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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올해 AI·데이터센터 전략 전면 수정

인텔이 올해 AI와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 일정을 대폭 수정했다. 2022년 초 첫 등장 이후 개발 노선 변경을 거쳐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GPU 기반 AI 가속기 '팰콘 쇼어'(Falcon shore)는 내부 테스트용으로만 쓰이게 됐다. 현재까지 인텔이 개발한 미세 공정 중 최선단 공정인 인텔 18A(Intel 18A)를 활용한 E코어 기반의 서버용 프로세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Clearwater Forest) 출시 일정도 일부 조정됐다. 시장 수요와 신규 패키징 기술 완성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컴퓨트 타일에 인텔 18A를, 베이스 타일에는 실리콘 관통전극(TSV)을 추가된 인텔 3-T 공정을 적용하는 복잡한 구조로 설계됐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개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팰콘 쇼어, 2022년 첫 등장...XPU→GPU→출시 백지화 팰콘 쇼어는 인텔이 2022년 초 처음 공개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세서였다. x86 기반 프로세서와 GPU, 고성능 메모리를 조합해 소켓당 연산 성능, 메모리 입출력 성능, 전력 효율성 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였다. 인텔은 2023년 '데이터센터 GPU 맥스'(개발명 '폰테 베키오') 출시 이후 생산 비용과 고객사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후속작 '리알토 브리지'(Rialto Bridge) 개발을 중단했다. 대신 올해 GPU만 탑재한 팰콘 쇼어를 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텔은 지난 주 실적발표에서 팰콘 쇼어를 내부 테스트용 칩으로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텔 제품 라인업에서 AI 가속기는 가우디2와 가우디3만 존재하지만 실제 판매 실적은 자체 예상 대비 미미하다. "새 제품 '재규어 쇼어' 출시에 자원 집중" 인텔 관계자는 3일 "이런 결정은 고객 피드백과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며 팰콘 쇼어를 바탕으로 새 제품인 '재규어 쇼어'(Jaguar Shore) 출시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팰콘 쇼어에 어느 정도의 성능을 지닌 GPU가 탑재됐는지, 혹은 고객사 피드백에서 성능이나 가격, 혹은 전력 중 어느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인텔의 AI 기회는 컴퓨팅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있으며 획일적인 접근방식은 충분하지 않다. 인텔이 보유한 핵심 자산과 기존 자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수 있는 확실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사인 AMD가 AI 가속용 GPU인 MI300 시리즈로 틈새 시장을 꾸준히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최소 1년 이상 아무런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인텔에는 여러 모로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올 하반기부터 출시" 지난 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E(에피션트) 코어를 집적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출시 시점 관련 언급이 있었다. 애초 인텔은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올 3분기 경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프로덕트 그룹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할 인텔 18A 공정 기반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개발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 중 E코어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인텔 18A 공정의 패키징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인텔 관계자는 3일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의 정확한 출시 시점에 대한 질의에 "올 하반기부터 출시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부터 대량 공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일부 고객사에 소량을 공급한 후 물량을 늘리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인텔 18A 공정 최우선 목표는 팬서레이크" 현재 인텔 파운드리가 운영하는 반도체 생산 시설 중 인텔 18A 공정 제품을 대량 생산 가능한 시설은 미국 애리조나 주 오코틸로(팹52) 정도다. 오하이오 주 소재 '팹27'도 인텔 18A를 소화 가능하지만 아직 생산 단계에 들어서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인텔 18A 공정의 전력 소모나 수율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 실제로 인텔은 지난 해 9월 선행 공정인 인텔 20A 양산을 포기하고 데스크톱PC·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애로우레이크도 전량 TSMC N3B 공정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출시 시점 조정은) 인텔 18A 공정 진척 상황과는 무관하며 인텔 파운드리의 최우선 목표는 차세대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팬서레이크 출시"라고 답했다. "새 패키징 기술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CPU를 구성하는 컴퓨트 타일에 인텔 18A 공정을, 각 타일을 결합하는 베이스 타일은 인텔 3-T 공정을 적용했다. 인텔 3-T 공정은 지난 해 2월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에서 처음 등장한 공정이며 인텔 3 공정에 전기 배선과 신호 등이 지나갈 수 있는 TSV를 추가했다. 문제는 인텔 3-T 공정 역시 처음 시도되는 것이며 내부에서 시행착오가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 관계자 역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에 적용한 특별한 패키징 기술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5.02.03 16:27권봉석

