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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기반 '챗봇나우', 누적 이용자 수 300만 넘었다

카카오 IT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대표 이원주)은 카카오톡 기반 CS 챗봇인 '챗봇나우'가 출시 2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챗봇나우는 카카오 자회사인 디케이테크인과 케이앤웍스(대표 신석철)가 공동 개발 및 운영하는 카카오톡 기반 쇼핑몰 사업자 전용 CS 챗봇이다. 고객이 웹페이지 방문 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쇼핑몰의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상담 신청이 가능해 편리한 고객 상담 환경을 지원한다. 지난해 챗봇나우가 처리한 CS 문의는 총 415만 건으로, 전년 대비 약 46% 증가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83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챗봇 자동 응답으로 감소한 상담 건수에 외주 상담센터의 건당 비용(2천원)을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 디케이테크인은 누적 이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 ▲아임웹·플렉스지·세원아토스 등 챗봇나우 연동 웹호스팅사 확대 ▲온·오프라인 결합형 매장 솔루션 '챗봇나우 O4O(Online for Offline)' 기능 출시 ▲AI 기반 신규 기능 추가 등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된 챗봇나우의 AI 기능은 기존 챗봇나우에 LLM 기술을 접목해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고, 사용자 질문 의도를 파악해 자연스러운 답변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품 추천, A/S 접수 등 빈번한 단순 문의에 신속한 답변과 함께 관련 페이지 링크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챗봇나우 AI를 도입한 농수산 쇼핑몰 '산지농수산'의 관계자는 “자사 브랜드는 모바일 주문에 익숙하지 않은 45세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고객의 80%를 차지해, 상담원에게 제철 과일 추천 및 결제 방법을 묻는 문의가 상당했다”라며 “챗봇나우 AI 도입으로 반복 문의 응대가 감소한 데다, 고객이 제품을 문의하면 정보 전달과 함께 구매 유도를 해줘서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이경원 디케이테크인 상무는 “지난해 챗봇나우 연동 호스팅사 확대와 연이은 신규 기능 출시로 지속적인 이용자 수 확대 성과를 거두었다”라며 “올해는 자사몰 학습과 같은 AI 기능 고도화와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과의 협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챗봇나우의 효용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4.10 14:33안희정

KIAT·중견련·KOTRA·무보, 중견기업 글로벌 진출 원스톱 지원체계 가동

중견기업의 해외 신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견기업 지원 기관 4곳이 힘을 모은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지난 9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중견기업 Young CEO 네트워크(YCN): 이그나이트 2025' 행사에서 KOTRA(대표 강경성)·한국무역보험공사(대표 장영진)·중견기업연합회(회장 최진식)와 '중견기업 글로벌화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네 기관은 중견기업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지원 서비스 정보를 공동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네 기관은 중견기업 차세대 리더와의 폭넓은 소통을 중심으로 '중견기업 정보마당'에서 접수한 글로벌 진출 애로와 지원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 KOTRA의 해외 전시 참여 지원, 무보의 수출 금융 지원, KIAT의 연구개발(R&D) 지원 등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필요에 걸맞은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적시에 제공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KIAT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견기업과 중견기업 후보기업에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2021년 독일에 소재부품 협력센터를 개소하는 등 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이를 통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중견기업은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의 중심을 든든하게 떠받치는 존재들”이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중견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수출을 견인하는 중견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4개 기관이 힘을 합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정부는 물론 긴밀한 민간 외교를 총동원해 단기적인 관세 위기를 시급히 돌파하는 한편, 기업의 수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정부·기업·전문기관 간 협력을 내실화, 다각화함으로써 중견기업의 '미래'인 차세대 리더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 모색과 장기적인 글로벌 진출 확대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무 YCN 회장은 “글로벌 진출 확대는 전통 제조업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으로서 첨단 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촉진할 불가결한 요건”이라면서 “국내 최고의 전문기관이 힘을 모으는 만큼,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 중견기업의 성장 경로를 확대할 실효적인 지원 프로그램들이 빠르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4.10 14:32주문정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2030년까지 1조원 투자"

국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 고도화를 위해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뭉쳤다. 정부도 휴머노이드 기술을 2030년까지 세계 선두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휴머노이드는 올해 15억 달러에서 오는 2035년 380억 달러로 10년내 25배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산업"이라며 "동시에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휴머노이드 최강국을 위해 산학연이 어렵게 뜻을 모아준 만큼 산업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K-휴머노이드 연합을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0여개 단체 머리 맞대…2030년까지 1조원 투자 행사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업, 대학 등 약 40개 단체가 협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조원 이상의 투자가 기대된다. 연합에는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AI)연구원장과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국내 AI·로봇 전문가 15명이 주축으로 나선다. 이들이 대학별 인재 연합과 협력해 과제를 수행하고, 개발한 AI 모델을 로봇 제조사에 공급하는 형태다. 로봇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에이로봇,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브로스 등이 참가한다. 웨어러블 로봇 개발사인 엔젤로보틱스와 위로보틱스, 협동로봇 업체 뉴로메카 등도 포함됐다. 최근 휴머노이드 사업에 본격 진출한 두산로보틱스와 LG전자도 참여해 국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의 인공지능 탑재를 위해 연합에 동참했다. 국내 배터리 3사와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 딥엑스, 정밀 감속기 기업 에스비비테크, 액추에이터 기업 로보티즈, 센서 기업 에이딘로보틱스, 로봇 손 기업 테솔로 등 부품 업체들도 협력에 나선다. 개발된 로봇을 실증할 수 있도록 수요 기업과의 연계도 구축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전자,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 CJ대한통운,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주요 대기업도 이번 연합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로봇 공용 AI·휴머노이드 HW 핵심기술 개발 나서 연합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자 첫 번째 과제는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로봇 AI를 개발하는 것이다. AI 전문그룹은 로봇제조사 그룹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2028년까지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대 AI 연구소를 중심으로 KAIST,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 최고의 AI 연구진들이 모여 함께 개발한다. 로봇 제조사 및 부품사 그룹에 속한 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로봇과 행동 데이터, 로봇에 AI 탑재후 피드백 등을 AI 연구진에 지속 제공해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두 번째로는 로봇 제조사, 부품사 기업들은 글로벌 최고 사양을 가진 휴머노이드 HW 개발을 위해 R&D에 집중 투자한다. 로봇 제조사들은 2028년까지 자체 개발 또는 협력사업을 통해 60kg 이하 무게, 50개 이상 자유도, 20kg 이상의 페이로드, 초속 2.5m 이상의 이동속도 등 고사양의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다. 핵심 부품인 센서·액추에이터 등도 개발한다. 정교한 물체 조작이 가능한 힘·토크센서, 손 감각을 구현하는 촉각센서, 가벼우면서 유연한 액추에이터 등을 로봇 제조사와 부품 기업들이 협력해 개발한다. 산업부는 로봇 R&D·인프라·실증 등 예산을 활용해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전폭 지원한다. 특히 연합내 2개 이상의 기업간 기술개발 협력과제에 대해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의 올해 로봇 예산은 2천억원 규모로 향후 예산 증액을 위해 관계부처, 국회 등과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업부는 로봇제조사 등이 휴머노이드 개발과정에서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제공한다. 해당 인프라는 실제 산업현장과 유사한 실증공간, 영상·촉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 시뮬레이터 등을 제공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한국형 코스모스(엔비디아 시뮬레이터) 구축을 목표로 상반기 중 착수할 예정이다. AI 반도체·배터리 등 개발…스마트업·인력 양성 연합의 세 번째 과제는 휴머노이드용 반도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고성능·저전력의 온디바이스용 AI 반도체와 고밀도·장수명·고안전의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해외에서도 개발 관련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TSMC는 테슬라와 휴머노이드용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고, CATL은 휴머노이드용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연합에는 리벨리온과 딥엑스, 배터리 3사 등 분야별 전문기업이 참여해 연합내 로봇기업과 공동 기술개발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산업부는 온디바이스용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합 출범을 계기로 로봇 뿐 아니라, 인공지능, AI반도체, 배터리, AI 컴퓨팅 등 AI 관련 유망 산업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네 번째 과제로 연합을 통해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과 인재도 본격 육성한다. 최근 딥시크 쇼크의 주역이 20대~30대초 인재들이었던 것처럼, 우수 인력은 휴머노이드 산업을 이끌어나갈 핵심 원동력이다. 산업부는 유망한 연구소와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연합에 포함시키고, 이들의 창업과 투자 유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내 휴머노이드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대, KAIST 등 국내 주요 20개 대학을 연합에 참여시켜 학부생들이 연합에서 진행되는 주요 프로젝트에 직간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미래 휴머노이드 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 공급-수요기업 간 협력 강화 마지막으로 연합은 휴머노이드 기업과 산업현장에서 휴머노이드를 직접 활용하려는 수요기업 간 협력을 촉진한다. 휴머노이드 기업은 실제 로봇이 사용되는 생산현장에서의 학습 데이터와 실증이 반드시 필요하며, 수요기업은 생산성 향상․비용 절감․안전 강화 등을 위해 휴머노이드 도입이 불가피하다. 실제 테슬라는 자체개발한 휴머노이드(옵티머스)를 전기차 공장에 투입하면서 현장에서 사용될 로봇을 개발 중이며, 피규어AI는 BMW와 협력을 지속하다 최근 10만대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연합은 수요기업의 관심을 제고하고 필요한 정보 등을 수시 제공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기술 세미나와 쇼케이스, 경진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요기업이 로봇기업의 기술력, 잠재력 등을 확인함으로써 공동기술 개발, 지분투자, 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로봇 공급-수요기업간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로봇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제조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도 프로젝트에 지원할 수 있으며, 선정된 협력과제는 정부의 R&D·금융 등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2025.04.10 14:05신영빈

