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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금융전문표준 도입…자금 세탁 방지 '강화'

전 세계적으로 자금 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들이 다각도로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한 국제금융표준전문(ISO 20022) 1단계 도입을 마무리지었다. 국제금융표준전문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금융 통신 전문(Message)에 대한 국제 표준으로 지급 결제·증권·카드·무역 금융 및 외환 업무에 사용된다. 한국은행은 26일 한은 금융망 핵심 자금 이체 업무에 국제금융전문표준 체계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0년 2월 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서 최우선 협력 과제로 선정한 뒤, 한은은 2022년 6월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통신 전문과 시스템 개발 시기를 거쳐 4년 여만에 국제금융표준전문 적용을 마친 것이다. 한은과 한은 금융망에 참가한 금융기관 간에 오가는 전문이 국제금융표준전문으로 변경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은과 금융사 간 거래서 자금 세탁 방지 등의 업무가 조금더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김광룡 한은 금융결제국 ISO20022 도입 반장은 "과거 전문은 길이가 한정적이고 쓰는 단어 간에 혼선이 생길 수 있었지만 국제금융표준전문은 약속한 태그값을 이용해 데이터가 잘리거나 혼동할 수 없도록 됐다"며 "모호한 데이터로 서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할 필요도 없고 태그로 들어가 자동화도 가능하며, 시스템끼리 연계도 쉽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김정일이라는 단어가 과거 전문에 들어갈 경우에는 북한의 김정일인지 남한의 김정일인지를 한번 더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면 국제표준 전문에는 국가와 이름 간 태그 값을 통해 안전한 거래인지를 체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삼성전자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은 국제금융표준전문을 쓰고 있다. 다만, 은행과 기업 간 해외 송금 등을 처리하는 프로세스에는 국제금융표준전문이 적용되지 않아 향후 은행 개발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한은은 증권 거래·콜 거래·전자금융망 등에도 국제금융표준전문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은 측은 "앞으로도 한은 금융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우리나라 지급결제서비스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2:00손희연 기자

전남 장성 지역사랑상품권도 우체국 체크카드로 쓰세요

우정사업본부는 전남 장성군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는 우체국 체크카드를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장성사랑카드는 충전 금액이 부족한 경우에도 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각종 캐시백과 할인도 제공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 우체국 창구를 비롯해 우체국예금 홈페이지, 우체국 스마트뱅킹 앱,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플랫폼 'chak'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된 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가입자도 우체국 창구에서 충전할 수 있다.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는 총 41개 지자체로 늘어났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 소비 촉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우체국망과 공공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 회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금융서비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장성군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6 12:00홍지후 기자

문체부, 안전진단 세칙 정비...공연장 무대 뒤까지 점검한다

공연장 안전 관리의 초점이 관객이 보는 무대 앞을 넘어 무대 뒤 시설과 기술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대형 공연과 지역 공연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대 장치와 기계·전기 설비 등 공연장 내부 시설 안전을 제도적으로 점검하는 작업도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 무대시설 안전진단 기준과 절차를 정비하기 위해 '공연장 무대시설 안전진단 시행세칙' 일부개정안 행정예고를 지난 6일부터 26일까지 진행했다. 무대시설 안전진단은 공연장 운영의 기본 안전망에 해당한다. 공연장 사고는 관객석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장치, 조명, 음향, 리프트, 배턴, 전기 설비 등 무대 뒤 기술 영역과도 연결된다. 공연 규모가 커지고 무대 연출이 복잡해질수록 시설 안전을 사전에 점검하는 제도의 중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공연산업은 대형화와 기술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콘서트와 뮤지컬, 페스티벌, 복합 공연은 대형 무대 장치와 특수효과, 영상·조명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관객 입장에서는 화려한 연출로 보이지만, 무대 뒤에서는 설비 하중, 장비 작동, 전기 안전, 인력 동선 등이 함께 관리돼야 한다. 2025년 국정감사에서도 공연장 안전관리 문제는 도마에 올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연장 구조 출동 건수가 증가하고, 추락·낙하 등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연장 안전을 관객석 관리나 사고 대응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무대시설과 운영 인력, 사전 점검 체계까지 함께 정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시행세칙 정비는 공연장 안전을 단순 현장 점검 차원이 아니라 제도와 기준의 문제로 다시 보는 흐름으로 읽힌다. 공연장 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시설 기준과 진단 절차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공연장 안전 문제는 대형 공연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 소공연장과 민간 공연장도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생기기 쉽다. 예산과 인력이 제한된 소규모 공연장은 정기적인 시설 점검이나 안전진단 대응이 부담이 될 수 있다. 공연 수요가 늘어날수록 이런 현장에 대한 지원과 관리 체계도 함께 중요해진다. 문체부 산하 공연장안전지원센터가 민간 소공연장을 대상으로 등록 전 안전검사 무상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제도 정비가 공연장 안전의 기준을 다지는 작업이라면, 소공연장 안전검사 지원은 현장이 실제로 그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공연장 안전정책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제도 개정과 현장 지원이 함께 가야 한다. 안전진단 기준이 정비되더라도 현장에서 이를 이해하고 적용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면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현장 지원만으로는 전체 공연장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관건은 안전진단이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무대시설은 공연장마다 구조와 규모, 장비가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점검만으로는 위험 요소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 공연장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진단 기준과 전문 인력 확보, 정기적인 유지관리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 공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연 수요가 커질수록 안전은 산업의 지속성을 좌우하는 기반이 된다. 관객이 안심하고 공연장을 찾기 위해서는 무대 위 콘텐츠뿐 아니라 무대 뒤 시설과 운영 체계까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문체부의 이번 시행세칙 정비는 공연산업 성장에 맞춰 안전관리 체계를 다시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6.05.26 11:48김한준 기자

