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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로봇 등이 수집하는 영상 정보, 프라이버시 보호는?

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9월 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는 전국 최초로 '도심형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가 시연돼 주목을 받았다. 이에 발맞춰 배달플랫폼 업계에도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배달의 민족이 '딜리(Dilly)'라는 배달로봇을 시험 중인 가운데, 요기요는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협력해 인천 송도 지역에서 지난달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한편, 이미 일부 식당에서는 서빙 로봇이 테이블 사이를 오가며 음식을 나르고 있다. 도로 위에서도 변화 조짐이 보인다. 최신 차량들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카메라를 통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며 더욱 안전한 주행을 돕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다. 이런 혁신 기술 시도 이면에는 우리 일상이 점차 카메라에 노출되는 현실이 있다. 배달로봇 카메라에 찍힌 우리 모습과 ADAS 카메라가 수집하는 도로 위 영상 정보, 서빙 로봇이 식당 내부를 촬영하는 영상, 이 모든 것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수집되고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ADAS 장착 차량, 배달로봇, 서빙 로봇 등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 도입은 우리 사회에 편리함과 안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라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 이러한 기술 혁신과 프라이버시 보호 딜레마 속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위한 개인영상정보 보호 및 활용 안내서'는 이 복잡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안내서는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자'(이하 '영상기기운영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는 자율주행차, 배달로봇, 드론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해당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주행하면서 보행자나 다른 차량의 영상을 수집하거나, 배달로봇이 보도를 이동하며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안내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영상정보 처리의 8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번째로, '비례성' 원칙은 개인정보 처리 목적이 정당하며, 그로 인한 권리 침해가 최소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정보주체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수집하고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지는 '적법성' 원칙은 모든 처리 과정이 명확한 법적 근거에 기반해야 하며, 적법한 절차를 따를 것을 요구한다. '투명성' 원칙은 정보주체가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촬영 사실과 처리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전성' 원칙은 개인영상정보가 유출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책임성' 원칙은 영상기기 운영자가 정보주체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처리 과정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목적 제한' 원칙은 수집된 정보가 명확히 설정된 목적 내에서만 처리되어야 하며, 그 외의 활용은 제한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통제권 보장' 원칙을 통해 정보주체가 자신의 정보에 대한 열람, 정정, 삭제 등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생활 보호' 원칙은 처리 과정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하고 침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보주체의 권리 보호를 중심에 두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rivacy by Design)' 개념 도입이다. 이는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초기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 설계하라는 원칙이다. 예를 들어, 배달로봇을 개발할 때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자동으로 블러(Blur) 처리하는 기능을 탑재하거나, 수집된 영상을 일정 시간 후 자동 삭제하는 기능을 넣는 것이다. 이는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적 접근으로, 개인정보 보호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개념이다. 안내서는 또한 AI 학습 등 과학적 연구 목적으로 개인영상정보를 활용할 때의 지침도 제시한다. 원칙적으로 가명처리를 해야 하며, 연구 목적상 원본 활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신청할 수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AI 개발을 위해 도로주행 영상을 수집하는 경우, 차량 번호판이나 보행자 얼굴을 흐리게 처리하거나 가리는 등의 가명처리를 해야 한다. 다만, AI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원본 영상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제한적으로 허용받을 수 있다.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별로 촬영 사실 표시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권고안도 제시되어 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차량 외부에 촬영 중이라는 사실과 촬영주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 등을 표시하도록 권고한다. 드론의 경우, 기체에 직접 표시하기 어려우므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촬영 계획을 사전 공지하고, 조종자가 눈에 띄는 복장을 착용하는 등의 방법을 제안한다. 이는 정보주체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조치다. 안내서는 개인영상정보 처리 유형을 세 가지로 나눠 설명한다. 첫째, '저위험' 유형으로 영상기기 내에서만 처리하고 외부로 전송하지 않는 경우다. 예를 들어, 자동차 블랙박스나 스마트 TV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 '위험' 유형으로 영상기기가 촬영한 정보를 외부 운영자가 처리하는 경우다. 배달로봇의 원격 관제나 자율주행차의 AI 학습용 영상 수집이 이에 해당한다. 셋째, '고위험' 유형으로 외부 처리 후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경우다.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각 유형별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해 실제 상황에서의 적용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위험' 유형의 시나리오로 외부 원격관제를 통해 운영되는 서비스 로봇의 경우, 로봇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전송하되 특이사항이 없는 영상은 10일 후 자동 삭제하도록 권고한다. 또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장소에서는 촬영을 중단하고, 영상 전송 시 암호화를 적용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 '고위험' 유형의 예로 V2X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의 실시간 정보 교환을 통해 자율주행과 교통사고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로부터 수집된 개인영상정보가 중앙 시스템으로 전송돼 분석하고, 그 결과가 제3자와 공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보호 필요성이 크다. 특히, 차량 위치, 속도, 방향 등과 같은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주행 경로가 드러날 수 있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익명처리 등 적절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며, 커넥티드카 제조사는 정보주체에게 수집하는 정보와 그 활용 방법을 명확히 안내해야 한다. 안내서는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영상기기운영자, 제품·서비스 개발자, 일반 이용자 각각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영상기기운영자에게는 개인정보 보호법규를 준수하면서도 이를 혁신의 장벽이 아닌 신뢰 확보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 개발자나 제조사에게는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를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 일반 이용자에게는 사적 목적으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사용하더라도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 이 안내서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면서도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균형잡힌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안내서의 실효성을 높이고, 필요한 경우 보완해 나간다면 우리 사회는 개인정보 보호와 기술 혁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안내서 발표를 계기로, 우리 모두가 신기술 시대 정보 주체이자 혁신 수혜자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24.10.15 17:36황규호

뷰런테크놀로지, '스마트 인프라 라이다 솔루션' GS인증 1등급 획득

뷰런테크놀로지(이하 뷰런)가 개발한 '스마트 인프라 라이다 솔루션 V1.0'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GS 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GS 인증은 ISO 국제표준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의 성능과 신뢰성, 효율성, 사용성, 유지보수성, 이식성, 상호운용성, 연동성, 적합성 등을 평가하는 국가 표준 인증 제도다. 특히 GS인증을 받은 제품은 조달청에서 구매기관의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 제품으로 지정하고, 공공기관에서는 상용SW 구매 시 SW기술성 평가 우선반영과 대체가 가능한 혜택을 갖고 있다. 뷰런의 '스마트 인프라 라이다 솔루션'은 3D 라이다 센서와 자체 개발한 AI솔루션을 활용해 정확한 객체 인지와 분류(사람, 차량, 이륜차 등)로 도심의 인파 분석과 교통 분석 등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뷰런은 이번 인증으로 뷰런의 신뢰성 높은 라이다 솔루션을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뷰런 김재광 대표는 “GS 인증을 통해 자사의 뛰어난 기술력에 신뢰성 확보와 라이다기반 인프라 솔루션 시장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공공 조달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뷰런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솔루션에 더해 스마트 인프라 라이다 솔루션을 통해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교통관제 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 활용성을 극대화해 스마트시티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15 17:12백봉삼

