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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부터 미디어아트까지"…인스파이어, 여름 피서객에 손짓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면 울창한 숲속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뜨거운 땡볕이 아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느끼며 바라보면 시원한 바닷속으로 풍경이 바뀐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중심에 위치한 디지털 거리 '오로라'의 모습이다. 인스파이어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고객 잡기 채비를 마쳤다. '하루로는 모자랄 여름날의 휴가'를 주요 콘셉트로 내세웠다.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르 스페이스' 등 엔터테인먼트와 홍반·가든 팜 카페·셰프스 키친·호라이즌 라운지 등 다양한 F&B 시설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178m를 30초 만에…실내 워터파크 패키지 출시 인스파이어는 올해 여름 '인스파이어 플레이패스'를 선보였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당일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스플래시 베이는 지난 3월 재개장하며 휴게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당일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인 방문객도 즐길 수 있는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와 바디 슬라이드 '스플래시 트위스터'도 추가했다. 해당 패키지는 오는 8월 17일까지 판매되며 ▲르 스페이스 패스(르 스페이스 이용권·F&B 2만원 바우처) ▲스플래시 베이 패스(스플래시 베이 올데이 이용권·F&B 2만원 바우처) ▲올데이 패스(스플래시 베이 올데이 이용권·르 스페이스 이용권·F&B 2만원 바우처) 등으로 구성됐다. 실제 19일 방문한 스플래시 베이는 하늘이 훤히 보이는 유리 돔과 공간을 빙 두르며 길게 뻗은 '아쿠아 레이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쿠아 레이서는 원형으로 조성된 178m 슬라이더를 2인승 튜브를 타고 30초 동안 체험할 수 있는 기구다. 일반적인 워터코스터는 위에서 아래로 한 번 떨어지지만, 유리돔을 따라서 360 회전하는 구조로 속도감과 스릴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날 스플래시 베이는 평일임에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내부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유수풀에는 튜브에 몸을 맡기고 물놀이를 즐기거나 메인풀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기 바빴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천장이 유리돔으로 덮여있어 장마철에도 날씨 관계없이 트로피컬 감성을 실내에서 느끼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어린이 고객을 위해 워터 플레이그라운드와 키즈 트위스터 등도 있다”며 “최대 1천명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지만 내부가 너무 붐비지 않도록 입장객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놀이 시설 외에도 룩 아웃 바와 스플래시 바 등 F&B 시설과 럭셔리 카바나, 선베드 등의 휴식 공간을 갖췄다. 내부 바에서는 외부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의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나갈 필요가 없네”…놀거리·인증샷까지 한 곳에서 인스파이어는 스플래시 베이 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공간이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Le Space)'다. 총 2천평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미지 세계로의 여행'을 콘셉트로 한 18개의 콘텐츠를 흥미로운 스토리로 구성해 관람객이 시공간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연출한다. 입구로 들어서면 '우주 여행을 시작한다'는 안내와 함께 짧은 영상을 감상한 뒤 순서에 따라 각 전시 공간을 관람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관람객은 현실 세계를 떠나 미지의 세계를 방문한다는 몰입감을 얻게 된다. 인스파이어의 대표 공간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조트 남쪽 출입구에서부터 아레나 입구 앞의 다목적 홀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오로라는 총 길이 150m, 높이 25m에 달한다. 천장과 벽면, 천장을 향해 뻗은 거대한 기둥들을 초고화질 LED 사이니지로 덮어 초현실적인 비주얼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다. 하루도 부족하다면…숙박·F&B 패키지 제안 인스파이어는 호캉스 수요를 노리고 다양한 숙박 패키지도 준비했다. ▲로맨틱 썸머 스테이 패키지 ▲패밀리 썸머 어드벤처 2박 패키지 등이다. '패밀리 썸머 어드벤처 패키지'는 2박 전용으로 선착순 500객실에 인스파이어 미니 풀백을 증정하고 스플래시 베이 올데이 이용권, 바운스 더퍼스트 2시간 이용권, 짱랜드 놀이기구 3종 이용권으로 구성됐다. 커플 고객을 겨냥한 '로맨틱 썸머 스테이 패키지'는 주중 한정 스위트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인룸다이닝 조식 2인과 오로라 바 드링크 2잔, F&B 11개 업장에서 사용 가능한 다이닝 크레딧 5만원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다음 달 31일까지 '썸머 키즈 잇 프리' 다이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성인 2명이 셰프스 키친 뷔페를 이용할 시 어린이 2인 무료 식사가 지원된다. 주요 F&B 매장 5곳에서는 지정 메뉴를 주문하면 키즈 메뉴를 무료 제공한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장마가 길고 무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인스파이어에서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한 하루를 계획할 수 있다”며 “'플레이패스'에 포함되지 않은 시설 외에도 많은 즐길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19 17:34김민아

김우창 교수, 대통령실 비서관직 수행 중…AI 정책 실무 맡았다

대통령실이 인공지능(AI) 정책 구상을 본격화하며 정책 실무를 총괄할 인사를 내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가 현재 대통령실 국가AI정책비서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 자리는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 산하 비서관 중 하나로, 현재 해당 수석실 아래에는 네 개의 비서관 자리가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영과학과 금융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지난 2009년부터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을 지내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금융공학, 최적화, 인공지능 등이다. 김 교수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하 수석은 네이버 출신으로, 두 사람은 1977년생 동갑이다. 김 교수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직접 조직한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바 있다. 동시에 그는 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책 의제에 목소리를 내온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에서 'AI 기반 추계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 기초연구실' 과제 책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학계 일각에서는 김 교수의 AI 관련 시각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한 학계 관계자는 "김 교수가 AI 기술 활용에 대해 평소 비판적 입장을 밝혀온 인물"이라며 "현 정부 AI 인사와의 정책 합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2025.06.19 17:31조이환

펄어비스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임박...새 클래스는 손오공?

