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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개념이 바뀐다...'미토스 보고서' 7월 발표

사이버보안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평가받는 앤트로픽의 AI 범용모델 '미토스(Mythos)'에 대해 구글, MS, 시스코,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미토스가 발견한 보안 취약점 연구에 들어간 가운데 이의 결과가 오는 7월초 공개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또 '미토스'가 발견한 이번 보안 취약점은 소형 오픈 AI모델로도 충분히 발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파토스 사건'은 보안의 개념을 현재와 같은 '탐지 범위(coverage)' 중심에서 '취약점 간 상호작용(interaction)'으로 전환해야 함을 전세계에 시사했다. 근착 미국 매체 벤처비트는 "앤트로픽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시스코, 팔로알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리눅스 파운데이션, AWS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 글래스윙 프로젝트(Project Glasswing)를 구성, 파토스의 보안 취약점 찾기 연구에 들어갔다"면서 "앤프로픽이 약 90일 내, 오는 7월초 관련 공개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미토스 보안 취약점을 찾는 글래스윙 프로젝트에는 1억 달러 규모의 크레딧과 400만 달러의 오픈소스 지원금이 투입됐다. 이들 12개 기업 외에 기업 및 기관 약 40곳이 '파토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미토스'는 사람이 지난 27년간 찾지 못한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찾아내는 등 보안면에서 여러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 취약점은 오픈BSD(OpenBSD)의 TC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스택 내부에 존재하고 있었는데, 오픈BSD는 세계에서 가장 보안이 강화된 운영체제(OS) 중 하나다. 그동안 수많은 코드 감사와 퍼싱 테스트(취약점을 찾기 위해 자동으로 이상한 입력값을 대량으로 넣어보는 것)를 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러나 '클로드 파토스 프리뷰'를 사용하니, 단 두 개의 패킷만으로 서버를 다운시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다. 이 취약점을 찾는 데 들어간 전체 탐색 캠페인 비용은 약 2만 달러였고, 실제로 해당 취약점을 발견한 모델 실행 비용은 50달러도 되지 않았다. 더 중요한 점은 이 취약점 발견 과정이 초기 프롬프트 이후 인간의 추가 개입 없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보안 취약점 발견 점진 향상 아닌 구조적 도약...이전보다 90배 성능 향상" 벤처비트는 "이번 (취약점 탐지) 능력 향상은 점진적인 수준이 아니라 구조적인 도약에 가깝다"고 평했다. 파이어폭스 147(Firefox 147) 버전에 대한 취약점 탐지 실험에서 '미토스'는 181회 성공한 반면, 이전 세대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은 단 2회 성공에 그쳤다. 이번 버전보다 약 90배 성능 향상이 나타난 셈이다. 또 AI가 소프트웨어 버그를 얼마나 잘 고치는지 평가하는 고난도 벤치마크 테스트인 ' SWE-bench Pro' 평가에서도 '미토스'는 77.8%의 성능을 기록, 기존 모델의 53.4%보다 크게 앞섰다. 뿐만 아니라 AI가 실제 보안 취약점을 얼마나 잘 찾아내고 재현하는지 평가하는 사이버보안 실험·평가 테스트인 사이버짐(CyberGym)의 취약점 재현 실험에서도 '미토스'는 83.1점을 받아 기존 모델(66.6점)을 앞섰다. 앤트로픽 내부 평가용 '사이벤치(Cybench) CTF'에서는 100% 성능을 달성해 더 이상 의미 있는 내부 평가가 어려워졌고, 결국 레드팀은 실제 제로데이 취약점 탐색을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했고, 그 결과 주요 운영체제와 주요 브라우저 전반에서 수천 개의 제로데이 취약점이 발견됐으며, 이 중 상당수는 10년에서 20년 이상 존재해 온 취약점이었다고 벤치마크는 전했다. 심지어 정식 보안 교육을 받지 않은 엔지니어들이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뒤 하룻밤 사이 완전한 취약점 코드를 받아본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비트는 '미토스'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낸 경로에 대해 "이 모델은 암호화 라이브러리를 분석해 취약점을 찾아냈고, 실제 운영 중인 가상 머신 모니터(VMM)에 침투했으며, 보안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엔지니어들에게도 하룻밤 사이에 작동하는 취약점(익스플로잇)을 만들어 줬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 취약점을 다른 빅테크들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벤치마크에 따르면, 하지만 각 회사 보안 책임자들은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지만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실행 지침(플레이북)은 충분히 전달받지 못했다. 시스코의 보안 및 신뢰 책임자 안쏘니 그리에코(Anthony Grieco)는 “27년 동안 이 업계에 있었지만 지금처럼 빠른 변화는 처음”이라며 “보안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는 점에서는 매우 낙관적이지만 동시에 공격자들도 같은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두렵다”고 말했다. 미토스가 찾아낸 놀라운 보안 취약점 7가지..."몇 주간 본 버그가 평생 본 것보다 많아" 이번 '미토스' 충격은 보안 업계가 기존에 사용하던 탐지 기법이 어디까지 효과 있고, 어디에서 한계가 있는 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래는 '파토스'가 발견한 그 대표적 7가지 취약점 유형이다. 첫째, OpenBSD의 TCP SACK 취약점 사례다. 이 취약점은 무려 27년 동안 존재해 왔으며, 단 두 개의 조작된 패킷만으로도 서버를 다운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정적 분석 도구(SAST), 퍼저(fuzzer), 그리고 보안 감사까지 모두 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TCP 옵션들이 공격 환경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의미적으로 추론해야만 발견할 수 있는 논리적 결함이었기 때문이다. 이 취약점을 찾아내는 데 들어간 캠페인 비용은 약 2만 달러 수준이었으며, 회당 약 50달러가 들어갔다. 둘째, FFmpeg의 H.264 코덱 취약점이다. 이 취약점은 16년 동안 존재해 있었고, 퍼저가 약 500만 번이나 해당 코드 경로를 실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문제를 유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토스는 코드의 의미적 구조를 분석해 이 취약점을 찾아냈다. 이 캠페인의 비용은 약 1만 달러 수준이었다. 셋째, FreeBSD의 NFS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CVE-2026-4747)이다. 이 취약점은 약 17년 동안 존재했으며, 인증 없이 인터넷을 통해 루트 권한을 획득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다. 앤트로픽의 분석 뿐 아니라 독립적인 재현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됐다. '미토스'는 여러 개의 패킷에 나누어 구성된 20개의 ROP(Return-Oriented Programming) 장비 체인을 자동으로 만들어 공격을 완성했다. 이 과정은 완전히 자율적으로 수행됐다. 넷째, 리눅스 커널(Linux kernel)에서는 로컬 권한 상승 취약점 사례가 제시됐다. '미토스'는 심각도가 낮은 취약점 두 개에서 네 개를 연결해 경쟁 상태(race condition)와 KASLR 우회를 통해 완전한 로컬 권한 상승 공격을 만들어냈다. 한 보안 전문가는 "미토스가 원격 커널 공격에는 실패했지만 로컬 공격에서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러한 취약점 연결(chain)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도구 체인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섯째, 모든 주요 웹 브라우저에서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 사례도 포함됐다. 수천 개의 취약점이 식별됐으며, 일부는 인간과 AI의 협업을 통해 발견됐다. 한 사례에서는 '미토스'가 네 개의 취약점을 연결해 JIT(Just-In-Time compilation, 프로그램 실행 중(runtime)에 코드를 바로 기계어로 변환해 실행 속도를 높이는 기술) 힙 스프레이 공격을 수행했고, 렌더러(renderer)와 OS 샌드박스 모두 탈출했다. 특히 파이아폭스(Firefox) 147에서는 181개의 실제 동작 가능한 취약점이 작동했는데, 두 개의 Opus 4.6과 비교해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섯째, TLS, AES-GCM, SSH 같은 암호화 라이브러리에서도 취약점이 발견됐다. 구현 코드에서 발견된 문제들은 인증서 위조나 암호화된 통신 복호화를 가능하게 하는 구현상의 결함이었다. 이는 수학적 암호 알고리즘 자체를 깨는 공격이 아니라, 그 수학을 실제 코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였다. 일곱째, 가상 머신 모니터(VMM, Virtual Machine Monitor, 하나의 물리 컴퓨터 위에서 여러 개의 가상 컴퓨터(가상머신)를 동시에 실행하면서 서로를 격리해 주는 핵심 소프트웨어) 탈출 취약점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로 다른 워크로드가 서로의 데이터를 보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핵심 기술이 VMM인데, '미토스'는 실제 운영 환경의 VMM에서 게스트에서 호스트로 탈출 가능한 메모리 손상 취약점을 찾아냈다. 이는 클라우드 보안 아키텍처가 전제하고 있던 워크로드 간 격리 가정 자체를 흔드는 발견이었다고 벤치마크는 진단했다. '미토스'와 관련 앤트로픽의 유명 AI보안 연구자 니콜라스 칼리니(Nicholas Carlini)는 "지난 몇 주 동안 내가 발견한 버그 수가 내 인생 전체에서 발견했던 버그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공격자들은 더 빨리지고, 방어자들 일년에 한번 패치...패치 개념 바뀌어야 클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2026년 글로벌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매 29분마다 사이버공격(eCrime)이 일어나며, 이는 2024년 대비 65% 빨라졌다. 특히 AI 기반 공격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TO 엘리아 자이체프(Elia Zaitsev)는 현재 보안 대응의 현실적인 운영 한계를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틱(agentic) AI를 활용하는 공격자들은 공격을 매우 빠른 속도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처럼 사람이 경보(alert)를 확인하고 분류(triage)한 뒤 15~20분 동안 조사하고, 그 후 한 시간 뒤나 하루 뒤, 혹은 일주일 뒤에 대응 조치를 취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즉 인간 중심 대응 속도로는 이미 AI 기반 공격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의미다. 또 약 2만 달러 규모의 '미토스' 취약점 탐지 캠페인이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즉, 과거라면 국가 차원에서 수개월간 수행할 연구 작업을 민간 기업이 대체한 것으로, AI 등장으로 공격 역량의 시간과 비용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 조지 쿠르츠(George Kurtz)는 Glasswing 발표가 나온날 링크드인을 통해 두가지 측면에서의 시간 압박 현실을 짚었다. 먼저 7월의 글래스윙 취약점 공개가 있고, 이어 오는 8월 2일부터 EU AI Act가 시행되는데, AI Act는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해 자동화된 감사 추적 체계 구축, 사이버보안 요구사항 준수, 사고 발생 시 보고 의무 등을 부과했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전 세계 매출의 최대 3%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반티(Ivanti)의 필드(Field) CISO인 마이크 라이머(Mike Riemer) 역시 "공격자들이 패치를 공개된 뒤 72시간 안에 역공학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간 안에 패치를 적용하지 않으면 이미 공격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조직들이 여전히 1년에 한 번 정도만 패치를 수행하고 있다. 27년간 사람이 못찾은 오픈BSD 취약점 소형 AI모델이 찾아내 한편 '미토스'만이 이런한 버그 탐지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라는 점도 확인됐다. AI 보안 스타트업 AISLE 연구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공개한 프리BSD 취약점 사례를 테스트했을 때 8개 가운데 8개 소형 오픈모델 모두가 이를 발견했다. 일부 모델은 파라미터 규모가 36억개에 불과했고, 또 백만 토큰당 비용이 0.11달러(약 11센트) 수준이였다. 또 51억 개(5.1 billion)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 모델은 27년간 존재한 OpenBSD 취약점의 핵심 분석 체인(core analysis chain)을 스스로 재구성했다. 이에 AISLE는 "AI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만드는 '해자(moat)'는 모델 자체가 아니라 시스템이다"고 결론 지었다. 앤트로픽 레드팀에 따르면 '미토스'가 발견한 취약점 가운데 99% 이상은 아직 패치되지 않은 상태다. 오는 7월 초 글래스윙 보고서가 공개되면 운용체계, 브라우저, 암호 라이브러리, 주요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반에서 대규모 패치가 동시에 진행되는 '패치 쓰나미'가 올 가능성도 높다. 이어 8월 2일부터는 EU AI Act의 다음 단계 규제가 시행되면서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자동 감사 추적, 보안 요구사항, 사고 보고 의무, 그리고 전 세계 매출의 최대 3%에 해당하는 벌금 가능성까지 현실화된다. "이사회 보고 내용과 보안 평가 기준 바뀌어야"이러한 변화 속에서 보안 조직이 이사회에 보고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든 보안 책임자들은 이사회에 보통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스캔했습니다"고 보고하는데, 이는 기업 보안 도구가 '볼 수 있게 설계된 범위' 안에서 스캔했다는 뜻으로, '미토스' 같은 새로운 AI 기반 취약점 탐지 환경에서는 그대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엔크립트AI(Enkrypt AI)의 CSO 메리트 배어(Merritt Baer)는 조직의 보안 잔존 위험을 세 가지로 구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째는 기존 도구로 안정적으로 탐지 가능한 known-knowns, 둘째는 존재는 알지만 탐지 범위가 제한적인 known-unknowns, 셋째는 구성 요소 간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unknown-unknowns이다. '미토스'가 주로 발견하는 취약점은 이 세 번째 영역에 해당한다. 그는 취약점 평가 체계 자체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FIRST(국제 침해사고 대응 협의체)가 관리하는 글로벌 표준인 기존 CVSS(Common Vulnerability Scoring system, 소프트웨어 취약점 위험도를 숫자로 평가하는 국제 표준 점수 체계. 0~10점으로 수치화)는 개별 취약점 단위의 위험도를 평가하도록 설계됐지만 실제 공격 위험은 여러 취약점이 연결된 경로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안 조직은 개별 취약점의 심각도를 기준으로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취약점 경로 전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며, 취약점 목록 중심 관리에서 취약점 그래프 기반 관리로 이동해야 하고, 개별 취약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대신 공격 경로를 끊는 지점을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배어는 "미토스는 단순히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버그를 찾아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취약점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기존의 가정 자체를 무너뜨리고 있다. 보안 프로그램이 '탐지 범위(coverage)' 중심의 사고에서 '취약점 간 상호작용(interaction)'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지 않으면, 공격 경로는 이미 위험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대시보드에는 계속 안전(초록색) 상태로 표시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12 16:45방은주 기자

