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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하이-NA' EUV 장비 2026년 첫 도입

SK하이닉스가 최선단 메모리를 위한 하이(High)-NA EUV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오는 2026년 ASML로부터 첫 하이-NA EUV 설비를 1대 도입할 예정으로, 현재 관련 연구개발 팀 신설 및 인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026년 하이-NA EUV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열린 '차세대 리소그래피 + 패터닝' 학술대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 EUV소재기술 담당 임원은 기자와 만나 "하이-NA EUV 설비는 2026년 도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회사에 하이-NA EUV 개발 인력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UV는 기존 반도체 노광공정 소재인 ArF(불화아르곤) 대비 빛의 파장이 13분의 1 수준으로 짧아(13.5나노미터), 초미세 공정 구현에 용이한 광원이다. 7나노미터(nm) 이하의 시스템반도체, 1a(4세대 10나노급) D램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High-NA EUV는 EUV에서 성능을 한 차례 더 끌어 올려 2나노 공정을 타겟으로 한다. NA는 렌즈 수차로, 해당 수치를 높일 수록 해상력이 향상된다. 기존 EUV의 렌즈 수차는 0.33로, High-NA EUV는 0.55로 더 높다. 다만 EUV 노광장비는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은 기술로, 현재로선 전 세계에서 네덜란드 장비회사인 ASML만이 유일하게 양산 가능하다. 때문에 장비 수급에 여러 제약 사항이 있으며, 장비 가격도 매우 비싸다. 실제로 ASML의 첫 High-NA EUV 장비인 'EXE:5000' 모델은 5천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EXE:5000은 인텔과 TSMC,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기업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설비를 처음 주문한 기업은 인텔로, ASML은 지난해 12월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인텔 'D1X'에 EXE:5000을 출하한 바 있다. 삼성전자 등도 이르면 내년 High-NA EUV 설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2026년 설비를 1대 도입해, High-NA EUV에 대한 연구개발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설비를 도입하는 팹이나 추가 투자 향방 등 구체적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0a(한 자릿수 나노급 D램)에 양산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High-NA EUV 기술개발을 위한 팀을 지난해 말 별도로 구성하기도 했다. 기존에도 회사 내 EUV 및 High-NA EUV를 포괄적으로 개발하는 조직이 존재했으나, 이를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SK하이닉스 소속 엔지니어는 "최근 High-NA EUV 팀이 신설돼 여기에 합류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최선단 D램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측은 "당사 조직 운영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24.08.16 10:38장경윤

"AI 운영비용 최대 90% 감소"…앤트로픽, 프롬프트 캐싱 도입

앤트로픽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의 운영비용을 최대 90% 줄이고 반응속도를 개선하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16일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프롬프트 캐싱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기능은 앤트로픽의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 클로드3.5 소네트와 고속 AI모델인 클로드3 하이쿠에서 베타모드로 먼저 도입된다. 프롬프트 캐싱은 AI챗봇의 응답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반응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이다. 일반적인 AI모델은 프롬프트를 입력할 때마다 해당 데이터를 새로 입력해야 하는 만큼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모한다. 반면, 프롬프트 캐싱은 반복적으로 사용할 긴 문서나 복잡한 프롬프트를 캐시에 저장해 반복 사용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프롬프트를 캐시에 저장할 때는 백만 토큰당 3.75달러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캐시에 저장된 데이터를 불러와 사용할 경우에는 백만 토큰당 0.3달러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작업에서 기존 대비 최대 90%의 비용 감소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매번 데이터를 새로 불러올 필요가 없는 만큼 응답 시간 역시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10만 토큰 규모의 특정 문서 기반 대화의 경우 캐싱 전 지연 시간은 11.5초수준이었다. 프롬프트 캐싱 적용 후 지연 시간은 2.4초로 79% 줄어드는 성과를 기록했다. 앤트로픽은 프롬프트 캐싱의 실무 사례로 노션을 소개했다. 노션은 해당 기능을 통해 AI 운영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했으며, 10초가 걸리던 응답 시간도 약 2.5초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AI응답속도가 증가하고 비용을 절감하게 되면서 더 많은 사용자에게 보다 빠른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 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노션의 공동창업자인 사이먼라스트는 "프롬프트 캐싱을 사용해 노션AI를 더 빠르고 저렴할 뿐 아니라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서비스를 평가했다.

