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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 운영기관 2년 연속 선정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는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 운영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은 중소기업이 채용 공정성을 갖춘 가운데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채용제도 설계 등 관련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람인은 컨설팅을 통해 전체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직무와 무관한 편견요소가 아닌 능력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컨설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채용 프로세스 전반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며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주요 컨설팅 내용은 ▲맞춤형 채용제도 설계(기존 채용제도 진단, 채용전형 및 계획 설계, 고용브랜딩) ▲맞춤형 채용도구 개발(직무분석 및 직무설명자료 개발, 서류 및 면접전형 도구 개발, 담당자 대상 채용 수행 교육) ▲사후관리(온보딩 지원, 타사업 연계 지원, 우수사례 발굴) 등이다. 상시근로자수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이 참여 대상이다. 6 30일까지 상시 모집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홈페이지 신청 가능하다. 대상기업이 모두 선정되면 모집이 조기 마감되므로 빠른 신청이 권장된다. 특히, 이번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컨설팅 참여 다음해부터 3년간 채용절차법 지도·점검에서 제외돼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다. 채용 전문 플랫폼 활용 지원, 컨설팅 참여 확인서 발급 등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사람인 이상돈 컨설팅사업실장은 "체계적인 채용 절차 및 전문성 있는 채용 담당자를 통한 채용 공정성 확보는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채용 제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 중견 기업들이 이번 컨설팅 참여로 채용 프로세스를 정비해 우수 인력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을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디넷코리아는 5월22일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HR 담당자 대상의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잡플래닛(브레인커머스)·스펙터·블라인드·클랩(디웨일) 등 HR 분야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인적자원 관리(HRM)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 여러 성인 교육 기업들도 참여해 인적자원 개발(HRD)에 필수인 '업스킬'과 '리스킬'에 대한 노하우도 풀어낼 계획이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 강연 및 전시 부문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운영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또 현장 참여를 원하는 HR 담당자 및 임원은 [☞이곳]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사전 등록자 중 선정된 지원자들에게 4월 중 정식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이다. 포털 뉴스에서 신청 링크가 보이지 않을 경우, 위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2024.03.12 18:04백봉삼

그린워싱이 뭐길래…대기업들 고발당할라 '긴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는 국내외 기업들이 '그린워싱' 논란에 직면했다. 그린워싱이란 '그린'과 '화이트 워싱'의 합성어로 기업이 경제적 이윤을 목적으로 친환경적 특성을 허위 과장해 광고·홍보·포장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어제 SK 계열사와 포스코 등 8개 기업을 표시광고법과 환경기술산업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신고했다. 신고 대상은 SK 주식회사, SK실트론 주식회사, SKC 주식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식회사, SK텔레콤 주식회사, SK하이닉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포스코, 포스코홀딩스 주식회사다. 기후솔루션은 재생에너지 조달 방법으로 녹색프리미엄을 활용해온 포스코와 SK가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홍보했다고 주장한다. 녹색프리미엄은 기업들이 전기요금 외 추가금을 납부하고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을 확인받는 제도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포스코는 '국내 최초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 출시'를 홍보하며, 그 일환으로 녹색프리미엄을 납부한 후 탄소저감 강재를 제조했다고 광고했다. 또 SK 계열사들은 탄소감축과 관련해 그린워싱 광고로 수차례 행정지도를 받은 바 있는데, 또 다른 계열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없는 녹색프리미엄을 구매한 후 온실가스를 저감했다고 광고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포스코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녹색프리미엄을 활용해 탄소감축을 한다는 광고를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은 주장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하고 있는데 녹색프리미엄 구매를 한 기업은 어차피 인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사 대상으로도 녹색프리미엄 인증 자체가 탄소 감축 실적은 아니라는 점을 안내하고 있어 기후솔루션 주장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SK그룹 측은 일단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 및 계열사는 RE100 이행을 위해 녹색프리미엄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전력구매계약(PPA)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 에너지를 조달 중"이라며 "기후솔루션에서 제기한 내용은 면밀히 살펴 보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린워싱 관련 법적 소송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지난해 7월 발간한 '국제 기후소송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2년에 기후와 관련된 소송은 4배 넘게 증가했다. 문성후 법무법인 원 ESG센터장(변호사)는 "AI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검토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그린워싱 관련 소송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제는 데이터를 읽고 규제에 맞춰 틀린지 맞는지 검증하는 탄소감축 검증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녹색프리미엄제도는 넓게 보면 ESG 활동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소송으로 갔을 때 온실가스 감축에 해당 되느냐 안되느냐를 놓고 법적으로 구분하기 애매할 수 있다"며 "그린워싱의 모호한 구분은 자칫 기업의 ESG 활동에 오히려 제약이 될 수있기기 때문에 분류의 문제인지 기만이나 허위의 문제인지 구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3.12 17:45류은주

"사람을 깨우고 기업을 키우고 사회를 바꿔"···'2024 사람경영포럼' 성료

마이다스그룹 계열사 자인연구소가 지난달 28일 '2024 사람경영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마이다스 그룹(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인 등) 판교 본사에서 열렸다. '2024 사람경영포럼'은 매월 HR 핵심 키워드를 선정해 HR의 본질을 밝히고, HR 담당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무료 정기 포럼이다. 매회 참석 신청이 늘고 있다. 이번 사람경영포럼 주제는 '일 잘하는 조직문화 A to Z'로, 자인연구소는 성과중심 조직문화 전략과 일 잘하는 조직문화 혁신 과정을 공개했다.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CJ제일제당, 한샘, 컬리 등 기업 HR 담당자 180명이 세미나에 신청했고, 프리미엄 진행으로 80명만 현장 참석이 가능했다. 세션은 총 4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마이다스 그룹 자인연구소 최원호 대표가 '사람경영:일 잘하는 성과 문화의 본질'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원호 대표는 자연주의 인본경영(인간 정체성의 계층적 창발에 관한 과학적 합리주의 이론), NCT(신경과학 기반의 통합역량모델 이론)를 소개하며, 조직문화 본질과 성과중심 조직문화 형성 과정을 과학 기반으로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은 SAP코리아 오용석 최고문화전문가가 '조직문화:디지털 날개를 날다'를 주제로 발표하며,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및 확장 방법 등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조직 문화 변화와 미래 직장 생활 전략에 대한 통찰력도 제시했다. 세 번째 세션은 가인지컨설팅그룹 이명철 사업대표가 '지식문화:거인의 어깨 위에서 일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기업 성장을 위한 지식경영 사례와 지식공유 문화의 중요성 및 실행 방법을 설명했다. 마지막 세션은 마이다스 그룹 자인연구소 이승규 PD가 '프로젝트 일잘마:일 잘하는 마이다스'를 주제로 2023년 프로젝트 '일잘마' 진행 과정과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조직문화 형성 과정에서 나타난 실용 사례를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사전에 제출된 HR 관련 다양한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발표자와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사람경영포럼에 참석한 '위대한상상(요기요)' 이선민 팀장은 “'일 잘하는 조직문화'라는 주제를 확인하자마자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뇌 과학을 기반으로 조직문화가 형성되는 매커니즘을 알려주는 이론적인 강의부터 각 기업의 실제 문화 사례를 기반으로 일 잘하는 문화를 짚어주는 실용적인 강의까지 유익했다. HR 관련 다양한 트렌드를 짚어주는 포럼이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또 인라이플 김철민 팀장은 “다양성과 협력을 강조하고, 창의적인 솔루션 도출에 초점을 맞춰 경험을 공유한 결과, 현실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흥미로웠다.”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하여 같은 주제를 고민하고 있는 HR 담당자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유익했다” 등의 후기들이 올라왔다. . 자인연구소 최원호 대표는 "사람경영포럼은 사람을 깨우고, 기업을 키우고, 사회를 바꾼다'라는 슬로건으로, 기업 경영혁신과 사회 교육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사람경영포럼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회차를 진행할수록 경영진과 HR 담당자들의 관심과 지지가 늘고 있어 더 가치 있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에 매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경영포럼이 사람중심 경영에 대한 이론과 방법론을 공유하는 '대한민국 경영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 사람경영포럼'은 매월 1회, 새로운 HR 핵심 키워드를 주제로 마이다스 그룹 판교 본사에서 열린다. 모든 기업의 경영자, HR 리더, HR 담당자들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H.LAB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된다.

