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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따라 접는다는데...삼성, 한뼘 더 늘린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내후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삼성전자가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맞대응할 것이란 관측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현재 하드웨어 성능과 기능은 정점에 달했을 수 있다”며 “새로운 모바일 AI 시대는 새 하드웨어, 새 성능, 새 폼팩터를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로운 폼팩터 측면에서 우리는 휴대성, 대화면 조합을 더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 AI는 갈수록 멀티모달화될 것이기에 센서 등 새로운 입력 유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멀티모달 AI는 쉽게 말해 인간이 사물을 받아들이는 다양한 방식과 동일하게 학습하는 AI다. 노 사장의 이같은 발언을 해당 매체는 롤러블폰과 트리폴드폰(이중으로 접히는 폰)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했다. ■ 롤러블폰·슬라이더블폰 출시 시점 고민하는 삼성 실제로 업계와 전문가 그룹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년전부터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개발해 왔다. 옆으로 화면이 늘어나는 슬라이더블폰과 롤러블폰이 대표적이다. 관련 특허들도 적잖이 등록된 상태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 스마트폰을 섣부르게 내놓지 않는 배경으로 제품의 완성도 제고도 있지만, 경쟁사 애플의 제품 출시 로드맵을 의식해서라는 해석이 설득력 있게 나온다. 애플이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는 시점에 삼성전자도 새로운 형태 스마트폰을 내놔야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삼성전자가 선보인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손에 꼽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애플이 아직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하기 전에 내놓은 제품인 만큼 더욱 경쟁력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폴드 1세대를 생각하면 완성도가 높지 않았음에도 출시했고, 점차 세대를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여나갔지만, 슬라이더블폰의 경우 개발한 지 꽤 됐고 시제품이 나올 수 있는 수준임에도 아직 출시하지 않고 있다"며 "완성도를 높이려는 것도 있겠지만, 지금 슬라이더블폰을 내놓는 것보다 애플 신제품에 대응하는 것이 더 파급력이 있을 것이란 전략적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폴더블 아이폰·아이패드 온다…"시장 역할 바뀔 것"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이미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상황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을 선보이는 등 기술력을 많이 따라잡긴 했지만, 힌지나 방수방진 등의 기기 내구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내구성과 디테일에 강점을 지닌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삼성전자에 훨씬 위협적일 수 있다. 폴더블 아이폰은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이후 하드웨어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이기 때문이다. 최근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2026년 클램쉘(플립) 형태의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부품 공급사들과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애플은 폴더블 아이패드, 맥북 등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대대적인 변화에 맞서기 위해 삼성전자는 슬라이더블폰 뿐만 아니라 옆으로 화면을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 태블릿 등도 함께 개발 중이다. 애플의 참전은 세계 폴더블폰 시장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해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와 달리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비중이 1.5%에 그치지만, 2028년 4.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2027년 이전에 폴더블폰을 만약 출시한다면 시장 역학구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4.07.24 17:21류은주

앤앤에스피 "망분리 환경서 생성형 AI 서비스 안전히 개발하세요"

망분리 환경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 기술 보안 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앤앤에스피는 프로마션스와 손잡고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9회 국방보안 컨퍼런스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에서 망분리 환경서 생성형 AI 서비스 구현을 돕는 제품을 소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기관 및 정부 기관은 생성형 AI로 생산성을 높이길 원했지만, 내부 정보 유출과 망분리 환경이 도입 발목을 잡았다. 이에 앤앤에스피는 프로마션스와 손잡고 망분리 환경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프로마션스는 생성형 AI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주요 연구기관 내부 산출물을 AI로 관리하고 망분리 된 환경에서 외부 학술 문서를 수집해 생성형 AI로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프로마션스는 주요 연구소의 연구개발(R&D) 산출물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문서 내 데이터를 분석해 차트와 그래프로 시각화하는 AI기반 연구 활동 산출물 모니터링 솔루션 '엠 아이브(M-IVE)'를 완성했다. 엠 아이브는 기관 내부망에 위치한다. 프로마션스는 외부망에서 학술 사이트 최신 논문을 수집해 소형대규모언어모델(s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연구 활동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엠 오다엘(M-ODAEL)'도 내놨다. 연구원들은 연구와 관계된 키워드를 프로마션스 엠 오다엘에 등록해 손쉽게 외부 최신 학술 논문 내용을 수집한다. 엠 오다엘은 주요 학술 논문을 수집해 생성형 AI로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해 제시한다. 연구원들은 엠 오다엘이 수집한 논문 중 필요한 내용을 휴대용저장장치(USB)를 이용해 내부망에 등록한다. 앤앤에스피는 물리적 일방향 망연계 솔루션 '앤넷 다이오드'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솔루션 '앤넷 트러스트'를 이용해 프로마션스의 엠 아이브와 엠 오다엘 사이 데이터 교환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앤넷 트러스트는 엠 오다엘에서 수집된 정보를 USB로 옮길 필요 없이 데이터 안전성을 체크해 내부망으로 들여 보낸다. 앤넷 다이오드는 엠 아이브에서 산출된 결과물이나 정보가 연구소 외부로 유출되지 않게 한다.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는 "생성형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확대하고 싶지만 보안 때문에 도입을 주저했던 기업과 기관에 방안을 제시한다"면서 “내부 데이터는 보호하고 망분리된 외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2024.07.24 16:46김미정

지프, 순수전기 SUV '어벤저' 사전계약…5천290만원부터

지프가 도심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지프 어벤저'의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어벤저는 '2022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차량 인도가 시작되기도 전에 '2023 유럽 올해의 차' '세계 여성 자동차 기자가 뽑은 2023 올해의 차(WWCOTY)'에서 '최고의 패밀리 SUV'로 선정되며 기대를 받고 있다. 어벤저는 지난해 2월 아시아 최초로 국내 선공개한 바 있다. 국내 출시하는 어벤저는 편의 및 안전 사양에 따라 '론지튜드'와 '알티튜드'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5천290만원, 5천640만원이다. 지프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전천후 드라이빙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 아이코닉한 멋스러움을 재해석한 실내외 디자인, 새로운 전기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모두 갖춰 도심형 전기 SUV를 찾는 고객들에 기존과는 다른 자유와 모험의 가치를 전파할 예정이다. 어벤저는 동급 대비 가장 넓은 진입각(20°)부터 브레이크 오버각(20°) 및 이탈각(32°)을 확보, 울퉁불퉁한 지형도 거침없이 주파한다. 200mm의 지상고와 615mm의 시트 높이는 소형 차체임에도 SUV에 걸맞은 주행 포지션을 선사해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어벤저는 전 트림에 걸쳐 54kWh 리튬이온(NCM) 배터리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전기 모터가 최대 출력 115kW 및 최대 토크 270Nm의 힘을 발휘한다. 충전은 완속(AC)과 급속(DC) 타입 모두를 지원하며, 고속 기준으로 약 24분만에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어벤저는 지프 고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한 기능 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박시 스타일의 차체와 각진 세븐-슬롯 그릴, LED 테일 램프에 적용된 X자 '제리캔(휴대용 연료통)' 디자인 디테일이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차량 측면과 세븐-슬롯 그릴 장식 내부에는 전기차임을 드러내는 충전 플러그 형상의 파란색 레터링 'e'를 부착하고, 전면 센서 부근에는 어벤저가 디자인된 이탈리아 토리노를 가리키는 나침반 '이스터 에그(Easter egg)'를 적용하는 등 특별한 디자인 요소도 숨겨져 있다. 오픈 글라스 선루프로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며, 유럽에서는 옵션으로 제공되는 블랙 컬러 루프를 상위 트림인 알티튜드에 기본으로 제공, 세련된 투 톤 바디를 완성했다. 다채로운 컬러로 사랑받아온 '컬러 맛집' 지프답게 어벤저의 외장 컬러도 총 7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어벤저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규 색상인 ▲레이크(에메랄드)를 비롯해 ▲스톤(베이지) ▲스노우(화이트) ▲루비(레드) ▲볼케이노(블랙) ▲썬(옐로우) ▲그라나이트(회색)가 마련돼있다. 어벤저의 실내는 수평 구성의 대시보드가 실내 공간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해주는 동시에 차량 곳곳에 기내용 캐리어 수준에 달하는 34L의 수납 공간을 배치해 동급 최상의 적재능력을 보여준다. 트렁크 공간 또한 321L로 동급 최고 수준을 갖췄으며, 전 트림에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를 기본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인포테인먼트는 통합형 유커넥트 5 서비스를 적용해 내장 및 외장 기기와 간편한 연결을 지원한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10.25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ADAS 설정 및 통합 공조장치 조정 등이 가능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편리성을 강화했다. 지프는 '어벤저' 사전계약 고객만을 위한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선착순 100명에게 9월 내 즉시 출고 혜택을 제공하고, 사전 계약 고객 이후 출고를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24 지프 캠프' 우선 초대권(한정 인원), 전기차 충전 지원금(총 14명, 1등 100만원 1명, 2등 50만원 3명, 3등 10만원 10명)을 선물할 계획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유니크한 외관, 콤팩트한 차체, 넉넉한 공간과 편리성, 그리고 '도심형 전천후 전기 SUV'라는 유일무이한 콘셉트를 지닌 어벤저가 국내 고객에게 '진짜 나다움'을 대변해주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의 동반자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2024.07.24 14:03김재성

