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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AI 로봇 특허 1등, 테슬라가 아니네?…LG전자 덕에 韓 존재감 '업'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봇기술의 융합으로 AI 로봇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2∼2021년) 전 세계 주요 5개국 특허청에 출원된 AI 로봇 관련 특허는 연평균 58.5% 증가세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20건에 그쳤던 특허 출원량은 매년 가파르게 늘면서 2021년에는 60배 달하는 1천260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출원인 국적별로는 중국이 전체 출원의 60%(3313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 24.7%(1천367건), 미국 8.1%(44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이 59.7%로, AI 로봇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53.4%로 중국을 맹추격 중이다. 주요 출원인을 보면 LG전자가 18.8%(1천38건)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LG전자는 청소로봇, 서비스로봇, 물류로봇 등에 사물인식과 음성인식을 위한 AI 기술을 접목해 국내외서 적극적인 특허활동을 통해 AI 로봇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일본의 FANUC와의 격차도 상당했다. FANUC의 특허 건수는 97건(1.8%)에 불과했다. 3위는 중국의 화남사범대가 83건(1.5%)을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41건(0.7%)으로 8위를 차지했다. AI 기술이 적용된 분야로는 ▲교육,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 '응용제어 기술(53.6%)' ▲로봇이 사물을 인식 및 조작하는 '외부환경과 상호작용 기술(33.8%)' ▲학습을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구동제어 기술(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업들의 움직임 속에 세계 AI 로봇 시장은 2023년 약 10조9천억원에서 연평균 35.7% 증가해 2032년에는 147조8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 성장성이 가파른 만큼 앞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선우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장은 "중국은 출원 대부분이 자국에 한정돼 있고 테슬라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특허출원은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앞으로 외부환경과 상호작용 기술, 구동제어 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특허 권리화에 적극 나선다면 우리나라가 AI 로봇 관련 특허권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16:30장유미