삼성, 1a D램 재설계 고심…HBM 경쟁력 회복 '초강수' 두나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위기의 근원지로는 대체로 반도체로 모아지는 듯합니다. 그중에서도 HBM 사업을 중심으로한 메모리 경쟁력 회복과 지지부진한 파운드리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 재건도 관건입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삼성 위기설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재도약의 기회를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삼성전자가 위기를 맞았다. 반도체를 비롯해 가전, MX, SDC 등 전 사업부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주력 사업인 메모리 분야가 올 3분기 호황 사이클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점이 특히 뼈아프다. 그 중에서도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은 컸다. 삼성전자는 당초 엔비디아향 HBM3E 공급을 올해 3분기부터 본격화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8단 제품의 퀄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며, 12단의 경우 내년 2·3분기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삼성전자의 HBM 사업화 지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HBM의 문제는 코어(Core) 다이인 D램의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연결하는 HBM 구조 상, D램의 성능이 HBM 성능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EUV 선제 적용했지만…1a D램 경쟁력 흔들 이러한 관점에서 삼성전자가 D램 기술력 1위의 지위가 크게 흔들린 시점은 '1a D램' 부터로 지목된다. 10나노급 D램은 1x(1세대)-1y(2세대)-1z(3세대)-1a(4세대)-1b(5세대) 순으로 진화해 왔다. 1a D램은 선폭이 14나노미터(nm)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a D램을 경쟁사 대비 빠르게 양산하지는 못했으나, EUV(극자외선) 등 첨단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고자 했다. 삼성전자가 1a D램에 적용한 EUV 레이어 수는 5개로, 경쟁사인 SK하이닉스(1개) 대비 많았다. 그러나 이 같은 시도는 현재로선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UV는 기존 노광(반도체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 공정인 ArF(불화아르곤) 대비 선폭 미세화에 유리하다. 때문에 공정 효율성을 높여, 메모리의 핵심인 제조 비용을 저감할 수 있다는 게 EUV가 지닌 장점이었다. 다만 EUV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실제 양산 적용 과정에서 공정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1a D램의 원가가 당초 예상대로 낮아지지 않았다. D램 설계 자체도 완벽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서버용 제품 개발에서 차질을 겪어, 경쟁사 대비 DDR5 적용 시점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월 인텔로부터 1a D램 기반의 서버용 DDR5 제품을 가장 먼저 인증받기도 했다. HBM 사업화 지연 속 '재설계' 논의…대변혁 시도하나 삼성전자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엔비디아향 HBM3E 양산 공급에도 1a D램의 성능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서 엔비디아와 HBM3E 8단 제품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엔비디아 측은 실사 자체에 대해 별 문제없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HBM의 데이터 처리 속도가 타 제품 대비 낮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HBM3E 8단의 데이터 처리 속도(Gbps)는 SK하이닉스·마이크론 대비 10%대 수준으로 떨어진다. 구체적인 수치는 테스트 결과 및 고객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b D램을 활용하는 두 경쟁사 대비 성능이 부족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 체제 하에서 서버용 D램 및 HBM의 근원적인 경쟁력 회복을 위한 '초강수'를 고려하고 있다. 전 부회장은 최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후 사과문을 통해 "무엇보다,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다"며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고 언급했다. 또 "단기적인 해결책 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더 나아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1a D램의 회로 일부를 재설계(revision)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모리 전략을 고심 중인 삼성전자가 1a D램을 재설계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며 "다만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고, 이를 위해서는 여러 위험 부담을 안아야하기 때문에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1a D램을 재설계하는 경우, 제품이 완성되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2분기는 돼야 양산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재설계가 문제없이 마무리 되더라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정이 늦더라도 HBM3E 공급망 진입을 끝까지 시도하느냐, 아니면 HBM3E를 사실상 포기하느냐는 1a D램 개조 여부에 달려있다"며 "전영현 부회장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구체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5 16:55장경윤

스타벅스 '짝퉁' 텀블러 13만개 제조·유통한 일당 검거

스타벅스 텀블러를 위조해 판매한 일당이 특허청에 체포됐다. 이들이 위조한 제품은 총 13만 점으로, 정품 시가 62억 원에 달한다. 15일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위조 텀블러를 제조·유통한 총책 A씨(53세) 등 일당 9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위조 스타벅스 텀블러 약 13만 점을 국내에서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표경찰은 일당이 수입을 시도한 위조 텀블러 부자재가 세관에서 적발되자 이를 활용한 위조 상품 제조와 유통이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일당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텀블러를 구성품마다 분리해 수입한 뒤 국내에서 결합해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위조 텀블러를 만들었다. 상표가 없는 텀블러 본체를 수입해 국내에서 스타벅스 로고를 무단 인쇄해 위조 텀블러 본체를 만들었고, ▲텀블러 뚜껑 ▲고무패드 ▲스티커 등도 해외에서 주문생산한 뒤 국내로 반입하고, 국내에서 포장 상자와 사용설명서 속지 등 인쇄물을 제작해 유통했다. 이들은 위조 텀블러를 병행수입제품인 것처럼 속여 ▲관공서 ▲기업 ▲민간 단체 등에 기념품이나 판촉물 형태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정품 대비 50% 이하 가격으로 판매했다. 또 수사기관의 단속 결과 정보나 온라인 플랫폼 제재 정보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A씨는 과거 단속 사례를 참고해 허위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병행 수입 제품 위장을 시도했으나, 상표경찰의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제조 행위를 포함한 범죄 수법이 밝혀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제품을 판매할 때 택 등 정품 인증 수단을 부착하고 있지만, 이것까지 위조할 가능성이 있다”며 “되도록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 스토어 등 정식 판매처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2024.10.15 16:17류승현

다쏘시스템 직원이 세운 기네스 신기록은?

다쏘시스템이 프랑스에서 '모빌리티 나이트 라이드'를 열고 모빌리티 솔루션 설계를 돕는 버추얼 트윈 역할을 조명했다. 다쏘시스템은 일본 패러사이클 선수 카즈히코 칸노가 1시간 동안 핸드사이클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인 2만8천331km를 주행하며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5일 밝혔다. 칸노는 다쏘시스템에서 근무하고 있다. 칸노는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의 부아 드 불로뉴 공원에 위치한 롱샴 사이클링 트랙 3천541km을 1시간 동안 8바퀴 완주하며 총2만8천331km 주행기록을 기록했다. 다쏘시스템은 칸노 기록 기념을 위해 파리 시내 11km의 사이클링과 롤러스케이트 라이딩 행사인 모빌리티 나이트 라이드를 개최했다. 본 행사에 3천명이 모였다. 칸노의 기록과 모빌리티 나이트 라이드는 다쏘시스템의 '오직 사람이 만들어 나간다(The Only Progress is Human)' 이니셔티브 일환이다. 현대 사회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가상 세계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기 위한 영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쏘시스템은 "모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모빌리티의 필요성과 버추얼 트윈 경험이 보다 포용적인 기술과 도시를 창출하는 강력한 촉진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도전과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은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모빌리티를 활용한 이동성은 자원, 고용,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의 인프라와 기술은 다양한 사람들의 필요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을 도시 계획, 건축, 교통 시스템, 여행, 스포츠, 헬스케어 제품 설계에 도입함으로써 혁신가들은 다양한 요소가 개인의 이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보다 접근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수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12가지의 브랜드는 전세계의 혁신가들이 보조기구, 열악한 도로 환경에 적합한 휠체어, 아웃도어 애호가를 위한 자전거, 최적화된 교통 계획,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 시스템과 같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포용적 모빌리티 솔루션을 창출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다쏘시스템 빅투아 드 마제리 기업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모든 사람은 신체적 능력과 관계없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카즈히코 칸노의 성취는 단순한 속도와 지구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와 이니셔티브를 통해 인간 정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보다 포용적이고 접근성 높은 세상을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촉진하는 버추얼 트윈 경험의 역할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5 16:08김미정

