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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있다더니 또 막힌 호르무즈…미·이란 긴장 재고조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다시 강화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이 18일 저녁부터 다시 폐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해협을 정상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IRGC는 미국이 지난 8일부터 하기로 한 2주간의 휴전을 위반한 데 따라 이같이 조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IRGC는 해협 접근 시도를 적에 대한 협력으로 간주해 해당 선박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이란 군부가 다시 통항 통제 방침을 내놓으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실제 해협이 일시적으로 열렸을 때 유조선 10여척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봉쇄 발표 이후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의 피격 보고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까지만 해도 이란과의 합의가 하루 이틀 내 이뤄질 수 있다며 낙관론을 폈고,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꽤 좋은 소식이 있다"며 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의 재봉쇄 움직임과 일부 선박 공격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해협 봉쇄 조치 재개에 대해 "교묘한 수를 썼다"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협상이 타결됐지만,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다"며 "최종 합의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언급하는 등 양 측의 입장 차가 이어지고 있다.

2026.04.19 10:14류은주 기자

한국피지컬AI협회, 피지컬AI 국제표준 선점 공동연구기관 참여

한국피지컬AI협회(협회장 유태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도 제1차 정보통신표준개발지원사업 내 '피지컬 AI 표준전문연구실'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전담·관리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의대학교, 한국피지컬AI협회가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한다. 과제는 2026년 4월부터 2033년 12월까지 약 8년간 수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과제는 피지컬AI 분야에서 국제표준화 의제 선점과 글로벌 표준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기존의 기술 규격 중심 접근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행형 AI 구조(execution Structure)'를 표준화하는 것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표준화 그룹 신설 및 의장단 수임, 선행 표준 개념 정립, 신규 국제표준 제안 및 승인, 기술 개념증명(PoC), 산업 현장 실증 및 확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표준화 전략(Full-cycle Standardization)을 추진할 계획이다. ITU-T, ISO, IEC 등 주요 국제표준화기구와 연계, 단순히 인터페이스·데이터 규격을 넘어 인지–판단–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AI의 실행 구조 자체를 글로벌 표준 프레임워크로 확장한다. 과제는 기존의 문서 중심 표준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밀착형 표준화(Field-driven Standardization)' 전략을 핵심으로 한다. 연구 단계부터 산업 수요를 반영하고, 실증–산업화–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 표준이 곧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실행형 표준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피지컬AI협회는 산업계와 국제표준 간을 연결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협회는 피지컬AI포럼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유스케이스와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국제표준화 의제로 구조화, 글로벌 표준 논의에 반영한다. 또 기술 동향 분석, 표준 확산, 정책 제안,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국제표준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마음AI 연구소장이자 한국피지컬AI협회 표준협의회 의장인 손병희는 “이번 과제는 단순한 기술 표준을 만드는 것을 넘어, 피지컬AI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을 글로벌 공통 언어로 정의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의 표준 경쟁은 기술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실제 산업에서 작동하는 구조를 누가 먼저 정의하고 이를 국제표준으로 확산시키느냐가 핵심이다. 협회는 산업 현장의 실제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표준 의제를 주도하고, 국내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게 정책·표준·실증을 연계한 전략적 대응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피지컬AI협회는 AI 모델, 반도체, 제조, 로봇, 디지털트윈, 네트워크 등 다양한 산업을 연결하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이다. 표준화, 정책 제안, 실증 연계, 글로벌 협력,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국내 피지컬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표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6.04.19 08:06방은주 기자

AI 투자로 끌어올린 SKT 기업가치, 엔트로픽에 리벨리온 가세

SK텔레콤이 본업 통신에 더해 AI 기업으로 진화하면서 기업가치를 부쩍 올리고 있다. 앞서 투자한 앤트로픽 지분가치와 회사의 기술 혁신을 더해 '리벨리온' 효과가 맞물리면서 매수가 급증했고, 시가총액은 21조원을 기록했다. 앤트로픽 '미토스 쇼크'에 주가 탄력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주가 9만 83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엔 장중 10만 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또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9일 인적분할 이후 SK텔레콤 시총은 처음으로 20조원을 찍었고 이날엔 21조원을 넘어섰다. 주가 상승세의 주역은 글로벌 AI 파트너 앤트로픽이다. 앤트로픽이 지난 8일(한국시간) 보안 특화 신규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공개하며 전 세계에 '미토스 쇼크'를 일으키자, 앤트로픽 지분을 보유한 SK텔레콤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모델에 대한 호평이 앤트로픽의 지분가치 프리미엄을 재부각시키며 주가 랠리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3년 엔트로픽 기업 가치가 약 50억 달러(6조500억원)일 때 1억 달러(1300억원)를 투자해 약 2% 내외의 지분을 확보했다. 최근 엔트로픽은 IPO 가능성과 추가 투자 유치로 기업 가치가 약 3500억 달러(460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증권가는 현재 SK텔레콤 앤트로픽 지분율은 0.4~0.7%, 지분 가치는 약 4조원으로 추산했다. 리벨리온 기업 가치 3.4조 달성...6400억 '실탄' 확보로 상장 속도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 역시 촉매제가 됐다. 리벨리온은 최근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자금 3000억원을 포함해 총 6400억원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3조 4000억원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함께 설립한 사피온을 통해 리벨리온 지분 약 18.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의 합병 당시 1조 4000억원이던 기업 가치가 1년 만에 2.4배 이상 뛰었다. 이와 비례해 SK텔레콤의 간접 지분 가치도 비례해서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리벨리온과 투자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리벨리온 AI 반도체 '아톰'과 '아톰맥스'를 자사 AI 서비스인 '에이닷'과 '엑스칼리버' 등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MWC2025에선 리벨리온 등과 AI 데이터센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ARM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AI 추론 성능 극대화 솔루션 개발에도 착수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자체 개발 LLM과 AI 반도체, 데이터센터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4.19 08:01홍지후 기자

GAC 테크 데이 2026,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할 5대 핵심 기술 공개

광저우, 중국 2026년 4월 18일 /PRNewswire/ -- GAC 테크 데이 2026(GAC Tech Day 2026)이 GAC 그룹(GAC Group) 판위 본사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는 새로운 하이브리드(New Hybrid), 새로운 차체(New Body), 새로운 지능(New Intelligence), 새로운 아키텍처(New Architecture) 및 중국산 칩(Chinese Chips) 전반에 걸친 GAC의 최신 혁신 성과가 전면적으로 공개되면서, 기술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 모빌리티 경험으로의 전략적 진화를 알렸다. GAC 그룹의 샤시엔칭(Xia Xianqing) 사장은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 기술에 뿌리를 두고, 사용자를 최우선에 두며, 회복탄력성이 강한 GAC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용자에게 선도적인 경험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지능형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5대 핵심 기술 개요 ADiMOTION Power는 GAC의 완전히 새로운 전력 기술 브랜드로, ADiMOTION Range Extension, ADiMOTION PHEV, ADiMOTION HEV+로 구성되며 사용자에게 모든 시나리오에 맞는 전력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hina Automotive Technology and Research Center)의 '고품질 하이브리드(High-Quality Hybrid)' 인증을 받은 ADiMOTION PHEV는 B급 MPV의 연료 소비를 3리터 시대로 끌어내렸다. ADiMOTION HEV+는 업계 최초의 5.4kWh 고출력 안전 배터리를 탑재해 연료 하이브리드 기술을 2.0 시대로 이끌고 있다. Starship Body는 업계 최초의 '임베디드 프레임 + 다중 링 케이지(Embedded Frame + Multi-Ring Cage)' 설계를 채택해 모노코크(monocoque)와 바디 온 프레임(body-on-frame) 차체의 장점을 통합했다. 3만 8000N•m/°의 비틀림 강성과 5톤의 견인 능력을 바탕으로,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강인함과 일상 출퇴근에서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ADiGO Intelligence는 인지, 멀티 에이전트 협업, 감정 표현이라는 세 가지 AI 엔진을 갖춘 클라우드-엣지 통합 아키텍처(Cloud-Edge Integrated Architecture)를 특징으로 하며, 스마트 콕핏을 반응형에서 사용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이해하는 단계로 진화시킨다. X-SOUL Architecture 4.0은 차량의 디지털 기반으로서, 지능형 주행, 콕핏, 파워트레인, 섀시, 차체, 연결성의 6개 도메인을 융합한 업계 최초 기술을 구현했다. 차량 전체 OTA 업그레이드는 8분 만에 완료되며, 이는 업계 1위 수준이다. 칩 생태계 분야에서 GAC는 105개 생태계 파트너와 함께 약 400개의 칩에 대한 공동 개발을 완료했다. 100% 중국산 칩 설계를 적용한 중국 최초의 지능형 신에너지차인 HYPTEC GT Climbing Edition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GAC는 또한 모든 칩 성과를 업계 전반에 개방해 철도 교통, 저고도 경제, 체화된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분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술을 기반으로 GAC는 계속해서 전진하며,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https://www.gacgroup.com/en를 방문하거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팔로우하면 GAC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6.04.19 00:10글로벌뉴스

"병원들 정보보호 투자 미흡...평균 8억까지 하락"

"단 1건의 환자 건강정보가 유출된다고 하더라도 민감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침해사고는 더욱 치명적이다. 의료기관의 데이터는 이처럼 공격 가치가 높으나, 의료기관의 방어 수준은 평균 대비 낮다." 박종환 삼성서울병원 상무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이버 리스크 시대 의료 보안 현황과 최근 이슈'를 주제로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이 행사는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했다. 박 상무는 "삼성서울병원만 하더라도 410만명의 개인정보를 취급하고 있으며, 서버만 510대, 의교기기 600종, 1만 대의 의료장비, 야간에 도는 물류 로봇, 의료진이 사용하는 PC 등 수많은 정보처리 기기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아울러 환자 방문부터 진료, 검사, 수술, 귀가 후 재방문까지 데이터가 지속 생성·관리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병원은 365일 24시간 시스템 가용성을 유지해야 하며, 보안 패치로 인한 서버 중단은 최소화하고 있다. 보안 업데이트는 사전 계획과 연습을 통해 신중히 진행한다"며 "그러나 의료기관 정보보호 현실을 보면 정보보호 인력은 평균 2.5명으로 정보기술 인력 평균 45.5명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정보보호 투자액은 8억 원으로 정보기술 투자액 106억6000만 원 대비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정보보호 투자액의 경우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정보보안 투자액이 35억 원을 웃돌았지만 수많은 병원 투자액이 10억 원 미만으로, 평균이 8억 원까지 내려왔다"며 "얼마나 많은 병원이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있지 않은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역설했다. 이 외에도 박 상무는 "병원은 여러 핵심 운영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권한 관리 리스크 ▲설정 오류 리스크 ▲위탁·공급망 리스크 ▲랜섬웨어 리스크 ▲가용성 리스크 등의 리크스가 산재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의료기관 보안 역량 제고를 위해 9가지 분야의 18가지 대응안을 제시했다. ▲PIA, ISMS-P 등 추가적인 보안 통제 노력 ▲개인식별 정보 추가 암호화 적용 ▲EoS 서버, 핵심 시스템은 생체 인증 추가 ▲홈페이지 등 고객 시스템도 MFA(다중 속성 인증) ▲병원별 DRB 운영 강화, 연구 데이터 유출 탐지, 정보 주체 요구에 따른 마이데이터 전송 준비 ▲비인가 IT자산 탐지 솔루션 구축 ▲병원의 노출 공격 표면 자동 진단 및 모의 해킹 ▲AI를 통한 행위기반 실시간 이상행위 탐지 ▲특정 키워드, 고위험군 집중 모니터링 ▲AI를 활용해 법령 준수 사항 자동 점검 ▲수탁사 관리 포털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화 등이다. 박 상무는 "사이버 보안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개별 기업이나 기술만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면서 "국가, 산업, 개인, 학계 등과 연계 대응할 수 있어야 실질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8 22:04김기찬 기자