'2025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를 앞두고 티징 이미지가 공개된 가운데, 신규 클래스 존재에 대해 이용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2025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개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연회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대전시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올해는 수도권을 벗어나 대전에서 열리는 첫 하이델 연회로, 지방 이용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배려와 함께 현장 반응을 통해 전국 유저 커뮤니티와의 교감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델 연회는 검은사막을 즐기는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고,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자리다. 연회를 통해 검은사막의 핵심 콘텐츠와 개발 방향이 공개되어 왔다. 올해 역시 연회를 약 일주일 앞두고 관련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회에서 공개된다고 알려진 신규 클래스에 이용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용자 중 일부는 GM노트의 편지에 공개된 업데이트 티징 이미지 문구를 통해 신규 클래스는 손오공 아니냐며 설왕설래하고 있다. 편지 내용 중 '화과산' 내용을 포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해는 신규 클래스 외에 검은사막 지난 10년과 앞으로 10년을 이어줄 공간으로 소개된 '에다니아(마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번 하이델 연회에는 특별 공연으로 세계적인 비트박서로 유명한 '윙'이 속한 '비트펠라 하우스'의 공연 소식을 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윙'은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비트박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비트박스로만 제작한 대표곡 '도파민'으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티스트다. 최근에는 공중파를 비롯한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더욱 유명세를 얻고 있다.

2025.06.19 17:01이도원

브링그린,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병 돌파

액티브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브링그린은 대표 인기 제품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이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병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기록은 2023년 7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 25ml 단품 기준으로 집계된 누적 판매 수량으로, 강력한 피부 진정 효과와 가벼운 제형, 우수한 기능성이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빠르게 증가한 결과다. 특히 이 제품은 세 가지 핵심 성분을 정제한 고농축 시카 성분 '테카'와, 피지·유분·모공 케어에 효과적인 '징크PCA'를 독자적으로 배합한 브링그린만의 원료로 구성됐다. 강력한 진정 효과를 경험한 유저들의 수많은 리뷰와 함께 '3일 집중 트러블 세럼'으로 입소문을 타며 유명세를 얻었다. 브링그린은 효과가 입증된 원물과 액티브 성분의 시너지로 빠른 효과를 전달하며, 생기 있는 피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는 액티브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다. 제품 원료 재배부터 추출, 배합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고객들의 피부 고민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브링그린은 대표 인기 제품인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방한 일본인 사이에서 전년(2023년) 대비 415%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 인기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브링그린은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과 마스크 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현지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로프트(LOFT), 프라자(PLAZA), 드럭스토어 웰시아(Wellcia)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큐텐(Qoo10), 아마존(Amazon)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열린 K-CON 재팬 2025 행사에서는 '브링그린 징크테카 과학실' 콘셉트 부스를 운영, 징크테카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큰 관심을 모으며 일본 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브링그린 관계자는 “징크테카 트러블 세럼의 효과와 효능을 경험한 고객들의 수많은 후기와 입소문, 화해 1등과 같은 공신력 있는 뷰티 커뮤니티에서의 신뢰도가 더해지면서 짧은 시간 내 '100만 병 판매'라는 의미있는 결과가 만들어 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순한 성분과 기능성을 더해 피부 고민을 가진 유저들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9 16:52안희정

미국 진출 '컬리'…간편식 시장부터 잡는다

새벽배송을 주력으로 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가 미국에 진출한다. 미국 최대 한인마트인 H마트에 입점한 지 대략 1년 만이다. 역직구 형식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간편가정식(HMR)에 주력할 전망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내달 8일부터 한 달간 '컬리USA' 온라인몰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 목표 시점은 올해 하반기며, 컬리USA 쇼핑몰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역직구'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이달 27일까지 컬리USA 온라인몰의 쇼핑·배송 서비스를 가장 먼저 체험해 볼 수 있는 'USA 앰배서더' 100명을 모집한다. 이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국 물류센터에서 미국으로의 배송 과정과 현지 제품 수요 등을 파악해 반영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또 주문 후 48시간 내 미국 전역에 발송하는 것을 목표로 특송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컬리의 미국 진출 소식에 미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거주 교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한 네이버 카페에서는 “미국에서는 1~2주마다 가는 한국마트가 멀기도 하고 가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미국 내 48시간 배송이라니 기대가 크다”는 반응이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교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한국에서 잘 사용했었는데 잘됐으면 좋겠다”, “기대된다”고 적어 놓기도 했다. 컬리는 왜 미국으로 가나 컬리는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들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농림축산식품 시장규모는 7천414억달러(약 1천34조원)으로, 온라인 식품 배달 시장 규모는 3천533억달러(약 493조원)이다. 이는 다시 식료품 배달 시장 77.4%와 식사 배달 시장 22.6%로 양분된다. 이처럼 미국은 전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식품 시장을 가지고 있다. 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K팝 영향으로 미국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컬리의 미국 진출에 주효했다. 한국 콘텐츠를 자주 접하면서 그들이 향유하는 식품으로 관심이 자연스레 모인 것이다. 2023년 미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농림수산식품 규모는 17억4천14만달러(약 2조4천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미국판 컬리'로 불리는 인스타카트의 성장 전망이 견고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긍정적이다. CNBC에 따르면 에릭 셰리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인스타카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계속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며 이 플랫폼의 장기 성장성을 낙관적으로 진단했다. 인스타카트는 고객이 앱을 통해 식료품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신선식품을 대행 구매해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美 온라인몰 판매 제품 아직 공개 안 돼…HMR 가능성↑ 시장 성장성과 한국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컬리는 우선 미국 온라인몰에서도 밀키트와 같은 HMR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구형태로 운영되는 컬리USA 특성상 육류, 유제품 등과 같은 제품은 수출 제한 품목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컬리는 지난해 9월 미국 최대 한인마트 체인 H마트에 HMR을 입점시킨 바 있다. 이 때 이연복 셰프의 '목란' 짜장면과 짬뽕을 수출용으로 개발해 출시했다. 컬리USA 판매 품목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H마트에서 인기가 많았던 메뉴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뛰어난 판매량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검증되면서다. 컬리를 통해 H마트에 입점한 제품 중에서는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조선호텔 김치 ▲풀무원 두유면 등이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근래 한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미국 현지 온라인 식료품 배달 플랫폼은 이를 판매해 본 경험이 없다”며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한국 식품,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 식품을 모두 판매해본 경험과 자사에서 판매 중인 상품이 미국 시장에는 없는 신상품으로 그들이 갖지 못한 상품을 가졌다는 점이 확실한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앰버서더 선정을 통해 정확한 수요층을 파악하고 이후 이들의 의견을 통해 상품 종류, 배송 방식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9 16:45박서린

