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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철도, 30년 된 MS-DOS·윈도 3.11 관리할 경력자 찾아

독일 전역의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운행 상황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30년 전 운영체제인 MS-DOS와 윈도 3.11로 구동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구인공고를 통해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 철도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한 회사가 2월부터 9월까지 일할 사람을 찾는 공고를 채용 중개 사이트 '걸프'에 등록했다. 해당 회사는 166MHz로 작동하는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와 8MB 메모리를 장착한 PC에 설치된 MS-DOS와 윈도 3.11 운영체제를 관리할 인력을 모집했다. 이 회사는 공고를 통해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운행 상황에 대한 기술적인 데이터를 실시간을 표시하는 시스템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윈도 3.11과 MS-DOS, 독일 지멘스가 개발한 철도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윈도 3.11은 1993년 12월 처음 출시된 운영체제로 MS-DOS 없이 단독으로 작동할 수 없다. 해당 시스템에 탑재된 것으로 보이는 펜티엄 프로 166MHz 프로세서도 1995년에 처음 출시됐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첫 출시 이후 30년 가까이 지났다. 그러나 일반 PC와 달리 ATM이나 자동화 시스템에 탑재된 PC는 출시 이후 수십 년간 그대로 구동되는 일이 흔하다. PC를 교체하려다 전체 시스템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고장나면 이를 대신할 수 있는 SD카드로 대체하거나, 수명이 다한 CRT 모니터를 LCD 모니터로 교체하며 버티기도 한다. 모집 공고가 언론에 소개되자 해당 공고는 삭제됐다. 웹사이트 특성상 공고를 낸 업체가 어느 곳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024.01.30 09:54권봉석

일론 머스크 "뉴럴링크, 인간 뇌에 칩 이식수술 첫 성공"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최초로 마이크로칩을 인간의 뇌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일론 머스크가 밝혔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를 통해 “뉴럴링크의 칩 이식을 받은 사람이 잘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며, "초기 결과를 보면 이식 장치를 통해 뉴런 스파이크 탐지가 잘 보인다"고 밝혔다. 첫 이식 환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작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뉴럴링크의 임상 실험을 승인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뉴럴링크는 경추 척수 부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사지 마비 환자를 임상 시험 참가자로 모집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뉴럴링크의 뇌 칩 이식 임상실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작년 11월 블룸버그 통신은 뉴럴링크가 아직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지 않았으나 내년에 11명, 2030년까지 2만 2천명 이상의 사람의 뇌에 이식 칩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는 수년 간 뉴럴링크에 대한 대담한 비전을 공개해왔다. 2016년 일론 머스크가 세운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뇌 활동을 기록하고 자극해 질병이나 장애를 극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단계의 뉴럴링크의 주된 연구는 칩 이식과 수술 로봇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에 대한 시험이다. 뉴럴링크는 2021년 원숭이의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돼지와 원숭이 등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 중인데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동물을 숨지게 한 혐의로 미국 연방 정부로부터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2024.01.30 09:47이정현

"건설산업의 게임체인저 튜브로봇, 사업비·공사기간 아껴요"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 마감 자재를 옮기는 양중(揚重) 작업은 오롯이 사람 몫이었다. 1천 세대 공동주택을 짓는 경우 짐을 나르는 노동자가 약 8천 명이 필요했다. 전체 투입 인력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레로보틱스는 이런 양중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 건설자재 운반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는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건설에 입사해 약 9년 간 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포스코그룹 사내벤처로 사업을 구상하고 지난해 회사를 차렸다. 이동민 대표는 “로봇이 작업을 대신하게 되면 노무비 약 12억원을 아낄 수 있고 공사 기간을 1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며 “사람이 낮에 자재를 옮기는 경우 엘리베이터가 한정된 탓에 병목 현상이 불가피했는데 이 작업을 야간에 자동화하면 그만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단박에 시제품부터 CES 혁신상까지" 고레로보틱스는 지난해 6월 충남 아산에서 제품 프로토타입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며 야간 무인 양중 유효성을 확인했다. 당시 보다 효율적인 작동을 위해 여러 자재를 동시에 적재할 필요성을 발견했다. 같은 해 9월에는 경기 광주에서 두 번째 모델인 'GL250' 테스트를 진행했다. 공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자재와 험난한 지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갖춘 형태다. 여러 자재를 원하는 층에 자율적으로 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대 적재 하중은 약 150kg. 최대 적재 시 약 2시간, 50kg 이하 적재 시에는 4시간 운행이 가능했다. 위치정보시스템(GPS) 수신이 어려운 건설현장 특성을 반영해 건축 도면을 학습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최근 개발된 세 번째 모델 'GL164'는 튜브와 유압 시스템을 더해 하차 효율성을 높였다. 로봇이 자재를 하차할 때 튜브는 완전히 압축된 상태로 야적장으로 복귀하고, 야적장에서 다시 짐을 실을 때에 부풀려지게 되는 원리다. 이런 방식으로 기존 로봇에 필요했던 부품 수와 무게를 크게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이 제품은 최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이 로봇들을 승강기로 이동시킬 수 있는 장치도 개발됐다. 승강기를 뜯지 않고 엘리베이터 카 내부 조작반 위에 부착하는 비침습적 방식을 채택해 스마트 엘리베이터가 보급되지 않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스스로 엘리베이터 위치를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있으며 무선 통신을 통해 로봇이 요청하는 층의 버튼을 눌러줌으로써 자율 주행을 돕는다. ■ "특수 플라스틱 튜브 안 터져요" 이 대표는 “약 70% 자재에서 무게보다 부피가 이송 효율을 결정하는 요소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공압을 사용하는 에어 튜브는 이런 방향성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GL164는 적재 하중이 소폭 감소됐으나 적재 부피가 증가해 전체적인 양중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또 일부 자재에 대해 GL250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다. 로봇 자체 무게의 감소로 인한 전성비 개선, 로봇 제조원가 감소, 효율적인 이동·수납 등 이점을 갖췄다. 튜브가 고장날 우려는 없을까. 이 대표는 “산업용 특수 플라스틱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내부 압력이나 외부 충격으로 쉽게 찢어지거나 터지지 않고 견딜 수 있다”며 “로봇이 자재를 상하차할 때 작업 현장과 자재 특성이 고려되기 때문에,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튜브가 손상을 입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 "로봇 불모지서 2027년 연매출 1천억 목표" 건설 현장은 지형이 복잡하고 단순 반복 작업이 적어서 로봇을 활용하기 쉽지 않다. 다만 최근 현장 노동자 고령화와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건설업계가 자동화 설비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자율 주행을 활용한 건설 현장 내 물류 이동은 일본 건설사에서 개발해 상용화한 사례가 있지만, 팔레트 단위 이동만 가능하고 작업 공간까지 세분화된 물류 이동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에 고레로보틱스는 건설 자재를 박스 단위로 세분화해 작업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노동자가 즉시 작업에 착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레로보틱스는 지난해 자체 필드 테스트 2회, 공개 필드 테스트 1회를 진행하면서 기술 보완점을 확인했다. 올해 초 CES 전시를 마친 이후에도 라스베이거스 인근 사막에서 로봇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방진·방습 등 기술적 안전성을 점검했다. 올해 3월에는 포스코 그룹이 발주하는 프로젝트에서 상용화 실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하기 위해 컨소시엄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오는 6월경부터 본격 매출을 내기 시작해 올해 매출 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설립 5년차인 2027년까지 연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건설 현장의 새벽 배송 목표" 고레로보틱스는 '건설 현장의 새벽 배송'을 목표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무인 양중 로봇은 서비스의 밑그림에 불과하다. 로봇은 자재를 나르고 하차할 수 있지만 아직 스스로 상차하는 작업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먼저 무인 상차 작업에 로봇 팔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 중이다. 적재 모듈과 모빌리티를 모듈화해 다양한 자재 상하차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또 공사 현장 내 물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적 기능도 고안하고 있다. 데이터는 건설사가 공정·인력 관리나 기성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어떤 건설자재가 어디에 얼마만큼 투입됐는지 정보를 전 구성원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며 “21세기 건설 산업에서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 프로필- 2013년,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건축기사·건축산업기사-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10년 근무- 포스코그룹 사내벤처 포벤처스 4기 선발- 現 고레로보틱스 대표

