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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화재, 내연차보다 적어...BMS로 배터리 제어 가능"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공포증이 '일부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한 오해와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기술 진전에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근거 없는 공포심은 '어차피 가야할 미래'인 전동환 전환 과정에서 엉뚱한 규제 강화 등을 낳아 산업의 성장을 저해함으로써 국가적인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9일 '전기차 화재 오해 바로잡고 막연한 불안감 잡아야'라는 자료를 배포하고 최근 전기차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일반의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자동차 화재 건수는 약 4천800건으로 하루 평균 13건 이상 발생했다. 이 중 전기차 화재 건수는 1만 대당 1.32건으로 내연기관차의 1.86건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소방청 통계는 충돌 사고·외부 요인·전장 부품 소손 등에 따른 화재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승용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만이 원인이 된 화재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때문에 진압이 어렵다는 주장도 주로 나오고 있다. 배터리에 불이 붙을 경우 진압 방법과 시간에 제한이 따르는 등 일부는 사실이지만 과장된 측면도 있다.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의 일부를 차지하는 배터리 문제 역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를 통해 기술적으로 충분히 제어 가능하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또 최신 전기차에는 열폭주 전이를 지연시키는 기술이 탑재돼 있어 조기 진압 시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최근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가 전기차 충전량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배터리 충전량 자체는 화재 발생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지적한다. 다만 같은 화재라면 충전율이 높을 경우 화재의 강도나 시간에 영향을 줄 뿐이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들도 배터리 100% 충전이라고 표시돼도 실제로는 이에 미치지 못하게 여유를 두는 설계를 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피해가 커진 것은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가 컸다. 당시 발화점이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차였어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을 수 있다. 불이 옮겨붙어 불탄 차들이 다 전기차도 아니었다. 업계에서는 특히 전기차 화재에 특화된 하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배터리 열폭주 가능성을 더욱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인 근거 없이 배터리에서 충전기 등으로 무차별하게 옮겨붙는 전기차 공포증은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의 엔진도 알고 보면 기름과 공기를 압축해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폭발'시켜 동력을 얻는 방식이어서, 보기에 따라 위험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한편 소방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도 점차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기술 솔루션 업체들은 전기차 화재 진압 시간을 10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전기차 화재의 진압 시간은 점차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완성차·수입차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불안감을 인지하고 전기차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BMW그룹은 미니와 BMW 브랜드 차량을 10월까지 무상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배터리 기본 점검 강화 ▲전기차 생애주기 통합지원 프로그램(현대차 EV 에브리 케어·기아 e-라이프 패키지) ▲BMS 순간 및 미세 단락 감지 기술 적용 ▲배터리 이상 징후 문자메시지 전송 등을 시행하고 있다.

2024.08.29 15:40김재성

LG디스플레이, '현존 최고 주사율' 480Hz 게이밍 OLED 본격 양산

LG디스플레이는 현존 OLED 중 가장 높은 주사율과 가장 빠른 응답속도를 달성한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급증하고 있는 게이밍 디스플레이 수요에 맞춰 패널 공급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1초당 보여지는 이미지의 숫자인 주사율과 ▲그래픽 카드 신호를 화면에 표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응답속도가 가장 중요한 사양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LG디스플레이 OLED만의 입체감 있는 화질에 480Hz 초고주사율, 업계 최고 수준의 0.02ms 응답속도, QHD(2560x1440) 해상도로 압도적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게이밍 OLED 중 480Hz를 달성한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에서도 콘텐츠를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주사율이 높아지면서 응답속도도 GTG(화소가 옅은 회색에서 짙은 회색으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 기준 0.02ms(밀리세컨드, 1ms는 1000분의 1초)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고 속도인 0.03ms에서 0.01ms를 단축했다. 응답속도 수치가 낮을수록 빠른 반응이 필요한 FPS(1인칭 슛팅 게임), 레이싱 게임 등에 유리하다. WRGB(화이트, 레드, 그린, 블루) 화소 구조 최적화를 통해 게임이나 문서 작업 시 기존 대비 문자 가독성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화면 테두리 폭인 베젤을 최소화한 4면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부터 45인치까지 독자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OLED 풀라인업을 갖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OLED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고 독자 알고리즘을 결합한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으며,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도 최소화했다.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UHD∙240Hz)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DFR(Dynamic Frequency&Resolution) 기능과 최대 800R(반지름 800mm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어 다양한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구현하는 '벤더블(Bendable)' 등 특화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수준이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올해 127억7천만 달러(한화 약 17조 원)에서 연평균 5.8% 성장해 2027년에는 151억3천만 달러(약 20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초고주사율, 빠른 응답속도, 초고화질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10:00장경윤

