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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창업허브 2곳 새로 조성···홍대 인근·부산 북항 낙점

서울 홍대 인근과 부산 북항 일대 두 곳에 프랑스 스테이션F 같은 글로벌 창업허브가 조성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400곳(홍대 200곳, 부산 200곳) 정도가 입주한다. 홍대 인근에 조성하는 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는 올해 말 설계에 착수해 2025년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상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또 부산 북항 창고에 조성하는 '부산 허브'는 오는 2026년까지 지역의 창업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글로벌 창업허브인 '한국형 스테이션 F' 조성지로 서울 홍대 인근과 부산 북항 일대 두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형 스테이션 F'는 지난 해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에서 제시한 글로벌 창업 허브다.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과 글로벌 창업생태계 도약과 함께 지방 중심의 개방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앞으로 비수도권(지역) 두 곳에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기부는 "글로벌 창업 허브는 그간 창업 인프라간 분절적 운영에서 탈피해 수도권과 지방 양축에서 함께 성장하는 트윈 허브(Twin-Hub) 형태로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지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수도권 조성지(홍대 인근): 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는 홍대 인근에 조성한다. 중기부는 약 100여 곳의 부지 탐색 후, 전문연구기관(KDI)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서울 마포구 홍대 권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홍대 권역은 기술 스타트업 집적도가 높은 지역으로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배후 대학가가 조성돼 있고 거주하는 외국 유학생 수도 1위인 지역이다. 글로벌 인재 공급과 활용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지하철역(2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선), 기차역(KTX), 공항(인천공항, 김포공항)과 접근성이 높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글로벌 상권을 갖춰 국내는 물론 해외 스타트업을 유치하기에 적합한 입지조건을 두루 갖췄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는 최근 테크 중심 경제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가칭) K-딥테크 타운'으로 조성한다. 글로벌 빅테크기업(앵커기업)과 전문 VC, AC 등 혁신 주체, 그리고 국내외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허브로 유치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딥테크 소사이어티(Deep Tech Society)를 구현한다. 아울러, K-컨텐츠와 딥테크 기술 융합을 시도할 수 있는 한국만의 독특한 엔터테크(Entertainment Technology)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는 올해 말 설계 착수, 2025년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상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비수도권 조성지(부산 북항): 비수도권의 글로벌 창업허브는 부산 북항 내 폐창고에 조성한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총 7개 광역지자체가 신청했고, 창업 도시건축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부산 북항을 선정했다. 부산 북항 폐창고는 1978년 건축해 보세창고 등으로 사용한 과거 수출주도 산업화 상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지역의 창업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부산은 비수도권 도시 중 창업 생태계 성장성이 높고, 북항 인근은 청년·혁신 스타트업 유치에 필요한 상업·문화·공원 인프라 및 우수한 교통 접근성(KTX 부산역과 도시철도 중앙역이 1km 이내, 김해공항 30분 이내)을 갖추고 있어 글로컬(Glocal) 창업 허브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다. 또한, 지역 전략산업인 디지털 금융, 스마트 해양 등 분야의 지역 스타트업에 부산미래성장 벤처펀드(1011억원)를 활용한 집중 투자뿐만 아니라 롯데 등 지역 기반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일과 놀이를 결합한 워크엔터테인먼트(Work+Entertainment)와 같은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수도권 및 해외 스타트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두 글로벌 창업 허브(Twin-Hub)는 공동 멤버십 및 공동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호 접근이 가능한, 연결된 허브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도 수도권 인프라와 투자 유치 기회를 누릴 수 있고, 지역 이전을 고려하는 수도권 스타트업은 부산 허브를 통해 지역 이전에 주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공동 멤버십(인프라 상호 접근)은 투자 인프라 공유 및 공동투자 프로그램, 글로벌 진출 협력(타켓시장 공유 등), 점프업 엑셀러레이팅 및 워케이션 지원 등을 말한다. 이날 기자브리핑에 참석한 부산시 부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창업허브가 될 수 있게, 글로벌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차원에서, 지원 프로그램을 후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전 세계 딥테크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 오는 2027년까지 한국형 스테이션 F(글로벌 창업 허브)에 약 400개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입주할 수 있게 혁신적인 설계 및 신속한 조성에 나설 것”이라면서 “수도권·비수도권 동시 조성으로 궁극적으로 우리 창업 생태계를 아시아 1위 창업 생태계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5 12:00방은주

