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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자체 개발 AI 쓰는 삼성, 국내외 '中 딥시크 금지령'에 평온한 까닭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금지령이 국내외서 정부·기업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 LG 등 일부 그룹사들은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외부 거대언어모델(LLM) 활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자체 LLM을 바탕으로 임직원 전용 AI 플랫폼을 운영하는 탓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 눈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말부터 업무를 위해 자체 개발한 LLM '가우스'를 임직원들에게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오픈AI나 구글, 네이버, KT 같은 LLM이라기 보다 중소형 언어모델(sLLM) 기반의 생성형 AI 모델로, 서비스 용도에 따라 ▲콤팩트 ▲밸런스드 ▲슈프림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가우스' 쓰는 삼성전자, 딥시크·챗GPT 접속 불가…전략 변화 예고 가우스는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코드아이가 대표적인 예다. 코드아이는 사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지원하는 삼성 가우스 모델의 코딩 어시스턴트 서비스다. 최근에는 '가우스2' 모델로 업그레이드돼 DX부문의 사업부 및 일부 해외 연구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 가우스 포탈은 가우스의 대화형 AI 서비스로, 문서 요약 ▲번역 ▲메일 작성 등 DX부문 직원들의 다양한 사무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해외 법인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하지만 삼성전자 직원들은 사내에서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외부 생성형 AI는 사용할 수 없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직원들이 지난 2023년 3월 소프트웨어 소스코드의 오류를 확인하고 회의 내용을 요약하는 등의 업무를 위해 챗GPT에 소스코드, 회의 내용 등을 입력했다가 문제가 발생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같은 해 5월부터 회사 내부 기기를 통한 외부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했다. 다만 최근 '사법리스크' 족쇄를 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4일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난 직후부터 기조 변화는 감지되고 있다. 사업비 730조원 규모의 미국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오픈AI, 소프트뱅크그룹이 참여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오픈AI의 '챗GPT'를 사내에 활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일각에선 이 회장과 샘 알트먼 CEO의 만남 후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DS 사업부에서 '가우스'와 함께 외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외부 AI를 활용해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결함 예측, 수율 개선을 추진, 불량률과 다운타임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관측했다. 일단 사측은 이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로 삼성전자 리서치센터가 개발해 온 '가우스' 프로젝트 투자가 우선 순위에 밀렸다는 주장이 있지만, 보안 문제 등을 생각하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개별 사용이 아닌 가우스를 기반으로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외부 LLM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삼성전자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中에 기밀샐라"…각국 정부·기업 '딥시크 공포' 확산 그러나 이용자의 개인정보나 연결된 기업 정보 등을 중국 정부로 유출할 수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딥시크는 삼성전자의 외부 AI 활용 방안 검토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각국 정부와 국내외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현재 딥시크 금지령을 내린 곳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산업부,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선관위 등 대부분의 정부 부처가 포함됐다. 경찰청도 업무용 PC에서 딥시크 도메인 접근을 차단했고,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권도 고객 정보 유출을 우려해 딥시크 이용을 금지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도 마찬가지다. 기업들도 딥시크 때문에 난리가 났다. 네이버와 카카오,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은 연이어 임직원들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한화그룹도 재계 그룹사 중 처음으로 사내 업무 전산망 및 PC 등의 기기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는 딥시크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나 연결된 기업 정보 등을 중국 정부로 유출할 수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어서다. 중국 기업은 중국 법에 따라 중국 당국이 원할 때 언제든지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있다. 실제 지난 2017년 제정된 중국 국가정보법 제7조에 따르면 모든 조직과 시민은 국가 정보 업무를 지원하고 협력해야 한다. 같은 해 시행된 사이버보안법에는 기업이 수집한 데이터를 정부가 필요할 때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 2021년 시행된 데이터보안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중국 내에서 운영하는 기업은 보유한 데이터를 중국 정부가 요구할 경우 제공해야 한다. 또 중국 내 개인 데이터는 중국 내에 저장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틱톡'의 직원들이 지난 2022년 미국 기자들의 위치 데이터를 불법으로 추적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미국 타임지는 지난 2019년에는 내부 검열 지침에 따라 천안문 사건이나 티베트 독립운동 같은 중국 정부에 민감한 주제와 영상을 삭제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업계에선 딥시크를 통해서도 중국 정부에 중요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딥시크가 중국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소유의 컴퓨터 인프라와 연결되는 코드가 발견됐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더 힘을 싣는다. 앞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지난 2019년 차이나모바일과 중국 정부가 연계돼 있다고 보고, 국가 안보에 대한 '상당한 우려'를 이유로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내 사업 운영권 허가를 거부한 바 있다. 딥시크 약관에서도 불안 요소는 많다. 딥시크는 서버를 중국에 두며 사용자의 프로필,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 또는 음성, 프롬프트, 업로드된 파일, 피드백, 채팅 기록 및 기타 콘텐츠를 수집할 수 있다. 이에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약관을 공유하며 "(딥시크가)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다"며 "미리 주지하고 고려해 사용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딥시크 차단 조치가 딥시크로 AI 시장 내 타격을 입은 오픈AI의 수장 샘 알트먼 CEO의 방한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요소다. 해외 각국 정부에선 이미 발 빠르게 조치를 취해왔던 상황이지만, 국내에선 알트먼 CEO가 한국에 온 지난 4일부터 딥시크의 보안 문제가 급부상하며 정부와 기업들이 차단 조치에 나섰다. 알트먼 CEO는 한국에서 약 18시간 동안 머물며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에 이어 GS그룹, 코오롱그룹 등 재계 3·4세들 10여 명을 만난 바 있다. 그러나 해외 일부 국가에선 일찌감치 딥시크 금지령이 내려졌다. 호주, 일본, 대만, 미국 텍사스주 등은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미국 국방부도 딥시크 사용을 막았다. 이탈리아는 아예 앱 마켓에서 전면 차단했고 영국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은 딥시크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다만 정부 차원의 공식 반응 대신 관영 매체를 통해 딥시크 사용을 중단한 국가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베이징 우정통신대 인간·기계 상호작용 및 인지공학연구소의 리우웨이 소장은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위 움직임은 기술적 우려가 아니라 이념적 차별에 의해 명백히 주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韓 일부 기업들, 외부 LLM 개별 활용 차단…보안성 ↑ 우리나라 기업들도 반(反) 딥시크 행렬에 점차 동참하고 있다. SK, 롯데, 신세계 등 주요 그룹사들뿐 아니라 KT, 네이버, 카카오 등 ICT 기업들도 잇따라 딥시크 접속 차단에 나섰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사내망에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며 "딥시크의 보안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직원 개인 PC를 이용해서도 딥시크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권고했다. 신세계그룹은 사내 정보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기존에도 생성형AI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접속을 제한했다. 업무 연관성이 있을 경우만 예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최근 공지를 통해 딥시크에 대해선 예외를 두지 않고 차단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삼성전자처럼 내부적으로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활용하는 곳들은 딥시크에 대한 경계심이 덜한 상황이다. LG그룹의 경우 LG AI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최신 AI 모델인 '엑사원 3.5'를 공개한 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사내 보안 환경 내에서 내부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무료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챗엑사원' 안에서만 '챗GPT', '제미나이' 등 일부 외부 LLM을 접속할 수 있다. 딥시크는 제외다. 롯데그룹도 자체 생성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통해서만 임직원들이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3', '빙챗'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딥시크 도입은 현재 검토 중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말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사내 AI 챗봇 'H챗'을 일부 계열사에서 활용 중이다. 'H챗'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픈AI' 서비스가 기반으로, 향후 오픈AI 외에 구글 젬마, 앤트로픽 클로드 등 다양한 LLM이 연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딥시크 사용에 대해선 지난 7일 임직원들에게 공문을 통해 막겠다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는 다른 계열사들에게도 해당되며 조만간 해외 사업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의 보안을 우려해 정부에서 공문을 보내는 것은 '챗GPT' 이후 처음"이라며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을 앞세워 AI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긴 했지만, 중국산 AI 모델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정부뿐 아니라 기업들도 이를 활용하는 게 꺼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 LLM이나 AI 플랫폼이 없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관련 지침이 없어 이번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했다"며 "딥시크 여파가 각 기업들의 AI 활용과 관련된 보안 정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2.08 10:00장유미