2024.01.30 09:45신영빈

SKT, 6G 주파수·망 구조 연구…"기술 생태계 구축"

SK텔레콤은 6G 주파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망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학계와 함께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실측,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6G 이동통신의 안정적 서비스 요건을 파악하기 위해 통신 분야 저명 연구자들과 협업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최근 산학 공동 연구에서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건물 구조, 사람 위치가 통신에 미치는 영향을 상황별 실측 데이터로 확보했고, 6G 망 구조를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실측, 시뮬레이션에 활용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은 4㎓ 대역 일부와 7~15㎓ 대역, 일부 고주파대역이다. 지난해 11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제시한 지역기구, 국가별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는 우리 정부가 제안한 4개 대역 중 4.4~4.8㎓, 7.125~8.5㎓, 14.8~15.35㎓ 3개 대역이 최종 채택된 바 있다. 4㎓에서 10㎓ 사이 대역은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발간한 6G 백서에서 6G 후보 주파수로 제시한 대역으로, 커버리지 구축과 기지국 용량 확보가 고주파대역 대비 유리하고 6G 상용화 초기 단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4년 뒤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 6G 주파수가 확정되는 만큼,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리·콘크리트 등 매질별 전파 투과손실 측정…실제 사용환경 검증 회사는 경북대학교와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경로 손실, 건물 매질 투과 특성, 인체 차단 손실 등 전파특성을 종합적으로 실측했다. 양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5G에서 정의한 이론적 계산치 대비 비가시경로 환경에서 6G 후보주파수 대역의 전파 성능이 높은 대역으로 갈수록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리, 콘크리트, 목재와 같은 건물 매질의 전파 투과손실을 측정하는 실험에서는 주파수가 증가할수록 투과 손실이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고주파대역에서 3mm 두께의 유리 투과 시 2.7~21.6배(4.4~13.3㏈), 22cm 두께의 콘크리트 벽 투과 시 1천~10만배(30~50㏈) 손실이 증가해 실외-실내(O2I) 커버리지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양측은 인체에 의해 전파 경로가 차단될 때 신호 열화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는 등 6G 사용환경에 따른 신호품질도 검증했다. 인체에 의해 전파 경로가 방해될 경우 방해받지 않을 때 비해 신호가 30~160배(14.8~22㏈) 감소했다. SK텔레콤은 기존 6G 백서와 이번 연구 결과를 종합한 논문을 서울대, 경북대와 공동 집필, SCI급 학술지인 IEEE 커뮤니케이션즈 매거진에 투고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ITU-R, 3GPP 등 글로벌 표준화 단체에도 기고해 주파수 대역별 6G 커버리지 향상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정식 경북대 교수는 "새로운 통신 시스템의 도입을 위해 후보 주파수 전파 특성을 분석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공동 연구결과가 앞으로 6G 시스템 설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웅 서울대 교수는 “서비스 시나리오별로 6G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 요구사항을 파악한 동시에, 주파수 특성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 공동 집필을 통해 통신사 관점에서 현실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G 시뮬레이터' 통해 최적 망 설계 연구 본격화 SK텔레콤은 연세대와 협력해 서비스 시나리오별 성능 분석, 최적의 6G 망 설계를 위한 '6G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6G 시뮬레이터는 무선 통신 환경에서 기지국과 주변 셀, 다중 사용자 등을 고려해 이동통신 시스템의 성능을 예측한다. 이동통신망에서의 데이터 업로드와 다운로드, 커버리지 등과 관련 성능을 모의 테스트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연세대는 도심 혼잡지역, 도심, 시외 등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에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때를 기준으로 최적의 망 구조를 파악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위성 통신과 상공망,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 인공지능(AI) 기반 기지국 성능 향상 기술이 적용된 6G망에 대한 성능을 예측했다. SK텔레콤은 6G시뮬레이터 연구 결과를 MWC 2024에 전시하고, 올해부터 ITU-R에서 진행될 IMT-2030 기술 성능 요구사항에 기고할 계획이다. 홍대식 연세대 교수는 "성공적인 6G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구축환경별 네트워크 성능 예측이 필요하며,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긴밀한 산학 협력은 국내 통신 생태계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6G 글로벌 표준화 기여·기술 생태계 구축 회사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6G 브루클린 서밋, 텔레콤 월드 아시아에서 AI 기반 6G 네트워크 진화를 포함한 6G 핵심기술 및 요구사항과 6G를 위한 킬러서비스, 저주파 광대역 주파수 확보 등 기조연설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3GPP 기술 총회에서는 6G 타임라인, 방향성에 대한 기고를 통해 글로벌 6G 표준 수립 과정을 선도했으며, 이 회의를 통해 승인된 신규 주파수대역의 무선 채널 모델링, 센싱 결합 통신(ISAC) 표준화, 관련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연구를 통해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조기 검토, 최적의 망 설계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산학 공동 연구와 한 발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6G 기술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30 09:20김성현