2024.08.16 09:52남혁우

[미장브리핑] 7월 소매판매 전월比 1% 증가…예상치 하회

◇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40563.0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61% 상승한 5543.2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2.34% 상승한 17594.50. ▲경기 침체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증시 상승 마감. 7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 증가, 다우존스 에측치 0.3% 상승을 상회. 이는 작년 1월 이후 최고 증가율.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양호하다는 사실이 확인. 소비자 지출이 고물가 장기화, 노동시장 냉각, 불확실한 경제 전망의 여건에도 견조하다는 해석. ▲8월 2주차 신규 실업 급여 청구 건수는 22만7천건으로 5주만에 최저치를 기록. 경기가 시장 우려만큼 나쁘지 않다는 주장을 뒷받침. CNBC에 울프리서치 스테파니 로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견고한 소매 판매 및 청구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며 "경제 성장 모멘텀은 식었다고 하더라도 경기 침체로 곧바로 가고 있진 않고 있다"고 분석. ▲앞서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0.2%, 근원 인플레이션은 0.2% (전월 대비) 상승했고, 근원 인플레이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로 6월 상승폭(3.3%)을 하회. 이 같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확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 ▲월스트리트저널은 7월 소매판매 호조,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경착륙 가능성 감소 등으로 투자자 불안이 완화되고 있지만 경기 둔화 수준 관련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띌 것으로 봐. 특히 통화정책 전망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2024.08.16 08:21손희연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기간 최대 5년까지 연장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7월 3일 소상공인 종합대책에서 발표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연장 제도' 개편을 완료하고 16일부터 신청 접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소상공인정책자금(직접대출)을 이용중이고 정상 상환 중인 채무자라면 상환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경영애로와 상환 가능성이 확인되면 최대 5년(60회차) 내에서 소상공인이 희망하는 기간으로 원리금 상환기간을 추가로 부여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업력, 잔액 요건을 폐지해 신청 대상을 대폭 확대했고, 상환연장 지원 후 적용하는 금리 산정방식을 합리화해 금리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신청 문턱을 최대한 낮췄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연체 중인 경우에는 해소 후 신청이 가능하고, 이자만 납부 중인 경우라면 원금상환 도래시 1회차 원리금 납부 후 신청이 가능하다. 또 기존 집중관리기업으로 이미 지원을 받은 경우에도 총 연장기간이 5년 넘지 않은 범위에서 추가로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휴·폐업했거나 새출발기금 채무조정과 같이 다른 공적 조정을 신청했거나 이용 중인 경우에는 신청할 수 없다. 신청이 접수되면 지원이 꼭 필요한 소상공인을 선별하기 위해, 경영애로와 상환 가능성 심사를 하며, 필요한 경우 현장조사를 병행한다. '경영애로'는 다중채무자이거나 중·저신용자(NCB 839이하) 또는 전기대비 10% 이상 매출감소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이거나, 소진공에서 이미 부실징후를 포착해 모니터링 중인 업체의 경우 인정된다. '상환 가능성'은 소상공인이 신청시 작성한 상환 계획서를 통해 사업역량과 경영개선 의지를 심사하며, 상환 가능성이 인정될 때 최종적으로 지원이 결정된다. 다만 신청 당시 경영애로와 상환 가능성이 인정되지 못하더라도 추후 요건을 갖추면 3개월 후 재신청이 가능하다. 심사 후 지원이 결정되면, 최대 5년(60회차)까지 분할 상환기간이 추가로 부여된다. 예를 들어 당초 원리금 분할 상환기간인 3년인 경우에 5년을 추가하면 8년으로 전환되어 월 상환금액이 크게 줄어든다. 상환연장 후 금리는 기존에 약정해 이용 중인 금리에 0.2%p를 가산하며, 이는 과거 기존 약정금리와 무관하게 일괄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6%p를 가산한 금리를 적용하던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상환연장제도 개편을 마지막으로, 지난 7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서 발표한 금융지원 3종 세트 모두 지원을 개시했다"면서 “3종 세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대출금 상환에 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상환연장 지원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ols.semas.or.kr)과 상생누리 누리집(winwinnuri.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활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은 전국 77개 소진공 지원센터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중기부는 상세한 신청 방법과 지원 기준을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 공지할 계획이며, 대표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한다.

2024.08.15 16:57방은주

"과충전 화재원인 아냐"…현대차·기아, 배터리 안전기술 BMS 공개

현대자동차가 최근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 등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해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배터리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기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15일 공개했다. BMS는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두뇌'인 동시에 자동차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기아 BMS의 핵심 역할은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정밀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이다. 배터리의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위험도를 판정·차량 안전제어를 수행하고 필요 시 고객에게 통지한다. 현대차∙기아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될 때에는 즉시 관계기관에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BMS가 모니터링하는 항목으로는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류 및 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및 저전압 등 다양하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차량은 수 일 또는 수 주 이전 잠재적인 불량을 검출할 수 있는 ▲순간 단락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 원인과 과충전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BMS가 충전상태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충전 제어기의 협조제어를 통해 과충전을 원천 차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까지 현대차∙기아 전기차 중 과충전에 의한 화재건수는 '0건'이다. 현대차∙기아의 BMS 기술은 모니터링이나 과충전 방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배터리 내부의 셀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배터리의 내구성과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셀 밸런싱'(Cell Balancing) 기술도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화재 지연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지난 6일 충남 금산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에서도 화재 진행 속도가 늦고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이 배터리 화재 지연 시스템 덕분이라는 것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세계 고객분들이 안심하고 우리 전기차를 타실 수 있도록 현재 기술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안전 신기술 개발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15 13:47김재성

메모리반도체 수출 회복...7월 ICT 수출액 194억달러

지난달 ICT 수출액이 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절반 이상이 반도체 수출액이 차지했다. 지난해 이어진 ICT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 추세가 이어졌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2.8% 증가한 194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 121억2천만 달러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72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ICT 수출액 증가는 반도체 분야가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월 반도체 수출액은 112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이 6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 상승과 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품목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9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OLED 중심의 수출 증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게 됐다. 휴대폰 수출액은 12억3천만 달러로 69.4%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 글로벌 휴대폰 제조 지역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51.1% 증가한 13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버돠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주요 저장장치인 SSD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 통신장비 수출은 줄어들었다. 1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고른 성장세가 보이나 일본 대상 수출은 전년 대비 34.7%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2024.08.15 12:31박수형