[안광섭의 AI 진테제] 어지러운 바이브 마케팅...바이브는 '척'에 불과

요즘 한국에서 가장 자주 듣는 접두어 중 하나는 '바이브(vibe)'다. 바이브 코딩, 바이브 페이퍼, 바이브 마케팅. 접두어 하나만 붙이면 기존의 모든 행위가 갑자기 AI 시대를 앞서가는 것처럼 포장된다. 얼마 전 한 언론과의 대담에서 "바이브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필자의 대답은 간단했다. 바이브의 한국어 번역은 "척"이다. 가볍게 던진 농담이 아니다. 이 말에는 세 가지 관점이 겹쳐 있다. 첫째, 기술의 본질에 관한 것이다. 둘째, AI가 어떤 해자(moat·경쟁우위의 기반)를 무너뜨리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셋째, 그 공백을 누가 무엇으로 메우려 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안드레이 카파시가 만든 말 바이브 코딩, 정작 본인은 "에이전틱 엔지니어링이 더 적절"하다며 안써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은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전 테슬라 AI 디렉터였던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다. 그는 2025년 2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바이브에 완전히 몸을 맡기고, 지수 함수를 받아들이고, 코드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잊는 새로운 종류의 코딩을 바이브 코딩이라 부른다"는 글을 올렸다. 450만 회 이상 노출되며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됐다. 흥미로운 점은 1년 뒤 카파시 본인이 이 용어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2026년 2월 올린 회고 글에서, 바이브 코딩이 원래 "재미로 만드는 일회용 프로젝트나 데모에 주로 쓰이는 표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적으로 다루는 코드에는 '에이전틱 엔지니어링(agentic engineering)'이라는 명칭이 더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용어를 만든 사람은 한발 물러섰는데, 정작 시장은 바이브 코딩을 마케팅 용어로 소비하며 범주를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그사이 비슷한 양상은 학계에도 번졌다. 2026년 3월, 세계적 머신러닝 학회인 ICML은 리뷰 과정에서 LLM을 무단 사용한 리뷰어들의 논문 497편을 심사도 없이 탈락(데스크 리젝)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체 투고의 약 2%에 해당하는 규모다. ICML은 리뷰어에게 'AI 사용 금지(Policy A)'와 '제한적 허용(Policy B)'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한 뒤, 논문 PDF에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워터마크를 심어 AI 사용 여부를 적발했다. 학계 일각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바이브 페이퍼'라는 말까지 나왔다. 논문조차 '쓴 척'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이 추상화가 더 노골적이다. AX(AI Transformation)라는 표현이 대표적이다. 따져보면 AX는 자기가 원래 하던 일을 AI와 접목하겠다는 뜻 이상이 아니다. 그런데 왜 새 이름표가 필요한가. 과거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전산화가 디지털화가 되고, 디지털화가 유비쿼터스가 됐다가, 어느새 DX가 됐다. 그리고 이제 AX다. 본질은 바뀐 게 없는데 이름만 갈아 끼우는 중이다. 이름을 갈면 다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본질: 해자를 없애는 일, 그리고 AI가 허문 마지막 해자 여기서 한 층 내려가 볼 필요가 있다. 애초에 기술이란 무엇인가. 필자가 오랜 시간 기술을 다루면서 내린 결론은 단순하다. 모든 기술의 역할은 해자를 없애는 것이다.자동차는 이동의 해자를, 엘리베이터는 수직 이동의 해자를, 스마트폰 카메라는 촬영의 해자를 각각 낮춰왔다. 기술의 역사는 곧 해자가 무너지는 역사다. 그렇다면 AI는 어떤 해자를 없애고 있는가. 필자의 대답은 '지식'이다. 코드를 짤 줄 아는 능력, 영상 편집을 할 줄 아는 능력, 카피를 쓸 줄 아는 능력, 발표 자료를 구조화할 줄 아는 능력. 지난 30년간 개인과 조직의 경쟁우위를 지탱해온 이 지식과 숙련의 장벽이 지금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지식과 노하우로 보호받던 영역이 이제 '바이브'라는 이름으로 전복되는 것이다. 회사를 다녀본 적 없는 사람이 기업 컨설팅을 하고, 한 줄도 직접 짜본 적 없는 사람이 바이브 코딩으로 스스로를 개발자로 포지셔닝한다. 이것은 당사자들의 문제라기보다 구조의 문제다. 해자가 무너진 자리에는 두 가지가 들어선다. 하나는 이 도구를 제대로 활용해 실제 산출물을 내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이 도구를 쓴다는 사실 자체를 상품화하는 사람이다. 바이브는 두 번째 쪽에서 만들어진 단어다. 여기서 혼동해서는 안 되는 지점이 있다. AI를 활용해 실제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린 사례는 분명히 존재한다. 고객사 커뮤니케이션 자동화, 사내 문서 검색 개선, 반복 리포트 작성 시간 단축 같은 일은 이미 현장에서 측정 가능한 수치로 확인된다. 이런 일을 카파시의 용어로 다시 부르면 '에이전틱 엔지니어링'에 가깝다. 이것은 바이브가 아니다. 도구를 잘 쓰는 것이다. 노션의 에이전트 기능을 써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면, 그 사람이 한 일은 "노션 에이전트를 잘 활용한 것"이지 "바이브 코딩을 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굳이 바이브 코딩이라는 이름으로 말하려고 할까.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다. 그 모호함에서 나오는 이득을 취하고 싶거나, 스스로도 그 행위를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거나. 어느 쪽이든, 정확한 이름 대신 추상적 수식어가 선택되는 순간 판매의 문이 열린다. '취향'이라는 두 번째 포장: 테이스트 워싱(Taste-washing) 바이브 코딩 다음으로 실리콘밸리가 꺼내 든 단어는 '취향(taste)'이다. Y컴비네이터 공동창업자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은 2026년 2월 자신의 X에 "AI 시대에는 취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게 되면, 결국 차이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서 갈린다"고 적었다. 오픈AI 공동창업자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 등 업계 유력 인사들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뉴요커의 IT 칼럼니스트 카일 차이카(Kyle Chayka)는 2026년 3월 "왜 테크 업계는 '취향'에 집착하는가(Why Tech Bros Are Now Obsessed with Taste)"라는 칼럼에서 강한 반론을 제기했다. 그가 제시한 개념은 '테이스트 워싱(Taste-washing)'이다. 차이카는 이를 두고 "반인간주의적 기술에 자유주의적 휴머니즘의 외피를 입히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기계가 모든 것을 만드는 시대에 인간의 감식안을 강조함으로써, 자동화의 불편한 속성을 미학의 언어로 포장한다는 비판이다. 논쟁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그레이엄이 원래 '취향'이라는 단어로 무엇을 말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가 2002년에 쓴 에세이 '메이커를 위한 취향(Taste for Makers)'은 좋은 디자인의 속성을 논한 글이다. 단순함·무시간성·제약을 뚫는 해결·자연을 닮은 구조 같은 것이다. 그는 글의 말미에 "위대한 작업의 비결은 매우 까다로운 취향, 그리고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썼다. 핵심은 '까다로움'과 '실행 능력'의 결합이었다. 문제는 지금 업계가 이 문장을 절반만 떼어 쓰고 있다는 점이다. '까다로운 취향'은 남고, '그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은 사라진다. 그 자리에 대체물로 들어선 것이 AI다. 그러면 취향은 결국 '무엇을 만들지 고르는 안목'으로 축소되고, 이는 다시 '무엇이 돈이 될지 고르는 투자 감각'으로 번역된다. 차이카가 지적한 '테이스트 워싱'의 실체는 이것이다. 철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말한 계급 구별의 도구로서의 취향, 혹은 볼테르가 말한 미적 판단으로서의 취향은 원형 그대로 유통되지 않는다. 벤처 자본의 논리 안에서 재정의된 '취향'이 실리콘밸리의 새 상품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한 가지만 짚으면, 뉴욕타임스가 2025년 진행한 AI-사람 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AI 쪽이 54%로 이겼다는 결과가 자주 인용된다. 그러나 이 숫자는 '선호(preference)'이지 '가치(value)'가 아니다. 감자칩이 감자 요리보다 많이 팔린다고 해서 감자 유통망이 불필요해지지 않는다. '취향'이라는 단어는 선호와 가치를 뭉뚱그려 통과시키고, 그 모호함이 다시 판매의 문을 연다. AI는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 더 근본적인 질문이 하나 남는다. 지금의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진짜로 '취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앤스로픽(Anthropic)이 2023년 발표하고 ICLR 2024에서 발표된 논문 '언어모델의 아첨(sycophancy) 현상에 대한 이해'는 이 지점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진은 당시의 최신 AI 어시스턴트 5종이 네 가지 서로 다른 생성 과제에서 일관되게 아첨 행동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핵심 원인은 훈련 방식에 있다.