'챗GPT o1' 등장에 프로그래머들 긴장…코딩 자동화 현실화되나

최근 오픈AI가 출시한 '챗GPT'의 신형 모델 'o1'이 뛰어난 코딩 능력을 선보이며 프로그래밍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모델이 수학·과학·코딩과 같이 추론이 필요한 분야에서 일정 부문 인간 수준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챗GPT 'o1'은 향상된 추론 능력과 단계적 사고 과정을 통해 복잡한 코딩 문제를 해결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딩 분야에서 이전 모델보다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춰 많은 개발자와 업계 종사자들이 자동화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프로그래밍 업계에서는 'o1'의 등장에 대해 AI의 발전에 경각심을 느끼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소재 5년 차 스타트업 대표인 K씨는 이전 '챗GPT' 모델보다 월등히 향상된 코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o1'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처음 회사를 시작할 때는 파이썬을 깊게 공부하려 했다"며 "'챗GPT'가 등장하고 3개월 간격으로 개선된 모델이 출시되는 것을 보면서 코딩을 깊게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o1' 모델이 가장 뛰어나기는 하지만 현재는 사용 횟수 제한이 있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해질 때 실질적인 업무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IT 유니콘 기업의 이사인 A씨는 'o1'을 프로그래밍 완전 자동화로 향하는 이정표로 평가했다. 그는 "'o1' 자체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발전 속도가 가파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회사 내 개발자들은 'o1' 출시 후 자동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챗GPT'의 이전 모델들이 출시될 때마다 계속해서 높아지던 긴장감이 이번에도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 입장에서도 기술 발전에 따라 프로그래머들의 역할 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다수의 프로그래머들은 자신이 대체 불가능한 소수의 인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회사 입장에서 볼 때 이들의 투자 대비 수익률(ROI)은 기술 발전에 따라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박 의견도 있다.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일부 프로그래머들의 평가에 따르면 여전히 AI가 프로그래밍을 완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의 평가에 따르면 'o1'은 아직 초급 개발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실제로 한 IT 기업의 개발자인 B씨는 "'o1'은 경험이 6개월 정도인 주니어 개발자 수준"이라며 "코딩 문제를 잘 풀기는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문제가 정형화돼 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완전한 대체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AI가 업무의 일부를 자동화해 일을 줄여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효율성 향상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해외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o1'의 등장에 대한 반응은 비슷하다. 이 모델이 완전한 업무 대체를 이루기는 어렵지만 프로그래밍 자동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개발자인 S씨는 "중간 수준의 코딩 문제를 풀기 위해 'o1'과 이전 모델을 비교해 보았는데 'o1'은 즉시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했다"며 "완벽과는 거리가 있지만 코딩 분야에서 큰 진전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같이 국내외를 막론한 업계 종사자들은 'o1'이 프로그래밍 성능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발전의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한 칼럼을 통해 "우리가 아는 프로그래밍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며 "가파른 기술 발전으로 우리 아이들 세대에서는 더 이상 프로그래밍을 배울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2024.10.15 16:05조이환

삼성D, 대만서 'OLED IT 서밋' 개최...노트북·모니터 패널 알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AI(인공지능) 시대의 인프라 허브로 떠오른 대만 타이베이에서 '삼성 OLED IT 서밋 2024(기존 '삼성 OLED 포럼')'을 개최하고 OLED의 성능 우위를 알렸다. 15일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진행된 '삼성 OLED IT 서밋 2024'에는 에이서, AOC, 에이수스, 델, 기가바이트, HP, MSI, 필립스 등 글로벌 IT 기업과 인텔, 퀄컴 등 빅테크 기업, 인벤텍 등 주요 ODM 업체까지 20여 개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IT's OLED'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시대를 맞아 성장 모멘텀을 맞이한 노트북, 모니터 등 IT 시장에서 삼성 OLED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강점을 소개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OLED는 낮은 소비전력, 생생한 화질, 휴대성 높은 디자인 등 온디바이스 AI 선택에 중요한 성능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고객사들이 AI PC 시대에 맞춰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OLED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IT용 OLED 패널은 압도적인 색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이 주목을 받았다. AI 시대에는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화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IT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 OLED는 유기재료가 발산하는 RGB 빛이 컬러필터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눈에 도달하기 때문에 뛰어난 색 재현력을 자랑한다. QD-OLED 또한 기존 대형 OLED와 달리 퀀텀닷(양자점)을 내재화해 RGB 삼원색만으로 구성된 픽셀구조를 완성, 이를 통해 주변색의 간섭 없이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로 팬톤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팬톤은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컬러 시스템인 'PMS(Pantone Matching system)'를 공급하는 컬러 비즈니스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엑스라이트 팬톤의 OEM 디스플레이 영업 총괄 디렉터인 토마스 들루고스는 이번 행사에서 'AI 콘텐츠 제작과 색재현력의 중요성(Importance of color Fidelity in AI content)' 주제로 강연에 나서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 AI 시대에는 콘텐츠 소비자와 제작자의 경계가 모호하다"며 "삼성 OLED의 압도적 색재현력은 제작자만큼이나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 저감 기술도 전력 소모가 늘어나는 AI 기술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전면 산화물 백플레인(Full Oxide Backplane) 기술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는데, 이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은 IT용 패널 중 최초로 최저 1Hz 가변주사율을 지원한다. 통상 낮은 주사율로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면 화면이 깜빡이면서 미세하게 떨리는 '플리커'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TFT 기술을 통해 전류 누설을 획기적으로 줄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저주사율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를 통해 게이밍 경험을 한층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통해 기본 플레이 화면보다 선명도를 높이거나 명암 대조(Contrast)를 높여 어두운 환경에서의 시인성을 높일 수 있고, 캐릭터의 활동이 적을 때에는 필요 외 화면의 밝기를 낮추는 소비전력 저감 모드를 적용할 수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9형 울트라 와이드 제품, 27형 및 31.5형 고주사율·고해상도 제품으로 게임 플레이별 최적화된 게이밍 모니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사 크래프톤에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개발을 이끌고 있는 김형준 PD(Producer & Director)는 'OLED로 인조이를 즐겨보세요(Enjoy OLED with inZOI)' 제목의 강연에서 "삼성 OLED는 게임 개발자들이 기대해온 디스플레이"라며 "특히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가까운 미래에 실제 제품에 반영될 수 있는 AI 관련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대거 공개, IT 기업들의 이목을 끌었다.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은 옆 사람에게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로, 구동하는 앱의 특성에 따라 보안의 정도를 조절하는 등의 AI 기술과 만나 소비자 편의를 높일 수 있다. '에코 스퀘어 OLED(Eco² OLED)' 기술을 IT용 대면적 패널로 확장한 신제품에 대해서도 문의가 쏟아졌다. 에코 스퀘어 OLED는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한 OCF(on-cell film) 기술로, 현재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빛이 편광판을 통과하면 밝기가 50%가량 감소하게 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빛 투과율을 높일 수 있어 기존 OLED 대비 최대 37% 적은 전력으로도 같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다. 플라스틱 소재인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기술로도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노트북 및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3년 약 196억 달러에서 2031년 26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4%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기간 시장 내 OLED의 비중은 5%에서 42%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 및 모니터용 OLED 시장 점유율은 약 94%(출하량 기준)를 차지한다.