[고삼석 칼럼] CES 2025 네 가지 관전 포인트와 트럼프 2.0시대 전망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비롯한 첨단 기술과 제품, 그리고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인 'CES 2025'가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는 글로벌 수준의 관련 기술과 산업의 현황을 확인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반드시 살펴봐야 할 중요한 국제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이 때문에 개막 전부터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국내외 기업과 언론, 전문가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CES에 전 세계 160개 국가에서 약 4천500개 기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춘 글로벌(Fortune Global) 500대 기업' 중에서 309개 기업이 등록했다. 참관객은 약 14만명이 예상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CES 규모를 뛰어넘었다. 참관객 중 60%가 각 기업의 시니어 레벨(Senior-Level)로 경영전략 및 구매 결정 등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들이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천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인구 밀도 대비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하는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CES 2025의 주제는 '연결하고, 해결하며, 발견하고, 뛰어들자'(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로 네 개의 키워드는 실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AI 기술이 만들어내는 변화의 단계를 의미한다. 먼저 연결(Connect)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연결하며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해결(Solve)은 AI 기술이 건강, 식량, 에너지, 기후변화 등 인류가 현재 직면한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발견(Discover)은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단계로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를 뛰어넘어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단계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 수영선수가 물속으로 몸을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머뭇거리지 말고 AI 시대로 과감하게 뛰어들어라(Dive In), 도전하라”는 의미가 담긴 메시지다. CES는 크게 23개의 범주(Topics)로 참가 및 전시 영역을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CTA는 CES 2025의 핵심 기술 키워드로 ▲인공지능 ▲차량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Mobility)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세 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행사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인간안보(Human Security for All, HS4A)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CES 2025의 첫 번째 핵심 기술 키워드이자 가장 중요한 기술은 AI다. CES 2017부터 등장한 A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 전반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다양한 첨단 기술과 제품들이 전시되고, 기조연설과 컨퍼런스 등에서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CTA의 브라이언 코미스키(Brian Comiskey) 시니어 디렉터는 “디지털 전환 시대는 끝났다. 우리는 이제 다음 단계로 진화하고 있으며, AI가 기업 운영과 개인의 삶에 깊이 뿌리내리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했다. CES 2025 혁신상 부문에 출시된 AI 관련 제품은 전년 대비 49.5%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I 분야 대표적인 글로벌 테크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르는 것도 AI 기술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8년 전 CES에서 AI 기술 구상을 선포했던 젠슨 황은 이번 무대에서는 실생활에 AI를 적용하는 구체적인 사례와 AI 제품을 공개하고, 그것들이 경제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과 SK, LG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도 AI를 핵심 키워드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자사가 개발한 첨단 기술과 제품 등을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은 올해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를 최초 공개한다. '에스터'는 단순한 검색이나 질문과 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완결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Agent AI)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해 CES는 AI 기술이 산업 전 분야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그것의 '기회' 혹은 '가능성'에 주목했다. 반면 올해 CES는 AI 기술이 실제 각 산업 분야에 적용되어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등 이미 우리 곁에 '도달해 있는 AI의 미래'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만큼 AI 기술 개발 및 확산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제기된 'AI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AI 기술은 가전과 IT분야 뿐만 아니라, 특히 자동차를 비롯한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첨단 에너지, 로봇, 콘텐츠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접목되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제 인류는 자의반 타의반 전면적인 'AI 시대'로 한층 더 깊게 들어가고 있다. 두 번째 핵심 기술 키워드는 '차량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다. CES의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웨스트홀(West Hall)은 모빌리티 분야의 첨단 제품과 기술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에서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뿐만 아니라 각종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기차 도심공항, 드론 등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관련 미래 기술의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관심은 AI 기술이 자동차 산업에 접목되면서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 사람들의 일상과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모아지고 있다. 첨단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Smart City)의 결합이 대표적인 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2023)에 따르면 전체 모빌리티 시장(하드웨어 및 서비스 포함) 규모는 2020년 사람 이동 기준 국내는 71조원, 글로벌 3천597조원이다. 2030년에는 국내 117조원, 글로벌 7천70조원 수준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에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더해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적지 않게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AI 기술이 활용되면서 자율주행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CES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는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의 테케드라 마와카나(Tekedra Mawakana) 공동 CEO는 자율주행 기술과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의 미래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CES에서 웨이모는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과 스마트 시티 통합 솔루션을 소개하고, 자율주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AI를 활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기술을 공개한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인캐빈 센싱이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판단하고,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측정하며, 운전 중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타트업 전시장인 베네시안 캠퍼스(Vinetian Campus)에 자리 잡은 국내외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들이 들고나온 혁신적인 기술도 눈여겨 볼만하다. 세 번째 핵심 기술 키워드는 '디지털 헬스'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친 후 예년의 절반 규모로 개최된 CES 2022에서 주요 키워드로 처음 등장한 이래 디지털 헬스 분야는 양적, 질적으로 큰 성장을 해왔다. 단적인 예로 CTA가 발표한 CES 2025 혁신상 1차 결과에 따르면 수상 기업 292곳 가운데 디지털 헬스 범주에 속한 기업(43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첫 번째 핵심 기술 키워드로 선정된 AI 범주에 속한 기업의 수는 38개사로 2위에 그쳤다. CTA는 기술 분야 핵심 테마 중 하나로 '장수'를 꼽았으며,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의 주된 관심도 AI 기술과 융합을 통한 혁신이다. 이번 CES 2025에서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 AI와 IoT 기술이 접목되면서 '예측형 헬스케어'와 진단 및 치료의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로 디지털 헬스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예측형 헬스케어는 질병이 발생한 후에 치료하기보다는 발병 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와 IoT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할 경우 하루 24시간, 연중 이용자의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질병 예방은 물론,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의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예측형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초정밀 의료 서비스, 즉 의료 서비스의 '초개인화'가 실현될 수 있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전 세계 292개 기업 중 129개 사가 한국 기업이었고, 제품 기준으로는 162개가 상을 받았다. 메인 카테고리인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24곳(5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함으로써 높은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네 번째 핵심 기술 키워드는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이다. CES를 주최하는 CTA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을 주된 미션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다. CTA가 추구하는 주요 가치는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동시에 기술 혁신이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협력을 통해서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산업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 CES 주제 선정에는 이러한 CTA의 지향점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즉 CES는 기술이나 제품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기술을 활용해 인간과 세상을 위한 보다 나은 가치를 창출하고 향유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CTA 혹은 CES의 지향점이 가장 잘 반영된 키워드가 바로 '인간안보'다. 인간안보는 CES 2023에서 주요 키워드로 처음 채택된 데 이어서 CES 2024에서도 혁신상 부문에 인간안보를 신설할 정도로 비중있는 아젠다로 다뤄졌다. 1994년 UN이 최초로 제시한 인간안보 개념은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증대되는 위협과 질병 및 범죄로부터 자유롭고, 식량·의료·환경·안전 등 다방면에서 풍요로워야 인간의 존엄과 인류의 평화가 지켜진다는 '범인류적 안보관'이다. 그동안 인간안보 개념은 추상적 개념이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지난해 CES에서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기술이 활용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보다 구체화됐다. 인간안보와 더불어 지속가능성, 스마트 에너지 및 친환경 디자인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CES의 혁신상 부문 중 가장 많은 제품이 출품됐다. 이것은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지속가능성 추구가 개별 기업의 경영 전략은 물론, 거대한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CTA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에너지 효율성 제고, 깨끗한 물의 확보와 환경보호, 스마트 시티, 회복력(Resilience) 등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첨단 기술과 기업이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이제 AI 기술과 함께 지속가능성 테마는 CES를 관통하는 양대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CES 2025의 기술 및 산업 트렌드가 출범을 앞둔 '2기 트럼프정부'의 ICT 정책과 향후 어떻게 조응할 것인가도 중요한 관심 대상이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디지털 정책,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강화 및 인력 양성 등 정책 추진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CTA는 트럼프 1기 집권 기간 동안 자율주행차, AI, 원격진료 등 핵심 혁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게리 샤피로 CEO가 트럼프 후보 당선에 입장을 밝힌 것은 트럼프 후보의 대선 공약, 즉 2기 트럼프정부의 정책이 AI 부문을 비롯한 첨단 기술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막강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트럼프정부 2기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넘어 미국 유일주의(America Only)를 표방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먼저 AI 분야는 바이든정부의 AI 관련 행정명령이 철회되고 AI 정책 방향도 공공 감독에서 규제 완화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재임 시절 AI 연구 개발을 촉진하고 기술 사용 장벽을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혔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중도 우파 싱크탱크인 R스트리트연구소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2기 트럼프정부는 AI 부문에 대한 행정부의 규제 과잉을 완화하고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정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2기 트럼프정부의 공격적인 AI 정책 추진으로 인해 미국 주도 AI 기술 발전과 산업 전 분야로의 확산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반면, CES의 주요 테마인 인간안보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과 이용에 대한 정부와 사회 규제 논의, 그리고 한층 강화된 기술 패권주의로 인해 AI 기술 분야의 국제 교류와 협력은 크게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개인정보를 희생하면서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으로 트럼프 2기 정부에서는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현재 자동차 제조사가 1년에 배치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시범 차량을 2천500대로 제한하고 있는데, 2기 트럼프정부에서는 이 규제가 먼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트럼프 선거캠프에 막대한 선거자금을 기부하면서 일약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차기 정부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수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 완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의 변화도 예상된다. 1기 트럼프정부는 환자 최우선(Patients First)과 헬스케어의 통제권을 환자에게 부여하는 정책 기조를 표방했다. 정부의 역할은 의료 공급자와 보험자가 비용과 서비스 질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경쟁하는 시장을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보편적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 케어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함으로써 큰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정부 2기는 예산 절감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시장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조하고, 관련 시스템을 정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서 의료 접근권 보장과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주를 이룬다. 특히 2기 트럼프정부가 AI 분야의 대폭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민간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솔루션 등이 혁신 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의료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나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반면, CES의 중요 아젠다인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은 2기 트럼프정부에서 정책의 주변부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즈 보도(2024.10.24)에 따르면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 82명은 트럼프정부가 귀환하면 산업과 사회 영향력을 골고루 고려한 균형 잡힌 과학기술 정책이나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발전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은 글로벌 차원의 기업 및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중심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이는 MAGA를 전면에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의 '강화된 미국 우선주의'와 상호 양립하기가 어려운 아젠다들이다. 물론 민간 기업 차원에서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 아젠다는 여전히 유효하고,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 주도권은 크게 약화하거나 정책이 실종될 수 있고, 이에 따라 기업 등 민간 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지속가능성의 핵심 의제인 탄소중립 혹은 '넷제로(Net-Zero)'로 대표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 그리고 이와 관련된 기술 혁신 분야는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2기 트럼프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에너지 자립' 수준을 뛰어넘어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트럼프 당선인은 에너지부 장관, 환경보호청장 등 에너지 관련 요직에 친화석연료주의자를 내정했다.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정책은 친환경 정책에 역행하는 것을 넘어서 바이든정부가 추진했던 주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에너지부 장관에 내정된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리버티에너지 CEO는 “기후위기는 허구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화석연료의 장점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내정된 리 젤딘(Lee Michael Zeldin) 전 하원 의원은 재임 기간 동안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석유·가스 시추를 금지하는 친환경 법안 등에 반대한 이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는 취임 즉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협정'에서 다시 탈퇴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말대로 공약을 이행한다면 글로벌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은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CES는 IT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더들의 기조연설(Keynote Speech)과 수많은 컨퍼런스를 통해서 그해 IT업계를 비롯한 산업계를 관통할 주제와 미래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기조연설의 경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CEO, 마틴 룬드스테트(Martin Lundstedt) 볼보그룹 CEO, 제니퍼 위츠(Jennifer Witz) 시리우스XM CEO 등 세계적 기업인들이 연단에 오른다. 그리고 컨퍼런스에는 각계 각층의 수많은 IT와 콘텐츠 전문가들, 그리고 평론가들이 등장해 AI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게 될 것이다. 이들의 기조연설과 발표, 토론 내용에는 최근 IT 트렌드에 대한 통찰뿐만 아니라, 2기 트럼프정부 출범에 대한 이들의 인식과 향후 글로벌 대기업들의 대응 전략 등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연사들 발언의 행간을 잘 읽어야 하는 이유다. “트럼프정부 출범으로 세계 경제에 진정한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했다.” 세계적인 경제 석학 배리 아이켄그린(Barry Julian Eichengreen)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과 세계 경제가 '트럼프 리스크'에 심각하게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국내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정치와 경제, 사회가 대혼란 상황에 빠져 있다. CES 2025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이상으로 국내외 정세가 혼란스럽고 어려운 가운데 진행된다. 그러나 정치의 퇴행 속에서도 역사를 발전시킨 것은 '혁신의 힘'이었다. 그리고 우리 경제의 근간은 기업과 기업인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CES 2025에 참가하는 국내외 모든 기업과 기업인, 그리고 전문가들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세상',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함께 뛰어들기(Dive In)를 바란다.