"플라스틱을 14배 더 쎄게"…물 싫어하는 나노셀룰로오스 개발

기존대비 기계적 강도가 14배 강한 새로운 셀룰로오스 나노결정체가 개발됐다. 셀룰로오스의 가장 큰 단점인 친수성 문제도 해결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KAIST와 공동으로 열가소성 탄성체에 소수화된 셀룰로오스 나노결정체를 섞어 기계적 강도를 나타내는 저장탄성률이 기존 대비 14배인 나노복합탄성체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KRICT 신지훈 책임연구원과 박세흠 선임연구원, KAIST 박윤수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또 UST-KRICT 스쿨 이현호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원과 KAIST 유석렬 박사과정 연구원이 제1저자로 연구를 주도했다. 셀룰로오스 나노결정체는 통상 철보다 강도가 5배이상 높아 철과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주목 받는다. 다만, 물에 쉽게 분산되는 친수성으로 인해 활용 범위가 좁았다. 연구팀은 열가소성 탄성체에 자체 개발한 셀룰로오스 나노결정체를 섞어 새로운 나노복합탄성체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이 탄성체 제조는 삼중블록공중합체와 용액 추출법을 이용했다. 또 이번에 개발한 셀룰로오스 나노결정체는 소수성(물을 싫어하는 성질)이 강한 테트라드시닐 무수물을 기존 셀룰로오스 나노결정체 표면에 균일하게 도포(피커링 에멀젼 방식)해 만들었다. 이현호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원(6년차, 2024.9 졸업예정)은 "물방울을 이 나노결정체에 떨어뜨리는 표면각 측정 실험 결과 기존 34도(7초)에서 90도(30초)를 나타냈다"며 "소수성이 현격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기계적 물성 평가에서는 기계적 강도(저장탄성률)는 14배, 늘어남이 없는 정도를 나타내는 영률은 4배 향상됐다. 이 연구원은 "이는 기존 탄성체의 신율과 인장 강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장탄성률과 영률이 향상된 결과"라며 "점착제나 포장재, 자동차 부품 등 산업 분야 전반에 활용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지훈 책임연구원은 “기존에 복잡했던 셀룰로오스 나노결정체의 소수화 공정을 통해 소수화 반응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산업체에서 많이 쓰는 열가소성 탄성체 내구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엔지니어링 분야 국제 저널인 '컴포지트 파트 비: 엔지니어링(Impacr Factor 12.7, 엔지니어링 분야 상위 0.5%(1/179) 8월호에 게재됐다.

2024.08.15 12:27박희범

구글 고 1.23 버전 출시...PGO 빌드타임 오버헤드 감소

구글이 프로그래밍언어 '고(GO)'의 신규 버전 고 1.23를 공개했다. 이번 버전은 빌드 효율성 향상을 위해 프로필 기반 최적화(PGO) 사용 빌드 시간을 감소시켰다. 15일 인포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고 개발팀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고 1.23버전를 통해 출시했다. 해당 언어는 윈도를 비롯해 리눅스, 맥OS를 지원한다. PGO는 실행 시 수집된 성능 데이터를 활용해 컴파일러가 최적의 코드 경로를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존 고의 경우 PGO를 사용할 경우 빌드시간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빌드 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오히려 악효과가 발생했다. 고 1.23버전은 PGO의 이점을 누리면서도 빌드 시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도록 개선했다. 이를 위해 컴파일러에서 함수의 서로 겹치지 않는 영역에서 액세스되는 로컬 변수의 스택 프레임 슬롯을 겹치도록 처리하는 기능을 추가해 고의 스택 사용량을 감소시켰다. i386과 amd64 아키텍처의 경우 고 1.23 컴파일러가PGO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해 루프 안에서 자주 실행되는 코드 블록을 더 효과적으로 배치한다. 이를 통해 CPU가 해당 코드를 실행할 때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성능이 1-1.5% 정도 향상시킨다. 이 과정에서 실행 파일의 크기가 0.1%정도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성능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해 코드 배치를 최적화한 결과로, 증가값이 작기 때문에 성능 개선에 비해 그 영향은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for-range 루프에서 반복자 함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이를 활용해 특정 조건에 맞는 요소만 골라내거나, 원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루프를 돌리는 것이 가능하다. 새로 추가된 반복자(iter) 패키지와 함께 슬라이스(slices)와 맵(maps) 패키지에 추가된 기능을 활용해 루프를 더 유연하게 사용할수도 있다. 제네릭 타입 별칭을 미리보기 형식으로 지원한다. 이 기능은 제네릭 타입에 간단한 별칭을 붙여 보다 간단하게 코드에서 재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타입 이름을 반복해서 작성할 필요 없이, 짧고 명확한 이름으로 제네릭 타입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코드의 가독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일 수 있다. 라이브러리에서는 타이머(time.Timer, time.Ticker)를 보다 쉽게 사용하고, 메모리 관리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프로그램에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타이머와 티커는 메모리에서 자동으로 제거되며, 타이머와 티커에 연결된 채널의 버퍼를 없애 데이터를 정확히 전송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한, 고에서 지원하는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과 발생하는 오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고 텔레메트리 기능이 추가됐다. 개발팀은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오류를 해결하고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트레이스 도구는 프로그램이 예기치 않게 중단되었을 때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도록 개선됐으며, 링커는 코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 라이브러리 내부 특정 기능이나 변수에 직접 접근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64비트 RISC-V를 사용하는 오픈BSD에 대한 실험적 지원이 추가됐다. 구글 고 개발팀은 "고 1.22 이후 6개월 만에 1.23버전을 출시하게 됐다"며 "대부분의 변경 사항은 툴체인, 런타임 및 라이브러리 구현으로 기존 버전과의 호환성을 약속하며 거의 모든 고 기반 프로그램이 이전과 같이 컴파일되고 실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15 09:16남혁우

