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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책임 두고 여야 충돌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의 책임을 두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소속 여야 의원들은 14일 행정안전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은 "부실한 관리·감독과 대통령 리더십 부재가 초대형 정보 대란을 불렀다"며 정부 책임을 따졌고, 여당은 "정쟁이 아닌 복구가 우선"이라며 맞섰다.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는 지난달 26일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던 중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정부 전산망 700여 개가 마비되며 전국 행정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국정자원은 배터리 이설 공사를 맡길 때 공사 매뉴얼조차 없이 경험 부족한 초급 기술자 위주의 업체를 일반경쟁입찰로 선정했다"며 "국가계약법상 경험 있는 업체를 제한경쟁입찰로 선정할 수 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리업무 일지를 보면 충전량 확인이나 전원 차단 등 기본적인 사전 조치 내용이 전혀 없었다"며 "이설공사가 규정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업체 선정과 계약 조건, 입찰 방식 등에서 배터리 이설공사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복기해 보면 배터리를 옮기는 작업에 대해 제도적으로나 인식 상으로 취약했던 부분이 있었으며 이런 부분들은 고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공·감리업체 선정부터 계약, 감독까지 더 세밀했어야 하며 관련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았던 점도 문제로 인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에 공식 사과했다. 장애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재발 방지 대책과 시스템 관리 체계 재설계 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사안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대응 시점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화재 다음 날인 27일 대통령실 움직임이 없었고 38시간이 지난 28일에야 대통령 주재 회의가 열렸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왜 이렇게 늦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공사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전기 공사업체, 감리업무를 방기한 감리업체, 사고 당시 현장 인력과 피해 현황이 오락가락한 행안부, 예능 촬영은 했지만 사고 현장 방문은 2주 만에 한 대통령의 리더십이 문제"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은 어디 있었느냐'고 비판했던 바로 그 인물이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대통령께서는 화재 당시 유엔총회에서 귀국 중이었고 새벽부터 진화에 총력을 기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세월호 사고와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여당은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빌미로 본질을 흐리는 것은 정치공세라며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대통령은 총리를 포함한 전 내각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지시했고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상황을 챙겼다"며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복구에 힘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5.10.14 15:49한정호

한국위해관리협의회 산하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 2기' 출범

한국위해관리협의회 산하 소위원회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는 2기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 2기는 문옥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의장을,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이 위원장을,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는다. 또 송기훈 국립암센터 피부과 과장과 김규봉 단국대학교 약학과 교수가 학술위원을, 노미령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와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대표원장이 교육위원을, 안호림 인천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홍보위원을 맡았다. 2기 위원회는 국내 올바른 보툴리눔 톡신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의 최고 권위자로서 보툴리눔 톡신으로 사각턱을 갸름하게 하는 시술, 종아리를 축소하는 시술 등을 개발해 보급한 서구일 위원장은 “보툴리눔 톡신을 처음 접하는 연령은 점차 어려지고 있지만 내성 등 안전성에 대한 인식은 저조한 상황”이라며 “국내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 문화 정착을 위해 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송기훈, 김규봉 위원은 각각 피부외과 영역과 독성학 분야의 전문가로, 학술위원으로서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가이드라인 확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노미령, 박제영 위원은 교육위원으로서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대중에 영향력 있는 매체, 인사들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간담회를 진행해 안전한 보툴리눔 사용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허창훈 사무총장과 안호림 홍보위원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2개년도 소비자 설문조사에 이어 3번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3개년도 조사 결과 리포트를 발표하는 등 지속적으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술 환경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문옥륜 의장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국내 가장 대중화된 미용시술이지만 안전한 시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1기에 이어 2기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 또한 보툴리눔 톡신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국내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는 지난 2023년 10월 출범 이후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규제 및 관리 현황을 조사하고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또 보툴리눔 톡신 시술 경험자 총 2000명을 대상으로 2회의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술 환경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환경 마련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5.10.14 13:49조민규

솔루엠, 브라질 마나우스 CKD 생산라인 준공

글로벌 전자가격표시기(ESL) 기업 솔루엠은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서 완전분해수출(CKD)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파트너사 테크플람과 함께 진행했다. 브라질 연방정부 기관 수프라마, 주정부 산하 세파즈·세덱치, 산업연합 시이암 등 주요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기준의 생산기술을 보유한 파트너 테크플람은 전자보드 제조, UV 본딩, 자동화 검사 공정, MES 시스템 운영을 기반으로 브라질 내에서 경쟁력 있는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로써 솔루엠은 ESL의 현지 조립, 검사, 출하를 브라질 내부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돼 고객사 대상 납기 단축과 공급 안정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마나우스 생산라인은 브라질 정부의 세제 혜택 및 산업 정책과 연계해 브라질산 인증을 확보한 ESL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사스바이아, 파구에 메노스, 페스티발 등 주요 리테일 체인과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솔루엠 중남미총괄은 기념사에서 "마나우스 CKD 라인은 단순한 조립라인을 넘어 브라질을 거점으로 남미 전체 시장에 디지털 리테일 혁신을 확산시키는 핵심 기반"이라며 "테크플람과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 ESL 품질을 현지에서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수프라마와 아마조나스 주정부 기관 관계자들은 "솔루엠의 투자가 마나우스 산업단지 생태계와 리테일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 협회 시이암은 "국제 선도기업의 현지 생산 정착이 지역 고용 창출과 기술 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솔루엠은 이번 준공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전체 시장을 아우르는 ESL 공급망을 구축했다. 디지털 사이니지, EV 충전 모듈 등 신사업 역시 브라질에서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브라질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핵심 회원국이다. 역내 교역 시 관세 혜택과 통관 간소화가 적용된다. 브라질에서 생산한 ESL 제품은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인접국까지 무관세 혹은 저관세 공급을 받을 수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은 브라질을 거점으로 남미 전체에 스마트 리테일 혁신을 전파하는 핵심 전초기지"라며 "메르코수르 무역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남미 전역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11:07신영빈