2025.01.05 11:26고삼석

새해 상승세 이어가는 비트코인... 도지코인 21.7% 급등

비트코인이 시세가 지난 7일 사이 3.4% 상승하며 9만8천246달러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7일 사이 21.7%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시세는 5일 현재 0.39달러, 시가총액은 약 579억 7천916만 달러다. 에이다 역시 20.5% 상승하며 가상자산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세는 1.06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약 381억 8,505만 달러로 집계됐다. 1월 5일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서 발표한 상위 10개 가상자산의 시세는 아래와 같다.

2025.01.05 10:28김한준

윈도10, 곧 버림받는 데…전세계 9억명 보안 '어쩌나'

윈도10 운영체제(OS)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지원이 오는 10월14일 종료된다. 그럴 경우 수 억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사용자들이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기술 지원을 받지 못하는 OS는 랜섬웨어를 비롯한 각종 사이버 공격의 주요 타깃이다. 문제는 여전히 절대 다수 이용자들이 윈도10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보안 업계에선 기술 지원 종료 전에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4일 스탯카운터의 OS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윈도 사용자 중 62.7%가 윈도10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버전인 윈도11은 34.12%를 차지했다. 이미 기술 지원이 종료된 윈도7은 2.41%, 윈도8.1은 0.18%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윈도 이용자가 14억 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윈도10 이용자는 9억 명에 이른다. 10월 기술 지원이 종료될 경우 이들이 보안 무방비 상태에 빠질 우려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수 년간 무상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하는 등 OS 전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체 수요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11 점유율이 확대되지 않고 있는 주 요인 중 하나로 높은 하드웨어 요구 사항이 꼽힌다. 높은 성능과 함께 특정 보안 기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장비를 교체해야 한다. 이런 점이 사용자들에게는 만만찮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용자 경험 변화와 업그레이드에 따른 운영 중단 및 소프트웨어(SW) 호환성 문제도 전환을 미루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윈도11의 초기 버그와 미흡한 지원으로 인한 사용자 불만도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지 않는 요인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배포된 윈도 11 24H2 업데이트 이후 잦아진 시스템 충돌과 특정 SSD 모델, 서비스 간의 비호환성 문제로 사용자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의 경우 9월 대비 윈도11 사용자 수가 줄어들고, 오히려 윈도 10 사용자가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보안 업계에선 올 가을까지 윈도 사용자의 70% 이상이 기존 OS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사이버 위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렌드마이크로 측은 "윈도10 기술 지원 종료는 IT 공급망과 개발 보안 위협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랜섬웨어, 데이터 유출, 국가 지원 사이버 전쟁을 비롯해 전 세계적인 IT 장애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러한 보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과 개인은 OS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대안을 마련하고, 전반적인 IT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25.01.04 12:05남혁우