부모 위한 적금·보험 상품 '눈길'

육아하는 부모나 예비 엄마를 위한 금융상품이 눈길을 끈다. 15일 KB국민은행은 일하는 엄마(워킹맘) 직원들이 직접 기획해 만든 'KB아이사랑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입대상은 19세 이상 실명의 개인이다.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해당 상품의 기본이율은 연 2.0%지만 우대금리를 모두 받으면 연 10% 수준의 상품이다.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p ▲ KB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 6회 이상 수령 시 연 3.0%p의 우대이율을 적용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장애인, 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 증빙자료 제출 시 연 1.0%p를 제공한다. KB아이사랑적금은 5만좌를 한정 판매하며 한도 소진 시 판매를 종료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아이사랑적금에 많은 고객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며,“앞으로도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은행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우리함께 엄마준비 안심보장보험'을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 계좌가 있는 예비 엄마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당뇨, 고혈압 등 유병력 임산부도 간편고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시점부터 1년간 무료로 보장되며 임산부의 일상생활서 발생할 수 있는 독감·골절·감염병·아나필락시스·응급실 내원 등의 위험을 보장한다. 질병으로 80% 이상 후유장해 시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도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삼성화재는 우리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임산부아기보험 우리플랜'도 새로 선보였다. 임신 출산 질환 보장은 물론 자녀의 출생 후 위험까지 보장하는 기존의 다이렉트 임산부아기 보험을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구성한 우리은행 전용 플랜이다. 최대 3만원을 한도로 임신 축하금도 받을 수 있다. 올해 태어난 신생아 자녀 이름으로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출생 축하금 5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해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임산부의 건강한 임신·출산과 출생할 아이의 건강을 돕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5 09:00손희연

LG CNS, 4년 연속 2분기 역대 실적에 업계 주목

4년 연속 2분기 기준 역대 실적을 달성한 LG CNS가 올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LG CNS가 공시한 2024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천496억원, 영업이익은1천3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1.0%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실적은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부문의 견인이 주효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앱 현대화(AM)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시장을 주력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 확대하며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획득하는 등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사업자(CSP)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긴밀하게 체결하고 있다. AI의 분야의 경우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데이터 구축, 제조기업 전용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등 제조, 금융, 공공 분야에서 생성형 AI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AI센터와 생성형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팩토리 부문은 플랫폼 기반 로봇연동 스마트물류 운영 시스템인 서비스형 로봇플랫폼(RaaS)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를 공개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빅데이터, AI 분석 강화를 통한 생산성 및 품질 제고 ▲버추얼 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IT와 설비 융합 등을 추진하며 실적을 향상했다. 업계에서는 LG CNS의 가파른 상승세와 더불어 늘어나는 클라우드와 각 산업 분야의 디지털전환(DX)요구에 따라 하반기 실적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AI도입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맞춰 LG AI연구원에서 새로운 AI모델 '엑사원(EXAONE) 3.0'을 오픈 소스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싱글렉스 사업을 강화하는 만큼 클라우드와 AI 분야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앞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4'에 참석하는 등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상반기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정직원 수는 6천767명으로 전년 대비 3.4%증가했다. 상반기 급여 총액은 4천544억4천300만원으로, 1인평균 급여액은 6천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신균 대표 등 임원은 총 56명으로 전년보다 7명 늘었다. 현 대표는 급여 3억6천300만원과 함께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이사회에서 결정된 상여금 7억8천500만원이 더해져 올 상반기에 총 11억4천900만원을 수령했다. 부사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대비 약 47% 임금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김홍근 부사장과 조형철 전무, 김태훈 전무, 김선정 전무의 임금은 5억5천만~6억5천만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48명의 미등기 임원은 평균 3억8천500만원의 임금이 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고금리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LG CNS는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AI 등 본연의 사업 경쟁력으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2024.08.14 19:33남혁우

DN오토모티브, 상반기 영업익 2723억원…전년비 5.5%↑

DN오토모티브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723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천6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3%로 0.8%p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8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3.0% 성장했다. DN오토모티브는 올해 상반기 대부분 사업 영역에서 높은 이익율을 보여줬다. 자회사 DN솔루션즈는 매출액 1조1억원, 영업이익 2천8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0.8%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이어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DN오토모티브 방진부품사업부와 배터리사업부의 영업이익 합계는 733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360억원보다 10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1.0%를 기록해 작년보다 4.9%p 증가했다. 방진부품사업부 매출은 4천866억원으로 7.7% 증가했다. 스텔란티스, GM 등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다. 배터리사업부는 1천786억원으로 26.5% 상승했다. 지난해 투자 완료로 생산 능력이 증가했고 대규모 고객사의 주문도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가팔랐다. 한편 DN오토모티브의 연결기준 총차입금과 부채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1조9천622억원, 155%를 기록했다. 작년 말과 비교해 각각 4천439억원, 72%p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분기당 이자비용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4.08.14 18:36신영빈