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은 사람들이 '더 선호한' 답변을 모델에 학습시키는데, 인간은 자신의 기존 견해와 일치하는 답변을 진실한 답변보다 더 자주 선호했다. 결과적으로 모델은 정답 대신 '듣기 좋은 말'을 강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앤스로픽은 2025년 후속 연구와 2026년 모델 출시 과정에서도 아첨 성향을 별도의 안전성 항목으로 측정하고 있다. 오픈AI 역시 2025년 초 챗GPT가 지나치게 아첨한다는 사용자 불만이 빗발치자 해당 업데이트를 롤백한 적이 있다. 업계 전반에서 아첨은 이제 '해결된 문제'가 아니라 '계속 관리해야 하는 결함'으로 다루어진다. 필자의 관점은 여기서 나온다.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가 만든 결과물을, 우리는 과연 취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AI가 생성한 텍스트가 좋아 보이는 이유는 그 글이 읽는 사람의 기존 선호에 부합하도록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챗GPT의 초기 UX를 설계한 인력들이 공개 인터뷰에서 밝혔듯, 사용자가 한 문장을 입력하면 열 문장으로 돌려주는 구조 자체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질문과 무관하게 답변이 길면 만족도가 올라갔다는 내부 실험 결과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가 느끼는 '취향'의 상당 부분은, 사실 도구가 우리에게 맞춰 준 효용감의 투영일 가능성이 높다. 수렴의 함정: AI는 다른 답을 내놓지 못해 아첨 최적화에는 필연적인 부산물이 따라온다. 바로 결과물의 동질화(homogenization)다. 2025년 8월 공개된 "대형 언어모델이 인간 표현과 사고에 미치는 동질화 효과" 논문은 LLM이 훈련 데이터의 지배적 패턴을 반복해 재생산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점점 비슷한 언어·비슷한 논리·비슷한 결론으로 수렴하는 경향을 실증 데이터로 보여준다. 같은 해 10월 발표된 "인공 하이브마인드(Artificial Hivemind)" 연구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2만6000개의 개방형 질문으로 최신 LLM들을 시험한 결과, 동일 모델 안에서도, 서로 다른 모델 사이에서도 답변이 놀라울 만큼 한곳으로 수렴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를 "무한히 많은 답이 가능한 질문에조차 모델들이 좁은 응답 공간으로 몰려가는 현상"이라고 기술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기술적 이유는 분명하다. 대부분의 최신 모델이 유사한 코퍼스로 훈련되고, 유사한 정렬(alignment) 방식을 거치며, 인간 선호 데이터 역시 특정 문체·특정 논리 구조에 편향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과는 이렇게 요약된다. 수억 명이 서로 다른 질문을 던져도, 돌아오는 답의 분포는 점점 좁아진다. 이 지점이 중요한 이유는 바이브 코딩, 바이브 페이퍼, 바이브 마케팅이라는 포장이 가리고 있는 진짜 현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도구의 해자가 낮아진 자리에서 만들어진 결과물들은 겉보기에는 각자의 '취향'으로 치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같은 확률 분포의 정점을 향해 수렴하고 있다. 1만 명이 AI로 쓴 창업 피치덱은 1만 개의 개성이 아니라, 1개의 중앙값과 그 주변의 변주에 가깝다. 1만 개의 쇼핑몰 상세 페이지도, 1만 편의 에세이도 마찬가지다. 필자가 자주 쓰는 표현을 빌리면, "모두가 AI로 같은 답에 도달하고 있는 세계에서, 차별화의 원천은 도구 안쪽이 아니라 도구 바깥쪽에 있다.“ 여기에서 앞서의 논의가 한 지점으로 모인다. AI가 없앤 해자는 지식이고, 그 공백을 바이브가 포장했다. 그 포장의 실체는 아첨 최적화이고, 아첨 최적화의 부산물은 수렴과 동질화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에서 진짜 희소한 것은 AI로 무엇을 더 만들어낼지에 대한 기술적 감각이 아니라, 수렴의 중력에 저항할 수 있는 자기만의 기준이다. 결국 남는 건 '신념(Conviction)'... 비판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러면 바이브의 시대에 남는 키워드는 무엇인가. 필자의 대답은 신념(Conviction)이다. 차이카를 비롯한 비평가들이 꺼내 든 단어는 '용기(bravery)'였다. 세계 광고제 칸 라이온즈(Cannes Lions) 2025년 B2B 그랑프리 심사평에도 "용기(bravery), 자신감 있는 실행, 진정성 있는 B2B 크리에이티비티"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누구나 딸깍 한 번으로 AI 광고 영상을 몇백 개씩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에, 그럼에도 자신이 지켜야 할 방향을 밀어붙이는 사람을 업계가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필자가 '용기' 대신 '신념'이라는 단어를 택하는 이유는, 용기가 순간의 결단을 가리키는 데 비해 신념은 그 결단을 지속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내적 기준을 함께 포함하기 때문이다.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가 만들어내는 수렴의 중력 앞에서 필요한 것은 한 번의 배짱이 아니라, 매 순간 자기 기준을 재확인할 수 있는 축이다. 필자는 이 흐름을 단순한 수사(修辭)의 교체로 보지 않는다. 만드는 비용이 0에 수렴하는 시대에는, 질문 자체가 바뀐다. 과거의 질문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였다. 지금의 질문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왜 만드는가"다. 이 두 질문에 대답하려면 아첨에 최적화된 도구 바깥에 자기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업계의 언어로 그것은 '뚝심'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이브'라는 단어의 반대편에 있다. 무언가를 결정하고 그것을 밀어붙일 용기, 그 용기를 지탱하는 신념-이것이 바이브의 시대가 우리에게 돌려주는 가장 값비싼 자산이다. 여기까지 오면, 바이브 코딩이나 바이브 페이퍼를 둘러싼 논쟁의 진짜 쟁점이 드러난다. 쟁점은 AI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AI는 언젠가 모두가 쓴다. 키보드와 엑셀을 쓰느냐 마느냐를 우리가 지금 토론하지 않는 것과 같다. 진짜 쟁점은 AI가 우리에게 돌려준 시간과 자원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다. 여기서 한 가지 실천 기준을 제안하고 싶다. 조직이 AI 도입을 평가할 때,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아껴진 시간의 재투자 포트폴리오'를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구성원 1인당 월 20~30시간을 아꼈다면, 그 시간이 어디로 갔는가. 더 높은 난도의 문제 정의에 쓰였는가, 고객과의 대면 시간에 쓰였는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근거 강화에 쓰였는가. 아니면 동료에게 보낼 AI가 생성한 더 긴 이메일을 검토하는 데 다시 쓰였는가. 후자라면 그 도입은 효용감의 순환일 뿐, 생산성 개선이 아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같은 질문이 유효하다. 월 20~30달러를 내고 구독하는 AI 서비스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사용자는 많지 않다. 그 비용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결과물을 실제로 만들어내고 있는지, 혹은 샤넬 가방처럼 '가지고 있다는 감각' 자체를 소비하고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앤스로픽·오픈AI·구글은 자사 모델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공식 아카데미에서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한국어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공개하는 자료는 연봉 수억 원대의 실무자들이 직접 설계한다. 기본기를 쌓는 데 유료 강의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정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공짜로 주어진 것을 굳이 찾아 쓰는 습관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참고로 중국은 이미 2025년 9월부터 전국 초·중·고에 AI 리터러시 교육을 연 최소 8시간 의무화했다.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통해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생성형 AI의 무분별한 사용을 제한하고 원리 이해에 집중하도록 했다. 같은 시기 한국의 공교육이 논의하고 있는 의제와 대조해 보면, 이 차이가 어디로 귀결될지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바이브는 '척'이다. 척이 나쁜 것은 아니다. 모든 상품은 어느 정도의 연출을 동반한다. 다만 판매자는 판매한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하고, 사용자는 자신이 지금 '도구를 쓰고 있는지'와 '도구를 쓰는 척을 소비하고 있는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이 구분이 뭉개지는 순간, 시장은 테이스트 워싱과 아첨의 악순환 속에서 자원의 상당 부분을 낭비하게 된다. 만드는 비용이 0에 수렴할수록,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정할 신념의 값은 올라간다. 바이브의 시대가 지나고 남는 것은 결국 그 신념일 것이다.