개인정보위 "딥시크 조사 한달 이상 걸릴 듯···기술 조사 등 실시중"

세계를 강타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AI모델이 보안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위원장 고학수)는 "해당 서비스와 관련한 주요 공식 문서인 개인정보 처리 방침, 이용 약관 등에 대해 타 AI 서비스와 면밀한 비교 분석을 실시 중"이라면서 "서비스 사용 시 구체적으로 전송되는 데이터나 트래픽 등에 대한 기술 분석을 전문 기관들과 함께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는 딥시크 같은 AI기업이 약 4000개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사태가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데, 그때마다 조사 서한을 보내는 건 무리다. 이에 대해 개인정보위는 "그동안 개인정보위는 사전 실태점검, 사전 적정성 검토,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통해 AI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을 축적해왔다"면서 "챗GPT 등 생성형AI의 업무 활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민간 조직이 개인정보 관점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는 정책자료를 만들어 1분기 중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남석 조사조정국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딥시크 관련 개인정보위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지를 설명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 1월 31일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침해 관련 질의서를 송부한 바 있다. 남 국장은 "딥시크 서비스 개발 및 제공과정에서 데이터(개인정보 포함) 수집 및 처리와 관련한 핵심적 사항을 온오프라인 포함해 다수(항조우와 베이징 딥시크 회사 등) 채널을 통해 공식 질의했다"면서 "딥시크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보안 우려가 지속 제기되니 신중한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가 딥시크에 문의 한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 ▲수집 목적 ▲수집‧이용 및 저장 방식 ▲공유 여부 등이다. 딥시크 답변이 언제 올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남 국장은 "통상적으로 (이런 사안엔) 최대 2주가 걸린다"며 "(한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보통 수차례 질의응답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뤄진다"고 답했다. 남 국장 답변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딥시크가 답변을 보내오고, 우리 측이 이 답변에 대한 기술 검토 등을 거쳐 추가 질문을 담은 서한을 다시 딥시크에 보내고 답을 받는 과정이 몇 차례 진행한다면,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최종 결론이 앞으로 최소 한달을 넘길 전망이다. 중국 데이터보안법은 모든 개인과 조직이 국가 정보기관에 협력해야 한다는 의무를 명시하고 있어 국내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여부가 도마에 오른 상태다. 앞서 지난 2023년 7월 개인정보위가 한국인 이용자 687명에 대한 정보 유출 미신고를 이유로 챗GTP를 만든 오픈AI에 내린 과태료 사건의 경우 조사 기간이 약 3달 정도 걸렸다. 이에 대해 김해숙 개인정보위 조사1 과장은 "챗GTP 사건 등으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딥시크의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데) 그 정도 시간이 안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남 국장은 "안전성이나 위험성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며 "저희가 공식적인 조사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딥시크에 즉각 서한을 보낸 개인정보위는 자체 기술분석도 진행중이다. 남 국장은 "서비스 관련 주요 문서(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 등)에 대한 면밀한 비교 분석을 실시 중이며, 실제 이용환경을 구성해 서비스 사용 시 구체적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및 트래픽 등에 대한 기술 분석을 전문기관 등과 함께 진행 중(유관 부처‧기관과 공유‧협력)"이라고 전했다. 남국장은 기술 분석이 언제 끝날 것 같냐"는 질문에 "언제까지 마무리하겠다, 이렇게 딱 잘라서 말씀드리기 곤란한 측면이 있다"면서 "우리 쪽을 지원해 주는 전문 기관, 그리고 외부 전문가들과 같이 검토하고 있다. 우리 외에 다른 보안 관련 부처나 기관들에서도 분석을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어 그런 그 부처나 기관들까지 협조해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심있게 들여다 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 과다 수집 소지이라든지, 또 정보 주체의 권리 관련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 언론에 나온 내용들 중심으로 보고 있고 기타 추가적으로 분석하면서 해외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등 해외 주요국 개인정보 규제 및 감독기구와 협조체제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협력채널을 구축해 온 해외 주요국 개인정보 규제‧감독기구인 영국 ICO(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 프랑스 CNIL(Commission Nationale de l'Informatique et des Libertés), 아일랜드 DPC(Data Protection Commission) 등 과도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현재 관련 상황을 공유 중으로 향후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개인정보위는 프랑스에서 오는 10~11일 열리는 'AI Action Summit'에서 CNIL 및 아일랜드 DPC와 관련 내용 공유를 추진하고 있고, 북경 소재 한-중 개인정보 보호 협력센터(KISA 북경 대표처)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도 소통을 시도 중이며, 우리나라의 중국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한 원활한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 남 국장은 "개인정보위는 이상의 다양한 노력 등을 통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조속한 검토를 거쳐 필요시 개인정보를 걱정 없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결과 발표 전까지는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보안상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이용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신중한 이용의 예로 ▲기관·기업의 생성형AI 이용 목적과 구축 유형 및 운영 환경(예: 자체구축 및 상용서비스 활용,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과 처리하는 업무 데이터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 AI 구축·운영을 위한 추가학습, 검색증강(RAG), 입력 프롬프팅 등 단계별 특성 감안 ▲개인정보취급자의 컴퓨팅 여건을 고려한 지침 마련을 예로 들었다. 개인정보위 내부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냐는 질문에는 "따로 그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부처간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개인정보위가 다른 부처에 딥시크 사용 금지 조치를 취하라고 할 위치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위는 '안전한 개인정보를 위한 생성형 AI 사용법'이라는 카드뉴스도 제작해 배포했다. 한편 딥시크는 논란 이후 첫 공식 입장을 6일 내놨다. 이날 저녁 위챗 계정에 "딥시크와 관련한 일부 위조 계정과 거짓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는 사례를 발견했다"면서 "딥시크 공식 계정은 위챗, 샤오홍수, X 등 3개 플랫폼에만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 곳곳에서 제기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나 보안 안정성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미국은 의회가 나서 딥시크 차단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 국회도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5.02.07 20:45방은주

'정보유출 우려' 현대차그룹, 中 딥시크 사용 제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 현대차·기아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접속 차단을 알리는 공문을 공지했다. 현대차·기아는 딥시크 접속으로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이날 정보 보안을 이유로 접속 차단 방침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다른 그룹사도 같은 이유로 딥시크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 해외 사업장에도 같은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방부를 비롯해 외교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는 지난 5일부터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바 있다.