[방은주 칼럼] 공공정보화 구축 더 이상 주먹구구 없어야

운명의 시간이 째각째각 다가온다. 한국 IT서비스가 계속 변방에 머무느냐 빅점프 할 수 있는 냐의 시간이다. 정부가 마침내 31일 '디지털 행정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한다. 작년 11월 행정전산망에 잇달아 장애가 생긴데 따른 대책이다. 초유의 행정전산망 사고로 국민 불편이 커지자 놀란 정부는 작년 12월 대통령 비서실장과 여당 원내 대표도 나서 대책회의를 가졌고 이번달말까지 대책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경영학 교과서에 따르면 IT는 혁신의 툴이다. 교과서에만 있는 말이다. 혁신에 목마른 우리 사회임에도 IT는 늘 변방이다. '사고'가 나야 들여다 보는 존재다. 하여,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여당 원내대표 같은 '파워맨'들이 나서 IT를 거론한 게 뜨악했지만 내심 반가웠다. 그 대책이 코 앞이다. 내일 발표하는 정부안에는 어떤 안이 담길까?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자가 초기 운영까지 맡는 '일괄발주'와 대기업의 공공SW사업 참여 허용 범위가 커진다고 한다. 개발단가 현실화와 유지보수 품질 향상을 위해 비용 등급제도 도입한다고 한다. 여러 대책이 공개될 터지만 '화룡점정'은 역시 '적정 대가'다. 발주처가 IT서비스를 받은 만큼 비용을 주는 거다. 서비스 받은만큼 제 값을 주는 거니 '공정'의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 10년 이상 우리의 공공정보화 구축 사업은 공정하지 않았다. 받은 서비스보다 비용을 적게 줬다. IT서비스 기업들이 낮은 이익에 헉헉대는 이유다. 기업은 이익이 어느 정도 나야 지속성장 할 수 있다. 이익이 난 돈으로 품질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을 하고 직원 월급과 복지에도 신경 쓸 수 있다. 이런 선순환이 갖춰져야 우수 인력도 들어온다. 그동안 국내 IT서비스산업은 이런 선순환 대신 저가 수주에 따른 악순환에 시달려왔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 끊어야 한다. 그게 '적정대가', 즉 제 값받기다. 비정상의 정상화이자 공정의 길이기도 하다. 적정대가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기재부다. 돈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과 기술을 맡고 있는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로는 역부족이다. '적정대가' 구현이 잘 이뤄지지 않은 큰 이유다. 하여, 작년말 기재부를 움직일 수 있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나선게 반가웠다. 이제는 적정대가를 받을 수 있나 하는 기대가 기자는 어느때보다 크다. 산업계도 마찬가지다. 내일 발표될 정부 대책에 촉각을 세우며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책에서 꼭 들어가야 하는게 있다. 이게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과 같다. '과업내용 확정 절차'를 의무화해야 한다. 이것만 지켜져도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황폐화해 온 적정대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과업내용을 발주자와 수주자가 서로 확정하자는 거다. 공공정보화 구축 과정은 보통 정보화전략계획(ISP, Information Strategy Planning)에서 시작해 분석→설계→구축→운영의 단계를 거친다. 이 단계중 설계후 과업내용을 발주자와 수주자가 확정하자는게 '과업내용 확정 절차'다. 정치를 생물같다고 한다. 소프트웨어(SW)도 그렇다. 생물처럼 변화무쌍하고 계량화가 어럽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발주처의 정확한 과업 업무를 사업 시행 첫 단계인 ISP로는 알 수가 없다. 설계 단계가 끝나야 비로소 발주자의 과업 내용이 어느 정도 되는 지 명확 알 수 있다. 그러니 이때 발주자와 수주자가 서로 과업 내용을 확정하자는 것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주장처럼 발주자의 과업내용 투명성 보장을 위해 사업공고 시 제안요청서에 총 FP(Function Point, 기능점수, 기능 개수를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규모를 측정하는 기법)를 명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총 FP도 정확한 숫자는 설계를 마쳐야 알 수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과업내용 확정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산업계는 과업내용 확정이 "SW공학의 ABC"라고 말한다. 이게 없으면 "주먹구구"라는 거다. 과업확정은 기준점인 설계확정이고 설계확정은 품질 등 모든 것의 기준이 된다. 이게 없으면 IT서비스 품질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일어난 일련의 행정전산망 장애는 모두 이게 없었다. 우리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구축했다. 하지만 정작 SW공학의 ABC도 안 지키고 정확한 설계도도 없이 사업을 수행해왔다. 대한민국은 전자정부 선도에 이어 세계서 아무도 안 가본 디지털플랫폼정부 길도 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공공 정보시스템 구축에 주먹구구를 허용하면 안된다. 그 날이 내일이다.

2024.01.30 08:47방은주

오픈AI, 청소년용 AI 사용 가이드라인·교육 자료 만든다

오픈AI는 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AI) 사용 가이드라인과 교육 자료를 제작하기 위해 미국 비영리교육단체 커먼센스 미디어와 손을 잡았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커먼센스 컨퍼런스'에서 "AI를 접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사용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들이 AI를 안전하고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커먼센스는 청소년들이 기술을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국 비영리단체다. 이 단체는 기술의 위험과 이점을 아이들에게 쉽고 재밌게 알리는 노력을 한다. 특히 AI가 청소년 학습 의욕을 높이는지, 인권과 아동 권리를 존중하는지, 기술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지도 확인한다. 현재 청소년을 비롯한 부모, 교육자가 AI의 위험과 이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AI 등급 및 리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오픈AI와 커먼센스는 AI 사용법과 교육 자료를 청소년, 교육자, 부모들에게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특히 챗GPT를 통해 안전하고 윤리적인 답변을 얻기 위한 프롬프트를 선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다만 구체적인 AI 사용 가이드라인과 교육 자료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알트먼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파트너십이 AI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도움 되기를 바란다"며 "오픈AI는 'AI를 모두에게 무료로'라는 사명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짐 스타이어 커먼센스 미디어 CEO는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교육자들까지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챗GPT 사용에 대해 교육할 것"이라며 "이 새로운 기술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만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30 08:42김미정