'관치금융'서 못벗어난 농협금융…금감원 출신 이찬우 회장 선임

농협금융지주가 새로운 회장으로 금융감독원 출신을 선임했다. 3일 농협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신임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고,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찬우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 2년이다. 이번 이찬우 회장 선임으로 여전히 농협금융지주의 지배구조 투명화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찬우 신임 회장은 3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2016~2019년 기획재정부 차관보, 2021년부터 2022년 7월까지는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기재부는 물론이고 금융위원회 등 금융 관련 공직에서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역임해왔다. 전임 이석준 회장은 기재부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 관 출신으로 농협금융 회장을 거쳤다. 한편, 이찬우 신임 회장은 1966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부산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5.02.03 16:26손희연

"철보다 가벼운 신소재가 자동차에?"…현대차·기아, 코오롱그룹과 협력

현대자동차·기아는 3일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에서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사장)과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 부문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오롱그룹의 자회사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 투자하고, 모빌리티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모빌리티 소재 기술과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수소저장 용기 소재와 배터리 커버 성능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요 판매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연합(EU)의 ELV(차량순환성 및 폐차관리규정) 등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동차, 항공기 등에 쓰이는 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는 첨단 복합소재 전문회사다. 복합소재는 탄소섬유와 유리섬유 등을 고분자 재료와 혼합한 신소재로, 철보다 강하지만 훨씬 가벼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 공동 개발해 현재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에 적용 중인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향후 기아 차종에도 적용을 검토한다. 이 밖에도 현대차·기아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의 기술 교류 확대를 통해 선순환 성장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양희원 사장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친환경 소재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차량용 복합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코오롱의 높은 소재 기술력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이 합쳐져 국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2.03 16:26김재성

"중고폰 반납하고 새폰"...스마트폰 구독 시대 열렸다

스마트폰 시장에 '구독'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가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내세워 중고폰 보상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이동통신 3사도 관련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자급제로 구매한 이용자들이 기존 기기를 반납하고 새로운 기기를 구입할 수 있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선보였다.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을 1년 사용하다가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2년 뒤는 40%의 현금을 보상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의 구독료는 월 5천900원으로, 12개월과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자가 자급제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지 12개월 이후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출고가 50%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24개월 사용 후 반납하면 출고가의 40%를 보장해준다. 예를 들어 갤럭시S25 256GB(출고가 115만5천원)를 구매한 지 1년 뒤에 갤럭시 구독클럽을 통해 50%를 보상 받으면 약 57만7천500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S25+ 256GB(135만3천원)는 67만6천500원, S25 울트라 256GB(169만8천400원)는 84만9천200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과 휴대폰 파손 보험인 '삼성케어플러스'를 결합한 모델이다. 자급제로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한 이용자들의 교체 주기를 앞당기기 위해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사 이용자들도 삼성전자의 갤럭시AI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단 이통사들은 갤럭시S25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기간 한정 프로모션으로 진행한다. 각 통신사 별로 세부 사항은 조금 차이가 존재한다. 이미 통신사들은 월 5천원~1만원대 비용을 내면 중고폰을 새 휴대폰이나 중고폰으로 교체해주는 보상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의 'T안심보상', KT의 '365폰케어' , LG유플러스 '휴대폰 분실/파손 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들 프로그램은 교체 시 출고가 기준 최대 30%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또 전원, 카메라, 화면, 외관 등 7개 항목에 대한 검수 기준도 까다로워 소비자들 사이에서 실질적 혜택이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통신사들은 갤럭시S25 출시에 맞춰 새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T나는 폰교체 with 뉴 갤럭시AI클럽'을 진행한다. '109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한 갤럭시S25를 구매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4월30일까지 진행된다. 109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들은 4천원~6천450원 이용료를 납부하면 ▲OK캐쉬백 포인트 최대 50만원 지원 ▲24개월 사용 후 기기 반납시 월 이용료 1.5배 보상 ▲T안심보상 프로그램 연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KT는 '안심체인지 뉴 갤럭시 AI 클럽'을 진행한다. '갤럭시 체인지 초이스' 요금제 가입자들만 가입이 가능하며 단말기 개통후 7일 이내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갤럭시 체인지 초이스 '프리미엄(13만원)'과 '스페셜(11만원)' 이용 고객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단 베이직(9만원) 이용고객은 8천원 월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이용자가 2년 뒤 사용하던 갤럭시 S25 시리즈를 반납하면 중고 시세와 관계없이 기기 출고가의 50%를 보상해 준다. LG유플러스는 '폰교체패스 위드 뉴 갤럭시 AI 클럽'을 진행한다. 갤럭시 S25 시리즈 개통 고객이 폰교체패스에 가입 후 추가 동의할 경우 뉴 갤럭시 AI 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뉴 갤럭시AI클럽은 고객이 2년 뒤 사용하던 갤럭시 S25 시리즈를 반납하면 중고 시세와 관계없이 기기 출고가의 40%를 보상해 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 구독 클럽은 스마트폰 흠집 여부와 무관하게 잔존가를 일괄 보상하는 점과 삼성전자가 직접 운영하는 부분에서 이용자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사가 직접 중고폰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아직 초기이기에 이번 성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통사의 경우 단기 프로모션으로 진행해서 타격이 클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5.02.03 16:16최지연