[써보고서] "주름 펴고 가벼워져"...플립·폴드6, 전작보다 나아진 점은?

"확실히 주름이 줄긴 했다."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Z폴드·플립6를 전작 갤럭시Z폴드5·플립6와 직접 비교해 보니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은 화면을 펼쳤을 때 '주름'과 한 손으로 들었을 때 '무게'였다. 실제로 전자저울에 무게를 재보니 공식 무게인 239g보다는 3g이 더 나간 242g이긴 했으나 전작(253g) 보다는 가볍다. 디자인 측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폴드6의 경우 얇아진 각진 모서리 디자인과 얇아진 베젤, 그리고 프레임이 유광에서 무광으로 바뀌면서 깔끔해지고 지문도 덜 묻어났다. 두께가 더 얇야지고 무게도 더 가벼워져 폴드6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휴대성이 한층 개선됐다. 폴드6의 커버 스크린은 22.1대9 신규 비율을 적용했는데 갤럭시S 시리즈와 같은 바 타입 제품과 유사한 크기다. 베젤이 각지게 변했듯이 화면도 각진 형태다. ■ 플립6, 젠지 겨냥 외부화면 활용도↑…카메라 줌 화질은 개선돼 플립5의 경우 외부 화면이 전작 대비 훨씬 커져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지만, 플립6는 전작과 외부화면 크기가 동일해 외관상 큰 변화는 없었다. 모서리도 둥근 형태다. 다만 폴드6 처럼 전작 보다 화면을 펼쳤을 때 주름이 확실히 개선된 게 보였다. 외부 화면 크기가 3.4인치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활용도는 다양해졌다. 화면이 작다 보니 쿼티 키보드를 누르기 불편할 수 있는데, 받은 메시지에 대한 답장을 AI가 추천해 줘서 키보드를 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AI 생성 배경화면에 날씨 및 시간 항목을 선택하면 날씨에 따라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상태로 바뀐다. 귀여운 인터랙티브 배경화면도 추가됐다. 외부 화면을 터치하거나 드래그하면 캐릭터들이 움직이기도 한다. 플립6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짧고 카메라 화질이 작은 것이 그동안 단점으로 지목됐는데 이번에 배터리 용량을 전작(3천700mAh) 대비 늘리고 카메라 줌 화질 등을 개선했다. 실제로 폴드5와 플립6의 10배 줌 사진을 비교해 보니 더 선명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이밖에 전작에 없던 기능으로는 '자동 줌'이 있다. 플립6를 반으로 접어 거치한 후 플렉스윈도를 활용해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피사체를 인식해 사진 구도를 완성해준다. 예를 들어 같은 위치에서 한 명, 두 명, 세 명이 인물 사진을 촬영할 경우, 인물이 잘리거나 너무 작게 나오지 않도록 자동으로 줌을 조정해 최적의 사진 구도와 촬영을 지원한다. 다만, 너무 멀리 서 있거나 배경화면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으면 피사체 인식이 잘 안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 폴드6, 최신 게임 최적화 OK…플립6, 베이퍼챔버에도 게이밍폰으로 '비추' 갤럭시Z6 시리즈 AP는 폴드6와 플립6 모두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 AP를 탑재해 그래픽 등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됐다. 램 용량도 플립의 경우 12GB로 업그레이드됐다. 긱벤치 벤치마크 점수를 살펴보면 ▲갤럭시Z폴드6는 CPU에서 싱글코어 2천250점 멀티코어 7천16점 ▲갤럭시Z플립6는 싱글코어 1천978점 멀티코어 6천313점으로 폴드 보다 조금 더 낮았다. GPU 점수도 폴드6 12만977점, 플립 10만512점이다. 플립6가 폴드6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지만, 폴드5(GPU 9천456점, 싱글코어 2천9점 멀티코어 5천330점)보다 높다. 게이밍 성능을 확인해 보기 위해 원신 제작사로 유명한 호요버스가 최근 선보인 '젠레스 존 제로' 모바일 게임을 실행해 봤다. 젠레스 존 제로는 최적화를 통해 193.2mm(7.6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꽉 채운 화면으로 게임을 하니 더 몰입감이 있었다. 프레임도 끊김이 없었다. 폴드6는 방열 시스템 최적화를 위해 베이퍼 챔버 사이즈를 전작보다 1.6배 더 키웠다. 그래픽 설정을 랜더링 '높음' 프레임 속도 60으로 조정해서 게임을 실행한 후 20분 간격으로 온도를 체크해봤다. 폴드6의 경우 29~30도였던 기기 온도가 20분 후 42~43도로 뜨거워졌으나, 40분 후에는 41~42도 수준을 유지했다. 플립6도 게임 실행 20분 후 41도까지 올라갔다가 40분 후에도 41~42도 수준이었다. 3D마크 벤치마크 테스트를 할 때 플립6 기기의 발열이 조금 더 두드러졌다.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번만 실행했는데도 폴드6는 30도에서 41~42도, 플립6는 42~43도까지 기기 온도가 올라갔고, 체감상으로도 기기가 뜨거워진 것이 더 잘 느껴졌다. 플립6가 플립 시리즈 중 최초로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게이밍 성능을 향상하긴 했지만, 발열에 민감하고 게임을 즐긴다면 플립6보다는 폴드6가 더 적합해 보인다. 배터리 소모를 체크해 보기 위해 100%로 완충한 후 ▲3D마크 벤치마크 테스트 2회 ▲유튜브 4K 영상 3시간 시청 ▲젠레스 존제로 게임 다운로드 후 40분 실행 후 배터리잔량을 체크해 보니 플립6는 46% 폴드6는 53%나 남아 있었다. 고사양 게임을 오랜 시간 즐기는 이용자가 아니라면 완충 후 하루 종일 사용해도 크게 무방해 보인다.