2025.02.07 17:06김재성

BRI UMKM 엑스포(RT) 2025, 6만 3천 명 이상의 방문객과 906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종료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25년 2월 7일 /PRNewswire/ -- 인도네시아 라캬트 은행(PT Bank Rakyat Indonesia (Persero) Tbk) (IDX: BBRI, 이하 BRI)이 BRI UMKM 엑스포(RT) 202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MSME(소규모•중소기업)의 지원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5년 1월 30일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ICE BSD 시티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6만 3천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아 총 389억 루피아(IDR)의 거래를 유치하고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9060만 달러(USD)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폐막식은 수나르소(Sunarso) BRI 행장이 주재했다. BRI President Director Sunarso at BRI UMKM EXPO(RT) 2025 Closing Ceremony 글로벌 MSME 확장을 위한 플랫폼 'MSME의 글로벌 진출 확대(Broadening MSME's Global Outreach)'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제 시장 진출 준비가 완료된 1000개의 인도네시아의 우수 MSME 기업이 소개됐다. 폐막식에는 카투르 부디 하르토(Catur Budi Harto) 부행장이 참석했다. 수나르소 BRI 행장은 당초 목표였던 5만 명의 방문객을 초과 달성하며 현지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한 엑스포의 성과를 강조했다. 2025년 2월 1일까지, 거래액은 389억 루피아(IDR)를 기록해 예상치를 초과했다. 수나르소 행장은 무역부와 협력하여 2025년까지 사업 매칭을 계속하고, 수출 촉진을 위해 월 2회 세션을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BRI의 노력을 재확인했다. 올해 BRI UMKM 엑스포(RT) 2025에는 34개국에서 등록된 506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당초 목표인 33개국 94명의 바이어 수를 크게 초과했다. 지금까지 166개의 MSME가 270회의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했다. 두드러진 성공 사례 중 하나는 PT 시거 자야 아바디(PT Siger Jaya Abadi)가 미국의 블루스타 푸드 코퍼레이션(Bluestar Food Corporation)과 1305만 달러(USD)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BRI UMKM 어워드: 최고의 MSME를 기리는 상 BRI는 다음 세 가지 범주에서 뛰어난 기업을 선정했다. 1. 비즈니스 매칭 최고 거래상 비즈니스 매칭 세션에서 가장 높은 거래 잠재력을 보여준 MSME: 빈탕 키타 케물리아안(Bintang Kita Kemuliaan, 식음료) 알바시 카랑 라융(Albasi Karang Layung, 홈 데코 및 공예) 굴라 아렌 테몬(Gula Aren Temon, 식음료) 2. 신규 비즈니스 매칭상 해외 바이어를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확보한 신규 수출업체: 루마 아띠리 인도네시아(Rumah Atsiri Indonesia, 헬스케어 및 웰니스) 미냑 사차 인치(Minyak Sacha Inchi, 식음료) 오르가닉 센터(Organic Center, 식음료) 3. 베스트 엑스포상 탁월한 수출 준비도와 디지털 도입 역량을 보여준 MSME: 실라 아그리 이노베이션(Sila Agri Innovation, 식음료) 펠리타 룸팡 마스(Pelita Lumpang Mas, 식음료) 레스투 만데(Restu Mande, 식음료) 이 상은 전 세계 MSME의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 문해력과 포용성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BRI의 노력을 강조한다. BRI UMKM 엑스포(RT) 2025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briumkmexpo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BANK BR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bri.co.id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2.07 15:10글로벌뉴스

한국딥러닝 "문맥까지 이해하는 OCR 시대 왔다…업무 자동화 핵심 될 것"

"광학문자인식(OCR)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문서 디지털화로 OCR 역할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럴수록 정확하면서도 안전한 OCR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한국딥러닝은 자체 모델 '딥 이미지'를 통해 이런 OCR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OCR을 단순히 문서 인식하는 기술이 아닌 업무 자동화 핵심으로 만들 것입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자사 OCR 서비스 특장점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지현 대표는 2019년 한국딥러닝을 설립했다. 22세 대학생이던 때다. 학창 시절부터 개발자 부모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코딩을 접했다. 스타트업에서 대학생 인턴으로 근무하며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당시 딥러닝 기술이 확산하던 때"였다며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스며들 것으로 판단해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창업 전부터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음성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통해 자체 거대비전언어모델(LVLM) 딥 이미지를 내놨다. 딥 이미지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생성할 수 있다. 텍스트·이미지 데이터가 상호작용하며 분석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멀티모달 모델과 다르다. 이 모델은 현재 1억 장 넘는 이미지를 학습했다. 이를 기반으로 광학문자인식(OCR)을 비롯한 객체 검출, 영상 이해, 이미지 생성, 3D 모델 생성 등 다양한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딥러닝은 모델 개발과 운영을 위해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분산처리시스템을 온프레미스 형태로 갖췄다. 김 대표는 "모델 초기 투자비와 유지비 부담이 컸다"며 "고효율 분산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버는 스케일아웃 방식으로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비용 문제는 고객사와 기술협력·장기계약을 통해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정확도·보안·유연성 높아" 김지현 대표는 자사 OCR 특장점으로 높은 정확도, 유연성, 보안성을 꼽았다. 한국딥러닝은 각 태스크와 프로젝트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OCR을 제공한다. 단순히 글자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서 맥락과 레이아웃을 고려해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추출하는 것이 강점이다. 김 대표는 "문서 폼이 다양하면 OCR 인식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이는 OCR 기술이 주로 정형화된 폼에만 최적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딥이미지의 OCR은 다양한 폼의 문서 수십만 건을 분석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일관성 있게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사 OCR이 높은 보안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현재 온프레미스 형태로 OC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이에 문서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고 기업 내부에서 처리된다. 반면 타사 OCR 서비스는 인터넷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작동한다. 사용자가 문서 파일을 외부 서비스에 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민감 정보가 외부로 전송될 수 있다. 한국딥러닝은 온프레미스 외에도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상에서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 대표는 OCR 서비스가 키-밸류 추출과 맞춤형 폼 변환 기능을 통해 높은 유연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키-밸류 추출은 문서에서 중요한 정보(키)와 그에 해당하는 값(밸류)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신청서에서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가 키다. 여기에 입력된 내용이 밸류다. 김지현 대표는 "보통 OCR은 문서 속 텍스트만 인식한다"며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 OCR은 문서 구조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만 정확히 추출한다"며 "고객은 원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OCR 잠재력 무한대"…이미지 분석으로 해외 공략 김지현 대표는 OCR 사업 확장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문서는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될 것"이라며 "OCR이 이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이 발전하면서 OCR과 챗봇, 에이전트 연계 활용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OCR 사업 확장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솔루션을 해외 시장에 적극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건설사에 도로와 터널 균열을 감지하는 이미지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언어 장벽이 있는 OCR 대신 이미지 디텍션, 세그멘테이션, 분류 서비스로 해외 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딥러닝은 올해 OCR 기반 데이터 수집·정제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OCR로 변환한 문서를 디지털화한 후 챗봇이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OCR을 단순히 문서를 인식하는 기술이 아닌 업무 자동화 핵심 요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7 15:07김미정