스타십 폭발, 지구 대기 얼마나 오염시켰나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가 개발 중인 화성 탐사선 '스타십'이 지난 달 발사 8분 30초 만에 대서양 상공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 우주선 폭발로 지구 대기 상층부에 상당량의 대기 오염 물질이 방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성추적자이자 천체 물리학자 조나단 맥도웰에 따르면, 당시 스타십 로켓 상단은 약 146km 고도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로켓 상단은 추진제 없이 약 85톤의 무게를 지녔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켓이 지구로 떨어져 폭발하는 과정에서 45.5톤의 금속 산화물과 40톤의 질소 산화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질소 산화물의 경우 지구 오존층을 손상할 수 있는 물질이다. 해당 연구를 이끈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대기화학 연구원 코너 바커는 해당 수치는 스타십 사고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정확한 계산이 아닌 대략적인 예비 추정치라고 밝혔다. 그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이번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속성 대기 오염의 양이 매년 지구 대기에서 불타는 운석 물질이 생성하는 양의 3분의 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스타십 우주선이 지구로 떨어지면서 지구 상층 대기에 얼마나 많은 오염 물질을 발생시켰는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은 스타십 질량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불에 탔고 얼마가 지구로 떨어졌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다행히 스타십 상단 단계는 스페이스X의 팰컨9을 포함한 다른 로켓처럼 알루미늄이 아닌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알루미늄의 경우, 고온으로 불에 탈 경우 오존층이 손상되고 지구 대기의 반사율을 변화시킬 수 있는 흰색 분말 물질인 알루미늄 산화물 '알루미나'가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구 주위를 도는 위성 수와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위성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 대기권에서 비교적 깨끗한 부분인 중간권과 상부 성층권으로 방출되는 알루미나의 양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과학자들은 불 탄 위성에서 나오는 알루미나의 양이 이미 소행성, 운석과 같은 우주 암석이 대기에 진입하면서 불에 탈 때 나오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로켓 발사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고 그에 따른 위성 재진입도 잦아지면서 이런 유해 가스 농도는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유해 가스는 지구의 오존층 회복을 방해하여 지구 기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우려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2.03 16:15이정현

LG화학 "LG엔솔 제외 올해 매출 26.5조원 목표"

LG화학이 올해 매출 목표를 26조5천억원으로 제시했다. 단,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금액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8조9천161억원, 영업이익 9천168억원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46%,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75%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LG화학 최고경영자(CFO) 차동석 사장은 2024년 실적과 관련해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전지재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의미있는 소기의 성과와 더불어 한계사업 합리화를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며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7조1천000억원이다. LG화학은 대외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를 26조5천000억원으로 설정했다. CFO 차동석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과 관련해 “주요국 보호무역 기조 심화 및 친환경 정책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극심하겠지만 ▲고성장·고수익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가속화 ▲3대 신성장동력의 내실강화로 확실한 경쟁우위 확보 ▲미래 준비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등 R&D 과제의 사업 가속화 등을 통해 단기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중장기 성장성 또한 견조히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2조 3천366억원 ▲영업손실 2천520억원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025.02.03 16:06류은주

이재용 2심도 무죄..."본연의 업무 전념할 수 있길"

삼성그룹 부당합병 및 분식회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피고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3일 오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를 거짓이라고 판단하기 힘들다"고 했다. 또한 재판부는 원심에서 증거능력이 배제된 압수물들에 대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제는 피고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승계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미칠 피해를 예상하지 못했는지, 오는 3월 이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할 예정인지 등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변호인단은 끝으로 "4년 5개월 만에 나온 2심 선고인데, 말씀드린 대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긴 시간이 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이후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회계 부정 혐의와 관련해 2019년 5월 검찰이 압수한 18테라바이트 규모의 백업 서버 등의 증거능력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이 이 자료를 제시해 얻어낸 진술도 모두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이 회장이 받는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한 바 있다.

