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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중소기업 기술자료 유용한 '현대케피코'에 4억7400만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중소기업 기술자료를 다른 사업자에 제공한 현대케피코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함게 과징금 4억7천4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핸대케피코는 2009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국내에서 운송되는 부품을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수급사업자 A사에 베트남 진출을 제안했으나 회사 사정으로 거절됐다. 현대케피코는 불량 치수 보고서 등 부품개발 관련자료 5건을 수급사업자와 협의 없이 경쟁 사업자인 B사에 제공하고 해당 부품 개발에 참고하도록 했다. 현대케피코는 또 제조 위탁 목적 달성에 불가피하게 필요한 경우가 아님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C 수급사업자에 금형도면 4건을 요구해 제공받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수급사업자 기술자료를 요구했다. 공정위는 현대케피코가 수급사업자들에 금형도면을 요구하고 제공받으면서 요구 목적 등이 기재된 기술자료 요구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24건의 행위와 비밀 유지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6건의 행위도 적발해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공정위는 또 3개 수급자업자들과 19건의 금형 제작계약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수급사업자에만 비밀준수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특약을 설정한 행위도 적발해 경고조치했다. 김홍근 공정위 기술유용조사과장은 “현대케피코가 수급자업자로부터 제공받거나 제3자에 제공한 기술자료 중 일부는 비밀관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하도급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수급사업자들이 해당 자료들을 비밀로 관리했다면 법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장래의 법위반 예방을 위해 해당 행위에 주의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업계의 유사 법위반 행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앞으로도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기술유용행위와 기술자료 요구와 관련한 절차위반 행위도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07.23 13:11주문정

'업비트 제재심' 결론 연기...가상자산 업계 긴장↑

가상자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업비트 제재심 결론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업계 전반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제재 수위가 향후 감독 기조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FIU의 업비트 제재 논의는 지난해 8월 진행된 현장검사 이후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FIU는 1월 말과 2월 초에 1·2차 제재심을 연이어 개최했지만 과징금 산정 공식과 위반 건수 산정 방식에 대한 내부 의견이 엇갈리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후 수개월간 업비트 측의 추가 소명자료 제출과 내부 법률 해석 조율이 이어졌으나 지난 17일 열린 3차 제재심에서도 최종 결정은 또다시 연기됐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제재심에서 과징금 규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 했다. 과징금 규모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크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초 과징금 수위를 700억원대로 예상했으나업비트가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실제 부과액은 5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구체적인 과징금 규모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은 없다. FIU의 업비트 제재심 결론이 연기됨에 따라 가상자산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산업 전반의 감독 일정과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 가상자산 사업자 관계자는 “FIU의 결정이 미뤄질수록 다른 현안 처리도 순차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며 “감독 기조가 명확해지지 않으면 신규 상장 심사나 서비스 확대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과징금이 시장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도 확인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책 신뢰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제재는 필요하지만 제도가 이제 막 자리 잡아가는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감안해 합리적인 수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꾸준히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구축과 보안 투자를 확장하고 있다. 말로만 그치지 않고 행동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있는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과도한 처벌은 자칫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FIU가 규제와 진흥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이다”라고 덧붙였다.

2025.07.23 11:35김한준

테무, KTC와 제품 안전성 강화 나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는 국가 공인 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제품 안전성 및 품질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테무가 올해 초 KOTITI 시험연구원과 맺은 품질 검사 협약에 이어 국내 인증기관과 체결한 두 번째 파트너십이다. KTC는 테무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규제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C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운영되는 국내 대표 인증기관으로 국내 유통되는 제품 안전성과 품질 인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테무는 현지 기관과 협력해 국내 소비자들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자율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해 소비자 안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테무는 인증 기관과의 협력 외에도 자체적으로 종합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엄격한 판매자 심사 절차와 24시간 작동하는 알고리즘 기반의 온라인 모니터링이 포함되며 수동 검토를 통해 잠재적인 문제를 추가로 식별한다. 위반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 확인된 경우, 테무는 즉시 해당 제품을 삭제해 소비자 보호에 나서는 등 플랫폼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테무 관계자는 “KTC와의 협업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테무의 목표를 더욱 강화하는 조치"라며 “공신력 있는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품질 기준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1:30안희정

지그재그 "찢청 유행 돌아와...검색량 14%↑"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찢어진 청바지(이하 찢청) 유행이 다시 돌아오면서 관련 아이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배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그재그에서 최근 한 달 간 '찢청'을 포함한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찢청을 뜻하는 다른 키워드인 '데미지 데님'의 검색량은 121% 늘었다. 날씨의 영향으로 '여름 데미지 데님'과 '숏 데미지 데님'의 검색량도 각각 1304%, 704% 증가했다. 이 외에도 ▲'빅사이즈 찢청' ▲'키작녀 찢청' ▲'와이드 데미지 데님' 등 다양한 체형과 스타일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량도 상승했다. 찢청 트렌드에 이어 함께 스타일링하기 좋은 아이템도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고 있다. '키튼힐'과 '보헤미안 벨트'의 최근 한 달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1% 증가했다.'스포티 샌들', '체인벨트 백' 검색량도 각각 77%, 376% 늘었다. 찢청 재유행에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성장세다. 쇼핑몰 '오뉴이'는 최근 한 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0배 이상 폭증했다. 쇼핑몰 '더기'와 '힙샷'의 거래액은 각각 376%, 61%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찢어진 부위와 정도 등 디테일이 가미돼 다시 돌아온 찢청은 일상에서 개인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3 11:23박서린