원세연 하이브로 대표 "드래곤빌리지3, 정성스럽게 빚은 드빌다운 신작"

드래곤빌리지 시리즈가 12년 만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 '드래곤빌리지 3'로 돌아온다. 오랜 기간 다양한 시리즈와 외전작을 거쳐 온 하이브로가 정식 명칭을 부여한 만큼, 이번 신작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원세연 하이브로 대표는 최근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정말 정성을 다해 만든 게임이기에 3라는 타이틀을 붙였다"며 "게임을 설치하고 킨 첫 순간부터 우리가 담은 정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이브로가 내세운 이번 신작의 핵심 슬로건은 "수집은 쉽게, 몰입은 깊게"이다. 신규 이용자부터 12년 넘게 시리즈를 지켜온 하드코어 팬덤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뚝심이 담겼다. 이날 지디넷코리아는 27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원 대표를 만나 '드래곤빌리지 3'에 담긴 깊은 고찰을 들어봤다. '정성'과 '드빌다움' 이번 신작의 본질은 '드빌다움'이다. 수집과 육성, 전투라는 드래곤빌리지 특유의 문법을 계승했기 때문이다. 원 대표는 "이용자들이 너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익숙함을 건드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계승 요소는 '7.0 등급 시스템'이다. 이는 첫 작품에서 시작된 시스템으로, 알이 부화할 때 최대 등급(7.0) 내에서 능력치가 랜덤으로 부여되는 고유의 재미를 그대로 살렸다. 동시에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사용자 경험(UX) 측면에 막대한 공을 들였다. 하나씩 쌓여가는 작은 섬세함이 이용자에게 '정성'으로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원 대표는 "사용자 화면(UI)을 끊임없이 갈아엎고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클릭 한 번까지 고려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강해서가 아닌 예뻐서 꾸민다" 드래곤빌리지 3는 '기능'과 '외형'을 분리하며 기존 양산형 모바일 게임과 궤를 달리한다. 외형 아이템의 가치가 전투력 상승이 아닌 순수한 시각적 만족을 위해 소비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아이템 성능에 따라 같은 장비나 외형을 착용하는 획일화된 구조 또한 피하고자 했다. 원 대표는 "꾸미기는 순수하게 '예뻐서' 하는 방향으로 가길 바랐다"며 "그래야 오래가는 게임이 될 수 있고, 이것이 하이브로의 지속 가능한 사업 철학"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철학은 '시그니처 드래곤' 수집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투 시스템과 완전히 분리된 이 드래곤들은 순수한 상호작용 재미만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마을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등 특정 조건을 채울 시, 그에 따른 드래곤이 등장하는 방식이다. 하이브로는 이러한 꾸밈 콘텐츠에 소셜성을 더했다. 이용자가 정성껏 꾸민 마을이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구조다. 여기에 팔로우, 좋아요, 방명록 등 다양한 소통 요소를 추가해 인스타그램처럼 이용자간 소통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구성했다. "전략성 깊은 실시간 PvP, 대회 개최가 꿈" 성장시킨 드래곤들의 전투는 한층 깊어진 전략성을 자랑한다. 이번 신작은 기본적으로 턴제 방식의 실시간 매칭 시스템을 지원하며, 속성 상성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이와 함께 하나의 드래곤이 1가지 속성만 가졌던 전작과 달리, 2가지 이상 속성이 동시에 부여되도록 설계해 차별화를 꾀했다. 전투 중 상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상성 계산기 UI도 탑재했다. 이용자간 대전(PvP)은 크게 두 가지 모드로 나뉜다. 상대방의 방어덱을 공략할 수 있는 '콜로세움'과, 밴픽 단계부터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는 실시간 '아레나'이다. 특히 아레나 모드는 내부 테스트에서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를 통해 코어한 전략성을 검증하기도 했다. 원 대표는 "이 시스템을 가지고 실시간 PvP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풍부한 이용자 대 환경(PvE) 콘텐츠도 강점이다. 싱글부터 멀티까지 다양한 모드로 구성돼 있다. 해당 콘텐츠는 출시 직후 쏟아내지 않고, 순차적으로 하나씩 공개될 예정이다. 책·팝업·협업…IP 사업 동시 출격 출판, 오프라인 팝업, 협업 등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에 강점을 가진 하이브로답게, 게임 출시와 동시에 다각도의 원소스 멀티유즈(OSMU) 사업이 전개된다. 우선 게임 출시와 동시에 '드래곤빌리지 3'의 컨셉트 스토리와 초기 세계관을 담아낸 96페이지 분량의 '세계관 북'이 전국 서점에 동시 발매된다.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는 올해 하반기로 예고됐다. 원 대표는 "팝업 스토어 현장에는 신작에 처음 등장하는 핵심 드래곤을 기반으로 한 특별 굿즈를 최초 공개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키웠다. 이 외에도 특정 프랜차이즈, 크리에이터 등 협업도 계획 중이다. "83개국 동시 출시…유럽서도 반응" 드래곤빌리지 3는 글로벌 83개국 동시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대만이 전통적으로 IP 인지도가 높은 핵심 타깃 국가이지만, 최근 집계되는 사전 예약 데이터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원 대표는 "의외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쪽 국가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이 보이고 있다"고 귀뜸했다. 글로벌 이용자가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현지화에도 집중했다. 단순히 텍스트만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해당 국가 이용자가 가장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폰트 환경과 가이드, 스크린샷까지 철저히 신경썼다는 설명이다. 출시 이후에는 디스코드나 레딧 등 글로벌 커뮤니티 체계를 적극 활용해 전 세계 이용자들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할 계획이다. 끝으로 원 대표는 "오래 기다린 만큼,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드래곤빌리지3가 기존 테이머에게는 반가운 귀환으로, 처음 만나는 이용자에게는 좋은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출시 이후에도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1:48진성우 기자