中 커머스 알리, 개인정보법 어겨 韓서 과징금 20억 '철퇴'…테무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철퇴를 맞게 됐다. 테무는 이번에 칼날을 피했으나 조만간 추가 사실 관계 확인 등을 거쳐 알리와 비슷한 수준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제13회 전체회의를 열고 알리에 과징금 19억7천800만원과 과태로 780만원, 시정명령 및 개선권고를 의결한다고 발표했다. 테무의 경우 사실관계 추가 확인 및 자료제출 보완요구 등을 거쳐 추후 심의할 계획이다. 남석 조사조정국장은 과징금 산정금액을 19억7천800만원으로 정한 것에 대해 "중대성 판단과 위반 행위 정도를 비롯해 고의 과실, 행위 위반 여부, 개인정보 피해 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알리 매출액 일정 범위 내에서 공과 과징 부과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개인정보위는 해외직구 서비스가 급증으로 국민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크다는 국회 국정감사 지정과 언론보도 등에 따라 조사를 진행해 왔다. 알리는 입점 판매자가 이용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중계 플랫폼을 제공한다. 상품 판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중개수수료로 받는 전형적인 오픈마켓이다. 여기선 이용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자가 상품을 배송하도록 이용자 개인정보를 국외 판매자에게 제공한다. 그동안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알리의 중국 판매자는 18만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알리는 '개인정보가 이전되는 국가' '개인정보를 이전받는 자의 성명 및 연락처' 등 국내 보호법에서 정한 고지사항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자 약관 등에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반영하지도 않았다. 회원 탈퇴 메뉴를 찾기 어렵게 구성하고 계정 삭제 페이지를 영문으로 표시하는 등 이용자 권리행사를 어렵게 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과 관련한 보호법 규정 위반 등으로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한 것이다. "밖으로 나간 정보 규모 파악 어려워…테무 건은 다음에" 남석 국장은 중국 등 해외로 흘러 들어간 한국 이용자 개인정보 규모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현재 국내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중국 판매자는 18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판매자들이 국내 회원 개인정보를 얼마나 제공받았는지 추정할 수 없는 상태다. 남 국장은 "알리가 개인정보를 계속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지나면 파기한다"며 "이후 관계까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밖으로 나간 개인정보 다수가 중국으로 간 것은 맞다"며 "기타 국가로 흘러간 건은 극소수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테무 건 심의 의결 결과를 또 연기한 이유도 밝혔다. 남 국장은 "어제 테무 소송대리인이 비공개 전체 회의에 참석해 정부 관계자와 질의응답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 후 정부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며 "테무에 자료 제출 보완 요구를 한 번 더 하자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테무 건은 심의 의결하지 않고 다음 기회에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알리 측에 시정명령과 개선 권고를 진행했다. 특히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처리 흐름을 최대한 투명하고 알기 쉽게 정보 주체에 공개하고 변동 시 신속히 현행화할 것을 알리에 주문했다. 또 국내 대리인의 단순 지정을 넘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실질적 운영 노력을 기울이며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한 불만의 해결 및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더불어 보호법상 원칙에 따라 수집하는 개인정보를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운영 중인 민관협력 자율규약에 참여하거나 이에 준하는 수준의 개인정보보호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권고했다. 남석 국장은 "이번 조사·처분은 해외 이커머스 사업자라 하더라도 국내 이용자 대상으로 서비스할 때 국내 보호법 적용 대상이 될 뿐 아니라 국내 사업자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특히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하는 경우 보호법이 정하고 있는 의무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입점 판매자 등과의 관계에서도 적절한 보호와 안전 조치를 취함으로써 정보 주체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보장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5 12:00김미정

LG화학, 2Q 석유화학 흑자전환에도 웃지 못해…"하반기도 쉽지 않아"

LG화학이 올해 2분기 석유화학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지만, 하반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2천997억원, 영업이익 4천59억원의 경영실적을 25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4.3% 각각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사장은 “석유화학 흑자 전환, 전지재료 출하 물량 증대,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3대 신성장동력의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투자 집행과 운영 최적화 활동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9천658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강세에도 불구, 가전 등 전방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는 수요·공급 밸런스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및 운임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7천281억원, 영업이익 1천699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는 전기차 성장 둔화 우려에도 양극재 출하 물량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소재는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는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전지재료 출하 감소가 예상되지만, 메탈 가격 안정세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4천44억원, 영업이익 1천90억원을 기록했다. 당뇨,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성장 및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반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3분기는 주요 제품의 판매는 견조하나, 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 1천619억원, 영업이익 1천953억원을 기록했다.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에도 불구, 북미 고객 신규 전기차 출시에 따른 물량 확대로 매출 및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증가했다. 3분기에는 전기차 성장률 둔화, 메탈가 약세 지속으로 당초 예상 대비 매출 감소가 전망됨에 따라 시장 수요 기반으로 생산 속도와 가동률을 관리해 운영 효율화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팜한농은 매출 2천385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확대는 지속됐으나, 비료 판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효과에 따른 매출 감소와 미래 R&D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등을 중심으로 연간 수익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7.25 11:35류은주

CU, 몽골 400호점 돌파…해외 진출국 첫 흑자 달성

CU가 몽골 진출 약 6년 만에 400호점을 오픈하고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해외 진출 이후 사업을 진행중인 국가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몽골 파트너사 프리미엄 넥서스(구 센트럴익스프레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천861억 투그릭(1천173억원), 경상이익 96억투그릭(39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CU는 몽골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몽골에 진출했다. 몽골 점포 수는 ▲2018년 21개 ▲2019년 56개 ▲2020년 103개 ▲2021년 163개 ▲2022년 285개 ▲2023년 380개로 증가했다. 이달 기준 매장 수는 400개로 수도인 울란바토르 외 11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현지 사업의 외형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U는 초창기부터 국내 전문인력을 파견해 파트너사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업 인프라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해 운용 자금도 대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넥서스는 간편식품 푸드센터를 건립했고 현지 물류센터에 디지털 피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상품 측면에서도 한국화와 현지화 전략을 결합했다. 수제맥주, 크림빵, 라면 등 한국 히트 제품들을 수출하고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전통 만두튀김인 호쇼르 등을 편의점 상품화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CU가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 흑자를 기록한 것은 대한민국 편의점 역사상 매우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화와 편의점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파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수출 산업으로 더욱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11:08김민아

"디지털 트윈으로 공간 개발의 효율을 높입니다"

