 상대로 5천272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 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만약 소송 때문에 투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 현대차그룹과 LG화학 등에 공급하기로 한 니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 측이 신사업을 방해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이사회 경영을 통해 가급적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수익이 줄면 배당금이 줄어들 것을 걱정해 (영풍 측이)신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으며, 현대차도 LG도 중요한 고객사인데 소송을 걸어 (사업에)엄청난 지장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이차전지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에는 "(LG화학과의)전구체 생산도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인증을 거쳐 내년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양상 속에서도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최 회장은 "비철금속 제련 사업만 아니라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신사업을 통해 끊임없이 저탄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이같은 주장에 "신사업은 핑계일 뿐이며,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영풍 관계자는 "고려아연 이사회에 영풍 쪽 사람은 장형진 영풍 고문밖에 안 계시는데 간섭하는 게 말이 안 되며, 주주로서 신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이라며 "현대차와 한화 등의 유상증자를 문제 삼은 것은 정관을 바꾸면서까지 경영권 분쟁을 위한 우호지분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너무 다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주친화 정책을 외치면서 배당금을 축소하는 것은 주주권익 침해이기 때문에 반대한 것"이라며 "잉여 현금만 2조원이 넘는데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고려아연 이익잉여금은 7조8천억원, 현금성 자산은 7천100억원이다. ■ 영풍과의 신경전 속 실적 전망은 밝아 한편, 고려아연은 영풍이 소송을 제기하자 그동안 이어진 동업 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해 그동안 함께해 온 사업적 협력을 정리하고 있다. 최근 비철금속 해외 유통·판매 계열사 서린상사 경영권을 확보하며 동업 관계를 매듭지었다. 장형진 고문 측과 최윤범 회장 측 두 일가의 갈등 심화로 소모적인 소송전이 지속되면서 양사 사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고려아연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 주가도 지난 3월 43만원대로 내려 앉았지만, 다시 올라 50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SK증권은 고려아연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3천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메탈 가격 상승, 환율 강세, 경쟁사 영업 환경 악화에 따른 아연 판매량 증가가 반영돼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2022년 3분기 이후 적자가 지속됐던 자회사 영업이익도 주요 자회사 정상화로 2분기부터 흑자전환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카타만 인수 효과는 3분기부터 반영된다"고 진단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도 오르면서 호주 SMC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연결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4.07.04 09:32류은주

닌텐도 "생성형 AI, 창의적이지만 문제 있을 수 있어"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대표이사 사장이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비디오 게임 인더스트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슌타로 사장은 최근 질의응답을 통해 AI 기술의 지적재산권 문제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사는 최적의 게임경험을 창조하는 것에 있어 10년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업계에서는 적 캐릭터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AI와 같은 기술이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게임 개발과 AI 기술은 항상 긴밀하게 연결됐었다"라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생성 AI는 더욱 창의적일 수 있지만, 지적 재산권 문제가 있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슌타로 사장은 "닌텐도는 고객에게 최적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수십 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기술만으로는 만들 수 없는 저희만의 고유한 가치를 계속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04 09:09강한결