디스프레드 "가상자산 AI 섹터...가파른 성장세로 주목"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지난 3일 공개한 마켓 코멘터리 보고서를 통해 AI 관련 가상자산 섹터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관련 가상자산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26일 약 102억 4천만 달러에서 지난 2일 약 186억 4천만 달러로 일주일 만에 8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0.32% 하락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가상자산 상위 3종의 시가총액은 4.22% 상승하는데 그쳤다. 2일 기준 AI 관련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프로젝트는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버츄얼 프로토콜(VIRTUAL)과 AI16Z는 각각 시가총액 45억 달러, 25억 달러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버츄얼 프로토콜은 네이티브 토큰 $VIRTUAL 외에도 $AIXBT, $GAME, $VADER 등 자체 생태계 내 다양한 토큰들의 퍼포먼스까지 돋보이며 섹터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데이터 플랫폼 카이토가 측정한 마인드쉐어에서도 AI 섹터는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지난 11월 9일부터 상승세를 보인 AI 마인드쉐어는 51.35%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관련 소셜미디어 포스팅 중 절반 이상이 AI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AI 내러티브가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데이터다. AI 섹터의 성장세는 베이스와 솔라나 생태계로의 자본 유입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월 1일부터 1월 2일까지 베이스에는 하루 최대 8천170만 달러, 솔라나에는 2천780만 달러가 유입됐다. 두 생태계는 이러한 유입량을 바탕으로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AI 열풍의 수혜를 입고 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AI 섹터가 정성적·정량적 지표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취임 전후로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AI 섹터의 독주는 향후 변동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1월 3일 기준으로 AI 섹터는 약간의 조정을 겪고 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이번 조정이 정적인 밈, 실물자산 토큰화(RWA), 디파이 등 그동안 AI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타 섹터로 유동성이 순환되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조정 후에도 AI 섹터가 지속적으로 시장의 관심과 자본을 끌어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5.01.04 10:03김한준

[AI는 지금] 새해에는 AGI 시대 열리나…오픈AI 'O3' 기대·회의 속 상용화 '갈림길'

오픈AI가 최근 시범 공개한 고급 추론 인공지능(AI) 모델 'O3'가 AI 벤치마크들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테스트에서 연달아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해당 모델이 인공일반지능(AGI)으로 가는 단초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O3'는 지난 9월 오픈AI가 출시한 'O1' 모델에 이어 기존 'GPT-4' 시리즈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사고의 연쇄(CoT, Chain of Thought)' 기법을 도입해 문제를 단계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방식으로 인해 AI가 인간처럼 시간을 들여 사고하게 됐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발전은 오픈AI가 AGI를 '대부분의 작업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고도로 자율적인 시스템'으로 정의한데 부합하는 성과로 보인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이번 모델은 다음 세대 AI의 시작점"이라며 "점점 더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I 벤치마크 압도적 성과 기록한 'O3'…프로그래밍 '알파고 모먼트' 도래 지난달 열린 오픈AI 서비스 공개 행사 '쉽마스' 마지막 날에는 'O3'의 뛰어난 성과가 정량적으로 공개됐다. 특히 'O3'가 인간이 쉽게 처리하는 도형 인식 및 추론 문제에 대한 AI의 적응 능력을 평가하는 '아크 AGI' 벤치마크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아크 AGI는 AI가 인간에게는 쉬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어한다는 '모라벡 역설'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설계된 테스트다. 현재 거대언어모델(LLM)이 가장 어려워하는 분야 중 하나인 객체, 공간, 및 경계 개념에 대한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 'O3'는 테스트에서 저성능 모드로 75.7%라는 전례 없는 점수를 기록했으며 고성능 컴퓨팅 모드에서는 87.5%까지 성능을 끌어올렸다. 이 성과는 이전 모델 및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이다. 지난해 출시된 첫 고급 추론 모델 'O1'은 32%의 점수를 기록했으며 경쟁사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모델 역시 최고 점수가 53%에 그쳤다. 'O3'는 이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내며 AI 추론 능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프랑수아 숄레 아크 AGI 창시자는 "'O3'는 AI 능력에서 중요한 비약적 발전을 보여줬다"며 "'GPT' 계열 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업 적응 능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숄레가 과거 미국 지디넷과의 인터뷰에서 AGI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를 드러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평가는 보다 주목할 만하다. 코딩 분야에서도 'O3'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전 세계 프로그래머들이 알고리즘 문제를 해결하며 경쟁하는 권위 있는 대회 플랫폼인 '코드포스'에서 2천700점을 기록하며 글로벌 상위 0.2% 수준에 도달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는 일리야 수츠케버 공동창업자의 후임으로 임명된 야쿱 파호츠키를 뛰어넘는 성과로, 회사 내에서도 3천점을 넘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다. 마크 첸 오픈AI 부사장은 "내 점수는 코드포스 2천500점 정도"라면서 현재 추세로 보면 "'O3'가 몇 달 내로 3천점을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실 적용 난망·비용 문제 '천문학적'…AGI 실현은 '과제'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O3의 성과가 곧 AGI의 실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크 AGI'가 특정 데이터셋에만 최적화 돼 실제 현실 세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게리 마커스 뉴욕대 인지심리학과 교수는 "아크 AGI 테스트가 실제 AI 능력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의문"이라며 "쉽마스 당시의 'O3' 시연은 벤치마크를 위해 AI 회사가 엄청난 돈을 쓸 때 가능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일 뿐 실제 세계 응용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도 'O3'의 실제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개별 작업에서 인간 대다수를 초월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줬음에도 시스템 설계 및 문제 해결 등 여러 유형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인간 고객과 소통해야 하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의 특성상 'O3'가 이를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O3'는 AI가 인간보다 프로그래밍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 공학의 '알파고 모먼트'를 불러온 것이라고 할수 있다"면서도 "다만 바둑에서처럼 특정 작업에서만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것이지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범용적인 능력을 갖췄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 'O3'의 성능 뒤에는 높은 비용이라는 걸림돌이 있다. 저성능 모드에서는 약 20달러(한화 약 2만8천원) 수준의 비용으로 아크 AGI' 75.7%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고성능 모드에서는 성능이 87.5%로 향상되는 대신 비용이 3천~6천 달러(한화 약 420만~840만 원)까지 상승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O3'가 아크 AGI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기 위해 투입된 컴퓨팅 비용은 수십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AI가 소스 코드를 비공개하고 있어 정확한 비용 구조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CoT 기법은 본질적으로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장시간 사용해야만 보다 우수한 결과를 생성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O3'가 활용하는 고급 추론 기법을 통해 인간 수준의 범용적인 AI가 달성된다 해도 천문학적인 초기 비용으로 대규모 상용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제기된다. 오픈AI 역시 이러한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지난달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내 생각에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AGI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그 중요성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3 17:35조이환

