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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스, 반도체 이송장비 'OHT' 1만호기 출하

삼성전자 자회사 반도체 장비업체 세메스가 독자 개발한 반도체 물류자동화 핵심장비인 OHT(Overhead Hoist Transport) 양산 1만호기를 출하했다고 29일 밝혔다. OHT는 반도체 라인 천장에 설치된 고정 레일을 따라 웨이퍼가 담긴 통(FOUP)을 각 공정장비로 옮기는 이송시스템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비로, 웨이퍼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고 노광이나 식각 등 각 공정 간 신속한 운반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OHT는 먼지와 진동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이송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이 장비는 그동안 일본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다 세메스가 지난 2011년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세메스는 매년 수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세메스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OHT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장비는 초당 직선으로 5m, 곡선에서 1m를 조용하게 먼지없이 움직일 수 있다. 기존 대비 웨이퍼 적재시간 및 진동은 줄이고 이송 하중은 늘려 반송효율을 30% 이상 크게 향상시켰다. 또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해 라인내 생산 물류 흐름을 최적화한다. OHT는 반도체 자동화설비로 주로 이용되지만 다양한 일반 산업현장에서도 무인자동화 및 물류이동 효율화 방안으로 활용 가능해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정태경 세메스 대표는 "OHT를 반도체 라인에 설치하려면 공정흐름 전반의 정보와 개별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최적의 생산시스템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독자기술로 확보해 1만호기까지 실적을 시현한 큰 성과"라고 말했다.

2024.11.29 14:41이나리

"아이폰17 에어, 폴더블 아이폰 위한 중요한 단계"

내년 가을 출시될 예정인 초박형 '아이폰17 에어'가 애플이 향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는 데 중요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IT매체 BGR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 에어의 두께를 5~6mm으로 얇게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이폰17 에어에는 후면 카메라가 중앙에 한 개 배치되며, 두께 때문에 배터리가 얇아져 다른 아이폰17 모델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단일 스피커에 mmWave 지원이 없는 애플의 5G 모뎀 칩이 탑재되며 물리적 SIM 카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아이폰17 에어와 경쟁하기 위해 내년에 갤럭시S25 슬림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갤럭시S25 슬림은 아이폰17 에어보다 시장에 먼저 출시될 수 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폴드형 폴더블폰의 두께는 매우 얇아진 상태다. 아너 매직V3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두께가 4.4mm, 접었을 때는 9.3mm다. 삼성이 최근 선보인 한정판 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은 화면을 펼쳤을 때 두께가 4.9mm, 접었을 때 10.6mm다. 하지만, 현재까지 어떤 업체도 슬림한 플립형 폴더블폰을 내놓지 않은 상태라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삼성 갤럭시Z플립 6의 두께는 화면을 펼쳤을 때 6.9mm로 아이폰 중 가장 두께가 얇았던 아이폰6과 거의 비슷하며, 화면을 접으면 14.9mm로 최근 출시되는 슬림형 폴드형 폴더블폰과 차이가 있다. 슬림형 폰의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플립형 폴더블폰도 향후 두께가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애플은 갤럭시Z플립 시리즈처럼 가로로 접는 '클림셸' 형태의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다. 때문에 아이폰17 에어가 폴더블 아이폰을 만드는데 중요한 단계라고 BGR은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17 에어를 위해 배터리, PCB, 칩, 카메라를 초박형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해당 부품을 폴더블 아이폰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하려면, 폰 내부에 초박형 힌지를 추가로 탑재해야 한다. 아이폰17 에어를 위해 개발된 초박형 부품을 통해 기기 내부에 추가 공간이 생기면서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만드는 작업이 좀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또, 애플 공급업체들은 수 천만 개의 아이폰17 에어의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조정해야 한다. 이를 통해 향후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때쯤 증가되는 부품 수요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29 14:30이정현

홍익대 박희면 교수 "AI는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조력자"

"AI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조력자다. AI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창의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홍익대학교 박희면 교수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이러브 AI: KME 2024' 행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산업디자인을 위한 AI 활용 전략의 임팩트'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박희면 교수는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AI가 가져올 혁신적 변화를 강조하며 다양한 사례와 정책적 제언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디자인은 개인의 창의성을 넘어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가치를 판단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디자인 프로세스가 정밀성과 효율성을 갖추게 됐으며 고객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박희면 교수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비즈니스 영역에서 AI는 문제 해결과 전략 수립을 넘어 개인화된 서비스와 제품 제작에까지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I가 웨딩드레스 디자인부터 건축 설계, 맞춤형 가구 제작 등 다양한 산업에서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AI 활용 핵심은 지속적인 학습과 연구에 있다는 이야기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박희면 교수는 "끊임없는 학습과 목표 지향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직업군이 형성되고 있으며 디자이너들은 이제 데이터 기반의 전문가로서 활동해야 할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강연 막바지에 박 교수는 정책적 제언을 통해 AI 기술이 산업디자인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다룰 국가 AI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희면 교수는 "AI 기술 개발 지원과 윤리적 가이드라인의 마련이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다"라며 AI 기술을 통해 산업디자인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AI는 디자인 분야에서 위협적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잠재력 또한 크다"며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경쟁력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2024.11.29 11:47김한준