한경협, "RE100, 선택 아닌 생존…인센티브 확대해야”

탄소중립이 글로벌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탄소중립·지속가능성 정책 수립을 위한 경제계 건의'를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국정기획위원회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서에는 ▲재생에너지 사용 인센티브 확대 ▲부처별 탄소정책 통합관리 ▲배출권거래제 현실화 ▲무탄소에너지 인증체계 도입 등 33건의 정책과제가 담겼다. 먼저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높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거의 없어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인센티브 강화를 촉구했다. 최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에 RE100 이행을 요구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도 전력구매계약(이하 PPA) 체결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용은 미국보다 2배 이상 비싸며, 송배전망 이용료, 부가정산금 등 각종 부대비용까지 기업이 전액 부담하는 실정이다. 미국은 특정 지역 내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통해 전력 거래 시 투자세액공제를 제공해 직접 PPA 계약금액을 절감하도록 하고 있다. 기본 30% 외에 추가 10%의 투자세액공제(ITC)를 제공함으로써 PPA 계약금액에 있어 약 $0.02/kWh(28원/kWh)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에 한경협은 ▲재생에너지 사용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도입 ▲송배전망 이용료 지원기간 연장 ▲PPA 부대비용 한시적 면제 또는 경감 ▲해외재생에너지 조달실적의 국내 인정 등 인센티브 4대 과제를 제안했으며, 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시스템과 민간 플랫폼 간의 연동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RE100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가 현실 먼저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높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거의 없어 글로벌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인센티브 강화를 촉구했다. 한경협은 탄소중립 관련 과제가 부처별로 분산돼 운영되는 현 체계가 기업들의 대응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통합적 관리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복수의 부처와 산하기관이 각각의 탄소중립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사한 주제에 대해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간담회 참석, 자료 제출, 의견 수렴 요청 등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법령·과제별로 용어나 배출량 산정방식 등이 상이해,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한경협은 “탄소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제 간 연계성과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부처 간 정보 공유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와 공통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한경협은 ▲전력구매계약(PPA) 제도개선, ▲ 글로벌 재생에너지 조달 및 산정기준 강화 대응 ▲산업현장을 반영한 4기 배출권거래제 개선 ▲무탄소에너지 인증 및 거래체계 마련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보조금 지원 ▲지속가능성 공시의무화 관련 건의 등을 건의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본부장은 "기업들이 글로벌 트렌드나 정부 시책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이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고, 점차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관련 시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23 11:00류은주