2024.03.12 17:39방은주

AWS·메가존 "기업 고객, 더 안전한 환경서 생성형 AI 개발 누릴 것"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보안과 정확도에 더 신경 쓰기 시작했다. 기업 고객은 아마존베드록과 젠AI360 등으로 보안성·정확도 높은 환경에서 생성형 AI 모델과 제품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최효근 시니어 솔루션아키텍트는 12일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에서 메가존클라우드와 공동 개최한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성공적인 생성형 AI 도입 로드맵'에서 베드록의 최신 기능을 소개했다. 메가존클라우드 김한수 AI&데이터분석센터 그룹장도 젠AI360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기업 모두 생성형 AI 모델 개발시 보안과 정확도를 올릴 수 있는 기능을 설명했다. 최효근 아키텍트는 실제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해 내놓은 제품이 많지 않다고 했다. 생성형 AI의 가장 큰 걸림돌인 환각 현상과 보안 문제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에 AWS는 베드록에 환각 현상과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아키텍트는 베드록에 새로 업그레이드된 파인튜닝 시스템을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특정 도메인이나 특정 지식을 추가하고 싶을 때 파인튜닝 기법을 활용한다. 그러나 파인튜닝을 한다고 해서 답변 정확도가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다. 그는 "베드록은 정확도 향상을 위해 소수의 레이블 된 데이터를 이용한다"며 "질문과 가장 연관성 높은 데이터만 활용함으로써 답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최효근 아키텍트는 "도메인에 대한 모델 정확도 유지를 위해 많은 수의 레이블 없는 데이터까지 추가로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용자는 파인튜닝을 진행할 때 코히어, 메타, 아마존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진행했다. 올해 앤트로픽의 LLM도 추가될 방침이다. 최 아키텍트는 베드록이 검색 증강 생성(RAG)을 강화했다고 했다. 그는 "베드록은 완전 관리형 RAG를 지원하고 있다"며 "다른 플랫폼처럼 RAG 실행을 위한 추가적인 프로그래밍이 불필요하다"고 했다. 베드록 RAG의 가장 큰 특징은 RAG 내부 시스템이 단계별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AI 모델에 복잡한 요청을 했을 때, 베드록의 RAG 에이전트가 이를 여러개의 작은 작업으로 나눠 적절한 API를 호출하거나 데이터베이스(DB)를 스스로 찾아 답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답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그는 "이는 기존 RAG보다 품질 높은 답변을 준다"고 강조했다. 최효근 아키텍트는 AWS가 '책임감 있는 AI'구현도 힘쓴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델이 응답할 때 내부적으로 필터링해야 한다"며 "베드록은 이를 위한 가드레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유해 콘텐츠 차단 등 AI 정책을 모델 내 세팅할 경우, 베드록은 이를 위한 필터링을 만들거나 개인 식별 번호 등을 설정한다.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는 정보까지 필터링한다. 이날 AWS 루크 앤더슨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AI·ML 매니징 디렉터도 자리했다. 그는 LG AI연구원을 비롯한 KT, 업스테이지, 이스트소프트 등과 협력해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과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알렸다. 앤더슨 디렉터는 “모든 고객이 쉽게 빠르게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며 “IT 전문가가 아니어도 몇 분 안에 AI를 구축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 김한수 그룹장도 지난해 출시된 젠AI360 오퍼링 서비스를 소개했다. 젠AI360은 생성형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지원하는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엔드 투 엔드 서비스다. 김한수 그룹장은 "최근 기업들이 RAG와 파인튜닝에 집중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시대에 발맞춰 메가존도 AWS와 협력해 안전한 개발 환경을 위한 기능을 젠AI360에 꾸준히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2 17:32김미정

서울시 정신질환자 지원주택 전국 확대

정부에서 발표한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이 서울형 정신질환자 지원주택 모델로 전국에 확대된다. 앞서 정부는 2023년 12월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해 혁신방안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복지서비스 혁신'을 제시한 바 있으며, 혁신방안의 하나로 자기관리가 가능한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을 제시한 바 있다. 2017년 약칭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으로 '입원중심에서 지역사회 복귀로의 탈원화 지향성 정책'을 시행하는 정신보건 환경의 변화가 일어났다. 법 개정 이후 2018년에는 주거, 일자리, 재활서비스 등 지원체계가 강화되며 당사자 중심의 통합 돌봄 및 지역사회 정착과 같은 장애인 정책이 새롭게 등장했다. 같은 해 발표된 국가 정신건강현황 3차 예비 조사에서는 자립을 원하는 정신장애인은 83.7%며, 이들 중 자립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58.8%가 주택지원, 22.4%가 일자리 지원을 원했다. 또한 이들 중 67.8%가 '혼자 살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2017년의 장애인 실태조사에서도 정신장애인의 82.4%가 일반주택에서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신장애인의 자가 비율은 49.2%로 전체 장애 유형 중 두 번째로 낮으며, 보증금 없는 월세에 거주하는 비율은 8.9%로 가장 높게 나타나 주거지원 서비스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이러한 정신질환 당사자의 욕구와 필요에 적합한 주거지원서비스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2018년 국내 최초로 서울형 지원주거 모델로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주택 4호를 시범운영했다. 이 통해 입주자에게 독립 주거공간과 더불어 보증금, 가전가구 등을 지원해 초기 입주비용 부담을 감소할 수 있게 했으며, 정신건강전문요원과 동료지원가로 구성된 자립지원서비스팀이 입주자에게 개별 욕구에 기반한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시 정신장애인 자립생활주택 시범사업 성과 연구에 따르면 입주자 서비스 만족도 3.5점(4점 만점), 주도적인 삶과 안정적 직장 유지 100%, 지역주민이라는 인식과 지역사회 거주에 대한 자신감 향상 83%, 정신적·신체적 건강 향상, 주거 기반 '동료지원가'의 본인 경험을 바탕으로 입주자의 실질적인 자립기술 습득에 도움을 제공하는 등 긍정적 성과가 도출됐다. 또 동료지원가라는 새로운 직업 모델을 마련할 수도 있었다. 서울시는 이 시범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2019년 '서울특별시 정신질환자 자립생활 지원에 관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지원주택 공급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자립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 정신장애인에서 정신질환자로 대상을 확대해 정규사업으로 자립생활주택과 지원주택을 구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주택은 자립생활이 가능한 정신질환 당사자가 지역사회 내에서 혼자 독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1인 1가구의 임대주택을 말한다. 서울시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2019년 16호를 시작으로 매년 공급호수를 확보해 현재 93호를 운영 중이며, 2024년에는 116호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주택은 입주 당사자가 직접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기본 2년 계약하며, 재계약을 통해 최대 20년 거주가 가능하다. 또한 입주자가 안정된 독립생활과 지역사회 정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별 욕구에 기반한 맞춤형 주거유지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한 지원주택 거주 경험 연구에 의하면 지원주택 입주 이후 거주자들에게는 여러 긍정적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자의 90% 이상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호전됐음을 느꼈고, 가족관계 회복과 이웃·동료 등의 새로운 사회적 관계 생성, 무엇보다도 입주자의 자립 의지가 강화돼 입주자 스스로 삶을 능동적으로 개선하려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지원주택 입주자 A씨는 “아직도 정신질환자는 평생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지원주택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저를 보고 응원해주시는 주변 사람들도 생겼다”며 “독립해서 생활하니 제 자신의 삶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 약도 꼬박꼬박 잘 챙겨 먹게 되는 것 같다. 이제는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지원주택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해우 센터장은 “서울형 정신질환자 지원주택은 정신질환자가 자립해 지역사회에서 독립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분이 입주를 희망하고, 입주 시 입주자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정신질환자를 위한 주거서비스가 점차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12 16:25조민규