2026.04.18 20:33안광섭 컬럼니스트

[피지컬AI와 윤리] 바흐 음악서 배워야 할 AI규제

1장. 바흐가 보여준 악보라는 질서, 자유라는 역설-규범이 창조를 가능하게 할 때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푸가를 처음 듣는 사람은 종종 당혹감을 느낀다. 그 음악이 너무 엄격하기 때문인데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면 이어지는 모든 성부는 그것을 정해진 간격과 규칙에 따라 모방하고 전개해야 한다. 대위법의 법칙은 어떤 음이 어떤 음 다음에 올 수 있는지를 제약하고 어떤 화음이 허용되며 어떤 불협화음이 어떻게 해소되어야 하는지를 규정한다. 이 촘촘한 규칙의 전모를 파악하고 나면 오히려 더 깊은 의문이 생기는데 이토록 빈틈없는 제약 안에서 어떻게 저토록 무한한 음악이 나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바흐의 '푸가의 기법',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모두 이 역설의 증언이며 규칙이 창조를 억압한 것이 아니라 규칙이 창조를 구조화함으로써 가능하게 하고 그 깊이와 울림을 장대하게 한다. 모든 성부가 동시에 움직이면서도 서로 충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공유된 문법이 있기 때문이다. 듣는 이를 언제나 경건함으로 이끄는 바흐의 천재성은 규칙 바깥에서 출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규칙의 가장 깊은 곳에서 솟아난 듯 보인다. 바흐는 우리에게 형식이란 창조를 가두는 감옥이 아니라 창조가 도약하는 발판이라는 것을 현시하지 않았을까? 필자는 바흐의 이 음악적 통찰이 2024년 유럽연합이 제정한 'AI법(AI Act)'(Regulation (EU) 2024/1689)을 이해하는데 비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AI 시스템을 위험의 등급에 따라 분류하고 그에 상응하는 의무와 규범을 부과하는 이 입법은 비판자들의 우려처럼 혁신을 질식시키는 관료적 통제 체계가 아닐 수 있다. 반대로 그것은 바흐의 대위법 문법처럼 작동할 수 있는데 AI 시스템들이 서로 그리고 인간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공유된 규범적 문법으로서 말이다. 이 비유는 하나의 가능성이지만 바흐의 대위법이 그토록 아름답고 경건하며 풍요로운 음악을 낳은 것은 그 규칙이 음악의 본질이라 칭할 수 있는 성부들의 유기적 협화(協和)에 대한 깊은 통찰로부터 도출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만약 그 규칙이 음악의 본질이 아니라 악보 출판업자의 영업적 편의로부터 도출되었다면 그것은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질서가 아닌 창조를 가로막는 관리 규정에 불과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2장. EU AI법 위험 기반 규제 체계: 구조, 논리 그리고 설계의 논거 2024년 8월 1일 발효해 조항별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EU AI법(Regulation (EU) 2024/1689, EU AI Act)은 단일 규범 체계로서 AI 시스템 전반을 규율하는 세계 최초의 포괄적 입법이다. 법의 중심 아키텍처는 비례적 규제의 원리에 입각한 위험 기반 분류 체계에 있는데 모든 AI 시스템에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기보다는 시스템이 발생시키는 위험 수준과 사회적 맥락에 따라 규제 부담을 차등화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혁신을 과도하게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기본권을 보호하려는 EU 특유의 균형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그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EU AI Act는 위험 기반 접근을 취하며 실무적으로는 금지되는 AI 관행, 고위험 AI 시스템, 특정 투명성 의무 대상 AI, 최소 또는 무위험 AI의 네 층위로 설명된다. ① 금지되는 AI 관행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기본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사례로서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여기에 해악을 야기하는 조작과 기만, 취약계층의 취약성 착취, 개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점수제, 오로지 프로파일링 또는 성격·인성 특성 평가만에 근거하여 개인의 범죄 위험성을 평가·예측하는 행위, 인터넷·CCTV 자료의 무차별 스크래핑을 통한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의료적·안전 목적 외에 직장 및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감정 인식 AI 시스템 그리고 인종, 정치적 견해, 노동조합 가입, 종교·철학적 신념, 성생활, 성적 지향 등 보호 특성을 추론하는 생체 범주화, 공공장소에서의 실시간 원격 생체식별(법 집행 목적의 매우 제한적인 예외를 제외)이 포함된다. ② 고위험 시스템은 인간의 신체적 안전과 기본권에 중대한 위해를 야기할 수 있는 영역에서 사용되는 특정 AI를 가리킨다. 핵심 인프라, 교육 및 직업훈련, 고용·노동 관련 의사결정, 신용·대출·사회보장 등 필수 서비스 접근, 법 집행, 출입국 관리·국경 통제, 사법 행정에 사용되는 AI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시장 출시 전 적합성 평가를 거쳐야 하며 위험 관리 체계 구축, 데이터 품질과 거버넌스, 기술 문서화, 기록 및 추적 가능성, 인간에 의한 감독, 높은 수준의 사이버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③ 제한적 위험 시스템에는 챗봇이나 딥페이크 생성 도구처럼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하거나 합성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AI가 포함된다. 이 범주의 시스템은 고위험 AI에 요구되는 엄격한 사전 적합성 의무를 부담하지 않지만 사용자가 AI와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하거나 콘텐츠가 합성·조작되었음을 명시하는 등 투명성 의무를 주요 규제 수단으로 적용받는다. ④ 최소 또는 무위험 AI는 대부분의 일상적 활용 영역에 해당한다. 스팸 필터, 단순 게임 AI, 추천 기능 일부 등은 현행 일반 법질서와 자율 규제, 윤리 가이드라인으로도 관리 가능하다고 간주되며 별도의 특정 의무는 부과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네 단계 구조는 위험 기반 규제 접근의 핵심을 잘 드러내는데 기술의 난이도나 지능 정도가 아니라 기본권과 안전에 미치는 위험의 유형과 정도가 규제 강도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둘째, EU AI법은 규제 대상을 로봇의 외형이나 지능성 수준이 아닌 시스템의 용도와 사회적 맥락을 기준으로 정의한다. 규정에 따르면 AI 시스템은 명시적 또는 암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예측, 추천, 결정 또는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계 기반 시스템으로 규정되며 다양한 수준의 자율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된다. 이 정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 이동체라는 물리적 형태 자체가 규제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동일한 기술이라도 어떤 맥락에서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사람들에게 적용되는가에 따라 위험 등급이 달라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규정은 군사·국방 또는 국가안보 목적을 위해 구체적으로 설계되거나 사용되는 AI 시스템을 적용 범위에서 제외한다. 다만 민간과 군사 목적 모두에 활용될 수 있는 이중 사용 시스템의 경우에는 구체적 목적과 사용 맥락에 따라 해석이 필요하다. 셋째, EU AI법은 안전과 기본권 보호를 핵심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해 문서화·기록·위험관리·인간 감독·정확성·사이버보안 등의 의무를 부과한다. 또한 특정 경우에는 영향을 받은 자연인이 해당 결정에 사용된 고위험 AI 시스템에 관해 명확하고 의미 있는 설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지컬 AI와의 철학적 긴장은 남는데 내부 시장의 경제적 경쟁력과 시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위험 기반 체계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위험을 비교적 세밀하게 포착하는 데 장점을 가지지만 물리적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로봇 시스템의 복합·비예측 위험을 사전에 완결적으로 등급화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여전히 개방된 질문이 존재한다. 이 열린 쟁점은 기술 규제의 층위를 넘어선다. 로봇을 어떻게 등급화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은 더 근본적으로 어떤 존재가 외부의 기준에 의해 평가·분류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 물음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분류 행위는 언제나 특정한 존재론적 가정을 전제하며 분류 대상이 외부 기준에 의해 측정 가능한 속성을 지닌다는 가정이 그것이다. 이 가정이 검토되지 않은 채 작동할 때, 분류 체계는 자신이 무엇을 전제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지 못하는 규범적 맹점을 안게 된다. EU AI법이 AI 시스템을 위험 수준에 따라 세밀하게 분류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 맹점을 직시해야 한다. 이언 헌터(Ian Hunter)의 칸트 독해는 이 맹점의 철학적 지형을 해명하는 데 유용한 출발점을 제공하는데 그것이 정확히 어떤 존재가 도덕적·규범적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정면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3장. 분류의 철학적 전제: 헌터의 칸트 독해와 등급화 어떤 존재를 등급화한다는 것은 그 존재가 외부의 기준에 의해 평가 가능한 속성을 지닌다는 전제를 내포하며 이 전제는 자명해 보이기도 하지만 철학적으로 깊은 지층을 가지고 있다. 헌터는 '형이상학의 도덕성: 지적 파이데이아로서의 칸트 '도덕 형이상학 정초'(The Morals of Metaphysics: Kant's Groundwork as Intellectual Paideia)'에서 칸트의 도덕철학을 보편적 이성 법칙의 형식적 해명으로만 읽는 전통적 해석은 그 철학이 실제로 수행하는 바를 간과한다고 비판한다. 헌터에 따르면 칸트의 도덕철학은 무엇보다 일종의 지적 파이데이아 곧 특정한 도덕적·지적 인격을 형성하는 훈육 프로그램으로 기능한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스스로를 감각적 본성과 이성적 본성으로 분열된 존재로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그 분열을 계기로 순수 이성의 도덕 법칙을 내면으로부터 명령받는 존재로 자신을 재구성하도록 이끄는 자기 변형의 실천이라는 것이다. 이 독해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칸트가 상정하는 이성적 존재의 개념인데 헌터는 칸트가 도덕 원리를 인간의 경험적 성격이나 역사적 생활양식이 아니라 순수 이성의 개념에 기초한 형식적·선험적 원리로 정초하려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의 요점은 칸트의 이성적 존재 개념은 특정한 지적·도덕적 페르소나를 길러내기 위한 규범적 이상이라는 것이다(Hunter, 2002, 908-929). 이 관점에서 현재의 AI 시스템, 특히 피지컬 AI가 도덕적 지위를 부여받을 칸트적 의미의 이성적 존재로 분류될 수 있는지를 물어보면 답은 상당히 분명하다. 오늘날 'AI 시스템'이라 부르는 대규모 언어 모델, 강화학습 기반 로봇, 생성형 AI 등은 대규모 데이터로부터 패턴을 추출하고 확률적 규칙에 따라 출력을 생성하는 복합적 정보 처리 시스템이다. 이들은 정교한 최적화와 자기조정 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칸트가 말하는 의미에서 순수 이성의 개념에 근거해 자기 의지를 스스로 입법하고 그 법칙에 따라 행위를 규정하는 주체로 보기는 어렵다. 맥락을 전환해 보면 EU AI법이 채택한 위험 기반 등급화는 칸트적 의미의 '도덕적 주체' 자체를 평가하거나 서열화하는 체계라기보다 오히려 그것은 이론적으로 이성적 존재로 보기 어려운 도구적 행위 시스템들을 인간의 안전과 기본권 관점에서 어떠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지에 따라 관리하기 위한 규범적 장치로 이해하는 편이 더 적절해 보인다. 다시 말해, EU AI Act는 AI를 칸트적 자율 주체로 끌어올려 도덕적 지위를 부여하는 법제가 아니라 도덕적 주체가 아닌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운영·제한할 것인가를 다루는 위험 관리 체계로서 원칙적 정당성을 갖는다. 