소니 번지, '데스티니2' 개발 종료에 대규모 구조조정 예고

소니 그룹 산하 게임 스튜디오 번지가 '데스티니2'의 개발을 종료하며 대규모 인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데스티니2'의 개발이 마무리된 이후 해당 개발팀에 배정된 신규 프로젝트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속작인 '데스티니3' 제작 역시 당장 돌입할 계획이 없으며, 정확한 감원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번지는 다음 달 9일 예정된 업데이트가 '데스티니2'의 마지막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다만 기존 플레이어들이 계속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는 온라인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번지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데스티니2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지만, '최후의 형체' 이후 데스티니 세계관이 '데스티니2'를 넘어 확장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외신은 번지 직원들이 데스티니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신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으나 아직 승인된 건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소니가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워싱턴주 벨뷰에 위치한 번지의 높은 인건비와 운영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번지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판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신작 '마라톤'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 기반 확대를 목표로 최근 몇 달간 데스티니 팀의 일부 인력을 마라톤 프로젝트로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2026.05.26 11:47정진성 기자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AI 기업, 구조적으로 편향…외부 비판자 필요"

크리스 올라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가 모든 프런티어 인공지능(AI) 기업은 상업적·지정학적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외부의 독립적 비판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앤트로픽에 따르면 올라 공동 창업자는 이날 레오 14세 교황의 AI 관련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 AI 시대의 인간 존엄성 보호에 관하여(Magnifica Humanitas·위대한 인간성)' 바티칸 발표 행사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앤트로픽을 포함한 모든 프런티어 AI 랩은 상업적 생존, 연구 선두 유지, 지정학적 압박, 그리고 오래된 야망과 자존심의 압력 안에서 운영된다"며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가진 이들도 이 인센티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면 그 인센티브 바깥에 있는 사람들, 즉 안전을 요구하고 냉철한 비판을 기꺼이 내놓을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라 공동 창업자는 AI 모델 본질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솔직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AI 모델은 비행기처럼 설계된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와 사고의 방대한 유산 위에서 자라난 것"이라며 "훈련시키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불가사의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이끄는 해석가능성 연구팀이 모델 내부에서 기쁨·만족·두려움·슬픔에 기능적으로 대응하는 내부 상태를 발견했다고 공개하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인 식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종교계·시민사회·학계·정부를 향해 ▲AI 이익의 글로벌 분배 메커니즘 부재 문제 ▲가정과 개인 차원의 인간 번영에 대한 도덕적 상상력 ▲AI 본성에 대한 지속적 식별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올라 공동 창업자는 "AI 개발이 소수의 부유한 국가에 집중된 상황에서 이익을 전 세계와 나눌 메커니즘이 없다는 것은 미해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AI를 만드는 우리와 내부에 있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이들 사이의 긴 협력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6 11:47이나연 기자

"AI, 도입 넘어 성과로"…'CIS 2026' 컨퍼런스 열린다

AI가 비즈니스 현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 시간이 경과했지만, 실상은 여전히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것이 현실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AI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확산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 단계까지 진입한 사례는 제한적이다.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기업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6월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Convergence Insight Summit 2026'(이하 CIS 2026)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One AI, Elevate All: 실질적인 효율과 혁신으로 만드는 비즈니스 성장'이다. AI 시대에 기업이 기술 도입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집중 조명한다. 지금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실행'과 '성과' AI 시대 기업의 경쟁구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 AI 혁신의 초점이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로 운영을 '보조'하는 데에 있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빠르고 깊게 기술을 업무 전반에 통합하여 실제성과로 전환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됐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이 이 전환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파편화, 거버넌스 부재, AI의 부서간 고립된 운영, 레거시 시스템과의 통합 복잡성 등 기술을 도입해도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늘 비슷하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CIS 2026은 단순한 트렌드 소개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검증된 전략과 실패를 극복한 경험, 그리고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워카토 코리아 이선호 시니어 솔루션 컨설턴트는 '에이전트가 실제로 일하는 기업들은 무엇이 다른가: Enterprise AI Orchestration 실전 전략'을 주제로 AX 도입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실패 패턴을 짚고, 이를 넘어선 글로벌 S&P 500 기업들이 AI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바이브컴퍼니 윤준태 부사장은 'AI 데이터 패러다임 변화 : LLM의 '교과서'에서 AI의 '무기'라는 주제로 AI에이전트의 실질적 효용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데이터의 중요성과 데이터 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레노버의 정연구 상무는 'AI를 위한 열역학: Lenovo가 제안하는 저전력 고성능 인프라'를 주제로 Lenovo와 AMD의 AI 생태계 협력을 통해 구현한 산업별 맞춤형 AI 활용 사례를 공유함과 동시에 미래형 AI 인프라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어센트AI ▲HPE Korea ▲크리젠 ▲Red Hat ▲자다라 코리아 ▲파수AI ▲나무기술 ▲플래티어 ▲카테노이드 ▲SK AX ▲토스랩 ▲BHSN ▲Odoo 등 국내외 업계의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전략과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CIS 2026은 발표 세션 외에도 다양한 부스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사전등록자 대상 경품 혜택까지 마련돼 있어, 실무자들에게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과 등록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5.26 11:43백봉삼 기자

화성에 '민들레 드론' 띄운다…동굴 속 생명체 탐사 [우주로 간다]