2025.02.03 16:04장경윤

정부, 역대 최대 수출금융 360조 공급 등 수출 모멘텀 확대 적극 지원

정부가 수출 모멘텀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인 360조원에 이르는 수출금융을 공급하는 등 지원정책을 포함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이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기업 측에서는 엘앤에프·케이조선·동진쎄미켐·대모엔지니어링·코디아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1월 수출은 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줄었으나, 일평균 수출은 증가했고 설날이 포함된 1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수출기조와 조업일수 등을 감안하면 2월 수출은 플러스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감소한 491억2천만 달러(잠정)를 기록했다. 역대 1월 수출은 설 연휴가 포함된 2020년에 431억 달러, 2021년 480억 달러, 2022년 55억 달러, 2023년(설 연휴 포함) 463억 달러, 2024년 547억 달러, 2025년 1월(설 연휴 포함) 4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새로운 통상환경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환경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산업별 이슈를 꼼꼼히 점검하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수출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 사업에 전년 대비 40% 증가한 2조9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까지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 관계자들은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지원 확대 ▲조선업 금융지원 및 RG 한도 상향 ▲해외전시회 및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주요 산업별 지원 계획과 해외전시회․수출바우처 등 수출지원 확대 계획을 답변하는 한편, 추가로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기관과 적극 협업해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 신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 대상 관세조치(2월 1일 발표)와 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행정 조치 관련 미국 측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업계와 함께 대응전략을 점검해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총력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수출 전선에 있는 우리 기업이 정부 지원을 체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현장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적극 협업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이번 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03 16:00주문정

공정위, 거짓·과장 광고한 '공단기' 시정명령·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단기 운영사 에스티유니타스의 거짓 과장·기만적 광고행위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억900만원을 부과했다고 3일 밝혔다. 공정위는 공단기가 2021년 6월 7일부터 같은해 8월 30일까지 자사 누리집에서 객관적 근거 없이 전산직·사회복지직·간호직 전체 합격생 중 70% 혹은 80%가 자사 수강생인 것처럼 거짓으로 광고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공단기가 같은 기간 자사 누리집에서 '수험서 1위', '매출 1위', '수강생 수 1위' 등으로 광고하며 그 근거가 되는 정보를 소비자가 인식하기 어렵게 작은 글씨에 배경색과 유사한 색을 사용했다고 파악했다. 이같은 행위는 1위 등을 차지한 사실이 제한된 근거에 국한되지 않은 것처럼 중요한 정보를 은폐해 광고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공정위는 공단기의 거짓 광고와 근거 은폐로 인해 소비자들이 해당 직렬 공무원 합격생 중 70~80%가 공단기의 수강생인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극히 제한적인 조건에서만 성립하는 1위를 차지했다는 광고표현의 의미를 실제와는 다르게 왜곡해 인식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에 영향을 주고 공무원 학원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공정위 측은 "이번 조치는 공무원 시험 온라인 강의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거짓으로 광고한 행위와 소비자가 인식하기 어렵게 은폐한 기만적인 광고행위를 엄중히 제재해, 온라인 강의시장에서의 사업자 간 경쟁으로 촉발된 무리한 광고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온라인 강의시장에서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도록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2.03 16:00조수민

2025년 영유아 보육서비스 사전 신청 개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3월 새 학기를 맞이하는 부모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2월3일부터 보육료(어린이집 입소), 유아학비(유치원 입학), 양육수당(가정양육) 3종의 사전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전 신청은 3월 새 학기부터 시작될 보육 자격을 미리 신청하는 것으로, 신청 대상은 3월1일 기준으로 영유아 보육 서비스를 새로 이용하거나 보육 자격변경이 필요한 아동이다.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복지로 홈페이지 및 복지로 앱에서 가능하다. 신청 기간 내 보육 자격변경 대상은 ▲가정양육에서 어린이집 입소로 변경하는 경우 ▲어린이집에서 유치원 입학으로 변경하는 경우 ▲유치원 입학 예정인 경우 ▲0~2세 아동이 기본보육에서 연장보육으로 변경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보육 나이 기준, 2세에서 3세로 연령 증가하는 경우 별도 신청 불필요 다만 보육료 자격 대상 아동 중 보육 나이 기준으로 2세(기본보육, 연장보육)에서 3세(누리과정)로 연령이 증가하는 아동은 보육료 자격이 자동 전환되어 별도 신청이 불필요하다. 사전 신청 기간에 신청하지 못했더라도 사전 신청 마감 후 3월에도 신청은 가능하지만, 입소‧입학 일자보다 늦게 신청할 경우에는 자기부담금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원장은 “2025년 푸른 뱀의 해에 새학기를 맞이하는 부모님들에게 우선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3월 새 학기에 보육료 접수가 급증함에 따라 사전 신청으로 빠짐없이 보육서비스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5.02.03 16:00조민규