이 철학적 배경을 고려할 때 우리는 AI의 도덕적 지위를 둘러싼 형이상학적 논쟁에 매몰되지 않고도 위험 등급화와 책임 귀속, 권리 보호라는 구체적 규범 설계 문제를 보다 명료하게 사유할 수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 판단이 완전히 확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차머스(Chalmers, 1995, 200–219)가 제기한 '의식의 어려운 문제' 즉, 물리적 과정이 왜 주관적 경험을 낳는지를 기능적 설명으로는 원리상 해명할 수 없다는 테제는 어떤 시스템이 진정으로 내면적 경험을 갖는지를 외부 관찰만으로 확인하는 것이 원리적으로 불가능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존재론적 불확실성이 규제의 유보 근거가 되어서는 안되며 불확실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하기 때문에 더욱 원칙에 기반한 규범적 틀이 선제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EU AI법의 위험 기반 등급화는 다름아니라 이 선제적 규범의 시도로 읽혀야 한다. 4장. 드워킨의 원칙 문제: 위험 등급화는 정책인가, 원칙인가 우리는 이 지점에서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의 법철학을 개입시켜 볼 수 있는데 그는 『원칙의 문제(A Matter of Principle)』(1985, 박형빈 역, 2026 출간 예정)에서 법적·정치적 정당화의 두 유형 즉 정책과 원칙을 구분하여 설명한다. 그의 핵심 테제는 법원의 판결, 특히 난제에서의 판결은 반드시 원칙에 근거해야 하며 정책적 편의에 의해 결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권리는 집합적 목표에 대한 '으뜸패'이며 이 원칙을 정책의 언어로 둔갑시키는 것은 원칙을 값싸게 만들고 그 도덕적 권위를 훼손하는 일이 된다. 이와 같은 구분을 EU AI법의 위험 기반 등급화에 적용하면 흥미로운 긴장이 드러난다. 현행 EU AI법의 위험 기반 분류 체계는 근본적으로 정책 논거와 원칙 논거 양자를 동시에 내포한다. 혁신 촉진, 내부 시장 단일화,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이라는 집합적 목표가 규제 설계의 한 축을 이루면서도 법의 전문(前文)과 제5조의 절대적 금지 조항들은 명백히 원칙의 언어로 작성되어 있다. 사회적 점수제 금지, 실시간 생체인식 대량 감시 금지, 잠재의식적 조종 기법 금지는 그것이 경제적으로 효율적인지 여부와 무관하게 인간 존엄을 침해하기 때문에 금지된다. 이것은 드워킨이 말한 으뜸패의 논리로 볼 수 있는데 EU AI법은 이 지점에서 적어도 수용 불가 위험의 범주에서만큼은 드워킨적 의미의 진정한 원칙 입법으로 평가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고위험 범주의 설계로 내려오면 원칙과 정책의 경계가 다소 흐려진다. 고위험 AI 시스템의 목록은 주로 분야와 기능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의료기기 분야의 AI, 핵심 인프라 관리 AI, 법 집행 목적의 생체인식 AI 등이 그것이다. 이 분류의 근거는 해당 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피해의 심각성과 광범위성으로 이것은 합당한 위험 관리의 논리이지만 드워킨의 시각에서 보면 여기에는 한 가지 보완이 필요한 구조적 결함이 있다. 분야와 기능이 아니라 영향을 받는 개인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침해되는가를 일차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면 같은 분야 안에서도 권리 침해의 심도가 전혀 다른 시스템들이 동일한 등급에 묶이는 역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역설은 피지컬 AI, 특히 신체적 자율성을 갖는 로봇 시스템에서 가장 명징하게 드러난다.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AI와 질적으로 다른 위험 프로파일을 지니며 이 차이는 정도의 차이라기 보다 종류의 차이로 보이는데 소프트웨어 AI의 오류는 정보적 피해를 낳는다. 예를 들면, 잘못된 신용 평가, 편향된 채용 결정, 오진과 같은 것은 심각하고 구제되어야 하는 피해이다. 그러나 피지컬 AI의 오류는 신체적 피해를 직접 낳는다는 특성을 갖기도 하는데 외과 로봇의 오작동, 돌봄 로봇의 낙상 사고, 자율주행 시스템의 충돌과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신체의 불가침성은 다른 어떤 가치보다 선재하는 원칙의 영역에 속하며 드워킨의 언어로 말하자면 신체적 자율성과 물리적 안전은 경제적 효율성이나 기술 혁신의 속도라는 집합적 목표가 상쇄할 수 없는 으뜸패적 권리이다. 이 인식을 바탕으로 필자는 피지컬 AI에 적용할 때 필요한 보완 방향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제안하며 이는 우리나라 AI 기본법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지점들이라 생각한다. 첫째, 피지컬 AI 로봇을 위한 신체적 위해 가능성 기준의 명시적 도입이다. AI 고유의 자율적 의사결정 능력이 야기하는 신체적 위해 가능성 특히 강화학습을 통해 행동을 스스로 갱신하는 로봇의 예측 불가능한 물리적 행위는 기존의 기계 안전 규정이 설계된 당시에는 상정되지 않았던 위험 유형이다. 그렇기에 고위험 목록에 신체적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행위하며 인간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독립 범주로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드워킨적 의미에서 신체 불가침의 원칙을 등급화 기준의 내부로 끌어들이는 작업이다. 둘째, 지속적 적합성 평가 메커니즘의 도입인데 강화학습 기반의 피지컬 AI 로봇은 배치 이후에도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행동 정책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며 책임 공백은 정확히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위험 관리 시스템은 지속적 모니터링을 포함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자율 학습 시스템에 대한 사후 재평가 의무는 아직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다. 이 공백을 메우는 지속적 적합성 평가 체계의 도입은 피지컬 AI 규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보완 조치가 될 것이다. 셋째, 인간 감독 요건의 원칙적 재정의로 현행 규정에서 인간 감독은 주로 위험 관리의 수단으로 정당화된다. 오류를 감지하고 시스템을 정지시킬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으로서 드워킨의 틀에서 이것은 정책 논거로 이해된다. 그러나 인간 감독의 진정한 규범적 근거는 더 깊은 곳에 있는데 AI가 인간의 신체적 공간에 자율적으로 개입할 때 그 개입의 영향을 받는 개인, 예를 들면 환자, 돌봄 수혜자, 작업자, 학생은 자신의 신체에 가해지는 결정 과정에 인간의 판단이 개입할 것을 요구할 원칙적 권리를 갖는다. 이것은 효율성 논거로 축소될 수 없으며 피지컬 AI에 있어 인간 감독 요건을 이 원칙적 근거에서 재정의하는 것은 AI 기본법이 인간 존엄 보호 입법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AI 기본법은 EU AI법의 위험 기반 등급화 체계를 모니터링하면서도 동시에 정책과 원칙의 드워킨적 구분에 비추어 더 정밀하게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피지컬 AI가 인간의 신체적 공간에 개입하는 맥락에서 인간의 신체 불가침성, 자율성, 평등한 배려의 권리를 등급화 기준의 내부에 원칙으로서 명시적으로 내재화하는 것이다. 바흐의 대위법 규칙이 성부들 각각의 선율적 정체성을 존중하면서 전체의 조화를 구성한 것처럼 AI법의 위험 등급화 체계도 AI 시스템의 행위 가능성을 확장하면서도 그 확장이 인간의 권리를 으뜸패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설계될 때 비로소 바흐의 대위법이 음악에서 성취한 것을 규범의 영역에서 획득하게 될 것이다. 5장. 결론: 인간 존엄 원칙과 대위법적 공존을 향하여 바흐를 상기해 보면 푸가의 엄격한 대위법적 규칙이 개별 성부들을 억압하는 대신 그들이 충돌 없이 하나의 장대한 화음을 이루게 하는 토대가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AI를 향한 규범적 제재는 기술의 역동성을 질식시키는 감옥이 아니라 오히려 기계 시스템과 도덕적 주체인 인간이 같은 시공간 안에서 파괴적 마찰 없이 공존하기 위해 반드시 합의해야 할 최소한의 대위법적 문법으로 기능할 수 있다. 우리가 AI를 위험 수준에 따라 분류하고 통제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헌터의 칸트 독해에서 확인했듯 이 시스템들이 스스로 도덕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이성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덕적 행위자가 아닌 도구적 시스템이 도덕적 주체인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권에 미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위해를 관리하기 위해 등급화라는 보다 섬세한 규범적 체계 도입이 요청된다. 드워킨의 법철학적 통찰은 이 규제 아키텍처가 결코 양보해서는 안 될 최후의 보루를 제시하기에 로봇 등급화는 산업적 편의나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정책의 언어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언제나 기본권 보호라는 원칙의 으뜸패 아래 구속되어야 한다. AI의 분류와 통제가 기계를 향할 때는 기술 관리의 정당한 수단이 되지만 그 메커니즘이 인간을 향해 역진입할 때 즉 기계의 결정이 인간의 삶을 점수화하고 개인을 위험 범주로 귀속시키며 알고리즘적 서열 안에 인간의 가능성을 가둘 때 이는 이미 헌법적 원칙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귀결된다. 규제의 대상은 기계의 용도여야 하며 인간의 삶 자체가 될 수 없다. 이상의 논의는 비단 EU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2026년 1월 22일부터 시행 중인 우리나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은 인간의 생명·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규율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피지컬 AI에 대한 독립적 분류 기준과 인간 감독의 원칙적 근거는 아직 충분히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 드워킨이 법적 판단에 요구한 원칙론적 엄격성에서 보면 집합적 목표의 언어가 아닌 개인의 권리 언어로 규범을 설계하는 것은 우리 입법에도 동등하게 요구된다. 따라서 철학적·규범적 논의를 바탕으로 필자는 우리나라 AI 기본법의 보완을 위해 다음의 두 가지 규범적 제언을 남기고자 한다. 첫째, 피지컬 AI를 위한 독립적 규제 범주와 평가 기준 수립이다. 현재의 AI법은 소프트웨어 AI와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로봇)를 명확히 구분하여 규율하지 않고 있다. 로봇은 디지털 공간의 출력물을 넘어 물리적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신체적 위해를 가할 수 있고 사용 맥락에 따라 위험의 본질이 시시각각 변화한다. 보완 입법에서는 AI 구성요소의 기능 뿐 아니라 로봇의 물리적 자율성 수준, 신체적 피해 발생 가능성 그리고 인간과의 물리적 접촉 방식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피지컬 AI 전용의 독립적 분류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원칙에 기반한 설명 요구권과 권리 구제의 실질화이다. 시스템의 적합성 평가나 투명성 의무 같은 절차적 요건을 충족하는 것만으로 규제의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 고위험 AI 또는 피지컬 AI가 인간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거나 물리적 행위를 수행했을 때 시민 누구나 기술적 오류의 단순 정정이 아닌 원칙의 언어로 그 결정의 정당성을 묻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적 설명 가능성을 넘어선 규범적 해명의 절차가 제도적으로 단단히 뿌리내려야 한다. 규칙은 맹목적일 때 인간을 소외시키지만 확고한 원칙을 지향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공존을 가능하게 한다. AI라는 낯설고도 거대한 성부가 인간의 세계라는 주선율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곡을 완성해 내기 위해서는 기술을 조율하는 우리의 규칙이 인간 존엄이라는 흔들릴 수 없는 원칙 위에 서 있음을 끊임없이 증명해 내야 할 것이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1권 C장조 프렐류드를 들을 때면, 필자는 번번이 같은 자리에서 멈추게 된다. 그 곡은 단 하나의 화음 분산 패턴만을 반복하는데 장식도 없고 돌발도 없다. 그런데 그 반복 속에서 화성은 조용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이며 듣는 이를 어떤 필연의 끝으로 데려간다. 규칙이 이렇게 작동할 때 그것은 억압이 아니라 중력이 된다. 우리가 물리적 세계로 걸어 나오는 자율적 기계들을 향해 세워야 할 규범도 이와 같아야 한다. '인간 존엄'이라는 묵직한 중력이 모든 기술적 판단의 가장 깊은 지층에서 말없이 작용하되 어떠한 로봇 시스템도 그 힘의 궤도로부터 벗어날 수 없도록 옭아매는 근원적 장치 말이다. 바흐의 C장조가 결코 무너지거나 엇나가지 않는 이유는 규칙이 외부에서 음악을 강제해서가 아니라 그 규칙이 곧 음악의 본질 그 자체로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직조하든 인간의 생명과 신체적 자율성이라는 원칙이 우리 규범의 '평균율'로 단단히 조율되어 있는 한 우리는 이 거대한 기계의 시대 속에서도 결코 인간성이라는 주선율을 잃지 않을 것이다. 바흐의 C장조가 결코 무너지거나 엇나가지 않는 이유는 규칙이 외부에서 음악을 강제해서가 아니라