KGM, 호주 우수 딜러 초청해 신모델 선보여

KG모빌리티(KGM)가 호주 시장 우수 딜러들을 평택 본사로 초청해 신모델 시승과 함께 회사 현황과 미래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우수한 성과를 올린 대리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초청 행사에는 호주 우수 판매 딜러 9개 법인 대표와 세일즈 및 AS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대리점 관계자들은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 방문을 시작으로 평택 공장 생산 라인과 디자인 센터를 직접 둘러보며 회사의 현황과 미래 전략 모델 등 KGM의 중장기 제품 개발 계획 등을 공유했다. 또한 황기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해외사업본부 임직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KGM의 중점 추진 계획과 호주 시장 마케팅 및 상품 전략 그리고 판매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호주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 모델의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소비자 수요 확대 및 충전 인프라 개선 등으로 전기차 시장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KGM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시장이다. KGM은 지난 2018년 호주에 첫 직영 해외판매법인을 출범한 이후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는 7천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무쏘 스포츠가 최근 호주 유력 온라인 자동차 매체인 Drive 로부터 2년 연속 최고의 픽업(COTY 2025)에 선정되는 등 호주시장에서 KGM 모델이 제품력을 인정 받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 확대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3:12김재성

대한상의 "기업 연속성 위해 하이브리드 상속세 필요"

최근 국회에서 중산층 부담 완화를 위한 상속세 개편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경제계에서는 기업 승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세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기업 지속을 위한 상속세–자본이득세 하이브리드 방식 제안'을 통해 현행 상속세 체계가 초래하는 부작용을 개선하고 기업의 연속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결합 방식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현행 상속세는 기업의 승계를 단지 부의 대물림으로 인식했던 시대에 도입되어 최대주주 할증평가 등 주식에 대해 상속세를 중과세해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면서 “기업 승계와 관련된 주식 등을 상속하는 경우에는 승계취득 시점이 아닌 향후 매각 시점에 세금을 부과하는 자본이득세를 일부 도입해 '부의 재분배'와 '기업의 계속성'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상속세-자본이득세 하이브리드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본이득세는 유산을 받는 때가 아니라 향후에 매각할 때 가격상승분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기업 주식은 경영권 유지를 위해 처분하기 곤란하고, 비상장 주식은 거래가 어려워 현금화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상속 즉시 세금을 부과해 주식을 팔도록 하기 보다는 세금 납부시기를 처분시점으로 미루어 기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업승계 억제하는 상속세→ 기업 단절 및 경제역동성 저해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높은 최고세율(50%)과 최대주주 할증평가(20%)로 인해 전세계에서 기업 승계가 가장 어려운 나라다. 세부담이 많다 보니 기업의 계속성이 단절되고 투자·성장 약화, 주주환원 제약 등 경제 역동성이 저하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경제계의 최고세율 인하 및 최대주주 할증폐지 요청을 단순히 부자감세로만 치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높은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기업뿐 아니라 국민의 국적 이탈도 현실화되고 있다.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사 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2024년 100만 달러 이상 순자산 보유자의 국적 순유출 규모에서 한국은 1천200명으로 중국(1만5천200명), 영국(9천500명), 인도(4천300명)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인구 대비로는 영국 다음으로 많은데 2016년 브렉시트로 자산가 유출이 지속되는 영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국 중 캐나다·호주 등은 자본이득세 전환...싱가포르, 상속세 폐지 과도한 상속세로 인한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이득세로 전환하거나 상속세를 폐지하는 해외 사례도 적지 않다.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상속세가 없는 국가는 14개국에 달하고, OECD 회원국 중 상속세를 자본이득세로 전환한 국가는 캐나다, 호주, 스웨덴, 뉴질랜드 등이 있다. 이와 같이 과도한 상속세 부담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해외 일부 OECD 회원국에서는 상속세를 자본이득세로 전환하거나 상속세 자체를 폐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OECD 38개 회원국 중 상속세가 없는 국가는 14개국에 달하며, 캐나다, 호주, 스웨덴, 뉴질랜드 등은 상속세를 자본이득세로 전환하는 방식을 채택해 왔다. 캐나다는 1972년 세계 최초로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함으로써 자본이득을 소득에 포함시켜 과세하고 있으며, 호주 역시 1979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속세를 폐지해 1985년에는 자본이득세를 도입하였다. 스웨덴은 2005년 상속세를 폐지하고 30% 단일세율의 자본이득세로 전환함으로써 가족기업 경영 안정 및 근로자의 불안 해소에 기여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2008년 최고 60% 상속세를 전면 폐지한 이후 금융 자본과 기업, 인재의 유입이 급증하며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는 등 상속세 폐지의 긍정적 효과를 입증했다. 헨리앤파트너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UAE가 1위(6천700명), 싱가포르가 3위(3천500명), 캐나다가 4위(3천200명), 호주가 5위(2천500명)로 고액 자산가 순유입 규모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상의, 상속세-자본이득세 '납부시점별·과세대상별·상속가액별' 방식 제안 상의는 기업승계 부담 개선을 위한 상속세-자본이득세 하이브리드 형태로 ▲납부시점별, ▲과세대상별, ▲상속가액별 등 3가지 방식 을 제안했다. 첫째, 피상속인 사망 시점에 최고 30%의 상속세를 적용하고, 이후 주식매각 시점에 20%의 자본이득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방식이다. 상의는 이 방식이 승계 직후 집중되는 세부담을 완화해 주식매각 유인을 줄여 기업 경영의 연속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둘째, 부동산, 채권 등 경영권과 무관한 재산에는 현행 상속세(최고세율 50%)를 적용하고, 경영권과 관련된 주식에는 자본이득세(세율 20%)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경영권 주식은 기업의 계속을 위해 장기 보유해야 하므로 상속 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일반재산과 구별할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셋째, 전체 상속재산 중 기준금액 이하분은 현행 상속세를 적용하고, 초과분은 자본이득세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는 현행 가업상속공제 한도인 600억원을 기준으로 가업상속공제를 받지 못하는 기업에 한해 600억원 초과분에는 자본이득세를 적용하고, 600억원 이하분에는 현행 상속세를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상속세 납부방법 다양화를 통해 일시적인 세부담을 낮춰줄 것도 제안했다. 현행 상속세 연부연납제도는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20년 또는 10년 거치(유예) 후 10년 분할납부만 가능한 반면, 대기업은 거치기간 없이 10년간 분할납부만 허용된다. 이에 대해 상의는 대기업의 상속세 부담이 훨씬 큰 점을 감안해 대기업에 5년 거치 후 5년 분할납부를 허용하고 거치기간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현재 우리 기업들은 저성장 지속, 보호무역 심화, 산업 대전환 등 구조적 위기를 맞고 있는데 기업 환경을 둘러싼 제도적 차이가 위기 극복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 일자리의 창출과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 소수 기업에 국한된 현행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넘어 전반적인 기업 승계제도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5.04.10 12:00류은주