꿈은 삶의 이정표이자 동력이다. 꿈은 곧 미래의 삶이다. 꿈은 그래서 소중하다. 꿈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른 만큼 다채롭다. 스타트업이 꾸는 꿈도 그럴 것이다. 소중하고 다채롭다. '이균성의 스타트업 스토리'는 누군가의 꿈 이야기다. 꿈꾸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꿈꾸는 사람을 소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편집자주] “디지털 트윈으로 공간 개발의 효율을 높입니다” 사람은 공간으로서의 세계를 볼 수 있지만, 사람 눈에 보이는 것과 그 공간 자체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공간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정밀하다. 사람의 눈을 모사한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카메라에 찍힌 사진이나 영상은 그 공간을 설명해주지만 공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지는 못한다. 사람 눈이나 카메라는 공간의 일부분만을 표피적으로 관찰한다는 이야기다. '공간 정보'가 필요한 까닭이 그것이다. 공간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람 눈이나 카메라의 직관적 시각에서 배제된 정보까지 필요하다. 사물 사이의 거리와 사물의 면적 및 부피에 대한 측량이 그런 정보들이다. 이런 정보는 특히 현장에 직접 가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공간을 훌륭하게 설명해줄 수 있다. 김영훈 메이사 대표가 하려는 일이 그런 것이다. “메이사는 공간 정보 기업이죠. 공간을 개발하는 기업이나 기관에 해당 공간에 관한 데이터(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공간 정보로 만든 디지털 트윈을 통해 공간 개발의 효율 높일 수 있죠.” ■'메이사 플랫폼'과 '메이사 그린' 메이사가 제공하는 공간 정보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다. 건설 현장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주는 '메이사 플랫폼'과 골프장 코스 관리를 위한 플랫폼인 '메이사 그린'. 모두 인터넷 기반이며 월 구독료 모델로 운영된다. “메이사 플랫폼의 경우 현재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8곳이 사용하고 있어요. 현장으로 따지면 누적으로 300곳 정도 되죠. 메이사 플랫폼은 현장 공간에 대한 촬영, 분석, 활용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죠. 먼저 촬영을 통해 현장 정보를 수집하죠. 촬영에는 드론, 360도 카메라, CCTV, 라이다, 위성 등이 활용되죠. 그런 다음 이 정보를 현장에 필요한 형태로 가공합니다. 인공지능과 3D 매핑 기술을 통해 조각나고 흩어진 정보를 재구성함으로써 현장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는 것이죠. 2D 이미지를 실제 공간처럼 3D화하고 공간 구석구석에 정량적 데이터를 디지털로 표현해주는 게 핵심이죠. 디지털로 재구성된 공간을 더 잘 활용하도록 도면이나 지적도와 겹쳐 보이게 하는 기능들도 추가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건설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관계자들이 회의를 할 때 중요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건설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토공량(땅깎기나 흙쌓기를 할 때 흙의 양)을 비롯해 각종 측량에도 유용하고요. 현장 근로자들이 앱을 설치할 경우 위험지역 진출입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요.” 메이사 그린은 메이사 플랫폼의 활용처를 넓히다 찾은 케이스다. “공간 정보 플랫폼은 좁은 지역보다는 넓은 지역을 다룰 때 효과가 커요. 사람이 일일이 다녀야 하는 일을 대체해주기 때문이죠. 골프장도 그런 곳이었어요. 잔디 관리에 우리 플랫폼이 도움이 되죠. 특히 드론에 장착한 다분광 센서 솔루션을 통해 육안으로는 분별이 어려운 잔디 식생지수를 계산해낼 수 있죠.” 메이사 그린은 제주 나인브릿지CC, 렉스필드 등 다수 골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드론과 위성 영상 활용에 기대가 커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메이사에 관심을 기울인 까닭은 2차원 이미지를 쓰임새 많은 공간 정보로 탈바꿈시키는 능력 때문이다. “2020년에 KAI에서 찾아왔어요. 우주, 특히 위성 사업의 활용처를 넓히고 싶은데 우리 비즈니스가 의미 있는 수단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죠. 메이사에 투자하기를 원했죠. 그런데 그때만 해도 우리는 드론 촬영과 이의 활용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메이사에서 직접 투자를 받지는 않고, KAI와 함께 '메이사 플래닛'이라는 합자 회사를 만들었어요. 인공지능과 위성 영상에 특화된 자회사를 두게 된 것이죠.” 하지만 최근에 메이사와 메이사 플래닛을 합병하기로 했다. “2년 가량 각자 사업을 하다 보니 결국 비슷한 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합쳐서 시너지를 내자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메이사는 이로써 3만6000Km 상공의 정지 궤도 위성과 수백Km 상공의 저궤도 위성, 수십m 상공의 드론, 지상의 360도 카메라와 CCTV 그리고 라이다까지. 국내에서 드물게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공간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기업이 됐죠. 3D 매핑과 인공지능 기술까지 겸비했고요. 지금은 건설 현장과 골프장 그리고 일부 광산에서 쓰이지만 용처는 얼마든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봐요. 국방은 물론이고 농수산업에도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플랫폼이 활용될 곳을 계속 찾고 있어요.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어요. 중동 건설현장에 도입된 바도 있는데, 지금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죠.” 8월 중순께에는 메이사와 자회사인 메이사 플래닛의 합병이 완료되고 대표이사 등 경영체제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두 번의 실패 끝에 세 번째 도전한 창업 김영훈 대표에겐 메이사가 3번째 창업이다. 김 대표는 학창시절 교지편찬국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이때 창업가들을 취재했었다. 그러다 취재원의 권유로 픽플이라는 회사의 창업멤버로 합류했다. 2008년 김 대표 나이 21살 때였다. 2010년에는 첫 번째 회사의 CTO와 함께 몬스그룹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몬스그룹은 소셜 뉴스 '뉴스몬'과 위치 기반 SNS '동네몬(Town Talk)' 서비스를 개발, 운영했다. 두 번의 창업은 그러나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어린 나이였고, 부족한 게 많았습니다. 교훈을 많이 얻었죠.” 메이사에는 평소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의 제안으로 공동 창업자로 합류하게 됐다. 최석원 메이사 공동창업자와 신승수 메이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그들이다. 2018년이었다. 엔지니어 출신인 두 공동창업자와 달리 문과 출신이면서 창업의 경험이 있는 김 대표가 합류할 경우 시너지가 기대됐던 걸로 보인다. 현실 세계의 공간을 그대로 디지털로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현실 세계를 공중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야 한다. 메이사는 그런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판단된다. 덧붙이는 말씀: 김영훈 메이사 대표가 다음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한 사람은 파블로항공 김영준 대표입니다,