네이버, 클라우드로 성장 견인…B2B·AI로 글로벌 공략 '가속'

네이버가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클라우드 사업의 빠른 성장세를 확인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네이버의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적자 폭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업의 연간 매출은 5천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3조9천462억원을 기록한 서치플랫폼이나 2조9천230억원을 기록한 커머스와 비교해 매출 규모는 작지만 성장률 면에서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4분기 매출은 1천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클라우드 매출의 대부분은 B2B 사업에서 나왔다. B2B 부문 매출은 1천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특히 라인웍스 유료 ID 수가 전년 대비 14.0%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도 27.7% 상승했다. 기타 매출은 네이버 클로바 디바이스와 네이버랩스 등을 포함해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9% 증가하며 클라우드 사업 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클라우드 부문의 주요 성장 요인은 ▲B2B 서비스 확장 ▲해외 시장 개척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의 디지털 트윈 사업이 지속적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과도 지난 2023년 12월 뉴로클라우드 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 또 네이버의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사용료가 매출에 포함되면서 기업용 AI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사업부문별 손익에서 클라우드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 4분기 클라우드 사업 손실은 594억원으로 이는 AI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과 사우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년 동기의 967억원 대비 적자 폭이 두배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구조적 한계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대비 네이버를 포함한 국내 CSP들은 현재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기 단계로,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지속 감소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AI 분야 투자와 활용에도 지속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해 도입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보이스·이미지·비디오 등 멀티모달 분야에서도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고효율 모델로 주목받은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딥시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투자로 글로벌 선두 업체들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네이버 역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분석한다. 이에 네이버는 멀티 모델 및 특허 출원 능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비용 효율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탐색 중이다. 특히 기존에 자체 기술력에 집중하는 '소버린 AI' 전략을 고수해 왔지만 오픈AI의 'GPT' 모델 등 외부 거대언어모델(LLM)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 딥시크는 후발 주자가 선도 업체를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투자라도 추격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며 "LLM과 멀티 모달리티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글로벌 빅테크 등 외부의 다양한 LLM에 대해서도 협업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2.07 15:05조이환

나무랩스, 2025년 사업 전략과 비전 공유...블록체인 기반 DePIN 사업 확대

블록체인 SI 전문기업 나무랩스가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2025 나무랩스 신년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신년회에서 나무랩스는 'Accelerating Web3 Innovation'이라는 비전 아래 2025년 핵심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DePIN 사업 확대 ▲웹3 기술 컨설팅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나무랩스는 작년 정보통신진흥원의 기술검증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두 차례에 걸쳐 지원과 해외 진출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는 보조배터리 수익 거래 플랫폼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유통 혁신 솔루션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도 예고했다. 허진영 대표는 "2024년은 나무랩스가 웹3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DePIN 및 RWA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나무랩스는 2025년 주요 목표로 ▲신규 DePIN, RWA 프로젝트 론칭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사업 영역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웹3 생태계 사업 확장을 위한 글로벌 BD 육성에 집중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2025.02.07 14:59김한준

엠피에이지, 지난해 악보 판매액 47억원…"역대 최고”

디지털 악보 플랫폼 운영사인 엠피에이지(대표 정인서)가 전년 대비 38% 성장한 2024년 연간 판매액 47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엠피에이지는 영업이익도 6억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전체 판매액의 약 70%가 해외 플랫폼에서 발생했다. 엠피에이지는 마이뮤직시트(글로벌), 코코로와 뮤지션(일본), 마음만은 피아니스트(한국) 3개의 글로벌 디지털 악보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음악 크리에이터, 작곡가, 뮤지션이 최신 가요, OST, 자작곡 등 다양한 장르의 악보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이를 전 세계 악기 학습자와 취미 연주자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엠피에이지 플랫폼에는 지난 한해에만 약 2천명의 크리에이터가 새롭게 합류하며 누적 1만명 이상의 글로벌 음악 크리에이터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전 세계 각지의 소규모 예술인들로, 디지털 악보라는 새로운 수익원을 통해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엠피에이지 플랫폼은 20개 언어와 50개 이상의 현지 통화 결제를 지원하며, 전 세계 4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콘텐츠 보호와 저작권 관리 등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정인서 엠피에이지 대표는 "이번 실적은 기술, 글로벌, 저작권,콘텐츠 등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다국적 팀의 노력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음악 크리에이터와 이용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7 14:52백봉삼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7기' 스타트업 모집

구글플레이가 이달 26일까지 모바일 앱·게임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창구 프로그램' 7기에 참여할 개발사를 모집한다. 중소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창구'는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모바일 앱·게임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7기를 맞았다. 이번 창구 7기에 선정되는 모바일 앱 및 게임 스타트업들은 구글플레이로부터 해외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수익화 및 마케팅 전략 등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주제로 진행되는 '창구 성장 지원 세미나' ▲구글의 최신 인사이트 및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워크샵 초청 ▲해외 시장 전략, 광고수익화, 인프라 확장 등 기업 서비스 단계에 맞춘 '1:1 심층 컨설팅' ▲창구 졸업 개발사, 국내외 유수의 벤처캐피탈 및 퍼블리셔들과 네트워킹할 기회를 제공하는 '창구 알럼나이 데이' ▲글로벌 연수 기회인 '글로벌 이머젼 프로그램' ▲국내외 주요 벤처캐피탈과 투자 유치 상담을 할 수 있는 'VC 오피스아워' 등이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AI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돼 ▲AI 주제의 온오프라인 교육 및 세미나, 워크샵, 오피스아워 등이 포함된 '창구 AI 스터디잼' 세션을 신설했다. 또한 ▲AI 및 머신러닝(ML) 기반 앱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GFSA): AI 퍼스트'에 우선 선발될 수 있는 기회와 ▲앱 개발 및 배포에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크레딧'도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대 2억원에 달하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선정된 우수 기업은 구글플레이가 제공하는 브랜드 광고 영상 제작 및 퍼포먼스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2024년 브랜드 캠페인에 참여했던 3개 개발사의 경우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천500만회를 기록했으며, 퍼포먼스 캠페인에 참여했던 10개 개발사는 광고 전환율 약 20%를 기록할 만큼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창구프로그램 7기는 공고일로부터 업력 7년 미만의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 혹은 업력 10년 미만의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다. 관련 공고는 K-Startup 창업지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동 웹사이트에서 26일까지 가능하다.