화성에는 지구처럼 오래전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이 굳으면서 형성된 거대한 동굴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현재 화성의 화산은 대부분 휴면 상태로 여겨지지만, 과거의 격렬한 화산 활동은 태양계 최대 규모의 용암 터널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용암 동굴의 너비는 250m를 넘으며,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일반적인 용암 터널보다 8배 이상 큰 규모다. 지금까지 연구진이 확인한 화성의 터널 시스템 길이는 1200㎞ 이상으로, 미국 본토를 세 바퀴 가까이 감쌀 수 있는 수준이다. 과학자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지하 터널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5일(현지시간) 뉴멕시코 공과대학 모스타파 하사날리안 부교수가 화성 동굴 탐사를 위해 '민들레 드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화성 탐사는 큐리오시티, 퍼시비어런스 같은 로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형 탐사 로봇은 좁고 복잡한 용암 동굴 내부 탐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사날리안 교수는 “탐사 로봇은 사실상 스쿨버스 크기와 비슷하다”며 “이 때문에 화성의 용암 동굴 안으로 진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화성의 대기는 매우 거칠어 시속 97㎞에 달하는 강풍이 탐사선을 강타할 수 있으며, 실제로 큐리오시티 로버 역시 수년에 걸친 강풍 영향으로 일부 부품이 손상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민들레 드론이란? 그가 제안한 민들레 드론은 자연 구조를 모방하는 '생체모방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하사날리안 교수는 생체모방 기술이 거대한 구조에서는 비효율적일 수 있지만, 초소형 장치에서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민들레 드론 개념은 연구팀이 앞서 개발한 '롤리폴리 로봇'에서 출발했다. 이 로봇은 위협을 느끼면 몸을 둥글게 마는 쥐며느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연구진은 동굴 천장의 구멍을 통해 쥐며느리 형태 로봇 드론을 투입하고, 낙하산을 이용해 동굴 바닥까지 내려보내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이 로봇 내부에는 수천 대의 초소형 민들레 드론이 탑재된다. 동굴 내부에 도착한 롤리폴리 로봇은 민들레 드론들을 방출하고, 드론들은 화성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이동하며 터널 내부를 탐사하게 된다. 연구진은 이 드론들이 비행하면서 동굴 지도를 제작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지금까지 인류가 제작한 어떤 탐사 장비도 화성 용암 동굴 내부에 진입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드론을 띄울 만큼 충분한 바람이 존재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동굴 내부 바람이 예상보다 약할 경우 탐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연구진은 동굴 천장의 붕괴 구멍이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며 강한 바람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민들레 드론에는 바람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고출력 팬도 장착될 예정이다. 동굴 내부에는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도 난관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일반 우주 탐사선에 사용되는 태양광 패널을 활용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대신 압전 효과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유연한 고분자 소재를 드론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들레 드론은 공중에 떠오른 뒤 무선 신호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며, 습도와 온도 등 다양한 환경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연구진은 최종적으로 이를 기반으로 화성 지하 터널 전체의 상세 지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화성 용암 동굴 탐사, 지금까지 진행상황은? 화성 용암 동굴 탐사 연구는 하사날리안 교수팀만 진행 중인 것이 아니다. 2023년부터 스페인 말라가 대학교 우주로봇연구소가 주도하는 유럽 연구진은 스페인 란사로테 섬의 실제 용암 동굴에 로봇을 투입해 터널 지도 제작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미래의 화성 탐사 임무를 대비하기 위한 연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시 화성 드론 탐사 가능성을 꾸준히 시험해왔다. NASA의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이티는 총 72차례 비행에 성공하며 화성 대기에서의 드론 운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만 인제뉴이티는 개방된 지형 비행용으로 설계돼 용암 동굴 내부 탐사에는 활용되지 못했고, 2024년 임무를 종료했다. NASA는 특히 화성 타르시스 지역의 순상 화산인 아르시아 몬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태양계 최대 화산인 올림푸스 몬스가 위치해 있으며, 높이는 에베레스트산의 약 세 배에 달한다. NASA가 이 지역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화산 천장이 붕괴되며 형성된 거대한 구멍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구멍 아래에는 방대한 지하 터널망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열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터널 내부 온도는 화성 표면처럼 극단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환경이 미래 인간 거주지 후보가 될 수 있으며, 화성 고유의 미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NASA는 화성뿐 아니라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의 동굴 탐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존스홉킨스 대학이 개발 중인 드래곤플라이 탐사선을 활용한 표면 탐사 임무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인류의 화성 착륙이 빨라야 2030년대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유인 탐사가 시작될 경우 드론을 활용한 지하 정찰과 탐사 기술은 화성 장기 체류와 생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5.26 11: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장] 노션 "더 이상 문서 도구 아냐"…AI 개발 플랫폼으로 시장 확대