2024.10.15 16:00이나리

엠게임, 부산에 창업형 공유 오피스 '스마트워크' 오픈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부산 지역에 창업형 공유 오피스를 새롭게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유 오피스 오픈은 엠게임의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부산 지역 창업 스타트업과 창의적인 인재들이 모여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게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도모한다. 앞서 엠게임은 지난 4월 부산외국어대학교와 청년 창업 및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창업 펀드 조성 및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업형 공유 오피스 '스마트워크(Smartwork)'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서로에 위치해 있으며, 1인실부터 8인실까지 다양한 맞춤형 사무 공간을 제공한다. 프리랜서들을 위한 사무 공간과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이 구비되어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 보안 시스템, 개별 디지털 도어록, 공용 라운지, 폰 부스, 파우더 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사무공간만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공유 오피스와는 다르게 1인 창업가, 사업가, 프리랜서 등 공유 오피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 네트워킹과 협업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모든 입주 기업에게는 엠게임의 다양한 리소스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네트워킹 이벤트와 세미나를 통해 입주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부산은 역동적인 산업의 중심지로, 많은 인재와 아이디어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번 공유 오피스 오픈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라며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4.10.15 15:55이도원

두나무, '업비트 D 컨퍼런스 2024' 온라인패스 무료 등록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UD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이하 UDC)'의 온라인패스 등록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UDC 2024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날 실물연계자산(Real World Asset, RWA)의 활성화를 비롯해 세계시장 속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표적인 명품 기업인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의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 유명 NFT 마켓플레이스인 매직 에덴의 매트 제닉스 이사 등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연사 50여명이 대거 참여한다. 온라인패스 등록자는 UDC의 오전 프로그램인 오프닝 스테이지와 키노트 세션을 공간 제약 없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연사에게 질문할 기회와 온라인 실시간 이벤트 참여권 등도 혜택으로 주어진다. 온라인패스 등록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늘 오후 6시부터 무료로 가능하다. 올해 첫번째 키노트 세션에서는 블록체인 분야의 대가인 마이클 케이시 전(前)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이 '현실을 변화시키는 블록체인, 미래를 향한 거대한 흐름'이라는 주제로 심도 깊은 담론을 펼친다. 또 다른 키노트 세션은 토론 형식으로 이뤄진다. 아책스(Archax)의 키스 오캘라한 자산 관리 및 구조화 책임, 아바랩스(Ava Labs)의 저스틴 김 아시아 대표, 악셀라(Axelar)의 게오르기오스 블라코스 공동창립자 등이 참여해 디지털자산 ETF와 RWA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시각을 공유한다. UDC 2024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티켓은 오는 31일(목)까지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한다. 오프라인 티켓 구매 혜택으로는 ▲UDC 2024 입장권 ▲NFT 갤러리 등 특별 프로그램 참석권 ▲블록체인 이벤트 및 럭키드로우 참여권 ▲UDC 2024 한정판 NFT ▲굿즈 및 기념품 ▲점심 및 다과 ▲셔틀버스 등이 제공된다. UDC 2024의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디콘(이하 D-CON)과 무료 강좌에도 기대가 모인다. D-CON은 디지털자산 전문가들이 정책, 학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컨퍼런스다. 올해 D-CON에서는 가상자산의 활용 사례와 경제적 효과, 가상자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에 관한 쟁점과 과제 등을 살펴본다. D-CON은 UDC 개최 하루 전인 다음 달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며, UDC와는 별도로 참가 신청 접수를 받는다. D-CON의 참가 등록은 오늘 UDC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두나무가 매년 제작하는 UDC 블록체인 무료 강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UD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올해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 튀르키예 출신 방송인 알파고 시나씨가 패널로 참여, 블록체인의 개념과 최신 트렌드에 대해 살펴본다.

2024.10.15 15:50이도원

컴투스로카 '히어로즈배틀' 11월 1일 메타 퀘스트 플랫폼 출시

컴투스(대표 남재관)의 자회사 컴투스로카가 신작 VR(/MR 게임인 '히어로즈배틀: 다크소드(히어로즈배틀)'를 오는 11월 1일 메타 퀘스트 플랫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히어로즈배틀은 VR 및 MR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1 대 1 전략 테이블탑 액션 게임으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와 카드 배틀 장르의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컴투스로카의 전작 '다크소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기존 주인공인 '검은 늑대'나 협동 모드에서 구출할 수 있던 '전설의 용'같은 등장인물들을 자신의 몬스터로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은 취향과 상황에 맞는 캐릭터들을 골라서 자신만의 덱을 완성하고 이를 필드 위에 소환해 적진에 있는 포탑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몬스터 간의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전투 중인 필드에 직접 마법을 시전하거나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강력한 거대 몬스터를 소환하는 방식으로 전황을 뒤집을 수 있다. 히어로즈배틀은 VR/MR 게임의 강점을 살린 화려한 연출로 시각적 즐거움도 제공한다. 몬스터들이 실시간으로 필드 위에서 전투를 펼치는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현실감 넘치는 전투 액션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거대한 몬스터가 필드 바깥에서 적들을 공격하는 등 기존 테이블탑 게임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역동적인 요소 등을 통해 이 게임만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히어로즈배틀은 오는 11월 1일, 전 세계 메타 퀘스트 플랫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메타의 신형 VR 기기인 '메타 퀘스트 3S'를 비롯한 모든 퀘스트 플랫폼 VR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024.10.15 15:26강한결

자궁경부암 환자 매년 증가 불구 예산은 싹둑

내년에도 남녀 청소년 HPV 백신 무료접종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자궁경부암 환자는 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감액됐기 때문이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질병청 전체 예산은 올해 1조6천303억 원에서 내년 1조2천698억 원으로 22.1% 감액됐다. 특히 국가예방접종(NIP) 사업 예산은 올해 8천10억2천200만 원에서 6천18억3천100만 원으로 24.9%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자궁경부암·두경부암·구인두암·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는 2020년 6만1천892명에서 2023년 7천109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6만186명을 기록했다. 남성에게서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두경부암과 구인두암도 2020년 39만7천951명과 5천466 명에서, 2023년 44만6천322명과 6천651명으로 매년 늘었다. 올해 8월까지 환자 수는 38만3천921명과 6천2이었다. 남녀 청소년 HPV 백신 무료접종 사업은 OECD 회원국 38개국 중 33개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28개국은 9가 백신 접종을 지원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 여성만 2가나 4가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서영석 의원은 “HPV 감염 질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지원을 무산시키는 것은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며 “남녀 청소년 HPV 지원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복지선진국과 의료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질병청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5 15:25김양균