[현장] "성적 아닌 잠재력에 연 3천만원"…서울대, '산업 AI'로 의대 쏠림 돌파구 제시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은 정체되고 우수 공대생들은 의학계로 이탈하고 있습니다. 이 난관을 돌파할 유일한 해법은 '산업 인공지능(AI)'로, 이를 위해 성적 줄 세우기가 아닌 잠재력 중심의 파격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차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 발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학장은 '세상을 바꿀 산업 AI 혁신 인재 양성 계획'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서 대한민국 산업계의 '인재 가뭄'과 낮은 AI 도입률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이를 타개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산업계·학계·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AI 시대의 국가 인재 전략을 논의했다. 김 학장은 대학의 파격적인 교육 혁신부터 국가 주도의 최정예 연구소 설립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인재 양성 로드맵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진짜 혁신은 '엉뚱한 질문'에서…국가 주도 'AI 연구원'으로 인재 붙잡아야" 김영오 학장은 이날 발제에서 한국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이 GDP의 28%를 차지함에도 부가가치율은 OECD 평균을 밑도는 현실과 우수 공학 인재들이 의대로 이탈하는 '이공계 위기'를 심각한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이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돌파구로 '산업 AI'를 지목했다. 김 학장은 산업 AI의 성공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며 특히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도메인)과 AI 기술을 모두 갖춘 '양손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계공학, 반도체 등 각 분야 전문가가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진정한 산업 혁신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내에 정해진 트랙이 아닌 학생 스스로 커리큘럼을 설계하는 '학생 설계 전공' 과정을 신설해 왼손과 오른손을 다 쓰는 융합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파격적인 시도들도 공개했다. 첫 번째는 '혁신인재 프로젝트'다. 대입 성적이나 학점이 아닌 1박 2일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엉뚱하지만 잠재력 있는 질문을 던지는' 서울대 학부생 40명을 선발해 1인당 연 3천만원(장학금 2천만원, 연구지원금 1천만원)을 3년간 지원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구와 창업을 독려하는 것이 골자다. 또 다른 제안은 기업, 대학, 스타트업을 잇는 '산업 AI 센터'의 구체적 역할이다. 김 학장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축, 공정 최적화, 불량품 감지 등 기업이 당면한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산업 AI의 핵심"이라며 "센터가 기업의 수요를 컨설팅하고 대학 연구실과 스타트업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실용적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추경 예산을 신청한 상태로, 서울 AI 허브에 클러스터를 만들어 구체적인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서울공대가 이미 자체 개발해 다음 달부터 외부에 공개할 '스마트 지능형 교수 매칭 챗봇'을 직접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챗봇은 특정 연구 주제를 입력하면 관련 논문과 최적의 전공 교수를 찾아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산업 AI 센터가 수행할 역할의 축소판이자 기술적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나아가 인재 풀을 넓히기 위해 '스스로 지원하는 외국인 학생'만으로는 질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베트남 하노이 대학 등 해외 초우수 대학 1학년생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통해 선발, 2학년으로 편입시키는 '찾아가는 인재 유치' 계획도 소개했다. 김 학장은 대학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공계 학생 상위 1%를 별도의 기준으로 선발·육성하는 '한국형 천인계획'과 함께 이렇게 길러낸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국가 AI 혁신연구원'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아무리 인재를 키워도 이들을 담을 그릇이 없다면 해외로 유출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이 수용하기 힘든 파격적인 연봉과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는 최정예 연구원 200명으로 시작해 5년 내 1천 명 규모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기술 인재의 이탈을 막고 해외 석학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의대 연봉 5억, 이길 수 있나"…인재 전쟁 속 터져 나온 '파격'과 '현실' 김영오 학장의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대한민국 AI 인재 생태계의 민낯과 고뇌가 드러났다. 참석자들은 김 학장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의대 쏠림'이라는 거대한 현실의 벽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격차를 넘기 위한 훨씬 더 파격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압도적 보상', '전례 없는 정책', '국가 주도 인프라' 등 현실적인 요구가 쏟아졌다. 토론의 포문은 대한민국 교육의 '의대 쏠림' 현상이 열었다. 정상록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계약학과를 통해 우수 인재를 육성해도 이탈률이 상당하다"며 "이는 단순히 높은 연봉을 넘어 이공계의 고용 경직성과 미래 비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과학고 출신인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과학에 뜻을 품고 과학고에 간 친구들조차 대학과 대학원을 거치며 결국 동기 중엔 의사가 가장 많아졌다"며 "이는 평균 및 최대 기대 보상 측면에서 의대 진학이 '합리적 선택'이 되어버린 냉정한 현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보상 격차를 시장 논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가 직접 나서 거대 규모의 'AI 인재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기업들이 인재를 유치할 때 빌려 쓸 수 있게 하는 파격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해법을 놓고서는 산업계 리더들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파격적인 요구가 빗발쳤다. 두산로보틱스의 김민표 대표는 "메타가 오픈AI 인재를 빼 가기 위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인재 전쟁으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계가 더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국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좋은 판'을 만들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동수 네이버 전무의 발언은 이러한 주장에 정점을 찍었다. 그는 AI가 전례 없는 사업이기에 정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빅테크들이 핵심 사업에 자원을 몰아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사례를 볼때 모든 산업을 골고루 지원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잠재력 있는 소수를 '선택과 집중' 지원하는 파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좋은 인재를 키워도 이들을 담을 '그릇'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인재 확보를 논하기 전에 엔지니어들이 마음껏 쓸 수 있는 압도적인 GPU 인프라와 데이터 접근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며 "이것이 모든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AI 업계의 손흥민'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파격적인 성과로 놀라운 보상을 받는 스타 개발자가 등장해야만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자연스럽게 최고의 인재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인재 쏠림 현상을 해결할 열쇠로 '성공 신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내의 한계를 넘기 위한 글로벌 시각도 제시됐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중국에서 방문한 중앙정부와 시의 합작 기관인 '상하이 AI 연구원'을 언급하며 국가 주도의 AI 연구원 설립을 주장했다. 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도 가세했다. 그는 "UAE 대학원은 중국, 인도 학생이 절반인데 우리 대학원은 한국인 비율이 압도적"이라며 "해외 석학의 겸직을 허용하면서까지 외국인 유치에 진심인 UAE의 사례를 벤치마크해 석·박사 과정부터 외국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쏟아지는 제언에 정부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화답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실장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스타' 연구자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내년에도 올해 이상 규모의 GPU를 확보하겠다는 인프라 확충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 '국가 AI 연구원' 설립에 대해서도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을 공동 주최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포럼의 성과로 정부 예산에 GPU 1만 5천 장 구매 예산을 반영시킨 것처럼 오늘 나온 제안들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산업계, 학계, 정부, 여야가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격주로 포럼을 이어오는 것은 이 문제가 단발성이 아닌 국가의 핵심 전략이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며 "AI 추경 예산이 국회 과방위와 예결위 논의를 앞둔 만큼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국가 AI 역량 강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3 10:52조이환