"비트코인 랠리…매일 백만장자 지갑 1천500개 탄생"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매일 약 1천500개의 '백만장자 지갑'이 탄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만장자 지갑이란 100만 달러(약 13억원)을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을 뜻한다. 암호화폐 분석 회사 카이코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로 비트코인 시세가 약 70% 급등했다. 그 영햐으로 백만장자 지갑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하루 만에 1천691개의 백만장자 지갑이 생성됐다. 이는 올 들어선 가장 빠른 속도다. 하지만 매일 4천 개의 백만장자 지갑이 생겼던 2021년 비트코인 마지막 강세장보다는 낮은 수치다. 그 이유에 대해 카이코 리서치는 신규 자본이 아직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않았고, 대형 투자자들이 개인 지갑이 아닌 수탁기관에 보유 자산을 보관하고 있는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21년에는 모든 투자자가 암호화폐 열풍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면서 대규모 자본이 유입됐지만, 이번에는 대형 투자자들이 이익이 있을 지 지켜보는 등 더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전일 7만20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2024.03.12 16:14이정현

사상 최대 ISS 쓰레기, 지구로 낙하..."무게 2.9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사용됐던 무게 2.9톤에 달하는 우주쓰레기가 지난 8일(현지시간) 칸쿤과 쿠바 사이의 멕시코 상공에 진입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1일 보도했다. 이 대형 우주쓰레기의 대기권 진입 시 모두 불타 버렸는지 일부 파편이 남아 지표면으로 떨어졌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유럽우주국(ESA)은 해당 우주쓰레기의 재진입을 모니터링하며, 일부 부품이 지구에 도달할 수 있으나 사람이 맞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까지 이로 인한 부상이나 사고에 대한 보고는 없는 상태다. 이 대형 우주쓰레기는 과거 ISS에서 사용됐던 니켈 수소 배터리가 담긴 화물 팔레트다. 무게만 2.9톤으로 지금까지 ISS가 우주에 내다 버린 물체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물 팔레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사용하던 수명이 다 된 배터리가 담겨있었는데 당초 무인우주화물선(HTV)을 이용해 이를 안전하게 회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8년 10월 ISS와 지구를 오가는 소유즈 우주선이 추락해 캡슐을 타고 있던 우주인들이 지구로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틀어지게 됐고 3년 넘게 우주에 떠돌게 되면서 우주쓰레기가 됐다. 이와 같은 통제되지 않은 대형 우주쓰레기의 지구 대기권 재진입은 매우 드문 것이라고 BGR은 전했다.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는 대부분의 물체는 대개 흔적도 남기지 않고 불타기 마련이다. ESA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통제되지 않은 우주쓰레기 재진입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할 확률은 1만분의 1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주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최근 우주쓰레기 추적이 더욱 어렵고 복잡해면서 새로운 규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2024.03.12 15:36이정현

전공의 면허취소 시 의대 교수 줄줄이 사직…'의료파국' 시간문제

의료계가 의료대란을 멈추기 위한 의대 정원 확대 및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 철회 필요성을 밝히며 정부의 과도한 이른바 '여론전' 중단을 요청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전체 교수 총회를 통해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울산의대·중앙의대·가톨릭의대·단국의대·인제의대·아주의대 등에서 전공의에 대한 사법처리 진행 시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밝히겠다는 성명서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현재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11일 기준 미복귀 전공의 5천556명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사전통지서 송부를 마친 상태다. 의협 비대위는 “전공의 면허정지를 실제로 강행하면,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고 대한민국에 수련병원은 사라지게 된다”라며 “이러한 사태가 발생 시 의대 교수를 포함한 14만 의사 모두는 전공의들과 같은 행보를 걷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늘 정부는 의대 교수들에게도 전공의들에게 했던 방식 그대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각종 명령을 또 남발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며 “만약 정부가 이러한 과오를 저지른다면, 이미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앞으로 회귀가 아니라 존립 자체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해 이날 오전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 차관)은 “교수들은 정부와 함께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며 또 다른 집단사직으로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교수들도 의료현장을 떠나면 의료법에 근거한 각종 명령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용 등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의협은 “다음 주가 되면 전공의들은 민법에 의해 사직서가 자동 수리되고, 새로운 미래를 찾아 완전히 떠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절대로 막을 수 없다”고 주장, 제도 폐기를 거듭 요구했다. 의협 “정부, 무리한 정책 홍보에 혈세 낭비” 의협 비대위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해 의료개혁에 대한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 중인것도 문제 삼았다. 이른바 '혈세낭비'라는 것이다. 이들은 “거의 모든 일간지와 개인 블로그들까지 정부의 광고가 도배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라디오·TV·대중교통·옥외광고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정부는 자신들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정책을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며 광고하고 있다”라며 “국익에 도움이 되는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를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 특정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정도로 대국민 홍보를 위한 광고를 쏟아낸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의료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더욱 이런 사례는 경험하지 못했다”라면서 “정부는 자신들의 정책 추진 명분이 흔들리자, 이를 덮기 위해 국민들의 피와 같은 세금을 투입하며 설득력도 없는 광고를 마구 뿌려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정부가 현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면서, 대한민국 의료 파국의 시계는 점점 빠르게 흐르고 있다”며 “정부는 그동안 정책 추진 철회는 없다고 못 박으면서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 전제 조건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대화가 아니라 정책 수긍을 강요하는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반면, 박민수 2차관은 “2천명 (의대) 정원 증원을 전제로 대화를 하자거나 협상을 하자는 것에 대해 정부는 2천명 증원에 대해서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정책 조정을 요구하는 의료계의 주장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대화는 가능하다”며 의료계와의 소통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4.03.12 14:54김양균

'코스닥 상장' 공경철 엔젤로보 대표 "삼성 웨어러블로봇 진출 오히려 좋아"

엔젤로보틱스가 이달 말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경철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희망가격 산정 배경에 대해 "보수적인 기준으로 기업 가치가 매겨졌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 1천원~1만 5천원, 총 공모금액은 176억원~24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천500억~2천억원 규모다. 지난해 시리즈C 투자 유치 당시 평가받은 몸값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다. 공모가 산정 비교기업은 삼익THK와 라온테크가 선정됐다. 두 업체 모두 '웨어러블 로봇'이나 '재활·의료기기'와 연관성이 낮다. 공 대표는 "유사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가 없어 부품 사업군을 중심으로 비교군을 정했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처음에는 비교 업체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선정하려고 했다"며 "최근 1년 사이 로봇 업계에 기대감이 높아지며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새로운 비교 대상을 찾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거래소 지침이 한 차례 바뀌면서 근거 없는 매출 추정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보수적인 기조가 반영됐다"며 "미래 비전이나 성장 동력 등에 가지고 있는 상당 부분은 거래소 심사 중 사실상 삭제돼 깐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치가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출시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삼성전자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보다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재활의료 분야의 '엔젤메디'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를 보유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창업 이전부터 LG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공 대표는 주요 사업과 관련해 "엔젤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이 의료재활 분야이다 보니 의료기기 기업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엔젤로보틱스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의료분야를 시작으로 산업, 일상,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제품매출 발생 이후 매년 10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 올해는 엔젤메디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CE·FDA 인증을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 엔젤기어 및 엔젤슈트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부품의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판매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2025년 흑자전환, 이후 2026년 영업이익률 2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공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주요 부품의 내재화·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2 14:51신영빈