"여행 갈 때 USIM 보다 eSIM”...클룩, '트래블 이심' 출시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클룩 트래블 이심(eSIM)'을 출시하고 9월 말까지 무료 이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외여행 시 원활한 데이터 이용을 위해 통신 서비스 사용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특히 통신사 로밍보다 유심(USIM)이나 이심(eSIM)을 사용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졌다. 8월 1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4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내 해외여행 유경험자들의 해외 휴대폰 데이터 이용 방법으로는 'SIM(유심·이심) 구입'이 4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심은 유심처럼 칩을 직접 교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분실 우려가 없고, 통신사 로밍처럼 기존 국내 번호로 온 통화와 문자를 확인할 수 있어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클룩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을 높인 클룩 트래블 이심을 출시했다. 구매 후 QR코드로 별도의 설치 과정을 거쳐야 했던 기존 이심과 달리, 클룩 트래블 이심은 앱에서 바로 활성화돼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이심 구매 후 클룩 앱의 구매 내역에서 '활성화하기' 버튼만 클릭하면 즉시 사용 가능하다. 앱을 통해 잔여 데이터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족할 경우 바로 데이터 충전도 가능하다. 클룩은 유심과 달리 실물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보다 간편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트래블 이심'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탄소 감축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클룩 트래블 이심은 합리적인 가격에 현지 로컬망을 사용해 최대 5G의 빠른 인터넷 속도를 지원하며 다양한 옵션을 통해 여행객들의 선택권을 넓힌다. 클룩은 트래블 이심 출시를 기념해 이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1만 개 이상의 이심을 무료로 지급할 예정이다. 9월 클룩 창립 10주년을 맞아 3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 간 클룩 앱 방문 고객에게 무료 이심을 제공한다. 별도 구매 없이도 앱에서 휴대폰 인증이나 설문조사만 완료하면 무료 이심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항공사 협업 행사도 마련했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제주항공 타임어택 행사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트래블 이심을 무료 증정한다. 9월 한 달간은 아시아나항공 유럽(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런던, 로마) 노선을 구매할 경우 5GB 상당의 이심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단독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로밍과 유심의 장점만 결합해 해외여행객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트래블 이심을 고객들이 무료로 경험해볼 수 있도록 대규모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클룩은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쉽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꾸준히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28 19:54백봉삼

"레트로 감성 핑크빛 피처폰"...HMD, '바비 플립폰' 출시

핀란드 스마트폰 제조사 HMD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바비 폰(Barbie Phone)을 출시한다. 오는 10월에 12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HMD가 올해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미리 발표한 바비 폰을 공식적으로 출시한다. 바비폰은 진정한 피처폰으로, 앱이 없고 전화와 문자 메시지 전승 기능만 제공한다. HMD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디지털 디톡스용 기기로 소개했다. 이에 2.8인치 메인 화면과 1.77인치 커버 화면을 갖추고 있다. 500만 화소 카메라와 내장 플래시도 함께 탑재됐다. HMD는 이 기능이 요즘 유행하는 초기 디지털 카메라 룩을 연출하기에 딱 맞다고 강조했다. 폰 자체는 저사양이지만, 감성을 듬뿍 추가했다. 바비 폰은 테마에 맞는 추가 배터리 커버, 비즈로 만든 손목 스트랩, 그리고 외관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형 보석들이 함께 제공된다. 심지어 클래식 스네이크 게임도 바비 테마로 꾸며졌다. HMD 바비 폰은 미국의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현지 통신 3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9월23일 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10월1일에 배송될 예정이다.

2024.08.28 14:08최지연

젖은 스마트폰에 음악을 틀어 물을 뺀다고?

'스마트폰에서 물 빼는 소리'를 틀면 정말로 물에 빠뜨린 스마트폰에 효과가 있을까? IT매체 더버지는 스마트폰을 물에 빠뜨리게 되면 유튜브에서 '물 빼는 소리' 영상을 재생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 해 봤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법은 음악을 크게 재생하면 스피커 진동으로 폰 내부의 물을 밀어낼 수 있다는 원리에서 출발했다. 에릭 프리먼 보스 수석 연구 책임자는 이에 대해 "스피커가 재생할 수 있는 가장 낮은 톤을 가장 큰 음량으로 재생하면, 공기 움직임이 가장 많이 발생해 폰 내부에 갇힌 물을 밀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스피커가 클수록 더 크고 더 낮은 소리를 낼 수 있는데, 스마트폰 스피커는 일반적으로 작은 편이다. 또, 프리먼은 "해당 유튜브 동영상은 정말 깊은 저음은 아니지만 휴대폰이 소리를 낼 수 있는 낮은 음역대에 속하긴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을 실제로 적용한 제품이 애플워치다. 애플은 물에 젖었을 때 물을 배출하는 전용 기능이 있다. 모바일 수리지원업체 아이픽스잇은 음악을 재생시켜 스마트폰의 물을 빼는 방법에 대해 애플워치가 같은 이론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픽스잇 측은 애플 아이폰13, 구글 픽셀7 프로, 픽셀 3, 노키아 7.1을 약 1분 동안 UV 염료가 담긴 욕조에 담갔다 뺀 뒤 폰을 두드려 물을 빼내고 물 빼는 영상 중 하나를 재생한 뒤 밤새 그대로 뒀다. 다음 날 UV 염료의 잔여물이 스마트폰 내부에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했다. 아직 잔여물이 있다면 스마트폰에 물이 들어와서 나오지 않았다는 표시다. 결과는 제 각각이었다. 구글 픽셀7 프로는 건조된 상태였고 노키아 7.1은 거의 망가졌다. 아이폰13과 픽셀3은 그 중간쯤이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아이픽스잇은 이 테스트가 완벽히 통제된 테스트가 아니라고 밝히며, 폰 제조사들이 어떻게 광고하든 폰이 물에 젖는 것은 항상 위험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 재생 효과는 있었다. 각 제품들에서 해당 영상을 재생하자 폰에서 물방울들이 쏟아졌다. 물론 물이 계속 나오지는 않았으나 분명히 물을 뿜어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주로 스마트폰 상단과 하단에 위치한 스피커 주위에 물을 내뿜는 것은 맞으나 USB 포트나 SIM 카드 슬롯 등 기기의 다른 곳의 물은 빼지 못했다. 또, 스피커가 움직일 때 물방울을 진동시킬 뿐 직접적으로 외부로 배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발견됐다. 아이픽스잇은 물 빼는 소리 재생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나, 물을 모두 빼낼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밝혔다.