2024.07.25 10:25이균성

유진로봇, 고중량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 1000' 출시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은 자사 대표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 고카트의 신규 스탠다드 모델로 '고카트 1000'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유진로봇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로봇(AMR) 필요성에 따라 기존 라인업 180, 250, 500에서 가반하중을 한층 높인 고중량 모델을 선보였다. '고카트 1000'은 최대 1천kg을 적재할 수 있어 고중량 이송이 요구되는 공장이나 물류 현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고중량 자재 또는 완제품을 생산 라인에서 물류창고까지 운송하는 작업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팔레트 리프팅 모듈을 장착할 수 있어 지게차 의존도를 낮추며, 유로 팔레트 사이즈 적재 규격으로 디자인됐다. 유진로봇에서 자체 제작한 로봇전용 3D 라이다로 공간의 정확한 고밀도 3D 모델을 생성해 물체를 감지하고 주행한다. 최대 수평 360도, 수직 80도 시야각을 가졌고, 4가지 선택 가능한 스캐닝 모드를 지원한다. 유진로봇은 지난 2021년 유럽 수출에 필요한 국제 표준 안전 인증 'ISO 13482'를 획득해 다양한 고카트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또 국내 다수 대기업과 중소형 공장에서 공장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고 있다. 한편 유진로봇은 올해 지속적인 고중량 AMR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 중 '커스텀 AMR' 2톤 중량과 고카트 스탠다드 모델 고중량 제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공인된 안전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자체개발 부품으로 가격 장벽은 낮췄다"며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자동화 설비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25 10:17신영빈

이진숙 "사이버 레커 심각…유튜브 협조 방안 찾겠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유튜버 쯔양 사태를 통해 불거진 사이버 레커 관련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4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허위·조작정보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쯔양 사태와 지난 5월 발생된 50대 유튜버 살해 생중계 사건을 언급하며 "사이버렉카와 같은 유튜브 불법 영상과 관련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유튜브 간 신속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유튜브는 해외사업자라 우리나라 규제 밖에 있어 당장 영상을 삭제하지 않아도 제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최근 많이 거론되고 있는 유튜브의 허위·조작정보 영상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 있다"며 "부산 생중계의 경우 수 시간 이후 조치가 됐다는 것이 믿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가급적이면 유튜브와 협조가 돼 빨리 영상을 처리할 방안을 (방통위원장)임명이 되면 찾아보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2024.07.24 23:45안희정

대전·경남·전남에 3808억 투입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

우주 관련 산업을 육성할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에 7년간 총 3천808억 원이 투입된다. 투입지역은 전남, 경남, 대전 특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4년 제6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우주산업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우주항공청)'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정부 예타면제 방침이 정해진 이후 적정성 검토 만으로 결정된 첫 사업이다. 삼각체제인 만큼 우주 산업과 관련한 3개 지역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에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에 민간 우주발사체 발사를 위한 전용 발사장과 발사체·탑재체 조립·시험에 필요한 조립시험시설, 발사체 핵심 구성품 성능평가·검증과 기업지원을 위한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가 구축된다. 그동안 민간기업들은 해외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해왔다.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 발사장 이용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경남 위성 특화지구에는 민간이 개발한 위성을 우주와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우주환경시험시설(진주)'과 위성개발에 필요한 시설·장비, 위성개발 전문인력양성·사업화·기업지원 기능 등을 갖춘 '위성개발혁신센터(사천)'를 구축한다. 그동안 국내 위성 개발 시험 시설은 포화 상태였다.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구축한다. 우주 전공자나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과기정통부와 우주항공청은 적정성 검토 결과에 따른 총사업비가 기반시설(건축·장비 등) 위주로 반영돼 향후 이 시설에서 이루어질 연구개발(R&D), 인력양성 관련 사업은 추후 별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노경원 차장은 “세계 최고의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내년 국가 R&D 예산 배분·조정안의 우주 분야 예산이 역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우주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가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관부처와 지자체 등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2024.07.24 22:49박희범

하이브 박지원 대표 사임…새 대표에 이재상 CSO 내정

지난 3년간 하이브를 이끌어온 박지원 대표가 사임했다.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해 이재상 최고전략총괄(CSO)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이 SCO는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24일 하이브는 새 대표에 이재상 CSO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이브는 '하이브 2.0' 전략을 주도할 적임자로 이재상 CSO를 내정, 올 초부터 리더십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 졸업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지난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이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 하이브 CSO(최고전략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COO(운영총괄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하이브의 사업전략 및 투자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특히 하이브의 3대 사업전략 구조인 '레이블 - 솔루션 - 플랫폼'을 설계하고 안착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국내 유수의 레이블 및 기술기업 인수·합병(M&A)과 하이브 기업공개(IPO) 절차를 주도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 인사가 해임된 이후 그 자리에 선임된 어도어 이사이기도 하다. 하이브는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의 전략 수립, 운영 경험까지 두루 갖춘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라며 “하이브가 음악과 기술 기반의 고도화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하이브를 이끌어 온 박지원 대표는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 본격 확장 및 신성장 전략이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2021년 7월 취임한 박지원 대표는 재임 기간 하이브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두 배 이상 성장시켰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매출액 2조원 고지 돌파 등의 성과를 이끌며 멀티 레이블의 기틀과 글로벌 사업 확장의 기반을 다진 CEO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지원 대표는 향후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테크놀로지의 융합 영역에서 본인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사 성장 전략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4.07.24 19:37안희정