2025.02.07 14:42백봉삼

[기고] 딥시크(DeepSeek) 사태로 드러난 AI 시대의 보안 딜레마

중국 AI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세계 AI 시장에 던진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공개된 DeepSeek-R1 모델은 오픈AI 최신 모델과 맞먹는 성능을 보이며 글로벌 AI 커뮤니티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수백만에서 수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과 달리, 딥시크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해냈다. 이는 엔비디아 주가를 18% 하락시키는 등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스푸트니크 모먼트'로까지 불리며 기술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았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1월 28일경 딥시크 앱이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같은 날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신규 등록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했고, 이는 딥시크의 보안 취약성을 드러내는 전조가 되었다. 실제로 딥시크는 자사 데이터 관리용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ClickHouse의 보안을 소홀히 하여, 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상태로 방치했다. 이로 인해 100만 건 이상의 채팅 기록, API 키, 서버 내부 파일까지 유출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 WIZ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포트 8123/9000을 통해 SQL 쿼리로 민감 정보 추출이 가능했다. 이는 급격한 성장 속도에 비해 보안 인프라 투자가 미비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의 국가정보법이다. 이 법은 모든 조직과 개인이 정부의 정보 활동을 지원하고 협력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중국 당국이 딥시크가 수집한 해외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탈리아, 일본, 대만,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가 공공기관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으며, 이탈리아와 아일랜드는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도 파장이 거세다. 경찰청, 통일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주요 정부기관들이 업무용 PC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 측에 공식 질의서를 발송했으나 아직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 또한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의 수집·처리 관련 약관 사항이 명확히 확인될 때까지 딥시크 접속을 일시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 상태다. 기업 통제 실패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시스코(CISCO) 연구에 따르면, 딥시크 R1 모델은 유해 프롬프트 공격에 100% 취약했으며, 악성 코드 생성 시도에도 쉽게 뚫렸다. 이는 윤리적 검증 없이 기술 개발에만 집중한 결과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의 70%가 딥시크 접근을 차단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국가 안보 측면의 위협도 간과할 수 없다. 딥시크가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과 연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미국 FCC가 China Mobile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지정한 상황에서 딥시크 로그인 페이지에서 해당 기업의 코드가 발견된 것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미국, 대만은 정부 기관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한 혁신 도구를 넘어 사이버 시대의 지정학적 무기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딥시크 사태는 AI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주권, 국가 안보 등 다층적 위험을 여실히 보여준다.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EU의 COMPL-AI 프레임워크는 AI 모델의 해킹 위험과 편향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기술적 규제의 선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EU AI Act의 6대 윤리 원칙을 27개의 기술 벤치마크로 구체화하여, 프롬프트 유출이나 목표 변조와 같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모델의 취약성을 진단하고, HarmBench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종과 성별 편향성을 정량화한다. 2025년 4월부터 EU AI Act의 공식 감사 도구로 활용될 이 프레임워크는 AI 기업들에게 기술적 준수 증명을 의무화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한편, 국제 데이터 주권 협정을 통한 크로스보더 데이터 흐름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EU의 GDPR, Data Act, 미국 법무부(DOJ)의 '우려 국가 또는 대상자의 미국 민감 개인정보 및 정부 관련 데이터 접근 차단에 관한 규정', 중국의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관리 조례 등 각국의 데이터 보호 정책이 충돌하면서 국제적 조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특히 중국의 국가정보법과 사이버보안법에 대응,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기술적 차단과 제도적 견제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의 행정명령 제14117호에 따른 새로운 보안 요구사항, OECD 데이터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등이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단순한 기술 규제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지정학적 균형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글로벌 데이터 거버넌스의 재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딥시크 사태는 AI 기술의 혁신 속도와 이에 걸맞은 제도적 장치 및 보안 체계 구축 사이의 심각한 간극을 드러냈다. AI 기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도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각국의 규제 기관과 기술 기업들이 협력해 보다 정교한 데이터 보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AI 모델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AI 기술은 글로벌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5.02.07 11:10황규호

나홀로 잠잠한 P2E 시장...반등 키워드는 게임성과 수익모델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다양한 섹터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P2E 키워드는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세대 P2E 게임으로 불리는 엑시 인피니티 이후 이렇다 할 성공 사례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국내외 규제 환경 역시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BTC)의 강세와 함께 다양한 섹터에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NFT 시장은 디지털 아트, 게임 내 아이템, 멤버십 서비스 등을 통해 새로운 활용 사례를 모색하고 있으며 RWA 섹터는 부동산, 채권 등 실물 자산을 토큰화해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면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레이어2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수수료 문제를 보완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P2E 섹터는 여전히 정체 상태다. 2021년 엑시 인피니티가 시장을 선도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토큰 이코노미의 한계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로 인해 가치가 급락했다. 이후 후속으로 등장한 다양한 P2E 프로젝트들도 유사한 경제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투자자와 게이머들의 관심이 점차 줄어들었다.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P2E 관련 토큰들은 별다른 반등 없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P2E 게임은 국내에서는 여전히 법적으로 금지된 상태다. 게임산업진흥법상 게임을 이용한 경제적 보상이 사행성 요소로 간주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P2E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따라 한국 게임사들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P2E 게임을 출시하거나, 차라리 전통적인 게임 모델로 회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일부 게임사들은 P2E 요소를 포함한 게임을 해외 시장에서 출시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규제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가상자산 시장 규제(MiCA) 시행 이후 P2E 게임 서비스 방식에 대한 법적 검토가 강화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법적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다. 이 같은 규제 장벽으로 인해 P2E 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P2E 키워드는 더욱 힘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다. 한국에서 P2E 게임이 합법적으로 서비스될 가능성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으며 게임산업진흥법 개정 논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사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만큼 단기간 내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P2E 시장이 정체되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크게 낮아졌다. 초기 P2E 게임들은 단순히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용자들을 유입했지만,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구축하지 못한 탓에 단기적인 붐 이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많은 프로젝트들이 도태되었고, 남아있는 P2E 게임들도 경제 모델을 재정비하지 않는 한 장기적인 성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단순한 수익형 게임이 아니라 게임성과 경제 시스템이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코인을 벌기 위한 게임이 아니라 플레이 자체가 재미있고 이용자가 장기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돼야 한다”며 “P2E가 성공하려면 게임의 본질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경제적 보상이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P2E가 아닌 P&E(Play-and-Earn)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보상이 주어지는 형태로 단순한 '돈벌이 게임'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존 P2E 모델과 차별점을 둔다. 게임업계는 향후 P2E 시장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질적 향상 ▲경제 모델의 지속 가능성 확보 ▲규제 대응 전략 마련 등의 요소가 필수라는 보고 있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단순한 수익 창출 수단이 아닌 '재미있는 콘텐츠'로 인식하도록 만들려면, 전통적인 게임사들과의 협업이나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이 필요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일부 게임사들은 이러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레전드오브이미르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같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기존 인기 IP를 활용해 게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게임성을 강화해 토큰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성공 사례가 등장해야 P2E 시장의 반등을 위한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P2E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은 낮은 것이 현실이다. 다만 게임 업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 디자인을 개발하고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다시 한 번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02.07 10:37김한준