2024.08.28 10:15이정현

지그재그 '직잭 라이프' 2주년…첫구매·재구매 급증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라이프 전문관인 '직잭 라이프'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상품 경쟁력, 빠른 배송, 입점 브랜드와의 협업이 상승세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직잭 라이프의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은 82%, 누적 구매자 수는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에는 여름 블프 직잭세일, 리빙위크, 브랜드위크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약 150% 신장,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구매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재구매와 첫 구매 고객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4%, 99% 급증하는 등 지그재그에서 꾸준히 라이프 상품을 구매하는 진성 고객과 신규 고객이 크게 늘었다. 또한, 같은 기간 지그재그에 신규 가입 후 첫 구매로 라이프 상품을 선택한 고객 수는 94% 증가했다. 지그재그 전체 신규 고객 창출에도 힘을 보태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지그재그는 인테리어 소품, 디지털 액세서리, 가전, 가구, 여행용품, 펫, 레저 등의 상품을 모은 라이프 전문관을 지난 22년 8월 정식 오픈했다. 입점 스토어 수는 오픈 당시 600여 개에서 5배 이상 증가한 3천여 개에 달하며, 상품 구색도 대폭 늘려 현재 약 50만 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양한 카테고리 가운데 오픈 당시부터 중점적으로 키워온 테크 카테고리군의 약진이 눈에 띈다. 소형 안마기 등을 판매하는 생활가전 거래액은 45배(4,448%) 올랐고, 디지털 액세서리(158%), 이미용가전(226%)도 강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엔데믹 후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지그재그 내 캐리어 브랜드가 대거 입점하면서 여행용품은 395% 증가했으며, 각종 '꾸미기' 열풍으로 스티커, 키링 등의 문구/취미용품은 404% 증가했다. 이 같은 직잭 라이프의 성장세에는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 강화가 주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직진배송 탭 내 '라이프' 카테고리를 오픈하며 빠른 배송이 가능한 품목이 대거 확대됐고, 부피가 커 배송 난도가 있는 여행용 캐리어도 올 4월부터 선보였다. 빠른 배송에 익숙한 고객들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실제 매출 신장 결과로 이어져 라이프 직진배송 거래액은 무려 211배 증가했다. 상품 소싱 경쟁력도 한몫했다. 지그재그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해 시즌별 인기 상품과 이슈 상품을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이돌 팬덤에 어필할 수 있는 콜라보 굿즈, 휴대폰 케이스 등이 큰 관심을 끌었으며, 해당 카테고리 수요가 높은 10대 구매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입점 스토어와의 협업 시너지도 주목할 만하다. LG전자 시네빔, 풀리오 마사지기, 브라이튼몰 캐리어, 보다나 고데기 등 그동안 지그재그 라이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품군을 선보였으며, 시청자로부터 사는 재미와 볼거리가 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패션과 뷰티뿐만 아니라 라이프 카테고리에서도 큰 성과를 내며 국내 대표 스타일 커머스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1030 여성의 니즈에 부합하는 트렌디한 상품 구성과 배송,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며, 패션·뷰티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지그재그 내 카테고리와 시너지 창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8.28 08:26안희정

모노커뮤니케이션즈, 텔톡으로 쇼핑몰 개인정보 보호·고객 경험 향상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온라인 쇼핑몰에 메시징 플랫폼 서비스 '텔톡(TelTok)'을 도입해 개인정보 보호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켰다고 27일 밝혔다. 한 온라인쇼핑몰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인터넷 전화와 직원들의 개인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전화번호는 고객들이 스팸으로 오해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소통이 어려웠다. 또한 직원 개인 휴대폰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것은 확인이 어렵고, 사생활이 노출되는 등 여러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텔톡'을 도입했다. 텔톡은 일반 전화번호로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스팸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적은 회사 전화번호로 전화뿐만 아니라 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고객과의 소통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텔톡을 도입한 쇼핑몰은 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고객들도 기업의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소통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텔톡은 고객과의 소통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8.27 19:08남혁우