"오빠, 저녁에 시간 있어?"…짜증나는 스팸문자, 조만간 '갤럭시폰'에서 거른다

"오빠,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 같이 나가자. 내 새 아이디 라인(LINE) : xyu0000" 하루에도 쉴새없이 쏟아지는 스팸 문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2억 건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조만간 '갤럭시'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걸러주는 필터링 시스템을 적용키로 해 주목된다. 애플은 '아이폰'에 이를 도입할 움직임을 전혀 보이고 있지 않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폰' 사용자들의 스팸문자 피로도를 줄여주기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께 '갤럭시' 스마트폰에 '스팸 문자함'을 신설한다. 기존에는 스팸 문자가 일반 문자와 동일하게 수신됐지만 앞으로는 알림이 울리지 않고 스팸 문자함으로 바로 필터링 돼 저장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악성문자 필터링'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현재 개발은 거의 완료한 상태로, 삼성전자 고위 임원진들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휴대폰 '악성문자 필터링 서비스'는 KISA의 스팸신고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휴대폰에서 악성문자를 한 번 더 필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갤럭시폰' 사용자들은 스팸 문자함이 도입되면 전화번호, URL 기반 악성문자를 자동으로 거를 수 있게 된다. 또 차단 메시지 복구 기능, 필터링 기능 활성화 여부 등을 이용자가 선택함으로써 오차단 위험을 낮추고 스팸 문자를 적극 차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갤럭시폰'과 원(One)UI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갤럭시S24' 시리즈를 대상으로 '원UI 7.0' 베타 프로그램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조만간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5'뿐 아니라 이날 공식 출시된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에 '원 UI 6.1.1' 업데이트를 일단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애플은 글로벌 정책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앞세워 '아이폰'에 스팸 문자 필터링 기능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향후 법제화 등을 추진해 도입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기 KISA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갤럭시폰에 '스팸 문자함'이 도입되는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삼성전자 측과 필터링 조건 등 여러 사항들을 협의하면서 가다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능적으로 개발은 완료된 상태지만, 삼성전자 측이 예기치 못한 오류나 오작동 같은 것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듯 하다"며 "서비스 시행 결정은 삼성전자 측에 일임해 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KISA가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스팸 문자에 따른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대상 국정감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약 15만 명의 스팸 문자 피해자가 발생했고, 피해 금액은 1조5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 문자 건수도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날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사이버위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스팸 문자 신고 건수는 재작년 3천870만 건에서 지난해 2억9천540만 건, 올해 6월 말까지는 2억1천750만 건으로 갈수록 폭증하는 추세다. 상반기 스팸 문자 건수 추이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올해 전체 신고 건수는 4억 건을 넘어설 수도 있다. 지난해 50만 건이었던 스미싱 문자 수는 올해 상반기에 88만 건을 넘어섰다. 스팸 신고 건수 증가는 지난해 3월 스팸 간편 신고 시스템 도입과 같은 해 10월 스미싱 확인서비스 기능이 개선된 영향도 있다. 2020년 이후 문자 대량 발송을 하는 '문자 재전송사' 등록이 늘어난 것 역시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현재 문자 재전송사로 등록된 업체는 1천 곳이 넘는다. 또 문자 재전송사를 해킹한 공격자들이 탈취한 계정으로 대량의 스팸·스미싱 문자를 보낸 것도 주효했다. 불법 스팸 피해가 두드러지자 방송통신위원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방통위는 문자 재판매 업체에 대해 이달 말까지 긴급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과태료 부과·수사 의뢰뿐 아니라 원인 분석과 추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 단장은 "최근 불법 스팸은 도박(로또), 주식·투자 유도 등이 전체의 59%를 차지하고 있고, 로또 광고가 점차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 전문가, 연예인 등 유명인의 이름을 기입하거나 과태료 부과, 부고 문자 등 수신인의 성명을 기입해 한국 단축 URL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 서버를 둔 문자 발송 서비스 이용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 해외발 스팸 비중은 13.7%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며 "대량문자 발송 서비스 메시지 제목과 내용이 다르게 기입돼 광고 접속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KISA는 해외에서 발송된 스팸 문자를 막기 위해 향후 특정 국가, 어느 통신사에서 많이 발송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의 관련 규제 기관들과 적극 소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도 관계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해외 스팸 문자와 관련해 부처별로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정 단장은 "문자중계사업자들도 만약 불법 스팸과 관련해 문제가 있을 경우 문자재판매사들과 동일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24 17:40장유미

국내 화장품 수출 역대 최대…복지부, 외신에 K-뷰티 알리기

보건복지부가 외신 기자를 상대로 K-뷰티 알리기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4일 'K-뷰티 체험·홍보관' 명동점에서 유망 중소 화장품 기업 제품과 메이크업 등을 체험하고 소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7%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48억 달러로 전년 동기(41억 달러) 대비 18.1% 증가하며 역대 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출액은 2019년 65억 달러에서 2020년 76억 달러, 2021년 92억 달러, 2022년 80억 달러, 2023년 85억 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화장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미국 뉴욕타임즈, 일본 NHK, 후지(Fuji) TV, 마이니치 등의 외신 기자를 대상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 현황 및 주요 지원 사업을 설명한 뒤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향후 복지부는 ▲해외판로 개척 ▲수출규제대응 지원 ▲K-뷰티 아카데미 등 산업인프라 구축 ▲필수·고부가가치 화장품 소재 개발 R&D 등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수출에 매진하는 화장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화장품 산업이 수출을 견인하는 산업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7.24 17:05김민아