"인공지능(AI) 시대 개발 플랫폼은 작업 공간에 필요한 정보와 업무 실행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단순 문서 도구 이미지를 벗고 개발자와 기업이 요구하는 통합 개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박대성 노션코리아 지사장은 26일 성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개발 플랫폼 '노션 디벨로퍼 플랫폼' 출시를 발표했다. 해당 플랫폼은 개발자와 코딩 에이전트가 노션 기반으로 업무 자동화와 연동 기능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개발자용 플랫폼이다. 박 지사장은 "플랫폼 사용자는 외부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도 노션에서 기능을 개발하고 자동화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는 코딩·개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션 디벨로퍼 플랫폼 대표 기능으로 워커스를 소개했다. 워커스는 노션 디벨로퍼 플랫폼 안에서 작동하는 코드 실행 기능이다. 개발자는 워커스로 노션 안에서 커스텀 코드를 배포할 수 있으며, 에이전트가 이를 호출해 업무 수행을 요청할 수 있다. 박 지사장은 워커스 역할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우선 워커스는 외부 솔루션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외부 데이터 소스 정보를 노션으로 동기화해 노션 안에서 바로 보여줄 수도 있다. 또 외부 시스템에서 발생한 이벤트나 요청을 트리거로 삼아 노션 내 워크플로를 실행하기도 한다. 그는 "기존 노션 AI는 사용자가 직접 요청을 입력해야 작동하는 구조였다"며 "사용자가 문서 요약이나 정보 검색을 일일이 지시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커스텀 에이전트와 워커스가 결합되면 특정 이벤트나 시간에 맞춰 작업을 자동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커스, 업무 환경 파편화 통합...토큰 비용 절약 노션은 워커스를 앞세운 이유로 기업 업무 환경 파편화를 꼽았다. 이날 에릭 골드먼 노션 프로덕트 매니저는 "그동안 전 세계 사용자는 구글 지메일과 팀즈, 세일즈포스, 슬랙, 셰어포인트 등 여러 외부 솔루션에 흩어진 정보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업 고객도 연결된 데이터를 자동 업데이트하고 자체 개발 도구를 노션에서 쓰고 싶다는 요구도 꾸준히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개발자는 노션 CLI와 NPM을 활용해 워커스를 개발할 수 있다"며 "터미널에서 노션을 직접 조회하고 데이터를 다루며 노션 안에 워커스를 배포하는 방식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먼 매니저는 "우리는 워커스로 단순 문서 작성 도구를 넘어 실행 가능한 AI 업무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문서, 데이터베이스, 위키에 쌓인 업무 맥락을 바탕으로 외부 시스템까지 연결하면 노션은 에이전트가 일하는 작업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노션 CLI와 워커스는 오픈 베타로 제공된다. 외부 에이전트 API와 에이전트 SDK는 프라이빗 알파 또는 베타 단계로 내부 인원과 일부 선택 고객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노션은 워커스를 AI 에이전트 실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알렸다. 임한준 노션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는 "보통 사용자가 AI에 업무를 맡기면 AI는 매 단계마다 상황을 읽고, 다음 행동을 추론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입력과 출력 토큰이 계속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커스는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업무를 전적으로 맡는다"며 "AI 추론이 꼭 필요한 시점에만 토큰을 쓴다"고 설명했다.

2026.05.26 11:22김미정 기자

교황, AI 시대를 향한 거룩한 선전포고…위대한 인간성을 묻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이었습니다.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서고 기술주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화려한 겉모습 뒤로, 인류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해 있죠. 지난 2026년 5월 25일, 바티칸에서 발표된 교황 레오 14세의 첫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위대한 인간성)'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자, 기술이 인간을 집어삼키는 시대를 향한 강력한 경고장입니다. 이번 회칙은 단순한 종교적 가르침을 넘어 82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속에 인공지능 기술의 독점, 디지털 노동 착취, 그리고 무인 무기 체계가 가져올 안보 위협을 정밀하게 해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황은 인공지능을 '무장해제'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이는 기술 자체를 거부하자는 뜻이 아니라,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거나 지배하지 못하도록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로 읽힙니다. 기술적 투명성에서 자본의 독점 구조로 이동하는 논점 이 회칙을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초기 논의는 주로 기술적인 관점에 집중되었죠. 인공지능의 내부 작동 원리를 알 수 없는 '블랙박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리고 기술 설계 단계부터 윤리적 기준을 어떻게 내재화할 것인지가 주된 쟁점이었습니다. 기술적으로 알고리즘의 설명 가능성을 높이고 인간이 최종 통제권을 갖는 '킬 스위치'를 마련하는 것이 교황이 말한 무장해제의 실질적인 해법이라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논점은 곧이어 경제적 권력 구조의 문제로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기술적 투명성을 확보한다 해도, 그 기술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방대한 데이터가 소수 대기업에 집중되어 있다면 진정한 무장해제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죠. 특히 오픈소스 기술이 확산되면 독점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대해,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와 전문 인력 역시 자본을 가진 소수에게만 허용된다는 현실적인 반론이 충돌하며 논의의 층위가 깊어졌습니다. 합의와 비합의의 경계, 디지털 노예제와 군사적 위협 전문가들은 이번 교황의 회칙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으로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라는 표현을 꼽았습니다.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수백만 명의 단순 노동과 희토류 채굴 과정의 가혹한 노동 환경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 없는 합의가 이루어졌죠. 기술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노동의 비인간화가 이미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또한 군사 전략적 관점에서의 위협 역시 주요 합의 사항이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자율 무기 체계가 전쟁의 문턱을 낮추고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든다는 점은 인류 안보에 심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였죠. 하지만 이를 규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날 선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기술을 보편적 재화로 선언하고 개방하는 것이 오히려 비국가 행위자들의 무분별한 무기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전략적 경고와, 독점을 막기 위해 기술 주권을 대중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윤리적 당위성이 팽팽하게 맞선 것입니다. 결국 국제적 합의의 실효성 문제는 여전히 비합의의 영역으로 남았습니다. 교황의 회칙이 종교적으로는 강력한 권위를 갖지만, 국가 간 이해관계가 얽힌 법적 강제력을 확보하기에는 현실적 장벽이 높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투명하게 구축하려는 기술적 시도가 자본의 집중 현상을 근본적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신 섞인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판단의 책임은 여전히 우리 몫으로 남았습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수학 학사 학위를 가진 사제로서 기술의 합리성을 이해하면서도, 그 합리성이 인간의 마음을 대신할 수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밀어내고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2026년의 오늘,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는 기술의 속도에 취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간다움'의 가치를 다시금 소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데 수조 원의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그 지능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도덕적 역량에는 그만큼의 공을 들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기술은 결코 스스로 멈추지 않습니다. 그 기술의 방아쇠를 당길지, 혹은 평화를 위해 무장해제할지는 결국 기계가 아닌 인간의 의지에 달린 문제죠. 성 베드로 광장에 울려 퍼진 교황의 목소리는 기술이 지배하는 차가운 미래가 아니라, 기술을 다스리는 따뜻한 인간의 손길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38fde67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5.26 11:21AMEET