국립군산대, 새만금개발공사 손잡고 새만금에 '미래 해양도시' 청사진

국립군산대학교가 신재생에너지와 블루이코노미를 선도하는 글로컬대학으로 대전환하기 위해 새만금을 중심으로 연구·실증·글로컬 캠퍼스 등 기반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군산대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지역 발전을 위한 연구·실증·인재 양성 등 기반시설 마련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새만금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활용하고 새만금 관련 사업을 공동연구하고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새만금 발전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고 지역발전과 상생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군산대에는 해양바이오 산업 연구 데이터가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약을 계기로 새만금개발공사도 이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연구하고 협력해 인재를 양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기욱 군산대 총장 직무대리는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청사진이라고 생각한다”며 “군산대가 가진 연구력과 그간의 연구성과들이 새만금개발공사의 경험과 함께 어우러진다면 다시 한번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대는 새만금 지역 관광·레저용지에 글로벌 Co-캠퍼스를 구축해 신재생에너지와 블루이코노미 분야 해외 저명인사를 초빙하고 국내외 대학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분야는 미국 버지니아 해양과학연구소(VIMS)·서울대·목포대 등 국내외 연구소·대학과 협력해 해양생태·수산질병 등을 연구하고 국제물고기병원(가칭)을 통해 임상 실습을 지원한다. 스마트양식·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는 독일 아헨공과대학교가 참여해 양식장 자동화·빅데이터 분석 등 AI 기반 스마트양식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한다. 해상풍력 분야는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교와 풍력터빈 설계·운영과 해상풍력발전 운영·유지보수(O&M)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정근 국립군산대 기획처장(조선공학과 교수)관계자는 “분야별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Co-캠퍼스는 해양교육과 학문적·산업적 융합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대는 글로벌 Co-캠퍼스와 해양 사파리·아쿠아리움이 결합해 지역 경제와 교육·연구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지역 상생의 대표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야광충 파운드리 기술과 해양생물 유전자 연구 등 고부가가치 해양 바이오 파운드리 산업은 지역 기업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군산대가 운영 중인 요트·조정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인 명품스포츠 교육과정을 새만금 해양레저산업에 적용해 지역 해양레저산업과 상생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광객 유입으로 숙박·교통·문화시설 등 새만금 수변도시 지역의 인프라도 활성화해 지역민 고용과 삶의 질 상승으로 연계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정근 군산대 기획처장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일원에 해양 사파리와 아쿠아리움이 자리를 잡고 대학들이 교육과 연구의 축이 돼 산학연계와 지역 상생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한국형 해양 미래도시 모델을 잘 보여준다”며 “앞으로 글로컬 Co-캠퍼스가 본격 가동되면 이 대형 프로젝트가 해양 사파리·아쿠아리움이라는 관광 테마를 넘어 국내외 수산질병 연구와 해양치유·친환경 수산업 개발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04.10 11:29주문정