현대차·기아, 내수시장 성벽 더 높였다…지난해 점유율 91.77%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91.77%로 집계됐다. 점유율 10%대를 노리던 중견 완성차 3사(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의 내수 판매가 줄어들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르노코리아는 신차효과로 내수성장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3일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가 발표한 판매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완성차 5사는 국내 시장에서 135만6천7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44만9천885대) 대비 6.42% 감소했다. 10만대가량 못 판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70만5천1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그랜저로 7만1천656대가 팔렸다. 그 뒤를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가 7만7천161대, 쏘나타 5만7천355대, 아반떼 5만6천890대를 기록했다. 총합 판매량으로는 SUV가 24만5천241대 판매했다. 세단은 19만 858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5천854대, GV80 3만9천369대, GV70 3만4천469대 등 총 13만674대가 팔렸다. 기아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54만 10대를 판매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9만4천538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8만2천748대), 스포티지(7만4천255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국내 판매량은 124만5천20대로 전년 대비 6.08% 감소했다. 하지만 중견 3사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023년 현대차·기아의 국내 점유율은 91.44%였다. 지난해는 91.77%로 오른 반면 중견 3사의 점유율은 9.36%에서 8.23%로 감소했다. 중견 3사의 내수 판매량은 11만1천686대로 전년 12만4천148대에서 10%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9월부터 약 두달간 2만2천34대를 팔아 내수시장에서 3만9천816대를 기록했다. 2023년보다 80.6% 성장했다. 하지만 KG모빌리티는 상품성 개선 모델과 액티언 등 신차 출시를 이어갔음에도 국내 시장에서 4만7천4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5.7% 감소했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판매 부진으로 2만4천824대로 전년 대비 35.9% 줄었다. 완성차 업계는 내년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내수 시장 체질 개선에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함과 동시에 현지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HEV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완성차 5사는 전세계 시장에서 794만7천1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799만 2천716대보다 0.56%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414만1천791대, 기아 308만9천457대, 한국GM 49만9천559대, KG모빌리티 10만9천424대, 르노코리아 10만6천939대로 집계됐다.

2025.01.03 17:28김재성

주민등록인구 5년 연속 감소...출생자 수는 9년 만에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자 수가 24만 2천334명으로 전년대비 3.10% 증가했다. 9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수치다. 반면 주민등록 인구는 5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를 3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기준, 한국의 주민등록 인구는 5천121만 7천221명으로 전년 대비 0.21% 감소하며 5년 연속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 인구는 2천549만 8천324명(49.78%), 여성 인구는 2천571만 8천897명(50.22%)으로 2015년 이후 여성 인구가 남성을 초과한이후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추세다. 2024년 출생 신고 건수는 24만 2천334건으로 전년 대비 3.10% 증가하며, 9년 만에 출생자 수가 반등했다. 출생 신고 건수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 서울, 인천 순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출산율이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자 수는 36만 757명으로 1.93% 증가했다. 출생과 사망의 차이에 따른 인구 감소는 11만 8천423명으로 전년대비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는 전체의 50.86%인 2천604만 7천523명, 비수도권은 49.14%인 2천516만 9천698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는 전년 대비 더욱 확대되어 약 80만 명의 차이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은 인구가 1천369만 4천6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과 서울도 각각 302만 1천10명, 933만 6천327명으로 2, 3위에 올랐다. 주민등록인구의 평균 연령은 45.3세로 전년 대비 0.5세 증가했다. 남성 평균 연령은 44.2세, 여성은 46.5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연령이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천25만 6천782명으로, 전체 인구의 20.03%를 차지했다. 2024년 기준 전체 세대 수는 2천411만 8천928세대로, 전년 대비 0.85% 증가했다. 평균 세대원 수는 2.12명으로 감소했으며, 1인 세대는 전체의 41.9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2025.01.03 17:06남혁우