[현장] 국가 AI 연구거점, '스케일링 이후' 기술 해법 제시…학계 성과 첫 공개

국가 인공지능(AI) 연구거점이 차세대 AI 모델 구현을 위한 핵심 연구 성과를 공개해 기술 확장성과 실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19일 서울 양재동 서울AI허브에서 상반기 연구성과 공유 행사 'AI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연구진의 최신 기술 성과를 발표했다. 거대 모델의 구조적 한계, 로봇의 행동지능, 초고차원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등 각 분야에서 현실 적용을 겨냥한 기술들이 대거 제시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고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연구에 참여한 대학들이 참석했다. 기업 차원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LG전자, HD현대 등 12개 파트너사가 참여해 산업 연계 가능성도 함께 논의했다. '뉴럴 스케일링' 성능 둔화…거대 AI, 정체 돌파구는? 국가 AI 연구거점은 정부 주도의 AI 기술 주권 확보를 목표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대형 연구거점 사업이다. 카이스트,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는 김기응 카이스트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이날 진행된 1세부 학술 발표는 거대 AI 모델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방점이 찍혔다. 고비용·고자원 구조로 대표되는 '뉴럴 스케일링 법칙'을 넘어 효율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기술들이 집중 소개됐다. 첫 발표를 맡은 양은호 카이스트 교수는 '오토리그레시브(Auto-Regressive)' 기반 이미지 생성의 속도 병목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기존에는 고해상도 이미지 생성에 시간과 자원이 과도하게 소모됐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새로운 생성 방식으로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다. 고속 생성이 가능해지며 멀티모달 모델의 응용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이어 조성현 포항공대 교수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3D 모델의 품질을 자동으로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텍스처가 깨지거나 기하 구조에 오류가 있는 저품질 3D 모델을 AI가 직접 감지하고 수정하는 방식이다. 산업용 시뮬레이션이나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성이 강조됐다. 이병준 고려대 교수는 학습 효율성에 주목했다. 그는 강화학습 기반의 실시간 최적화 전략을 모델 학습 과정에 적용해 자원 소모를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계산 자원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구조를 통해 학습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량까지 낮춘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진행한 노알버트 연세대 교수는 생성형 AI의 맹점인 과적합 문제를 다뤘다. 디퓨전 모델이 가진 기하학적 특성을 활용해 메모라이제이션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지표를 제안했다. 생성 결과물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말 알아듣는 로봇"…언어·비전 기반 행동지능 실험 '본격화' 이어진 2세부에서는 언어·비전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 로봇 시스템에 적용하는 연구 성과들이 발표됐다. 기존 로봇 제어 방식이 가진 한계를 넘어 개방형 환경에서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구현 가능성이 제시됐다. 조민수 포항공대 교수는 좌장으로서 세션을 열며 오픈셋 환경에서도 일반적인 인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객체 인식'과 '행동 유도성 추론'을 결합한 학계의 최신 접근들을 소개하며 언어-비전-행동이 통합된 로봇 에이전트가 현실에 등장할 준비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국진 카이스트 교수는 '애니 6D(Any 6D)' 프레임워크를 통해 외부 3D 모델 없이 낯선 물체의 위치와 회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시연 영상에서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컵을 로봇이 잡고 회전시키는 장면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상만으로 자세를 추정해 로봇이 즉석에서 물체를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다"며 "복잡한 사전 모델링 없이도 동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임재환 카이스트 교수는 로봇이 혼자서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배우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행동지능 강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시스템을 소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언어와 시각 정보를 동시에 받아들이고 물리적 제약까지 고려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구조다. 최성준 고려대 교수는 실패한 행동 시연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학습에 활용하는 접근을 제시했다. 그는 "실패는 무시하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학습에 써야 한다"며 "실제로 실패 데이터를 반영했을 때 로봇이 예외 상황에서 훨씬 높은 복원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실을 예측하는 AI…초고차원 생성 모델 '실험 가속' 마지막 학술 발표인 제3세부 세션은 초고차원 멀티모달 데이터를 통합해 현실 세계의 물리적 제약을 반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 성과에 초점이 맞춰졌다. 좌장을 맡은 예종철 카이스트 교수는 "현실 세계를 시뮬레이션 가능한 수준으로 이해하고 재현할 수 있는 고차원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이 목표"라며 "다양한 데이터 형태에 대응하는 생성·예측 모델의 잠재적 파급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한 김승룡 카이스트 교수는 비디오 생성과 이해에서 핵심 요소로 '모션' 기술을 지목하며 개별 프레임 속 포인트의 시공간적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시각적 모션의 단기·장기적인 연속성을 학습하며 사람의 개입 없이도 임의 지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생성할 수 있다. 특히 비디오 생성 모델 내부의 '어텐션' 패턴을 분석해 특정 레이어가 모션 정보를 인코딩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창희 고려대 교수는 시계열 데이터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방향을 공유했다. 그는 도메인 특성에 맞는 다변량 시계열 구조를 반영하지 않으면 생성형 AI가 실제 데이터를 제대로 대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시계열용 그래프 기반 토큰 인베딩 구조와 이벤트 기반 성능 평가 지표 등을 도입해 정확도와 실용성을 모두 확보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이창희 교수는 "단순히 텍스트 형태로 수치를 나열하는 방식으로는 시계열 데이터의 특성을 반영할 수 없다"며 "시계열 데이터는 이벤트 기반의 비선형적, 인과적 구조를 띠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포착하지 않으면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해도 실제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2025.06.19 16:30조이환

산업부, 국정기획위 업무보고…'통상 전략·에너지 고속도로' 논의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2분과는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를 받아 국가 통상 전략, 전국 단위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등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경제 2분과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는 이한주 위원장, 이춘석 경제2분과장, 경제2분과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이용필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무역·통상, 산업, 에너지 정책의 유기적인 연계를 토대로 첨단 산업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경제 강국 건설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대미 관세협의 신속 타결, 시장·품목 다변화 등 무역구조 선진화 방안, 산업 전반의 AI 확산 방안,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지역 대표 전략 산업 육성 및 지역 투자 촉진 방안,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산 방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RE100 산단 조성 등의 세부 전략을 철저하게 수립해 국정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주 위원장은 “산업부는 그간 우리 주력 산업을 지원해 선진국 문턱으로 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지금은 모방과 추격의 기존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는 치열한 과학기술 경쟁에 직면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선진국 문턱을 넘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실물 경제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첨단 기술이 주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진짜 성장'이 필요하다”며 “정책을 새로 만든다는 자세로 공약 이행을 위한 계획을 꼼꼼히 세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써 달라“고 밝혔다. 이춘석 경제2분과장은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확산 속에서 국익 최우선의 통상 전략이 절실하다”며 “통상 현안 해결에 총력을 다하면서 무역구조 혁신과 공급망 안정, 경제안보를 위한 기술유출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혁명, 기후대응 그린 전환이라는 도전에 대응할 전략이 시급하다”면서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이자 첨단산업 선도국으로 이끌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향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실력 있는 부처로 성과를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획·전문위원들은 통상, 산업, 에너지 모든 분야에서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투입 중심이 아니라 적기에 성과를 창출하는 이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산업부 정책 과제는 다양한 지역과 산업이 연계된 문제인 만큼 성과 창출을 위해 기업, 지자체, 타 부처와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6.19 16:22김윤희