뿔난 포드 CEO "특정 국가 관세, 현대차·토요타만 이득"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선별적 관세가 미국 자동차업체들을 경쟁에서 불리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포괄적 관세 검토를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CNBC와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팔리 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25% 수준 관세 부과가 장기화한다면 우리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십억 달러 이익이 사라지고 미국 일자리와 우리 산업의 전체 가치사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관세는 고객에게 더 높은으로 이어질 것"고 지적했다. 트럼프 정부는 4일부터 중국에 10% 관세 부과를 시작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관세 부과하기로 했다가 한달 유예한 상황이다. 포드는 미국 판매 차량 약 20%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팔리 CEO는 일부 국가로 한정한 관세 정책은 해외 경쟁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현대차와 토요타를 특정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차량 수백만 대는 추가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다"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60만대가, 토요타는 50만대가 미국으로 수입된다"며 "관세 정책을 펼치려면 우리 산업을 위해 포괄적인 게 낫다"고 했다. 이어 "한두 나라만 선택할 순 없다"며 "그건 수입차 경쟁업체들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데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 가운데 46.6%가 수입 물량이다. 전체 46.6% 수입분 가운데 한국 8.6%, 일본 8.2% 수준이다. 현재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 없이 차를 수출하고 있다. 일본차 역시 2.5% 수준의 관세만 내고 있다.

2025.02.07 09:41류은주

휴먼컨설팅그룹 "대기업 e-HR 솔루션 구축 계약 150건 돌파”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은 최근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에스엘'의 글로벌 통합 인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 직원 수 1천 명 이상 대기업 e-HR 시스템 구축 계약이 150건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대기업 계열사까지 포함한 대기업군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358번째 수주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스엘 계열사 간 인사시스템을 통합 구축함과 동시에 미국, 중국, 인도, 폴란드, 브라질 등 해외 법인까지 2단계로 확장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로써 HCG는 지난해 정유·석유화학·배터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S사, 유통·화학·식품·호텔·건설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L사, 섬유·석유화학·금융·미디어·레저사업으로 유명한 T사 등 대규모 그룹사의 수주에 이어 에스엘의 e-HR 프로젝트까지 차지했다. HCG가 국내 유수의 대기업 그룹사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는 데에는 대표 솔루션인 휴넬의 역할이 컸다. 휴넬은 1천 명 이상 규모의 대기업이나 그룹사 맞춤형 솔루션으로 근태관리·성과 평가·급여·복리후생·연말정산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휴넬의 장점은 국내 대기업 그룹의 요구를 가장 잘 반영했다는 것이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적 인재 관리, 유연성 및 확장성, UI/UX의 사용성 및 편의성, 데이터 기반 인재 관리, 자동화 처리 및 업무 효율화, 대시보드를 통한 시각화 등 기업이 HR에서 원하는 요소가 휴넬 솔루션의 강점과 일치한다. 또 휴넬은 변화에 대한 유연성이 장점으로 국내 본사를 둔 기업이 해외 확장할 때 가장 적합한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 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함으로써 현지 고유의 업무환경과 프로세스에 대한 필요를 효과적으로 반영한다. HCG 휴넬 최고운영책임자인 김영만 전무는 "에스엘의 글로벌 통합 인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는 HCG가 보유한 e-HR 탑 브랜드인 휴넬의 경쟁력과 경험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결과"라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 혁신을 선보이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6 21:55백봉삼

익스펜시아, 팁스 R&D 선정…"중소기업 아마존 진출 돕는 솔루션 개발"

브랜드 이노베이터 솔루션 스타트업 익스펜시아(대표 강병호)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개발(R&D)지원 프로그램 '팁스 R&D'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익스펜시아는 투자사 인포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수혜 기업 추천을 받았다. 팁스 프로그램은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억~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익스펜시아는 앞으로 2년 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사업화와 해외 마케팅을 위한 추가 지원 또한 각각 1억원씩 가능하다. 대상 과제는 'AI 기반 K-커머스 솔루션' 개발이다. 국내 중소 브랜드가 아마존 등 해외 유통 플랫폼에 원활히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가 목표다. AI를 활용한 시장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판매 예측 도구 ▲상품 설명문 자동 최적화 ▲광고 캠페인 설계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지원 등 효율적인 판매 채널 운영을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2022년 설립된 익스펜시아는 아마존 성장세와 국내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주목해 K-커머스 솔루션을 기획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코리아에 의하면 플랫폼에 입점한 상점 규모는 500만개며, 그 중 국내 브랜드는 1만개에 불과하다. 익스펜시아는 자사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국내 모든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드 투자 라운드에는 엔피프틴파트너스, 인포뱅크와 블랙펄벤처스가 참여했으며, 현재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강병호 익스펜시아 대표는 "국내 소비재 제조업 미래는 광활한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 이에 정부에서도 국내 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익스펜시아가 개발하는 K-커머스 솔루션은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진출 기로에 놓인 허들을 네이버나 쿠팡 마켓플레이스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20여 년 간 미국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세일즈 전문가다. 지금까지 출시를 주도한 브랜드는 73개에 달하며, 운영 과정에서 M&A도 다수 경험했다. 강대표는 오클랜드 대학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펜스테이트 대학과 에모리 대학에서 각각 경영전문대학원(MBA)와 로스쿨을 석사 졸업했다.