BAT, 英 사우스햄튼에 500억원 규모 연구센터 열어

글로벌 담배 제조사 BAT가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글로벌 연구·개발 본부에 잠재적 위해 저감 제품군 개발을 위해 3천만 파운드(약 505억 원) 규모 최첨단 혁신 센터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총 9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머금는 담배, 액상형 전자담배의 액체 및 향료, 궐련형 전자담배, 그리고 니코틴을 넘어 보다 덜 위해하고 만족감을 주는 제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제품 패키지, 엔지니어링, 혁신 개발 및 시스템 통합 작업도 함께 이루어질 계획이다. BAT 과학연구총괄 제임스 머피 박사는 "성인 흡연자의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공중 보건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필수적"이라며 "BAT는 글로벌 R&D 팀의 최첨단 연구·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혁신 센터에는 최신 생물공학과 임상시험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과학자 및 엔지니어 400여 명이 합류한다. 이들은 성인 흡연자가 연초보다 덜 위해한 대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적 증거를 마련하는 등 BAT의 차세대 뉴 카테고리 제품군 개발 가속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BAT는 '담배연기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그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5년까지 전체 매출 가운데 비연소 제품군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이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BAT의 사우스햄튼 시설은 1956년부터 그룹의 R&D 중심지로 활약해 온 곳이다. 현재 영국 전역에서 온 1천 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반경 30마일(약 48km) 내 25개 이상의 지역 공급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BAT는 영국,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중국 등 전 세계에 걸쳐 1천 6백 명 이상의 R&D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혁신 센터 개관은 지난 2021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및 2022년 중국 심천에 연 혁신 센터들에 이어서, 뉴 카테고리 제품 개발과 잠재적 위해 저감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연간 3억 파운드(약 5천56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2024.03.12 14:49신영빈

"AI 보험설계사 등장"…KB손해보험서 가상인간 구현, 어떻게?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이 AI 명함 서비스를 앞세워 보험업계를 본격 공략한다. 딥브레인AI는 KB손해보험과 함께 개인화 AI 맞춤 영상 제작 솔루션 '드림아바타(Dream Avatar)' 기반의 AI 명함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드림아바타는 사진 1장과 10초 분량의 음성으로 사진 속 모델과 닮은 가상인간을 제작할 수 있는 초개인화 가상인간 제작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실제 사람이 녹음한 것처럼 음성을 합성하는 TTS(Text to Speech)와 텍스트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자동 변환·제작하는 TTV(Text to Video)가 적용됐다. KB손해보험에서 시범 도입하는 AI 명함 서비스의 경우 드림아바타를 통해 보험설계사와 동일한 모습의 가상인간을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대 1분 분량의 개인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을 제작한다. 이처럼 직원 개개인의 모습을 구현한 가상인간으로 AI 명함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는 보험업계 최초다. AI 명함 서비스는 KB손해보험 골드멤버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이후 KB손해보험 전속 설계사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AI 명함에는 자기 PR뿐 아니라 ▲정기 안부인사 ▲이관고객 안내 ▲계약고객 관리 등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 또 추가 이미지 촬영 없이 명절인사, 생일, 고객 첫 인사 등 각종 기념일에 따른 맞춤형 의상으로도 변경 가능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딥브레인AI는 AI 영상합성 플랫폼인 'AI 스튜디오스(AI Studios)'를 함께 제공한다. AI 스튜디오스는 KB손해보험 내 ▲대인보상지원 ▲다이렉트마케팅 ▲인재개발 ▲조직성장 ▲플랫폼운영 등 10개 이상의 다양한 부서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된다. KB손해보험 직원들은 AI스튜디오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가상인간 모델을 선택한 뒤 원하는 문장을 텍스트로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다. 기존 PDF로 제공되는 안내사항이나 대면으로 실시하던 상품 안내, 내부 직원 교육 등을 가상인간을 활용한 영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실제로 KB손해보험은 지난달 AI 스튜디오스를 활용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상 제작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자체 설문 조사 결과 교육생의 95.7%가 만족한다고 답변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KB손해보험은 딥브레인AI와 협력을 강화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 KB손해보험과의 협력을 계기로 가상인간을 활용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업무 도입 효과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AI 휴먼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맞춤형 가상인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12 14:33장유미

예상보다 어려운 AI도입, 로우코드로 기반 닦는다

전 산업에 걸쳐 생존과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데이터 정제 및 활용을 위한 IT기술력, 기업 문화 등으로 인해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잦은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로우코드를 먼저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중이다. 자동화를 활용해 업무생산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쉽고 간단한 사용방식으로 IT기술 관련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 비아이매트릭스, 에스티이지, 포스코DX 등이 시장의 요구에 맞춰 최적화된 로우코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로우코드는 앱이나 서비스 개발 과정 중 코드 작성과정을 최소화한 생산성 도구다. 복잡하고 반복적인 코드 작성을 줄여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전문 개발 경험이 없는 현업 실무자도 업무에 필요한 앱을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됐다.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요구가 급증하는 반면, 개발자는 부족한 현 상황에 맞춰 개발기술 요구 사항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주요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각광받는 생성형AI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전처리 작업 등에 활용할 수 있어 기업의 문의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로우코드는 비개발자도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가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메리칸 항공, JB헌트 등 글로벌 대기업을 비롯해 뉴욕, 인디애나, 메릴랜드 등 지역정부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앱스를 활용해 비개발자가 데이터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대기업과 정부기관에서 로우코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프트파워는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 공급될 AI 디지털교과서의 저작 도구로 노코드 플랫폼 '스마트메이커' 단독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AI기능 기반 교과서 저작 기능들을 지원해 교사가 직접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학생들의 수준이나 특성에 따라 학습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에스티이지는 케이뱅크의 IT 서비스 관리(ITSM)와 IT 자산 관리(ITAM)를 로우코드 플랫폼 기반의 E-진(E-GENE) 솔루션을 활용해 구축했다. 이를 통해 IT서비스 업무와 자산 정합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의 업무 만족도 향상을 유도했다. 또한 업무 처리 과정을 모두 데이터화해 투명한 데이터 처리 및 업무 분석을 비롯해 추후 AI와 연계한 데이터 분석 등의 작업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포스코DX도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디지털전환하려는 그룹사를 대상으로 로우코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제조, 물류 현장 업무에 로우코드 솔루션을 적용해 현장에서도 빠르게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구축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AI를 학습시키고 이를 산업용 로봇에 적용하며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업스테이지도 한화생명에 로우코드 기반 광학문자인식 솔루션 'OCR 팩'을 공급하고 비아이매트릭스도 SK하이스텍에 데이터 분석 기반 경영계획시스템를 도입하는 등 관련 솔루션 도입이 활발하다. 한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AI열풍이 불면서 수많은 기업에서 AI 도입을 위한 검증작업을 거쳤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도입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그 일환으로 로우코드를 우선적으로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12 14:19남혁우