갤S24엔 없는 데…中 위성통신 폰 쏟아진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에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위성통신 기능 스마트폰이 올 봄 줄줄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에만 최소 4개 이상의 브랜드가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한다.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되면 통신사 기지국 신호가 없는 지역에서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 29일 중국 유명 IT블로거(@수마셴랴오잔)는 샤오미의 신제품 플립형 스마트폰이 위성 통신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미의 '믹스 플립' 으로 추정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9월 믹스 플립이란 제품명으로 이미 단말기식별번호(IMEI) 데이터가 유출되고 지난해 연말 중국 통신 인증도 통과했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아 세간의 기대가 높은 제품이다. 이어 오는 3월 출시될 화웨이의 'P70' 모델 역시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70은 세계에 첫 선을 보이는 새로운 위성통신 솔루션을 탑재해 양방향 위성통신 기능을 지원하면서 안정성과 속도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발표된 오포의 '파인드 X7 울트라'도 오는 3월 위성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버전이 출시된다. 여기에 내달 출시가 유력한 비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X100' 시리즈 고급형 버전에도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된다. 비보는 이미 위성통신 기능 테스트 사실을 공개한 바 있으며 중국 유니SOC 칩을 택했다. X100 시리즈는 이미 중국 정부의 통신 인증을 완료하고 출격 대기 중이다. 이어 아너가 올해 1월 내놓은 '매직 6' 스마트폰도 자체 개발한 칩을 기반으로 위성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앞서 아너는 '훙옌' 위성통신 기술을 탑재한 매직 6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매직 6 프로 모델엔 3만6천 km 이상의 고궤도 위성이 연결돼 99% 이상의 중국 내 국토 면적을 커버한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에 위성통신 기능을 장착한 화웨이는 2022년 9월 위성통신 문자 전송이 가능한 '메이트 50'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2023년 P60 시리즈로 양방향 문자 전송 위성통신 기능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8월 출시된 '메이트 60 프로'에선 양방향 통화가 가능한 위성통신 기능으로 관심을 모았다.

2024.01.30 08:38유효정

"애플 벽 넘기 쉽지 않네"…비퍼 미니, 서비스 중단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 전용 아이메시지(iMessage)를 보낼 수 있는 앱 '비퍼 미니(Beeper Mini)' 서비스가 중단됐다. 30일 정보통신(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비퍼는 '비퍼 클라우드'에서 아이메시지 연결을 비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 것이다. 비퍼 미니는 안드로이드 폰을 쓰면서도 아이폰에 보내는 문자가 푸른색 말풍선의 아이메시지로 표시되는 서비스다. 통상 아이폰 사용자 간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는 푸른색 말풍선 아이메시지가 표시되지만,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에 보내는 메시지는 초록색으로 나타난다. 이 탓에 상대방이 아이폰을 쓰는지 안드로이드폰을 쓰는지 알 수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아이폰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로 여겨졌다. 비퍼는 '비퍼 미니'를 지난달 6일 출시했으나,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비퍼 미니 앱의 서비스를 차단하면서 며칠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후 비퍼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애플의 차단을 우회하는 서비스를 다시 내놓았지만, 이 역시 차단됐다. 애플이 또 다시 방해를 했기 때문이다. 비퍼는 이를 두고 애플 측에 항의했지만 답변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퍼에 대한 금지 조치를 두고 '스팸'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퍼는 지난달 블로그를 통해 "애플이 다시 비퍼 미니의 서비스를 차단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고 서비스의 장기적인 목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퍼 미니가 다운되거나 애플 간섭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태가 될 때마다 우리 신뢰도는 타격을 받고 지속하기 어려워진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큰 회사와의 '쥐와 고양이'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2024.01.30 08:22장유미

중기부, 성장단계별 창업 패키지 지원···1900여곳 혜택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이하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에 참여할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30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혁신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선발해 제품 개발과 제작,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은 물론 교육, 멘토링, 투자유치 등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1923개의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3개 사업으로 나뉜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예비창업패키지, 창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창업기업을 위한 초기창업패키지, 창업 후 3년 초과 7년 이내 창업기업을 위한 창업도약패키지가 있다.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창업지원사업 중 융자 방식 지원을 제외하고 지원 규모가 가장 큰 사업으로, 현장의 관심과 호응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사업이다. 신청과 접수는 K-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에서 하면 된다. 예비창업패키지는 2월 21일까지, 초기창업패키지는 2월 22일까지, 창업도약패키지는 2월 23일까지 접수받는다. 신청접수 이후에는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4월말부터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K-스타트업 누리집(k-startup.go.kr)에서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통합콜센터(전화 1357)로도 문의할 수 있다. 예비창업, 초기창업, 창업도약 패키지별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비창업패키지는 기술 기반 창업을 하려는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모집에서 예비창업자 93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분야 제한이 없는 일반 분야에서 770명, 여성과 소셜벤처 분야에서 각각 80명씩 선발한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 평균 5천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멘토링,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신청 자격이 강화돼 공고일 기준 '사업자등록 및 법인 설립등기를 하지 않은 자'가 참여가능 하며, 새로 신설한 기준으로 과점주주 및 최대주주, 사업공고 직전 1개월 이내 폐업한 경우에 해당되면 안된다. 즉, 기존엔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자에서 이를 변경, 사업자등록 및 법인 설립등기를 하지 않은 자로 바꾸었다. 또 예비창업자 발굴·육성이라는 유사 목적의 '사내벤처 육성' 사업을 예비창업패키지 특화 분야에 추가하고, 사업 운영방식도 변경한다. 다만, 사내벤처 분야 30개팀은 이번 모집공고와 별개로 추후 모집할 계획이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창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창업기업(이하 초기창업기업)이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모집에서 초기창업기업 590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한발된 초기창업기업에게는 최대 1억원, 평균 7천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시장 진입을 위한 실증, 초기 투자유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공기관 또는 민간과 협력해 초기창업기업의 기술 및 제품에 대해 실·검증 등을 지원해 초기창업기업이 원활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특화 주관기관을 지정해 국내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외국인의 국내 창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후 3년 초과 7년 이내 창업기업(이하 도약기 창업기업)이 매출 부진과 자금 부족으로 겪는 어려운 상황(데스밸리)을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창업도약패키지는 두 차례에 걸쳐 나눠 모집한다. 이번 1차 모집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기업이 협업해 지원하는 '대기업 협업형'에 참여할 도약기 창업기업 100개사 내외를 선발한다. 또한 2월 중 2차 모집에서는 기존의 일반형과 새로운 지원방식인 융복합형으로 총 270개사 내외를 선발한다. 이번 1차 모집에서 선발된 도약기 창업기업에게는 최대 2억원, 평균 1억 3천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후속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대기업 협업형에 참여하는 대기업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0개로 확대됐다. 참여 대기업은 SK이노베이션, KT, KB금융, 포스코, 삼성중공업, 교보생명보험, SK텔레콤, LG전자, HD현대중공업, 현대건설이다. 이들 대기업은 자체 전문인력, 인프라,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약기 창업기업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사업인 예비창업, 초기창업, 창업도약 패키지를 통해 예비창업자의 도전과 혁신, 창업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9 20:32방은주