2024.07.24 09:14류은주

옴디아, 게이밍 모니터 성장을 통해 데스크탑 모니터 시장은 2028년까지 2천470만 대 규모로 성장 예측

런던, 2024년 7월 23일 /PRNewswire/ -- 옴디아(Omdia)의 데스크탑 모니터 정보 서비스의 새로운 분석에 의하면 재생 속도가 120Hz 이상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2024년에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2천 470만 대로 예상되고 있다. 동시에 운영 체제와 스트리밍 서비스 포털이 탑재된 스마트 모니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한 120 만 대로 예상된다. Gaming monitor shipment forecast 2024년 1분기 데스크탑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YoY) 5% 증가한 3,070만 대를 기록했다. 동 업계는 팬데믹 이후 물류 차질을 극복하며 2023년 3분기부터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 시장과 스마트 모니터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특히 두 모니터 카테고리 모두에서 부가 가치가 큰 고성능 제품들이 견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생 속도가 120Hz 이상인 게이밍 모니터 그리고 OS 및 TV 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포털 앱을 탑재한 스마트 모니터 시장이 빠르게 확대 되고 있다. 옴디아의 수석 분석가 히메토시 히무로 (Hidetoshi Himuro)는 "모니터 시장은 TV와 같은 궤도를 따라 더 스마트해지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 모니터들이 다룰 수 있는 콘텐츠를 극대화하고 게이밍 및 스마트 모니터용의 B2C 시장에서 사용자 경험을 넓히는 데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한국의 삼성과 LG전자가 스마트 모니터 출하량을 지배하고 있다. 에이서가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대만, 미국, 중국의 다른 브랜드들이 곧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밍 모니터 부문에서는 재생 속도가 120Hz 이상이며 게임 목적이 아닌 모니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최대 재생 속도로 정의되는 게이밍 모니터의 출하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옴디아는 2028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2, 740만대 확대, 동시에 스마트 모니터 시장은 B2B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포함해 21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2024년 스마트 모니터 시장은 전통적인 데스크탑 모니터와 차별화된 통합 운영 체제 때문에 TV 시스템 온 칩이 주로 견인함에 따라 2024년 12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에는 미디어텍, 노바텍과 리얼텍이 TV SoC 벤더들을 이끌었다.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83%에서 2024년 8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무로는 "스마트 모니터 시장은 벤더 유형에 따라 뚜렷하게 다른 이슈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2024 ‒25년에 타이젠, 웹OS, AOSP 차이나와 구글 등 4개 운영 체제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와이파이 그리고 리모컨과 같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이 진화하는 시장의 핵심 요소"라고 결론지었다. 옴디아 소개 인포마 테크(Informa Tech)의 옴디아는 기술 연구 및 자문 그룹입니다. 옴디아의 기술 시장에 대한 심층적 지식과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결합해 사업 성장을 위한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www.omdia.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 문의 Fasiha Khan / 전화번호: +44 7503 666806 / 이메일: fasiha.khan@omdia.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464373/Gaming_monitor_shipment_forecast.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369794/4818820/Omdia_Logo.jpg?p=medium600

2024.07.23 21:10글로벌뉴스

"신고하든지"...쿠팡 리뷰 체험 사기 응해보니

"최OO 고객님 맞으신가요?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연락 드렸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회사에서 근무 중이던 최모(31)씨는 모르는 번호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발신 번호가 '010'으로 시작하는 개인 번호였기에 택배 기사나 업무 관계자가 건 전화로 예상했으나, 발신자는 자신을 '쿠팡 플레이스 직원'으로 소개했다. 발신자는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후기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품을 주문하고 30자 이내 리뷰를 작성하면 4만원 상당의 수분크림을 무료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비나 배송비는 따로 들어가지 않는다"며 "카카오톡에 접속해 지금 불러주는 아이디를 친구 추가하고 '쿠팡 체험단 신청'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라"고 재촉했다. 최씨는 발신자의 말대로 카카오톡을 통해 '쿠팡 체험단 신청'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곧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상대가 회원가입을 하라며 보낸 링크가 쿠팡이 아닌 처음 듣는 이름의 쇼핑몰이었기 때문이다. 리뷰 체험 대한 소비자 관심, 사기로 악용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을 사칭한 리뷰 체험단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위에 언급된 최씨의 사례도 전형적인 '리뷰 체험단 사칭 사기'다. 구체적인 수법은 이렇다. 피해자에게 전화로 리뷰 체험을 권유하고 카카오톡 아이디로 체험 참여 의사를 밝히라고 안내한다. 이후 피해자에게 불법 사이트 링크를 공유해 소액을 결제하게 하고, 즉시 현금 인출이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며 피해자의 의심을 잠재운다. 점점 구매를 요구하는 물품의 금액을 높이는 동시에 피해자에게 선입금을 요구하며 현금을 탈취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을 통한 돈벌이가 보편화되며 사기 가해자의 활동 영역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리뷰 체험은 두세줄 정도 후기를 적는 방식으로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가 관심을 가진다"며 "이런 관심을 악용하는 사기 가해자에 의해 리뷰 체험단을 사칭한 신종 범죄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 기자가 제보받은 사기 계정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봤다. 쿠팡 사이트가 아닌 다른 쇼핑몰에서 상품을 배송하는 이유를 묻자 상대는 답변을 피했다. 재차 묻자 "그냥 후기 참여하지 말라"는 답이 돌아왔다. "쿠팡마켓플레이스 어느 부서 소속이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신고를 하겠다고 하니 "신고하세요"라는 말만 남긴 채 기자의 카카오톡 계정을 차단했다. 법무법인 로하스 강현구 변호사는 "피싱 조직의 총책은 중국, 동남아에서 사기 범행을 총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기금을 현금화하기 위해 수수료를 주겠다며 한국인을 포섭해 국내의 대포통장이나 계좌를 사기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인 가해자를 검거하며 총책이 누구인지 추측이 가능하나 타국과 공조 수사를 통한 총책 검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각 국가가 외국인 피해자를 위해 수사 역량을 쓰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가해자는 수사기관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죄 발생 막기 위한 추가적 대안 필요해 피해자들은 사기 일당의 제안을 쿠팡 공식 리뷰 체험단 활동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쿠팡에서 운영하는 공식 리뷰 체험단은 외부 사이트가 아닌 쿠팡 앱 내에서만 진행되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사기에 당하게 되는 것이다. 쿠팡 측은 지난 5월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쿠팡은 이벤트 참여 안내 목적의 전화 연락을 하지 않는다"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인터넷주소를 유도할 경우 절대 클릭하지 말고 쿠팡 공식 웹사이트가 맞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해당 공지로부터 약 두달이 지난 지금, 여전히 사칭 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어 추가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은희 교수는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용자가 많은 커뮤니티에 안내글을 올리는 등 플랫폼 측의 더욱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현구 변호사는 "피해금이 이미 가해자에게 송금된 이후에야 지급 정지 조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사기 관련 계좌로 피해금이 넘어갈 때 금융기관에서 필터링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23 18:18조수민

노드VPN "클론 피싱 주의하세요"