풀무원, 파주 탄현면 일대 '평화의 숲' 가꾸기 진행

풀무원(대표 이우봉)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 일대 '풀무원 평화의 숲'에서 풀무원푸드앤컬처 임직원들과 함께 숲 가꾸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풀무원 평화의 숲'은 풀무원이 2021년 (사)평화의숲과 함께 조성한 2,400여 평 규모의 숲으로, 파주 접경지역의 생태 회복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풀무원은 숲 조성 이후에도 식재, 고사목 제거, 환경정비 등 지속적인 관리 활동을 이어오며 건강한 산림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2024년 식재한 쉬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등의 생육 안정화를 위해 마련된 숲 가꾸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단순 식재 중심에서 나아가 숲의 조성·관리 전 과정에 임직원이 참여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일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풀무원푸드앤컬처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식재목 가꾸기, 유해 식생 제거, 숲 환경정비 활동 등을 펼쳤다. 또한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견학하고 묘목 식재 체험과 산림 교육에 참여하며 숲의 공익적 가치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풀무원은 올해 전문 작업자를 투입해 기존 수목 주변 풀베기 작업을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숲 관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추가 임직원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풀무원 이정언 지속가능경영담당은 “평화의 숲을 조성하고 건강하게 가꾸는 전 과정에 임직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숲 관리 활동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친환경 케어(Eco-Caring)' 전략 아래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실현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산림 조성과 환경 보호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6.04.12 12:21안희정 기자

쿠팡, 지방 물류센터 청년 일자리 더 늘린다

쿠팡은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의 20대와 30대 직원(일용직 제외, 현장직·엔지니어 및 사무직) 수가 올 3월 기준 1만7000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9월 기준 1만5000명 대비 2000여명 늘어난 것이다. 청년 일자리가 지방에 가파르게 늘고 있는 이유는 쿠팡이 지방에 투자하는 물류센터를 늘리면서 지역 청년 채용 정책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년 전 준공한 광주광역시 광주첨단물류센터의 청년 인력은 올 3월 기준 1000명을 넘어섰다. 대전광역시를 포함한 충청권(1160명), 경상도(1900명), 대구광역시(840명) 등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쿠팡은 지난 2024년부터 올해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에 추가 투자, 지역 곳곳에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특히 쿠팡이 AI(인공지능) 자동화 설비와 로봇을 운영하고 유지 보수하는 정규직 오토메이션 엔지니어들을 지난해 크게 늘리면서 산업공학·운송장비 등 AI기술을 다루는 젊은 인재들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물류센터 전체 직원 대비 2030 청년(정규직 기준)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곳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올 3월 기준 광주5물류센터의 2030 청년 비중은 84%로 지난해 3월(73%)보다 크게 상승했다. 대전1센터(85%), 경남 김해1센터(84%), 광주1센터(83%), 경남 양산1센터(83%) 등 다수의 지방 물류센터도 1년간 젊은 인재들이 늘면서 80% 이상의 청년 비율을 기록했다. 물류센터 직원 10명 중 8명이 청년이라는 설명이다. 지방 물류센터 인력의 2030 청년 비중은 약 50%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류센터 청년 비중(약 40%) 보다 높다. 쿠팡 지방 물류센터에서 청년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지방 특성상 청년들의 순유입이 줄고 순유출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쿠팡의 물류 투자로 발생한 일자리 니즈가 지방에서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으로, 높은 거주비와 구직난, 경기 침체 속 극심한 수도권을 떠나 쿠팡과 함께 지방에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광주첨단물류센터에서 출고팀 현장 관리자(정규직)로 일하는 배희재(29) 씨는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구직 활동을 하다 고향 인근의 광주첨단물류센터 정규직 채용에 지원해 입사했다. 그는 “수도권의 높은 월세와 생활비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쿠팡에서 경제적으로 안정화됐다”며 “직무 전문성을 키워 오래 일할 것”이라고 했다. 대전1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윤인상(31) 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영해온 자영업체를 폐업한 뒤 재취업에 도전했지만 어려움을 겪다 쿠팡 물류센터에 입사했다. 그는 “계약직 입사 3개월 만에 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며 “과거 경력과 무관하게 개인 업무 역량과 노력만으로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쿠팡 물류센터의 직고용 일자리는 주 5일제(52시간제 준수) 기반의 유연한 근무 문화를 바탕으로 4대 보험, 자유로운 연차 사용, 육아휴직 복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에도 청년 일자리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3월 대구와 수원에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연데 이어 지역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강화해 청년 인재들을 적극 채용, 물류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쿠팡은 2021년 전주대와 군산대를 시작으로, 인제대·한국폴리텍대· 원광대 등 15곳의 지방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인턴십과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방 청년들이 지역 사회에 계속 정착하면서 꿈을 이루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2 12:15안희정 기자