안랩, 반기 영업익 줄었지만 내부 투자 꾸준…연구·인력 비용↑

안랩이 네트워크 보안장비 시장 둔화 등으로 올 상반기 영업익 감소세를 보였지만 정규직 채용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개발 비용 증가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천94억원, 영업익 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0.9%(10억원), 영업익은 44.8%(29억원) 줄어든 수치다. 영업익 감소는 네트워크 보안장비 시장 둔화와 매출 반영 프로세스 여파 때문으로 분석됐다. 안랩 관계자는 "시장 둔화 추세는 업계 모두에 미치는 요소"라며 "그동안 소프트웨어 제품 수주 금액을 한 번에 매출에 반영하지 않고 계약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업익 감소폭이 다소 커 보일 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랩은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한 점도 영업익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자회사가 주력하는 블록체인, AI, 클라우드 운영 관리 서비스(MSP) 등에 자금을 투자한 것이 영향이 컸다. 실제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소폭 상승했다. 올 상반기 전체 R&D 비용은 33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27억원보다 약 50억원 늘었다. 안랩은 얼어붙은 보안 시장 속에서도 정직원 채용을 꾸준히 진행했다. 이사·감사 인원을 줄여도 보수액을 올렸다. 올 상반기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정직원수는 1천309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정규직원은 1천287명으로, 현재 22명 증가한 상태다. 현재 정규직 연간급여 총액은 41억2천만원, 1인 평균 급여액은 3천142만원이다. 연간급여액 39억1천900만원, 1인 평균 급여액 3천391만원이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오른 수치다. 안랩은 올 상반기 이사·감사 인원을 줄였지만, 보수총액과 1인당 평균보수액을 모두 올렸다. 현재 이사·감사는 6명으로 지난 상반기때보다 1명 더 적다. 올 상반기 이들의 보수총액은 4억300만원, 1인당 평균보수액은 8천6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총액은 3억7천만원, 1인당 평균보수액은 7천500만원이었다. 미등기임원은 현재 13명이며 전년 동기 때보다 3명 증가했다. 현재 미등기임원 연간급여는 총액 기준으로 11억9천만원, 1인평균 급여액은 9천161만원이다. 지난해 10명이던 상반기 미등기임원 연간급여 총액은 8억9천만원, 1인평균 급여액 8천900만원이다. 안랩은 "올 상반기 영업익이 다소 줄었지만 V3 제품군을 비롯해 클라우드 보안 제품군, MDS와 TI 등 융합 제품군 등의 제품과 서비스에선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024.08.14 18:07김미정

[유미's 픽] 삼성SDS 직원 상반기 보수, 작년보다 300만원 올라…임원들은 얼마?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삼성SDS가 올 상반기 동안 무난한 성적표를 받은 덕분에 황성우 사장과 직원들의 지갑도 두둑해진 분위기다. 특히 황 사장은 지난해 상반기 동안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았지만, 올해는 급여와 비슷한 규모의 상여금을 지급 받으면서 5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황 사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급여 4억3천800만원, 상여 4억2천700만원 등 총 8억6천900만원을 받았다. 구형준 부사장과 안정태 부사장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6억1천400만원, 5억4천900만원을 연봉으로 수령했다. 백동훈 부사장도 7억3천900만원을 받았다. 황 사장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해 13조2천768억원의 매출과 8천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성과를 인정 받은 결과다. 특히 설 상여금으로 올 상반기에 월급여 100%가 지급된 것이 영향이 컸다. 삼성SDS는 "성과인센티브는 회사손익목표 초과 시 이익의 30%를 재원으로 대표이사가 결정하고, 기준 연봉의 0~50% 내에서 연 1회 지급된다"며 "장기성과인센티브도 매출, 세전이익, 주가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리더십, 윤리경영, 사회공헌, 회사기여도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주주총회에서 정한 이사보수 한도 내에서 산정해 3년간 분할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의 급여도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1~2월에는 매월 6천900만원, 3월에는 8천600만원이 지급됐다. 황 사장은 올해 4~6월에 매월 7천200만원을 수령했다. 임원처우규정에 따라 개인연금 회사지원 등에 포함된 기타 근로소득도 올 상반기에 400만원 지급됐다. 황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총 16억7천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삼성SDS는 "황 사장은 클라우드 및 디지털 물류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성과를 창출했다"며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한 기업의 하이퍼 오토메이셔 혁신을 추진하는 등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SDS 상무급 임원 중에서는 장원진 상무가 보수 5억원 이상 수령자에 이름을 올렸다. 장 상무의 올 상반기 보수는 총 6억6천2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역시 6억3천300만원을 받았다. 임원들이 이처럼 높은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삼성SDS가 상반기 동안 무난한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삼성SDS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6조6천16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4천468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은 2.4% 오른 3조3천690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2천20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액도 지난해 상반기 5천9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6천200만원으로 1년 새 300만원 상승했다. 직원 수는 지난해 1만1천453명에서 1만1천368명으로 줄었다. 미등기임원 수도 1년 새 2명 늘어난 8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1인 평균 급여액도 지난해 상반기 1억7천9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억2천1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결국 임원들의 보수는 큰 폭으로 늘었으나, 직원들의 급여 인상폭은 상대적으로 소폭 오른 분위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9.2%의 지분으로 삼성SDS 개인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해 151만1천584주(2.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1월 시간 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가지고 있던 삼성SDS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앞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상속 받은 삼성SDS 지분 3.9%(302만14주)를 두 차례에 나눠 모두 처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사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을 올 초 전량 매각하면서 삼성SDS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해소됐다"며 "삼성SDS는 그룹 지배구조상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회사 지배력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5조원대의 실탄을 장전한 삼성SDS가 올 하반기에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는 2분기 기준 5조4천676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을 보유 중으로, 업계에선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삼성SDS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경기·정세에 민감한 물류 사업이 침체기에 빠짐에 따라 낮아진 수익을 상쇄하고 새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SDS가 올해부터 클라우드 사업 비중을 한층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SDS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연내 유망 기업을 인수해 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수익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으나 검토 중으로 추후 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8.14 17:47장유미