합법적인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가장해 개인정보 유출을 유도하는 '클론 피싱' 해킹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노드VPN이 보안 대책을 강구했다. 23일 노드VPN에 따르면 클론 피싱 목적은 해킹 대상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것이다. 우선 해커는 은행·고객센터·기업 등의 메일이나 웹사이트를 복제해 해킹 대상의 접속을 유도한다. 이에 대상이 반응해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링크를 클릭하는 등 지시 받은 행위를 하면 정보가 자동으로 유출된다. 노드VPN은 클론 피싱이 원본과 유사한 복제품을 만들어 피해자의 방심을 초래하기에 매우 교묘한 사회공학적 해킹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1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패치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이를 악용한 클론 피싱 시도가 발생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회사 지원팀을 사칭한 피싱 메일과 사이트들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드VPN은 클론 피싱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이메일을 받을 때 발신자의 주소를 잘 확인해 가짜 이메일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 이메일 내 웹사이트 링크가 미심쩍다면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팸 필터로 위험한 이메일을 걸러내는 선제적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안드리아누스 바르멘호벤 노드VPN 보안 자문위원은 "클론 피싱 공격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매체라는 메일의 특성을 응용해 한 단계 더 진화한 해킹 방식"이라며 "이메일 내용을 성급히 믿지 말고 발송자에게 전화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23 17:38조이환

美 1인 매체는 어떻게 '트럼프 경호실패' 특종을 했나

지난 13일 트럼프 피격 사건 때 대중적으로 가장 주목받은 언론사는 AP통신이었다. 성조기 아래에서 피를 흘리면서 주먹을 내지르는 트럼프의 모습을 담은 AP통신의 사진 기사는 '세기의 특종'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특종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1인 미디어가 '경호 실패' 때문에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해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비버 카운티언(Beaver Countian)'이란 지역 인터넷 언론이다. 존 폴 브라네세비치(John Paul Vranesevich)가 단독 운영하고 있는 이 매체는 트럼프 총격 사건은 사전 제보에 충실하게 대비했다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일 트럼프 연설 시작 직후 소총을 든 남성이 건물 지붕 위로 기어 올라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하지만 비밀경호국은 총격범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유세장 인근 건물의 지붕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총격이 벌어질 때까지 약 20분간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 '비버 카운티언'은 믿을 만한 경찰측 정보원의 제보를 토대로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많은 유력 언론들이 앞다퉈 경호 부실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비버 카운티언' 보도 이후 경호 문제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면서 취재원과 신뢰 쌓아 워싱턴포스트는 '1인 뉴스 사이트가 어떻게 전국지들을 제치고 트럼프 총격 특종을 했나'란 기사를 통해 '비버 카운티언'이 특종 보도하게 된 경위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 워싱턴포스트 기사 바로 가기) 트럼프 총격 사건 당시 브라네세비치는 인근 머서 카운티에서 열리고 있던 촛불 집회를 취재하고 있었다. 살해 당한 10대 트랜스젠더를 추모하는 집회였다. 그런데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경찰 관계자로부터 제보 전화를 받았다. 제보자는 트럼프 유세 당시 경호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자세하게 알려줬다. 이 경찰 관계자는 브라네세비치가 12년 동안 신뢰를 쌓아온 사람이었다. 브라네세비치는 이후 여러 취재원들을 통해 경호 문제를 확인한 뒤 '비버 카운티언'에 단독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면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전 세계 유력 언론사들이 앞다퉈 후속 보도를 하면서 전국적인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지역 경찰들은 왜 전 세계 유력 언론을 놔두고 1인 매체인 '비버 카운티언'에 제보를 했을까? 당연한 얘기이지만, 누구보다 믿을만한 기자라는 신뢰를 심어줬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다면 어떻게 취재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는가”란 지극히 당연히 의문이 뒤따르게 된다. 내가 워싱턴포스트 기사에서 눈 여겨 본 것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 브라네세비치는 오랜 기간 지역 쟁점들을 취재하면서 누구보다 지역 공동체에 깊은 애정을 보여 왔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지역 경찰들이 자신에게 제보한 것은 "(제보자들이) 유력 언론들에게 제보할 경우엔 이번 사건에 대해 부정확하거나 미흡한 보도를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관심을 갖지 않던 지역에서 큰 사건이 발생하니까, 우루루 몰려와선, 선정적인 보도를 쏟아내곤 무책임하게 사라져버릴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적지 않았을 거란 얘기다. 그럴 경우 자칫하면 “지역 경찰이 (경호) 업무를 잘못해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그릇된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들(유력 전국 언론들)이 여기에 와선, 기사 거리를 건진 뒤, 우리 공동체에 대해선 신경도 쓰지 않고, 그냥 떠나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반면 브라네세비치는 '이슈를 찾아 부나방처럼 달려들' 다른 언론사 기자들과는 달랐다. 이번 사건이 있기 전에도 이 지역에서 함께 했고, 또 사건의 여진이 사라진 뒤에도 여전히 이 곳에 터를 닦고 저널리즘 활동을 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 언론의 공정한 비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IT 전문 미디어'에 몸 담고 있는 기자로서 '평범하면서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진리'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자와 취재원은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라고 한다. 가능한 친분을 유지하되, '공적 의무'를 저버릴 정도로 지나치게 유착되지는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진리라고 생각한다. 공정한 비판은 언론의 기본 책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비판은 '공동체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IT 전문 미디어라면, 우리나라 IT 산업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런 애정에서 출발한 비판은, 취재원들도 기꺼이 수긍한다. 지금 당장은 불편하지만, 결국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는 바닥 수준이다. (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독자들이 던지는 돌직구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접한 '비버 카운티언' 특종 보도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메이저 언론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한 작은 언론사의 멋진 보도를 접하는 기쁨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냉정한 비판과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 결코 모순되는 가치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기쁨도 적지 않다. IT라는 (상대적으로) 좁은 공동체를 다루는 매체의 기자 입장에선 배울 부분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작지만 강한 '비버 카운티언'의 건투를 빈다. 더불어 만신창이가 된 한국 저널리즘에서도 이런 멋진 성공 사례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심 가득 담긴) 소박한 바람도 덧붙여 본다.

2024.07.23 17:18김익현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트리플에스 통합데모데이' 시행

서울특별시와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운영하는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 서울창업지원기관 연합창업경진대회(이하 트리플에스 통합데모데이)를 개최한다. '트리플에스 통합데모데이'는 6개 기관(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 서대문구청,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제2서울핀테크랩, 숭실대학교 창업지원단,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이 참여하는 데모데이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과 서울시 창업생태계 네트워크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각 참여 기관별로 모집한 기업을 평가해 총 26개 기업(예비기업 6팀, 초기기업 10팀, 도약기업 10팀)을 선발한다. 이후 통합데모데이를 통해 각 트랙별로 최종 우수팀 3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팀으로 선정한 기업에게는 상금이 수여되며(트랙 및 순위에 따라 상금 규모 상이, 총 상금 규모 2천만원), 데모데이 종료 후 기업 홍보와 투자 검토 및 연계 지원도 제공한다. 참여 자격은 창업 후 7년 이내이며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인 기업이다. 각 참여 기관에서 별도로 모집해 추천한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7월 15일부터 8월 9일 17시까지다.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된다. 이현광 센터장은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참여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서울시 소재 창업지원기관 간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는 유망한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서울시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7.23 17:16방은주