구광모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고객"...LG어워즈 명예의 전당 공개

9일 LG는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5 LG 어워즈(LG Awards)'를 열고 고객가치 혁신 우수 사례를 시상했다. 올해는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이 처음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LG 어워즈는 고객의 삶을 바꾼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지난 2019년 첫발을 뗀 이래 총 492개 팀, 4천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LG 최고경영진과 고객 대표, 수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생중계에도 1천여 명의 임직원이 접속해 시상 순간마다 응원을 보내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구 대표는 수상자들에게 “그동안의 혁신의 노력을 모아 이곳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언제나 최우선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라며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가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최근 관세장벽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사업 전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 열어 LG는 올해 처음으로 LG어워즈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 명예의 전당에는 지금까지 고객감동대상을 받은 이들의 이름과 수상작이 새겨진 명패가 전시된다. 명예의 전당은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마련됐다. 인화원이 LG의 핵심가치와 경영이념, 직무 역량 등을 교육하는 인재 육성의 중심지인 만큼,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든 LG 구성원이 고객을 위한 도전과 성과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상 수상자 3개 팀 31명은 직접 명패를 걸며 고객가치 실천의 순간을 기념하기도 했다. LG는 각 계열사에도 전용 공간을 마련해 계열사별 LG어워즈 수상자들의 명패를 전시하고, 주요 회의실에는 대상 수상자의 이름을 붙여 구성원들의 고객가치 실천 동기와 자부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수상자는 상금과 해외 워크숍 참가 기회를 받는다. 2025 LG어워즈는 고객과 구성원이 함께 참여한 열린 심사로 운영됐다. 올해 고객 평가 범위는 개인에서 단체 부문까지 확대돼, 주부·전문가·외국인·MZ세대 등 다양한 소비자 의견이 고르게 반영됐다. 심사에 참여한 LG 임직원은 지난해 1만 명에서 올해 1만 4,000여 명으로 크게 늘어,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심사가 이뤄졌다. 클린뷰 에어컨, 보이스피싱 차단 AI 등 87팀의 고객경험 혁신 성과 집약 2025 LG어워즈에서는 고객감동대상(개인/기반혁신/미래혁신 부문) 3팀, 고객 만족상 39팀, 고객 공감상 45팀 등 총 87팀, 68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준은 기대를 넘어선 고객 경험을 제공했는지,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례인지, 실제 제품 프로세스나 표준 사례로 도입될 수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 문성국 LG전자 책임은 에어컨 위생 관리의 불편을 해결한 '클린뷰' 기능을 개발해 개인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능은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 상태를 쉽게 점검하고 청소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고객들은 평소 느껴온 에어컨 내부 위생에 대한 불안감과 직접 제품을 분해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제품 하단에는 책이나 액자 등을 진열할 수 있는 '뷰케이스' 구조도 적용해, 거실에 놓이는 에어컨의 심미적 기능까지 배려했다. 해당 기능들은 실제 에어컨에 적용돼 판매 중이다. 단체에 주는 기반혁신 부문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인프라FA 기술담당 조직이 받았다. 이들은 잦은 설비 변경과 물동 변화가 많은 2차 전지 공장에 자율이동 로봇을 활용한 물류 혁신 솔루션을 만들어 냈다. 미래혁신 부문 대상은 카메라 모듈 기술 발전에 기여한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팀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고객만족상에는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EXAONE 3.5)'을 개발한 LG AI연구원을 비롯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고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통화 기술 'ixi-O(익시오)'를 선보인 LG유플러스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LG화학에서 개발한 '차량용 선루프 투명도 조절 필름'이 세계 최초로 검은색 구현과 분할 구동을 동시에 실현해 고객공감상 수상 과제로 선발됐다. HSAD도 광고 업계 처음으로 프로젝트 계약 종료 후에도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추가 제안하는 '후(後) 제안 활동'으로 고객공감상을 받으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2025.04.10 10:58장경윤

"나이먹었다고 봐주지 않아…공동체와 동참하려면 노력해야"

'디지털 소외계층' 이라는 단어가 무심해진 세상이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진다. 외식 브랜드에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기도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집요한 금전 사기를 벌이는 범죄가 증가세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024년부터 디지털 소외계층의 주축으로 꼽히는 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금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6곳서 시작한 디지털 시니어 교육 '우리(WOORI) 어르신 IT 행복 배움교실'은 1년 새 11곳으로 확대됐다. 호응이 높아서다. 스마트폰을 다루는 법부터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기초과정과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심도있게 쓰고 챗-GPT는 물론이고, 당근으로 중고거래하는 법까지 알려주는 심화과정으로 나뉜다.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은 각각 4회차로 진행되며 1회차당 2시간씩 교육이 진행된다. '우리 어르신'을 위해 배움교실을 꾸려나가고 있는 우리금융미래재단 강소영 과장과 배움교실의 교육을 1등으로 수료하고 보조강사로 일하고 있는 주정애 보조강사를 지난 2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우리 어르신 IT 행복 배움교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강소영 과장(강) "우리은행에서 '우리 어르신 IT 행복 배움터'라고 공간을 조성해줬다. 스마트TV랑 칠판도 설치하는 등 공간이 잘 만들어져 있으니 교육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에서 맞춤형 수업을 고민했고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커리큘럼 등을 고민해 작년부터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 은행에서 올해 6곳을 더 만들어줘서 수업 기회가 확대됐다." Q.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금융교육이 많은데 차별점은. 강 "복지관마다 자체적으로 디지털 금융교육 같은 것들을 하고는 있었는데 굉장히 단기 프로그램이었다. 1~2시간 짜리로 짧게 하는. 그런데 수요는 많았다. 체계적으로 수업을 하면 어떨까 해서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눠 수준에 맞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도 기초와 심화반 수업을 모두 듣고 나면 '마스터했다'라고 느끼면서 뿌듯해하시도 한다. 또 강점이라고 생각하는게 수업을 듣고 나서 배움터에 있는 키오스크 등으로 직접 해볼 수가 있다. 다양한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면도 좋은 것 같다. 교재도 있다. 모바일 화면을 하나하나 캡쳐한 것인데 집에서도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상세히 제작했다." Q. '골든벨 프로그램'도 있다고. 강 "기초·심화과정을 수료한 분 가운데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퀴즈를 내고 좋은 성적을 거둔 분에게 보조강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드린다. 사실 교육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잘 다루시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어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같이 들었던 수강생이 보조강사로 도와주면 동기 부여도 되고 훨씬 더 분위기가 좋아진다." Q. 신청하는 방법은. 강 "수업이 열린다고 하면 보통 5분 만에 마감되고 대기도 한다고 들었다. 만족도가 커서 굉장히 뿌듯하다. 배움터가 많이 늘어나서 수업도 더 많아지면 좋겠다. 현재는 ▲관악노인종합복지관 ▲성산종합사회복지관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역촌노인복지관 ▲신내노인종합복지관 ▲신월종합사회복지관 ▲송파시니어클럽 ▲방화6종합사회복지관 ▲동작노인복지관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등 11곳에서 진행 중이며 복지관 문의 통해 교육일정 확인 및 강좌신청 가능하다. 복지관 별로 현수막과 리플렛을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우리금융미래재단 홈페이지 통해 배움터 별 교육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주정애 보조강사와의 일문일답. Q. 어떻게 교육을 듣게 됐나. 주정애 보조강사(주) "디지털이나 금융에 관심이 있었는데 혼자 하려니까 막 헤맸다. 진짜 미로같았다. 교육을 받고 나니까 지식이 체계적으로 입력이 되더라. 교육이 좋기도 하지만 적극적인 삶으로 태도 또한 바뀌었다. 생활이 즐거워졌다. 나이가 먹었다고 봐주는 게 아닌 시대가 됐다. 동참해서 살려면 알아야 한다. 스마트폰처럼 똑똑해지지 않으면 도태되는 삶을 살기 때문에 배워야겠다고 생각했고 공동체에도 누가 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Q. 교육을 듣고 나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 주 "어카운트인포를 접속해서 그동안 몰랐던 돈도 찾고 포인트도 찾았다. 남편 것도 말이다. 주민센터 터갈 필요없이 민원24에서 할 수 있는 것도 좋았고. 어르신들이 두려워서 관심을 안가지시는데 딱 한발자국만 적시면 삶의 디딤돌이 된다." Q. 주변에 피싱이나 사기를 당하는 분들도 있었나. 주 "그렇다. 사기같은 경우에는 수법이 굉장히 많고 광범위하다. 조언을 해줘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물론 있고. 그 때 이 수업을 들으면 조금의 기본이 쌓여 이해도가 확실히 달라진다. 그래서 이 수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25.04.10 10:03손희연