로보락, 올인원 세탁건조기 H1·M1 출시

글로벌 청소가전 전문기업 로보락은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로보락 H1'과 '로보락 M1'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로보락이 청소기 이외의 생활가전을 국내에 출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신제품 올인원 세탁건조기 2종은 고객의 주거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용적인 사이즈와 강력한 세탁·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로보락 H1은 1~2인 가구가 사용하기 충분한 세탁 10kg, 건조 6kg 용량을 갖춰 소규모 가구에게 최적의 세탁 및 건조 솔루션을 제공한다. 로보락 M1은 세탁 1kg, 건조 0.5kg 용량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적은 양의 빨래를 자주 하거나 영유아 의류, 속옷, 수건, 운동복 세탁 등 특정 용도를 위한 보조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제품은 로보락의 제오사이클 기술을 탑재해 다양한 의류 유형에 맞춰 섬세하고 강력한 건조가 가능하다. 제오사이클 기술은 천연 광물인 제올라이트와 독특한 이중 공기 순환 경로를 활용해 젖은 세탁물에서 수분을 포착해 효과적으로 건조해준다. 중간 온도에서 안전하게 세탁하고 건조해 울 의류 등 섬세한 세탁물이 줄어들거나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했으며, 지능형 온도 제어 기능으로 NTC 센서가 최적의 온도를 모니터링해 과도한 건조를 방지한다. 로보락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자동 유지관리 시스템과 지능형 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먼저 로보락 린트클리어 자동 세척 시스템은 별도의 수도관으로 린트 필터에 낀 먼지나 보풀을 자동으로 수집 및 제거해주므로 수동으로 필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 자동 투입 시스템은 한번 세제를 투여하면 옷의 양과 무게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양을 사용한다. 매번 세제를 투입하지 않아도 되며 최대 30일간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세탁건조기 드럼 안팎을 손쉽게 세척하는 드럼 청소 기능과 옷의 무게에 따라 물의 양과 건조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해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하는 자동 부하 감지 시스템, 특수 얼룩 제거 기능, 세탁 성능이 강화되고 내구성과 지속력이 향상된 DD모터 등이 장착됐다. 이외에도 ▲쾌속 ▲강력 ▲살균 ▲섬세의류 ▲아기옷 ▲스포츠의류 ▲속옷 ▲침구 등 20여가지 세탁·건조 프로그램으로 개인 맞춤형 세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세탁 시작 시간 예약은 물론 수온, 헹굼 횟수, 건조 정도, 세제 투입량 등을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다. 모든 기능은 로보락 전용 앱을 통해 간편하게 원격으로 제어하고 휴대폰과 시계를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로보락 H1 169만9천원, 로보락 M1 74만9천원이다. 로보락 공식 브랜드스토어, 11번가, G마켓·옥션 등 주요 온라인몰과 전국 로보락 백화점 매장, 하이마트 매장 등에서 판매한다. 제품을 구입하면 전문 설치기사가 고객의 집으로 방문해 설치 환경을 확인한 후 제품 설치부터 앱 연결, 사용 방법 안내 및 구동 테스트를 제공한다. 무상 보증 및 AS 기간은 1년이다. DD모터의 보증 기간은 H1은 10년, M1은 3년이다. AS 필요 시 로보락 공식 CS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전문 수리기사가 방문해 신속하고 편리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처드 창 로보락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에 없던 용량과 섬세한 세탁·건조 기술력, 편리한 자동 유지관리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생활가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9 11:28신영빈

리디, '2024 리디 어워즈' 개최…올해 최고의 인기작 선정

콘텐츠 플랫폼 '리디'를 운영하는 리디주식회사는 올해 최고의 인기작을 가리는 '2024 리디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리디 어워즈'는 웹소설 및 웹툰, 만화 중 한 해를 빛낸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독자 투표로 수상작이 결정되는 '리디 어워즈'는 지난해 총 투표수 460만건을 돌파하는 등 매년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는 '리디 어워즈'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다. 리디 측은 이번 '2024 리디 어워즈'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로 본선에 오른 작품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웹소설 및 웹툰, BL 만화, 만화 총 4가지 장르에 총 54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되며, 올해 웹툰 부문에는 베스트 단편상을 신설했다. '2024 리디 어워즈'의 독자 투표는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한 사람당 하루에 한 번씩 참여가 가능하고, 부문 별로 두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한 전원에게는 100포인트를 증정하고 투표 참여도에 따라 추첨을 통해 최대 1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영광의 수상작은 다음달 27일에 공개된다. 리디 관계자는 "매년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는 독자 여러분들 덕분에 '리디 어워즈'가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었다"며 "올 한 해 리디를 빛낸 작품들을 만나보고,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 최고의 작품을 선택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리디 어워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29 10:32조수민

신라면 찍으면 식품정보가…농심 '푸드QR' 도입

농심이 식품안전정보 등을 휴대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는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이하 푸드QR) 제도를 도입한다. '푸드QR'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알맞은 식품을 선택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제품에 인쇄된 QR을 휴대폰 등으로 스캔하면 원재료명, 알레르기 유발물질, 영양표시,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취급방법, 고객상담 안내 정보가 담긴 웹페이지로 연결된다. 농심은 총 17개 제품(용기면 12개, 스낵 5개)에 푸드QR을 도입한다. 이번 푸드QR에 동참하는 15개 식품회사(101개 제품)중 가장 많은 제품이다. 이번 달부터 적용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내년 1월까지 17개 제품에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푸드QR 도입으로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식품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향후 푸드QR을 통해 소비자 정보 편의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9 10:03김민아

"지속 가능한 해답은 '순환경제'…피할 수 없다면 정면 돌파해야"