연구개발특구, 2030까지 코스닥 400개, 매출 150조원 달성

연구개발특구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코스닥 등록기업 400개에 매출총액은 150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5차 연구개발특구육성 종합계획(2026∼2030)을 마련하고, 10일 제58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이같이 확정했다. 5년간 구체적인 목표는 딥테크 창업 350건(2025년 기준 77건), 코스닥 등록 400개(2025년 기준 206개), 기술이전 1만2,000건(2024년 기준 7,797건), 글로벌 진출 100건(2025년 기준 1건)으로 정했다. 연구개발특구는 현재 대덕을 비롯한 광주, 대구, 부산, 전북, 강원 등 6개가 조성돼 있다. 또 안산, 김해, 진주, 창원, 포항, 청주, 울주, 천안‧아산, 군산, 구미, 서울(홍릉), 나주, 인천(서구) 등에 13개 강소특구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이번 제5차 종합계획은 '과학기술혁신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연구개발특구 글로컬 이노베이션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딥테크 기업 창출·성장 ▲성장 생태계 고도화 ▲특구 혁신성장 등을 위한 3대 정책과제 10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딥테크 기업 창출·성장에서는 기획형 창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단계별 맞춤형 패키지 지언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규제특례와 패스트트랙도 확대한다. 성장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서는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퍼스트 딥 펀드 200억원 내외 조성, 후속 성장 자금이 필요한 성장단계 기업을 위한 스케일업 펀드 1,000억원을 각각 조성한다. 또 특구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수 광역특구 블록펀딩 차등적용과 우수 강소특구 면적 제한(2㎢ 이하) 완화 등 맞춤형 인센티브를 도입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구개발특구는 그간 지정 확대를 통해 지역 연구성과의 사업화, 산학연 집적 등 지역의 산업기반 형성에 기여해 왔다”며, “향후 연구개발특구는 딥테크 기업의 창출과 성장을 견인하고, 5극 3특 균형성장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2 12:00박희범 기자

[르포] 금융권 개발자들의 치열한 AI 경쟁…'AWS 게임데이' 가보니

"망가진 시스템을 복구하고 사라진 유니콘을 찾아라." 게임이 시작되자 금융사 개발자들의 손이 일제히 바빠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는 지난 10일 서울 역삼 오피스에서 '금융사를 위한 AWS 게임데이 2026'을 열고 금융사 개발자들이 팀을 이뤄 실전 미션을 수행하는 기술 경연을 진행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발 역량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각 금융사에서 모인 개발자들은 노트북을 펼쳐 놓고 팀원들과 전략을 점검하거나, 경쟁 팀을 의식하며 조용히 준비에 집중했다.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보며 짧은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이어졌다. 금융사 간 이름을 걸고 맞붙는 자리라는 점에서 일반 세미나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AWS 게임데이는 참가자들이 가상의 기업 환경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나리오는 '유니콘 렌탈'이라는 가상의 회사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Q-포스'라는 위기 대응팀으로 투입돼 애플리케이션 장애를 복구하고 사라진 유니콘을 찾는 미션을 수행했다. API 오류를 수정하고 레거시 자바(Java) 코드를 현대화하는 동시에 결제 시스템의 성능 문제까지 해결해야 했다. 모든 과정은 AWS의 AI 개발 도구 '아마존 Q 디벨로퍼'와 '키로 CLI'를 활용해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 사업 총괄은 "금융 IT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를 팀 단위로 해결해보는 데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금융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혁신적인 AI 주도 개발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에는 총 24개 팀이 참여했다. 은행권에선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수협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참가했다. 증권·카드·페이사로는 KB증권, 메리츠증권, 넥스트증권, BC카드, 현대카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이름을 올렸다. 보험사로는 AXA손해보험, 서울보증보험, 미래에셋생명,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교보생명이 참여했다. 핀테크 기업으로는 8퍼센트, 한국신용데이터, 굿리치, 티머니모빌리티, 비바리퍼블리카(토스)까지 합류했다. 매년 참가 금융사가 늘어나며 행사 규모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승팀에는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연례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날 경기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초반에는 차분하게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키보드 타이핑 소리는 점점 빨라졌다. 팀원 간 대화도 짧아지고 서로의 화면을 확인하며 역할을 조정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KB증권 'Kbiro' 팀은 "매년 참가하면서 AWS 기술을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라며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보며 내부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평생든든' 팀은 "평소 사용해보지 못했던 아마존 Q와 키로를 직접 활용해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며 "AI 기반 개발이 생각보다 잘 동작해 실제 업무에도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실시간 점수가 반영되는 스코어보드를 확인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도 이어졌다. 일부 팀은 마지막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전략을 수정하기도 했다. 대회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선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1등은 카카오뱅크 '키키404' 팀이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으로, AWS 게임데이에서 독보적인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어 2등은 수협은행 '도시어부', 3등은 한국신용데이터 '회사에 403 내주세요(진심)' 팀이 이름을 올렸다. 4등은 넥스트증권 'Nextro', 5등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313KIRO' 팀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생명 'MA동석' 팀이 베스트 네이밍상을, 서울보증보험 '이김이김' 팀이 열정상을 수상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카카오뱅크 키키404 팀은 "팀원 모두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각자의 강점을 살린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AI 도구를 활용한 개발 방식이 실제 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호영 대표님, 리인벤트 꼭 가고 싶습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2026.04.12 10:06한정호 기자

에코프로, 캐나다서 리튬 메탈 음극재 R&D 지원금 64억원 획득

에코프로가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메탈 음극재 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 에코프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 펀연자원부(NRCan)로부터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자회사 에코프로리튬이 600만 캐나다 달러(약 64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캐나다 정부의 역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EIP)'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수산화리튬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캐나다 정부 지원금을 토대로 차세대 배터리용 리튬 메탈 음극 공정 실증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리튬 메탈 음극재는 기존 음극재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배 가량 커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 퀘벡주 정부 산하 전력 회사인 하이드로퀘벡과 공동개발 협약(JDA)을 맺고 리튬 메탈 음극 개발을 진행해 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증 과제를 통해 내년 3월까지 리튬 금속 생산부터 고순도 정제, 초박형 포일 제조, 성능 및 안전성 검증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공정을 캐나다 현지에서 구축하고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리튬 메탈 음극재 준양산 파일럿 라인 설비 구축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에코프로 그룹은 전고체용 음극재 외 고체 전해질, 전고체용 양극재, 황화리튬 등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도 개발 중이다. 고체 전해질의 경우 현재 충북 오창 본사에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연 40톤 규모의 샘플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사와 함께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 현지 기업 등과 협업해 리튬 메탈 음극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캐나다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6.04.12 09:28김윤희 기자

中 흔든 영상 AI 모델 '해피 호스' 개발사…알리바바였다

알리바바그룹이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업계에 파장을 불러온 영상 생성 AI 모델 '해피 호스'를 자사가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해피 호스 1.0은 이번 주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텍스트 투 비디오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이 모델이 알리바바 토큰 허브의 신생 혁신 사업 부문에서 개발됐으며 현재는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토큰 허브 측은 성명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외부 개발자들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곧 많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피 호스는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2.0'을 2위로 밀어내며 알리바바 영상 AI 제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기존의 '완' 브랜드 제품은 해피 호스보다 20단계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토머스 총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해피 호스는 알리바바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영상 생성 AI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동시에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AI 기업들이 수익화를 기대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영역으로 꼽힌다. 지난달 오픈AI가 해당 분야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중국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확대됐고,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리더보드 상당수는 중국 기업 제품으로 채워졌다. 벤치마크 제공업체들이 공개한 영상 샘플에서도 해피 호스는 시댄스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달 초 알리바바는 자사 통이 연구소가 개발한 주력 영상 생성 모델 '완'의 최신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회사는 여러 AI 창작 도구를 병렬적으로 개발하는 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그러나 에디 우 최고경영자(CEO)는 그룹 전반에서 AI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AI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으며 우 CEO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는 지난달 AI 수익화를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개편했으며 우 CEO가 의장을 맡는 4인 기술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통이 연구소를 별도 사업 부문으로 격상시키고, 전 알리바바 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였던 저우징런을 수장으로 임명했다.