삼성電, 최고 749만원짜리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9·7' 2종 출시

삼성전자는 최신 혁신 기술을 갖춘 2024년형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2종을 내달 1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더 프리미어 9과 더 프리미어 7으로 ▲선명한 4K 해상도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 ▲스마트 기능이 결합해 프리미엄 홈 시네마 경험을 선사한다. 더 프리미어 9과 더프리미어7은 각각 최대 130형, 120형까지 스크린을 확장할 수 있다. 또한 초단초점 기술을 탑재해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벽 앞에 설치할 수 있다. 더 프리미어 9는 트리플 레이저 기술을 지원해 최대 3천450 ISO 루멘 밝기를 지원한다. 더 프리미어 7은 싱글 레이저 기술을 지원해 최대 밝기는 2천500 ISO 루멘 밝기를 지원한다. 트리플 레이저는 R(Red), G(Green), B(Blue) 색상을 각각 다른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 풍부한 색과 밝기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젝터 기술이다. 더 프리미어 9과 더 프리미어 7은 각각 DCI-P3 기준 최대 154%, 100% 색을 표현하며 두 모델 모두 HDR10+를 지원해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한 AI 업스케일링과 비전 부스터 기술을 탑재해 완벽한 화질을 제공한다. AI 업스케일링 기술은 기존 화질과 관계없이4K 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며, 비전 부스터는 주변 조명 환경에 따라 색깔과 대비를 자동으로 조정해 최적의 화질을 구현한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된 내장 스피커를 통해 별도의 음향 기기 없이도 뛰어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더 프리미어 9은 40W 2.2.2 채널 업파이어링 스피커를, 더 프리미어 7은 30W 2.2ch 스피커를 탑재했다. 더 프리미어는 삼성 타이젠 OS를 탑재해 삼성 TV 플러스, 넷플릭스, 유튜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광범위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 게이밍 허브도 지원해 별도 기기 없이도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커스텀 엠비언트(Custom Ambient) 기능은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벽면에 투사해 맞춤형 홈 인테리어를 가능하게 한다. 휴대폰의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사진과 비디오, 위젯을 자유롭게 조합해 개성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싱스 기능을 통해 조명, 온도 조절 장치, 보안 시스템 등을 연동해 완벽한 스마트 홈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더 프리미어는 덴마크 텍스타일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의 프리미엄 원단과 미니멀하고 따뜻한 화이트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어떤 공간에서도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갖췄다. 더 프리미어 9과 더 프리미어 7의 출고가는 749만원, 449만원이다. 2024년형 더 프리미어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IFA 2024'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더 프리미어는 삼성만의 첨단 레이저 기술과 뛰어난 화질과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며 "삼성전자는 혁신을 거듭하며 일상생활 공간을 몰입형 허브로 구축해 홈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08:52장경윤

[ZD SW 투데이] 인포뱅크, BTS와 아동 후원 기부 '희망배달부'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인포뱅크, BTS와 아동 후원 기부 '희망배달부' 성료 인포뱅크 아이도키가 전 세계 아동들을 후원하는 기부활동 '희망배달부' 프로젝트를 방탄소년단(BTS) 멤버 3명과 함께 했다. 8월 희망배달부는 BTS 지민·슈가·진, 유니스 엘리시아·젤리당카, 세븐틴 에스쿱스, NCT 마크, 르세라핌 김채원, 트와이스 다현, 플레이브 밤비, ZB1 석매튜 등 총 11인이다. 희망배달부는 매달 진행되는 그룹 매치 투표 결과에 따라 K-팝 가수 이름으로 세계 아동을 후원하는 프로젝트다. ◆태니엄, '2024 클라우드 100' 9년 연속 선정 태니엄이 '2024 클라우드 100'에서 20위를 기록하며 이 분야에서 9년 연속 선정됐다. 2024 클라우드 100은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와 세일즈포스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세계 100대 프라이빗 클라우드 순위다. 태니엄의 클라우드는 모든 글로벌 클라우드 엔드포인트의 실시간 변화를 분석해 IT 환경 내 필요한 변경 사항을 자동화한다. ◆신세계아이앤씨, 사회적경제기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 모집 신세계아이앤씨가 ESG 관련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프로그램 '미니콘테스트'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미니콘테스트는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모집 기한은 오는 9월 23일까지며 최종 5개 기업을 선발해 총 6천만원을 지원한다. ◆페스카로, ISO 9001 인증 얻어 페스카로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9001 인증은 제품·서비스의 실현 시스템이 규정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이를 유효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제3자가 객관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페스카로는 고객 만족 경영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라클, AI 기반 메시지 서비스 출시 유라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 메시징 시스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버전 '메시지.AI'를 출시했다. 메시지.AI는 푸시, 문자, 알림톡 등 다양한 메시지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사에 맞게 설정해 발송 후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서비스다. 다양한 메시지 발송패턴을 AI가 학습해 사용자가 AI와 몇 번의 채팅만으로 쉽게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4.08.26 16:39양정민

"일본 여행객도 韓서 지진 문자 이해 OK"…행안부, 5개 외국어로 재난 안내

전 세계 60개 주요 도시 중 안전한 도심 여행지 7위로 꼽힌 한국이 외국인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 재난 문자 앱 기능을 개편한다. 행안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재난 발생 상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영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일본어 총 5개 언어로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이머전시 레디 앱'에서는 영어와 중국어 2개 언어만 지원했다. 다만 일본인·베트남인·태국인 등 약 50만 명이 넘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언어가 없어 이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행안부는 이번 업데이트로 일본인 6만여 명, 베트남인 27만여 명, 태국인 20만여 명 등 총 175만여 명의 외국인이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재난 문자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2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홈 화면 하단의 '설정' 메뉴에서 언어 선택, 재난 문자 알림 선택, 기지국 중심 수신 등을 설정하면 된다. '아이폰' 등 애플 기기 이용자는 스마트폰 기본 설정 언어에 따라 언어가 변경된다. 이머전시 레디 앱은 '안전 디딤돌 앱'의 외국인 버전으로 재난 문자, 국민 행동요령, 대피소 등 재난·안전 정보 36개를 제공한다. 외국인 고령자 등을 위해서 재난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텍스트 투 스피치(TTS) 기능도 제공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국내 체류 외국인도 재난 정보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재난 문자 외국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26 16:02양정민