모노, 메시징 플랫폼 텔톡'으로 콜센터 효율성 강화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콜센터 등 고객 응대 서비스가 문자메시지를 중심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고객 상담 트렌드는 빠른 응대와 간편한 소통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화 연결을 오래 기다리는 불편함과 직접적인 대화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AI 챗봇, 실시간 채팅 상담, 유선전화 문자 서비스 등 다양한 텍스트 기반 상담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AI 챗봇은 많은 기업에서 기본적인 문의를 처리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고객의 기본적인 문의 사항은 챗봇이 실시간으로 답변해주며, 복잡한 문제는 상담원에게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상담 대기 시간을 단축시키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고객은 전화 연결 없이 웹사이트나 앱에서 간단히 상담 요청을 할 수 있다. 상담원은 동시에 여러 고객을 응대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졌으며, 고객 입장에서도 상담 기록을 남길 수 있어 편리하다. 이러한 채팅 서비스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유선전화번호로도 문자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메시징 플랫폼 '텔톡'은 유선전화번호로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어 사용중인 대표전화번호 하나로 전화와 문자를 모두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유연하게 할 수 있다. 이는 전화 연결이 어려운 고객들에게 또 다른 소통 창구를 제공하며, 전화보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의미 전달이 가능하다. 기업은 텔톡을 통해 동시에 여러 고객의 문의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전화 대기 시간을 줄여 고객 경험을 한층 개선할 수 있다. 고객의 요청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후 상담 이력을 추적할 수 있어 문제 해결의 과정도 한층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전화와 문자 기능을 하나의 대표번호로 통합함으로써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고객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르고 간편한 소통을 원하고 있다”면서 “텔톡은 전화보다 빠르고 부담없는 문자를 통해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메시징 플랫폼이다"고 말했다.

2024.10.15 15:15남혁우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 'SOOP'으로 변경

SOOP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의 명칭을 'SOOP'으로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서비스명 변경은 18년만이다. 이번 서비스명 도입은 글로벌과 국내 플랫폼 간 시너지를 위한 통합 브랜드 구축 및 UX∙UI 개편을 통한 유저들의 편의성과 연결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6년 '더블유(W)'라는 이름의 베타 서비스로 첫선을 보인 아프리카TV는 스트리머와 유저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먹방,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문화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SOOP은 지난 3월 새로운 사명 도입에 이어, 5월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며 글로벌 플랫폼 'SOOP'을 출시,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어 국내 플랫폼명도 'SOOP'으로 통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통합 브랜드를 구축했다. 특히, 아프리카TV라는 명칭에서 'TV'라는 단어가 내포한 기존 방송의 개념에서 벗어나 소통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새 이름 'SOOP'에는 이런 변화의 의지가 담겨있다. SOOP(숲)은 모든 구성 요소들을 아우르는 '숲' 생태계처럼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사명의 로고는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더 넓은 세계와 연결돼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색상은 아프리카TV의 블루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에센셜 블루'를 사용했다. 각 서비스의 로고 상징색은 '산과 바다의 숲을 아우르는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공개된 글로벌 서비스의 로고 색상 '에너지 그린'에 이어, 국내 서비스 로고 색상은 무한한 가능성과 자유로운 창조의 가치를 반영한 '인피니티 블루'로 확정했다. 새 이름 도입과 함께 더 많은 유저들이 SOOP 생태계 속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UX(사용자 경험) 및 UI(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변화한다. SOOP은 이번 개편에서 이용자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플랫폼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 서비스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했고, 서비스 전반에 이질감 없는 일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하는 방식에 주안점을 뒀다. 먼저, 첫 화면은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개편했다. ▲탐색 ▲LIVE ▲MY ▲Catch' 등 주요 서비스 위주로 메뉴를 구성했고, LIVE 및 VOD 플레이어의 레이아웃을 정리해 사용성을 높였다. 특히, 숏폼 인기에 맞춰 PC 버전에서도 기존 'VOD' 메뉴 대신 'Catch'를 메인으로 내세워 접근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탐색' 메뉴를 제공해 인기 있거나 유저가 좋아하는 특정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SOOP은 동시 송출을 통한 콘텐츠 교류, 통합 e스포츠 콘텐츠 제작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기능적인 개편 외에도 다양한 스트리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을 지향하며, 여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들이 제약 없이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는 '어쎔블'과 같은 프로젝트도 계속해서 시도해간다는 방침이다. SOOP은 새로운 플랫폼명 도입을 맞이해 스트리머와 유저를 위한 이벤트 'Hello SOOP!'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신규 및 기존 유저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12월 16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된다. SOOP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스트리머와 유저가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타 플랫폼 방송 기록과 구독 내역 인증을 통해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방송 시간과 참여 활동에 따라 랭킹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정찬용 SOOP 대표는 "새로운 서비스명 도입과 UX/UI 개편은 SOOP이 사용자 중심의 열린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도약"이라며 "스트리머와 유저가 SOOP이라는 플랫폼에서 더욱 다양하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5 15:06조수민