치매환자의 전문적 치료·관리 위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실시

치매환자의 전문적 치료·관리를 위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7월23일부터 치매 진단을 받은 외래진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인구고령화에 따라 치매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완치가 어렵고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특성상 국가 차원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65세 노인인구의 10.3%(945만명 중 98만명)이며, 의료 이외 부양·돌봄이 필요해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의료비, 간병비 등)은 약 2천200만원에 달한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를 진단받은 자(입원 중인 환자 제외)를 대상으로 올해 7월23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 시행될 계획으로 1차 연도에는 22개 시군구에서 182명의 의사가 참여하며, 2차 연도는 시범사업 지역과 참여 의사를 확대해 시행한다. 운영 결과 등을 바탕으로 2026년 본사업에 들어가면 전국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치매관리주치의가 환자 상태를 포괄적으로 평가해 환자별 맞춤형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치매환자와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치매질환과 관리방법에 대한 대면 교육·상담(연 8회 수준), 약 복용이나 합병증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비대면 관리(전화 또는 화상통화, 연 12회 수준) 등을 제공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치매환자에 대해서는 방문진료도 가능하다. 또 직접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외에도 치매안심센터, 장기요양보험, 다제약물관리 등 지역사회 내 다른 의료·복지 서비스도 안내하거나 연계함으로써, 치매에 관한 질환뿐만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복지적 지원까지 포괄하는 중추적 기능을 한다. 시범사업을 이용하려는 치매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범사업 대상 지역과 참여 의료기관을 확인해 방문 후 의사에게 해당 서비스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으며, 치매환자가 시범사업 대상 지역 내 거주자가 아니어도 신청·이용할 수 있다. 치매환자는 치매에 전문적 치료·관리를 제공하는 치매전문관리 서비스와 치매전문관리 서비스에 만성질환 및 전반적인 건강문제 관리까지 함께 제공하는 통합관리 서비스 중에서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시범사업의 서비스 비용은 진료비와 별도로 시범사업 수가(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를 적용받으며, 치매환자는 서비스 비용의 20%(중증난치질환자 산정특례 적용받는 중증치매환자는 본인부담률 10%, 기타 본인부담 감면 대상자의 경우에도 해당 본인부담률 적용)를 부담하면 치매와 그 외 건강문제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1인당 연간 최대 비용은 의원은 17만2천846원(월 1만4천404원, 방문진료 4회 포함), 병원·종합병원 6만5천74원(월 5천423원)이다. 방문진료(회당 본인부담 2만5천792원)는 의원에서만 실시된다. 보건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관은 “치매는 돌봄이 수반되는 퇴행적 난치질환으로서 세심한 진료와 관리가 필요함에도 그동안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어려웠으며 치매 진단 후에도 관련 복지서비스 등과 원활히 연계되지 못했다”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치매환자가 살던 곳에서 치매뿐만 아니라 그 외 건강 문제까지 전문적이고 심층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꾸준히 받을 수 있게 돼 건강 유지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치매관리주치의에게 치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문제까지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의료법상 의원(치매안심센터와 협약, 광역치매센터 위탁 운영 병원급 의료기관도 가능)에 소속된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거나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의사로서, 치매환자에게 전문성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07.23 16:59조민규

KT엠모바일은 어떻게 알뜰폰 개통 상담시간을 80% 줄였을까

알뜰폰은 통신 3사와 비교해 고객센터 만족도가 낮다는 평을 받곤 한다. 수익성을 고려하면 비용을 더 들여 대규모 상담인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고객센터 응대율 95%에 달하는 알뜰폰 회사가 등장했다. KT엠모바일 그 주인공이다. KT엠모바일은 알뜰폰 대기 상담 시간을 80% 줄여 고객센터 품질을 향상시키고, 대기 상담신청을 100% 처리해 매출까지 끌어올렸다. 비결이 뭘까? 'AI 보이스봇' 도입 후 매출 상승세...개통 건수 1.5배 증가 KT엠모바일은 지난 5월 KT의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솔루션 'KT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의 'AI보이스봇'을 도입했다. 6월엔 개통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AI 자동개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자동개통 서비스는 스스로 개통이 어려워 '상담사 개통'으로 가입 신청한 고객에게, AI 보이스봇이 전화를 걸어 본인확인부터 개통까지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KT엠모바일 관계자는 "기존에는 상담사에게 개통할 때, 가입 신청 내역을 확인하는 것부터 개통을 진행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상담사와 직접 통화해 처리해야 했다"며 "이 때문에 점심시간과 같이 가입 신청이 몰리는 상황에는 통화 연결이 지연돼 개통이 늦어지는 일도 빈번했다"고 설명했다. KT엠모바일은 AI 자동개통으로 알뜰폰 대기 상담시간을 80% 단축해, 단 20분만에 해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이 알뜰폰을 개통하기 위해서는 상담 절차가 필요한데, 그 동안엔 대기시간이 대략 3~4시간 정도 소요됐다. 다수 영세한 알뜰폰의 고객센터 상담인력은 일반 통신사들보다 현저히 부족하다. 알뜰폰 고객센터의 연간 응대율이 저조하게 나오는 이유다. 이에 저조한 고객센터 품질은 알뜰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고 있다. AI보이스봇 도입 이후 KT엠모바일의 매출도 상승세다. AI보이스봇이 대기 신청건수를 100% 소화하면서, 개통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KT엠모바일에 따르면 한달 만에 개통건수는 기존 대비 1.5배 증가했다. KT엠모바일은 AI 보이스봇 도입 이후 고객 뿐만 아니라 상담사 모두에게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은 상담을 기다리는 대기 시간이 최소화 됐고, 상담사는 개통을 어려워하는 고객 한명한명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게됐다. 또한 AI 보이스봇 도입과 자동개통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KT엠모바일은 매월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에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AI 자동 개통에 대한 점수는 90점이 나왔다고 한다. 다수의 고객들은 'AI가 직접 개통을 해주는 점이 새롭다', '자동개통으로 바로 핸드폰을 사용을 할 수 있어 편리했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현재 KT엠모바일의 연간 응대율을 95%에 달한다. KT엠모바일은 더욱 높은 연간 응대율과 만족도를 제공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연내 챗봇, 고객센터 ARS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 채널에 AI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20여개 기업이 선택한 'KT 에이센클라우드'...'VUX·맞춤형 설계' 강점 사실 일반 고객센터의 경우에도 만족도 90점을 넘기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KT에이센클라우드는 어떻게 고객 만족도를 90점이나 받을 수 있었던 걸까? KT 에이센클라우드 관계자는 노하우 중 하나로 '보이스 유저 인터페이스(이하 VUX)'를 꼽았다. 음성인식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것이다. KT 에이센클라우드 관계자는 "이용하는 고객들이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어색하지 않게 대화하실 수 있도록 보이스 유저 인터페이스(VUX) 관점으로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노하우"라며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성을 올리고,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분들의 입장에서는 만족도를 올리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T는 에어컨 제조사, 보일러 제조사, 3차 대형 병원 등의 220여개 기업에 'KT 에이센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에이센클라우드가 도입될 경우 업무생산성 15%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이스봇을 도입한 기관과 기업에서는 AI 기술로 고객센터에 인입되는 고객의 다양한 문의를 효율적으로 응대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 MS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사스(SaaS)와 같은 형태의 구축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어 인식률이 낮거나 커스터마이징이 제공되지 않는 점 등이 한계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KT 에이센클라우드는 서비스형 AICC 상품이다. 시간 대화록, 상담 어시스턴트, 보이스봇/챗봇이 상담 애플리케이션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서비스로, 상담 애플리케이션이 유선전화, SNS,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로 들어오는 상담 내역을 유기적으로 관리해 상담 채널이 바뀌더라도 끊김이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KT 관계자는 "KT는 에이센클라우드를 서비스형으로 만들면서 가장 고려했던 점이 한국 시장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라며 "다른 플레이어에 비해 맞춤형 지원에서 가장 최적화됐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상담 내용은 실시간 텍스트로 기록되며 상담분류와 요약생성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고객이 상담사와 AI상담봇을 번갈아 대화할 때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AI봇의 어휘, 대화의 '톤앤매너'를 상담사와 동일하게 맞췄다. KT는 자연어 처리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KT의 노하우 VUX 관점이 잘 녹여 들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병원 건강검진을 위해 AI봇과 전화를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AI봇이 제공해주는 답변 외에 '검진 예약하려고요', '2시반', '다다음주 수요일' 등의 자연스러운 답변에도 정보를 정확히 인식한다. 실제 KT의 AICC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들의 업무 효율은 매우 높아졌다. 한 보일러업체 A사는 고객 콜에 대한 상담 처리율이 1.5배 상승(45%→69%), 포기콜 71.7%(1.4만건→0.4만건) 감소의 개선 효과를 얻고 있다. 간결하고 빠른 업무처리로 상담 처리율이 증가됐고, 대기시간 단축으로 고객 포기콜 수가 크게 줄었다. 현재 이 회사의 A/S 예약 접수 및 일반 문의의 54.8%를 AI 보이스봇이 응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AICC 시장 규모는 2025년 361억달러(약 50조 원)로 예상된다. 국내 AICC 시장의 경우 연평균 23.7%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 3억5천만달러(약 48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KT 에이센클라우드의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AICC 인프라 및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돕는 AICT 파트너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미희 KT AI플랫폼사업본부장은 "이번 KT엠모바일 사례로 'KT 에이센클라우드 보이스봇'을 도입한 고객사의 긍정적인 서비스 경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계속하여 컨택센터 인프라 및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돕는 AICT 파트너로 역할을 다 할 것이며, 다양한 업종의 고객이 폭 넓게 활용 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3 10:51최지연