세계 인구가 80억을 넘고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에 지금까지의 선형경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할 수 없습니다. 인구를 억제하고 성장 중심 경제모델을 대폭 수정하여 축소 지향적 경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극히 어려운 일이죠. 차선책으로 순환경제로 가는 게 답이라고 봅니다. 유제철 전 환경부차관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순환경제' 모델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폐기물 순환경제 기업 수퍼빈에 고문으로 합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AI 재활용 선별, 혁신 그 자체" 2015년 설립된 수퍼빈은 '쓰레기의 새로운 가치를 증명하자'는 취지로 순환자원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다. 재활용품 회수로봇 '네프론'을 전국 각지에 배치해 플라스틱을 회수하고, 이를 저장·운송해 재생원료로 소재화하는 설비도 마련했다. 유 고문은 4년 전 수퍼빈과 처음 만났다. 그는 2020년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으로 공직을 마치고, 같은 해 3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에 취임했다. 기술원이 지원하는 환경산업연구단지(현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를 방문할 당시 김정빈 수퍼빈 대표가 인공지능(AI) 활용·재활용 선별 장치에 대해 소개한 것이 인상 깊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유 고문은 “한 마디로 혁신 그 자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환경부 차관 때에도 총리 주재 기후테크 기업 간담회, 수퍼빈 화성공장 준공식 등 여러 차례 김 대표와 수퍼빈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퍼빈의 폐기물 선별 방식이 과연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처음에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이후 회사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화성 공장을 방문하고 나서는 가능성에 확신을 갖게 됐다. 작년 7월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김 대표와 수시로 만나 자발적 탄소시장과 기후변화 등 미래에 관한 대화를 이어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합류 제안을 받았고 망설임 없이 고문으로 동행하게 됐다. 그는 “기술원 지원을 받던 스타트업이 빠른 기간에 상장까지 가겠다니. 초기 단계에서부터 지켜본 저로서는 수퍼빈의 성장과 함께하는 것이 큰 기쁨이자 보람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정부가 방향 정하고 혁신기업이 이끌어야" 유 고문은 차관 시절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 인물이다. 공직 시절 자원순환기본법을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으로 전부 개정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고품질 페트(PET)와 캔을 모아 최상의 재생원료로 만들어 고부가가치 물질재활용을 선보인 수퍼빈의 사업모델이야말로 환경부가 지향하는 순환경제의 대표적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용기 중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29일부터 식품 용기에 사용하는 재생원료의 품질기준을 고시하고,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유 고문은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의무화한 법령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곧 의무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방향을 정하면 수퍼빈 같은 기업이 해결 방안을 찾는 환경 제도와 생태계가 원활히 작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환경규제, 피할 수 없다면 정면 돌파해야" 유 고문은 “기후 공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글로벌 환경규제의 핵심은 기업 활동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자연자본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해 공시하는 것이다. 자신이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밝히라는 셈이다.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규제하는 것 등은 그 수단에 해당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글로벌 환경규제가 쇠퇴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폭주하고 있지만, 현재 기후 위기와 이로 인한 기업의 리스크 우려 때문에 규제는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며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에서 보듯이, 환경 보호 이유 외에 경제적 이유 때문에 환경규제가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 고문은 “우리 기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결국은 기업인이 환경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환경을 살피는 길”이라며 “다만 EU와 미국 등 외국의 앞선 규제에 피동적으로 대응하기에 급급한 모습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피할 수 없다면 정면 돌파해야 한다”며 “자원 배분과 정책의 우선순위를 기후위기 대응에 둔다면 우리는 그 어느 국가보다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획기적인 기후·환경테크 기업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 우리 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큰 소리 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후테크 생태계 키워야…투자 확대·지원 필요" 현재 세계는 대기 중에 과다하게 들어있는 온실가스를 제거하고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과 이미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변화된 기후에 적응하는 것이 화두가 됐다. 이를 위해 산업 활동과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지 측정하고, 언제까지 얼마큼 줄일 수 있을지 정하는 일이 무척 중요해졌다. 유 고문은 “우리 삶의 방식이 산업혁명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기후테크를 적극 활용해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탄소 배출량 측정, 감축 방법론 개발, 감축 프로젝트 시행 및 성과 측정, 감축에 대한 보상 등 일련의 과정에 기후테크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 유인이 크지 않은 중소기업과 개인의 감축 행동을 쉽게 하고 계량해 보상이 되도록 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등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수 많은 기후테크 기업이 있다. 국가와 기업이 원하면 언제든 해답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본다”며 “기후 기술에 대한 수요 창출과 투자 확대, 정부와 수요기업의 지원,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배출권 획득과 시장에서의 거래 등 기후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엔 “물질주의와 성장 지향의 가치관이 과연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지, 모든 경제주체가 지속가능한 성장 방식을 추구하는 사회로의 변화는 과연 가능할지 자문할 것”이라며 “그런 사회가 오기를 그려보겠다”고 역설했다.

2024.11.29 09:01신영빈

어도어 떠난다는 뉴진스 "그룹명 포기못해"...하이브 "유감"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결국 자신의 소속사인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또 29일 자로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면서, 그룹명인 뉴진스 이름은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어낼 위약금은 없고, 남은 계약 건은 그대로 소화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유감을 표한 뒤, 회사가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뉴진스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 갤럭시홀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하니는 “지난 9월에 했던 라이브 내용과 내용증명은 다섯 명 다 결정하고 진행한 내용”이라며 “우리의 시정 요구에 대한 기한이 오늘 자정이 되면 끝나는데, 업무시간이 끝났는데도 하이브와 현재 어도어는 개선 여지나 요구를 들어줄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는 굉장히 간단하다,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이 없다”면서 “우리는 여기에 계속 남기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도 계속될 거다. 무엇보다 일로 얻을 수 있는 게 전혀 없기 때문에 우리 다섯 명은 어도어에 남아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하니는 기자회견을 열게 되는 과정에서 민희진 전 대표와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일단 저희는 어떻게 보면 이게 저희 직업이다. 같이 하는 일이고 다섯 명의 삶이 걸린 일이어서 저희끼리 많은 대화를 했고 그래서 이 방법이 제일 좋을 거라는 방법이라는 걸 다 동의했고 결정한 다음에 진행했다”고 답했다. 리더인 민지는 “뉴진스의 전속계약은 29일이 되는 자정부터 해지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하이브가 잘못한 것이지, 어도어가 잘못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전속계약 해지 의무가 없다고 하는데 하이브와 어도어는 한 몸이나 마찬가지다. 기존에 있던 이사님들도 갑작스럽게 해임되셨다, 하이브의 입맛대로 바뀌어버린 어도어는 함께 일한 감독님과의 관계, 저희와의 신뢰 관계를 깼기에 (저희는) 전속계약을 계속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정 기한이 오늘 자정이 되면 끝이 나는데 어제 '요구사항에 대한 이행'이라는 마지못한 입장문을 낸 것도 보여주기식일 뿐 요구 드린 사항에 대한 시정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저희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해 드렸는데 이런 무성의한 태도에 지치고 우리 요구를 들어줄 마음이 전혀 없구나 느꼈다"고 토로했다. 뉴진스는 다만 이미 계약된 일들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다니엘은 "지금 약속돼 있고 계약된 스케줄은 이행할 것이며, 광고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광고주들께 걱정할 필요 없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우리는 계약 해지로 다른 분들께 피해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없고,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해린은 어도어와 계약 해지 시 위약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설에 "위약금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우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우리가 위약금 낼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에 이로 인한 상황이나 일어나는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 소송 후 회사를 나올 것인지에 대해 민지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전속계약을 위반해 해지가 되면 우리가 굳이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소송을 할 필요가 없다, 우리 활동에 장애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속계약이 단순히 통보식으로 이뤄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사실 법률적인 이야기는 추후 드려야겠지만 저희와 같은 계약 해지의 케이스가 한 번도 없었다"며 "저희도 이렇게 말씀드리면서 저희 의견을 전달해 드리는 거"라고 했다. 민지는 하이브가 앞으로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면 응하겠냐는 물음에 "여러 차례 저희 의견을 전달해 드렸고 이제 와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건 보여주기식이라고 느끼고 어제 (빌리프랩에 대한) 입장문도 정말 마지못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입장문의 시작이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 사항의 이행'이다"라며 "이것부터 보여주기식 답변만 보여주고 있구나, 진심이 없구나를 느꼈다"고 지적했다. 또 혜인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발표하며 "저희 다섯 명의 의지와 상관없이 당분간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저희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분들에게는 단순히 뉴진스가 그냥 이름과 상표권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저희에게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며 "저희 다섯 명이 맨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의미가 담긴 이름이기 때문에 뉴진스라는 이름에 대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지는 "용기 있는 사람이 세상을 바꾸고 더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 마음먹은 대로 실천하는 용기가 모두에게 있는 건 아닌데 버니즈와 멤버들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또 '설렘을 만들고 싶다'는 민희진 대표님의 말씀이 와닿고 큰 용기가 됐다, 사람이 본인의 인생을 걸고 뭔가를 지킨다는 게 쉽지 않다,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어떤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질 거고 어떤 방해가 있을지 모르지만 5명이 힘을 모아서 모험과 도전을 즐기기로 했다, 이런 우리의 행보를 지지하고 지켜봐 달라"며 "마지막으로 학교든 직장이든 서로 괴롭힘 없이 존중하며 일하는 환경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기자 회견 내용에 대해 하이브(어도어) 측은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향후 일정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도어와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아티스트들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하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더욱 성장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1.29 00:28백봉삼