윈도10 지원 올 10월 종료...PC 수요 확 늘어날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 운영체제가 오는 10월 14일 지원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국내 PC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서는 윈도10 지원 종료가 PC 교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들어 시장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되던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대거 보급된 PC가 대부분 윈도11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들 PC는 대부분 윈도11의 최소 시스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12.3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기업들의 IT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소한 올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윈도10, 보안 업데이트만 제공...10월 14일 이후 중단 윈도10은 2015년 7월 첫 출시 이후 신규 PC 기본 탑재, 윈도7·8.1 무료 업그레이드 등을 이용해 꾸준히 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2021년 10월 윈도11 출시 이후 신기능과 새 하드웨어 최적화 등 작업은 중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출시된 윈도10 버전 22H2 이후 새 기능 추가도 중단했다. P(퍼포먼스)·E(에피션트) 등 두 종류 코어를 내장한 인텔 코어 프로세서도 원활히 작동하지 않으며 신경망처리장치(NPU)도 지원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막는 보안 업데이트만 오는 10월 14일까지 제공한다. 이후에는 별도 장기보수 계약이 없는 한 모든 업데이트가 중단되며 각종 위험에 노출된다. 국내 PC 시장서 윈도10 점유율 64%...윈도11 34%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가 추정한 국내 PC 시장에서 윈도10 점유율은 지난 해 12월 기준 64%에 이른다. 현재 작동하는 윈도 PC 10대 중 6대 가량이 아직도 윈도10으로 구동되는 셈이다. 윈도11은 같은 기간 기준 34%대에 머물렀다. 기업이나 기관이 쓰는 각종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드라이버 등 호환성을 확인하고 문제 없이 윈도11로 업데이트하려면 적어도 올 1분기부터 관련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1을 구동할 수 있는 프로세서로 2017년 출시된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커피레이크/카비레이크) 이후 제품부터, 2018년 출시된 AMD 라이젠 2000 시리즈(2세대) 프로세서부터 지원한다. "윈도10 지원 종료, PC 교체 수요 못 이끌어낸다" PC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가 윈도11을 지원하지 못한다면 PC 교체가 필요하다. 그러나 윈도10 지원 종료가 PC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중견 PC 제조사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 당시 보급된 대부분의 PC는 윈도11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PC 교체 주기 역시 4-5년으로 길어지고 있어 교체 수요가 급격히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IDC 역시 "작년 3분기 기업 시장 PC 출하량은 2분기 대비 0.2% 성장했으며 금융, IT 등 산업의 PC 교체 수요가 예상보다 미비했다. 예산 감축에 따라 윈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만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공공기관은 PC 교체... 시기는 늦춰질것"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악재로 꼽힌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탄핵 인용 여부와 맞물린 대선 등이 마무리 되는 상반기까지 지출 축소가 예상된다. 취재에 응한 국내 PC 제조사와 유통사 관계자들은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 금융기관은 윈도10 지원 종료에 따라 PC 교체를 진행하겠지만 그 수가 예상 외로 적을 것이며 기타 사기업도 교체 시기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5.01.03 16:28권봉석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5위 탈환…거래대금 1조원 돌파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이틀째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17% 상승 23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급등세가 이어진 것이다. 시가총액은 4조5천202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종목 중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거래대금도 1조1천억원을 넘겼다.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 약 7조8천712억원 가운데 14.5%가 한 종목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거래대금도 1조300억원으로 급등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 8조1천613억원 중 12.7%을 차지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앞서 삼성전자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관심이 모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보유 중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35.0%로 늘어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2025.01.03 16:23신영빈

내수 줄어도 '창사 최대실적'…기아, 지난해 309만대 판매

기아가 지난해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이 기세를 이어가 올해는 321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2024년 한해 동안 국내 54만10대, 해외 254만3천361대, 특수 6천86대 등 2023년 대비 0.1% 증가한 308만9천45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국내는 4.2% 감소했지만 해외는 1.0%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연간 최대 판매는 2023년 기록한 308만7천384대로 국내에서 56만3천660대, 해외에서 251만 8천16대가 판매됐으며 특수 차량은 5천708대 판매됐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58만7천717대가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1만2천246대, 쏘렌토가 28만705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 기아는 년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미래기술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제형 EV 라인업 확대 ▲성공적인 PBV 론칭 ▲전략 차종(타스만, 시로스 등) 출시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차별화된 이익 역량과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5만대, 해외 265만 8천대, 특수 8천200대 등 글로벌 321만 6천2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기아는 국내에서는 다소 판매가 줄어들었다. 경기침체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신차 구매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4.2% 감소한 54만10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9만4천538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8만2천748대), 스포티지(7만4천255대)가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레이 4만8천991대, K5 3만3천837대, K8 3만2천734대 등 총 14만3천437대가 판매됐다.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를 포함한 레저용차(RV) 모델은 셀토스 6만1천897대, 니로 1만4천978대, EV3 1만2천851대 등 총 35만4천627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산업 환경이 정상화되어 감과 동시에 유연한 사업 운영을 통해 생산량과 공급량을 확대했으며 EV3, K4,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3 16:21김재성

콘진원, 게임산업 노동환경-게임정책 실태 담은 보고서 2종 발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콘진원)은 '2024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와 '2024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 2종은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심층 분석과 글로벌 게임산업의 정책·법제 동향 분석을 통해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는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감을 앞두거나 급박한 시기에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일명 '크런치 모드' 경험 비율이 전년 대비 3.9%p 감소한 34.3%로 나타났다. 다만, 크런치 시기 일주일 최대 근로시간은 56.1시간으로 전년 대비 4.5시간 증가했으며, 전체 종사자의 평균 노동시간은 44.4시간으로 종사자들이 희망하는 40.3시간과 차이를 보였다. 주 52시간제 유연화에 대해서는 58.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행 전제조건으로 '근로시간에 대한 명확한 보상 체계 구축(45.0%)'과 '포괄임금제 폐지(42.9%)'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현재 69.9%가 포괄임금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특히 5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서는 9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는 ▲싱가포르 ▲대만 ▲브라질 ▲호주 ▲인도 등 주요 5개국을 선정해 ▲표준약관 ▲등급분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 ▲결제 및 환불 등 국내 게임 수출 시 검토가 필요한 현지 법률과 주의사항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싱가포르와 브라질은 정보통신 미디어 개발청(IMDA), 연방정부 문화부 등 전담 기관을 중심으로 게임산업 규제와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만과 호주, 인도는 게임산업 전담 기관 없이 소비자 분쟁, 공정거래와 같은 분야별 기관이 함께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 보호를 위한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경우, 대만은 2023년부터 법적 규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호주는 올해 9월 22일부터 유료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된 게임에 대해 M등급(성인 권장)을 적용했다. 브라질은 판매 규제가 없지만, 2019년 확률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법안과 2022년 청소년에게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2025.01.03 16:00김한준