2025.02.06 21:41백봉삼

바잉스퀘어, '브랜드 전용관' 선봬

바잉스퀘어(대표 최정현)는 브랜드 홀세일 플랫폼인 '카탈로그 샵'에 '브랜드 전용관'을 글로벌 선보이고, 전 세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K-패션 브랜드를 홍보하고 글로벌 판매를 촉진한다고 6일 밝혔다. 바잉스퀘어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별 표준 상품 카탈로그 생성을 통해 브랜드 도매의 전 과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카탈로그 샵'을 운영하고 있다. 카탈로그 샵은 원천 도매 상품 데이터를 자동으로 시각화하는 기술을 통해 바이어가 주문 가능 상품 목록을 일일이 들여다볼 필요 없이 B2C 이커머스에서 쇼핑하듯 도매 거래를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브랜드별로 제시하는 오더 룰(거래 성사 충족 조건)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시간 세일즈 현황 및 국가/카테고리별 비교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해 브랜드와 바이어 양측 모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카탈로그 샵에서 제공하는 '브랜드 전용관 서비스'는 글로벌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K-패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브랜드별로 전용 페이지를 개설해주는 서비스다. 효율적인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K-브랜드들은 카탈로그 샵 입점을 통해 빠르게 브랜드를 홍보하고 B2B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브랜드에 대한 설명과 대표 이미지, 최신 기사, 룩북/캠페인, 동영상, 추천 상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해 전용관 자체가 하나의 홍보 아이템이 된다. 또한, 브랜드별로 구매 가능한 최신 상품 목록도 바로 볼 수 있어 즉시 주문을 체결하고 거래를 시작할 수 있게 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전용관 페이지 링크 하나로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K-패션 브랜드를 간편하게 홍보할 수 있다. 또, 국가 및 채널별로 상품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도 있어 원하는 국가 및 채널에만 집중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고 진출할 수 있다. 만약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물류 오퍼레이션이나 포워딩 대행이 필요하다면 바잉스퀘어에서 이를 지원한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브랜드 전용관 링크를 통해 카탈로그 샵에 접속하면, 이곳에서 다양한 K-브랜드 전용관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어 마치 백화점 브랜드관을 둘러보며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언어 및 현지 통화 설정을 지원해 바이어들이 자국 언어로 편리하게 K-브랜드를 알아보고 거래를 체결할 수 있게 한다. 전체 주문 내역은 마이페이지에서 트래킹할 수 있어 B2B 플랫폼에서도 마치 B2C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바잉스퀘어는 카탈로그 샵에 입점한 K-브랜드를 국가별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에도 연결하고 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유명 편집숍 및 고급 백화점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뉴욕 윌리엄스버그에 오픈한 바잉스퀘어의 'VIBE TWLV' 쇼룸을 통해 K-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 쇼 형태로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현재 ORR, 엔조블루스, 코드그라피, 얼킨, 베티붑, 아노에틱, 레터리 등 다수 K-패션 브랜드가 카탈로그 샵에 입점해 현지 리테일 채널 진출을 활발히 논의 중이다. 이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K-브랜드 전용관을 카탈로그 샵에서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바잉스퀘어 최정현 대표는 “카탈로그 샵에 입점한 K-패션 브랜드들은 상품 등록부터 글로벌 홍보, 판매, 데이터 트래킹, 물류, 정산, 오프라인 채널 진출까지 모두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해외 진출이 처음인 브랜드도 플랫폼 입점만으로 빠르게 거래를 일으키고 시장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일거양득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6 21:23안희정

NIPA, 올해 ICT기업 지원에 5634억 투입···산업계 "너무 적다" 반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국내 ICT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지원을 위해 올해 5634억25억원을 투입한다. 정부의 AI G3 도약을 적극 지원한다. 실제, 국내 AI반도체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신규로 해외 실증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전체적으로 68개 공모사업(시규 10개 포함)을 시행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국내외 지원 거점도 올해 23개(국내 16개, 해외 7개)로 늘리는데, 이에는 미국 뉴욕에 신규 거점을 설치하는 것도 포함됐다. 올해 전체 지원 예산 5634억 중 59%가 사업화(실증)이고 해외 진출 13%, 인프라 지원 26%다. NIPA의 올해 전체 지원 예산 5634억원은 표면적으로 작년보다 1600억 정도 감소한 것으로 산업계는 "AI와 SW강국 코리아 달성에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며 "더구나 작년보다 1500억 이상 줄어들어 생태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 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NIPA는 올해 공식 지원 예산 외에 수천억의 추경 예산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계는 "지원액이 적어진만큼 어떤 사업이 유탄을 맞을 지 걱정된다"면서 "추경이라도 제대로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NIPA는 이날 6개 본부(SW미래, AI인프라, AI융합, 메터버스, 지역디지털, 글로벌) 별로 올해 사업설명회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6개 본부 사업 중 AI융합인프라(1401억9000만원) 본부 지원액이 가장 많다. 이어 지역디지털(1143억2600만원), AI융합(1003억), 글로벌(561억4200만원), SW미래(461억4400만원) 본부 순이다. 지원액이 가장 적은 SW미래본부는 △XaaS 선도 프로젝트(28억4000만원) △SW 기술금융 지원(3억9300만원) △신산업분야 오픈소스 사업화 지원(13억5000만원) △SW안전 혁신서비스 실증 지원(3억8000만원) △거브테크 창업기업 지원(34억원) △디지털트윈 혁신서비스 선도(13억9500만원) △디지털트윈 해외진출 기반조성(34억2000만원) △ICT 규제샌드박스(6억2000만원) 등에 461억44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설명회는 NIPA가 올해 추진하는 지원사업을 소개, 질의응답 등 ICT 기업과의 직접 소통을 위한 현장 발표와 함께 지역 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온라인 생중계가 동시에 이뤄졌다.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행사 신청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신청자가 몰래 조기에 참가자가 마감됐다. 이날 NIPA는 최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5', '딥시크(DeepSeek)' 등과 같은 글로벌 AI 이슈 등을 반영해 올해 사업추진 방향을 ①고성능 AI 컴퓨팅 자원 등 AI G3(인공지능 3대 강국)에 걸맞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②AX(인공지능전환) 가속화와 AI 일상화의 산업별 지역 기반 혁신 사례 확대③디지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3대 전략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중점 추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AI G3 도약을 위한 AI 인프라 투자 확대 AI 기본법을 토대로 AI G3 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기존 AI 인프라 생태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전면 개편해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고, 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및 실증해 국내 AI산업의 성장지원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올해 본격화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세계적 수준의 대규모 투자와 경쟁하기 위해 국가 재정과 민간투자를 결합해 민관이 한 팀이 돼 AI 대전환 시대의 핵심 기반 시설 확보를 목표로 진행하는데 임시조직(TF)을 확대 개편해 지원한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후 운영하고, 출자금 외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정책금융 대출상품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AI 개발 활용 및 확산의 필수요소인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장비와 소프트웨어(SW) 등 국산화 및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도 신규로 추진한다. ② AX 가속화 및 AI 일상화 확산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AI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광주 등 비수도권 지역 AI, SW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해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지역산업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AI,SW를 적용한 신산업 개척과 재도약을 위한 산업별 지역 기반 혁신 사례(SDX(Software-Defined Everything), 모빌리티, 산업용 메타버스 지원 및 지역기반 메타버스 재난 안전 등)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③ ICT 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케이팝(K-POP) 열풍을 ICT 산업까지 확장하기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본격 추진하고, 미국 동부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대와 파트너십을 통해 협업사업을 펼친다. 특히, AI·DX(디지털전환) 혁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해외 실증 지원도 신규로 확대한다. 또 AI산업 등 핵심 분야의 선제적 규제개선을 통해 기업 경쟁력 창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ICT 규제샌드박스도 과감히 추진한다. 사업설명회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한 허성욱 NIPA 원장은 “AI G3 도약을 위해 AI 컴퓨팅 자원 지원 등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기술 사업화의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R&D) 결과물에 대한 실증사업으로 이어달리기 확대 등 AI 기술과 서비스의 실증을 통한 AI 일상화 확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발표 자료집은 당일 NIPA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2.06 19:33방은주

양자산업 원년 선언한 정부…업계 "생태계 구축 최우선"