삼성 전자 계열사, '기술통'으로 수장 싹 바꿨다

삼성 전자 계열사가 28일 '2025년 사장단 인사'에서 수장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며 '인적 쇄신'에 나섰다. 형님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일부에서만 수장을 교체한 것과 달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은 '기술통'을 앞세워 변화를 시도한다. 삼성전기는 대표이사 교체가 없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청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며 내부에서 수혈했다. 삼성SDS는 이준희 삼성전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으며, 삼성SDI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유일하게 유임됐다. 이번 삼성 계열사 인사는 '기술통' 전문가를 배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기술에 주력해 차별화를 이루고 실적 개선까지 이끈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OLED 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출신 전문가다. 앞서 최주선 사장이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반도체 개발 및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20년 삼성디스플레에 합류해 사업을 담당했다면, 이청 사장은 디스플레이 분야에 올인한 기술통이다. 이 사장은 포항공대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LCD, OLED 개발 및 공정기술 등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2020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에 이어 2022년 사업부장에 선임되어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의 견고한 실적 창출을 주도해왔다. 그는 2020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4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관계자는 “이청 사장은 OLED 분야에서 모듈부터 백플레인, 공정까지 다양한 기술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라며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통해서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청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의 차질 없는 진행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4월부터 총 4조1천억원을 투자해 8.6세대 IT용 OLED 투자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 이어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OLED 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베트남에도 18억 달러(약 2조5천억원)을 투자해 OLED 후공정 시설을 구축한다. OELD 패널 생산 캐파 증가에 따라 모듈 라인 또한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OELD 시장에서도 기술 초격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 대형 고객사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의 추격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최주선 삼성SDI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그는 KAIST 전자공학 박사학위 취득 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DS부문 미주총괄 등을 거쳐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룹 내 핵심 사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모두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를 받아 업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터리 사업 수장으로 낙점됐다. 현재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 배터리 업체 공세와 대외경제 및 국제정세 불확실성 속에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해 초격차 전략을 이어나간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를 두루 경험한 기술 전문가인 만큼 제조 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배터리 분야에도 전해지는 것을 염두에 둔 인사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희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모바일'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를 취득한 정보 및 통신기술 전문가다. 2006년 삼성전자 DMC연구소에 합류한 뒤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을 거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과 전략마케팅팀장 역할을 수행했다. 회사측은 "이준희 사장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기술 혁신과 세계 최초 5G 통신망 상용화 등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시대를 맞아 삼성SDS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삼성전기를 이끄는 장덕현 사장은 내년에도 사업을 총괄한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 대학원과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석·박사로 학업을 마쳤다. 200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시스템 LSI사업부 LSI개발실장, SOC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장 사장은 스마트폰 침체에 대응해 고부가 차세대 기판과 전장 부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기 핵심기술인 MLCC,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 등을 활용해 ▲전장(Mobility industry) ▲로봇(Robot) ▲AI·서버(AI·Server) ▲에너지(Energy) 등 4대 영역으로 전환을 위한 'Mi – RAE (미-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4.11.28 18:35이나리