중국,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

중국이 남부 해안에 세계 최대 규모 단일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며 해상 재생에너지 기술 경쟁에서 주목받고 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중국이 광둥성 양장해 인근 해역에 16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 '삼협 파일럿(Three Gorges Pilot)' 설치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설비는 국영 전력회사 중국 삼협집단공사(CTG)가 건설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심이 깊어 기존 고정식 해저 기초를 설치하기 어려운 먼바다 해역에 조성됐다.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은 터빈을 바다 위 반잠수식 플랫폼에 설치한 뒤, 이를 쇠사슬과 앵커로 해저면에 연결해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깊은 바다에서도 안정적으로 풍력 발전을 가능하게 해 기존보다 훨씬 넓은 해양 지역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먼바다의 강한 바람을 활용할 수 있어 발전 효율 향상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협 파일럿에 적용된 터빈은 16MW급으로, 로터 직경은 252m에 달한다. 블레이드 끝 높이는 수면 위 270m 이상까지 올라가며,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플랫폼은 20m가 넘는 파도와 시속 264㎞에 달하는 강풍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플랫폼은 흡입 앵커와 앵커 체인, 고강도 폴리에스터 로프를 결합한 계류 시스템으로 고정된다. 여기에 평형수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해 구조물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과도한 이동을 방지한다. 엔지니어들은 부유식 플랫폼의 움직임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66킬로볼트(kV)급 다이내믹 해저 케이블도 도입했다. 해당 케이블은 물결 형태 구조를 적용해 유연성을 높였으며, 고탄성 도체와 강화 외장 장갑층, 피로 저항성이 높은 절연·피복 소재를 사용했다. 해당 발전기가 최대 효율로 운영될 경우 연간 약 4465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일반 가정 약 42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라이브사이언스는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가 단순히 파도와 해류의 움직임을 견디는 수준을 넘어, 장기간 극한 해양 환경에서도 블레이드와 구동계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고난도 엔지니어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설비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점뿐 아니라 대형 로터 하중 제어, 플랫폼 안정성 확보, 동적 계류 시스템 구축, 해상 전력망 연결 등 복합적인 기술 과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2026.05.26 11: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전, 전기공학 장학생 107명 선발…2005년부터 1580명 지원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전기공학 장학생 107명을 선발,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기공학 장학생'은 전국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장애인·학생가장·다자녀 등 가정형편, 학업성적, 수상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적 우수자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자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158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전국 51개 대학교 전기공학 전공 장학생 107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 미래 에너지산업 분야 우수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 대졸 수준 신규 채용 시 전기공학 장학생에게 선발일로부터 졸업 후 3년 이내에 서류전형 면제 1회 혜택을 부여해 장학금 지원부터 채용까지 연계하는 우수 인재 확보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은 세계는 전력을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전환 속에서 전력분야 핵심 인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05.26 11:18주문정 기자

LCK 8주차 종료…'14승' 한화생명e스포츠, 원주행 티켓 확보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6 LCK' 정규 시즌 8주 차에서 14승 고지를 밟으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표 선발전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LCK)를 주최하는 라이엇게임즈는 8주 차 경기 결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최소 3위를 확보하며 원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하위권에 머무는 BNK 피어엑스와 농심 레드포스를 연달아 제압하며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4승 2패를 기록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는 6월 12일부터 강원도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리는 선발전에 참가하며, 남은 9주 차 두 경기 중 1승만 추가해도 선발전 3라운드에 직행한다. 상위권 순위 다툼은 젠지와 T1, KT 롤스터가 나란히 12승 4패를 기록하며 마지막 9주 차까지 치열한 혼전을 예고했다. 젠지와 T1은 나란히 2승을 추가해 세트 득실 +16으로 공동 2위에 올랐고, 기존 2위였던 KT 롤스터는 1승 1패에 그쳐 4위로 내려앉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한진 브리온과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모두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기며 최소 5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단일 시즌제로 개편된 2025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리그인 레전드 그룹에 합류한 디플러스 기아는 MSI 대표 선발전 출전 자격도 자동으로 얻었다.

2026.05.26 11:07정진성 기자

KCA, 부산보훈병원에 히어링루프 구축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부산보훈병원 내 청각장애인을 위해 히어링루프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히어링루프는 보청기와 인공와우 내 텔레코일(T-coil) 기능과 연동해 주변 소음과 잔향을 줄이고 안내방송 및 음성을 또렷하게 전달하는 보조 장치 시스템으로, 청각장애인과 난청인의 공공서비스 이용 접근성 향상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KCA는 부산보훈병원 내 ▲접수 수납창구 방송 연동 환경 ▲약제실 복약지도 공간 ▲이비인후과 청능검사실 ▲청각장애인 직원 대면업무 공간 등에 히어링루프를 구축했다. 특히 접수 수납창구에는 병원 호출방송과 연동되는 시스템을 적용하여 청각장애인이 대기 안내 및 순번 호출을 보다 명확하게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약제실과 청능검사실에는 의료진 상담과 검사 안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장벽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청각접근성 전문기관인 히어사이클과 협력해 청각장애인 직원이 실제 대면업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현장 적용 모델을 함께 발굴했다. 이 모델은 청각장애인 직원이 민원 응대와 안내업무 과정에서 안정적인 의사소통 환경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용됐다. 이 사례는 단순 장비 구축을 넘어 청각장애인이 실제 대면업무 환경에서 히어링루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애인고용모델'을 최초로 개발·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상훈 원장은 “국가유공자와 청각장애인이 병원 이용 과정에서 보다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청취환경 개선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청각장애인 당사자가 체감할 수 있는 포용환경 조성과 공공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1:06박수형 기자