[기고] AI 안전 계획에 오픈소스는 필수

최근 한국의 과기정통부도 AI를 통해 경제 성장과 더불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서비스를 발굴하고, 교육‧의료‧법률 등 5대 AI 일상화 프로젝트로 국민생활 속 AI 활용 확산하겠다고 발표할 정도로 AI 기술이 우리의 일상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이 의도대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보장하는 것 역시 중요해지고 있어서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AI의 안전성 연구와 평가를 담당하는 'AI 안전 연구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제1회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해 함께 모인 28개국이 AI가 초래할지도 모르는 피해를 막기 위해 협력을 다짐했지만 사실 이번 회의는 AI 안전에 대한 답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남겼다. AI 개발의 평등과 안전에 대한 질문은 물론, '빅테크들이 지배하는 산업에서 다른 조직과 국가들이 AI의 미래에 대한 발언권과 가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처럼 말이다. 회의에서 나왔던 내용 중 AI에도 오픈소스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특히 흥미롭다.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오픈소스가 협업과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장 노엘 바로 프랑스 디지털 이슈 담당 차관은 "오픈소스가 다른 기술 분야에서 '경쟁적 평등'을 보장하고 '혁신에 해로운 독점의 발전'을 막는 면에서 그 가치를 발현해 왔다"며 "그 누구도 선입견 때문에 오픈소스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모질라는 “오픈소스부터 오픈 사이언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 방식에 대한 투자를 촉구한다"며 "이런 투자가 독립적인 연구, 협업 및 지식 공유를 통해 AI의 역량, 위험 및 가져올 피해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기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의 주의와 책임 강화의 필요성 강조와 함께 오픈소스가 책임감 있는 AI를 만들려는 새로운 참여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역시 오랫동안 오픈소스를 지원하고, AI를 투명하게 다루는 방향을 지지해 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2년 자체적인 클라우드 기반 오픈소스 AI 모델 커뮤니티인 모델스코프를 개설했는데, 이 플랫폼은 지난 1년간 280만 명의 개발자에게 2,300개 이상의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8억, 70억, 140억에서 720억에 이르는 파라미터를 갖춘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뿐 아니라 오디오 및 비디오 판독 기능을 탑재한 멀티모달 LLM을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은 고객이 최신 기술과 툴에 대해 배우고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특히 생성형 AI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므로 자사 LLM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랑강화, 성장 및 안전 간에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이는 이 모든 부면이 서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픈소스는 앞으로도 지속될 AI 방법론에 대한 논의에서 유효한 제안으로 고려돼야 한다. ■ 원칙에 근거한 접근 사실 오픈 소스가 없었다면 생성형 AI의 혁신적인 발전 또한 없었을 것이다. 물론 생성형 AI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조만산 그것의 상업적인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도 증가하고 기업 사유(proprietary) 시스템도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IT 산업에서 늘 그래왔듯이 혁신가와 기업가들은 AI 산업에서도 아이디어 및 소프트웨어의 시장과 틈새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은 이를 가능하게 지원하는 한편 이런 아이디어와 제품들은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더욱 강화되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도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규제 가이드라인과 관련된 협업을 계속해야 하지만, 그러는 중에도 AI 산업은 빠른 속도록 발전해 나길 것이다. 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기술을 '사용 가능하고, 내구성이 좋으며, 신뢰성이 높고 제어 가능하도록' 발전시키기 위해 자체적인 AI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어 더해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공정성 향상,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해 프라이버시 보존형(privacy-preserving) 컴퓨팅 및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와 같은 기술에도 투자를 했다. 올해 초,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모두가 AI를 쉽고 저렴하게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AI 시대에 가장 오픈한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생성형 AI는 이미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대규모 럭셔리 브랜드부터 온라인 쇼핑, 디지털 인텔리전스 및 AI에 이르기까지 여러 공급망의 민첩성과 회복력을 향상하고 있다. 따라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게임, 음악 및 유통 분야에서 차세대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업계 리더 및 스타트업과 협력을 확대해나고 있다. 이런 파트너 또는 비즈니스 생태계는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전통적인 비즈니스 방식을 넘어서는 혁신을 주도하도록 지원하며. 그 과정에서 오픈소스는 기업 사유 시스템으로 인한 종속을 방지하고 혁신가와 스타트업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오픈소스는 더 낮은 비용으로 견고한 커뮤니티 내의 실험과 협업을 장려해 위험부담이 적은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는 유연성과 회복력에 대한 비즈니스 대화가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실경비만으로 확장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오픈소스는 AI의 미래와 관련된 대화에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핵심 요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챗GPT가 12개월 전에 보여주었듯 커다란 기술 변화의 순간들은 분명 존재하며, AI 분야에서 이런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해 5월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될 제2회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기업이나 국가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그 역량을 강화하며 관리할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오픈소스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2024.03.12 14:13케니 송

게임 시장 노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아키에이지 워에 '이것' 제공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클라우드'를 앞세워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게임즈의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에 '카카오클라우드'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글로벌 64개국에서 약 2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PC MMORPG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이 게임은 빠른 전투 속도를 기반으로 한 호쾌한 전투, 로딩 없이 이동 가능한 심리스 월드 등이 특징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해 구글플레이가 매해 인기 게임과 앱을 선정하는 '베스트 오브 어워즈(올해를 빛낸 수상작)'에서 '베스트 포 태블릿' 부문 최우수상과 '베스트 멀티플레이어' 부문 우수상까지 2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 6일에는 서비스 1주년 기념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 및 풍성한 이벤트를 예고해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비욘드 컴퓨트 서비스(Beyond Compute Service, BCS) m2a 인스턴스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m2a 인스턴스는 AMD의 3세대 에픽(EPYC) 밀란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대 3.6GHz의 높은 클록 속도, 최대 vCPU 96개와 384GiB 메모리의 인스턴스 크기를 지원한다. 카카오클라우드의 m2a 인스턴스는 동등한 사양의 해외 클라우드 상품 대비 최대 약 60%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게임 서버 한 개를 운영하는 비용이 100이었다면, m2a 인스턴스를 통해 비용을 40으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성능으로 원활하고 끊김없는 게임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간 접속하는 MMORPG 장르 특성상 아키에이지 워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빠른 확장성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가용성의 측면에서 기술검증(PoC)을 통해 카카오클라우드를 선택했으며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운영된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장은 "전 세계적으로 효율적인 IT 예산 운영이 기업의 핵심 우선순위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고성능 클라우드를 활용하면서도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기업 및 기관이 증가하고 있다"며 "카카오클라우드는 게임·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 및 기관이 고성능 클라우드를 비용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2 14:05장유미

넷앱, 스토리지 내장형 AI로 랜섬웨어 실시간 대응

넷앱은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 보호 및 복구 기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이버 복원력 기능을 12일 발표했다. 넷앱의 사이버 복원력 기능은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저장 여부에 관계 없이 기업의 주요 스토리지와 보조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보호한다. 스토리지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데이터에 대한 최후의 방어선이다. 랜섬웨어 위협 증가로 기업은 데이터 보호뿐 아니라 손실 데이터의 신속한 복구와 정상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넷앱은 AI와 결합한 사이버 복원력 솔루션을 활용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기업의 중요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넷앱 ONTAP ARP/AI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에 구축된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파일 수준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랜섬웨어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한다. 넷앱은 오는 분기 내로 ARP/AI의 첫 번째 기술 프리뷰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프리뷰인 넷앱 블루XP 랜섬웨어 보호는 엔드투엔드 및 워크로드 중심 랜섬웨어 보호를 지능적으로 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단일 제어 플레인을 제공한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중요한 워크로드 데이터를 식별하고 보호할 수 있으며 잠재적인 공격을 자동으로 정확하게 감지 및 대응할 수 있다. 몇 분 내에 워크로드를 복구해 귀중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다운 타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넷앱 스냅센터 5.0을 통한 애플리케이션-인식 랜섬웨어 보호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랜섬웨어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넷앱의 스냅센터는 일관성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백업에 넷앱의 데이터 보호 기술을 적용한다. 스냅센터 5.0은 변조 방지 스냅샷, WORM 기능인 스냅록, 스냅미러 비즈니스 연속성 등 주요 온탭 기능을 지원한다. 넷앱 AFF, ASA, FAS를 통해 온프레미스뿐 아니라 멀티 클라우드에서도 애플리케이션 보호를 지원한다. 정식 출시된 넷앱 블루XP 장애 복구는 넷앱 온탭 기반의 VM웨어 인프라와 원활한 통합을 제공하고 온프레미스 및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 대한 스토리지 옵션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대기 장애 복구(DR) 인프라 없이 DR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장애 조치 및 장애 복구 프로세스를 단순화할 수 있으며 온프레미스 VM웨어 인프라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 데이터 센터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다. 랜섬웨어 복구 보증 서비스는 넷앱의 SaaS 제품인 넷앱 키스톤으로 확장한다. 이러한 보장을 통해 넷앱은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할 경우 스냅샷 데이터 복구를 보장하고, 넷앱을 통해 스냅샷 데이터 복사본을 복구할 수 없는 경우, 보상을 제공한다.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는 “현재 고도로 분산된 IT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은 사이버 복원력 및 장애 복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을 넘어서야 한다"며 "넷앱은 사이버 복원력에 대해 데이터 중심의 데이터 보호 전략을 취하고 인공지능을 스토리지 인프라에 직접적으로 통합해 데이터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내 저장되어 있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데이터를 보호한다”고 덧붙였다. 미뇨나 코트 넷앱 CSO는 “넷앱은 AI를 활용하여 공격적이고 선제적으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고객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다”며 “넷앱은 데이터 스토리지 제품을 통해 랜섬웨어로부터 발생한 피해에 대해 명시적으로 보상하는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스토리지 공급업체”라고 밝혔다. 그는 “넷앱은 포괄적이고 지속적이며 간소화된 방법으로 데이터 보호를 지원하는 이번 발표를 통해 그 리더십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앱의 최신 사이버 레질리언스 업데이트는 기업이 복잡한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전에 사이버 보안 위협을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위협을 식별 및 탐지하며 데이터 보호뿐만 아니라 신속한 복원을 통해 운영 중단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03.12 14:02김우용