공정위 '칼날' 누가 베일까...플랫폼사, 불안→불만→분개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지배적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겠다며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추진 계획을 밝힌 지 두 달여 지났지만, 법 적용 대상 기준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세부적 내용을 담은 정부안은 내달에야 발표될 전망인데, 업계 내 불안과 불만이 커지는 모양새다. 공정위는 해당 법이 사전 규제가 아닌 '사전 지정 사후 규제'라는 입장이나, IT 업계는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를 사전 지정하는 것 자체가 사전 규제적 성격을 띄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추진 중인 플랫폼 법 정부안은 내달 중 공개될 전망이다. 정부안은 아직 협의 중인 단계지만, 지배적 사업자는 4~5개로 최소화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네이버·카카오·구글·애플 등이 규제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배적 사업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쿠팡·배달의민족은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쿠팡의 경우,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20% 내외 시장 점유율로 독과점 지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플랫폼까지 국내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민은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60%를 웃돌지만, 연간 매출·자산 등의 규모가 지배적 사업자로 거론되는 타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플랫폼 법은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는 소수 대형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정하고, 위반 행위가 발생할 시 신속하게 규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위반행위는 ▲자사 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강제 4가지 행위다. 공정위는 해당 법안이 사전 규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육성권 공정위 사무처장은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플랫폼법을 사전규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타다 금지법'이 아니다"며 "타다 금지법은 랜터카를 이용한 사업모델로 여객운송업 시장에 들어오려고 한 것을 봉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업자를 미리 지정만 해놓는다"며 "규제는 (법 위반) 행위가 사후에 발생했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지정, 사후규제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규제 기준 명확하지 않아...섣부른 규제 추진 신중해야" 이 같은 설명에도 업계는 플랫폼법이 지배적 사업자를 미리 정하는 사전 규제로 볼 수 있다며, 규제 도입을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IT 업계를 대변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은 26일 '디지털 산업에 대한 과도한 사전규제 한계' 보고서를 내고, “최근 디지털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 추진은 지금까지 경험한 실수에도 또 다시 규제 오류를 반복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정 행위를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사전 규제를 할 경우, 규제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폐해가 발생하지 않는 행위까지 금지해 규제의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인기협은 “규제는 시장실패 교정을 목적으로 도입되지만, 시장에 대한 정부의 섣부른 개입과 잘못된 방식으로 더 큰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며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산업구조 및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며, 여론이나 정치적 당위성에 등 떠밀려 만들어진 규제로 인한 정부실패 사례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협은 “과거에도 규제 당국이 신산업 등장으로 이슈에 즉각 대응하는 과정에서, 국내 산업과 경제 현실이나 규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외부효과를 고려하지 않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다”면서 규제 오류 사례로 ▲타다금지법 ▲대형마트의무휴업 ▲단통법 ▲게임셧다운제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단체는 “규제당국은 지금까지 정부실패를 겪고 직접 해당 규제를 폐지하는 상황을 반복해 왔음에도 시장 환경과 경제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플랫폼 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섣부른 규제 추진이 시장에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남기고 잘못된 결정의 책임은 규제 당국이 아닌 국민과 기업에게 돌아온다”고 우려했다. 플랫폼법은 정부안 공개 후에도 법안 국회 통과, 하위 법령 제정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법 시행까지 1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29 18:56최다래

제4이통 주파수 경매 '과열'...입찰액 1400억원 넘었다

신규사업자 대상 5G 28GHz 주파수 경매 최고 입찰액이 1천400억원대를 기록했지만 낙찰자를 가리지 못했다. 시작가의 약 2배에 이르는 입찰가로, 경매 흥행 수준을 넘어 과열 경쟁이 벌어졌다. 예상을 뛰어넘은 입찰 '베팅' 경쟁에 최종 낙찰자가 나오더라도 '승자의 저주' 우려를 피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속개한 28GHz 대역 3일차 경매가 25라운드까지 진행, 최고입찰액 1천4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입찰액은 최저경쟁가격(742억원) 대비 90.5% 늘어난 수치다. 6년전 통신 3사 낙찰 수준 넘어설 수도 지난 2018년 28GHz 주파수를 최초로 공급하던 경매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가 낙찰받은 금액은 6천223억원이다. 통신사별 낙찰가는 2천72억~2천78억원이다. 아직 주인을 가리지 못한 주파수의 가격은 통신 3사의 할당금액 70% 수준에 도달했다. 정부가 신규 기간통신사업자의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통신 3사 최초 할당금액의 3분의 1 수준으로 설정한 최저경쟁가격도 무색해졌다. 현재 경매의 입찰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통신 3사의 28GHz 주파수 낙찰금액을 웃돌 가능성도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2일 차 경매 8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50억원의 입찰액 오름세를 보인 것과 3일차 경매에서 11라운드 만에 617억원이 치솟은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2천억원을 넘어서는 상황의 가능성이 크다. 수천억원의 주파수 비용을 투자했지만 끝내 사업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 주파수 할당취소 처분을 받은 대역을 두고 신규사업자가 더 큰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는 뜻이다. 주파수 할당 이후도 문제...투자 부담 커졌다 주파수 경매 경쟁 양상이 이처럼 치열해지면서 2파전을 벌이고 있는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마이모바일컨소시엄(미래모바일)의 부담도 매우 커졌다. 정부는 경매 최종 낙찰 사업자는 주파수 할당 이후 1년 차에 총 낙찰액의 10%만 납부할 수 있게 했다. 주파수 할당 신청 당시 1년차 주파수 비용을 74억원으로 고려했으나 경매 3일 만에 14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주파수 할당 첫해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주파수 값으로 치러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통신 3사와 비교해 망 구축 의무 수준이 낮아졌지만, 신규 사업자가 기존 수익모델 없이 3년 안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주파수 비용을 내면서 네트워크 설비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일각에서는 오는 30일 26라운드부터 속개되는 경매에서 입찰경쟁이 최소한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2일차 경매에서 서로 물러날 마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50라운드까지 최소 증분의 입찰을 진행한 뒤 밀봉입찰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즉, 3일차 경매의 경쟁 양상이 계속된다면 '승자의 저주'를 우려할 수준을 넘어 '공멸'의 위기를 고민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2024.01.29 18:51김성현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위 '본격 가동'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29일 서울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강원랜드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각계 전문가와 지역대표, 임직원으로 구성된 특위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서 강원랜드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와 세부 방안을 도출한다. 특위는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공공·민간·학계·언론계 등에서 초빙된 외부전문위원 14명과 폐광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위원 8명, 강원랜드 임직원인 내부위원 8명 등 위원장을 포함해 총 31명으로 구성됐다. 올 상반기까지 세부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강원랜드가 그동안 여러 규제로 인해 설비투자를 할 수 없는 환경이 지속되면서 인근 복합리조트와 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그로 인해 강원랜드 설립목적인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제대로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며 “강원랜드는 개별기업이 아닌 폐광지역 역사의 산물인 만큼 강원랜드가 세계적인 복합리조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 직무대행(특위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복합리조트 시장이 경쟁 국면에 들어서면서 강원랜드는 노후한 시설과 불법 온라인 카지노 등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강원랜드의 위기는 곧 폐광지역의 위기라고 생각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직원을 모아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직무해행은 “전환점을 맞은 강원랜드의 지속성장을 위해 특별위원들의 제안을 토대로 정부·지자체·지역주민과 협력해 강원랜드를 국내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성장시켜 국가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과 함께 1차 전체회의를 마친 위원들은 내달 팸투어를 통해 강원랜드 시설과 지형, 날씨, 운영체계,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정기회의에서 도출된 과제와 함께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 의견을 종합해 3월 말 께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을 위한 강원랜드 경쟁력 강화 과제'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2024.01.29 17:53주문정