[유미's 픽] 이재명까지 지원 사격…韓 투자 속도 높이는 해외 CSP, 토종기업 설 자리 잃나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미국 빅테크에 이어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중국 기업까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토종 기업들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외국 기업들이 민간 영역을 장악한 데 이어 공공 시장까지 침투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 1위인 AWS는 SK그룹과 손잡고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 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양사는 오는 20일 울산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소식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이후 발표된 첫 대규모 국내 투자 소식이란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AI 100조 투자'를 그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번 SK-AWS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AI 전략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AWS와 SK그룹은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향후 1GW(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해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맡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통해 2028년까지 AI에 3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WS는 40억 달러(약 5조4천712억원)를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WS는 현재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인천 서구에도 수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부터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KT와 손잡고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양사는 5년간 2조4천억원을 공동 투자해 AI 분야에서 협업키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형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공동 개발해 올해 2분기께 국내서 출시할 것이란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내년에 한국 진출 10주년을 앞두고 이달부터 서울에서 제2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높다고 보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투자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제2 데이터센터는 앞서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약 76조원(3천800억 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힌 구상의 일환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2016년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한 후 2022년 3월 국내에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CSP 시장 경쟁에 뛰어 들었다. 다만 중국계 기업들이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한다는 우려가 많이 제기되면서 미국 기업들에 비해 존재감은 그간 크게 드러내지 못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부가통신사업자(복수응답 가능) 중 60.2%는 AWS 클라우드를 사용했다. 2위인 MS 애저와 3위인 네이버 클라우드 사용률은 각각 24%, 20.5%로 집계됐다. 그 뒤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19.9%), KT클라우드(8.2%)·오라클(8.2%), NHN클라우드(7.0%) 등이 이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해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다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을 앞세워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적극 나섰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잠재 고객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3년 12월 획득한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책에도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게 필수"라며 "한국 데이터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은 최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하' 등급을 취득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속속 진입하기 시작해 토종 업체들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세 회사가 80% 이상 과점하고 있는 상태로, 규모는 1조4천억원(2023년 기준)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관장하는 CSAP는 정부·공공 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획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공공 대상 서비스인 만큼 당초 엄격한 물리적 망분리 요건이 있었지만, 2023년 정부가 CSAP를 상·중·하 등급제로 개편하면서 하등급에 한해서는 논리적 망분리가 허용됐다. 이를 토대로 최근 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미국 대표 CSP 모두가 최근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해 공공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CSAP '하' 등급은 개인정보가 없는 공개 데이터를 운영하는 공공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지만 '중' 등급의 경우 민감 데이터와 비공개 업무자료까지 포함하는 시스템을 다룬다. 다만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CSAP 문턱을 아직 넘지 못했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CSAP 등급과 (공공 분야 진출 계획과) 관련해선 아직 공유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은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투자 의지와 국내 기업의 AI 전환을 꾸준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더욱 다각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외국 CSP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높이며 국내 시장에서 사업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자 토종 CSP들의 시름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 경쟁사들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될 뿐 아니라 이에 따른 기술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약화되면서 국내 CSP들이 자칫 해외 기업 협력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 7조4천억원 수준인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선 AWS, MS 애저, 구글이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같은 중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의 진출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 국내 기업으로선 굉장한 챌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 자연스레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기술 개발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데이터 주권과 규제 역차별, 불공정 경쟁 유발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규제 밖에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데이터 레지던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데이터 레지던시는 개인정보, 금융정보, 기업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특정 국가 안에서 저장·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의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관련 법 규제로 인해 충분히 감시와 점검을 받고 있지만, 해외 기업은 본사가 국외에 있다는 점을 들어 여러 경로로 규제, 법률 등에 불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데이터 주권을 넘어 기술 주권에 대한 묵시적 부동의로 비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글로벌 기업들은 교묘한 방식으로 복합 상품, 해외 상품 연계 등 국내 사업자들이 제공하기 어려운 조건들로 생태계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현 분위기에선 신자유주의적 시장 논리로는 국내 기술 및 시장을 지키지 못하고 의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은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해외 기업-국내 기업 등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더 활성화 하는 방식으로 대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 중심으로 연합하려는 움직임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6.19 16:14장유미

[단독] "헝그리판다 전자담배 판매 청소년보호법 위반"

여성가족부가 성인인증 없이 전자담배를 판매한 중국계 배달앱 '헝그리판다'에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19일 여성가족부 김은형 청소년보호과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전자담배는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고, 판매할 경우 반드시 성인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자담배를 별도 성인인증 없이 판매한 헝그리판다의 행위는 위법”이라며 “합성니코틴 전자담배가 담배사업법상 담배가 아니더라도, 청소년보호법으로 지정된 청소년 유해물건은 맞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가부와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전자담배 기기장치류를 청소년 보호법 제2조제4호 및 같은 법 시행령 제4조에 따라 청소년유해물건으로 결정한 상태다. 이는 '전자담배 기기장치류 청소년유해물건 결정 고시'에 따라 지난 2011년 제정됐고, 2013년과 2017년에 개정을 거쳤다. 해당 고시에 따르면 청소년보호법 제28조에 따라 누구든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및 그 부속품을 판매하거나 대여·배포할 수 없다. 또 전자담배를 제작하거나 수입할 경우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청소년 유해 표시를 해야 한다. 김 과장은 “전자담배가 청소년에게 판매된 경우에는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면서 “수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 18일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계 배달앱 헝그리판다가 별도의 성인인증 없이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를 판매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보기] 당시 헝그리판다 앱 내에서는 '담배나 주류는 만 19세 이상만 구매 가능하다'는 문구가 표시됐을 뿐 별도의 성인 인증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해당 보도 이후 현재 헝그리판다 앱에서는 전자담배가 사라진 상태다. 현재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등 타 배달 플랫폼에서는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않는다. 또 주류 등의 청소년유해물품을 구매할 경우 앱 내에서 성인 인증을 진행하고, 배달원이 현장에서 한 차례 더 신분증 검사를 통해 성인임을 확인한다. 이에 김 과장은 “구매 시 본인인증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될 수 있다”며 “청소년에게 판매한 것이 적발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유해 물품 판매나 광고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모든 것을 다 한꺼번에 살펴볼 수는 없다”면서 “청소년 유해 물품이 판매되는 것을 목격했을 경우, 여가부에 제보하면 관련 제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헝그리판다는 영국에서 지난 2017년 설립됐으며,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 오세아니아 등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 고객층은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중화권 소비자로, 중국 음식 배달에 특화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2025.06.19 15:27류승현