2026.04.12 08:00박서린 기자

하나만 잘해선 안 된다…AI 열풍에 '하이브리드' 인재 각광

최근 채용 양상이 특정 업무에 국한되지 않는 '하이브리드' 인재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AI 발달로 기본적인 업무가 활용 툴로 가능해지면서, 직무 경계가 흐릿해진 탓이다. 12일 HR업계에 따르면 최근 채용 공고 수는 이전보다 줄었지만, 공고별로 요구되는 인재 역량과 밀도가 높아진 흐름이 관측된다. HR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직무의 경계가 사라지는 느낌”이라며 “관련 직무가 아니더라도 직무 역량을 넓혀서 보는 경향성이 있다”고 말했다. AI 발전으로 앱 개발도 '척척'…이전보다 업무 범위 넓어졌다 과거보다 하이브리드형 인재의 선호도가 두드러진 것은 AI가 발전하면서다. 전문성이 필요했던 영역마저 AI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생성형 AI에 컴퓨터언어가 아닌 자연어(일상어)로 명령해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코딩'이 대표적이다. 바이브코딩으로 앱 개발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출시되는 앱의 개수도 늘어났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전체 신규 앱 건수는 23만58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이는 지난 10년간 1분기 기준 신규 앱 등록 건수, 증가세 모두 최고치다. 또 다른 HR업계 관계자도 “대기업들의 공채가 상반기 돋보였지만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직무의 인원만 소규모로 뽑는 핀셋 채용을 진행했다”며 “이제 AI는 IT 직군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마케팅, 영업, 인사 등 문과 직무에서도 AI 툴을 활용한 생산성 증명이 필수조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면접 혹은 과제 전형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시간을 어떻게 단축할지, 생성형 AI로 결과물을 도출해보라는 실무 테스트가 빈번해졌다는 것이다. 실무자들 "AI로 시간·업무 영역 단축…전혀 다른 분야는 공부가 먼저" 이같은 경향성은 실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유통회사 상품기획(MD) 직무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 A씨는 “판촉 활동 이외 디자인 작업도 같이 해야하는 등 업무 범위가 넓어졌다”며 “요즘은 AI가 모든 업무를 상향평준화시켜 각 업무에 맞는 AI를 이용한 다음 세심한 작업들은 직접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AI가 기본이고 오히려 사람이 하는 것이 손해”라며 “디자이너들이 밤새서 해야 할 일을 AI가 몇 분 만에 해준다”고 덧붙였다. IT회사에서 개발자로 재직 중인 20대 여성 B씨도 “AI를 이용하면서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이 늘어났다”며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다만 “유사한 분야에서는 경계가 흐려질 수 있지만 전혀 다른 분야는 AI를 사용하더라도 공부가 우선”이라며 “기본 지식이 없다면 검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AI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AI가 넘볼 수 없는 인간 영역은?…'HR 리더스 데이' 해법 제시 직무 간 경계가 흐릿해진 상황에서 커지는 구직자들의 커리어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컨퍼런스가 내달 7일 열린다. 서울 선정릉역 인근 슈피겐홀에서 개최되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는 최신 IT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AI 전환 속에서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행사는 '휴먼테크+휴먼터치'를 대주제로 선정함에 따라 AI 툴 활용 능력이 기본이 된 직무 환경에서 사람이 가진 역량을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사는 채용, 조직문화, 리더십부터 총보상, 웰니스, 감정관리 등 HR 핵심 의제를 하루 만에 점검할 수 있다. 특히, 행사 첫 타자로 나선 조여준 더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는 AI가 흉내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동기 부여와 몰입, 창의성이 어떻게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지를 안내할 방침이다.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사전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프로그램 확인과 사전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2026.04.12 07:59박서린 기자