'스포츠'로 이용자 사로잡은 OTT...다음 킬러 콘텐츠는?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스포츠 콘텐츠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는 팬덤을 바탕으로 구독자들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들이 스포츠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자사 IP를 활용한 '게임'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용자 락인 효과↑...'스포츠 콘텐츠' 중계 경쟁 치열 최근 OTT 업계에서는 스포츠가 킬러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등 해외 플랫폼들은 다큐멘터리·예능과 함께 스포츠 경기 중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WWE)와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RAW 중계권을 확보했다. 아마존프라임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북미와 유럽 최고 인기 스포츠 리그의 경기 독점 생중계권을 다수 확보했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프로축구(MLS)의 글로벌 중계권을 25억달러에 사들인데 이어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흐름은 국내도 마찬가지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쿠팡플레이는 'K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축구 경기 뿐만 아니라 ▲데이비스 컵(테니스) ▲포뮬러 원(F1·자동차 경주대회) ▲NFL(미식축구 리그) ▲NHL(북미 하키 리그) ▲ONE 챔피언십(격투기) 등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중계하며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8월 월간활성화지수(MAU) 612만명을 달성하며 티빙(598만명)을 누르고 토종 OTT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티빙도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독점 중계를 앞세워 신규 이용자 확보에 나섰고 성공했다. 중계 이후 티빙 앱을 새로 설치한 인원은 71만2644명으로 전월(46만6350명) 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올해 1~5월 동안 앱 신규 설치 건수에서도 넷플릭스를 앞질렀다. 초기 OTT 사업자들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제작비 상승, 복잡한 제작 과정, 흥행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콘텐츠 제작에서 어려움을 겪자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와 예능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발굴에 힘을 쏘는 모습이다. 스포츠 콘텐츠는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장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어 투자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1위 넷플릭스도 주춤...'게임' 킬러 콘텐츠 될까 이처럼 포화상태인 OTT 시장에서 스포츠 중계가 킬러 콘텐츠로 떠오르면서 경쟁이 활발해진 가운데, 다음 킬러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떠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스포츠로 사로 잡기는 했지만, 이용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OTT 1위인 넷플릭스 이용률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주요국 OTT 서비스 이용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에서 넷플릭스 이용률은 하락하는 추세다. 미국의 넷플릭스 이용률은 2018년 48.2% 였지만 2021년 42.3%로 5.9% 감소했다. 영국의 넷플릭스 이용률은 2021년 39.6%로 전년대비 4% 줄어들었다.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각 OTT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넷플릭스가 1천96만명으로 여전히 1위를 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1천306만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6개월 사이 16%가량 감소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새로운 콘텐츠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게임 부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 타이틀도 매달 출시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이런 게임 몇 편을 출시한 결과 넷플릭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특히 시리즈나 영화 공개에 맞춰 출시할 경우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이용자들이 넷플릭스 모바일 앱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가벼운 게임들을 플랫폼 내 주기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넷플릭스의 게임이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대학원 교수는 "넷플릭스는 SVOD(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만 하는 단일기업이라서 구독료를 낮추기보다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하에 게임을 개발한 것 같다"며 "SVOD만 공급하는 OTT 사업자들의 경우는 비슷한 노선을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내 OTT 사업자들은 넷플릭스처럼 모든 IP를 다 가지고 있지 않아 제2 창작물을 제작하기 쉽지 않다"며 "OTT 업계에서 스포츠 콘텐츠를 넘는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나올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7.24 16:42최지연

K-뷰티 중소기업 키우자…민·관 협력 속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화장품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수출규제 대응 지원과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CJ올리브영, 콜마, 코스맥스 등 주요 화장품 기업도 정부와 협력해 중소기업에 마케팅 및 수출규제 등을 지원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4일 CJ올리브영 본사에서 열린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규제 혁신과 함께 규제 외교를 통해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겠다”며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해외 규제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산업계에 제공하고 규제 변화가 큰 국가는 당국자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에서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53억 달러를 기록하며 출 1위 품목으로 등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8% 증가했다. 중소기업이 국내 화장품 수출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사는 마케팅 노하우와 규제 대응 역량이, 제조·부자재 업체는 다품종 소량생산체계를 위한 자금 여력이 부족했다. 이에 정부는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K-뷰티 생태계 레벨업 등 세 가지 전략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 이후 진행된 화장품 업계 간담회에는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최경 코스맥스 대표, 신화숙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대표,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와 화장품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용철 티르티르 대표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국가마다 규제나 인증제도가 다르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안전관리 지원체계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원 나우코스 대표 역시 “화장품 제조업체로서의 고충은 국내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과 국제 ISO 기준이 달라 생기는 중복업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유경 처장은 “지난 5월 식약처와 법제처가 업무협약을 맺어 15개국의 화장품 규제 정보를 한글로 번역해 기업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미국, 중국 등 규제 당국자와 화장품 업계가 만나는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화장품 트렌드가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변화하면서 이를 반영한 물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민우 포컴퍼니 대표는 “중기브랜드는 해외 현지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기 어렵다”며 “빠르게 현지에 물건을 보내야 하지만, 적은 양을 자주 보내야 해 물류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영주 장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화장품 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실시하겠다”며 “2026년말 인천공항에 중소기업 전용 스마트 물류센터가 완공되는데 이곳에 K-뷰티 특화 풀필먼트 센터를 설치해 보관, 포장, 배송 등을 원스톱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현지 마케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권규원 와이어트 대표는 “해외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사는 현지 마케팅을 통해 알리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중기부가 현지 마케팅 대행사를 검증해 인증하고 이를 브랜드사와 연결해주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오 장관은 “주요 정책의 성과점검과 정책교류, 협력, 애로 해소를 위한 K-뷰티 민관 합동 협의체를 확대 운영할 예정으로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이 현지 마케팅 단계에서 겪었던 고충을 수집해 사례로 공유하겠다”며 “중기부가 현재 운영 중인 '수출바우처사업'에서 화장품 부문을 강화하고 역량있는 마케터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24 15:38김민아