서울경제진흥원 '2024 서울콘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성료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이하 SBA)이 지난달 25일 토요일 SBA 홀에서 '2024 서울콘 크리에이터 스타디움(STAR-DI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4 크리에이터 스타디움은 지난해 12월3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4 서울콘과 연계해 개최 예정이었지만,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2024 서울콘 행사가 전면 취소·연기되며 일정이 변경됐다. 일정 변경 후 개최 된 이번 행사는 지난 달 25일 토요일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경제진흥원 본사 2층 SBA 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2024 크리에이터 스타디움 1부 행사는 크리에이터 성장전략 등 크리에이터 인사이트 제공을 위한 3가지 주제의 다채로운 세미나를 진행했다. 1부 크리에이터 세미나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뉴즈, 샌드박스 네트워크, 어비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뉴즈는 유튜버 前신사임당 주언규 대표를 초청해 '크리에이터 성장 노하우'에 대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솔직담백한 스토리는 크리에이터에게 호응을 얻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에서는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 하다필름, 씨씨코가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크리에이터로 잘 사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어비는 유튜브 GPE(Google Product Expert) 다이아몬드 레벨 달성자로서 'GPE 되는 법' 등 크리에이터 성장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2부는 24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활동과 많은 성장을 한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포스 어워즈'가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총 5개 부문 28개 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2024년 4회차를 맞이한 크리에이티브포스 어워즈는 매년 연말 크리에이티브포스를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부는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됐으며 북미디어 퍼포먼스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2024 우수 뷰티 크리에이티브포스 5팀', '우수 서울 창조PD 6팀', '올해의 크리에이티브포스 6팀', '우수 1인 미디어 파트너 1팀', '우수 틱톡 크리에이터 10팀', 총 5개 부문 28팀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크리에이티브포스 멤버들이 직접 기획·출연하는 축하 공연과 경품 추첨 이벤트, 버추얼 트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포토부스 등 크리에이티브포스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도 진행됐다. 공식 행사는 오후 7시에 마무리 됐으며, 행사 종료 이후에도 크리에이터 간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깊이 있는 교류를 나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행사가 일부 변경·축소된 부분도 있었지만, 알차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이번 2024 서울콘 크리에이터 스타디움을 통해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03 15:56백봉삼

자율주행차 꿈꾸게 한 SW, 이제는 선박으로 향한다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장을 불러온 기술 발전 흐름이 선박으로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와 이목을 끈다.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에 마련된 '스마트 모빌리티 서밋'에서 관련 주제를 다루게 된다. MWC 주최 측인 GSMA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 경쟁력은 소프트웨어, 전기화, 공급망 복원력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완성차 업계가 도전에 직면했는데 선박 업계도 이같은 흐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에 이어 자율주행 선박에 대한 청사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혁신으로 불거지는 변화 측면에서 자동차 산업이나 해양산업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보트의 소프트웨어를 통한 혁신이 이뤄진다면 먼저 지능형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고도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날씨와 해류, 장애물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고려해 경로 최적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지보수 예측 측면에서도 이점이 될 것으로 꼽혔다. 다만 도로 위에 있는 자동차와 비교해 바닷물, 극한의 온도, 통신 연결이 제한된 지역 등의 환경을 고려할 때 내구성을 갖춘 하드웨어와 유연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정의 측면에서 통신 연결은 단연 가장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이를 통해 OTA 방식을 통한 시스템 업데이트, 실시간 데이터 공유, 원격 모니터링 등이 가능해진다. 구체적으로 선박 내 소프트웨어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선박의 유지보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성능 모니터링이 이뤄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연안에서 셀룰러 방식과 함께 공해상에서는 위성통신이 하이브리드 형태 솔루션으로 제공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상업용 여객선의 경우 선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고도화도 노려볼 수 있다. 아울러 선박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연료 소비 효율과 같은 성능 최적화와 더불어 안전성 확대가 기대된다. 이같은 논의를 다루는 스마트 모빌리티 세션은 총 네 번의 무대로 꾸려질 예정이다.

2025.02.03 15:54박수형

샘 알트먼 방한…카카오·SK와 AI 협력 논의할까

오픈AI가 서울에서 '빌더랩'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샘 알트먼 대표가 방한해 카카오·SK 등 국내 인공지능(AI) 업계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빌더랩'은 오픈AI가 오는 4일 중구의 한 호텔에서 주최하는 AI 개발자 행사로,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진행했던 '데브데이'와 유사한 성격을 갖는다. 네이버, LG AI연구원 등 주요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과 함께 뤼튼·와들·튜링 등 오픈AI와 기존 협력을 맺은 기업들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카카오 역시 오전 11시 같은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와 알트먼 대표가 이 자리에서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SK가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오픈AI와 협력해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출시했던 것처럼 카카오도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기대감 속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4% 상승한 4만1700원으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기자간담회에서 오픈AI와의 협력 내용이 공식 발표될 경우 카카오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알트먼 대표가 방한 중 SK그룹 최태원 회장과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알트먼 방한 당시 AI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최 회장이 미국 출장 중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알트먼의 한국 방문은 오픈AI가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만남에서 기존 논의된 AI 협력안을 구체화하거나 새로운 사업 기회가 모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5.02.03 15:51조이환

"레드햇, AI 대중화·클라우드 현대화로 IT 혁신 가속"