[피지컬AI 윤리] 재난·치안 로봇과 칸트의 정언 명령

1. 원숭이의 손, 프로메테우스의 불: 피지컬 AI 역설의 계보학 제이컵스(W. W. Jacobs)의 단편 '원숭이의 손(The Monkey's Paw)(1902)'에서 화이트 가족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부적을 손에 넣는다. 그들이 처음으로 빈 소원은 주택 담보대출금을 갚기 위해 필요한 200파운드였다. 이 소원은 아들 허버트가 공장 사고로 사망한 뒤 회사가 책임은 부인하면서도 유족에게 200파운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실현된다(Jacobs, 1902). 이 이야기의 서늘한 공포는 부적 자체에 깃든 악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소망을 실현하는 메커니즘이 인간 삶의 복잡한 맥락과 의도를 완전히 소거한 채, 오직 기계적인 결과만을 냉혹하게 산출한다는 데 있다. 환언하면, 우리가 욕망했던 목적과 그것을 맹목적으로 관철하는 수단 사이의 섬뜩한 비대칭성이야말로 진정한 공포의 근원이다. 소원은 분명 이루어지지만, 그 소원이 존재해야 할 세계 자체는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고의 계보는 제이컵스의 단편보다 훨씬 더 깊은 기원을 갖는다. 그리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는 선한 의도로 인간에게 불을 내어주었다. 현대적 시각에서 복기해 보자면, 인류는 그 불을 통제하여 찬란한 문명을 세웠으나 동시에 서로의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기도 했다. 이는 인간의 근원적 취약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기술적 욕망이 역설적으로 더 깊고 치명적인 취약성을 잉태한다는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오늘날 물리적 현실에 투입되는 재난 대응 로봇 역시 이와 같은 양면성을 지닌다. 폭발물 처리나 유해 물질 탐지, 수색 및 구조와 같은 고위험 임무에서 로봇은 인간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명백하고도 숭고한 도덕적 선(善)을 실현한다. 그러나 문제는 기술의 전용에 있다. 인간을 구하던 바로 그 기계가 동일한 카메라, 동일한 센서, 동일한 알고리즘을 장착한 채 치안이라는 명분 아래 공공 광장을 배회하고 시민의 얼굴을 인식하며 군중의 행동 패턴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특히 신체를 가진 피지컬 AI는 정보 처리의 오류를 넘어 그 오판을 즉각적이고 물리적인 결과로 전환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위해 도입된 기계가 어느새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일상적 감시 인프라로 돌변하는 순간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과연 인류를 구원할 새로운 불일까, 아니면 파국을 부르는 현대판 원숭이의 손일까? 2. 탑이 걷기 시작했다: 이동하는 판옵티콘과 피지컬 AI 인프라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는 '감시와 처벌(Surveiller et punir)(1975)'에서 근대 사회의 규율 권력과 감시가 작동하는 대표적 모델로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의 '판옵티콘'을 지목한 바 있다. 이는 중앙의 감시탑에서 단 한 명의 감시자가 모든 수감자를 볼 수 있지만, 수감자는 자신이 실제로 관찰되고 있는지 알 수 없도록 설계된 원형 감옥이다(UCL Faculty of Laws, n.d.). 판옵티콘의 핵심은 감시 그 자체가 아니라 감시의 가능성이다. 언제 지켜볼지 모른다는 인식이 행동을 자기 스스로 규율하게 만들며 그것이 바로 권력이 몸 없이도 작동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고전적 판옵티콘은 물리적 한계가 있는데 그것은 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과거의 감시는 견고한 건축물의 물리적 경계 안에 갇혀 있었다. 반면, 오늘날 신체를 획득한 피지컬 AI의 도래는 이러한 공간적 구속을 완전히 허물어 버렸다. 공간의 제약에서 풀려난 억압의 탑이 이제는 스스로 걷기 시작하며 세상 전체를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2026년 현재 두바이,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는 인간형 순찰 로봇, 사족보행 로봇견, 폭발물 처리 로봇, 감시 드론을 일선 치안 업무에 배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가 탐색, 이상 행동 탐지, 신원 확인 기능을 수행한다. 두바이 경찰은 2030년까지 로봇이 전체 경찰력의 약 25%를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였다(Al Shouk, 2018). 중국 일부 도시에서는 이미 로봇 치안 보조 시스템이 시범 도입되고 있다. 예컨대 청두에서는 2025년 6월 사족보행 로봇, 바퀴형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로봇 경찰관 팀이 배치되었고, 우후에서는 '지능형 경찰 유닛 R001'이 교차로 교통 보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Almirall, 2026). 미국에서도 한때 단지 신기한 기술로 여겨졌던 지상 로봇과 공중 드론이 빠르게 주류 치안 도구가 되어 가고 있다. 각종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한 자율 경찰 로봇은 공원, 학교, 기차역 등에 투입되어 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pot) 로봇과 같이 개를 닮은 4족 보행 로봇이 뉴욕 경찰국(NYPD)과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을 포함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경찰 기관들에 도입되었다. 경찰은 또한 바리케이드를 친 용의자와 소통하거나 무장 해제시키거나 심지어 무력을 행사하기 위해 로봇을 사용해 왔다(Friedman, et al., 2025). 미국 전역의 여러 기관은 911 신고에 대응하여 드론을 자동으로 출동시키는 '최초 대응 수단으로서의 드론(Drone as First Responder, DFR)'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무인항공기 시스템인 드론은 공공안전 작전에서 실시간 상황 인식을 제공하는 핵심 도구가 되었다. DFR 시스템은 발사 거점에 미리 배치된 드론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사건 현장으로 드론을 신속히 원격으로 출동시킬 수 있다. 발사 거점은 드론이 몇 분 안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배치되며 종종 긴급 대응 인력보다 먼저 도착하기도 한다. 드론은 핵심 정보를 긴급 대응팀에 실시간으로 전송하여, 더 빠르고 더 많은 정보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DHS S&T, n.d). 경찰 로봇의 일부 활용은 공공 안전상의 이익을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위험도 수반한다. 카메라, 센서, 분석 기능을 장착한 고기동성 로봇이 광범위하게 채택되면 경찰 감시의 확산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그에 따라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위험도 뒤따르게 된다. 재난 영역의 경우 양상은 다르지만 이 또한 구조적 문제가 동일하다. 재난 로봇의 핵심 윤리 쟁점 역시 공정성과 차별, 허위, 노동 대체, 프라이버시, 책임, 안전, 신뢰 등이다. 이 목록 자체가 기술이 결코 가치 중립적이지 않음을 증언한다. 안전 및 재난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열화상 센서, 생체 인식 시스템은 피해자 탐지에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공공 및 사적 공간에서 당사자의 동의 없이 개인을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례 없는 감시 능력을 구현한다. 더구나 알고리즘 편향과 치안 기술이 배치되는 지역의 격차는 인종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특히 물리력 행사 기능을 갖춘 로봇의 출현은 물리력 사용 규범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재고를 요구하는 심대한 윤리적 질문을 제기한다. 재난이나 경찰 로봇이 초래하는 해악에 직면해 볼 때, 치안과 안전을 규율하는 기존의 법률과 헌법 규범의 파편적 집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전 세계에 이러한 새로운 도구가 도입되는 상황에서 건전한 정책 형성이 시급히 요구된다. 목적의 전환은 하드웨어의 교체 없이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난 로봇이 잠재적 감시 인프라로 이중 전용될 수 있는 구조적 근거가 여기에 있다. 이것이 원숭이의 손이 갖는 가장 어두운 응용 가능성이다. 3. 몰아세움(Gestell)과 악의 평범성: 감시의 일상화가 작동하는 구조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기술에 대한 물음(Die Frage nach der Technik)(1954)'에서 근대 기술의 본질을 '몰아세움(Gestell)'으로 규정했다. 몰아세움이란 세계를 측정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자원이나 부품의 집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은폐의 방식이다. 기술적 시선 아래 강은 수력 발전 가능성이 되고 숲은 목재 저장소가 된다. 그리고 인간은 잠재적 위협 또는 관리 대상이 된다.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면, 감시 로봇의 렌즈를 통해 비친 시민은 더 이상 자유의지를 가진 권리의 주체가 아니라 알고리즘이 예측하고 분류해야 할 데이터 포인트로 환원된다. 이 메커니즘이 '명분의 선점'이라 불릴 만한 현상을 초래한다. 재난·치안 로봇은 언제나 가장 반박하기 어려운 정당화로 처음 도입된다. 지진 현장의 수색 드론, 인질극의 폭발물 처리 로봇, 테러 위협 구역의 순찰 로봇 등 초기의 배치는 인명 보호라는 도덕적 선과 연결되어 있어 반론이 어렵다. 그러나 인프라가 일단 구축되면 적용 범위는 일종의 미끄러운 경사길이 되어 확장된다. 재난 드론은 평시의 집회 현장 위를 날기 시작하고 순찰 로봇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우선 배치되며 수색 알고리즘은 위험 인물 예측 모델로 전환된다. 실례로 뉴욕 경찰청(NYPD)은 디스토피아적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 미러의 한 에피소드에 영감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로봇견과 유사한 기종의 운용을 반발 여론을 수용하여 중단한 바 있다. NYPD는 해당 로봇견이 인명 피해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를 비롯한 비판론자들은 이를 경찰력의 과도한 군사화를 입증하는 사례로 규정하였다. 당시 NYPD는 2021년 4월 22일, '디지독(Digidog)'으로 불리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원격 조종 4족보행 로봇 운용 계약을 종료했다. NYPD는 맨해튼 소재 공공주택 단지에서 피의자 체포 과정에 디지독을 시험 투입한 데 이어 브롱크스에서 발생한 인질 상황에도 이를 활용함으로써 광범위한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ABC News, 2021). 당시의 비판은 로봇 경찰견과 같은 반자율 시스템의 도입이 감시 권한을 확대하고 특히 저소득층·유색 인종 지역을 실험장으로 삼음으로써 시민적 자유와 평등한 치안 원칙을 구조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와 맞물린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1963)'에서 통찰한 '악의 평범성'의 개념을 다시금 소환해야만 한다. 아렌트가 갈파했듯, 전대미문의 비극을 초래한 아이히만은 악마적인 괴물이 아니라 단지 관료제 시스템의 명령을 무비판적으로 수행한 성실한 톱니바퀴에 불과했다. 놀랍게도 오늘날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재난·치안 로봇의 감시망 확장 현상은 이와 완벽한 구조적 동형성을 지닌다. 시민의 삶을 옥죄는 것은 특정 권력자나 설계자의 거대한 악의가 아니라 기술 시스템 자체에 내재된 차가운 합리성이다. 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수록 범죄와 재난에 대한 예측의 해상도가 높아지며 이는 곧 사회 전체의 안전망을 굳건히 한다는 지극히 공리주의적이고 완벽한 선의에 기반한 알고리즘의 내적 논리가 역설적으로 시민의 내밀한 프라이버시를 잠식해 들어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무도 명시적인 악(惡)을 의도하지 않았고, 기술은 그저 안전의 극대화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지만, 구조 전체는 돌이킬 수 없는 디스토피아적 감시 사회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아이히만의 '사유의 불능'이 비극을 낳았듯이 도구적 합리성에 매몰된 시스템의 맹목적인 최적화가 우리 시대의 새로운 '감시의 평범성'을 잉태하고 있는 셈이다. 원숭이의 손이 빚어낸 파국이 반드시 폭력의 형태를 띠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때로 거리를 걷는 로봇의 부드러운 발소리로 광장 위를 조용히 나는 드론의 날갯짓으로 온다. 4. 원칙의 문제: 드워킨, 책임의 공백과 칸트의 제2 정식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은 '원칙의 문제(A Matter of Principle)(1985)'에서 자유주의적 법이론의 핵심 명제를 정교하게 전개한다. 그는 정책과 원칙을 구분하면서 전자는 공동체의 집합적 목표를 증진하기 위한 결정인 반면, 후자는 개인의 권리에 근거한 규범적 요청이라고 본다(Dworkin, 1985, 박형빈 역, 2026 출간 예정). 정책적 목표의 달성이 원칙 즉,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정당화하지 않는다는 것이 드워킨의 핵심적 논지다. 그러므로 '치안 효율성 33% 향상'이라는 정책 목표가 시민의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에 대한 권리라는 원칙을 완전하게 압도할 수 없다. 이 구별은 재난·치안 로봇 담론에서 결정적인 규범적 준거가 되어야 한다. '더 안전한 도시'는 분명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정책이다. 반면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은, 특별한 정당화가 없는 한 침해되어서는 안 되는 원칙의 영역에 속한다. 드워킨적 틀에서 전자가 후자를 희생시키는 것은 설령 그것이 다수에게 이익이 된다고 할지라도 정당화되지 않는다. 안전 담론이 원칙의 문제를 정책의 언어로 해소하려 할 때, 그것은 논리적 범주 오류이자 규범적 기만이 된다. 물론, 생명과 신체의 안전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중대한 인간의 기본권이다. 따라서 이를 수호하기 위해 재난·치안 로봇을 투입하는 것은 일견 정당한 권리의 보장 수단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지컬 AI의 도입이 드워킨의 권리론적 틀에서 유독 치명적인 규범적 긴장을 유발하는 까닭은 '행위성'과 '책임'의 구조적 분리 때문이다. 전통적인 인간의 실천 영역에서 어떤 행위를 수행한 주체와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주체는 일치한다. 그러나 고도의 자율성을 획득한 피지컬 AI의 경우, 현실 세계에서 감시하고 개입하는 '행위'는 기계가 수행하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인간에게 귀속되어야 한다는 법적·윤리적 교리가 유지된다. 문제는 이러한 존재론적 간극이 필연적으로 거대한 '책임의 공백'을 잉태한다는 데 있다. 알고리즘 설계자, 데이터 학습을 주도한 기업, 시스템 운영 조직, 현장의 경찰 그리고 정책 입안자까지 수많은 주체들이 책임을 잘게 쪼개어 나누어 가지는 복잡한 네트워크 속에서, 온전한 책임의 소재는 교묘하게 증발해 버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한 시민의 눈앞에는 항변하거나 책임을 물을 구체적인 인간은 사라지고 오직 무오류성을 가장한 차갑고 압도적인 '시스템의 결과'만이 폭력적으로 남겨지게 된다. 문제는 이 공백은 철학적 추상이 아니라 이미 실재하는 법적 위기라는 점에 있다. 전장의 자율무기시스템(LAWS)이 국제인도법의 근간인 구별 및 비례성 원칙 그리고 지휘 책임을 무력화할 위험이 있듯이 일상 속 치안 로봇의 오인 식별이 무고한 시민에 대한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지는 순간 드워킨적 관점에서의 중대한 권리 침해는 이미 실현된 것이다. 그러나 가장 뼈아픈 규범적 위기는 이 명백한 침해 앞에서도 '그 폭력의 책임을 대체 누구에게 귀속시킬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에 현행 법체계가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의 정언명령이 이 때문에 날카롭게 개입할 수밖에 없다. 칸트의 제2정식인 '너의 인격에서나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에서 인간성을 항상 동시에 목적으로 대우하고, 결코 단순한 수단으로만 대우하지 말라'는 알고리즘의 예측 대상으로 환원된 시민에 대한 명확한 도덕적 판결을 내린다. 데이터 포인트로 분류된 군중, 위험 점수로 평가된 개인은 칸트적 의미에서 인간 존엄의 침해다. 5. 세 번째 소원을 남겨두라: 하드웨어 윤리 그리고 디지털 시민성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Über den Begriff der Geschichte)」(1940/2009)'의 제9테제에서 파울 클레(Paul Klee)의 그림 '앙겔루스 노부스(Angelus Novus)'를 '역사의 천사'로 해석한다. 그의 눈은 응시하고 입은 벌어져 있으며 날개는 펼쳐져 있다. 그의 얼굴은 과거를 향하지만 우리가 사건의 연쇄를 읽는 자리에서 그는 잔해를 쉼 없이 발 앞에 쌓아 올리는 단 하나의 파국을 본다. 그는 머물러 죽은 자를 깨우고 부서진 것을 다시 잇고자 하나 낙원으로부터 불어오는 폭풍이 그의 날개를 휘감아 더 이상 접지 못하게 한다. 그 폭풍은 그의 등을 미래로 떠밀고, 앞의 폐허는 하늘 높이 쌓여 간다. 우리가 진보라 부르는 것은 바로 이 폭풍이다(Benjamin, 1940/2009). 피지컬 AI 확산은 이 이미지와 포개진다. 우리는 기술의 폭풍에 등을 떠밀리며 앞으로 나아가지만 뒤에는 프라이버시의 잔해가 그리고 자유의 파편이 쌓인다. 그러나 벤야민의 천사와 달리 우리에게는 선택의 가능성이 있다. 멈출 수 있고, 설계할 수 있고, 제도화할 수 있다. 이제 '원숭이의 손' 이야기로 되돌아가자. 화이트 부인은 두 번째 소원으로 죽은 아들을 살려달라고 빈다. 이윽고 한밤중에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아들이 돌아왔다고 확신한 화이트 부인은 문을 열려 한다. 그러나 화이트 씨는 문밖의 존재가 자신이 기억하는 아들의 모습 그대로일 수 없다고 직감했다. 소원은 이루어졌지만, 그 방식은 차마 마주할 수 없는 것이었다. 화이트 씨는 남아 있던 세 번째 소원으로 문밖의 존재를 사라지게 한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그저 '소원을 빌지 말라'가 아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통제할 수 없다면, 때로는 소원을 거두는 것이 더 깊은 지혜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거둠이 가능했던 것은 오직 세 번째 소원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재난·치안 로봇의 배치에는 그 세 번째 소원이 항상 남아 있지 않다. 한 번 구축된 감시 인프라는 대개 강한 관성을 갖고, 정상적인 치안 수단으로 자리 잡은 로봇 시스템을 다시 철수하거나 축소하는 데에는 상당한 정치적·행정적 비용이 따를 것이다. 소원이 이루어진 뒤에야 그것이 실제 원했던 바가 아님을 깨닫고 나서야 그 방식을 후회하는 것은 바로 화이트 부부가 치른 대가였고 우리가 반복해서는 안 될 실수다. 피지컬 AI 윤리의 성패는 로봇이 얼마나 똑똑한가에만 달려 있다고 보기 어렵다. 사회가 그 로봇에게 '어디까지 권한을 위임'하고 '어떤 한계를 분명히 설정'하는가에 달려 있다. 바람직한 재난·치안 로봇은 더 많이 보고 더 빨리 식별하는 기계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생명 보호와 자유 보장을 함께 충족하도록 설계·운용·감독되는 '제도적 기술'이어야 한다.