네이버,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10억원 기부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를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구호 성금은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수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일상 회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성금 지원과 함께 네이버 지도, 날씨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호우 피해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인접 지역 사용자 간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날씨 제보톡'과 전국의 제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제보 지도'를 운영해 위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해재난 특집 페이지에서는 ▲위성·레이더 영상 ▲기상특보 ▲재난문자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지도는 홍수 경보, 댐 방류 예고 등 재난 및 사고 정보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이동 경로상 침수 정보 및 인근 지역의 침수 위험 등의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호우 ▲산불 ▲지진 ▲코로나19 등 국내외 재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왔다. 지난 3월 경상·울산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 2023년 7월 전국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의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네이버가 기부하는 성금 외에도 해피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네이버의 기부금을 포함해 해피빈에 총 13억3천만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2025.07.23 10:30박서린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 'PNC 2025' 개막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UBG Nations Cup, 이하 PNC) 2025'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PNC 2025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대회 기간은 기존의 사흘간에서 닷새간으로 연장됐고, 참가팀의 수도 16개에서 24개로 확대됐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8개 팀은 전년도 대회의 성적에 따라 25일부터 진행되는 파이널 스테이지에 직행하며, 나머지 16개 팀은 23일과 24일에 양일간 진행되는 서바이벌 스테이지부터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감독은 '플리케' 김성민이 맡았으며, '살루트' 우제현, '서울' 조기열, '규민' 심규민, '레이닝' 김종명이 대표 선수로 선발돼 호흡을 맞춘다. PNC 2025는 매일 6매치씩 총 30매치가 진행되며, 전체 매치에서 획득한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총상금은 기본 50만 달러(약 6억9천만원)이며, 여기에 PNC 2025 승자 예측 이벤트 아이템을 판매한 수익의 일부를 추가해 최종 순위에 따라 참가팀에 차등 분배될 예정이다. PNC 2025의 개최를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장 외부 공간에 '펍지 네이션스 라운지'가 조성돼 이번 대회의 우승팀에 수여될 트로피와 24개 참가팀의 유니폼, 각 팀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꾸며진 방탄 헬멧이 전시된다. 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일부 선수와 함께하는 팬 사인회도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파이널 스테이지 기간에는 특별 공연도 진행된다. 파이널 스테이지 첫날인 25일에는 비트박스 그룹 '비트펠라 하우스'가 공연을 진행하고,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에스파(aespa)'가 배틀그라운드와 협업한 음원 'Dark Arts'의 무대를 선보인다. 배틀그라운드 공식 치지직과 SOOP(숲) 채널을 통해 PNC 2025 경기를 시청하면 PNC 2025 기념 스킨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파이널 스테이지가 진행되는 3일간은 이 이벤트를 통해 '에스파 이모트' 아이템도 한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PNC 2025의 모든 경기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하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 네이버TV 등을 통해 중계된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23 10:25이도원

에이블리, 성수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 신설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서울 성수동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물류센터는 글로벌 권역 물류를 전담하며 동대문 도매 상가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성수동에 자리 잡았다. 에이블리는 과거 통합 운영해 왔던 국내와 해외 물류를 분리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유통에 최적화된 전용 인프라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신규 물류센터는 성수에 있는 3천평 규모의 기존 물류센터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는 성수를 기반으로 국내외 물류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며 센터는 이달 내 준공 예정이다. 에이블리는 일본 서비스 '아무드' 거래량이 늘며 해외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유통에 특화된 독립형 풀필먼트 센터 확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블리 일본 서비스 아무드 입점 마켓 수는 1만8천 개를 돌파했으며 올해 6월 기준 판매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6% 이상 증가했다. 또 상반기 아무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에이블리는 이번 신규 물류센터를 향후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등 다양한 글로벌 국가와 K패션 셀러를 연결하는 '글로벌 유통망'의 거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국내 셀러들에게는 더욱 편리한 글로벌 진출 인프라를, 해외 고객에게는 우수한 한국 상품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이번 글로벌 풀필먼트 센터는 1인 셀러, 신생 마켓 등 중소 셀러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해 잠재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립 이래 꾸준히 이어온 동반 성장 기조를 기반으로 셀러가 한국을 넘어 다양한 국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23 10:17박서린

50달러 AI 손목 비서 개발한 비, 아마존 품으로

아마존이 50달러(6만8천935원)에 판매되는 웨어러블 인공지능(AI) 비서를 개발한 스타트업 '비(Bee)'를 인수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비의 공동창업자인 마리아 데 루르데스 졸로는 링크드인을 통해 “놀라운 팀, 커뮤니티와 함께 시작한 꿈이 이제 아마존이라는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블루쉬라는 이름으로 2022년 공식 설립된 비는 50달러에 판매되는 손목밴드 '피오니어'로 잘 알려져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활동을 기록하고 말소리를 음성 기호로 표기하며 해당 정보를 활용해 할 일 목록을 작성하거나 대화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알렉산드라 밀러 아마존 대변인은 “비의 모든 직원들이 아마존의 고용 제안을 받았으며 거래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밀러 대변인은 비가 기본적으로 사용자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AI 전사 기능을 갖춘 기기이지만, 고객이 이를 제어할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품을 설계하며 고객이 자신의 경험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같은 접근 방식은 당연히 비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이 올해 초 새로운 AI 기반 음성비서 '알렉사'를 선보인 데 더해 이번 인수로 향후 비의 기술이 알렉사에 통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선 2020년 아마존은 비의 피오니어와 유사한 '헤일로' 브랜드의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를 자체 개발해 건강 추적기로 판매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는 2023년 기기 부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중단됐다.