[유미's 픽] '만 60세 룰'에 걸렸나…황성우 빈 자리 채운 이준희, 삼성SDS 대표로 온 까닭

올해 삼성SDS의 호실적을 이끌며 내부에서도 연임을 기대했던 황성우 대표가 물러나고 삼성전자 출신인 이준희 대표가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갤럭시폰'에 5G 네트워크 도입을 이끈 무선통신 기술 전문가인 이 대표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삼성SDS의 방향 키를 앞으로 제대로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삼성SDS는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통신 기술과 경영 역량을 지닌 '기술통'으로 평가되는 인물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기술 혁신을 이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준희 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기술 혁신과 세계 최초 5G 통신망 상용화 등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시대를 맞아 삼성SDS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전임 황성우 사장은 4년만에 삼성SDS 대표 자리를 물러나게 됐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였던 황 사장은 2012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합류해 2020년까지 종합기술원에 몸담으며 원장(사장)까지 지냈다. 또 지난 2021년에 대표로 부임한 후 올해까지 삼성SDS를 클라우드·물류 기업으로 이끌며 대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생성형 AI 솔루션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이 성과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물류 업황 부진 속에서도 올 들어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에선 그간 유임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또 황 대표가 클라우드·AI 등 기술 혁신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신사업을 순조롭게 이끈 덕분에 올해 3분기에는 호실적 달성에도 성공했다. 실제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0조1천859억원,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6천99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SDS 사장이 교체되면서 업계에선 술렁이고 있다. 특히 삼성SDS가 주력하고 있는 AI 사업을 이 신임 사장이 끌어가기에는 연관 지을 만한 경력이 딱히 없다는 점에서다. 삼성SDS에 따르면 이 신임 사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 학부를 졸업한 후 미국 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합류해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을 거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과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등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안에서 초고속 승진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인물로, 이번 인사가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란 얘기가 있다"며 "삼성SDS의 사업을 보지 않고 사업지원TF에서 인물로만 평가해 이번에 인사를 진행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 전자 계열사 중에 AI 사업을 이끌만한 마땅한 적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황성우 대표가 삼성SDS에서 물러나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라며 "전략마케팅팀을 2년간 맡았지만 '기술통'인 이 신임 사장이 삼성SDS의 경영 전반을 잘 끌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통신사를 대상으로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쪽에 네트워크가 있는 이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통신은 규제 산업인 만큼 삼성SDS가 이 시장을 뚫을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황 사장이 삼성그룹 내부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60세 룰' 커트라인 때문에 이번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으로 봤다. 삼성은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만 60세 이상은 2선으로 물러나도록 하고 있는데, 황 사장은 올해 만 62세다. 업계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황 대표가 떠나는 것을 두고 상당히 아쉬워 하는 눈치다. 황 대표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을 잘 견뎌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IT 전문가인 이 신임 대표를 따뜻하게 맞이해달라"고 당부했다. 업계에선 이 사장이 삼성SDS 대표로 내정된 것을 두고 삼성전자와의 합병설이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앞서 D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이 그룹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SDS IT·물류 부문을 인적분할 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성물산이 물류 부문을 흡수 합병해 지주사 역할을 강화하고, 그룹 주력사인 삼성전자가 IT 부문과 합쳐 지배력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업계에선 이번 삼성SDS 인사가 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사장이 내부에서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삼성SDS에서 경영 수업을 받으며 어떤 사업을 삼성전자에 붙일 지 검토할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소규모 합병은 주주총회 결의 없이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할 수 있다"며 "삼성SDS 주가가 100% 상승한 후 삼성전자와 합병을 진행할 경우 삼성물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은 상당히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를 거쳤던 박학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지원TF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박 사장은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으로 일한 경험이 인물로, 사업지원TF에서 삼성전자의 투자나 인수합병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을 쪼개고 키우는 데 능숙한 것으로 알려진 이 신임 사장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등에서 특명을 받고 삼성SDS로 왔을 가능성도 있다"며 "삼성SDS 사업의 옥석을 가린 후 삼성전자 중요 부서로 몇 년 후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2024.11.28 17:44장유미

화웨이, 업계 최초의 AI+코어 네트워크 O&M 솔루션 ICNMaster 공개

시안, 중국 2024년 11월 28일 /PRNewswire=연합뉴스/ -- 새로운 무선 액세스 기술(RAT)의 등장으로 코어 네트워크 구조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네트워크 유지관리(O&M)에 중대한 도전이 제기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기술 혁신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AI)의 부상은 다양한 산업에 새로운 모멘텀을 불어넣으면서 AI를 통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는 통신 분야의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화웨이(Huawei)는 통신 기반 모델에 기반한 업계 최초의 지능형 코어 네트워크 O&M 솔루션인 ICNMaster를 개발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 선구적인 솔루션은 네트워크에 '지능'을 부여해 O&M 운영을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ICNMaster는 현재 저장성, 칭하이성, 광둥성을 비롯한 중국 전역의 수많은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사이트에 성공적으로 배포됐다. 차이나 모바일의 AI+ 코어 네트워크 O&M 프로젝트의 선두 주자인 차이나 모바일 저장(China Mobile Zhejiang)은 화웨이의 ICNMaster 솔루션 통합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혁신적인 솔루션은 지능형 불만 처리 및 경보 처리 에이전트(CompSpirit과 AssurSpirit)를 활용해 과거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했던 일부 수동 작업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30명 이상의 숙련된 디지털 직원이 팀에 추가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면서 O&M 효율성이 대폭 향상되고, 인력 증원 없이 네트워크 규모를 확장해야 하는 업계의 과제가 해결됐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 알람 처리 에이전트는 모니터링 및 문제 해결 중 티켓 처리 시스템과 원활하게 연동되기 때문에 O&M 담당자는 챗봇 인터페이스를 통해 정확한 알람 관련 정보에 즉시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이 에이전트는 다양한 사례 추천과 지능형 진단으로 핵심 네트워크 경보 티켓의 평균 처리 시간을 90분에서 단 12분으로 단축해 87%의 놀라운 효율성 향상을 달성했다. 불만 처리 에이전트는 불만 분류와 진단, 신호 분석, 티켓 작성을 자동화한다. 챗봇을 통해 신호를 분석할 경우 훨씬 더 간단하고 빠른 절차를 통해 단 5분 만에 분석을 끝낼 수 있다. 그 결과 불만 티켓의 평균 엔드투엔드(end-to-end) 처리 시간이 14.6시간에서 5.2시간으로 대폭 단축됐고 효율성은 64% 이상 크게 개선됐다. 통신 분야는 복잡하고 고도로 전문화되어 있기 때문에 AI 적용 시 엄격한 요구 사항이 필요하다. 화웨이의 ICNMaster는 광범위한 현장 전문성, 업계 지식, 강력한 도구 통합 기능을 기반으로 한 통신 기반 모델을 도입해 O&M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각자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 기존의 수동 작업에서 자동 조율 및 모델과 도구 라이브러리의 유연한 스케줄링이 가능한 지능형 에이전트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준다. 또한 ▲부서 간 및 여러 전문가 협업이 필요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지능형 기능을 활용하고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O&M의 효율성과 경험을 향상시킨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더 많은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하며, 포괄적인 O&M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통신 사업자가 고도로 자율적인 코어 네트워크 O&M을 달성함으로써 전례 없는 수준의 효율성과 우수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