中 고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확대 착수…2GWh 규모

중국 기업 고션하이테크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2GWh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IT홈, 카뉴스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고션은 투자자들에게 자체 전고체 배터리 '진시 배터리'에 대한 파일럿 생산 라인을 연간 생산능력(CAPA) 2GWh로 구축하기 위한 설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파일럿 라인 확대 관련 투자 금액과 설립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채택한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는 크게 높이고, 화재 위험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전 속도와 사용 환경도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크게 개선되는 등 잠재력이 풍부해 주요 기업들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고션이 발표한 전고체 배터리 성능은 다소 떨어졌다. 고션은 지난해 5월 350Wh/kg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확보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250~350Wh/kg이고, 전고체 배터리가 약 400~6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해 낮은 수치다. 지난 5월 고션은 0.2G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수율을 90%로 안정화했을 뿐 아니라 황화물 전해질의 이온 전도도를 60% 가량 향상시켰고. 셀 용량은 150% 늘린 70Ah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8월에는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525Wh/kg까지 높였다고 발표했다. 그 외 압착 및 200% 열 챔버, 못 관통 등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고션은 오는 2027년 일부 소수 전기차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 탑재를 시작하고, 2030년에는 대량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이 고션의 지분 24.45%를 보유한 만큼 폭스바겐이나 아우디 전기차에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25.10.14 10:59김윤희

저스템, 'K-HERO 육성' 국책과제 선정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저스템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K-HERO 육성·지원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지원되는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 사업부문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저스템은 상기지원사업에서 '고집적 반도체 웨이퍼 수율 향상을 위한 EFEM고도화 기술개발'을 주제로 과제를 수행한다. 'K-HERO 육성 지원사업'은 국가전략기술분야에서 우수 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연구소를 발굴해 중점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이 중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사업' 은 세계 최고, 최초의 기술력 확보가 목표인 기업연구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저스템은 이번에 상기 과제 수행으로 총 31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저스템이 수행할 과제는 웨이퍼의 수율 향상을 위해 반도체 제조 공정장비인 EFEM(Equipment Front End Module)을 고도화하는 기술개발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수율 향상은 필수적인 과제인데 최근 회로가 극도로 미세화 됨에 따라 습도제어를 통한 수율 향상은 HBM시대에 이르러 더욱 필수불가결한 공정이슈가 되고 있다. 레거시공정 뿐만 아니라 초미세 공정에서 미세한 습도나 오염물까지도 수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저스템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습도 문제를 해결하는 습도 제어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1세대 솔루션인 N2 LPM(Load Port Module)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3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2세대 제품 JFS(Justem Flow Straightener)도 현재 HBM 생산라인을 포함,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이같은 선행 기술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력을 바탕으로 이번 평가에서도 기술개발계획, 상용화계획, 파급효과 등 여러 지표에서 평가를 받아 과제 주관사로 선정됐다. 저스템은 이번 과제를 통해 공동연구개발기관인 명지대, 특허법인 명신과 협력해 2028년까지 반도체공정 습도제어관련 시제품 4종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저스템은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전체 직원의 30%가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특허는 총 340여 건에 달한다. 저스템은 2023년에는 중소기업 최초로 과기부로부터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됐으며, 2024년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산업기술상인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태서 저스템 부사장은 “저스템의 기술역량을 국가에서 인정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 며 “본 과제 수행으로 관련 반도체 장비산업의 국가 기술력과 경쟁력이 한단계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0.14 10:01전화평

마이크로칩, 업계 최초 3나노 공정 PCIe Gen 6 스위치 출시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차세대 스위치텍(Switchtec) Gen 6 PCIe 스위치 제품군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스위치텍 Gen 6 제품군은 업계 최초로 3나노미터(3nm) 공정으로 제조된 PCIe Gen 6 스위치로, 전력 소비를 줄이고 고밀도 AI 시스템 연결을 위해 최대 160레인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하드웨어 루트 오브 트러스트와 보안 부팅 등 고급 보안 기능을 포함하며, CNSA 2.0(상업용 국가보안알고리즘)을 준수하는 포스트 퀀텀 안전(Post-Quantum Safe) 암호 기술을 채택해 강화된 보안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의 PCIe 기술은 CPU, GPU, 메모리, 스토리지 간 데이터 전송에서 대역폭 병목 현상을 일으켜 데이터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불필요한 연산 사이클이 발생하는 문제를 초래했다. 새로운 PCIe 6.0 표준은 PCIe 5.0 대비 두 배인 레인당 64GT/s의 대역폭을 제공해, 가장 강력한 AI 액셀러레이터(AI Accelerator)에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 필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제공한다. 스위치텍 Gen 6 PCle 스위치는 CPU, GPU, SoC, AI 액셀러레이터, 스토리지 간의 고속 연결을 구현하며, 데이터센터 설계자들이 차세대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라이언 멕카슨 마이크로칩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부 부사장은 “AI 시대의 급속한 혁신은 데이터센터 아키텍처가 기존의 전통적 설계에서 벗어나, 컴퓨팅 자원을 공유하는 풀 기반 아키텍처로 전환하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하며 “마이크로칩은 검증된 스위치텍 제품 라인을 PCIe 6.0으로 확장함으로써 주요 컴퓨팅 리소스 간의 직접적 통신이 용이해지도록 변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생산한 것 중 전례 없는 가장 강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스위치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위치텍 Gen 6 스위치는 고성능 인터커넥트로서 서버 랙에서 GPU 간 간단하고 직접적인 연결을 가능케 해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고 AI 패브릭이 요구하는 낮은 지연시간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PCIe 6.0 표준은 플로우 컨트롤 유닛(FLIT) 모드, 경량 순방향 오류 수정(FEC) 시스템, 동적 자원 할당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특히 AI 워크로드에서 흔한 소규모 패킷의 데이터 전송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그 결과 전체 처리량은 증가하고, 실효 지연은 감소한다. 스위치텍 Gen 6 PCIe 스위치는 20개의 포트와 10개의 스택을 갖추고 있으며, 각 포트는 핫플러그 및 서프라이즈 플러그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다. 또한 멀티 호스트 도메인을 연결하고 분리할 수 있는 논트랜스페어런트 브리징(NTB)과 단일 도메인 내 1:N 데이터 분배를 위한 멀티캐스트도 지원한다. 이 스위치는 고급 오류 격리 기능, 종합적인 진단 및 디버깅 기능, 다양한 I/O 인터페이스, 그리고 x8 및 x16 분기 옵션을 제공하는 통합 MIPS 프로세서로 설계되었다. 입출력 기준 클록은 각 스택별로 4개의 입력 클록을 사용하는 PCIe 스택 기반이다. 마이크로칩의 전체 PCIe 스위치 포트폴리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5.10.14 09:44장경윤