한국레드햇이 2025년 핵심 전략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AI 대중화, 엣지 컴퓨팅 확산을 제시했다. 올해를 AI 확산과 클라우드 현대화의 원년으로 삼아 국내시장에 본격적인 AI기술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성공 사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3일 여의도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AI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대중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올해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레드햇은 AI 대중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현대화, 엣지 컴퓨팅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AI 대중화는 AI 도입 과정에서 요구하는 비용, 기술 역량 등을 낮춰 모든 기업에서 보다 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에 중점을 둔 전략이다. 중소, 중견 기업들도 각 업무환경이나 특성에 맞춰 필요한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레드햇은 GPU 없이 AI 워크로드를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뉴럴 매직을 인수하며 막대한 AI 인프라 최적화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AI 모델을 쉽게 학습 및 튜닝할 수 있도록 렐 AI(RHEL AI) AI 및 오픈시프트 AI(OpenShift AI)의 플랫폼을 지원한다. 더불어 AI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 및 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파트너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김 대표는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고사양 하드웨어 및 전문 인력 부족"이라며 "레드햇은 기업들이 보다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최적화 및 모델 튜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브로드컴의 VM웨어 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상화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레드햇은 가상머신(VM)을 컨테이너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CPU, 메모리, 디스크 등의 자원을 많이 소모하는 가상머신과 달리 컨테이너는 OS 커널을 공유하며 앱단위로 실행되기 때문에 리소스 사용량이 적고 성능이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빠른 배포 및 실행이 가능해 급격하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기반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기존 VM을 점진적으로 컨테이너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보다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IT 환경 구축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VM웨어 와 단순한 경쟁 구도가 아니라, 클라우드 컨테이너 기반으로 가상머신 현대화를 주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드햇은 금융, 공공 등 기존에 주력해온 분야를 비롯해 제조, 유통 등 신규 시장으로 저변 확대에 나선다. 이미 삼성전자와 협업해 일본 통신사 KDDI에 오픈랜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하는 등 엣지컴퓨팅 시장에서 성과를 기록 중이다. 레드햇 차량용 운영체제(RHIVOS)를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도 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SW)를 개발 중인 국내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배포용 리눅스인 센트OS(CentOS)를 센트OS 스트림(CentOS Stream)으로 전환했다. 김경상 대표는 "기대에 비해 센트OS가 오픈소스 생태계 기여도가 낮았기 때문에,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공개 방식을 변경한 것"이라며 "레드햇은 오픈소스의 가치를 유지하고, 기업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 보완 및 보안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추어 빠르고 유연한 대응이 필수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AI와 오픈소스를 활용하여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03 15:50남혁우

'적자의 늪' 빠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장 교체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지난 2019년 분사 이후 영업손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또 다시 수장 교체에 나섰다. 계속된 실적 악화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외산 클라우드가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을 획득하며 토종 클라우드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공공 시장까지 본격 진출하자 위기 의식을 느끼고 대표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는 모양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계열사인 디케이테크인 이원주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1년 9개월 만에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원주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이 내정자는 2008년 카카오에 합류한 후 2015년 디케이테크인 대표로 선임돼 10년 이상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B2B IT 및 AI 인프라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으며 디케이테크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해왔다. 이 내정자가 이끄는 디케이테크인은 지난해 1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회사 '케이이피'를 흡수합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 내정자는 카카오워크, 카카오 i 등 케이이피의 6개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기술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업계에선 이 내정자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영업손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368억원 ▲2021년 901억원 ▲2022년 1천405억원 ▲2023년 1천273억원을 기록했다. 4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3천947억원에 달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KDB산업은행에서 2021년 1천억원을 투자받았고 지난 2023년 7월에는 모회사인 카카오에서 1천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하지만 적자는 지속됐고 2023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자본총계 -884억원) 상태에 빠졌다. 또 같은 해 말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지난해 초 물적분할을 통해 카카오워크 등 정보기술(IT) 솔루션 부문을 떼어내고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했으나,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입장에선 신규 클라이언트 유치와 기존 사용자들을 유지시키는 것이 현재 쉽지 않아졌다"며 "해외 클라우드 기업이 시장을 80% 이상 점령한 데다 국내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경쟁력을 보여주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4일 한국을 방문해 카카오와 협업을 발표할 것이란 점은 기대 요소다. 이 내정자가 이끄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그룹의 AI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본격 출시를 준비 중으로, 업계에선 오픈AI 모델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의 역할도 상당한 만큼, 이 내정자의 대표 겸직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 내정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해 카카오 그룹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3 15:49장유미

[1보] LG화학, 작년 영업익 9168억원…전년비 63.8%↓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48조9천161억원, 영업이익 9천1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63.8% 감소한 수치다. LG화학은 올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을 제외하고 26조5천억원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5.02.03 15:49류은주

