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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했던 개인정보 가이드라인..."찾기 쉽게 통합·정비"

앞으로 개인정보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지금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기존에 제정·운영되던 개인정보 관련 가이드라인 및 안내서 등을 전면 정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3년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과 그에 따른 후속 시행령·고시 등 하위 법령이 정비됨에 따라 기존에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안내서에 법 개정사항을 일관되게 반영하고, 기업·기관 등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통합하는 것이다. 상황적 필요에 따라 제정된 분야별 가이드라인 8종을 분야별 개인정보 보호 안내서로 통합한다. 분야·업무의 특성을 고려하여 개인정보 처리 시 유의할 사항을 담았다. 가이드라인 8종은 인사·노무편, 사회복지시설편, 의료기관편, 약국편, 학원·교습소편, 통계작성편, 공공기관편, 온라인 경품행사편이다. 개인정보 처리 동의 안내서, 위·수탁 안내서 등을 통합하여 개인정보 처리 단계 전반에 걸쳐 안내하는 '개인정보 처리 통합 안내서(안)'도 공개한다. 공개하는 안내서(안)에 대해 내년 1월 31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3월에 확정할 예정이다. 의견은 우편, 전자우편 및 팩스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특정 분야나 상황을 전제로 제정되어 단독으로 개별 안내가 필요한 안내서는 법 개정사항을 반영해 현행화한다. 안내서 전면 정비로 총 57종의 가이드라인·안내서 중 49종은 31종으로 통합·개정해 연내에 공개하고, 나머지 8종은 내년 상반기까지 3종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개별 안내가 필요한 안내서는 긴급상황 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안내서, 스마트도시 개인정보 보호 안내서,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정보 보호 핸드북 등이다. 공개된 모든 안내서는 매 3년마다 주기적으로 현행화 및 유지여부를 재검토하도록 '재검토기한(3년)'을 설정하고, 일시적으로 안내하는 안내서는 일몰제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비된 안내서는 위원회 누리집·개인정보 포털에 별도로 추가한 '안내서' 메뉴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누리집도 개편하였다. 개인정보위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이번 정비를 통해 그동안 분산되어 운영되어 온 각종 가이드라인·안내서 등을 현장 수요에 맞도록 판례, 해석례 등 사례를 중심으로 안내하는 '안내서'로 개편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에서도 안내서를 다양하게 참고하고 있는 만큼, 최신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1.01 11:06남혁우

CES 2025 '통합한국관'에 445개사 참여...2년 연속 최대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ics Show) 2025'에 역대 최대규모의 통합한국관이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 범정부 협업으로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455개사가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주요 분야는 AI, 디지털 헥스, 모빌리티, 로보틱스, 지속가능성, 스마트홈·가전이다. CES는 ITㆍ가전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대표 전시회로서, 올해 'Dive In'을 주제로 주요 글로벌 기업의 AI 기술적용 신제품과 서비스들이 중점 전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삼성, LG, 현대, SK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규모인 900여 개사가 참가한다. 산업부는 행안부, 서울시 등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한 사전협의를 거쳐 36개 기관, 445개 기업이 참가하는 한국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범정부 통합 홍보와 규모있는 국가관 운용을 통해 국내 참가기업의 수출마케팅 효과가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한국관 규모는 매년 최대 참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23년 14개 기관, 140개사가 참가, 2024년 32개 기관, 443개사 참가, 2025년 36개 기관, 445개사가 참가했다. 또한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출마케팅을 지원하여 수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전시회 개막에 앞서 6일에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해 CES 주최사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와 미국 주요 금융회사 모건 스탠리 등을 초청해 미국 소비재 가전 시장 전망, 투자유치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개막일인 7일에는 'KOTRA-IBK기업은행 업무협약식(MOU)' 체결로 국내 혁신기업 발굴과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 등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8일에는 'K-이노베이션 피칭챌린지' 개최를 통해 글로벌기업 월마트, IBM 등과 국내기업의 피칭 챌린지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참가기업 수출 성과 제고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시회 종료 후인 23일는 금번 CES 혁신상 수상기업과 수출 지원기관들이 참가해 성공사례와 제품 시연, 지원방안을 발표한다. 또 온라인 수출상담을 통해 혁신을 수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CES 혁신상 수상기업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CES 혁신상 수상기업 전체 292개사 중 우리나라 기업은 129개사로 작년에 이어 최다 수상을 달성했다. 2위는 미국 60개사, 3위 중국 16개사, 4위 일본 15개 순을 차지했다. 최고 혁신상을 받은 니어스랩을 비롯해 모빌린트, 큐리오시스, 메디코스, 바이오텍, 세라젬, 스탠다드에너지, 위플로, 스튜디오랩, 씨아이티, 앤씰 등 국내 기업이 혁신상을 받았다. 올해 CES의 주요 특징은 ▲AI 기술의 실용화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성으로 분석된다. 작년 CES에서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 금년에는 실제 가전, 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AI 기술이 적용된 여러 제품들이 전시될 계획이다. 1차 발표된 352개 CES 혁신상 수상작 중 AI 분야(108개, 30.7%)에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77개(22%)로, 원격 예측·진단기술과 의료정보시스템 등 다양한 혁신제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혁신기술들이 개인의 편의를 넘어 안전·복지 등 사회문제 해결과 자원순환·에너지효율 등 환경 친화적인 제품과 기술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국내 정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CES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2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성한 것은 위기 시에 더욱 강해지는 수출 원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며 "향후 대외 신인도와 수출동력을 유지해 나가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부는 올해 미국 신정부 출범 및 국내 정치여건 불확실성 등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전시회, 수출상담회, 무역사절단 지원 사업 등을 정상 추진하는 등 수출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세계 최대 소비재 가전전시회인 CES 2025은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 트랜드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며 "KOTRA는 우리 참가기업이 이번 전시회에서 모인 글로벌 기업에게 한국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1 11:05이나리