소아청소년·어르신 콜록콜록…인플루엔자 환자 급증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면서 예방접종 참여가 시급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2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의원급 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하여 52주 차에 외래환자 1천명 당 73.9명으로 51주차 대비 136% 증가했다. 연령별로도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52주 차 기준으로 13세∼18세 151.3명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았다. 이어 7세∼12세 137.3명, 19세∼49세 93.6명 순이었다.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52주차 기준 50.9%로 지난주 29.0% 대비 21.9%가 증가했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 중 (H1N1)pdm09(34.6%)가 가장 높았다. 이어 H3N2 14.9%, B형 1.4% 순이었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 후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된다. 질병청은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다고 밝혔다. 관련해 질병청은 12월 20일 이미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였고 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기간 중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2종)을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과 함께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를 실시하고,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에도 손을 씻어야 한다. 기침이 나오면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 후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고, 잦은 환기와 함께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25.01.03 15:07김양균

에이수스, QD-OLED 게임용 모니터 2종 출시

에이수스코리아가 3일 4세대 QD-OLED(퀀텀닷 OLED) 기반 게임용 모니터 2종을 국내 출시했다. 스위프트 OLED PG27UCDM은 27인치, 4K(3840×2160 화소) QD-OLED 패널을 탑재했고 픽셀밀도(ppi)는 166ppi로 이미지와 텍스트 선명도를 확보했다. 최대 화면주사율은 240Hz이며 돌비비전, HDR10으로 제작된 게임·영상 등 HDR 콘텐츠 재생을 지원한다. 영상 입력은 디스플레이포트 2.1a(UHBR20), HDMI 2.1을 지원하며 USB-C 단자로 스마트폰과 노트북과 연결해 충전과 영상 표시를 동시에 처리한다. ROG 스트릭스 OLED XG27AQDPG는 27인치, QHD(2560×1440 화소) QD-OLED 패널 기반으로 최대 화면주사율 500Hz를 구현했다. 최단 응답속도는 0.03ms이며 10비트 컬러 출력, DCI-P3 색영역 99%를 충족한다. 모니터 앞에 이용자가 없으면 자동으로 화면을 끄고 작업 표시줄이나 아이콘 등 고정된 요소를 감지하는 등 OLED 패널의 번인 현상을 예방·최소화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화소 밝기를 높여 깜빡임 현상을 3단계로 완화하는 기술도 지원한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3년간이며 국내 공식 유통사를 통해 온/오프라인 쇼핑몰 및 매장에 공급된다. 가격은 미정.

2025.01.03 10:26권봉석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소비자용 SSD 시장 철수…AI용 낸드 집중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이 지난해 말 소비자용 SSD 제품을 단종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에 맞춰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소비자용 SSD 출하를 중단하고 데이터센터용 eSSD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솔리다임은 소비자용 SSD 제품군으로 'P44 프로', 'P41 플러스' 등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솔리다임은 지난해 10월께 이들을 비롯한 소비자용 SSD 제품을 모두 단종시켰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사실을 명시했다. 솔리다임은 이번 소비자용 SSD 단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SSD 시장은 스마트폰·PC 등 IT 수요 부진으로 극심한 가격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고용량 SSD 수요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체 낸드의 ASP(평균판매가격)는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3~8% 하락하고, 올 1분기에도 10~15%의 하락이 예상된다. 반면 eSSD는 지난해 4분기 가격이 0~5% 상승하고, 올 1분기 5~10%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용 QLC(쿼드레벨셀) 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QLC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 하나에 4비트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1비트 저장은 SLC, 2비트는 MLC, 3비트는 TLC 등으로 불린다. QLC는 이들에 비해 데이터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어, 막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SK하이닉스는 QLC 기반의 61TB(테라바이트) eSSD인 'PS1012 U.2' 공개하며 "당사와 솔리다임은 QLC 기반 고용량 SSD 라인업을 강화해 AI 낸드 솔루션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솔리다임 관계자는 "지난해 P41 플러스와 P44 프로 제품을 마지막으로 소비자용 SSD 제품 라인업을 단종했다"며 "AI용 고용량 eSSD 제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솔리다임은 향후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10월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약 11조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사명을 솔리다임으로 변경했다. 1차 대금은 지난 2021년 지급 완료했으며, 남은 2차 대금은 올해 3월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2025.01.03 10:10장경윤

[신년사] 고학수 위원장 "AI 시대 맞는 개인정보 정책 정비에 집중"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응하는 개인정보 법제·정책 정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를 성장시킬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목표를 이같이 3일 밝혔다. 고 위원장은 지난해까지 구축한 AI 시대에 적합한 규율 체계를 체감할 수 있는 한 해를 올해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인정보 법제·정책 정비를 통해 AI와 데이터 생태계의 비약적인 발전을 지원할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개발에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고 AI·데이터2.0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방침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의료·통신 분야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제도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관련 서비스 5종 출시로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 이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또 개인정보 유출·침해 사고를 엄정히 제재해 개인정보위 법 집행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개인정보 보호 취약 분야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국민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디지털 포렌식랩 구축과 소송 전담팀 운영 등 조사 역량 강화를 통해 법적·절차적 완결성도 높일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올해 9월 서울서 열리는 글로벌 개인정보보호회의(GPA) 총회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 중심이던 개인정보 규범 논의에 아시아 시각을 반영할 것"이라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개인정보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3 10:00김미정