2026.04.11 20:34박형빈 컬럼니스트

GSMA, MWC26 상하이에서 첫선을 보일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승부차기 챌린지' 발표

런던, 2026년 4월 11일 /PRNewswire/ --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MWC26 상하이(MWC26 Shanghai)에서 새로운 국제 로보틱스 대회인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승부차기 챌린지(Humanoid Robot Football Penalties Challenge)'를 처음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커넥티비티 행사인 MWC 상하이는 2026년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며, 이번 로보틱스 대회는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을 시스템 수준에서 선보이는 무대로 기획됐다. 올여름 전 세계를 강타할 축구 열기에 맞춰 마련된 이번 챌린지는 전 세계 팀들을 한자리에 모아 승부차기 방식의 경기를 펼치게 함으로써, 휴머노이드 기계에서 구현되는 첨단 커넥티비티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의사결정, 모션 제어, 정밀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로보틱스 팀은 여기에서 5월 31일까지 참가 의향을 등록해야 한다. AI 100, 중국인공지능산업연맹(Artificial Intelligence Industry Alliance, AIIA), 신화망(Xinhua.net) 등이 포함된 조직위원회가 이번 챌린지의 구체적인 방향을 총괄하고 있다. GSMA Ltd.의 존 호프먼(John Hoffman) 최고경영자(CEO)는 "MWC26 상하이는 전 세계 주요 업계 관계자, 정부 기관, 기술 혁신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의미 있는 영향력을 창출하는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최첨단 AI와 로보틱스를 선보이는 흥미로운 전시업체, 연사, 신규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업계에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MWC는 전체 생태계를 위한 기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행사이며, 6월 상하이에서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WC26 상하이: 아시아의 역동적인 기술 시장과 교류하는 장 MWC26에는 이미 30개 이상의 전략적 파트너가 확정됐으며, 이와 함께 아시아 및 기타 지역에서 전시업체와 후원사 라인업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사고 리더십 프로그램은 인텔리전트 인프라(Intelligent Infrastructure), 커넥트AI(ConnectAI), AI 포 엔터프라이즈(AI 4 Enterprise), 모바일 AI(Mobile AI)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AI 디바이스, 경계를 넘는 AI(AI Beyond Boundaries), eSIM, 미래 네트워크, 스마트 모빌리티 등과 관련한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서밋도 포함된다. MWC26 상하이는 다음과 같은 신규 및 확장 구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 모바일 AI 이노베이션 프론티어(Mobile AI Innovation Frontiers):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승부차기 챌린지를 비롯해 첨단 칩셋, 하이퍼스케일 AI 서버, 프론티어 모델 및 로봇과 스마트 글라스부터 휴대전화와 차량에 이르는 AI 네이티브 하드웨어 시연을 선보인다. • 미래의 별자리(Constellations of the Future): 비지상 네트워크(non-terrestrial networks, NTN), 디바이스 직접 연결(direct-to-device connectivity), 위성-모바일 융합에 초점을 맞춘다. 2026년 GSMA는 MWC 상하이에서 모바일 기술, 서비스, 솔루션 전반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제1회 글로모 아시아(GLOMOs Asia)를 출범할 예정이다. MWC26 상하이는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 SNIEC)에서 개최된다. 등록: www.mwcshanghai.com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1882833/5909882/GSMA_Logo.jpg?p=medium600

2026.04.11 20:10글로벌뉴스

전 세계 트레이딩 우승자들과의 대화 ---- XTrend Speed의 대형 프로그램 '위너스 아워' 시작!

홍콩 2026년 4월 11일 /PRNewswire/ -- 4월 10일, XTrend Speed의 공식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인 '위너스 아워(Winner's Hour)'가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 인터뷰는 1대1 영상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XTrend Speed는 트레이딩에 능숙한 트레이더들을 초청해 자신만의 트레이딩 아이디어와 트레이딩 이면의 논리를 공유한다. 함께 그들의 수익 비결을 파헤쳐 보자! 무엇을 알게 될 것인가? 매 순간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각 영상에서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트레이더 전략을 해부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트레이딩 방법을 제시하고, 자신만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벤치마크 트레이딩 스타일 파악: 직관형 트레이더, 단기 트레이더 또는 계획 실행형 트레이더 등 모든 트레이더가 여기에서 자신에게 맞는 트레이딩 리듬을 탐색할 수 있다. 트레이딩 지표 해부: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 분석을 통해 XAUUSD, USOIL, S&P500의 시장 흐름을 어떻게 포착하는지 살펴본다. 안정적인 트레이딩 마인드셋 유지: 마스터 트레이더들이 큰 규모의 거래를 진행할 때 어떻게 '손절매(Stop Loss)'를 설정하고, 연속 손실을 겪을 때 어떻게 위험을 차단하고 원금을 지키는지 보여준다. 이전 거래를 복기하는 핵심 논리 파악: 시청자는 백스테이지로 들어가 마스터 트레이더들이 정확히 어떤 핵심 차원을 복기하는지 살펴보게 된다. 단순히 승률과 손익비만 보는지, 아니면 쉽게 포착하기 어려운 거래 리듬까지 찾아내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을 얻을 것인가? 수익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라! '위너스 아워'는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자 트레이딩 커리어를 끌어올리는 촉진제다. 초보 트레이더라면 마스터 트레이더들이 실제 손실을 겪기 전에 어떻게 매매 함정을 피하는지 배우면서 트레이딩 역량을 높일 수 있다. 마스터 트레이더라면 기준이 되는 투자자들의 매매 방식을 확인하며 자신의 트레이딩 리듬을 최적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다. 지금 시청하고, 승리를 목표로 하자! 4월 10일, '위너스 아워'는 XTrend Speed 커뮤니티와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공개된다. 트레이더들의 황금기에, 다음 승자는 당신이 될 수 있다. XTrend Speed를 열고 당신만의 위너스 아워를 시작하자. 공식 웹사이트 링크: https://www.xtrendspeed.com/ 앱 다운로드: http://oss.xtsdtredy.com/apk/XTrendSpeed_googleplay251.apk 면책 고지: '위너스 아워'는 투자 권유가 아닌 경험 공유를 위한 콘텐츠다.