현대차 'SDV OS' 베일 벗나…송창현 사장에 쏠린 눈

"자동차들은 대부분 하드웨어(차량)에 그때마다 소프트웨어를 끼워서 개발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하드웨어 개발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따로 하겠다는 뜻입니다. 즉 소프트웨어를 한번 개발해두면 하드웨어가 바뀌더라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올해 1월 송창현 현대자동차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참석해 현대차가 목표하는 SDV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이 완성차 업계의 주도권 싸움으로 번져가는 과정에서 현대차 방향성의 핵심은 '분리'라는 뜻이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내년 공개를 목표로 했던 "SDV 운영체제(OS)'의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SDV OS는 최근 완성차 업계가 주력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차량 플랫폼과 모델이 개발되면 하드웨어에 종속된 보조 기능으로의 역할로만 운영체제가 사용돼 왔다. 하지만 전기차로 새로운 개발이 진행되면서 하드웨어의 역할보다는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더 크게 대두됐다. 아직 SDV OS를 명확하게 만들어 낸 곳은 없다. 현대차는 2025년 SDV OS 출시 후 2026년 양산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있다. 현대차가 SDV OS를 올해 초 예고한 이후 상세 내용을 공개하는 자리는 처음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명확하게 SDV OS를 선보이는 것도 최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SDV OS가 광범위한 개발 범위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SDV 관련 내용이 발표되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수십조원 쏟아붓는 SDV…패러다임 첫주자는?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대전환 프로젝트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카리아드, 토요타의 우븐 플래닛 홀딩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수천억원을 들였지만 폭스바겐은 신차 출시 지연과 임원 대폭 감원, 토요타는 전기차 지각생이란 오명만 얻었다. 현대차그룹도 전동화 전환과 함께 남양연구소 최고기술책임자(CTO)에 김용화 전 사장을 앉히고 소프트웨어 강화를 나섰으나 6개월만에 교체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앞선 실패를 발판 삼아 소프트웨어 부문과 하드웨어 부문을 과감히 분리했고 각 분야 전문가인 송창현 사장과 양희원 사장을 앉혔다. 전통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쇄신에는 정의선 회장의 '미리미리' 정신이 바탕이 됐다. 미래차 주도권에서는 속도가 생명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과 비유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SDV는 과거 휴대폰(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전환할 당시처럼 노키아가 되느냐 애플이 되느냐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송창현 사장에 쏠린 기대가 과도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카리아드의 실패 이후로 신차 계획이 전면 연기됐다. 제너럴모터스(GM)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1천여명이 해고될 예정이다. 책임이 몰릴수록 실패에 대한 부담감도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SDV 전환에 1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DV 전환에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수십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토요타도 2조엔(18조원)가량 투자금을 장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8년 SDV 차량 출시까지 50억달러(6조6천380억원)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요 경영전략 및 재무 건전성 목표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 등도 함께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26 15:56김재성

"검찰, 통신사찰 논란 당시 최소 3176명 정보 수집"

최근 통신사찰 논란으로 검찰이 수집한 정보 대상자가 3천176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문서번호 2024-87, 116, 117의 공문을 통신사에 보내 전화번호, 성명, 주민번호, 주소, 가입일 또는 해지일 등의 통신자료를 일괄 수집했다. 검찰은 3천176 건의 전화번호에 대한 통신자료를 통신사에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검찰이 수집한 통신자료 건수는 전화번호, 성명, 주민번호, 주소, 가입일 또는 해지일 등 1만5천880 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민감하게 취급되는 주민번호와 주소는 6천352 건이 검찰에 의해 수집됐다. 검찰은 8월 초 통신자료 수집 당사자들에게 보낸 문자에 전화번호와 성명만 수집했다고 통지했으나 실제로는 주민번호, 주소 등까지 대규모로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 외의 전기통신사업자들을 고려하면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을 이유로 전화번호 기준 4천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수집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황정아 의원은 “검찰은 묻지마 사찰 논란이 불거진 데에 대해 '사찰할 거면 통지했겠냐' 식의 적반하장 대응으로 일관했지만 실제 수집 정보를 은폐한 것이 증거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통신자료 수집이 전기통신사업법 헌법 불합치 결정의 취지조차 거슬렀다는 비판도 나온다. 황 의원은 “검찰이 민감정보를 수집하며 법령상 규정된 근거조차 전혀 없이 '묻지마 사찰'을 자행한 것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를 은폐한 것까지 밝혀지며 특검을 해야 할 수준의 중대한 비위행위로 사태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4.08.26 12:22박수형

에이트테크, 폐기물산업전서 초분광 선별 기술 공개

폐기물 자원선별 로봇 개발기업 에이트테크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리테크)' 전시에서 초분광 선별이 가능한 '듀얼 에이트론' 기술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초분광 비전이 접목된 듀얼 에이트론은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비슷한 객체도 근적외선 영역대에서 구분해 선별이 가능하다. 에이트테크는 이번 전시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CI) 리브랜딩 결과물도 함께 공개한다. 새로운 로고와 기술 브랜드 등을 함께 공개해 기술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다져 나간다. 에이트테크의 새로운 로고는 소문자와 곡선형 테두리로 간결한 세련미를 드러낸다. 새로운 심볼은 에이트론 AI 비전의 캡처 프레임을 형상화했다. 에이트테크 관계자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도 차근히 구축해 나가며 폐기물 관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브랜딩 전략 강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26 09:36신영빈