공무원 10명 중 9명 "AI 못 읽는 HWP·PDF 쓴다"…AI 정부 전환 '걸림돌'

행정문서 대부분이 인공지능(AI)이 읽지 못하는 형식에 묶여 있어 AI 정부 전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공문서를 AI-레디(Ready) 포맷으로 전환하고 메타데이터·API 연계를 통해 호환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13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공공분야 AI 활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행정기관 종사자 1만4천208명 중 91.1%가 보고서·계획서 등 행정문서를 주로 HWP(한글)나 이미지·스캔 PDF 등 AI가 인식하기 어려운 형식으로 작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존 HWP, PDF 등의 파일 형태는 일반 텍스트가 아닌 이진법 형태인 바이너리 형태로 저장되는 특성으로 인해 기계가 직접 읽고 처리하기 어렵다. 이에 한컴에선 지난 2020년 정부의 행정 문서 데이터화 추진 계획을 시작으로 이듬해에 표준 형식을 'HWP' 파일에서 'HWPX'로 전환했다. 끝자리에 'X'가 새로 붙게 된 'HWPX'는 기존 'HWP'와 달리 개방형 XML 기반의 형식으로, 해당 포맷은 문서 내 콘텐츠를 기계가 판독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가 사용하는 'DOCX' 포맷과 데이터 추출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및 민간 전문위원회의 자문도 받았다. 행정안전부 또한 공공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AI-레디' 개념을 공공 데이터에 도입하고 세부 기준과 관리 체계 마련에 나섰다. 행안부는 AI가 학습, 분석, 추론 등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공공 데이터는 AI가 바로 읽고 활용할 수 있는 형식으로 제공하고, 요약 통계와 갱신 주기, 변경 이력 등 풍부한 속성 정보를 메타데이터로 함께 담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지난 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앙부처, 광역·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선 10명 중 7명이 실제 업무에 AI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68.9%는 챗GPT, 클로드, 코파일럿, 제미나이,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인터넷망 등 외부 개방망을 통한 사용 비율이 높아 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됐다. AI를 사용하는 공무원 1만2천738명 중 인터넷망(개방형 망)에서 사용한다는 응답은 54.5%로 절반을 넘었다.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병행한다는 응답(12.9%)까지 포함하면 외부망 활용 비율은 67.5%에 달했다. AI 활용 용도(복수응답)는 ▲자료 검색·정리(41.5%) ▲행정문서 작성·요약(30.8%)▲회의록·보고서 요약(14.1%) ▲녹취록 요약(5.6%) 순이었다. AI 활용을 위한 교육 기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프롬프트 작성법 등 AI 도구 활용 역량을 위한 교육을 연 4회 이상 이수한다고 답한 공무원은 전체(1만4천208명)의 1.3%에 불과했고, 가끔 이수(연 1~3회)는 39.4%, 교육을 받은 적 없다는 응답은 59.4%에 달했다. 개인정보 보호·윤리·보안 등 가이드라인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39.6%에 그쳤다. 위 의원은 "폐쇄망 기반의 행정 전용 AI 환경을 마련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실무형 교육과 제도적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3 17:56장유미

테슬라, 경기도 화성서 반도체 인재 채용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이 있는 경기도 화성에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반도체 엔지니어 모집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삼성 파운드리와 차세대 칩 'AI6' 생산 계약을 맺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테슬라가 향후 발생하는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3일 링크드인에 게시된 채용 공고에 따르면 테슬라는 화성 지역에서 근무할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SoC(시스템 온 칩) 회로 설계 및 검증 담당자 등 복수의 직무를 모집 중이다. 자격 요건은 관련 경력 3~7년 이상의 전자·전기·반도체공학 전공자다. 주요 업무는 ASIC(주문형반도체) 및 SoC 설계, 전력 제어 회로 설계, 시뮬레이션·검증·테스트, 시스템 통합 등이다. 이는 테슬라가 한국 내 기술 거점을 확대하고, 핵심 부품 내재화 전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 전력 제어, 배터리 관리 등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반도체 엔지니어 채용은 이 같은 기술 내재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차량용 반도체 설계 능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수급 불안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2025.10.13 17:26전화평