SKT "PASS 앱으로 보이스피싱 미끼 문자 차단"

SK텔레콤은 고객의 안전한 통신 생활을 지키기 위해 'PASS(패스) 스팸필터링'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PASS 스팸필터링은 SK텔레콤의 본인인증 서비스 앱인 PASS에 별도 앱으로 제공되던 'T스팸필터링' 서비스를 탑재한 것으로, 앞으로 SK텔레콤 PASS 앱 이용 고객은 별도 절차 없이도 진화된 스팸 차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T스팸필터링은 지난 2010년 SKT가 출시한 스팸 차단 무료 부가서비스 앱으로 이용자 스스로 수발신을 원하지 않는 전화번호를 직접 차단 등록할 수 있고, 문자나 국번 기준은 물론 원하지 않는 문자열(패턴)도 등록 및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별도 앱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었던 T스팸필터링 서비스를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1천750만명이 이용 중인 PASS 앱에서 'PASS 스팸필터링' 서비스로 제공키로 결정했다. PASS 스팸필터링은 기존 T스팸필터링 서비스가 제공하는 차단 및 관리 기능에 더해 '키워드 추천', '미끼 문자 AI탐지 알림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키워드 추천은 신고된 스팸 문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팸 메시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키워드를 추출해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사전에 수신을 차단하게 돕는 서비스다. 미끼 문자 AI탐지 알림 서비스는 지인이나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를 유도하는 미끼 문자를 사전에 탐지하고 고객에게 알람을 주는 등 한 단계 진화한 스팸·스미싱 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세현 SK텔레콤 웹3 CO담당(부사장)은 "PASS 스팸필터링 서비스를 통해 스팸 차단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고객의 의지에 따라 적극적인 스팸 차단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팸 문자로 인한 고객의 피로도를 낮추고 안전한 통신 서비스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3 09:47최지연

"가족·연인과 나눠쓰세요"...LGU+, 로밍 데이터 나눠쓰기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이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친구·연인과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LG유플러스 고객 중 한 명이 가입한 로밍 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나눠줄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해외여행 고객을 위해 지난 4월 선보인 '로밍패스'는 최대 30일간 해외 83개국에서 자유롭게 데이터와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3·8·13·25GB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로밍패스에 가입 시 데이터 1GB를 각각 추가로 받을 수 있고, 월 9만5천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은 기본 데이터의 2배(최대 50GB)를 받을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프로모션인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대표자 한 명이 신청한 로밍패스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1·2·3·5·10·25GB 단위로 최대 49명에게 나눠줄 수 있다. 가령 50GB를 제공하는 로밍패스에 가입한 고객은 일행 49명과 1GB씩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고,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에는 최대 일행 전원 최대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여행 중에 받는 전화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로밍패스 나눠쓰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로밍패스 가입 시 고객센터 앱을 통해 편리하게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모바일 결합이 되어있는 구성원을 모두 손쉽게 불러올 수 있고, 결합이 되지 않은 고객도 유플러스 고객이라면 전화번호를 추가한 후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오는 9월말까지 4만4천원 이상의 로밍패스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별도 요금 추가 없이 데이터를 일행과 나눠쓸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로밍 이용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로밍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AI 기반의 로밍 챗봇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8월 말까지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이용하고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 정보를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1박 숙박권(1명) ▲아웃백 식사권(10만원권, 30명) ▲스타벅스 기프트카드(1만원권, 1천명) 등 경품을 선물한다.

2024.07.23 09:33최지연

위로보틱스, 천안아산역 웨어러블 로봇 체험부스 열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가 천안아산역 2층에서 웨어러블 로봇 '윔(WIM)' 체험부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윔을 실제로 착용하고 약 10분 동안 오르막, 내리막, 보조모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부스는 이날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약 4주간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번 팝업부스는 위로보틱스와 천안시가 협업해 전 국민의 보행운동 개선에 도움이 되는 웨어러블 로봇의 효과를 확인하고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공개된 윔 B2C 제품은 1.6kg의 초경량 무게와 휴대가 용이한 컴팩트한 크기로 강력한 보행 보조 능력을 제공하는 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이다. 윔은 착용하고 벗는 방법이 간편해 30초 이내로 입고 벗을 수 있다. 아울러 전용 앱을 통해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용자의 근력, 균형, 자세 등 중요한 보행 지표를 수집 및 분석하고 보완점을 진단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지영 위로보틱스 마케팅팀장은 "윔은 고령자나 보행 약자에게만 필요한 로봇이 아닌 걷기라는 간단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구"라며 "일상에서 효율적으로 걷기 운동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4.07.22 17:39신영빈