샘 알트먼의 '월드코인', 여의도서 팝업 스토어 연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월드코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팝업스토어를 연다. 체인파트너스는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여의도 오투타워에 위치한 서울핀테크랩에서 월드코인 팝업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주 샘 알트먼 CEO가 한국을 방문해 관심을 끈 가운데, 그의 블록체인 제품이 다시 대중 앞에 선보이는 셈이다. 팝업스토어는 사용자들이 월드코인의 핵심인 홍채 인식기기 오브(Orb)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유용성을 느끼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오브는 현재 마포 프론트원 라운지엑스에 설치돼 있으며 향후 여의도와 판교에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체인파트너스가 월드코인 오브의 공식 운영사로 지정된 상태다. 월드코인은 알트먼 CEO가 만든 제품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인간과 AI를 홍채 인증으로 구분 짓고, 인간이 잃어버린 일자리를 블록체인을 통한 기초소득으로 보상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유저는 전 세계에 위치한 오브에서 홍채를 인증하면 고유한 개인 식별 코드를 받고, 보상으로 월드코인 일정량을 갖게 된다. 현재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일본 도쿄,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들에 오브가 배치됐다. 현재까지 300만명 넘는 사람들이 가입한 상황이다. 앞서 월드코인 재단은 지난해 7월부터 전 세계 20개국 1천500개가 넘는 오브를 배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AI로 인간의 생산형 향상을 돕는 챗GPT와 AI로 일자리를 잃는 인간에게 기초소득을 지급하겠다는 월드코인은 서로 정확히 반대편에 있기도 하고 긴밀히 연결돼 있기도 하다"며 "AI 시대를 맨 앞에서 그려가고 있는 샘 알트먼이 만든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2024.01.29 17:14김미정

美 정부 "오픈AI·구글, AI 모델 훈련 내역 알려야"

미국 정부가 오픈AI, 구글 등 인공지능(AI) 기업에 AI 모델 훈련에 대한 정보 제출 의무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난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가 개최한 '스탠퍼드 이머징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와이어드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앞으로 미국 AI 기업은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할 때마다 정부에 해당 소식을 알려야 한다"며 "정부가 이를 검토할 수 있도록 관련 서류를 필수로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업은 모델에 들어간 훈련 데이터셋, 데이터 출처, 훈련 기간을 보고서 형태로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이에 해당하는 기업은 자사 AI 모델을 보유한 오픈AI, 구글, 메타 등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오픈AI의 GPT-4, 구글의 제미나이 등의 데이터셋 훈련 기록을 들여다보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 AI 기업은 모델 훈련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라이몬도는 "빅테크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는 LLM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해야 한다"며 "전례 없는 컴퓨팅 성능을 갖춘 LLM은 잠재적인 국가 안보에 큰 위협을 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미국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 고객 신원을 정부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다수 외신은 미국이 중국의 AI 개발을 막기 위한 규정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미국 반도체 규제를 피해 AI 개발을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전환한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서 라이몬도 장관도 외국 고객 신원 제출 의무화 정책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외국 기업이 미국 회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할 때마다 정보를 요청하는 정당한 절차"라고 전했다.

2024.01.29 15:10김미정

'건강·연금·고용·산재' 4대 보험료, 전자수납 방식으로 전면 전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부터 4대 보험료(건강, 연금, 고용, 산재) 등의 금융기관의 수납방식을 표준OCR에서 전자수납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다. 표준OCR 방식은 OCR장표의 고지정보로 금융기관 공과금수납기에서 납부하는 방식이며, 전자수납 방식은전자납부번호 및 QR코드로 금융기관(창구, 전자기기, 뱅킹서비스), 인터넷(모바일)지로에서 납부부 가능하다. 표준OCR 방식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납부하더라도 공단에서 납부사실을 확인하기까지 이틀 이상 소요됐기 때문에 납부증명서가 즉시 제공되지 않았으나, 전자수납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보험료 납부 즉시 납부확인이 가능하게 되어 건보공단의 납부증명서 발급의 편의성이 대폭 증가했다. 전자수납 방식 전환을 위해 건보공단은 14년간 유지해 온 전자납부번호 체계를 과감히 개편했으며, 이번 1월부터 건보공단의 모든 고지서가 OCR 장표 없는 '전자납부 전용 고지서'로 배부될 예정이다. 또 건보공단은 올해 중 복잡한 납부절차를 간소화하고 검증절차를 강화하는 등 디지털 납부서비스를 고도화해 쉽고 빠르게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김선옥 징수상임이사는 “앞으로도 국민 실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정체계 및 절차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과감히 개선해 나감으로써 국민편익이 더욱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9 14:58조민규

컴투스프로야구2024, 이용자 초청 '윈터 미팅' 성료

컴투스(대표 이주환)는 29일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24(컴프야2024)'의 새 시즌을 앞두고 야구 게임 팬들을 만나는 윈터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윈터 미팅'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130여 명의 유저가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지훈 컴투스 사업부문장의 환영사와 함께 이상승 PD와 김정호 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올해 주요 업데이트 및 운영 계획 등을 소개했다. 행사의 MC는 전직 프로게이머이자 현재 게임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인호 씨가 맡았다. 이날 소개된 올해의 업데이트 계획 중에는 컴프야2024의 전반적인 그래픽 업그레이드도 포함됐다. KBO 리그 선수 500여 명의 헤드 스캔 데이터를 통해 눈동자의 움직임과 깜박임까지 정밀하게 구현하고 선수들의 움직임과 경기 구장, 관객 등을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지닌 마스코트 콘텐츠, 잠재력 시스템 등 전반적인 시스템 개편과 편의성을 높여 야구 게임 팬들을 위한 핵심 재미를 더해갈 예정이다. 특히 행사 중간 컴프야2024의 새 시즌 모델인 한화이글스 문동주 선수가 깜짝 등장해 유저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문동주 선수는 유저와 실시간 대전을 통해 승부를 겨뤘고, 추첨을 통해 자신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과 사인볼 등을 선물했다. 4년 연속 컴프야 모델로 활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 선수도 영상을 통해 오랫동안 응원해 준 컴프야 유저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고, 새로운 모델인 문동주 선수에게도 컴프야를 부탁한다며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그 외에도 유저들은 윈터 미팅을 기념한 '컴프야 포토카드'를 제작하고 포토존에서 문동주 및 이정후 선수의 등신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날 환영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야구 찐팬의 한 사람으로서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신 구단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장인 정신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발전하는 No.1 야구 게임 '컴프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01.29 14:53강한결