공정위, 대학 졸업·성적증명서 발급 담합 3사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학에 졸업·성적증명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아이테크·아이앤텍·한국정보인증(옛 디지털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1억6천2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 3사는 가격·영업 경쟁을 방지하고 수익성을 보호할 목적으로 2015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약 7년간 가격·거래상대방 등을 담합했다. 사건 담합에 참여한 3사는 인터넷증명발급 대행수수료·증명발급기 가격 등을 설정하고 증명발급기 무상 기증을 금지하는 한편, 다른 회사가 거래하는 대학(교)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금지하기로 합의한 이후, 각 사 영업담당자들 간 전화·문자·메일 등을 통해 합의를 실행했다. 3사는 담합을 통해 인터넷증명발급 대행수수료를 1통당 1천원으로 동일하게 유지하고 증명발급기 공급가격을 최대 2.7배 인상하면서도 경쟁 없이 기존 거래처(대학(교))를 대부분 유지했다. 아이앤텍은 증명발급기 공급가격을 237만원에서 650만원으로 2.7개 올렸고 씨아이테크는 708만원에서 1천29만원으로 1.5배, 한국정보인증(옛 디지털존)은 727만원에서 966만원으로 1.3배 인상했다. 3사가 다른 회사의 거래처와 거래한 건수는 담합 이전 약 2년간 30건이었으나 담합 이후에는 약 7년간 5건으로 감소했다. 김중호 공정위 서비스카르텔조사팀장은 “대학 증명발급 서비스는 취업 등과 관련해 많은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라며 “이번 사건 담합은 사업자 간 가격 경쟁과 기술 혁신 등을 제한해 대학의 재정을 낭비시키고 취업준비생 등 국민의 수수료 부담을 가중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이번 조치는 국내 대학 증명발급 서비스 공급시장에서 약 7년간 대학의 재정 낭비와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 담합을 적발·제재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해당 시장에서의 담합 관행을 개선하고, 나아가 기술 혁신 경쟁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8.25 12:54주문정

"美 대통령 노렸다"…이란, 바이든·트럼프 측근 왓츠앱 해킹

이란 해킹 조직이 미국 정부 관리들의 메시징 플랫폼 '왓츠앱'을 해킹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25일 메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에 대한 왓츠앱 해킹 시도를 발견해 이를 즉각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해커 조직은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란에 거주 중인 미국 정치인과 외교관 등 대통령 최측근을 집중 해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커가 공격에 성공한 정황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메타 보안팀은 해킹 조직이 피해자 왓츠앱 계정에 감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통화를 녹음하고, 문자 메시지를 빼낼 수 있었다. 해커들은 왓츠앱 계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구글, 야후, AOL 개발자를 사칭해 관리들에 접근한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계정들은 모두 차단된 상태다. 메타는 "해커 그룹은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와 관련된 'APT42'라는 해킹 그룹일 것"으로 분석했다. 외신들은 "이란이 미국 대통령 선거 전 여론을 분열시키고 선거 과정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같은 공격을 시작했다"며 "선전을 확대하고 정치 정보까지 수집하려는 시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8.25 12:42김미정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2주년 맞이 대박 이벤트 쏜다

라인게임즈가 '대항해시대 오리진' 서비스 2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S급 제독 '이순신', '두돌선(황금 거북선)' 등 다양한 혜택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한다. 이번 이벤트는 '대항해시대 오리진' 서비스 2주년을 맞아 기존 이용자를 비롯해 신규 및 복귀 이용자 모두에게 즐거움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고자 게임 출시 이후 최대 수준의 혜택을 담아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9월 24일까지 '2주년 특별 출석 이벤트'가 실시된다. 특별 출석 1일차에는 S급 제독 '이순신'을 보상으로 지급하며, 총 14일간 게임 접속 시 '2주년의 축포 칭호'를 비롯해 'S급 합성 재료 선택 상자', '블루젬(게임 재화) 등을 얻을 수 있다. 같은 기간 '2주년 메인 시나리오 이벤트'와 '한정 의뢰 이벤트'도 진행된다. 스토리를 즐기면서 미션을 완수하면 '2주년 기념 주화'와 '모험/교역 경험치 및 명성', 'A급 부품 선택 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기념 주화'는 특별 상점을 통해 뛰어난 성능의 '두돌선(황금 거북선)'을 비롯해 'S급 부품', '장비 선택 상자'. '부품 재료 선택 교환권' 등으로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2주년 기념 핫타임 버프 이벤트'도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는 '상시 핫타임'과 '특별 핫타임'으로 구분돼 실시되며, 9월 18일까지 진행되는 '특별 핫타임'의 경우 접속일에 따라 '선단/항해사 경험치 +10%' 및 '일일 과제 보상 3배', '육지 탐험 쾌속 추가 +100' 등 다양한 버프 효과가 적용된다. 이 밖에도 2주년 기념 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인 사전등록에 참가하면, 오는 28일 2주년 업데이트 완료 이후 'S급 장비 4종'과 '강화제 10개', '강화 보호제 1개', 'S급 공용 계약서 20장'이 담긴 쿠폰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제공된다. 끝으로 8월 28일부터 내달 25일 정기 점검 이전까지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20등급 개량형 선박 3종(전열함, 클리퍼, 사견선)'과 '유료 제독 선택 교환권 1개', '최상급 훈련 재료 선택 교환권 2개', '최고급 항해사 비약 200개'가 담긴 '디렉터의 선물'을 지급한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오는 28일 서비스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색다른 교역의 재미를 선사할 신규 시스템 '밀수'를 추가한다. 또한 많은 이용자들이 기다려왔던 '북극 해역'을 오픈하고, 초심자가 보다 빠르게 게임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해역 제한'도 완화할 계획이다. 모티프 박철우 디렉터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아껴주시는 이용자분들께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최상의 혜택을 제공 드리고자 개발진 모두가 다양한 고민과 준비를 했다”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2주년 이벤트 혜택과 함께 그 이상의 가치가 담긴 '디렉터의 선물'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8.24 12:30강한결