프랑스 물류자동화 기업 엑소텍, 韓 공략 본격화

"유럽은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자동화가 필수 요건이 됐습니다. 한국은 그 과정으로 가는 과도기에 놓여 있습니다. 올해가 자동화가 꼭 필요해지는 기점이라고 봅니다." 오지석 엑소텍코리아 부사장은 국내 물류창고 자동화 시장을 이같이 진단했다. 엑소텍은 2015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물류 자동화 로봇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3차원 로봇 '스카이팟'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 3개 대륙에 사업장을 꾸렸고 150개 이상 현장에 로봇을 도입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시장도 본격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의 철학은 '세련된 로보틱스'다. 복잡한 물류 문제를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제품은 꽤 단순하다. 자율주행로봇(AMR)이 랙과 작업대, 교환기 사이를 오가며 대부분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작업자 주문 준비를 지원한다. 30초 안에 상품 피킹과 패킹을 마친다. 시간당 600개 주문 라인을 처리할 수 있다. 로봇의 무게는 약 45kg다. 최대 30kg 물건을 들고 초속 4m로 움직인다. 독특한 점은 이 로봇이 선반 사이를 오가다가 수직 레일을 타고 14m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최근 2세대가 출시되면서 사륜구동, 4방향 카메라 등 성능이 추가됐다. 인접한 2대 로봇이 동시에 랙을 타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개선됐다. 저장랙은 통로 없는 설계로 보관 밀도를 약 20~30% 높였다. 인랙 스프링클러와 내진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규 도입 속도도 빠르다. 지금은 주당 최대 7천 셀을 설치할 수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주당 1만 셀까지 가속화할 계획이다. 로봇 대 로봇 피킹을 지원하는 워크스테이션도 강점이다. 작업자가 물건을 수집하기 위해 들거나 이동하는 과정이 필요 없어졌다. 스테이션 위에서 대기하면서 자동 충전된다. 엑소텍은 한국이 역동적 리테일·이커머스 산업을 갖고 있고, 그만큼 자동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부지가 한정된 도시형 물류거점 환경에서 수직 공간을 활용한 고밀도 보관 구조와 모듈형 설계 기반의 유연한 설치 방식이 소구점이 있다고 본 것이다. 또 한국 물류창고 주요 과제인 화재 안전규정에 적합하고, 모듈형 구조로 소규모 도입 후 단계적으로 확장이 용이한 점도 강조했다. 오 부사장은 "기존 대비 50% 높은 처리량과 최대 30% 향상된 저장 밀도로 도입 직후 빠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신속한 주문 처리와 공간 효율화, 인력 효율성 향상으로 기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텍은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에 차세대 데모센터를 열고 본격 영업에 나섰다. 국내에 설립한 첫 상설 시설이다. 국내 도입 현황은 아직 공개된 바 없다. 하반기에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2025.06.19 15:21신영빈

스포티파이 "韓 아티스트 발굴, 연결, 나눌 것"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한국 아티스트를 지원해 글로벌 음악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팬들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동시, 투명한 수익 배분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다. 최근 제기된 네이버와의 협력설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문화적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고민중"이라고 말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포티파이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사운드 체크'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대한 의미를 짚었다. 박정주 스포티파이 뮤직팀 총괄은 “스포티파이는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리스너가 감정을 표현하고 아티스트와 교감하는 몰입형 경험의 공간”이라며 “한국은 그 흐름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개인화 중심 플랫폼으로 몰입도 극대화...K팝 성장 위한 지원도 스포티파이는 알고리즘 기반 개인화 추천 시스템과 인간 큐레이터의 감각을 결합해 사용자의 취향을 섬세하게 반영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 믹스', '기분별 믹스', '디스커버 위클리' 등 대표 개인화 기능은 한국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박 총괄은 “이런 개인화 경험은 리스너로 하여금 스스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게 하며, 이는 다시 새로운 음악과 아티스트를 발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 스포티파이에서 사용자가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수가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국가이다. 스포티파이는 K팝 성장을 위한 글로벌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2014년부터 운영 중인 'K팝 온!' 플레이리스트는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이 팔로우하고 있으며, 미국·브라질·동남아 등에서 높은 청취량을 기록하고 있다. K팝 스트리밍은 10년간 470배 증가했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연평균 128%의 성장률을 보였다. K팝 외에도 인디와 힙합 장르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 인디 음악의 글로벌 스트리밍은 2017년 이후 150% 증가했으며, 미국과 대만 등지에서도 높은 청취율을 보이고 있다. 박 총괄은 “스포티파이 사용자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로 인디를 꼽은 점에서 변화가 체감된다”고 설명했다. 힙합 분야에서는 국내 커뮤니티 '힙합플레이야'와 협업해 '스포티파이 싱글즈'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릴 모쉬핏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신곡 발매 이후 월간 리스너 수가 8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그는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타깃팅 기능 덕분에 프랑스 진출과 공연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중심 생태계와 투명한 보상 체계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 중심'이라는 미션 아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티스트 전용 플랫폼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에서는 스트리밍 데이터, 청취자 분석, 지역별 반응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곡 피칭 및 마케팅 도구도 활용 가능하다. 신인 아티스트 발굴 프로그램인 '레이더'와 '프레시 파인즈', 여성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 '이퀄' 등도 글로벌에서 운영되고 있다. 박 총괄은 “2024년 레이더 코리아 아티스트로 선정된 한요한은 1년 만에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로 도약했다”며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지원이 장기 커리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명한 수익 배분도 강조했다. 스포티파이는 매년 'Loud & Clear' 리포트를 발간하며, 전 세계 음악 산업에 지급된 수익을 공개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스포티파이가 지급한 로열티는 100억 달러(약 13조7천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 중 한국 아티스트에게 지급된 수익은 전년 대비 12%, 2019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박 총괄은 “한국은 음악에 대한 이해도와 팬덤의 결집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우리는 단기적인 점유율보다 아티스트와 리스너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장기적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티파이의 차별화는 단연 개인화 기술이며, 사용자 몰입 경험을 극대화함으로써 더 많은 아티스트가 발굴되고, 그들이 지속 가능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사업 협력설...박정주 총괄 "한국서 의미 있는 파트너들과 협업 고민" 질의응답 시간 박정주 총괄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네이버와의 사업 협력설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박 총괄은 “이 시점에서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스포티파이가 아티스트와 팬들을 연결하려면 문화적 허브로 성장해야 한다는 믿음 아래,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음악 생태계 내 역할을 확장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협업 가능성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현재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서 6억7천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요금제 도입 이후 지난해 무료 요금제를 추가하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으며, K팝 허브·팝업스토어·영상 콘텐츠 등으로 아티스트와 팬 간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박 총괄은 “스포티파이는 음악에 진심인 플랫폼이다”며 “이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도 한국 음악과 아티스트가 세계 팬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9 14:43안희정