올 2월 대학 졸업자 '5명 중 2명'만 취업했다

올해 2월 대학 졸업자들 중 절반 이상이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현준)가 2024년 2월 대학 졸업자 674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성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설문 참가자들 중 '현재 취업에 성공했거나 곧 입사 확정된 곳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3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0.2%는 '아직 구직활동 중'이라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이들에게 하반기 취업 계획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그러자 취업 눈높이를 낮추기 보다는 원하는 기업에 합격할 때까지 구직활동을 계속하려는 이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높이를 낮춰 당장 어디든 합격하면 입사하겠다'고 밝힌 이들은 17.7%에 그쳤고, '올 해까지는 원하는 곳에 합격할 때까지 계속 구직활동을 하겠다'고 답한 이들이 41.1%였다. 또 '올해가 지나더라도 원하는 곳에 합격할 때까지 취업활동을 계속 할 것이다'고 답한 이들도 41.1%를 차지했다. 미취업자중 약 40%는 자발적 취업준비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구직활동 중인 취업준비생들 중에 37.7%가 최종 합격한 회사가 있음에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 또 취업에 성공한 이들 중에서도 57.5%가 최종 합격한 회사에 입사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입사를 포기한 이유는 '처우 불만족'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사를 포기한 이들 2명중 1명이 ▲합격한 기업의 연봉 수준 등 처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51.5%)를 꼽았다. 이 외에도 ▲취업을 목표로 하는 다른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20.8%) ▲면접 과정 등 해당 기업에 실망한 부분이 있어서(12.7%) ▲기업 평판, 리뷰 등이 좋지 않아서(7.5%) ▲합격한 기업의 발전 가능성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4.9%) 등을 이유로 합격한 회사에 입사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신입직 구직자들이 입사할 기업을 고를 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은 무엇일까. 복수응답으로 꼽게 한 결과, '연봉'을 응답률 51.9%로 1순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출퇴근 거리 및 시간'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응답률 40.7%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정규직 여부 등 고용 형태(37.8%) ▲기업 규모(23.7%) ▲기업 소재, 위치(11.9%) ▲근무 환경(9.3%) 순이라고 답했다.

2024.07.04 08:51백봉삼

쿠팡, 갤럭시 Z 시리즈 사전예약 알림신청…캐시 최대 16만원 적립

쿠팡이 삼성전자의 2024년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 및 웨어러블 신제품 사전예약 알림신청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알림신청을 한 고객들은 사전예약 시작 후 제품을 구매할 시 쿠팡캐시 최대 16만원을 적립받을 수 있다. 우선 사전예약 알림신청 후 갤럭시 Z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쿠팡캐시 2만원을 지급하며, 해당 할인은 한 대까지만 적용된다. 이에 더해 웨어러블은 다른 제품군에 대해 각각 쿠팡캐시 2만원씩 최대 4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예를들어 갤럭시 Z 시리즈 2대를 구매 시 한 대만 할인이 적용돼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Z 시리즈를 포함해 웨어러블 2종을 함께 구매할 경우에는 쿠팡캐시 총 6만원이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알림신청 고객은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쿠팡캐시 10만원, 1천명에게 쿠팡캐시 5천원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오는 8월 30일 휴대폰 번호로 개별 문자 안내되며, 쿠팡캐시 지급일은 9월 13일이다. 쿠팡 앱에서 '갤럭시'를 검색하면 사전예약 알림신청 페이지를 찾을 수 있다. 또는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페이지에서 알림신청 배너를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 시작 일시는 오는 10일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의 다양한 신제품을 파격적인 혜택과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4 08:38안희정

"뉴진스·아이브·블랙핑크 회사서 일하고 싶은 사람 손?”

채용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신규 채용이 활발하다고 4일 밝혔다. 채용을 진행하는 곳은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어도어, 플레디스 등이다.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등 그룹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에서 이달 15일까지 '매니지먼트/가수 매니지먼트 담당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자격요건은 운전면허(1종 보통) 취득 1년 이상인 자,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자,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신입의 경우 전문학사 이상의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자, 경력은 유관경력 3년 이상 보유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실무면접 ▲임원면접 ▲채용 건강검진 ▲최종합격 ▲입사 순이다. 에스파, 라이즈 등 그룹을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내달 7일까지 '해외 레이블 관리 및 수출 담당자'를 모집한다.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자, 관련 경험 보유자, 데이터 관리 및 분석 능력 우수자, 학사 이상 학위 보유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1차 인터뷰 ▲2차 인터뷰 ▲채용검진/처우협의 △입사순이다. 아이브 등 그룹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현장 매니저'를 채용한다. 자격요건은 1종 보통 운전면허증 소지자,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있는 자, 능동적인 업무 수행 및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자로 관련 학과 전공자, 해당 직무 경험자는 우대해 채용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최종합격 순으로 채용이 완료될 경우 접수는 마감된다. 뉴진스를 배출한 하이브 소속 레이블 어도어에서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레이블 사업기획/운영(경력), 아티스트 매니저(신입/경력)로 직무별 자격요건이 달라 지원을 원하는 경우 공고를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실무면접 ▲조직적합성 면접 ▲리더면접 ▲처우협의/최종합격 순으로 합격자가 발생할 경우 채용은 마감된다.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등을 배출한 하이브 소속 레이블 플레디스에서 '신입 및 경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직무는 콘텐츠 및 데이터 리서치(인턴), 브랜드 디자인(경력), 경영관리(경력), 비주얼디렉팅(경력)으로 상세 직무 소개와 업무 환경, 자격요건 등은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실무면접 ▲조직적합성 면접 ▲리더면접 ▲처우협의/최종합격 순이다.