일본을 사로잡은 코코네, 글로벌 메타버스 서비스로

[도쿄(일본)=김인순 기자] 아바타 소셜 서비스로 일본인을 사로잡은 코코네(Cocone). 코코네는 올해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 천양현 코코네 회장은 올해 다시 최고서비스오피서(CSO)로 컴백했다. 처음 일본에서 창업했을 때처럼 글로벌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코코네는 이미 200만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에 누적고객 1억3000만명이 쓰는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이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 확산을 꾀한다. 천 회장은 처음 코코네를 설립했을 때처럼 업무 일선에서 글로벌 확대를 진두지휘한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코코네 본사를 방문해 천양현 회장을 만났다. ■메타버스는 이미 코코네가 만들어 온 길 천양현 회장은 2000년 9월 한게임 재팬을 창업했다. 김범수 현 카카오 의장이 1999년 한게임을 창업한 뒤였다. 이후 천 회장은 2009년까지 NHN 재팬 대표, NHN 글로벌 사업 총괄사장, NHN 재팬 회장을 역임했다. 천 회장은 2008년 일본에 코코네를 설립했다. 그가 일본에서 도전한 시간만 20년이 넘는다. 천 회장은 이제 한국어보다 일본어 발표가 더 편하다. 그는 한국인이지만 코코네를 한국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일본 사용자는 거의 없다. 코코네는 2008년부터 15년 넘게 아바타 소셜 서비스를 했다. 국적과 인종, 성별, 신체에서 벗어나 감성을 표현하는 세상을 만들었다. 가상의 세계에서 또 다른 자아를 만나는 '메타버스'는 이미 코코네가 걸어온 길이다. 코코네는 단순히 디지털 세상에서 캐릭터를 만들고 옷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천 회장은 “아바타는 기능이 아닌 감성 서비스입니다.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개성을 그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피부색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국적의 개념도 사라집니다. 여러가지 부캐 모습으로 살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가 돌아가면 다른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코코네는 2023년 4분기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차례로 런칭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캐릭터 센테니얼(Centennial)을 시작으로 캣클럽(CAT Club), 토이버스(Toyverse) 등을 북미에 출시한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뜨거워진 '메타버스'. 코코네는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아바타 소셜 서비스'로 메타버스 킬러 서비스를 꿈꾼다. 코코네는 감성에 집중하는 서비스다. 시간과 돈을 지불할만한 가치를 제공하는게 목적이다. 코코네가 북미를 타깃으로 출시한 센테니얼은 몰입형 가상 세계인 '센테니얼 시티'가 중심이다. 센테니얼은 코코네 수석디자이너 마리킴이 만든 다양한 패션과 장식 컬렉션을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도시를 탐험하면서 자신의 아바타와 패션 컬렉션을 전시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채팅하고, 음악 제작 등의 활동에 참여한다. 코코네는 새로운 기술 시대에 준비된 기업이다. 오랜 아바타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감성적인 메타버스 세상 구축을 목표로 한다. ■ 사람을 이해하는 비즈니스 천 회장은 '인간 본성을 고민하는 창업가'다. 그는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사람에 대한 이해하고 생각한다. 코코네가 일본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도 일본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했기 때문이다. 천 회장은 경원대(현 가천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게이오대에서 인지 미디어 언어 프로젝트를 전공했다. 천 회장은 일본에서 사업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인간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매주 연세대 인지과학협동과정 수업을 들으러 비행기를 탔다. 박사과정 등록금보다 비행기값이 더 많이 나왔지만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노력을 계속했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비즈니스의 시작입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고민했던 것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그리고 기업 문화였습니다.” 천 회장의 이런 생각은 코코네 운영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코코네는 마음이란 뜻의 일본어인 '코코로'와 말을 뜻하는 '코토바', 네트워크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사명이다. 코코네 로고는 콩깍지 안에 콩알이 들어 있는 모양이다.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어울어지는 모습을 의미한다. 천 회장은 새로운 기업과 문화, 고객을 만드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삶을 배운다. 천 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며 삶을 배운다고 말한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천 회장이 처음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여의치 않은 형편이었다. 고된 청소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피곤이 쌓였지만 청소를 하며 생각을 바꿨다. “청소는 그냥 힘든 일이란 생각을 지구를 깨끗이 하는 작업이라고 바꿨습니다. 내가 열심히 설거지 한 그릇에 식사를 하며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했습니다.” 천 회장은 일을 하는데 어떤 마음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태도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런 생각은 코코네에도 그대로 투영된다. 천회장은 “회사에서 최소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했다"며 “사내에서 직원을 무시하거나 왕따시키는 그런 일은 절대 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 서로 공감하고 인정해주며 이해하고 공감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생각은 비즈니스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 창의력이 샘솟는 사무실 세타가야구에 위치한 코코네 도쿄법인.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마치 일본 만화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코코네는 일본 MZ세대가 근무하고 싶어하는 회사로 꼽힌다. 사무실 한쪽 벽에서 암벽등반을 할 수 있다. 업무하다가 스트레칭을 하려면 요가실로, 전문 안마사가 있는 마사지실도 있다. 심지어 회사에서 술도 마실 수 있다. 냉장고에 맥주 정도가 아닌 전문 바텐가 있는 바(Bar)가 있다. 바텐더는 직원이 원하는 음료를 제조해준다. 코코네를 방문한 날은 마침 금요일이었는데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내 식당에서 회식을 하고 있었다. 도쿄 법인 전체 직원은 530명이다. 이 중 디자이너가 46.6%에 달한다. 여성 인력이 58%를 차지한다. 코코네는 가상의 공간에 나를 표현하는 장소를 만드는 기업이다. 코코네 직원이 쾌적한 장소에서 창의성을 발휘해야 가상 공간에도 가치가 전달된다고 믿는다. 코코네는 2008년에 설립된 후 일본 , 한국, 싱가포르, 중국, 에스토니아 , UAE, 미국에 지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포켓코로 등 16개 서비스에서 100만 개 이상의 아이템을 만들었고 166억개가 유통되는 시장을 형성했다.