제네시스·현대차, 美 신차 첨단기술 만족도 1위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22일(현지시간) '2024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에서 제네시스(584점)가 렉서스(535점), BMW(528점) 등 완성차 브랜드를 제치고 전체 브랜드 1위, 현대차(518점)가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TXI 조사는 2024년형 신형 모델을 구입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8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2023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됐다. 이 조사는 자동차에 탑재된 ▲편의성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등 4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40개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1천점 척도로 묻는 고객 설문을 통해 각 브랜드의 신기술 혁신 수준과 사용 편의성을 평가한다. 특히 TXI 조사는 J.D.파워의 주요 조사로 꼽히는 신차품질조사(IQS)와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의 보완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 품질을 갖춘 브랜드로 평가됐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통틀어 최고 점수인 584점을 획득, 4년 연속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의 584점은 럭셔리 브랜드의 TXI 점수 평균인 477점보다 107점가량 상회하는 점수다. 현대차는 518점을 받아 일반 브랜드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반 브랜드 평균 TXI 점수는 431점으로 현대차 역시 87점가량 상회하는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기아도 499점으로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해 높은 기술력을 입증해 보였다. 한편 제네시스 GV70와 현대차 싼타페, 기아 카니발은 J.D.파워에서 선정하는 '첨단 기술 어워드(Advanced Technology Award)'에서 최고의 기술을 적용한 차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GV70와 기아 카니발은 최신 자동화 기술 부문에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우수 적용 차량으로, 현대차 싼타페는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부문에서 휴대폰 기반 디지털 키 우수 적용 차량으로 선정됐다. 클라우디아 마르퀘즈 제네시스 북미 권역본부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제네시스의 목표"라며 "제네시스는 운전 경험을 향상시키는 혁신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3 10:42김재성

금융감독원 "영업종료 가상자산 사업자 사기 급증"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영업 종료를 발표하면서 이를 악용한 가상자산 소각 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22일 전했다. 금융 당국은 불법업자들이 '휴면 가상자산이 영업 종료로 인해 소각될 예정이니 빠른 시일 내 출금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량 문자를 무차별적으로 발송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문자에 속은 피해자들은 가짜 거래소 홈페이지로 유인되어 큰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불법업자들은 장기 미접속 계좌의 가상자산이 곧 소각될 예정이라는 스팸 문자를 발송해 피해자들이 가상자산을 출금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SNS 단체 채팅방으로 피해자를 유인한 뒤,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홈페이지로 회원가입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가짜 사이트에 거액의 가상자산이 예치되어 있는 것처럼 피해자를 속인다. 피해자가 출금을 요청하면 불법업자는 수수료와 세금 등의 명목으로 반복적인 계좌이체를 요구하며, 피해자가 추가 입금을 거부할 경우 연락이 두절되는 방식이다. 실제로 A씨는 C 가상자산거래소의 휴면 계정에 예치된 가상자산이 소각될 예정이라는 문자를 받고, 안내된 링크를 통해 단체 채팅방에 입장했다. 이후, 자신이 C 거래소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B에게 속아 수수료와 세금 명목으로 7천200만 원을 사기당한 후 단체 채팅방에서 강제 퇴장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사기에 속지 않기 위한 유의사항도 함께 전했다. 영업 종료로 인한 가상자산 출금 절차는 반드시 가상자산 사업자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하며, SNS나 스팸 문자를 통한 출금 안내는 의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스팸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사이트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불법업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업체나 개인 계좌로의 입금을 요구하므로, 신뢰할 수 없는 계좌로는 절대 입금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금융정보분석원에 미신고된 가상자산사업자는 사기 목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고 여부를 확인하고, 가상자산 사기 피해가 의심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금융 당국은 이러한 사기 수법에 속지 않도록 소비자들이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2024.08.22 15:24김한준