작년 수출 6838억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도 최대

2024년 수출은 6천838억 달러를 기록해 2022년(6천836억 달러)를 2년 만에 경신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 또한 2년 만에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일평균 수출도 기존 역대 최대치인 2022년(25.1억 달러를 넘어선 25.3억(+8.2%)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월~9월 기준(WTO)으로 전 세계 수출순위도 2023년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달성했으며,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9.6%)을 기록했다. 2024년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6% 감소한 6천320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621억 달러 개선된 518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2018년(697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이다. 2022년에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석유제품·석유화학 합산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에너지 수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에도 불구하고 적자 규모도 역대 최대치인 -478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는 2022년과 다르게 유가가 하향 안정화된 덕분에 반도체 등 IT 품목, 선박·자동차 등 주력품목, 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였다"라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천419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존 최대실적인 2022년 1천292억 달러를 2년 만에 경신했다. 특히 4분기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DDR5·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전체적으로 분기별 수출이 우상향했다. 또한 반도체를 포함한 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컴퓨터SSD 등 IT 전 품목 수출도 2021년 이후 3년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1천419억 달러(+44%), 무선통신 172억 달러(+11%), 디스플레이 187억 달러(+1%), 컴퓨터 132억 달러(+77%) 순이다. 자동차 수출은 하반기 주요 완성차·부품업계 파업 등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도와 보합세인 708억 달러(-0.1%)를 기록했으며, 2년 연속 70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2021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 수출되면서 두 자릿수(+18%)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480억 달러로, 하반기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확대되면서 5% 증가했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K-푸드, K-뷰티 선호가 확대되면서 농수산식품 수출은 117억 달러(+7.6%), 화장품 수출(102억 달러, +20.6%)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 수출울 살펴보면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목인 1위반도체, 2위석유화학, 3위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면서 +6.6% 증가한 1천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2월, 11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분기별 수출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대미국 수출은 1천278억 달러(+10.5%)를 기록, 7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였다. 1위자동차·2위일반기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3위 반도체 수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연계하여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1위 반도체, 2위 석유제품 수출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컴퓨터·무선통신 등 IT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4.5% 증가한 1천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대중남미 수출(290억 달러)은 9대 수출시장 중 가장 높은 증가율(+17.8%), △대인도 수출(187억 달러, +4.2%)은 역대 2위 실적, △중동(197억 달러, +4.8%)은 4년 연속 수출 플러스 기록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으며, 대일본 수출도 296억 달러로 +2.0% 증가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도 수출 우상향 모멘텀 유지를 위해 수출기업의 리스크 최소화와 유동성 확보 지원을 위해 2025년 무역보험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2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 100조원을 집중 지원하겠다"라며 "최근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응해 중소기업 수입자금 대출 보증과 환변동보험 한도를 150%까지 상향하고, 환변동 보험료를 특별 할인(30%)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민관 원팀으로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새로운 기회 요인은 최대한 활용하여 우리 경제와 기업들을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2025.01.01 10:58이나리

삼성, 갤럭시북5 프로 국내 출시…176만8천원부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PC 갤럭시북5 프로를 2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기기로 AI를 활용한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궁금한 이미지나 텍스트 등으로 검색할 수 있는 'AI 셀렉트' 기능을 갤럭시북 최초로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북5 프로에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가격 부담 완화…전작 보다 최대 18만원 인하 갤럭시북5 프로는 40.6cm(16형), 35.6cm(14형) 두 가지 모델로,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모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76만8천원부터 280만8천원까지 구성된다. 갤럭시북5 프로는 전작 갤럭시북4 프로와 비교해 40.6cm(16형), 16GB 메모리(RAM)와 512GB 스토리지(SSD) 동일 사양 기준 13만2천원 인하한 245만8천원에 판매되며, 세부 사양에 따라 최대 18만2천원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된다. 한편, 지난해 10월 출시 후 삼성닷컴에서만 판매하던 갤럭시북5 프로 360은 2일부터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갤럭시북5 프로 360도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세부 사양에 따라 전작비 최대 26만 4천원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5 프로와 갤럭시북5 프로 360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2일부터 16일까지 갤럭시북5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MS 오피스 홈 2024'를 제공한다. 갤럭시 북 멤버스 앱에서 2일부터 3월 31일까지 구매 혜택을 신청한 고객은 ▲선착순 5만명 한정 스타벅스 콜라보 노트북 파우치 ▲갤럭시 버즈3 시리즈 12만원 할인 쿠폰 ▲네이키드니스 프라임 백팩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노트쉘프 무료 이용권 ▲굿노트 1년 이용권 ▲예스폼 2개월 이용권 ▲예스24 크레마클럽 60일 이용권 ▲지니 음악감상 12개월 30% 할인권 등 다양한 제휴 콘텐츠 혜택을 증정한다. 중고 보상 프로그램 'AI로 바꿔보상' 운영… 최대 30만원 추가 보상 삼성전자는 보다 많은 고객이 AI 신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사용하던 노트북∙태블릿 기기를 반납하면 중고 매입가에 추가 보상액을 제공하는 'AI로 바꿔보상' 프로모션도 2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갤럭시북5 프로와 갤럭시북5프로 360', 갤럭시탭S10 울트라, 갤럭시탭S10+, 갤럭시탭S9 구매 시 보유중인 삼성전자 노트북∙태블릿 기기 또는 타 브랜드 제품을 반납할 경우 최대 30만원 추가 보상금을 지급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갤럭시 아카데미 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노트북, PC,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품목에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북5 프로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갤럭시 AI로 사용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줄 제품"이라며 "갤럭시만의 AI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갤럭시북5 시리즈를 다양한 혜택과 함께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1.01 10:26류은주

동해안 철도로 연결됐다…새해 첫날 '부산-강릉' ITX-마음 운행

한반도의 등줄기인 동해안 권역(부산-강릉)이 철도로 연결돼 새해 1월 1일 아침 첫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개통한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은 포항역과 삼척역을 잇는 연장 166.3km 신설 노선으로 사업비는 총 3조4천297억 원을 투입했다. 포항에서 동해까지 172.8km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도 병행했다. 1일부터 ITX-마음(시속 150km)이 부산(부전)에서 강릉 간, 하루 왕복 8회 운행한다. 포항에서 삼척까지 약 1시간 40분(166.3km), 부산에서 강릉까지 약 4시간 50분(363.8km) 소요된다. 동대구에서 강릉 구간에는 ITX-마음(하루 왕복 2회)과 누리로(하루 왕복 6회)가 운행한다. 올해 말에는 KTX-이음(시속 260km)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동해선 개통으로 부산·울산, 경북, 강원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되면 지역 간 여객·화물 수송이 원활해지면서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탄생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해안을 따라 각 지역별로 조성 중인 수소(울산, 포항, 울진 및 동해, 삼척 등), 원자력(울진), 풍력(영덕) 등으로 구성되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 벨트'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내년 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의 동해안 국가지질공원(2천693.69㎢)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동해선 열차로 떠나는 동해안 지오투어리즘(지질관광)도 확산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동해선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역사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025.01.01 10:21주문정