인터파크투어 해외 패키지 상품에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 적용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가 해외 패키지여행 전체 구매자를 대상으로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는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중대 사고나 질병 문제에 대응해 응급의료이송, 의료지원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초부터 인터파크 투어 패키지 전상품에 적용됐다.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는 여행지에서 24시간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터파크 투어 측은 이 서비스가 구매자에게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귀국 후 증빙을 통해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보험사 여행자보험 상품과 차별화됐다는 설명이다. 인터파크 투어 해외패키지 구매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긴급 의료통역, 병원 입원비 선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중 무휴로 24시간 국내 전문의의 의료상담도 받을 수도 있다. 현지에서 치료가 더 이상 불가능한 경우에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에어앰뷸런스나 긴급이송 차량을 통해 인근 대도시나 인접국, 또는 국내로의 응급 의료후송을 지원한다. 인터파크 투어에서 해외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다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타 여행사에서 해외여행 상품을 구매한 뒤 인터파크 투어에서 월드와이드케어 서비스만 별도로 구매할 수는 없다. 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그룹장은 "의료시설이 한국보다 열악한 휴양지에 대해 사람들의 걱정이 많은데 월드와이드케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른 여행사들과 차별화된 인터파크만의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7.24 15:33조수민

중기 국내외 판로 지원 '2024 소싱위크' 참여기업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4년 소싱위크(Korea Sourcing Week 2024)'에 참여할 중소·벤처기업 1300여개사를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모집한다. '대한민국 소싱위크'는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수출 판로 비즈니스 상담회와 내수 판로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합해 진행하는 종합 비즈니스 상담 행사다. 올해가 3회차다. 소싱위크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해외 바이어와 1:1 매칭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백화점, TV홈쇼핑 등 국내 주요 유통채널 바이어와 1:1 매칭 구매상담회로 구성되며 그 외 부대행사인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 ▲라이브커머스 방송 판매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5일과 6일 이틀간 일산 킨텍스(KINTEX) 2전시장 9홀 B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바이어 180여개사가 방문해 1200여개사 내외의 중소·벤처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현장에 방문하는 해외·국내 바이어 및 방문객 등에 소개하기 위해 100여개사 내외를 모집하여 품목별 전문 마케터가 현장에서 참여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체험을 도울 예정이다. '2024년 대한민국 소싱위크' 모집 공고의 구체적인 내용 및 참가 신청은 소싱위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24 15:04방은주

솔루스첨단소재 2Q 영업손실 105억…"업황 악화·투자 영향"

솔루스첨단소재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천493억원, 영업손실 105억원, 당기순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5% 증가하고,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55.8%, 60.4% 줄였다. 적자 배경으로는 동박 업황의 악화 및 지속 중인 설비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박·동박 사업 부문 매출은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해 1천170억원을 기록했다. 전지박 매출은 668억원으로 사상 처음 6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수치다. 전지박 생산 안정화 및 주요 고객사의 공급 물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1천톤을 초과한 전지박 월 출하량은 매월 갱신되고 있다. 동박 매출도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네트워크 동박인 초극저조도 동박 등 고수익의 하이엔드 동박의 판매 비중이 80% 가까이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회사는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AI 가속기용 하이엔드 동박에서 잇따라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장기적 성장세를 예상했다. 전자소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 증가한 32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지만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증가했다. 모바일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재 공급 안정화와 해외 고객사향 공급 물량이 늘어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전지박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로 크게 증가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같은 전방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고무적 성과”라며 “동박과 전자소재도 향후 AI로 인한 높은 성장성을 지닌 만큼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24 14:13김윤희

K-푸드 유행 타고 우리 식품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

K-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우리 식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0억2천만 달러(약 16조6천621억 원)로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도 62억1천만 달러(약 8조6천억 원)로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수출 주역 제품은 라면·과자·음료 등 가공식품이다. 특히 라면은 ▲2021년 6억7천440만 달러(약 9천347억 원) ▲2022년 7억6천540만 달러(약 1조608억 원) ▲작년 9억5천240만 달러(약 1조 3천200억 원)로 매년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5억9천20만 달러(약 8천180억 원)다. 이에 힘입어 라면 제조사의 해외 매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불닭볶음면을 만드는 삼양식품의 경우, 2019년부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질렀다. 관련해 경향은 삼양식품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2016년 26%에서 2019년에는 50%, 작년 68%, 올해 1분기엔 75%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매출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이라며 "동남아와 미국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관련해 불닭볶음면이 덴마크에서 다시 팔리게 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달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너무 맵다는 이유로 불닭볶음면 제품 2개 회수 조치를 내렸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조사 등이 과학적 근거를 통해 소명한 끝에 지난 19일 판매 재개가 결정됐다. 식품 기업 중 해외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오리온이다. 회사의 작년 매출 가운데 63.7%는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법인과 공장을 세우는 현지화 방식으로 접근해 현재 총 11개의 해외 공장을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리 식품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내수 시장 규모의 한계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규모가 작은데다 최근 저출산 등으로 가공식품 소비층이 줄어 기업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아예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도 개발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미국 내 라틴계 소비자와 중남미를 공략한 신상품 하바네로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토마토맛 오감자와 꼬북칩 마라새우맛을 출시하는 등 현지인에 맞춘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2024.07.24 14:01류승현