2026.04.11 15:10글로벌뉴스

과기정통부 추경 787억원 확정...청년 창업지원-전통기업 AX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787억원 규모의 부처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동전쟁에서 비롯된 고유가, 고물가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미래 성장동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청년들과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을 담고 있다. 특히 외부 충격에 취약한 청년 창업가들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전통기업들이 AI전환(AX)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데 집중 지원한다. 국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국내 주력 산업의 저탄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탄소포집활용기술(CCU)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연구개발특구를 거점으로 과학 중점 창업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4대 과학기술원이 함께하는 통합 창업리그를 통해 청년 기술창업팀을 발굴하고 청년 기술창업팀을 발굴하고 과학기술원별 창업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팀빌딩과 사업모델 고도화, 글로벌 진출 등을 연계 지원한다.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지역별 딥테크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 발굴부터 창업, 초기 스케일업 등 지역 안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AX를 희망하는 제조업 등 전통 기업이 청년 창업기업의 AX 솔루션을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통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청년 AI기업은 안정적인 초기 판로를 개척하는 상생형 AX 모델을 확산한다. 이밖에 석유화학,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항공유, 친환경 선박유 등 고부가화합물로 전환하는 대규모 이산화탄소포집 활용(CCU) 실증설비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특히 추경을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생산공정 설계, 대형 장비 발주와 토목 기초 공사를 연내 착수해 2028년 실증설비 준공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이를 통해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기이지만, 우리 청년과 기업들이 위기를 딛고, 회복과 성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와 정부가 긴급히 마련한 소중한 추경 예산이 하루빨리 민생현장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1 03:19박수형 기자

각국, 지구환경기금 9차 재원 보충에 39억 달러 공약

4년간의 자금 조달 약속, 2030 환경 목표를 향한 개발도상국의 가속화된 행동 지원 워싱턴, 2026년 4월 10일 /PRNewswire/ -- 공여국들이 지구환경기금(Global Environment Facility, GEF)의 9차 재원 보충 주기에 초기 39억 달러를 공약하며 다자간 협력을 통한 국제 환경 목표 달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중요한 자금은 GEF가 자연 친화적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개발도상국들이 가장 시급한 우선 과제를 해결하며, 생태계는 물론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로벌 환경 혜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강력하고 야심 찬 4년간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위한 추가 공약은 최종 재원 보충 패키지가 승인될 5월 말 GEF 이사회 회의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확인할 수 있다. GEF의 클로드 가스콩(Claude Gascon) 임시 최고경영자 겸 의장은 "이번 재원 보충은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계는 경쟁하는 우선순위 속에서도 자연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우리 공여국들은 이 도전에 응하여 지구의 더 긍정적인 미래를 향한 대담한 약속을 했다. GEF-9 주기의 향후 4년은 2030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 높은 야망의 추진력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GEF-9 투자 주기는 2026년 7월부터 2030년 6월까지를 아우른다. 향후 4년간 GEF의 야망과 접근 방식을 정의하는 네 가지 포괄적 우선 과제는 다음과 같다. 통합 및 통합 프로그램 혼합 금융 전 정부적 및 전 사회적 접근 최빈개도국(LDC) 및 군소도서개발국(SIDS)을 위한 강력한 자금 지원, 그리고 토착민 및 지역 공동체(IPLC)에 대한 지원의 대폭 확대 제71차 GEF 이사회 회의는 2026년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다. 이 회의는 개별 국가 공약이 공개 발표될 제8차 GEF 총회에 앞서 열린다. GEF 소개 지구환경기금(GEF)은 세계 최대의 다자간 환경 기금이다. GEF 산하 기금들은 지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를 통합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한다. GEF의 자금 지원은 개발도상국들이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고 국제 환경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30년간 GEF는 주로 보조금 형태로 270억 달러 이상을 제공했으며, 국가 주도 우선 프로젝트를 위해 1550억 달러를 추가로 조성했다. 자세한 내용은 www.thegef.org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4.10 21:10글로벌뉴스

[현장] "금융권 AI 개발, 이미 시작됐다"…실전 대회 'AWS 게임데이' 개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연례 실전형 기술 대회 'AWS 게임데이'를 열고 국내 금융권의 클라우드 전환과 개발 혁신 가속화에 나섰다.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도구를 기반으로 금융 IT 혁신과 개발자 역량 향상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 사업 총괄은 10일 서울 역삼 오피스에서 열린 '금융사를 위한 AWS 게임데이 2026'에서 "AI 도입이 클라우드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금융권에서도 이미 이를 적극 활용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AWS 게임데이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금융권 대상 실전형 기술 행사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기업 환경에서 발생한 장애 상황과 개발 과제를 해결하며 AWS 서비스와 아키텍처를 직접 적용한다. 특히 올해는 AWS의 AI 어시스턴트 '아마존 Q 디벨로퍼'와 AI 기반 통합 개발 환경 '키로'를 활용해 개발 전 과정을 AI로 수행하는 'AI-DLC(AI 주도 개발 라이프사이클)' 경험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행사엔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을 비롯해 KB증권, 현대카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까지 총 24개 팀이 참여했다. 업권을 넘나드는 경쟁 구도가 형성되며 금융권 전반의 기술 역량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노 총괄은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활용은 기술적·규제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2020년 이후 금융 클라우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왔고 이제는 대부분 금융사가 다양한 수준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0여 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약 60%가 AI 활용을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AI가 클라우드 확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권의 보수적인 IT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를 도입하는 방식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 접근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AWS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금융사들이 안전하게 AI를 실험하고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게임데이 역시 폐쇄망 환경으로 인해 AI 활용이 제한적인 금융사들이 리스크 없이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노 총괄은 "금융권은 보안과 규제가 가장 엄격한 산업이지만, AWS는 고객과 함께 안전한 환경을 구축해 AI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며 "금융에서도 AI 기반 혁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구태훈 AWS코리아 금융 전문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금융권에서 AI가 활용되는 구체적인 영역을 제시했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고객 접점, 개발·운영, 그리고 금융 프로세스 자동화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거에는 보고서 하나를 만드는 데 수주가 걸렸다면 AI 기반 환경에서는 이를 매일 생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며 "금융사의 업무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금융사 사례도 소개됐다. KB증권은 AWS를 기반으로 '깨비 AI'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 분석, 리스크 검토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6개월 동안 6개의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개발 생산성과 사용자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AI 기반 개발 환경을 도입해 내부 협업과 코드 리뷰, 장애 대응 등에 활용하고 있다. 자체 AI 서비스 '춘시리'를 통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AI가 하나의 직원처럼 업무를 지원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구 SA는 "AWS 관리형 서비스를 활용하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직원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AWS는 이같은 흐름을 체계화하기 위해 AI-DLC 방법론도 제시했다.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개발·테스트·운영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사람은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를 실현하는 핵심 솔루션 아마존 Q 디벨로퍼는 코드 생성, 디버깅, 보안 점검 등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AI 개발 도구다. 키로는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 구현까지 자동화하는 통합 개발 환경으로, 기업 환경에 맞는 협업 중심 개발을 지원한다. AWS는 이를 통해 금융권 개발 패러다임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SA는 "AI-DLC는 단순 코딩 지원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전체를 AI가 주도하는 구조"라며 "금융사 개발 문화 자체를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AWS는 게임대회 개최와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권의 AI 도입 확대를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노 총괄은 "금융사들이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혁신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0 16:48한정호 기자

방미통위, KBS 등 133개 방송사 재허가 승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0일 첫 전체 회의를 열고 2024·2025년 상반기 재허가 대상 KBS 등 11개 지상파방송사업자와 5개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자 150개 방송국의 재허가 여부를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술심사, 현장점검 등을 진행했다. 심사 결과 1000점 만점에 700점 이상을 받은 한국방송공사(KBS) 등 40곳에는 5년, 650점 이상 700점 미만 93곳에는 4년의 허가 유효기간을 부여했다. 방미통위는 재허가 의결 사업자에 대해 지상파 방송의 공적 책무 이행, 경영의 투명성 자율성 보장, 지역방송 프로그램 제작 활성화, 방송제작 상생환경조성 및 시청자 보호 등에 대한 재허가 조건과 권고사항을 부과했다. 65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TBS 등 17개 방송국은 미흡 사항에 대한 원인 분석, 개선 방안, 경영 개선 계획과 의지 등을 확인한 후 재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경우 금강방송은 432.02점을 획득해 재허가 기준 점수인 400점(600점 만점)을 상회해 7년의 허가 유효기간을 부여했다. 푸른방송은 275.53점으로 기준 점수에 미달해 재허가 의결을 보류했다. YTN 최대 주주 변경 승인 취소 문제는 복잡한 사안인 만큼 논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7~8일 양일간 방미통위 위원 간담회를 열고 안건들에 대한 논의를 거쳐 사안의 시급성, 중대성 및 숙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이날 회의에서 최종 23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앞으로도 지연된 안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수시로 위원회 회의를 연다는 방침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지상파 방송은 공적 자원인 전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공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방미통위는 재허가 심사 등을 통해 지상파 방송이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방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0 16:07홍지후 기자