누비랩, 전 토스페이먼츠 CEO 영입…AI 푸드스캐너 기술 고도화 가속

누비랩이 신임 최고기술경영자(CTO)로 토스페이먼츠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영입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식습관 분석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누비랩은 최근 강병훈 전 토스페이먼츠 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임 CTO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AI 비전 기반 푸드스캐너 기술을 활용해 급식 운영 효율화, 음식물 쓰레기 절감, 식습관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강병훈 CTO는 네이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등에서 개발을 주도한 후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서 테크리드와 CTO를 지낸 인물이다. 이후 토스페이먼츠 CEO를 맡아 설립 2년 만에 해당 기업을 국내 업계 1위로 성장시킨 바 있다. 누비랩은 현재 전국 약 1천여 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솔루션을 공급 중이며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한국보육진흥원, 순수본(베이비본죽) 등과의 협업으로 시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이용자는 3만5천 명을 넘는다. 또 요양병원, 특수학교 등 사회적 돌봄 대상 기관에도 솔루션을 공급하며 디지털 기반의 공공 급식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단 분석을 통한 건강 관리와 음식물 쓰레기 감축이라는 이중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지난해 싱가폴 국공립 병원에 기술을 공급한 데 이어 캐나다 등 북미 지역 헬스케어 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는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확대에도 나섰다. 강 CTO는 누비랩의 모든 AI 기술 부문을 총괄하며 영유아 대상 '냠냠키즈', 탄소중립포인트 기반 학교 솔루션 '탄탄스쿨', 기업용 서비스 '싹싹머니' 등 실질적 문제 해결 중심의 버티컬 AI 사업을 직접 지휘한다. 강병훈 CTO는 "AI 푸드스캐너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최고 수준의 고객 지향성을 실현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이번 영입은 누비랩의 혁신 DNA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라며 "AI가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9 13:06조이환

KAIST-네이버AI랩, 창의성 강화한 AI 기술 개발..."뻔한 건 안그려"

KAIST(총장 이광형)는 김재철AI대학원 최재식 교수 연구팀이 네이버 AI 랩과 공동으로 추가 학습 없이 인공지능(AI) 생성 모델의 창의적 생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뻔한' 이미지는 절대 그리지 않는다.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의 내부 특징 맵을 증폭해 창의적 생성을 강화하는 식이다. 연구팀은 모델 내부의 얕은 블록들이 창의적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특징 맵을 주파수 영역으로 변환 후 높은 주파수 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의 값을 증폭했다. 이 결과 연구팀은 노이즈나 작게 조각난 색깔 패턴의 형태가 유발되는 것을 확인했다. 권다희 연구생(박사과정, 공동제1저자)은 "얕은 블록의 낮은 주파수 영역을 증폭했더니 창의적 생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생성 모델 내부 각 블록 별로 최적의 증폭 값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사전 학습된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의 내부 특징 맵을 적절히 증폭해 추가적인 분류 데이터나 학습 없이 창의적 생성을 강화한다. 한지연 연구생(박사과정, 공동제1저자)은 "SDXL-터보 모델에서 발생하는 모드 붕괴 문제를 완화, 이미지 다양성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재식 교수(교신저자)는 "생성 모델을 새로 학습하거나 미세조정 학습하지 않고 생성 모델의 창의적인 생성을 강화하는 최초의 방법론ˮ이라며 "학습된 인공지능 생성 모델 내부에 잠재된 창의성을 특징 맵 조작을 통해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또 “이번 연구는 기존 학습된 모델에서도 텍스트만으로 창의적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창의적인 상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인공지능 모델이 창의적 생태계에서 실질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학술대회(CVPR)'에서 지난 15일 발표됐다. 연구는 KAIST-네이버 초창의적 AI 연구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수행됐다.

2025.06.19 11:37박희범

국가AI위원회, 尹 정권 얼룩 지우기 가속?…과기정통부, 조직 재편 추진 '주목'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가인공지능위원회(국가AI위원회)에 대한 전면 개편안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의해 제안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세종시에서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에 업무보고를 통해 기존 대통령 직속 위원회 형태의 국가AI위원회를 법적 근거 기반의 상설기구로 전환할 것을 건의했다. 국가AI위원회 구조 개편 외에도 과기정통부 내 'AI정책실' 신설, 각 부처 국과장급 AI 전담부서 설치 등 조직 재편 방안이 포함됐다. 다만 해당 보고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 보고는 기존 국가AI위원회의 실효성 한계를 보완하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소수 정예화하고 민관 및 부처 간 AI 정책 조율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것은 기존과 같으나 최근 임명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간사로 배치하는 재편 구조가 제시됐다. 위원회가 개편될 경우 내년 시행 예정인 AI기본법을 뒷받침할 정책 집행 기반이 마련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법의 부칙 조항을 근거로 시행 이전에도 위원회와 자문단 구성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제시하며 관련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정부 차원의 결정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동시에 과기정통부는 내부에 'AI정책실'을 신설해 정책 기획, 예산 확보, 법적 조율 등 핵심 기능을 집중 운영하겠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AI 활용 확산을 위해 타 부처에도 전담 부서 설치를 건의했다. 국산 범용 AI 모델 개발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정예 기업 중심으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글로벌 AI 파운데이션 모델 성능의 95% 수준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산 신경망 처리장치(NPU) 기반 반도체 생태계 조성도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보고는 부처별로 공약 이행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정리한 초안"이라며 "해당 내용이 국정과제로 채택될지와 채택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추진될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염재호 부위원장의 사임을 포함한 국가AI위원회 인선 개편 가능성도 일각에서 언급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정부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그런 소문이 업계에 오가고 있다는 것은 들었다"며 "정부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5.06.19 11:19조이환