2026.04.18 20:01박형빈 컬럼니스트

대만 UMC·뱅가드 칩 가격 인상…'탈중국' 공급망 재편 영향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과 비(non)-중국 디커플링 효과가 정점을 찍으면서, UMC와 뱅가드 등 대만의 티어-2 파운드리 업체가 칩 가격을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년간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가격 메리트 이점이 줄었기 때문이다. TSMC가 선단 공정에 집중하는 것도 이들 티어-2 파운드리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15일 '대만 티어-2 파운드리 업체: 가격 인상 현실화' 보고서에서 UMC와 뱅가드가 칩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고, 팹 가동률도 높아졌다며 이처럼 분석했다. 한 대만 언론은 뱅가드가 4월부터 모든 플랫폼 파운드리 가격을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UMC는 하반기 파운드리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고객사에 통지했다. 모두 원가 상승분 전가와 빡빡한 공장 가동률 등이 원인이다. 노무라증권은 두 업체 칩 가격 인상 배경 중 하나로 '공급망 디커플링 영향 감소(피크아웃)'를 꼽았다. 지난 2~3년간 중국 파운드리로 물량을 옮기려던 업체들의 이동이 사실상 끝나면서, UMC와 뱅가드 입장에서 고객 이탈 우려가 줄었다. 지정학 위험에 따른 공급망 다변화가 중요해지면서 생산의 유연한 이동이 감소했고, 가격 인하 메리트도 예전만 못하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가 중국 경쟁사의 치킨 게임에 동조할 이유도 줄었다. TSMC 전략 변화도 중요하다. TSMC가 2028년 이후 가동할 차세대 팹 준비와 선단 공정 최적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성숙 공정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노무라증권은 뱅가드의 가격 인상 근거로 르네사스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전력관리반도체(PMIC) 위탁생산 물량 증가와 퀄컴 내 점유율 확대 등을 꼽았다. 180나노미터 이하 공정 제품은 생산 즉시 출고하는 수급 흐름을 보이고 있다. 1분기 뱅가드의 팹 가동률은 80~85%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UMC의 1분기 8인치와 12인치 팹 가동률은 각각 70%, 80%로 추산됐다. 2분기 이후 8인치와 12인치 팹 모두 8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무라증권은 UMC 매출 20%를 차지하는 종합반도체업체(IDM)의 아날로그·혼성신호 칩 수요가 실적을 견인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애플 기기 판매 호조도 UMC 팹 가동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노바텍과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설계하는 애플 제품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DDI), 그리고 삼성전자 시스템LSI의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 물량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주로 22·28나노 공정에서 만든다. 노무라증권은 UMC의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7~9%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2%)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뱅가드는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2분기 매출이 같은 기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찬가지로 시장 컨센서스(6%)를 크게 상회한다.

2026.04.18 16:28이기종 기자

[카드뉴스] 할머니·할아버지 돌볼 사람이 없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이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이 되는데요, 학교 한 반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8명씩 계신 것과 같은 수준이에요. 더 큰 문제는 20년 뒤인 2046년이에요. 우리 부모님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75세 이상이 되면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지금의 2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나거든요. 그런데 정작 이분들을 돌봐드릴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99만 명이나 부족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왜냐고요?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으로 너무 낮아서 아무도 이 일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AI 로봇으로 해결하면 되지 않냐고요? 어르신들에게는 따뜻한 손길과 진짜 사람의 말이 필요하답니다. 전문가들은 요양보호사 임금을 평균 임금의 80% 수준으로 즉시 올리고, AI는 보조 역할로만 활용하며, 지역사회에서 어르신을 함께 돌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20년 뒤 우리 부모님의 행복한 노후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앞으로도 AMEET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쉽고 친근하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285b374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18 10:30AMEET

KT알파쇼핑, 어린이날 '티니핑 키즈웨어 특집전' 진행

KT알파 쇼핑(대표 박정민)이 다가오는 5월 어린이날을 위해 인기 캐릭터 키즈웨어 특집방송 및 모바일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4일 오후 2시대에는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이하 '티니핑')'과, 남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변신로봇 캐릭터인 '헬로카봇' 유아동의류를 TV홈쇼핑 중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날 방송에서는 2026년 S/S시즌 아동복 멀티웨어 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공식 라이선스 제품인 ▲'티니핑 5종(하츄핑 원피스, 다이아나핑 티셔츠 및 반바지, 아름핑 티셔츠 및 스커트)'과, ▲'헬로카봇 6종(그레이/네이비/블루 티셔츠 및 반바지)'으로 각각 구성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또한 전 구성 무형광 소재로 제작해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흡한 기능성을 겸비해 한여름까지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110호(4세), 120호(5~6세), 130호(7~8세) 사이즈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티니핑 5종' 2600세트, '헬로카봇 6종' 1000세트 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며, 준비된 물량 소진 시 방송이 종료될 예정이다. 모바일앱에서 구매할 경우 10% 즉시할인 및 5% 청구할인, 10% 적립금 혜택을 제공하며, 오직 방송에서만 총 220명의 구매고객을 추첨해 구매 상품에 따라 '티니핑 프린세스 서프라이즈 키링 랜덤박스' 혹은 '헬로카봇 펜타스톰X 피규어'를 발송해준다. 이와 함께 KT알파 쇼핑 자사몰(온라인/모바일)에서는 '유아동의류 특가전'을 4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상하복, 원피스, 실내복, 파자마 등 유아동의류 190여개를 만나볼 수 있으며, 모바일앱을 통해 구매 시 15% 할인쿠폰을 적용해 최대 2만원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주요 캐릭터 상품으로는 ▲디즈니, ▲산리오(마이멜로디/시나모롤/포차코/폼폼푸린/쿠로미), ▲스파이더맨, ▲시크릿쥬쥬, ▲위시캣, ▲티니핑, ▲포켓몬스터, ▲헬로카봇 등이 있다.

2026.04.18 09:00안희정 기자

뉴마크의 2026년 1분기 한국 오피스 동향 보고, 재개발로 인한 임대인 이동 속 시장 안정세 지속과 새로운 수요 증가

서울, 한국, 2026년 4월 17일 /PRNewswire/ -- 뉴마크(Newmark)는 2026년 1분기 한국 오피스 임대 동향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서울 오피스 시장의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수요 촉발 요인의 변화 및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을 부각했다. 2026년 1분기 기준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3.8% 오른 수준을 유지했으며, 임대료는 고급 오피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플라이트 투 퀄리티(Flight to Quality, 자산 가치가 높은 곳으로 이동)' 현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5%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Newmark Group, Inc. 뉴마크 코리아 리서치팀장 Judy Jang 총괄이사는 "서울 오피스 시장의 임대 활동이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이 시장의 근본적인 안정성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재개발과 임차인의 니즈 변화 그리고 테크 기업과 소비자를 중시하는 기업들의 증가에 따른 임대 공간의 재배치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임차인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우량 자산 프레미엄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의 핵심 내용: 재개발에 따른 임차인의 이동이 임대 활동에 변화를 줘: 재개발과 리모델링에 따른 임차인 이동이 증가하면서 특히 핵심 업무 지구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공실율의 급격한 상승(Negative Absorption)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와 동시에 임차인들이 신축 및 고품질 공간을 선호하는 "플라이트 투 퀄리티"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근본적인 수요는 시장 전체에 걸쳐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통적인 산업군을 넘어서서 확대되는 신규 수요: 세계적인 AI 및 테크 기업들이 서울에 거점을 마련하고 그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K-컨슈머 업체들이 주요 권역에 통합 본사를 확장, 운영하면서 임대 수요가 다각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임차인들의 면면을 다채롭게 할 뿐 아니라 입지가 좋고 스펙이 우수한 오피스 환경에 대한 추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규제 완화에 따라 가속화되는 재개발과 시장의 양극화: 정책적 지원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인해 특히 강남 업무 지구를 중심으로 건물주들이 노후 부동산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이러한 업그레이드의 충격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신축 또는 개보수 건물과 노후 건물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권역별 차별화와 임대료의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상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Jang 이사는 이어 "임대 수요는 테크 기반 임차인들의 증가와 기업들의 부동산 전략의 변화에 따라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공실률은 2026년 하반기 신규 공급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등락이 있을 것이지만 우량 자산의 임대료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보고서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뉴마크 뉴마크그룹(Newmark Group, Inc. (나스닥: NMRK))은 자회사들("뉴마크")과 함께 부동산 라이프 사이클의 모든 단계에 지속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세계 최고의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뉴마크는 소유주부터, 임차인, 투자자, 창업자와 스타트업 및 우량 기업들에 이르기까지 각 고객들의 특성에 맞춘 포괄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사 플랫폼은 전세계의 기존 시장과 신흥 부동산 시장 둘 모두에 걸쳐 있는 영업망과 시장 정보를 결합하여 업계 전반에 있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마크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연간 약 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5년 12월 31일 현재, 뉴마크와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모두 합쳐 4개 대륙에서 약 175개 사무소와 9,300명 이상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상세한 정보가 필요할 경우 nmrk.com을 방문하거나 @newmark를 팔로우하기 바란다. 뉴마크에 관한 미래 예측성 언급 본 보도자료에 있는 뉴마크 관련 언급 중 과거의 사실이 아닌 언급은 "미래 예측성 언급"이며, 그 미래 예측성 언급에 들어 있는 내용과는 상이한 실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는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언급에는 뉴마크의 사업, 실적, 재무 상태, 유동성과 전망에 관한 언급이 포함되어 미래 예측성 언급을 구성할 수도 있으며 실제 결과는 현재 시점에서 예상되는 내용과는 상당히 다를 지도 모를 리스크를 안고 있다. 뉴마크는 법률에서 요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미래 예측성 언급도 업데이트할 의무를 지지 않는다. 미래 예측성 언급에 들어 있는 내용과 상이한 실제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는 추가적인 리스크와 불확실성에 관련해서는 뉴마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들에 들어 있는 미래 예측성 정보에 관한 리스크 및 특기 사항과 양식10-K, 10-Q, 혹은 8-K의 후속 보고서에 들어 있는 미래 예측성 정보에 관한 상기 리스크 요인 및 특기 사항의 업데이트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057994/Newmark_Group_Logo_v1.jpg?p=medium600

2026.04.17 23:10글로벌뉴스

"금보원, AI 레드티밍때 전통 보안 영역 더 많이 봐"