2024.07.04 08:36백봉삼

롯데홈쇼핑, 서울 구로구에 11번째 친환경 숲 조성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지난 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영일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11호를 조성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홈쇼핑 이동규 마케팅부문장, 환경재단 최 열 이사장, 서울영일초등학교 이인배 교장과 학생대표 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완공된 학교 숲을 둘러본 후 영일초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을 관람했다. 또한 학생 대표의 감사 인사 낭독으로 의미를 더했다. 롯데홈쇼핑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 사업 '숨;편한 포레스트'를 4년째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미래세대 아동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안전한 쉼터를 선물하기 위해 학교 숲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송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송파구 풍납초, 성북구 장위초, 동작구 강남초에 이어 구로구 영일초에 5번째 학교 숲을 완공했다. 서울영일초등학교 재학생 중 다문화 가정 학생의 비중은 70%로 매우 높다. 롯데홈쇼핑은 학교 시설 개선 및 녹지 공간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유휴공간이 많은 영일초등학교를 11호 숲 조성지로 선정하고, 약 한 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학교 숲을 완공했다. 약 400㎡ 면적에 초화, 교목, 관목 등 총 3천140그루를 식재하고 인조 잔디, 야외 테이블, 그네 의자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향후 학생들의 생태햑습, 친환경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2025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에 나무를 식재하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숨;편한 포레스트' 조성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달 서울 노원구 월계중학교에 도심 숲 12호 착공을 계획중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다문화 가정 학생이 많은 서울영일초등학교에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선물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 숲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04 08:22안희정

BHSN "앨리비, 챗GPT보다 법률 업무 더 잘해…日 진출 속도 낼 것"

국내 법률 인공지능(AI) 비서가 법률 문서 처리뿐 아니라 기업 비즈니스 운영 방식까지 도울 전망이다. BHSN은 3일 서울 서초동 드림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법률 기술 전문성과 AI를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임정근 대표를 비롯한 조재호 최고전략책임자(CSO), 김형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등 다수 임원진이 자리했다. 첫 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조재호 CSO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솔루션 '앨리비'를 소개했다. 솔루션의 특장점인 전문성과 기술 확장성을 강조했다. 조재호 CSO는 "주요 비즈니스 의사결정은 계약서와 법률 자문 등 리걸 문서 기반으로 이뤄진다"며 "법률 언어는 업계 불문 공통된 혼선 없는 비즈니스 용어로, 리걸이 법률을 넘어선 모든 비즈니스 의사결정 밑바탕이 되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조 CSO는 ▲리걸LLM ▲리걸 특화 AI 검색 ▲계약서 특화 리걸 OCR 등 다양한 리걸AI 기술로 앨리비를 비즈니스 운영과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올인원 AI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형준 CAIO가 앨리비에 이미 탑재됐거나 탑재 예정인 리걸AI 기술과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AI 컨트랙트(계약) 리뷰 ▲내부DB 검색 에이전트 ▲해외 법령·정책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앨리비 팩토리 등 자체 리걸AI를 활용한 생성 및 검색 기능을 소개했다. 이후 챗GPT 등 범용 AI 대비 리걸 특화 AI의 장점도 설명했다. 김 CAIO는 앨리비 솔루션을 시연했다. 그는 "이 제품은 계약서 검토 시 챗GPT 최신 모델인 GPT-4 보다 국문 22%, 영문 12%, 일본어 14% 더 높은 정확도와 5배 빠른 처리 속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중국 등 해외 법령과 정부 정책, 판례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도 소개했다. 솔루션이 제공하는 답변이 퍼플렉시티와 비교했을 때 법적 요구사항·계약 형태 등에 있어 사용자 니즈에 맞는 답변을 제시한다는 점도 알렸다. 임정근 대표는 생성형 AI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리걸AI는 강력한 시장의 요구가 반영된 전 세계적인 흐름임을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 및 내년 비즈니스 목표도 설명했다. 그는 "앨리비는 계약·법률자문 등 법률 업무 효율화에 집중했던 기능을 확대해 기업과 기관, 로펌 등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사업 전략 구축을 돕는 종합 B2B 솔루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 일본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리걸AI 기술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단축해 업무 과정을 혁신하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4.07.03 22:20김미정