디스플레이協, XR 시장 겨냥 'AR글라스' 모듈 개발사업 추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부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반의 물류피킹용 AR글라스 광학모듈 개발·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AR글라스는 사용자의 눈앞에 직접 영상을 제시할 수 있는 안경형 스마트 기기다. 5G통신·AI 등 융합을 통해 제조, 물류, 의료, 게임, 군사 및 국방,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해당 사업은올해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지원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다. 수행기관은 피앤씨솔루션, 한국전자기술원, 광기술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조합 등이다. 산업용 XR기기 시장은 생산성과 작업 효율성의 극대화, 인력 비용절감에 효과적이라는 측면에서 제조 기업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글로벌 XR기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제조와 물류부문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되며 물품위치와 경로, 주문현황 등 정보를 최적화해서 제공 가능하고, 작업 정확성과 근로자 안전사고 방지 등 산업 환경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이번 사업을 통해 XR기기를 산업현장에 실제 적용함으로써 현장 실무자, 관리자 등에게 적용 실효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검증한 후, 산업이 성숙한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 분야에서도 XR기기를 통한 안전하고 몰입감 넘치는 군사 및 시뮬레이션 훈련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전투력 향상과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AI, XR 등 신기술을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확률과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한 육군 미래형 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XR기기는 주간 시인성 확보와 경량화 등을 해결해야 한다. 반면 개인용 XR기기 시장은 올해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가 콘텐츠 부족과 높은가격 등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 속에서 주요 기업들은 사업전략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애플은 비전프로2를 내년 보급형으로 출시 예정인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큰 약점으로 꼽히던 활용성, 편의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구글도 지난 5월 개발자회의에서 AI 에이전트 초기 기술인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소재하며 XR기기에 탑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며, 삼성전자의 첫 XR기기에 소니의 올레도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옴디아 발표 등 여전히 국내 생태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 동안 협회는 다양한 수요처 발굴 등 국내 XR디스플레이 산업 활성화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산업용, 군수용, 의료용 등 다양한 응용처를 발굴해 과제로 제안해왔고, 국내 XR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반도체, 광학부품, 전자, 컨텐츠 업계와 'XR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데 이어 글로벌 플랫폼 업계와의 협력 채널을 마련하여 협력을 도모했다. 올해 2월에는 애플 비전프로 출시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국내 XR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 간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애플 비전프로의 시장 반응이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XR시장 개화를 위한 포문을 연만큼 향후에도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산업용, 군수용 시장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 엔터 등 신시장 창출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XR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소부장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해나가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2024.07.24 14:01장경윤

[신간] 고 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 자서전 '마이티 닥터'

고 도헌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의 자서전 '마이티 닥터(Mighty Doctor)'가 23일 발간됐다. 자서전 제목 '마이티 닥터'는 모든 의사가 바라보고 가야 할 가치적 지향점이란 뜻이다. 고인은 아버지 고 일송 윤덕선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를 이어 1989년 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35년간 한림대학교의료원·한림대학교·한림성심대학교·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를 포함해 6개 복지관을 성장시켰다. 책에는 ▲전란 속 힘들었던 어린 시절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해준 생물 채집단 활동 ▲외과 의사로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 ▲병원을 설립하고 대학과 복지관을 운영했던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덕적도 명의로 불리던 시절 ▲간염의 발병·간암 진단·간이식까지의 과정 등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실렸다. 고인은 레지던트 2년 차 시절 인천 서쪽으로 배를 타고 4시간 동안 가야 하는 아득한 섬 덕적도 파견을 자처했다. 덕적도는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레지던트들에게 기피 지역이었다. 거즈도, 링거액도, 수혈용 혈액도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그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자 고군분투했다. 덕적도 파견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윤 이사장은 외과 의사로서 끊임없이 수련했다. 췌장 머리 부분에 암이 생겼을 때 하는 휘플수술, 양잿물로 식도가 녹았을 때 대장을 식도에 붙여주는 대치 수술 등 각종 고난도 수술을 익혔다. 이후 미국 콜롬비아대학병원 외과학 교실로 해외연수를 떠나, 장기이식에 주목하며 당뇨병 치료를 위한 췌장 도세포 이종이식 연구에 참여했다. 신장이식 연구를 비롯해 당시 우리나라에서 하지 못하던 심장수술 참관도 이어갔다. 1987년 국내 최초로 췌장이식 수술 성공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었다. 이와 함께 성심자선병원 부원장 시절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진료를 펼쳤던 윤 이사장은 이후 경영인이 되어서도 한림대의료원과 복지관 차원에서 꾸준히 무료진료를 시행했다.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주민을 위해 2000만원을 출자해 실시했던 긴급재난지원제도는 정부 제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당시 출자했던 금액이 종잣돈이 돼 'SOS 기금회'가 설립됐고, 2006년 긴급복지지원법 제정을 통한 긴급생계비 지원 제도 시행에 초석이 된 것. 공익을 위한 화상치료도 지속했다. 윤대원 이사장은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인 화상치료에도 꾸준히 투자하며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을 보건복지부 지정 대학병원 유일의 화상전문병원으로 만들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2008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출범해 취약계층 화상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는 해외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당 사업으로 현재까지 8개국에서 화상환자 1105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했으며 97명은 현지에서, 57명은 국내로 초청하여 수술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AI 교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고인의 비전은 한림대학교가 작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고인은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될 예정이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훈장 5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이다. 앞서 1996년 그의 선친인 故 윤덕선 박사도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훈장이 추서되면 그는 2대째 무궁화장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된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자서전 인세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마크 하디 미국 콜롬비아의과대학 외과 명예이식센터장은 “윤대원 이사장은 첨단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소외된 나라를 도우며 인류를 위해 최고 수준으로 봉사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켈리 미국 뉴욕프레스비테리언병원 명예원장도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대담한 비전으로 이끌어 모두가 동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2024.07.24 13:11김양균

재계 원로 손경식 회장의 호소 "노동조합법 개정 숙고해달라"

재계 원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노동조합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3일, 24일 양일에 걸쳐, 노동조합법 제2조·제3조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 우려를 담은 손경식 회장의 서한을 300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달했다. 손경식 회장은 서한을 통해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경식 회장은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돼 있는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하여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장 점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정안과 같이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마저 사실상 봉쇄된다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 언급했다. 손 회장은 “노동조합 및 노동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이 문제라면 그 주요 원인인 사업장 점거와 같은 극단적인 불법행위 관행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서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주기보다는 사업장 점거 금지 등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에 힘을 실어 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노사분쟁으로 인한 피해로 기업들은 해외로 이전하거나 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일자리를 위협받는 중소·영세업체 근로자들과 미래세대에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법안이 가져올 산업현장의 혼란과 갈등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 줄 것”을 호소했다.

2024.07.24 12:0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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