"인공지능(AI) 보안은 전통적인 보안과 AI 영역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사견이지만, 오히려 전통적인 보안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주현 금융보안원 AI혁신부 수석은 17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에서 'AI 에이전트 설계 방식에 따른 보안 위협 및 대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전통적인 보안 아키텍처가 있고, 가드레일 등 AI에 특화된 보안이 있다"면서 "금융보안원에서도 AI 레드티밍을 할 때 과거에는 적대적 부분을 위주로 봤다면 현재는 화이트해커들과 같이 전통적인 보안 영역을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픈클로, 네모클로(NemoClaw) 등을 중심으로 취약점 사례를 소개하며, AI 에이전트의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픈클로에서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CVSS 7.1~8.8점 수준의 CVE 취약점이 9건이나 공개됐다. 이 수석은 AI 에이전트의 보안 위협으로 ▲원격 코드 실행(RCE) ▲프롬프트인젝션 ▲샌드박스 탈출 ▲자격증명 탈취 ▲데이터 유출 ▲공급망 공격(플러그인) ▲승인 우회 등을 제시했다. 각각 대응방안으로는 ▲커널 수준 샌드박스 ▲명시적으로 허용된 것만 통과하고, 그 외는 기본적으로 차단한다는 접근 방식인 'Deny-by-Default' 네트워크와 컨텍스트 격리의 결합 ▲에이전트 외부 정책 적용 ▲호스트에만 저장, 게이트웨이 프록시 주입 ▲시스템, 사용자, 도구 메시지 구조적 분리 ▲무결성 검증, 스키마 검증, 발견 기반 로딩 ▲실시간 TUI 모니터, 감사로그, 바인딩 무결성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사점으로는 인풋, 게이트웨이, 런타임, 툴, 응답 등 각 단계별 관심사 분리 원칙 적용하는 구조화된 워크플로우를 중요시했다. 또 보안은 아키텍처나 프롬프트가 아닌 만큼 소프트 가이드가 아닌 하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심층 방어, 금융권 AI 에이전트 도입 시 신뢰 수준별 격리 설계, 감사로그 등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2026.04.17 22:22김기찬 기자

밀리켄 앤드 컴퍼니,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표

스파턴버그, 사우스캐롤라이나, 2026년 4월 17일 /PRNewswire/ -- 밀리켄 앤드 컴퍼니(Milliken & Company)가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2025 Sustainability Report)를 발표하며 인재, 환경, 기업 윤리 전반에 걸친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회사의 8년 연속 지속가능성에 관한 것이다. Milliken released its 2025 Sustainability Report, detailing progress across people, planet, and business conduct, marking the company's eighth consecutive year of sustainability reporting. 2025년 밀리켄은 임직원 안전 성과에서 지속적인 개선을 달성했으며, 안전 중대성 지표는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업무 관련 부상으로 인한 결근 일수 역시 39% 줄어들었다. 안전 관리 시스템과 임직원 참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성과를 거뒀다는 의미다. 혁신 또한 회사의 지속가능성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갔다. 소방관 보호를 위한 비 PFAS 섬유 개발과 바닥재 재사용 이니셔티브 등에서 진전을 이뤘다. 할시 쿡(Halsey Cook) 밀리켄 사장 겸 CEO는 "지속가능성은 밀리켄의 핵심 가치이며, 2025년에도 전 세계 팀들이 이러한 약속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갔다"며 "당사는 안전 개선부터 책임 있는 혁신 추진에 이르기까지 다음 세대를 위한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면서 더욱 강하고 회복력 있는 기업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또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가 검증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에 대한 성과도 공개됐다. 밀리켄은 2018년을 기준으로 범위 1, 범위 2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을 47% 감축했으며, 공급업체 참여 확대, 제품 단위 데이터 개선,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범위 3 배출량 감축 노력도 지속했다.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석탄 사용 중단, 에너지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 등에 35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또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전 과정 평가(LCA)를 확대해 고객이 데이터 기반의 제품 의사결정을 더 정확하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에는 독립적으로 검증된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와 기후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ask Force on Climat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TCFD)에 부합하는 공시도 수록돼 있다. 카셀 나이트(Kasel Knight) 밀리켄 수석부사장 겸 최고법률책임자 겸 지속가능성 총괄은 "강력한 거버넌스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는 지속가능성 약속을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보고서에는 투명성 확보, 리스크 관리,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규율, 시스템, 책임성을 바탕으로 하는 밀리켄의 지속적인 노력이 투영돼 있다"고 말했다. 책임 있는 기업 운영과 강력한 거버넌스를 향한 밀리켄의 노력은 외부 기관으로부터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2025년 회사는 에코바디스(EcoVadis) 골드 등급을 4년 연속 획득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에 19년 연속 선정됐다. 전체 보고서와 추가 공시는 millike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밀리켄 소개밀리켄은 소재 과학을 기반으로 미래 혁신을 오늘 실현하는 기업이다. 섬유, 바닥재, 특수 화학, 헬스케어 솔루션 등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는 milliken.com,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드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58390/Milliken__Company__Milliken_released_its_2025_Sustainability_Report_detailing_progress_across.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254813/Milliken_and_Company_Logo.jpg?p=medium600

2026.04.17 21:10글로벌뉴스

"4월 모니터 LCD 가격 상승 지속...노트북용은 하락세 진정"

4월 모니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노트북 LCD 가격은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이 17일 전망했다.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 시장에선 LCD 제품 비중이 절대적이다. 모니터 패널 가격을 밀어올리는 요인은 원재료와 부품 가격 상승, 공급 제약 등이다. 수요 면에선 모니터 업체의 패널 재고비축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반기 쇼핑철 '618'을 앞둔 패널 확보도 시작됐다. 공급 면에서 패널 업체는 TV 패널 수요 둔화로 생산 유연성이 커졌지만, 모니터 패널 공급 확대에는 보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모니터 패널 중에서도 시야각 개선을 위한 IPS(In-Plane Switching)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가격 상승세가 견고하다. 해상도 QHD(2560x1440) 이상 중고가 패널은 핵심부품 가격 상승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그마인텔이 제시한 여러 크기 모니터 패널 중 23.8인치 해상도 FHD(1920x1080) 오픈셀 방식 IPS 패널 가격은 3월 29.9달러에서 4월 30.3달러로 0.4달러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노트북 패널은 뚜렷한 수요 반등이 없지만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 가격 상승 우려로 노트북 완제품 원가 압박이 커졌고, 노트북 업체는 패널 구매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수요는 제품별로 양극화됐다. 일부 노트북 업체는 공급 불확실성과 추가 비용 인상에 대비해 패널을 미리 확보하고 있다. 공급 면에서 패널 업체는 실제 주문량에 맞춰 생산을 조절 중이다. 수익성 방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그마인텔은 노트북 패널은 수요 회복이 강하지 않지만 추가 가격 하락 압력이 완화돼 패널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4월 14.0인치와 15.6인치 등 주요 노트북 패널 가격 전망치는 3월과 같다.

2026.04.17 19:40이기종 기자

[유미's 픽] 챗GPT·제미나이, HWP 읽는다…한컴, 'AI 문맹' 오명 벗고 재도약 시동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오픈AI와 구글이 잇따라 한글(HWP) 문서 포맷 지원에 나서면서 그동안 AI 활용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받아온 HWP의 'AI 문맹' 오명이 씻길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치가 한글과컴퓨터의 폐쇄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급격히 고조되는 분위기다. 오픈AI는 챗GPT가 한컴오피스 '한글'에서 사용되는 대표 문서 형식인 HWP 및 HWPX 파일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은 파일 변환 없이 한글 문서를 직접 업로드해 내용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HWP 문서를 챗GPT에 올린 뒤 자연어 질의를 통해 핵심 내용을 요약하거나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이는 방대한 행정 문서를 다루는 국내 공공·기업 업무 현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오픈AI는 "한국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서 환경에서도 챗GPT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사용자들의 업무 방식과 수요를 반영한 기능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능 지원은 한국 시장에서 챗GPT의 실질적 업무 활용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기능 지원은 한컴 포맷을 둘러싼 기술적 비호환성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말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 데이터의 AI 활용성을 언급하며 HWP의 한계를 지적했으나, 글로벌 빅테크의 이번 결정으로 포맷 자체의 폐쇄성보다는 글로벌 서비스의 지원 우선순위 문제였음이 입증됐다. 구글 제미나이 3.0에 이어 챗GPT까지 합세하며 HWP는 한국어 특화 AI 학습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 자산으로 위상이 격상됐다. 업계는 이번 이슈가 한컴의 강력한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한컴 주가는 8% 이상 하락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글로벌 AI 생태계 편입이라는 대형 호재를 만나면서 반등의 기회를 갖게 됐다. '갈라파고스 규격'이라는 저평가 요인이 해소됨에 따라 한컴 데이터 로더 등 AI 기반 기업간거래(B2B) 매출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컴은 이번 공식 지원을 기점으로 국내 데이터 생태계와 글로벌 AI 모델 간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정 기업과의 제휴를 넘어 시장 전반의 기술적 확장 흐름에 맞춰 데이터 관리 역량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들이 HWP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 문서 데이터의 시장성과 가치를 인정한 결과"라며 "사용자들이 어떤 AI 환경에서도 한글 포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공공과 기업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이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7 17:00장유미 기자

방미심위, 'AI·자율규제'로 20만건 심의 적체 뚫을까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을 필두로 닻을 올린 방미심위 앞에 '심의 적체'라는 숙제가 놓였다. 방미심위 전신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기능이 중단되며 올해 1분기 기준 마약, 도박, 딥페이크 성 착취물 등 심의물은 20만 건 넘게 쌓였다. 고 위원장은 지난 16일 취임식에서 “심의의 기준과 방식, 규제의 실효성을 시대 변화에 맞게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불법 정보를 지금보다 더 신속하게 차단하는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AI 기술 활용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16년 새 심의 대상 12배 늘었는데 인력은 2배 증원 고 위원장이 짚었듯 직원이 하나하나 심의물을 보고 처리하는 방미심위의 개별 확인 방식은 늘어난 심의물을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지난 1일 고 위원장 대상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방미심위 심의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신 심의 건수는 2008년 약 3만 건이었는데, 2024년 약 35만 건으로 12배가량 증가했고, 직원 1인당 담당 심의 건도 약 8배가 증가했다. 반면 인력은 그 사이 2배 정도밖에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의 적체 해결과 신속한 심의를 위해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인력을 확충하고 심의 횟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미심위가 수십만 건을 일일이 들여다보는 심의 구조는 물리적인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AI 도입도 결국 사후 처리...사전 차단 방식으로 패러다임 변화해야” 고 위원장이 언급한 AI 기술 도입이 심의 적체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는지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방미심위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미심위 AI 심의는 오식별 문제, 정상 콘텐츠 차단 사례 등이 발생하고 있다. 최 의원은 “방미심위가 진행하는 DNA 필터링 등 AI 심의는 식별률이 저조하고 기술 수준이 빅테크 기업의 콘텐츠 관리 알고리즘에 비해 뒤처져 오판율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에 고 위원장은 “미흡한 AI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답했으나 한번 퍼지면 영구 삭제가 어려운 디지털 유해 콘텐츠 특성상 AI든 사람이든 이미 심의물이 유통된 후 조치하는 기존 '사후 처리' 시스템은 심의물 차단의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방미통위는 '어떻게 심의 적체를 해결할까'와 더불어 '어떻게 심의 적체를 만들지 않을까'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정치권에선 플랫폼사가 자체 알고리즘과 유해 정보 확산 방지 시스템으로 선제 조치하면, 국가가 그걸 감시하는 협력 체계 등 '사전 차단'으로의 심의 체계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미심위에서 네이버, 구글, 메타 등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 체계를 보다 원활하게 구축하면 불법 정보에 대한 정식 심의 절차에 앞서 자율 심의를 통한 선제적 조치를 보다 강화해서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규제' 실효성 의심 최 의원실 자료를 보면 방미심위는 '자율규제'를 통해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사에 유해 콘텐츠 삭제 조치 등 시정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요청 건수는 약 11만 건에 달하며, 이 중 X(엑스)가 약 5만 4802건으로 가장 높았고 페이스북 1만 2046건, 인스타그램 1만 1329건, 유튜브 8285건, 구글 177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방미심위 요청이 실제 심의물 삭제와 유통 차단으로 이어지는지 확인되지 않는 점이다. 요청 건수만 집계될 뿐, 삭제 이행률과 평균 처리 기간, 재유통 차단율에 대한 통계는 기록되지 않았다. 방미심위 규제 실효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실무로 들어가게 되면 플랫폼사와의 협력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신속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며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을 꼭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고 위원장은 플랫폼사와의 협력 강화를 공언했다. 고 위원장은 “플랫폼사와 협력해 자율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보도록 하겠다”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7 15:28홍지후 기자