정부가 '세계 양자과학 및 기술의 해'를 맞이하여 한국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를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양자과학기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계획을 발표했다. 양자컴퓨팅, 통신,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협력과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54.1% 증가한 1천980억 원으로 책정했다. 정부 양자컴퓨팅 지원 발표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국내외 양자컴퓨팅 시장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로 글로벌 협력 활성화, 인력 양성 강화, 정부기반 투자 확대 등 국내 양자컴퓨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에 대한 요구가 다수를 이뤘다. 6일 IBM, 메가존클라우드, 오리엔텀 등 국내외 관련 기업들은 국내 양자컴퓨팅 시장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언했다. IBM의 표창희 상무는 국내 양자 컴퓨팅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주목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인력 양성과 재정적 지원"이 양자 컴퓨팅 산업의 핵심 요소라고 언급하며, 특히 연구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수적임을 지적했다. 더불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큐비트 프로세서를 비롯해 통신 등 양자컴퓨팅 산업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비에서 구현할 수 있는 핵심 SW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실용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김동호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부사장은 국내 양자 컴퓨팅 산업의 발전을 위한 투자 환경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양자 컴퓨팅 관련 정부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투자 규모가 현저히 작다고 언급했다. 김 부사장은 "미국, 영국, 프랑스와 같은 나라들이 민간 투자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예산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적은 편으로 양자 컴퓨팅 분야 활성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리엔텀의 방승현 대표는 방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양자 기술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한국이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독자적인 하드웨어 개발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해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여 기술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정부가 정책적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을 채택할 기관과 산업을 선정하여 실질적인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에 양자 컴퓨팅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성공 사례를 확보하고 양자컴퓨팅에 대한 경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교통, 에너지 관리, 기후 변화 예측 및 국방 분야의 경우 양자컴퓨팅을 통해 국민들에게도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방 대표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실제 산업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의 홍창기 선임연구원은 "양자컴퓨터 시장은 2035년까지 2천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아직 초기 단계 시장이지만, 국내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열려 있다"며 "특히 제조와 소프트웨어(SW) 부문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자컴퓨터 시장을 전망있다. 표창희 상무는 "정부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양자컴퓨팅 분야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IBM은 국내 양자컴퓨팅 시장 발전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6 18:08남혁우

KT&G, 연매출 5.9조...'역대 최대치' 기록

KT&G가 6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경영 실적과 올해 경영 목표, 주주환원 계획 등을 발표했다. 회사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천571억원, 영업이익 2천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3%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해 5조9천9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5% 상승한 1조1천848억원으로 4년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담배 사업 부문은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가격 전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9천63억원, 영업이익은 10.7% 성장해 1조8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은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해 사상 최대 판매 수량을 달성했으며, 매출액도 28% 성장한 1조4천501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의 올해 경영 목표는 연결 기준 매출액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으로 설정됐다. 올해도 담배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적 생산 체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재무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실적 향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3천600억원 규모(발행주식총수 2.5%)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즉시 시행하기로 했으며, 연내 3천억원 이상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여기에 6천억원 규모의 배당을 더해 총 1조1천억원 이상의 현금 환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담배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며, “올해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6 17:40류승현

아모레퍼시픽, 지난해 영업익 2천205억원…전년比 103.8%↑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선전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 4조2천599억원, 영업이익 2천49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서구원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 추진의 결과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미주 지역 매출이 중화권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은 3조8천851억원, 영업이익은 2천2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7%, 103.8% 늘었다. 국내 사업은 주요 브랜드들의 대표 제품 리뉴얼 및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멀티브랜드숍(MBS)와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을 달성했지만, 면세 매출 하락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2.4% 감소한 2조1천5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뤄내며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조6천7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미주 지역이 중화권을 넘어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해외 시장으로 등극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고성장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매출이 83% 증가했다.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EMEA)지역에서도 영국의 'Boots'와 'ASOS'에 입점하며 채널을 다변화한 라네즈가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체 매출이 3배나 확대됐다.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채널 거래구조 변경 등으로 매출이 27% 하락했다. APAC과 일본 등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헤라와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의 진출,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33%나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 중 에스쁘아와 오설록 영업이익이 늘었다. 에스쁘아는 글로우 메이크업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통해 MBS 채널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699억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7%, 28.6% 증가했다. 오설록의 지난해 매출은 93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7%, 68.7% 늘었다. '오설록 취향가든' 팝업과 같은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이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 및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2천246억원, 영업이익은 84.1% 줄어든 16억원으로 집계됐다. 에뛰드는 지난해 매출 1천77억원, 영업이익 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38.6% 줄었다.

2025.02.06 17:17김민아

"통상임금 영향"…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6.9%↓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6.9%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천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9천866억원으로 3.9% 줄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3조4천771억원, 영업이익은 1천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7.3% 감소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내수 부진 장기화, 정세의 불확실성 심화 등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과 더불어 전 사업부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포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부담금(532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천372억원으로 5.7% 증가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백화점·마트, 영업익 감소…슈퍼만 성장세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3조3천193억원, 영업이익 4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0.5%, 17.8% 줄어든 수치다. 다만 국내에서는 잠실점 매출 3조원 달성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신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국내 점포 연간 거래액 18조4천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부담금 192억원을 제외하면 4천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백화점은 롯데타운 조성과 타임빌라스 확대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잠실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관 리뉴얼에 착수해 '롯데타운 잠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본점은 명품관 리뉴얼 및 K-패션관 조성 등을 중심으로 '롯데타운 소공'의 위상을 확대해 나가고, 인천점도 키즈관, 패션관 등을 추가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에 이어 타임빌라스 군산을 통해 쇼핑몰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마트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8% 줄어든 5조5천765억원이다. 4분기만 보면 마트는 71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슈퍼는 전년 대비 14.4% 증가한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소폭 감소한 1조2천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점포 효율화의 영향으로 마트와 슈퍼의 전체 매출은 소폭 줄었다는 설명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465억원을 기록했지만, 통상임금 부담금 222억원을 제거하면 687억원의 실적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또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가 효자…이커머스는 적자폭 줄여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백화점 해외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1천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증가했다. 특히 롯데몰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매출이 116.3% 증가하며 해외사업의 견고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롯데몰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해 10월과 11월 흑자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백화점에서도 영업이익이 3배 이상 성장했다. 롯데마트 해외사업도 연간 매출액이 3% 늘어난 1조4천9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은 19.6% 증가한 478억원이다. 특히 베트남 사업에서 2022년 1분기부터 1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매년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롯데쇼핑은 해외 현지 사업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상반기 내 구성해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아 해외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커머스는 영업이익 적자폭을 141억 개선했다. 2022년 기록한 1천558억원의 규모의 영업적자를 매년 줄여오며 3년 만에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 올해에도 '월간롯데' 등을 통해 계열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에 집중하고 버티컬 전문관 사업을 강화해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홈쇼핑 영업이익 급증…수익성 중심 영업활동 지속 홈쇼핑은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 9천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03.4% 급증한 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시니어 마케팅 강화,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 향후에도 수익 중심의 영업활동 기조를 유지하며 콘텐츠 비즈니스 등 신사업을 강화해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지난해에는 전 사업부의 내실 강화 중심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 해외사업 및 신사업 강화를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6 17:00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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