[기고] 클라우드 시대에 맞는 사이버 보안 운영 모델 구축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은 이제 표준으로 여겨진다. 가트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94%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의 중요 요소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는 사이버 보안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제 공통 도메인과 클러스터를 포함한 사이버 보안의 대부분 측면을 클라우드에서 구현해야 하지만, 기존의 사이버 보안 모델과 기술 세트는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 환경에 맞춰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비롯한 사이버 보안 리더는 클라우드 도입의 불가피성과 이에 따른 변화를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클라우드 시대를 맞이한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팀 구조, 커뮤니케이션 채널, 기술 등 운영 모델 전반을 조정해야 한다. 나아가 CISO는 효과적인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비즈니스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지침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클라우드 지출은 2027년까지 연평균 17%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클라우드로 이전되는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의 수가 증가하고, 효과적인 워크로드 보호에 대한 중요성 또한 높아질 것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워크로드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공급업체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업체에서 호스팅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직은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팀을 구성하고 팀의 역량을 조정해야 한다. 조직 내에서 클라우드 보안 전담팀의 필요성은 클라우드 기술의 중요도, 도입 프로세스의 복잡성, 각 사업 부서에서 제공하는 셀프 서비스 수준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 조직의 클라우드 기술 사용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조직은 다양한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채택하지만, 클라우드 보안 모델은 특정 클라우드 운영 모델에 맞춤화돼야 한다. 클라우드 도입 초기 단계에는 조직에 별도의 '클라우드팀'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신 다양한 부서의 기술 인력이 모여 클라우드 위원회, 타이거팀(해킹 전문가팀), 파일럿팀 또는 클라우드 역량 센터를 구성한다. 이러한 그룹들은 일반적으로 비공식적이며 각 구성원들의 노력에 의존하여 운영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에 대한 책임은 기존에 온프레미스 운영 책임이 있는 부서에 할당되는 경우가 많다. 조직은 클라우드 거버넌스를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기능으로서 클라우드 혁신 센터(CCoE)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기술 구현을 담당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CPO) 기능을 함께 구축할 것을 권장한다. CPO 기능은 애플리케이션 팀을 대신해 내부 관리 서비스 공급자(MSP)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컨설팅 기능, 플랫폼 기능, 일상적 운영을 제공한다. 또 다른 모델로는 애플리케이션팀이 클라우드 리소스를 포함한 전체 애플리케이션 스택의 인프라, 운영, 보안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방식이 있다. 이러한 극단적인 '데브옵스(Extreme DevOps)' 또는 '데브섹옵스(DevSecOps)' 모델은 규제가 없는 초기 클라우드 도입 환경이나 성숙한 디지털 조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클라우드 혁신 센터(Cloud Center of Excellence, CCoE)를 설립하는 것 역시 클라우드를 위한 조직 구성의 중요한 측면이다. CCoE는 협의의 중심점으로서 혼란을 관리하고 거버넌스를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적절한 클라우드 거버넌스는 클라우드 기술 도입에 따른 위험을 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CCoE는 클라우드 거버넌스 범위를 넘어서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지원을 받는다. 보통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가 담당하여 운영하며 자문형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로 기능한다. 조직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문 위원회(CCAC)는 CCoE에 전략 및 정책 피드백을 제공한다. 보안 및 위험 관리(SRM)는 대부분의 경우 한 명 이상의 담당자가 있으며 CCoE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을 갖는다. 클라우드 보안은 기존 보안과 결과적으로는 다르지 않지만 제공되는 방식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보안과 동일한 보안 클러스터가 필요하다. 이러한 클러스터는 조직에 따라 담당하는 팀이 다를 수 있지만 구성 및 운영 방식은 조직이 선택한 클라우드 운영 모델과 일치돼야 한다. 보안 운영에 대한 의사결정은 부분적으로 기술과 성숙도에 따라 이루어진다. 조직이 클라우드 여정을 진행하면서 기존 보안팀은 클라우드 기능을 통합할 것이며 보안 운영 센터(SOC)는 클라우드 사고 처리,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위협 탐지 감독, 위협 인텔리전스를 비롯한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추가 서비스를 관리하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도입을 방해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몇 가지 분명한 안티패턴도 있다. 조직은 ▲클라우드 이니셔티브에서 사이버 보안팀을 완전히 배제 ▲사이버 보안팀이 비즈니스 또는 운영팀과의 협업 없이 모든 것을 전담 ▲보안,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CCoE 간의 협업 부족 ▲클라우드 보안과 거버넌스의 혼동 등과 같은 안티패턴으로 클라우드팀을 구성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클라우드 보안에는 온프레미스 환경과 동일한 보안 구성 요소가 모두 포함된다. 그러나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클라우드 보안 전담팀을 구성하는 것만큼 쉽지 않다. 클라우드 보안팀을 구성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피해야 할 안티패턴은 존재한다. 이러한 패턴을 피하는 것 외에도 선택한 클라우드 운영 모델에 맞게 조직을 구성해야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 보안 리더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팀 구조 재평가부터 보안 모델 조정, 클라우드 혁신 센터 구축 등 일련의 과정을 수행함과 동시에 안티패턴을 파악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보안을 강화하고 클라우드의 혁신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길이다.

2024.10.15 14:39최윤석

퓨어스토리지 "경직된 파일 스토리지 환경 바꿔야 AI 개발 원활"

"그동안 파일 스토리지 환경은 유연하지 않았습니다. 사용자는 미리 구성된 사일로를 최대 용량까지 활용하지 못하고, 인공지능(AI) 등 최신 IT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퓨어스토리지 숀 로즈마린 연구개발(R&D) 및 고객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15일 잠실 시그니엘 서울서 열린 '퓨어//엑셀러레이트 2024 서울'에서 기존 파일 스토리지 한계를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로 뛰어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즈마린 부사장은 "기존 파일 스토리지는 오래되고 경직된 아키텍처와 여러 계층 프로토콜·관리 복잡성으로 이뤄졌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AI 개발이나 가상 테스크톱 환경(VDI) 같은 최신 워크로드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이 경직되고 느린 파일 스토리지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솔루션 특장점이 실시간 민첩성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은 각 어레이에 대한 복잡한 스토리지 예약·할당 과정 없이 글로벌 스토리지 풀로 자원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퓨어 퓨전(Pure Fusion™)을 통해 모든 어레이에 걸친 워크로드 배치와 리밸런싱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즈마린 부사장은 해당 솔루션이 제로무브 티어링(Zero-Move Tiering) 기능을 갖췄다는 점도 말했다. 제로무브 티어링은 데이터의 물리적 이동 없이도 필요한 성능 수준을 제공하는 스토리지 기술이다. 보통 고객은 기존 파일 사용 시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성능 프로파일을 가진 데이터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IT 조직은 성능 요구사항에 맞는 어레이로 데이터를 옮겨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로즈마린 부사장은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은 물리적 데이터 이동 없이 사용자에게 필요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즈마린 부사장은 이번 솔루션이 데이터 보안에도 특화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보통 레거시 시스템은 시스템 내 모든 업그레이드와 재구성을 위해 데이터 이동부터 번거로운 사전 계획, 엔드유저 타운타임이 발생한다"며 "이번 솔루션은 어떤 업그레이드든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나 데이터 손실 없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로즈마린 부사장은 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 파일이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의 클라우드와 유사한 작동 방식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품은 데이터를 간편히 배치하고 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할당해 스토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며 "데이터 증가에 따라 기능을 자동 조절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즈마린 부사장은 "기술 변화가 어느 때보다 빠른 진화를 겪고 있다"며 "이번 솔루션이 새로운 표준을 확립해 고객 사업을 앞서나가게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5 12:34김미정

김우영 의원 "KAIST 무기계약직은 애키우기 정말 힘들어"

KAIST 무기계약직은 육아 휴직시 대체 인력을 자신이 구해야 하고, 급여와 퇴직 충당금을 기관이 아닌 연구책임자(교수)가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을)은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카이스트유니온지부와 함께 지난 달 말 KAIST) 무기계약직 및 위촉직 노동자 100명(여성 90명/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는 연구행정직(무기계약직)이 95명, 학연지원직 4명과 위촉계약직 1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중 육아휴직 사용 경험이 있는 사람은 39명이었다. 응답자들은 주위에서 육아휴직 제도 사용을 꺼리는 이유(중복응답)로 ▲육아휴직 대체자 채용과 급여 문제(휴직자에게 전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 건수는 총 72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이어 ▲퇴직충당금 재원 마련(연구책임자에게 전가)이 다음 순(64건, 27%)이었다. 김우영 의원은 "KAIST 연구원이나 연구행정직은 육아휴직 대체자 채용을 스스로 해야 하고, 대체자 급여와 자신의 퇴직충당금을 모두 연구책임자에게 전가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육아휴직 시 퇴직충당금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당해연도 연구책임자 사업비 계정으로 처리가 34건 34%를 차지했다.이어 ▲학교, 인사팀 계정으로 처리가 13건, 13%로 뒤를 이었다. 김우영 의원실 측은 "근로기준법상 무기계약직 사용자는 KAIST임에도 기관 예산으로 퇴직충당금을 지급한 경우는 13%에 그쳤다"며 "대부분 연구책임자에게 퇴직충당금을 전가하고 있고, 심지어 복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퇴직충당금이 미납인 경우도 4건"이라고 말했다.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활용으로 본인이나 주변인이 받은 불리한 처우' 항목의 질문에서는 ▲휴직 기간 중 임금 인상률 미적용(58건, 29%) ▲복직 시 임금 동결 또는 하락(41건, 20.5%) 순이었다. '육아휴직제의 개선'에 대한 질문에는 ▲퇴직충당금 사용자(학교) 부담(46%) ▲육아휴직 대체자 채용과 인건비 사용자 부담(36%) 등을 꼽았다. 김우영 의원은 "KAIST 국가연구과제 간접비 징수비율을 상향 조정해 개별 연구책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를 고쳐야 할 것"이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2024.10.15 11:47박희범