2025.07.23 10:09박서린

"내 폰에 도청장치?"…뜬금없는 이 광고·콘텐츠 왜 뜰까

기술의 발전으로 맞춤형 광고와 콘텐츠 추천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내 정보는 어떻게 수집되고, 어디까지 공유되는 걸까?”라는 걱정과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꿰뚫어 보듯 유튜브·네이버·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에서 광고와 콘텐츠들은 어떻게 개인화돼 노출되는지(상) 짚어보고, 이런 '사이버 감시'에서 벗어나는 팁(하)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유튜브를 보다 갑자기 어제 검색했던 물건이 광고로 나오거나, 친구와 이야기만 했는데(검색도 안 했는데) 관련 제품 광고가 떠서 깜짝 놀랐다는 경험담을 종종 듣게 된다. "스마트폰이 나를 감시하고 대화를 몰래 훔쳐듣는 것 같아 섬뜩했다"는 이야기가 뒤따라 온다. 최근에는 사용자 동의 없이 수집된 개인정보로 인해 거액의 소송에 휘말린 글로벌 기업 소식도 전해져 모바일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광고와 콘텐츠가 자동으로 맞춤화되는 과정 뒤엔, 기업들의 정교한 '데이터 추적 기술'이 숨어 있다. 이들은 어떻게 우리의 스마트폰 일상을 들여다보고 '살 수도 있는' 상품을 광고하고, 또 '관심 있어할만 한' 콘텐츠를 추천할까. 맞춤형 광고, 명분은 '정보'·속내는 '수익' 하루에도 수십·수백 차례 웹과 앱을 이용하는 현대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타깃 광고와 추천 콘텐츠에 노출된다. 대부분은 사용자 행동, 검색 기록, 관심사 등을 분석해 '이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라는 명분 아래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이면엔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과 감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법원은 이달 초 구글에 3억1천400억 달러(4천354억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구글이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유휴 상태일 때도 맞춤형 광고 등을 위해 정보를 수집했고, 이로 인해 사용자의 셀룰러 데이터를 무단으로 소모했다는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 지난 5월에도 구글은 이용자의 얼굴 등 생체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로 미국 텍사스주와 약 14억 달러(1조9천400억원) 규모 합의에 이르렀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광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사용자의 ▲성별 ▲연령 ▲거주 지역 ▲관심 분야 ▲앱 이용 시간 ▲검색 기록 등을 더 많이 알수록 이용자에게 더 정교한 광고를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광고 수익으로 연결된다. 자회사 서비스 간 정보 공유...같은 와이파이 쓰면 동일 사용자로 인식하기도 과거에는 사용자가 별도로 막지 않는 한, 앱이 자동으로 활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또 빅테크 기업들이 여러 자회사를 운영하며, 이들 간에 사용자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했던 것도 문제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타였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은 모두 메타가 운영하는 서비스다. 최근 메타가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앱은 이들 플랫폼에서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다른 가족이 본 콘텐츠가 내 화면에 추천되기도 한다. 같은 IP 주소를 사용하는 여러 기기를 '동일 사용자'로 인식하는 알고리즘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자동차 영상을 시청했는데, 딸 유튜브 계정에 자동차 광고가 뜨는 경우다. 또 앱이 꺼져 있거나 사용하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몰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앱은 사용자의 기기 ID, 위치 정보, 인터넷 연결 정보 등을 끊임없이 체크하고, 이 데이터를 광고 네트워크에 전송한다. 개인정보 없이도 사용자 행동 유형 식별 가능해져 이런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제동을 건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ATT)'이다. 약 4년 전 이 정책이 시행되면서 iOS 기반 앱이 사용자의 다른 앱 활동을 추적하려면 반드시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 위반하면 앱 자체가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런 제한을 우회하기 위해 더 고도화된 분석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식이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과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다. DMP는 사용자가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기본으로 깔려 있는 통신사 앱이나 브라우저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이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의 잠재 관심사를 파악하고 광고 타깃팅에 활용한다. MMP는 서로 다른 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비교해 사용자 행동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카카오톡과 갤러리 앱, 카메라 앱 등 각기 다른 앱에서 얻은 데이터를 조합해 하나의 '이용자 프로필'을 구성하는 식이다. 이 기술들은 개인정보 없이도 사용자의 '행동 유형'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애플의 ATT 정책이 시행된 지 4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iOS 환경에서는 광고 성과 측정과 타깃팅이 어렵다”며 “메타, 구글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 포인트를 활용해 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에 정보 수집 여부 알리고 선택권 부여해야" 개인 맞춤형 광고는 사용자 입장에선 '정보'일 수 있어 유용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사용자의 동의 없는 데이터 수집과 어디까지가 합법적인 추적인지 불명확한 상황은 이용자에게 찜찜함을 남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앞으로 빅테크들은 직접적으로 이용자 행동 추적 동의를 받는 방식보다는 약관에 넣어두는 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정보 수집을 통해 제공하는 맞춤형 광고가 곧 광고 수집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앱 이용 시 약관을 꼼꼼히 읽어봐야 하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지 않도록 초기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7.23 10:04박서린