IPX, 케이팝스퀘어 홍대서 에이티즈 '마이티즈' 팝업 진행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글로벌 대세 그룹 에이티즈(ATEEZ)와 함께 만든 캐릭터 IP '마이티즈(MIGHTEEZ)' 팝업스토어를 케이팝스퀘어 홍대점에서 진행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지난 6월 공개된 에이티즈 멤버들의 개성과 무드를 IPX의 크리에이티브로 재해석한 캐릭터 IP '마이티즈'를 주인공으로 한 첫 번째 팝업스토어다. '마이티즈'는 에이티즈 멤버들이 각 요정에게 고유한 초능력을 하나하나 선물해 특별함을 더한 캐릭터로, 무한한 가능성과 에이티즈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한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운영되는 '프레스, 스타트! 엔터 더 마이티즈 팝업'은 K-POP 팬과 방문객이 마이티즈의 세계관을 일상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연결점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마이티즈의 특별한 능력치와 어울리는 '게임' 컨셉으로, 팬들은 마치 게임 속 스테이지를 탐험하듯 마이티즈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캠코더 실시간 송출 TV를 활용한 메인 포토존, 부드러운 촉감의 스태츄, 멤버들이 직접 전한 메세지 존과 사인이 담긴 핸드 프린팅 존 등이 마련돼 몰입감을 높였다. 이번 팝업은 IPX와 에이티즈가 함께 장기적으로 전개할 마이티즈 IP 비즈니스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6월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진행한 에이티즈의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한 차례 진행했던 바, 탄탄한 K팝 IP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한 IPX와 글로벌 팬덤을 지닌 에이티즈의 만남으로 팬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렇기에 마이티즈 팝업 역시 공개 전부터 에이티즈 멤버들이 관심을 표현해 팬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에이티즈 산(SAN)이 콘서트에서 사니요(saniyo) 키링을 착용하고 등장하는가 하며, 팬들과의 소통에서도 직접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언급하는 등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에이티즈와 팬들의 진심이 더해져 지난 2일 열린 팝업 방문 사전 예약은 약 5분만에 마감되었다. IPX는 '케이팝스퀘어 홍대점'을 거점으로 K-POP 아티스트들과의 폭넓은 협업 프로젝트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과 함께한 '제로니(zeroni) 홈 파티' 팝업을 필두로 7월에는 G-DRAGON 특유의 상상력과 개성을 담은 공식 IP '조앤프렌즈(ZO&FRIENDS)' 팝업, 9월에는 트레저(TREASURE)의 컴백 기념 트루즈(TRUZ)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어 NCT DREAM과 함께한 공식 협업 캐릭터 IP '드리미즈(Dreamiez)' 팝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K-POP IP 사업 분야의 역량을 입증했다. 마이티즈 역시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IPX는 이를 통해 K-POP 팬덤과 함께 성장하는 차별화된 IP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프레스, 스타트! 엔터 더 마이티즈 팝업'은 케이팝스퀘어 홍대점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향후 중국, 홍콩, 미국, 일본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팝업을 통해 해외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IPX 관계자는 “이번 '프레스, 스타트! 엔터 더 마이티즈 팝업'을 통해 팬들이 마이티즈의 독창적인 세계관 안에서 아티스트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며, “마이티즈가 만들어갈 특별한 이야기들이 전 세계 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즐거움으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IPX는 계속해서 국내외 K-POP 팬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IP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3 16:18안희정

TSMC, 내년 매출 역대 최대 전망…'2나노 효과' 본격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의 내년 매출이 3조 대만달러(약 140조원)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초미세공정인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칩 생산 확대로 인한 성과다. 이코노믹데일리뉴스,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TSMC가 주요 고객사들과 내년도 2나노 생산 물량을 대부분 선계약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엔비디아·AMD·미디어텍 등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이 2025년 생산량 전부를 예약한 상태로, 내년 중반부터 2나노 생산라인이 풀가동된다”고 전했다. 또 첨단 패키징 수요 확대로 패키징 주문도 포화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부 신주과학단지의 바오산 지역 20 팹(fab·반도체 생산공장)과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의 22 팹에서 2나노 제품의 시험생산과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본격적인 양산을 앞둔 최첨단 2나노 반도체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이 70%에 도달해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내년 중반부터 해당 제품 생산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대만 언론은 TSMC가 내년도 자본지출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린다면 연 매출 20% 이상 고속 성장을 유지해 내년도 매출이 3조 대만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10.13 15:43전화평

플레이위드코리아, 신작 모바일 슈팅 '드래곤 플라이트2' 사전예약 시작

플레이위드코리아(대표 김학준)는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슈팅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2'의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은 공식 브랜드 페이지, 카카오 게임 페이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홍보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원작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문구와 함께 '우리가 함께 날던 저 하늘'이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미소녀 캐릭터 아리아와 아델린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후속작의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킨다. 사전 예약에 참여한 게임 이용자에게는 히아신스 캐릭터와 200 하트를 증정한다. 또 달성자 단계별로 자석, 크리스탈, 골드, 100 하트 등 다양한 아이템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이어 스토어 사전예약 보상과 영상 공유 등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에게 추가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드래곤 플라이트2'는 라인게임즈 주식회사(공동대표 박성민, 조동현)의 인기작 '드래곤 플라이트'의 후속 작으로, 미소녀 캐릭터와 각 캐릭터의 서사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컨트롤 시스템이 특징이다. 캐릭터의 위치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는 특색 있는 게임 방식과, 고퀄리티의 음성 및 음악 연출로 새로운 모바일 슈팅 게임의 경험을 선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게임 정보, OST, 관련 굿즈 등 다양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5.10.13 11:15이도원

스타벅스, 한글 사용한 원두 '별빛 블렌드' 출시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글을 원두명에 사용한 '별빛 블렌드'를 13일 국내 단독 출시한다. 2021년 '별다방 블렌드' 이후 4년 만의 신제품이다. 이번 원두는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6주년을 맞아 국내 MD팀이 기획하고, 글로벌 커피 개발자들과 1년 6개월간 공동 개발했다. 이름에는 한국 고유의 단어 '별빛'을 사용했다. 패키지에는 경복궁, 한옥, 서울 스카이라인, 스타벅스 이대 1호점 등 한국의 상징을 담았다. '별빛 블렌드'는 콜롬비아 단일 원산지 원두로, 블론드 로스트(연한 로스팅) 방식이 적용됐다. 딸기와 한라봉의 풍미가 어우러진 밝고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별빛 블렌드'를 시음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오후 3시에는 드립커피 시음 샘플을 제공하며, '오늘의 커피'와 '아이스 커피'로도 판매한다. 리워드 회원은 13일부터 19일까지 별 40개로 '별빛 블렌드' 또는 '별다방 블렌드' 중 1종을 교환할 수 있다. 두 제품을 함께 구매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10월 20~31일). 스타벅스 조윤숙 MD팀장은 “별빛 블렌드는 한국 고객을 위해 기획된 원두로, 향후에도 한국 시장 전용 커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13 11:08류승현