미래에셋증권, 1천억원 규모 '실적배당형 IMA' 상품 출시

미래에셋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국내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팹리스 기업 메자닌 등이 포함된 실적배당형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출시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IMA3호'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 IMA3호는 미래에셋증권이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고,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다. 주요 투자 대상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국내 에듀테크 기업 매출채권 유동화 대출, 야놀자 사모사채, 국내 AI반도체(NPU) 기업의 상환우선주(RCPS), 국내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팹리스 기업 메자닌 등이 포함됐다. 해당 상품은 총 규모는 1000억원이다. 이 중 950억원은 고객 모집 금액, 나머지 50억원은 미래에셋증권 시딩 투자 금액이다. 이번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선착순 모집을 진행하며, 최소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2026.05.26 11:01홍하나 기자

AI로 배터리 생산 속도 50% ↑…산업부, LG엔솔 공장 방문

산업통상부는 26일 LG에너지솔루션의 지능형 자율제조 현장을 방문 국내 배터리 산업의 제조 경쟁력을 점검하고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인공지능 전환(AX)를 우리나라 제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 해법으로 보고 제조 기업, AI 기업, 관계부처, 학계, 연구기관 등 생태계 전반의 역량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지난해 9월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현재 팩토리, 로봇, 반도체 등 11개 분과를 중심으로 1500여개 기업·기관의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부는 공정·제품 등에 AI를 도입해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높이는 지원사업에 올해 약 1조 8000억원(국비 약 1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M.AX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M.AX 얼라이언스 로봇 분과에 참여 중이며 품질관리, 예지보전 등 공정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I팩토리' 선도 사업의 수요 기업이다. AI팩토리는 사람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AI가 공장에 연결되는 것이다. 제조 기업과 AI 전문 기업이 한 팀이 돼 제조 데이터를 모으고, AI모델을 개발해 공장에 적용하게 된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생산성 혁신으로 변화함에 따라, 국내 배터리 기업의 M.AX 도입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플랜트는 올해 LG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원통형 배터리 제조 현장으로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제조 과정의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트윈 기술 도입을 통해 신규 설비의 생산 속도를 50% 이상 높이고, 투자비와 라인 면적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설비에서 다양한 규격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도 확보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열 산업성장실장은“M.AX는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이자 우리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정부도 AI 거버넌스 구축과 기업형 AI 플랫폼 도입 등 민간 부문의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1:00김윤희 기자

[AI 고속도로] "GPU만으론 안 된다"…AI 데이터센터 경쟁력, 전력·냉각에 달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인프라 전략은 단순 증설보다 불확실성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력 확보, 냉각 방식, 입지 전략, 주권형 AI 구축 방식 등을 둘러싼 기존 통념이 최근 들어 빠르게 흔들리고 있어서다. 26일 가트너가 발표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10가지 오해'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수요 불확실성, 전력 제약, 중앙집중형 학습과 분산형 추론, 표준화와 유연성 사이의 긴장을 동시에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오는 2031년에는 AI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이 더 정확한 예측이 아닐 것"이라며 "불확실한 예측을 전제로 얼마나 빠르게 대응했는가에서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는 장기 수요 예측에 대한 과신을 가장 먼저 경계했다. AI 모델 구조와 효율화 기술, 업무 부하 패턴이 빠르게 바뀌면서 AI 인프라 수요를 5년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또 AI 워크로드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혼합 전문가 모델(MoE)이나 소형 특화 모델이 확산되면 필요한 컴퓨팅 자원 규모도 단기간에 달라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처럼 수요 전망이 흔들리면 인프라 투자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고정된 전망에 맞춰 대규모 설비를 한 번에 선투자할 경우 과잉 구축이나 자산 저활용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정적인 예측을 시나리오 기반 계획과 선택권 확보 전략으로 대체해야 한다"며 "모듈형 인프라, 단계적 투자, 하이브리드 조달 모델을 통해 수요 변화에 따라 빠르게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요 불확실성은 워크로드 배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에는 AI 인프라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가트너는 이를 단순화된 해석으로 봤다. 가트너는 "대규모 학습은 여전히 중앙집중형 클러스터에 적합하지만, 추론은 지연시간과 데이터 주권, 이용자 근접성 때문에 지역 거점과 엣지 인프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클라우드 기업은 단일 초대형 캠퍼스 중심 전략만으로 AI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규모 학습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밀집된 대형 클러스터에서 처리하되, 추론은 이용자와 데이터 발생 지점에 가까운 지역 거점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워크로드가 분산되면 입지 전략의 기준도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네트워크 연결성이 좋은 핵심 권역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다. 가트너는 "전력 확보는 더 이상 단순한 조달 문제가 아니라 AI 인프라가 어디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전략적 제약"이라며 "입지 선정, 용량 계획, 구축 일정을 전력망 현실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전망 접속 지연, 전력망 한계, 인허가 기간도 데이터센터 건설이나 서버 도입 주기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AI 가속기와 고밀도 랙을 확보해도 전력망 연결이 늦어지면 실제 가동은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은 기존 핵심 권역 중심에서 전력 확보 가능성, 건설 속도, 비용, 규제 리스크를 함께 따지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전력 제약은 냉각 전략 변화로도 이어진다. AI 서버 밀도가 높아질수록 기존 공랭식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구역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고밀도 AI 클러스터에는 액체냉각이 필수적이지만, 모든 설비가 액체냉각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반 기업용 워크로드나 혼합형 데이터센터에서는 공랭식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면적인 액체냉각 전환보다 혼합 냉각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고밀도 AI 구역에는 액체냉각을 적용하고, 기존 업무나 낮은 전력밀도 구역에는 공랭식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역할 변화와도 연결된다. 가트너는 AI가 전통 데이터센터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오해로 분류했다. 기업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일반 클라우드 서비스는 앞으로도 상당 부분 기존 환경에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AI 확산으로 전력밀도, 냉각, 전기 인프라 재설계 요구가 커지면서 기존 데이터센터를 선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현대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주권형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가트너는 주권형 AI를 완전한 국내 인프라 스택 구축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데이터 통제, 운영 거버넌스, 선택적 인프라 현지화를 조합하고, 민감 데이터나 규제 대상 워크로드는 로컬 인프라에 두되 대규모 연산이나 범용 업무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는 혼합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표준화 전략도 고정형 설계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표준 랙 설계와 참조 아키텍처는 구축 속도와 일관성을 높이지만, AI 하드웨어와 전력밀도, 냉각 요건이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전략적 위험을 키울 수 있어서다. 이에 가트너는 고정 구성 전체가 아니라 모듈과 인터페이스 수준에서 표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업계도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GPU 클러스터 확보만으로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에 전력, 냉각, 입지, 주권형 AI, 기존 설비 현대화까지 묶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가트너는 "AI는 데이터센터 전략을 알려진 전제에 기반한 최적화에서 불확실성 아래의 의사결정으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기존 통념에 계속 의존하는 조직은 과잉 구축, 잘못된 용량 배치, 유연하지 않은 설계에 묶일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도 조직은 모듈형 아키텍처, 분산형 배치 모델, 하이브리드 에너지 전략, 포트폴리오 기반 입지 결정을 통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0:58장유미 기자