완전자급제, 분리공시...단통법 폐지 대안 부상

정부 여당에 이어 야당이 단통법 폐지 논의에 가세하면서 부분적(절충형) 완전자급제와 분리공시 등이 대안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여당이 단말기 제조사에 대한 규제를 배제하는 내용을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형태의 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의 관련 법안 발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22일 더불어민주당의 이훈기 의원과 김현 의원은 단통법 폐지 관련 정책토론회를 열어 법안 폐지를 비롯한 가계통신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했다. 정부와 야당 대표의 단통법 폐지 추진 방침을 밝힌 터라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입법 공청회 등의 검토 논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토론 발제를 맡은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단통법이 폐지될 경우에 논의될 수 있는 대안으로 ▲완전자급제와 같은 단말기 유통 구조 변경 ▲분리공시나 보조금 지급 금지와 같은 새로운 유통법 입법 ▲이용자 후생 방안의 전기통신사업법 이관 등을 꼽았다. 완전 자급제가 단말기 값 내릴까 완전자급제는 통신비 정책 논의 과정에서 수차례 논의된 주제다. 단말과 서비스의 판매를 완전히 분리해 각각의 시장 경쟁을 꾀하자는 논리다. 다만, 과거와 달리 삼성전자와 애플만이 살아남은 휴대폰 시장에서 과거의 기대효과가 사라졌다는 평가다. 애플 외에 새로운 단말 제조사의 진출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비용 인하 효과도 분명치 않은데 불편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에 따라 부분적 완전자급제가 22대 국회 들어 논의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대리점은 단말기 판매를 금지하고, 사전승낙에 따른 판매점은 단말 유통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형태다. 통신사와 제조사의 단말 결합판매를 끊어내자는 취지를 유지하면서 유통망 허용 범위를 유연하게 택한 것이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문제로 꼽힌 제조사와 이통사 간 담합을 통한 이통사향 중심의 단말기 판매 구조가 와해되고, 다양한 단말기가 국내로 유통돼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며 가격 인하 효과를 유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완전자급제가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제조사의 반박도 이어졌다. 윤남호 삼성전자 상무는 “서비스매출 구조의 통신사와 달리 삼성은 제품을 팔아 이익을 남기는 구조로 제도가 바뀐다고 해도 장려금의 재원이 무한정 늘어나지 않아 새로운 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이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단통법이 제정되고 시행될 당시 논의만 이뤄진 분리공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신민수 교수는 “과거 LG전자, 팬택을 비롯해 외산 단말 제조사 등의 여러 경쟁자가 존재했을 때 제조사 간 지원금 경쟁을 유발할 수 있었을지 몰라도 삼성전자와 애플이 복점중인 시장에서는 분리공시의 도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이용자 대상 지원금을 줄이고 유통망 장려금 규모 확대로 이용자 차별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삼성전자는 사실상 국내 시장을 비재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금 공시 의무가 생겨도 지원금을 수준을 상향하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의식해 최소한의 지원금만 공시하고 공개되지 않는 장려금으로 음성적인 마케팅에 집중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목적 없는 단통법 폐지 논의 '우려' 단통법 폐지 방법론과 함께 신중한 검토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거듭 제기됐다. 단통법의 역기능만 고려한 법안 폐지 논의가 능사가 아니라는 뜻이다. 자칫 소비자 이익이 더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송철 실장은 “단통법 폐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폐지 방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선행할 필요가 있다”며 “가구 소비지출 가운데 통신비 비중은 단통법 시행 이후 감소하고 있는데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때 단기적인 시각이 아닌 이용자 후생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민수 교수는 “통신과 단말 시장의 과점 체제에서 단통법의 부작용을 해소하는 방법이 단순 규제 폐지는 곤란하다”며 “단통법 폐지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효과가 불분명하고 예측이 어려운 새로운 정책의 성급한 도입은 시장 혼란과 이용자 피해, 행정력 낭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단통법의 긍정적인 기능과 부정적인 기능, 법을 폐지할 경우 효과와 문제점, 새로운 대안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충분히 숙고한 뒤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제조사나 통신사는 이익 극대화를 노리고 소비자는 비용 최소화를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해외 제조사 진입이 가능한지, 단말과 서비스의 결합 판매를 분리하는 것이 좋은지, 알뜰폰과 유통망의 생존은 가능할 것인지 고민할 과제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유통협회의 이종천 통신정책연구소장은 “정부를 비롯해 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체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어 분과 별로 구성해 소비자를 우선으로 유통과 알뜰폰, 제조사와 통신사 등이 장기적으로 참여해 논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자율규제 역시 협의회 중심으로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주연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과장은 “단통법 폐지는 이용자 후생 증대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지원금을 받지 않는 이용자의 혜택,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고지 의무, 불공정 유도행위 금지, 중고폰 활성화 등은 단통법을 폐지하더라도 존속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통법 폐지 이후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가 커지는 역기능의 우려에 따라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사후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8.22 15:24박수형

네이버 클로바X, 이미지·표·그래프까지 이해하고 분석한다

네이버는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의 27일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일 '클로바' 공식 사이트의 기술 블로그를 통해서 생성형 AI 기반의 음성 합성 기술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기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로 고도화하며 생성형 AI 기술 경쟁력을 갖춰간다는 방침이다. 클로바X의 이미지 이해 기능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은 클로바X 대화창에 업로드한 이미지에서 추출된 정보와 입력한 질의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다. 클로바X는 사진 속 현상을 묘사하거나 상황을 추론하는 등 다양한 지시를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나 그림 형식으로 돼 있는 표, 그래프를 클로바X가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의 클로바X가 논리적 글쓰기, 코드 작성, 번역 등의 작업에 활발히 사용된 것에서 더 나아가, 이미지 이해 능력을 기반으로 개인의 생산성 향상 도구로서 활용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네이버의 우수한 AI 기반 문서 처리 및 문자 인식 기술 노하우와, 다양한 분야 지식을 갖춘 거대 언어 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가 결합해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총 1천480개 문항을 AI 모델에 이미지 형태로 입력하고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클로바X는 약 84%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오픈AI GPT-4o의 78%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또 네이버는 클로바 공식 사이트의 기술 블로그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AI 기술을 공개했다. 기존의 음성 인식, 음성 합성 기술보다 한층 발전한 모델로, LLM의 특징인 뛰어난 문맥 이해 및 지시문 해석 능력을 활용해 언어 구조 및 발음 정확도 개선은 물론 감정 표현까지 더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AI 음성 기록 '클로바노트', AI 안부전화 '클로바 케어콜', AI 음성 합성 '클로바더빙' 등 다양한 음성 AI 서비스로 기술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는 네이버는 음성 멀티모달 LLM 기술로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네이버는 기술 블로그에서 실시간 음성 번역, 언어 학습, 상담 등 음성 멀티모달 LLM의 다양한 서비스 접목 가능성을 제시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거대 언어 모델로 출발한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지 이해 능력을 더한 거대 시각 언어 모델, 나아가 음성 멀티모달 언어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의 발전된 능력은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를 비롯한 여러 네이버 서비스에 도입해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용 AI 솔루션으로도 제공하며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멀티모달 LLM으로 고도화하고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도 'AI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공개한 네이버의 AI 안전성 실천 체계 '네이버 ASF(AI Safety FRAMEwork)'로 AI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특히 음성 AI 기술은 보다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4.08.22 08:38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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