이랜드 미쏘, Y2K 감성 담은 '러프 엣지, 젠틀 코어' 캠페인 공개

이랜드월드의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가 13일 새 캠페인 '러프 엣지, 젠틀 코어(Rough Edges, Gentle Core)'를 공개했다. 캠페인 이름처럼 거칠지만 부드러운 콘셉트를 내세운 이번 컬렉션은 데미지, 스터드, 체인 장식 등 스트릿 요소에 레이스와 시스루 소재의 페미닌한 무드를 결합했다. 인디고·블랙 계열의 강한 색감과 소프트 핑크·아이보리·베이지 톤을 함께 배치해 대비의 미학을 강조한 점도 특징이다. 대표 아이템으로는 경쾌한 크롭 기장에 버튼 포인트를 더한 '크롭 블루종', 체크 겉감과 솔리드 패턴을 배색한 '체크 후드 점퍼', 주머니 참 장식이 돋보이는 '스트라이프 후드 집업', 어깨에서 밑단까지 이어지는 버튼 라인이 특징인 '스터드 후드 집업' 등이 포함됐다. 미쏘는 이번 컬렉션 공개와 함께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 서지수와 협업한 룩북을 선보였다. 브랜드 특유의 젊고 유연한 감각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이랜드 미쏘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Y2K 스타일의 확장판”이라며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찾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러프 엣지, 젠틀 코어' 컬렉션은 이날부터 미쏘 공식 온라인몰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10.13 10:21류승현

어르신 예방접종 지원, 지역 간 최대 14배 차이

어르신 예방접종 지원이 지자체별로 큰 차이를 보여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자율사업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167곳(72.9%)만이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62곳(27.1%)은 아예 예방접종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접종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필수예방접종과 임시예방접종으로 구분되며, 이 중 국가가 지정한 대상자에게 비용을 지원하는 경우를 국가예방접종이라 한다. 반면 접종 대상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본인이 전액 비용을 부담해 시행하는 예방접종은 선택예방접종(기타예방접종)이라 하며. 대상포진은 선택예방접종에 속한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광주·울산·전북·전남·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시·군·구 단위별로 지원 유무가 달랐는데, 전체의 37%에 달하는 62개 지자체는 예방접종 지원 0원 지역으로 해당 지역의 어르신들은 전액 본인 부담으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서울특별시 25개 중 23곳 시행(중구·구로구 미시행) ▲부산광역시 16개 중 2곳(강서구·기장군)만 시행 ▲대구광역시 9개 중 군위군 1곳만 시행 ▲경기도 31곳 중 17곳 시행(수원·부천·안양·하남 등 대도시 다수 미시행)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공주·아산, 경남 창원·김해·양산 등도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사업을 시행 중인 167곳의 지자체 간에도 지원 금액, 백신 종류, 연령·소득 기준도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충남 서산시 18만5천원 ▲전북 임실군 18만원 ▲대전 유성구 17만7천500원 ▲경남 남해군 17만4천720원 ▲서울 송파구 16만800원을 지원하는 반면, ▲충북 증평군 7만원 ▲충남 계룡시 4만4천450원 ▲경북 구미시 1만2천580원에 불과해 같은 예방접종임에도 최고 14배까지 금액 격차가 벌어졌다. 소병훈 의원은 “대상포진은 면역이 약한 고령층에게 흔한 질환인데 사는 지역에 따라 예방조차 못 받는 현실은 명백한 건강 불평등”이라며 “예방접종은 고령층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공공의료 안전망이지만 지금은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라 '운 좋은 지역만 혜택을 받는 복불복 복지'가 되어버렸다. 정부가 전국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함께 부담하는 매칭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대상포진 진료환자는 2020년 71만5031명에서 2024년 75만876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도 이미 38만5748명을 기록했다.

2025.10.13 09:24조민규

세라젬,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고위급 오찬장에 체험 공간 제공'

세라젬이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척추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품을 공식 협찬하며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21개 회원 정상과 고위급 인사, 글로벌 언론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무대에서 세라젬은 K-헬스케어 기술력과 브랜드 위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라젬은 올해 2월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를 시작으로 제3차 회의(SOM3)까지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호평을 받았다. 각 회의 현장에는 세라젬의 휴식가전 안마의자 파우제 M6와 M8 Fit이 전시됐으며, 체험을 위해 각국 대표단과 관계자들의 대기행렬이 이어질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세라젬은 행사장 내에 체험 공간을 조성해 브랜드 가치와 K-헬스케어 기술력을 동시에 선보인다. 체험 공간에는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11·V9·V7'과 휴식가전 '파우제 M10·M8 Fit·M6' 등 제품을 다양하게 비치하여 각국 정상단과 주요 인사들이 세라젬의 기술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제품인 '마스터 V11'은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시키는 품격 있고 프라이빗한 공간감과 듀얼 포지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앉은 자세나 누운 자세에서도 마스터의 성능을 그대로 구현해 더 정밀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또한 척추 부위별 견인 기능으로 깊은 이완 효과를 주어 개인별 척추 건강을 세밀하게 케어한다. '마스터 V9'은 입체 회전 마사지가 적용돼 목에서 골반까지 척추 근육을 따라 폭넓게 풀어주며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마사지 시작과 종료 후 기상 시 편안함을 제공해 사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마스터 V7'은 등·허리는 물론 사용자의 척추 굴곡에 맞춰 마사지 간격이 자동으로 조절되어 목과 어깨까지 시원하게 풀어준다. 함께 선보이는 휴식가전 안마의자 '파우제 M 컬렉션'은 척추 라인을 정밀하게 스캐닝해 사용자 맞춤형 마사지를 구현하며 10분 만에 최고 65도까지 도달하는 직가열 온열볼로 깊이 있는 온열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감각적인 곡선형 외관을 통해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파우제 M6'는 팔다리가 자유로워 사용 편의성이 높다. '파우제 M8 Fit'은 다양한 소재와 패턴의 12가지 스타일을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사이드 커버를 교체할 수 있는 '파우제 피팅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파우제 M10'은 두 개의 독립적인 직가열 온열볼 엔진이 탑재돼 목·어깨는 강하게, 허리는 부드럽게 원하는 대로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빠르고 확실한 전신 마사지를 구현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APEC이라는 국제무대에서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에게 프리미엄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라젬은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과 국제 인증을 통해 K-헬스케어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1998년 해외 진출 이후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2천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5.10.13 09:12전화평