11번가 싸이닉, 자외선 차단 립밤 신제품 SNS 챌린지 진행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의 뷰티 브랜드 '싸이닉'(SCINIC)이 자외선차단 기능이 적용된 립케어 신제품 'UV 쉴드 에센셜 립밤 SPF20'의 활용 영상을 공유하는 SNS 이벤트 '마이립쉴드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UV 쉴드 에센셜 립밤'은 보습을 넘어 자외선 차단과 입술 주름개선을 돕는 립케어 제품이다. 투명한 '클리어'와 입술 본연의 컬러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더하는 '로지핑크' 2종으로 출시됐다. 오는 27일까지 '싸이닉'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UV 쉴드 에센셜 립밤'을 사용하고 싶은 이유를 남기고 '마이립쉴드 챌린지'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정된 챌린저 10명에게는 'UV 쉴드 에센셜 립밤' 2종을 제공한다. 이어 'UV 쉴드 에센셜 립밤'을 활용해 휴가지에서나 야외활동 중 태양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챌린지 참여가 완료된다. 우수 챌린저 3명에게는 15만원 상당의 '싸이닉' 베스트 제품을 증정한다. 이번 챌린지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11번가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싸이닉 브랜드 위크'도 열린다. '싸이닉'의 인기 제품들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UV 엑스퍼트 선 에센스' 샘플을 증정한다.

2025.07.23 09:47김민아

국회 문체위,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7월 29일 진행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2일 진행된 전체 회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개최하기로 하는 내용의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다만 여야 간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증인과 참고인은 채택되지 않았다. 최 후보자(1964년 부산 출생)는 경성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연합뉴스와 YTN 기자로 언론계에 몸담았다. 이후 2000년부터 2002년 8월까지 야후코리아, 2002년 12월에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겨 네이버본부 기획실장·이사 등을 역임한 후 대표직을 지냈다. 2016년에는 여행 스타트업인 트리플을 김연정 대표와 창업했다. 이어 인터파크트리플이 야놀자플랫폼과 합병해 탄생한 놀유니버스에서 공동 대표직을 수행했다.

2025.07.23 09:40김한준

"AI는 내 업무 파트너”...AI 교육 수강 확 늘었다

AI가 필수 학습 도구로 자리잡으며 AI 교육에 대한 인식과 학습 패턴이 근본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교육 콘텐츠 회사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가 AI 교육 수강 데이터를 분석한 '2024 AI 학습 트렌드'를 23일 발표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AI 교육에 대한 학습 의욕이 높아지며 다수 강의 수강 패턴이 늘어난 점이다. 2024년 AI 교육 콘텐츠의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29만5천311원으로 2023년 23만5천334원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개별 강의 가격 상승이 아닌 수강생 1인당 구매 강의 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실제로 거래 건당 평균 수강료는 16만6천306원으로 전년 대비 5.3%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전체 거래 건수는 111% 급증했다. 교육 콘텐츠 구매 및 학습 패턴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AI 교육과 비AI 교육을 함께 수강하는 비율이 2023년 20.2%에서 2024년 37.7%로 증가하며 AI 기술이 전문 영역을 넘어 기존 업무 역량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또 2023년 AI 교육 콘텐츠 수강생 4명 중 1명이 2024년에도 새로운 AI 교육 콘텐츠를 구매하며 지속적인 학습 수요를 나타냈다. AI 교육 콘텐츠는 학습 몰입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업스테이지와 함께 하는 글로벌 OpenLLM 리더보드 1위 모델 리뷰&LLM 모델 Fine-tuning 강의는 높은 완강률을 기록했다. 이어 ▲혁펜하임의 AI DEEP DIVE (Online.) ▲편집하는여자의 AI로 더 쉬워진 영상 편집! NEW 프리미어프로 마스터클래스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2024년을 기점으로 AI 학습에 대한 태도가 호기심에서 생존 전략으로 완전히 전환됐다"며 "AI 교육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콘텐츠 기획부터 출시까지 속도를 단축하고 실무형 커리큘럼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3 08:49백봉삼