코엑스·배터리산업협회·자동차환경협회, 6월 'EV트렌드 코리아' 공동주관 협약

코엑스(사장 조상현)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회장 김동명), 한국자동차환경협회(회장 정종선)은 오는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국내 대표 전기차(EV) 산업 전문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EV TREND KOREA 2025)'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동 주관 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문성과 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EV 트렌드 코리아 2025'를 공동 주관하며, EV 업계 종사자에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회 개최를 위해 공동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새롭게 공동 주관사로 참여함에 따라 기술 컨퍼런스·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는 3자 공동주관을 통해 EV 완성차·배터리·충전 설비·관련 액세서리 등 전기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약 100개사 500여 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또 같은 기간 열리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EV와 모빌리티 산업을 대표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3자 협약을 통해 EV 트렌드 코리아가 국내 대표 EV 전시회로서 업계의 결속을 다지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리바운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EV 관련 기업이 시장 확대와 수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선 자동차환경협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기차 충전업계의 판로개척과 EV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EV 트렌드 코리아와 함께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며, 지속해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0:00주문정

[기고] 한국 디지털 산업과 규제 패러다임

최근 중국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그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딥시크의 충격은 도전을 넘어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디지털 산업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과 규제 간의 엇박자 속에서 혼란이 가중된 측면이 있는데,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 영역에서도 현재의 규제 패러다임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과거 우리 정부는 국가와 소수 기업의 주도 하에 정보통신 인프라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축하여 정보통신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국내에는 경쟁력 있는 정보통신 사업자가 부재하였으며, 해외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무분별하게 허용할 경우 국내 산업의 성장 저해 및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통신 시장을 보호하고,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독점적 구조를 허용하는 형태의 규제를 도입하였다. 이러한 규제는 당시 시장 환경을 고려한 한시적 조치로 의도되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1990년대 이후 통신 시장 개방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국내 사업자들의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판단하고 해외 통신업체의 국내 진출을 허용하는 한편, 국내 대기업의 정보통신 산업 진입을 촉진하는 등 경쟁 체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하였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국내 정보통신 산업의 규모 확장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였으며,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을 통해 산업 발전과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 바 있다. 그러나 21세기 디지털 산업 환경에서도 기존 규제 패러다임이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보기가 더는 힘들어졌다. 디지털 산업 시장에서는 국경 개념이 희미해졌으며, 무엇보다 기술 발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제도적 대응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ChatGPT, Gemini와 같은 고도화된 인공지능 시스템의 등장을 예상하기 힘들었으며, 현재도 무수한 신기술 기반 제품들이 짧은 주기로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에서, 자국 산업의 발전과 기업 성장의 견인이라는 목적을 위해 정부가 규제를 통해 시장에 개입하는 기존 규제 패러다임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기업들의 창의성과 도전성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기존 규제 틀을 신기술 및 신산업에 적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은 디지털 산업 성장에 대한 규제 중심적 접근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될 수 있다. 디지털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의 접목과 융합을 지속적으로 성공시켜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현재의 시장 우월적 지위는 언제든 경쟁과 도전에 노출된다. 규모 경쟁력을 갖춘 국내 사업자를 육성한 후 시장경쟁과 공정경쟁을 도입하던 과거 규제 패러다임을 디지털 산업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는 재고가 필요하다.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규제만능주의 관성에 따라 혁신과 창의를 저해하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오히려 국내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규제 정책의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국내외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통상 압박 등 국내 디지털 산업의 성장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기존 규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신기술 친화적이고 유연한 규제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산업은 여전히 생존을 건 혁신 경쟁이 치열하며, 혁신은 자율성에서 비롯됨을 유념해야 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5.04.10 09:52윤창근

KT알파쇼핑, 패션브랜드 '새미 보이트' 출시

KT알파 쇼핑(대표 박승표)이 프랑스 디자이너 새미 보이트가 직접 디렉팅에 참여한 패션 브랜드 '새미 보이트(SAMMY VOIGT)'를 15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미 보이트'는 프랑스의 신예 패션 디자이너 새미 보이트의 이름을 따 탄생했다. KT알파 쇼핑이 단독으로 기획, 생산, 유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한프랑스대사관 산하 비즈니스프랑스와 프랑스패션협회가 프랑스의 유망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한국 홈쇼핑 진출을 적극 지원하면서 성사됐다. 새미 보이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촉망받는 신진 디자이너로, 기하학적인 패턴과 독창적인 색상 조합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프랑스패션협회의 초청으로 한국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고전미와 세련된 도시의 현대미가 공존하는 한국에 반해 '서울패션위크', '리스트쇼룸서울' 등에 참여하며 한국에서의 협업 기획을 모색했고, KT알파 쇼핑과 함께 본인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 새미 보이트는 “아시아 패션 강국인 한국의 홈쇼핑에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내년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을 앞둔 뜻 깊은 시기에 프랑스의 패션을 적극 알리게 되어 영광이며, 한국의 고객들이 이번 신규 컬렉션에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미 보이트는 이번 25SS 시즌 출시 예정인 여성 의류 5개 라인업에 대한 기획 및 디자인 디렉팅 총괄을 맡았다. KT알파 쇼핑은 TV홈쇼핑의 주요 타겟인 4060 여성 고객 니즈에 맞게 디자인, 컬러, 소재 등을 그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재해석했다. 이 브랜드 상품은 15일 19시 30분경 KT알파 쇼핑에서 첫 공개된다. 론칭 상품으로 '썸머 쿨인견 세미 홀가 니트 4종'을 특별 방송한다. 인견 함유량이 높아 시원하고 부드러운데다, 세미 루즈핏 디자인으로 군살을 커버해줘 날씬해 보이는 핏감을 자랑한다. 어디든 받쳐 입기 좋은 아이보리, 라벤더, 그린 단색 3종에 네이비 스트라이프 1종까지 총 4종을 모두 받아볼 수 있다. 44에서 99까지 사이즈 선택이 가능하고, 기계 세탁까지 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 한달 간 시스루 메탈 니트, 오가닉 코튼100 티셔츠, 시그니처 패턴 블라우스 등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T알파 쇼핑은 신규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모바일 결제 시 7% 카드 청구할인과 10% 적립금을 제공한다. 또한, 상품평을 작성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패턴 플리츠 스카프를 증정한다. KT알파 백선주 T커머스사업2본부장은 “이번 신규 브랜드는 프랑스 패션의 감각적이고 풍부한 컬러와 소재를 활용하면서, 한국의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재해석된만큼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브랜드까지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패션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09:42안희정