美 타겟, 미네소타서 대마 추출 음료 시험 판매

미국 유통 대기업 타겟이 대마(hemp)에서 추출한 THC 음료 판매를 일부 매장에서 시험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국 체인 유통망이 해당 제품을 취급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겟은 미네소타 일부 점포 내 주류 전문 매장에서 THC 음료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21세 이상 고객만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당 THC 함량은 최대 5밀리그램으로 제한된다. 타겟 측은 “소비자의 관심도를 파악하기 위해 미네소타 일부 매장에서 한정된 종류의 THC 음료를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미국 THC 음료 브랜드 '캔(Cann)', 미네소타 기반 맥주사 '서리 브루잉(Surly Brewing)', '트레일 매직(Trail Magic)' 등이 참여했다. 제이크 불록 캔 최고경영자(CEO)는 “타겟의 판매 개시는 THC 음료의 대중화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시험 판매가 THC 음료 시장 확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유통업체들은 신제품 출시 전 일부 지역에서 시험 판매를 진행한 뒤 소비자 반응에 따라 전국 판매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THC 음료 제조사 단체 '성인 음료 대안 연합'의 다이애나 에버라인 회장은 “타겟처럼 대중적인 브랜드가 진입한 것은 THC 음료 시장이 정상적인 소비재 카테고리로 인정받는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고농도 대마 제품이 연방 차원에서는 불법이지만 2018년 제정된 '농장법(Farm Bill)'의 허점을 통해 저농도의 햄프 기반 THC 제품은 합법적으로 유통돼 왔다. 특히 미네소타주는 2022년부터 21세 이상을 대상으로 THC 음료 판매를 합법화했고, 이후 관련 제품이 급증했다. 현재 미국 대형 주류 체인 '토털 와인 앤드 모어'와 편의점 체인 '서클K' 등도 여러 브랜드의 THC 음료를 판매 중이다. 한편 주·연방 정부는 THC가 포함된 햄프 제품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하이오주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소매업체의 '취하게 만드는 햄프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90일간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캘리포니아주 역시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미 연방 의회도 2018년 농장법의 허점을 보완해 전국적인 THC 함유 햄프 제품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5.10.12 14:34김민아

플레이위드, 신작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2' 사전 예약 D-1

신작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2'의 사전 예약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플레이위드코리아(대표 김학준)에 따르면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슈팅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2'의 출시 전 사전 예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드래곤 플라이트2'는 라인게임즈 주식회사(공동대표 박성민, 조동현)의 인기작 '드래곤 플라이트'의 정통 후속작으로, 원작의 핵심 게임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를 추가해 콘텐츠를 대폭 확장한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서브컬처 감성을 반영한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 팬들에게는 익숙한 재미를, 신규 이용자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측은 '드래곤 플라이트2'에는 음성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고퀄리티 연출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유명 성우가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총 8명의 실력파 성우가 주요 캐릭터 목소리를 담당하며, 일부 성우는 복수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보희, 차영희, 이눈솔, 이미연, 권선영 등 국내 인기 성우들이 대거 참여해 게임의 주요 캐릭터들을 연기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아리아 역에는 이보희, 페이와 아델린 역에는 차영희, 세라피나와 얀 역에는 이눈솔, 히아신스 역에는 이미연, 레나와 엘라 역에는 권선영이 각각 목소리를 더한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내일(13일)부터 브랜드 사이트와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다양한 보상, 콘텐츠, 마케팅 활동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드래곤 플라이트2'는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2025.10.12 13:59이도원