르노코리아, 폴스타4 생산 준비 끝…지난달 전기차 설비 구축

르노코리아가 2025년 1월 한 달 부산공장 가동 중단 상황에도 내수 2천601대, 수출 1천2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총 3천81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2월 첫 주 시험 가동을 거친 후 둘째 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서 폴스타4 등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하기 위해 차량 이동 장치인 섀시 행거(Chassis Hanger) 등 일부 설비의 교체와 함께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에 필요한 서브 라인 등을 추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공장 가동을 멈췄음에도 지난해 말 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을 통해 확보한 추가 생산 물량을 판매해 2천6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8.1% 성장했다. 내수 판매량은 그랑 콜레오스가 2천40대로 르노코리아 글로벌 판매량 중 53.4%를 차지했다. 이어 아르카나 272대, QM6 263대, SM6 20대, 상용차 마스터 밴 6대 순이다. 수출은 아르카나 1천78대, QM6 128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8.1% 늘어난 1천216대가 선적됐다. 여기에는 올 하반기부터 중동, 중남미 등으로 수출 예정인 그랑 콜레오스의 해당 지역 사전 교육용 차량 일부가 포함됐다. 한편 올해 하반기 생산되는 폴스타4는 수출로 판매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 생산분은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전망이다.

2025.02.03 15:46김재성

HK이노엔, R&D 역량 집결한 'HK이노엔 스퀘어' 오픈

HK이노엔(HK inno.N)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연구개발 인력 등 450여명이 집결한 혁신 R&D 플랫폼 'HK이노엔 스퀘어'를 3일 공식 오픈했다고 전했다. HK이노엔 스퀘어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지상 10층(지하 6층), 연면적 4만785㎡(12,338평) 규모로 조성된 융복합 연구시설로, 기존 경기도 이천에 있던 연구소와 유관부서 인력이 모여 임직원 간 협업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지하 1층에는 식당과 피트니스 센터, 오픈 라이브러리(사내 도서관)를 구현했고, 1층에는 카페와 어린이집을 마련했다. 그 외 층은 연구공간 및 사무공간, 중소‧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업무공간으로 조성했다. 업무 공간은 구분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고 가용 공간을 최대화해 공간효율화를 꾀했다. 컨셉은 자연의 선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으로 환경과의 연결을 지향하고, 글로벌 바이오헬스기업으로 도약하는 HK이노엔의 역동성과 성장성을 상징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R&D 인력과 인프라가 총집결한 HK이노엔 스퀘어에서 빠르고 밀도 높은 소통으로 자체연구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히 펼칠 것”이라며 “R&D 시너지를 극대화해 만성질환과 면역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5.02.03 15:45조민규

병원협회, 수급 불안정의약품 등에 성분명 처방 '반대'

국가필수의약품 및 수급불안정의약품에 성분명 사용을 촉진하려는 법률안 개정에 대한병원협회가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는 지난해 말 국회 김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최근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윤 의원은 최근 수년간 특정 의약품의 수급 불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특정 제약사 제품의 품귀현상 발생시 사재기, 장기처방, 약국 간 웃돈 거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수급불안정의약품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구축하고, 국가필수의약품 등에 대해 성분명 사용을 촉진, 의약품이 소비자에게 제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법률안 일부 개정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협은 특정의약품의 수급 불안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게 하려는 개정안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성분명 사용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은 의사의 처방권을 침해하고,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시키는 것이며, 인체에 민감도 높은 의약품 등은 환자안전에 위해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의사는 환자의 증상, 특징에 따라 의약품 제품을 다르게 처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만약 성분명 사용을 활성화한다면 환자에 대한 의학적 결과나 부작용 등을 미처 알지 못하는 약사가 경제적·편의적 목적으로 저가의약품으로의 대체조제를 증가시킬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에 따른 부작용이나 기타 진료에 연계된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어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병협은 국가필수의약품 등의 수급 문제는 국가가 철저히 관리해 유통문제 발생이 없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렇지 못하면 의료계와의 검토, 대안 마련, 협조 등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3 15:39조민규

[조수민의 스타럽] "장례 비용은 왜 투명하지 않을까요"