노키아 "5G 6G로 한국 산업 성장 돕겠다"

노키아가 국내 산업의 성장을 위해 5G와 다가올 6G 기술 개발을 돕는다. 이를 위해 첨단 기술이 녹아든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거 공개했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앰플리파이코리아에서 “노키아는 선도적인 6G 전략과 첨단 5G 솔루션 개발을 통해 한국의 비즈니스, 기업, 통신사업자가 다가오는 수십 년 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이 자리에서 회사의 기술비전 2030과 6G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AI가 접목된 네트워크로 사람과 물리적 세계, 디지털 세계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 포용적인 디지털 접근을 실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디어와 고객사 대상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분산서비스거부(DDoS) 장애를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도 공개했다.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인 NOS 탑재 스위치는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통신사업자용 솔루션과 별도로 국방 분야 네트워크 솔루션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정학적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동맹국들이 도입한 솔루션이 국내서 소개된 것이다. 국내 사업자에 공급하기 시작한 무선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가운데 안테나 유닛은 64TRx 기반으로 전력 소비를 줄인 점이 특징이다. 또 기지국 장비(DU)는 기존보다 셀 범위는 늘리고 전력 소비는 75%까지 줄였다. 아울러 6G 시대에 활용될 후보 주파수 대역인 7GHz에서 쓸 128TRx 기술도 선보였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는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문제, 지속가능성, 보안과 프라이버시, 혁신과 일에 대한 기술 등이 2030년에 주목할 측면”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6G의 방향성은 세 가지로 지속 가능하고 안전해야 하며 무엇보다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03 18:28박수형