'또 개인정보 유출'…한국예술종합학교서 1만8천여건 털려

한국예술종합학교서 대규모 개인정보유출이 일어났다. 31일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수강신청 등을 위한 '누리시스템'이 지난 29일 0시17분부터 1시 54분까지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며 학생과 졸업생 등의 개인정보 1만8천690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항목은 ▲학번 ▲한글성명 ▲한문성명 ▲영문성명 ▲생년월일 ▲성별 ▲학적상태 ▲학년 ▲과정 ▲소속 ▲학과 ▲전공 ▲입학일 ▲수험번호 ▲일반휴학학기 ▲휴대전화 ▲자택전화 ▲이메일 등 32개 항목으로 사실상 전방위적인 개인정보다. 이밖에 유출이 의심된 정보는 ▲휴복학 ▲상벌사항 ▲등록금 ▲성적 등 9개 항목으로 학교 측은 유출 여부에 대해 확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측은 "국가사이버안보센터에 신고했고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IP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했다"며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교육 실시, 보안점검, 시스템 취약점 점검, 보안시스템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는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개인정보 악용으로의심되는 전화, 문자, 메일 등을 받으면 즉시 삭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개인정보유출이 됐다 하더라도 회원 탈퇴 등은 어렵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적 사항 등 데이터를 조회하기 위해선 누리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개인정보 유출이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개인정보 유출 원인 등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KISA가 공동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2024.12.31 16:21손희연

제주항공, 하루 만에 6만8천건 취소...LCC 불신 확대 우려

최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로, 제주항공 항공권 취소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당분간 제주항공뿐 아니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6만8천건에 달했다. 제주항공을 통한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기존 항공권 구매자들이 잇달아 구매를 취소하고 있는 것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31일 기준 사고 이후 취소된 여행 상품 중 제주항공 이용이 포함된 것의 비중은 3분의 2 이상”이라며 “제주항공 이용 상품의 취소 건수는 수천 건, 안전에 대한 문의는 수십 건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제주항공 이용 여행을 취소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며 “원래 연말은 여행 성수기인데, 계엄령 등 정치적 이슈에 이어 대형 사고까지 발생하며 여행 심리가 움츠러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여행사들은 사고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나투어는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항공권 취소 및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인터파크 투어도 제주항공 이용 상품의 제주항공 취소료를 면제하고 타 항공사 상품으로 변경 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다만 LCC 자체에 대한 불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여행업계의 우려는 여전하다. 제주항공이 LCC 업계 1위 기업이었던 만큼, 이보다 규모가 작은 타 LCC에 대한 신뢰가 더욱 저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현재 관광객들이 제주항공을 비롯한 LCC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재난 발생 시 향후 한두 달간 관련 산업이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어, 당분간 LCC 이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LCC에 대한 전반적인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여행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걱정을 안고 있다”고 했다.

2024.12.31 15:42조수민

K-유통, 새해엔 '몽골' 진출 더 활발해진다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우리 유통기업들의 몽골 현지 진출이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몽골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대다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 유통망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체인 CU는 지난달 기준 현지에 43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GS25는 266개의 점포를 냈다. 코트라 울란바토르 무역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양사의 몽골 시장 점유율은 83% 수준으로 나타났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몽골 시장에 대해 "국내 시장과 여러 모로 비슷하다"며 "수도인 울란바토르 중심으로 인구가 집중돼 있어 편의점 시장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몽골시장 공략 무기로는 현지화와 K-푸드가 꼽힌다. 삼각김밥과 라면 등 국내 제품과 함께 보즈와 효쇼르 같은 현지 음식을 상품화해 판매하는 식이다. 여기에 현지 사정에 맞춰 점포에 현대식 화장실을 구비하는 등 전략을 펴고 있다. 편의점의 인기에 힘입어 대형마트와 외식 프랜차이즈 등이 몽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20일 울란바토르에 몽골 5호점을 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11월 현지에 식품 가공 공장을 세우는 등의 전략을 펴고 있다. 회사의 몽골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올해는 약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 프랜차이즈도 현지에서 유망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몽골에는 젊은 층 인구 비중이 높아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특히 치킨 등 신규 프랜차이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몽골에는 현재 피자헛과 KFC 등 외국계 프랜차이즈가 진출해 있고, 국내 기업의 경우 롯데리아와 맘스터치 등이 매장을 냈으나 아직 본격적으로 진출한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8월 울란바토르에 현지 7호점을 열었고, 내년까지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지 GDP는 국내의 15% 수준이지만 월평균 매출은 국내를 넘어설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롯데리아는 5개의 매장을 현지에 보유하고 있으며, 육류를 선호하는 현지 식습관에 맞춘 메뉴를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존 6개 매장의 최근 3개월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며 “몽골 내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올라 매장 매출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력 강한 몽골 시장이지만, 물류비용 부담도 울란바토르무역관에 따르면 몽골 시장의 특징은 '과감한 소비 성향'이다. 오랫동안 유목 생활을 해온 특성상 저축이라는 개념이 일상화되지 않았고, 과시적 소비가 보편화돼 있다. 무역관은 “현지 근로자의 월 급여 수준은 한화 70만원~100만원 정도지만, 소비 수준은 한국인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오프라인 위주의 사업만 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브랜드나 상품, 서비스 등에 거부감이 없어 기업이 신규 진출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다. 현지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에서 생산되는 상품이 유행했으며 현재는 국내 기업 제품도 어느 정도 선호도를 갖추고 있다고 무역관은 전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 350만 인구 중 절반이 집중돼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수도 외에도 다르항이나 에르데느트 등 도시가 있으나 인구는 10만 명을 맴도는 수준으로,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울란바토르에 집중 공략이 필요하다. 내륙국이라는 특성상 물류비용 역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현재는 국내에서 중국 톈진 항으로 상품을 보내고, 여기에서 다시 울란바토르로 육로를 통해 복합 운송되는 절차를 거친다. 거리 대비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무역관의 설명이다. 그러나 몽골을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할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CU는 몽골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카자흐스탄 1호점을 개점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타 국가로의 진출 가능성도 있다. 무역관은 “인구 350만 명의 작은 시장이라는 점이 한계지만, 어떤 국가보다 국내 제품과 라이프스타일이 친숙하다는 점이 기회 요인”이라며 “특히 한몽 EPA(경제 동반자 협정)등 기회 요인이 있어 앞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12.31 15:17류승현