2024.11.28 17:10글로벌뉴스

"재외국민, 토스앱으로 본인 인식"···알체라, 솔루션 공급

비전AI 솔루션 전문기업 알체라(ALCHERA,대표 황영규)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 '재외국민 여권 신원확인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으로 재외국민들은 토스 앱을 이용해 전자여권과 본인 얼굴인식을 할 수 있고 이를통해 본인인증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정부24, 홈택스 등 주요 공공기관 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하며, 그 외 국내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재외국민의 국내 온라인 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재외동포는 2023년 기준 약 708만여명 정도다. 앞서 지난 7월, '재외동포청'은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재외국민의 편리한 국내 디지털 서비스 이용 환경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간 재외국민이 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재외공관을 방문해 대면으로 신원을 확인한 후 인증서를 발급받거나, 국내 통신사 휴대폰을 개통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알체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며, 얼굴인식 기반 인증서 발급 프로세스 개발 가이드라인 마련에 기여했다. 재외국민 신원확인 시스템에 적용된 알체라의 솔루션은 △광학문자인식(OCR) △전자칩 인식(NFC) △얼굴매칭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로 통합돼 구성됐다. 이를 통해 여권 내 텍스트 정보와 얼굴 이미지, 실시간 셀피를 대조함으로써 신분 위조 및 도용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스마트폰으로 여권을 자동 촬영한 후 간단한 셀피 촬영만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본인 인증을 완료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동시에 보안성도 강화한 신원확인 절차를 구현했다. 황영규 대표는 “알체라는 본인인증 분야에서 기술력과 상용화 측면에서 앞선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얼굴인식을 활용한 시장 개척과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체라는 비전AI 솔루션 혁신 선도기업으로 2016년 6월 설립했고,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알체라의 핵심 기술은 얼굴인식 AI 기반의 비대면 신원확인 솔루션으로 출입 및 근태관리 솔루션과 산불의 초기 발화 연기를 감지해 초동 대응을 지원하는 '파이어스카우트(FireScou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체라의 AI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는 3.5억 대가 넘는다. 일상, 비즈니스, 환경 등 전 분야에 AI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얼굴인식 벤더 테스트(FRVT)'에서 1초 이내에 99.99%의 정확도로 국내 정상급 얼굴인식 기술력 인정받은 바 있다. 또 국내 유일 RGB 카메라 기반 iBeta PAD 테스트를 통과, 국내 최고 얼굴 위변조 방지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2024.11.28 16:27방은주

인터파크 투어, '이바라키현' 투어 상품 판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는 이바라키현과 함께 '도쿄 근교로 떠나는 낭만 여행:이바라키'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를 통해 패키지, 숙소 상품 구매시 할인을 제공한다. 인터파크 투어 측은 일본 이바라키현이 현 내에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를 갖춘 100여곳의 골프장이 있어 일본 골프여행의 성지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쿄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바라키현이 가을 단풍 명소로 알려진 히타치 해변공원,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가이라쿠엔 정원 등 자연 관광 여행은 물론, 미식 여행으로도 손색없다고 강조했다. '도쿄의 부엌'이라는 별명을 가진 도시답게 메밀, 메론, 나토 등 다양한 특산물과 품질좋은 사케로도 유명하다는 설명이다. 인터파크 투어는 이바라키현 단풍명소 관광 및 류진계곡에서 즐기는 카누체험, 키우치 주조 증류소 투어와 위스키·사케 시음 등 체험형 1박 2일 홀릭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또 이바라키 골프 54홀 3박 4일 패키지 상품도 준비했다. 도예가의 지도 아래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가사마야키 도자기 체험', 쓰쿠바산맥이 펼쳐진 자연을 바라보며 즐기는 '쓰쿠바산 승마체험', '히타치 해변공원 일일 투어' 등 다양한 투어·이용권도 선보인다. 인터파크 투어와 이바라키현은 행사 기간 홀릭 패키지 10%, 숙소 선착순 30%, 투어·이용권 15%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행사는 내년 3월 말까지 진행된다. 인터파크 투어는 해외패키지 상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로밍 5일 무료 쿠폰 제공, 인기 공연, 국내 여행 할인 쿠폰 제공, 해외응급의료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안심보장제도를 운영해 해외 패키지 여행 중 약속한 일정이나 프로그램이 변경·누락되면 차액의 200%를 보상한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달 이바라키현과 체결한 '이바라키현 관광 활성화를 위한 MOU'에 따른 것으로, 향후에도 이바라키현의 관광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바라키현에서 일본 대도시 여행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일본 소도시 여행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8 16:21조수민

발병 2일내 치료해야 하는 급성 희귀질환도 치료제 사용 심의에만 14일 소요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aHUS 환자, 권익위에 사전승인제도 개선 촉구 민원 고가의 희귀질환치료제를 건강보험으로 투여하기 전 환자에게 치료가 적합한지 판단하는 사전승인제도가 촌각을 다투는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이하 연합회)와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환자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상대로 사전승인제도가 급성 희귀질환 환자의 생명을 위협한다며 지난 2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고가의 희귀질환 치료제를 투여하기 전 환자 상태가 건강보험 급여 지원으로 치료받기 적합한지에 대해 심의하는 사전승인제도가 시행 중이다. 문제는 급성으로 진행되는 일부 희귀질환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회와 aHUS 환자는 권익위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급성 희귀질환인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48시간 이내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신장기능 상실을 통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질환임에도, 국내 사전승인제도는 이러한 질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14일(366시간)의 심의기간을 요구하고 있어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환자들의 권익을 오히려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을 진단받았지만, 사전승인제도를 통과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성인 환자는 총 39명으로, 그중 82% 환자는 5년 이내 말기 신부전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특히 소아 환자군(25명)에서는 20%가 5년 이내 사망했으나,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 중에는 사망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은 해당 질환에 대한 승인률이 10% 이하로 매우 낮아 3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환자가 먼저 부담하고 환급 가능성을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해외 국가들은 해당 질환의 특성을 반영해 사전승인제도에서 제외하거나 심의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의 방안을 운영하고 있으며, 심의 서류 제출 이후 약제를 투여할 경우 환자가 지출한 치료비를 사후에 환급해주는 제도를 통해 환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연합회는 민원 신청서를 통해 ▲사전승인 대상에서 에쿨리주맙(솔리리스주) 제외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을 대상으로 치료제를 투여할 경우 일반 심사 대상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권익위에 대해 환자 생존권을 침해하는 현 제도를 철저히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할 것을 촉구했다. 김재학 연합회 회장은 “48시간 내 치료를 놓치면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들에게 14일의 심의 기간은 사실상 사망 선고와 다름없다”며 “정부가 현재 환급제도를 시행 중이지만,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환자에 대한 승인률이 10% 이하로 매우 낮은 상황에서 환자가 3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선부담하고, 추후 환급을 보장할 수 없는 제도로 회피하는 것은 행정 편의만 고려한 무책임한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한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환자는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환자들은 이 순간에도 촌각을 다투는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다”며 “치료제를 쓰면 살 수 있는데도, 정부는 질환의 특성을 무시하고 일률적인 심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환자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인 만큼, 환자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꼭 들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혈전과 염증이 몸 전체에 있는 작은 혈관에 손상을 입히는 혈전미세혈관병이 주요 증상으로, 환자의 약 79%가 발병 후 3년 내 사망하거나 투석이 필요하며 영구적인 신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특히 신장·심장·뇌 등 주요 기관이 손상되거나 급성신부전·심부전·뇌졸중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급성일 경우 빠르면 2일 내로 몸속 장기, 특히 신장 벽이 찢어져 사망할 수 있다.