라인사태와 자사주 처분까지…16만원 깨진 네이버 주식

네이버 주가 하락세가 계속 되고 있다. 라인야후 사태와 자사주 처분 결정이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평가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또한 네이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날 16만원 선이 깨진 데 이어 이날도 오전 반등폭을 그대로 반납하며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에 입성한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마저 전날보다 7% 하락해 공모가 21달러(약 2만9천원)보다 낮은 20.07달러(약 2만7천900원)에 머물렀다. 네이버는 3일 오전 매수세에 힘입어 16만2천40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계속된 매도 주문을 버티지 못하고 전날 종가보다 0.06% 낮은 15만9천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52주 최저가 15만9천600원보다는 200원 높은 가격이다. 네이버에 대한 증권시장의 평가는 차갑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를 반복하며 주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한 달 동안 약 2조4천595억원을 넘게 네이버 주식을 순매수한 데 반해 외국인은 약 1조5천446억원, 기관투자자는 약 1조1천192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도 같은 기간 5천423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며 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탈출하는 이유로는 라인야후 사태 장기화가 꼽힌다. 라인야후 지분에 대한 협상이 길어지면서 불확실성 해소가 요원해졌다는 점이 리스크라는 해석이다. 일본 라인야후가 내년말까지 네이버 클라우드 위탁 업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연간 클라우드 매출액도 감소를 면치 못하게 됐다. 웹툰 상장이 네이버의 단기적 악재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회사 네이버의 주가는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인한 지분 희석과 기업가치 중복 계산이라는 리스크가 있어,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4만원으로 2만원 내렸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목표주가는 자회사 웹툰 엔터의 나스닥 상장에 따라 상장 후 시가총액의 평균값으로 산정 기준을 변경한 영향"이라며 "라인야후 지분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의 향방, 글로벌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로 인한 국내 검색 시장의 경쟁 심화, C커머스의 침투에 대한 커머스 경쟁력 감소 등의 우려도 모두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가 웹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침투하고, IP 콘텐츠 비중 확대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협업으로 매출이 증가한다면 네이버의 기업 가치는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지난 1일 공시한 '스톡그랜트' 형태의 자사주 처분도 비판을 받고 있다. 스톡그랜트는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주는 인센티브 제도로, 스톡옵션과 달리 의무보유 기간 없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 네이버는 그룹 정규직 전원에게 매도제한 없는 자사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이번 스톡그랜트는 7월 한 달 간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총액은 401억7천440만원 가량이다. 네이버는 스톡그랜트가 반기마다 직원들에게 주는 주식 보상이며, 주가와 관계없이 처분이 결정됐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매도가 자유로운 주식이 400억원 이상 풀리면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주가가 하락세라 이런 방식의 주식 분배는 매도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주주 입장에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다면 주식을 보유하기만 해도 자산이 늘어나기에 계속 주식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있다. 반면 주가가 하락세라면 주식을 현금화 한 뒤 더 하락한 주식을 사는 게 주주의 이득이 된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사주 처분이 신주발행과 경제적 실질 측면에서 차이가 없음에도 절차상 특별한 제재를 받지 않고 기업의 재량에 따라 이용되고 있다"면서 "기업의 자사주 처분을 신주발행과 같은 관점에서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자사주 처분이 주주 간 형평성을 침해하거나 지배주주의 이익을 실현하는데 이용되지 못하도록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03 17:48정석규

해외서 개통한 폰으로 본인 인증 'OK'…재외국민도 '모바일 신분증' 쓴다

#. 해외에 거주하는 김가람(가명) 씨는 그동안 본인확인 용도로만 불필요한 요금을 지불하며 한국 통신사에서 개통된 휴대폰을 유지했다. 온라인 본인확인을 위해선 한국에서 개통한 휴대폰으로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김 씨처럼 해외에 사는 국민도 현지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본인 확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재외동포청과 협업해 해외 거주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은 한국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 본인확인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심지어 본인확인을 위해 한국 휴대전화를 해지하지 않고 해외에서 매달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재외국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이 시행됨에 따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도 한국 휴대전화 없이 해외 휴대전화로 본인확인을 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지난해 모바일 보훈증 도입에 이어 올해 12월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행 등 '모바일 신분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는 모바일 재외국민증도 도입하게 됨으로써 디지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내외 어디에서나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디지털 사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재외국민증은 3일부터 미국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오클랜드 대사관 분관, 주중국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주필리핀 대사관, 주상파울루 총영사관 등 7곳에서 시범 발급한다. 다음달 1일에는 주남아공 대사관, 주캐나다 대사관, 주벨기에 대사관 등 14곳에서 추가로 발급한다. 정부는 시범 발급 기간을 이용해 편의성을 보완한 뒤 모든 재외공관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모바일 재외국민증은 발급과 동시에 '정부24'와 '재외동포365민원포털(옛 영사민원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안에는 재외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아포스티유'와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포스티유란 외국에서 발급한 공문서에 대한 인증 요구를 폐지하는 협약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126개 국가가 가입돼 있다. 또 행안부는 비대면 계좌개설 등 금융서비스와 재외공관 민원업무 등 오프라인 서비스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관계당국과 협의해 법·제도를 정비해나갈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모든 국민이 쉽고 빠르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완성해 나가겠다"며 "디지털 기술 발전이 누군가에게 장벽이 되지 않도록 디지털 서비스의 포용성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3 17:32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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