한전KPS, 루마니아 설비개선사업 진출…원전수출 시장 확대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대표 김홍연)가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에 참여, 해외 원자력발전소 정비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한 국제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한화 2조8천억 원 규모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한수원이 맡은 역무는 1조2천억원 규모다. 한전KPS는 원자로 압력관 교체·설비개선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30일 한수원과 사업수행을 위한 계약 체결 합의서에 서명했다. 한전KPS는 루마니아 설비개선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루마니아 설비개선사업 대상인 체르나보다 원전은 국내 월성 원전과 동일한 노형(CANDU-6, 700MW)으로 계속운전을 위해서는 중수로형 원전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 압력관 교체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지난 2009년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사업 당시 한전KPS가 해당 공사를 세계 최단기간에 완료했다. 원자로 압력관은 CANDU형 원자로에서 핵연료를 담고 고방사선․고온․고압상태를 유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사용기간이 길어지면 서서히 변형되거나 재질이 약해질 수 있어 안전과 효율을 위해 교체가 필요하다. 압력관 교체는 CANDU형 원전의 계속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이다. 체르나보다 원전에서도 한전KPS는 시공사로써 원자로 압력관 교체뿐만이 아니라 원전 1차측 주요설비와 2차측 주요설비를 대부분 교체 하는 등 150여개 주요설비의 리모델링을 수행해 계속운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KPS는 월성 원전에서 확보한 경험과 40년간 축적된 국내·외 발전설비 성능개선 수행경험 및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을 위한 철저한 분석과 사업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 수행 시 국내 중소․중견 원전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원자력 정비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한전KPS는 세계적인 원전 유지보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지속해서 닦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12.31 14:20주문정

흑백요리사부터 희망퇴직까지…다사다난 유통가

2024년 국내 식·유통업계는 어느 해보다 희비가 엇갈렸다. K-푸드와 K-뷰티 열풍으로 식품과 화장품 업계는 승승장구했지만, 내수 침체로 유통가는 희망퇴직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고물가 상황까지 겹치며 농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랐고 거대 유통 기업인 롯데는 때아닌 루머에 역대급 위기를 맞이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유통 공룡들은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등판시키며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웠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장바구니 물가 치솟고 K푸드·K뷰티 '승승장구' 올해에도 이상 기후 현상으로 농산물 및 가공식품 원재료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9월 배추 한 포기당 평균 가격은 9천원까지 상승했다.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 김치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기후 영향을 받은 것은 토마토도 마찬가지다. 폭염이 길어지면서 토마토 생장에 원활하지 않아 공급에 문제가 생기며 맥도날드는 토마토가 빠진 햄버거를 판매했고,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서브웨이는 제품에 들어가는 토마토 슬라이스 개수를 줄이기도 했다.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 오리온과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은 카카오 가격 상승으로 초콜릿 제품 가격을 10% 가량 인상했고 커피 생두 가격 인상으로 동서식품과 스타벅스 등 커피 업체도 가격을 조정했다. 고물가로 내수 시장이 침체되면서 국내 식품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11억3천840만달러(약 1조6천75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2억5천만달러(약 3천6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큰 인기를 끌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금액 9천638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중국 현지 생산공장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약 13조97억원)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 연간 수출액(92억 달러)을 상회했다.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다. '인디 브랜드'가 K-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알엑스·티르티르·아누아·조선미녀 등 인디 브랜드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뷰티분야 상위권을 차지했다. 식·유통 관통 키워드는 '흑백요리사'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 인기를 끌며 셰프 모시기 쟁탈전이 전개됐다. 흑백요리사 제작을 지원한 편의점 CU는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밤 티라미수'를 출시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고 넷플릭스의 공식 파트너사인 GS25는 주요 셰프들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마트·백화점·식품 등 식·유통업계 전반의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번졌다. 롯데마트는 최강록 셰프와 협업해 소고기 상품을 출시했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출연 셰프들의 미식 팝업 스토어를 각 지점에서 선보였다. 또 에드워드리 셰프는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툼바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각종 협업이 쏟아졌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2020년 교촌에프앤비 상장 이후 오랜만에 증시에 입성했다. 앞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한 차례 연기했고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상장에 성공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회사로 한신포차,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36% 높은 4만6천350원에 형성했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5만1천400원에 거래를 마쳐 첫날 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30일 종가 기준 3만2천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7천435억원에서 30일 종가 기준 4천690억원으로 감소했다. 위기 맞은 유통…희망퇴직·세대교체 속도 올해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롯데, 신세계 등 주요 유통 기업들은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은 지난 6월 사상 첫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이달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10월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법인 설립 이후 36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8월에, 롯데호텔은 11월에 각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마트가 지난 3월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았고 이달 초 희망퇴직을 한 번 더 단행했다.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과 지마켓 역시 희망퇴직에 나섰다. SSG닷컴은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희망퇴직이다. 지난달에는 신세계디에프(면세점)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밖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부산·울산·경남 지역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의 인력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체질 개선을 통해 조직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희망퇴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계 6위인 롯데그룹은 위기에 내몰렸다. 온라인상에서 롯데그룹이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동성이 위기라는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롯데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즉각 밝혔지만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며 계열사 주가가 모두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설명자료를 내고 그룹의 재무 상황을 공개하며 위기설 진화에 나섰다. 여기에 그룹 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의 상징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놨고 롯데렌탈 매각과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을 결의하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각종 위기를 겪는 유통업계는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우선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의 승진이며 입사 4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앉는 초고속 승진이다. 신 부사장은 향후 그룹 새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등을 안착시키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남매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정용진 회장이 1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고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도 회장으로 올라섰다. 특히 정유경 회장은 부회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를 계열 분리하기로 했다.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를, 정유경 회장을 백화점을 각각 경영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부회장도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를 통해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형제 경영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편의점업계도 오너 3·4세가 전면에 나섰다. GS리테일 신임 대표로 GS그룹 오너 4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선임됐다. 허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이에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겸 BGF대표이사와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홍 부회장은 허 대표와 매형·처남 관계이자 편의점 업계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식품업계도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이 상무에 오른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고 장녀 신수정 음료마케팅팀 담당 책임도 상품마케팅실 상무로 승진했다. 오리온그룹은 담철곤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한국법인 경영지원팀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합작법인)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2024.12.31 13:37김민아