2024.11.28 15:58조민규

태평양 박종백 변호사 "가상자산 2차 입법, 미래 준비하는 초석이 돼야"

법무법인 태평양의 박종백 변호사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산업 및 블록체인 혁신을 위한 2차 입법 과제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한국 가상자산 법체계의 현황과 한계를 지적했다. 박종백 변호사는 "현재 한국의 가상자산 법체계는 이용자 보호에 지나치게 치중해 혁신의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다"며 "2차 입법은 보다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2차 입법'이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이 표현은 공식적인 법률 용어가 아닌 관행적인 용어로 그 자체가 현 입법의 미완성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행 가상자산 법체계는 특금법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두 법은 제한적이고 과잉 규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법은 가상자산 산업이 급변하는 현실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이용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은 강조되었지만 혁신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2차 입법은 단순히 규제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지원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종백 변호사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하며 "현재 한국 시장은 리테일 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법인 고객이 시장에 참여할 수 없는 구조는 글로벌 자본과의 연결을 차단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규모와 혁신성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변호사는 가상자산 이용자법의 향후 입법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먼저 "가상자산,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등 핵심 용어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현행법은 디지털 자산의 개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게임 아이템이나 선불전자지급수단과 같은 영역이 불명확하게 처리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발행, 인수, 시장조성자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아우르는 규제를 설계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매매 가격의 공정성을 보장하고, 이해 상충 방지와 통합 공시 시스템을 통해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시장 건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종백 변호사는 "이용자 보호만을 강조한 기존의 접근법은 시장 참여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혁신을 담보하면서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국제 표준과의 연계도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EU의 미카(MiCA)와 같은 글로벌 규제 표준을 참고해 법체계를 정비해야 하며 글로벌 프로젝트가 한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명확하고 공정한 규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리버스 인카니이션(외국 사업자가 국내에서 별도의 인가 없이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 한국 법체계는 명확성이 부족하며, 이는 외국 사업자들에게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버스 인카니이션을 포함해 상호 인정 제도와 같은 글로벌 규제 사례를 참고해 한국 시장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라며 발제를 마쳤다.

2024.11.28 15:49김한준

삼성, '경영진단실' 신설해 그룹 위기 선제 대응

삼성이 반도체 사업 부진을 비롯해 녹록지 않은 대외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경영진단 기능의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관계사 경영진단과 컨설팅 기능을 수행하는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신설하고,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 경영진단실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전날(27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 직속의 사장급 보직 '경영전략담당'도 신설했다. 사업지원T/F에 있던 김용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DS부문 경영전략담당을 총괄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최근 들어서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지금 저희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녹록지 않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렇듯 삼성은 경영진단실 운영을 통해 각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을 진단하고 건전성 확보를 위한 컨설팅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즉, '계열사 밖 경영 진단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재계에 따르면 경영진단실은 100명 이상의 규모로 꾸려지며, 삼성글로벌리서치의 인력이 배치되고 전문인력도 일부 충원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경영진단실과 DS부문 경영전략담당 보직이 경영 전반을 담당하고, 총괄자인 최윤호 사장과 김용관 사장이 과거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이라는 점에서 컨트롤타워의 핵심 기능이 복원되고, 사실상 '미전실 부활'이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이번 삼성전자 인사에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에서 사업지원TF 담당으로 옮긴 박학규 사장 또한 미전실 출신이다는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이 실린다. 이들 3명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경영 위기의 심각성을 알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일 뿐 미전실 부활은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과거 삼성경제연구소였던 삼성글로벌리서치는 박사급 전문가들이 여러 데이터를 연구 및 벤치마킹하면서 많은 경험적 지식을 갖춘 곳"이라며 "각 계열사가 요청할 경우, 업무 프로세스를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컨설팅해주는 조직이다"고 덧붙였다. 즉, 그룹 핵심 사업을 더욱 철저하게 진단해 과거 삼성전자가 2019년 HBM(고대역폭메모리) 개발 조직을 대폭 축소한 것과 같은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크다는 얘기다. DS부문에서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HBM 개발 조직 축소로 인해 개발을 담당했던 연구원들은 SK하이닉스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삼성은 최순실 게이트와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2017년 미전실을 해체했다. 당시 미전실은 그룹의 모든 주요 의사결정을 총괄하며 막강한 권한을 가졌지만,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 해체의 배경이다. 이후 삼성의 감사 업무는 각 계열사로 분산됐으며, 2020년 1월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 감시·통제 기능을 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출범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의 경영위기가 대두되면서 경영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은 지난 10월 준감위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삼성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삼성은 현재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국내 최대 기업이지만,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를 겪고 있다. 이를 위해 경영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28 15:36이나리

브리타 "생수보다 탄소배출 95% 적어"