이상민 장관, 중동·유럽돌며 'K디지털행정' 수출길 발판 마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우리나라의 공공행정을 전파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12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공공행정협력단을 구성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이탈리아 등 3국을 연이어 방문했다. 중동지역에서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을 통한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과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사우디와 UAE를 방문해 6명의 장관과 만났다. 협력단은 'LEAP 2024'에 참여해 사우디 정부의 신성장 정책인 '사우디 비전2030' 정책에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참여를 지원했다. 이상민 장관은 LEAP 2024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소개하고 한국 정부·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 압둘라 알스와하(Abdullah Alswaha)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사우디 최대 국책사업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의 핵심 인사인 마제드 알 호가일(Majed Al Hogail)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 만나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등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사우디 내무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사우드 빈 나예프(Abdulaziz bin Saud bin Nayef Al Saud) 왕자와 'LEAP 2024'에 참가한 카타르 모하메드 빈 알리 알 마나이(Mohammed bin Ali Al Mannai)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의 면담도 이뤄졌다. 이 장관이 올해 10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CSI 콘퍼런스에 사우디 내무부 측 참석을 요청하자, 압둘아지즈 왕자는 직접 사우디 대표단을 이끌고 콘퍼런스에 최초로 참석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협력단은 두 번째로 우리나라 기업의 중동진출 교두보인 UAE 두바이를 방문했다. 이 장관은 UAE 오후드 알 루미(H.E. Ohoud Al Roumi) 장관 정부발전미래부 장관 겸 정부디지털전환 최고위위원회 위원장과 세계 최초 AI 분야 장관인 오마르 알 올라마(H.E. Omar bin Sultan Al Olama)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만나 디지털정부, 정부혁신, AI, 디지털경제, 디지털 소외계층 등에 대해 논의했다. 6일부터 9일까지는 이탈리아를 찾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공공행정 협력포럼'을 진행했다. 공공행정 협력포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정부혁신 ▲인사행정 분야 혁신 ▲ICT 기반 정부 조달시스템 등 한국의 선진 공공행정과 관련된 지식과 경험, 향후 추진 전략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파올로 장그릴로 이탈리아 공공행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OECD 디지털 정부 지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로 평가받는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탈리아 중부 마엔차 지역을 방문해 빈집 재생을 통한 지역소멸 대응 정책 현장을 둘러보고 클라우디오 스펠두티 마엔차 시장과 만나 국내 빈집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젊은 층이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인구 소멸의 문제를 겪은 이탈리아의 마엔차시는 2021년 '1유로 프로젝트 이니셔티브'를 발표해 청년, 타지인,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마을로 이끌고 있다. 1유로 프로젝트는 지자체 주도로 상징적인 가격(1유로)에 빈집을 판매하고 대신 3년 내 매입자가 주거나 숙박, 상업 시설 등 원하는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도록 해 마을 단위의 빈집 정비가 이뤄지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방문을 마친 이 장관은 "이번 공공행정협력단 파견으로 한국의 선진 공공행정 시스템과 경험을 국제사회에 선보일 수 있었고 다양한 국가들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2024.03.12 10:57이한얼

콩가텍,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서 최신 모듈 제품 공개

임베디드 및 에지 컴퓨팅 전문기업 콩가텍은 서울 코엑스에서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참여해(부스번호 D243) 다양해진 스마트 자동화용 애플리케이션-레디 빌딩 블록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콩가텍은 이번 전시에서 AI 기능이 통합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 모듈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시스템 통합을 위한 모든 성능 등급에 걸친 가상화-레디 컴퓨터 온 모듈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콩가텍은 향상된 성능과 에너지 효율, 그리고 기존 컴퓨터 온 모듈에서 제공한 적 없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및 보안 기능을 소개한다. 이 기능들을 통해 콩가텍은 컴퓨터 온 모듈의 애플리케이션 준비성을 크게 개선할 뿐 아니라, 여러 현대적 기능을 수행하며 완전히 연결된 임베디드 및 IIoT 디바이스의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OEM 업체의 임베디드 시스템은 디지털화와 IIoT 연결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기능이 제공돼야 한다. 콩가텍은 자체 하이퍼바이저 기술과 에지 IoT 기능 등으로 OEM 솔루션에 대한 높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이러한 솔루션 제품군을 확대된 컴퓨터 온 모듈 기능과 통합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전시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김윤선 콩가텍코리아 대표는 “IIoT가 OEM 업체에 새로운 도전인 가운데, 콩가텍은 컴퓨터 온 모듈 공급업체로서 COM-HPC, COM Express, SMARC 및 Qseven 기반 모듈 등 더욱 확대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일례로 콩가텍 모듈은 하이퍼바이저 기능이 사전 내장되어 있고, 보쉬 렉스로스의 ctrlX OS(운영체계)를 지원함으로써 솔루션 제공업체가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거나 통합할 필요 없이 향상된 기능을 활용하고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2024.03.12 10:24장경윤