케데헌 골든, 아메리칸뮤직어워즈 '올해의 노래상' 수상

케이팝데몬헌터스 OST '골든'이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 2026 본상 격인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 아네라에서 열린 AMA 2026에서 '올해의 노래상'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데헌 OST 가운데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선정됐다. 골든을 가창한 이재와 레이 아미는 수상 소감으로 “혼문을 제대로 닫은 것 같다”며 “케데헌 팀에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AMA는 스트리밍과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후보를 선정하는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올해 AMA에는 방탄소년단이 대상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 올랐으며, 캣츠아이가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에 노미네이트 됐다. 케데헌은 '베스트 사운드트랙' 후보에도 올랐다. 수록곡 '골든'은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베스트 팝송' 후보에 올랐다.

2026.05.26 10:57박수형 기자

콘진원, 스페인서 K-웹툰 2억 달러 수출 상담 성과 달성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스페인 최대 만화 전시회에서 한국 웹툰의 유럽 시장 진출 경쟁력을 입증하며 대규모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스페인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코믹 바르셀로나 2026'과 연계한 '2026 K-웹툰 인 스페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K-웹툰 기업 3개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현지 산업 프로그램인 '코믹 프로'와 연계해 총 52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약 2억 170만 달러(약 3043억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 피칭 세션에 참여한 디씨씨이엔티와 투니드엔터테인먼트는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모범택시' 등 주요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유럽 맞춤형 전략과 2차 콘텐츠 제작 사례를 공유했다. 웹툰 아카데미 세션에서는 케나즈가 한국형 웹툰 제작 시스템과 현지화 사례를 소개하며 에스콜라 조소 등 현지 주요 교육기관과 공동 창작 프로젝트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 기업들은 유럽 주요 출판 기업인 그룹 플라네타, 펭귄 랜덤 하우스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한국형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데이비드 헤르난도 그룹 플라네타 코믹 총괄 디렉터는 "2008년부터 웹툰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작품을 접하며 산업의 성장을 지켜봐 왔다"며 "웹툰은 이미 국제화된 산업이며 지금이야말로 웹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변미영 콘진원 스페인 비즈니스센터장은 "이번 '2026 K-웹툰 인 스페인'은 K-웹툰의 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지식재산(IP) 확장 가능성을 스페인과 유럽 시장에 직접 소개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K-웹툰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업계와의 협력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형 제작 시스템과 현지 창작자·교육기관 간 협업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공동 제작과 교육 협력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0:56정진성 기자

화학산업협회, 울산 초등생에 생태계 보전 중요성 알렸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한국RC협의회와 함께 지난 23일 울산 지역 초등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 시즌2'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국내 화학산업계를 대표해 한국RC협의회의 주관·운영을 맡고 있으며, 올해로 27년째 47개 화학 기업들의 유해·위험물질 관리(RC)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 RC 활동인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을 화학업계 환경·사회공헌 공동 브랜드 '케미컬 플래닛'과 연계해 시즌2 형태로 새롭게 운영한 첫 현장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는 '수달을 찾아라 화학수사대!' 콘셉트로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보전, 환경 가치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울산 지역 초등학교 4~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울산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생태식물과 외래종식물의 현미경 비교 관찰 ▲리트머스 종이를 활용한 수질 측정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하천 플로깅 등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화학과 환경의 관계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화학을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미래 세대가 화학산업의 중요성과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금호석유화학, 대한유화, 동서석유화학, DL케미칼,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에어리퀴드코리아, 여천NCC, 코오롱인더스트리, 폴리미래,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국화학산업협회 등 총 13개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2026.05.26 10:48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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