장인화 회장 "저탄소 철강생산 공정 개발, 글로벌 협업 확대해야"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지난 7일부터 사흘간 호주를 찾아 철강사업 경쟁력과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섰다. 장 회장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하고, 글로벌 철강사 대표들과 만나 인도 일관제철소 등 해외 철강사업 현안과 기술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으로 이동해 천연가스 업스트림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7일 열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는 장인화 회장이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탄소감축 등 세계 철강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저탄소 공정의 환경개선 효과 ▲탄소배출량 측정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등 이번 집행위원회의 핵심 어젠다에 대해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세계철강협회는 철강업계의 상호 이해와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글로벌 기구로, 전 세계 철강사 및 지역별 철강협회, 연구기관 등 총 157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날 장 회장은 저탄소 공정 분야에서 협회 차원의 글로벌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철강사들이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철강생산 공정 개발과 탄소저감 및 미래 수요확대를 위해 글로벌 철강사들의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철강산업 환경을 타개하고 사업 합작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글로벌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새로운 기회도 모색했다. 인도 JSW스틸 자얀트 아차리야 사장과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으며, 중국 하강그룹 리우지엔 동사장과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다음날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포스코는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계 ESG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다시 한번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어 장 회장은 9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소재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방문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2년 4억4천242만 호주달러(약 4천억원)에 인수한 포스코그룹 천연가스 사업의 업스트림에 해당하는 육상 가스전이다. 현재 세넥스에너지는 천연가스 생산량을 연산 20PJ(페타줄)에서 2026년 60PJ(LNG 환산 약 120만톤 규모)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증산 개발이 완료되면 동호주 지역 천연가스 내수 수요의 1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장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 분야를 넘어 미래 사업 분야까지 양국의 긴밀한 경제 협력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2025.04.10 09:30류은주

중고나라, 전문판매자 상품 판매 돕는다...B2C로 사업 확장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대표 최인욱)는 전문 판매자(셀러)를 위한 '셀러지원센터'를 오픈하며 앱 내 B2C 거래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그동안 개인 간 거래(C2C)를 중심으로 이어오던 중고거래 서비스 영역을 기업-개인 간 거래(B2C)로 확장하고, 구매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리퍼비시 및 인증 중고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상품 경쟁력과 거래 신뢰도를 대폭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시작으로 중고나라는 지난 31일 셀러지원센터를 새롭게 선보이고, 중고나라 앱에 입점할 셀러 모집을 시작했다. 중고나라 셀러지원센터는 개인 사업자를 포함한 전문 판매자의 상품 판매를 돕는 전용 서비스로, ▲상품 일괄 등록 ▲주문/배송 관리 ▲즉시 정산 기능 ▲판매 데이터 분석 등 쉽고 편리한 판매자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AI 챗봇 상담 기능도 운영한다. 셀러지원센터를 통해 입점한 판매자에게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 혜택 제공과 더불어 상품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셀러 상품 전용 배지가 부여된다. 해당 상품 거래 시 구매자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중고나라는 이번 셀러지원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물류 지원 ▲광고 솔루션 ▲케어 서비스 ▲글로벌 마켓 판매 지원 등 다양한 커머스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전문 판매자의 판로 확대와 매출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중고나라 이승준 CBO는 “중고나라의 서비스 확장 전략은 개인과 기업, 플랫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거래 환경 조성이라는 비전을 담고 있다”며 “중고나라가 개인 간 거래의 장을 넘어 전문 판매자와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0 09:17안희정

신한은행,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한·일 해외송금 실증 실험

신한은행은 10일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한·일 해외송금 실증 실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 실험 참여는 국내 최초로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송금을 실험하는 사례이며, 기존 해외송금 대비 ▲비용 절감 ▲처리 시간 단축 ▲결제 안정성 확보 가능성 등 제도 및 기술적 과제들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최근 일본의 프로그맷(Progmat)과 한국의 페어스퀘어랩·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주최한 '팍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디지털 자산 활용 차세대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2021년과 2023년에 특허 알고리즘 기반의 암호화폐인 '헤데라 해시그래프'를 활용한 해외송금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해외송금 테스트에 참여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을 주목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공(한국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과 민간(스테이블 코인) 주도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들에 적극 참여해 금융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금융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로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0 09:13손희연

"봄철 알레르기 궁금증, 114에 물어보세요"

KTis는 114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봄철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봄철을 맞아 114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지역번호+114'를 통해 봄맞이 대청소를 위한 청소업체, 이사 및 리모델링 업체 등 봄철 준비에 필요한 내 주변 업체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환절기 감기,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 비염, 결막염 등 건강 이상 증상으로 주변 병원, 클리닉, 약국에 대해 문의 시 신속히 번호안내를 제공한다. 또한 봄철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고객에게 캠핑, 등산용품, 자전거 업체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 날씨가 따뜻해 짐에 따라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겨울철 대비 캠핑카 문의는 195%, 캠핑장 문의는 107%나 증가했다. 박우식 KTis 마케팅본부장은 “봄철은 날씨 변화와 함께 다양한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라며 “114번호안내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08:55박수형