위믹스 재단, 서비스-스포츠-글로벌 파트너십 성과 발표

위믹스 재단은 2024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며 서비스, 스포츠, 글로벌 파트너십 부문에서의 성과를 지난 30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 생태계 확장의 성과와 2025년 비전을 담아냈다. 지난 7월 16일 열린 'WEMIX DAY'는 커뮤니티 중심의 혁신을 통해 위믹스 생태계 확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위믹스플레이는 게이머, 콘텐츠 크리에이터,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로 변신하며 협업과 상호작용의 기회를 강화했다. 기존 위퍼블릭 월렛은 위퍼블릭 앱으로 새롭게 단장되며 소셜 로그인과 같은 직관적인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위믹스페이와 통합된 위믹스플레이 웹숍은 독점적인 인게임 아이템과 한정판 상품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결제 옵션을 통해 풍부한 게임 경험을 선사했다. 위믹스플레이 앱은 여러 월렛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으며, 2025년에는 커뮤니티 피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위믹스플레이 리뉴얼과 함께 출시된 플레이토큰은 생태계 내 다양한 게임을 연결하며 주요 유틸리티 토큰으로 자리 잡았다. 플레이토큰은 독점 콘텐츠의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며, 소각을 통해 생태계 안정성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토큰의 가치와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위믹스는 2024년 스포츠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 최대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인 위믹스오픈 2024는 5만 위믹스 상금을 걸고 8개 지역에서 1천460개 팀이 참가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블록체인 기반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등록 절차를 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KLPGA 투어의 피날레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2024는 100만 위믹스 상금을 걸고 관중 1만8천 명을 끌어모았다. 또한 NFT 티켓과 크라우드 펀딩 등 혁신적 요소를 통해 팬과 선수들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위믹스는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도에이 애니메이션과 협업하여 새로운 IP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도에이의 스토리텔링 전문성과 위믹스의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 팬들에게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믹스 재단은 2024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5년에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재단은 사용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웹3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큰 성과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12.31 11:10김한준

트럼프 관세 정책, 코로나 맥주 제조사 위협 되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미국 내 주요 기업의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서 코로나, 모델로 등 수입 맥주를 판매하는 콘스털레이션 브랜즈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하며, 회사의 주가가 이로 인해 올해 약 8%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맥주 사업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회사 순매출의 82%를 차지했으며,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원이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관세 부과로 가격이 비싸지면 시장 경쟁에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회사의 재무 책임자 가스 행킨슨은 비용 절감 및 가격 인상 등의 보완책을 언급했으며, 가격 인상은 수요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관세가 미국 농부들에게도 피해를 줄 것이라며, 맥주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가 멕시코로 이동해 가공된 뒤 미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설명했다.

2024.12.31 10:00류승현

89년생 한화 김동선·오리온 담서원...'뱀띠 100억원 이상 주식부자' 86명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으로 '푸른 뱀(靑蛇)'의 해에 속한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도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뱀띠 주주가 8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1989년생 MZ세대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담서원 오리온 전무 등 4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뱀띠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과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도 포함됐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주요 뱀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에서 도출된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뱀띠 주주는 8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5년생이 30명(34.9%)으로 최다였다. 이어 1953년생(22명, 25.6%), 1977년생(17명, 19.8%), 1941년생(13명, 15.1%) 순으로 많았다. 1989년생도 4명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뱀띠 주주 중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주인공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5년 4월생인 박지원 회장의 이달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383억원 이상으로 뱀띠 주주 중에서는 주식재산이 가장 높았다. 박 회장은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두산에서만 2331억원이 넘는 주식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지원 회장을 제외해 10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뱀띠 주주는 ▲임종훈(1977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1866억 원) ▲구자열(1953년) LS 이사회 의장(1323억 원) ▲이정훈(1977년) 우리기술투자 사장(1128억 원) ▲허진수(1953년) GS칼텍스 상임고문(1060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1989년생 MZ세대 뱀띠 중에서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814억 원) ▲담서원 오리온 전무(629억 원) ▲김희진 모토닉 사장(436억 원) ▲이승환 에코프로 전무(112억 원) 등 4명이 주식가치만 100억 원을 상회해 주목을 끌었다. 김동선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이고, 담서원 전무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김희진 사장은 범대성그룹가에 속하는 고(故) 김영봉 회장의 장녀이고, 이승환 전무는 이동채 전(前) 에코프로 회장의 장남이다. 주식재산이 100억원 이상되고 '회장(會長)' 타이틀을 쓰고 있는 뱀띠 출신은 30명 가까이 됐다. 이 중 1941년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405억원)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391억원) ▲이길환 세운메디칼 회장(345억원) ▲송기섭 대정화금 회장(254억원) ▲김명준 우리산업홀딩스 회장(226억원) 등이 포함됐다. 1953년생 뱀띠 회장에는 ▲양경훈 코미팜 회장(835억 원) ▲변동준 삼영전자공업 회장(414억 원) ▲배중호 국순당 회장(306억 원) ▲임성우 창해에탄올 회장(209억 원) ▲김종석 평화홀딩스 회장(136억 원) 등이 속했다. 1965년생 중에서는 ▲조종암 엑셈 회장(487억 원)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320억 원) ▲이제훈 한국선재 회장(316억 원) ▲임종현 에이프로 회장(277억 원) ▲남궁선 유니트론텍 회장(200억 원) 등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 1977년생 뱀띠 주식부자 중에서는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163억 원)이 회장 직위를 쓰고 있는 뱀띠 주식부자에 속했다. 뱀띠 해에 태어난 여성(女性) 주식부자 중에는 이어룡(1953년) 대신증권 회장(225억원)을 비롯해 ▲임세령(1977년) 대상홀딩스 부회장(778억원) ▲정지이(1977년) 현대무벡스 전무(229억원) ▲정은아(1977년) 수산아이앤티 대표이사(154억원) ▲양성아(1977년) 조광페인트 대표이사(147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중 임세령 부회장과 정지이 전무는 각각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이다. 이외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주요 오너가(家) 중에는 1977년생이 다수 포함됐다. 여기에는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845억원)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722억 원)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회장(414억원) ▲주지홍 사조대림 부회장(225억 원) 등도 2025년 뱀띠 해를 맞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 100억 클럽 조사와는 별도로 매출 1000대 상장사 중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CEO는 1380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뱀띠 해에 태어난 경영자는 110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1000대 기업 CEO 중 8%에 해당됐다. 100명이 넘는 대표이사 중에는 1965년생이 80명으로 72.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1977년생 16명, 1953년 11명 순으로 조사됐다. 1989년생 대표이사 중에서는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여성 CEO인 김희진 모토닉 사장과 함께 홍성부 에스와이 대표이사도 MZ세대 뱀띠 경영자에 속했다.