스타트업은 '세상을 혁신한다'는 꿈과 열정에서 출발한다. 아직 작고 성과는 미미할지라도, 그 꿈과 열정이 모여 혁신은 시작된다. 은 혁신 스타트업, 그중에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애정을 가진 'Startup+Luv'을 발굴해 소개한다.[편집자 주] "스무살, 할머니의 죽음을 경험했습니다. 장례를 치르며, 할머니를 떠올릴 시간도 없이 정형화된 장례 절차를 따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왜 장례 비용은 처음부터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지 궁금했습니다. 장례가 장례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초고령사회.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서 '장례' 산업이 점점 더 주목 받고 있다. 사망률이 높아지며 장례 수요가 함께 증가한 탓이다. 그러나 산업의 성장세에 비해, 장례 문화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 각 장례 절차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옵션의 가격을 정확히 명시하지 않는 업체는 여전히 존재한다. 고가의 장례용품 구매를 강요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유가족은 온전히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장례비용의 압박을 먼저 맞이하곤 한다. 가족의 죽음을 통해 장례 문화의 불합리를 경험한 송슬옹 대표는 2021년 버티컬 장례 플랫폼 '고이장례연구소'를 설립했다. 고이장례연구소는 장례 정보 플랫폼, 후불식 상조 서비스, 선불식 장례 서비스를 운영한다. 고이장례연구소를 통해 정보 습득과 상조, 장례식장, 장지 등 장례에 필요한 절차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입소문을 타고 성장한 고이장례연구소는 2023년 6월 중소기업벤처부 '팁스'에 선정된 데 이어, 같은해 9월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에는 카카오벤처스,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총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고이장례연구소 사무실에서 송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송슬옹 대표와의 일문일답] Q. 고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스무살 때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장례 문화가 허례허식이 많다고 느꼈다. 이후 학교를 휴학하고 스타트업 두 곳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1년간 개인사업자로 혼자 일하며 고객에게 장례 서비스를 제공해 봤다. 그 무엇을 판매했을 때보다 가장 만족감이 컸다. 그렇게 꿈이 커져 정식 법인 설립까지 이어졌다." Q. 고이는 '장례를 바로잡겠다'고 말한다. 무엇을 어떻게 바로잡겠다는 것인가. "베일에 가려진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일이다. 장례를 치르는 소비자가 겪는 불편은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비롯된다. 관·수의 등 가격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린다면, 이러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이 때문에 고이장례연구소는 고이 홈페이지에서 장례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상조 서비스 가격, 장례식장·화장시설·장지의 위치 및 비용 등이다. 현재 홈페이지 누적 방문자 수 25만명을 기록했다." Q. 고이의 핵심 서비스인 '후불식 상조 서비스'의 특장점은. "품목별 정찰제를 운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품목별 금액을 명시하고, 고객이 편하게 고를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본인이 지불해야 할 금액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지난해 '100원 상조(선불식 장례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장례 문화의 개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형화된 장례 절차가 아닌, 고인의 인생을 잘 보여주는 장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100원 상조는 고인의 기록을 바탕으로 맞춤형 장례를 제공한다. 현재 서비스 수요가 있는지 검증 중이다. 지난해 기준 계약 1만2천건을 넘어섰다. 이 정도면 충분히 수요가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Q. '100원 상조'의 차별점은. "타 업체 대비 저렴하다. 매월 납입 금액의 부담을 극단적으로 낮췄다. 선불식 장례 서비스는 평균적으로 매달 2만원~3만원 정도 납입해야 하지만, 고이는 100원만 받는다. 중간에 장례 비용 오를 걱정 없이, 가입 시점의 가격을 평생 보장한다." Q.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타사는 하도급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중간업체 몫으로 돌아가는 비용이 있다. 그러나 고이는 비용 지출이 없다. 장례지도사 채용, 평가, 진행 상황 등 중간업체의 역할을 모두 온라인화했기 때문이다. 고이가 자체 개발한 소통·업무 전용 앱을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마케팅에 비용을 지출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장례 정보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고이가 정보 제공을 시도하며 자연스레 점점 알려졌다. 2022년 출시 당시에는 트래픽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성장해 올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만 명을 달성했다. 상품과 서비스에만 집중한 결과다." Q. 고이와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장례지도사는 몇명인가. "전국에 약 100명 정도가 있다. 고이의 인센티브 지급 방식은 타사와 다르다. 다수 장례지도사들은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판매한 건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그러나 판매 건수가 아닌, 양질의 서비스 제공 여부를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비스 출시 초기에는 이러한 방식에 이질감을 느끼는 장례지도사들이 꽤 많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먼저 일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는 장례지도사들이 많다." Q. 고이의 비전과 목표는. "사명인 '고이'는 '편안하고 순탄하게'라는 뜻을 지닌 순 우리말이다. 고인이 편안하고 순탄하게 잘 떠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정직한 장례를 만들어가고 싶다. 장례 서비스의 본질을 잘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Q. 고이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장례를 장례답게 만드는 곳.' 이 회사의 목표이자 정체성이다." [송슬옹 고이장례연구소 대표] 1994년생. 경제학과 벤처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다. 2018년부터 2년간 가드닝케어 스타트업 코스믹그린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했다. 이후 2020년부터 1년간 교육 스타트업 울림에듀케이션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았다. 2021년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고이장례연구소를 창업했다. '본질이 제일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의사결정에 앞서,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고민이 있을 때는 관악산을 산책한다. 고이장례연구소도 장례를 장례답게 만든다는 본질을 기반으로 운영하겠다는 목표다.

2025.02.03 15:35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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