[영상] "스타일부터 다르네"...카카오스타일 사옥 가보니

"콜라를 마실까? 아니면 초코우유?" 지난 11일 카카오스타일 사옥 '메인라운지'의 '카페테리아'. 냉장고 앞에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료를 고르고 있었다. 카고바지, 후드티 등 직원들의 개성 있는 옷차림이 패션 플랫폼 회사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듯했다. 음료를 하나씩 손에 쥔 직원들은 4인용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회의를 시작했다. 메인라운지에는 부드러운 쇼파, 딱딱한 의자 등 다양한 좌석이 마련돼 있었다. 천장에 설치된 원형 커브드 사이니지(구부러진 전광판)은 사무실보다는 편집샵의 느낌을 줬다. 카카오스타일 직원 정모(27)씨는 "사옥 이전 후 회사에 들어서자마자 리프레시 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2월 사옥을 강남 파르나스타워에서 판교 H스퀘어로 확장 이전했다. 재택근무를 폐지하고 카카오 본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새 사옥은 ▲메인라운지(서클존·카페테리아·프리 워킹 존·피팅룸) ▲토크라운지 ▲업무 공간 ▲테크카운터 ▲라이브룸 등으로 구성됐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사무실은 직원들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공간이니까 '크레에이트 쇼룸'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며 "쇼룸의 디자인적 언어들을 공간에 녹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카카오스타일 사옥의 내부 인테리어는 쇼룸에 가까운 인상이었다. 출입문 옆에는 양 손에 옷을 든 '라이언' 캐릭터 동상이 있었다. 내부 곳곳에 이동식 행거, 전신 거울 등이 배치돼 있었다. 굿즈 전시 공간에는 지그재그를 상징하는 알파벳 'Z'가 적힌 키링 등 굿즈가 놓여 있었다. 메인라운지 한쪽에는 지그재그 9주년을 맞아 지그재그 지비츠 굿즈로 꾸민 크록스, 지그재그 스티커, 설립 9주년을 뜻하는 '9'가 적힌 케이크 등이 전시돼 있었다. 회의실 명칭도 의류 사이즈(XS·S·M·L·XL)로 정했다. 가장 작은 회의실이 XS,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 가능한 회의실이 XL다. 사옥에서 직원들은 바 테이블, 계단식 좌석 등 업무를 할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직원들은 주로 A·B·C 구역으로 구분된 '업무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각 구역은 협업하는 부서가 모여 앉을 수 있도록 나뉘었다. 탁 트인 공간인 '프리 워킹 존'이나 내부 중심에 위치한 '토크 라운지'에서 업무를 하는 직원도 있었다. 카카오스타일에 재직 중인 이모(33)씨는 "업무 공간이 전체적으로 늘어나 만족한다"며 "회의 공간도 많아져 이전보다 동료들과의 유대감도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피팅룸'에서는 직접 카카오스타일 제품을 착용해볼 수 있었다. 피팅룸은 직원들이 판매자와 제품 미팅을 진행하거나 콘텐츠 촬영이 필요할 때 활용 가능한 공간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피팅룸에는 전신 거울과 카카오스타일만의 아이코닉한 굿즈들이 비치돼 있어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룸'도 마련돼 있었다. 라이브룸은 자체 콘텐츠 촬영·제작이 가능한 공간이다. 화이트 배경과 촬영 장비(카메라·조명·탈의실 등)가 준비돼 있다. 라이브 방송, 판매자 웨비나 등 영상 송출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산 장비를 대여하고 IT 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제공하는 '테크카운터', 전화를 할 수 있는 독립적 공간 '폰부스' 등이 있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 업종 특성 등 다방면을 고려해 섬세하게 설계한 사무실인 만큼 많은 직원들이 좋아해주고 있다"며 "다같이 힘을 모아 좋은 성과를 이루는데 있어 근무 환경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스타일은 사옥 이전 후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거래액 달성, 반기 흑자전환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이 기세를 몰아 여성 패션 플랫폼 원톱 기업으로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2 16:36조수민

"백투더퓨처2 현실판 나왔다"…공중부양 하는 호버보드 가격은?

1989년 개봉된 영화 '백투더퓨처2'의 주인공 마티처럼 앞으로 거리에서 호버보드를 타는 이들의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로 유명한 헌터 코왈드는 스카이서퍼 에어크래프트(Skysurfer Aircraft)라는 회사를 설립해 올해 1월 초경량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인 '스카이서퍼 프로 2.0'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양자 원리를 활용한 이 제품은 맞춤형 휴대용 LCD 화면을 통해 실시간 비행 정보가 제공되며 인이어 오디오 알람 피드백, 암호화된 통신 및 간섭 방지 보호 기능을 갖추고 있다. 27마일 이상 거리에서도 연결되며 컨트롤러가 여러 통신 신호를 통해 제품 상태를 모니터링해 이중화된 안전 운항을 제공한다. 또 이 제품은 초경량이지만 견고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750파운드(약 340kg)까지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 다른 차량과도 통신이 가능하며 고온 등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 8개의 대형 프로펠러가 회전하는 힘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격은 2만 달러(한화 2천780만원)부터 책정이 됐다. 데이터 사이언스 위자드 창립자인 니콜라스 노리(Nicholas Nouri)는 자신의 SNS(소셜 미디어)에서 '스카이서퍼 프로 2.0'의 영상을 공유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스카이서퍼 프로 2.0' 탑승자를 영화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악당 '그린 고블린'에 비유하며 "이중 전원 시스템 및 FAA 표준 항공기 항법 조명과 같은 여러 이중화 기술이 포함돼 있다"며 "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시스템이 즉시 인계 받아 안전한 착륙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왈드 CEO는 지난 2021년에도 뉴욕 타임스퀘어의 브로드웨이 45번가에서 '스카이서퍼'를 타고 거리를 질주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높이에도 코왈드 CEO는 손에 쥔 리모컨으로 호버보드를 조종하고, 두 다리로는 중심을 잡으며 수 십 미터(m) 가량을 이동하는 등 상당히 평온한 비행을 이어갔다. 이 영상은 본 네티즌 대부분은 "멋지다",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람 많은 곳에서 타기엔 너무 위험한 것 아니냐"는 추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코왈드 CEO는 "스카이서퍼 프로 2.0은 수 년간의 연구 개발의 정점"이라며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운송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서퍼 프로의 자율 및 정밀 제어 기능은 민간 픽업부터 군사 작전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유인 비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단순히 비행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닌 인간의 독창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증거로, 스카이서퍼 프로가 교통 기술을 발전시키고 자율 항공기가 항공 이동성과 보안 표준을 재정의하는 미래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2 10:15장유미

"외국인 여행객 위한 선불 로밍"...KT, '코리아 투어팩' 출시

KT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이해 KT 선불형 로밍 상품을 이용하는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원스탑 혜택 '코리아 투어팩'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코리아 투어팩'은 외국인 여행객이 한국에서 꼭 필요한 ▲교통 ▲환전결제 ▲쇼핑 ▲여행도우미 등의 혜택을 한데 모은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여행객이 KT 선불형 로밍 SIM, eSIM 상품에 가입하면 문자를 통해 '코리아 투어팩' 혜택들이 링크로 전달되고, 고객은 링크에 접속하여 각 여행 혜택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먼저 '교통' 관련 혜택으로는 공항을 나서며 이용할 수 있는 공항철도(1천500원 할인)와 공항리무진(2천원 할인)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선불형 로밍 5일권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개별 충전 후 이용 가능한 티머니 교통카드를 제공하고, 스윙택시 제휴를 통해 콜택시 10% 할인 및 기본 5천 포인트 제공, 출국 공항택시 사전예약 시 10% 추가 할인도 함께 제공한다. '환전결제' 혜택으로 우리은행 제휴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환전 시 5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8월부터는 한패스 제휴를 통해 한패스 선불충전카드 사전신청 시 선불형 로밍 상품 10% 할인도 제공한다. 한패스 카드는 교통카드 기능과 함께 호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결제시 캐시백도 제공하여 여행 시 유용하다. 또한 '쇼핑' 혜택은 신세계 면세점 제휴를 통해 골드 멤버십을 제공하고, 오프라인 쇼핑쿠폰 30만원과 쇼핑지원금 3만원을 제공하여 최대 33만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당일 $50 이상 구매 시에는 스타벅스 5천원권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한국관광공사 VISITKOREA와 다국어 여행상담 채팅 서비스 1330을 '코리아 투어팩' 링크로 연결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VISITKOREA에서는 대한민국 여행 정보를 13개 언어로 검색할 수 있고, 1330을 통해 관광안내 통역 불편신고 경찰연결 등 상담 전화와 문자 채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2024.07.22 09:40최지연