2024.12.31 09:49이나리

로보락, 스타필드 고양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글로벌 생활가전기업 로보락은 새해 1월 1일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 고양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로보락이 지난 7월 스타필드 하남에 이어 두 번째로 개장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다. 스타필드 고양 지하 1층에 위치하며 약 36평(약 121.38㎡) 규모로 조성된다. 소비자들이 로보락의 기술력과 가치를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최신 로봇청소기와 무선 습건식 청소기, 세탁건조기 등 로보락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로보락은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픈 첫날인 1월 1일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 로보락 제품을 구매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레디백, 마사지건, 무선 충전기, 손난로 보조 배터리로 구성된 스페셜 키트를 증정한다. 또한 관심고객 등록 후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면 룰렛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게임을 통해 S8 맥스V 울트라, 미니 세탁건조기 M1, 순금 2돈, 신세계 상품권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1월 1일 하루 동안 고양 시민을 위한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로보락 고양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 거주 인증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고양 스타필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로보락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로보락의 기술력과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풍부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31 09:14신영빈

잘 나가던 K-뷰티, '돌아온 트럼프'에 발목 잡히나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2024년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로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호황을 누렸다. 업계의 바람은 새해에도 글로벌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의 강화와 전쟁에 따른 환율 변동 등 대외 환경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K-문화의 인기와 맞물려 K-뷰티의 활황이 올해와 같이 지속될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다가오는 2025년,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는 트럼프 2기라는 또 한번의 도전을 맞게 됐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약 13조97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21년 92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국내 화장품 수출은 지난 9년동안 성장해왔다. 2014년 18억 달러였던 화장품 수출액은 2017년 49억 달러, 2020년 76억 달러, 2023년 85억 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중소 화장품 업체의 약진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의 중소기업 화장품 누계 수출액은 55억 달러(약 7조8천749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53억 달러를 일찌감치 돌파했던 것이다. 관세 강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대미 수출 타격 불가피 문제는 트럼프 2기가 악재로 작용하리란 점이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유세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10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현재 북미로 수출되는 국내 기초 화장품은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다. 우리 뷰티 산업의 대미 수출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미국의 기조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크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이 20억2천만 달러로 1위를 지켰지만, 2위는 미국(14억3천만 달러)이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38.6%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즉,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에 우리 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당장 미국 현지에 공장이 없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들이 관세 부담을 떠안는다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은 중국 시장 매출 회복과 동시에 북미 시장 넓히기에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통해 ▲중화권, 손익 턴어라운드 기반 확보 ▲미국·일본·유럽 브랜드 및 고객 저변 확대 ▲신성장 시장 공략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등의 계획을 밝혔다. 특히 중화권에서 거래구조 개선과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을 높이고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 대표 상품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도 짜뒀다. 미주·유럽·일본 시장은 지역별 고객 점접을 확대하고 브랜드·제품·카테고리 다변화를 통한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기업가치 제고방안에서 중국 사업 회복과 북미 사업 확대 등을 뷰티 사업 비전으로 꼽았다.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중국 사업 재활성화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일단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화장품 업체도 우려…시장 다변화가 돌파구 K-뷰티 성장을 이끌었던 중소 화장품 업체 역시 트럼프 관세에 따른 우려가 제기된다. 이들은 가격 대비 좋은 품질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관세 폭탄에 따라 가격이 높아지면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10월 보고서를 통해 “공화당 집권 시 미국 정부는 그동안 대미 수출에 무역흑자를 기록해 온 국가들에 대한 양자협상을 통해 무역수지를 개선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미 수입액은 2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중소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기관을 통해 관세 영향을 전망하는 자료를 계속 보고 있다”며 “현지 업체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저렴해 이를 대체할 만한 제품이 당장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중소 화장품 업체 대표는 “화장품은 다른 품목 대비 관세를 크게 인상한다는 움직임은 없다”며 “특히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 대부분은 고가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가격민감도가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관세 인상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이를 대체할 제품은 중국산 화장품”이라며 “미국에서 중국산을 사용할 확률은 낮고 트럼프 2기가 중국산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한국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 국가 다변화가 대응책으로 꼽힌다. 유럽·인도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뚫거나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화장품 수출의 비중국 비중은 68%로 2020년 40% 대비 확대됐다. 같은 기간 미국의 수출 비중은 8%에서 18%로 확대됐고 동남아시아(12%→15%), 유럽(2%→5%), 중동(1%→3%) 등도 성장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2024년 K-뷰티 글로벌 점유율 확대는 미국이 주도했다”면서도 “글로벌 수요 확산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기타 지역의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며 올해 10월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로 동등한 경쟁 위치이며 대다수 제품이 저가로 관세 부과로 소비가 저하될 정도의 가격 변화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2024.12.31 08:39김민아