[르포] 인텔 1.8나노 공정의 현장, 애리조나 주 '팹52'에 가다

[애리조나(미국)=권봉석 기자] 인텔은 2021년 팻 겔싱어 전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4년 동안 5개 공정 실현'(5N4Y) 로드맵 아래 각종 첨단 공정 리빌딩에 들어갔다. 그간 도입하지 않았던 극자외선(EUV) 기반 4나노급 공정 '인텔 4'(Intel 4), 이를 개선한 '인텔 3'(Intel 3)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1.8나노급 '인텔 18A'(Intel 18A) 공정을 가동중이다. 인텔 18A 공정은 EUV를 활용하는 인텔 세 번째 공정이며(상용화 기준)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RibbonFET), 반도체 후면 전력 전달 기술(BSPDN) '파워비아'(PowerVia)를 모두 투입한다. 인텔은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 연례 기술행사 '테크투어' 기간 중 인텔 18A로 각종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애리조나 주 오코틸로 소재 '팹52' 일부를 글로벌 기자단과 애널리스트에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인텔, 1979년 이후 애리조나에 70조 투자 인텔은 1979년 애리조나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 지역에만 500억 달러(약 70조 115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1990년대 초 2.83 제곱킬로미터(700에이커) 규모 농지를 매입해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립한 뒤 팹12가 가동을 시작했고 1996년 팹22, 2000년대 초 팹32가 완공됐다. 팹52는 2021년 말에 착공돼 2년 뒤에 완공됐다. 새 건물을 올리기 위해 올림픽 규격 수영장 400개를 채울 수 있는 흙과 바위를 파냈고 60만 입방미터의 콘크리트와 7만 5천 톤의 철근, 900만 미터에 달하는 배관과 케이블 등 설비 라인을 설치했다. 팹52 옆에는 시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설인 '팹62'의 기초 공사가 한창이었다. 향후 인텔 18A 공정의 수요가 늘어나면 이 부지에도 새로운 건물을 세우고 장비가 반입될 예정이다. 팹52와 팹62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총 320억 달러(약 44조 9천억 원) 가량이다. 막대한 시설투자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챈들러 소재 2개 반도체 생산시설 지분 중 49%를 캐나다 소재 투자그룹인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넘기기도 했다. 인텔 18A, 애리조나와 오레곤 주서 가동 인텔은 첨단 공정을 미국 오레곤 주 힐스보로에서 먼저 개발한 다음 이를 전세계 생산시설에 그대로 옮기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인텔 18A 역시 미국 오레곤 주와 애리조나 주 두 곳에서 가동된다. 인텔 18A 공정은 인텔 자체 제품과 외부 고객사 제품에 활용된다. 또 향후 인텔 파운드리의 자립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공정이다. 이 공정의 가장 큰 고객사는 모바일(노트북)용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E코어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를 생산하는 인텔 프로덕트 그룹이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국방부, Arm 등 일부 외부 고객사도 소량 확보했다. 부지 내 주요 교차로마다 특이한 표지판 눈길 지난 9월 30일 오후, '인텔 테크투어 US' 행사장에서 약 35킬로미터(22마일) 떨어진 애리조나 주 오코틸로 소재 인텔 사업장으로 향했다. 애리조나는 사막이라 한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일도 곧잘 벌어진다. 야외 주차장에는 직사광선으로 자동차 내 온도가 오르는 것을 막는 용도로 태양광 발전을 겸한 차단막을 설치했다. 시설 안 주요 교차로마다 인텔이 생산하는 제품에 걸맞는 '혁신로', '프로세서 길' 같은 특이한 표지판이 눈길을 끈다. 30마일 통로 돌아다니며 웨이퍼 자동 운송 팹52는 사무동인 'OC43' 건물을 거쳐 들어간다. 기자단을 안내한 입사 19년차 한인 엔지니어는 "오늘 들어갈 시설은 실제로 상품화될 반도체가 생산될 시설이니 어떤 장비든 함부로 손을 대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덧신과 두건, 보안경과 장갑을 쓰는 복잡한 절차 끝에 들어선 생산 시설은 웨이퍼에 영향을 적게 주는 노란색 조명을 시작으로 머리 위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FOUP(풉, 전면개방통합포드),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고가 장비가 돌아가는 소리로 어수선하다. FOUP은 애리조나 반도체 생산시설에 마련된 30마일(약 48.28km) 길이 통로를 따라 돌아다니며 반도체 웨이퍼 20-40장을 각 공정마다 실어나른다. 각 팹 사이 통로는 약 1마일(약 1.6km) 가량이다. 분당 6번 먼지 걸러내..."코로나도 못 버텨" 반도체 생산 공정은 미세한 입자가 불량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도체 다이 한 조각이 손상되면 이를 공급받는 고객사는 적게는 수백 달러, 많게는 수천 달러까지 손해를 본다. 인텔은 일정 전 기자단에 "미세한 입자가 날릴 수 있는 화장이나 헤어 스프레이 사용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취재에 필요한 메모도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만들어진 특수 노트와 전용 펜으로만 가능했다. 내부 공조 기기는 10초당 한 번, 분당 여섯 번씩 공기를 순환시키며 먼지를 제거한다. 인텔 시설은 클래스10 등급으로 입방피트당 10개 이하의 먼지만 허용한다. 한인 엔지니어는 "이런 환기 시설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조차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EUV 장비 부지런히 가동되는 팹52 팹42 연결 통로를 거쳐 들어선 팹52는 2022년 둘러봤던 이스라엘 키르얏 갓 소재 14나노급 반도체 생산시설 '팹28' 대비 훨씬 층고가 높았다. 한인 엔지니어는 "극자외선(EUV) 없이는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인 '리본펫'도 존재할 수 없다"며 "EUV 장비의 덩치가 큰 데다 진동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건물을 새로 울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노란색 조명 역시 다른 공정 대비 훨씬 짙었다. 공정이 미세할 수록 주위 빛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영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엔지니어 설명이다. 내부에서는 대당 3억 달러(약 4천248억원)짜리 EUV 노광장비 여러 대를 비롯해 다양한 회사들의 장비를 볼 수 있었다. 인텔은 영업 비밀을 이유로 여러 장비의 제조사나 모델명 확인이나 공개를 거부했지만, 현재 EUV 노광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회사는 단 한 곳 뿐이다. 팹52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첨단 공정인 만큼 정보 노출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한 의도로 읽혔다. 멀리 보이는 여러 장비에는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물 재활용 후 자연에 환원 '워터 포지티브' 실현 팹52가 들어선 애리조나 지역은 물이 부족한 사막이다. 인텔은 애리조나 사업장 안에 물 처리 및 재활용 시설을 세우고 하루 최대 900만 갤런의 물을 재활용한다. 28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지빗 카츠-차메레트 인텔 파운드리 제조 및 공급망, 팩토리 매니저는 "인텔은 애리조나 시설 운영 과정에서 단순히 물을 절약하는 것 뿐만 아니라 깨끗한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 과정에서 물을 절약하고 지역 사회 기반 물 복원 프로젝트를 지원해, 2023년 한 해에만 11억 갤런의 물을 자연에 환원했다"고 덧붙였다.