해외 국민도 비대면 전자서명 인증서 발급 가능

해외 체류 국민도 비대면으로 전자서명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디지털플랫폼정부 국민드림 프로젝트 일환으로 국내 디지털 서비스 이용 시 본인 확인 어려움을 겪는 재외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이끌어내면서 가능해졌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 이하 디플정위)는 18일 재외동포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 국민은행, 비바리퍼블리카,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5개 민간 전자서명 인증사업자와 재외국민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접근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해외 체류 국민의 비대면 신원확인 체계'의 성공 도입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규정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위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한국에 휴대전화가 없는 해외 체류 재외국민도 소지하고 있는 전자여권과 해외 체류 정보 등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대면 신원확인 인증서를 발급받아 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재외동포청은 올 하반기 중 시범 서비스를 거쳐 모든 재외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OU에 따라 △ 디플정위는 재외국민의 편리한 국내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 △ 재외동포청은 재외국민의 비대면 신원확인 정책 수립 및 시행 △ 인터넷진흥원은 재외국민의 신뢰성 있는 신원확인 방법을 각각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자서명 인증사업자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전자서명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외동포청 사업 주관 부서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김연식 센터장은 "이번 MOU 체결로 해외 체류 국민의 국내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소하고, 내국민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존 동포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온라인 영사 민원서비스와 함께 이번 '해외 체류 국민의 비대면 신원확인 체계' 도입으로 재외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연 디플정위 서비스혁신국장은 "이번 MOU 체결로 재외국민도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비스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게 됐다”면서 “재외동포청이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관계 부처와 민간기업이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1 17:41방은주

콜렉트콜·통화연결음...추억의 통신 서비스 사라진다

# 비가 억수로 쏟아지자 빨간색 공중전화 부스로 몸을 급히 숨긴다. 주머니를 살피니 동전이 하나도 없어 '콜렉트콜'로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 통화 연결음도 잠시, 상대방이 설정해놓은 '통화연결음'으로 박효신의 눈의꽃이 들린다. 딸칵 소리가 나자마자 "여보세요? 나야! 잠깐만, 전화 끊지마" 급박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지 말지 결정하는 시간, 참았던 숨을 내뱉었다. 공중전화로 걸었던 '콜렉트콜', 최신 음악 인기의 척도를 알수 있었던 '통화연결음' 등의 서비스 이용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에 최근 일부 통신사들은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거나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겠다는 공지를 냈다. 통신시장 트렌드가 변하면서 과거와 달리 주목받지 못하거나 이용이 적은 서비스들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보세요? 나야, 끊지마"...추억의 공중전화 서비스, 종료 수순 최근 LG유플러스는 콜렉트콜 서비스를 8월 31일 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종료 대상은 국내 콜렉트콜 서비스(08217·1633)와 국제 콜렉트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데이콤 시절인 1999년부터 관련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해 왔다. 회사 측은 종료 이유로 이용자가 거의 없는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콜렉트콜은 발신자가 전화를 걸면 수신자에게 요금 부담 사실을 알린 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군인, 청소년 등이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주된 사용처인 공중전화가 사라지고, 전화 무제한 요금제가 보편화 되면서 이용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군인 장병들에게 개인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면서 콜렉트콜 서비스 사용량은 급감했다. 현재 콜렉트콜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SK텔레콤과 KT, 세종텔레콤 등이다. 이들은 아직 종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용량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기에 점진적으로 정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자가 급감하면서 사업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SK텔링크도 지난 2020년 국제전화 콜렉트콜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2000년대 영광의 산물 '컬러링'...영상으로 진화했지만 인기 시들 피처폰 시절 개성을 드러냈던 컬러링/벨소리 서비스도 종료 수순을 밟을지 주목된다. 최근 SK텔레콤은 컬러링/벨소리 부가 서비스 상품의 신규 가입을 8월29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벨링라이트 ▲벨플러스컬러링 ▲컬러링정액제 ▲컬러링무제한 등의 4종이다. 기존 고객의 경우 서비스는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29일 이후 해지하면 다시 가입을 할 수 없게된다. 이에 SK텔레콤은 "컬러링/벨소리 자체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 부가서비스 상품 일부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와 니즈 등을 고려한 상품 구조 변경 일환으로 추후 시장 환경 따라 새로운 형태의 부가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컬러링은 상대방이 나에게 전화를 걸때 들리는 음악을 지정할 수 있는 '통화 연결음 서비스'다.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선보인 부가서비스로, 컬러링이 대명사로 쓰이고 있다. 각 통신사 별로 컬러링(SK텔레콤), 링투유(KT), 뮤직벨링(LG유플러스) 등의 이름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통화 연결음 서비스는 2000년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LTE 시절 당시 인기 노래면 컬러링에 설정될 정도로 다수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통신 부가서비스였다. 당시 통화 연결음 서비스에서 선택된 인기 가요 순위는 곧 가수들의 인기도와 비례하는 정도가 되었으며, 통화 연결음 서비스 시장은 음반 시장에 견줄 정도로 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통화 연결음 서비스의 인기는 시들해져가기 시작했다. 이에 통신사들은 음원 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송출되는 'V컬러링' 서비스를 지난 2020년 선보였다. 이용자가 최대 1분 정도의 영상을 설정해놓으면, 본인에게 전화한 상대방 휴대전화에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진화한 것. 그럼에도 인기는 여전히 시들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대가 변하면서 제공하던 서비스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시장의 수요가 없을 경우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이용하는 고객들이 있는 만큼 당장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20 08:42최지연

갤럭시S25, 위성통신과도 연결되나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에 마침내 위성통신 연결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긴급 SOS 앱, 메시지 앱, 전화 앱의 APK 파일에서 위성 연결 기능을 암시하는 문자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긴급 SOS 앱 파일에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거나 모바일 네트워크에 접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긴급 서비스에 전화하면 위성을 통해 연결해 긴급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으며, 메시지 앱에는 “위성을 통해 문자를 보내고 받으려면 구글 메시지를 기본 메시징 앱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문구가 추가되어 있다. 삼성 전화 앱에는 “위성 모드다. 911을 포함하여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근처에 모바일 네트워크가 있는 경우 비상 전화가 연결될 수 있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같은 문구는 긴급 SOS 앱 버전 15.5.00.14, 삼성 메시지 앱의 15.5.10.39 버전, 삼성 전화 앱 버전 15.2.80에서 발견됐다.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에 '긴급SOS' 서비스가 가능한 위성 통신 연결 기능을 적용한 후, 삼성전자도 해당 기능을 갤럭시폰에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오래 전부터 나왔으나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에도 해당 기능은 적용되지 않았다. 삼성 갤럭시S24에 탑재된 엑시노스 2400 칩셋은 위성 통신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기술적으로 해당 기술 적용이 가능은 하지만, 소비자 수요에 따라 탑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이 아직 위성 통신 연결 기능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해당 기능을 내년에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4.07.20 08:27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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