SK하이닉스, CES에 경영진 총출동...AI 메모리 프로바이더 청사진 제시

SK하이닉스는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혁신적인 AI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과 함께 김주선 AI Infra(인프라) 사장(CMO),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등 SK하이닉스 'C-Level'(C레벨) 경영진이 참석한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번 CES에서 HBM, eSSD 등 대표적인 AI 메모리 제품을 비롯해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차세대 AI 메모리를 폭 넓게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당사의 기술 경쟁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를 주제로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SK 관계사들과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SK그룹이 보유한 AI인프라와 서비스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빛의 파도 형태로 구성했다. 세계 최초로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작년 11월에 개발을 공식화한 5세대 HBM(HBM3E) 16단 제품 샘플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해 업계 최고층인 16단을 구현하면서도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방열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용량, 고성능 기업용 SSD(eSSD) 제품도 전시한다. 여기에는 자회사인 솔리다임(Solidigm)이 작년 11월 개발한 'D5-P5336' 122TB(테라바이트) 제품도 포함된다. 이 제품은 현존 최대 용량에 높은 전력, 공간 효율성까지 갖춰 AI 데이터센터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은 "솔리다임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지난 12월 QLC(쿼드러플 레벨 셀) 기반 61TB 제품 개발에 성공한 만큼 고용량 eSSD 시장에서 양사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PC나 스마트폰 같은 엣지(Edge)디바이스에서 AI를 구현하기 위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개선한 'LPCAMM2', 'ZUFS 4.0' 등 온디바이스 AI용 제품도 전시한다. LPCAMM2는 LPDDR5X 기반의 모듈 솔루션 제품으로, 기존 DDR5 SODIMM 2개를 LPCAMM2 1개로 대체하는 성능 효과를 가지면서 공간을 절약하고 저전력과 고성능 특성을 구현한다.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유사한 특성의 데이터를 동일한 구역(Zone)에 저장하고 관리해 운용 시스템과 저장 장치간의 데이터 전송을 최적화한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과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그리고 각각 이를 적용해 모듈화 시킨 CMM(CXL 메모리모듈)-Ax와 AiMX도 함께 전시한다. AiMX는 SK하이닉스의 PIM 제품인 GDDR6-AiM 기반 가속기 카드다. 특히 CMM-Ax는 고용량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CXL의 장점에 연산 기능을 더해 차세대 서버 플랫폼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AI가 촉발한 세상의 변화는 올해 더욱 가속화할 전망으로, 당사는 올해 하반기 6세대 HBM(HBM4)을 양산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Customized) HBM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3 09:28장경윤

LIG넥스원, 군용 차세대 통신체계 개발 착수

LIG넥스원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여단급 이하 모바일 무선 네트워크(MANET) 통신체계' 개발을 위한 신속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마넷 사업은 군의 미래 전력에 최적화된 차세대 통신체계 개발을 위한 것이다. 사업 규모는 153억원이며, 오는 2027년까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의 핵심기술은 네트워크 인프라가 없는 환경에서 무선 단말기 등에 의해 자율적으로 구성되는 통신 체계다. 드론 등 무인체계를 비롯해 전투원, 차량 등에서 제공하는 현장 정보를 통신기의 단말기를 통해 여단 지휘소로 전송해,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모듈형 통신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감시정찰 드론에 탑재되는 '드론용 통신기'와 전투원이 휴대할 수 있는 '휴대형 통신기', 차량에 장착 가능한 '차량형 통신기' 등 3가지 타입의 통신 장비를 개발한다. 각각의 장비는 모듈형으로 제작돼 다양한 무인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사업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주관해 신속시범사업으로 진행된다. 2년 내 개발을 완료하고, 6개월간 아미 타이거 4.0 부대에서 성능입증시험을 진행한 후 최종시제를 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기존 무기체계보다 대폭 단축된 개발 및 검증 일정을 기반으로 군의 적기 전력화에 대폭 기여할 것"이라며 "미래 군 전력에 기여할 차세대 통신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3 09:27신영빈

[미장브리핑] '산타'실종…애플·테슬라 주가 하락

◇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42392.2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5868.55.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19280.79.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연초 처음 2거래일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랠리' 실현되지 않아. S&P500은 2024년 23% 급등했지만 1966년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하락 하며 연말을 마감해. 애플은 2.6%, 테슬라는 2024년 연간 납품량 감소 밝힌 후 6% 하락. 엔비디아는 3% 상승.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중 0.8% 상승하면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강세를 보여.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 하락한 1.0255달러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2024년 12월 4주차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1만1천건으로 전주 22만건 대비 9천건 감소하면서 8개월 래 최저 기록. 예상치 22만2천건 대비로도 낮은 수준. 연속 청구 건수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84만건으로 4주 평균 청구 건수도 22만3천건으로 전주 22만7천건 대비 감소해 11월 이후 최저. 블룸버그는 연속 청구 건수는 증가세를 나타내 노동시장 냉각을 나타냈으나 최근 다시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분석.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의지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

2025.01.03 08:26손희연

폐 PET 재활용 시장 바꿀 '혁명적' 바이오 촉매 나와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PET를 바이오촉매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PET 재활용 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북대학교 김경진 교수(㈜자이엔 대표 겸직)와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 연구팀이 산업 조건에서 PET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바이오촉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3일자(현지시간 2일 14시정각)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벤처기업 (주)자이엔도 창업했다. PET는 페트병뿐만 아니라 의류, 안전벨트, 테이크아웃컵, 차량매트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범용 플라스틱 소재다.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분리수거 후 라벨제거-분쇄-세척-원료화를 거쳐 '중간 제품'으로 재활용하지만, 재활용 소재 품질이 떨어져 결국은 소각 또는 매립한다. 연구팀은 화학 촉매를 이용해 PET 플라스틱을 열로 녹이거나 용매제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 촉매를 이용한 생물학적 방법으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이 바이오촉매는 PET에 선택적으로 반응하고 순수한 반응물을 생성하는 등 플라스틱 분해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재활용 시 소재의 품질도 초기에 가깝게 보존한다. 연구팀은 이 촉매를 '쿠부(Kubu-P)'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 쿠부를 개량, 분해 성능이 탁월한 '쿠부M12'를 개발했다. 이 '쿠부M12'는 1kg의 PET를 0.58g의 소량으로 1시간 이내에 45%, 8시간 만에 90% 이상 분해한다. 김경진 교수는 “바이오촉매를 통한 생물학적 재활용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오염된 플라스틱까지도 영구적 재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본 연구는 자연이 가진 위대한 잠재력을 파악했다는 데 의의가 크며, 앞으로 다양한 화학 산업에서 바이오촉매를 응용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3 04:00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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