[전문가 기고] 세계 선도 사이버강국으로 도약하려면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위협 우리는 지금 AI 기술이 사이버 공간의 모든 영역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대전환기에 서 있다. 일상의 편의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AI의 빛나는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AI를 기반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그 위협 양상은 과거 사이버 공격과는 차원이 다르다. 통제불가능성, 예측불가능성, 그리고 파급효과의 범위와 깊이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사이버보안 위협은 두 가지 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첫째, AI 기술을 활용한 보안위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가 생성한 피싱 메일, 딥페이크를 활용한 신원 도용, 자동화된 취약점 탐색 공격 등은 이미 현실이 됐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AI 기반 공격이 기존 보안 시스템으로는 탐지하기가 어렵고, 그 진화 속도가 방어 체계의 업데이트 주기를 훨씬 앞지른다는 사실이다. 둘째, 미중 간 AI 패권 경쟁과 각국의 AI 주권 확보 노력이 치열해지면서,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안보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다. 이제 AI 기술력은 국가의 사이버 방어력과 직결되며, 사이버보안 대응 체계의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사이버보안 선진국들은 이미 국가 차원의 AI 사이버보안 전략을 수립하고 대규모 투자와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 사이버보안 생태계의 균형적 발전이 핵심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은 기술, 산업, 인력, 거버넌스(법제도)라는 네 가지 핵심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생태계로 접근해야 한다. 어느 한 요소만 강조하거나 분절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위협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사이버보안 현실을 돌아보면, 기술 역량은 세계 수준에 근접해있음에도 산업 생태계 취약성, 전문인력 부족, 그리고 분산된 거버넌스 체계로 국가 전체의 사이버 방어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의 하향식 접근과 규제 중심 정책은 민간의 창의적 역량과 혁신 동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왔다. 이에 AI 시대에 본격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정책 과제를 제안한다. 1. 사이버보안 기술의 AI 전환 가속화 AI 시대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안 기술 자체의 AI 전환이 시급하다. 기존의 시그니처 기반, 규칙 기반 보안 기술로는 AI가 생성하는 지능형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 AI를 활용한 이상행동 탐지,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자율 대응 시스템 등 차세대 보안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AI 기반 사이버보안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현재 정부의 사이버보안 R&D 투자는 전체 ICT R&D의 5% 수준에 불과하다. AI 보안 기술 개발을 위한 전용 R&D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의 기술 혁신을 지원해야 한다. 또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책연구소, 대학,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초연결 AI 보안기술 개발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 이 클러스터는 최신 AI 알고리즘과 사이버보안 기술의 융합, 성능 검증, 표준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국내 보안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2. 사이버보안 산업 생태계의 혁신 기반 조성 한국의 사이버보안 산업은 시장 규모에 비해 영세한 기업이 많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도 기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단순히 민간 기업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보안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제도적 장벽과 투자 환경의 한계에서 비롯된다. 무엇보다 사이버보안 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200억 원 규모의 사이버보안 기업 펀드는 그 규모와 실효성 측면에서 산업 생태계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차기 정부는 최소 3천억 원 규모의 '사이버보안 혁신 펀드'를 조성해 AI 보안 기술 스타트업 발굴, 유망 중소 보안기업 성장 가속화,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전주기 투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초기 창업 단계에서 상용화, 스케일업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투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혁신적 기술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한국 사이버보안 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산업 구조 개선을 위한 M&A 활성화도 필요하다. 현재 국내 보안 시장은 기술력은 있으나 영세한 중소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보안기업이 부족하다. 국내 보안기업 간 M&A를 적극 지원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코리안 사이버 챔피언'을 육성해야 한다. 규제 체계 개선도 시급하다. 현재 사이버보안 산업은 국가 보안이라는 명목 하에 과도한 규제와 진입장벽에 막혀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혁신적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게 검증하고 도입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AI 보안 기술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검증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3. AI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AI 사이버보안 시대의 가장 큰 병목 현상은 전문인력 부족이다. 현재 국내 사이버보안 인력 부족 규모는 약 2만 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AI와 보안을 모두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는 극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교육 체계의 혁신이 필요하다. 첫째, 대학 교육과정에 'AI 사이버보안' 전공 트랙을 신설하고,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사이버보안을 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분절된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 커리큘럼으로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다. 둘째, 산업 현장과 직접 연계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 보안기업, 주요 기반시설 운영기관, 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이버보안 아카데미'를 설립해 최신 위협 대응 기술, AI 보안 알고리즘 개발, 보안 아키텍처 설계 등에 대한 전문적이고 실전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글로벌 수준의 AI 보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 미국, 이스라엘 등 사이버보안 선진국의 대학, 연구소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국내 인재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기업 간 '산학맞춤형 AI 보안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제적으로 육성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4. 민간 주도의 통합적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구축 현재 한국의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는 다수의 부처와 기관에 분산돼 있어 신속하고 통합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가안보실, 국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등이 각각의 영역에서 사이버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정보 공유와 협력이 원활하지 않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다. 그러한 책임소재 공백을 국가정보원이 대신한 것이 바로 지난 윤석열 정부의 사이버보안 추진체계의 핵심특징이었다. 형식상 국가안보실이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했으나, 실질적으로는 국가정보원이 사이버보안 정책 전반을 주도한 것이다. 국정원 주도의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는 한계가 있다. 정보기관 중심의 총괄 대응체계를 벗어나, 민간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정부 주도의 하향식 관리 체계가 아니라 민간 주도의 상향식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민간과 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국가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 이를 본받아 민간 전문기관이 중심이 되는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사이버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에 차기 정부는 국무총리실 산하 또는 과기정통부 외청 형태의 독립적인 '사이버보안청'을 신설해 공공 및 민간 영역의 사이버보안을 총괄하고, 기술 개발, 산업 육성, 인력 양성, 정보 공유 등의 업무를 통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물론 사이버보안청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 사이버보안청이 정부기관이면서도 실질적인 민간 주도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제도적 설계가 필요하다. 의사결정기구에 민간 전문가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민관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요 정책과 예산 집행에 대한 승인권을 부여해야 한다. 또한 보안기업, 학계, 연구소 출신 전문가들이 주요 부서를 이끌 수 있는 개방형 직위제를 대폭 확대하고, 기관장 역시 민간에서 검증된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이버보안기본법'에 이러한 민간 주도 운영 원칙을 명문화해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이버보안기본법'을 제정해 분산된 법제도를 정비하고, 민관 협력의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 법에는 민간 보안기업의 역량 강화,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인력 양성, 연구개발 지원뿐 아니라 사이버보안청의 민간 주도 운영 원칙과 구체적 방안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민간과의 효과적 협업 체계 구축도 필수적이다. 보안기업, 연구소, 대학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의무화하고, 사이버보안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기획·운영을 민간에 과감히 위탁해야 한다. 민간의 혁신 아이디어를 신속히 검증·도입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도 도입하고, 사이버보안청의 성과와 운영을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민간 주도 평가단을 구성해 기관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이러한 제도적 장치들을 통해 정부기관이면서도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형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 민간 주도 사이버보안 생태계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사이버보안 정책과 제도는 정부, 특히 정보기관 주도의 안보 프레임워크 하에서 철저히 관리되고 규제되는 측면이 강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급변하는 AI 시대의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오히려 보안산업이 위축되고, 혁신적 기술개발은 통제받기 쉬웠으며, 법제도 및 거버넌스 정립도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는 '사이버보안 지체 현상'이 지속됐다. 차기 정부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사이버보안을 단순한 규제 대상이 아닌, 국가의 미래 안전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 인프라로 인식하고, 민간의 역량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생태계 중심 접근법을 채택해야 한다. 민간 주도의 기술 혁신, 산업 생태계 활성화, 실무형 인재 양성, 그리고 통합적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보안 정책은 단순히 위협 대응을 넘어, AI 시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AI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안전과 번영은 우리가 지금 어떤 사이버보안 체계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차기 정부는 민간의 역량을 신뢰하고,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이버보안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것이 AI 시대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사이버 강국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필자 이원태는.... -서강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정치학 박사(Ph.D.). -(전)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전)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연구교수.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도혁신자문단 위원 -(전) 금융보안원 금융보안자문위원 -(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 -(전) 한국인터넷윤리학회 부회장 -(전)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부회장 등 역임.

2025.04.10 08:53이원태

하우스쿡, 美 대리점 모집…정수조리기 글로벌 공략 박차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은 정수조리기 미국 판매 확대를 위해 대리점 개설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하우스쿡 정수조리기 판매를 희망하는 현지인과 업체가 대상이다. 미국서 하우스쿡 정수조리기 판매, 취급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하우스쿡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는 미국 현지 법인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정수기와 인덕션이 결합한 멀티 주방가전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땐 인덕션으로 저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다양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다. 출시 8년인 올해 2월 기준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개인과 단체급식, 외식매장, 무인매장, 고속도로 휴게소와 함께 낚싯배, 여객선까지 진출 중이다.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한국상품박람회에서 미국, 불가리아, 중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 총 1천8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중 절반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작년 미국 인증 후 본격적으로 현지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본격 수출 전에도 교민 사회를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구매가 많았다. 지난해 미국 인증 완료와 대규모 수출 계약이 이뤄지며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 하우스쿡은 작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외 미국 지역에서도 구매 문의가 늘며 대리점 모집에 나섰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하우스쿡 브랜드를 운영 중인 범일산업 신영석 대표는 "미국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을 풀가동 중"이라며 "오는 17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진행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 후 대리점 개설 상담도 직접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09 22:11신영빈