남아공 저수지 뒤덮은 녹색 괴물…정체는 [우주서 본 지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대형 저수지를 뒤덮은 녹색 덩어리가 우주에서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 위성 랜드셋 8이 2022년 촬영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하르테베스포르트 댐 저수지 이미지를 재조명해 최근 보도했다. 사진 속에서 확인되는 녹색 덩어리는 저수지 표면을 뒤덮은 대규모 녹조와 수생 식물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해당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는 독성 물질을 방출해 물고기 폐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저수지는 1920년대에 프리토리아 서쪽 약 40㎞ 지점에 건설된 하트비스푸르트 댐에 위치해 있다. 저수지 바로 위에는 마갈리스버그 산맥이 자리하고 있으며, 악어강(아프리카어 Krokodilrivier)에서 물이 공급된다. 이 강은 인근 도시와 농장에 물을 공급하고 낚시와 수상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에도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대형 수계에서는 계절 변화와 영양분 유입에 따라 남세균이 급격히 증식하는 '녹조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 지역은 질소와 인이 과도하게 축적된 부영양화(Eutrophication)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NASA 지구관측소는 "맑은 날에는 위성 사진에서 짙은 파란색 바탕에 선명한 녹색이 떠다니는 저수지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녹색 덩어리는 조류 뿐 아니라 다양한 수생 식물이 뒤엉켜 형성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부레옥잠(학명 Pontederia crassipes)과 부유성 양치식물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일부 지역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침입종으로 분류된다. 이 식물들은 수면을 빽빽하게 덮으며 거대한 군집을 형성한다. 문제는 이러한 생물 번식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일부 조류는 독소를 생성하며, 수면을 덮은 식물은 물속 산소를 급격히 감소시켜 아가미로 호흡하는 물고기의 생존을 위협한다. 산소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 대규모 폐사가 반복될 수 있다. 하트비스푸트 댐 저수지는 19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부영양화 문제를 겪어왔다. 1990년대에 생물학적 정화 프로그램이 도입됐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곧바로 중단되면서, 이후 수십 년간 녹조 확산과 어류 폐사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이런 현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2022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랜드샛 8호, 랜드샛 9호, 센티넬 위성이 수집한 항공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2023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이 곳의 부영양화의 주요 원인은 악어강으로 밝혀졌다. 이 강은 비료를 사용하는 농장과 골프장에서 흘러나온 오염물질로 인해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로, 저수지 생태계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6.04.10 14:2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문체부, 2026 도서관의 날 기념식..."도서관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거점”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서관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도서관의 공공적 역할과 정책적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단순한 책 열람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의 문화·지식 기반으로서 도서관의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메시지가 함께 제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6 도서관의 날을 기념해 공식 기념식을 개최하고, 도서관이 국민의 일상 속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의미를 조명했다. 도서관의 날은 국민의 독서문화 진흥과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전국 도서관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문체부는 도서관의 날을 계기로 독서문화 확산 정책과 지역 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문화 프로그램, 교육 콘텐츠, 디지털 서비스 등을 강화해 도서관 이용 경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도서관의 날과 도서관 주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슬아 작가 북토크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이지은 작가 그림책 강연회를 연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캠핑 형태의 야외도서관 '힐링 북핑'을 운영한다. 지역 도서관도 참여 폭을 넓혔다. 대구 구수산도서관 '책 축제', 용인 수지 신정문화공원 '독서문화축제', 속초교육문화관 '영랑호 벚꽃 부스', 제주 한라도서관 '숲속 책 소풍' 등 야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남 해남군립도서관 '책 교환전', 전북 부안학생교육문화관 '북 앤 비트' 등 실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문체부는 국민 참여 확대를 위한 캠페인도 추진한다. 4월 10일부터 23일까지 '도서관에서 놀자!'를 주제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며,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기념식에서 최휘영 장관은 도서관을 단순한 자료 보관 공간이 아닌 '생활 밀착형 문화 인프라'로 규정했다. 그는 “도서관은 누구나 차별 없이 지식과 정보를 누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공공 기반시설”이라며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도 도서관의 역할은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장되고 있다”며 “지식 접근을 넘어 창작, 교육, 커뮤니티 기능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 정부도 도서관이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4.10 13:56김한준 기자

휴네시온, 파트너사와 동반성장 위한 '파트너스 데이' 개최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이 파트너사와 1박2일간 교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휴네시온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간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2026 휴네시온 파트너스 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휴네시온 파트너스 데이는 파트너사와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해 파트너사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는 자리다. 휴네시온은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번째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파트너스 데이는 AI 대전환 시대에 혁신을 위해 행동하겠다는 전략과 더불어 파트너사와 함께 롱런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롱런, 홈런 with 휴네시온 파트너'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행사는 다원에스아이, 델 테크놀로지스, 링크넷코리아, 벨로크, 엠플, 진네트웍스, 티엑스원, 핌, 한일네트웍스에서 후원 참여했다. 전국 120여개 파트너사 대표 및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파트너와의 토크 콘서트 세션을 통해 휴네시온의 비즈니스 확대 및 파트너 육성을 위한 전략적 체계 개편에 대해 소개하여 파트너사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휴네시온은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시대, CDS(크로스 도메인 솔루션)와 AI로 여는 휴네시온의 보안시장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엔플러스랩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N2SF의 핵심원리와 컨설팅' ▲시큐어시스템즈의 '보안에 LLM은 정말 필요한가?' ▲델 테크놀로지스의 '에어갭(Air-Gap) 사이버 금고로 완성하는 사이버 리커버리' ▲SK쉴더스의 'OT보안 협의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해 한 해 동안 탁월한 실적을 거둔 우수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베스트 파트너 어워드'와 파트너사 임직원 시상을 통해 파트너사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휴네시온은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상생협력기금 조성, 파트너 뉴스레터, 제품 개선 참여 포상제도, 자원공동활용, 기술교육 등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강화한 파트너 동반성장 프로그램(GT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는 “휴네시온과 파트너사는 상생의 동반자로서 휴네시온이 11년 연속 망연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파트너사분들의 노고 덕분이다”며 “휴네시온은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소통하고 공감하며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0 12:42김기찬 기자

이동주 SK쉴더스 선임, '드림핵 해킹방어대회'서 최종 우승

SK쉴더스(대표 민기식)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드립핵 해킹방어대회'에서 화이트해커 그룹 이큐스트(EQST) 소속 이동주 SK쉴더스 선임이 최종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 '닷핵 컨퍼런스 2026(HACK Conference 2026)'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 해킹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점수를 획득해 순위를 겨루는 'CTF(Capture The Flag)'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웹 보안(Web) ▲시스템 취약점 공격(Pwnable) ▲프로그램 분석(Reversing) ▲암호 해독(Crypto) ▲블록체인 보안(Web3) 등 다양한 보안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며 경쟁을 펼쳤다. EQST 랩팀 이동주 선임은 지난 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예선에서 약 900명 중 11위를 기록하며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후 4월 7일 오전 9시부터 8일 0시까지 진행된 본선에서 여러 분야에 걸쳐 고른 실력을 발휘하며 최종 1위를 거머쥐었다. 특히 다수의 참가자들이 난이도로 인해 해결하지 못한 암호 해독(Crypto) 및 블록체인 보안(Web3) 분야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며 총 2225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해킹방어대회에서 인공지능(AI) 및 거대언어모델(LLM) 활용이 제한되는 'Anti LLM' 유형 문제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본질적인 분석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며 이번 우승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SK쉴더스 EQST 랩팀 이동주 선임은 “최신 공격 기법을 고민하고 실력을 검증할 수 있었던 이번 대회에 회사 대표로 참가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보안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학습해 회사의 신뢰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보안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0 12:34김기찬 기자

AUBL, 시리즈A 투자 유치...개막전 한국서 개최

아시아 대학 농구 리그 AUBL(Asian University Basketball League)이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AUBL은 한국을 핵심 전략 시장 중 하나로 보고 리그 운영과 커뮤니티 확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AUBL은 아시아 대학 농구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화를 목표로 출범한 범아시아 대학 스포츠 리그다. 2026 시즌은 리그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로, 개막전과 첫 홈앤어웨이 경기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알리바바 공동 창업자이자 NBA 브루클린 네츠 구단주인 조 차이(Joe Tsai)의 패밀리오피스 블루풀캐피탈이 주도했다. 여기에 전 밀워키 벅스 공동 구단주 마크 라즈리(Marc Lasry)가 이끄는 애비뉴 캐피탈 그룹,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블리처의 볼트벤처스, 홍콩 대기업 난퐁그룹, 벤처투자사 HSG(구 세콰이어 차이나), 그리고 중국 농구 레전드 야오밍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AUBL은 지난해 중국 항저우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며 성공적으로 출범했다. 당시 아시아 12개 대학 팀이 참가한 토너먼트는 6500만 회 이상의 온라인 시청과 2만9천 명 이상의 현장 관중을 기록하며 글로벌 농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AUBL은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2026~2027 시즌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먼저 2026년 8월 중국 항저우에서 12개 대학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 중국, 일본, 몽골의 대학들이 참가하며 필리핀과 호주 팀이 처음으로 합류한다. 이어 2026년 11월부터 AUBL 최초의 홈앤어웨이 정규 시즌이 시작된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경기가 열리며, 2027년 봄 아시아 대학 농구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시즌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AUBL 공동 창업자 겸 CEO 제이 리는 “지난해 첫 시즌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대학 농구에 대한 큰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홈앤어웨이 시즌 운영, 대학 커뮤니티 참여 확대, 청소년 농구 프로그램 등 리그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조 차이, 데이비드 블리처, 마크 라즈리 등 전현직 NBA 구단주들이 참여해 AUBL이 글로벌 농구 생태계에서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였다. 조 차이는 “지난해 AUBL 결승전을 직접 보며 팬들의 열정과 높은 경기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자 그룹과 함께 AUBL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학 농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AUBL 투자를 통해 신생 스포츠 리그에 처음으로 투자하게 된 야오밍은 “NCAA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던 것은 선수 생활에서 아쉬운 기억 중 하나”라며 “AUBL을 통해 아시아 학생 선수들을 위한 플랫폼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 아시아 대학 농구의 성장과 발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2026.04.10 11:16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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