[미장브리핑] S&P500 종가 사상 최고치…나스닥 7거래일만에 하락

◇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44502.44.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6309.6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9% 하락한 20892.69. ▲S&P500 지수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마감. 팩트셋(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약 90개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그 중 약 85%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 거시경제 불확실성, 관세의 영향,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및 지출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한 기업들의 컨퍼런스콜이 관심. ▲나스닥 지수가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 마감. 소프트뱅크와 오픈AI(OpenAI)의 5천억 달러 규모 AI 프로젝트가 착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단기 계획을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 심리에 영향.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 발표로 시작해 메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애플의 실적 발표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리핀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쓰 소셜에 "우리는 필리핀이 미국과 자유 시장으로 진출하고 관세를 전혀 부과하지 않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필리핀은 19%의 관세를 납부할 것이며 양국이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적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측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중국과의 무역 시한 연장 문제를 다룰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베센트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장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며 "중국과의 무역 상황은 매우 양호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 ▲미셸 보우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과거에도 여러 번 언급했다"며 "독립성의 일환으로 우리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지킬 의무도 있다"고 말해. 이어 그는 의무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이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통화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쳐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덧붙여.

2025.07.23 08:13손희연

알트먼-손정의 '660조 동맹' 이상기류…오픈AI, 독자노선 걷는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야심차게 추진한 인공지능(AI) 동맹에 균열이 생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사가 합작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내부 불협화음으로 표류하는 사이 오픈AI가 독자적으로 AI 인프라 확보에 나서면서 파트너십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양사가 지난 1월 백악관에서 발표한 5천억 달러(한화 약 66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당초 즉시 투자하겠다던 1천억 달러(한화 약 130조원) 계획 역시 대폭 축소돼 연말까지 소규모 데이터센터 1곳을 짓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었다. 프로젝트 지연의 핵심 원인으로는 양사 간 이견이 꼽힌다. 소식통들은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을 포함한 파트너십의 중요 조건들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소프트뱅크 계열 에너지 개발사인 SB에너지 부지 활용 문제를 두고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먼 CEO는 최근 소프트뱅크를 배제한 채 오라클과 초대형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했다. 3년 내 연간 3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이상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이는 오픈AI의 최근 연간 추정 매출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오라클과의 거래는 총 4.5기가와트(GW) 용량으로 이는 후버댐 2개 이상의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다. 오픈AI는 또 다른 업체인 코어위브와도 계약을 맺는 등 소프트뱅크와의 약속에 얽매이지 않고 컴퓨팅 파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더해 오픈AI는 소프트뱅크가 상표권을 가진 '스타게이트'라는 이름을 텍사스주 애빌린과 덴튼 등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양사 간 파트너십이 사실상 명목만 남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AI 경쟁에서 뒤처진 판세를 뒤집을 중요한 승부수였다. 그는 위워크, 카테라 등 대규모 투자 실패로 체면을 구긴 후 ARM의 성공으로 재기했으나 오픈AI 경쟁에서는 한발 비켜서 있었다. 손 회장은 이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올트먼과 직접 담판을 벌여왔다. 그는 오픈AI에 300억 달러(한화 약 41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럼에도 백악관까지 찾아가 "미국의 황금시대"를 외쳤던 그의 약속은 공언에 그칠 위기에 놓였다. 이러한 불협화음에도 양사 대표들은 공식적으로는 굳건한 파트너십을 과시하고 있다. 알트먼 CEO는 최근 소프트뱅크 행사 영상에 등장해 "훌륭한 파트너십"이라며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럼에도 업계의 시선은 싸늘하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는 지난달 투자자 콜에서 "'스타게이트'는 아직 형성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2025.07.22 18:08조이환

소비쿠폰 중고거래 불법…정부 "적발 시 전액 환수·형사처벌"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급한 소비쿠폰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현금화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당국이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쿠폰 양도는 명백한 불법이며, 적발 시 전액 환수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1일부터 최대 55만 원 규모로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당초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설계된 제도다. 그러나 쿠폰 배포 직후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에는 “15만원 소비쿠폰, 13만원에 팝니다” 같은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주소지 외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는 점을 이유로 들거나, 사용처가 제한돼 어차피 못 쓴다며 현금화를 시도하는 게시글도 여럿 포착됐다. 이와 관련 22일 행정안전부는 "소비쿠폰은 개인 간 거래를 통한 양도가 금지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보조금 전액 또는 일부 환수, 제재부가금 부과, 향후 국가보조금 수령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적용할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고, 지역사랑상품권법에 따라 가맹점 등록 취소나 과태료 부과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감시를 강화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신고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중고거래 플랫폼들도 대응에 나섰다. 당근마켓과 중고나라는 '소비쿠폰', '민생지원금' 등 관련 키워드 검색을 제한하고 관련 게시글을 삭제 조치 중이다. 번개장터 역시 유사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앱 공지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거래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중"이라며 "관련 키워드는 금칙어 처리를 했고, 작성 전 경고창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연관된 게시글이 작성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회 케이스들이 발생하고 있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금칙어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며 "사용자 신고를 통해서도 발견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5.07.22 17:19안희정