쿠첸, '그레인' 밥솥 활용한 가상 옥외광고 영상 공개

주방가전기업 쿠첸이 '그레인' 밥솥 출시를 기념해 신제품을 활용한 가상 옥외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상 옥외광고(FOOH)는 현실 배경에 초현실적 요소를 더한 광고 기법이다. 대표 관광지 등 익숙한 장소에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결합해 실제인지 가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영상으로 시선을 끄는 것이 특징이다. 쿠첸은 한강을 배경으로 거대한 스테인리스 내솥 모양 놀이기구가 등장하는 가상 옥외 광고를 제작했다. 영상은 잡곡, 쌀 포대를 매단 헬기가 한강 위를 날아다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헬기로 이송된 곡물이 한강에 설치된 초대형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내솥에 담기면 놀이기구처럼 121°C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수직 하강한다. 순식간에 물에 빠진 내솥은 그레인 밥솥으로 바뀌면서 초고압으로 다양한 곡물을 빠르게 취사하는 쿠첸 신제품의 특징을 흥미롭게 표현했다. 쿠첸 그레인 밥솥에 적용된 2.1 초고압은 취사 온도를 121도까지 끌어올려 곡물의 수분 흡수율을 높인다. 잡곡도 따로 불릴 필요 없이 백미처럼 빠르게 부드러운 식감으로 완성한다. 초고압과 함께 1.0 무압도 지원한다. 15가지 맞춤 밥맛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메뉴+' 기능으로 국내 대표 쌀 품종과 쿠첸 '121 건강잡곡'을 비롯한 인기 잡곡을 취사한다. 쿠첸 관계자는 "그레인 밥솥의 주요 기능을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기법을 활용한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쿠첸의 신제품과 서비스를 더 참신하게 알리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레인 밥솥을 활용한 가상 옥외광고 영상은 14일부터 쿠첸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14 17:26신영빈

원티드랩, 2분기 매출 100억원·영업익 4억원

원티드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된 올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원티드랩은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100억원의 매출과 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13% 감소,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결과다. 채용사업 매출은 75억7천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5% 늘었다. 기업 고객의 채용 심리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탄탄한 사업 운영을 이어가며 안정적으로 매출·영업이익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대기업 및 AI 등 고성장 산업 중심의 세일즈 활동을 통해 주요 채용지표가 성장했다. 전분기 대비 신규공고수는 3.3%, 합격수는 3.5% 증가했다. 기업고객수는 2만8천900여개, 개인회원수는 344만3천여 명에 이른다. 신사업 매출은 24억9천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늘었다. 지난 3년간 꾸준한 투자와 기존 채용 사업과의 연계 시너지를 통해 개별 사업부의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 특히 커리어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업 등 2분기에만 B2G 프로젝트 79억 원을 수주, 3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원티드랩은 그동안 AI 매칭 등 AI 기반으로 HR 시장을 혁신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살려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지 채용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AI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현지 채용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 '라프라스'와 원티드 AI 매칭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이식한 채용당 과금상품 서비스를 출시하고, 두 달 만에 19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채용사업은 지난 10년간 수시채용 트렌드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향후 10년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가 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사업 또한 내년을 기점으로 개별 사업부가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티드랩은 설립 초기부터 AI를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온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AI 기반 20여 개 실서비스를 통해 HR 전 영역을 혁신해 가고 있다"면서 "회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이제 막 시작된 AI 기반 HR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4 16:47백봉삼

풀무원,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12% 상승 '325억원'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성장하면서 풀무원이 상반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달성했다. 풀무원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5천623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2%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5% 늘어난 7천930억원,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국내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신규 사업 수주 및 단체급식 지속 확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미국법인의 두부 카테고리 성장과 아시안푸드의 성장 및 현지 생산 본격화로 인한 원가 및 물류비 절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2천241억원, 영업이익은 34.1% 증가한 67억원이다. 해외 여행객 증가로 인한 컨세션 호조와 위탁급식 신규 수주 및 재계약으로 매출이 늘었다. 신규 사업장의 조기 안정화와 핵심 사업장 재계약이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법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상온 파스타·냉면 등의 신제품 입점 효과와 비용 절감을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김종현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상반기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미국과 중국 법인의 수익 개선을 통해 전체 해외 사업 이익개선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하반기에도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의 지속 성장과 해외 사업 수익 개선폭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4 16:28김민아