[현장] "中 기업 선입견 넘는다"…알리바바, 두 번째 데이터센터로 韓 시장 정조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의 고도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수요 증가에 발 맞춰 한국 내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습니다.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유연하고 복원력이 좋은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내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습니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한국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추가하는 것은 지난 2022년 서울에 설립한 이후 3년 만으로, 국내 기업들의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기대에 따른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후 자사 거대언어모델(LLM)인 '통이'와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기업들을 적극 공략해왔다. 특히 국내 AI 솔루션 기업인 유니바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과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 AI' 솔루션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이 솔루션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오픈소스 LLM인 '큐원'의 우수한 한국어 처리 성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의 특화된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명진 유니바 대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협업은 우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를 통해 비용을 30% 이상 절감했을 뿐 아니라 한국어 처리 정확도를 45%에서 95%로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도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고급 AI 비디오 생성 모델인 '완(WAN)'을 활용해 중국에서 운영 중인 자사 앱의 이미지 스타일링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사전 설정 스타일은 물론, 사용자가 직접 맞춤형 형스타일 템플릿을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인 '라라스테이션'도 2022년부터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업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왔다. 라라스테이션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첨단 클라우드 기술과 포괄적인 이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을 활용해 강력한 기능을 갖춘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철호 라라스테이션 대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강력한 글로벌 인프라 덕분에 한국 고객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고객에게도 풍부하고 끊김 없는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시장에서 비즈니스 운영을 확대하고 있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객사들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파트너십을 적극 맺은 덕분이다. 실제 이곳은 메가존소프트, 이테크시스템, 아이티센클로잇 등 국내 여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와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달부터 서울에서 가동되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등 IA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의 복원력과 네트워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고 핵심 클라우드 제품의 고가용성 및 재해복구 역량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윤 지사장은 "중국 클라우드 업체란 이유로 우리를 향한 확인되지 않은 선입견이 많은 것 같다"며 "고객들이 컴플라이언스 관리 체계를 잘 갖출 수 있도록 보안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많은 리소스를 투자해 온 만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023년 12월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해 한국정보보호관리체계(K-ISMS)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며 "SAP, 세일즈포스, VM웨어 등 전 세계에 1만2천 개 이상 파트너사를 보유해 포괄적인 에코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지속적인 투자 의지와 국내 기업의 AI 전환을 꾸준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더욱 다각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9 11:04장유미

"취향 저격 장소 손쉽게 찾는다"…네이버, 지도앱에 '발견' 탭 도입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앱에 '발견' 탭을 새롭게 도입하고 사용자 주변 및 전국 단위 인기 장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도앱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하단부 좌측 첫 번째 위치에 '발견'탭을 추가했다. 해당 탭에는 ▲지금 많이 찾는 장소 ▲내 활동 기반 추천 장소 ▲인기 있는 저장리스트 ▲주변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혜택 ▲전국 핫플레이스 등 각 주제에 맞는 추천 영역에서 사용자 위치 및 관심사 기반 다양한 장소를 소개한다. 신규 도입된 발견은 기존 '주변' 탭을 고도화한 서비스다. 사용자가 확인한 시점에 다수 사용자들에 주목 받고 있는 장소 정보를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다양한 데이터로 인기도를 측정해 추천 정보에 반영했다. 기존 주변 탭에서는 사용자 주변 음식점 정보만 추천 받을 수 있었다면, 발견 탭에서는 사용자가 주변은 물론 전국 단위의 음식점, 문화 시설, 지역 명소 등 보다 폭넓은 범주의 인기 장소 정보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또 북촌, 강릉, 부산, 제주 등 다수 사용자 사이 화제성이 높아질 경우, 별도 지역 단위 추천 영역으로 소개하고 해당 지역의 인기 장소도 보여준다. 사용자 맞춤형 장소 추천 영역에는 플레이스 리뷰를 통해 장소 정보를 노출한다. 사용자는 텍스트는 물론 사진, 클립(Clip)까지 해당 장소를 체험한 사용자들이 직접 남긴 다양한 콘텐츠를 참고하여 취향에 맞는 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사용자가 보고 있는 지도에서 추천 장소까지의 거리도 안내해주는 등 정확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추천 영역에서 마음에 드는 장소를 저장하거나, 바로 예약까지 진행할 수도 있다. 다른 사용자들의 추천 장소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인기 있는 저장리스트'와 사용자 주변 지역 사업장에서 제공하는 이벤트 쿠폰 정보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별도 영역도 제공한다. 네이버 지도 정경화 리더는 “MZ세대 사용자 특성에 맞춰, 손쉽게 장소를 탐색하고 취향에 맞는 장소를 발견하는 경험까지 지도앱 하나로 완결성 있게 제공하기 위해 발견탭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향후에도 네이버 지도는 오프라인 정보를 온라인에 그대로 담아내며 장소 검색과 탐색 편의는 물론 발견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한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6.19 10:17김민아