2024.01.29 13:10김인순

"총선 승리해 과학기술 패권국가를"···개혁신당-한국의희망 공식 합당

한국의희망(대표 양향자)과 개혁신당(대표 이준석, 이하 희망신당)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당간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개혁신당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슬로건은 '한국의희망'으로 결정했다. 단 22대 총선 종료 후 전당대회를 통해 당명을 '한국의희망'으로 개명하기로 합의했다. 지도부는 이준석-양향자 투톱 체제다. 개혁신당 대표는 이준석 현 개혁신당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향자 현 한국의희망 대표가 맡는다. 최고위원은 양당이 동수로 구성하고, 사무총장과 부총장은 각각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추천한 사람으로 임명한다. 당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정강·정책은 한국의희망의 기존 강령을 전진 배치하고, 당헌은 개혁신당의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한국의희망 정치학교인 서울 콜로키움과 정책 씽크탱크인 'HK 연구원'은 기존 한국의희망 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당비와 당원 관리 등의 시스템은 한국의희망 블록체인 시스템을 발전시켜 활용할 전망이다. 한국의희망은 '투명하고 공정한 정당' 실현을 위해 정당 역사상 최초로 블록체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한 당대당 통합의 모범적인 사례라는 게 두 당 설명이다. 양향자 대표는 "100년 정당을 만든다는 각오로 창당했고, 합당을 결정했다"면서 "새로 태어난 우리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과학기술 패권국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희망이 불꽃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 당의 합당 절차는 각 당의 추인절차를 거쳐 31일 마무리 될 예정이다.

2024.01.29 11:59방은주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주관 컨퍼런스 성료

스마일게이트는 29일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주관한 '개개인성과 다양성의 시대, 어떻게 배워야 할까?' 컨퍼런스를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성료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퓨처랩 컨퍼런스는 회를 거듭할수록 교육계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교사, 학부모, 학생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하며 높은 열기를 보였다. 이날 컨퍼런스는 발제와 대담으로 구성된 2개의 세션과, 퓨처랩 교육자 커뮤니티 밋업으로 꾸며진 특별 세션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 1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배움은'에서는 '평생유치원'의 저자이자 '스크래치'의 창시자인 MIT 미첼 레스닉 교수, 빅데이터와 마인드 마이닝 전문가인 송길영 작가, 스탠퍼드대학교 디스쿨 첨단기술 교육 부문을 이끌고 있는 에리엄 모고스 리드가 각각 강연을 진행했다. 미첼 레스닉 교수는 컨퍼런스 오프닝 '우리는 왜 배울까'에서 “지금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자신만의 관심을 갖고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능력, 특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업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라며 “퓨처랩과 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호기심을 갖고 창의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창의 환경 조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세션1이 종료된 후에는 강의를 진행한 3명의 연사와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사장이 함께한 패널 토크와 관객과의 질의 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패널 토크에서는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의 시대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인간 고유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아이들의 창의성이 자연적으로 발현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모와 교육자들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개개인의 호기심을 존중하며 스스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데에 패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세션 2 '그래서 어떻게 배워야 할까'에서는 엄기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가 '공부가 진짜 배움이 되려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황성진 카셀게임즈 대표, 루팔 제인 MIT 미디어랩 연구원의 강연이 이어졌다. 컨퍼런스 종료 후 부대행사로 국내외 교육자들의 교류를 지원하고 창의 교육의 실제적 방법을 제안하기 위한 '퓨처 러닝 콜렉티브'(Future Learning Collective, 이하 'FLC') 교육자 밋업'도 진행됐다. 이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 팅커링 스튜디오 캐런 웰킨슨, 마이크 패트릭 디렉터와 국내 교육자들이 참석해 블록 코딩 앱 '옥토스튜디오(OctoStudio)를 활용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FLC는 퓨처랩과 MIT 미디어랩이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창의 환경 확산을 위해 지난 2021년 발족한 글로벌 협의체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백민정 센터장은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아이들이 창의성을 발현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교육 환경과 실천 방안에 대한 심도 있고 유익한 강연과 대담이 이뤄졌다”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를 찾아주신 400여 명의 교육자, 부모, 학생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퓨처랩은 창의적 배움의 문화와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진정성있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1.29 11:34강한결

해외게임사 인력감축 소식에 韓게임산업 긴장감↑

예년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거둔 게임업계가 체질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던 와중에 긴장감을 더하는 소식이 전해진다.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게임기업에서 연이어 전해지는 인력감축 소식에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랜 기간 소송을 거치며 천신만고 끝에 액티비전블리자드를 품에 안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액티비전블리자드, 베데스다, 엑스박스 등 게임 부문 인력을 대상으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진행했다. 정리해고 대상자는 약 2만2천 명에 달하는 게임 인력 중 1천900명에 달한다. MS 필 스펜서 엑스박스 게이밍 총괄 부사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 MS게이밍과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리더십은 성장하는 비즈니스 전체를 지원할 지속 가능한 비용 구조에 맞춰 전략과 실행 계획을 조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니티테크놀로지(유니티)는 신년 초에 전체 인력의 약 25%에 달하는 1천8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 유니티가 밝힌 정리해고 사유는 핵심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및 재집중. 장기적이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입지 마련이다. 이번 정리해고는 사전에 예정된 것이었음에도 그 규모 면에서 놀라움을 전했다. 유니티는 지난해 11월에 직원 265명을 해고하고 주주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추가 정리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직원 530여 명을 해고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사내메일로 통보했다. 최근 몇년 사이 확장한 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 함에 따라 핵심개발 조직에 힘을 싣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라이엇게임즈의 입장이다. 이번 정리해고로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20년 출시된 카드배틀 게임 레전드오브룬테라의 기능을 축소해 PvE 모드에 집중한다. 또한 인디게임 레이블인 라이엇포지도 문을 닫게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완구 기업 해즈브로가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직원 1천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당시 정리해고에서 가장 많이 포함된 직원은 던전앤드래곤 시리즈 판권을 지니고 있는 TRPG 개발사 위저드오브더코스트 직원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트위치, 플레이티카, 디스코드, 피플캔플라이, 블랙포레스트 게임 등 크고 작은 게임기업도 정리해고를 진행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런 정리해고 흐름이 올해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 미국 게임매체 코타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게임업계에서 정리해고 된 인원은 약 6천명 가량인데 올해에만 최소 5천959명(1월 25일 기준)이 정리해고 대상이 됐다. 국내 게임업계는 이런 글로벌 시장 분위기를 눈여겨 보는 모습이다. 최근 1~2년 사이 부진을 겪고 있는 게임사가 늘어난데다가 확률형아이템 법적 규제, 한국형 MMORPG에 대한 피로감 등 기존 국내 게임산업의 주요 수익원이 근간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이유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년 좋은 이야기가 나온 적 없는 게임산업이라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유독 을씨년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구조조정을 진행한 게임사 소식도 전해지면서 이런 분위기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대형 게임사의 경우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성적을 냈더라도 당장 인력을 줄이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중소규모 게임사의 경우는 이런 분위기가 더욱 강하게 드러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복지혜택을 줄이거나 라인업 조정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는 말을 하는 이들도 많다. 게임 개발에 AI가 도입되고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장르인 MMORPG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여론도 힘을 얻고 있다. 여러모로 개발인력 감축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시점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2024.01.29 11:08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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