공영운 "현대차 혁신 DNA를 나라 경제에 이식하겠습니다"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대담=이균성 논설위원, 정리=김성현 기자 '평균 연령 34세'로 한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에 출사표를 던진 공영운 후보는 이 지역에 대한 애착이 누구 못지 않게 강하다. 공 후보와 화성의 인연은 그가 현대자동차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2005년에 시작됐다. 18년간 현대자동차에서 일하며 사장까지 지낸 공 후보에게 경기도 화성은 현대차를 키운 도시이자 자동차 연구개발의 중추로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다. “현대차에 합류한 해에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세워졌어요. 내수 시장에 머물던 회사는 어느새 글로벌 3위 기업으로 우뚝 솟아올랐죠. 현대차와 20년간 긴 여정을 함께했어요. 현대차에서 배운 혁신 노하우를 화성에 이식하고 싶어 이곳을 택했습니다. 제가 제시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화성에서 반도체와 자동차의 융합 사업이 시작됐어요. 제 과거가 고스란히 녹아든 곳입니다. 이제는 화성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엔진이 되고자 합니다. 말보다 실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공 후보는 화성을 '반도체·자동차' 혁신 산업 융합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동탄~인덕원선과 1호선 연장(동탄~서동탄) 사업, M버스 등 광역버스 노선 신설, 수요응답형 인공지능(AI) 버스 체계와 신개념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스템 구축 등 자동차 전문가답게 그가 내놓은 공약들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왜 공 후보를 9호 인재로 영입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다음은 공영운 후보와의 일문일답 -정치를 왜 하려고 하시나요? “우리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20년 가까이 현대차에서 생활을 하면서 50여개 국가를 다녀왔어요. 젊은 친구들과 동행하는 일이 잦았죠. 그 어떤 나라에 가도 한국 청년들은 뒤처지지 않았습니다. 훨씬 똑똑하고 유능했죠. 이들이 산업계를 뒤흔들 기술 혁신을 일궈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돌파구를 만든다면 글로벌 혁신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고 봐요. 우리 청년들의 역량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활약하도록 길을 터주고 싶어요. 당에서 산업과 경제에 밝은 전문가를 영입해 외연을 넓히고자 했고, 그런 쪽이라면 제 여생을 바쳐도 가치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혁신 성장이라고 봐요. 1980년대 대학생들은 민주화를 열망했습니다. 이후 압축 성장에 따른 빈부격차 문제 해결과 국민 행복 증진이 가장 큰 시대적 화두였죠. 지금은 어떤가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저성장 자체가 국민 고통의 원인이 되어가고 있어요.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죠. 성장 동력을 이어가지 않고서는 시대정신을 논할 수 없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혁신이 필요합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성장 과제죠.” -'혁신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강한 산업을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해요. 신산업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를, 전통산업에서는 자동차, 조선, 철강,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분야를 꼽을 수 있겠죠. 이들 산업에 혁신을 추가해 더 멀리 달아나는 게 중요하죠.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강점을 살려 시스템 반도체 영역을 키운다든지, 철강의 경우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활용해 빠른 산업 전환을 꾀하는 방식이죠. 강한 산업의 후방 생태계를 같이 만드는 중소기업의 혁신도 중요해요. 청년들이 가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야죠. 기술 혁신을 중심에 두고 강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훌륭한 파트너로 대전환하는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산업 발굴에도 주력해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은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일자리도 창출되겠죠. 이 세 축이 선순환하면 고부가가치 산업이 활성화하고 대기업에만 쏠리지 않는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것입니다.” -지금 정부의 '혁신 성장' 방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역대 모든 정부에서 혁신 성장을 추구해 왔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혁신 명맥이 끊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산업의 원천은 기술이고, 기술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로 혁신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국가 주도의 연구개발(R&D) 정책과 투자는 중요한 기준점이자, 이정표입니다. 그런데 윤 정부에서는 R&D 예산 4조6천억원을 감축했어요. 국내 R&D는 1+3 구조입니다. 정부 예산 1이 투입되면 민간분야에서 3이 매칭되죠. 정부 예산 25%가 확정되면, 나머지 75%가 따라가는 형태에요. 정부에서 1을 빼면 어떨까요? 연결된 3이 같이 빠져버립니다. 민간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거죠. 물론 총선 이후 정상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지금 이 시간에도 우수한 인력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어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죠. 예산은 되돌리더라도 연구 인재를 충원하는 데 공백이 생기고, 이를 메우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필수 R&D 사업 중단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해요. 우선 상반기 일부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부족분은 하반기 추경예산을 편성해 원상으로 복구해야 합니다. 이후 차기 국회에서 여야 간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연구개발 정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세계 경제 흐름이 급변했습니다. 세계화가 주춤하고 블록화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현명한 우리 경제 정책 스탠스는 어떤 것일까요? “윤 정부가 순진한 초보 외교를 펼쳐 한국이 '상당한 내상'을 입었다고 봐요. 수출 중심인 한국 경제는 대외 의존도가 높잖아요.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입장을 이해해야 하지만 우리가 먼저 중국을 건드릴 필요는 없다고 봐요. 지금 정부와 정치적 색깔이 비슷한 노태우 정부 때도 북방외교로 큰 성과를 냈어요. 경제에서는 이념보다 국가적 이익, 실리를 더 중시하는 외교가 필요해요. 그래야 우리 기업들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은 것이죠." -인공지능(AI)이 사회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기술로 급부상했습니다. 사람과 AI의 공존을 위해 정치가 해야 할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일까요? “논쟁의 아젠다를 바꿔야 합니다. 국회에서 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건 바람직한 '싸움'이라고 봐요. 그러나 올바른 주제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날 AI는 소통방식을 비롯해 우리 일상생활을 통째로 바꾸고 있어요. 과연 정치권에서 AI 성장 속도를 따라가고 있는지, 변화를 제대로 예측한 뒤 디자인하고 있는지 진단해 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 주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정치인이 더 많이 나와야겠지요. 정치인이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현실과 동떨어진 엉뚱한 이야기만 할 수 있잖아요.” -'화성을 반도체와 자동차가 손잡는 혁신산업 융합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셨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저는 화성이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로 역할하기까지 긴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현대차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 사장단을 화성 남양연구소로 초청한 적이 있어요. 미래 자동차(자율주행) 개발 과제와 양사 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고, 현대차를 테스트베드 삼아 삼성의 시스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죠. 이 협업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혁신사업 융합클러스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아요. 두 산업이 공존하는 이상 화성의 규모는 계속 커질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해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융합 특수목적고(특목고)를 세워 '산업 특화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융합 특목고 학생들이 이론 학습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 방문하고 연구원들과 대화하며 전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수립하려 합니다. 젊은층 눈높이에 맞춰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화성 발전을 모색할 방법 중 하나죠.”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화성은 우리 청년들의 열정과 미래가 고스란히 담긴 지역이에요. 기아차 공장에 1만4천500명, 남양면 연구개발본부에 1만3천명 직원들이 화성을 움직이고 있죠. 아이들이 더 즐거운 도시, 일자리가 창출되는 곳, 부모들이 더 편안한 화성을 만들겠습니다. 정책은 공감에서 출발합니다. 주민 한 분 한 분 목소리를 담아 오로지 실력만으로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공영운 후보 주요 경력] △문화일보 기자 △현대자동차 사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현대자동차 고문

2024.03.12 10:22김성현

전공의 이어 서울대의대 교수 전원 사직…의정 갈등 전면전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이탈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공립대병원의 중심인 서울대의대 교수들이 전날 전원 사직을 결정하면서 의사-정부 간 갈등은 전면전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관련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2일부터 '전공의 보호·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의료현장에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돕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조규홍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현장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이 명단 공개와 집단 괴롭힘을 걱정하고 있다”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의가 직접 센터에 연락할 수 있고 주변 사람이 연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 중대본은 11일 기준 미복귀 전공의 5천556명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그렇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과 갈등은 의과대학 교수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의대 비대위)는 11일 오후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속 교수진이 참여하는 총회를 열었다. 전체 1천475명의 교수 중 1천146명(77.7%)은 “현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 큰 상처만 남기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교수들이 적극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응답 교수들의 99%는 “(의대 정원 증원) 결정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지만, 95%는 “과학적·합리적·객관적 근거들을 바탕으로 의대정원 증원 규모가 결정된다면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비대위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현재 발표된 증원 규모는 적절한 근거가 없으나 과학적인 근거가 뒷받침된다면 의대 증원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에 동의했다”며 “국립대 의과대학 교수 증원 규모도 비현실적인 안이라고 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의 한계 상황과 향후 진료의 연속성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단계적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3월 18일 기점으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응급의료와 중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한 '참의료진료단'을 구성, 필수 의료를 지키기로 했다. 비대위는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서울의대 교수 전원이 사직하겠다는 결정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며 “교수들은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와 설득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교수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전공의 이탈 4주 비상진료체계 피로감 누적…“전문의 중심병원 전환” 전국 주요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사직 및 근무지 이탈 등이 4주 차에 접어들면서 중증·응급 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에도 균열이 감지된다.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는 것. 정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는 입장이다. 관련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대한 경증·비응급환자 분류와 타 의료기관 안내 인력에 대한 지원사업도 15일부터 실시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군의관과 공보의를 의료 인력이 부족한 20개 병원에 파견했다”며 “추가 인력 투입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수 전공의들의 이탈로 의료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이는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한 개혁의 필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필수의료) 4대 의료개혁 과제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의 장점에 대해 조 장관은 ▲전공의 업무 부담 완화 ▲의료서비스 질 향상 ▲병원에 좋은 일자리 증가 ▲의료진의 연구 강화로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토대 등을 거론했다.