"외국인 고객 관심 'K웰니스'로 확산"...올리브영 인기템 봤더니

올리브영을 찾는 방한 외국인 고객의 장바구니에 담기는 상품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선크림, 세럼, 마스크팩 같은 'K뷰티' 상품 위주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웰니스' 상품으로도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K뷰티에 대한 신뢰도가 K브랜드 전반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올해 1~5월 국내 오프라인 외국인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웰니스(Wellness)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K뷰티 쇼핑 성지'로 인식되던 올리브영에서 꼭 사야할 상품으로 건강기능식품부터 이너뷰티(Inner Beauty), W케어, 덴탈케어 등 카테고리의 다양한 K웰니스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방한 외국인 고객의 이너뷰티 카테고리 매출이 올 들어 55% 늘었다. '푸드올로지'의 콜레올로지 컷팅젤리와 '비비랩' 석류콜라겐, '락토핏' 슬림 유산균 등 일부 상품은 방한 외국인 고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안팎 급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영은 ▲슬리밍(다이어트) ▲콜라겐(탄력 개선) ▲글루타치온(미백) ▲프로바이오틱스(장 건강) 등 상품을 '바르는 화장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먹는 화장품(이너뷰티)' 분야로 소개하고 있다. 같은 기간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도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29% 증가했다. 샷 같은 새로운 제형의 비타민과 구매하기 부담 없는 가격대의 소용량 상품, 캐릭터 컬래버 등 올리브영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한정 기획 상품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중요한 카테고리인 만큼, 내국인 고객 사이에서 먼저 인기를 끈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고려은단' 비타민C 등이 외국인 고객의 선택도 받고 있다. 올리브영은 주고객층인 2030세대의 취향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의 선택에도 반영되는 만큼, 정통 건강기능식품 상품군도 구성을 다각화하고 있다. '정관장'은 히트 상품인 에브리타임을 배, 한라봉, 베리 등 과일맛으로 출시했고, '마그랩'은 주요 제품을 천하장사 캐릭터와 컬래버한 상품으로 기획해 올리브영에서 선보였다. '에스더포뮬러'는 최근 비타민C, 마그네슘, 루테인 등 소비자 수요가 높은 영양제의 가격 부담을 낮춘 '국민영양제' 라인을 신규 입점시켰다. W케어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고객들이 제품력을 갖춘 국내 W케어 브랜드도 함께 구매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올리브영은 질 유산균, 이노시톨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W케어 라인업을 확장하며 우먼 웰니스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로마티카' 여성청결제 ▲'인클리어' 질세정기 등이 외국인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덴탈케어 상품군 중에서는 입냄새를 관리해주는 구강 스프레이와 치아 미백 기능 상품이 등이 인기다.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구강 스프레이) ▲'뷰센' 치아미백제 ▲'유시몰' 화이트닝 부스터&패치 등이 외국인 고객의 장바구니에 자주 담겼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오는 7월 글로벌관광상권 주요 매장에 '뷰센'의 대표 상품을 모은 영문 매대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올리브영은 뷰티와 연계성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이너뷰티, W케어, 덴탈케어 카테고리를 등을 웰니스 상품군으로 보고, 새로운 국내 중소 브랜드와 신상품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오쏘몰' '아임비타' 등 비타민 샷이다. 올리브영은 팬데믹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2020년 이중(二重) 제형이나 구미 같은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발굴해 소개했다. 2022년에는 여성의 생애주기와 연계된 위생용품 및 위생속옷 등을 포괄하는 W케어를 카테고리화했고, 2023년부터는 이너뷰티를 강화하며 K웰니스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후 외국인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올리브영N 성수' 매장의 경우, 한 개 층이 웰니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전문관 중 하나인 '웰니스에딧'관에서는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쉬고 ▲잘 자기 등 4대 테마로 큐레이션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K뷰티 열풍이 K웰니스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웰니스 브랜드와 지속 협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6.18 23:52안희정

낚싯배서도 인기…하우스쿡 정수조리기 100척 설치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은 국내 레저 낚싯배 100척에 정수조리기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정수기와 인덕션이 결합한 멀티 주방가전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땐 인덕션으로 저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다양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다. 하우스쿡은 2023년부터 낚싯배에 정수조리기를 설치 중이다. 운용 선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설치를 제공하고 있다. 낚시를 하며 편리하게 라면과 떡볶이 등의 간식과 데이터로 프로그램 된 레시피 설정값으로 조리하는 기능으로 인기를 모았다. 낚시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선사와 이용객들의 후기가 입소문을 타며 설치가 늘고 있다고 하우스쿡 측은 설명했다.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낚싯배 설치 주문을 하는 선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설치로 선사들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출시 8년 만에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개인과 단체급식, 외식매장 주방과 무인매장, 고속도로 휴게소, 여객선까지 진출했다.

2025.06.18 23:17신영빈

중기부, 지역 중기에 AI 적용 경쟁력 강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역 주력산업 영위 중소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AX 협업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AI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과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AI 지역 주력산업 연계 프로젝트 사업'을 19일 공고한다. AX(인공지능전환)는 AI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효율화하는 전략이다. 타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지역중소기업의 AX 기술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산업 현장에서 중소기업과 AX 기술을 보유한 AI 스타트업간 매칭을 통한 기술사업화 지원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연초 공고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3단계 프로그램 중 올해 신설한 1단계 'Micro 초격차' 프로그램에 포함된 사업이다. 지역중소기업의 AI 기술 수요를 기반으로 AI 스타트업과의 AX 협업을 통해 AI 스타트업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AI 스타트업은 타 'Micro 초격차'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초격차 프로젝트 사업으로 연계되는 기회를 얻는다. 중기부는 이번 공고로 총 10개의 유망 AI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주요 협업 과제는 사전에 지역 주력산업 영위 중소벤처기업 대상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선정된 5개 분야(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 친환경‧에너지, 화학)의 13개 과제다. AX기술을 통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업 10년 이내의 AI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평가 절차는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진행한다. 선정평가 과정에서 지역 중소기업과의 매칭 및 컨소시엄이 추진된다. 선정된 AI 스타트업에는 8천만원의 협업 기술사업화 자금과 PoC 지원 및 AI 스타트업의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이달 19일(목)부터 다음달 10일(목) 15시까지 K-Startup 포털(www.k-startup.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지역 주력산업은 비수도권 지역의 고용, 부가가치 등을 창출하는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AX를 통한 지역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중기부는 지역중소기업과 AI 스타트업의 AX 협업을 통해 지역중소기업의 제품 고도화와 AI스타트업의 판로개척이라는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8 23:07방은주

테팔, 라이트믹스 해피어 파우치 에디션 출시

주방가전 브랜드 테팔은 라이프 디자인 브랜드 오롤리데이와 협업한 '라이트믹스 해피어 파우치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라이트믹스 해피어 파우치 에디션은 최근 출시한 테팔의 휴대용 무선 믹서기 '라이트믹스'와 오롤리데이의 전용 파우치로 구성됐다. 파우치는 라이트믹스 색감에 맞춰 민트, 옐로우 두 가지 컬러로 구성했다. 오롤리데이의 시그니처인 '해피어' 라벨을 활용해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더했다. 제품은 테팔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와 카카오 선물하기 등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카카오 선물하기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최대 29%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라이트믹스는 텀블러와 블렌더를 결합한 휴대용 무선 믹서기다. 무게 510g, 용량 300ml로 휴대성을 높였고, 1분에 2만 번 회전하는 파워 모터와 스테인리스 칼날을 장착했다.

2025.06.18 22:50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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