업비트,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인기스타상' 시상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의 인기 부문 시상인 '업비트 인기스타상'을 공식 후원하며, 팬투표를 통해 선정된 스타들에게 지난 18일 인기스타상을 시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업비트 인기스타상'은 '폭싹 속았수다'의 아이유와 박보검, '선의의 경쟁'의 이혜리, '나의 완벽한 비서'의 이준혁 등 K-콘텐츠를 대표하는 주요 배우들에게 돌아갔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대한민국 유일의 OTT 콘텐츠 전문 시상식으로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U+모바일 tv, 지니 TV(ENA), 쿠팡플레이, 티빙(가나다 순)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 시리즈를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본 시상식은 7월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으며, KBS, 네이버를 통한 국내 생중계와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을 통한 글로벌 생중계로 약 325만 명의 글로벌 K-컬처 팬들이 함께 시청했다. 업비트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 중심 플랫폼을 넘어 K-컬처 산업과의 문화적 교류를 시작하고, 팬과 브랜드가 연결되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보였다.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는 “K-컬처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흐름 속에서 업비트 역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신뢰를 기반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두 영역의 자연스러운 접점을 찾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일상과 감정에 스며들 수 있도록 문화와 경험을 아우르는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2 16:11김한준

"설거지는 그만, 시간을 사세요" 김창옥 LG전자와 소통 캠페인

"식기세척기는 단순히 설거지를 돕는 기계가 아니라, 인생의 시간을 사는 기계입니다." 지난 18일 서울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2025년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김창옥 교수와 함께하는 설거지 담화 설왕설래'가 열렸다. 올해 LG전자 식기세척기 캠페인은 약 두 달 간 성인 남녀 2만명 이상에게 실시한 설거지 라이프스타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지난 11일부터 '설거지를 끊자,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쓰자'라는 슬로건과 함께 확산되고 있다. 이번 김창옥 교수 강연 역시 고객들과 가사노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발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는 20~50대 남녀 총 100명으로, 이달 초 LG전자 SNS 계정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았다. 모집기간 14일 동안 400명 가까운 신청자가 몰려 소통전문가 김창옥 교수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김창옥 교수는 이날 60년 넘게 설거지를 하신 어머니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게 어색하고 불편했던 강사 생활 초창기 에피소드를 나누는 한편, 강연 참석자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참석 관객 중 35개월 아들과 11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박서희 씨는 일과 육아, 집안일 모두 잘해내는 슈퍼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박 씨는 "젖병, 이유식 그릇, 아기 숟가락, 빨대컵, 간식 접시, 어른 밥상까지 종류도 많고 타이밍도 다른 설거지를 종일 달고 살다가, 복직 후 다시 일까지 시작하니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고 있는데 이제 치울 에너지도 없다"고 털어놨다. 김 교수는 질문자에게 왜 슈퍼맘이 돼야 하는지 반문하며 "너무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하면 더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슈퍼맘이 되고 싶은 마음을 조금 내려놔야 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자신에게도 숨 쉴 구멍이 생겨 더 오래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 역시 새내기 강사 때와 달리 이제는 직원들을 채용해 도움을 받고 다른 사람이 운전해주는 차도 타고 다닌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인생에 남은 시간이 한정돼 있으니 이제는 돈으로 시간을 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할 수 있는, 시간 아깝지 않은 일에 쓰려고 한다"는 이야기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창옥 교수는 2시간 가량의 강연을 마친 후에도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100여 명의 참석자 모두와 일일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참석자들은 케이터링 도시락을 비롯해 식기세척기 추가 할인 쿠폰, 골드스타 레트로 선풍기 굿즈 등 경품도 받았다. 강연 영상은 오는 29일 유튜브 김창옥TV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5.07.22 15:44신영빈

네이버, AI 추론 모델 '상업용'으로 푼다…생태계 확장될까

다음 달 초 '국가대표 AI' 선정을 앞두고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추론 모델을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문턱을 낮췄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는 네이버의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 모델이다. 또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네이버는 이 모델을 오픈소스로 등록하며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공개했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것이란 방침이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는 지난 달 30일 발표된 추론모델 '하이퍼클로바 X 씽크'를 안정적, 비용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게 경량화한 모델이다. 중요도가 낮은 파라미터를 가지치기(pruning)하되 원본 모델이 가진 지식을 최대한 보존시키고, 가지치기 과정에서 손실이 생긴 큰 모델의 지식을 작은 모델에 전이(distillation)하는 방식으로 학습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14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5억 개 파라미터로 구성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적은 비용(GPU Hours)으로 학습됐다. 동일 크기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과 비교하면 1회 학습 비용은 약 100분의 1 수준이다. 또 한국어·한국문화와 코딩·수학 관련 성능을 측정하는 평가에서 동일 크기(140억) 또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320억) 모델과 유사하거나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독자적 기술로 생성형 AI 모델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구축한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과 수많은 실험과 개선을 통해 설계한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바탕으로 동일 규모에서 비용·성능 등이 더 효과적인 추론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해외의 상용 모델을 개조한 기술로 그들의 생태계에 편입되기보다는, 토대부터 자체 기술로 구축한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 AI 생태계의 본격적 성장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22 15:32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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