[1분건강] 퇴근길 삼겹살에 소맥 한잔?…대장암 생깁니다

술과 고칼로리 음식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지난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12.7%)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11.8%)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2021년에는 4천471명(15.5%)으로 증가했다. 대장암은 가공육·적색육 등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과다 섭취·비만·음주·흡연·신체 활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결장암과 직장암을 대장암으로 부르는데, 각 부위에 따라 예후와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다. 결장암은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우측 결장암과 좌측 결장암으로 나뉜다. 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통상적인 증상이거나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평소 꾸준한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결장암 중 오른쪽에 있는 대장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를 우측 결장암이라 부른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식욕감퇴·소화불량·빈혈·체중감소 등 통상적 증상인 경우가 많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돼 종양이 대장을 막았을 때는 변비나 설사 등을 호소하며, 10%의 경우 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좌측 결장암은 왼쪽 대장에 발생한 암이다. 배변 습관의 변화가 주된 증상이다. 변비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혈변이 우측 결장암보다 흔하게 보인다. 또 직장암은 암의 직장 부위에 발생하며, 점액성 혈변을 보거나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 항문 가까이 암이 발생하면 배변 시 통증을 느끼거나 변을 보기 어렵다. 대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완치율이 90%가 넘지만, 재발하면 생존율이 초기 발생 시 보다 낮아진다. 이 때문에 꾸준한 정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수술 후 3년 동안은 3~6개월에 한 번씩 종양 표지자를 포함한 복부/흉부 CT 촬영,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추적검사를 지속한다면 재발성 대장암의 80%를 2년 이내에 발견할 수 있다. 김진 고려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고열량 음식은 체중 증가와 비만을 유발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며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발암 물질의 노출 시간을 줄여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4.10.15 11:28김양균

美 대규모 '옥수수' 수확에 가격 하락...저장 문제 우려

미국의 대규모 옥수수 수확이 시작되며 국제 곡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옥수수 선물 가격이 3일 연속 하락했으며, 이는 미국 내 수확량과 저장 공간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옥수수 선물은 월요일 부셸당 1.4% 하락한 4.1달러(약 5천500원)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최근 몇 주간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통신은 미국 정부가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며 수확량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시즌 말 재고가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저장 공간 부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 회사 스톤엑스(StoneX)의 수석 원자재 경제학자 알란 수더먼은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며 저장할 수 없는 상품이 시장에 나와 가격을 하락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강세도 국제 시장에서 옥수수 가격 하락을 촉진하는 원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농업 자문 회사 콘수스 애그 컨설팅(Consus Ag Consulting LLC)의 공동 설립자 칼 세처는 달러 강세로 인해 소비자들이 옥수수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옥수수 생산국으로, 대규모 수확으로 글로벌 옥수수 공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5 11:25류승현

이찬희 준감위원장 "사면초가 삼성, 지배구조 혁신 필요"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은 "삼성은 현재 어려움 속에 놓여있다"며,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은 경영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15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024 연간 보고서' 발간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삼성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삼성은 현재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국내 최대 기업이지만,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 경험하지 못한 노조의 등장, 구성원의 자부심과 자신감의 약화, 인재 영입의 어려움과 기술 유출 등 사면초가의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외형적인 일등을 넘어 존경받는 일류 기업으로 변화하여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또 "변화 속에서도 원칙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법률과 판례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경되는 것처럼, 경영도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 과거 삼성의 그 어떠한 선언이라도 시대에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폐기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리스크의 두려움에서도 자신있게 벗어나야 한다. 구성원들에게는 '우리는 삼성인'이라는 자부심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심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영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개선이 있어야 한다"라며 "이 과정에서 있을지 모를 준법경영위반의 위험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준엄한 원칙의 잣대를 가지고 감시자의 역할을 철저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 감시·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1월 30일에 설치된 독립적·자율적 위원회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주식회사, 삼성SDS,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등 삼성의 7개 관계사들이 준법위 운영에 참여한다. 삼성 준감위 2기는 2022년 2월 출범, 3기는 2024년 2월에 출범해 이어오고 있다.