네이버, '이용자 몰리고 돈 되는 사업' 집중한다

네이버가 성과가 부진한 서비스를 잇달아 종료하고 있다.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해 성장성을 갖춘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최근 네이버는 비주력 서비스의 통합·폐지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가 운영하던 모바일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 '모두'는 내년 6월 서비스가 종료된다. 2015년 4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모두는 사업자에게 무료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해 왔다.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서비스였던 셈이다. 아울러 네이버가 운영하던 영화·방송 VOD 콘텐츠 플랫폼 '시리즈온'은 지난 18일 콘텐츠 판매를 종료했다. 현재 운영이 종료된 상태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의 인기로 VOD를 찾는 이용자가 축소된 상황에서, 더이상 시리즈온의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시리즈온은 2020년 4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4월에는 114위로 하락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포스트, 네이버랩 언어변환기 등 성과가 부진한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서비스 사용성, 사용자 추이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우상향 지표를 그리고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는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치지직은 내년에 ▲스트리머 채널-스마트스토어 연동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 신청 한도 연간 6회로 확대 ▲프로 등급 스트리머 대상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 제공 ▲리그 형식 게임 대회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치지직은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 250만명을 달성하며 SOOP(구 아프리카TV)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년간 송출된 방송은 482만 건에 달한다. 시청자와 방송을 빠른 속도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광고, 후원, 구독 등 기능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점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숏폼 서비스 '클립'에도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내년 상반기에 활동할 클립 크리에이터 5천명을 모집 중이다. 70억원을 투자해 이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클립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클립 재생수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클립 채널 수는 3배, 콘텐츠 생산량은 5배 늘었다. 특히 치지직과 클립을 연계해 치지직 스트리머·시청자가 클립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네이버 홈 피드, 검색 등에도 노출시키며 시너지를 내고 있기도 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은 후발주자지만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증가하는 등 내외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내년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최근 숏폼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는데, 클립에 대한 지원을 늘려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서비스를 마련해 선제적 시도를 하는 동시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편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12.31 08:38조수민

기대 반·실망 반 '오징어게임2', 통합 콘텐츠 1위...2위는?

지난 한 주 OTT(Over the TOP) 이용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콘텐츠로 '오징어 게임 시즌 2', '하얼빈', '옥씨부인전' 등이 꼽혔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는 1월 1주차(12월23~29일) 통합 콘텐츠 랭킹을 31일 공개했다. 이번 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는 3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공개 후 나흘 만에 1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톱10 1위(미국·프랑스·멕시코·영국·홍콩·터키 등 총 93개국 전 세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또다시 신드롬을 예고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 3은 새헤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 24일 극장 개봉한 '하얼빈'이 2위에 자리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5일째인 지난 28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추이는 천만 영화 '서울의 봄'(6일째 돌파)보다 빠른 속도이자, '아바타: 물의 길'과 같은 속도다. 3위는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차지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이다. 최신 화인 8회에서 9.4%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10%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위는 지난 18일 마지막 화가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특히 엔딩 이후 나온 쿠키 영상이 '무빙' 세계관과 연결되며 강풀 유니버스가 더욱 확장될 것을 예고했다. 5위는 SBS 드라마 '열혈사제 2'다. 열혈사제 2는 지난 2019년 방영된 '열혈사제'의 후속편으로, 여전한 다혈질 성격에 불타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사제 '김해일'이 구담구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쫓아 부산으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7일 최종회의 최종 시청률이 12.6%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했다. 이어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이 6위에 자리했으며,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영화 '나 홀로 집에'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히든 페이스'가 7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노라이츠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 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순위는 약 10만 건 이상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다.

2024.12.31 08:29백봉삼

中, 휴머노이드 로봇이 쏟아진다

중국 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을 속속 시작하고 있다. 새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시대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30일 중국 로봇 기업 러쥐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라인을 26일부터 가동했다고 밝혔다. 연간 2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이다. 풀가동시 생산액이 3억 위안(약 604억원) 규모다. 러쥐로봇은 앞서 화웨이와 손잡고 지난 6월 화웨이의 초거대 모델 기반 하모니OS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쿠아푸'를 공개한 바 있다. 점프도 가능하고 여러 지형에 적응하면서 이동할 수 있다. 다른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도 지난 10월 생산에 돌입해 이달 15일 기준 이미 962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로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서비스나 제조 현장에 적용된다. 올해에만 300대 이상 로봇을 납품할 예정이며 이중 200대 가량이 2족 보행 로봇, 나머지 로봇은 휠형 로봇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위안정'과 '링시' 두 시리즈 총 5개의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했다. 가격대도 1천 만원 대로 낮아졌다. 지난 24일 중국 로보기업 엔진AI가 8만8천 위안(약 1천700만 원)짜리 휴머노이드 로봇 'PM01'을 발표했다. 앞서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도 지난 8월 가격 문턱을 낮춘 9만9천 위안(약 1천900만 원) 가격의 양산 버전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출시한 바 있다. G1은 130cm 키에 35kg 체중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관절 토크가 120N.m, 자유도가 43개다. 이미 자동차 기업의 대량 주문을 받고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행보를 본격화한 회사도 있다.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1'이 폭스콘 합작사, 아우디 합작사, 폭스콘 등으로부터 500개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중국 주요 자동차 기업 GAC그룹은 지난 26일 3세대 임바디드인텔리전스 휴머노이드 로봇 '고메이트'를 공개하고 새해 소량 생산한 이후 내후년 대량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고메이트는 휠형 다리를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서 2휠과 4휠 모드로 변신할 수 있다. 친환경차 대표 기업 BYD도 코드명 '야오순위(尧舜禹)'로 명명된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를 15사업부 내에서 착수하고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국유 자동차 기업 창안자동차는 최근 선전증권거래소 투자자교류행사에서 향후 5년 내 500억 위안(약 10조 700억원)을 휴머노이드 로봇 영역 등에 투입하고 2027년 휴머노이드 로봇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기업 샤오펑은 지난 11월 키 178cm, 체중 70kg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론'을 발표하고 이미 자동차 공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중국 샤오미도 2022년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을 선보인 바 있으며 통신 장비 및 모바일 회사인 화웨이도 100% 자회사인 로봇 회사 '지무지치'의 자본금을 8억7천만 위안(약 1천753억4천만원)에서 38억9000만 위안(약 7천840억원)으로 늘리는 대규모 로봇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24.12.31 07:59유효정