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리타는 자사 제품을 사용하면 생수 음용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95.6% 줄일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브리타가 이날 공개한 환경보호지수에 따르면, 브리타 정수기 사용 시 연간 15.1kg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물 2L를 소비하는 사람이 생수를 사용할 경우 1.5L 생수병 기준 연간 17kg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지만, 브리타 필터 사용 시 1.9kg에 불과해 약 10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생수병 사용 시 117.7kg로, 브리타 필터 사용 시 발생하는 5.2kg 대비 22.6배 많았다. 브리타 본사의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브리타 제품 사용으로 절감된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은 2020년 약 40억 개에서 2022년 약 50억 개로 25% 증가했다. 브리타는 지난 2020년 '환경 기여도'라는 지속 가능성 지표를 도입해 오는 2025년에는 연간 65억 개의 생수병 사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리타는 1992년부터 소비자들에게 재활용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최근 증가폭이 높았다. 2022년에는 이 지역 내 수거 필터의 수가 전년 대비 14% 증가하기도 했다. 브리타 코리아 역시 2021년 필터 수거 프로그램 '그린 리프 멤버십'을 도입해 국내에서 누적 60만 개 이상의 필터를 수거하며 2천 톤 이상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브리타는 필터에 사용되는 이온교환수지의 재활용 소재 비율을 20%로 높이는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지난 8월 국내 출시된 막스트라 프로 카트리지는 본체 50%에 국제 지속 가능성 및 저탄소 인증 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플라스틱·활성탄·이온교환수지 등 개별 구성요소의 분리가 용이해 재활용률이 99%에 달한다. 주민혜 브리타코리아 상무는 "브리타의 목표는 안전한 음용수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환경을 생각하는 음용 습관'을 확산하는 데 있다"라며 "앞으로도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단계에서 환경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음용 솔루션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15:29신영빈

정부, 신기술 불확실성 해소한다…정책 사례 공유

정부가 사전적정성 검토제를 통해 신기술 서비스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 규제 준수 부담을 완화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8일 한국종합무역센터에서 6대 로펌 개인정보보호 전문팀과 기업 인공지능(AI) 센터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간담회에서 사전적정성 검토제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사전적정성 검토제도는 기존 규정 중심 접근 방식이 아닌 신기술 환경에 맞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얼굴인증 결제 서비스의 법적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중소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통신사 의심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모델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또 디사일로와 뱅크샐러드는 동형암호 기술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분석하는 솔루션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고용노동부와 사람인은 구직 관련 개인정보 제공 방식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로펌 변호사들은 "원칙 중심 규율체계는 합리적이지만 여전히 수범자들에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기업에 자문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개인정보위 최장혁 부위원장은 "사전적정성 검토제를 통해 축적된 사례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법조계와 산업계와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8 15:21김미정

대만이 디지털 인재들에게 매력적인 이유

타이베이, 2024년 11월 28일 /PRNewswire=연합뉴스/ -- 세계 최고 수준의 삶의 질 대만은 디지털 인재들에게 가장 적합한 곳 중 하나로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삶의 질, 안전, 의료 시스템, 생활비 등의 지표에서 대만은 특히 아시아 국가 중 꾸준히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가 제공하는 뛰어나고 현대적인 기술 인프라와 잘 보존된 아름다운 자연경관, 관광 명소가 어우러진 대만은 단순히 숫자로 나타나는 지표를 넘어선 매력을 자랑한다. 이런 점에서 대만은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찾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험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이다. 글로벌 전문가들, 대만 디지털 커뮤니티에서 성장 기회 찾아 대만에서는 표준 중국어가 제1 언어지만 기술 업계는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많은 행사에서 전문가들이 영어로 소통하기 때문에 이 역동적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 인재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대만은 온라인에서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킹 모임이나 콘퍼런스 같은 오프라인 행사를 주최하는 활발한 디지털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9월 열린 대만 디지털의 밤(TDN)은 디지털 산업 발전국(MODA)과 디지털 인재 유치에 앞장서는 DIGI 골드 카드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의 많은 디지털 전문가와 인재들을 초청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국제 행사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현지인들이 다른 나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협력할 좋은 기회였다. TDN은 디지털 노마드, 스타트업,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서로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최고의 장이었다. 음식과 음료를 나누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특별 게스트와 주최자들의 강연과 발표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업계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귀중한 정보와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대만이 세계적인 디지털 인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대만 디지털 산업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인재 유치 다양한 정부 프로젝트와 투자 덕분에 대만은 전 세계 디지털 전문가들이 경력을 쌓으며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됐다. 활발한 기술 생태계와 고품질 인프라 덕분에 많은 기술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은 대만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 9월 마지막 주에는 골드 카드 소지자, 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커뮤니티 리더 등 글로벌 디지털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타이베이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홍루, 용산사 등 문화 명소를 둘러보고 시스텍스(Systex Corp.), 라이트온(LITEON) 같은 대만 기업과 MODA, 탤런트 타이완(Talent Taiwan) 등 기관을 방문했다. 투어는 참가자들에게 현지 전통, 관습, 역사를 체험하며 문화를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 동시에 열린 회의에서는 문화 마케팅, 대만이 가진 강점과 직면한 어려움, 미래 프로젝트 및 투자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대만의 디지털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했다.

2024.11.28 15:10글로벌뉴스

딥엘 "韓 고객 수 가파르게 증가…서비스 확장할 것"

"한국 고객사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어 특화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에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최근 출시한 '딥엘 보이스'는 한국어 사투리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야렉 쿠틸로보스티 딥엘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딥엘은 거대언어모델(LLM)에 한국어 서비스 추가 소식을 알렸다. 해당 모델은 번역에 필요한 데이터와 언어 전문가의 모델 튜터링으로 제작됐다. 이제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조합으로 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은 딥엘 프로 사용자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다. 사용자는 웹과 데스크톱 앱·API 환경에서 '차세대 LLM' 또는 '클래식 모델'로 이를 사용하면 된다. 쿠필로보스티 CEO는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하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한국어를 서비스에 추가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업데이트로 한 단계 높아진 번역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필로보스티 CEO는 최근 한국 시장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에 서비스를 출시한 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며 "한국 기업들이 AI 번역 제품으로 비즈니스를 글로벌 범위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딥엘은 영어와 한국어 등 13개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 출시 소식도 알렸다. 딥엘 보이스는 '보이스 포 미팅'과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으로 이뤄졌다. 보이스 포 미팅은 온라인 화상 미팅에서 참여자들의 언어를 실시간 번역해 자막으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각국 참여자들은 모국어로 소통하면서도 맥락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딥엘 포 컨버세이션'은 1대1 대화용 모바일 솔루션이다. 두 가지 보기 모드로 자막 번역이 제공된다. 한 기기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번역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딥엘 크리스토퍼 오즈번 제품 담당 부사장은 "딥엘 보이스를 통해 기업은 새로운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것"이라며 "업무에서 보다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13:41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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