2024.03.12 10:11김양균

강요식 이사장 "SLW, 세계 어디에도 없는 행사될 것"

"준비해간 팜플렛 1천 장이 금방 동났습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서 지난달 열린 '글로벌 스마트시티 포럼(GSCF)' 참석 소감을 묻자 대뜸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리야드에서 개최된 '글로벌 스마트시티 포럼'에는 세계 40개국에서 약 1만명의 스마트시티 산업 관계자들이 찾았다. 당시 재단은 강 이사장 세션 발표와 SLW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마련, 호응을 받았다. 최근 서울 상암동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강 이사장은 "GSCF 이틀간 리야드, 암스테르담, 스페인, 미국 등 글로벌 스마트 도시 관계자는 물론 아마존, 보잉, 리눅스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고, 이중 약 1만 명이 우리 재단이 마련한 부스를 방문했다"면서 "전시장에 배치한 1천 장의 SLW 소개 팜플렛이 예상보다 빨리 동나 내심 놀랐다"고 들려줬다. 이어 고무된 표정으로 "서울시가 우수한 스마트도시라고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서울시 명성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짚었다. GSCF 참석 당시 재단은 세션 발표와 전시부스 외에 ▲레드 씨 글로벌(Red Sea Global) ▲리야드 시청 ▲SDAIA ▲네옴 ▲지방자치주택부 ▲아람코 등과 연이어 간담회를 갖고 SLW를 소개했다. GSCF 폐막후에는 바로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서밋(World Government Summit)'에 참석해 UAE 개발미래부 오후드 알루미 장관 등과 SLW를 주제로 간담회도 가졌다. ■ 다른 해외 행사와 달리 '사람'에 초점...2회 서울스마트도시상 시상식도 열려 'SLW'는 서울시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사람 중심' 행사다. 사람을, 시민을,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관련 디지털 기술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약자와의 동행'을 민선 8기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해 최첨단 과학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가장 잘 구현한 도시를 보여주겠다면서 "도시·기업간 첨단 스마트도시 기술을 교류하는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를 오는 10월 개최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은 행사다. 오는 10월 10~12일 3일간 서울시 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전·공식행사를 비롯해 ▲컨퍼런스 ▲전시 ▲네트워킹 등 크게 네 분야로 진행된다. 특히 첫날인 사전·공식행사에는 개막식, 기조연설, 사전 오찬과 함께 제 2회 서울스마트도시상 시상식이 열린다. 작년 9월 열린 제1회 시상식때는 200곳이 넘는 응모 도시 중 덴마크 '오덴세'와 뉴질랜드 '웰링턴'이 최고 상인 금상을 받았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컨퍼런스와 전시도 다른 해외 유명 기술전시와 달리 사람을 중심에 두고 치뤄진다. '세계도시 정상 서밋'과 스마트시티에 초점을 맞춘 세션이 마련되고, 전시관에는 해외 도시 및 기업 부스들이 선보인다. 부대 행사도 풍성히 준비된다. 수출상담회와 기업IR 피칭, 서울시정 현장 투어 같은 네트워킹 행사가 마련된다. SLW 전도사로 나선 강 이사장은 "오 시장의 시정 철학에 맞춰 기존의 대다수 해외 유명 전시회와 달리 시민과 일반 소비자, 디지털 취약층 등 '사람'과 '약자' '동행'에 포커스를 둔 행사가 SLW"라며 "세계 어디에도 없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SLW' 개최 발표 이후 매사에 열정적인 강 이사장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SLW를 알리고 있다. 지난달 열린 '글로벌 스마트시티 포럼'에 이어 오는 19일 대만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전시회인 'SCSE'에도 참여해 SLW를 홍보한다. 'SCSE'는 재단이 올해 두번째로 참여하는 행사로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2홀과 가오슝 전시센터에서 '스마트시티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열린다. ■ "매년 1월 CES처럼 세계인이 매년 10월 되면 SLW를 떠올리게 하고 싶어" 서울시는 이미 AI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서울형 교육플랫폼인 '서울런'의 AI 맞춤형 추천서비스와 서울시 행정정보 챗봇 '서울톡', 디지털 성범죄 피해 촬영물 삭제 지원 서비스(SNS상 유포된 피해 영상물을 24시간 자동으로 추적 감시) 등이 대표적이다. AI 종합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강 이사장이 생각하는 '스마트 라이프'와 '스마트시티'는 무엇일까. 2008년 우리나라가 유시티(U-City) 법을 세계 처음으로 제정해 정보기술(IT)을 도시 기반시설에 결합한데 이어 2017년 이 법을 스마트도시법으로 개정해 공공 주도에서 민간 참여형 정책으로 정책을 전환했다고 설명한 그는 "스마트시티는 한마디로 디지털 플랫폼"이라면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시스템을 융·복합해 시민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와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스마트시티 전시회는 매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SCEWC인데 서울시는 2022년에 이 행사에서 최고 상(도시 전략)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년 1월 미국 CES와 2월 스페인 MWC, 9월 독일의 IFA가 세계 3대 기술전시회인데 강 이사장은 이들 3대 전시회를 언급하며 "서울의 'SLW'는 이들 3대 기술행사보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 상업적이지 않으며 세계 도시들이 고민하는 시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어린이집, 학교, 병원, 경로당, 공원, 교통시설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는 경험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SLW는 오 시장이 강조하는 약자와 동행하는 기술 전시와 함께 전 세대가 체험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CES, MWC, IFA처럼 매년 10월이 되면 전세계 사람들이 '서울의 SLW'를 연상하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이사장이 '지휘'를 맡은 서울디지털재단은 시 조례에 근거해 2016년 설립했다.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 복리를 증진하고, 서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재단의 스마트시티센터 경우 서울이 세계적 스마트시티 임을 알리는 현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국내외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의 경우 47개국(57개 도시)에서 123개 기관이 찾았다. 재단은 이들을 대상으로도 SLW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다. ■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언어AI 자체 개발"...재단 조직 애자일로 재편 특히 재단은 최근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언어AI(LLM)를 자체 개발해 시선을 모았다. 강 이사장은 "중앙정부가 아닌 광역지자체 중 LLM을 개발한 곳은 서울시가 처음"이라면서 다른 챗봇들과 달리 정해진 틀에서 대답하는 문답식이 아니라 생성형 AI라 자유롭게 창의적인 문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재단은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재편했다. 급변하는 기술 및 사회 트렌드를 빨리 반영하기 위해서다. 특히 'SLW' 행사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메타시티팀을 스마트라이프팀으로 변경했다. 또 재단 조직명의 체계성 확보 차원에서 기존 '디지털정책팀'은 '스마트정책팀'으로, 혁신사업본부는 '스마트사업본부'로 각각 변경했다. 이외에 행정AI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전략실을 '경영혁신실'로, AI빅데이터팀은 경영혁신실로 바꿔 1실 1본부 7팀으로 재탄생했다. 올해 재단이 시행할 주요 사업은 크개 11개인데 ▲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통한 지능 정보화 선도 ▲스마트시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디지털 포용으로 동행 서울 구현에 집중한다. 재단은 연초 신규 미션과 비전, 중기계획도 새로 수립했다. "취임 직후인 2021년 11월 재단의 비전을 새로 만들고 그동안 2년 반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고 회고한 강 이사장은 "2024년을 맞아 시대적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세우는 한편 중기 경영 목표(24년~26년)도 다시 만들었다"고 밝혔다. 재단이 새로 정립한 미션은 '디지털 심화기, 스마트시티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고 비전은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 리더'다. 새로 세운 4대 중기 경영목표는 ▲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50대 과학행정 구현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시티 혁신 솔루션 300개 지원 ▲디지털 약자의 IT 역량 수준 10% 이상 견인 ▲지속가능발전 조직문화 지수 최고수준 달성 등이다. 올해 재단 슬로건으로 '생각은 혁신의 시작이다'를 내세운 강 이사장은 "쉼없는 혁신으로, 또 쉼없는 열정의 리더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SLW가 명실공히 세계가 주목하는 디지털 심화기에 미래상을 제시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면서 인터뷰 마지막도 SLW를 강조했다.

2024.03.12 09:56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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