와디즈, 누적 펀딩 중개 7만 건 돌파..."펀딩 생태계 확장”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지속 성장 중인 가운데, 국내 펀딩 산업의 성장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지난 7월 말 누적 프로젝트 7만 건 돌파, 올해 상반기에만 1만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의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펀딩 서비스 정식 출시 후 1만 건 오픈까지는 5년 7개월이 걸렸지만 이후 5만건까지는 2년 9개월, 6만건은 단 7개월이 걸렸다. 특히 와디즈에 올 상반기 펀딩 및 프리오더, 스토어 입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1만990개로, 반년 만에 누적 펀딩 7만건 오픈에 도달했다. 더 다양한 분야의 메이커가 빠른 속도로 '펀딩을 통한 신유통'에 뛰어든 셈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폴라리스마켓리서치(PMR)에 따르면 전 세계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198억 달러(약 27조)에서 연평균 16.1% 성장해 2032년에는 9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새로운 상품의 테스트 판매나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0차 유통채널'로서 와디즈가 자리매김해 왔다.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시작으로 예약구매(프리오더), 커머스(와디즈스토어)까지 확장한 와디즈는 올해 상반기에 누적 거래액 1.2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누적 펀딩 7만건에 도달했다. 이런 성장세에는 와디즈가 국내 보상형 펀딩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스몰브랜드의 발굴과 육성, 후속 유통을 지원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또 카테고리 개편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메이커가 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과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세분화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펀딩 성공 제품을 상시 구매하는 와디즈 스토어는 올해 상반기 입점 수 5천 개에 도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늘었다. 입점 제품의 증가는 결제액 상승으로 이어지며, 올 상반기 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한편, 와디즈는 메이커의 도전이 보다 쉬워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 만들기 페이지'도 개편했다. 와디즈를 통해 ▲신제품 출시 ▲시장 반응 테스트 ▲멤버십 회원 모집 ▲전시 홍보 ▲운영 확보 ▲사회적 문제 해결 ▲인식 개선 활동비 마련 등을 할 수 있다는 서비스의 정체성을 담았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와디즈는 개인부터 기업까지 펀딩으로 자금조달, 신제품 출시, 모집, 홍보, 후원 등의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펀딩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와디즈를 통해 메이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서포터는 참여형, 탐색형 소비의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4 16:28백봉삼

PCI 익스프레스 5.0 SSD, 전력 소모 절감 경쟁 돌입

발열과 전력소모 등 문제로 데스크톱PC에만 주로 쓰였던 PCI 익스프레스 5.0 규격 NVMe SSD가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 노트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컨트롤러 칩 저전력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SSD 제조사에 가장 많은 컨트롤러를 공급하는 대만 파이슨이 올 초 생산 공정을 7나노급으로 개선한 제품인 'E31T'를 공개한 데 이어 실리콘모션과 웨스턴디지털은 지난 주 진행된 'FMS 2024' 행사에서 최대 소비 전력 7W급 컨트롤러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를 탑재한 신제품은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단순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운영체제·응용프로그램 실행 뿐만 아니라 생성 AI와 LLM(거대언어모델)까지 소화해야 하는 AI PC가 첫 대상으로 꼽힌다. ■ 발열 문제에 발목 잡힌 PCI 익스프레스 5.0 SSD PCI 익스프레스 5.0 규격을 적용한 NVMe M.2 SSD는 읽기/쓰기 속도가 모두 초당 최대 10GB를 넘어 설 정도로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쓴다. 그러나 최대 속도로 작동할 때는 표면 온도가 80도를 넘어서며 과열될 경우 제품 보호를 위해 작동을 멈춘다. 지난 해 MSI, 에이데이터, 에센코어 등 주요 PC·저장장치 회사가 공개한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M.2 NVMe SSD는 모두 방열판(히트싱크)이나 냉각팬을 장착했다. 현재 주로 쓰이는 M.2 2280(폭 22mm, 길이 80mm) 대신 SSD 면적을 키워 방열 성능을 확보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2022년 일부 제조사가 폭과 길이를 각각 25mm, 110mm로 키운 새 규격인 M.2 25110을 추진했지만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 결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컨트롤러 칩의 소비 전력을 낮추는 것이다. 전력 소모가 낮을 수록 발열도 이에 비례해 낮아지며 장시간 작동시 생길 수 있는 성능 저하 문제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다. ■ 파이슨, 올 초 신형 컨트롤러 'E31T' 공개 씨게이트 등 가장 많은 제조사에 SSD 컨트롤러를 제공하는 대만 스토리지 팹리스 파이슨은 이 문제를 공정 미세화로 해결했다. 이 회사가 2021년 처음 개발한 E26 컨트롤러 칩은 ARM 코어텍스-R5 코어와 파이슨이 독자 개발한 코엑스프로세서를 조합해 대만 TSMC 12나노급 공정에서 생산된다. 반면 올 초 공개한 E31T 컨트롤러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 칩 간 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로인 채널을 8개에서 4개로 줄였다. 제조공정도 대만 TSMC 7나노급 공정으로 옮겨 발열을 줄였다. 파이슨 관계자는 "최고 속도가 10GB/s 가량으로 떨어지지만 노트북에서 활용하기는 충분한 수준이다. 공급 단가 역시 이전 출시한 E26 대비 다이(Die) 크기가 줄어들어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실리콘모션, 소모전력 7W대 'SM2508' 공개 중저가 SSD에 컨트롤러 칩을 공급하는 대만 실리콘모션은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서 진행된 플래시 메모리 업계 연례 행사인 'FMS 2024'에서 컨트롤러 칩 신제품 'SM2508'을 공개했다. SM2508은 생산 공정을 대만 TSMC N6로 전환해 12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 대비 전력 소비를 최대 50% 낮췄다. 컨트롤러 칩 전력 소모는 최대 3W 수준이며 SSD 전체 전력 소비량은 7W 미만으로 줄었다. 생성 AI나 LLM(거대언어모델)용 SSD에 최적화됐고 8채널로 작동하며 최대 속도는 읽기 14.5GB/s, 쓰기 13.6GB/s 수준이다. CPU는 Arm 코어텍스 R8 기반 쿼드코어 제품이며 최신 3D TLC/QLC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지원한다. 이를 탑재한 실제 제품 출시 일정은 미정. ■ 웨스턴디지털, 7W만 쓰는 SSD 시제품 공개 웨스턴디지털은 그간 일반 소비자용 PCI 익스프레스 5.0 SSD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FMS 2024에 자체 개발한 새 저전력 컨트롤러 탑재 시제품을 공개하며 침묵을 깼다. 독일 하이제(Heise), 미국 아난드테크 등 외신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이 시연한 시제품은 키오시아가 생산한 218단 BiCS8 3D 낸드 플래시메모리 기반으로 작동하며 읽기 속도 15GB/s를 내는 상태에서 단 6.5W만 소비했다. 이 수치는 SSD 컨트롤러 뿐만 아니라 낸드 플래시메모리와 디램 캐시 등 SSD 전체가 소모하는 전력을 합한 것이다. 채널 수를 4개로 줄이면 전체 전력 소모는 5W까지 떨어진다. 해당 컨트롤러 칩 개발에는 국내 팹리스인 파두가 협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노트북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PC 등 모든 신제품에 자체 개발 컨트롤러를 탑재 예정이며 실제 제품 출시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2024.08.14 16:07권봉석