2024.10.15 10:50이나리

[이정규 칼럼] 스마트하게 접어라

일기예보 기자가 내일은 “폭설이 예상되니 차를 두고 출근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는 고집스럽게 차를 몰고 나온다. 사륜구동 SUV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말이 걸작이다. “새 차는 4계절을 다 겪어야 진정으로 내차가 되는 거야!” 일리가 있다.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이라고 차를 주차장에 두고 다닌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나의 운전 능력도 늘지 않을 것이고 내 차의 성능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이렇게 4계절 전국을 누비고 다닌 내 차라면 더욱 애착이 간다. 선남선녀가 결혼을 했다. 20년이 넘게 금전적 부족함도 없고, 생활여건이 좋았는데 갑자기 집에 고민거리가 생겼다. 일방의 외도 문제가 아니다. 부부를 몹시 귀찮게 하는 고민거리가 생긴 것이다. 어려움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나게 만든다. 그래서 짜증을 부릴 만도 한데, 부인은 인내심 있게 남편의 정신적 지원자로 길을 같이 한다. 그 남편 왈 “고생을 같이 극복을 하였으니, 이제 진정 내 마누라가 된 거야!” 진실한 가장이라면 고생을 같이한 조강지처를 배신할 수 없다. 애정 이상의 느낌, 즉 애착이 생긴 것이다. 사람들은 보기에는 잡동사니에 불과한 허접한 물건을 못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 물건을 바라볼 때면 떠오르는 애착 때문이다. 이를 영어로는 'Personal Attachment'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말로는 '사적 애착'이라고 번역된다. 지인이 서명한 오래된 책, 돌아가신 아버지가 쓰시던 공구, 외국여행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토산품, 친한 친구가 선물한 기념품, 학창시절에 받은 상장, 늙은 어머니가 떠준 스웨터 등. 시장가치로는 의미가 없지만, 밖에 내다 버릴 수가 없는 이유는 사적 애착 때문이다.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창업자도 회사에 대한 사적 애착이 발생한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꾸준히 공을 들여온 회사와, 월화수목금금금 늦도록 같이 일해온 동료와의 스토리는 아주 강력한 사적 애착을 만든다. 이런 애착 때문에 창업자는 비전이 보이지 않는 회사를 붙잡고 “조금만 더, 몇달만 더” 하지만 경영상황이 더이상 개선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투자전문가들은 "스타트업이 5년이 지나도록 가시적 사업성과가 없다면 빨리 접어야 한다"고 권고한다. 기업가는 애착의 스토리를 쌓아가는 인문학자가 아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검증을 위해 5년 동안 에너지를 쏟아 부었지만, 효과가 없다면 2가지 원인 중의 하나이다. 첫째는 비즈니스 모델의 검증기간이 5년 이상일 수 있다. 둘째는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효과가 없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이런 사업을 이리저리 5년 이상 붙들고 있다면, 창업자의 청춘도 아울러 사라진다. 그러니 살아 있는 동안 2번, 3번 정도의 창업을 해보려면 5년이 최고로 긴 시간이다. 지금의 사업을 5년 동안 꾸려왔고,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면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가설은 이미 틀린 것이다. 자! 창업자가 폐업을 결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보다 그 과정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 유의할 사항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리하지 못하면 새로운 창업의 기회도 발목 잡히게 된다. 폐업에 관련된 위험은 대부분 이해당사자(stakeholder)로부터 온다. 창업동료, 직원, 투자자, 협력사, 채권자, 정부 등이다. 먼저 창업동료의 문제이다. 오래도록 신뢰관계를 가진 창업동료와 폐업에 대한 원인을 공유하고 있다면 창업동료로부터의 이슈제기는 일반적이지 않다. 오히려 회사가 만든 이익이 많을 때에, 여러가지 이유로 회사를 떠났던 창업자가 자기 지분에 대한 주장이 걱정되는 일이 더욱 많다. 이런 경우는 창업초기에 작성한 창업자 합의서(founders' agreement)로 위험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사업 중간에 떠나는 창업동료들은 자신의 지분을 현재가치로 평가하여, 남아 있는 창업자에게 넘기도록 해야 한다. 다음은 직원 정리의 문제이다. 스타트업이 3년이상 사업을 해왔고, 사원의 입장에서 제대로 급여를 받고 일했다면 큰 마이너스 경력은 아니다. 다만 이직을 해도 전 직장이 살아있는 것이 개인적으로 득이 되기는 한다. 창업자 관점에서 위험은 퇴직연금을 제대로 챙겨주었는가 하는 일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직원 퇴직금은 손대지 않아야 폐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대표이사로서 직원과 합의되지 않은 미지급 퇴직금 부채는 죽기 전까지 없어지지 않는다. 다음은 투자자의 문제이다. 스타트업이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를 받은 경우, 사업이 실패를 했다고 하더라도 성실실패로 간주된다면 기관투자가의 투자역 실무자가 큰 이슈를 걸지는 않는다. 어차피 벤처투자는 90%이상이 실패로 끝나기 때문이다. 10건 중에 1건만 대박이 나면 나머지 실패의 책임을 덮을 수가 있다. 때때로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공동으로 연대하여 투자하는 이유는 이러한 손실의 헤징 전략이기도 한다. 문제는 개인 투자가들이다. 그들은 여러가지 이슈로 송사를 걸어 창업자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 때로는 거짓으로 스토리를 만들고 민사와 형사의 소송을 걸기도 한다. 창업자가 겁을 먹게 만들어 합의금을 유도하여, 일부라도 투자금을 보전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개인투자가의 투자를 받기 전에는 업계의 평판을 조사함이 좋다. 특히 투자가가 카리브해에 본사가 있는 페이퍼 컴퍼니를 통하여 투자를 시도할 경우는 매우 유의하여야 한다. 보통 탈세를 목적으로 이런 시도를 하기 때문에 투명한 개인투자가로 간주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한편 송사가 벌어져도 판사들이 이런 업체를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창업자의 방어에는 도움이 되기는 한다. 다음은 협력사 리스크이다. 회사들은 제품을 직접 판매를 하지 않고, 총판이나 딜러를 두고 영업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회사를 폐업할 경우에 이들 파트너가 대금을 이미 지불하였지만, 판매하지 못한 재고를 가지고 있다면 이슈가 된다. 재고량이 매우 많고 스타트업이 이를 보전할 여력이 없다면 송사는 피할 수가 없다. 송사는 창업자로 하여금 많은 에너지를 쓰게 만들며, 업계에 소문이 나면 사업을 새로 기획하는 일은 너무 어려운 일이 된다. 자금을 대출받은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투자와 달리 은행이나 기술보증으로부터의 운영자금 대출은 빚이다. 빚을 청산하지 못하면 대표이사는 어떠한 사업활동도 할 수 없는 신용불량자가 된다. 굳이 사업을 하려면 배우자의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해야 할 경우가 된다. 정부로부터 연구개발 자금을 받았을 경우에도 유의할 일이 있다. 정부의 자금은 “눈먼 돈으로 생각하는 옳지 못한 창업자들을 가끔 보게 된다.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책임개발자로 등재가 되면, 실패한 프로젝트 리더는 그 꼬리표가 항상 붙어 다닌다. 회사를 떠나도 수년동안 리포팅 하여야 하는 책임이 따라붙게 된다. 만약 정부자금의 회계처리를 적정하게 하지 않았다면, 회계감사를 받고 상당한 투자금의 회수명령을 받을 수도 있다. 횡령을 했다면, 고발당하고 옥고를 치룰 수도 있다. 이해당사자로부터 상기와 같은 잠재적 위험이 실제로 발생할 일을 대비하려면 이슈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기록을 필히 보관해 놓아야 한다. 회사가 폐업을 하여 사용하던 이메일과 그룹웨어 등의 서비스를 중지하면 자료가 증발해 버린다. 만약에 벌어질 송사에 대한 백업으로 필히 인사관리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 자금 집행과 급여 지급에 관한 재무 및 회계 관련한 주요한 증빙은 출력하거나, 소프트파일로 백업을 받고 최소 5년이상은 보관하여야 한다. 둘째, 회사의 주요 이벤트 역사를 잘 남겨야 한다. 사람의 기억력은 믿을 것이 못된다.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도록 회사의 주요 이벤트를 날짜별, 관련기관/성명 등으로 로그를 만들어 놓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유의할 사항은 소송을 걸려는 이해당사자, 특히 개인 투자가들은 증거 보전이 제대로 되지 않을 만큼의 시간 동안을 기다리다가, 어느 날 창업자에게 송장을 보내올 수 있다. 그들은 창업자들보다도 여유자금이 충분한 자본가들이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수천만원 정도의 변호사 비용을 써서라도 창업자들을 한번 찔러 보고 싶어 한다. 이런 경우 창업자가 회사의 이력정보, 회사 운영정보에 대한 자료가 없다면 법정에서 말로만 주장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창업자는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다행스럽게 정부의 기술창업 프로그램에는 이런 일이 흔하지 않다. 업계에서 소문난 엔젤이나 VC들이 이런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료 창업자, 직원, 개인투자자, 판결을 필요로 하는 기관투자사의 논리에 따라 송사는 벌어질 수 있다. 기억하자 창업자 그룹이 있다고 하더라도, 회사를 떠났더라도 한번 대표이사가 된 이상 절대로 회사의 폐업 정리로부터 자유스럽지 않다. 마치 아들을 버린 부모와 같이 책임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2024.10.15 10:00이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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