샌드브룩 캐피털과 PSP 인베스트먼트, 해상 풍력 발전 선도기업 하브프람을 DEME에 매각 발표

런던, 몬트리올 및 노르웨이 오슬로, 2025년 4월 9일 /PRNewswire/ -- 선도적인 기후 인프라 기업 설립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 투자기업인 샌드브룩 캐피털(Sandbrook Capital)과 캐나다 최대 연금 투자 기관 중 하나인 공공부문연금투자위원회(Public Sector Pension Investment Board, 이하 'PSP 인베스트먼트')가 4월 9일 국제 해상 풍력 인프라 회사 하브프람(Havfram)의 매각 사실을 알렸다. 하브프람을 인수한 기업은 해양 에너지 및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DEME(유로넥스트: DEME)이다. PSP Investments 2021년 샌드브룩 캐피털과 PSP 인베스트먼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된 하브프람은 세계 유수의 에너지 기업들에 필수적인 해상 풍력 발전 설비 용량을 제공해왔다. 양사의 인수 이후 하브프람은 세계적 수준의 풍력 터빈 설치선(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s·WTIV) 운영 업체로 성장했다. 하브프람은 현재 최첨단 선박 두 척을 건조 중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탄탄한 수주 잔고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크리스토퍼 헌트(Christopher Hunt) 샌드브룩 캐피털 파트너는 "우리는 오늘날의 거대한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최첨단 선박 제공 분야에 특별한 시장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PSP 인베스트먼트와 제휴해 하브프람을 설립했다"면서 "하브프람은 불과 몇 년 만에 해상 풍력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팀이 이룬 성과와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우수한 재정적 수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DEME는 하브프람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디렌 커탄(Sandiren Curthan) PSP 인베스트먼트 상무이사 겸 인프라 투자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하브프람에 대한 우리의 투자는 재생 에너지 가치 사슬에 필수적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우리의 광범위한 역량과 의지의 결과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강력한 위험조정수익(risk-adjusted returns)을 창출했다"면서 "우리가 샌드브룩 캐피털 및 하브프람 팀과 협력해 차세대 WTIV를 구축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잉그리드 듀-군더센(Ingrid Due-Gundersen) 하브프람 CEO는 "샌드브룩 캐피털과 PSP 인베스트먼트의 지원과 장기적인 비전은 하브프람이 지금처럼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는 해상 풍력 발전의 가속화라는 공통의 사명과 목표를 가진 글로벌 선도기업 DEME와 힘을 합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우리 모두는 전 세계의 에너지 전환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거래 규모는 약 9억 유로이며, 통상적인 거래 종료 조건이 충족될 경우 2025년 4월 말까지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샌드브룩 캐피털과 PSP 인베스트먼트의 재무 자문을, 로펌 토멧센(Thommessen)은 법률 자문을 각각 담당했다. 샌드브룩 캐피털 소개 샌드브룩 캐피털은 차세대 기후 인프라 기업을 육성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 투자기업이다. 노련한 투자자와 운영자로 구성된 팀이 설립했으며, 뛰어난 경영진과 협력해 매력적인 재정적 수익과 의미 있는 기후 혜택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을 성장시키는 일을 주로 한다. www.sandbrook.com에서 회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PSP 인베스트먼트 소개 공공부문연금투자위원회(Public Sector Pension Investment Board, 이하 'PSP 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3월 31일 기준 2649억 달러의 순자산을 운용하는 캐나다 최대 연금 투자자로 자본 시장, 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천연자원, 신용 투자 등을 포함한 다각화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이다. 1999년에 설립됐으며, 캐나다 정부가 연방 공무원, 캐나다군, 캐나다 기마경찰, 예비군의 연금을 위해 이관한 금액을 관리하고 투자한다. 오타와에 본사를, 몬트리올에 주요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그 외 뉴욕, 런던, 홍콩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investpsp.com을 방문하거나 링크드인을 팔로우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하브프람 소개 하브프람은 글로벌 재생 에너지 산업에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르웨이 해상 풍력 발전 설치 회사이다. 하브프람은 현재 두 대의 신규 WTIV를 건설 중이며,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차세대 해상 풍력 발전 단지 배치를 돕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ww.havfram.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 PSP 인베스트먼트, 찰스 본홈(Charles Bonhomme), +1 438 465-1260, media@investpsp.ca; 샌드브룩 캐피털, 다니엘 융거(Daniel Yunger) / 제임스 하트웰(James Hartwell), Kekst-Sandbrook@kekstcnc.com, 917.574.8582 / 917.842.9560 Sandbrook Capital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660215/PSP_Investments_Sandbrook_Capital_and_PSP_Investments_Announce_S.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660213/PSP_Investments_Sandbrook_Capital_and_PSP_Investments_Announce_S.jpg?p=medium600

2025.04.09 22:10글로벌뉴스

롯데웰푸드 '제로', 1분기 수출액 4배 증가

롯데웰푸드는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신장률로 보면 314%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체 제로 브랜드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게 됐다. 제로는 2022년 5월 국내 론칭 이후 2023년 7월 처음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 13개국까지 수출국을 확대했다. 올해도 카자흐스탄, 페루 등 더욱 많은 국가에 제로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가정용 멀티팩 아이스크림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가 중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지 약 3주 만에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제품이 해외 코스트코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중국 코스트코 7개 전 지점에서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의 판매를 시작했다. 설탕을 포함한 당류가 들어있지 않아 입점 직후부터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에 출시 3주 만에 추가 발주가 이뤄졌으며 2차 수출을 통해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와 '제로 쿠키&크림' 바 아이스크림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롯데웰푸드는 현지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당류 섭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제로 브랜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제로 브랜드를 제2의 빼빼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17:05김민아

"매년 60%씩 성장" 앳홈, 올해 매출 2배 성장 목표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 앳홈이 올해 매출 목표로 2천300억원을 제시했다. 오는 2028년까지는 6천억원 규모로 사업을 키우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앳홈은 9일 성수동 본사에서 미디어 컨퍼런스 '앳홈 넥스트 2025'를 개최하고 회사 비전과 사업 방향성,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2018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해 매년 60%씩 성장해왔다"며 "이제껏 한 번의 투자를 받지 않고도 작년 연매출 1천150억원을 달성했다"며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가전 브랜드 미닉스는 누적 매출 1천300억원을 넘어섰다. 미니 건조기 약 13만6천여 대를 판매했고, 지난해 음식물처리기 시장에도 진입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양 대표는 "올해는 고객 가치와 고객 신뢰, 고객 경험에 더욱 집중해 전년 대비 2배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부 성장 전략은 양 대표에 이어 손현욱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발표했다. 그는 오는 2028년까지 6천10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손 COO는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제조사 포레를 인수했다"며 "기존의 주문자생산방식(OEM)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자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손 COO는 "지난 2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유럽 가전 유통사 마레스와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한 수출 계약도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론칭한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 또한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과 5월 미국 뉴욕 팝업 행사 참여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 계획도 공개됐다. 미닉스는 무선 청소기, 바디 드라이어, 김치냉장고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톰 트러블 케어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앳홈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자체 품질연구소인 '랩홈'의 품질 연구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손 COO는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 및 신제품 개발은 물론 제품의 내구성 및 사용성 검증 시스템 강화와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테스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한 맞춤형 제품 연구에도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고객의 일상 속에 숨겨진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글로벌 넘버 원 브랜드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며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행복을 실현하는 고객 집착의 초격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4.09 17:04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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