솔루엠, '글로벌 파트너스데이' 개최… "공급망 결속 강화"

솔루엠이 협력사와 결속력을 다지고 중장기 성장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2026 글로벌 파트너스데이 및 함성회 총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솔루엠 용인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도시바, 인피니언, BOE, ST마이크로 등 반도체와 전자종이(EPD), 인쇄회로기판(PCB) 부문 협력사가 참석했다. 솔루엠의 국내 협력사 협의체 '함성회(함께 성장하는 협력회사 협의회)' 15개 회원사 등 총 35개 업체 90여명이 참여했다. 솔루엠은 경영 현황과 함께 ▲전자가격표시기(ESL) ▲디스플레이 ▲차세대 전력 솔루션(ANP) ▲모듈·센서 ▲헬스케어 및 뷰티 등 사업부별 비전과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협력사들과 기술 협력 및 공동 개발을 통한 실질적 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우수 협력사도 시상했다. 솔루엠은 품질, 납기, 기술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글로벌 협력사 8개사와 함성회 소속 4개사 등 총 12개사에 '베스트 파트너 어워드'를 수여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기술 환경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기업 경쟁력은 누구와 어떻게 협력하느냐에 좌우된다"며 "협력사와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6.04.17 15:20전화평 기자

YTN 최대주주 변경승인 취소?...방미통위 법률검토 시동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유진그룹이 최다액출자자에 오른 YTN에 대한 법적 검토를 시작한다. 이전 정부에서 공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YTN의 최대주주에 오른 유진이엔티와 관련해 당시 이를 승인한 결정이 법원에서 취소 판결을 받은 데 대해 공식적인 논의에 착수한 것이다. 방미통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YTN 관련 현안을 보고받운 뒤 법적 쟁점을 살피기 위해 외부 법률자문단을 꾸리고,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위원 간 의견을 모았다. 보도전문채널 YTN은 공기업인 한전KDN과 마사회가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 2023년 유진이엔티가 관련 주식을 양수받고 2024년 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허용했다. 이를 두고 YTN 노동조합과 우리사주 등은 방통위의 변경승인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에 상임위원 2인의 중대한 절차상 위법이 있다며 변경승인 처분 취소 판결을 내렸다. 방미통위는 법무부의 지휘를 받아 항소를 포기했고, 유진이엔티는 항소를 제기하면서 2심 판결을 받게 된 상황이다. 법원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 검토가 필요하다는 사무처의 보고에 위원들은 법적인 쟁점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성옥 위원은 “지난 정부에서 규제기구가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진행한 점을 고려해 새로운 행정적인 결정알 할 때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법적인 검토를 거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류신환 위원이 외부 법률자문단 구성을 맡고 관련 쟁점에 대한 법률 해석을 다양하게 모은 뒤 차후 논의에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김종철 위원장의 뜻에 따라 방미통위 사무처는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위원이 참여하는 당사자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YTN 현안이 전체회의에 보고된 것으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등과 관련된 쟁점을 의제화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며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의 관심이 높고 갈등과 이해 충돌이 있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내용적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균형있는 전문가 검토와 다양한 의견 청취를 바탕으로 한 숙의가 필요하다는데 위원들 간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미통위는 YTN과 연합뉴스TV의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운영 지연에 대한 시정명령을 논의했다. 지난해 8월 개정된 방송법이 시행되면서 3개월 이내에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천을 받아 대표자를 임명해야 하지만 두 방송사 모두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방미통위는 시정명령 처분 전 두 방송사의 의견을 들은 뒤 사추위 구성 지연에 대한 심의 의결에 나설 예정이다.

2026.04.17 12:42박수형 기자

[현장] 액센츄어 "제조 AI, PoC 멈추고 혁신 시작할 용기 필요"

전 세계 제조 기업 10곳 중 8곳이 인공지능(AI)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파일럿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른바 '기술검증(PoC) 함정'이 제조업 AI 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이란 분석이다. 엄진 액센츄어 전무는 17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파르나스에서 열린 '삼성SDS 인더스트리 데이'에서 "진정한 변혁을 이룬 제조 기업은 거의 없다"며 "변혁을 이룬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는 지능이나 자원이 아니라 PoC를 멈추고 혁신을 시작할 용기"라고 밝혔다. 이날 엄 전무는 액센츄어가 '3W'로 요약하는 워크(Work)·워크포스(Workforce)·워크벤치(Workbench)를 순차적이 아닌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많은 기업이 기존 프로세스를 그려놓고 대시보드를 교체하거나 수작업 구간을 자동화하는 식의 포인트 솔루션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전틱 AI는 확장 가능하고 기억을 보유하며 프로세스 사일로를 넘나드는 만큼, 이를 기존 틀에 끼워 넣어서는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엄 전무는 "AI 품질 관리 하나, 수요 예측 하나처럼 점 단위 솔루션을 쌓아가면 점진적 개선밖에 불가능하다"며 "가치 사슬 전체를 AI를 중심에 두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질문하는 순간 진정한 리인벤션(재발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인력의 마인드셋 전환도 빠질 수 없다. 기술부터 먼저 도입하는 조직들이 많지만 엄 전무는 이 순서가 문제라고 봤다. 앞으로의 업무는 인간과 AI가 함께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현실이며 AI 선도 조직을 '인간 없는 조직'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엄 전무는 "AI 선도 조직은 수백 명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채용하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이미 비즈니스를 아는 엔지니어, 기획자, 현장 운영자를 AI 기반 의사결정자로 키우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대체하는 사회가 온다"고 덧붙였다. 기술 인프라인 워크벤치에선 단순 디지털 트윈을 넘어선 '디지털 브레인' 개념을 제시했다. 데이터가 아무리 방대해도 비즈니스적 맥락과 의도가 연결되지 않으면 AI는 올바른 추론을 할 수 없다는 전제에서다. 운영기술(OT)과 정보기술(IT)을 연결하고 데이터 정의를 표준화해 통합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이 기반이 없으면 각각의 AI 에이전트는 고립된 섬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엄 전무는 "데이터가 있어도 맥락과 의도가 없으면 기계는 제대로 추론하지 못한다"며 "이 두 가지는 인간만이 부여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 사례도 제시됐다. BMW는 액센츄어와 함께 기업 전체에 AI 에이전트를 배포하는 'EKHO(Enterprise Knowledge Harmonizer and Orchestrator)' 플랫폼을 구축해 차량 구성 처리 속도를 30% 높이고 전사 생산성을 40% 향상했다. 에어버스는 항공기 최종 조립 공정에 딥러닝 AI를 도입해 날개 부착 등 주요 작업의 완료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기록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조립 정확도 향상과 함께 제조 비용도 절감했다. 다만 전사적 혁신으로 나아가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게 엄 전무의 진단이다. 분기별 실적 사이클을 중시하는 제조업 특성상 장기 투자를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레거시 시스템에 갇힌 데이터 사일로, 제조와 AI 언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인재 부족, AI 권고 이행 시 책임 소재 불명확, 반복되는 변화에 지친 조직 내 회의론 등이 현실적인 장벽으로 꼽힌다. 엄 전무는 "대규모 AI가 수익을 실현하기까지 최소 18개월에서 2년의 지속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 시간을 버티는 것 자체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액센츄어는 삼성SDS와 에이전틱 AI 기반 산업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 기업의 전사적 리인벤션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2023년 이후 제조·엔지니어링 등 산업 특화 AI·데이터 자산 포트폴리오에 약 4조원을 투자해 왔다. 검증된 자산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가치 실현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투자의 목적이다. 엄 전무는 "3W를 동시에 구축하면 AI 플라이휠이 작동하기 시작한다"며 "18개월 걸리던 유스케이스(적용 가능 사례) 배포가 6개월, 나아가 2~3주로 단축되는 사례가 실제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17 12:25이나연 기자

캐스퍼·레이 동급인데 차값·유지비 더 싸네…BYD 돌풍 배경

국제 유가 변동과 차량 5부제, 공공기관 2부제 시행 등 여파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BYD가 가격 등 경쟁력을 무기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전기차 전반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중 전기차 비중은 47.8%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42.9%)를 처음 앞질렀다. 이런 가운데 BYD는 지난해 한국 승용 시장 진출 첫해 6107대를 판매했고, 지난 3월에는 1664대를 기록하며 월간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4위에 올랐다. 누적으로는 지난달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도 3968대로 집계돼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BYD의 가격 경쟁력과 유지비를 판매 호조 배경으로 꼽는다. 특히 최근 유가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차량의 총소유비용을 따지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BYD 돌핀의 경우 공인 복합전비가 kWh당 5.5km로, 시작 가격은 2450만원이다.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레이 EV 같은 비교 차종 대비 전비는 유지하면서 초기 구매 부담은 더 낮다는 평가다.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BYD가 상품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 돌핀은 652대가 판매됐다. 유지비 관점에서 보증 조건도 강점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BYD코리아는 구동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16만km, 구동 장치에 대해 8년 또는 15만km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 시 소비자들이 배터리 및 구동계 관련 내구성을 민감하게 보는 점에 대응했다는 지적이다. BYD가 시장 진출 초기부터 서비스에 적극 투자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는 점도 판매 호조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BYD코리아는 현재 1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26개로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판매망 역시 연말까지 35개 전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 시 초기 가격뿐 아니라 운행 과정에서의 비용 안정성, 유지 편의성, 서비스 접근성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의 선택은 실질적인 사용 가치와 신뢰를 함께 제공하는 브랜드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17 11:13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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