카카오톡 '페이크 시그널' 기능 신규 도입…사칭 계정 자동 탐지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사칭 사기와 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이용자들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페이크 시그널' 기능을 신규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페이크 시그널'은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v11.0.0)으로 업데이트 한 이용자들에게 적용된다. 카카오는 사칭을 통한 사기와 피싱 수법이 다양해지고, 사칭의 대상이 유명인과 각종 기관에서 일반인까지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페이크 시그널'을 카카오톡 프로필과 일반채팅에 적용했다. '페이크 시그널'은 카카오의 '안티어뷰징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결합하여 카카오톡 프로필 정보와 계정 및 사용 이력 등을 분석하고 사칭 가능성이 높은 프로필을 자동 탐지한다. 이렇게 탐지된 친구가 아닌 사칭 의심 프로필 이미지에는 경고 표시를 노출하고, 사칭 의심 계정을 친구 추가하거나 대화를 시도하면 경고 팝업 문구를 띄워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를 환기한다. 또한, 경고 문구와 함께 사칭 의심 계정을 바로 차단하고 신고할 수 있는 경로도 안내한다. 카카오는 이번 '페이크 시그널' 도입과 함께 '피싱 및 사기 주의 기능' 관련 브랜드 체계를 재정비했다. '톡사이렌'을 '피싱 및 사기 범죄 주의 기능'을 총칭하는 상위 브랜드로 승격시키고, '페이크 시그널', '글로브 시그널', '스트레인저 시그널(기존 톡사이렌)' 등을 하위 카테고리에 배치하여 체계화했다. 카카오는 향후 기술적으로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7월 15일 이른바 '불법 리딩방'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카카오톡 운영정책 개정을 예고했으며, 오는 8월 14일부터 개정된 정책을 적용한다. 또한, 지난해 3월 사기∙사칭 전용 신고 사유 항목 신설, 9월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도입, 2021년 12월 '카카오톡 안녕가이드' 배포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칭을 통한 범죄 수법과 유형이 점차 교묘해지는 상황에 대처하고자 스패머, 어뷰저들의 활동을 막기 위한 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IT 회사로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4 15:25안희정

오리온, 상반기 매출 1조4천677억원...전년동기比 6.5%↑

오리온이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천677억원, 영업이익 2천4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6.8%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천193억원, 영업이익 1천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8.4% 늘었다.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기술이전에 대한 선급금 1천300여억원 중 516억원을 상반기 수익으로 인식하며 24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7.2% 성장한 6천22억원, 영업이익은 23.1% 성장한 1천101억원을 달성했다. 간식점 등 현지 성장 채널 영업에 주력했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할인점 경소상 교체 등 간접영업체제의 전환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초코파이·쌀과자·양산빵 등 매대 점유율을 늘리며 매출액이 7.7% 성장한 2천1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및 광고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이루며 16.2% 늘어난 3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5천494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908억원을 기록했다. 초코파이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초코파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꼬북칩이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키는 등 해외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3.1% 성장했다. 다만 루블화 가치가 11.6% 하락하면서 원화 기준 매출액은 0.2% 감소한 996억원,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해외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식품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4 14:51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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