2025.10.12 12:00권봉석

"틱톡·게임 꼼짝마"…라인망가, 3분기 日서 날았다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가 올해 3분기에도 일본 앱 마켓 전체에서 매출 1위로 집계되면서 1~3분기 연속으로 매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숏폼 플랫폼인 틱톡과 일본 인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카드게임인 '포켓몬 TCG 포켓' 보다도 높은 순위다. 12일 글로벌 모바일 앱 조사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라인망가는 게임을 포함해 iOS(아이폰 운영체제)와 구글 플레이를 통합한 일본 앱 마켓 전체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로도 일본 앱 마켓에서 전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일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5천500만 회를 돌파한 바 있다. '입학용병' 등 기존 인기작에 더해 사극·무협과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고르게 인기를 얻은 것이 라인망가의 고성장 배경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라인망가는 작품 추천과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가 더 많은 작품을 읽고, 작품 안에서 더욱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는 중이다. 라인망가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매출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웹툰엔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억7천790만달러(약 )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으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천260만명을 돌파했다. 플랫폼과 지식재산(IP)의 힘이 커지면서 회사 측은 일본 다수의 제작·배급사와 함께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웹툰 '입학용병'을 포함해 '전지적 독자 시점', '일렉시드', '다크문' 등 다양한 작품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을 확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드라마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의 IP 사업 확장은 웹툰과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10.12 11:03박서린

[르포] 붉은색 건물에 적힌 '페라리'…이탈리아 장인정신이 숨쉬는 곳

[마라넬로(이탈리아)=김재성 기자] 거대한 조립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막 도색을 마친 차체가 천장 리프트에 매달려 천천히 이동하고 있었다. 바닥에는 수억원대 슈퍼카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모두 출고 전 품질 보완이 필요한 차량들이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찾은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마라넬로. 이곳 페라리 본사에서는 슈퍼카들이 오가며 끊임없는 엔진음을 냈다. 페라리가 지난해 판매한 1만3천752대의 차량은 이곳 마라넬로에서 태어나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된다. 1943년 설립된 마라넬로 본사는 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복구한 뒤 1946년부터 지금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기준 5천435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공장 내부 도로를 버스로 지나자, 슈퍼카들이 자연스럽게 오가고 있었다. 최근 국내에 공개된 '296 스페치알레'도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여의도공원과 맞먹는 부지(총면적 23만8천222㎡·7만1천200평) 안에는 엔진조립동, 차체라인, 도장구역, 최신 전동화 설비 'E-빌딩'이 모두 한 캠퍼스처럼 연결돼 있다. 먼저 엔진 조립 공장을 둘러봤다. 일반적인 양산차 공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내부를 빼곡히 채운 로봇이다. 하지만 페라리 엔진 조립 공장은 달랐다. 조립 라인에는 빨간색 작업복을 입은 테크니션들이 알루미늄 엔진 블록을 정밀하게 맞추고 있었다. 페라리 공장을 안내한 코라도 쿠치 매니저는 "엔진 설계부터 조립까지 모든 과정을 (사람이)직접 하고 있다"며 "6기통부터 8기통, 12기통 엔진까지 모두 페라리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페라리는 수제작 중심 브랜드다. 다만 위험하거나 고정밀이 필요한 공정은 로봇이 맡고, 검수는 사람의 몫이다. 와셔 삽입 같은 단조롭지만 정밀한 공정은 로봇이 맡고, 조립은 테크니션이 마무리한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담당자는 완성 확인 서명을 남긴다. 쿠치 매니저는 "페라리 엔진의 원칙은 한 사람이 한 엔진을 맡는다는 것"이라며 "엔진이 완성되면 담당했던 테크니션이 검수지에 사인을 하는 등 결과서를 작성한다"고 말했다. 통상 오일과 기계류가 가득한 공장은 소음과 분진 등 쾌적함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곳은 통유리의 채광과 실내 그린 아일랜드가 어우러져 마치 식물원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장소를 이동해 페라리가 완성되는 공간인 차체 조립라인에 들어서자 페라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푸로산게가 눈에 띄었다. 5억원대인 푸로산게는 대기수요만 1~3년이 걸리는 차량이다. 조립공장은 하루 약 60대를 만든다. 1층에서 40대, 2층에서 20대가 조립된다. 이곳 역시 대부분 사람의 손으로 움직인다. 차체는 천장에 달린 C-훅에 매달려 상·하부를 오가며 부품을 맞춰 간다. 세밀한 공정이 필요한 구간에서만 로봇이 투입된다.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은 무거운 파워트레인 등을 옮길 때만 사용된다. 오후 3시 47분, 296 GTS의 후면 유리를 붙이는 공정에서 로봇 암이 천천히 유리를 들어 올렸다. 코라도 쿠치 매니저는 "접착 비드의 두께와 위치를 밀리미터 단위로 반복 정확히 맞추는 데는 로봇이 유리하다"며 "대신 간극·면 정렬은 여전히 사람의 눈과 손이 최종 판단을 내린다"고 했다. 페라리의 장인정신은 로봇이 잘하는 일을 선별해 맡기는 조화가 중심이다. 2층에는 페라리의 실내 인터리어를 만드는 공정이 있다. 페라리는 퍼스널라이제이션(개인화) 프로그램인 아틀리에 페라리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가죽과 색상을 고르는 방식이다. 이곳은 로봇이 단 한 번도 투입되지 않는 유일한 라인이다. 40명의 스페셜 오퍼레이터가 패널에 가죽을 덧씌워 제작한다. 한 대의 차량에는 4~5장의 가죽이 사용된다. 이들은 패널에 가죽을 덧대고 정교하게 손바느질을 이어가고 있었다. 페라리는 각 작업자에게 책임감을 강조한다. 실제로 각 라인 앞에는 담당자 이름과 팀을 소개한 패널이 세워져 있었다. 이들은 매달 성과를 바탕으로 챔피언십처럼 선의의 경쟁도 강조하고 있다. 페라리는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 비중을 높인 공장도 신설했다. 지난해 6월 준공을 마친 'E-빌딩'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다용도 제조 및 조립 허브로 설계됐다. 이곳에는 약 50대의 로봇이 배치돼 있다. 로봇과 테크니션이 함께 공정을 수행하지만, 최종 검수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E-빌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E-빌딩은 단순히 전기(Electric)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진화(Evolution), 환경(Environment), 에너지(Energy)를 의미한다"며 "이 건물은 '페라리는 말한 것을 반드시 이행한다'는 철학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2025.10.12 10:55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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