13개 중앙부처 새해 창업활성화에 3조1190억 투입

중앙부처(3조1190억)와 지자체(1750억)가 새해에 창업활성화를 위해 총 3조2940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융자 지원이 1조 5552억원(12개 사업)으로 비중(47.1%)이 가장 높다. 이어 사업화 7666억원(23.3%), 기술개발 6292억원(19.1%) 순이다. 3조2940억원은 101개 기관이 429개 창업지원 사업을 시행, 집행한다. 31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발표했다. 전체 예산은 3조 2940억원이고, 중앙부처는 중기부 등 13개 부처에서 87개사업에 3조 1190억원,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 등 88개 기관에서 342개 사업에 17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앞서 중기부는 2016년부터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지원사업 정보를 일괄적으로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합, 공고하고 있다. 사업 유형별 현황 지원사업 유형은 총 8개다. 융자가 1조 5552억원(12개 사업)으로 가장 높은 비중(47.1%)을 차지했다. 이어 사업화 7666억원(23.3%), 기술개발 6292억원(19.1%) 순으로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이들 외에 시설․공간․보육, 글로벌 진출, 멘토링․컨설팅․교육, 행사․네트워크, 인력 분야에 예산을 투입한다. 기관별 현황 중기부가 2조 9499억원(중앙부처의 94.6%)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한다. 이외에 문체부(530억원), 과기부(454억원), 환경부(237억원) 등 총 13개 중앙부처가 3조 1190억원(87개 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통일부와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처음으로 창업지원사업을 신설한다. 방위사업청은 방산혁신클러스터(대전, 구미), 국방기술 창업경진대회 등 3개 사업에 13억원을 지원하고,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 기창업자 경영개선자금 지원사업, 경영컨설팅 지원사업 등 3개 사업에 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광역 17개, 기초 71개)는 서울(382억원), 경기(200억원), 경남(186억원) 등에서 총 1750억원을 투입해 342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창업지원사업 ▲사업화: 중기부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 등 10대 신산업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업화 및 성장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1000+ 프로젝트'를 통해 1310억원 규모로 약 669개사를 지원한다. 또 혁신기술을 보유한 벤처․스타트업이 대기업 수요에 맞춰 협업하도록 예산 70억원으로 50개사 내외를 지원하는 '딥테크 밸류업 특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환경부는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예산 230억원으로 녹색산업분야 유망 창업 아이템이 있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창업자금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기술개발: 중기부는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5960억원(전년대비 643억원 증액)으로 업력 7년 이하이고 연 매출액 20억원 미만인 1050여 개 창업기업에 최대 3년간 15억원의 기술개발비를 출연,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312억원(전년대비 2개 사업 247억원 증가)으로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지원(107억원, 실험실 창업팀 100개팀 지원)'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107억원, 116개 실험실)' 등 4개 사업을 통해 대학․연구기관의 연구원이 창업하는 것을 돕는다. ▲글로벌: 중기부는 창업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과 협업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530억원으로 약 353개사를 지원할 예정이고, 새해부터 신규로 '스타트업 법률지원사업'을 신설해 18억원의 예산으로 규제, 자금, 투자, 계약 등 법률 상담으로 약 6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글로벌 진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투자유치 및 글로벌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 25억원으로 85개사 내외를 지원한다. ▲재창업: 중기부는 성실하게 경영했으나 실패한 기업인이 재도전할 수 있도록 재창업 융자자금을 2000억원('24년 10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지자체는 경기도(기술창업 재도전 지원, 3억원), 광주시(창업재도전 지원, 2억원), 제주도(청년 다시-DREAM 재창업 지원, 1.4억원) 등이 교육, 멘토링, 사업화 등을 지원해 성공적인 재창업을 유도한다. ▲지방 창업: 중기부는 창업지원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창업중심대학(9개)'으로 지정하고, 예산 775억원으로 (예비)창업기업 약 800개사를 선정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예산 364억원으로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네트워킹, 투자설명회, 대․중견기업과의 다양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활동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및 관악구 등 13개 자치구에서는 서울창업허브(4개소 110억원), 핀테크랩(2개소 100억원) 등 창업인프라를 조성하며, 관악S밸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집적화 및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 세부 내용은 'K-스타트업 포털'과 중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2025년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의 세부사업별 공고는 해당 부처와 지자체 누리집에서 개별로 실시한다. 중기부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이번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국민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30 21:05방은주

KAIST,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성능 획기적 개선

실리콘 반도체 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반도체 소자가 개발됐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이가영 교수 연구팀이 나노 반도체 인듐 셀레나이드(InSe) 기반의 혁신적인 양극성 다기능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듐 셀레나이드는 실리콘 반도체보다 전자 이동도가 뛰어나고 포화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른 장점을 갖는다. 그러나 주로 N형 반도체로만 사용됐다. P형 반도체 및 상보적 회로 구현에 필요한 양(Positive)) 전하를 띄는 정공을 유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를 N형과 P형 트랜지스터에 모두 적용하기 위해 소자 구조를 새로 설계했다. 인듐 셀레나이드 하부에 전극을 배치하고 금속-반도체 접합 특성을 개선, 전자와 정공이 선택적으로 흐를 수 있는 양극성 특성을 구현했다. 이같은 설계 결과 N형 및 P형 전류 꺼짐/켜짐 비가 모두 10의 9승(10억) 이상에 달하는 성능을 기록했다. 실리콘 반도체 소자는 일반적으로 10의8승 이하 꺼짐/켜짐 비의 단극성을 띤다. N형과 P형 구동이 동시에 가능한 양극성 2차원 반도체의 경우도 N형과 P형 꺼짐/켜짐 비가 동시에 10의 8승 이상인 경우는 없었다. 이가영 교수는 “다기능 소자들은 일반적으로 복잡한 공정 과정과 구조를 요구해 제작과 집적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간단한 부분 게이트 구조를 도입해 하나의 소자에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다기능 소자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은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회로 설계 유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듐 셀레나이드를 기반으로 한 P형 응용 가능성을 새롭게 밝혀, 궁극적으로는 상보적 다기능 시스템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민수 석박통합과정, 염동주 석사과정, 석용욱 박사과정 연구생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한국연구재단 우수연구사업, KAIST 도약연구(UP) 사업, 그리고 삼성전자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나노 물리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2024.12.30 21:04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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